Batman Begins 한글 자막

배 급
워너 브라더스 영화사
(2005년)

 

영문 자막 변환
navy1807

 

한글 자막 제작
BeamKnight
(beamknight@naver.com)

 

레이첼, 좀 보여 줘.

 

좀 보자.

주운 사람이 임자야.
찾은 건 나고.

우리 집 정원이잖아.

 

주운 사람 임자!

 

브루스?

 

브루스?!

 

엄마!
알프레드 아저씨!!

 

뭐지?

 

꿈이라도 꿨수?

 

악몽이었어요.

 

여기보다 지독했소?

 

덤벼들겠는데.

 

또요?
- 죽일 때까지 계속할 걸.

 

아침 먹기 전에 죽여 주려나?

 

지옥에 들어온 거야, 애송이.

 

그리고 난 악마고.

 

악마는 무슨.

 

그냥 몸풀이지.

 

독방에 넣어!

 

왜?!
- 안전을 위해서다!

 

안전 보호는 필요없어!
- 저 놈들 안전 말이야!

 

들어가!

 

범죄자와 싸우고 싶어
안달이 났나?

일부러 감방에 와서
한 명씩 손봐 주다니.

 

사실, 어……,
일곱 명이었소.

 

여섯 명이던데, 웨인 씨.

 

내 이름을 어떻게 아시오?

아무리
깊숙이 잠적한다 해도

브루스 웨인 같은 사람이
사라지기엔 세상이 좁지.

 

당신 누구요?

 

난 듀카드라고 하네.
라스 알 굴님의 대변인이지.

범죄자와 암흑가가
두려워하는 분일세.

 

자네에게
길을 열어 줄 분이시고.

 

왜 내가 길을
찾는다고 생각하죠?

 

선택한 게 아니면
여기에 올 리가 없지.

 

이제껏 범죄의 세계를
답사해 왔겠지만

본래의 의도가
무엇이었든 간에

 

자넨
완전히 길을 잃었어.

 

그럼 라스 알 굴은
어떤 길을 열어 준다죠?

악에 대한 증오를
함께 나누고

 

참된 정의를 실현하는
이들의 길이지.

 

'섀도우단'의 길일세.

 

자경단이구만.
- 아냐, 아냐.

자경단은 자기 만족을 위해 날뛰다
허우적대는 족속에 불과해.

그러다가 죽거나
감방에 가지.

 

허나

 

만약 자네가
보통 사람 이상의 존재가 되어

이상을 위해
스스로를 헌신하고

 

누구도 막지 못할
존재가 되면

 

완전히 다른 존재가
된다네.

 

어떤 존재요?

 

전설이 되는 거지.

 

내일이면 풀려날 걸세.

좀도둑과 싸우는 게 질려서
뭔가 성취하고 싶다면

동쪽 경사지에 자라는
희귀한 파란 꽃이 있는데

 

한 송이 꺾어 오게.

 

그걸 산꼭대기까지
가져올 수 있다면

 

자네가 처음부터 찾던 걸
찾게 될지도 몰라.

그럼…….

 

난 뭘
찾고 있었던 거죠?

 

그건
자네만이 알 수 있어.

 

돌아서요.
그냥 돌아가요.

 

라스 알 굴입니까?

 

기다려.

 

무엇을 찾고 있나?

 

나는…….

 

불의와 싸울 수단을
찾습니다.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주는

 

그런 자들에게
두려움을 되갚을 수단을…….

 

타인에게 두려움을
주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두려움부터
정복해야 한다.

 

시작할 준비는 됐나?

 

제대로……,
서 있지도 못하겠는데…….

죽음은 준비가 되길
기다려 주지 않아!!

 

이해심도 없고
공평하지도 않아!!

 

그러니 실수는 금물이다.
여기서 죽음과 맞서는 거다!!

 

호랑이 권법!

 

유술!
(柔術, 일본의 전통무술. 유도의 원형.:역자)

 

표범 권법!

 

단련은 했군.
허나 이건 춤이 아냐!

 

뭔가 두려운 게 있는데

 

그게 나는 아니군.

 

말해 보게, 웨인.

 

무엇을 두려워하나?

 

브루스.

 

괜찮아, 괜찮아.

 

괜찮을 거야.

 

구급차를 불러야 할까요,
주인님?

 

아뇨, 뼈부터 맞추고
나중에 엑스레이 사진을 찍죠.

알겠습니다.

 

정말 죄송해요. 조심하랬는데…….
- 괜찮으니 걱정 말아요.

 

한바탕 떨어지셨어요, 도련님.
- 그만해요.

우린 왜 떨어질까, 브루스?

 

덕분에 일어서는 법을
배울 수 있거든.

 

어떻게 된 거예요?

우물에 떨어졌을 뿐이야.
작은 골절상이야.

 

또 박쥐 꿈이니?

 

박쥐가 왜
덤벼들었는지 아니?

 

네가 무서웠던 거야.
- 내가요?

 

모든 생물은 두려움을 느껴.

 

무서운 동물도요?
- 그런 것들이 더해.

 

보여줄 게 있다.

 

엄마가 좋아할 것 같니?
- 네.

 

이제 일어날 시간이다.

 

그렇겠죠.
- 도로 자기 없기.

 

아빠가
이 열차를 만들었어요?

 

우리가 잘 사는 건
고담 시 덕이야.

 

헌데 도시는 병들었어.

 

우리보다 못 사는 사람들이
아주 힘들게 살고 있지.

그래서 저렴한 새 교통수단을 만들어
도시를 하나로 잇고

그 중심에
웨인 타워를 세웠단다.

 

저기서 일하세요?
- 아니, 내 일터는 병원이야.

회사 경영은 훨씬 더
훌륭한 사람들에게 맡겼단다.

더 훌륭해요?
- 그러니까…….

더 관심 많은 사람들.

 

가면 안 돼요?

 

제발요.

 

알았다. 나가자.

 

왜 그러니, 브루스?

아냐, 내가 가자고 했어.

그냥
바람 쐬고 싶어졌어.

 

오페라가 조금 지루하더라고.
안 그러니, 브루스?

 

자, 가자.

 

지갑이랑 보석 내놔!
빨리!

좋아요.
- 얼른!

진정해요.

 

진정해요.

 

여기 있어요.

 

괜찮아요, 괜찮아.

 

이제 그거 가지고
가세요.

 

보석 내놓으랬잖아.
- 이봐요!

 

여보! 토머스!!

여보! 여……!!

 

브루스.

 

괜찮아.

 

겁먹지 마라.

 

아버지 옷이니?

 

괜찮아.

 

와 봐라.

 

여깄다.

 

이제 괜찮아.

 

괜찮아.

 

고든.

 

얘야.

 

좋은 소식이다.

 

범인을 잡았단다.

 

훌륭한 분들이
돌봐 주실 거야.

 

회사는 우리가 지키마.

네가 다 클 때까지
기다려 주마.

 

가벼운 만찬을
준비할까 합니다만…….

 

알겠습니다.
- 알프레드.

 

예, 도련님.
- 나 때문이에요.

아뇨, 아닙니다, 아녜요.
- 내가 극장에서 나가자고 했어요.

내가 겁먹지만 않았어도…….

도련님은 잘못 없어요.

 

나쁜 건 범인이에요.
그 놈이요.

 

아시겠어요?
- 알았어요.

 

엄마 아빠 보고 싶어요.
너무 보고 싶어요.

저도요, 도련님.

 

저도요.

 

아직도 부모의 죽음에
죄책감을 느끼나?

죄책감보다는
분노가 더 큽니다.

 

가세.

 

죄책감을 분노로 감추는
법을 익혔으니

 

그에 맞서 진실을 직시하는
법을 가르쳐 주지.

 

여섯 명과
싸우는 법을 아니

600명과 맞붙는 법을
가르쳐 주겠네.

 

사라지는 방법을 아니

정말로 안 보이게 되는 법을
가르쳐 주지.

 

안 보이게요?

 

닌자에게 안 보인다는 것은
인내와 민첩성의 문제지.

 

늘 주변을 경계해라.

 

닌자술은
폭발 화약을 이용한다.

 

무기로요?
- 교란할 때도 쓰지.

극적 효과와 기만은
강력한 힘이야.

적의 마음 속에
보통 사람 이상의 존재가 돼야 해.

 

누굽니까?
- 전엔 농부였지.

이웃의 땅을 취하려다
사람을 죽여서 죄수가 되었지.

 

어떻게 되는 거죠?

처벌을 받지.
범죄는 용납될 수 없어.

범죄자는 사회적 관용이라는
면죄부 때문에 만들어져.

 

부모의 죽음은
자네 탓이 아냐.

 

아버지 탓이지.

 

성내 봤자 부질없다.
자네 아버진 행동하지 않았어.

총을 겨누었다고요.
- 자네라면 그만뒀겠나?

 

전 수련을 했잖습니까.

 

수련은 아무 것도 아냐!

중요한 건 의지야!!

 

행동하려는 의지.

 

포기하십시오.

 

이긴 게 아냐.

 

일격을 가하려다
발 디딜 곳을 잃었잖나.

 

가슴을 문질러.

 

팔이 알아서
몸을 데워 줄 거야.

 

자넨 아버지보다 강해.

 

아버지를 모르잖습니까.

허나 자넬 내모는
분노는 알지.

 

참을 수 없는 분노로
슬픔을 억누르면

사랑했던 사람들의 기억은

 

독이 될 뿐이야.

