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멤버 미   다음 차 타면 돼   뉴욕시 브루클린, 1991년
그치만 언제?   금방 올거야   여기다 껌 뱉어
그렇지   저기 온다!   엄마 뒤로 와   이거 가져가요   네 가방도 내놔
어서!   - 아야!
- 뭐?!   입 다물고
가방이나 내놔!   이 사람들
쳐다보지 마   안돼!   엄마, 엄마!   엄마, 엄마!   엄마!   아빠...   10년 후   여보세요?   15분...
15분이면 돼   - 저 왔어요, 엄마
- 좋아보인다   - 안녕하셨어요
- 잘 왔다   깨워줘서 고맙다
센스쟁이야   맥주랑 치약냄새가
진동해   넥타이 좀 매면
안되냐?   그러게요   참 좋구나   죽은 마이클도
흐뭇할거야   이렇게 다 모였으니   미술 선생님이 네 초상화 보고
뭐라셨는지 말해줬니?   엄마...!   말해줘   순간포착 능력이
제임스 휘슬러 젊은 시절 같대   젊은 시절이니
망정이지   나이 들면서 거의
찬밥신세 됐잖아   유럽 미술계의
"보이즈 투 멘"이었지   뉴욕대에서 주관하는
"썸머 아트 클래스"를 추천하셨는데   - 정말 권위 있는 코스야
- 대단하지   굉장한거야   지금 염두에 둔 그림은
"오빠와 소중한 담배"야   거기서 공부할 사람 중에
내가 제일 어리대서...   타일러   설탕 좀 주겠냐?   몇 분만 참아주시면
애 얘기 끝날 텐데요, 아버지   아니, 몇 초만요   기분 상했다면 캐롤라인이
직접 말하겠지   혹시 기분 상했니?   괜... 괜찮아요   얘기 잘라먹을
생각은 없었다   무슨 얘기
중이었는데요?   뭐라고?   저희가 무슨 얘기
중이었냐구요   꼭 이런 자리에서
까탈을 부려야겠냐?   찔리시는게
있나보군요   그만하고
사라져 드리죠   어디 데려다 줄까?   - 그냥 엄마랑 있을게
- 그래, 또 보자   설탕 좀...   뭐라도 먹어라   간디가 그러셨지   "아등바등 사는건
부질없는 짓이다"
  "하지만 열심히는
살아야 한다"
  난 앞부분에
공감이 가
  마이클 형...   곧 내 생일인거 알지?   22살에, 간디는
아이 셋을 뒀고
  모차르트는 30곡의
심포니를 작곡했고
  록가수, 버디 홀리는
죽었어
  형이 전에 그랬지   누군가 묻혀놓은 체취들이
우리 삶에 배어 있다고
  누구에게나 그럴까?   아니면 그럴싸한
말일 뿐일까?
  네 여친한테
칫솔 팔았다   누구한테 뭘 팔아?   뭐?   알잖아
네 여친...?   어제 네 침대에 있던
그 요염한 백치미녀?   걔한테 칫솔 팔았어   3달러 주더라   - 축하할 일이야?
- 그럼, 말이라고!   그 덕에 비즈니스
계획을 세웠거든   이름하야 "창녀" 세트!   소위
창창한 여인들의   하룻밤 외박용
필수아이템이지   거기다 화장품, 세면용품
같은 것도 끼워서   단돈 19달러 95센트에 모시고
광고도 때리는거야   그걸 어떤 여자가
돈 주고 사겠냐?   그래, 맘껏 비웃어라   옛날에도 이렇게 둘이
전구에 대해 얘기하다가   한 명은 떼돈 벌고
또 하난 비웃다 쪽박 찼다더라   최근 대두되는
테러 문제에   윤리적인 측면도
관계돼 있다고 보나?   테러의 근간에
윤리가 개입돼 있을까?   윤리가 아니라
도덕 아닐까요?   왜지?   도덕이 개인적인
성향이니까요   윤리는?   집단에 기대되는
행동의 기준이죠   그럼 개인적 성향이
더 중요하다?   물론이죠   일리가 있군   과거를 아는건 우리에게
한계가 될까, 도움이 될까?   동상들이 연기에
질식하겠어요   그래, 오빠
공원에서 너무하는거 아냐?   끊는댔잖아   그러게   아빠는 왜 내 말을
듣기 싫어하실까?   널 사랑하셔   근데?   사랑하지만 같이 있긴
싫을수도 있지   하긴 그렇다   엄만 새라 이모
사랑해도   작년 크리스마스 날,
둘만 같이 있긴 싫어하더라   성탄 맞이 대참사
일으키긴 싫다고   이모가 술 마시니까,
넌 안 마시지?   나 11살이거든   그런데 왜 널
피하겠어?   마이클 오빤 마셨어   21살이었으니까   21살엔 술 마시는게
새롭고 재밌어서   자꾸 마시게 돼   새라 이모는 21살로
돌아가고 싶어서 마시고   오빤 21살이잖아   그래 뭐...   네 생일날
바닷가에나 갈까?   정말?   그래
호텔방도 얻고   그 "칫솔녀"도 데려가   그러느니
도를 닦고 말지   생일인데
그냥 넘어갈 순 없지   이쪽에
꽂혀있는 책은   같이 자곤 죽거나
감방간 작가들 거야   설마!   진짜로!   여자애들은
네 그런 점에 빠지더라   괴상한 문학청년
컨셉이 먹히더라구   참, 어제
메간을 봤는데   자기가 일하는
술집에 들르래   거의 사정하던걸   딱한 중생이지   야!   야!   성질하곤!
