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45,380 --> 00:00:49,171 ‎"NETFLIX 제공" 2 00:00:49,255 --> 00:00:51,630 ‎[어두운 음악] 3 00:01:04,088 --> 00:01:06,338 ‎[염소 울음] 4 00:01:12,880 --> 00:01:14,713 ‎(금화) ‎내가 태어나는 날에도 5 00:01:15,505 --> 00:01:17,796 ‎염소들이 미친 듯이 울어 댔다 6 00:01:17,880 --> 00:01:20,588 ‎[긴장되는 음악] 7 00:01:20,671 --> 00:01:22,880 ‎[염소들의 울음] ‎[개들이 왈왈 짖는다] 8 00:01:23,588 --> 00:01:25,588 ‎(금화) ‎매매 9 00:01:27,588 --> 00:01:28,755 ‎그날 10 00:01:29,130 --> 00:01:31,713 ‎우리 집에 나와 같이 귀신이 태어났다 11 00:01:37,796 --> 00:01:39,296 ‎[개들이 왈왈 짖는다] 12 00:01:39,505 --> 00:01:41,630 ‎엄마 배 속에 숨어 있다가 13 00:01:41,713 --> 00:01:43,963 ‎나보다 10분 먼저 나온 고것은 14 00:01:44,880 --> 00:01:47,046 ‎내 다리를 파먹고 살고 있었다 15 00:01:47,338 --> 00:01:49,130 ‎(의사) ‎그래, 나온다! 16 00:01:49,213 --> 00:01:50,963 ‎배에 힘줘, 힘줘! 17 00:01:51,505 --> 00:01:53,213 ‎[금화 모의 힘겨운 신음] ‎(의사) ‎저 다리 좀 꽉 잡아, 어, 힘주고! 18 00:01:53,296 --> 00:01:54,588 ‎- (간호사1) 그렇지, 침착하게요 ‎- (의사) 나온다! 19 00:01:54,671 --> 00:01:56,963 ‎[금화 모의 힘주는 신음] ‎- (간호사2) 여기 있습니다 ‎- (간호사1) 깊게, 그렇지, 한 번 더 20 00:01:57,046 --> 00:01:59,838 ‎[금화 모의 거친 신음] ‎[의사의 거친 숨소리] 21 00:02:00,005 --> 00:02:01,463 ‎[울음] 22 00:02:01,546 --> 00:02:03,588 ‎- (의사) 그래도 야는 괜찮다 ‎- (간호사2) 클램프요 ‎[어두운 음악] 23 00:02:03,671 --> 00:02:05,255 ‎- (의사) 다리만 좀 그렇지 ‎- (간호사2) 거즈요 24 00:02:05,338 --> 00:02:06,421 ‎[의사의 한숨] 25 00:02:06,505 --> 00:02:08,963 ‎- (간호사1) 수건, 수건, 수건 좀요 ‎- (간호사2) 예 26 00:02:09,505 --> 00:02:12,296 ‎(의사) ‎애 좀 받아, 그리고 여기 좀 묶어 27 00:02:12,755 --> 00:02:14,171 ‎(간호사2) ‎이쪽으로 주세요 ‎[간호사3의 떨리는 숨소리] 28 00:02:14,255 --> 00:02:15,088 ‎(의사) ‎저런 거는 29 00:02:15,963 --> 00:02:17,463 ‎금방 죽는다 30 00:02:17,880 --> 00:02:18,963 ‎오래 못 살아 31 00:02:20,005 --> 00:02:22,463 ‎(금화) ‎사람들은 말했다 ‎[어린 그것의 신음] 32 00:02:23,421 --> 00:02:26,171 ‎[금화 부의 떨리는 숨소리] ‎그때 고것을 바로 죽였어야 한다고 33 00:02:27,213 --> 00:02:29,838 ‎[거친 숨소리] 34 00:02:29,921 --> 00:02:32,630 ‎엄마는 우릴 낳고 일주일 뒤에 죽었고 35 00:02:33,755 --> 00:02:36,588 ‎(금화) ‎아빠는 한 달 뒤에 ‎교통사고로 죽었다고 36 00:02:37,588 --> 00:02:40,130 ‎중학교 올라갈 때 할배가 말해 줬다 37 00:02:41,963 --> 00:02:43,130 ‎[닭 울음] 38 00:02:44,963 --> 00:02:46,296 ‎그리고 ‎의사의 말은 틀렸다 39 00:02:50,838 --> 00:02:53,213 ‎(금화) ‎고것은 그리 빨리 죽지 않았다 ‎[개가 왈왈 짖는다] 40 00:02:55,338 --> 00:02:56,838 ‎아직까지도 41 00:02:56,921 --> 00:02:59,838 ‎[염소 울음] ‎[개가 왈왈 짖는다] 42 00:03:03,546 --> 00:03:05,338 ‎[개가 계속 왈왈 짖는다] 43 00:03:05,755 --> 00:03:08,755 ‎[새들이 소란스럽게 지저귄다] 44 00:03:15,796 --> 00:03:20,671 ‎(장석) ‎♪ 모지사다바야 마하 사다바야 ♪ 45 00:03:20,755 --> 00:03:26,421 ‎♪ 마하가로 니가야 옴 살바 바예수 ♪ ‎[구성진 악기 소리가 흘러나온다] ‎♪ 다라나 가라야 다사명 ‎나막 가리다바 이맘 알야 바로기제 ♪ 46 00:03:32,255 --> 00:03:36,255 ‎[함께 기도한다] ‎♪ 새바라다바 니라간타 ‎나막하리나야 마발다 ♪ 47 00:03:36,338 --> 00:03:41,880 ‎[악기 소리가 고조된다] ‎♪ 상카섭나네 모다나야 사바하 ‎마하라 구타다라야 사바하 ♪ 48 00:03:41,963 --> 00:03:46,588 ‎♪ 바마사 간타 이사시체다 ‎가릿나 이나야 사바하 ♪ 49 00:03:46,671 --> 00:03:51,421 ‎♪ 먀가라 잘마이바 사나야 사바하 ‎나모라 다나다라 ♪ ‎♪ 야야나막알야 바로기제 ‎나모라 다나다라 야야나막알야 ♪ 50 00:03:56,338 --> 00:03:58,796 ‎♪ 바로기제 새바라야 사바하 ♪ 51 00:03:58,880 --> 00:04:03,671 ‎♪ 나모라 다나다라 야야나막알야 ‎바로기제 새바라야 ♪ ‎[소 울음] 52 00:04:05,713 --> 00:04:07,505 ‎[살풀이 소리가 뚝 멈춘다] 53 00:04:09,463 --> 00:04:11,713 ‎아이, 씨발 54 00:04:12,880 --> 00:04:14,005 ‎[힘겨운 숨소리] 55 00:04:14,296 --> 00:04:16,213 ‎[거친 숨소리] 56 00:04:16,463 --> 00:04:19,171 ‎[소들의 신음] 57 00:04:30,130 --> 00:04:33,296 ‎[개들이 왈왈 짖는다] ‎(축사 주인) ‎얼마 전에 이사 온 집인데요 58 00:04:33,380 --> 00:04:35,421 ‎뭔 개장수 한다 그러더라고 59 00:04:36,130 --> 00:04:38,630 ‎사람들이 도통 얼굴도 안 보이고 60 00:04:38,713 --> 00:04:40,671 ‎아무튼 이상했어요, 저기 61 00:04:41,588 --> 00:04:43,588 ‎이사 온 지 얼마나 됐는데? 62 00:04:44,255 --> 00:04:46,296 ‎한 한 달 됐지요, 아마? 63 00:04:49,838 --> 00:04:51,880 ‎소들은 언제부터 지랄했다고? 64 00:04:52,463 --> 00:04:54,213 ‎(축사 주인) ‎그건 한 3주 됐지요 65 00:04:57,338 --> 00:04:59,755 ‎[어두운 음악] 66 00:05:00,255 --> 00:05:02,838 ‎[개들이 왈왈 짖는다] 67 00:05:04,755 --> 00:05:06,713 ‎[금화의 거친 숨소리] 68 00:05:09,130 --> 00:05:11,713 ‎[개들이 왈왈 짖는다] ‎(축사 주인) ‎다 왔어, 저기요, 저기 69 00:05:11,796 --> 00:05:13,921 ‎아유, 그냥 개 새끼들이 ‎얼마나 짖어 대는지 70 00:05:14,005 --> 00:05:15,213 ‎아주 그냥 이상했다니... 71 00:05:33,171 --> 00:05:34,130 ‎[문을 쾅쾅 두드리는 소리가 난다] 72 00:05:34,213 --> 00:05:36,088 ‎[문밖이 소란스럽다] 73 00:05:36,171 --> 00:05:37,171 ‎[문을 쾅쾅 두드리는 소리가 난다] 74 00:05:38,421 --> 00:05:40,046 ‎[개들이 왈왈 짖는다] ‎[문을 쾅쾅 두드리는 소리가 난다] 75 00:05:41,921 --> 00:05:44,671 ‎(축사 주인) ‎보통이 아니야, 이 기운이 ‎봐 봐, 이게 76 00:05:44,755 --> 00:05:46,088 ‎남다르다니까, 이게 77 00:05:46,171 --> 00:05:47,463 ‎놔 봐, 쯧 78 00:05:47,546 --> 00:05:49,130 ‎사람들이 하는 얘기가... ‎[제천 무당이 문을 쾅쾅 두드린다] 79 00:05:49,921 --> 00:05:50,838 ‎[금화 할아버지의 한숨] 80 00:05:51,588 --> 00:05:52,546 ‎[제천 무당이 문을 연신 두드린다] 81 00:05:53,338 --> 00:05:55,213 ‎[문밖이 소란스럽다] 82 00:05:57,296 --> 00:05:59,130 ‎(장석) ‎대장, 내일 다시 오시죠 83 00:06:00,546 --> 00:06:01,880 ‎[어두운 음악] ‎(금화) ‎이렇게 우리는 84 00:06:02,921 --> 00:06:04,838 ‎귀신과 함께 살고 있다 85 00:06:07,130 --> 00:06:08,255 ‎(금화 할머니) ‎오, 주님 86 00:06:08,338 --> 00:06:12,421 ‎[금화 할머니와 금화가 방언을 한다] 87 00:06:12,505 --> 00:06:13,838 ‎(금화 할머니) ‎저희 죄를... 88 00:06:13,921 --> 00:06:16,255 ‎저희 죄를 용서해 주시옵소서 89 00:06:16,338 --> 00:06:18,671 ‎간절히 비옵나이다 90 00:06:18,755 --> 00:06:22,046 ‎[함께 방언을 한다] 91 00:06:24,046 --> 00:06:26,630 ‎용서해 주시옵소서! 92 00:06:31,213 --> 00:06:32,338 ‎[한숨] 93 00:06:37,588 --> 00:06:38,921 ‎니 잠깐만 와 봐라 94 00:06:41,880 --> 00:06:42,963 ‎왜요 95 00:06:43,171 --> 00:06:44,713 ‎(금화 할아버지) ‎와 보라니까 96 00:06:45,338 --> 00:06:47,630 ‎[금화 할아버지가 기침한다] 97 00:06:52,755 --> 00:06:55,005 ‎니 공부는 잘하고 있나? 98 00:06:57,963 --> 00:06:59,588 ‎친구는 있고? 99 00:07:02,963 --> 00:07:08,296 ‎[한숨 쉬며] ‎이번엔 어떻게 해서든 ‎이사 안 가고 버텨 볼 테니까 100 00:07:09,546 --> 00:07:12,713 ‎니 저거 죽도록 밉지? 101 00:07:13,296 --> 00:07:14,255 ‎뭐요? 102 00:07:14,421 --> 00:07:15,713 ‎니 다리 103 00:07:17,963 --> 00:07:20,755 ‎(금화 할아버지) ‎그리고 저거, 니 쌍둥이 언니... 104 00:07:20,838 --> 00:07:21,838 ‎저게 왜요? 105 00:07:24,505 --> 00:07:25,588 ‎[잔을 탁 내려놓는다] 106 00:07:25,671 --> 00:07:27,380 ‎[거친 숨소리] 107 00:07:27,671 --> 00:07:29,713 ‎출생 신고도 몬 하고 108 00:07:31,505 --> 00:07:33,546 ‎말도 안 가르쳐가 몬 해도... 109 00:07:33,630 --> 00:07:34,838 ‎됐어요, 다 알아요 110 00:07:34,921 --> 00:07:38,838 ‎(금화 할아버지) ‎금화야, 내도 저렇게 살 줄은 몰랐다 111 00:07:40,796 --> 00:07:42,130 ‎겁나 112 00:07:42,963 --> 00:07:44,671 ‎내는 지금도 겁난다 113 00:07:45,921 --> 00:07:49,046 ‎밤마다 저 우는 소리 114 00:07:49,130 --> 00:07:52,130 ‎[개들이 왈왈 짖는다] ‎(금화 할머니) ‎♪ 죄악을 속하여 주신 주 ♪ 115 00:07:52,213 --> 00:07:54,921 ‎♪ 내 속에 들어와 계시네 ♪ 116 00:07:55,005 --> 00:07:57,588 ‎♪ 십자가 앞에서 주 이름 ♪ 117 00:07:57,671 --> 00:08:00,296 ‎[금화 할머니가 찬송가를 부른다] ‎(제천 무당) ‎니 들리지? 118 00:08:00,380 --> 00:08:05,005 ‎(장석) ‎네, 찬송가 250장 ‎'구주의 십자가 보혈로' 119 00:08:05,088 --> 00:08:06,338 ‎(제천 무당) ‎아이씨 120 00:08:08,171 --> 00:08:10,380 ‎가만히 들어 봐 봐 121 00:08:11,921 --> 00:08:16,005 ‎[괴상한 울음소리가 들린다] 122 00:08:17,755 --> 00:08:19,421 ‎[까마귀 울음] 123 00:08:19,505 --> 00:08:21,963 ‎사람 울음소리는 아니지 124 00:08:24,921 --> 00:08:27,588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난다] ‎[개들이 왈왈 짖는다] 125 00:08:30,255 --> 00:08:31,588 ‎[문이 철컥 열린다] 126 00:08:32,505 --> 00:08:34,671 ‎[괴상한 울음소리가 들린다] 127 00:08:34,755 --> 00:08:36,296 ‎[까마귀 울음] 128 00:08:40,921 --> 00:08:42,296 ‎[장석이 손가락을 탁탁 튀긴다] 129 00:08:43,505 --> 00:08:44,588 ‎(장석) ‎여기, 여기 130 00:08:51,380 --> 00:08:52,755 ‎(제천 무당) ‎오... ‎[장석의 떨리는 숨소리] 131 00:08:53,380 --> 00:08:55,588 ‎뭔 아 우는 소리 같은데 132 00:08:55,921 --> 00:08:58,088 ‎[긴장되는 음악] 133 00:09:00,505 --> 00:09:01,546 ‎(제천 무당) ‎싸리나무 134 00:09:03,963 --> 00:09:05,505 ‎천지신명 일월성신 135 00:09:07,546 --> 00:09:10,380 ‎공주님 136 00:09:10,838 --> 00:09:14,046 ‎[흥얼거리며] ‎음, 음, 음 137 00:09:14,130 --> 00:09:15,546 ‎음, 음 ‎[장석의 떨리는 숨소리] 138 00:09:16,338 --> 00:09:18,296 ‎인사 왔어요 139 00:09:19,463 --> 00:09:23,005 ‎음, 공주님 140 00:09:23,838 --> 00:09:27,713 ‎음, 음 141 00:09:29,796 --> 00:09:32,213 ‎[긴장되는 효과음] 142 00:09:33,588 --> 00:09:35,380 ‎[제천 무당의 비명] ‎[장석의 당황한 신음] 143 00:09:35,463 --> 00:09:38,338 ‎[분위기가 고조되는 음악] ‎[개들이 왈왈 짖는다] 144 00:09:39,213 --> 00:09:40,838 ‎[왈왈 짖는다] 145 00:09:59,255 --> 00:10:00,838 ‎(박 목사) ‎세상의 악은 146 00:10:01,255 --> 00:10:03,255 ‎그리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147 00:10:03,338 --> 00:10:06,338 ‎바로 여기 가짜들인 것이지요 148 00:10:06,421 --> 00:10:08,505 ‎(박 목사) ‎지금 보시는 이 거짓 선지자들 149 00:10:08,588 --> 00:10:11,046 ‎다시 말해 이 사이비 이단 사건만 해도 150 00:10:11,130 --> 00:10:13,213 ‎매해 1,200건에 달하고 151 00:10:13,296 --> 00:10:16,671 ‎그 피해자의 수만 해도 ‎5만 명이 넘습니다 152 00:10:16,755 --> 00:10:20,755 ‎종교의 자유가 지나치게 ‎잘 보장되어 있는 이 대한민국에서 153 00:10:20,838 --> 00:10:25,630 ‎국내 유일 저희 연구소만이 ‎이 영적 전쟁의 선봉에 서 있습니다 154 00:10:25,921 --> 00:10:28,421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155 00:10:29,046 --> 00:10:30,130 ‎부탁합니다 156 00:10:30,213 --> 00:10:31,296 ‎(학생들) ‎네 157 00:10:31,380 --> 00:10:33,046 ‎(박 목사) ‎오늘 이렇게 특강으로 불러 주신 158 00:10:33,130 --> 00:10:35,588 ‎서울신대 김태식 목사님께 ‎감사드리고요 159 00:10:35,921 --> 00:10:38,338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160 00:10:38,755 --> 00:10:39,713 ‎[리모컨 조작음] 161 00:10:40,755 --> 00:10:42,296 ‎[김 목사의 한숨] ‎믿음 162 00:10:43,630 --> 00:10:46,630 ‎[익살스러운 음악] ‎여러분들의 그 소중한 믿음이 163 00:10:46,713 --> 00:10:48,380 ‎간절히 필요합니다 164 00:10:49,838 --> 00:10:53,671 ‎골고다의 언덕을 홀로 외로이 오르시는 ‎예수님의 마음을 165 00:10:54,546 --> 00:10:55,671 ‎아십니까? 166 00:10:56,713 --> 00:10:59,755 ‎도와주십시오, 기도해 주십시오 167 00:11:01,130 --> 00:11:03,130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겠습니다 168 00:11:03,213 --> 00:11:05,005 ‎(여자1) ‎박웅재는 사이비다! 169 00:11:05,088 --> 00:11:06,921 ‎(함께) ‎사이비다! 사이비다! 170 00:11:07,005 --> 00:11:08,713 ‎(여자1) ‎목사직을 내려놔라! 171 00:11:08,796 --> 00:11:10,588 ‎(함께) ‎내려놔라! 내려놔라! 172 00:11:10,671 --> 00:11:12,380 ‎(여자1) ‎마녀사냥 하지 마라! 173 00:11:12,463 --> 00:11:14,130 ‎(함께) ‎하지 마라! 하지 마라! 174 00:11:14,213 --> 00:11:16,046 ‎(여자1) ‎박웅재를 몰아내자! 175 00:11:17,963 --> 00:11:19,963 ‎폐쇄하라, 극동 연구소! 176 00:11:20,046 --> 00:11:21,838 ‎(여자들) ‎폐쇄하라! 폐쇄하라! 177 00:11:21,921 --> 00:11:23,671 ‎(여자1) ‎인권 침해하지 마라! 178 00:11:23,755 --> 00:11:25,213 ‎(여자들) ‎하지 마라! 하지 마라! 179 00:11:25,296 --> 00:11:30,255 ‎♪ 형제여, 손을 들어 ‎맹세하세, 주님께 ♪ 180 00:11:30,338 --> 00:11:32,171 ‎(수녀1) ‎저기! 어, 박웅재다! 181 00:11:32,255 --> 00:11:33,880 ‎(수녀2) ‎어디, 어디 ‎[여자들이 소란스럽다] 182 00:11:33,963 --> 00:11:35,130 ‎- (여자2) 야! ‎- (여자3) 잡아라! 183 00:11:35,213 --> 00:11:37,130 ‎[여자들이 소란스럽다] 184 00:11:41,630 --> 00:11:43,630 ‎[박 목사의 신음] 185 00:11:44,088 --> 00:11:46,505 ‎(박 목사) ‎아니, 계란값이 얼마인데 ‎이 아줌마들이 진짜 186 00:11:46,588 --> 00:11:48,463 ‎먹는 걸 던지고 그래, 정말 ‎[문이 달칵 열린다] 187 00:11:48,713 --> 00:11:51,380 ‎[밖에서 여자들이 찬송가를 부른다] ‎- 그러니까 조심하라 했잖아요 ‎- (박 목사) 아유! 188 00:11:51,546 --> 00:11:54,046 ‎아가페 수녀원 잘못 건드렸어 189 00:11:54,421 --> 00:11:55,588 ‎(박 목사) ‎아, 내 바바리 190 00:11:55,671 --> 00:11:59,546 ‎(심 권사) ‎으음, 우리 목사님 인기가 날이 갈수록 ‎죽죽 올라갑니다 191 00:11:59,630 --> 00:12:02,213 ‎(박 목사) ‎네, 그나마 다행이네요 ‎이번엔 여성 팬들이라 192 00:12:02,296 --> 00:12:03,963 ‎(심 권사) ‎어휴, 코트를 또 샀어 ‎[박 목사의 짜증 섞인 신음] 193 00:12:18,546 --> 00:12:19,963 ‎[키보드를 두드리는 소리가 난다] ‎[기침] 194 00:12:35,046 --> 00:12:36,130 ‎아휴 195 00:12:36,213 --> 00:12:40,755 ‎아유, 그냥 난방비가 50이나 나왔는데 ‎환기를 안 할 수도 없고 196 00:12:41,046 --> 00:12:43,921 ‎요새 흔해 빠졌다는 공기 청정기 197 00:12:44,005 --> 00:12:46,046 ‎- 공기 청정기 내가 노래를... ‎- (박 목사) 권사님, 감리교단에서 198 00:12:46,130 --> 00:12:47,463 ‎진행비 입금 아직 안 했죠? 199 00:12:47,546 --> 00:12:50,421 ‎목사님이 기사를 빨리 써야 ‎입금해 주겠죠? 200 00:12:50,838 --> 00:12:53,796 ‎(심 권사) ‎맨날 일만 벌여 놓고 말만 번지르르 201 00:12:53,880 --> 00:12:55,880 ‎(박 목사) ‎아, 권사님 ‎[심 권사가 투덜거린다] 202 00:12:55,963 --> 00:12:59,171 ‎제가 숨을 못 쉬겠어요, 숨을 203 00:12:59,255 --> 00:13:01,838 ‎(심 권사) ‎베짱이야, 베짱이 ‎아이고, 맨날 명품 옷이나... 204 00:13:01,921 --> 00:13:03,588 ‎강원도에 좀 다녀와야겠어요 205 00:13:04,463 --> 00:13:06,380 ‎그 사슴 동산 때문에 가시는 거예요? 206 00:13:06,546 --> 00:13:08,963 ‎아, 그럼 제가 뭐 ‎혼자 휴가라도 갑니까? 207 00:13:09,046 --> 00:13:10,463 ‎- 또 일 벌이시네 ‎- (박 목사) 아휴 208 00:13:10,546 --> 00:13:13,338 ‎아, 빨리 저, 모세재림교 ‎기사부터 먼저 마무리하시고... 