 

나중에는 사랑했던 이들의 존재가
잊히길 바라게 될 테고

 

그럼 자네에겐
고통만 남게 돼.

 

나도 산에서만
산 것은 아니야.

 

한때 아내가 있었지.

 

너무나 사랑했는데

 

그만 살해되고 말았네.

 

자네처럼 나도
세상엔 근본 없는 자들이 있고

그들과는 주저없이 무자비하게
싸워야 함을 깨달았지.

 

분노는 큰 힘을 주지만

 

분노에 몸을 맡기면
파멸하게 돼.

 

내가 그렇게 될 뻔했지.

 

뭐가 막아 줬죠?
- 복수.

 

제겐 도움이 안 됩니다.

 

왜인가, 브루스?

 

왜 부모님의 복수를
하지 않았나?

 

법정 심의 후에
프린스턴에 돌아가실 겁니까?

 

아니면 하루이틀 정도
머무시렵니까?

 

안 돌아갈 거예요.

 

거기가 싫으세요?
- 난 괜찮은데

 

그쪽은
생각이 다른가 봐요.

 

주인님의 침실을
준비하겠습니다.

 

아뇨.

 

내 방이면 돼요.

 

그건 알겠지만,
웨인 저택은 주인님의 집입니다.

아녜요, 알프레드.
우리 아버지의 집이죠.

아버님은 돌아가셨습니다.
- 그럼 여긴 무덤이군요.

방법만 있다면
벽돌 하나까지 다 허물겠어요.

 

주인님, 이 집은 6대째
웨인 가문을 지켜왔습니다.

왜 그렇게 신경 써요, 알프레드?
가족도 아니면서.

 

훌륭한 분께서 당부하셨으니
신경쓰는 겁니다.

 

그 분께서
가장 소중한 사람을

맡아 달라셨거든요.

 

도스 양이 법정에
데려다 주겠다고 하더군요.

 

아마 가지 말라고
말리겠지만요.

부모님과 함께 과거를
그냥 묻어야 하나요, 알프레드?

그 문제로 주제넘게
왈가왈부하진 않습니다.

 

도련님의 장래를 걱정하는 이들이
있다는 것만 알아 두세요.

 

아직도
날 포기 안 했어요?

 

어림없죠.

 

알프레드는 아직도
연유를 찬장 제일 위에 둬.

 

이젠 다 커서
손이 닿는 거 모르시나?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잖아.

한 번도 우릴 막진 못했지만.
- 그랬지.

 

아주머닌 어떠셔?

 

여길 그리워하셔.

 

나도 그렇고.

 

그래.

 

하지만 예전 그대로인
사람이 없는 걸 뭐.

이젠 알프레드뿐이야.

 

너도 있잖아.

금방 떠날 거야, 레이첼.
- 범정 심의 때문에 온 거니까.

 

브루스, 가지 말라고 설득해 봤자
소용없는 거겠지?

이번 변론에서
부모님을 대변할

 

그런 사람이
있어야 하잖아.

 

우리 모두
너희 부모님을 사랑했었어.

칠이 한 짓은
용서 받을 수 없어.

그럼 왜
그 놈을 풀어 주는 거야?

 

교도소에서 카마인 팔코니와
같은 감방을 썼거든.

 

들은 게 있으니 조기석방되는 대가로
증언을 해 줄 거야.

레이첼, 그 놈은
내 부모님을 죽였어.

 

그걸 눈감아 줄 순 없어.

그건 네가 이해해 줘,
부탁이야.

 

알았어.

 

경제 불황은 칠 씨 같은 일꾼에게
최악의 타격이었습니다.

그의 죄는 섬뜩하지만,
그 동기는 탐욕이 아니라

 

절망이었습니다.

 

이미 14년을 복역했고

검사실의 중요한 수사에도
남다른 협력 자세를 보였으므로

 

그의 조기석방을
강력히 청원하는 바입니다.

 

칠 씨?

 

재판장님.

 

제가 한 짓을 돌이킬 수 있길
매일 빌었습니다.

 

분명 전 절망적이었습니다.
제 뒤의 많은 분들처럼요.

 

그래도 제 죄는 남겠죠.

 

오늘 웨인 일가 한 분이
이곳에 출석하신 걸로 아는데

하실 말씀 없습니까?

 

밖으로 나온다!

이봐들, 나오고 있어!

 

웨인 가족에게
할 말 없습니까?

 

브루스 웨인이다!

 

죠!
이봐, 죠!

팔코니가 안부 전하라더군!

 

가자, 브루스.

 

볼 것 없잖아.

 

봐야 돼.

 

검사들이 이해를 못했었어.

페이든 판사가
공개 심의를 고집했거든.

 

칠을 끌어내려고
팔코니가 매수한 거였어.

고맙다고 인사해야겠군.

진심은 아니지?
- 진심이면 어쩔 건데?

 

부모님께
정의가 답한 거야.

 

네가 하는 이야기는
정의가 아니라 복수야.

때론 같은 말이기도 해.
- 아니, 절대 같은 말이 아냐.

정의는 조화를 위한 거지만
복수는 자기 만족을 위한 거야.

공정한 법 체계가 왜 있는데.
- 법 질서가 깨졌으니까.

 

정의 구현이 걱정돼?
네가 겪는 고통 너머를 봐.

이 도시는 썩고 있어.

 

경제 불황이 끝난 것처럼 말하지만
그렇지 않아.

여긴 전보다
더 악화되고 있어.

 

팔코니 때문에
거리엔 범죄와 마약이 넘쳐나.

서민들은 도탄에 빠지고
칠 같은 사람이 매일 생겨나.

 

팔코니가 네 부모님을
죽이진 않았겠지만

 

그 분들이 지키려 한 걸
전부 파괴하고 있는 거야.

 

고맙다고 인사한댔지?
가 봐.

 

팔코니의 소재야 뻔하지.

그가 악당을 배불리고
좋은 사람들을 겁주는 한

아무도 못 건드려.

 

네 부모님처럼 불의에 맞서는
훌륭한 사람들은 이제 없어.

 

그런 이들이 가만히 있는데
고담에 무슨 희망이 있어?

 

난 네가 바라는
사람이 아냐.

 

무슨 소리야?

 

이제껏
칠을 죽이고 싶었는데

 

이젠 못하게 됐어.

 

네 아버님께서
부끄러워하시겠다.

 

신문에 나온 것보다
키가 크구만, 웨인.

 

총 없어?
모욕적이군.

 

고맙다고
쪽지 보내면 될 걸.

고맙단 말을 하러
온 거 아냐.

 

다 당신을 겁내는 건 아니란 걸
보여 주려는 거야.

모르니까 겁이 없는 거지.

 

주위를 봐.

 

시의원이 둘 보이고

 

어…, 노조 간부에
비번 경찰 둘.

 

그리고 판사 하나.

 

저 놈들 바로 앞에서 네 머리통을
날려 버리는 데 1초도 안 걸려.

그건 돈으로
살 수 없는 힘이야.

 

공포의 힘이지.

 

난 당신 겁 안 나.

잃을 게 없다고
생각했을 테니까.

 

생각이 짧구만.

 

검사실에 있는
여자친구 생각은 안 했나?

 

늙은 집사 생각은
안 했어?

빵!

 

너희 같은 사람들은

 

잃을 게 수두룩해.

 

네 생각에

 

엄마 아빠가
총에 맞아 죽었으니까

 

인생의 쓴 맛을
다 본 것 같겠지만, 천만에.

 

절망을 맛보긴 개뿔을.

 

넌……고담의 왕자
브루스 웨인이잖아.

네 이름 모르는 사람 만나려면
백 리도 더 가야 돼.

그러니까 괜히 열받아서
여기 오진 마.

뭘 증명해 보이려
하지 말라고.

여긴 네가
이해 못할 세계니까.

이해할 수 없는 건

 

언제나 두려운 법이지.

 

됐어.

 

그래, 깡은 있구만.
그건 인정하지.

 

아비보다는 낫구만.

 

감방에서 칠이 네 부모를
죽일 때 얘길 해 주던데

 

아버지가
봐 달라고 빌었다더군.

 

개처럼 싹싹 빌었다지?

 

팁을 많이 줬어야지.

 

돈은 왜?
- 자켓 값이요.

 

좋아.

 

어이, 어이, 어이. 그거 나 줘.
멋진 코트인데.

 

그 옷
누가 보면 조심해요.

 

날 찾으러 올 테니까.
- 누가?

 

모두가요.

 

거…….

 

코트 한 번 멋지군.

 

범죄자들 사이에서 살아 보니
동정이 가던가?

 

굶지 않으려고 처음으로
도둑질을 했을 때는 그랬죠.

옳고 그름 같은
단순한 본질에 대한 고정관념이

 

많이 깨졌어요.

 

그리고 여행을 하다가

 

범죄를 범하기 전의
두려움을 느껴 봤고

 

성공의 짜릿함도
느껴 봤죠.

 

하지만 그들처럼 될 순
없었어요.

 

멍청이.
이름이 뭔지 알게 뭐야?

범죄자 주제에.
- "난 범죄자 아냐!"

그 말은
이거 주인한테나 해.

"웨인 엔터프라이즈"

 

범죄 심리를 배우고 두려움을
다스리고자 세상을 여행했겠지.

 

허나
범죄자는 복잡하지 않아.

 

정말 두려운 것은
자네 안에 있어.

 

자넨 자네의 힘을
두려워해.

 

분노를 두려워하지.

 

위대한 일이든 끔찍한 일이든
할 수 있는 힘을.

