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01,835 --> 00:00:05,505 “원작, 야마다 카네히토 아베 츠카사” 2 00:01:31,007 --> 00:01:33,927 {\an8}“성가신 일의 냄새” 3 00:01:34,010 --> 00:01:36,429 “용사 힘멜의 죽음으로부터 29년 후” 4 00:01:36,513 --> 00:01:38,932 “북부 제국 라웁 구릉지대” 5 00:01:49,275 --> 00:01:52,445 너흰 얼마나 오래 여행했지? 6 00:01:54,030 --> 00:01:55,406 글쎄... 7 00:01:55,490 --> 00:01:58,451 저는 프리렌 님과 여행한 지 8 00:01:58,535 --> 00:01:59,828 4년 정도 됐어요 9 00:02:00,495 --> 00:02:02,413 난 1년이야 10 00:02:05,416 --> 00:02:06,459 그래? 11 00:02:11,297 --> 00:02:14,968 이봐, 우리 일행에는 뭔가 부족한 게 있어 12 00:02:15,885 --> 00:02:16,970 뭔지 알아? 13 00:02:18,555 --> 00:02:19,973 전위는 있고 14 00:02:20,056 --> 00:02:22,559 마법사, 성직자도 갖췄으니... 15 00:02:23,059 --> 00:02:27,105 도적이 빠졌나요? 프리렌 님은 미믹에 혹하잖아요 16 00:02:27,188 --> 00:02:28,481 야호! 17 00:02:29,774 --> 00:02:31,234 정말... 18 00:02:31,317 --> 00:02:35,113 보물 상자에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어 19 00:02:35,196 --> 00:02:36,489 아니야 20 00:02:37,740 --> 00:02:39,784 더 중요한 게 빠졌어 21 00:02:40,577 --> 00:02:42,495 연상의 누님! 22 00:02:43,121 --> 00:02:45,331 일행 중 하나 정도는 있잖아! 23 00:02:45,415 --> 00:02:48,001 섹시하고 원숙한 누님! 24 00:02:48,918 --> 00:02:50,086 그런가? 25 00:02:51,170 --> 00:02:52,964 프리렌이 있잖아 26 00:02:53,047 --> 00:02:56,134 싫어, 이건 누님이 아니야 27 00:02:56,217 --> 00:02:58,970 - 너무 괴로워하네 - 미안해 28 00:03:00,305 --> 00:03:03,266 다, 다음 마을이 보여! 29 00:03:20,909 --> 00:03:22,076 숨은 쉬고 있어요 30 00:03:22,577 --> 00:03:24,245 그래, 이쪽도야 31 00:03:25,371 --> 00:03:28,249 어떻게 된 거야? 모두 잠들었어 32 00:03:31,085 --> 00:03:33,296 성가신 냄새가 나니까 33 00:03:33,379 --> 00:03:34,964 다음 마을로 갈까? 34 00:03:35,048 --> 00:03:37,425 프리렌 님, 저 화낼 거예요 35 00:03:37,508 --> 00:03:38,927 농담이야 36 00:03:40,470 --> 00:03:42,055 이건 ‘저주’야 37 00:03:42,138 --> 00:03:44,599 역시 그렇군, 성가신 일이야 38 00:03:45,725 --> 00:03:49,145 프리렌, 저주가 뭐야? 39 00:03:49,229 --> 00:03:52,023 마물이나 마족의 마법 중에 40 00:03:52,607 --> 00:03:56,277 사람을 잠들게 하거나 돌로 만드는 게 있어 41 00:03:56,361 --> 00:04:00,573 그중에 인류가 아직 해명하지 못한 마법을 42 00:04:00,657 --> 00:04:02,408 ‘저주’라고 불러 43 00:04:03,910 --> 00:04:07,538 인류의 마법 기술로는 원리도 해제 방법도 몰라 44 00:04:08,706 --> 00:04:11,000 그럼 이 마을은 이미 늦은 거야? 45 00:04:11,709 --> 00:04:14,671 어디까지나 인류의 마법이 그렇다는 거야 46 00:04:15,588 --> 00:04:18,758 성직자가 쓰는 여신님의 마법은 달라 47 00:04:19,926 --> 00:04:23,388 저주에 대처하는 건 옛날부터 성직자의 생업이었어 48 00:04:24,555 --> 00:04:26,766 어때, 자인? 