209 00:13:13,421 --> 00:13:14,880 ‎아이고, 권사님 210 00:13:14,963 --> 00:13:16,713 ‎차근차근, 예? 211 00:13:16,796 --> 00:13:19,463 ‎(박 목사) ‎거기 지금 질러 봐야 ‎교단에서 고소도 못 해요 212 00:13:19,546 --> 00:13:21,088 ‎그럼 아가페 수녀회 건은요? 213 00:13:21,171 --> 00:13:25,296 ‎(박 목사) ‎그건 업로드해 놨으니까 ‎내일 '월간 가톨릭'에 보내시면 되고 214 00:13:26,130 --> 00:13:27,171 ‎제목은... 215 00:13:29,005 --> 00:13:33,338 ‎'암도 고치는 검은 수녀들' 216 00:13:34,338 --> 00:13:35,546 ‎[박 목사의 웃음] ‎[익살스러운 음악] 217 00:13:35,630 --> 00:13:38,171 ‎마지막에 느낌표로 하시지 마시고 ‎물음표로 갑시다, 물음표로 218 00:13:38,255 --> 00:13:39,796 ‎아이고, 싸다, 싸 219 00:13:39,880 --> 00:13:42,213 ‎[심 권사의 기침] ‎(박 목사) ‎으음, 상업적인 거지 220 00:13:42,296 --> 00:13:44,921 ‎(심 권사) ‎아, 여하튼 빨리 와서 밀린 칼럼이랑 ‎기사 마무리... 221 00:13:45,005 --> 00:13:46,130 ‎권사님 222 00:13:47,421 --> 00:13:49,546 ‎저기 불교 쪽은요 223 00:13:49,630 --> 00:13:51,463 ‎이 액수 단위가 달라요 224 00:13:51,796 --> 00:13:55,755 ‎(박 목사) ‎올겨울 휴가 ‎푸껫으로 한번 갑시다, 예? 각자 225 00:13:56,046 --> 00:13:57,130 ‎그리고 저기 226 00:13:57,838 --> 00:13:59,005 ‎공기 청정기 227 00:13:59,296 --> 00:14:00,130 ‎아멘 228 00:14:00,213 --> 00:14:02,671 ‎- 공기 청정기, 공기 청정기! ‎- (심 권사) 아멘 229 00:14:02,755 --> 00:14:03,838 ‎아멘! ‎[문이 탁 닫힌다] 230 00:14:13,171 --> 00:14:15,171 ‎[의미심장한 음악] 231 00:14:24,463 --> 00:14:26,296 ‎(연화 보살) ‎자, 여길 보겠습니다 232 00:14:27,046 --> 00:14:29,296 ‎(연화 보살) ‎이 꽃이 무슨 꽃이죠? 233 00:14:29,380 --> 00:14:30,963 ‎(신도들) ‎연꽃요 234 00:14:31,505 --> 00:14:35,213 ‎(연화 보살) ‎네, 연꽃은 아주 고귀한 꽃이죠 235 00:14:35,588 --> 00:14:37,755 ‎진흙이나 흙탕물 속에서 자라지만 236 00:14:37,838 --> 00:14:41,630 ‎결코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 ‎아름다운 꽃입니다 237 00:14:42,338 --> 00:14:43,713 ‎여러분 238 00:14:45,005 --> 00:14:47,171 ‎세상은 진흙이에요 239 00:14:47,838 --> 00:14:51,630 ‎그리고 점점 더 흉포하고 ‎잔인해져 가고 있어요 240 00:14:52,213 --> 00:14:56,255 ‎그러나 우리의 기도와 간구가 ‎세상을 바꿀 겁니다 241 00:14:57,171 --> 00:14:58,255 ‎자, 그럼 242 00:14:58,338 --> 00:15:02,463 ‎오늘은 지난번 진주에서 난 ‎태풍 피해자들을 위해 기도를 올리며 243 00:15:02,546 --> 00:15:04,255 ‎마무리하겠습니다 244 00:15:04,630 --> 00:15:07,171 ‎(신도들) ‎장군님이 지켜 주십니다 245 00:15:08,421 --> 00:15:10,255 ‎[거리에서 밝은 음악이 흘러나온다] ‎[신도들이 함께 인사한다] 246 00:15:10,796 --> 00:15:12,671 ‎(신도1) ‎응, 수고했어, 내일 봐 247 00:15:16,963 --> 00:15:18,796 ‎(요셉) ‎으, 추워 248 00:15:25,296 --> 00:15:26,171 ‎[추워하는 신음] 249 00:15:26,255 --> 00:15:28,255 ‎"메리 크리스마스" 250 00:15:28,588 --> 00:15:31,005 ‎밥은 제대로 먹고 다니지, 아유 251 00:15:31,088 --> 00:15:32,713 ‎(요셉) ‎진행비나 좀 넉넉하게 주시지 252 00:15:32,796 --> 00:15:35,463 ‎(박 목사) ‎아이, 먼저 쓰고 ‎영수증 심 권사님한테 올려요 253 00:15:35,546 --> 00:15:37,171 ‎(요셉) ‎맨날 말만 254 00:15:37,463 --> 00:15:38,421 ‎[요셉이 코를 훌쩍인다] 255 00:15:38,505 --> 00:15:41,463 ‎(박 목사) ‎아이, 근데 어떻게 이렇게 ‎건더기가 없어? 256 00:15:41,546 --> 00:15:43,880 ‎- 보낸 게 그게 다야? ‎- (요셉) 그게 다예요 257 00:15:44,213 --> 00:15:46,630 ‎아, 그래도 뭔가 ‎촉이라는 게 있을 거 아니야 ‎[요셉이 기도한다] 258 00:15:46,713 --> 00:15:48,713 ‎일 한두 번 해 보는 것도 아닌데 259 00:15:48,796 --> 00:15:50,046 ‎- (요셉) 아멘 ‎- 어? 260 00:15:50,630 --> 00:15:51,796 ‎하나 이상한 건 261 00:15:53,130 --> 00:15:54,463 ‎이상한 게 없다는 거죠 262 00:15:57,130 --> 00:15:59,921 ‎아, 그러면 교리 쪽은 좀 어때? ‎동학 쪽이야? 263 00:16:00,005 --> 00:16:00,921 ‎(요셉) ‎아니요 264 00:16:01,963 --> 00:16:03,046 ‎단군? 265 00:16:04,213 --> 00:16:05,130 ‎관우? 266 00:16:05,213 --> 00:16:06,505 ‎아, 그런 게 아니고요 267 00:16:06,588 --> 00:16:08,546 ‎아, 생각보다는 클래식해요 268 00:16:08,713 --> 00:16:12,213 ‎불교에서 밀교 쪽 색채가 ‎강하긴 한데 깨끗해요 269 00:16:12,296 --> 00:16:13,880 ‎뭐, 헌금도 안 거두고 270 00:16:13,963 --> 00:16:16,880 ‎아니, 오히려 어려운 신도들한테 ‎보시까지 해 준다니까요 271 00:16:18,255 --> 00:16:19,963 ‎보시까지 해 준다고? 272 00:16:20,671 --> 00:16:24,380 ‎야, 인마, 그럼 네트워크잖아 ‎네트워크, 다단계 ‎[요셉이 쿨럭거린다] 273 00:16:24,463 --> 00:16:25,588 ‎아, 그런 게 아니라니까요 274 00:16:25,671 --> 00:16:27,463 ‎아니, 그럼 신흥 종교가 ‎간음하고 돈세탁 275 00:16:27,546 --> 00:16:29,046 ‎네트워크 말고 또 뭐가 있어? 276 00:16:29,296 --> 00:16:31,713 ‎아, 굳이 하나 얘기하자면 277 00:16:32,255 --> 00:16:35,630 ‎아, 목사님, 원래 불교에서는 ‎부처나 보살 모시지 않아요? 278 00:16:35,880 --> 00:16:36,880 ‎그렇지 279 00:16:37,213 --> 00:16:38,588 ‎근데 여기는 280 00:16:39,338 --> 00:16:41,796 ‎장군님을 모셔요, 두 군데 다 281 00:16:42,755 --> 00:16:44,171 ‎[한숨] 282 00:16:44,838 --> 00:16:46,755 ‎아이, 그런 거 말고 283 00:16:47,213 --> 00:16:51,588 ‎막 자극적인 게 있어야 돼, 센 거 ‎막 선정적인 거 284 00:16:53,338 --> 00:16:54,338 ‎[박 목사의 한숨] 285 00:16:54,421 --> 00:16:57,796 ‎(박 목사) ‎총본 스님들한테는 ‎내가 대충 시나리오 만들어 볼 테니까 286 00:16:57,880 --> 00:17:02,505 ‎고 전도사, 좀만 더 딥하게 들어가자 ‎후킹 있는 걸로 287 00:17:02,588 --> 00:17:04,130 ‎[천둥이 콰르릉 친다] 288 00:17:06,338 --> 00:17:09,380 ‎[사건 현장이 소란스럽다] 289 00:17:11,171 --> 00:17:12,046 ‎(조 형사) ‎감식반 불렀어? 290 00:17:13,255 --> 00:17:15,963 ‎(경찰1) ‎여기서 구경하시면 안 됩니다 ‎선 밖으로 물러나 주세요 291 00:17:16,046 --> 00:17:17,713 ‎- (황 반장) 어휴, 응 ‎- (조 형사) 오셨어요? 292 00:17:19,796 --> 00:17:21,130 ‎(조 형사) ‎반장님, 왜 전화를 안 받으세요? 293 00:17:21,213 --> 00:17:23,588 ‎(황 반장) ‎야, 이거 아침부터 왜 난리들이냐 294 00:17:23,671 --> 00:17:26,421 ‎[어두운 음악] ‎(조 형사) ‎야! 건들지 말라고! 295 00:17:27,130 --> 00:17:28,963 ‎현장 보존 하랬잖아! 296 00:17:29,046 --> 00:17:31,046 ‎나와! 반장님 오셨어 297 00:17:31,130 --> 00:17:32,963 ‎- (조 형사) 아이씨 ‎- (경찰2) 반장님, 오셨습니까 ‎[사이렌이 울린다] 298 00:17:33,130 --> 00:17:35,421 ‎(경찰3) ‎감식반 어디까지 왔는지 ‎다시 전화해 봐 299 00:17:35,630 --> 00:17:36,463 ‎(경찰4) ‎예, 알겠습니다 300 00:17:36,546 --> 00:17:37,963 ‎(조 형사) ‎이게 트럭이 갖다 받았는데... 301 00:17:38,046 --> 00:17:39,213 ‎뭐냐, 이거? 302 00:17:39,755 --> 00:17:42,588 ‎(조 형사) ‎썩지도 않고 바짝 말라 버렸더라고요 303 00:17:44,421 --> 00:17:46,588 ‎공사한 지 얼마 안 돼 보이는데? 304 00:17:46,671 --> 00:17:48,380 ‎(조 형사) ‎네, 뭐, 어렵진 않겠어요 305 00:17:48,463 --> 00:17:50,338 ‎일단 건설업체에 연락 돌려 놨습니다 306 00:17:51,255 --> 00:17:53,213 ‎- 작다 ‎- (조 형사) 네? 307 00:17:54,463 --> 00:17:56,296 ‎키가 좀 작다고 308 00:17:57,046 --> 00:17:59,296 ‎(황 반장) ‎끽해야 중학생도 안 되겠는데 309 00:18:01,421 --> 00:18:02,963 ‎[비가 솨 내린다] 310 00:18:03,505 --> 00:18:05,588 ‎(박 목사) ‎모세교 강원도 본부를 조사하다가 311 00:18:05,671 --> 00:18:09,213 ‎옆 건물에서 우연히 발견된 ‎불교계 신흥 종교입니다 ‎[리모컨 조작음] 312 00:18:09,630 --> 00:18:11,546 ‎태백, 정선 이렇게 두 군데로 313 00:18:11,630 --> 00:18:14,046 ‎신도 수가 아직 ‎50명이 채 되진 않습니다 ‎[리모컨 조작음] 314 00:18:14,421 --> 00:18:16,213 ‎대부분이 교사나 간호사들 315 00:18:16,296 --> 00:18:17,546 ‎그리고 공무원들로 되어 있고요 316 00:18:17,630 --> 00:18:18,546 ‎(원장 스님) ‎소장님 317 00:18:19,796 --> 00:18:23,046 ‎저런 포교당이 ‎전국에 3천 개는 될 겁니다 318 00:18:23,255 --> 00:18:24,671 ‎별거 아닌 거 같은데 괜히... 319 00:18:24,755 --> 00:18:26,005 ‎원장 스님, 잠시만요 320 00:18:26,713 --> 00:18:30,005 ‎(박 목사) ‎제가 정말로 꺼림칙하게 여기는 게 ‎뭔지 아십니까? 321 00:18:30,296 --> 00:18:32,963 ‎이곳 사슴 동산이라는 곳은요 322 00:18:33,796 --> 00:18:37,421 ‎신도들에게 아무런 영리를 ‎취하고 있지 않다라는 겁니다 323 00:18:37,505 --> 00:18:39,213 ‎그게 왜 께름칙해요? 324 00:18:40,046 --> 00:18:43,838 ‎일본의 옴 진리교라고 잘 아시죠? ‎지하철에 가스 테러 한 놈들요 325 00:18:44,296 --> 00:18:46,505 ‎(박 목사) ‎처음엔 뭘로 시작했는지 아십니까? 326 00:18:47,171 --> 00:18:48,796 ‎바로 요가 단체입니다 327 00:18:49,463 --> 00:18:52,338 ‎그렇게 여러 단체를 후원하다가 328 00:18:52,421 --> 00:18:57,171 ‎때가 되니까 교주 아사하라 쇼코가 ‎슬슬 불교를 등에 업고 329 00:18:57,255 --> 00:18:59,546 ‎내가 부처네, 내가 신이네 330 00:18:59,630 --> 00:19:00,880 ‎나중에 어땠습니까? 331 00:19:01,755 --> 00:19:03,171 ‎뻔한 거 아닙니까? 332 00:19:04,130 --> 00:19:05,921 ‎종말입니다 333 00:19:06,380 --> 00:19:10,963 ‎'종말이니 다 내려놓고 천국 가자' 334 00:19:13,213 --> 00:19:15,463 ‎그때 정말 많은 사람들 죽었습니다 335 00:19:15,546 --> 00:19:16,838 ‎[천둥이 우르릉 울린다] 336 00:19:16,921 --> 00:19:18,755 ‎그때는 늦습니다 337 00:19:18,838 --> 00:19:20,963 ‎미리 범법 행위나 ‎교리적 모순을 찾아내서 338 00:19:21,046 --> 00:19:22,296 ‎제재를 가하지 않으면 339 00:19:22,380 --> 00:19:24,213 ‎괜히 여기 한불 사단 법인과 340 00:19:24,296 --> 00:19:26,588 ‎부처님 얼굴에 똥칠을 하네 ‎뭐 하면서 사람들이... 341 00:19:26,671 --> 00:19:29,046 ‎[스님들의 언짢은 신음] 342 00:19:29,213 --> 00:19:30,296 ‎[헛기침] 343 00:19:30,671 --> 00:19:33,838 ‎(총무 스님) ‎박웅재 목사님 얘기 잘 들었습니다 344 00:19:34,630 --> 00:19:37,130 ‎제 생각에는 신흥 종교라기보다는 345 00:19:37,213 --> 00:19:41,171 ‎사교 단체나 복지 단체 역할을 하는 ‎작은 선원 같은데 346 00:19:41,255 --> 00:19:43,213 ‎[헛웃음] ‎잘 모르시겠지만 347 00:19:43,296 --> 00:19:45,380 ‎우리 불교의 근본은 상생입니다 348 00:19:45,463 --> 00:19:46,380 ‎총무 스님 349 00:19:46,880 --> 00:19:49,588 ‎(박 목사) ‎제가 이 일을 10년 넘게 하고 있습니다 350 00:19:49,963 --> 00:19:53,005 ‎요즘 개신교와 가톨릭에서는 ‎이런 종교 정화 사업에 351 00:19:53,088 --> 00:19:54,671 ‎- 굉장히 신경들을 많이... ‎- (총무 스님) 들으세요 352 00:19:55,255 --> 00:19:58,755 ‎(총무 스님) ‎그렇게 기독교식 이분법으로는 ‎진리를 찾기 어렵습니다 353 00:19:58,838 --> 00:19:59,880 ‎원장 스님 354 00:20:00,588 --> 00:20:03,588 ‎(해안 스님) ‎얼마 전에 충주 포교당에서 ‎불상이랑 위패 팔다가 355 00:20:03,671 --> 00:20:05,880 ‎'추적 60분'에 ‎나온 적도 있지 않습니까? 356 00:20:06,380 --> 00:20:09,005 ‎미리 단속하면 ‎나쁠 것 같진 않습니다만 357 00:20:14,171 --> 00:20:17,630 ‎저 문어 대가리는 ‎왜 이렇게 날 싫어하는 거야? 358 00:20:17,713 --> 00:20:20,130 ‎(해안 스님) ‎선배, 장사 냄새가 너무 나요 359 00:20:20,213 --> 00:20:23,796 ‎(박 목사) ‎씁, 어허, 장사라니 360 00:20:23,963 --> 00:20:25,671 ‎(해안 스님) ‎문어 스님이 돈줄이에요 361 00:20:25,755 --> 00:20:27,046 ‎잘 보여요, 그냥 362 00:20:27,130 --> 00:20:29,255 ‎(박 목사) ‎좋은 일은 좀 쉽게 좀 하자 363 00:20:29,421 --> 00:20:30,296 ‎이게 무슨... 364 00:20:30,380 --> 00:20:32,463 ‎(해안 스님) ‎거기 사슴 동산이라는 곳 ‎자료 좀 줘 봐요 365 00:20:33,838 --> 00:20:34,713 ‎그건 왜? 366 00:20:34,796 --> 00:20:36,713 ‎제가 화두 하나 던지겠습니다 ‎종교의 3대 요소가 뭡니까? 367 00:20:39,213 --> 00:20:40,380 ‎교주, 신도, 경전 368 00:20:43,005 --> 00:20:45,005 ‎[박 목사의 웃음] 369 00:20:45,088 --> 00:20:48,046 ‎신흥 종교라면 분명 자기들이 쓰는 ‎경전이 있을 거예요 370 00:20:48,130 --> 00:20:50,880 ‎자체적으로 해석하거나 ‎아니면 불인가 경전을 쓸 경우... 371 00:20:50,963 --> 00:20:55,255 ‎(박 목사) ‎그래야 너희 쪽 종단 집행부에서도 ‎압력을 넣을 명분이 생긴다? 372 00:20:55,546 --> 00:20:56,463 ‎빙고 373 00:20:58,213 --> 00:20:59,671 ‎나무 관세음보살 374 00:21:07,671 --> 00:21:09,505 ‎[자동차 후진 알림음] ‎[인부들이 서로 인사한다] 375 00:21:14,463 --> 00:21:16,505 ‎(라디오 속 앵커) ‎지난 18일 강원도 영월 근방 376 00:21:16,588 --> 00:21:19,380 ‎굴다리의 콘크리트 벽 안에서 ‎사체가 발견돼 ‎[자동차 시동음] 377 00:21:19,463 --> 00:21:21,463 ‎(라디오 속 앵커) ‎경찰이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378 00:21:21,546 --> 00:21:23,671 ‎발견된 시신은 2년 전 실종됐던 ‎[어두운 음악] 379 00:21:23,755 --> 00:21:26,296 ‎동강여중 박 모 양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380 00:21:26,380 --> 00:21:29,880 ‎경찰은 정확한 사인 확인을 위해 ‎부검을 의뢰한 한편 381 00:21:29,963 --> 00:21:32,880 ‎인근 공사업체를 중심으로 ‎수사망을 좁혀 가고 있습니다 382 00:21:37,671 --> 00:21:39,213 ‎[개가 왈왈 짖는다] 383 00:21:40,755 --> 00:21:43,546 ‎[철진 모가 문을 달그락 잠근다] 384 00:21:54,671 --> 00:21:56,338 ‎(철진 모) ‎철진이 와 이리 늦었노? 385 00:21:57,046 --> 00:21:58,505 ‎니도 밥 묵어야지 386 00:21:59,005 --> 00:21:59,921 ‎어여 앉아라 387 00:22:02,588 --> 00:22:04,921 ‎친구가 오면 미리 연락을 하지 388 00:22:05,880 --> 00:22:08,005 ‎찬거리가 부족해서 어쩌나 389 00:22:15,630 --> 00:22:19,046 ‎(철진) ‎광목 님께서 ‎찾아오실 줄 알고 있었습니다 390 00:22:19,130 --> 00:22:20,338 ‎[나한이 숨을 깊게 내뱉는다] 391 00:22:20,588 --> 00:22:22,671 ‎(나한) ‎그래도 이렇게 얼굴이라도 뵙네요 392 00:22:23,338 --> 00:22:24,380 ‎오랜만에 393 00:22:25,255 --> 00:22:26,421 ‎[한숨] 394 00:22:29,421 --> 00:22:31,130 ‎저는 실패작입니다 395 00:22:32,755 --> 00:22:36,171 ‎아버지를 끝까지 지키지 못하고 ‎용기가 없어서 이렇게 숨었습니다 396 00:22:36,255 --> 00:22:37,630 ‎(나한) ‎아니에요, 아니에요, 그냥 397 00:22:38,380 --> 00:22:40,255 ‎그 어머님의 따뜻한 밥이 398 00:22:42,088 --> 00:22:44,505 ‎지국 님을 약하게 만들 것도 같습니다 399 00:22:45,171 --> 00:22:46,505 ‎[떨리는 숨소리] 400 00:22:50,213 --> 00:22:51,671 ‎겁이 났어요 401 00:22:52,546 --> 00:22:53,838 ‎매일 밤 그들이 402 00:22:54,463 --> 00:22:56,755 ‎(철진) ‎죽은 아이들이 몰려옵니다 403 00:22:57,463 --> 00:22:59,713 ‎광목 님, 이상합니다, 뭔가... 404 00:23:00,463 --> 00:23:01,838 ‎뭔가 잘못되고 있는 거예요 405 00:23:01,921 --> 00:23:02,921 ‎(나한) ‎지국 님 406 00:23:05,046 --> 00:23:07,505 ‎우리는 지금 악과 싸우고 있습니다 407 00:23:08,296 --> 00:23:10,046 ‎하늘의 일을 하고 있고요 408 00:23:11,588 --> 00:23:14,546 ‎두려움도 그 어떤 미련도 ‎없어야 됩니다, 아시잖아요 409 00:23:16,463 --> 00:23:19,796 ‎증장 님도 다문 님을 이어서 ‎열반하신 거 알고 계시죠? 410 00:23:20,755 --> 00:23:21,921 ‎네 411 00:23:27,380 --> 00:23:28,671 ‎죽으십시오 412 00:23:29,921 --> 00:23:31,880 ‎세상이 곧 지국 님을 찾을 겁니다 413 00:23:33,213 --> 00:23:34,505 ‎[한숨] 414 00:23:37,046 --> 00:23:40,588 ‎(나한) ‎피에 젖은 짐승이여, 눈물을 그쳐라 ‎[어두운 음악] 415 00:23:41,338 --> 00:23:43,838 ‎고개를 들어 등불을 보아라 416 00:23:45,046 --> 00:23:46,546 ‎무릎을 꿇어라 417 00:23:47,630 --> 00:23:50,713 ‎(함께) ‎눈물을 닦고 진리의 여래를 보아라 418 00:23:51,421 --> 00:23:53,671 ‎고통은 믿음의 열매이니 419 00:23:53,755 --> 00:23:55,755 ‎고통은 피를 순결케 하고 420 00:23:55,838 --> 00:23:58,630 ‎그 피가 세상을 환하게 밝힐 것이라 421 00:23:58,713 --> 00:24:00,838 ‎두려워하지 마라, 어두운 짐승들아 422 00:24:01,546 --> 00:24:03,963 ‎(나한과 철진) ‎너희는 세상의 악을 이길 것이라 423 00:24:04,046 --> 00:24:08,088 ‎[괴상한 울음소리가 들린다] ‎등불의 태토에 뿌려진 ‎그 뱀을 잡을 것이라 424 00:24:27,463 --> 00:24:28,505 ‎(황 반장) ‎팥이라고? 425 00:24:28,588 --> 00:24:30,838 ‎(부검의) ‎네, 굴다리 사체에서요 426 00:24:31,755 --> 00:24:34,505 ‎애 입안이랑 식도에서 꽤 나왔는데 427 00:24:34,963 --> 00:24:38,588 ‎(황 반장) ‎아니, 뭐, 못 먹는 것도 아니고 ‎그럴 수도 있지 않나? 428 00:24:38,671 --> 00:24:39,838 ‎(부검의) ‎그렇긴 한데 429 00:24:40,421 --> 00:24:44,005 ‎(부검의) ‎이상한 부적 같은 게 같이 나왔거든요? 