 

이제 자넨
내면을 여행해야 해.

 

자넨 준비가 됐어.

 

들이마셔.

 

쭉 들이마셔.

 

공포를 들이마시고

 

맞서게.

 

두려움을 이기려면
두려움이 되어야 한다.

 

타인의 두려움을
이용해야 해.

 

보이지 않으면
두려워하기 마련이지.

 

끔찍한 생각을 품게 해야 해.

 

망령.

 

그 생각 자체가 되는 거다!!

 

공포가 감각을 가리는 것을
느껴라.

 

감각을
왜곡하고 지배하는

 

그 힘을 느껴라.

 

이 힘이 네 것이
될 수 있음을 깨달아라.

 

네 최악의 공포를
받아들여.

 

어둠과 하나가 되어라.

 

집중해라.

 

정신을 집중해.

 

너의 감각을 지배해라.

 

어떤 흔적도 남겨선 안 돼.

 

안 남겼습니다.

 

인상적이로고.

 

자네의 두려움을 없앴으니

 

이들을 이끌 준비가 됐어.

섀도우단의 일원이 될
준비가 된 거야.

 

허나 먼저, 정의에 대한
자네의 헌신을 증명해야 해.

 

싫습니다.

 

전 사형 집행자가
아닙니다.

 

동정심은 약점이다.
적에게는 그런 게 없어.

 

바로 그 점이 중요합니다.

 

놈들과 우리의
차이점이니까요.

범죄자와 싸우길 원했잖나.
이 자는 살인자야.

재판을
받게 해야 합니다.

누구에게?
부패한 관료에게?

 

범죄자는
사회의 법을 비웃어.

누구보다도 잘 알 텐데.

 

악을 쳐부수기 위해

해야 할 일을 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이들을 이끌 수 없다.

 

그럼 이들을
어디로 이끌어야 합니까?

 

고담.

 

넌 고담의 총애를
입은 자로서

범죄의 심장부를 칠
더없이 좋은 곳에 보내질 것이야.

 

어떻게요?

고담을 칠 때가 왔다.

 

콘스탄티노플*이나 고대의 로마처럼
(고대 동로마 제국의 수도.:역자)

 

고담 시는 고통과 불의의
온상이 되어왔다.

 

구제하기엔 늦었으니
없애야만 한다.

 

이것이 섀도우단의
가장 중요한 기능이다.

 

우린 수백 년 간
그 기능을 수행해 왔다.

 

고담은 파괴되어야만 한다.

 

이 말을 믿어선 안 돼요.

라스 알 굴 님은 마음속 가장 어두운
곳으로부터 우릴 구해 주셨다.

 

그 보답으로
요구하시는 건

해야 할 일을 할
용기야.

 

고담으로 돌아가서
이러한 자들과 싸우겠습니다만

사형 집행자가 되진
않을 겁니다.

그만하게, 브루스.

 

자넬 위한 일이야.
돌이킬 순 없어.

 

뭐 하는 건가?
- 해야 할 일이요.

 

당신이 살려 주었다고
말해 주리다.

 

주인님,
아주 오랜간만입니다.

그러게요.
- 패션이 아주 멋지군요.

 

흙 묻은 것만 빼고요.

 

고담에
오래 계실 건가요?

 

가능한 한 오래요.

 

고담이 범죄자와 부패한 자들의 것이
아니란 걸 보여 주겠어요.

 

불황기 때

선친께서 빈곤을 타파하시려다
회사가 파산할 뻔했죠.

당신의 행동이
시의 부유층을 일깨워서

도시를 구하게 할 거라
믿으셨어요.

 

성공했나요?

 

어찌 보면요.

 

선친의 피살 소식에 놀란
상류층이 나섰거든요.

 

극적인 본보기가 있어야
불감증이 없어질 텐데

브루스 웨인으로서는
못할 일이에요.

나는…….

 

그냥 인간이니까
무시당하다가 없어질 테지만…….

 

상징이라면
타락하지 않을 테고

 

불멸의 존재가 될 수 있어요.
- 어떤 상징이요?

 

뭔가
본질적이고 두려운 거요.

 

그 상징이라는 게
주인님이 악당들과 싸우는 동안

주변 사람들을 보복으로부터
지킬 가면인가요?

레이첼을
염두에 둔 건가요?

 

사실 제 몸 걱정을 한 거죠.

 

내가 돌아온다고
말했어요?

 

법적으로 죽은 사람이 살아오면
어찌될지 감이 안 잡히네요.

죽어요?

 

7년째 무소식이었으니까요.
- 내 사망 신고를 했어요?

얼 씨가 했죠.
회사를 상장하려고 하는데

주인님 지분을
처분하고 싶어했죠.

꽤 돈이 될 테니까요.

 

아저씨한테
전부 맡기길 잘했네요.

 

잘하셨다마다요.

 

차는 빌려가도 좋은데
기름은 채워서 돌려 주세요.

 

제가 보기에
재즈 씨는

타인에게도 본인에게도
위험한 사람입니다.

 

감옥은 그의 교화를 위한
최상의 환경은 아닌 듯합니다.

 

크레인 박사님.
- 도스 검사보님.

정말 마피아의 인간 도살자가
감옥에 가면 안 된다고 보세요?

안 그러면 제가
그런 진술을 했겠습니까?

 

팔코니 일당을
정신 이상으로 판정해서

그쪽 보호소로 보낸 게
이번이 세 번째예요.

 

정신병자에게 조직 범죄가
매혹적인 건 틀림없으니까요.

 

부패한 자들이겠죠.

 

핀치 검사님.

 

여기 도스 씨 단속 좀
하셔야겠어요.

무슨 권한으로 절 사건과
연관짓는 건지 살피셔야죠.

 

뭐 하는 거야, 레이첼?
- 검사님은 뭐하세요?

 

당신을 봐 주고 있잖아.

 

팔코니가 이 도시의 반을
매수했단 말이야.

 

손 떼.
- 어떻게 그런 말이 나와요?

 

팔코니를 잡는 것만큼이나
당신을 아끼니까.

 

상냥하시군요.

 

그 얘긴 다 끝났잖아요.

 

또 박쥐로군요.

 

동굴에
보금자리가 있거든요.

 

더는 못 도와 줘요.
냄새를 맡았어요.

이봐, 내가 등을 밀어 주면
그쪽도 날 밀어 줘야지.

선적은 내가 하잖아.

 

비용은 우리가 댑니다.

난 돈보다는
협력에 더 관심이 가는데.

 

내 협박이 당신에게
통하지 않는 건 잘 압니다만

 

내가 누굴 모시는지는
아실 테죠.

그 분이
여기에 오셨을 때…….

고담에 온다고?

 

그래요.

 

여기에 오셨을 때
당신 똘마니들을 감방에서 빼내느라

우리의 작전이 위험해졌단 말을
듣고 싶진 않으실 걸요.

 

누가 문젠가?

 

검사실에
여자가 하나 있어요.

 

매수하지 뭐.
- 안 통해요.

 

아아, 이상주의잔가?

 

뭐, 거기에도 수가 있지.

 

알기 싫은데요.

 

알아 두라고.

 

아뇨, 이들 부서는 아주 좋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토머스 웨인이라면
중화기 제조 분야를

우리 사업의 주춧돌로
보진 않았을 거야.

 

그건 20년 전 얘기요,
프레드릭스.

 

토머스 웨인이라면
이랬을 거라는 생각은

20년이 지난 지금은
안 해도 되지 않소?

 

얼 이사님 사무실입니다.

 

네, 내일 저녁 식사에
가신답니다.

 

안녕하세요.

 

얼 이사님을 뵈러 왔는데요.

 

성함은요?

 

브루스 웨인이요.

 

토머스라면 회사 주식을
공개하진 않을 테지만

그게 책임 있는 경영자로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이오.

 

제시카.

 

제시카? 어디 있나?

 

시선은 공에 두고요, 그리고…….
- 왜 아무도 전화를 안 받는 거…….

 

여긴 웨인 엔터프라이즈예요, 이사님.
분명히 또 걸 겁니다.

브루스?

 

죽은 줄 알았는데.

 

실망시켜서 죄송하군요.

 

여기 이것 좀 봐 줘요.

아직 안 만났어?

 

누굴요?
- 웨인.

 

온통 그 뉴스야.
돌아왔어.

 

주식 공개를 막을 길이
없다는 건 알 걸세.

벌여놓은 일이
너무 많아서 말이야.

이해합니다.

 

저야 지분 덕에
보상은 넉넉할 테죠.

 

방해를 하려는 건
아니고

 

일자리를 찾고 있습니다.
- 호오?

우리 집안이 세운 회사에
대해 알고 싶어서요.

 

마음에 둔 곳이라도 있나?

 

응용과학부가 끌리더군요.

 

폭스의 부서로군.

 

간다고 말해놓겠네.

 

닮았군.
아버지를 닮았어.

 

자넨 유일한
웨인 가문 사람이야.

 

자네가 있을 곳은
여길세.

 

잘 돌아왔네.

 

친환경 제품, 국방 프로젝트,
소비재…….

 

모두 시제품이고

어떤 단계로든
생산 중인 건 없습니다.

하나도요?

 

여기가 뭐 하는 데라고
하던가요?

아무 얘기도 없던데요.

 

얼이 날 여기로 보낼 때
또박또박 말해 줬죠.

 

'막장'이라고요.

 

이사회에서 사고 못 치게
가둬 두는 곳이요.

