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막 : 황 석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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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00년의 기다림 "
내 이름은 알리테아
이 이야기는 실화다
하지만 동화라고 해야
그러니, 옛날 옛적에…
인간이 금속 날개로
물갈퀴 발로 해저를 걸어 다니고
손에 쥔 유리 타일이
하늘에서 사랑 노래를
적당히 행복하고 홀로인
혼자인 것은 선택이었고
지성을 발휘하여
자립적으로 살았기에 행복했다
그녀의 전공은 이야기였다
그녀는 서사학자로
인류의 모든 이야기에서
그래서 1년에 한두 번
중국, 남태평양
레반트에 있는 시간을 잊은 도시들
이야기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
이쪽입니다
- 왜 이러세요?
뭐 하는 거예요? 이거 놓으세요
이스탄불의 미스터리
알리테아!
알리테아!
어서 오세요
- 잘 왔어요
어서 와요
정말 반가워요
- 이쪽은 아미나예요
영국 문화원에 있어요
공항에서 내 카트
누구요?
교수님이 오자마자
몸집은 작았고 핑크 양가죽 재킷
희한하네요
손이 뜨거웠어요
사향 냄새가 났고
정령이었나 보네
불법 택시 기사겠죠
향수를 많이 뿌렸겠죠
교수님은 정령을 믿는다는 건가요?
굳이 믿으려 드는
날 포함해서요?
정령, 유령, 외계인
호텔에서 깜짝 선물을 준비했대요
애거사 크리스티 룸이에요
'오리엔트 특급 살인'을
그러니 기상학 데이터를
폭풍우의 위력을
계절은 어떻게 설명하죠?
가을에서 겨울, 봄에서 여름
지구의 공전을 모른다면
모든 것이 미스터리였습니다
계절, 쓰나미, 병균
그저 이야기에 의지해야 했죠
믿을 법한 이야기다
하늘을 가로지르고
들려주던 시절
한 여인이 있었다
공통된 진실을 찾고자 했다
낯선 땅을 여행했다
그와 같은 부류가 모이는 곳
- 이쪽입니다
- 귄한!
- 아미나
낚아챘던 남자 봤어요?
급히 가 버렸어요
사람도 있긴 하죠
도움되는 건 뭐든
집필했던 방이죠
분석할 수단이 없다면
어떻게 설명하겠습니까?
설명이 불가능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