430 00:24:45,755 --> 00:24:49,838 ‎그리고 예전에요 ‎비슷한 게 좀 있었던 거 같아서요 431 00:24:51,005 --> 00:24:53,713 ‎[비가 솨 내린다] ‎[천둥이 우르릉 울린다] 432 00:24:54,796 --> 00:24:58,213 ‎우리는 순결한 사슴들이에요 433 00:24:59,546 --> 00:25:00,755 ‎(연화 보살) ‎그리고 434 00:25:01,421 --> 00:25:05,463 ‎세상에는 선을 위협하는 악들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435 00:25:06,380 --> 00:25:09,463 ‎얼마 전 우리 서지영 제자님의 ‎어머님께서 436 00:25:09,963 --> 00:25:12,255 ‎교통사고로 돌아가셨어요 437 00:25:13,588 --> 00:25:14,838 ‎그리고 438 00:25:16,046 --> 00:25:20,755 ‎김지현 제자님의 남편분께서 ‎큰 사고를 당하셨습니다 439 00:25:21,713 --> 00:25:22,838 ‎[신도2가 훌쩍인다] 440 00:25:23,213 --> 00:25:27,630 ‎만약에 그 음주 운전 가해자와 441 00:25:27,713 --> 00:25:30,338 ‎나태한 공사 현장 관리자 442 00:25:30,421 --> 00:25:32,713 ‎그들이 태어나지 않았다면 443 00:25:32,796 --> 00:25:35,005 ‎그런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444 00:25:36,088 --> 00:25:40,088 ‎세상의 빛과 어둠은 ‎서로 연결되어 있어요 445 00:25:40,588 --> 00:25:42,796 ‎그리고 어둠이 있기 때문에 ‎[어두운 음악] 446 00:25:42,880 --> 00:25:47,046 ‎(연화 보살) ‎빛을 지키는 존재가 ‎더욱 밝게 빛나는 법이지요 447 00:25:47,463 --> 00:25:49,546 ‎사슴 동산의 경전에서는 448 00:25:49,630 --> 00:25:52,130 ‎그 빛을 지키는 존재들이 ‎정확하게 예언되어 있습니다 449 00:25:52,213 --> 00:25:54,421 ‎(박 목사) ‎그렇지, 경전 450 00:25:55,421 --> 00:25:56,755 ‎(연화 보살) ‎아시다시피 451 00:25:56,921 --> 00:25:59,588 ‎(연화 보살) ‎사슴 동산의 경전은 신서로서 ‎[요셉의 아파하는 신음] 452 00:25:59,671 --> 00:26:02,088 ‎네 권밖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453 00:26:03,088 --> 00:26:04,338 ‎[종이 댕 울린다] 454 00:26:05,755 --> 00:26:08,796 ‎(연화 보살) ‎빛나는 강에 숨겨진 채씨야, 들어라 ‎[요셉의 신음] 455 00:26:09,130 --> 00:26:10,921 ‎너는 짐승이라 456 00:26:11,546 --> 00:26:14,588 ‎피를 묻힌 짐승이라 ‎[요셉의 심호흡] 457 00:26:14,671 --> 00:26:18,171 ‎세상은 너의 어둠만을 보리니 ‎슬퍼... 458 00:26:18,671 --> 00:26:22,046 ‎(요셉) ‎아, 경전아, 경전아 459 00:26:23,630 --> 00:26:25,630 ‎(연화 보살) ‎경전의 마지막에서는 460 00:26:26,130 --> 00:26:28,713 ‎이 땅에 탁한 기운을 가진 마군들이 461 00:26:28,796 --> 00:26:31,255 ‎81개가 태어난다고 예언되어 있습니다 462 00:26:31,338 --> 00:26:33,296 ‎(박 목사) ‎81마군 463 00:26:34,338 --> 00:26:37,838 ‎[연화 보살이 말한다] ‎얼씨구, 장르 나오고 464 00:26:37,921 --> 00:26:40,005 ‎[사이렌이 울린다] ‎(연화 보살) ‎세상의 악으로 태어납니다 465 00:26:41,046 --> 00:26:43,838 ‎선한 기운을 위협하는 존재들이... 466 00:26:46,713 --> 00:26:49,463 ‎(조 형사) ‎너는 여기서 대기하고 ‎너희 둘은 나 따라오고 467 00:26:49,546 --> 00:26:51,213 ‎건물 나오는 사람들 있으면 다 확인해 468 00:26:51,296 --> 00:26:52,505 ‎(경찰5) ‎야, 가자 469 00:26:53,421 --> 00:26:56,380 ‎[천둥이 우르릉 울린다] 470 00:27:00,421 --> 00:27:02,796 ‎(조 형사) ‎수고하십니다 ‎영월서 조명환 형사입니다 471 00:27:03,338 --> 00:27:06,005 ‎(조 형사) ‎여기 혹시 김철진 씨라고 있습니까? 472 00:27:06,255 --> 00:27:07,338 ‎무슨 일이세요? 473 00:27:07,421 --> 00:27:09,921 ‎동강여중 터널 사건 ‎용의자 찾고 있습니다 474 00:27:10,463 --> 00:27:11,963 ‎(조 형사) ‎이름은 김철진이고요 475 00:27:12,546 --> 00:27:14,755 ‎(조 형사) ‎주소가 지금 여기로 돼 있기는 한데 476 00:27:14,838 --> 00:27:17,213 ‎- (신도3) 무슨 일이래요? ‎- 잘못 오신 거 같아요 477 00:27:17,880 --> 00:27:19,505 ‎여기는 그냥 법당입니다 478 00:27:19,588 --> 00:27:21,338 ‎저도 그래 보이기는 하는데 ‎[신도들이 웅성거린다] 479 00:27:22,463 --> 00:27:24,338 ‎일단 여기 있는 사람들 ‎신분증 다 확인하고 480 00:27:24,421 --> 00:27:25,713 ‎- (조 형사) 안에 좀 살펴봐 봐 ‎- (경찰6) 예 481 00:27:25,796 --> 00:27:27,505 ‎(경찰6) ‎죄송합니다, 협조 좀 부탁드립니다 482 00:27:27,588 --> 00:27:28,880 ‎(조 형사) ‎아니다, 그냥 신분증 확인만 해라 483 00:27:29,713 --> 00:27:31,296 ‎(조 형사) ‎그냥 대포 주소 같은데요 ‎[휴대전화 진동음] 484 00:27:31,421 --> 00:27:33,505 ‎(황 반장) ‎야, 이 새끼야, 딱 보면 모르냐? 485 00:27:33,588 --> 00:27:34,880 ‎난 오자마자 알았다 486 00:27:36,046 --> 00:27:37,255 ‎(조 형사) ‎아이씨... 487 00:27:37,463 --> 00:27:38,630 ‎(황 반장) ‎에이 488 00:27:39,171 --> 00:27:40,171 ‎(조 형사) ‎어, 왜? 489 00:27:40,588 --> 00:27:41,921 ‎어, 이제 철수하려고 490 00:27:43,005 --> 00:27:44,838 ‎(황 반장) ‎에이씨... ‎[박 목사의 신음] ‎[박 목사의 당황한 신음] 491 00:27:49,713 --> 00:27:51,005 ‎(박 목사) ‎고생 많으십니다 492 00:27:55,546 --> 00:27:56,630 ‎(황 반장) ‎누구... 493 00:27:57,380 --> 00:27:59,588 ‎(박 목사) ‎아, 제가 지금 여기 ‎포교당 조사하고 있는 494 00:27:59,671 --> 00:28:01,046 ‎박웅재라고 합니다 495 00:28:03,296 --> 00:28:05,838 ‎(황 반장) ‎아, 방송에서 봤어요 496 00:28:06,046 --> 00:28:08,546 ‎[박 목사의 웃음] ‎텔레비전보다 실물이 좋으시네? 497 00:28:09,005 --> 00:28:11,130 ‎(박 목사) ‎근데 여기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498 00:28:11,213 --> 00:28:12,755 ‎- (황 반장) 아, 그... ‎- (조 형사) 반장님 499 00:28:12,838 --> 00:28:16,171 ‎(조 형사) ‎그, 김철진이 모친 주소 확인됐답니다 ‎[자동차 시동음] 500 00:28:16,255 --> 00:28:18,171 ‎[사이렌이 울린다] ‎- (황 반장) 너 이번에는 확실한 거지? ‎- (조 형사) 네 501 00:28:19,296 --> 00:28:20,296 ‎(조 형사) ‎가자! 502 00:28:21,338 --> 00:28:22,796 ‎(황 반장) ‎수고하시고 503 00:28:27,046 --> 00:28:28,713 ‎[자동차 시동음] 504 00:28:29,421 --> 00:28:31,213 ‎(박 목사) ‎김철진? 505 00:28:31,463 --> 00:28:34,046 ‎[멀어지는 자동차 엔진음] 506 00:28:42,671 --> 00:28:43,963 ‎(나한) ‎죽으십시오 507 00:28:44,963 --> 00:28:49,130 ‎그리고 지국 님의 전업은 ‎제가 가지고 가겠습니다 508 00:28:50,046 --> 00:28:52,588 ‎[자갈 소리가 들린다] 509 00:28:54,963 --> 00:28:56,963 ‎[긴장되는 음악] 510 00:28:59,171 --> 00:29:00,380 ‎[놀란 숨소리] 511 00:29:02,213 --> 00:29:03,421 ‎[놀란 신음] 512 00:29:05,505 --> 00:29:06,963 ‎[떨리는 숨소리] 513 00:29:07,046 --> 00:29:09,380 ‎[울음소리가 들린다] 514 00:29:12,588 --> 00:29:14,255 ‎[음산한 효과음] 515 00:29:14,963 --> 00:29:17,796 ‎[탕탕 치는 소리가 난다] 516 00:29:20,130 --> 00:29:22,630 ‎[탕탕 치는 소리가 난다] 517 00:29:23,671 --> 00:29:25,505 ‎[울음소리가 계속 들린다] 518 00:29:25,880 --> 00:29:27,755 ‎[떨리는 숨소리] 519 00:29:30,463 --> 00:29:31,338 ‎[다급한 신음] 520 00:29:31,421 --> 00:29:35,630 ‎[철진이 시동을 달칵달칵 건다] ‎[철진의 겁먹은 신음] 521 00:29:37,338 --> 00:29:39,213 ‎[시동을 계속 달칵달칵 건다] 522 00:29:42,588 --> 00:29:45,505 ‎[긴장되는 효과음] ‎[망자1의 비명] 523 00:29:49,921 --> 00:29:52,380 ‎[거친 숨소리] 524 00:29:54,588 --> 00:29:56,296 ‎[어두운 음악] 525 00:29:56,380 --> 00:29:58,255 ‎(해안 스님) ‎이 사슴 동산이라는 곳 526 00:29:58,338 --> 00:30:00,588 ‎태백이랑 정선에만 있는 게 아니었어요 527 00:30:00,671 --> 00:30:01,880 ‎(박 목사) ‎다른 데가 또 있단 말이야? 528 00:30:01,963 --> 00:30:04,296 ‎(해안 스님) ‎제천, 사슴 문양 529 00:30:04,380 --> 00:30:05,963 ‎(박 목사) ‎아, 맞네 530 00:30:06,046 --> 00:30:09,005 ‎(해안 스님) ‎그리고 여기 단양, 같은 그림이죠 531 00:30:09,296 --> 00:30:11,588 ‎아니, 근데 어떻게 ‎몇 군데가 더 있다는 걸 알았어? 532 00:30:11,671 --> 00:30:14,880 ‎왜냐하면 ‎딱 두 군데가 더 있어야 되니까 533 00:30:16,630 --> 00:30:18,796 ‎(해안 스님) ‎자, 여기 선배가 가지고 있던 534 00:30:18,880 --> 00:30:20,588 ‎태백의 장군 탱화를 보세요 535 00:30:21,421 --> 00:30:23,963 ‎그리고 정선 법당의 탱화도 ‎[해안 스님이 키보드를 탁 두드린다] 536 00:30:24,046 --> 00:30:25,005 ‎(박 목사) ‎이게 왜? 537 00:30:25,296 --> 00:30:26,546 ‎이거 538 00:30:28,463 --> 00:30:29,630 ‎장군 아닙니다 539 00:30:31,505 --> 00:30:35,005 ‎동서남북을 상징하는 사천지왕이에요 540 00:30:36,005 --> 00:30:36,963 ‎사천왕? 541 00:30:37,296 --> 00:30:38,463 ‎네 542 00:30:38,838 --> 00:30:42,380 ‎(해안 스님) ‎밀교 용어로 시방카, 사천왕 543 00:30:42,755 --> 00:30:45,505 ‎부처님을 지키는 네 명의 수호신 544 00:30:45,588 --> 00:30:47,505 ‎그중의 두 명인 거죠 545 00:31:03,005 --> 00:31:04,130 ‎[박 목사의 힘주는 신음] 546 00:31:05,755 --> 00:31:08,713 ‎[박 목사의 가쁜 숨소리] 547 00:31:09,046 --> 00:31:12,380 ‎(해안 스님) ‎우선 태백의 사슴 동산부터 볼게요 548 00:31:13,171 --> 00:31:15,671 ‎밑에 보면 두 명의 시종이 있습니다 549 00:31:16,046 --> 00:31:18,630 ‎오른쪽에 작게 보이는 이 건달바 550 00:31:19,088 --> 00:31:21,213 ‎그리고 왼쪽에 비사사를 거느리고 551 00:31:22,380 --> 00:31:25,546 ‎손에는 비파를 들고 있는 ‎이 푸른 얼굴의 신 552 00:31:26,380 --> 00:31:29,046 ‎동쪽을 지키는 지국천왕입니다 553 00:31:30,213 --> 00:31:32,130 ‎[해안 스님이 키보드를 탁 두드린다] ‎(해안 스님) ‎그리고 정선의 다문천왕 554 00:31:32,505 --> 00:31:35,130 ‎귀신 야차와 나찰을 시종으로 하고 555 00:31:35,213 --> 00:31:38,213 ‎왼손엔 보탑 ‎오른손엔 창을 들고 있어요 556 00:31:38,588 --> 00:31:40,796 ‎북쪽을 담당하는 신입니다 557 00:31:41,213 --> 00:31:44,671 ‎자, 여기 지도를 보시면 ‎비밀이 풀립니다 558 00:31:44,755 --> 00:31:46,671 ‎태백의 지국천왕, 동쪽 559 00:31:46,755 --> 00:31:48,546 ‎정선 다문천왕, 북쪽 560 00:31:48,630 --> 00:31:53,505 ‎그래서 이렇게 비슷하게 ‎동서남북을 그리면 561 00:31:53,588 --> 00:31:55,088 ‎두 군데가 더 나오죠 562 00:31:55,171 --> 00:31:57,255 ‎- (박 목사) 서쪽의 제천 ‎- (해안 스님) 광목천왕 563 00:31:57,338 --> 00:31:59,380 ‎- (박 목사) 남쪽의 단양 ‎- (해안 스님) 증장천왕 564 00:31:59,463 --> 00:32:05,088 ‎(박 목사) ‎이야, 이 휘문고 83기 이정범이 ‎절밥 허투루 먹은 거 아니네, 어? 565 00:32:05,171 --> 00:32:07,505 ‎(해안 스님) ‎요즘은 학식 먹습니다 566 00:32:07,963 --> 00:32:09,838 ‎- (해안 스님) 근데 선배 ‎- 좋아, 좋아, 좋아, 좋아 567 00:32:10,296 --> 00:32:12,421 ‎이런 걸 모시는 신흥 단체 568 00:32:12,838 --> 00:32:14,255 ‎[박 목사의 탄성] ‎(해안 스님) ‎본 적 있으세요? 569 00:32:14,338 --> 00:32:17,005 ‎(박 목사) ‎아니, 나도 처음이야 570 00:32:25,296 --> 00:32:27,046 ‎(해안 스님) ‎이 사천왕이라는 것은 571 00:32:27,546 --> 00:32:30,546 ‎(해안 스님) ‎원래 인도에 존재하던 악귀들이었는데 572 00:32:30,921 --> 00:32:33,463 ‎부처님을 만나 불법에 귀의해요 573 00:32:33,838 --> 00:32:37,505 ‎그래서 악귀를 잡는 신이 됩니다 574 00:32:37,963 --> 00:32:41,296 ‎악귀를 잡는 악신이라... 575 00:32:42,505 --> 00:32:43,963 ‎[박 목사의 놀란 신음] 576 00:32:44,046 --> 00:32:46,755 ‎(요셉) ‎경전아, 경전아 577 00:33:02,880 --> 00:33:03,713 ‎(박 목사) ‎요셉아! 578 00:33:14,546 --> 00:33:15,630 ‎(요셉) ‎목사님, 들어가시죠 579 00:33:16,296 --> 00:33:17,671 ‎(박 목사) ‎네가 들어가야지 ‎[박 목사의 힘주는 신음] ‎[요셉의 당황한 신음] 580 00:33:22,005 --> 00:33:23,171 ‎(요셉) ‎아이씨... 581 00:33:30,713 --> 00:33:32,255 ‎누가 사는 방 같은데요 582 00:33:32,338 --> 00:33:34,005 ‎(박 목사) ‎김철진 583 00:33:35,171 --> 00:33:36,130 ‎(요셉) ‎목사님! 584 00:33:38,296 --> 00:33:41,255 ‎(박 목사) ‎지국천왕의 경전이라... 585 00:33:44,338 --> 00:33:47,171 ‎[요셉이 스위치를 달칵 누른다] ‎[박 목사의 신음] 586 00:33:47,255 --> 00:33:48,505 ‎[긴장되는 음악] ‎[요셉의 놀란 신음] 587 00:33:52,463 --> 00:33:53,963 ‎[놀란 숨소리] 588 00:34:09,046 --> 00:34:10,005 ‎[차 문이 탁 닫힌다] 589 00:34:27,921 --> 00:34:30,213 ‎[거친 숨소리] 590 00:34:42,671 --> 00:34:45,338 ‎[무전기 작동음] ‎(경찰7) ‎도착했습니다, 용의자 올라갑니다 591 00:34:46,046 --> 00:34:47,505 ‎(조 형사) ‎신호 줄 때까지 기다려 592 00:35:03,213 --> 00:35:06,213 ‎[휴대전화 진동음] 593 00:35:17,213 --> 00:35:18,296 ‎[휴대전화 조작음] 594 00:35:20,296 --> 00:35:24,171 ‎(철진) ‎어머니, 제가 하는 얘기 잘 들으세요 595 00:35:25,213 --> 00:35:28,880 ‎남들이 뭐라고 하든 ‎보이는 게 다가 아닙니다 596 00:35:29,505 --> 00:35:35,088 ‎어머니의 아들은 ‎세상을 위해서 악과 싸웠습니다 597 00:35:35,921 --> 00:35:38,255 ‎하늘만은 제 노고를 알아주실 거예요 598 00:35:39,796 --> 00:35:43,046 ‎저는 축복받은 아들이었습니다 599 00:35:44,546 --> 00:35:47,505 ‎[울먹이며] ‎천계에서 어머니... 600 00:35:48,380 --> 00:35:49,921 ‎- (철진) 꼭... ‎- 옥상이야, 옥상! ‎[박진감 있는 음악] 601 00:35:50,005 --> 00:35:51,463 ‎[경찰들의 다급한 신음] 602 00:35:51,880 --> 00:35:53,505 ‎(경찰8) ‎옥상이야, 옥상, 옥상 ‎[경찰들이 소란스럽다] 603 00:35:54,880 --> 00:35:56,213 ‎(철진) ‎안아 드릴게요 604 00:35:59,838 --> 00:36:01,380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린다] ‎[문이 달칵거린다] 605 00:36:01,838 --> 00:36:03,963 ‎인자한 여래의 미소 아래 606 00:36:05,130 --> 00:36:08,005 ‎마침내 짐승은 뱀의 전쟁에서 승리하니 607 00:36:08,921 --> 00:36:12,130 ‎하늘만은 너희의 노고를 ‎잊지 않을 것이라 608 00:36:12,213 --> 00:36:13,171 ‎[문이 철컥 열린다] 609 00:36:13,255 --> 00:36:14,588 ‎- (조 형사) 야, 김철진! ‎- (철진) 보아라 610 00:36:14,671 --> 00:36:17,296 ‎- (조 형사) 야, 이 새끼야, 야! ‎- 이제 짐승은 날개를 달고 611 00:36:19,255 --> 00:36:20,713 ‎- 다시 ‎- (나한) 다시 612 00:36:21,296 --> 00:36:22,713 ‎- 태어나리라 ‎- (철진) 태어나리라 613 00:36:23,005 --> 00:36:24,796 ‎- (조 형사) 야, 안 돼! 