풀 수 있을 거 같아? 49 00:04:27,934 --> 00:04:29,060 재촉하지 마 50 00:04:29,143 --> 00:04:31,729 지금 저주의 종류와 발신원을 조사하는 중이야 51 00:04:35,900 --> 00:04:39,404 여신님의 마법은 다른 마법과 어떻게 달라? 52 00:04:40,071 --> 00:04:43,574 여신님의 마법은 성전에 기록되어 있어서 53 00:04:43,658 --> 00:04:45,910 성전 소지자만 쓸 수 있어 54 00:04:46,744 --> 00:04:49,372 그 대부분은 마족의 마법처럼 55 00:04:49,455 --> 00:04:51,165 원리를 알 수 없지 56 00:04:51,791 --> 00:04:54,419 그래서 별로 재미는 없어 57 00:04:56,254 --> 00:05:00,925 게다가 타고난 자질이 없으면 다루기도 어려워 58 00:05:01,759 --> 00:05:05,430 더구나 그 자질은 저주가 잘 통하지 않는 효과도 있는데 59 00:05:06,139 --> 00:05:09,267 그걸 ‘여신의 가호’라고 하던가? 60 00:05:09,767 --> 00:05:12,937 그래서 기본적으로 성직자는 저주에도 강해 61 00:05:13,980 --> 00:05:16,983 그럼 저주는 프리렌도 막기 힘들어? 62 00:05:17,483 --> 00:05:20,653 마법사는 저주를 감지하지 못하니까 63 00:05:21,237 --> 00:05:24,115 왠지 공격받는 느낌이 드는 걸 보니 64 00:05:24,198 --> 00:05:27,869 이 마을이 저주의 범위 안에 있다는 것만 아는 정도야 65 00:05:28,369 --> 00:05:29,620 몸이 오들오들 떨려요 66 00:05:29,704 --> 00:05:32,915 우리도 현재진행형으로 저주받고 있다는 거야? 67 00:05:32,999 --> 00:05:33,916 무서워! 68 00:05:36,002 --> 00:05:38,671 상당히 특수한 저주라는 걸 알아냈어 69 00:05:39,297 --> 00:05:40,673 해제할 수 없어? 70 00:05:40,757 --> 00:05:44,218 의식이 필요해 도구도 있어야 하고 71 00:05:44,302 --> 00:05:47,346 그럴 바에 저주를 건 발신원을 처치하는 게 빨라 72 00:05:48,723 --> 00:05:51,809 발신원은 마물이다 위치도 알아냈어 73 00:05:51,893 --> 00:05:52,727 가자 74 00:05:53,311 --> 00:05:55,313 대처가 빨라서 좋네 75 00:05:58,775 --> 00:05:59,984 프리렌 님 76 00:06:00,860 --> 00:06:02,195 슈타르크 님이... 77 00:06:05,323 --> 00:06:07,075 잠들었네 78 00:06:07,867 --> 00:06:10,536 잠깐만이라도 깨울 수 없어? 79 00:06:10,620 --> 00:06:12,538 지금 쓸 수 있는 마법으로는 80 00:06:12,622 --> 00:06:15,249 5초 동안 깨우는 게 한계야 81 00:06:15,750 --> 00:06:17,502 방법이 없는 셈이군요 82 00:06:18,211 --> 00:06:20,838 어쨌든 서두르는 게 좋겠어 83 00:06:42,902 --> 00:06:46,656 페른이 안 일어나 잠깐 쉬자고 하더니... 84 00:06:47,281 --> 00:06:49,325 페른도 잠들어 버렸나? 