별것도...   뭐요?   너 몇 주째
두문불출인 거 알아?   집에만 있기로
작정했냐?   더는 갑갑해서
구경만 할 수가 있어야지   내가 중재에
나서야겠다구   왜?   명색이 중재인데
음주 가무는 자제하는 게 낫지   한잔만 하자   됐지?
딱 한 잔만!   최근 한잔한 게
언젠데?   교회 성찬식때!   메간!   와아, 오늘 죽이는데!   말, 섞지, 말자   알았어
맥주 둘 줄래?   나한테 화난거야?   넌 가끔
뻔한걸 묻더라   하긴   저기요?   아, 네
안녕들하세요   사진 좀 찍어줄래요?   그럼요
이거만 누르면 되죠?   - 돌리세요
- 반대로...   잘 나왔을걸요   기념으로
간직하세요   뭐 마실래요?   모히토!   딴데가 별로란게
아니라   여기가 최고란
얘기예요   이 거리 죽이잖아!
난 이 거릴 사랑한다!   - 근데 어디서 왔어요?
- 마이애미!   호흡도 척척 맞네
합창을 다 하고   거긴 댈것도 아녜요   여기가 최고거든
바르셀로나도   - 못 쫓아온다구
- 나 추워죽겠어요   - 호텔 바에 가죠
- 마이클!   좋죠   - 코트 입고 오지
- 마이클!   야!   지금 내 차 쳤냐?   치긴 뭘 쳤다고 그래?
시비야?   - 조용히 가기나 하시지
- 뭐야?   또 뭐냐   저기요
어딜 가요!   입 닥치지 못해?   조용히 꺼지라구   내 방에 같이 갈래요?   - 그건 내 기타야!
- 닥치고 가만있어!   얘가 어딜...   - 그만 가자
- 타일러!   로렌, 어디 가?   그쪽으로 가지 마   - 로렌!
- 왜?   난 몰라!   이거 놓으란 말야!   뭉개버려!   이젠 괜찮아   - 피도 안 나고
- 받으시죠   정말 짜증나!   저 사람들 우리랑 있었는데
말리다 저렇게 됐어요   리오!   저 두명 풀어줘   곱슬머리, 뒤돌아   거기 위험한 거
들었나?   아뇨   저 친구 취해서
이 정도로 끝내는 줄 알아   - 너희 둘은?
- 저흰 잘못 없어요   그 자식이
내 차를 찼어요!   - 시끄럽다
- 닥치고 가만있어!   그쯤 해두고
모조리 서로 가자!   지금 장난하나!   저기...   저기요!   이 둘은 죄 없어요   - 저자들이 시비 걸었지
- 남의 일에 끼지 마라!   왜 아직 안 갔나?   이 두 사람은
길 건너다 당했다구요   그러니까 이름이...   타일러, 왜 그 말을
들어줘야 하지?   경찰이니까요   - 귀를 기울여야죠
- 들었냐, 리오?   경찰의 본분도 높이 사주시고
감개가 무량하군   알았으니 집에나 가!   - 그만 가라
- 대체 왜...   뭐야!   이쁜아, 나랑
재미 좀 볼래?   이리 와봐, 귀염둥이   전화라도 걸든가   아니, 됐어요
신경 쓰지 마세요   - 괜찮아?
- 됐어?   됐다고?   이 상황에 됐다고?   감방에 있는게
체질이라니 다행이네   무슨 생각으로
그런건데?   말해봐
그 경찰은 왜 팬건데?   그냥, 상황이
좀 그랬어   아주 황당한
상황이었지   저 자식들...
사내도 아냐   니들 사내도 아냐!   잘나셨다
영웅 나셨구나   재수 없어!   넌 청강만 하는
가짜 대학생이라 상관없지만   난 졸업해야 한다구   너야 서점에서
책 끼고 살면 행복하겠지만   난 취직도 하고
마누라든 애인이든 얻고   이혼도 해보고
발기부전도 겪어보고 할거라구   - 징징대긴!
- 입 닥쳐!   앙탈은!   네 친구인게
참 뿌듯하다   그 콤플렉스며 허무주의를
몸소 실천해서!   허무주의랬냐?   그래, 잘못됐냐?
어쩌다 주워들었다   타일러, 에이단   - 너 정말...
- 그래   너희 아버지께 연락했다
고소하든가   - 대단하셔
- 우린 잘못 없어!   안녕하세요   룸메이트 찾는대?   시내에 살고?   정말?   저기...
나중에 다시 걸게   그래, 끊어   저기... 스트레스
받을 땐 어떡해?   심호흡 같은거?   응, 아빠도 해?   그럼, 지금도 하는걸   - 누구였니?
- 마리   어떻게 지낸대?   잘 지내   걔네 엄마가
태워다주시겠대   아니다, 내가 가마   갈까?   학교가 너무 멀어   여긴 금연인데요   근데 재떨이는 왜?   장식용 그릇이에요   인테리어용이죠   이게 그릇이군요   - 미안합니다
- 타일러   얘가 날
유혹한 거라구요   - 안녕하세요
- 기다리고 계셔   괜찮니?     정말?   네, 괜찮아요   술 담배에
찌든 거 같은데   - 과찬의 말씀을!
- 거짓말보단 낫지?   혈압 올리진 마라   얼만지 물으러 왔어요
갚을게요   뭐가 얼마야?   변호사비요   그 변호사는
시간당 450달러야   기가 막혀서...   좀 세긴 하지   제가 연락한 거
아니었어요   저 아니라구요   못마땅한 애비라도
가끔은 쓸만하지   솔직히 전...   그런 식으로 나올 생각
없었어요   비서 아줌마 통해
청구하세요   마이클 형   나한테 읽어줬던
그리스 신화 기억나?