아이씨! ‎- (경찰9) 내려와! 614 00:36:25,796 --> 00:36:27,380 ‎- (경찰8) 어어! ‎- (경찰10) 김철진! 615 00:36:33,338 --> 00:36:34,588 ‎[경찰들의 가쁜 숨소리] 616 00:36:34,671 --> 00:36:35,838 ‎(경찰10) ‎용의자 투신했습니다 617 00:36:38,505 --> 00:36:40,255 ‎[어두운 음악] ‎[거친 숨소리] 618 00:37:01,505 --> 00:37:05,505 ‎[밝은 음악이 흘러나온다] ‎[종소리가 들린다] 619 00:37:14,588 --> 00:37:16,796 ‎(은혜) ‎야, 김철진 자료 620 00:37:17,046 --> 00:37:19,255 ‎(박 목사) ‎아리가토, 시스터 621 00:37:19,463 --> 00:37:22,296 ‎야, 이빨 까지 말고 ‎앞으로 그런 거 부탁 좀 하지 마 622 00:37:22,380 --> 00:37:23,296 ‎(은혜) ‎누나가 호구냐? 623 00:37:23,380 --> 00:37:24,338 ‎[휴대전화 진동음] ‎(박 목사) ‎아이 624 00:37:24,421 --> 00:37:27,463 ‎저번에 내가 시온그룹 사건 ‎도와준 건 기억도 안 하지? ‎[은혜의 한숨] 625 00:37:27,546 --> 00:37:29,921 ‎나도 돕잖아 ‎다 도와 가면서 사는 거지 626 00:37:30,005 --> 00:37:32,046 ‎야, 지금 같은 연말에 ‎크리스마스에, 응? 627 00:37:32,130 --> 00:37:33,838 ‎다들 얼마나 예민한 줄 알아? 628 00:37:36,213 --> 00:37:37,338 ‎여보세요? 629 00:37:37,921 --> 00:37:40,421 ‎어, 잠깐 나왔는데? 630 00:37:40,671 --> 00:37:42,671 ‎(은혜) ‎금방 들어갈 거야, 어? 631 00:37:42,921 --> 00:37:44,380 ‎양주 소년 교도소? 632 00:37:44,463 --> 00:37:45,546 ‎[은혜의 한숨] 633 00:37:45,630 --> 00:37:48,421 ‎김철진이 청소년 살인수였더라? 634 00:37:55,713 --> 00:37:57,755 ‎- (여자4) 안녕하세요 ‎- (연화 보살) 네, 안녕하세요 635 00:38:02,755 --> 00:38:05,588 ‎[천둥이 우르릉 울린다] 636 00:38:12,546 --> 00:38:14,505 ‎지국 님께서 부탁하신 겁니다 637 00:38:14,838 --> 00:38:17,921 ‎알아보니까 ‎이사를 자주 다니는 가족인 거 같아요 638 00:38:18,338 --> 00:38:21,046 ‎여기 학적 기록부가 ‎가장 최신일 겁니다 639 00:38:21,505 --> 00:38:22,921 ‎(나한) ‎수고하셨어요, 보살님 640 00:38:23,671 --> 00:38:24,963 ‎광목 님 641 00:38:26,588 --> 00:38:28,713 ‎만나 뵙게 돼서 영광입니다 642 00:38:35,671 --> 00:38:37,005 ‎[천둥이 우르릉 울린다] 643 00:38:37,130 --> 00:38:38,130 ‎[어두운 음악] 644 00:38:42,630 --> 00:38:45,171 ‎[신호등 알림음] 645 00:39:09,213 --> 00:39:13,546 ‎(안내 방송 속 안내원) ‎잠시 후 동서울 ‎동서울행 버스가 도착하겠습니다 646 00:39:13,630 --> 00:39:17,671 ‎이번 버스는 무정차가 아닌 ‎제천, 원주를 경유하는 버스로 ‎승객 여러분께서는 반드시 확인하여 ‎승차해 주시기 바랍니다 647 00:39:34,380 --> 00:39:36,505 ‎[까마귀 울음] 648 00:39:42,963 --> 00:39:45,671 ‎[소 울음] 649 00:39:51,505 --> 00:39:53,755 ‎[개들이 왈왈 짖는다] 650 00:39:57,380 --> 00:40:00,046 ‎(금화 할머니) ‎♪ 십자가 보혈로 ♪ ‎[개들이 왈왈 짖는다] 651 00:40:00,130 --> 00:40:03,921 ‎♪ 죄 씻음 받기를 원하네 ♪ 652 00:40:04,005 --> 00:40:07,505 ‎♪ 내 죄를 씻으신 주 이름 ♪ 653 00:40:07,588 --> 00:40:10,755 ‎(금화 할머니) ‎♪ 찬송합시다 ♪ ‎[짝짝 때리는 소리가 난다] 654 00:40:11,046 --> 00:40:13,421 ‎[신나는 음악이 흘러나온다] 655 00:40:30,380 --> 00:40:31,255 ‎[문고리가 달그락거린다] 656 00:40:31,338 --> 00:40:32,463 ‎[놀란 숨소리] 657 00:40:33,796 --> 00:40:35,796 ‎[문고리가 계속 달그락거린다] 658 00:40:45,588 --> 00:40:46,796 ‎문을 자꾸 왜 잠가? 659 00:40:48,588 --> 00:40:49,630 ‎무서워서요 660 00:40:51,255 --> 00:40:52,296 ‎밥 줬나? 661 00:40:54,296 --> 00:40:55,421 ‎(금화 할머니) ‎밥 줬냐고? 662 00:40:55,713 --> 00:40:57,421 ‎- 아니요 ‎- (금화 할머니) 얼른 밥 갖다 놔 663 00:40:59,046 --> 00:41:01,838 ‎[밖에서 개들이 왈왈 짖는다] 664 00:41:12,838 --> 00:41:15,546 ‎[개들이 왈왈 짖는다] 665 00:41:27,255 --> 00:41:30,296 ‎[괴상한 울음소리가 들린다] 666 00:41:31,171 --> 00:41:33,588 ‎[개가 깽깽거린다] 667 00:41:34,505 --> 00:41:37,588 ‎[금화의 떨리는 숨소리] 668 00:41:52,963 --> 00:41:55,463 ‎[금화의 거친 숨소리] 669 00:41:57,838 --> 00:42:00,880 ‎[괴상한 울음소리가 계속 들린다] 670 00:42:11,796 --> 00:42:13,796 ‎[긴장되는 음악] 671 00:42:27,380 --> 00:42:30,880 ‎(해안 스님) ‎선배가 가지고 온 태백 지국천왕의 ‎경전을 보면 672 00:42:31,130 --> 00:42:32,963 ‎(해안 스님) ‎대부분이 초기 불경들하고 673 00:42:33,046 --> 00:42:36,046 ‎밀경과 금강경을 ‎편집해 놓은 게 다인데 674 00:42:36,255 --> 00:42:37,671 ‎중요한 건 675 00:42:37,755 --> 00:42:40,296 ‎여기 생전 처음 보는 ‎경문이 있다는 거예요 676 00:42:40,588 --> 00:42:42,588 ‎맨 마지막에 붙어 있는 경전인데 677 00:42:42,671 --> 00:42:45,338 ‎이름이 항마경이에요 678 00:42:45,755 --> 00:42:47,463 ‎- 항마... ‎- (해안 스님) 그렇죠 679 00:42:47,546 --> 00:42:50,588 ‎(해안 스님) ‎뉘앙스대로 마군들과 ‎신들이 싸우는 내용인데요 680 00:42:50,671 --> 00:42:52,338 ‎일종의 예언집인 거죠 681 00:42:52,421 --> 00:42:53,755 ‎더 재밌는 건 682 00:42:53,838 --> 00:42:57,046 ‎다른 법경들은 지나칠 정도로 ‎실천적인 해석이 돼 있지만 683 00:42:57,171 --> 00:43:00,380 ‎이 항마경만 유독 ‎상징적으로 돼 있어요 684 00:43:02,130 --> 00:43:04,046 ‎마치 성경의 요한 계시록처럼 685 00:43:04,588 --> 00:43:05,838 ‎[노크 소리가 들린다] 686 00:43:05,921 --> 00:43:06,796 ‎(요셉) ‎뭐지? 687 00:43:06,880 --> 00:43:08,255 ‎(박 목사) ‎너 항마라고 들어 본 거 없어? 688 00:43:08,338 --> 00:43:09,213 ‎(요셉) ‎없어요 689 00:43:09,296 --> 00:43:11,046 ‎[문이 달칵 닫힌다] ‎(박 목사) ‎몇 달을 잠복했는데 그것도 몰라? 690 00:43:13,005 --> 00:43:14,171 ‎아이, 퇴근하시지 691 00:43:15,505 --> 00:43:16,588 ‎화장했어? 692 00:43:23,671 --> 00:43:26,296 ‎(요셉) ‎권사님, 여기 스님이신데 693 00:43:26,380 --> 00:43:27,255 ‎[박 목사의 헛기침] 694 00:43:27,838 --> 00:43:29,588 ‎(박 목사) ‎아니야, 잘 어울려 695 00:43:31,546 --> 00:43:32,755 ‎[박 목사의 고민하는 신음] 696 00:43:33,130 --> 00:43:36,838 ‎'엎드린 슬픈 짐승들이 날개를 달고 ‎다시 태어나' 697 00:43:36,921 --> 00:43:40,421 ‎'태토에 뿌려져 있는 ‎뱀들을 밟을 것이니' ‎[긴장되는 음악] 698 00:43:42,588 --> 00:43:47,213 ‎'등불을 지키는 짐승아 ‎뱀을 밟을 별들아' 699 00:43:47,296 --> 00:43:50,130 ‎(박 목사) ‎'눈물을 닦고 떨리는 몸을 덮지 말고' 700 00:43:50,213 --> 00:43:53,296 ‎'소녀의 몸에 움튼 뱀을 잡으라' 701 00:43:53,588 --> 00:43:58,546 ‎'그 뱀들의 눈은 아름답고 ‎뱀의 혀는 달콤할 것이니' 702 00:43:58,630 --> 00:44:02,921 ‎'용맹한 짐승들아 ‎뱀의 눈을 보지 마라' 703 00:44:03,005 --> 00:44:05,213 ‎'뱀의 말을 듣지 마라' 704 00:44:05,296 --> 00:44:09,838 ‎'오직 그 뱀들의 피만이 ‎너희를 정결케 하리라' 705 00:44:10,130 --> 00:44:12,505 ‎[바람이 쌩 분다] 706 00:44:14,171 --> 00:44:15,296 ‎[긴장되는 효과음] 707 00:44:16,296 --> 00:44:17,921 ‎[거친 숨소리] 708 00:44:30,921 --> 00:44:33,963 ‎[망자2의 기괴한 신음] 709 00:44:34,255 --> 00:44:35,671 ‎(망자3) ‎아저씨 710 00:44:39,630 --> 00:44:40,838 ‎[나한의 떨리는 숨소리] 711 00:44:40,921 --> 00:44:42,755 ‎아저씨 712 00:44:45,005 --> 00:44:48,880 ‎[망자들의 기괴한 신음] 713 00:44:51,755 --> 00:44:55,546 ‎[나한의 떨리는 숨소리] 714 00:45:01,046 --> 00:45:02,296 ‎[망자4의 괴성] 715 00:45:06,463 --> 00:45:09,338 ‎[분위기가 고조되는 음악] 716 00:45:11,171 --> 00:45:15,130 ‎[나한의 거친 숨소리] 717 00:45:26,630 --> 00:45:27,630 ‎(나한 모) ‎나한아 718 00:45:28,630 --> 00:45:31,463 ‎[망자들의 괴성] ‎나한아, 일어나야지 719 00:45:31,546 --> 00:45:32,380 ‎[나한의 놀란 신음] 720 00:45:32,963 --> 00:45:35,463 ‎[거친 숨소리] 721 00:45:37,296 --> 00:45:39,671 ‎(박 목사) ‎'인자한 여래의 미소 아래' 722 00:45:39,755 --> 00:45:44,755 ‎'네 짐승들은 뱀의 전쟁에서 승리하여 ‎다시 태어나리니' ‎[어두운 음악] 723 00:45:45,338 --> 00:45:49,588 ‎'여래의 밝은 빛이 ‎너희를 지켜 주리라' 724 00:45:50,838 --> 00:45:52,005 ‎맞네 725 00:45:52,421 --> 00:45:54,005 ‎사천왕 맞네 726 00:45:54,088 --> 00:45:55,005 ‎(해안 스님) ‎그렇죠 727 00:45:55,463 --> 00:45:57,213 ‎자, 여기 보시면 728 00:45:57,505 --> 00:45:59,380 ‎처음에는 짐승이었고 729 00:45:59,463 --> 00:46:01,796 ‎부처님을 만나 불법에 귀의한 뒤 730 00:46:01,880 --> 00:46:03,880 ‎- (박 목사) 신이 되어 악귀를 잡고 ‎- (해안 스님) 여기... 731 00:46:03,963 --> 00:46:06,671 ‎(박 목사) ‎승천하여 부처가 된다 732 00:46:08,921 --> 00:46:10,338 ‎이분들 733 00:46:12,171 --> 00:46:14,046 ‎귀신 잡으러 다니네 734 00:46:16,130 --> 00:46:18,755 ‎해안, 이 경전 ‎누가 썼는지 알 수 있어? 735 00:46:19,005 --> 00:46:21,088 ‎마지막에 보면 ‎법명으로 적혀 있긴 해요 736 00:46:21,171 --> 00:46:22,505 ‎'김풍사'라고 737 00:46:23,255 --> 00:46:24,380 ‎(박 목사) ‎김풍사? 738 00:46:25,838 --> 00:46:27,255 ‎김풍사... 739 00:46:27,963 --> 00:46:29,880 ‎구 박사님한테 물어봐요 740 00:46:29,963 --> 00:46:32,046 ‎(박 목사) ‎구 박사요? 구 박사가 누구예요? 741 00:46:32,505 --> 00:46:33,671 ‎구글 742 00:46:37,046 --> 00:46:39,880 ‎[박 목사의 웃음] 743 00:46:40,630 --> 00:46:43,338 ‎아, 심 권사님 ‎지금 개인기 날린 거야? 어? 744 00:46:43,421 --> 00:46:44,630 ‎[박 목사의 웃음] 745 00:46:44,713 --> 00:46:45,671 ‎아이, 진짜 746 00:46:45,755 --> 00:46:47,463 ‎아, 월급 올려 드려야겠다! 747 00:46:47,546 --> 00:46:48,755 ‎[웃음] 748 00:46:54,046 --> 00:46:56,505 ‎[요셉이 키보드를 탁탁 두드린다] ‎(요셉) ‎불교, 종교 749 00:46:56,713 --> 00:46:59,338 ‎(박 목사) ‎어, 그렇지, 그렇지 ‎봐 봐, 벌써 다르잖아, 인마 750 00:46:59,421 --> 00:47:04,338 ‎(요셉) ‎'티베트 대승 네충텐파 ‎동방교 교조 김제석 만나고 싶다' 751 00:47:04,671 --> 00:47:06,130 ‎(박 목사) ‎동방교? 752 00:47:06,713 --> 00:47:09,671 ‎(해안 스님) ‎아, 그 김제석이네 753 00:47:09,755 --> 00:47:11,921 ‎예, 우리 쪽에서도 굉장히 유명했었죠 754 00:47:12,005 --> 00:47:13,796 ‎아직도 추종자가 많이 있을 정도로 ‎[박 목사가 숨을 들이켠다] 755 00:47:13,880 --> 00:47:17,838 ‎(박 목사) ‎동방교 교조 김제석이 ‎이 경전을 만들었다? 756 00:47:17,921 --> 00:47:21,380 ‎동방교 관련 전문가가 한 명 있긴 해요 757 00:47:22,463 --> 00:47:23,463 ‎누구? 758 00:47:24,380 --> 00:47:25,421 ‎문어 759 00:47:26,046 --> 00:47:28,546 ‎(해안 스님) ‎옥터퍼스 ‎[종이 댕 울린다] 760 00:47:28,630 --> 00:47:31,255 ‎(해안 스님) ‎문어 스님 은근 밝힙니다 ‎[박 목사와 요셉의 거친 숨소리] 761 00:47:31,338 --> 00:47:34,546 ‎전화해 놓을 테니까 ‎좋은 거 사 가셔야 돼요 762 00:47:34,963 --> 00:47:36,546 ‎(박 목사) ‎아, 문어, 씨... 763 00:47:37,880 --> 00:47:42,421 ‎아, 왜 바다가 아니고 산에 사냐, 씨 764 00:47:43,171 --> 00:47:46,505 ‎[거친 숨소리] 765 00:47:47,463 --> 00:47:48,588 ‎[자동차 리모컨 조작음] 766 00:47:50,046 --> 00:47:51,421 ‎(요셉) ‎[힘겨운 목소리로] ‎차가 다니네 767 00:47:51,755 --> 00:47:53,838 ‎[박 목사의 힘주는 신음] 768 00:47:55,005 --> 00:47:58,046 ‎[거친 신음] 769 00:48:02,171 --> 00:48:04,046 ‎[커피 머신 작동음] 770 00:48:07,546 --> 00:48:09,463 ‎(총무 스님) ‎귀한 거 사 오셨네요 771 00:48:10,088 --> 00:48:11,255 ‎귀한 거 772 00:48:11,963 --> 00:48:15,671 ‎아, 워낙 스님들이 ‎소유에 부담스러워하시니까 773 00:48:15,755 --> 00:48:17,296 ‎- (박 목사) 성의라도... ‎- (요셉) 감사합니다 774 00:48:18,546 --> 00:48:21,921 ‎6천 원짜리 성의네요, 6천 원짜리 775 00:48:22,130 --> 00:48:23,796 ‎[총무 스님의 웃음] 776 00:48:24,005 --> 00:48:26,130 ‎(총무 스님) ‎해안 스님과 간단히 통화는 했습니다 777 00:48:26,588 --> 00:48:29,755 ‎- (박 목사) 아, 예 ‎- (총무 스님) 동방교 김제석이라... 778 00:48:33,505 --> 00:48:35,713 ‎(총무 스님) ‎일단 제가 제일 먼저 해 드릴 말은 779 00:48:36,630 --> 00:48:37,630 ‎[헛기침] 780 00:48:38,838 --> 00:48:40,713 ‎풍사 김제석은 781 00:48:41,921 --> 00:48:43,005 ‎진짜입니다 782 00:48:45,380 --> 00:48:46,588 ‎진짜라니요? 783 00:48:46,838 --> 00:48:49,880 ‎한마디로 그는 신이 된 사람이지요 784 00:48:50,880 --> 00:48:52,671 ‎(총무 스님) ‎그 당시 보수 불교 단체들은 ‎[어두운 음악] 785 00:48:52,755 --> 00:48:55,088 ‎그를 극히 꺼려 했지만 786 00:48:55,171 --> 00:48:58,796 ‎김제석은 성불의 극치에 ‎다다른 사람이지요 787 00:49:00,296 --> 00:49:03,088 ‎이게 그의 사진인데 788 00:49:03,713 --> 00:49:06,630 ‎1940년쯤이지요 789 00:49:06,713 --> 00:49:08,255 ‎그가 얼마나 뛰어났으면 790 00:49:08,338 --> 00:49:13,838 ‎일본의 밀교승들과 심지어 총독도 ‎그를 스승으로 모셨습니다 791 00:49:14,005 --> 00:49:15,463 ‎친일을 했다라는 건가요? 792 00:49:15,546 --> 00:49:16,880 ‎제 얘기는 계속됩니다 793 00:49:18,005 --> 00:49:19,005 ‎아, 예, 죄송합니다 794 00:49:19,171 --> 00:49:22,921 ‎오히려 그는 의열단에 ‎독립 자금까지 댔었습니다 795 00:49:23,005 --> 00:49:24,296 ‎(총무 스님) ‎광복 이후에도 796 00:49:24,380 --> 00:49:28,421 ‎일본이 착취한 보물과 재산들을 ‎그가 다시 다 받아 냈지요 797 00:49:28,505 --> 00:49:29,713 ‎하지만 798 00:49:30,171 --> 00:49:33,130 ‎그 당시 정국이 애매해지자 김제석은 799 00:49:33,630 --> 00:49:36,713 ‎모든 것을 종교계와 복지에 썼습니다 800 00:49:36,796 --> 00:49:39,796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세력이 확장됐겠지요 801 00:49:39,880 --> 00:49:41,796 ‎(박 목사) ‎[책장을 사락 넘기며] ‎그게 바로 동방교인 거군요 802 00:49:41,880 --> 00:49:42,963 ‎빙고 803 00:49:44,255 --> 00:49:47,755 ‎그러다가 1985년이지요 804 00:49:47,838 --> 00:49:52,171 ‎김제석은 갑자기 동방교를 해체하고 ‎종적을 감췄습니다 805 00:49:52,505 --> 00:49:53,463 ‎왜죠? 806 00:49:54,255 --> 00:49:56,421 ‎경전을 만든다고 하더군요 807 00:49:56,505 --> 00:49:58,546 ‎[어두운 음악] 808 00:50:01,838 --> 00:50:04,046 ‎- 직접 보신 적은 있나요? ‎- (총무 스님) 아니요 809 00:50:04,130 --> 00:50:07,338 ‎그를 직접 본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810 00:50:07,630 --> 00:50:11,088 ‎측근의 제자만 ‎그를 만날 수 있었다고 합니다 811 00:50:11,630 --> 00:50:13,213 ‎살아 계실까요, 지금? 812 00:50:13,296 --> 00:50:14,588 ‎(총무 스님) ‎글쎄요 813 00:50:14,671 --> 00:50:17,421 ‎김제석이 강원도 영월 814 00:50:17,505 --> 00:50:20,505 ‎1899년생이니까 지금... 815 00:50:20,588 --> 00:50:22,838 ‎116살입니다 816 00:50:22,921 --> 00:50:24,505 ‎열반하셨겠네요 817 00:50:25,796 --> 00:50:26,713 ‎(총무 스님) ‎안타깝게도 818 00:50:26,796 --> 00:50:28,046 ‎[작은 목소리로] ‎목사님, 여기 819 00:50:29,505 --> 00:50:30,921 ‎어, 봤어 820 00:50:32,338 --> 00:50:34,338 ‎"전 동방교 교조 김제석 ‎양주 소년 교도소 후원" ‎[어두운 음악] 821 00:50:40,130 --> 00:50:41,046 ‎[박 목사의 웃음] 822 00:50:41,130 --> 00:50:43,380 ‎(박 목사) ‎그러게요, 소장님 823 00:50:43,463 --> 00:50:46,213 ‎아, 날씨도 추워지고 ‎크리스마스도 다가오니까 824 00:50:46,296 --> 00:50:49,796 ‎우리 소년수들이 ‎갑자기 생각이 나더라고요 825 00:50:50,755 --> 00:50:52,588 ‎네, 곧 뵙겠습니다 826 00:50:54,046 --> 00:50:55,338 ‎[휴대전화를 탁 내려놓는다] 827 00:51:01,505 --> 00:51:03,546 ‎살아 있다고 생각하는 거 아니시죠? 828 00:51:03,755 --> 00:51:07,338 ‎죽었겠지, 가짜라면 829 00:51:10,171 --> 00:51:11,421 ‎(박 목사) ‎근데 요셉아 830 00:51:11,505 --> 00:51:12,380 ‎네 831 00:51:12,463 --> 00:51:13,838 ‎정말 궁금하지 않냐? 832 00:51:14,630 --> 00:51:15,463 ‎뭐가요? 833 00:51:16,546 --> 00:51:18,505 ‎정말 어딘가에 834 00:51:20,338 --> 00:51:21,880 ‎진짜가 있다면 835 00:51:22,213 --> 00:51:24,505 ‎무슨 말씀이세요, 목사님 ‎하나님이 살아 계신데 836 00:51:25,880 --> 00:51:27,338 ‎[헛웃음 치며] ‎하나님이 살아 계셔... 837 00:51:29,671 --> 00:51:31,171 ‎[한숨] 838 