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02,294 --> 00:00:08,842 "본 영화는 섬광 장면을 일부 포함하고 있어서" 2 00:00:08,967 --> 00:00:13,847 "빛에 민감한 시청자가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3 00:01:10,320 --> 00:01:13,198 "20세기의 문턱에서 프리드리히 니체는 신은 죽었고" 4 00:01:13,323 --> 00:01:15,409 "인간이 신을 죽였다고 선언했다" 5 00:01:15,534 --> 00:01:18,871 "이는 인간이 자신을 신이라 여기는 오만을 낳았다" 6 00:01:18,996 --> 00:01:21,957 "그러나 신으로서 인간이 일으킬 수 있는 건 재앙뿐이었고" 7 00:01:22,082 --> 00:01:25,627 "섬뜩한 혼돈으로 이어졌다 신을 대신할 수 없다면" 8 00:01:25,752 --> 00:01:28,463 {\an8}"우리 안에 창조한 공간을 어떻게 채울 것인가?" 9 00:01:28,589 --> 00:01:32,593 {\an8}"2002년, 데이비드 보위" 10 00:01:41,268 --> 00:01:42,311 시간은 11 00:01:43,687 --> 00:01:46,023 가장 복잡한 표현 중 하나다 12 00:01:46,690 --> 00:01:48,400 기억이 뚜렷해졌다 13 00:01:50,235 --> 00:01:52,821 시간은 현재에 머무르지 않은 채 14 00:01:52,946 --> 00:01:55,032 과거와 미래를 가로지른다 15 00:01:55,699 --> 00:01:59,328 오히려 처음에는 현재에 무관심해 보인다 16 00:02:00,454 --> 00:02:03,874 도저히 헤아릴 수 없는 긴장감이 감돈다 17 00:02:05,250 --> 00:02:08,628 그 단어는 이해되고 의미를 부여받기를 원한다 18 00:02:09,463 --> 00:02:12,174 하지만 당신은 왠지 그 단어가 지목하는 게 19 00:02:12,299 --> 00:02:14,259 자신이 아니라고 여긴다 20 00:02:16,178 --> 00:02:17,763 시간은 당신을 휩쓸고 21 00:02:19,097 --> 00:02:21,892 아마도 인간이 아닌 불가사의한 존재와 22 00:02:22,559 --> 00:02:24,186 대화를 나눈다 23 00:02:25,103 --> 00:02:26,647 당신은 흥미를 느끼다 못해 24 00:02:27,439 --> 00:02:28,524 사로잡히고 말 것이다 25 00:02:30,234 --> 00:02:33,028 당신은 더 심오한 존재를 알고 있다 26 00:02:33,529 --> 00:02:35,447 어쩌면 시작도 끝도 실재하지 않다는 27 00:02:35,572 --> 00:02:38,909 일시적인 위안일지도 모른다 28 00:02:39,034 --> 00:02:40,536 "보위" 29 00:02:40,661 --> 00:02:44,164 한순간에 의미의 외면이 경계를 초월하며 30 00:02:44,998 --> 00:02:47,543 당신은 심오하고 어마어마한 31 00:02:47,668 --> 00:02:50,671 미스터리를 이해하려고 고군분투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32 00:02:51,797 --> 00:02:53,215 영원한 건 없다 33 00:02:54,132 --> 00:02:55,384 그게 중요한가? 34 00:02:55,884 --> 00:02:57,135 그게 신경 쓰이나? 35 00:03:13,235 --> 00:03:15,153 완전한 무정부 상태로 36 00:03:15,279 --> 00:03:19,491 이끌지 않아도 되는 영구적인 혁명은 없습니다 37 00:03:19,616 --> 00:03:23,245 세상이 전쟁에 기대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38 00:03:23,370 --> 00:03:25,038 자벌레야 39 00:03:26,123 --> 00:03:27,791 자벌레야 40 00:03:29,001 --> 00:03:30,752 마리골드의 41 00:03:30,878 --> 00:03:33,172 길이를 재고 있니 42 00:03:34,548 --> 00:03:36,175 너와 그... 43 00:03:36,300 --> 00:03:40,637 그 순간들은 남김없이 사라질 것이다 44 00:03:41,638 --> 00:03:43,015 이윽고 45 00:03:45,642 --> 00:03:48,896 마치 눈물처럼 46 00:04:07,873 --> 00:04:09,917 내가 쓰러지면 47 00:04:11,293 --> 00:04:14,338 달의 먼지가 날 덮어 줄 거야 48 00:04:14,880 --> 00:04:18,257 달의 먼지가 날 덮어 줄 거야 49 00:04:22,387 --> 00:04:24,556 내가 쓰러지면 50 00:04:25,390 --> 00:04:27,643 달의 먼지가 51 00:04:27,768 --> 00:04:29,186 날 덮어 줄 거야 52 00:05:29,246 --> 00:05:30,330 "도와줘" 53 00:05:49,433 --> 00:05:50,475 "산타크루즈 미스터리 스폿" 54 00:06:29,431 --> 00:06:30,849 "화성" 55 00:06:42,819 --> 00:06:45,864 - 뭐가 그렇게 속상해요? - 보위를 못 봤어요 56 00:06:46,782 --> 00:06:48,492 뒤로 돌아온다고 했단 말이에요 57 00:06:48,617 --> 00:06:51,328 - 보고 싶어서 얼마나 기다렸는데 - 보위 손에 키스했어 58 00:06:51,453 --> 00:06:53,205 뭐라고? 59 00:06:54,831 --> 00:06:58,001 - 뭐가 그렇게 속상해요? - 보위는 멋지다고요 60 00:06:58,126 --> 00:07:00,045 - 뽀뽀했다! - 보위 손에 뽀뽀했어요! 61 00:07:00,170 --> 00:07:01,547 뽀뽀했다고요! 62 00:07:19,356 --> 00:07:21,608 소문과 의문이 무성합니다 '그는 누구인가' 63 00:07:21,733 --> 00:07:24,820 '정체가 뭔가 어디에서 왔는가, 외계인인가' 64 00:07:24,945 --> 00:07:26,363 '변태인가, 위험한가' 65 00:07:26,488 --> 00:07:28,198 '똑똑한가, 멍청한가 부모님께 잘하나' 66 00:07:28,323 --> 00:07:32,327 '진짜인가, 가짜인가, 제정신인가 성별이 뭔가, 로봇인가', 다 뭐죠? 67 00:07:33,120 --> 00:07:36,081 여러분, 데이비드 보위입니다 68 00:13:04,952 --> 00:13:06,537 - 5초 전입니다 - 테이크 5 69 00:13:33,105 --> 00:13:36,441 - 차원이 다른 친구죠? - 보위는 달라요 70 00:13:36,567 --> 00:13:39,236 그런 음악은 보위만 만들 수 있어요 71 00:13:40,195 --> 00:13:42,990 - 이성으로 끌리나요? - 달아오르게 하잖아요 72 00:13:44,157 --> 00:13:46,368 데이비드는 최고예요, 다시 말하죠 73 00:13:46,493 --> 00:13:48,370 데이비드는 최고예요, 다시 말하죠 74 00:13:48,495 --> 00:13:51,206 데이비드는 최고예요 토요일에 봤는데 환상적이었죠 75 00:13:51,331 --> 00:13:53,375 어디든 따라갈 거예요 최고라니까요 76 00:13:53,500 --> 00:13:55,169 정말이에요 데이비드는 최고예요 77 00:13:55,294 --> 00:13:57,754 저기, 화장하려고 허리 안 굽혀도 돼요 78 00:13:57,880 --> 00:13:59,756 보기에 멋지니까 입죠 79 00:13:59,882 --> 00:14:02,092 보위는 별나지만 섹시해요, 맞지? 80 00:14:02,217 --> 00:14:04,761 그렇다니까요, 정말로요 81 00:14:04,887 --> 00:14:05,971 "슈퍼스타" 82 00:14:07,931 --> 00:14:09,975 제가 괜찮게 꾸밀 수 있다면 83 00:14:10,100 --> 00:14:13,687 대중도 자신과 밀접한 패션이라는 걸 알게 될 거예요 84 00:14:13,812 --> 00:14:14,980 거울에 비친 모습을 보고요? 85 00:14:15,105 --> 00:14:17,482 네, 그게 실제로 어떤 사람인지 보여 주거든요 86 00:14:18,066 --> 00:14:20,110 파월 씨, 젱킨스 씨 87 00:14:20,402 --> 00:14:22,696 - 영국 정책은... - 매우 천천히 가겠습니다 88 00:14:22,821 --> 00:14:24,990 {\an8}사업가들은 대체로 기뻐하겠군요 89 00:14:25,115 --> 00:14:26,617 일단 보세요 90 00:14:26,742 --> 00:14:29,244 - 잘 지내시죠? - 네, 고맙습니다, 안녕하시죠? 91 00:14:29,369 --> 00:14:32,206 - 잘 지냅니다 - 좋아요, 다들 잘 지내시죠? 92 00:14:32,331 --> 00:14:36,502 보위 씨는 옷으로 자신을 표현하시는데요 93 00:14:36,627 --> 00:14:38,378 평범하게 살다가 문득 이랬나요? 94 00:14:38,504 --> 00:14:41,298 '하느님 맙소사 눈에 띄려면 남달라야겠어' 95 00:14:41,423 --> 00:14:44,593 하느님께 청한 적은 없어요 항상 제 뜻대로 행동했죠 96 00:14:45,844 --> 00:14:49,932 14세 때 모드족이 된 후로 한결같았는데 97 00:14:50,057 --> 00:14:55,187 항상 제 마음을 설레게 하는 옷을 입었어요 98 00:14:55,312 --> 00:14:57,231 단조로워지는 걸 피했죠 99 00:14:57,356 --> 00:15:00,526 사람들의 반응을 얻고 창작을 할 힘도 얻는 거죠 100 00:15:02,611 --> 00:15:05,864 여성 팬 못지않게 남성 팬도 많으실 텐데요 101 00:15:05,989 --> 00:15:06,990 네 102 00:15:07,115 --> 00:15:10,702 양성애자 선언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으셨잖아요 103 00:15:10,827 --> 00:15:12,829 전혀요, 아는 남자도 꽤 많죠 104 00:15:15,666 --> 00:15:19,336 어떤 사람들은 보위 씨가 양성애자라고 밝히며 105 00:15:19,461 --> 00:15:23,215 어떤 면에서는 그 사실을 과시한다고... 106 00:15:23,340 --> 00:15:24,883 누가 그런 걸 자랑하죠? 107 00:15:26,552 --> 00:15:28,303 "정숙" 108 00:15:29,721 --> 00:15:31,598 왜 72년, 73년도에 109 00:15:31,723 --> 00:15:34,226 양성애가 흔해졌다고 생각하세요? 110 00:15:34,351 --> 00:15:36,895 흔해졌다기보다는 일종의 인정을 받게 됐다고 하죠 111 00:15:37,020 --> 00:15:40,399 우리가 왜 진보적인 행동의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생각하시나요? 112 00:15:40,524 --> 00:15:43,443 예전에는 한 가정의 가장이라면 누구나 113 00:15:43,569 --> 00:15:47,239 벌이가 넉넉한 좋은 직업을 원했을 거예요 114 00:15:47,364 --> 00:15:49,825 가족 부양에 문제없는 합리적인 소득과 115 00:15:49,950 --> 00:15:52,744 승진 기회를 주는 일자리요 116 00:15:52,870 --> 00:15:55,330 카메라 어디 있죠? 저기 있네요 117 00:15:55,455 --> 00:15:59,543 하지만 그런 시대는 끝났고 대중은 사회에서의 역할을 원해요 118 00:15:59,668 --> 00:16:01,336 사회적인 위치를 갖고 싶어 하죠 119 00:16:01,461 --> 00:16:03,172 각각의 개인으로서요 120 00:16:03,297 --> 00:16:06,842 자아를 찾으려고 애쓰는 사람들이 많을 거예요 121 00:16:06,967 --> 00:16:08,010 이 구두는요? 122 00:16:08,135 --> 00:16:10,637 남자 구두예요, 여자 구두예요? 양성애자 구두인가요? 123 00:16:10,762 --> 00:16:12,222 그냥 구두예요, 바보 같기는 124 00:16:20,397 --> 00:16:22,816 기분 좋은 흥분이 감돌아요 125 00:16:22,941 --> 00:16:27,654 일반적인 사회 구성원한테 금지된 영역에 진입하는 일에요 126 00:16:33,577 --> 00:16:37,164 미시와 거시, 음과 양 남성과 여성을 구분하는 기준은 127 00:16:37,289 --> 00:16:41,418 딱 잘라 말할 수 없어요 절대적인 건 없죠 128 00:16:44,296 --> 00:16:46,465 번식이 가능한 그리스 신의 계보를 잇도록 129 00:16:46,590 --> 00:16:49,134 대사제 같은 인물을 세우려는 130 00:16:49,259 --> 00:16:52,387 무의식적인 움직임이 있었던 거 같아요 131 00:16:52,513 --> 00:16:57,309 특유의 중성적인 특징으로 여성성과 남성성을 132 00:16:57,434 --> 00:16:59,102 모두 아우르며 133 00:16:59,228 --> 00:17:03,273 평범한 사람을 뛰어넘는 수준에 도달한 존재요 134 00:18:53,258 --> 00:18:56,720 {\an8}푸딩 같았어요 새로운 아이디어의 푸딩요 135 00:18:56,845 --> 00:18:58,305 우리 책임이었다고 생각해요 136 00:18:58,430 --> 00:19:01,600 1971년에 21세기를 창조하는 일요 137 00:19:01,725 --> 00:19:04,478 그저 과거의 모든 걸 날려 버리고 138 00:19:04,603 --> 00:19:08,815 확립된 가치와 각종 금기에 죄다 의문을 제기하고 싶었어요 139 00:19:08,941 --> 00:19:12,152 모든 게 쓰레기고 쓰레기는 전부 멋지죠 140 00:20:09,459 --> 00:20:14,423 정말 새로워요 이런 건 평생 처음 봤어요 141 00:20:14,548 --> 00:20:16,925 전 우주 훈련생이고 보위는 지휘관이에요 142 00:20:17,050 --> 00:20:18,969 자신만의 다른 우주에서 왔죠 143 00:20:19,094 --> 00:20:21,638 - 무슨 우주에서요? - 보위의 우주요 144 00:20:22,639 --> 00:20:25,642 다들 그런 옷을 입고 당당히 돌아다녀요 145 00:20:25,767 --> 00:20:29,313 보위가 해낸 거예요 장벽을 무너뜨렸죠 146 00:20:30,189 --> 00:20:32,399 환상 속에 사는 기분이에요 147 00:20:32,524 --> 00:20:34,818 - 무슨 환상인가요? - 보위라는 환상요 148 00:20:34,943 --> 00:20:38,947 전 AC/DC를 좋아해요 무슨 말인지 아시죠? 149 00:20:39,072 --> 00:20:40,616 의상으로 전하려는 게... 150 00:20:40,741 --> 00:20:43,535 의상으로 본인을 표현하시는 건가요? 151 00:20:43,660 --> 00:20:45,579 아뇨, 단언한 적 없어요 152 00:20:45,704 --> 00:20:47,581 제가 어떤 사람인지 확신한 적 없죠 153 00:20:47,706 --> 00:20:48,707 아주 참신하네요 154 00:20:48,832 --> 00:20:51,502 아무도 하지 않았던 이야기 같아요 155 00:20:52,961 --> 00:20:56,173 진짜로요 그래도 대략 설명해 주시겠어요? 