 

가시죠.

 

이사회에 계셨어요?

부친께서 경영하실 때요.
- 아버지를 아세요?

 

그럼요.
열차 건설을 도왔죠.

아, 여깄군요.

 

케블라* 작업 멜빵에
(kevlar, 방탄복에 쓰이는 합성 섬유.:역자)

가스발사식 자기 갈고리 총.

158kg까지 드는 단분자 섬사(纖絲).

 

아버님의 열차는
멋진 기획이었어요.

 

급수와 전기 설비와 함께
웨인 타워 안으로 연결돼서

 

웨인 타워가 고담 시의
비공인 중심부처럼 됐죠.

얼이 묵혀 두고 있지만요.
여깁니다.

 

전방부대 보병용
노멕스 방호복입니다.
(Nomex, 소방관의 방화복에 쓰이는 방화 섬유.:역자)

이중구조 케블라로
강화접합됐죠.

 

안 찢어지나요?
- 칼날도 안 들어갑니다.

 

방탄인가요?
- 직격만 안 먹으면요.

 

왜 생산하지 않은 거죠?

병사들 목숨이 30만 달러는
안 된다고 계산한 거죠.

 

그런데…….

 

왜 이런 것에
관심을 가지시죠?

 

빌리려고요.

 

동굴 탐험에 쓰게요.

 

동굴 탐험이요?

 

네, 동굴 다이빙 아시죠?

 

그 동굴에서
총싸움이라도 벌어지나요?

 

저기, 제가 빌려가는 거
얼 씨가 몰랐으면 하는데요…….

웨인 씨.

 

내가 보기에는

 

여기 것들은
어차피 다 당신 겁니다.

 

됐어요. 켜 봐요.

 

근사하네요.

 

친구는 많이 생기겠네요.

 

여긴 분명 남서쪽 부속건물의
최하층 토대일 겁니다.

 

남북전쟁 때 고조부께선
해방된 노예들을 북으로 몰래 옮기던

비밀조직 '지하철도'에
관여하셨어요.

제 생각엔 이 동굴이
유용하게 쓰였을 겁니다.

 

알프레드, 이리 와 봐요!!

됐습니다! 여기서도
전부 똑똑히 잘 보이거든요!

 

이 헬멧의 주요 부품은
싱가포르에 주문하죠.

유령회사를 거쳐서 말이죠?
- 그렇죠.

그리고 이건 중국 회사에다
따로 주문하는 겁니다.

 

조립은 우리가 하고요.
- 그렇죠.

 

의심받지 않으려면
대량으로 주문해야 할 겁니다.

 

얼마나요?

한 만 개쯤?

 

여분이 생기면 좋죠, 뭐.
- 좋습니다!

 

자네가 맛 들일 일은
없겠지?

 

그냥 계속 주는 거야.
나중에 똑똑해지겠지 싶어서.

자네 일 중에
현명한 게 어딨나, 플라스?

자네가 맛을 안 들이니까
우리가 불안하단 말이야.

난 밀고자 아냐.

 

이 뒤틀린 동네에서
밀고를 받을 사람이 어딨어?

 

돌아보지 마시오.

 

당신은 몇 안 되는
의로운 경찰이오.

 

뭘 원하시오?

카마인 팔코니가
배로 매주 마약을 들여오고 있소.

 

잡으려는 사람이 없던데
왜죠?

 

사람들을 매수했으니까요.

 

체포하려면 뭐가 필요하죠?

 

페이든 판사를 압박할
수단과

 

기소를 할 용기가 있는
지방검사요.

 

레이첼 도스.

 

누구시오?

 

내 신호를 잘 보시오.

 

당신 혼자뿐이오?

 

이젠 우리 둘이오.

 

우리라고요?

 

꼼짝 마!!

 

저 놈 대체 뭡니까?

 

그냥 미친 놈이야.

 

오늘은 뭡니까?

 

또 동굴 탐험 하시게요?
- 아뇨.

 

오늘은
베이스점프를 하려고요.

 

베이스점프…….

 

낙하산 매고 뛰는……?
- 비슷해요.

 

경량 직물 같은 거
없습니까?

 

마침 딱인 게 있군요.

 

형상기억섬유라는 건데
아십니까?

 

보통 때는 유연하지만

 

전류를 흘려 보내면

 

분자가 재배열돼서
견고해지죠.

어떤 형태로 만들 수 있죠?

뼈대에 맞춰
어떤 형태로든 재단할 수 있어요.

이것도
군용으론 비쌌나요?

동굴 탐험이나
배이스점프를 하는

억만장자에게 팔 생각은
못한 거겠죠.

 

저기, 폭스 씨.
- 예.

 

혹시 언잖으시면…….
- 웨인 씨.

뭘 하시는지
말해 주기 싫으시면

 

거짓말 할 게 없어서
좋지만요.

 

절 바보 취급 하진
마십시오.

 

알겠습니다.

 

저건 뭐죠?

 

텀블러요?

 

끌리는 데가 없을 텐데요.

 

가교(架橋) 차량으로
제작된 겁니다.

 

전투 중에

두 대 중 하나가 케이블을 끌고
강을 뛰어넘는 거죠.

 

여기 이 변속기에서

빗장을 열고 버튼을 누르면
- 애프터버너 작동.

부스터 추진으로
곧바로 점프가 됩니다.

지금 말고요!!

 

지, 지금 말고요.

 

애프터버너 작동 중지.

 

가교 작업에
써 본 적은 없지만

 

작동은 아주 잘 됩니다.

 

어떻습니까?

 

검은색이 어울릴까요?

 

부두에 좀 나와 줘.
목요일에.

 

문제 있소?

마지막 하역인데
그럼 안 되지.

그렇겠죠.

 

당신이 검사실 사람한테
불만이 있다는 소문이 있던데.

 

그런가?

누구라도 그 일에 덤벼들 만큼
대가를 두둑히 치른답디다.

 

그래서 요점이 뭔가,
플라스?

 

그 여자 보셨소?

 

검사보인데 귀엽더구만요.

 

아무리 이 동네라도
검사보를 해치는 건 좀…….

 

지나친 거 아녜요?
- 고담 시를 만만히 보지 마.

 

퇴근하다 강도 만나는 사람이
한 주 매일 나와.

 

가끔은 더럽게
재수없을 때도 있다고.

 

흑연 함량
때문인 것 같군요.

다음 10,000개 때는
주문에 맞출 겁니다.

그래도 값을 깎았잖아요.

 

그렇군요.

 

그 동안에는 가능하면
'맨땅에 헤딩'하는 일은 피하십시오.

 

왜 박쥐입니까, 주인님?

 

난 박쥐가 무서워요.

 

적에게 내 공포를
나눠 줘야죠.

 

뭐야, 이게?

 

계속해.

 

괜찮은 것 같군요.

 

곰 인형은 마약상한테 가죠?
- 그래.

토끼는
내로우즈로 보내고.

 

뭐가 다르죠?

모르는 게 약이야, 친구.

 

무서운 사람들 비밀 갖고
골치 썩이진 마.

 

이봐.

 

스타이스.

 

스타이스?

 

왜 그래?

 

저건 뭐……?

 

살펴보죠.

 

문제가 생겼으니
여길 떠요.

 

어디 있는 거냐?!

 

여기.

 

출발해.

 

맙소사!

 

대체 어떤 놈이야?

 

난 '배트맨'이다.

 

멋진 코트요.

 

고맙수.

 

꼼짝 마!

 

그래, 잘 도망갔다.

 

팔코니가 당신을
없애려고 보낸 거요.

 

왜요?

놈의 바닥을 흔들었잖소.

 

이게 뭐죠?
- 압박 수단.

뭘 압박해요?
- 진전을 보는 거요.

 

당신은 누구죠?

 

당신처럼

 

이 바닥을 뒤흔들
사람이오.

 

아가씨?
괜찮습니까?

 

팔코니 놈들인가요?
- 무슨 상관인가?

 

어차피 못 잡아넣을 텐데.

 

너무 그렇게
단정 짓진 마세요.

 

저게 대체 뭐지?

 

끌어내려.

 

"박쥐가 마피아 두목 잡아넣다"
 

"마약단 일당 잡은 경찰"
용납 못해.

 

라이벌 조직들 짓이든 수호천사든
망할 구세군이든 상관없어.

 

거리에서 쫓아내.
신문지 1면에서도.

 

한 명이라던데요.
한 마리라던가?

 

박쥐 옷 입은 변태일 뿐이야.

 

뭔가?

이 자는 고담 시 최대 마피아의
두목을 잡아 줬는데요.

 

누구도 이 도시의 법 집행을
대신할 순 없어.

 

알겠나?

 

"가면의 자경단, 마약단을 잡다"
이젠 못 묻어 둘 걸요?

"가면의 자경단, 마약단을 잡다"
페이든 판사가 남았잖아.

 
페이든 판사가 남았잖아.

내가 해결했어요.
- 좋아.

다들 수군대는
박쥐 인간은?

이 자들이 커다란 박쥐한테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해도

현장에서
팔코니를 잡았잖아요.

 

마약, 지문, 적하 목록은
박쥐 인간이 다 제공했고요.

 

좋아. 해 보자고.

 

박쥐는 야행성이에요.

그럴 수도 있겠지만

바람둥이 억만장자라도
3시까지는 안 잡니다.

 

그게 이중 생활의
대가죠.

 

주인님의 쇼가 크게 났어요.

 

극적 효과와 기만은

 

강력한 무기예요, 알프레드.
시작이 좋아요.