00:51:34,796 --> 00:51:36,380 ‎(박 목사) ‎친구 하나가 839 00:51:36,921 --> 00:51:40,880 ‎신학교를 졸업하자마자 ‎결혼해서 남아공으로 선교를 갔어 840 00:51:42,338 --> 00:51:44,380 ‎기도도 참 열심히 하고 841 00:51:45,505 --> 00:51:47,546 ‎신실한 부부였지 842 00:51:48,588 --> 00:51:51,505 ‎한데 몇 년 있다가 ‎그 친구 혼자 돌아왔더라고 843 00:51:52,171 --> 00:51:53,255 ‎왜요? 844 00:51:55,296 --> 00:51:57,338 ‎가족이 전부 총에 맞아 죽었거든 845 00:52:00,713 --> 00:52:02,255 ‎두 살 난 아들도 846 00:52:02,796 --> 00:52:04,213 ‎갓 태어난... 847 00:52:08,338 --> 00:52:11,171 ‎(박 목사) ‎갓 태어난 딸도 그냥 모두 다 죽었어 848 00:52:14,088 --> 00:52:18,463 ‎근데 범인으로 잡힌 그 열세 살짜리 ‎무슬림 아이가 한 말이 뭔지 알아? 849 00:52:23,838 --> 00:52:25,296 ‎신의 뜻이래 850 00:52:29,630 --> 00:52:31,630 ‎난 아직도 모르겠다 851 00:52:34,005 --> 00:52:38,838 ‎우리는 저 밑바닥에서 ‎정말 개미들처럼 지지고 볶고 있는데 852 00:52:39,463 --> 00:52:43,046 ‎도대체 우리의 하나님은 ‎어디에서 뭘 하고 계시는지 853 00:52:46,505 --> 00:52:49,171 ‎그래서 대신 한번 만나나 보려고 854 00:52:50,255 --> 00:52:52,130 ‎신이 됐다는데 ‎[까마귀 울음] 855 00:52:57,213 --> 00:52:58,213 ‎[철컥거리는 소리가 난다] 856 00:52:58,963 --> 00:53:00,630 ‎[실습장이 소란스럽다] ‎(교도소장) ‎시끄러운데 안으로 들어가시죠 857 00:53:00,713 --> 00:53:01,588 ‎(박 목사) ‎아, 예 858 00:53:04,796 --> 00:53:06,963 ‎(교도소장) ‎종교 문제 연구소라... 859 00:53:07,963 --> 00:53:11,046 ‎어떻게 이렇게 갑자기 ‎우리 아이들에게 선물을 다 주시고 860 00:53:11,130 --> 00:53:14,671 ‎(박 목사) ‎네, 겸사겸사 아이들도 좀 볼 겸 861 00:53:14,755 --> 00:53:17,421 ‎고생하시는 소장님께 인사도 드릴 겸 862 00:53:17,713 --> 00:53:19,505 ‎그렇게 안 보이시는데요 863 00:53:22,505 --> 00:53:24,463 ‎- (교도소장) 목사님 ‎- 네 864 00:53:24,546 --> 00:53:26,713 ‎내가 여기에 30년 있었는데 865 00:53:27,130 --> 00:53:28,796 ‎이유 없는 후원은 없습니다 866 00:53:29,380 --> 00:53:32,130 ‎(교도소장) ‎편하게 일 보고 가시죠, 괜찮습니다 867 00:53:32,338 --> 00:53:35,880 ‎[웃으며] ‎아이참, 소장님께서 ‎참 시원시원하시네요 868 00:53:36,296 --> 00:53:37,796 ‎예전에 그, 동... 869 00:53:37,880 --> 00:53:39,713 ‎- (요셉) 동방교 ‎- 아, 동방교에서 870 00:53:39,796 --> 00:53:41,671 ‎후원을 받으셨다고 들었습니다 871 00:53:41,838 --> 00:53:44,255 ‎아, 한 20년 됐네요 872 00:53:44,338 --> 00:53:48,380 ‎맞습니다, 실습장인 ‎이 제석관을 건립해 주셨죠 873 00:53:48,463 --> 00:53:51,588 ‎아, 예, 그러면 제석관이면 874 00:53:51,671 --> 00:53:54,255 ‎동방교 교조 김풍사의 김제석... 875 00:53:54,338 --> 00:53:55,963 ‎(교도소장) ‎예, 예 876 00:53:56,046 --> 00:53:57,380 ‎한때 877 00:53:57,838 --> 00:54:02,213 ‎종교계에서 괜히 표적 대상이 되셨지만 ‎정말 좋은 분이셨어요 878 00:54:02,546 --> 00:54:05,838 ‎우리 소년수들을 자기 자식처럼 ‎생각해 주셨으니까 879 00:54:05,921 --> 00:54:07,963 ‎아, 왜 그러셨을까요? 880 00:54:08,796 --> 00:54:09,671 ‎예? 881 00:54:10,088 --> 00:54:12,380 ‎이유 없는 후원은 없는 거잖습니까 882 00:54:13,671 --> 00:54:16,880 ‎[함께 웃는다] 883 00:54:17,963 --> 00:54:20,130 ‎(교도소장) ‎그때 김풍사 님께서는 884 00:54:20,213 --> 00:54:23,796 ‎여기 네 명의 소년수들을 ‎극진히 후원하셨습니다 885 00:54:24,505 --> 00:54:26,421 ‎네 명이라면... 886 00:54:27,421 --> 00:54:29,838 ‎부친 살해 소년수 넷요 887 00:54:31,130 --> 00:54:32,963 ‎아무래도 교육의 한계가 있으니까 888 00:54:33,046 --> 00:54:34,963 ‎(박 목사) ‎그래서 종교의 힘으로... 889 00:54:35,046 --> 00:54:39,338 ‎심지어 그걸 넘어 김풍사 님은 ‎그 애들을 양아들로 삼았습니다 890 00:54:40,838 --> 00:54:42,296 ‎이 네 명을 다요? 891 00:54:43,713 --> 00:54:45,963 ‎그럼 그중의 한 명이 김철진인 거고요? 892 00:54:46,046 --> 00:54:49,046 ‎(교도소장) ‎네, 아름답지 않습니까? 893 00:54:49,588 --> 00:54:51,963 ‎존경할 만한 아버지가 되어 주는 게 894 00:54:52,213 --> 00:54:53,505 ‎(박 목사) ‎그럼 여기 895 00:54:54,296 --> 00:54:56,671 ‎나머지 세 명의 소년수들 896 00:54:57,546 --> 00:54:59,588 ‎누군지 알 수 있습니까? ‎[어두운 음악] 897 00:55:03,963 --> 00:55:06,213 ‎[까마귀 울음] 898 00:55:14,755 --> 00:55:16,838 ‎[쥐가 찍찍거린다] 899 00:55:28,046 --> 00:55:33,255 ‎(나한) ‎로계 새바라 라아 미사미 나사야 900 00:55:34,130 --> 00:55:37,046 ‎나베사미사미나사야 901 00:55:38,046 --> 00:55:41,463 ‎모하자라 미사미 나사야 902 00:55:41,921 --> 00:55:44,880 ‎옴 아모카 바이로차나 903 00:55:46,755 --> 00:55:50,046 ‎마하무드라 마니 파드마 904 00:55:51,338 --> 00:55:53,213 ‎즈바라 프라바를타야 훔 905 00:55:53,296 --> 00:55:55,796 ‎(박 목사) ‎정나한, 김철진, 채태근, 전상범 906 00:55:55,880 --> 00:55:58,463 ‎이 네 명이 경전에 똑같이 등장해 907 00:55:59,088 --> 00:56:01,255 ‎'빛나는 강에 숨겨진 채씨야, 들어라' 908 00:56:01,338 --> 00:56:03,671 ‎'너는 짐승이라, 피를 묻힌 짐승이라' 909 00:56:03,755 --> 00:56:07,255 ‎'세상은 너의 어둠만을 보리니 ‎슬퍼하지 말라' 910 00:56:08,130 --> 00:56:09,880 ‎정확하게 맞아떨어져 911 00:56:10,171 --> 00:56:13,255 ‎빛나는 강 ‎빛날 광에 강 주 자겠지? 912 00:56:13,338 --> 00:56:16,213 ‎채씨, 광주가 고향인 ‎채태근을 말하는 거야 913 00:56:16,421 --> 00:56:18,880 ‎그리고 별의 강의 정씨 914 00:56:18,963 --> 00:56:21,630 ‎성주, 성주 정씨 정나한 915 00:56:21,713 --> 00:56:22,963 ‎(요셉) ‎푸른 강 916 00:56:23,255 --> 00:56:25,713 ‎청주 김씨 김철진 917 00:56:26,005 --> 00:56:27,880 ‎천둥의 강, 진주 918 00:56:27,963 --> 00:56:29,588 ‎숨겨진 짐승 전씨 919 00:56:29,671 --> 00:56:31,921 ‎진주 전씨 전상범 920 00:56:32,421 --> 00:56:34,713 ‎경전에 정확하게 예언되어 있어 921 00:56:34,963 --> 00:56:37,088 ‎(박 목사) ‎교도소에서 온 네 명의 아이들 922 00:56:37,338 --> 00:56:40,130 ‎그리고 여기서 세 명은 죽은 거고 923 00:56:40,546 --> 00:56:41,671 ‎네? 924 00:56:42,296 --> 00:56:44,755 ‎세 명이 죽었다는 게 무슨 말씀이세요? 925 00:56:46,505 --> 00:56:47,630 ‎(박 목사) ‎자, 봐 봐 926 00:56:48,463 --> 00:56:51,338 ‎정선하고 단양 사천왕 탱화를 봐 봐 927 00:56:51,421 --> 00:56:52,921 ‎머리에 두광이 있지? 928 00:56:53,463 --> 00:56:54,755 ‎(요셉) ‎두광 929 00:56:54,838 --> 00:56:58,296 ‎(박 목사) ‎가톨릭 성인들도 순교를 하면 ‎머리에 두광을 그려 넣어 930 00:56:58,380 --> 00:56:59,755 ‎나도 궁금했어 931 00:56:59,838 --> 00:57:03,838 ‎왜 정선과 단양의 사천왕에만 ‎두광이 있는지 932 00:57:05,296 --> 00:57:06,630 ‎죽었다는 거네요 933 00:57:06,713 --> 00:57:08,005 ‎[박 목사의 헛웃음] 934 00:57:08,088 --> 00:57:09,505 ‎열반한 거지 935 00:57:10,046 --> 00:57:12,421 ‎고귀하게, 귀신 잡다가 936 00:57:12,505 --> 00:57:15,421 ‎(요셉) ‎아, 설마 937 00:57:15,505 --> 00:57:18,671 ‎자, 이제 김철진도 죽었으니 938 00:57:19,005 --> 00:57:23,005 ‎태백 지국천왕에도 요렇게 두광이 939 00:57:23,088 --> 00:57:24,213 ‎(요셉) ‎그럼 이제 940 00:57:24,880 --> 00:57:26,796 ‎얘 하나 남았다는 거네요? 941 00:57:29,796 --> 00:57:32,005 ‎제천의 광목천왕 942 00:57:33,713 --> 00:57:36,796 ‎[까마귀 울음] 943 00:57:45,921 --> 00:57:47,963 ‎[긴장되는 음악] 944 00:58:13,963 --> 00:58:15,421 ‎[긴장되는 효과음] 945 00:58:23,296 --> 00:58:25,921 ‎[음산한 소리가 울린다] 946 00:58:26,921 --> 00:58:29,088 ‎(그것) ‎아이 아트라 아가차두 947 00:58:29,171 --> 00:58:30,963 ‎[새들이 소란스럽다] 948 00:58:33,421 --> 00:58:36,296 ‎- (그것) 이맘 팔즈밤 아가차 ‎- (나한) 나모라 다나다라 949 00:58:36,380 --> 00:58:38,505 ‎- (나한) 야야 나말알약 ‎- (그것) 자티티 아가차 950 00:58:39,505 --> 00:58:42,921 ‎- (나한) 바로기제 새바라야 ‎- (그것) 바훅알라타 프라틱섬 카로미 951 00:58:43,005 --> 00:58:46,796 ‎- (나한) 모지 사다바야 마하사다바야 ‎- (그것) 브하반 바훌루후 킴 952 00:58:47,630 --> 00:58:49,963 ‎- (그것) 스타툼 마마 사마야 나스티 ‎- (나한) 마하가로 니가야 953 00:58:50,046 --> 00:58:52,255 ‎- (나한) 옴 살바 바예수 ‎- (그것) 신타 마스투 954 00:58:52,963 --> 00:58:55,546 ‎- (나한) 다라나 가라야 다사... ‎- (그것) 브하얌 마스투 955 00:58:55,630 --> 00:58:56,463 ‎[놀란 숨소리] 956 00:58:56,546 --> 00:58:58,588 ‎(그것) ‎브하바타 살밤 마함 잔아미 957 00:58:59,755 --> 00:59:01,046 ‎[거친 숨소리] 958 00:59:04,796 --> 00:59:05,755 ‎[새가 짹짹거린다] 959 00:59:08,130 --> 00:59:09,588 ‎[긴장되는 효과음] 960 00:59:12,255 --> 00:59:14,505 ‎[새가 짹짹거린다] 961 00:59:18,171 --> 00:59:21,380 ‎[떨리는 숨소리] 962 00:59:23,880 --> 00:59:26,296 ‎[문이 삐걱 열린다] ‎[개들이 왈왈 짖는다] 963 00:59:31,671 --> 00:59:34,130 ‎[긴장감이 고조되는 음악] ‎[왈왈 짖는다] 964 00:59:47,046 --> 00:59:49,380 ‎(그것) ‎아히마 리이히미 사카사라 965 00:59:49,505 --> 00:59:51,255 ‎[거친 숨소리] 966 00:59:52,171 --> 00:59:53,505 ‎[개들이 조용해진다] 967 00:59:55,338 --> 00:59:59,255 ‎마지카와 마지카 울란바치 968 00:59:59,671 --> 01:00:02,421 ‎[개들이 깽깽거린다] 969 01:00:02,505 --> 01:00:05,546 ‎[나한의 거친 숨소리] 970 01:00:06,005 --> 01:00:09,380 ‎코라하람 마 카로투 투스님 브하바타 971 01:00:10,921 --> 01:00:14,505 ‎[나한의 거친 숨소리] 972 01:00:23,880 --> 01:00:25,588 ‎[긴장되는 효과음] 973 01:00:31,255 --> 01:00:34,171 ‎[나한의 거친 숨소리] 974 01:00:36,880 --> 01:00:40,088 ‎[긴장한 숨소리] 975 01:00:46,380 --> 01:00:48,046 ‎[긴장되는 음악] 976 01:00:48,130 --> 01:00:48,963 ‎[나한의 놀란 신음] 977 01:00:49,130 --> 01:00:50,671 ‎[개들이 왈왈 짖는다] ‎[거친 숨소리] 978 01:00:52,546 --> 01:00:54,380 ‎[나한의 놀란 숨소리] 979 01:00:55,255 --> 01:00:56,255 ‎[힘주는 신음] 980 01:01:00,838 --> 01:01:03,088 ‎[나한의 거친 숨소리] 981 01:01:14,671 --> 01:01:18,880 ‎[그것의 거친 숨소리] 982 01:01:23,380 --> 01:01:26,046 ‎(은혜) ‎정말로 네 명 중의 세 명은 죽었네? 983 01:01:26,546 --> 01:01:29,046 ‎우선 전상범은 984 01:01:29,130 --> 01:01:31,463 ‎영월 마리아 산후조리원 건물 화재 985 01:01:31,546 --> 01:01:35,713 ‎이야, 산모도 그렇고 ‎애들도 많이 죽었네 986 01:01:36,213 --> 01:01:38,296 ‎캐나다에서 죽었다는 채태근은? 987 01:01:38,380 --> 01:01:42,005 ‎(은혜) ‎얘는 강도 살인 사건인데 988 01:01:43,046 --> 01:01:47,505 ‎이민 간 한인 가족을 우발적으로 살해 989 01:01:47,671 --> 01:01:49,255 ‎도주하다가 잡혔고 990 01:01:49,921 --> 01:01:52,463 ‎토론토 구치소에서 목을 맸는데? 991 01:01:53,171 --> 01:01:55,463 ‎아, 이러면 연관성이 없는데 992 01:01:57,338 --> 01:01:59,421 ‎마지막 하나 살아남은 정나한은? 993 01:02:00,838 --> 01:02:02,880 ‎(은혜) ‎83년생 정나한 ‎[어두운 음악] 994 01:02:03,421 --> 01:02:04,755 ‎나도 얼핏 기억나 995 01:02:05,505 --> 01:02:09,838 ‎사창가에서 자란 중학생이 ‎자기 아버지를 맨손으로 때려 죽였어 996 01:02:10,546 --> 01:02:13,463 ‎어머니는 사창가에서 일했겠고 997 01:02:13,546 --> 01:02:16,546 ‎아버지래 봤자 포주 쓰레기였겠지, 뭐 998 01:02:16,630 --> 01:02:17,921 ‎스토리 뻔하잖아 999 01:02:18,713 --> 01:02:20,755 ‎그래서 피의자인 이 중학생을 1000 01:02:20,838 --> 01:02:22,963 ‎이렇게 하자, 저렇게 하자 1001 01:02:23,046 --> 01:02:24,880 ‎좀 시끄러웠던 게 기억나네 1002 01:02:25,755 --> 01:02:28,963 ‎어떻게 보면 불쌍한 놈이지 1003 01:02:29,838 --> 01:02:31,171 ‎불쌍하긴 1004 01:02:39,838 --> 01:02:43,296 ‎[떨리는 숨소리] 1005 01:02:45,588 --> 01:02:47,630 ‎[긴장되는 음악] 1006 01:03:08,380 --> 01:03:12,213 ‎[나한 모가 흥얼거린다] 1007 01:03:20,755 --> 01:03:25,505 ‎(나한 모) ‎♪ 우리 아기 하얀 양도 ♪ 1008 01:03:26,380 --> 01:03:30,796 ‎♪ 엄마 품에 자장자장 ♪ 1009 01:03:30,880 --> 01:03:32,421 ‎(나한) ‎[떨리는 목소리로] ‎♪ 추운 겨울 ♪ 1010 01:03:32,505 --> 01:03:37,088 ‎(나한 모) ‎♪ 추운 겨울 눈보라야 ♪ ‎♪ 우리 집에 오지 마라 ♪ ‎[나한이 노래를 따라 부른다] 1011 01:03:43,838 --> 01:03:48,838 ‎♪ 어두운 밤아, 물러가라 ♪ 1012 01:03:49,421 --> 01:03:54,505 ‎♪ 우리 집에 오지 마라 ♪ 1013 01:03:55,338 --> 01:04:00,338 ‎♪ 자장자장 우리 아기 ♪ ‎[차분한 음악] ‎♪ 울지 마라, 자장자장 ♪ 1014 01:04:10,296 --> 01:04:11,546 ‎[나한이 울먹인다] 1015 01:04:11,630 --> 01:04:16,255 ‎(나한) ‎♪ 우리 집에 오지 마라 ♪ 1016 01:04:18,921 --> 01:04:19,963 ‎[떨리는 숨소리] 1017 01:04:26,338 --> 01:04:27,880 ‎[자동차 시동음] 1018 01:04:27,963 --> 01:04:29,088 ‎[한숨] 1019 01:04:37,546 --> 01:04:39,713 ‎[자동차 시동음] 1020 01:04:48,505 --> 01:04:50,213 ‎(박 목사) ‎광목천왕 1021 01:04:51,713 --> 01:04:53,463 ‎실물이 낫네 1022 01:04:56,796 --> 01:04:58,796 ‎[어두운 음악] 1023 01:05:59,713 --> 01:06:02,963 ‎[새가 지저귄다] 1024 01:06:05,880 --> 01:06:07,921 ‎(명희) ‎광목 님이 오셨어요 1025 01:06:11,588 --> 01:06:12,755 ‎[동수의 웃음] 1026 01:06:12,838 --> 01:06:14,046 ‎(동수) ‎오셨습니까 1027 01:06:25,130 --> 01:06:28,046 ‎[동수의 한숨] ‎사슴은 불로장생이라는데 1028 01:06:29,338 --> 01:06:31,880 ‎왜 이리 연약할까요, 쯧 1029 01:06:33,963 --> 01:06:35,796 ‎죽는 게 끝이 아니잖아 1030 01:06:37,505 --> 01:06:39,588 ‎사람으로 다시 태어날 거야 1031 01:06:41,421 --> 01:06:42,880 ‎(동수) ‎그렇죠 1032 01:06:44,546 --> 01:06:46,338 ‎근데 왜 다들 죽을 때는 ‎슬픈 눈일까요 1033 01:06:50,921 --> 01:06:52,255 ‎(나한) ‎분명히 봤어 1034 01:06:53,421 --> 01:06:54,713 ‎사람은 아니야 1035 01:06:55,213 --> 01:06:56,213 ‎(동수) ‎광목 님 1036 01:06:56,630 --> 01:06:58,671 ‎저희가 쫓는 것들은 ‎그렇게 보이지 않습니다 1037 01:06:58,755 --> 01:07:00,380 ‎(나한) ‎잘 알고 있어, 누구보다 1038 01:07:01,671 --> 01:07:04,005 ‎'그 뱀들의 눈은 아름답고' 1039 01:07:04,088 --> 01:07:06,005 ‎'그 혀는 달콤할 것이니' 1040 01:07:06,838 --> 01:07:09,505 ‎'소녀의 몸에 움튼 뱀을 잡으리라' 1041 01:07:11,713 --> 01:07:14,671 ‎마왕도 여래께 아름다운 모습으로 ‎나타나지 않았나요? 1042 01:07:16,838 --> 01:07:18,255 ‎속지 마세요 1043 01:07:19,171 --> 01:07:20,838 ‎(동수) ‎그 애가 뱀입니다 1044 01:07:21,088 --> 01:07:22,671 ‎[밖에서 개가 왈왈 짖는다] 1045 01:07:23,505 --> 01:07:25,255 ‎[염소 울음이 들린다] 1046 01:07:38,838 --> 01:07:41,046 ‎[심전도계 비프음] 1047 01:07:41,796 --> 01:07:42,963 ‎(동수) ‎스승님 1048 01:07:44,088 --> 01:07:45,588 ‎광목이 왔어요 1049 01:07:48,630 --> 01:07:52,130 ‎점점 꺼져 가고 계십니다 ‎시간이 없어요 1050 01:07:55,005 --> 01:07:56,421 ‎짐승아, 들으라 1051 01:07:56,963 --> 01:07:58,796 ‎뱀이 첫 피를 흘리는 그날 1052 01:08:00,588 --> 01:08:03,880 ‎등불은 꺼지고 세상은 어두워지리라 1053 01:08:05,963 --> 01:08:07,713 ‎서두르셔야 돼요 1054 01:08:07,796 --> 01:08:10,171 ‎이제 광목 님밖에 없습니다 ‎[문이 철컥 여닫힌다] 1055 01:08:12,338 --> 01:08:16,088 ‎(제석) ‎별의 강의 정씨야, 들어라 ‎[차분한 음악] 1056 01:08:16,171 --> 01:08:17,630 ‎광목이다 1057 01:08:18,296 --> 01:08:20,213 ‎이제 너의 이름은 광목이야 1058 01:08:20,963 --> 01:08:23,796 ‎넓을 광에 눈 목 자 1059 01:08:23,880 --> 01:08:28,713 ‎서쪽 귀신들을 잡는 용맹한 장군이다 1060 01:08:37,880 --> 01:08:40,171 ‎(제석) ‎너는 별이 될 것이야 1061 01:08:41,255 --> 01:08:43,505 ‎나의 별이 될 것이고 1062 01:08:44,213 --> 01:08:47,671 ‎(제석) ‎세상을 밝히는 별이 될 것이야 1063 01:08:49,421 --> 01:08:51,421 ‎제가 꼭 지켜 드립니다 1064 01:08:53,713 --> 01:08:56,005 ‎그래서 세상의 법을 이루시고 1065 01:08:57,296 --> 01:09:00,671 ‎(나한) ‎어두운 이 사바세계를 ‎환하게 비추실 겁니다 1066 01:09:01,255 --> 01:09:02,255 ‎[힘겨운 숨소리] 1067 01:09:05,421 --> 01:09:06,963 ‎[차분한 음악] 1068 01:09:07,130 --> 01:09:09,421 ‎[제석이 웅얼거린다] 1069 01:09:20,213 --> 01:09:22,046 ‎사랑한다고 말하시네요 1070 01:09:25,921 --> 01:09:28,296 ‎(동수) ‎평생을 바친 제자는 1071 01:09:28,380 --> 01:09:30,463 ‎한 번도 못 들어 본 말인데 1072 01:09:39,296 --> 01:09:42,255 ‎[박 목사의 거친 숨소리] 1073 01:09:50,838 --> 01:09:52,380 ‎[거친 숨소리가 들린다] 1074 01:09:55,380 --> 01:09:58,713 ‎[박 목사의 의아한 숨소리] 1075 01:10:03,963 --> 01:10:05,421 ‎[코끼리의 거친 숨소리] ‎[박 목사의 놀란 신음] 1076 01:10:10,630 --> 01:10:12,005 ‎[놀란 숨소리] 1077 01:10:12,630 --> 01:10:13,588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난다] ‎(동수) ‎누구십니까? 