  자식들을 지옥으로
몰아넣은 신이
  복수에 떨던 막내아들한테
거세당하는 얘기?
  좀 지나쳤을진
몰라도
  난 이해가 돼   너 진짜 엽기야   캐롤라인, 빨리
병원에 가봐야지   얼굴은 왜 또
그 모양이야?   농작물 추수하다가
다쳤지 뭐야   - 끔찍했어
- 진짜 끔찍했겠네   - 장난 아니었지
- 오빠 바보 같아   선물이 있어   내가 제일
좋아하는 책인데   안 읽는다며 마이클 형한테
이걸로 엄청 맞았어   신과 여신들 얘긴데   질투 부리고
쪼잔하게 구는 게   영락없는
인간이라니까   - 삽화가 멋있어
- 그러게, 멋지네   고마워   엄만 어디서 만나?   구겐하임 미술관!   쟤들은 왜 그래?   내가 엽기래   가끔씩 딴생각에
젖거든   그림 그릴 때?     딴 때도 그렇고   오늘 불어 시간엔
엄청 지적받았어   그럴 때마다
애들이 웃었고   다들 날 이상하게 봐   봉쥬르, 불어선생님   제 예쁜 동생이송   놀리지 말기예용   울랄라!   이롤수가!
프렌치 토스트?   엄마한텐 그 얼굴
뭐라고 할 건데?   농사에 소질 있는거
같다고 할까?   정말?   - 나 수업 있어
- 알아요   - 수업 있대두
- 점수는 형편 없지만   정성을 봐서라도
F만은 거둬주세요   노력이
가상하잖아요   죽을 힘을
다했다구요   저기요...
패트리샤 선생님...   - 편하게 대해도 되죠?
- 아니   인생은 다같이
꾸려가는 거예요   서로 주고받으면서요
그런 뜻에서 절 받아주세요   제 말은...   절 바치겠단게 아니라...
오늘따라 멋지시네요   꼭 천사 같으세요
천사요!   그 사람한테
딸이 있었단거 아니냐!   - 그 사람이 누군데?
- 그 경찰!   네 얼굴 묵사발 낸
경찰한테 딸이 있어!   납치라도 하라고?   안되지
여기 숨겨둘 데가 어딨냐?   일단 말 붙여보고
몇 번 만나봐   최대한 멋진척한 다음
안면 몰수하는 거지   - 그건 어떻게 하는 건데?
- 뽕을 뽑아먹어   너한테
설설 기게 하라구   팬티를 훔쳐다가
인터넷 쇼핑몰에서 팔든가   뭔가
참신한 짓을 해봐   너 그러다가
감방 가는 수가 있다   이미 갔다 왔거든   - 기억할란가?
- 그럼   굳이 복수할 맘 없다면
맘 접을게   휴지통 어딨어?   복수할 생각 없어   - 일단 만나봐
- 만나기 싫어   - 귀여운데
- 관심 없어   - 만날걸
- 천만에   만날거야   - 아니래두
- 맞대두   그냥 만나만 봐   벌써부터 후회가
물밀 듯이 밀려든다   전에 여기서 봤는데   근데 만나면
뭐라 그래?   이쁜아, 너희 아빠한테
얻어터진 보답으로   한번 뒹굴어줄까?   이쁜이는 확 깬다!   촌스럽긴!   - 나 갈래
- 조금만 더...   저기, 저기야   - 누구?
- 금발!   쟤 알아, 그러니까...   알진 못해도
국제정치 같이 들어   잘됐네
그걸로 풀어가봐   잘해봐라   저기, 잠깐
방해해도 될까?   벌써 방해하고
있는걸   사회학 관련해서
설문중인데   잠깐 도움 좀
받을 수 있을까?   지금 장난하는거지?   이름 물어봐도 돼?   넘어가자   너므가즈,
그리스 이름인가?   좋아, 너므가즈   저깄는 애 보이지?   이쪽으로 앉아서
책 읽는척하는 애?   우릴 보고 있는데   티는 안나   너처럼 제 3자의 눈이
정확할거 같아서   쟤가 얼마나 진상으로
보이는지 말해줘   난 쟤 룸메이트라
쟤의 진상스런 행위를   수없이 목격해서   객관적이질
못하지만   넌 척 보고 와닿는
느낌이 있겠지   또 누구한테
물어볼 건데?   글쎄, 여긴 너밖에
맞는 대상이 없네   매력적인
20대 초반 여성!   - 난 19살이야
- 19살이라...   잘됐네
십대도 좋지   좋아   원래 설문에 응해주면
사은품을 주는데   마침
똑 떨어졌지 뭐야   대신 저녁 사주면
안될까?   도저히 그럴 거 같진 않지만
얘기하다 보면   재밌어질지도
모르잖아   근데 난 사회학과 학생
안 만나는데 어쩌니?   잘됐네
나 아직 안 정했거든   뭘 안 정해?   전부 다   앨리야   앨리   화내지 마라!   에린 브로코비치는 두번 봤잖아
두번 다 울어놓곤!   - 내가 언제!
- 완전 아줌마야   여보세요?   여보세요?   저기... 나 타일러야   너구나   바람 맞힐 거지?   느낌이 그래
그럼 나 좌절한다   아냐, 난 그냥...   그냥 뭐?   츄리닝 바람으로
TV 보고 있지?   아냐, TV는 무슨!   지금 옷 입고
나가려던 참인데   근데 몇시랬지?   그게... 8시   좋아
8시 15분까지 갈게   아빠...
