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좌하시오!
'키요하'
타마기쿠야
손님 들어가신다!
이리 오셔
내게로 오셔...
'키요하'
'타카오 오이란'의 애인이야
찌질한 그림쟁이인가 봐
높으신 '오이란'이
주인 여편네가
'키요하'!
왜요?
입 다물고
손님이 널 골라야지
매정한 님은
멀리 떠나버리고
술잔에 매인 이 몸
날 우습게보면 안 되지
어디서 까불고 있어?
이거 놔!
놓으래도!
손 치워!
게이샤들이 싸운다!
뭐가 그리 불만인 거냐?
온 세상에 고통만 가득해
좋은 일 따위
'세이지'오빠는 있어?
기쁜 일 있냐고
이런 재주는
주연 츠치야 안나
원작 안노 모요코
각본 타나다 유키
음악 시이나 링고
담뱃대는 정말 좋아
누워서 피워도
감독 니나가와 미카
사쿠란
그날은 벚꽃이
내 몸이 팔렸단 사실조차
빨리 걸어
말도 많네
뭐야, 요 기집애가!
요것이!
얘!
- 거기 서
- 서라니까!
서래도!
요시와라 유곽촌
비눗방울이요
무지갯빛 비눗방울!
특급 게이샤 '오이란'의
'쇼히'가 '오이란'이 됐어
매번 넉넉히 값을 쳐주니
주인 어르신 뜻이지요
용돈 해
안됩니다, '하마유'씨
'하마유'란 이름은
지금은 '오란'이라고
새로 온 애가 너냐?
싹이 좋구먼
잘 키우면
잘 들어
넌 우리 '타마기쿠야'의 식구야
저분 알아?
예술가랑 연애를?
도끼눈 뜨고 감시하는데!
손님이나 끌어 봐
왜 네가 손님을 고르니?
홀로 외롭네
놔!
하나도 없어
손님한테 써먹어
재가 안 떨어지니까
너무나 아름다워서
잊고 말았다
벚꽃 구경이나 해
- 싫어
- 시끄러!
신고식 행렬이다!
고맙구먼
20년 전 여길 나갈 때 버렸어
어르신께 전해
좋은 물건이 되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