156 00:20:56,298 --> 00:20:59,343 전 수집가예요 157 00:20:59,468 --> 00:21:03,847 일상적으로 다양한 성격과 아이디어를 수집하죠 158 00:21:03,972 --> 00:21:07,643 보잘것없는 엉터리 철학도 갖고 있고요 159 00:21:07,768 --> 00:21:09,895 - 아주 사소한... - 신을 믿으시나요? 160 00:21:10,020 --> 00:21:11,396 - 네? - 신을 믿으시냐고요 161 00:21:11,522 --> 00:21:13,899 어떤 에너지가 있다고는 믿는데 162 00:21:14,024 --> 00:21:16,652 거기에 이름을 붙이고 싶지는 않아요 163 00:21:16,777 --> 00:21:18,695 어떤 형태든 숭배하는 것이 있나요? 164 00:21:18,820 --> 00:21:21,740 글쎄요, 삶이요 165 00:21:22,866 --> 00:21:25,160 전 삶을 정말로 사랑해요 166 00:21:29,957 --> 00:21:32,417 일종의 정신적인 기반을 가지려고 167 00:21:32,543 --> 00:21:34,920 일평생 고군분투했어요 168 00:21:35,045 --> 00:21:39,967 저 자신의 영적 기반을 통합하려고 분투했던 거 같아요 169 00:21:40,092 --> 00:21:44,304 화요일에는 불교 신자였고 금요일에는 니체에게 빠져 있었죠 170 00:21:53,230 --> 00:21:55,524 때로는 불교에 관심을 가지고 171 00:21:55,649 --> 00:21:57,317 불교 수련회에 참가한다고요? 172 00:21:57,442 --> 00:22:00,279 제가 그 당시에 느꼈던 게 뭐냐면 173 00:22:00,404 --> 00:22:05,409 부처는 자신이 인간에게 바랐던 모든 것에 대한 해답이지만... 174 00:22:05,534 --> 00:22:07,828 그때부터 뇌리를 떠나지 않는 건 175 00:22:07,953 --> 00:22:11,290 인생의 무상함과 덧없음이었어요 176 00:22:11,415 --> 00:22:13,959 제가 수련하던 내용을 통틀어 강렬한 인상을 남긴 177 00:22:14,084 --> 00:22:15,794 유일한 내용이었죠 178 00:22:15,919 --> 00:22:18,714 세상에 영원한 건 아무것도 없어요 179 00:22:18,839 --> 00:22:21,133 만물은 다른 속도로 변하죠 180 00:22:21,258 --> 00:22:23,468 어떤 것은 완성된 것처럼 보이지만 181 00:22:23,594 --> 00:22:26,305 다른 것보다 느리게 움직일 뿐이에요 182 00:22:26,430 --> 00:22:29,683 변화는 늘 필연적이기 마련이죠 183 00:22:40,402 --> 00:22:43,530 제게는 언제나 어떤 주제가 있었어요 184 00:22:44,281 --> 00:22:45,991 탐색이라는 주제요 185 00:22:46,116 --> 00:22:48,619 제 생각에 일반적으로 거의 모든 예술가들은 186 00:22:48,744 --> 00:22:51,997 매번 한 가지 질문으로 회귀해요 187 00:22:52,122 --> 00:22:54,833 '나와 우주의 관계는 무엇인가?' 188 00:22:54,958 --> 00:22:57,503 어떤 형태든 그게 핵심이죠 189 00:22:57,628 --> 00:23:01,798 누구나 고민하는 본질적인 질문일 거예요 190 00:23:02,758 --> 00:23:05,511 마지막 순간에 모두 그런 생각을 하겠죠 191 00:23:19,483 --> 00:23:21,693 - '지기'가 뭐죠? - 지기는... 192 00:23:21,818 --> 00:23:26,740 메시아 록 스타의 전형을 정의하고 싶었어요 193 00:23:26,865 --> 00:23:28,450 그게 전부였죠 194 00:23:28,575 --> 00:23:31,620 가부키 연극의 장식과 195 00:23:31,745 --> 00:23:34,831 마임 기법 비주류 뉴욕 음악을 동원했어요 196 00:23:55,853 --> 00:23:58,272 저에게 지기는 단순한 거예요 197 00:23:58,397 --> 00:24:00,774 외계에서 온 록스타에 불과했지만 198 00:24:00,899 --> 00:24:03,068 다른 사람들이 지기를 재해석해서 199 00:24:03,193 --> 00:24:07,281 제가 설정한 것보다 더 다양한 정보를 만들어냈어요 200 00:24:14,538 --> 00:24:16,039 지기는 존재하지 않아요 201 00:24:16,164 --> 00:24:20,335 엄밀히 말하면 대중이 낳은 상상력의 산물이죠 202 00:24:20,711 --> 00:24:23,672 밥 딜런과 존 레넌처럼요 저도 그럴 거예요, 믹 재거도요 203 00:24:23,797 --> 00:24:26,175 다 허구일 뿐이죠 아무도 존재하지 않아요 204 00:24:26,300 --> 00:24:29,303 - 다 진짜가 아니라고요? - '환상 특급' 속에 사는 거죠 205 00:24:29,428 --> 00:24:32,306 우리는 최초의 거짓 예언자이자 신이에요 206 00:24:32,431 --> 00:24:35,893 지옥행을 예약한 새로운 신이죠 207 00:24:36,018 --> 00:24:39,229 - 우리 스스로 그렇게 설정했죠 - 그렇군요 208 00:24:39,563 --> 00:24:41,857 우리가 바라는 건 찬사와 209 00:24:41,982 --> 00:24:45,569 관객이 가사를 따라 하며 공연에 참여하는 거예요 210 00:24:45,694 --> 00:24:50,324 막판에는 저도 관객들과 같은 공허함을 느끼죠 211 00:24:50,449 --> 00:24:52,117 피차 그게 진짜가 아니라는 걸 알거든요 212 00:24:52,242 --> 00:24:54,244 - 그게 걱정되세요? - 대중과는 상관없어요 213 00:24:54,369 --> 00:24:57,039 손톱만큼도 걱정 안 해요 214 00:24:57,164 --> 00:24:59,958 당장 내일 사라진다고 해도 상관없죠 215 00:27:20,807 --> 00:27:21,808 제가 아주 어릴 때 216 00:27:21,892 --> 00:27:24,770 록에 관한 가장 큰 미스터리는 217 00:27:24,895 --> 00:27:27,898 도대체 뭘 노래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거였어요 218 00:27:30,317 --> 00:27:31,568 팻츠 도미노가 쓴 가사는 219 00:27:31,693 --> 00:27:34,446 아직도 한 마디도 이해 못 하겠어요 220 00:27:34,571 --> 00:27:37,115 그 특유의 발음을 알아들을 수가 없죠 221 00:27:37,241 --> 00:27:41,537 그게 록을 더욱 신비롭고 멋진 마술처럼 만들었어요 222 00:27:41,662 --> 00:27:45,749 제가 감히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를 하는 것에 223 00:27:45,874 --> 00:27:46,875 동참하고 싶었죠 224 00:27:48,335 --> 00:27:52,256 저도 거기 있고 싶었어요 그 다른 우주에요 225 00:27:53,298 --> 00:27:55,884 그게 음악의 마법을 이루는 큰 부분이죠 226 00:27:56,009 --> 00:27:58,720 예술도 마찬가지예요 전 절대로... 227 00:27:59,471 --> 00:28:02,266 페르메이르나 틴토레토 티치아노 작품들을 228 00:28:02,391 --> 00:28:03,642 감상할 기회가 있었지만 229 00:28:03,767 --> 00:28:07,688 상징적이고 비유가 많아서... 230 00:28:07,813 --> 00:28:11,024 기교에 특별히 감명을 받은 적은 없어요 231 00:28:11,149 --> 00:28:14,069 그 화가들의 기법과 채색 방식을 이해했고 232 00:28:14,194 --> 00:28:16,864 그들의 재능과 빛을 표현하는 방법까지 233 00:28:16,989 --> 00:28:21,785 제가 이해하고 깨달은 걸 전부 다 받아들였고 234 00:28:21,910 --> 00:28:25,247 그런 부분에 경의를 느꼈지만 235 00:28:25,372 --> 00:28:28,208 하지만 제가 원한 건 그게 아니었어요 236 00:28:28,333 --> 00:28:29,668 전 예술을 이용하고 싶었어요 237 00:28:29,793 --> 00:28:33,130 평생 다른 형식으로 예술을 이용하고 싶었죠 238 00:28:33,255 --> 00:28:35,382 어떤 느낌을 원했냐면... 239 00:28:38,302 --> 00:28:42,014 우리가 사는 방식과 일상생활에서 240 00:28:42,139 --> 00:28:45,642 이해하지 못하는 모든 면을 저한테 보여 주고 싶었어요 241 00:28:45,767 --> 00:28:49,396 아주 명확하지는 못해도 일종의 물리적인 구현으로요 242 00:28:49,521 --> 00:28:54,359 이런 게 슬픔이나 희열을 야기하는 삶의 영역이죠 243 00:28:54,484 --> 00:28:56,612 이유는 알 수 없지만요 244 00:28:56,737 --> 00:28:59,907 어느 날 문득 잠에서 깨는 순간 눈에 들어온 245 00:29:00,490 --> 00:29:02,326 햇빛이 드리운 참나무 한 그루가 246 00:29:02,451 --> 00:29:05,495 왜 그렇게 특별한 기쁨과 247 00:29:05,621 --> 00:29:08,707 완전한 즐거움을 주는 걸까요? 248 00:29:08,832 --> 00:29:10,959 살아 있다는 사실에 대한 기쁨이죠 249 00:29:11,084 --> 00:29:13,045 또 다른 날에 잠에서 깨어나면 250 00:29:13,170 --> 00:29:15,422 같은 나무가 이렇게 보일 거예요 251 00:29:16,089 --> 00:29:19,718 카스파르 다비트 프리드리히의 상징적인 죽음처럼 252 00:29:19,843 --> 00:29:22,471 어둡고 부정적이며 끔찍하겠죠 253 00:29:22,596 --> 00:29:25,432 왜 그런 일이 일어나는지 의문을 가지게 되죠 254 00:29:25,557 --> 00:29:28,060 왜 매일매일 똑같지 않고 255 00:29:28,185 --> 00:29:30,020 동일한 감정을 느끼지 않는 걸까요? 256 00:29:30,521 --> 00:29:32,689 저에게 예술이 항상 그렇거든요 257 00:29:45,285 --> 00:29:48,956 - 취미가 뭔가요? - 어디서부터 시작할까요? 258 00:29:49,081 --> 00:29:53,293 전 조각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영화 시나리오도 쓰죠 259 00:29:53,418 --> 00:29:55,045 {\an8}"다이아몬드 독스 극본: 데이비드 보위" 260 00:29:55,170 --> 00:29:57,589 {\an8}영상도 제작해요 261 00:29:57,714 --> 00:29:59,967 - 프로그램은 아니지만요 - 어떤 거죠? 262 00:30:00,092 --> 00:30:04,179 제가 하는 예술을 담은 실험적인 영상이에요 263 00:30:04,596 --> 00:30:07,724 영화 예술이라고 할까요? 264 00:30:07,850 --> 00:30:11,103 작품은 어떻게 하나요? 조각 같은 게 완성되면... 265 00:30:11,228 --> 00:30:13,814 두고 보시면 알 거예요 266 00:30:16,650 --> 00:30:18,819 - 영상 말씀이세요? - 전 영상을 갖고 놀아요 267 00:30:18,944 --> 00:30:21,238 항상 곁에 끼고 살죠 268 00:30:31,582 --> 00:30:34,918 지난 몇 년간 다시 한번 어떤 힘에 동질감을 느꼈어요 269 00:30:35,043 --> 00:30:40,257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270 00:30:41,675 --> 00:30:45,512 정확히 말하긴 힘들지만 그 힘에 대한 확신이 있어요 271 00:30:46,763 --> 00:30:48,932 어떻게 작용하는진 모르지만요 272 00:30:49,057 --> 00:30:52,811 제 말은, 우리 말고도 다른 무언가가 있다는 거죠 273 00:30:52,936 --> 00:30:56,732 얼추 닿을 수 있는 거리예요 어쩌면 그냥 274 00:30:56,857 --> 00:31:00,652 제 추측대로 다른 행성의 우주인일지도 모르고요 275 00:31:00,777 --> 00:31:03,530 신일 수도 있고 어쩌면... 잘 모르겠어요 276 00:31:03,655 --> 00:31:05,949 하지만 확실히 어떤 힘이 있어요 277 00:31:06,909 --> 00:31:09,703 우리가 속한 다른 뭔가가 있는 거 같다고요? 278 00:31:09,828 --> 00:31:10,913 - 네 - 알 수 없는 일이죠 279 00:31:11,038 --> 00:31:12,206 같은 생각이에요 280 00:31:13,040 --> 00:31:14,333 저한테는 예전부터 281 00:31:15,417 --> 00:31:17,085 다른 세계에 무수한 생명체가 존재한다는 282 00:31:17,211 --> 00:31:20,214 직감 같은 게 있었던 거 같아요 283 00:31:21,089 --> 00:31:23,884 그런 느낌이 강해진 건... 284 00:32:46,508 --> 00:32:50,971 두려움에 사로잡혀서 어떻게 도움이 되겠나? 285 00:32:53,056 --> 00:32:55,267 저놈 팔이 부러진 거 같네 286 00:32:57,811 --> 00:32:59,855 놈들은 신경 안 쓸 겁니다 287 00:33:14,077 --> 00:33:16,163 지기는 위장이었나요? 288 00:33:16,288 --> 00:33:20,667 지기는 제가 탄생시킨 캐릭터고 전 영화를 찍고 싶었어요 289 00:33:22,753 --> 00:33:27,132 그런 아이디어 대부분을 음악적인 형태로 변환했죠 290 00:33:29,843 --> 00:33:32,137 데이비드 보위로 돌아오려면 얼마나 걸릴까요? 291 00:33:32,262 --> 00:33:36,308 꿈도 꾸지 마세요 다른 캐릭터로 나타날 테니까요 292 00:33:42,898 --> 00:33:46,568 - 변화란 무엇일까요? - 변하는 거죠 293 00:33:46,693 --> 00:33:51,240 누군가가 무수한 실험을 통해서... 294 00:33:51,365 --> 00:33:55,077 스스로를 일종의 실험 대상 취급하는 거죠 295 00:33:55,994 --> 00:33:58,830 전 자신을 곤경에 자주 빠뜨려요 296 00:33:58,956 --> 00:34:01,750 어떻게 대처하는지 보려고요 297 00:34:01,875 --> 00:34:05,087 저 자신을 단련하는 방법인 셈이죠 298 00:34:21,143 --> 00:34:22,478 수건 드릴까요? 299 00:34:25,899 --> 00:34:27,943 눈 닦을 티슈 좀 주세요 300 00:34:38,161 --> 00:34:40,789 저 자신을 위험한 상황에 부닥치게 해요 301 00:34:40,914 --> 00:34:44,501 스스로 대처할 수 없을 듯한 위기로 몰죠 302 00:34:44,626 --> 00:34:46,085 - 위험한 상황요? - 네 303 00:34:46,210 --> 00:34:47,379 예를 들자면요? 304 00:34:47,504 --> 00:34:50,924 사교적으로 사람들과 만나는 거요 305 00:34:51,049 --> 00:34:53,092 그런 건 쥐약이거든요 306 00:34:53,760 --> 00:34:55,846 무슨 말씀이신지 잘 모르겠네요 307 00:34:55,971 --> 00:34:58,682 로스앤젤레스에 가서 몇 년 동안 살았는데 308 00:34:58,807 --> 00:35:00,893 제가 질색하는 도시죠 309 00:35:01,018 --> 00:35:02,978 - 네 - 그래서 거기서 살았어요 310 00:35:03,103 --> 00:35:05,230 제 창작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보려고요 311 00:35:12,529 --> 00:35:14,948 미국에 다녀와서 현지 음악과 312 00:35:15,073 --> 00:35:20,162 문화의 표현 양식부터 주제까지 다양한 걸 접하신 거 같은데요 313 00:35:20,287 --> 00:35:21,705 어떻습니까? 