 

그 상처들이 앞으로 생길
부상의 시작이라면

변명거리를 준비해 두는 게
현명할 겁니다.

 

폴로를 한다든가요.

폴로 안 해요, 알프레드.

 

미심쩍은 상처,
전무한 사회 생활.

 

그럼 의혹이 생길 겁니다.

브루스 웨인이 남는 시간과
돈으로 하는 게 뭘까 하고요.

 

나 같은 사람은
뭘 하는데요?

 

스포츠카를 몰고
영화배우랑 데이트하고

 

팔지 않는 물건을
사들이죠.

혹시 압니까, 주인님?
재미있는 척하시다 보면

 

조금은
재미를 찾으실지도요.

 

이사님.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래?

 

해안 경비대가 어젯밤에
우리 화물선을 발견했는데

 

크게 파손된데다
승무원이 다 실종됐습니다.

 

죽은 것 같습니다.

 

배에는 시제 병기가
실려 있었습니다.

초단파 방사기죠.

 

사막 교전용으로
만들어진 건데

 

누군가가 기계를…….

 

켰나 봅니다.

 

초단파를 집중시켜
적의 식수원을 증발시키는 건데

 

선박의 피해는 재앙 수준이고

 

병기는……그게…….

 

없어졌나?

 

네.

 

웨인이다.
- 끝내 주는데.

 

차가 멋진데요.

 

더한 차도 있어.

 

경찰은 절대로
못할 일을 해냈어요.

법을 자기 멋대로
집행하면 안 돼.

최소한 뭔가
해내긴 하잖아요.

 

브루스, 나 좀 거들어 주게.
- 예?

 

글쎄요.

박쥐 분장을 한 남자가
확실히 문제이긴 하군요.

 

하지만 팔코니를
감방에 넣었다고요.

 

경찰이 그를 잡으려 하잖아.
그건 뭐겠어?

샘이 나는 거죠.

 

손님,
저 풀은 관상용입니다.

그리고 친구 분들은
수영복도 안 입으셨고요.

 

그게……,
유럽 여자들이거든요.

 

그만 여기서
나가 주셔야겠습니다.

 

돈 얘기를 하는 게 아닙니다.
- 그러니까…….

 

내가
이 호텔을 사들여가지고

 

풀에 관한 규칙을
새로 몇 개 만들어 볼까 봐요.

 

배트맨은 훈장을
받아야 한다고 봐요.

그리곤
구속복으로 싸 버려야지.

 

감사합니다.

 

브루스?

 

레이첼?

 

돌아왔단 얘긴 들었어.

 

근데 뭐 해?

 

수영 좀 했어.

 

이야,
얼굴 보니 정말 반가워.

오래간만이구나.

 

그래.

잘 지내?
- 똑같지 뭐.

 

일이 힘들어지고 있어.

 

혼자서
세상을 바꿀 순 없잖아.

 

도리가 있겠어?

 

너야 수영 때문에
바쁘지만.

 

레이첼,
이…이 모든 건…….

 

내…내가 아냐.
그게…….

 

이 속의 나는…….

 

더 있는데 말야…….

 

브루스, 빨리요, 빨리!

브루스,
딴 호텔도 사러 가야죠!

 

브루스.

 

마음 깊은 곳의 넌
예전의 멋진 소년 그대로겠지만

 

지금의 널 말해 주는 건

 

속마음이 아닌
현재의 행동이야.

 

크레인 박사님, 와 주셔서 고마워요.
- 천만에요.

 

손목을 그었다고요?

아마 감형 구실을
찾는 거겠죠.

 

하지만
일이라도 터지면…….

물론이죠.
안전이 최고죠.

 

이야, 크레인 박사님.

더는 못 견디겠어요.
다 버거워요.

 

벽들이 막 다가와요.
어쩌구 저쩌구.

 

이걸 며칠 더 먹다간
진짜 돌아 버릴 걸.

 

무슨 일이죠?

내가 입 다무는 대가로
뭘 해줄 건지 알고 싶어서.

 

뭘요?
아는 게 없잖아요.

 

압수된 약물을 경찰이
살펴보는 걸 원치 않잖아.

 

댁이 정신병원 환자한테
실험을 한다는 것도 알아.

 

난 상대의 추한 비밀을
알아낸 다음에야 동업을 해.

 

그리고
자네 쫄다구들…….

 

여기 놈들은
내가 꽉 잡고 있어.

자, 난 수개월 동안
너희 물건을 들여왔어.

 

그 사람 계획이야 어쨌든
큰 건일 테지?

나도 끼고 싶어.

 

그 분의 말씀이야
뻔합니다.

 

죽이라고 할 걸요.

 

여기선 아무도 날 못 죽여.
내 동네에선 안 되지.

 

내 가면을 보여 드릴까요?

 

실험할 때 사용하죠.

 

당신 같은 사람은 지금의 내가
별로 무섭지 않겠지만

 

정신병자들은
견디질 못하죠.

 

정신병원이
정신병자에게 넘어갔구만.

 

다들 비명을 지르고
울부짖지.

 

지금 네가 그러는 것처럼.

 

이런, 저거
연기가 아니던데요.

 

아캄 격리병동에 이송이 될지
판사한테 알아 보죠.

여기선 치료할 수 없어요.

 

폭풍이 오고 있소.

 

당신이 팔코니를 잡은 덕에
악당들 신경이 곤두섰어요.

 

이건 시작일 뿐이오.

당신 파트너가
팔코니와 부두에 있었소.

갱단 똘마니가 부업인
친구요.

 

선적물을
둘로 나누고 있었소.

마약상에겐 반만 가고.

 

왜요?
나머지 반은요?

 

플라스가 알고 있소.
- 말 안 할 텐데.

 

내겐 말할 거요.

청장이 댁을 잡으려고
대규모 특수 팀을 짰어요.

 

위험인물이라나.

 

당신 생각은요?

 

나야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만…….

 

오판은 전에도 했었지.

 

얼른.
밤새 못 먹었어.

 

플라스,
나 애들 먹여 살려야 돼요.

 

애들이 이 빵 싫어해?

 

나머지 마약은 어디로 갔나?

 

난 몰라요! 몰라요!

 

하느님께 맹세코…….
- 맹세는 나한테 해!!

 

모, 몰라요!
정말 몰라요! 전혀!

 

마약상에게 보내기 전에
이틀 동안 어떤 남자에게 보냈어요.

왜?

 

뭔가……,
마약 속에 숨겨져 있었어요.

 

뭔가 딴 게.
- 뭐가?!

배달 장소엔
가본 적 없어요.

 

내로우즈에 있다고요.

 

경찰도 혼자서는
거기 안 가요.

내가 경찰로 보이나?
- 아뇨……!

 

내가 말하는 게 이거요.

 

뭐가 문제죠?
- 없는 컨테이너요.

 

싱가포르에서 컨테이너를
246개 실었는데 하나가 더 왔어요.

들키면 안 되는 게
든 것 같은데.

저, 검사님.

팔코니 씨 물건은
건드리기 싫은데요.

 

이젠 상황이 좀 달라졌소.
열어요.

 

"웨인 엔터프라이즈"

 

이게 뭐야?

 

배트맨 맞죠?

다들 아저씨 이야기
많이 해요.

 

얼른 들어와!!
- 어휴, 소리는 왜 질러?

다른 애들이
안 믿어줄 거예요.

 

흔적을 다 없애.

 

그냥 여길 다 태우죠, 뭐.
- 좋아.

 

호오, 문제가 있나?

 

앉아서
술이나 한 잔 해.

 

자신을 너무 심하게
다루는 것 같군.

 

의견이 필요한가?
좀 밝게 살아봐.

 

알프레드!

 

도와줘요!

 

피……, 독을……,
독을 뽑아야 돼요.

피에 독이…….
중독됐어……. 중독이…….

 

브루스.

 

우린 왜 떨어질까?

 

얼마나 의식이 없었죠?

 

이틀이요.

 

주인님 생일입니다.

 

늘 행복하십시오.

 

전에도 이런 걸 경험해 봤지만,
이번 건 훨씬 더 강력해요.

 

일종의 환각제였는데

무기 수준의
분무약이었어요.

엉뚱한 클럽들만
다니셨나 보군요. 웨인 씨.

 

첫날 후로 몸 상태가 악화돼서
폭스 씨를 불렀어요.

수용체 화합물과 단백질 촉매를
분리하면서 혈액을 분석해 봤죠.

 

그걸 다
알아들어야 하나요?

 

전혀요.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아 달라는 겁니다.

 

요점은
해독제를 제조했다는 거죠.

더 만들 수 있나요?

그 가스를
또 마실 계획인가 보죠?

 

아시잖아요.
밤에 나가서 스릴을 쫓는 거죠.

무기화된 환각제로 죽어나가는
사람이 있거든요.

있는 건 가져오죠.

해독제의 약효는
당분간 지속될 겁니다.

 

알프레드 씨, 반가웠습니다.

 

잘 가세요.

 

정말 안 들어올 거예요?
- 돌아가 봐야 돼요.

 

이걸 전해 주러 왔어요.
- 고마워요.

레이첼?

 

무슨 일인지
엄청 피곤했나 봐?

 

특별한 행사라도
있나 봐?

 

오늘이 내 생일이잖아.
- 알아.

 

미안하지만 오늘은 못 와.

선물 주려고 들른 거야.
- 다른 계획이라도 있어?

 

내 상관이
이틀째 실종이거든.