1078 01:10:17,046 --> 01:10:18,213 ‎어떻게 오셨나요? 1079 01:10:18,296 --> 01:10:20,380 ‎[박 목사의 난처한 숨소리] ‎여긴 출입 금지 구역인데 1080 01:10:21,005 --> 01:10:22,671 ‎(박 목사) ‎씁, 어쩌다 보니 이게... 1081 01:10:23,671 --> 01:10:24,755 ‎[박 목사의 난감한 신음] 1082 01:10:24,838 --> 01:10:26,463 ‎[코끼리 울음] 1083 01:10:26,546 --> 01:10:28,296 ‎(동수) ‎죄송하지만 나가 주셔야 되겠습니다 1084 01:10:28,713 --> 01:10:30,046 ‎(박 목사) ‎아, 예, 죄송합니다 1085 01:10:35,296 --> 01:10:36,171 ‎저기요 1086 01:10:39,505 --> 01:10:41,296 ‎(동수) ‎또 담 넘어 나가시나요? 1087 01:10:43,046 --> 01:10:45,796 ‎정문으로 나가세요, 문 열어 드릴게 1088 01:10:47,671 --> 01:10:48,755 ‎(박 목사) ‎네 1089 01:10:56,380 --> 01:10:58,005 ‎[밖에서 개들이 왈왈 짖는다] 1090 01:11:02,046 --> 01:11:03,963 ‎[서랍을 달그락거린다] 1091 01:11:09,505 --> 01:11:10,380 ‎(금화) ‎헐 1092 01:11:17,421 --> 01:11:18,463 ‎(박 목사) ‎이금화? 1093 01:11:18,880 --> 01:11:21,088 ‎[긴장되는 효과음] 1094 01:11:21,213 --> 01:11:22,421 ‎[대문 개폐음] 1095 01:11:23,713 --> 01:11:26,921 ‎[어두운 음악] 1096 01:11:34,338 --> 01:11:36,171 ‎[휴대전화 진동음] 1097 01:11:37,171 --> 01:11:38,963 ‎[휴대전화를 더듬거리며 찾는다] 1098 01:11:39,046 --> 01:11:41,046 ‎[박 목사의 놀란 신음] ‎[타이어 마찰음] 1099 01:11:41,963 --> 01:11:43,588 ‎[거친 숨소리] 1100 01:11:55,380 --> 01:11:56,255 ‎(박 목사) ‎어? 1101 01:11:59,255 --> 01:12:01,546 ‎[신음] 1102 01:12:09,005 --> 01:12:11,213 ‎[아파하는 신음] 1103 01:12:11,296 --> 01:12:12,213 ‎[차 문이 탁 열린다] 1104 01:12:14,380 --> 01:12:16,838 ‎[긴장되는 음악] 1105 01:12:17,171 --> 01:12:18,463 ‎[차 문이 탁 닫힌다] ‎이, 이봐요! 1106 01:12:20,380 --> 01:12:21,505 ‎[신음] 1107 01:12:24,588 --> 01:12:27,005 ‎[신음] 1108 01:12:27,546 --> 01:12:29,713 ‎[박 목사의 다급한 신음] 1109 01:12:31,796 --> 01:12:32,963 ‎[박 목사의 탄식] 1110 01:12:56,046 --> 01:12:57,463 ‎[밖에서 개들이 왈왈 짖는다] 1111 01:12:58,005 --> 01:13:00,046 ‎[어두운 음악] 1112 01:13:01,630 --> 01:13:03,838 ‎(박 목사) ‎제 얘기 좀 끝까지 들어 보세요! 1113 01:13:04,005 --> 01:13:05,046 ‎반장님 1114 01:13:05,421 --> 01:13:07,213 ‎이거 보통 일 아닙니다 1115 01:13:07,296 --> 01:13:08,463 ‎분명히 뭔가가 있어요 1116 01:13:08,546 --> 01:13:10,171 ‎무슨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김철진 사건도 그렇고 1117 01:13:11,963 --> 01:13:13,755 ‎전부 이유가 있는 거라고요 ‎이게 다... 1118 01:13:13,838 --> 01:13:15,463 ‎무슨 이유요, 예? 1119 01:13:16,296 --> 01:13:19,671 ‎[한숨] ‎(황 반장) ‎김철진이는 전과자 출신의 살인범이고 1120 01:13:19,755 --> 01:13:21,505 ‎그 나머지 사람들은 그냥... 1121 01:13:22,796 --> 01:13:25,130 ‎평범한 사람들이에요 ‎그, 더 이상... 1122 01:13:25,463 --> 01:13:26,671 ‎[박 목사의 다급한 신음] ‎[차 문이 탁 닫힌다] 1123 01:13:26,963 --> 01:13:29,171 ‎아, 그냥 평범한 사람이 1124 01:13:29,255 --> 01:13:31,005 ‎집에서 코끼리를 키웁니까? 1125 01:13:32,088 --> 01:13:36,338 ‎(박 목사) ‎그냥 평범한 사람이 좀 따라다녔다고 ‎차로 와서 들이받냐고요 1126 01:13:38,921 --> 01:13:41,630 ‎여기 우리 관할 아니니까 ‎원주서에 연락하세요 1127 01:13:42,505 --> 01:13:43,421 ‎아니... 1128 01:13:43,505 --> 01:13:46,588 ‎아니, 이유는 ‎알아야 될 거 아닙니까, 이유는! 예? 1129 01:13:46,671 --> 01:13:47,838 ‎(박 목사) ‎아니, 반장님! 1130 01:13:52,630 --> 01:13:56,046 ‎[까마귀 울음] 1131 01:14:07,046 --> 01:14:09,338 ‎[금화의 거친 숨소리] 1132 01:14:12,005 --> 01:14:14,921 ‎[가쁜 숨소리] 1133 01:14:27,505 --> 01:14:32,171 ‎(요셉) ‎'등불의 태토에 뿌려진 뱀들을 밟고 ‎짐승은 전쟁에서 승리하리라' 1134 01:14:32,505 --> 01:14:36,588 ‎'꺼지지 않을 등불을 해치는 ‎여든하나의 뱀의 숫자는 이러하니' 1135 01:14:36,671 --> 01:14:39,463 ‎뱀의 숫자, 등불... 1136 01:14:40,005 --> 01:14:42,880 ‎목사님, 경전에 계속 나오는 ‎이 등불이라는 게... 1137 01:14:42,963 --> 01:14:45,213 ‎(박 목사) ‎불교에서 등불은 미륵을 뜻해 1138 01:14:45,296 --> 01:14:46,963 ‎미륵불, 미래 부처 1139 01:14:47,338 --> 01:14:49,588 ‎기독교에 나오는 구세주 같은 거지 1140 01:14:49,671 --> 01:14:52,963 ‎사천왕이 미륵을 지킨다 1141 01:14:53,046 --> 01:14:54,130 ‎뱀으로부터 1142 01:14:55,796 --> 01:14:59,505 ‎그렇다면 뱀은 성경에 나오는 ‎사탄 같은 거겠고 1143 01:15:01,421 --> 01:15:04,421 ‎[밝은 음악이 흘러나온다] ‎(해안 스님) ‎선배, 불교엔 악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1144 01:15:04,505 --> 01:15:06,213 ‎(박 목사) ‎어허, 그렇지 않아 1145 01:15:06,296 --> 01:15:08,338 ‎부처님을 유혹했던 마왕 파순도 있고 1146 01:15:08,421 --> 01:15:10,380 ‎다른 경전에 나오는 수라나 마라 1147 01:15:10,463 --> 01:15:12,755 ‎- 그런 것들이 다 악... ‎- (해안 스님) 아니에요 1148 01:15:12,838 --> 01:15:15,171 ‎그건 다 기독교식 편견이에요 1149 01:15:15,255 --> 01:15:18,046 ‎파순도 수라도 그 어원을 따라가면 1150 01:15:18,130 --> 01:15:20,838 ‎전부 인간의 욕망과 ‎집착의 표현일 뿐입니다 1151 01:15:20,921 --> 01:15:22,880 ‎[박 목사의 한숨] ‎(해안 스님) ‎굳이 말하자면 그게 악인 거죠 1152 01:15:22,963 --> 01:15:24,171 ‎잘났다, 잘났어 1153 01:15:24,255 --> 01:15:26,463 ‎(해안 스님) ‎선배, 다시 전화드릴게요 1154 01:15:26,546 --> 01:15:28,713 ‎지금 성탄절 행사 때문에 ‎여기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1155 01:15:28,796 --> 01:15:31,755 ‎(박 목사) ‎아니, 성탄절인데 ‎왜 너희들이 난리인 건데? 1156 01:15:31,838 --> 01:15:35,255 ‎성탄절도요 ‎저희한텐 꽤 큰 연중행사입니다 1157 01:15:35,338 --> 01:15:38,296 ‎매년 성탄절마다 ‎저희 불교 쪽 대표해서 1158 01:15:38,380 --> 01:15:41,380 ‎티베트 대승 ‎네충텐파 스님이 방한을 해요 1159 01:15:41,463 --> 01:15:43,838 ‎티베트 대승이 왜? 1160 01:15:44,005 --> 01:15:45,796 ‎인사하러 오시는 거죠 1161 01:15:45,880 --> 01:15:49,046 ‎명동 성당에 가서 ‎추기경님한테 축하드린다고 ‎[스님들이 저마다 말한다] 1162 01:15:49,130 --> 01:15:50,088 ‎(해안 스님) ‎그리고 1163 01:15:50,213 --> 01:15:52,088 ‎그 전에 저희 사단 법인에 오셔서 1164 01:15:52,171 --> 01:15:54,630 ‎[경건한 음악] ‎(해안 스님) ‎항상 법회를 하시는데, 아니... 1165 01:15:54,713 --> 01:15:56,796 ‎어, 선배, 지금 도착하셨대요 1166 01:15:56,880 --> 01:15:58,880 ‎예, 나중에 다시 전화드릴게요 1167 01:16:01,005 --> 01:16:02,130 ‎[통화 종료음] 1168 01:16:04,755 --> 01:16:07,005 ‎티베트 대승... 1169 01:16:07,088 --> 01:16:09,921 ‎[목탁 소리가 들린다] 1170 01:16:21,921 --> 01:16:26,505 ‎(네충텐파) ‎[영어] ‎매년 한국 불교에서 1171 01:16:26,588 --> 01:16:29,921 ‎저를 초대해 주셔서 기쁘고... 1172 01:16:30,421 --> 01:16:32,963 ‎(요셉) ‎[한국어] ‎이게 전에 검색했던 거예요, 구 박사 1173 01:16:33,046 --> 01:16:35,880 ‎'1985년 불교 최고 예언가' 1174 01:16:35,963 --> 01:16:38,921 ‎(총무 스님) ‎1985년이지요 ‎[의미심장한 음악] 1175 01:16:39,005 --> 01:16:43,296 ‎김제석은 갑자기 동방교를 해체하고 ‎종적을 감췄습니다 1176 01:16:45,463 --> 01:16:47,171 ‎그렇지 1177 01:16:48,380 --> 01:16:52,880 ‎경전을 쓰기 시작한 거야 ‎이 네충텐파를 만난 뒤부터 1178 01:16:52,963 --> 01:16:54,588 ‎[자동차 시동음] 1179 01:16:56,463 --> 01:16:58,671 ‎[통화 연결음] 1180 01:16:58,755 --> 01:17:03,338 ‎(요셉) ‎칠, 하나, 칠, 사, 오, 삼 1181 01:17:03,421 --> 01:17:06,380 ‎- (요셉) 이, 팔, 일, 칠 ‎- (박 목사) 빠박아, 전화 좀 받아라 1182 01:17:06,463 --> 01:17:08,505 ‎[함께 웃는다] 1183 01:17:08,588 --> 01:17:10,088 ‎(네충텐파) ‎[영어] ‎바로 그겁니다 1184 01:17:11,338 --> 01:17:15,755 ‎그 경험으로 깨달은 것은 1185 01:17:15,838 --> 01:17:20,046 ‎고통도 결국 변한다는 것입니다 1186 01:17:20,380 --> 01:17:23,046 ‎[한국어] ‎스님께서 이 수행 중에 깨달으신 것은 1187 01:17:23,130 --> 01:17:24,921 ‎고통도 결국 변한다는 것입니다 1188 01:17:27,546 --> 01:17:30,463 ‎[네충텐파가 영어로 말한다] 1189 01:17:30,546 --> 01:17:32,796 ‎[개들이 왈왈 짖는다] ‎(해안 스님) ‎이것이 있기에 저것이 있고 1190 01:17:32,880 --> 01:17:35,421 ‎[네충텐파가 영어로 말한다] ‎[쥐들이 찍찍거린다] 1191 01:17:35,505 --> 01:17:38,505 ‎이것이 태어남으로 저것이 태어나고 1192 01:17:38,588 --> 01:17:43,088 ‎[그것의 거친 신음] ‎[네충텐파가 영어로 말한다] 1193 01:17:43,171 --> 01:17:45,796 ‎(해안 스님) ‎이것이 멸하므로 저것이 멸한다 1194 01:18:05,505 --> 01:18:06,796 ‎(해안 스님) ‎[티베트어] ‎서울로 출발하겠습니다 1195 01:18:07,088 --> 01:18:08,463 ‎[영어] ‎네 1196 01:18:13,130 --> 01:18:16,338 ‎(해안 스님) ‎놀라지 마십시오, 제 친구입니다 1197 01:18:16,421 --> 01:18:18,088 ‎급하게 당신을 만나러 왔습니다 1198 01:18:18,380 --> 01:18:19,630 ‎무슨 일입니까? 1199 01:18:19,796 --> 01:18:20,963 ‎실례를 무릅쓰고 1200 01:18:21,046 --> 01:18:25,755 ‎김제석을 알고 싶어서 ‎스님을 찾아왔습니다 1201 01:18:27,171 --> 01:18:29,213 ‎김제석... 1202 01:18:30,671 --> 01:18:34,005 ‎[긴장되는 음악] 1203 01:18:52,046 --> 01:18:57,130 ‎(네충텐파) ‎1985년이었습니다 ‎스승님을 뵈었을 때가 1204 01:18:57,421 --> 01:18:58,630 ‎스승님? 1205 01:18:58,880 --> 01:19:02,130 ‎그는 미륵입니다 1206 01:19:02,713 --> 01:19:03,713 ‎[한국어] ‎미륵 1207 01:19:04,213 --> 01:19:07,963 ‎(네충텐파) ‎[영어] ‎선으로 악을 이기며 1208 01:19:08,046 --> 01:19:14,255 ‎중생을 자유롭게 해 주실 화신 1209 01:19:14,338 --> 01:19:17,296 ‎미륵불 1210 01:19:18,755 --> 01:19:20,421 ‎분명 보았습니다 1211 01:19:21,963 --> 01:19:27,171 ‎(네충텐파) ‎아름다운 그의 열두 손가락 ‎그리고 그의 향기 1212 01:19:29,255 --> 01:19:35,046 ‎한국에 등불이 살아 계신다는 것은 ‎아주 복된 일입니다 1213 01:19:35,130 --> 01:19:36,588 ‎- 살아 있다고요? ‎- (박 목사) 그는 죽었습니다 1214 01:19:36,671 --> 01:19:39,255 ‎아니요, 그는 살아 계십니다 1215 01:19:39,421 --> 01:19:41,838 ‎그는 1899년생입니다 1216 01:19:41,921 --> 01:19:43,463 ‎(박 목사) ‎그럴 리가 없습니다 1217 01:19:44,505 --> 01:19:48,880 ‎보통 대승 불교에서 성불은 1218 01:19:48,963 --> 01:19:53,380 ‎선의 극치를 뜻하지요 1219 01:19:53,671 --> 01:19:57,005 ‎하지만 티베트 불교인 이 밀교는 1220 01:19:57,088 --> 01:20:01,546 ‎(네충텐파) ‎일본으로 넘어가 ‎여러 가지 변형들이 생겨나는데 1221 01:20:01,630 --> 01:20:07,213 ‎그들에게 있어 성불은 ‎육체를 이기는 것입니다 1222 01:20:07,296 --> 01:20:09,046 ‎육체를 이기는 것? 1223 01:20:10,588 --> 01:20:13,546 ‎인간 한계의 마지막 1224 01:20:15,130 --> 01:20:16,713 ‎바로 불사입니다 1225 01:20:18,380 --> 01:20:20,380 ‎영원한 삶 1226 01:20:27,421 --> 01:20:31,171 ‎(박 목사) ‎그렇다면 이 경전에 나오는 ‎뱀이란 건 도대체 무엇입니까? 1227 01:20:33,421 --> 01:20:35,046 ‎뱀이라... 1228 01:20:35,171 --> 01:20:38,255 ‎[나한이 진언을 왼다] ‎[금화의 신음] 1229 01:20:38,338 --> 01:20:44,296 ‎(네충텐파) ‎뱀은 그의 천적을 의미할 겁니다 1230 01:20:44,963 --> 01:20:46,588 ‎(박 목사) ‎천적이라면... ‎(요셉) ‎[한국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1231 01:20:48,755 --> 01:20:49,796 ‎(스님) ‎[영어] ‎괜찮을 겁니다 1232 01:20:50,338 --> 01:20:55,671 ‎(네충텐파) ‎사바세계의 모든 것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1233 01:20:56,046 --> 01:21:00,671 ‎낮은 땅에서 지렁이가 태어나면 1234 01:21:01,046 --> 01:21:05,921 ‎그 위 높은 곳에서 ‎그것을 잡는 매가 태어나는 법이죠 1235 01:21:12,713 --> 01:21:15,546 ‎[어두운 음악] 1236 01:21:15,630 --> 01:21:18,713 ‎그래서 그를 위해 예언해 드렸습니다 1237 01:21:19,338 --> 01:21:20,588 ‎예언 1238 01:21:21,213 --> 01:21:26,005 ‎100년 뒤에 그가 태어난 1239 01:21:26,380 --> 01:21:29,713 ‎(네충텐파) ‎바로 그곳에서 1240 01:21:29,796 --> 01:21:36,046 ‎그를 해칠 천적이 태어날 것이라고 1241 01:21:36,130 --> 01:21:38,255 ‎[울음] 1242 01:21:40,255 --> 01:21:45,171 ‎(네충텐파) ‎그것이 피 흘리는 바로 그날 1243 01:21:45,255 --> 01:21:49,255 ‎그가 소멸될 것입니다 1244 01:21:56,630 --> 01:21:57,713 ‎[긴장되는 효과음] 1245 01:21:57,796 --> 01:22:00,213 ‎[그것의 거친 숨소리] 1246 01:22:02,130 --> 01:22:04,880 ‎(박 목사) ‎그러면 뱀의 숫자는 ‎도대체 무엇입니까? 1247 01:22:04,963 --> 01:22:06,755 ‎(네충텐파) ‎모르겠습니다, 이 숫자들은 1248 01:22:06,838 --> 01:22:07,963 ‎(박 목사) ‎당신이 모른다니요 1249 01:22:08,046 --> 01:22:09,505 ‎다시 한번 잘 보세요 1250 01:22:09,796 --> 01:22:11,630 ‎뱀의 숫자라니... 1251 01:22:11,921 --> 01:22:14,421 ‎(네충텐파) ‎이건 그밖에 모를 겁니다 1252 01:22:15,255 --> 01:22:19,046 ‎(네충텐파) ‎모르겠습니다, 미안합니다 1253 01:22:22,588 --> 01:22:23,838 ‎[요셉의 한숨] 1254 01:22:25,505 --> 01:22:28,755 ‎[캐럴이 울려 퍼진다] 1255 01:22:38,421 --> 01:22:40,796 ‎[땅을 퍽퍽 판다] 1256 01:22:55,380 --> 01:22:57,463 ‎(해안 스님) ‎[한국어] ‎불교엔 악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1257 01:22:57,546 --> 01:22:58,630 ‎(총무 스님) ‎풍사 김제석은 1258 01:22:58,713 --> 01:23:01,421 ‎(해안 스님) ‎전부 인간의 욕망과 ‎집착의 표현일 뿐입니다 1259 01:23:01,505 --> 01:23:02,671 ‎(총무 스님) ‎진짜입니다 1260 01:23:03,796 --> 01:23:04,796 ‎신이 된 사람이지요 1261 01:23:04,880 --> 01:23:07,130 ‎(네충텐파) ‎[영어] ‎100년 뒤에 그가 태어난 바로 그곳에서 1262 01:23:07,213 --> 01:23:09,296 ‎그를 해칠 천적이 태어날 것입니다 1263 01:23:09,380 --> 01:23:11,088 ‎(박 목사) ‎[한국어] ‎이것이 있기에 저것이 있고 1264 01:23:11,171 --> 01:23:13,546 ‎이것이 태어남으로 저것이 태어나고 1265 01:23:13,630 --> 01:23:17,213 ‎이것이 멸하므로 저것이 멸한다 1266 01:23:28,921 --> 01:23:31,171 ‎[거리에서 캐럴이 흘러나온다] 1267 01:23:34,963 --> 01:23:38,046 ‎(요셉) ‎아휴, 성탄절이라고 다들 신났네요 1268 01:23:40,380 --> 01:23:41,505 ‎[박 목사의 헛웃음] 1269 01:23:42,296 --> 01:23:43,546 ‎(박 목사) ‎요셉아 1270 01:23:44,838 --> 01:23:47,255 ‎크리스마스가 즐거운 날이니? 1271 01:24:01,171 --> 01:24:02,171 ‎[떨리는 숨소리] 1272 01:24:11,588 --> 01:24:15,296 ‎(요셉) ‎당연히 기쁜 날이죠 ‎아기 예수가 태어나신 날인데 1273 01:24:15,546 --> 01:24:18,546 ‎(박 목사) ‎매년 성탄절이면 난 이런 생각을 했어 1274 01:24:18,921 --> 01:24:21,588 ‎사실 이날은 너무 슬픈 날이라고 1275 01:24:22,546 --> 01:24:23,796 ‎무슨 말씀이세요? 