나 나갔다 올게   말 안해도 알겠다   역시 유능한
경찰은 다르셔   누구 만나는데?   같은 학교 남자애   그러렴   - 나 허락 받는거 아냐
- 안다   재밌게 놀다 와   택시비 줄까?   자지 말고 기다리련?   후식은 뭐 있죠?   견과류와 건포도 얹은
망고 아이스크림이요   좋아요, 그거랑
무지방 우유부터 주시고   양고기 매운 커리는
나중에 주세요   전 치킨 커리하고
맥주 주실래요?   난 후식부터 먹어   깊은 뜻이 있는거야?   아니면 어디 병 있어?   기다렸다
먹기 싫어서   커리 먹다 죽을지도
모르니까   - 그럴거 같아?
- 가능은 하지   동맥경화가 오거나
별똥별에 맞으면   제일 먹고 싶은걸
못 먹고 죽게 되잖아   - 그래도 그럴 확률이...
- 솔직히...   장담할 수 있어?   내가 다 먹을 때까지 살 거라고
확신할 수 있다면   기다릴게   아직 대답하지 마   그러다 내가 죽으면   넌 평생 괜히 큰소리쳤단
죄책감과 함께   후식 못 먹게 했단
미안함도 안고 살게 될거야   꼭 먹고 싶거든   그런 책임감을
떠안고 살아갈래?   걱정 마
나눠 먹을게   오늘 재밌었어   정말?   먹을때만 재밌었고
지금은 재미없나봐   그러니까 서둘러
가려고만 들지, 응?   세번에 단돈 1달러!   우리 숙녀분은
뭘 갖고 싶으시려나?   난...
팬더곰 갖고 싶어   - 몇번 넣어야 하죠?
- 세번!   던져요   아, 아깝다!   안되겠다
세번 더 할게요   내가 포기하면...   쟤가 이기는거야   누구?
주인 아저씨?   저 겁나게 큰 곰탱이!   성격 나오시네!   죄송해요
세번 더 할게요   1달러예요   그 웃음의
의미는 뭔데?   내가 이겼잖아   아저씨한테 돈 주고
받아오곤 큰소린!   근데 얼굴은 어쩌다
그 지경이 된거야?   그게...   술집에서 싸웠어   맥주 한잔 안 할래?   아참, 안되지   미성년자잖아   나 21살이야   무슨, 저번에...   거짓말한거야?   너 떨궈내려고   그거 참...   씁쓸하구만   나 상처 받았어   저기...   나 너무 늦어서...   지하철 역에
데려다 줄게   택시 탈거야
나 지하철 안 타거든   이리 와   - 고마워
- 그래   저기...   그...   - 오늘 말고
- 알았어   안된단건 아니고
오늘만   - 안탈거요?
- 미터기 켜고 계세요   오늘은 안된다?   별똥별 떨어질까봐
후식은 냉큼 먹으면서   끌리는 남자하고
키스하는건 미룬채로   살벌한 시내 한복판으로
달려가겠다니   그것도 처음 만난
낯선 곰탱이 자식하고?   대단하셔   진작 그래야지   너 참 엽기야   나도 알아   퀸즈 가주세요
먼거 알아요   안녕하세요
FM 애청자 여러분...
  드디어 6학년
끝났구나!   속이 다 시원해   나 "썸머 아트 클래스"
듣게 됐어   얘기 들었어   유서 깊은 코스야
내가 좀 출중하거든   맘껏 뻐겨도 돼   그럴만한걸   뭘 좀 한다나봐   뭘?   자기가 그린걸 갖고
전시회를 한대   올래?   음...   스케줄 좀 보고   당연한걸 물을래?
바보 아냐?   하루 전날 도착해서
밖에서 텐트 치고 잘게   오빠도 방학했지?   엄만 또 별장에 간대?     - 오빠 생일엔 뭐할까?
- 하긴 뭘   파티 할래?   싫어   조촐하게 엄마 집에서
에이단 오빠랑!   엄만 내가 단속할게
울고불고 안하게   그거 쉽진 않을걸   좀 돼지우리 같지   그치만...   컵받침은 있는데
줄까?   됐어, 나중에 제대로
접대할때나 줘   누구야?   마이클, 우리 형이야   너랑 닮았다   여기서 연주하셔?   전엔 그랬지   너도... 기타 쳐?   친다고 해도 되려나   기타도...   재능이 필요하더라   그럼 너한텐
무슨 재능이 있는데?   많진 않아   어릴땐
매사냥을 했어   조상이 아일랜드에서
매로 사냥을 했거든   그리고 또...   이것도 재능축에
끼나 몰라도   - 뭔데?
- 뭐냐면...   우리 에피타이저야   별똥별 떨어...   별똥별 떨어질라라고
쓰려고 했는데   에이단은 취했었고
난 샤워하느라   요 모양이...   국제정치 학점
뭐 받았어?   난 학점 없어   등록 안하고
청강만 했거든   서점 알바도
그냥 하는거겠네?   책이 좋으니까   지금 장난해?   안 도와줘도 되는데   이 속도론 할아버지 돼도
다 못하겠다   왜?   날 뼛속까지
흠뻑 적셔주시겠다?   왜 싸구려 대사같지?   싸구려니까
영화에서 백번도 더 봤어   영화랑 다른게 뭔지 알아?
학교도 가짜로 다니고   알바도 개념없이 하는
타일러 군?   뭔데?   몰라?   이거야   사과해
당장 사과하라구!   - 절대 안해
- 사과해!   너 타일러 키츠 호킨스야?