85 00:06:50,076 --> 00:06:51,869 이러면 정말 곤란한데 86 00:06:54,997 --> 00:06:58,376 결계를 쳤어 두 사람은 여기 숨겨 두자 87 00:07:03,131 --> 00:07:05,800 거의 다 왔어, 반응이 가까워 88 00:07:06,717 --> 00:07:11,180 그렇군, 그럼 자인 마물이 나타나면 깨워줘 89 00:07:12,598 --> 00:07:14,725 혼자 싸우면 안 돼 90 00:07:15,226 --> 00:07:16,936 내가 반드시 쓰러뜨릴 테니까 91 00:07:17,645 --> 00:07:20,481 이봐, 내 마법으로는 단 5초밖에... 92 00:07:22,400 --> 00:07:23,609 프리렌? 93 00:07:25,319 --> 00:07:27,405 5초로 뭘 어떡하자는 거야? 94 00:07:36,205 --> 00:07:37,206 어쨌든 95 00:07:37,290 --> 00:07:40,209 성직자도 전투용 마법은 있으니까 96 00:07:58,644 --> 00:08:00,188 혼돈화의 아종 97 00:08:00,855 --> 00:08:03,649 잠든 마을 사람들은 이 녀석의 비료인 셈인가? 98 00:08:05,526 --> 00:08:08,196 서서히 마력을 빼앗겨 죽음에 이르겠지 99 00:08:13,159 --> 00:08:17,330 혼돈화는 그 토지의 원생식물과 교배해 100 00:08:17,413 --> 00:08:18,789 아종을 낳는다 101 00:08:20,917 --> 00:08:22,460 마치 거울 같군 102 00:08:23,127 --> 00:08:24,045 하지만 103 00:08:24,128 --> 00:08:26,130 아무리 생김새가 변해도 104 00:08:26,214 --> 00:08:28,466 핵이 약점이라는 건 똑같아 105 00:08:31,135 --> 00:08:33,054 여신의 삼지창! 106 00:08:41,521 --> 00:08:43,231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107 00:08:43,314 --> 00:08:47,235 내 마법을 반사한 건가? 108 00:08:47,860 --> 00:08:49,737 핵을 정확히 꿰뚫지 못하면 109 00:08:50,404 --> 00:08:53,866 잎사귀의 난반사 때문에 마법이 어디로 튈지 몰라 110 00:08:55,201 --> 00:08:57,203 자칫하면 프리렌이... 111 00:08:59,664 --> 00:09:02,041 제길! 이대로는 마력이 떨어지겠어 112 00:09:02,124 --> 00:09:03,960 프리렌을 깨워야 하나? 113 00:09:04,585 --> 00:09:06,587 하지만 저 녀석은 용사 일행의 마법사야 114 00:09:07,171 --> 00:09:08,589 강력한 마법이 반사되면 115 00:09:09,257 --> 00:09:10,591 이 숲은 물론이고 116 00:09:10,675 --> 00:09:12,593 마을까지 사라져 버릴지 몰라 117 00:09:14,512 --> 00:09:17,848 고작 5초야 설명할 시간은 없어 118 00:09:17,932 --> 00:09:19,767 게다가 우린 아직 119 00:09:19,850 --> 00:09:23,854 의사소통을 할 만한 시간도 신뢰 관계도 없었어 120 00:09:23,938 --> 00:09:28,359 애초에 프리렌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도 모른다고 121 00:09:29,819 --> 00:09:30,736 그래요 122 00:09:31,571 --> 00:09:35,074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더군요 123 00:09:36,033 --> 00:09:37,994 난 모험가에겐 124 00:09:38,077 --> 00:09:40,371 의사소통도 신뢰 관계도 125 00:09:40,454 --> 00:09:42,331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 126 00:09:43,165 --> 00:09:46,419 특히 내 동료 프리렌은 127 00:09:46,502 --> 00:09:48,212 그 점이 서툴렀죠 128 00:09:49,380 --> 00:09:54,302 그래서 나는 그녀의 말을 믿기로 했습니다 129 00:09:55,386 --> 00:09:59,181 그녀가 말 한 ‘마왕을 반드시 쓰러뜨리겠어’ 130 00:10:00,016 --> 00:10:02,810 난 그 말을 믿었던 거예요 131 00:10:03,936 --> 00:10:05,479 그 말을 믿는다... 132 00:10:12,320 --> 00:10:14,822 혼자 싸우면 안 돼 133 00:10:14,905 --> 00:10:17,199 내가 반드시 쓰러뜨릴 테니까 134 00:10:18,868 --> 00:10:21,162 눈이 완전히 풀린 주제에 135 00:10:22,038 --> 00:10:24,165 어떻게 돼도 난 몰라! 136 00:10:24,832 --> 00:10:26,417 각성의 해주 137 00:10:29,462 --> 00:10:31,339 프리렌! 핵을 공격... 138 00:10:53,235 --> 00:10:55,363 응, 알았어 139 00:11:06,499 --> 00:11:08,459 여긴 어디야? 140 00:11:11,379 --> 00:11:12,963 정말 고맙습니다 141 00:11:13,964 --> 00:11:15,966 이 은혜는 잊지 않을게요 142 00:11:16,050 --> 00:11:19,303 아뇨 그렇게 대단한 일도 아닌데요 143 00:11:19,845 --> 00:11:21,222 아닙니다 144 00:11:21,305 --> 00:11:23,724 여러분 덕분에 최고의 아침을 맞이했어요 145 00:11:29,647 --> 00:11:32,441 깨어난 순간 감이 딱 왔어 146 00:11:32,525 --> 00:11:34,652 마법을 반사하는 놈이라고 147 00:11:35,611 --> 00:11:38,781 넌 정말 뛰어난 마법사였군 148 00:11:38,864 --> 00:11:42,284 그래도 이번엔 자인 덕분에 살았어 149 00:11:43,536 --> 00:11:44,870 고마워 150 00:11:50,334 --> 00:11:51,544 잘했어 151 00:11:58,592 --> 00:12:01,303 마을 대표 누님이 참 예뻤는데 152 00:12:01,804 --> 00:12:03,472 또 그 소리냐? 153 00:12:05,182 --> 00:12:06,225 저기가 포리히야? 154 00:12:06,308 --> 00:12:07,184 “용사 힘멜의 죽음으로부터 29년 후” 155 00:12:07,268 --> 00:12:08,185 “북부 제국 요새 도시 포리히” 156 00:12:08,269 --> 00:12:11,480 마법 도시 오이서스트로 가는 경유지야 157 00:12:11,564 --> 00:12:13,149 겨우 절반 왔군요 158 00:12:13,232 --> 00:12:14,108 “북부 제국, 오이서스트 포리히, 그라나트” 159 00:12:14,191 --> 00:12:15,943 정말 긴 여정이네요 160 00:12:16,444 --> 00:12:19,738 아무튼 포리히에서 물자를 보충하고... 161 00:12:19,822 --> 00:12:21,532 저기, 프리렌 님 162 00:12:22,491 --> 00:12:25,369 이런 말은 좀 그렇지만 이제 여비가... 163 00:12:25,453 --> 00:12:27,746 - 어이, 거기 너 - 뭐야? 164 00:12:30,708 --> 00:12:32,501 귀족의 마차인데 165 00:12:35,838 --> 00:12:37,256 뭐야? 