314 00:35:21,830 --> 00:35:25,417 제 우유에 파리가 떠다니고 있어요 315 00:35:25,542 --> 00:35:29,338 이 낯선 이물질이 우유를 실컷 먹고 있죠 316 00:35:29,463 --> 00:35:31,298 이런 느낌과 비슷해요 317 00:35:32,841 --> 00:35:37,304 전 낯선 존재고 주위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죠 318 00:35:38,430 --> 00:35:42,392 처음 여기 왔을 땐 질색했어요 모든 게 낯설었죠 319 00:35:43,477 --> 00:35:44,603 저기, 밀랍 인형 박물관이에요 320 00:35:44,728 --> 00:35:47,940 사막 한가운데에 밀랍 인형 박물관이라니 321 00:35:48,065 --> 00:35:49,942 밀랍이 녹지 않을까요? 322 00:36:08,126 --> 00:36:12,256 반복되는 순환이 있어요 323 00:36:12,381 --> 00:36:16,134 바로 의로움에 선행하는 324 00:36:16,260 --> 00:36:19,012 타락과 325 00:36:19,137 --> 00:36:23,058 극우파 예술 형식의 도덕성이죠 326 00:36:23,183 --> 00:36:25,519 보수 성향은 사실 매우 자유주의적이에요 327 00:36:25,644 --> 00:36:28,564 보수 성향이 가속화될수록 그걸 제거할 수 있고 328 00:36:28,689 --> 00:36:31,108 새로운 종류의 자유주의를 되살릴 수 있기 때문이죠 329 00:36:31,233 --> 00:36:33,110 독재 정권을 지나고 330 00:36:33,235 --> 00:36:35,195 보수적인 시대도 통과해야만 해요 331 00:36:36,697 --> 00:36:38,574 틀림없죠 332 00:36:38,699 --> 00:36:41,702 만 레이가 불현듯 인기를 끌고 있어요 333 00:36:42,619 --> 00:36:45,706 그러니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잖아요 334 00:36:45,831 --> 00:36:50,169 앞으로 어떻게 될지 뻔히 보이지 않느냐고요 335 00:36:51,628 --> 00:36:54,882 당연하죠 우리는 잘 이겨 낼 거예요 336 00:36:55,007 --> 00:36:57,134 충분히 운이 따르겠죠 337 00:36:57,259 --> 00:36:58,510 "금주 할인 상품" 338 00:37:57,945 --> 00:38:00,280 - 억양이나 목소리에다... - 네 339 00:38:00,405 --> 00:38:04,076 말투도 그대로네요 2년 동안 떠나 계셨잖아요 340 00:38:04,201 --> 00:38:06,370 어딘가에 갇혀 있었다는 뜻인가요? 341 00:38:06,495 --> 00:38:08,205 네, 누구와도 얘기하지 않죠 342 00:38:10,207 --> 00:38:11,750 하지만 사람들이 말을 걸잖아요 343 00:38:12,960 --> 00:38:14,545 그렇다는 소문은 들었어요 344 00:39:49,056 --> 00:39:51,558 어떤 분들은... 어느 여성분이 이러더군요 345 00:39:51,683 --> 00:39:54,436 '보위를 만나고 싶은지 모르겠어 불안할 거 같아' 346 00:39:54,561 --> 00:39:57,564 '흑마술 같은 데 푹 빠진 사람 같거든' 347 00:39:57,689 --> 00:39:59,900 보위 씨를 능숙한 연기자로 보는 분들도 있죠 348 00:40:00,025 --> 00:40:03,111 이따금 기존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 주시니까요 349 00:40:03,237 --> 00:40:06,823 - 네, 둘 다... - 방금 말한 거 전부 다요? 350 00:40:39,523 --> 00:40:43,235 - 어린 시절은 어땠나요? - 지극히 평범했어요 351 00:40:43,360 --> 00:40:44,361 - 평범했다고요? - 네 352 00:40:44,444 --> 00:40:46,530 - 어떻게요? - 규칙적이었어요 353 00:40:46,655 --> 00:40:48,282 학교에 가고 밥을 먹었죠 354 00:40:50,742 --> 00:40:54,746 교외에서는 문화적으로 누릴 게 거의 없어요 355 00:40:54,872 --> 00:40:56,832 황무지에 사는 느낌이죠 356 00:40:56,957 --> 00:40:59,293 호기심을 약간이라도 품고 있다면 357 00:40:59,418 --> 00:41:04,339 거길 탈출해서 벗어나고 싶다는 열망이 생기죠 358 00:41:39,291 --> 00:41:43,253 어린 시절에 한 형제한테 엄청난 영향을 받았는데 359 00:41:43,378 --> 00:41:44,713 바로 테리였어요 360 00:41:44,838 --> 00:41:47,716 제 동복형으로 어머니의 아들이었죠 361 00:41:47,841 --> 00:41:50,844 안녕하세요, 버펄로 여기 오니 좋네요 362 00:41:52,095 --> 00:41:56,350 형은 우리 가족과 다른 가족을 오가며 살았어요 363 00:41:56,475 --> 00:41:58,727 함께했던 때를 생각해보면 364 00:41:58,852 --> 00:42:02,022 제가 만난 누구보다도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365 00:42:02,147 --> 00:42:03,982 큰 사람이었어요 366 00:42:05,275 --> 00:42:09,655 제 인생에 처음 있었던 가장 큰 사건은 367 00:42:09,780 --> 00:42:12,115 형에게 케루악의 '온 더 로드'를 받은 거였어요 368 00:42:12,241 --> 00:42:14,576 제 인생을 완전히 바꾼 책이죠 369 00:42:15,369 --> 00:42:18,914 형은 존 콜트레인 같은 음악가도 알려 주곤 했어요 370 00:42:19,039 --> 00:42:22,417 제 수준보다 훨씬 높았지만 형이 읽는 걸 읽고 371 00:42:22,543 --> 00:42:25,170 형이 듣는 걸 듣고 싶었죠 372 00:42:25,295 --> 00:42:27,297 형이 있다면 누구나 그러잖아요 373 00:42:47,526 --> 00:42:49,111 제 생각에는 테리가 374 00:42:49,236 --> 00:42:52,781 가장 쓸모 있는 교육을 해 줬던 것 같아요 375 00:42:52,906 --> 00:42:56,869 저에게 바깥세상을 소개해 줬죠 376 00:42:56,994 --> 00:42:59,830 책과 음악, 사고방식 같은 거요 377 00:42:59,955 --> 00:43:03,417 제가 자란 지역에서 볼 수 없던 거였죠 378 00:43:04,668 --> 00:43:07,296 그러고 나서 형은 오랫동안 떠났어요 379 00:43:07,421 --> 00:43:10,632 한동안은 영국 공군에서 복무했죠 380 00:43:12,009 --> 00:43:13,552 그리고 돌아왔을 때 381 00:43:13,677 --> 00:43:17,264 형은 매우 명백한 조현병 증상을 보였고 382 00:43:17,389 --> 00:43:20,225 결국 여생을 병원에서 보냈어요 383 00:43:46,835 --> 00:43:50,214 그래서 제 기질에 대해서도 걱정하게 됐죠 384 00:43:50,339 --> 00:43:55,093 단순히 별난 생각을 하는 건지 아니면 다른 문제가 있는 건지요 385 00:44:49,356 --> 00:44:52,651 가족력 때문에 정신 질환에 대한 386 00:44:52,776 --> 00:44:55,237 두려움이 있다고 하던데 사실인가요? 387 00:44:55,362 --> 00:44:58,949 아니에요 그에 맞서는 시스템을 고안했죠 388 00:44:59,074 --> 00:45:02,160 예술로 하는 치료의 일부이기도 해요 389 00:45:02,286 --> 00:45:05,372 그리고 전 운이 좋게도 머릿속에 있는 390 00:45:05,497 --> 00:45:09,042 어떤 환영도 밖으로 표출할 수 있었죠 391 00:45:09,168 --> 00:45:11,295 자지 않고 견디는 법을 차츰 익혀요 392 00:45:14,464 --> 00:45:16,967 우리 인생은 미로 같아서 393 00:45:17,092 --> 00:45:21,346 연관 없는 요소들을 노래 속에 같이 담는 게 394 00:45:21,471 --> 00:45:24,474 저에게는 자연스럽게 다가와요 395 00:45:28,437 --> 00:45:31,315 제가 분명하게 표현하고자 하는 건 396 00:45:33,150 --> 00:45:37,112 진리의 단편들이 머무는 신비로운 마음 한구석이에요 397 00:45:37,237 --> 00:45:39,156 우리가 자주 건들지 않는 곳이죠 398 00:45:39,281 --> 00:45:42,201 그런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할 길이 없거든요 399 00:45:43,702 --> 00:45:46,538 그래서 서너 가지 주제에 관해 글을 쓴 다음 400 00:45:46,663 --> 00:45:49,666 한 줄씩 잘라서 엮을 생각이에요 401 00:45:50,501 --> 00:45:53,837 이걸 무엇보다 어디에 활용하냐면... 402 00:45:53,962 --> 00:45:58,592 제 상상 속에 있을지 모르는 뭔가에 불을 붙이는 거죠 403 00:45:58,717 --> 00:46:02,971 일기를 쓰거나 하면서 제가 가진 놀라운 면과 404 00:46:03,096 --> 00:46:05,349 제가 무엇을 했고 어떤 일을 할 건지 알게 됐어요 405 00:46:06,850 --> 00:46:08,644 제가 해 온 여러 가지 일이 406 00:46:08,769 --> 00:46:11,146 미래를 예측하거나 407 00:46:11,271 --> 00:46:14,066 과거에 대해 많은 걸 알려주는 것 같아요 408 00:46:14,191 --> 00:46:16,235 타로점이랑 비슷하죠 409 00:46:16,985 --> 00:46:18,529 모르겠어요 410 00:46:18,654 --> 00:46:22,783 확실히 사람은 항상 자기 자신을 재평가하고 411 00:46:22,908 --> 00:46:25,702 일하는 이유를 납득하려고 노력해요 412 00:46:27,329 --> 00:46:31,041 수많은 예술가가 외로움과 고독을 다루죠 413 00:46:32,417 --> 00:46:38,215 예술가는 자신과의 관계를 통해 세상을 살피는 경향이 있어서 414 00:46:38,340 --> 00:46:42,386 극도로 내향적으로 보이는 작품을 만들어내요 415 00:46:42,511 --> 00:46:45,222 전 외롭지 않아요 외로움을 일에 응용하죠 416 00:46:45,347 --> 00:46:49,560 제 작품을 보면 외로운 느낌이 들긴 하지만 417 00:46:50,310 --> 00:46:53,188 제가 고독한 사람이라고는 생각 안 해요 418 00:46:53,313 --> 00:46:55,148 그래도 작품에 나타나긴 하죠 419 00:46:55,274 --> 00:46:59,444 마치 사진을 찍고 나서 원판을 현상하다가 420 00:46:59,570 --> 00:47:02,197 뒤에 섰던 사람까지 찍힌 걸 발견하는 것처럼요 421 00:47:47,367 --> 00:47:52,331 그랬는데 왜 미국살이에 흥미를 느끼셨나요? 422 00:47:52,456 --> 00:47:53,707 글쎄요 423 00:47:55,250 --> 00:47:58,295 제 상상력의 광대한 부분을 채워 줬기 때문이죠 424 00:47:58,420 --> 00:48:00,339 원래 상상력이 풍부했거든요 425 00:48:02,299 --> 00:48:07,054 그리고 영국 어디에 살든 상상력은 고갈될 수 있죠 426 00:48:07,179 --> 00:48:09,640 계속할 수 있는 게 없다면요 427 00:48:09,765 --> 00:48:11,600 그저 저한테 필요했을 뿐이에요 428 00:48:13,185 --> 00:48:15,312 미국은 제게 신화의 땅이 됐죠 429 00:48:15,437 --> 00:48:16,897 "와일드 터키 위스키" 430 00:48:21,568 --> 00:48:24,905 차 안 세웠어요? 뒤에 뭐가 있나요? 431 00:48:29,910 --> 00:48:32,454 이제 위성 생중계로 432 00:48:32,579 --> 00:48:35,415 로스앤젤레스의 아름다운 버뱅크 시내를 둘러보죠 433 00:48:37,751 --> 00:48:40,337 팀을 꾸린다는 게 사실인가요? 434 00:48:41,421 --> 00:48:43,173 도로가 전부... 435 00:48:43,298 --> 00:48:46,468 아주 조용해요 만들어낸 표면적인 평온함이죠 436 00:48:46,593 --> 00:48:50,514 엄청난 압박이 있다는 사실을 가리려고 가볍게 꾸미는 거예요 437 00:48:51,348 --> 00:48:53,392 연예 사업은 규모가 엄청나서 438 00:48:54,601 --> 00:48:57,437 누구든 이런 불안감을 느끼기 마련이죠 439 00:48:57,563 --> 00:48:59,022 규모가 어마어마해서... 440 00:48:59,147 --> 00:49:02,109 그 사실을 처음으로 깨달았을 때... 441 00:49:02,234 --> 00:49:03,360 이상했어요 442 00:49:05,112 --> 00:49:08,782 건축가가 설계한 교회에 대해... 443 00:49:08,907 --> 00:49:10,826 아서, 속도 좀 줄여 줄래요? 444 00:49:12,494 --> 00:49:15,247 지금 위성이 앞뒤로 흔들리고 있나 봐요 445 00:49:15,372 --> 00:49:17,541 소리가 많이 튕기네요 446 00:49:18,333 --> 00:49:19,793 네, 보이네요 447 00:49:21,670 --> 00:49:23,338 금방 괜찮아질 거예요 448 00:49:27,050 --> 00:49:28,177 저희가 잡아 드리죠 449 00:49:29,178 --> 00:49:32,514 들려요, 데이비드? 