 

여기서는 강에 시체가 떴는지
찾아 봐야 한다는 뜻이야.

레이첼.
- 아, 실례.

 

레이첼 도스입니다.

 

누가 허락했어요?

크레인 당장 불러내요.
안 된단 소린 듣지 말고.

리먼 박사한테 아침까지 판사에게
의견서 내야 된다고 해요.

 

왜 그래?

 

팔코니 때문에.

크레인이 자살 방지차
아캄 병원에 이송시켰대.

지금 아캄에 가려고?

 

거긴 내로우즈에 있잖아.

 

넌 파티를 즐겨야지.

 

누군가는 일을 해야잖아.

 

몸 조심해.

 

생일 축하해.

 

"주운 사람 임자"

 

하지만 주인님,
손님들이 오실 텐데요.

내가 올 때까지
재미있게 해 줘요.

 

아는 농담 좀 해 줘요.

 

재미 좋나?

 

빌?

자네 같은 거물이
이런 곳에 왠 일인가?

 

정보가 좀 필요해.

웨인 엔터프라이즈 제품번호
47-B, 1-ME.

 

1-ME…….

 

적의 식수원을 증발시키도록 설계된
초단파 방사기야.

소문으로는 수성(水性) 화학약품의
공중 살포를 시험했다던데

 

불법 아닌가?

 

그 프로젝트의
모든 개발 정보를 내놓게.

데이터, 파일, 백업 디스크까지
내 책상에 전부 갖다놔.

 

잃어 버렸나?

 

이 부서를
통폐합하려는 거야.

 

자네는 해고하고.

 

쪽지 못 받았나?

 

허수아비…….

 

허수아비…….

 

허수아비…….

 

검사보님,
정말로 뜻밖이군요.

판사님께 제출한 보고서엔
더 보탤 게 없는데요.

그 보고서에
의문이 생겨서요.

 

이를 테면요?

 

정신질환 병력이 없는
52세의 남자가

법정 기소를 앞두고
갑자기 정신 발작을 일으키다니

너무 얕은 술수
아닌가요?

보셨다시피 그의 증상엔
얕은 술수는 없습니다.

 

허수아비…….
- 허수아비가 뭐죠?

 

망상에 시달리는
환자들은 종종

고통을 주는 외부 대상에
편집증 증세를 보이죠.

 

'융의 원형'을 따르는 증상입니다.
(Jung's Archetypes.:역자)

 

이 경우에는 허수아비인 거죠.

 

약물을 주사했어요?

 

정신약리학은
전공 분야입니다.

 

전 그 옹호자고요.

 

밖에서의 그는
거물이었지만

 

여기서는 마음만이
힘을 부여하죠.

 

그 역전을 즐기시는군요.

 

몸에 끼치는 마음의 힘을
존중합니다.

 

그래서
이 일을 하는 거죠.

 

내가 이 일을 하는 건
팔코니 같은 악당을

병원이 아닌 철창에
넣기 위해서예요.

 

우리쪽 정신의학
고문을 불러서

팔코니에게 혈액 검사를 포함한
모든 검사를 하겠어요.

 

뭘 투약했는지
알아내고 말겠어요.

그럼 내일 시작하시죠.

오늘 할 거예요.

 

이미 리먼 박사를
주 종합병원으로 호출했어요.

 

좋을 대로 하시죠.

 

이쪽입니다.

 

봐 두셔야 할 게 있습니다.

 

여기서 약을 만들어내죠.

 

검사보님도
좀 드셔 보세요.

 

머리가 맑아지거든요.

 

여기 온 걸 누가 알지?

 

누가 알아?!

 

녀석이 왔어.

 

누가요?

 

배트맨.

 

어떡하죠?

도둑이 들어왔을 때
하는 일 있잖아.

 

경찰을 불러.

 

여기에 경찰을 불러요?

 

경찰도
여기선 우릴 못 막아.

 

하지만 배트맨은
도가 튼 훼방꾼이야.

 

밖으로 몰아내면
경찰이 잡을 거야.

 

어서 가.
- 여잔 어쩌죠?

아, 얼마 안 남았어.

농축가스를 흡입시켰거든.

 

정신만 겨우 버티는 거지.

 

이제 가.

 

녀석에 대해서
하는 말이…….

 

정말 날아다닐까요?

 

휙 사라지기도 한다던데.

 

글쎄.

 

이제 알게 되겠지.

 

안 그래?

 

자기 약도
한 번 맡아 보시지.

 

여기서
뭘 하고 있었나?

 

크레인!

 

네 배후가 누구냐?

 

라스…….
라스 알 굴.

라스 알 굴은 죽었다.
누가 네 배후냐?

 

크레인!

 

크레인 박사님은
지금 부재중입니다.

 

허나 약속을
잡고 싶으시다면…….

 

배트맨,
무기를 버리고 항복하라.

 

너는 포위됐다.

 

뭘 기다리나?
- 지원이요.

 

지원?

 

배트맨이 나타나서
기동대가 오고 있어요.

지금 들어가신다면
뒤따라가죠.

 

기동대가 온대.

 

이봐.
- 아, 저…….

 

어떻게 된 거요?

 

크레인이
환각제를 흡입시켰소.

공포감을 유발하는 독약을.

 

구급대원한테 데려갈게요.

저들은 안 되오.
내가 도울 수 있소.

 

데리고 내려가시오.
내로우즈 쪽 골목에서 봅시다.

 

크레인이 팔코니의 마약 속에
독극물을 숨겨와서

급수관에 쏟아붓고 있었소.

 

속셈이 뭐죠?
- 모르오.

팔코니가 배후였나요?

 

다른 배후가 있다고 했소.
더 독한 놈이.

 

정신이 영구히 망가지기 전에
해독제를 놓아야 하오.

시간은 충분한가요?
- 별로 없소.

 

무슨 소리지?

 

지원군이오.

뭐야, 이거?!

 

실례했소.

 

어떻소?

의식을 잃고 있어요.
어서 갑시다.

 

내 차를 갖고 오죠.

 

내 차가 있소!

 

당신 차요?

 

나도 저런 거 하나 사야겠군.

 

범인은 차량을 몰고 있다.
- 차종과 색상은?

어…, 검은색…….

 

탱크다.

 

가만히 있어요.

 

당신은 독을 마셨소.

 

추격 중이다.

 

숨을 천천히 쉬시오.

 

꽉 잡아요.

 

뭐 하는 거예요?
- 질러가는 거요.

 

여기는 1호기.
진입로를 막아라.

"경차 주차 칸"

 

옥상이니 갈 곳이 없어.

 

시동을 끄고
차량에서 내려라!

 

날 믿어요.

무기 시스템 작동.

 

저거 뭐 하는 놈이야?

 

어디로 가고 있나?
- 옥상에 있다.

 

어느 길로 가고 있나?

길로 다니는 게 아니라
옥상 위로 날아다닌다고!!

 

어떻게 생긴 차인지
말이나 해 줘.

 

됐어.

 

잡았다.

 

바로 뒤에 따라 붙었다.

 

I-17번 도로에서 서쪽으로 향하는
용의자 차량을 뒤쫓고 있다.

 

여기는 1호 헬기.

놓쳤다.

차를 놓쳤다.
9번 출구는 봉쇄됐다.

빙 돌면서
전방 도로를 살펴보겠다.

스텔스 모드 작동.

 

정신 차려요.

 

엇, 저기 있다!

 

조금만 참아요!

 

레이첼!!

 

"주인님, 폭스 씨한테서
온 겁니다.
"

 

이걸 수도 본관에 부은 겁니까?
- 예.

수도회사에 알려요.
여길 격리할 방법이 있을 거예요.

그게 아니라

이미 몇 주에 걸쳐서
다 쏟아 부었어요.

상수도 전체에
다 퍼졌어요.

 

근데 왜 아무 탈이 없죠?

폐로 흡수되는 성분이라
그럴 걸요.

 

기분이 어떻소?

 

여긴 어디죠?

 

여긴 왜 데려온 거예요?

안 그랬으면
지금쯤 미쳐 버렸을 거요.

 

독을 마셨었소.

그건 크레인의 짓이었…….

쉬어요.
크레인은 고든이 잡았소.

 

고든 경사가
당신의 친구인가요?

 

내게 친구는 사치요.

 

당신에게 진정제를 놓겠소.

 

집에서 눈을 뜰 거요.

눈을 뜨면
이걸 고든에게 전하시오.

고든말고는 믿지 마시오.

그게 뭔데요?
- 해독제요.

 

하난 고든이 쓸 주사약이고
다른 하난 대량생산용이요.

 

대량생산이요?

 

크레인은 끄나풀이오.

 

대비를 해야 하오.

 

고담을 구하겠다고
야심차게 말씀하실 때

 

정신병원에
전화하지 않았던 건 오로지

재미로 하는 게 아니라고
하셔서입니다.

그랬죠.

 

저건 뭐라 하실 거죠?

 

"속보: 고속도로의 대혼란"

 

텔레비젼 좋네.

아무도 안 죽은 게
기적이에요.

 

도로법을 지킬 시간이
없었어요, 알프레드.

 

자기 괴물 안에서
길을 잃고 계시는군요.

 

난 이 괴물을 이용해서

아버지와 똑같이
다른 사람을 돕는 거예요.

토머스 웨인님이
남을 도우신 건

남이나 자신에게
내보이려는 게 아니었어요.

 

레이첼 때문에 그랬어요.

 

죽어가고 있었다고요.