솔직히 "키츠"는 깬다   사과하래두   안해!   사과해   차라리 코 박고 죽지!   오, 이건 아닌데
이건 계획에 없던거야!   항복... 항복할게   항복한다구
맙소사!   못 당하겠다   - 이기고 봐야지
- 못살아   이거 보니 화나네   이 참에 끊어   괜히 왜?   몸에 해롭단
잔소리야?   마른 옷 좀 줄까?   괜찮아
고마워   실은 롤러장에 갔을때
딱 한번 피워봤는데   숨막혀서 인공호흡까지
받았었어   롤러 신고?   그거 진짜
볼만했겠다   그 생각은
안 해봤는데   뭐야...?   문신도 했네?   설마 그거 한자야?   어떤 애는
이상한 한자 새기곤...   마이클   미안해   몰랐어   자살했어   언제?   22번째 생일날   아버지 회사에 나간
직후였지   뮤지션인줄 알았어   맞긴 해   근데...   돈벌이는 안 했지   사실...   아버지가 좀
막무가내라   그렇구나   우리 아빠도 그래   뭐냐, 여태
옷도 안 벗고   말투가 왜 그래?   부엌 꼬라지가
왜 저래?   싱크대 넘친거 같잖아
찝찝하게!   안녕   안녕   에이단, 앨리야   - 오, 앨리...
- 저 녀석은 내 룸메이트야   반갑다   그 진상이구나!   그래, 내가 좀...   가만, 뭐?   3층에 각나라 술
다 차려놨어   물이 좋진 않지만
술은 넘쳐나니까   얼른 가자구   맘은 굴뚝 같지만
집에 가야 돼   그건 안되지
잘 들어봐   앨리, 앨리...   딱 한잔만!   아무 나라 술이나 좋아
프랑스 술도 구박 안할게   가서 한잔만 하자   딱 한잔?   딱 한잔?   딱 한잔!   좀 어떠냐?   왜?   미안하단 말이라도
듣고 싶어?   신나게 놀게 해준 것도
죄가 되냐?   미안하다   타일러...   아빠한테...
전화 좀 해줘   그래, 알았어   핸드폰은?   배터리가 나갔는데   앨리?   번호가 뭐야?   미치겠다   지금 깨우는게
대수야?   걔가 보통 똑똑한 애야?
그런 애가 집엘 안왔다구   그런 소린 하지도 마
알았어?   그냥...   테드한테
전화나 해줘   그리곤 나한테
전화해   하라면 하지
말이 많아!   못살아...   죽었다!   미안해
잠이 들었어   잠들다니 어디서?   핸드폰 배터리도
나가서...   왜 남의 걸
뒤지고 그래!   뭐라도 찾으려고
그랬다   내가 용의자라도
되는거야?   영락없이 그러네
설마 마약 했냐?   환장하겠네   아빠한테 무슨
말버릇이야!   술냄새까지 나는군   아빠도 나면서 뭘   대체 무슨 일이야?
설명도 안해줄 참이냐?   다 컸다 그거야?   이젠 그냥 좀
넘어가주는 것도 있어봐   어떤 놈이냐?   - 여기서 놈이 왜 나와?
- 참 고상한 놈이군   술이 떡이 돼서
집에 오게 하다니   볼장 다 본거지   남자 보는 눈하곤!   그러게
엄마 닮아서 그렇지 뭐   - 나 어린애 아냐
- 야!   내 눈엔 아직
어린애야!   그건 아빠 바램이지!   엄마 못 지켜준 죄책감에
나만 갖고...   앨리? 앨리?   손대지 마!   그래서 그냥 갔다고?   인사도 없이?   그렇게 퍼먹이니
애가 맛이 가지   사람이 이럴때도 있고
저럴때도 있지   난 날 용서했으니
너도 잊어버려   좋아, 도전이다   그렇지!   그렇지, 들었다!   됐다구!
아이구야!   끄떡없어
괜찮다구   나 깔려죽겠다
죽는다구!   사람 좀 살려줘
타일러!   뭘 빤히 보냐?   참회 좀 해라
나 알바 간다   사람 살려!   단백질 쉐이크 좀
작작 마셔라   너땜에 갈비뼈
나갈뻔했다구   안녕   좀 어때?   안절부절이지 뭐   자물쇠 좀 고쳐봐   내가 또 깜빡했다   고치면 되지 뭐
자고 갈까?   그 "창녀" 세트
갖고 왔다면야...   좀 과했나?   여깄어도 좋댔는데
괜찮지?   그럼   눈치보지 말라 그래   고맙다   일어났구나   뭐 필요한거 있어?   아니   에이단은 갔어   나 여깄을게
뭐 필요하면 불러   절대 가면 안돼
금방 올게
  고마워요   아직도 여길 오니?   아버진 아직도
그런걸 마신대요?   사람 입맛이
어디 쉽게 변하나   설마 내 욕 쓰는거야?   오늘은 아녜요   가봐야겠다
곧 회의야   토요일 전에
못 볼지 모르니까   생일 축하한다   아버지께
안부 전할게   수고해요   롤빵 내놔   고맙다   앨리   왔어?   어디 갔다 와?   시내, "월"가 근처에   왜?   커피숍에 갔었어   롤빵 사왔는데   어머...   고마워   근데...   커피숍은
이 동네에도 많던데   마이클 형하고
가던 데야   맨날 거기서
아침 먹었거든   생각보단 덜 갔을지도
모르겠는데   암튼 엄청 갔어   그날 아침에도...   형을 마지막 본 데야   거기서 형한테
편지 써?   네 얘길
해주고 싶어서   엄만 십년전에
살해 당했어   아무 말 안해도 돼
네 마음 다 아니까   그리고 울아빤...   남들을 보살펴줘야
직성이 풀리는 분이야   지금 말해봤자
안 믿기겠지만   이상한 분 아냐   난 아빠를 믿어
이건 진심이야   아빠가 싸이코라
도망온건 절대 아냐   그냥...   지금 우리 상황을...   이해 못하시는
것뿐이지   지금 우리 상황이
어떤데?   모르겠어   본부엔 연락했나?   전...   법정에서
증언해야 돼   정확한 시간을 아냐고
물으면 어쩔건데?   - 8시 15분?