내 목소리 들리나요? 450 00:49:32,639 --> 00:49:34,349 하늘에 있는 침실 451 00:49:34,474 --> 00:49:36,226 들립니까, 데이비드 보위 씨? 452 00:49:45,944 --> 00:49:48,697 자주 느꼈던 것 같아요 453 00:49:48,822 --> 00:49:51,909 10대 시절부터요 454 00:49:53,076 --> 00:49:55,329 전 떠도는 존재고 455 00:49:55,454 --> 00:49:58,457 다른 사람들처럼 속하지 못한다고요 456 00:49:59,416 --> 00:50:02,669 가족에게 숨겨진 어두운 비밀이 가득해서 457 00:50:02,794 --> 00:50:07,716 모든 것을 외부에서 많이 느끼게 됐어요 458 00:50:07,841 --> 00:50:13,472 그래서 제 삶에 아무런 기반이 없다고 느꼈죠 459 00:50:13,597 --> 00:50:15,974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게요 460 00:50:16,850 --> 00:50:18,602 물론 말도 안 되는 소리죠 461 00:50:19,353 --> 00:50:21,146 어쩌면 감정적인 실체가 있다는 걸 462 00:50:21,271 --> 00:50:25,275 증명하기 위해 뭔가를 했을지도 몰라요 463 00:50:26,026 --> 00:50:27,319 실은 아니었지만요 464 00:50:30,822 --> 00:50:32,699 평소 즐기시는 대로요 465 00:50:34,117 --> 00:50:36,078 너무 차갑지 않게요 466 00:50:46,505 --> 00:50:48,715 내 마음을 내버려 둬요! 467 00:50:51,385 --> 00:50:52,594 전부 다요! 468 00:50:58,642 --> 00:51:00,894 {\an8}"안내" 469 00:51:08,652 --> 00:51:11,572 주제에 있어서는 전 늘 제가 쓴 작품에서 470 00:51:11,697 --> 00:51:13,448 고립을 다뤘다고 생각해요 471 00:51:13,574 --> 00:51:16,577 고립이 주요 관심사 같으신데 472 00:51:16,702 --> 00:51:21,456 고립된 상태의 사람이 사람과 사물에 둘러싸였을 때보다 473 00:51:21,582 --> 00:51:24,710 더 풍부한 감정을 느낀다고 믿기 때문인가요? 474 00:51:24,835 --> 00:51:27,296 누군가 고립됐다면 475 00:51:27,421 --> 00:51:31,800 온 세상을 집처럼 편하게 여기는 대신 476 00:51:31,925 --> 00:51:35,554 본인 내부에 작은 세계를 만드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해요 477 00:51:35,679 --> 00:51:39,641 절 끌어당기는 건 인간 내면의 독특한 부분이죠 478 00:51:39,766 --> 00:51:43,979 마음속에 작은 우주를 창조할 수 있다는 점이요 479 00:51:44,646 --> 00:51:48,108 그중 일부는 조현병을 앓거나 제정신이 아니죠 480 00:51:51,486 --> 00:51:54,406 이제는 어디 출신도 아닌 거 같지만 481 00:51:54,531 --> 00:51:57,284 전 브릭스턴에서 태어났어요 482 00:51:58,076 --> 00:52:01,455 - 언제 태어나셨나요? - 1947년 1월 8일요 483 00:52:02,247 --> 00:52:04,124 염소자리가 됐죠 484 00:52:04,249 --> 00:52:07,753 물병자리와 사자자리 부모 사이에서요 485 00:52:10,589 --> 00:52:14,009 브릭스턴에서 온 청년은 지금 얼마나 남아 있나요? 486 00:52:14,134 --> 00:52:15,761 거의 안 남은 것 같아요 487 00:52:16,345 --> 00:52:20,349 - 사람은 바뀌니까요 - 전 정해진 대로 되지 않았어요 488 00:52:20,474 --> 00:52:24,978 실제로 인생의 많은 시간을 자아를 찾는 데 썼죠 489 00:52:25,103 --> 00:52:27,147 제가 존재하는 이유가 뭔지 490 00:52:27,940 --> 00:52:29,358 이해하는 데도요 491 00:52:29,483 --> 00:52:31,902 무엇이 진정으로 날 행복하게 했고 492 00:52:32,569 --> 00:52:34,488 정확히 난 누구이며 493 00:52:34,613 --> 00:52:37,407 숨기려 했던 자신의 일부가 누구였는지 말이죠 494 00:52:39,326 --> 00:52:43,038 이 세계에서 우리가 누구이고 어디에 위치하는지 495 00:52:43,163 --> 00:52:45,290 대부분 인정하기를 거부할 거예요 496 00:52:47,292 --> 00:52:51,338 전 진심으로 사람들과 감정을 나누고 싶었어요 497 00:52:51,463 --> 00:52:54,508 하지만 방법을 몰랐죠 저희 부모님처럼요 498 00:52:54,633 --> 00:52:56,885 그리고 흔히 말하는 것처럼 499 00:52:57,719 --> 00:52:59,429 자식은 부모의 결점을 물려받죠 500 00:53:04,017 --> 00:53:05,936 부모님은 어떤 일을 하시나요? 501 00:53:06,061 --> 00:53:09,314 아버지는 돌아가셨고 어머니는 작은 아파트에 사세요 502 00:53:10,065 --> 00:53:12,401 일용직으로 일하실 거예요 503 00:53:13,193 --> 00:53:15,946 이웃들에게 아들 소개를 꺼리시나요? 504 00:53:16,071 --> 00:53:19,408 - '이 사람이 누구냐면...' - 남인 것처럼 행동하세요 505 00:53:20,993 --> 00:53:25,038 그게 아니라 원래 말씀이 별로 없으시죠 506 00:53:25,163 --> 00:53:28,333 어머니와는 평생 그리 가까운 사이가 아니었어요 507 00:53:28,458 --> 00:53:30,919 - 서로 이해는 하죠 - 네 508 00:53:34,548 --> 00:53:36,383 부모님의 결혼 생활은 행복했나요? 509 00:53:36,508 --> 00:53:40,262 서로 끔찍하게 사랑하는 건 아니셨어요 510 00:53:40,387 --> 00:53:42,181 스킨십도 딱히 없으셨고요 511 00:53:43,599 --> 00:53:47,561 사실 애정 표현이 거의 없었어요 512 00:53:54,735 --> 00:53:57,446 우리 가족은 감정적으로나 정서적으로나 513 00:53:57,571 --> 00:53:59,281 단절이 심각해요 514 00:54:04,036 --> 00:54:07,247 누구나 좋아하는 오래된 인기 캐릭터 중에 515 00:54:07,372 --> 00:54:09,291 마음에 드는 게 있었나요? 516 00:54:09,416 --> 00:54:12,794 - 곰돌이 푸 좋아하셨어요? - 아니요 517 00:54:12,920 --> 00:54:14,713 - 루퍼트 베어는요? - 아니요 518 00:54:14,838 --> 00:54:16,632 - 안 좋아했어요 - 테디 베어 인형 있었나요? 519 00:54:16,757 --> 00:54:19,259 아니요, 없었을 거예요 520 00:54:22,179 --> 00:54:24,723 인형 같은 게 있었던 기억조차 없어요 521 00:54:24,848 --> 00:54:27,893 애들 물건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죠 522 00:54:53,252 --> 00:54:55,754 최근에 집을 떠나신 이후로 523 00:54:55,879 --> 00:54:59,466 언론에서 어머니께 좀 달려들고 있는데요 524 00:55:02,177 --> 00:55:04,972 가끔 눈물을 보이시기도 하고 525 00:55:05,097 --> 00:55:08,183 아드님 연락이 워낙 뜸해서 526 00:55:08,308 --> 00:55:10,561 속상하다고 하시더군요 527 00:55:10,686 --> 00:55:12,646 과장인가요, 사실인가요? 528 00:55:18,235 --> 00:55:21,989 때때로 어린 시절에 트라우마가 생겨서 529 00:55:22,114 --> 00:55:26,743 알 수 없는 애정을 갈망하게 되는데요 530 00:55:26,869 --> 00:55:30,998 종종 애정을 갈구하는 사람이 실제로 베풀지는 못한다는 531 00:55:31,123 --> 00:55:33,333 사실을 깨닫게 되실 거예요 532 00:55:33,458 --> 00:55:36,628 "플라자 호텔" 533 00:55:36,753 --> 00:55:40,340 그 말은 상당한 거리를 둬야 한다는 뜻인가요? 534 00:55:40,465 --> 00:55:45,596 예를 들어 사랑에 빠진 아주 가까운 사이라고 해도요 535 00:55:45,721 --> 00:55:46,722 글쎄요 536 00:55:47,973 --> 00:55:50,517 아뇨, 오히려 정반대인 거 같아요 537 00:55:50,642 --> 00:55:52,311 하지만 사랑에 빠지는 건 538 00:55:52,436 --> 00:55:55,689 사랑을 이어가는 것과는 다르잖아요 539 00:55:55,814 --> 00:55:57,357 네, 맞아요 540 00:55:57,482 --> 00:56:01,320 일단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상대와 인생을 공유해야 하죠 541 00:56:01,445 --> 00:56:04,698 아뇨, 제 생각은 달라요 거리를 두고도 사랑할 수 있죠 542 00:56:05,532 --> 00:56:08,952 하지만 거리를 두지 않고 사랑하기로 결심했다면요? 543 00:56:09,077 --> 00:56:12,539 예술가로서 상대를 위해 상당한 시간을 바쳐야 할 거예요 544 00:56:13,081 --> 00:56:16,251 - 네, 전 그렇게 못 해요 - 그게 궁금했어요 545 00:56:16,376 --> 00:56:20,047 사랑은 제 앞길을 막을 수 없죠 왜냐하면... 546 00:56:20,172 --> 00:56:23,258 제가 철저히 피하는 편이거든요 547 00:56:24,676 --> 00:56:27,554 본인의 육체와 548 00:56:27,679 --> 00:56:32,476 현실에서 창조되는 느낌에서 멀어진 기분이 드시나요? 549 00:56:32,601 --> 00:56:35,103 무대에 오르거나 곡을 쓰기 전까지는 550 00:56:35,229 --> 00:56:38,065 보통 빈 그릇처럼 느껴져요 551 00:56:39,399 --> 00:56:41,360 무대에서는 성취감을 느끼시나요? 552 00:56:41,485 --> 00:56:43,904 딱히 그렇지는 않아요 553 01:00:12,696 --> 01:00:16,116 음악을 하면서 계속 변화를 거듭하는 건 554 01:00:16,241 --> 01:00:18,327 저 자신을 향한 도전이었어요 555 01:00:18,452 --> 01:00:21,205 제가 새로운 땅 위에 서 있고 556 01:00:21,330 --> 01:00:23,832 발밑이 살얼음이라는 걸 느끼는 게 좋아요 557 01:00:23,957 --> 01:00:27,628 금방이라도 깨져서 익사할 수도 있겠죠 558 01:00:28,629 --> 01:00:30,714 로스앤젤레스에서 559 01:00:30,839 --> 01:00:33,842 곡을 쓰는 방식에 상당한 피로감을 느낀 나머지 560 01:00:33,967 --> 01:00:37,513 새로운 음악 언어를 고안하고 싶었어요 561 01:00:39,306 --> 01:00:40,974 로스앤젤레스와는 562 01:00:41,099 --> 01:00:43,060 전혀 다른 환경에 가야 한다는 걸 알았기에 563 01:00:43,185 --> 01:00:46,522 가장 힘들 것 같은 도시를 고민했는데 564 01:00:46,647 --> 01:00:48,190 바로 서베를린이었죠 565 01:00:48,315 --> 01:00:51,193 베를린에서는 제가 누구든 아무도 신경 안 써요 566 01:00:51,318 --> 01:00:53,904 로큰롤의 명예도 아무 소용 없죠 567 01:00:54,029 --> 01:00:57,908 걸어 다니면서 먹을 것도 사고 작은 아파트도 빌렸어요 568 01:00:58,033 --> 01:01:00,953 밑에는 자동차 부품 가게가 있었죠 569 01:01:10,796 --> 01:01:14,466 {\an8}제가 눈으로 보는 걸 묘사하는 데 필요한 570 01:01:14,591 --> 01:01:18,345 언어 수단이 없어서 도움이 필요했어요 571 01:01:29,147 --> 01:01:30,774 그래서 브라이언 이노한테 연락했죠 572 01:01:30,899 --> 01:01:34,528 동시대 음악계에서 제일 예리한 안목을 가졌거든요 573 01:01:34,653 --> 01:01:36,738 이렇게 말했죠 '곡을 쓰는 데' 574 01:01:36,864 --> 01:01:39,533 '새로운 작업 방식과 방법이 필요해요' 575 01:01:39,658 --> 01:01:41,869 '제발 좀 도와줘요 아니면 포기하겠어요' 576 01:01:43,328 --> 01:01:45,914 우리는 작업할 때 사용할 새로운 언어를 고안하기 위해 577 01:01:46,039 --> 01:01:48,000 베를린에 있는 스튜디오에서 578 01:01:48,125 --> 01:01:51,128 일련의 작곡 과정과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했죠 579 01:01:51,795 --> 01:01:54,715 "선택의 갈림길에 섰다면 둘 다 택하라" 580 01:01:55,340 --> 01:01:58,552 "멜로디를 리듬으로 전환하라" 581 01:01:59,178 --> 01:02:01,513 "악기의 역할을 변경하라" 582 01:02:08,687 --> 01:02:12,900 요즘은 작업할 때 준비 없이 바로 뛰어들어요 583 01:02:13,025 --> 01:02:15,194 감시하거나 통제하는 사람도 없죠 584 01:02:15,319 --> 01:02:18,197 모든 곡이 각기 다른 과정을 거쳐 완성돼요 585 01:02:18,322 --> 01:02:20,324 뭘 어떻게 부를지 알 수 없는 586 01:02:20,449 --> 01:02:22,826 즉흥적인 노래부터 시작하죠 587 01:02:22,951 --> 01:02:27,372 마이크 앞에 서서 버로스 유파의 단편적이고 자유로운 사고와 588 01:02:27,497 --> 01:02:31,043 이를 분석하고 다듬은 글을 보기도 해요 589 01:02:32,586 --> 01:02:36,298 평소에는 다루지 않는 감정의 영역에 다다르도록요 590 01:02:36,423 --> 01:02:37,716 감정적인 사고는 591 01:02:37,841 --> 01:02:40,802 규칙적이지 않은 다른 경로로 도착하니까요 592 01:02:40,928 --> 01:02:43,847 넷, 셋, 하나, 넷 593 01:02:43,972 --> 01:02:45,766 둘, 하나, 셋 594 01:03:33,438 --> 01:03:37,609 요즘 제가 하는 일 대부분은 스튜디오에서 이뤄져요 595 01:03:37,734 --> 01:03:41,864 준비 없다시피 들어가서 여러 아이디어를 내놓죠 596 01:03:41,989 --> 01:03:46,368 짧은 실험을 할 수도 있어요 예를 들어 50초 동안 597 01:03:46,493 --> 01:03:49,037 10개의 음을 연주하면서 598 01:03:49,162 --> 01:03:51,164 같은 음을 두 번 반복하지 않는 거예요 599 01:03:56,628 --> 01:04:00,007 정말 쉬워 보이죠? 