 

지하에 재워 뒀으니
집에 데려다 줘요.

 

레이첼 걱정은 저도 하지만

주인님은
그걸 넘으셔야 합니다.

 

사적인 감정이 개입되면
자경단일 뿐이에요.

 

폭스는 아직 있나요?
- 네.

 

손님들을
당장 내보내야겠어요.

 

저들은 브루스 웨인님의
귀빈입니다.

명성은 지키셔야죠.
- 내 명성 따윈 신경 안 써요.

 

주인님 명성만이 아닙니다.

 

선친의 명성도 걸렸어요.

 

그 분께 남은 유일한 겁니다.

 

더럽히지 마십시오.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브루스의
생일 축하합니다

얼 이사님.

생일 축하하네, 브루스.
- 고맙습니다.

 

주식 매출은
어떻게 됐습니까?

 

가격이 치솟았네.

 

누가 사들였죠?

 

다양한 펀드랑
중개업자들이지.

좀 기술적인 얘기네.

 

중요한 건

 

회사의 미래가
창창하다는 거야.

 

잘됐네요.

 

술이 좀 과했나 봐.

 

계획이 뭔가, 크레인?

 

어떻게 독약을
공기 중에 살포할 셈이지?

 

허수아비, 허수아비…….

네 배후가 누구야,
크레인?

 

너무 늦었어.

 

이젠 막지 못해.

 

여깄어.

 

생일 축하하네, 브루스.
- 고맙습니다. 고마워요.

 

물건은 고마웠어요.

 

천만에요.

 

좋은 용도로 쓰셨겠죠.
- 이미 썼어요.

 

대량으로 만들려면
얼마나 걸리겠어요?

 

몇 주쯤요. 왜요?

누가 상수도를 통해
독약을 퍼뜨리려 해요.

 

공기로 흡입해야 하는 걸
상수도로 퍼뜨려 봤자…….

 

왜요?

 

수도관의 물을
몽땅 증발시킬 만큼

강력한 초단파 방사기가
있다면 가능하죠.

 

회사에서 분실한
초단파 방사기 같은 거요.

 

분실했다고요?

질문이 많다고
얼이 절 해고했어요.

 

지금 당장 회사로 돌아가서
해독제를 더 많이 만들어 놓으세요.

경찰한테 약이 많이
필요해질 것 같으니까.

 

제 출입증은 못 쓰는데요.

그런다고
못 들어가진 않잖아요.

 

그건 그렇죠.

 

브루스.

여기 꼭 만나 봐야 할 분이 있어요.
- 나중에요, 딜레인 부인.

여기 꼭 만나 봐야 할 분이 있어요.
 

 

자, 제가 맞게
발음한 건가요?

라스 알 굴 씨?

 

당신은
라스 알 굴이 아냐.

 

죽는 걸 봤어.

그럼 라스 알 굴은
불사신일까?

 

아니면 초자연적인 술법을
쓰는 걸까?

 

싸구려 속임수를 써서
본모습을 감추는 거겠지, 라스.

 

고담의 옥상을 넘나들며
밤을 보내는 사람이

내 이중 자아를
시샘하면 쓰나.

 

난 당신 목숨을 구했어.

 

동정하지 말라고
경고했잖나, 브루스.

 

싸움은 나하고 해.

 

이 사람들은 보내 줘.

 

저들에게
상황을 설명하면 되잖나.

 

여러분.

 

여러분?

 

그러니까…….

 

오늘 밤 오셔서
제 술을 동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진담이에요.

 

웨인 가문 사람에겐
문제가 있는데

 

댁들처럼 공짜로 얻어먹고
자기 배를 채우려는 사람이

끊이질 않는다는 거예요.
그러니 여러분께 건배하죠.

고마워요.
- 그만하게, 브루스.

 

내 말 안 끝났어요.

 

댁들은 모두

 

죄다 위선자에

앞에선 웃고
뒤에선 욕하다가

나한테 이빨 보이면서
실실대고

알랑거리는 아첨꾼들이오.

제발
나 좀 가만 놔 둬요.

 

제발 좀 가요.

 

웃지 마요. 농담 아니니까.
제발 가요.

 

파티 끝났으니 나가요.

 

선친과는 아주
딴판이 되었구먼, 웨인.

 

사람이 변했어.

 

재미있군.

 

허나 무의미해.

 

다들 얼마
못 살 테니까.

자네가 병원에 장난을 친 덕에
내가 나선 거네.

 

크레인의 배후가
당신이었군.

 

그 독약은 우리의 파란 꽃에서
발견한 성분에서 나온 거야.

녀석은 그걸 무기화했지.

 

섀도우단의 일원이
아닌 건가?

당연하지.

 

시를 협박해서
돈을 뜯는 걸로 알고 있어.

 

실은 크레인의 독약을
도시 전체에 뿌릴 셈이군.

 

그리곤 고담이 공포로
파괴되는 걸 지켜보는 거지.

 

수백만의 삶을
파괴할 셈이로군.

냉소적인 사람이나 이곳 사람들이
삶이란 걸 산다고 하겠지.

범죄, 절망.

 

이런 건
사람이 사는 길이 아냐.

 

섀도우단은 수천 년 동안
인간의 타락을 저지해 왔다.

 

역병을 옮기는 쥐를 무역선에
실어 보내 로마를 파괴했고

런던을 불살라 버렸지.

문명이 타락의 정점에
설 때마다

우리가 돌아와
균형을 맞추었어.

고담은 구할 수 있어.

 

시간이 더 필요해.

뜻 있는 사람들이 있어.

이처럼 타락한 도시를
변호하는군.

우린 이미 모든 단계의
기반시설에 침투했는데.

 

놀아볼 시간이야.

 

감옥에서의 자넨
방황하고 있었지만

 

난 자넬 믿었네.

 

자네의 두려움을 없애고
길을 보여 주었지.

 

자넨 내 최고의 제자였어.

 

자넨 내 곁에 서서
세상을 구해야 해.

 

난 내가 있을 곳에
서겠어.

 

너희들과
고담 시민들 사이에.

 

고담을 구할 자는 없다.

 

숲이 너무 무성하면 불태우는 게
필연적이고 자연적이지.

 

세계는 내일 위대한 도시의 자멸을
공포에 떨면서 보게 될 거야.

 

이번엔 조화의 회복을
막지 못할 거다.

 

전에도 고담을 공격했나?
- 물론이지.

 

시대를 넘어 우리의 무기도
더욱 정교해졌어.

고담에는 새로운 것을 써 봤지.
바로 경제.

 

허나 고담의 몇몇 시민들을
과소평가했었지.

 

자네 부모 같은 사람들을.

 

도와주려 했던 그 사람들의
총에 죽었지만 말이야.

 

빈곤을 충분히 야기하면
모두 범죄자가 되지.

 

그들의 죽음으로
도시는 살아났지만

그 이후로 발전이 없었어.

 

우린 일을 마무리하러
돌아온 거다.

 

그릇된 이상주의자의 방해는
이번엔 없다.

자넨 아버지처럼
해야 할 일을 할 용기가 없어.

진정한 정의의 길을
막아서는 자가 있으면

 

그냥 뒤로 다가가서
심장을 찌르면 돼.

 

내가 너희를 막겠어.

주위를 경계하란 말을
못 알아들었군.

 

정의는 균형이다.

 

넌 날 버리고
내 집을 불태웠어.

 

비긴 걸로 하지.

 

아무도 못 나오게
지켜라.

 

다 도망쳤나?

 

경비 병동에선
몇 명 도망쳤지?

전부 다.
연쇄 살인범, 강간범…….

다리를 전부 올리라고 해.

내로우즈를 벗어나는 건
막야야지.

그래, 내가 올리지.

저 밖에서 날뛰는
미친 살인범들을 잡을 지원부대가

전부 여기에
오고 난 뒤에 말이야.

가자!

 

부디 소방대원이 아니길
바랍니다.

 

주인님, 주인님!!

 

나무 조각도 못 들 거면
팔굽혀펴기는 뭐 하러 하셨어요?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죠?

 

우리 가문이…….

 

아버지가 세운 모든 걸…….

 

웨인 가문의 유산은
건물이 아닙니다.

 

고담을 구하고 싶었는데…….

 

실패했어요.

 

왜 떨어지는 걸까요?

 

덕분에 일어서는 법을
배우는 겁니다.

 

아직도
날 포기 안 했군요.

 

어림없죠.

 

엎드려!

 

가혹 행위야!
이건 가혹 행위야!!

 

가혹 행위가 어떤 건지 보고 싶나?
- 이봐, 이봐!

총 들더니 돌았나.

 

탈출 환자들을
검거하려는

전례없는 경찰 병력 동원으로
주민들이 분노한 가운데

상황은 점점…….
- 어허, 아가씨.

이제 다리를 올릴 거예요.
- 경관님.

난 고담 시 지방검사예요.
보내 줘요.

 

입 좀 닥쳐!
- 플라스, 진정 좀 해!

 

이 사람들 막아!

 

어이, 고든.
누가 찾아왔어.

 

여긴 왜 왔어요?

친구가 이걸 주랬어요.

크레인의 독약을
중화해 줘요.

필요없길 바라지만요.

 

공기 중에
살포되지 않으면 그렇죠.

 

좋아, 마지막 차량이다.

 

여러분, 3분 뒤에
이 다리를 올릴 겁니다!!

 

다리 올리기 전에
내로우즈에서 나가요. 순경!!

 

가요!

 

엄마를 못 찾겠어요……윽!