- 미치겠구만   닐...   왜?   저기...   앨리가 마누라한테
전활 했어   뭐?   친구네 집에
잘 있다고 했대   - 어떤 친구?
- 그 얘긴 안했고   그게 다야?   그래, 너무
속 끓이진 마   주말에 놀러 와라
고기나 구워 먹자   마누라가 너 보고 싶대
몇 사람 더 부르고   됐어   - 바람 쐬고 좋잖아
- 됐대두   그만해!   소원 빌어야지   세게 불어   그렇지!   22살 됐네   축하한다   둘 셋...   쟤 좀 봐   - 하나...
- 타일러   실은 걱정이야   애 아빠가 전시회에
안 갈까봐   걱정 안될리가 없죠   위로 받으려고
했더니만   돌고 그렇지   - 많이 속상할텐데
- 저기...   제가...
제가 모시고 갈게요   그래줄래?   - 정말?
- 네, 같이 갈게요   고맙다   에이단, 당장...   - 하나 둘 셋...
- 당장 그 손 치우지 못해!   누가 말려!   - 아가씨
- 오빠!   이 집 식구랑은 두번째로
설거지를 같이 해보네요   타일러가?   걘 설거지 안하는 앤데,
잘 보이려고 발악을 했구나   사회사업
하신다구요?   전공도 그거세요?   금액을 낮추긴
힘들듯합니다   - 힘들어도 할건 해야지
- 아드님입니다   걔가 뭐?   전화 왔어요   타일러,
스피커 폰이다   캐롤라인 전시회
때문에요   그게 왜?   기다려라   안돼   그래, 말해라   가기전에 저녁이나
할까 해서요   뭐?   가는 길에
저녁 하실래요?   그래, 그거 좋지   좋은 데로 예약시키마
"오크 룸" 같은 데로   그런 데 말구요   몇명이냐?   타일러, 몇명이냐구   셋이요   그래, 그렇게 하자   오늘 22번째
생일이지?     생일 축하한다   고마워요   들어와   갈게   파티 고마웠다   영 아니었어?   하하!   나 왔어   그래   택시 잡아올게   그래   와아!   좀 봐도 될까?   완전 빼다 박았네   담배를 갈망하는게
여기까지 전해져   어떻게 네 앞에서
피울수가 있는거니?   걱정 마요
저 민감하지 않아요   언니 어릴땐
집에 에어컨이 없어서   여름이면 엄마랑
시원한 미술관에서 살았어   특히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좋아하셨지   네, 저도 거기
아주 많이 좋아해요   곧 전시회 한다며?     나도 가도 될까?   아무나 가는거
싫대도 이해해   언니가 왜
아무나예요   오빠 여자친구인데   태아의 줄기세포 연구는
희망과 동시에 공포로...
  오크 룸에 와봤어?   그럼, 아빠랑 아저씨들이랑
툭하면 오는걸   난 바람 맞히셔도
너한테 그럼 안되지   내동생한테도
그렇고   - 위스키 한잔 더요
- 나도 한잔 주게   - "라프로익", 얼음 빼고!
- 네   - 아가씨는요?
- 전 이거면 됐어요   이쪽은 앨리 크레이그,
아버지 찰스 호킨스 씨셔   반가워요   반갑습니다   그럼, 사회사업가가
될건가?   네, 분야를 정해서
하려구요   그게 취업도 쉽구요   하긴,
생각해둔 분야라도?   범죄 쪽이요   거긴 좀...   드셀텐데   어릴땐 메츠 팀
유격수가 꿈이었어요   그거보다야
드세겠어요   메츠 팀이라...   집이 퀸즈거든요   아버진 양키스 팬이셔
연봉이 높단 이유지   경기 수준이
높단 이유다   네 뭐   너도 어릴땐
양키스 팬이었어   할로윈땐 그 팀 선수
분장도 한걸   엉겁결에
쫓아간거죠   연봉 값도 못하는
뚱보들인줄 몰랐으니까   누가 뚱보인데?   양키스 누가
뚱뚱한데?   말이 그렇단 거죠   로저 클레멘스   루이스 소호?   셰인 스펜서?   걘 근육질이야   후식을 늦게 먹네?   - 아까 먹은게 후식인가?
- 사람은 변해   경찰하신진
얼마나 되셨나?   22년이요   실례 좀 하지   미안하네   전화가 와서 그렇지
후식까지 같이 드셨잖아   사람 참
난처하게 하는군   끊네   실례 많았네   어머니는?   저 11살때
돌아가셨어요   살해 당하셨는데
그 자리에 저도 있었죠   그 얘긴 안 했었지?   그 얘길 왜 지금 해?   몰라   그래도...   잘 커줬군   잘 컸어요   좋으신 분 같아   못살아...   설마 아니겠죠   회사에 가봐야겠다   - 전시회는 9시까지니...
- 딴 스케줄 있잖아요   - 내 차로 먼저 가면...
- 그걸 어떻게 믿어요!   - 별 도리가 없는걸
- 별 도리가 없어요?   성의부족이죠   내 차로 가
택시로 갔다 그리 가마   늘 그런 식이죠   아버지 자격 없어   내가 저렇게 생겼나?   아뇨
조명땜에 그래요   종류별로
다 가져왔다   그만 집에 갈래   앨리!   일단 얘기부터
하면 안돼?   어디 가게?