맞아요 600 01:04:01,008 --> 01:04:04,636 말씀드릴 게 있어요 엄청나게 제멋대로 같긴 하지만 601 01:04:04,761 --> 01:04:06,930 사실 제가 하려는 건 따로 있어요 602 01:04:07,931 --> 01:04:14,521 로큰롤의 기존 작업 방식을 재창조하는 거죠 603 01:04:16,064 --> 01:04:18,901 새로운 형태의 언어를 찾으려고 해요 604 01:04:20,152 --> 01:04:22,988 본인이 대중의 사고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세요? 605 01:04:23,113 --> 01:04:26,700 아니요, 그게 바로 제가 새로운 음악으로 시도하려는 거죠 606 01:04:26,825 --> 01:04:29,703 어떤 이미지적인 영향을 607 01:04:29,828 --> 01:04:32,748 미치지 않는 부류의 새로운 언어요 608 01:04:35,125 --> 01:04:37,419 대중이 그 언어를 이해할까요? 609 01:04:37,544 --> 01:04:41,173 네, 제 생각에 특히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610 01:04:41,298 --> 01:04:42,341 단편적으로 생각하거든요 611 01:04:42,466 --> 01:04:45,052 도시 사람들은 거리에서 우유 광고를 보면 612 01:04:45,177 --> 01:04:48,263 이렇게 생각할 거예요 '우유네, 저녁은 뭘 먹을까?' 613 01:04:48,388 --> 01:04:51,808 '남자애가 버스에 치여 쓰러지네 깨진 달걀과 숟가락이야' 처럼요 614 01:04:52,392 --> 01:04:55,437 {\an8}짧은 시간에 수천 개의 다양한 이미지를 615 01:04:55,562 --> 01:04:57,397 떠올릴 거예요 616 01:04:57,523 --> 01:05:01,193 브라이언과 제가 만들어 낸 언어는 617 01:05:01,318 --> 01:05:04,071 {\an8}그런 사고방식과 관련이 있죠 618 01:05:15,165 --> 01:05:20,629 우린 어떤 형태가 되어야 한다는 명확한 생각에 사로잡혀 있고 619 01:05:20,754 --> 01:05:24,508 존재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건 혼돈으로 치부되죠 620 01:05:24,633 --> 01:05:27,636 인생에서 매우 실제적인 부분인데도요 621 01:05:27,761 --> 01:05:32,432 혼돈이 우리 존재의 필수 요소라는 사실을 거부하는 건 622 01:05:32,558 --> 01:05:35,352 우리가 만든 문명이 범한 623 01:05:35,477 --> 01:05:37,396 가장 큰 실수라고 생각해요 624 01:05:39,398 --> 01:05:43,318 예술가로서 제 일은 언제나 변화하는 거였어요 625 01:05:43,443 --> 01:05:46,947 우리 시대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연구하고 626 01:05:47,072 --> 01:05:49,783 본질을 파악하는 건 무엇보다 중요하죠 627 01:05:49,908 --> 01:05:52,578 역사상 산업혁명 이후 이렇게 급격한 변화가 628 01:05:52,953 --> 01:05:54,872 일어난 시기는 없었으니까요 629 01:05:56,039 --> 01:05:57,749 전 사회를 관찰하는 눈이 꽤 좋고 630 01:05:57,875 --> 01:06:01,795 세상을 요약해 두려고 해요 631 01:06:01,920 --> 01:06:03,755 매 시기를요 632 01:06:03,881 --> 01:06:06,758 항상 그 때가 어땠는지 633 01:06:06,884 --> 01:06:09,219 어딘가에 기록하려고 노력해요 634 01:06:09,887 --> 01:06:12,598 과거나 미래가 아니라 635 01:06:12,723 --> 01:06:18,187 그 시기의 본질을 포착하려고 부단히 애쓰고 있죠 636 01:06:32,618 --> 01:06:37,414 최근 음악은 더욱 대담하고 진취적이며 분열적인데요 637 01:06:37,539 --> 01:06:41,043 본인의 미적 본능과 예술적 본능을 따르다가 638 01:06:41,168 --> 01:06:42,544 위험에 빠질 만한 639 01:06:42,669 --> 01:06:44,379 가능성이 있을까요? 640 01:06:45,464 --> 01:06:48,425 - 행복한 삶이나 돈 때문에요 - 장난 아니네요 641 01:06:50,177 --> 01:06:55,432 머리를 얻어맞은 듯한 기분이 드는 질문이군요 642 01:06:56,683 --> 01:06:58,727 참으로 다행인데 643 01:06:59,353 --> 01:07:04,274 전 제가 하는 일보다 훨씬 더 자유롭다고 느껴요 644 01:07:04,858 --> 01:07:07,903 그저 제가 하고 싶은 것만 할 수 있는 645 01:07:08,028 --> 01:07:09,571 긍정적인 결정이 필요했을 뿐이죠 646 01:07:09,696 --> 01:07:11,657 그게 데이비드 보위든 647 01:07:13,033 --> 01:07:16,578 제가 지난번에 연기한 신 화이트 듀크든 648 01:07:16,703 --> 01:07:19,122 그런 캐릭터를 위해서가 아니라요 649 01:07:23,627 --> 01:07:24,920 베를린에서는 모든 걸 내던졌어요 650 01:07:25,045 --> 01:07:27,923 인생에 있어서 절대적인 기본 요소라고 651 01:07:28,048 --> 01:07:31,385 믿었던 것까지 모두 버리려고 애썼죠 652 01:07:31,510 --> 01:07:36,181 잃었다고 여긴 걸 모조리 다시 쌓아 올릴 수 있도록요 653 01:07:36,306 --> 01:07:39,977 감정적이고 영적인 차원에서 그렇게 한 것 같은데 654 01:07:40,102 --> 01:07:42,062 세상은 그걸 물리적으로 표현하더군요 655 01:07:42,813 --> 01:07:45,315 놀라운 건 우리가 이룬 결실이... 656 01:07:45,440 --> 01:07:46,817 우리가 하는 건 657 01:07:46,942 --> 01:07:49,278 발견하고 실험하는 과정일 뿐이고 658 01:07:49,403 --> 01:07:51,613 우유부단한 결과가 나올 거라고 예상했지만 659 01:07:51,738 --> 01:07:55,492 어떤 난해한 본성에 대한 660 01:07:55,617 --> 01:07:59,079 상당히 좋은 설명이 도출됐어요 661 01:07:59,204 --> 01:08:03,458 정확히 어떤 정보인지 꼬집어 말하기는 좀 어려웠지만 662 01:08:03,584 --> 01:08:07,504 역동적이고 흥미진진했죠 성공적인 음악이라고 생각해요 663 01:08:40,120 --> 01:08:42,038 "브릭스턴 유명 시장" 664 01:08:42,163 --> 01:08:44,791 "스트레치 커버 전문" 665 01:13:10,307 --> 01:13:13,101 현재 데이비드 보위는 33세입니다 666 01:13:13,227 --> 01:13:15,729 17장의 록 앨범을 발표했으며 667 01:13:15,854 --> 01:13:19,900 그림으로 가득한 갤러리를 세우고 장편 영화 두 편에 출연했으며 668 01:13:20,025 --> 01:13:24,446 브로드웨이 연극 무대에 오른 유일한 록 스타죠 669 01:13:24,571 --> 01:13:27,199 보위는 절대 멈춰 있는 법이 없습니다 670 01:13:27,324 --> 01:13:30,118 한 가지 예술 형식에 대한 도전이 끝나면 671 01:13:30,244 --> 01:13:33,372 다음, 다음 그리고 다음으로 나아가죠 672 01:13:33,497 --> 01:13:37,292 마치 걷기도 전에 달리는 법을 배우는 것 같죠 673 01:13:45,509 --> 01:13:47,386 "부스 데이비드 보위 - 엘리펀트 맨" 674 01:13:47,511 --> 01:13:48,971 전 하나에 오래 집중하지 못해요 675 01:13:49,096 --> 01:13:51,306 결론을 내리고 이렇게 말하지 않고는 못 배기죠 676 01:13:51,431 --> 01:13:54,685 '이 자체로 작품이야 다른 거로 넘어가야겠어' 677 01:13:59,022 --> 01:14:01,733 본인을 제너럴리스트로 묘사하셨던데요 678 01:14:01,859 --> 01:14:04,152 그건 자유를 위한 가림막이죠 679 01:14:04,278 --> 01:14:07,281 성공하든 실패하든 구속받지 않고 680 01:14:07,406 --> 01:14:10,784 원하는 건 뭐든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죠 681 01:14:13,537 --> 01:14:15,747 전 제너럴리스트예요 682 01:14:15,873 --> 01:14:19,418 진부한 방식으로 표현해 본다면 말이죠 683 01:14:19,793 --> 01:14:21,962 {\an8}데이비드 보위, 일반인이시죠 684 01:14:22,504 --> 01:14:23,630 {\an8}나이는 32세 685 01:14:24,423 --> 01:14:25,424 {\an8}제너럴리스트시고요 686 01:14:25,549 --> 01:14:26,675 {\an8}대다수 록스타가 687 01:14:26,800 --> 01:14:29,344 기존의 성공 공식을 고수하지만 688 01:14:29,469 --> 01:14:32,389 보위는 매번 의도적으로 방향을 틀고 689 01:14:32,890 --> 01:14:35,309 또 다른 얼굴을 보여 줍니다 690 01:14:42,441 --> 01:14:47,237 전 야만적인 자극을 자제하지 않아요 691 01:14:47,362 --> 01:14:50,115 쉽게 흥분하기도 하고요 692 01:14:50,240 --> 01:14:53,285 머리로 생각하고 하는 건 결코 아니에요 693 01:14:54,161 --> 01:14:57,748 보통 지금까지 몰랐던 걸 발견했다는 사실을 확신하는 694 01:14:57,873 --> 01:14:59,958 순수한 본능이죠 695 01:15:00,083 --> 01:15:01,502 가끔은 696 01:15:02,461 --> 01:15:05,631 내 머리가 너무 큰 거 같아 697 01:15:05,756 --> 01:15:09,301 너무 많은 꿈을 품고 있거든 698 01:15:39,915 --> 01:15:42,209 끝나고 뭐 하세요? 귀가해서 주무시나요? 699 01:15:42,334 --> 01:15:43,919 네, 실은 잘 모르겠어요 700 01:15:44,044 --> 01:15:47,548 곡을 좀 쓰거나 그림 그리고 싶은 기분이에요 701 01:15:48,799 --> 01:15:52,302 캔버스에 그리시나요 아니면 스케치를 하시나요? 702 01:15:52,427 --> 01:15:54,388 꽤 큰 아크릴화를 그려요 703 01:15:54,930 --> 01:15:57,724 조각 작업도 자주 해요 합성수지 따위로 704 01:15:57,850 --> 01:16:00,561 필수적이고 실용적인 걸 만들죠 705 01:16:02,271 --> 01:16:04,356 어째서 그리 창의적인가요? 706 01:16:04,481 --> 01:16:06,733 바다 끝에 다다랐을 때 707 01:16:06,859 --> 01:16:11,029 세상의 끝에서 추락하지 않을 거라는 사실을 알고 708 01:16:11,822 --> 01:16:14,700 다시 배를 띄울 장소를 찾으려는 마음가짐과 709 01:16:14,825 --> 01:16:16,910 관련 있는 거 같아요 710 01:16:17,035 --> 01:16:22,833 제가 인식하는 현실과 놀랄 정도로 닮았더라고요 711 01:16:42,811 --> 01:16:46,607 제가 작업할 때 명확한 아이디어를 떠올리는진 모르겠어요 712 01:16:46,732 --> 01:16:50,402 단지 틀에서 벗어난 생각들이 713 01:16:51,653 --> 01:16:54,031 끊임없이 생겨날 뿐인데 714 01:16:54,156 --> 01:16:56,783 실제 삶에 적용할 만한 아이디어는 아니죠 715 01:16:56,909 --> 01:16:58,619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716 01:17:29,441 --> 01:17:31,235 강요받기보다는 717 01:17:31,360 --> 01:17:34,738 기습적으로 행동하는 게 제 추진력의 원천이었어요 718 01:17:34,863 --> 01:17:38,242 일단 행동하고 입 밖에 내면 손을 털고 전진하는 거예요 719 01:17:56,969 --> 01:17:59,972 요새는 어디서든 편안함을 느껴요 720 01:18:00,097 --> 01:18:01,932 대체로 잠깐은요 721 01:18:02,057 --> 01:18:06,144 - 시간 대부분을 어디서 보내나요? - 대부분의 시간요? 722 01:18:06,270 --> 01:18:09,398 지난 1년 동안 런던과 뉴욕 723 01:18:09,523 --> 01:18:12,526 남태평양, 호주 아프리카에 있었죠 724 01:18:12,651 --> 01:18:17,197 본질적으로 제 삶은 옛날 비트족 여행자 같아요 725 01:18:17,322 --> 01:18:19,241 그리고 무엇보다도 726 01:18:19,366 --> 01:18:22,911 전 음악계에서 거의 시간을 보내지 않죠 727 01:18:23,036 --> 01:18:26,665 다소 모호한 장소에서 인간관계를 찾아내는 데 728 01:18:26,790 --> 01:18:29,376 더 많은 시간을 보내요 729 01:19:35,734 --> 01:19:38,862 여기가 네가 말한 약속의 땅이지? 730 01:19:38,987 --> 01:19:41,698 쉴 곳과 음식, 보살핌이 있잖니 731 01:19:41,823 --> 01:19:42,991 널 지켜 주고 732 01:19:43,617 --> 01:19:45,702 맞아요, 트레브스 씨 733 01:19:46,411 --> 01:19:48,997 여길 뭐라고 불러야 할지 모를 거야 734 01:19:49,122 --> 01:19:51,083 네, 맞아요 735 01:19:51,208 --> 01:19:53,460 여길 바로 집이라고 한단다 736 01:19:55,921 --> 01:19:57,798 집이 있었던 적이 없었어요 737 01:19:58,257 --> 01:20:01,468 이제 생겼잖니 말해 봐, 존, '집'이야 738 01:20:01,844 --> 01:20:04,137 - 집이요? - 아니, 제대로 해야지 739 01:20:04,263 --> 01:20:08,016 '난 집이 있어, 여기가 내...' 740 01:20:08,141 --> 01:20:11,353 - 해 봐 - 난 집이 있어요 741 01:20:12,062 --> 01:20:13,313 여기가... 742 01:20:14,481 --> 01:20:15,566 내... 743 01:20:16,483 --> 01:20:17,568 집이죠 744 01:20:18,318 --> 01:20:21,238 여기가 내 집이에요 745 01:20:22,823 --> 01:20:25,492 난 집이 있어요 746 01:20:25,617 --> 01:20:30,080 내가 원하는 한은요 747 01:20:32,124 --> 01:20:35,210 그게 바로 집이란다 748 01:20:45,971 --> 01:20:47,764 늘 생각했어요 이 정도 단계에 이르면 749 01:20:47,890 --> 01:20:51,768 집이며 땅 같은 걸 갖추고 정착해야 하지만 750 01:20:51,894 --> 01:20:53,812 그럴 여유가 없었죠 751 01:21:01,695 --> 01:21:05,532 절대로요, 집은 산 적도 없죠 여전히 그럴 생각 없고요 752 01:21:07,784 --> 01:21:08,952 저 자신과 더불어 753 01:21:09,536 --> 01:21:12,414 제가 살아가는 방식 또한 작품을 완성하는 데 754 