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막 : 김 미 정
Modify by Blue-Bird™
어렸을 때
집에 불이 난다면
난 이렇게 답했다
'AC/DC 앨범
부모님이나
물론 다른 아이들은
그렇다면
고양이는 죽었고
AC/DC 앨범은 코조라는 녀석한테
하지만 스케치북은 간직했다
고양이는 죽고
음악은 사라진다
하지만 예술은 영원하다
알린다
계획대로 진행 중
전부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목적지로 최종 진입한다
준비 완료까지
3, 2, 1
1번, 진입하라!
열려라, 참깨
2단계 진행한다
6, 1, 3
제한 시간 7분
여기 있군
어흥!
이상한데
3번, 응답하라
- 알았다
뭐?
에곤 실레의 다른 그림 세 점은
자화상이 없다고?
그래, 마스터 침실에 왔는데
자화상이 있어야 할 자리에
그럴 리 없어
비디오 설치실을 확인해 봐
제한 시간 4분
비디오 설치실에 왔는데
확실해?
여기서 방법을 찾아...
확실해
다시 찾아봐
아니, 자화상은 여기 없다니까
그럼 대체 어디 있는 거야?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카자흐스탄으로
망할 카자흐스탄으로
출장길에
어떻게 할까?
자그마치
젠장! 시간 없어
3번, 응답하라
문 앞에 있는데
뚫었다, 작동 코드를 부르겠다
선생님이 물었다
구할 것 세 가지는 무엇이냐고
'스케치북'
고양이 그라우초'
여동생이라고 답하지 않았다
대개 그렇게 답했다
난 악한 사람인가?
빌려준 뒤 다시는 보지 못했다
도착 2분 전이다
3번, 문제없나?
준비 완료, 컴퓨터 연결됐다
5, 4
3, 2, 1
보안 시스템 해제
- 자화상이 여기 없어
순조롭게 찾았는데, 자화상은 없어
다른 그림이 있어
그림은 없어
가져갔을지도 모르지
잘도 가져갔겠다
들고 갈 리가 없잖아
3백만 달러짜리 그림인데
찾은 거라도 챙겨서 나와
보안 시스템은 뚫었나?
준비됐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