1276 01:24:24,005 --> 01:24:27,921 ‎아기 예수가 태어나기 위해 ‎베들레헴의 수많은 아이들이 죽었거든 1277 01:24:28,838 --> 01:24:32,463 ‎유대인의 왕이 태어난다라는 ‎동방 박사의 예언을 듣고 1278 01:24:32,546 --> 01:24:35,463 ‎헤롯왕이 심히 노하여 사람들을 보내 1279 01:24:35,546 --> 01:24:38,046 ‎베들레헴과 그 모든 지역의 ‎사내아이들을 1280 01:24:38,130 --> 01:24:41,046 ‎그때 기준으로 두 살부터 ‎그 밑으로 전부 죽이니... 1281 01:24:41,171 --> 01:24:42,671 ‎마태복음 2장 16절 1282 01:24:43,171 --> 01:24:46,088 ‎[거리에서 캐럴이 흘러나온다] 1283 01:24:49,630 --> 01:24:52,046 ‎[자동차들 경적] 1284 01:24:52,838 --> 01:24:55,255 ‎(나한) ‎옴 제세제야 도미니 1285 01:24:55,338 --> 01:24:58,046 ‎도제 삿다야 훔 바탁 ‎[어두운 음악] 1286 01:24:59,505 --> 01:25:03,921 ‎옴 바아라 아니바라 닙다야 사바하 1287 01:25:04,005 --> 01:25:06,171 ‎- (금화) 아저씨 ‎- (나한) 옴 아라나야 1288 01:25:06,255 --> 01:25:07,338 ‎근데 있잖아요 1289 01:25:07,421 --> 01:25:11,255 ‎(나한) ‎뱀들의 눈은 아름답고 ‎혀는 달콤할 것이니 1290 01:25:11,338 --> 01:25:14,630 ‎- 저 죽는 건 상관없는데요 ‎- (나한) 뱀의 말을 듣지 마라 1291 01:25:15,046 --> 01:25:17,005 ‎이유는 알면 안 돼요? 1292 01:25:17,921 --> 01:25:20,046 ‎(금화) ‎제가 왜 죽어야 되는지 1293 01:25:22,588 --> 01:25:24,963 ‎(박 목사) ‎서쪽의 제천, 동쪽의 태백 ‎북쪽의 정선 1294 01:25:25,046 --> 01:25:26,505 ‎그리고 남쪽의 단양 1295 01:25:26,713 --> 01:25:28,463 ‎기준이 있었던 거야, 기준이 ‎[자동차 경적] 1296 01:25:29,005 --> 01:25:30,296 ‎김제석의 고향 1297 01:25:31,796 --> 01:25:32,671 ‎(요셉) ‎영월 1298 01:25:32,755 --> 01:25:36,463 ‎(박 목사) ‎같은 곳에서 100년 뒤 ‎등불을 해칠 뱀이 태어난다 1299 01:25:36,546 --> 01:25:39,296 ‎1899년 김제석이 영월에서 태어났지? 1300 01:25:39,713 --> 01:25:40,921 ‎(박 목사) ‎그리고 100년 뒤 1301 01:25:41,005 --> 01:25:42,088 ‎1999년 1302 01:25:42,171 --> 01:25:43,546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주민등록번호 990104-2328112" 1303 01:25:45,880 --> 01:25:49,296 ‎같은 곳 영월에서 자신을 해칠 ‎무언가가 태어난다고 믿은 거야 1304 01:25:50,463 --> 01:25:51,630 ‎(박 목사) ‎그리고 1305 01:25:52,671 --> 01:25:54,963 ‎뱀이 첫 피를 흘리는 날 1306 01:25:55,713 --> 01:25:57,421 ‎소녀의 몸에 움튼 뱀 1307 01:26:03,838 --> 01:26:05,921 ‎(박 목사) ‎1999년 영월에서 태어난 1308 01:26:07,380 --> 01:26:08,588 ‎여자아이들 1309 01:26:12,505 --> 01:26:14,796 ‎당신은 악으로 태어났습니다 1310 01:26:16,046 --> 01:26:20,171 ‎(나한) ‎그리고 죽음은 끝이 아니고 ‎새로운 시작이지요 1311 01:26:21,213 --> 01:26:22,921 ‎양지바른 곳에서 1312 01:26:24,463 --> 01:26:28,213 ‎다음 생엔 부처로 태어나시길 ‎간절히 기도하겠습니다 1313 01:26:30,838 --> 01:26:32,338 ‎[금화의 거친 신음] 1314 01:26:33,380 --> 01:26:34,796 ‎(황 반장) ‎뭔 소립니까, 또? 1315 01:26:34,880 --> 01:26:37,380 ‎(박 목사) ‎반장님, 자료를 ‎한 번만 찾아봐 주시라고요 1316 01:26:38,046 --> 01:26:40,171 ‎(박 목사) ‎김철진이 살해한 ‎피해자 생년이 99년이고 1317 01:26:40,255 --> 01:26:41,255 ‎영월 출생 아닙니까? 1318 01:26:41,338 --> 01:26:43,130 ‎아, 이 양반아, 이제 제발 그만 좀... 1319 01:26:43,213 --> 01:26:45,380 ‎(박 목사) ‎아, 제발 좀 찾아보라고요! 1320 01:26:49,796 --> 01:26:50,880 ‎[박 목사의 한숨] 1321 01:26:51,546 --> 01:26:53,380 ‎[어두운 음악] 1322 01:26:53,463 --> 01:26:55,296 ‎(박 목사) ‎같은 소년원 출신 전상범은 1323 01:26:55,755 --> 01:26:58,171 ‎(박 목사) ‎99년 영월 산후조리원 화재 사건 1324 01:26:58,546 --> 01:27:01,296 ‎또 캐나다에서 ‎강도 살인 한 뒤 자살한 채태근 1325 01:27:02,130 --> 01:27:04,713 ‎(박 목사) ‎이들이 살해한 대부분의 피해자들이 1326 01:27:04,796 --> 01:27:07,588 ‎99년 영월 출생 여자아이들이라고요 1327 01:27:11,630 --> 01:27:15,213 ‎그렇게 10년 넘게 조금씩 ‎죽여 간 거라고요, 마치 사고처럼 1328 01:27:16,546 --> 01:27:17,838 ‎태어날 때부터 1329 01:27:18,546 --> 01:27:21,338 ‎심지어 이민 간 사람까지 쫓아가서요 1330 01:27:27,505 --> 01:27:28,713 ‎(금화) ‎[떨리는 목소리로] ‎잠깐만요 1331 01:27:29,130 --> 01:27:30,796 ‎그럼 부탁이 하나 있어요 1332 01:27:31,921 --> 01:27:33,838 ‎저희 집에 정말 귀신이 살아요 1333 01:27:36,463 --> 01:27:38,130 ‎쌍둥이 언니인데요 1334 01:27:40,421 --> 01:27:42,505 ‎저랑 같이 태어났으니까 1335 01:27:43,171 --> 01:27:46,546 ‎(금화) ‎언니도 악이네요? 1336 01:27:47,713 --> 01:27:49,588 ‎언니도 죽여 주세요 1337 01:27:50,755 --> 01:27:51,838 ‎다시 태어나게 1338 01:27:53,421 --> 01:27:55,630 ‎다음엔 사람으로 태어나게 1339 01:27:57,005 --> 01:27:59,046 ‎[긴장감이 고조되는 음악] 1340 01:28:04,796 --> 01:28:06,505 ‎[그것의 거친 숨소리] 1341 01:28:16,338 --> 01:28:17,296 ‎조 형사 1342 01:28:18,130 --> 01:28:21,296 ‎(황 반장) ‎지금 99년생이면 몇 학년이지? 1343 01:28:21,546 --> 01:28:24,171 ‎보자, 우리 조카가 지금 중1이니까 1344 01:28:24,255 --> 01:28:25,546 ‎중학교 3학년, 예 1345 01:28:26,463 --> 01:28:27,963 ‎지금 영월에 1346 01:28:28,046 --> 01:28:30,796 ‎여자 중학교 3학년이 ‎전부 몇 명인지 좀 알아봐 1347 01:28:31,046 --> 01:28:33,213 ‎전부 81줄이에요, 숫자가 1348 01:28:34,005 --> 01:28:34,880 ‎(요셉) ‎보세요 1349 01:28:36,005 --> 01:28:38,796 ‎99, 2 1350 01:28:39,296 --> 01:28:40,546 ‎목사님, 이거 1351 01:28:41,005 --> 01:28:42,421 ‎주민등록번호였어요 1352 01:28:44,338 --> 01:28:46,463 ‎아, 이게 처음 봤을 때부터 ‎주민번호 같았는데 1353 01:28:46,546 --> 01:28:48,546 ‎왜 이게 열 자리밖에 없을까 ‎생각했어요 1354 01:28:49,338 --> 01:28:51,880 ‎맨 앞 출생년, 뒤 첫 자리 여성형 1355 01:28:51,963 --> 01:28:53,671 ‎이건 정해진 거니까 이걸 빼면 1356 01:28:54,046 --> 01:28:55,130 ‎열 개 1357 01:28:56,546 --> 01:28:57,838 ‎[요셉의 한숨] 1358 01:28:58,171 --> 01:29:00,630 ‎그래서 경전이 2000년에 완성된 거야 1359 01:29:01,880 --> 01:29:05,046 ‎모든 아이들의 ‎주민번호를 다 확인한 뒤 1360 01:29:05,546 --> 01:29:08,630 ‎(박 목사) ‎영월에서 태어난 99년생의 여자아이들 1361 01:29:08,713 --> 01:29:09,963 ‎81명 1362 01:29:10,546 --> 01:29:12,046 ‎81마군 1363 01:29:12,421 --> 01:29:14,671 ‎여중이 총 3개 1364 01:29:15,588 --> 01:29:18,505 ‎(조 형사) ‎이 중에서 중3을 다 더하면 1365 01:29:19,130 --> 01:29:20,505 ‎38명요 1366 01:29:20,713 --> 01:29:21,838 ‎씁, 이거밖에 안 되나? 1367 01:29:22,713 --> 01:29:23,921 ‎(황 반장) ‎중2는? 1368 01:29:24,005 --> 01:29:27,755 ‎(조 형사) ‎중2는 다 해서 87명요 1369 01:29:29,046 --> 01:29:30,296 ‎(황 반장) ‎1학년은? 1370 01:29:31,338 --> 01:29:33,505 ‎(조 형사) ‎79명, 어... 1371 01:29:34,338 --> 01:29:38,046 ‎[주전자 물이 팔팔 끓는다] 1372 01:29:39,421 --> 01:29:41,421 ‎[차분한 음악] 1373 01:30:00,588 --> 01:30:02,088 ‎(박 목사) ‎여호와여 1374 01:30:03,005 --> 01:30:04,755 ‎우리의 하나님이여 1375 01:30:06,421 --> 01:30:08,921 ‎우리의 원수에게서 우리를 건지시고 1376 01:30:09,005 --> 01:30:11,921 ‎일어나 치려는 자에게서 ‎우리를 높이 드소서 1377 01:30:13,213 --> 01:30:16,130 ‎(박 목사) ‎악을 행하려는 자에게서 ‎우리를 건지시고 1378 01:30:16,755 --> 01:30:20,046 ‎피 흘리기를 즐기는 자에게서 ‎우리를 구원하소서 1379 01:30:22,296 --> 01:30:25,255 ‎그들이 우리의 생명을 해하려 ‎엎드려 기다리고 1380 01:30:26,046 --> 01:30:28,380 ‎강한 자들이 모여 우리를 치려 하오니 1381 01:30:30,005 --> 01:30:31,463 ‎여호와여 1382 01:30:33,213 --> 01:30:35,421 ‎이는 우리의 잘못으로 ‎말미암음이 아니요 1383 01:30:35,505 --> 01:30:37,921 ‎(박 목사) ‎우리의 죄로 말미암음도 아니로소이다 1384 01:30:39,505 --> 01:30:41,546 ‎우리가 허물이 없으나 1385 01:30:42,171 --> 01:30:44,671 ‎그들이 달려와 스스로 준비하오니 1386 01:30:46,838 --> 01:30:48,088 ‎주여 1387 01:30:51,421 --> 01:30:53,838 ‎우리를 도우시기 위해 1388 01:30:54,671 --> 01:30:56,880 ‎깨어 살펴 주소서 1389 01:30:58,130 --> 01:31:00,880 ‎[개들이 왈왈 짖는다] ‎(박 목사) ‎주의 얼굴을 우리에게서 숨기지 마시고 1390 01:31:00,963 --> 01:31:03,963 ‎주의 종을 노하여 버리지 마시고 ‎[개들이 깽깽거린다] 1391 01:31:05,046 --> 01:31:07,296 ‎주는 우리의 도움이 되셨나이다 1392 01:31:07,380 --> 01:31:08,755 ‎[까마귀 울음] 1393 01:31:08,838 --> 01:31:11,046 ‎우리의 구원의 하나님이시여 1394 01:31:12,546 --> 01:31:14,505 ‎우리를 버리지 마시고 1395 01:31:15,880 --> 01:31:17,630 ‎떠나지 마소서 1396 01:31:20,796 --> 01:31:22,796 ‎[개들이 왈왈 짖는다] 1397 01:31:22,880 --> 01:31:25,338 ‎[거친 숨소리] 1398 01:31:37,421 --> 01:31:38,588 ‎[놀란 신음] 1399 01:31:39,755 --> 01:31:42,046 ‎[힘겨운 숨소리] 1400 01:31:47,421 --> 01:31:50,046 ‎[까마귀 울음] 1401 01:31:55,338 --> 01:31:58,380 ‎[어두운 음악] ‎[나한의 떨리는 숨소리] 1402 01:32:01,630 --> 01:32:04,338 ‎[뱀이 쉭쉭거린다] 1403 01:32:13,630 --> 01:32:15,463 ‎(그것) ‎왜 이제야 온 것이냐, 아이야 1404 01:32:16,505 --> 01:32:18,380 ‎너무 오래 걸렸구나 1405 01:32:20,838 --> 01:32:22,338 ‎누구야, 너 1406 01:32:23,713 --> 01:32:25,713 ‎(그것) ‎나는 울고 있는 자니라 1407 01:32:27,588 --> 01:32:29,755 ‎난 너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한의 가쁜 숨소리] 1408 01:32:31,296 --> 01:32:32,505 ‎서둘러라 1409 01:32:34,380 --> 01:32:36,255 ‎너무 많은 피를 흘리었다 1410 01:32:38,046 --> 01:32:39,421 ‎[떨리는 숨소리] 1411 01:32:42,963 --> 01:32:44,380 ‎[떨리는 숨소리] 1412 01:32:47,296 --> 01:32:48,296 ‎[놀란 신음] 1413 01:32:49,296 --> 01:32:50,713 ‎[뱀이 쉭쉭거린다] 1414 01:32:54,046 --> 01:32:55,255 ‎(그것) ‎보이느냐 1415 01:32:57,005 --> 01:32:58,671 ‎느끼지 못하느냐 1416 01:33:00,088 --> 01:33:01,880 ‎내가 너의 젖이라 1417 01:33:04,130 --> 01:33:05,546 ‎마음을 열어라 1418 01:33:07,630 --> 01:33:09,421 ‎내가 너를 취하리라 1419 01:33:12,046 --> 01:33:13,463 ‎[떨리는 숨을 내뱉는다] 1420 01:33:14,421 --> 01:33:16,421 ‎[숨을 들이켠다] 1421 01:33:26,296 --> 01:33:30,088 ‎[그것이 흥얼거린다] 1422 01:33:40,380 --> 01:33:45,463 ‎♪ 자장자장 우리 아가 ♪ 1423 01:33:46,713 --> 01:33:51,630 ‎(그것) ‎♪ 엄마 품에 자장자장 ♪ ‎[슬픈 음악] 1424 01:33:52,880 --> 01:33:57,838 ‎- (그것) ♪ 추운 겨울 눈보라야 ♪ ‎- (나한 모) ♪ 추운 겨울 눈보라야 ♪ 1425 01:33:58,796 --> 01:34:03,255 ‎(그것과 나한 모) ‎♪ 우리 집에 오지 마라 ♪ 1426 01:34:04,880 --> 01:34:09,880 ‎♪ 어두운 밤아, 물러가라 ♪ 1427 01:34:10,046 --> 01:34:14,713 ‎♪ 우리 집에 오지 마라 ♪ 1428 01:34:16,213 --> 01:34:18,213 ‎(나한 모) ‎♪ 자장자장 ♪ ‎[나한이 울먹인다] 1429 01:34:18,296 --> 01:34:19,338 ‎(나한) ‎그만해 1430 01:34:19,421 --> 01:34:21,463 ‎(나한 모) ‎♪ 우리 아가 ♪ 1431 01:34:23,213 --> 01:34:28,130 ‎♪ 엄마 품에 자장자장 ♪ 1432 01:34:29,130 --> 01:34:31,505 ‎그만해! 1433 01:34:32,088 --> 01:34:33,796 ‎[어두운 음악] ‎[나한이 흐느낀다] 1434 01:34:44,130 --> 01:34:46,296 ‎도대체 뭡니까, 당신 1435 01:34:47,796 --> 01:34:50,130 ‎나는 너희들이 피 흘릴 때 1436 01:34:52,005 --> 01:34:53,796 ‎같이 울고 있는 자다 1437 01:34:56,380 --> 01:34:58,296 ‎원하는 게 뭡니까 1438 01:35:04,255 --> 01:35:07,255 ‎[코끼리의 거친 숨소리] 1439 01:35:08,713 --> 01:35:10,630 ‎[가쁜 숨소리] 1440 01:35:16,796 --> 01:35:19,213 ‎[신호등 알림음] 1441 01:35:26,046 --> 01:35:27,213 ‎(요셉) ‎목사님 1442 01:35:28,046 --> 01:35:31,838 ‎전부 몇 명이나 죽었을까요? 1443 01:35:38,505 --> 01:35:40,838 ‎(박 목사) ‎앞에 봐, 정나한이다 1444 01:35:51,338 --> 01:35:52,380 ‎[타이어 마찰음] 1445 01:35:59,421 --> 01:36:01,838 ‎[박 목사의 거친 숨소리] 1446 01:36:02,130 --> 01:36:03,713 ‎너 이금화 어떻게 했어? 1447 01:36:04,046 --> 01:36:05,796 ‎말해, 정나한! ‎[나한의 거친 숨소리] 1448 01:36:08,380 --> 01:36:10,755 ‎너희 전부 김제석한테 속은 거야 1449 01:36:10,838 --> 01:36:12,838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건지 알아? 1450 01:36:13,088 --> 01:36:16,421 ‎죄 없는 아이들을 ‎몇 명이나 죽인 거야! 1451 01:36:16,505 --> 01:36:18,338 ‎[긴장되는 음악] 1452 01:36:18,421 --> 01:36:19,296 ‎[요셉의 당황한 신음] 1453 01:36:34,130 --> 01:36:35,963 ‎(나한) ‎저에게 원하는 게 뭡니까 1454 01:36:36,921 --> 01:36:39,755 ‎네가 아비라 부르는 자의 ‎표식을 확인해라 1455 01:36:40,921 --> 01:36:42,505 ‎[떨리는 숨소리] 1456 01:36:45,963 --> 01:36:49,130 ‎[놀란 숨소리] ‎(그것) ‎그자가 곧 뱀이니라 1457 01:36:51,005 --> 01:36:53,796 ‎그자를 죽여라 1458 01:36:53,880 --> 01:36:55,546 ‎[놀란 숨소리] 1459 01:37:06,838 --> 01:37:08,171 ‎아니요 1460 01:37:11,296 --> 01:37:12,921 ‎아버지는 등불이십니다 1461 01:37:16,921 --> 01:37:18,796 ‎아버지는 등불이십니다 1462 01:37:19,505 --> 01:37:20,380 ‎[차 문이 탁 닫힌다] 1463 01:37:27,546 --> 01:37:28,796 ‎(나한) ‎아버지 ‎[심전도계 비프음] 1464 01:37:29,838 --> 01:37:32,046 ‎무슨 말씀 좀 해 주세요, 아버지 1465 01:37:34,380 --> 01:37:35,296 ‎예? 1466 01:37:38,755 --> 01:37:40,130 ‎제 말 들리세요? 1467 01:37:43,838 --> 01:37:47,505 ‎예전처럼 무슨 말씀 좀 ‎해 주시라고요, 제발! 1468 01:37:49,713 --> 01:37:52,755 ‎[나한의 거친 숨소리] 1469 01:37:57,171 --> 01:37:58,796 ‎죄송해요, 아버지 1470 01:38:05,171 --> 01:38:07,213 ‎[문이 달칵 여닫힌다] 1471 01:38:07,296 --> 01:38:08,588 ‎(동수) ‎뭔 일이에요, 이 시간에? 1472 01:38:11,380 --> 01:38:12,796 ‎병균 옮습니다 1473 01:38:15,171 --> 01:38:16,630 ‎그 아이의 집에 1474 01:38:18,005 --> 01:38:20,463 ‎출생 신고를 안 한 ‎쌍둥이 언니가 하나 있어 1475 01:38:20,546 --> 01:38:21,421 ‎[모니터 조작음] 1476 01:38:21,505 --> 01:38:24,380 ‎(나한) ‎마치 나를 기다리고 있었던 거 같았어 ‎[동수의 한숨] 1477 01:38:27,880 --> 01:38:30,671 ‎(동수) ‎그래서요, 그냥 왔습니까? 1478 01:38:35,255 --> 01:38:36,671 ‎[어두운 음악] ‎보라고 하더라 1479 01:38:38,380 --> 01:38:40,046 ‎표식을 확인하라고 1480 01:38:41,046 --> 01:38:42,296 ‎무슨 표식요? 1481 01:38:48,838 --> 01:38:50,546 ‎(나한) ‎여섯 개의 손가락 1482 01:38:55,046 --> 01:38:57,755 ‎[나한의 거친 숨소리] 1483 01:38:59,380 --> 01:39:00,546 ‎(동수) ‎광목 님 1484 01:39:00,963 --> 01:39:02,505 ‎그게 바로 뱀의 혀입니다 1485 01:39:02,588 --> 01:39:03,963 ‎그 혀에 속으신 거라고요 1486 01:39:06,213 --> 01:39:09,130 ‎갑시다, 보여 줄 게 있어요 1487 01:39:09,630 --> 01:39:11,213 ‎[문이 철컥 열린다] ‎[코끼리의 거친 숨소리] 1488 01:39:16,296 --> 01:39:20,463 ‎(동수) ‎고대 인도에서는 승려들이 ‎왕에게 코끼리를 선물했다고 합니다 1489 01:39:21,921 --> 01:39:23,005 ‎[동수가 총을 철컥 장전한다] 1490 01:39:27,130 --> 01:39:29,171 ‎저 코끼리 눈을 한번 봐 봐요 1491 01:39:30,463 --> 01:39:31,630 ‎어떤가요? 1492 01:39:34,421 --> 01:39:35,713 ‎그냥 1493 01:39:38,921 --> 01:39:40,171 ‎추워 보여 1494 01:39:41,588 --> 01:39:44,463 ‎[코끼리의 거친 숨소리] 1495 01:39:46,838 --> 01:39:49,046 ‎코끼리 눈이 무섭게 느껴지면 1496 01:39:50,046 --> 01:39:51,588 ‎마음이 악한 거라고 1497 01:39:52,046 --> 01:39:54,630 ‎인도의 승려들이 매일 들여다보라고 1498 01:39:55,255 --> 01:39:57,421 ‎왕에게 선물했다고 합니다 1499 01:39:57,838 --> 01:39:58,963 ‎[동수의 헛웃음] 1500 01:39:59,546 --> 01:40:02,296 ‎배송비까지 9천만 원 들었는데 1501 01:40:04,921 --> 01:40:06,380 ‎[총성] ‎[코끼리의 신음] 1502 01:40:06,838 --> 01:40:07,963 ‎[총성] ‎[나한의 신음] 1503 01:40:08,046 --> 01:40:10,463 ‎[긴장되는 음악] 1504 01:40:15,171 --> 01:40:16,630 ‎[나한의 거친 숨소리] 1505 01:40:21,671 --> 01:40:23,671 ‎[나한의 거친 신음] 1506 01:40:24,046 --> 01:40:26,671 ‎천천히 구원을 기다리십시오 1507 01:40:28,546 --> 01:40:29,671 ‎왜... 1508 01:40:30,880 --> 01:40:33,130 ‎(동수) ‎왜 넌 코끼리가 무섭지 않을까 1509 01:40:33,380 --> 01:40:34,588 ‎[울먹인다] 1510 01:40:35,713 --> 01:40:38,588 ‎[심전도계 비프음] 1511 01:40:51,421 --> 01:40:52,755 ‎[박 목사의 한숨] 1512 01:41:01,880 --> 01:41:03,088 ‎(박 목사) ‎김제석 1513 01:41:06,046 --> 01:41:08,588 ‎네가 정말 신이 된 사람이냐? 1514 01:41:12,296 --> 01:41:14,421 ‎진짜라면서 1515 01:41:15,213 --> 01:41:17,463 ‎신이라면서 1516 01:41:20,213 --> 01:41:22,046 ‎이러고 있으면 안 되는 거잖아 ‎[졸졸 흐르는 소리가 난다] 1517 01:41:26,005 --> 01:41:28,005 ‎"소변 통" 1518 01:41:30,838 --> 01:41:32,380 ‎[한숨] 1519 01:41:35,255 --> 01:41:36,713 ‎[문이 달칵 열린다] 1520 01:41:38,546 --> 01:41:39,588 ‎[문이 달칵 닫힌다] 1521 01:41:51,130 --> 01:41:53,338 ‎[제석의 힘겨운 숨소리] 1522 01:42:13,296 --> 01:42:14,963 ‎(동수) ‎이제 찾았습니다 1523 01:42:16,005 --> 01:42:17,296 ‎(명희) ‎가지 마세요 1524 01:42:18,963 --> 01:42:20,338 ‎위험합니다 1525 01:42:28,338 --> 01:42:29,588 ‎(동수) ‎우리 명희 1526 01:42:30,755 --> 01:42:32,213 ‎많이 늙었네 1527 01:42:37,796 --> 01:42:41,005 ‎[긴장되는 음악] 1528 01:42:48,796 --> 01:42:51,671 ‎[금화의 힘주는 숨소리] 1529 01:42:56,921 --> 01:42:59,171 ‎[힘겨운 숨소리] 1530 01:43:05,963 --> 01:43:08,796 ‎[힘겨운 숨소리] 1531 01:43:09,255 --> 01:43:12,505 ‎(요셉) ‎♪ 천지에 울리는 나팔 소리 ♪ ‎[자동차 시동음] 1532 01:43:12,588 --> 01:43:14,005 ‎♪ 예수 영광 중에 ♪ 1533 01:43:15,421 --> 01:43:16,255 ‎[힘주는 신음] 1534 01:43:17,296 --> 01:43:18,213 ‎[힘주는 신음] 1535 01:43:19,380 --> 01:43:22,713 ‎♪ 나팔 불 때 ‎주의 이름 부를 때 ♪ 1536 01:43:23,921 --> 01:43:25,380 ‎[밖에서 개들이 왈왈 짖는다] 1537 01:43:29,505 --> 01:43:32,421 ‎(요셉) ‎♪ 주님 목소리 들리네 ♪ 1538 01:43:32,671 --> 01:43:34,171 ‎군대나 가야지, 이씨 1539 01:43:34,255 --> 01:43:35,338 ‎[놀란 신음] ‎[타이어 마찰음] 1540 01:43:36,005 --> 01:43:37,630 ‎[가쁜 숨을 내쉬며] ‎고요셉! 1541 01:43:38,213 --> 01:43:40,255 ‎[긴장감이 고조되는 음악] 1542 01:43:43,463 --> 01:43:45,880 ‎[나한의 힘겨운 숨소리] 1543 01:43:46,963 --> 01:43:49,088 ‎(박 목사) ‎네가 가장 고통스러운 건 1544 01:43:49,963 --> 01:43:52,338 ‎너희들이 아비라 부르던 그것이 1545 01:43:53,088 --> 01:43:55,213 ‎그냥 고깃덩어리였다라는 거야 1546 01:43:55,546 --> 01:43:57,630 ‎그냥 불쌍하게 태어난 1547 01:43:58,755 --> 01:44:01,046 ‎죄 없는 아이들만 있었던 것뿐이야 1548 01:44:02,005 --> 01:44:03,796 ‎뱀 같은 건 처음부터 없었어 1549 01:44:05,380 --> 01:44:06,546 ‎(나한) ‎아니요 1550 01:44:08,046 --> 01:44:09,755 ‎그를 만났습니다 1551 01:44:12,213 --> 01:44:14,963 ‎그가 그를 죽이라고 했습니다 1552 01:44:19,421 --> 01:44:22,755 ‎[금화의 힘겨운 숨소리] 1553 01:44:31,713 --> 01:44:32,963 ‎[금화의 놀란 숨소리] 1554 01:45:15,505 --> 01:45:16,921 ‎[다가오는 자동차 엔진음] 1555 01:45:17,005 --> 01:45:18,296 ‎[쿵 부딪는 소리가 난다] 1556 01:45:27,296 --> 01:45:29,338 ‎(박 목사) ‎아이고, 죄송합니다 ‎[차 문이 탁 열린다] 1557 01:45:29,588 --> 01:45:31,755 ‎아, 이게 웬일이야, 이게, 도대체 ‎[차 문이 탁 닫힌다] 1558 01:45:31,838 --> 01:45:34,505 ‎아, 진짜 길이 너무 미끄러워 가지고 1559 01:45:35,088 --> 01:45:37,338 ‎아, 괜찮으세요? 다친 덴 없으시고? 1560 01:45:37,796 --> 01:45:38,963 ‎아... 1561 01:45:41,630 --> 01:45:43,213 ‎아이, 죄송합니다 1562 01:45:44,838 --> 01:45:45,921 ‎또 뵙네요 1563 01:45:46,338 --> 01:45:47,838 ‎누구십니까, 당신 1564 01:45:49,546 --> 01:45:50,630 ‎제가 1565 01:45:51,380 --> 01:45:53,005 ‎가짜 잡는 박 목사입니다 1566 01:45:53,463 --> 01:45:54,338 ‎[박 목사가 명함을 쓱 꺼낸다] 1567 01:45:58,046 --> 01:45:59,755 ‎[거친 숨소리] ‎[어두운 음악] 1568 01:45:59,838 --> 01:46:00,963 ‎근데 오늘은 1569 01:46:01,880 --> 01:46:03,630 ‎잘못 찾은 것 같네요 1570 01:46:06,588 --> 01:46:09,088 ‎괜찮으니까 그냥 가세요 1571 01:46:09,838 --> 01:46:10,838 ‎[박 목사의 웃음] 1572 01:46:11,130 --> 01:46:13,588 ‎아, 그냥 가시면 어떡해요 ‎보험 처리 하셔야죠 1573 01:46:14,088 --> 01:46:15,046 ‎이보세요! 1574 01:46:16,880 --> 01:46:19,213 ‎어이, 김풍사 김제석! ‎[긴장되는 음악] 1575 01:46:26,630 --> 01:46:29,546 ‎(총무 스님) ‎그를 직접 본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1576 01:46:29,963 --> 01:46:33,755 ‎측근의 제자만 ‎그를 만날 수 있었다고 합니다 1577 01:46:42,255 --> 01:46:44,255 ‎하, 맞네 1578 01:46:45,838 --> 01:46:47,505 ‎(박 목사) ‎꺼지지 않는 1579 01:46:47,588 --> 01:46:50,213 ‎(제석) ‎[힘겨운 목소리로] ‎스승님... 1580 01:46:50,588 --> 01:46:53,338 ‎늙지 않는 등불이라... 1581 01:46:54,338 --> 01:46:57,546 ‎(제석) ‎죽여 주세요 1582 01:46:59,380 --> 01:47:02,505 ‎[제석의 힘겨운 숨소리] 1583 01:47:05,713 --> 01:47:08,005 ‎[제석의 힘겨운 신음] ‎니도 고생 많았다잉 1584 01:47:13,338 --> 01:47:15,046 ‎정말 고생 많았다잉 1585 01:47:18,046 --> 01:47:20,380 ‎[심전도계 경고음] 1586 01:47:22,921 --> 01:47:24,255 ‎"공기 누출" 1587 01:47:24,921 --> 01:47:25,880 ‎"지옥에서 성불로" 1588 01:47:27,630 --> 01:47:30,713 ‎[음산한 효과음] 1589 01:47:34,005 --> 01:47:35,713 ‎(네충텐파) ‎[영어] ‎제 예언을 듣는 순간 1590 01:47:35,796 --> 01:47:40,005 ‎그의 눈빛이 변하는 걸 보았습니다 1591 01:47:42,213 --> 01:47:43,338 ‎[긴장되는 효과음] 1592 01:47:45,255 --> 01:47:47,213 ‎[한국어] ‎용이 뱀 됐네 1593 01:47:58,005 --> 01:47:59,296 ‎피 냄새가 나네요 1594 01:48:00,838 --> 01:48:03,005 ‎[힘겨운 숨소리] 1595 01:48:05,130 --> 01:48:06,421 ‎(나한) ‎당신 뭐야 1596 01:48:08,546 --> 01:48:11,130 ‎얘기해, 뭐냐고 1597 01:48:11,213 --> 01:48:13,630 ‎(동수) ‎말하지도 말고 움직이지도 마라 1598 01:48:15,463 --> 01:48:18,921 ‎네 내장과 폐도 거의 다 끝났다 1599 01:48:19,005 --> 01:48:20,296 ‎[신음] 1600 01:48:23,755 --> 01:48:26,005 ‎너희들이 아버지라 부르던 그도 1601 01:48:28,046 --> 01:48:30,505 ‎내게 평생을 바친 제자였다 1602 01:48:31,088 --> 01:48:32,296 ‎나를 속였어 1603 01:48:32,630 --> 01:48:33,921 ‎(동수) ‎난 1604 01:48:35,505 --> 01:48:36,921 ‎등불이다 1605 01:48:38,463 --> 01:48:41,005 ‎너희는 나를 지키는 별들이고 1606 01:48:42,046 --> 01:48:45,421 ‎너희가 한 일을 슬퍼하지 마라 1607 01:48:46,005 --> 01:48:47,588 ‎군인에게 살생은 애국이라 1608 01:48:47,671 --> 01:48:50,755 ‎- 입 닥쳐 ‎- (동수) 쉿... 1609 01:48:58,046 --> 01:49:01,963 ‎시간은 인간들을 허둥거리며 살다가 ‎죽게 만들지 1610 01:49:05,255 --> 01:49:06,713 ‎하지만 난 1611 01:49:07,838 --> 01:49:09,463 ‎시간을 이겼다 1612 01:49:10,380 --> 01:49:12,171 ‎(동수) ‎꺼지지 않는 1613 01:49:13,296 --> 01:49:15,380 ‎- (동수) 불이다 ‎- 웃기지 마 1614 01:49:15,463 --> 01:49:16,630 ‎(동수) ‎난 앞으로 ‎[나한의 거친 숨소리] 1615 01:49:17,296 --> 01:49:19,630 ‎세상을 위해서 할 것들이 많다 1616 01:49:19,713 --> 01:49:21,005 ‎난 살아야 한다 1617 01:49:23,046 --> 01:49:24,671 ‎기회를 주는 것이다 1618 01:49:25,213 --> 01:49:26,255 ‎짐승아 1619 01:49:26,921 --> 01:49:28,338 ‎나를 섬겨라 1620 01:49:32,213 --> 01:49:33,380 ‎[타이어 마찰음] ‎[동수의 신음] 1621 01:49:37,421 --> 01:49:40,921 ‎(나한) ‎아니, 넌 그냥 살고 싶은 포식자야 1622 01:49:41,755 --> 01:49:42,671 ‎[힘겨운 신음] 1623 01:49:47,296 --> 01:49:48,505 ‎그러지 말지 1624 01:49:48,838 --> 01:49:51,921 ‎- (나한) 그 애들은 죄가 없잖아 ‎- 넌 이해 못 하지 1625 01:49:52,380 --> 01:49:54,338 ‎(나한) ‎[흐느끼며] ‎밤마다 애들이 울어 1626 01:49:55,171 --> 01:49:57,796 ‎당신이 그 울음소리를 ‎들어 본 적 있어? 1627 01:49:57,880 --> 01:49:59,380 ‎(동수) ‎[힘겨운 목소리로] ‎넌 이해 못 해 1628 01:50:05,588 --> 01:50:08,046 ‎네 목이 백 개라도 부족하다 1629 01:50:08,255 --> 01:50:09,088 ‎[힘주는 신음] 1630 01:50:11,755 --> 01:50:13,130 ‎(그것) ‎슬픈 눈이 1631 01:50:13,921 --> 01:50:15,713 ‎뱀의 목을 비틀 것이고 1632 01:50:19,005 --> 01:50:24,296 ‎네 목이 백 개라도 부족하다! 1633 01:50:24,963 --> 01:50:26,796 ‎[나한이 흐느낀다] ‎[동수의 힘겨운 신음] 1634 01:50:28,296 --> 01:50:29,130 ‎[쾅 부딪친다] 1635 01:50:30,880 --> 01:50:32,796 ‎모든 것은 뒤집혀 1636 01:50:35,380 --> 01:50:37,046 ‎땅은 하늘이 되고 1637 01:50:40,046 --> 01:50:42,505 ‎(그것) ‎하늘은 땅이 될 것이니 1638 01:51:08,880 --> 01:51:12,046 ‎[동수의 거친 숨소리] 1639 01:51:12,296 --> 01:51:13,255 ‎[탁 붙잡는 소리가 난다] 1640 01:51:17,088 --> 01:51:18,505 ‎지혜자여 1641 01:51:19,380 --> 01:51:21,088 ‎뱀의 발을 잡으라 1642 01:51:21,713 --> 01:51:24,046 ‎[차분한 음악] 1643 01:51:24,921 --> 01:51:26,880 ‎[나한의 신음] 1644 01:51:27,463 --> 01:51:29,171 ‎난 너에게 1645 01:51:30,380 --> 01:51:32,880 ‎여기서 죽을 수 있지 않다 1646 01:51:37,296 --> 01:51:39,630 ‎[나한의 아파하는 신음] 1647 01:51:41,880 --> 01:51:44,255 ‎[나한의 거친 신음] 1648 01:51:45,630 --> 01:51:46,546 ‎[나한의 다급한 신음] 1649 01:51:51,380 --> 01:51:55,380 ‎[나한의 떨리는 숨소리] ‎[그것의 힘겨운 숨소리] 1650 01:52:01,755 --> 01:52:04,171 ‎[나한의 가쁜 숨소리] 1651 01:52:24,005 --> 01:52:26,505 ‎(네충텐파) ‎[영어] ‎그것이 너를 죽일 것이다 1652 01:52:36,130 --> 01:52:37,921 ‎[한국어] ‎뱀은 불타고 1653 01:52:38,005 --> 01:52:40,213 ‎[비명] 1654 01:52:41,921 --> 01:52:44,880 ‎[동수의 비명] 1655 01:52:49,921 --> 01:52:52,088 ‎[동수의 비명] 1656 01:52:52,171 --> 01:52:54,171 ‎[차분한 음악] 1657 01:52:56,171 --> 01:52:57,713 ‎- 결국 ‎- (나한) 결국 1658 01:52:59,588 --> 01:53:02,671 ‎- 법은 이루어질 것이다 ‎- (그것) 법은 이루어질 것이다 1659 01:53:32,255 --> 01:53:34,130 ‎[힘겨운 숨소리] 1660 01:53:36,921 --> 01:53:38,546 ‎[문이 철컥 열린다] 1661 01:53:38,630 --> 01:53:40,963 ‎[금화의 거친 숨소리] 1662 01:53:44,546 --> 01:53:47,463 ‎[힘겨운 숨소리] 1663 01:53:48,588 --> 01:53:49,463 ‎[옅은 신음] 1664 01:53:50,921 --> 01:53:53,880 ‎[금화의 거친 숨소리] 1665 01:53:55,505 --> 01:53:56,588 ‎[차분한 음악] 1666 01:53:56,671 --> 01:53:59,546 ‎[동수의 힘겨운 신음] 1667 01:54:02,255 --> 01:54:04,046 ‎[탁 붙잡는 소리가 난다] ‎[놀란 숨소리] 1668 01:54:12,463 --> 01:54:14,171 ‎[금화의 슬픈 숨소리] 1669 01:54:29,963 --> 01:54:33,463 ‎[흐느낀다] 1670 01:54:44,005 --> 01:54:46,838 ‎(요셉) ‎네, 여기, 예, 맞아요, 터널 지나서 1671 01:54:48,880 --> 01:54:49,963 ‎[요셉이 계속 통화한다] 1672 01:54:57,630 --> 01:54:59,713 ‎[나한의 힘겨운 숨소리] 1673 01:55:03,921 --> 01:55:05,130 ‎[힘겨운 신음] 1674 01:55:11,005 --> 01:55:13,171 ‎(요셉) ‎네, 알겠습니다, 빨리 좀 와 주세요 1675 01:55:13,588 --> 01:55:14,588 ‎네, 네 1676 01:55:15,255 --> 01:55:16,838 ‎네, 네, 네 1677 01:55:22,880 --> 01:55:24,255 ‎[나한이 웅얼거린다] 1678 01:55:24,838 --> 01:55:26,463 ‎[나한의 떨리는 숨소리] 1679 01:55:33,046 --> 01:55:33,880 ‎[한숨] 1680 01:56:20,463 --> 01:56:24,046 ‎[불꽃놀이 소리가 들린다] 1681 01:56:49,755 --> 01:56:51,005 ‎[사이렌이 울린다] 1682 01:56:51,088 --> 01:56:52,588 ‎[조 형사가 통화한다] 1683 01:56:59,338 --> 01:57:02,380 ‎이금화 쪽에서 연락 왔는데 ‎애는 무사하다 그러네요 1684 01:57:04,671 --> 01:57:05,671 ‎(황 반장) ‎어 1685 01:57:05,755 --> 01:57:09,963 ‎(조 형사) ‎근데 그 집에 뭐, 출생 신고도 안 한 ‎쌍둥이가 하나 있었다는데 1686 01:57:10,255 --> 01:57:11,755 ‎걔가 죽었답니다 1687 01:57:12,005 --> 01:57:13,255 ‎(황 반장) ‎참, 쯧... 1688 01:57:23,338 --> 01:57:25,005 ‎[사이렌이 울린다] 1689 01:57:35,130 --> 01:57:36,213 ‎(요셉) ‎목사님 1690 01:57:38,421 --> 01:57:39,463 ‎(박 목사) ‎응? 1691 01:57:40,171 --> 01:57:42,796 ‎마지막에 뭐라고 하던가요? 1692 01:57:45,963 --> 01:57:46,963 ‎(박 목사) ‎누가? 1693 01:57:48,380 --> 01:57:49,546 ‎정나한요 1694 01:57:50,796 --> 01:57:52,296 ‎뭐라 하는 거 같던데 1695 01:57:56,046 --> 01:57:57,296 ‎뭐... 1696 01:58:01,505 --> 01:58:03,005 ‎춥다고 그러더라 1697 01:58:14,588 --> 01:58:16,463 ‎(박 목사) ‎어디 계시나이까 1698 01:58:17,421 --> 01:58:19,338 ‎우리를 잊으셨나이까 1699 01:58:20,255 --> 01:58:25,005 ‎어찌하여 당신의 얼굴을 가리시고 ‎그렇게 울고만 계시나이까 1700 01:58:25,505 --> 01:58:26,796 ‎깨어나소서 1701 01:58:27,588 --> 01:58:30,546 ‎저희의 울음과 탄식을 들어주소서 1702 01:58:30,921 --> 01:58:32,296 ‎일어나소서 1703 01:58:32,713 --> 01:58:36,796 ‎당신의 인자함으로 ‎우리를 악으로부터 구하시고 1704 01:58:36,880 --> 01:58:39,505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1705 02:00:33,088 --> 02:00:36,796 ‎[긴장되는 음악] 1706 02:01:47,171 --> 02:01:51,255 ‎[차분한 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