왜 그러는데? 166 00:12:38,340 --> 00:12:41,260 체격이 좋군 용모도 나쁘지 않아 167 00:12:41,886 --> 00:12:43,888 당장 내 저택으로 따라와 168 00:12:44,972 --> 00:12:47,975 뭐라고? 169 00:12:54,064 --> 00:12:55,399 이름이 뭐지? 170 00:12:56,150 --> 00:12:57,151 슈타르크 171 00:12:57,234 --> 00:13:00,821 올덴 경,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172 00:13:00,905 --> 00:13:02,656 나를 알고 있나? 173 00:13:02,740 --> 00:13:05,618 이곳은 북부 제국 3대 기사 가문의 하나인 174 00:13:05,701 --> 00:13:07,453 올덴 가문의 저택이죠 175 00:13:08,078 --> 00:13:10,289 당신 조부도 고집이 세셨어요 176 00:13:10,372 --> 00:13:13,876 무슨 어이없는 소리야? 177 00:13:13,959 --> 00:13:17,296 아무튼 나는 슈타르크와 대화 중이다 178 00:13:17,880 --> 00:13:20,049 저희 일행의 전위입니다 179 00:13:22,134 --> 00:13:23,177 슈타르크 180 00:13:23,260 --> 00:13:26,764 너와 대화하려면 엄마 허락이 필요한가? 181 00:13:26,847 --> 00:13:28,182 싸우지 마 182 00:13:29,183 --> 00:13:31,810 의뢰할 것이 있다, 돈은 내지 183 00:13:31,894 --> 00:13:34,563 말도 안 되는 소리 가자, 슈타르크 184 00:13:34,647 --> 00:13:36,357 프리렌 님 185 00:13:40,903 --> 00:13:42,738 그 동전은 뭐야? 186 00:13:42,821 --> 00:13:44,823 남은 여비야 187 00:13:47,076 --> 00:13:49,912 사정 정도는 들어줄 수 있어 188 00:13:49,995 --> 00:13:51,705 프리렌 189 00:13:54,875 --> 00:13:57,711 슈타르크, 고향이 어디지? 190 00:13:58,462 --> 00:14:01,090 중앙 제국 클레 지방 전사의 마을이야 191 00:14:01,757 --> 00:14:02,967 그렇군 192 00:14:03,050 --> 00:14:05,719 우리 가문도 원래는 그 마을의 일족이었다 193 00:14:11,350 --> 00:14:12,977 장남 빌트 194 00:14:13,811 --> 00:14:17,231 나의 후계자이자 이 도시의 영웅이지 195 00:14:18,190 --> 00:14:20,276 슈타르크 님을 닮았네요 196 00:14:20,860 --> 00:14:22,236 판박이 같지 197 00:14:22,820 --> 00:14:24,405 복장만 잘 갖추면 198 00:14:24,488 --> 00:14:27,116 저택 사람이 아닌 한 구분할 수 없을 거야 199 00:14:27,700 --> 00:14:30,578 그게 의뢰와 무슨 관계가 있죠? 200 00:14:31,579 --> 00:14:36,166 한 달 전 마족과 큰 싸움이 있었고 201 00:14:36,250 --> 00:14:38,961 그때 빌트가 전사했다 202 00:14:39,044 --> 00:14:41,505 적장을 찌르며 쓰러졌지 203 00:14:42,756 --> 00:14:44,508 불행 중 다행은 204 00:14:44,592 --> 00:14:47,094 대규모 난전이었다는 거다 205 00:14:48,679 --> 00:14:52,391 빌트의 죽음을 아는 사람은 그 자리에 있었던 가벨과 206 00:14:52,474 --> 00:14:54,351 일부 심복들뿐이다 207 00:14:57,605 --> 00:15:00,524 슈타르크에게 뭘 시키려고요? 