01:21:12,956 --> 01:21:14,958 필요한 일부니까요 755 01:21:16,126 --> 01:21:18,086 꾸준히 삶을 고찰해야 해요 756 01:21:18,212 --> 01:21:21,048 제가 끊임없이 변화하고 757 01:21:21,173 --> 01:21:26,011 철학적인 수사에 잠식되지 않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죠 758 01:21:26,136 --> 01:21:28,680 파편을 조금씩 버리는 거예요 759 01:21:28,805 --> 01:21:31,892 나라를 옮겨 다니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죠 760 01:21:38,857 --> 01:21:41,652 이제 어디로 가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761 01:21:43,028 --> 01:21:45,155 동양이 오라고 손짓하는데 762 01:21:45,864 --> 01:21:48,242 거기로 옮기는 게 좀 겁나요 763 01:21:48,367 --> 01:21:49,451 - 일본요? - 네 764 01:21:49,576 --> 01:21:51,912 수양을 하며 사는 방식에 765 01:21:52,037 --> 01:21:53,580 푹 빠질 거예요 766 01:22:07,302 --> 01:22:10,305 특별한 메시지를 전해 주시죠 767 01:22:10,430 --> 01:22:13,183 나이를 불문한 저희 프로그램 시청자 여러분께요 768 01:22:14,601 --> 01:22:17,688 - 저 카메라를 보시고요 - 하루도 낭비하지 마세요 769 01:22:17,813 --> 01:22:19,481 - 단 1분도요 - 네 770 01:22:20,190 --> 01:22:23,026 데이비드 보위 씨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771 01:22:23,151 --> 01:22:24,611 - 고맙습니다 - 천만에요 772 01:22:38,458 --> 01:22:42,087 누구도 평생 정적인 삶을 살지 않으면 좋겠어요 773 01:22:42,212 --> 01:22:46,425 성격은 어렸을 때부터 형성되는 거 같지만 774 01:22:46,550 --> 01:22:49,553 조정할 수 있고 바뀔 수도 있죠 775 01:22:52,806 --> 01:22:54,808 그러니까 누구나 어느 정도는 776 01:22:54,933 --> 01:22:57,561 매일 삶과 문화를 창조한다는 거예요 777 01:22:58,145 --> 01:23:03,233 {\an8}24시간을 살면서 넥타이나 머리 모양, 의자를 고르겠죠 778 01:23:03,358 --> 01:23:05,861 현실적인 이유 때문만이 아니라 대다수에게 779 01:23:05,986 --> 01:23:08,822 {\an8}그런 선택이 의미하는 바가 있기 때문이에요 780 01:23:10,324 --> 01:23:13,785 전 여전히 바라는 방향으로 향하고 있어요 781 01:23:13,911 --> 01:23:18,665 하지만 아직... 언젠가는 알게 되겠죠? 782 01:23:19,416 --> 01:23:22,878 결국 전 이 여정에 적합하지 않을지도 몰라요 783 01:23:23,545 --> 01:23:27,549 왜 그리 자주 변화를 주나요? 일종의 수단이었나요? 784 01:23:27,674 --> 01:23:31,470 전 염소자리거든요 대중에게 노출되고 싶지 않아서 785 01:23:31,595 --> 01:23:33,555 일련의 캐릭터를 탄생시켰어요 786 01:23:33,680 --> 01:23:36,141 그러면 항상 그 이면에 진정한 보위가 있었나요? 787 01:23:37,142 --> 01:23:40,437 때로는 그랬어요 몇 번 통제력을 잃기도 했죠 788 01:23:41,230 --> 01:23:45,150 이게 진짜 본인이군요 그 역할을 하는 게 아니라... 789 01:23:46,735 --> 01:23:47,778 궁금하시겠죠 790 01:23:48,362 --> 01:23:50,656 왜 그렇게 외모를 자주 바꾸는지는 791 01:23:50,781 --> 01:23:53,617 답을 알 것 같아요 792 01:23:53,742 --> 01:23:58,038 전 보위 씨가 자신을 캔버스로 사용했다고 생각해요 793 01:23:58,163 --> 01:23:59,373 네, 정말이에요 794 01:23:59,498 --> 01:24:02,209 - 사실인가요? - 네, 정확해요 795 01:24:03,961 --> 01:24:06,588 본모습으로 무대에 서고 싶은 적 없었어요 796 01:24:06,713 --> 01:24:08,465 지금까지는 단 한 번도요 797 01:24:08,590 --> 01:24:11,969 그렇게 하면서 대중으로부터 자신을 숨기고 있었나요? 798 01:24:12,094 --> 01:24:13,971 어느 정도는요 하지만 많이 즐기기도 했죠 799 01:24:14,972 --> 01:24:17,516 - 요즘 그림을 그리신다고요? - 네 800 01:24:17,641 --> 01:24:20,018 하지만 아직 보여 줄 의향은 없으신가요? 801 01:24:20,143 --> 01:24:23,063 아니요, 전시회 제안을 두세 번 받았어요 802 01:24:23,188 --> 01:24:26,149 두 건을 수락한 다음에 마음을 바꾸고 803 01:24:26,275 --> 01:24:28,277 공개하지 않겠다고 했죠 804 01:24:28,402 --> 01:24:32,990 - 아직 용기를 내지 못했어요 - 왜죠? 뭐가 두려우신데요? 805 01:24:33,115 --> 01:24:34,950 제가 곡은 잘 쓰지만 806 01:24:36,076 --> 01:24:38,328 그림이 어떨지는 잘 모르겠어요 807 01:24:38,453 --> 01:24:41,081 상당히 사적이기도 하고요 808 01:24:41,206 --> 01:24:44,001 다 초상화고 고립된 사람들을 그렸어요 809 01:24:44,126 --> 01:24:49,756 대부분 베를린에 사는 독일인이나 튀르키예인을 담았는데 810 01:24:49,882 --> 01:24:53,927 동베를린에서 온 서베를린 거주자들로 811 01:24:54,052 --> 01:24:56,889 장벽 반대편에 가족들을 두고 있어요 812 01:24:57,014 --> 01:25:00,058 그런 종류의 고립을 잘 포착하려고 애쓰죠 813 01:25:00,184 --> 01:25:02,644 저 자신도 그림에 많이 담고요 814 01:25:02,769 --> 01:25:04,354 제 일부를 많이 담죠 815 01:25:22,623 --> 01:25:26,168 문제는 여러분이 인생에서 무엇이 되고 싶은가 816 01:25:26,293 --> 01:25:27,586 하는 거예요 817 01:25:27,711 --> 01:25:29,755 그게 더 이상 중요한지 모르겠어요 818 01:25:29,880 --> 01:25:31,715 전 그저 일을 잘하고 싶어요 819 01:25:31,840 --> 01:25:34,218 일이 잘될 때는 제 작업이 마음에 들죠 820 01:25:34,343 --> 01:25:37,346 특히 요즘에요 그 어느 때보다 말이죠 821 01:25:37,471 --> 01:25:39,848 제 작업이 너무 지루하게 다가오고 822 01:25:39,973 --> 01:25:41,433 부족함을 느꼈어요 823 01:25:41,558 --> 01:25:43,852 점점 단조로워지는 거 같았죠 824 01:25:43,977 --> 01:25:47,481 예전에는 즐겨 하던 모험을 하지 않았어요 825 01:25:48,482 --> 01:25:51,151 느낌이 왔죠 이렇게 안주했다가는... 826 01:25:52,611 --> 01:25:56,156 다른 로큰롤 가수들처럼 827 01:25:56,281 --> 01:25:59,493 안전한 자리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겠죠 828 01:25:59,618 --> 01:26:01,995 그러려고 시작한 게 아니에요 829 01:26:02,120 --> 01:26:05,290 하지만 대중의 인기를 얻는 게 중요하지 않나요? 830 01:26:05,415 --> 01:26:09,002 아니요, 전 일을 잘하고 싶어요 831 01:26:09,127 --> 01:26:10,838 그저 일을 잘해야 하죠 832 01:26:13,131 --> 01:26:16,260 영웅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해요 833 01:26:16,385 --> 01:26:20,848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현실적인 과정에서 834 01:26:20,973 --> 01:26:23,600 열정과 기쁨을 얻는 거요 835 01:26:25,435 --> 01:26:28,564 네, 노력하고 있죠 836 01:26:28,689 --> 01:26:30,232 그리고 837 01:26:30,357 --> 01:26:32,401 그걸 즐기기 위해서는 838 01:26:32,526 --> 01:26:36,029 연습과 집중 학습이 필요한 거 같아요 839 01:26:36,154 --> 01:26:40,158 꿈을 찾으면서 미래만 바라보며 언젠가는 모든 게 840 01:26:40,284 --> 01:26:44,162 나아질 거라고 생각하는 함정에 빠지기 쉽거든요 841 01:26:44,288 --> 01:26:48,667 과정이 즐겁지 않다면 어떤 꿈도 이룰 수 없어요 842 01:26:48,792 --> 01:26:52,629 과정을 즐김으로써 꿈을 실현하는 거죠 843 01:27:02,598 --> 01:27:06,685 전 삶에 대한 건전한 호기심이 풍부해요 844 01:27:06,810 --> 01:27:08,604 특히 주변의 삶과 845 01:27:08,729 --> 01:27:12,274 우리가 문화적으로 하나가 된 방식에 대해서요 846 01:27:12,399 --> 01:27:15,027 예술가로서 큰 도움이 된 거 같아요 847 01:27:15,152 --> 01:27:19,448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거든요 848 01:27:19,573 --> 01:27:23,493 사물이 완성되는 과정과 우리가 그걸 만드는 이유 849 01:27:23,619 --> 01:27:27,247 그 이면에 있는 가치나 의미에 대해서요 850 01:27:30,626 --> 01:27:34,254 어딘가에 도착했다고 느끼는 게 정말 두려워요 851 01:27:34,379 --> 01:27:38,383 왜냐하면 제게 예술은 탐색의 여정인데 852 01:27:38,509 --> 01:27:41,595 마지막 발견을 했다고 여겨지는 곳에 다다른다면 853 01:27:41,720 --> 01:27:44,515 제 생각에 그건 정말... 854 01:27:46,016 --> 01:27:50,103 정말 사기가 꺾이겠죠 탐색이 핵심인 거 같아요 855 01:30:57,875 --> 01:31:01,211 30대 중반이 되면 점진적인 변화가 일어나요 856 01:31:01,336 --> 01:31:04,464 이런 시기가 오는 것 같아요 857 01:31:05,507 --> 01:31:10,846 20대 중반에 느끼던 절망과 분노를 미친 듯이 붙잡지 않겠다고 858 01:31:10,971 --> 01:31:14,016 결심해야 하는 때가 오죠 859 01:31:14,141 --> 01:31:16,143 그간 많은 경험을 쌓았으니 860 01:31:16,852 --> 01:31:19,605 30대 중반에 이르는 게 861 01:31:19,730 --> 01:31:22,774 꽤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고 안정을 얻을 수 있다면 862 01:31:22,900 --> 01:31:25,152 관점이 바뀌는 거 같아요 863 01:31:32,492 --> 01:31:34,453 자기를 감싸고 있는 껍질이 너무 많아서 864 01:31:34,578 --> 01:31:36,663 알맹이가 어떤지 모르겠다고 하셨잖아요 865 01:31:36,788 --> 01:31:40,000 그건 극복했어요 제가 어떤 사람인지 잘 알죠 866 01:31:40,834 --> 01:31:41,877 - 그래요? - 네 867 01:31:42,002 --> 01:31:46,507 현재 세상과 저 자신의 관계에 대해 꽤 만족해요 868 01:31:49,718 --> 01:31:54,181 현실의 우리 삶에 대해 긍정적이어야 하죠 869 01:31:54,306 --> 01:31:56,975 이렇게 낙관적인 분인 줄 몰랐어요 870 01:31:57,100 --> 01:31:59,603 딱히 그런 적이 없으니까요 871 01:31:59,728 --> 01:32:03,732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낭만적이시군요 872 01:32:03,857 --> 01:32:08,362 아마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감정적일 거예요 873 01:32:08,487 --> 01:32:11,782 삶과 사람들에 대해 정서적으로 매우 민감하죠 874 01:32:15,577 --> 01:32:18,038 그냥 공통점을 말씀드리고 싶어서요 875 01:32:18,163 --> 01:32:23,585 사회의 일부가 돼야 할 필요성을 지금 다시 체감하고 876 01:32:23,710 --> 01:32:28,423 여행을 많이 해 와서 매사에 더 많은 부분을 느끼거든요 877 01:32:28,549 --> 01:32:29,800 그 감정을 표현하고 싶어요 878 01:32:29,925 --> 01:32:32,886 무심하고 냉정한 사람으로 보이고 싶지 않아요 879 01:32:33,011 --> 01:32:34,263 그렇지 않으니까요 880 01:32:37,975 --> 01:32:42,271 자신에 대해 확신을 갖고 매우 만족해하시는 거 같네요 881 01:32:42,396 --> 01:32:45,732 - 마음이 편해 보여요 - 네, 사실이에요 882 01:32:51,488 --> 01:32:54,616 예전부터 설득력 있게 말씀을 잘하셨는데요 883 01:32:54,741 --> 01:32:57,077 - 어떤 주제에 대해서든요 - 네 884 01:32:57,202 --> 01:33:00,080 - 이것도 그냥 다른 캐릭터인가요? - 무슨 말씀인지 알겠어요 885 01:33:01,123 --> 01:33:05,794 이렇게 믿어요, 지금은 제 인생 전체에 886 01:33:05,919 --> 01:33:07,588 끊어내고 싶지 않은 887 01:33:07,713 --> 01:33:09,548 의미의 실타래가 흐르고 있다고요 888 01:33:09,673 --> 01:33:12,843 그게 만족스럽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인도하나 봐요 889 01:33:12,968 --> 01:33:14,261 그렇게 느낀다면 890 01:33:14,386 --> 01:33:18,849 제 음악에 그런 부분을 담으려고 모든 노력을 기울일 거고요 891 01:33:23,270 --> 01:33:25,480 진자의 운동처럼요 892 01:33:25,606 --> 01:33:27,566 상황이 극단으로 치달으면 893 01:33:27,691 --> 01:33:30,861 중력이 자연스럽게 현재와 반대되는 지점으로 894 01:33:30,986 --> 01:33:32,905 되돌릴 테니까요 895 01:33:33,030 --> 01:33:38,202 그러면 첨단적이고 날카로운 음악 언어를 얻을 수 있겠죠 896 01:33:39,161 --> 01:33:41,455 '저 동전의 뒷면은 뭘까?'