 

이봐요!

 

무슨 짓이에요?

 

제군들!

 

말을 퍼뜨릴 시간이다.

 

퍼뜨릴 말은…….

 

'공황'이다.

 

[ 상수도 통제실 ]
맙소사.

압력이 치솟고 있어요.

 

바로 저기요.

 

[ 아캄 정신병원 ]
주 수도관이 내로우즈 바로 밑에 있는데.

 

괜찮아.

 

엎드려!

 

엎드리라고!!

 

롭 경찰청장이다.

 

누가 얘기 좀 해 봐!
어서!!

 

청장님!
저 고든입니다.

 

거기 상황은 어떤가?

증원 부대가 필요합니다.

전술공격대, 기동대, 폭동진압대…….
- 이봐, 이봐! 고든, 고든!

 

시내 폭동진압 병력이
전부 그쪽에 있어.

완전히
무용지물이란 말입니다!

 

괜찮아, 괜찮아.

 

해칠 사람 없어.

 

물론 있고말고!

 

크레인?
- 아니.

허수아비다.

 

고든…….

 

들여보낼 인원이 더는 없어.

 

제가 알아서 하라고요?

 

내로우즈가
사분오열하고 있어요.

이건 시작일 뿐이오.

독약이
시 전체에 퍼지면

고담 시가 대혼란 속에
파괴되는 걸 막지 못하오.

어떻게 그러죠?
- 열차를 타는 거요.

모노레일은
주 수도관을 따라

웨인 타워 밑의
중앙 집수관으로 이어지오.

 

기계가
통제실에 도착하면

연쇄 반응을 일으켜
도시 상수도 전체가 증발할 거요.

고담이
독약으로 뒤덮이겠군요.

기계를 열차에 못 싣게 막겠소.
허나 도움이 필요하오.

 

뭘 도울까요?
- 수동 몰 줄 아시오?

 

거기 있었군!

 

두려워할 것 없다.

 

공포 그 자체만 빼고.

 

난 도와 주러 온 거다!

 

배트맨이 구하러 올 거예요.

 

와 줄 거예요.
- 보면 안 돼.

 

여긴 고든이다.

 

다리 내릴 준비 해.

 

올 거라고 했죠?

 

잠깐만요.

 

죽을지도 몰라요.

 

이름이라도 말해 줘요.

 

지금의 나를 말해 주는 건

 

속마음이 아니라
현재의 행동이오.

 

브루스?

 

이런.

극적 효과에 대한 조언을
문자 그대로 써먹는군.

여기가 끝이다.

너와 경찰은 그렇겠지.

허나 내겐 아직
고담과의 싸움이 남아 있어.

 

실례지만 이제
도시를 파괴하러 가야겠네.

 

네 부하 둘쯤은
이길 수 있어.

 

해 보시게.

 

GPS 작동.

 

90m 안에…….

 

제군들.

 

누가 내리라고 했어?

 

웨인 타워까지 4.8킬로미터.

 

압력 이동으로
주 수도관이 다 터지고 있어.

저 압력이 여기까지 오면

도시 전역의 상수도가
몽땅 다 날아가 버릴 거야.

 

다음 교차로에서
우회전하십시오.

 

통 못 알아듣는군.

 

미안해요.

 

시시하군.
새로운 기술 없나?

 

이건 어떠냐?!

 

웨인 타워에
도착하였습니다.

 

건물에서 대피해.

여긴 중앙 집수관 바로 위야.
곧 폭발할 거야.

 

무기 시스템 작동.

 

차 멋진데.

 

장전.

 

[ 경 고 ]
시스템 압력 위험 수준

 

두려워 마라, 브루스.

 

맞아라, 맞아라.

 

넌 망토를 두른
보통 사람일 뿐이야.

그래서 불의와 싸우지 못한 거고,
이 열차를 못 세우는 거야.

누가 열차를 세운다고 했어?

 

됐다!!

 

주위를 경계하란 말은
당신이 못 알아들었군.

 

드디어 해야 할 일을
할 수 있게 되었나?

 

죽이지는 않는다.

 

허나 구해 줄 필요는 없지.

 

회의가
벌써 시작되었습니다.

 

무슨 회의?

 

그게…….

 

폭스,
내 기억엔 자넬 해고했을 텐데.

 

그랬지.

 

딴 자리를 얻었네.

 

자네 자리.

 

누구 권한으로?

 

배트맨의 1면 장식이야
당연한 거지만

주인님 기사는
8쪽으로 밀려 버렸어요.

 

"술 취한 억만장자
자택을 태워먹다
"

 

브루스 웨인입니다.

무슨 생각으로 웨인 엔터프라이즈의
경영자를 결정한다는 건가?

내가 실소유주이니까요.
- 그게 무슨 소린가?

 

회사 주식은
1주일 전에 공개됐는데.

대부분 내가 사들였거든요.

 

다양한 자선기금과
위탁단체 등을 통해서요.

좀 기술적인 얘기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 회사의 미래가
창창하단 거예요.

 

그렇죠, 폭스 씨?

그렇습니다, 회장님.

 

쪽지 못 받았나?

 

말 안 해서 미안해, 레이첼.
- 아냐. 아냐, 브루스.

 

미안한 건 나야.

 

칠이 죽던 날,
내가…….

 

내가 심한 말을 했어.

 

하지만 진실이었어.

 

난 총을 든 겁쟁이였어.

정의는 복수 이상의 것이야.
그러니까 내가 고마워.

 

네 생각을
안 한 적이 없어.

 

우리 생각을.

 

그리고 네가 돌아왔단
얘길 들었을 때

 

난 희망을 갖게 됐어.

 

그런데 네 가면에 대해
알게 되었지.

 

배트맨은 상징일 뿐이야,
레이첼.

 

아냐, 이게…….

 

너의 가면이야.

 

범죄자들은 이제
너의 진짜 얼굴을 두려워해.

 

내가 사랑했던 사람…….

 

사라졌던 그 사람은

 

아직 안 돌아왔어.

 

아직 저 어딘가에
있을 거야.

 

언젠가 고담 시에
배트맨이 필요없어질 때

 

그때 또 만나겠지.

 

내가 잘못 봤었어.
- 뭘 말야?

 

아버님께서
자랑스러워하실 거야.

 

나처럼.

 

이제 어떡할 거야?

 

다시 지어야지.

 

벽돌 하나까지 예전 그대로.

 

예전 그대로요?

 

예. 왜요?

 

제 생각엔
토대를 보강하기에

 

좋은 기회인 듯해서요.

 

남동쪽 모퉁이요?

 

바로 그겁니다.

 

괜찮군요.

마피아 두목들은
못 찾았어요.

 

그래서요, 경사님?
- 이젠 경위예요.

 

당신 덕에 시작됐어요.

부패경찰들은 겁을 먹었고,
거리엔 희망이 생겼죠.

 

헌데요?

내로우즈는 방법이 없어요.

 

우린 아직 크레인을 못 잡았고

놈이 빼낸 아캄 수감자들은
반도 못 잡았어요.

 

잡아낼 거요.

 

우린
고담을 되살릴 수 있소.

범죄가 확대되는 건요?
- 확대돼요?

 

우리가 반자동 화기를 들면
놈들은 자동 화기를 사들일 테고

 

우리가 방탄복을 입으면

놈들은 철갑탄을 사들이겠죠.

그러면요?

그러면
당신은 가면을 쓰고서

 

옥상 위를 넘나들겠죠.

 

이 놈을 잡아 줘요.

 

무장 강도, 살인 두 건에

당신처럼
극적 효과를 좋아해요.

 

자기 흔적을 남기고요.

 

"조커"

 

알아 보겠소.

 

고맙단 말을 안 했군요.

 

그럴 필요 없을 거요.

 

배 트 맨 비 긴 즈

 

감 독
크리스토퍼 놀란

 

각 본
크리스토퍼 놀란
데이빗 S. 고이어

 

스토리
데이빗 S. 고이어

 

제 작
찰스 로벤 에마 토머스
래리 프랑코

 

원 작
밥 케인의 "배트맨"
DC코믹스 출판

 

기 획
벤자민 멜나이커
마이클 E. 우슬란

 

촬 영
월리 피스터

 

프로덕션 디자인
네이선 크로울리

 

편 집
리 스미스

 

음 악
한스 지머 & 제임스 뉴튼 하워드

 

시각효과
자넥 서스
댄 글래스

 

의 상
린디 헤밍

 

배 역
존 팹시데라
루신다 사이슨

 

크리스천 베일
(브루스 웨인 / 배트맨 役)

 

마이클 케인
(알프레드 페니워스 役)

 

리암 니슨
(헨리 듀카드 / 라스 알 굴 役)

 

케이티 홈즈
(레이첼 도스 役)

 

개리 올드먼
(짐 고든 형사 役)

 

킬리안 머피
(조나단 크레인 박사 / 허수아비 役)

 

톰 윌킨슨
(카마인 팔코니 役)

 

룻거 하우어
(리차드 얼 이사 役)

 

와타나베 켄
(라스 알 굴 役)

 

마크 분 쥬니어
(플라스 형사 役)

 

라이너스 로체
(토머스 웨인 役)

 

모건 프리먼
(루시우스 폭스 役)

 

배 급
워너 브러더스 영화사
(2005년)

 

씬카피 사
제작 작품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작품

 

영문 자막 변환
navy1807

 

한글 자막 제작
BeamKnight
(beamknight@naver.com)

 

배 트 맨 비 긴 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