208 00:15:03,485 --> 00:15:05,571 요새 도시 포리히는 209 00:15:05,654 --> 00:15:07,656 이 지역 수비의 요충지다 210 00:15:08,282 --> 00:15:10,743 소모된 병력을 보충할 때까지 211 00:15:10,826 --> 00:15:12,912 사기를 떨어뜨릴 수 없어 212 00:15:13,704 --> 00:15:16,665 그때까지 아들의 죽음을 숨기겠다는 건가? 213 00:15:17,708 --> 00:15:19,168 3개월 후에 214 00:15:19,251 --> 00:15:23,047 지역 유지들이 모이는 사교 파티가 열린다 215 00:15:23,130 --> 00:15:25,549 거기서 빌트가 건재하다는 걸 보여줄 거다 216 00:15:26,300 --> 00:15:27,551 보수는? 217 00:15:27,635 --> 00:15:29,428 슈트랄 금화 10닢 218 00:15:30,262 --> 00:15:33,265 1년 동안 하루 세 끼랑 간식도 먹을 수 있어요 219 00:15:33,349 --> 00:15:34,850 마도서도 줘 220 00:15:35,434 --> 00:15:37,937 마음에 드는 걸로 서고에서 한 권 가져가라 221 00:15:38,020 --> 00:15:40,689 잠깐! 그런 거 못 해 222 00:15:40,773 --> 00:15:42,775 이마의 상처는 어쩔 건데? 223 00:15:42,858 --> 00:15:44,693 벌써 시민들에게 224 00:15:44,777 --> 00:15:47,321 빌트는 요양 중이라고 말했다 225 00:15:47,821 --> 00:15:49,782 이마의 상처는 명예로운 부상이야 226 00:15:52,451 --> 00:15:54,870 슈타르크 님 여비를 위해서예요 227 00:15:55,371 --> 00:15:56,664 슬퍼 228 00:15:57,373 --> 00:16:00,542 가벨, 슈타르크에게 예법을 철저히 가르치도록 229 00:16:27,027 --> 00:16:30,739 슈타르크 님 예법 수업은 어떤가요? 230 00:16:30,823 --> 00:16:31,949 지옥이야 231 00:16:40,624 --> 00:16:41,709 어때? 232 00:16:43,669 --> 00:16:45,587 - 안 어울려요 - 너무해 233 00:16:46,839 --> 00:16:49,383 잠시 바람 좀 쐬고 올게 234 00:16:57,224 --> 00:16:58,434 올덴 경 235 00:17:00,436 --> 00:17:03,897 아버지라 부르라고 늘 말했을 텐데 236 00:17:03,981 --> 00:17:06,108 어디서 누가 보고 있을지 몰라 237 00:17:06,775 --> 00:17:08,569 너무 차가운 거 아니야? 238 00:17:09,570 --> 00:17:12,448 아들이 죽은 지 아직 두 달도 안 지났다면서 239 00:17:13,032 --> 00:17:16,285 나는 아들의 유언을 따를 뿐이다 240 00:17:16,910 --> 00:17:18,829 그러기 위한 대역도 있었지 241 00:17:20,039 --> 00:17:22,249 너만큼 닮진 않았지만 242 00:17:23,959 --> 00:17:27,463 확실히 썩 즐거운 일은 아니군 243 00:17:30,174 --> 00:17:32,426 하지만 이것도 아들의 뜻이니 244 00:17:33,302 --> 00:17:34,803 협조 부탁한다 245 00:17:37,973 --> 00:17:40,017 당신도 참 표현이 서툴러 246 00:17:44,521 --> 00:17:47,441 무트, 등을 더 펴라 247 00:17:47,524 --> 00:17:49,276 예, 아버지 248 00:17:50,527 --> 00:17:52,029 차남 무트다 249 00:17:52,654 --> 00:17:55,908 후계자가 되겠다지만 좀처럼 실력이 늘지 않아 250 00:17:56,909 --> 00:18:00,370 그에 비하면 슈타르크 저 녀석은 실패작이지 251 00:18:05,125 --> 00:18:08,003 검기는 자세에서 드러나니까 252 00:18:08,087 --> 00:18:10,506 