그런다고 뭐가 해결돼?   진짜로 가서 뭘...   나한테 그만 좀
매달려   질리게 하는데
뭐 있어   6시에 연락 온다더니
8시까지 무소식인가?   무슨 일인진 몰라도
이건...   - 타일러!
- 호킨스 사장님!   괜찮으니까 놔두게   그림까지 그려줬는데
참석을 안해요?   내려놔봐라   아버지가 자길 싫어한다고
철썩같이 믿고 있어요   애가 먼저 이렇게
손을 내미는데   왜 안 들어주는
건데요?   대체 왜...   무시하냐구?!   왜 하룻밤이라도 애 먼저
생각해주면 안 되는데?!   - 이따 다시 오죠
- 그냥 앉아있게   누굴 위한 원맨쇼지?   아버지요   걘 내가
보살펴주는거 알아   그래서요?   아무래도 나중에...   앉아있으라니까!
앉아!   내가 사랑하는것도
알고   걜 사랑한다   너야말로 사랑도 모르면서
나대면 다 되는줄 아냐?!   제가 원래 한심해요   캐롤라인도
그렇구요   난 너희들한테
해줄만큼 해줬다   바쁠때마다 내팽개치면서
그런 말씀이 나오세요?   난 그러고 싶어 그러냐?
제멋대로 사는 네가 뭘 알아!   누굴 한번이라도
책임져봤으면서 그러냐구!   넌 아직 애야!   너만 상실감이
드는줄 아냐?   네가 아픔을 느끼는 상황엔
나도 아프단걸 모르겠어?   형 시신을
보지도 않았죠   그래도 전
찾아가봤어요   너무나도
무관심한 나머지   남은 자식들도
죽어가는걸 모르시죠   이게 어디서...
도저히 봐줄수가...!   뭐요?!   타일러, 나가라!
어서 나가!   숨막혀서 못살겠네!   타일러!   야...   야, 타일러...   - 그냥 나 좀...
- 괜찮아   괜찮아, 타일러
다 괜찮아질거야   타일러...   저기, 아빠...   나야   나 괜찮단 말도 할겸   노동절에 놀러 간단
말도 하려고
  그럼... 잘 지내고
나중에 또 얘기해
  끊어   저기, 아빠...   나야   나 괜찮단 말도 할겸   노동절에 놀러 간단
말도 하려고
  두번째 단어!   긴 팔?   코끼리 코?   숨을 쉬다?   - 심판?
- 방향?   - 폭포?
- 높아?   벽 너머로 가?
언덕 너머?   좋다...!   여자친구
사귀고 싶다   뭐?   외식도 하고
영화도 보고   같이 잠도 자고   정조 지킬수 있어   오랜 말고   한 여름 정도면   - 참 로맨틱하셔
- 그러니까!   인종을 뛰어넘어
로맨틱하지   잠깐, 뭐라고?   각 대륙마다 깃발을
꽂았단거 아니겠냐   그럼 백인부터...?   왜 이러실까
떼로 덤비더만   아시아?   물론!   에스키모!   다음 역은
패초그입니다
  설마!   모니카 이뻴리에!   뭐?   96번가
도서관에서 일해   - 에스키모랑도 잤다고?
- 도서관엘 다 갔어?   - 못 믿겠어
- 믿지 마   좋은 애야   증명하면
10달러 준다   - 도서관 갈래?
- 내리자마자   - 좋아
- 같이 갈래?   아니, 난 이 유혈극에서
빠질란다   리오, 못본척 해   이번 역은
패초그입니다
  그앤 어딨나?   남의 집에서
뭐하세요?   내 딸 어딨냐구   도서관에요   그애도 아나?   아뇨   물론 모르겠지   그런 골아픈건
나한테 미루고   실컷 놀다 버리겠지   그런거 절대
아닙니다   그렇게 될걸세   타일러 호킨스   찰스와 다이앤의
아들이자   캐롤라인과 죽은
마이클과는 남매로   마이클은 목을 매
자살했으니   방황도 될거야   이등석에서
기분전환 좀 하곤   일등석으로
돌아가겠지   절 잘 아시는줄
아는데   착각이세요   반면 전 아저씰
잘 알죠   이젠 가진게
없다는거   그나마 신경 써주던
딸을 잃었으니   절 비난하고 싶겠죠
그럴수 있어요   근데 그거 아세요?   이게 다 내기에서
시작됐단거   자물쇠나 고쳐!   타일러 키츠 호킨스!
넌 절대 못 믿을거야!   걔들 진짜로 잤어   아주 착하고 똑똑하던데
세기의 불가사의지   너... 왜 그래?   너희 아버지가
왔었어   잠깐... 뭐?   너희 아버지가
와계셨어   세상에... 내가 미쳐!
뭐라셔?   나 그분 알아   너 만나기전에 나랑 에이단
체포하신적 있거든   눈에 난 상처,
그분이 그런거였어   잘... 못 알아듣겠어   내가 화를 돋궈서
한대 치셨는데   에이단이 학교에서
너랑 너희 아버질 보곤   자꾸 부추겼어   너하고
사귀어보라고   넘어오려고 한다   앨리   앨리...   앨리   뭐하는데?   뭐하는거 같아?   이럴... 필요까진
없잖아   네가 무슨 짓을
한줄이나 알아?   앨리   난 영원히
모를줄 알았니?   결국엔 밝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잖아   그냥 시작만
그랬던거지   별거 아냐   너 상처
주려던건 아냐   상처 주려고
꾸민 짓이잖아   언젠간
맞아야 할 매였어   돌아올거야   그런걸로...   프라이팬을 세게
문지르면 안돼   코팅 다 벗겨져   일단 담가둬   알았다   올라갈게   별로 안 내켜   왜 또 그래!
