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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음악]
[염소 울음]
(금화)
염소들이 미친 듯이 울어 댔다
[긴장되는 음악]
[염소들의 울음]
(금화)
그날
우리 집에 나와 같이 귀신이 태어났다
[개들이 왈왈 짖는다]
엄마 배 속에 숨어 있다가
나보다 10분 먼저 나온 고것은
내 다리를 파먹고 살고 있었다
(의사)
배에 힘줘, 힘줘!
[금화 모의 힘겨운 신음]
- (간호사1) 그렇지, 침착하게요
[금화 모의 힘주는 신음]
[금화 모의 거친 신음]
[울음]
- (의사) 그래도 야는 괜찮다
- (의사) 다리만 좀 그렇지
[의사의 한숨]
- (간호사1) 수건, 수건, 수건 좀요
(의사)
(간호사2)
(의사)
금방 죽는다
오래 못 살아
(금화)
[금화 부의 떨리는 숨소리]
[거친 숨소리]
엄마는 우릴 낳고 일주일 뒤에 죽었고
(금화)
중학교 올라갈 때 할배가 말해 줬다
[닭 울음]
그리고
(금화)
아직까지도
[염소 울음]
[개가 계속 왈왈 짖는다]
[새들이 소란스럽게 지저귄다]
(장석)
♪ 마하가로 니가야 옴 살바 바예수 ♪
[함께 기도한다]
[악기 소리가 고조된다]
♪ 바마사 간타 이사시체다
♪ 먀가라 잘마이바 사나야 사바하
♪ 바로기제 새바라야 사바하 ♪
♪ 나모라 다나다라 야야나막알야
[살풀이 소리가 뚝 멈춘다]
아이, 씨발
[힘겨운 숨소리]
[거친 숨소리]
[소들의 신음]
[개들이 왈왈 짖는다]
뭔 개장수 한다 그러더라고
사람들이 도통 얼굴도 안 보이고
아무튼 이상했어요, 저기
이사 온 지 얼마나 됐는데?
한 한 달 됐지요, 아마?
소들은 언제부터 지랄했다고?
(축사 주인)
[어두운 음악]
[개들이 왈왈 짖는다]
[금화의 거친 숨소리]
[개들이 왈왈 짖는다]
아유, 그냥 개 새끼들이
아주 그냥 이상했다니...
[문을 쾅쾅 두드리는 소리가 난다]
[문밖이 소란스럽다]
[문을 쾅쾅 두드리는 소리가 난다]
[개들이 왈왈 짖는다]
(축사 주인)
남다르다니까, 이게
놔 봐, 쯧
사람들이 하는 얘기가...
[금화 할아버지의 한숨]
[제천 무당이 문을 연신 두드린다]
[문밖이 소란스럽다]
(장석)
[어두운 음악]
귀신과 함께 살고 있다
(금화 할머니)
[금화 할머니와 금화가 방언을 한다]
(금화 할머니)
저희 죄를 용서해 주시옵소서
간절히 비옵나이다
[함께 방언을 한다]
용서해 주시옵소서!
[한숨]
니 잠깐만 와 봐라
왜요
(금화 할아버지)
[금화 할아버지가 기침한다]
니 공부는 잘하고 있나?
친구는 있고?
[한숨 쉬며]
니 저거 죽도록 밉지?
뭐요?
니 다리
(금화 할아버지)
내가 태어나는 날에도
[개들이 왈왈 짖는다]
매매
그래, 나온다!
(의사)
저 다리 좀 꽉 잡아, 어, 힘주고!
- (의사) 나온다!
- (간호사2) 여기 있습니다
- (간호사1) 깊게, 그렇지, 한 번 더
[의사의 거친 숨소리]
- (간호사2) 클램프요
[어두운 음악]
- (간호사2) 거즈요
- (간호사2) 예
애 좀 받아, 그리고 여기 좀 묶어
이쪽으로 주세요
[간호사3의 떨리는 숨소리]
저런 거는
사람들은 말했다
[어린 그것의 신음]
그때 고것을 바로 죽였어야 한다고
아빠는 한 달 뒤에
교통사고로 죽었다고
의사의 말은 틀렸다
고것은 그리 빨리 죽지 않았다
[개가 왈왈 짖는다]
[개가 왈왈 짖는다]
♪ 모지사다바야 마하 사다바야 ♪
[구성진 악기 소리가 흘러나온다]
♪ 다라나 가라야 다사명
나막 가리다바 이맘 알야 바로기제 ♪
♪ 새바라다바 니라간타
나막하리나야 마발다 ♪
♪ 상카섭나네 모다나야 사바하
마하라 구타다라야 사바하 ♪
가릿나 이나야 사바하 ♪
나모라 다나다라 ♪
♪ 야야나막알야 바로기제
나모라 다나다라 야야나막알야 ♪
바로기제 새바라야 ♪
[소 울음]
(축사 주인)
얼마 전에 이사 온 집인데요
그건 한 3주 됐지요
(축사 주인)
다 왔어, 저기요, 저기
얼마나 짖어 대는지
[문을 쾅쾅 두드리는 소리가 난다]
보통이 아니야, 이 기운이
봐 봐, 이게
[제천 무당이 문을 쾅쾅 두드린다]
대장, 내일 다시 오시죠
(금화)
이렇게 우리는
오, 주님
저희 죄를...
와 보라니까
이번엔 어떻게 해서든
이사 안 가고 버텨 볼 테니까
그리고 저거, 니 쌍둥이 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