라는 고민으로 돌아가는 897 01:33:42,039 --> 01:33:44,041 진자 운동이 조만간 일어날 거예요 898 01:33:44,958 --> 01:33:47,336 여러분, 데이비드 보위 씨입니다 899 01:33:52,216 --> 01:33:57,346 80년대를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방식으로 시작하고 싶습니다 900 01:33:58,096 --> 01:34:02,851 올해 중반쯤 월드 투어를 할 예정이에요 901 01:34:02,976 --> 01:34:06,522 그러면 적어도 가을까지는 버틸 수 있겠죠 902 01:34:06,939 --> 01:34:08,649 데이비드 보위가 돌아왔습니다 903 01:34:08,774 --> 01:34:11,026 3년 만에 새 앨범을 발매하며 904 01:34:11,151 --> 01:34:13,987 5년 만의 영국 투어를 준비하고 905 01:34:14,112 --> 01:34:16,114 뉴스나이트의 로빈 덴슬로우를 통해 906 01:34:16,240 --> 01:34:19,451 새롭고 더욱 감성적인 음악 스타일을 소개했죠 907 01:34:20,661 --> 01:34:24,790 좀 더 분명하고 긍정적으로 곡을 쓰려고 노력해요 908 01:34:24,915 --> 01:34:30,587 아직 음악적 실험을 하면서 궁지에 몰린 적은 없어요 909 01:34:30,712 --> 01:34:33,549 잘라내기 기법이나 가사를 병치하는 일에는 910 01:34:33,674 --> 01:34:36,051 그다지 관심 없고요 911 01:34:36,176 --> 01:34:37,928 뭔가 긍정적인 일을 하고 싶어요 912 01:34:38,053 --> 01:34:41,098 진부하게 표현하자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요 913 01:34:42,266 --> 01:34:44,726 제 음악 중에 제일 단순할 거예요 914 01:34:44,852 --> 01:34:46,353 무슨 뜻이죠? 915 01:34:46,478 --> 01:34:51,191 매우 따뜻하고 이해하기 쉬운 음악이에요 916 01:34:51,316 --> 01:34:52,651 반응이 훈훈해요 917 01:34:52,776 --> 01:34:56,613 제가 오랫동안 만들어온 음악 중에 918 01:34:56,738 --> 01:34:58,073 가장 감동적이면 좋겠네요 919 01:34:58,824 --> 01:35:00,868 굉장히 긍정적인 것 같아요 920 01:35:00,993 --> 01:35:03,912 - 그렇게 느끼시나요? - 비교적요, 그럼요 921 01:35:04,037 --> 01:35:05,122 {\an8}아주 확실해요 922 01:35:05,247 --> 01:35:06,415 "보위가 다시 일어서다" 923 01:35:06,540 --> 01:35:07,708 "아주 건강한 모습으로" 924 01:35:07,833 --> 01:35:10,294 {\an8}"데이비드 보위의 몰락과 비상 현실로 돌아온 지기 스타더스트" 925 01:35:10,419 --> 01:35:12,296 "어둠에서 벗어난 데이비드 보위" 926 01:35:14,256 --> 01:35:15,340 "음악에 맞춰 춤추자" 927 01:35:17,509 --> 01:35:20,596 영국 팬들의 티켓 요청 수가 이용 가능한 공연 좌석의 928 01:35:20,721 --> 01:35:25,184 4배를 넘어가며 판매처를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929 01:35:25,309 --> 01:35:27,644 역대 최대 수요입니다 930 01:35:27,769 --> 01:35:29,813 티켓을 사려고 몇 시간 기다렸어요 931 01:35:29,938 --> 01:35:31,773 - 보위의 열혈 팬인가요? - 네, 맞아요 932 01:35:31,899 --> 01:35:33,358 완전히 진화했어요 933 01:35:33,483 --> 01:35:35,986 팬들이 원하는 걸 꿰뚫어 보고 그걸 안겨 주죠 934 01:35:36,111 --> 01:35:38,447 데이비드 보위를 사랑해요! 935 01:35:38,572 --> 01:35:41,450 팬들은 경기장 주차장에서 하루 반나절을 기다렸습니다 936 01:35:41,575 --> 01:35:43,577 입장은 오후 5시죠 937 01:35:43,702 --> 01:35:46,121 보위가 최고예요! 938 01:35:53,504 --> 01:35:56,256 여러분! 939 01:35:57,841 --> 01:36:01,178 데이비드 보위입니다! 940 01:36:09,102 --> 01:36:12,523 데이비드 보위의 어떤 면이 그렇게 좋은가요? 941 01:36:12,648 --> 01:36:13,774 - 스타일요 - 그래요? 942 01:36:13,899 --> 01:36:16,318 - 전 메이크업이 맘에 들어요 - 메이크업요? 943 01:36:16,443 --> 01:36:17,444 전 음악이 좋아요 944 01:39:00,524 --> 01:39:03,360 보위! 보위! 945 01:39:03,485 --> 01:39:06,154 보위! 보위! 946 01:39:06,280 --> 01:39:08,949 보위! 보위! 947 01:39:12,995 --> 01:39:15,581 이번 투어의 경이로운 성공이 948 01:39:15,706 --> 01:39:17,583 보위 열풍의 재탄생을 의미하는 걸까요? 949 01:39:18,375 --> 01:39:21,753 그보다 그냥 절 받아 주시는 거 같아요 950 01:39:21,879 --> 01:39:24,965 워낙 오랜만이니 상당히 만족스러운 일이죠 951 01:39:39,730 --> 01:39:41,815 제가 이런 말을 할 줄은 몰랐는데 952 01:39:41,940 --> 01:39:45,194 마치 관객과 연애하는 기분이 들어요 953 01:39:45,319 --> 01:39:48,071 관객들의 눈앞에서 954 01:39:48,197 --> 01:39:50,199 다시 한 사람이 되는 느낌이에요 955 01:39:50,324 --> 01:39:52,034 가식이 없고 956 01:39:52,159 --> 01:39:56,830 진지하거나 무겁고 선언으로 가득한 공연도 아니죠 957 01:39:57,581 --> 01:40:00,083 그게 바로 제가 원하는 거예요 958 01:40:04,296 --> 01:40:08,342 - 뭐 하는 걸 제일 좋아하시나요? - 요즘 살면서요? 959 01:40:10,052 --> 01:40:12,804 잠에서 깨서 미래가 있다는 걸 느끼는 거요 960 01:40:13,805 --> 01:40:16,892 내일이 있다는 걸 자꾸 되새겨요 961 01:40:17,017 --> 01:40:20,687 전에는 내일이 있다는 걸 생각도 하지 못했죠 962 01:40:20,812 --> 01:40:24,691 내일은 정말... 바로 지금이죠, 중요하고요 963 01:40:24,816 --> 01:40:27,194 나머지는 다 말도 안 되고 멈춰 있고 964 01:40:27,319 --> 01:40:30,405 무의미하고 영원하지도 않기 때문에 965 01:40:30,531 --> 01:40:33,700 현재 이 순간을 위해 살려고 해요 966 01:40:34,785 --> 01:40:37,871 그리고 매사를 긍정적으로 바라봐야 해요 967 01:40:43,961 --> 01:40:47,089 스스로 편안하다고 느끼면 더는 창작을 할 수 없어요 968 01:40:47,214 --> 01:40:50,717 그게 창작자의 가장 큰 고민일 거예요 969 01:40:50,843 --> 01:40:54,680 마음이 편해질수록 그렇게 심하진 않지만 970 01:40:54,805 --> 01:40:56,348 확실히 이런 느낌이 들죠 971 01:40:56,473 --> 01:40:59,142 '내 곡이 예전만큼 훌륭하거나 강력한가?' 972 01:40:59,268 --> 01:41:01,478 '더 이상 쓸 필요가 있을까?' 973 01:41:30,132 --> 01:41:33,844 보위의 새 앨범은 옆으로 물러난 거 같아요 974 01:41:34,344 --> 01:41:36,263 왜 그렇게 생각하시죠? 975 01:41:36,388 --> 01:41:40,017 특별히 새로운 게 없는 것 같거든요 976 01:41:40,142 --> 01:41:42,644 팬들과 함께하는 공연을 보면서 977 01:41:42,769 --> 01:41:46,523 처음으로 보위가 앞서 나가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978 01:41:47,649 --> 01:41:50,736 제가 보기에는 다소 구식이 된 거죠 979 01:41:50,861 --> 01:41:52,821 슈퍼스타가 됐다고도 할 수 있을 거고요 980 01:41:58,619 --> 01:42:02,331 데이비드! 데이비드! 981 01:42:07,127 --> 01:42:10,005 주류가 되고 싶다면 방법은 딱 하나예요 982 01:42:10,130 --> 01:42:12,716 사흘간의 공연 티켓을 매진시키는 건데 그걸 해냈죠 983 01:42:12,841 --> 01:42:14,468 - 말 그대로요 - 네 984 01:42:14,593 --> 01:42:16,887 그것도 단번에 해치웠어요 985 01:42:19,806 --> 01:42:23,727 대규모 투어의 종착지에 다다르고 계시는데요 986 01:42:23,852 --> 01:42:25,729 네, 사실 오클랜드에서 끝나지 않고 987 01:42:25,854 --> 01:42:30,442 이제 싱가포르와 홍콩 방콕으로 넘어갈 거예요 988 01:43:05,185 --> 01:43:09,731 어떤 주장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시달리지 않아요 989 01:43:10,440 --> 01:43:12,651 제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990 01:43:12,776 --> 01:43:16,989 다른 사람들에게도 잘 와닿는지 잘 모르겠어요 991 01:43:17,739 --> 01:43:19,283 어쩌면 핵심은... 992 01:43:19,908 --> 01:43:22,911 가장 중요한 핵심은 제가 좋은 엔터테이너라는 거예요 993 01:43:23,036 --> 01:43:26,456 그 결론에 도달하는 게 994 01:43:26,582 --> 01:43:30,836 더 이상 불편하지 않은 거 같아요 995 01:43:31,879 --> 01:43:34,631 이제 모든 걸 성취하지 않더라도 996 01:43:34,756 --> 01:43:37,384 배우와 엔터테이너로 사는 게 997 01:43:37,509 --> 01:43:41,180 굉장히 편안하다는 걸 알게 됐죠 998 01:44:30,437 --> 01:44:34,233 펩시는 새롭고 현대적인 것과 최신 유행을 포착하면서 999 01:44:34,358 --> 01:44:36,443 혁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1000 01:44:37,027 --> 01:44:39,696 글라스 스파이터 투어가 그 모든 걸 보여줄 겁니다 1001 01:44:46,495 --> 01:44:50,707 전부터 주변에 이러는 사람들이 있었잖아요 1002 01:44:50,832 --> 01:44:53,085 '보위는 주류가 되더니 변했어' 1003 01:44:53,752 --> 01:44:56,797 관객을 많이 모으는 걸 못마땅히 여긴 적은 없어요 1004 01:44:56,922 --> 01:44:59,842 미안하지만 가난이 순수함을 증명한다고는 생각하지 않거든요 1005 01:45:00,425 --> 01:45:02,678 하지만 안정적인 걸 선호하지 않는 사람은 1006 01:45:02,803 --> 01:45:06,557 관객이 많아질수록 모험을 하는 게 힘들어 지죠 1007 01:45:22,865 --> 01:45:26,159 엄청난 돈을 벌고 대규모 관객 앞에서 공연하면서 1008 01:45:26,285 --> 01:45:29,997 이렇게 생각했죠, '끝났어 내 인생의 공백에 도달한 거야' 1009 01:45:49,933 --> 01:45:50,934 "펩시" 1010 01:47:03,006 --> 01:47:04,550 난 젊어 1011 01:47:05,801 --> 01:47:07,261 알겠어? 1012 01:47:07,928 --> 01:47:09,263 나는 젊다고 1013 01:47:28,240 --> 01:47:29,700 감사합니다 1014 01:47:29,825 --> 01:47:31,451 안녕히 가세요, 사랑해요 1015 01:48:00,606 --> 01:48:03,984 엄청난 성공을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1016 01:48:04,109 --> 01:48:06,486 성장이 전혀 없었어요 1017 01:48:12,326 --> 01:48:15,871 목적의식을 찾으려고 하면서 아주 힘든 시간을 보냈죠 1018 01:48:17,789 --> 01:48:22,836 전 예술가로서 진정한 내가 누구인지 돌아보지 않았어요 1019 01:48:23,670 --> 01:48:27,382 대중이 원한다고 여긴 틀에 자신을 가두는 1020 01:48:27,508 --> 01:48:30,511 무시무시한 한계를 스스로 부여했죠 1021 01:48:34,598 --> 01:48:35,974 이 일을 하고 싶었던 적 없어요 1022 01:48:36,099 --> 01:48:38,644 무대에 올라서 대중을 즐겁게 하는 일요 1023 01:48:38,769 --> 01:48:42,564 전 고집이 강해서 상대가 원하는 걸 주지 않고 1024 01:48:42,689 --> 01:48:44,942 제 취향을 따르는 사람들을 좋아했죠 1025 01:48:50,739 --> 01:48:53,992 자신을 볼 필요가 없다는 이유로 1026 01:48:54,117 --> 01:48:56,870 일에 집착하기란 너무 쉬워요 1027 01:49:00,582 --> 01:49:02,251 지난 몇 년 동안 1028 01:49:02,376 --> 01:49:06,922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걸 생각하고 있는데 1029 01:49:07,047 --> 01:49:12,803 진짜 나의 인생을 되찾아야 한다는 거죠 1030 01:49:12,928 --> 01:49:16,807 제 인생은 제가 하는 일이 아니에요 1031 01:49:16,932 --> 01:49:18,225 제 일은 제가 아니죠 1032 01:49:18,350 --> 01:49:23,438 전 분명히 살펴봐야 할 하나의 존재예요 1033 01:49:26,859 --> 01:49:30,612 처음 봤을 때 전 그 사람을 이해하지 못했어요 1034 01:49:30,737 --> 01:49:34,575 자신을 진정으로 고찰하려는 시간도 없었고 1035 01:49:34,700 --> 01:49:38,787 그럴 동기도 없었으니까요 1036 01:49:41,498 --> 01:49:45,002 자신의 내적 갈등을 처음으로 마주하는 건 1037 01:49:45,127 --> 01:49:47,421 딱히 즐거운 경험은 아닐 거예요 1038 01:49:50,007 --> 01:49:52,259 하지만 그런 과정을 거치는 건 1039 01:49:52,384 --> 01:49:55,721 인생에서 가장 위대한 모험이 될 수도 있고 1040 01:49:55,846 --> 01:49:58,182 어느 정도의 허세와 1041 01:50:00,350 --> 01:50:01,351 욕구도 필요하죠 1042 01:50:01,685 --> 01:50:07,149 삶이 주는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깨달음도요 1043 01:50:08,192 --> 01:50:10,944 아마 주위의 다른 사람들이 1044 01:50:12,613 --> 01:50:15,407 위험하고 불안한 경험을 겪게 만들 수도 있어요 1045 01:50:16,450 --> 01:50:18,869 스스로 바로 세워야 해요 1046 01:50:38,514 --> 01:50:41,600 인생에서 진정한 관계를 맺을 가능성이 있나요? 1047 01:50:41,725 --> 01:50:43,727 그 어느 때보다 가능성이 크죠 1048 01:50:46,772 --> 01:50:51,151 사랑에 빠지는 건 질병과 같다고 하셨잖아요 1049 01:50:51,276 --> 01:50:53,529 - 네 - 끔찍한 일로 질투를 낳는다고요 1050 01:50:53,654 --> 01:50:55,113 아무래도 1051 01:50:55,239 --> 01:51:00,077 그 발언에 혐오감을 느낄 정도로 성장한 거 같네요 1052 01:51:24,852 --> 01:51:26,103 그러다 이만을 만났어요 1053 01:51:27,396 --> 01:51:29,898 처음 보자마자 넋이 나갔어요 1054 01:51:30,023 --> 01:51:32,025 그게 전부였어요, 끝이었죠 1055 01:51:34,987 --> 01:51:36,363 놀라웠어요 1056 01:51:39,241 --> 01:51:43,495 제 인생이 갑자기 장밋빛으로 변했죠 1057 01:52:12,983 --> 01:52:15,986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기 시작했어요 1058 01:52:16,111 --> 01:52:18,697 이만을 위해 할 수 있는 일과 1059 01:52:18,822 --> 01:52:24,912 우리 관계에 어떻게 값진 기여를 할 수 있을지도요 1060 01:52:42,262 --> 01:52:44,890 {\an8}초반 1년 남짓은 그런 과정을 거쳤어요 1061 01:52:45,015 --> 01:52:47,684 45세의 나이에 소중한 순간들을 1062 01:52:47,809 --> 01:52:52,856 {\an8}얼마나 기꺼이 내줄 건지 고심하며 삶의 균형을 맞추려고 애썼죠 1063 01:52:52,981 --> 01:52:57,402 계속 쇄도하는 일에 전념하고 싶은 건지 고민하면서요 1064 01:52:57,528 --> 01:52:59,613 견고하고 근사한 관계를 1065 01:52:59,738 --> 01:53:04,409 꽃 피울 여지를 거의 남기지 않고 말이죠 1066 01:53:13,627 --> 01:53:15,504 투어 계획이 있으신가요? 1067 01:53:15,629 --> 01:53:19,007 아쉽게도 아니에요 이번에는 없죠 1068 01:53:19,132 --> 01:53:22,469 아시다시피 결혼한 지 7개월밖에 되지 않았고 1069 01:53:22,594 --> 01:53:26,223 신혼 생활을 좀 더 즐기고 싶어요 1070 01:53:26,348 --> 01:53:28,892 1년이나 곁을 떠나는 건 최악인 거 같아서요 1071 01:53:30,477 --> 01:53:32,062 진심으로요 1072 01:54:04,595 --> 01:54:08,807 나이가 들수록 발달이 가능한 부력 같은 게 있어요 1073 01:54:08,932 --> 01:54:11,393 삶과 존재는 유한하다는 진리를 1074 01:54:11,518 --> 01:54:14,313 받아들일 수 있다면 말이에요 1075 01:54:15,522 --> 01:54:17,274 일종의 지식이에요 1076 01:54:17,399 --> 01:54:20,819 젊을 때는 즐길 수 없는 것들이죠 1077 01:54:21,987 --> 01:54:26,992 지구에서 보내는 짧은 기간의 진정한 웅장함과 필연성을 1078 01:54:27,117 --> 01:54:29,661 젊을 때는 즐길 수 없어요 1079 01:54:29,786 --> 01:54:32,664 다만 그런 현실에 진정으로 솔직해진다면 1080 01:54:32,789 --> 01:54:34,875 예술적으로 정신적으로 감정적으로 1081 01:54:35,000 --> 01:54:37,127 젊을 때는 갖지 못했던 1082 01:54:37,252 --> 01:54:38,962 자유를 누릴 수 있죠 1083 01:54:44,218 --> 01:54:50,516 보이는 건 뭐든 붙잡으려는 생각은 우스꽝스러워 보여요 1084 01:54:50,641 --> 01:54:54,478 붙잡을 건 아무것도 없죠 젊음과 육체적인 것 1085 01:54:57,856 --> 01:54:59,983 소유물까지요 1086 01:55:04,029 --> 01:55:06,073 20세기의 관심사는 1087 01:55:06,198 --> 01:55:08,951 우리가 새로운 신을 다시 통합하는 방법이에요 1088 01:55:09,076 --> 01:55:12,120 우리는 혼돈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으며 1089 01:55:12,246 --> 01:55:14,289 혼돈은 우리 삶에 의미를 지닌다고 믿어요 1090 01:55:14,414 --> 01:55:17,626 새로운 세기에 걸맞게 1091 01:55:17,751 --> 01:55:21,755 종교와 정신에 대한 해석을 재조정해야 한다고 생각하죠 1092 01:55:22,714 --> 01:55:27,094 저에게 혼돈과 분열은 늘 매우 편안한 것이었어요 1093 01:55:27,219 --> 01:55:29,638 제 전문 분야거든요 1094 01:55:30,389 --> 01:55:34,351 삶에서 진정으로 고정된 진실은 없다고 느꼈기 때문이죠 1095 01:55:34,476 --> 01:55:36,562 우리 인생은 파편의 끝없는 소용돌이를 1096 01:55:36,687 --> 01:55:40,983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거예요 1097 01:55:41,066 --> 01:55:47,865 본질적으로 우리는 잡초처럼 사소한 진실과 절대성을 1098 01:55:47,948 --> 01:55:54,413 실제 우주인 무의미한 혼란에서 끌어내려고 애쓰죠 1099 01:55:54,538 --> 01:55:57,165 90년대에 정말 좋아하는 게 있어요 1100 01:55:57,291 --> 01:55:59,334 제가 알아보는 게 있죠 1101 01:55:59,459 --> 01:56:03,297 파편들이 날아다니는 총체적인 혼란일 거예요 1102 01:56:03,422 --> 01:56:06,425 느낌이 정말... 전 그런 걸 잘 알죠 1103 01:59:29,837 --> 01:59:32,339 본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1104 01:59:32,464 --> 01:59:35,300 어느 날이 끝날 때 1105 01:59:35,717 --> 01:59:38,637 주어진 하루라는 시간을 잘 쓰고 1106 01:59:38,762 --> 01:59:43,392 할 수 있는 만큼 무언가를 얻고 내주었다는 1107 01:59:43,517 --> 01:59:45,686 뿌듯함을 느끼는 거죠 1108 01:59:47,187 --> 01:59:49,731 하루하루를 허비하는 건 싫어요 1109 01:59:58,073 --> 02:00:01,994 세월이 흐를수록 삶과 저 자신, 작곡과 모든 것에 1110 02:00:02,119 --> 02:00:05,497 훨씬 더 편안함을 느끼고 있어요 1111 02:00:05,622 --> 02:00:08,500 이런 위치에 도달하다니 정말 운이 좋았죠 1112 02:00:09,084 --> 02:00:12,045 왜냐면 동료나 동년배들을 보면 1113 02:00:12,171 --> 02:00:14,089 어떤 사람들은 그런 기분을 느끼거든요 1114 02:00:14,214 --> 02:00:17,176 피곤하거나 씁쓸한 기분처럼 1115 02:00:17,301 --> 02:00:22,055 나이 들면서 관습적으로 따라오는 감정요 1116 02:00:22,181 --> 02:00:24,725 저한테는 그런 게 없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1117 02:00:24,850 --> 02:00:28,562 그냥 기분이 좋아요 매사에 열정이 넘치죠 1118 02:00:29,771 --> 02:00:31,148 이제 막 일어섰어요 1119 02:00:31,273 --> 02:00:35,986 항상 하고 싶은 건 모조리 다 해 왔죠 1120 02:00:36,737 --> 02:00:40,032 - 그리고 그건... - 굉장한 일이죠 1121 02:00:40,157 --> 02:00:44,119 정말 대단하죠 전 멋진 인생을 살았어요 1122 02:00:44,244 --> 02:00:45,495 경이로웠죠 1123 02:00:46,455 --> 02:00:48,081 다시 하고 싶어요 1124 02:00:50,709 --> 02:00:54,671 16세 때부터 단단히 마음먹었어요 1125 02:00:54,796 --> 02:00:58,800 누구보다도 위대한 모험을 하겠다고요 1126 02:00:59,551 --> 02:01:03,680 그리고 미지의 바다에서 일반적인 방향으로 돛을 돌렸죠 1127 02:01:04,640 --> 02:01:09,686 전 모든 일에 직접 부딪혔어요 온갖 경험을 다 했죠 1128 02:01:10,395 --> 02:01:14,441 시야를 넓히고 제가 얼마나 가까이 갈 수 있는지 1129 02:01:14,566 --> 02:01:18,570 확인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했어요 1130 02:01:59,611 --> 02:02:01,780 전 평생 무척 다채롭게 살았어요 1131 02:02:01,905 --> 02:02:04,241 다양한 여러 사람과 1132 02:02:04,366 --> 02:02:06,577 그들의 업적을 존경해 왔고요 1133 02:02:06,702 --> 02:02:11,915 제 생각과 행동 방식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느껴요 1134 02:02:13,125 --> 02:02:16,712 제도 밖에서 일할 수 있는 진실성을 가진 사람이 1135 02:02:16,837 --> 02:02:21,008 항상 제 관심을 끌었던 거 같아요 1136 02:02:21,633 --> 02:02:25,596 제가 가장 잘하는 일과 진정으로 느끼는 것에 대해 1137 02:02:25,721 --> 02:02:27,347 불안해질 때마다 1138 02:02:27,472 --> 02:02:29,558 이렇게 되뇌죠 1139 02:02:29,683 --> 02:02:32,394 '관객들은 이걸 좋아할 거야' 1140 02:02:33,145 --> 02:02:38,650 제가 사회 계층의 중심을 얼마나 싫어하는지 1141 02:02:38,775 --> 02:02:43,155 가장 대중적인 위치로 끌려가는 걸 1142 02:02:43,280 --> 02:02:45,115 얼마나 꺼리는지를 기억해요 1143 02:02:46,033 --> 02:02:47,743 또 하고 싶은 얘기가 있는데 1144 02:02:47,868 --> 02:02:50,954 여러분이 하는 일에 안정감을 느낀다면 1145 02:02:51,079 --> 02:02:52,664 그건 잘 맞는 일이 아니에요 1146 02:02:52,789 --> 02:02:54,666 늘 가능하다고 예상하는 것보다 1147 02:02:54,791 --> 02:02:56,877 조금 더 깊은 물에 들어가세요 1148 02:02:57,002 --> 02:02:58,545 본인의 한계를 벗어나서요 1149 02:02:58,837 --> 02:03:01,798 바닥에 발이 닿을락 말락 할 때가 1150 02:03:01,924 --> 02:03:04,510 신나는 일을 하기에 딱 좋은 순간이죠 1151 02:03:13,852 --> 02:03:15,479 하나만 말씀드릴게요 1152 02:03:16,563 --> 02:03:19,066 모든 사람은 누구나 1153 02:03:19,816 --> 02:03:22,569 자기 삶을 더 소중히 여기고 싶어 하죠 1154 02:03:25,030 --> 02:03:27,241 삶에서 중요한 건 자신이 하는 일이에요 1155 02:03:27,950 --> 02:03:31,578 앞으로 남은 시간이나 이루지 못한 미련이 아니라요 1156 02:04:52,075 --> 02:04:53,911 어쩌면 시작도 끝도 실재하지 않다는 1157 02:04:54,036 --> 02:04:57,247 일시적인 위안일지도 모른다 1158 02:04:58,957 --> 02:05:02,794 한순간에 의미의 외면이 경계를 초월하며 1159 02:05:03,378 --> 02:05:04,963 당신은 심오하고 어마어마한 1160 02:05:05,088 --> 02:05:08,926 미스터리를 이해하려고 고군분투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1161 02:05:10,636 --> 02:05:11,803 난 죽어가고 있어 1162 02:05:13,055 --> 02:05:14,139 당신도 마찬가지지 1163 02:05:15,265 --> 02:05:16,725 매초가 지날 때마다 1164 02:05:17,643 --> 02:05:19,144 모든 건 찰나에 불과해 1165 02:05:20,020 --> 02:05:21,480 그게 중요한가? 1166 02:05:21,605 --> 02:05:22,648 그게 신경 쓰이나? 1167 02:05:23,982 --> 02:05:25,234 그렇다 1168 02:05:26,193 --> 02:05:27,611 인생은 환상적이다 1169 02:05:27,945 --> 02:05:30,531 절대 끝나지 않고 변화할 뿐이다 1170 02:05:31,281 --> 02:05:34,159 육신은 돌에서 육신으로 1171 02:05:34,284 --> 02:05:36,078 돌고 돈다 1172 02:05:37,913 --> 02:05:39,373 계속 걸어라 1173 02:05:43,418 --> 02:05:45,379 왔군요 1174 02:05:45,921 --> 02:05:46,964 10 1175 02:05:47,965 --> 02:05:48,966 9 1176 02:05:50,968 --> 02:05:52,010 8 1177 02:05:52,803 --> 02:05:53,804 7 1178 02:05:56,515 --> 02:05:57,516 6 1179 02:05:59,393 --> 02:06:00,394 5 1180 02:06:03,480 --> 02:06:04,481 4 1181 02:06:07,067 --> 02:06:08,068 3 1182 02:06:09,736 --> 02:06:10,737 2 1183 02:14:41,456 --> 02:14:44,585 {\an8}있잖아요 얼마나 즐거웠는지 몰라요 1184 02:14:44,668 --> 02:14:47,421 {\an8}당신은 정말 흥미로웠어요 1185 02:14:47,546 --> 02:14:50,674 {\an8}당신에 대해 내가 몰랐던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됐어요 1186 02:14:50,799 --> 02:14:54,052 {\an8}얼굴 봐서 반가웠어요 드디어 만나게 돼서 기뻐요 1187 02:14:54,178 --> 02:14:55,721 {\an8}할 말은 이거뿐이네요 1188 02:14:55,846 --> 02:14:58,098 {\an8}안녕, 안녕 1189 02:14:58,265 --> 02:15:01,685 {\an8}우린 다시 만날 거야, 언젠가 1190 02:15:01,810 --> 02:15:03,478 어딘가에서 1191 02:15:03,604 --> 02:15:06,023 번역: 김태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