재밌을거야   친구들하고 친해지도록
애는 써봐야 하는거 아냐?   자꾸 철부지처럼
그럴래?   그러지 마   캐롤라인...   에밀리, 친구 왔다   - 생일 축하해
- 고마워   이리 들어와라
다들 저 안에 있어   얼음도 필요해
냅킨도 있으면 좋고   제가 그런거
비밀이에요
  너밖에 없다   - 우리아들 어딨나?
- 난 몰라!   - 미쳐
- 아들, 으악!   아빠, 일찍 오셨네요   - 차에 가있으마
- 얼른요!   - 너희 아빠야?
-   - 아빤 당황스럽지 않다
- 전 당황되거든요   엄마...
난 괜찮으니까   놀라진 말고   지금 좀 데리러 와줘   - 누가 애 머릴 잘랐어요
- 빨리 와줘   안녕하세요   혹시...   앨리 크레이그가
여기 삽니까?   잘됐군요, 전...   내가 널 잊었을까봐?   아뇨   누구야?   괜찮아   여긴 왜 왔어?   난 미친 놈이지만...   ...이지만?   아빠!   타일러는 아냐   내 말 좀 들어...   미치겠네!
나 이런거...   나 이런거 소질 없어   걘 날 속였어
엄청난걸로   저기...   걘 널 사랑해   널 보는 그 눈빛,
딱 한번밖에 못 봤어   걔 DNA를 나눠가진
꼬마숙녀 볼때   당장 용서하란거
아냐   용서만 하란거지   - 응, 많이 놀란거 같아
- 아냐!   유능한 의사 알아보고
필요하면 치료 받게 하려고   아니!   - 와이프도 많이 화났지
- 여태 내 말 뭐 들었어?   애들은 캐롤라인이
혼자 그랬대   - 말이 안되잖아!
- 응   다들 그래   학교에서 일어난
일이 아니잖아   학교는 개입 않겠대   처벌 안받고
넘어가겠지   그는 아버지의 왕국에 살며
음악의 기쁨을 전하려 했다   그의 맑은 목소리가
울려 퍼지자   용맹한 전사들도
검을 내려놓고   사나운 짐승들도
넋이 나갔다   말만 하세요
가서 혼내줄게요   앨리...!   어떻게 여기까지
와줬니!   이거만 피우고
끊을게   저기...   나땜에 온건
아니지만   그래도...   와줘서 정말 고마워   괜한 말이 아니라
넌 참 좋은 애야   좀 어떠냐, 응?   자요   괜찮겠어?     머리 스타일 바꿨니?
맘에 든다   그러게 예쁘네   그만들 해라
그만!   지금 뭐하는 거예요?
그만하세요!   타일러   보석이다   사유재산 파괴라...   이젠 중죄까지
범하고   - 제가 연락한거 아녜요
- 나도 안다   학교운영위원회를 상대로
한판 붙자고 덤볐다   그 여학생들 전학 안보내면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일주일 줬지   날 한심하게 보지만   나도 할땐 한다   회사에 들러서
변호사 좀 만나볼래?   그러죠   당분간 학교에서
깽판 치진 말고   빼내줘서 고마워요   천만에!   안녕하세요   안녕   동생을 다 이용하고,
반칙이야   먹히긴 했어?   아마도   앨리     아버지 회사에
가봐야 돼   안부 전해드려   사랑해   좋아라   나도 사랑해   저기, 참...   프렌치 토스트,
아님 팬케익?   아무거나   프렌치 토스트!   오랜만이군   웬일이야?   타일러가
회사에 온대서   학교에
데려다주고 가려고   괜찮을까?   그럼 괜찮지   - 좋은 생각이야
- 잘됐군   - 아직 준비중인데
- 괜찮아   - 20분은 걸릴걸
- 여기서 기다리지   일보고 있을게
그럼   늦으세요?
아님 취소예요?   벌써 가고 있냐?   다 왔어요   캐롤라인 학교에
데려다주려고
  그러세요   사무실에서
기다릴게요   좀 걸릴거다   괜찮아요   천천히 오세요   비서분은?   커피 사러 갔어요   제 것도 있대요?   농담이에요   요것 봐라   이 앙큼한 것!
당연히 연락하지   이 오빠가
널 잊을라고!   안녕, 얘들아   안녕하세요, 선생님   다들 앉자   일찍 나왔구나   사진 보셨어요?   누가 스캔했겠니?   귀엽기도 하지   살아있으면
몇살이지?   5월에 28살 됐겠죠   벌써 그렇게나
됐다니...   1995년
5월 20일이었으니까   그런걸 다 깜빡하고
미안하다   그럴수도 있죠   산다는게 참...   캐롤라인?   여기 좀 보렴   2001년 9월 11일
화요일
  아등바등 사는건
부질없는 짓이다
  하지만 열심히는
살아야 한다
  왜냐하면...   소중한 인생이니까   누가 우리 인생에
들어오면
  우리 반쪽은 말한다
넌 준비가 안됐다고
  하지만
다른 반쪽은 말한다
  영원히 네 것으로
만들라고
  마이클 형...   캐롤라인이 묻더라
형이 내 말을 듣는다면
  뭐라고 말하고
싶냐고
  난 꼭 할말이 있댔지   사랑한다고   너무 보고 싶다고   그리고 용서한다고   타일러 호킨스
1979년 6월 16일-2001년 9월 11일
  감독/앨런 콜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