네게 올덴 가문의 검기를 가르쳐주지 253 00:18:15,594 --> 00:18:16,970 왜 그러지? 254 00:18:22,810 --> 00:18:25,354 괜찮아, 심호흡해라 255 00:18:26,605 --> 00:18:29,858 여긴 네 고향 마을이 아니야 256 00:18:32,361 --> 00:18:35,030 올덴 경은 무트를 어떻게 생각해? 257 00:18:35,697 --> 00:18:37,324 제 형만 한 재능은 없지 258 00:18:39,243 --> 00:18:40,911 하지만 노력파다 259 00:18:42,037 --> 00:18:44,915 꾸준히 쌓은 노력은 절대 배신하지 않아 260 00:18:45,415 --> 00:18:48,710 저 녀석은 언젠가 나보다 강한 기사가 될 거야 261 00:18:49,378 --> 00:18:50,671 그렇군 262 00:18:51,505 --> 00:18:53,715 그런 말은 무트에게 직접 하는 게 좋을 텐데 263 00:18:53,799 --> 00:18:55,717 늘 해주고 있어 264 00:18:56,218 --> 00:18:59,263 그랬더니 우쭐해서 좀처럼 실력이 늘지 않더군 265 00:19:01,014 --> 00:19:02,975 그것참 큰일이네 266 00:19:03,559 --> 00:19:04,643 네? 267 00:19:05,435 --> 00:19:07,604 저도 예법 수업을 들어야 하나요? 268 00:19:07,688 --> 00:19:09,731 사교 파티니까 269 00:19:09,815 --> 00:19:13,861 나이 찬 아들이 파트너도 없이 참석한다는 게 말이 되나? 270 00:19:15,362 --> 00:19:18,282 아니면 엄마가 데려다 줄 텐가? 271 00:19:19,992 --> 00:19:21,368 열심히 해 272 00:19:55,068 --> 00:19:57,696 한 달 동안 지옥이었어요 273 00:19:59,114 --> 00:20:00,908 여비를 위해서라며 274 00:20:00,991 --> 00:20:03,243 죄송했어요 275 00:20:12,753 --> 00:20:15,672 이왕 연습했으니 한 곡 출까? 276 00:20:17,507 --> 00:20:19,551 정말 안 어울리네요 277 00:21:29,746 --> 00:21:30,998 우리도 춤출까? 278 00:21:32,541 --> 00:21:33,959 케이크 먹을래 279 00:21:36,003 --> 00:21:37,170 그래 280 00:21:41,717 --> 00:21:44,094 이 부상만 아니었으면 281 00:21:44,177 --> 00:21:46,972 전선에 서는 건 나였겠지 282 00:21:47,806 --> 00:21:50,100 그러면 빌트는 죽지 않았을지 몰라 283 00:21:50,600 --> 00:21:51,727 주인님 284 00:21:56,148 --> 00:21:58,025 사교 파티가 끝난 모양이군 285 00:22:00,944 --> 00:22:02,279 의뢰는 끝났다 286 00:22:02,863 --> 00:22:06,450 가벨, 프리렌에게 보수를 건네주게 287 00:22:14,583 --> 00:22:19,379 슈타르크, 너의 전사 역량은 무척 뛰어나더군 288 00:22:20,130 --> 00:22:21,298 너만 괜찮다면... 289 00:22:21,381 --> 00:22:24,259 나는 당신의 아들을 대신할 수 없어 290 00:22:24,885 --> 00:22:26,428 그래 291 00:22:27,387 --> 00:22:30,557 나도 네 아버지를 대신할 수 없겠지 292 00:22:31,349 --> 00:22:33,769 하지만 돌아갈 곳도 없잖아? 293 00:22:34,394 --> 00:22:38,065 클레 지방의 전사 마을은 마족에게 멸망했다 294 00:22:38,148 --> 00:22:39,441 그 정도는 나도 알아 295 00:22:41,902 --> 00:22:44,154 난 아들과 싸우고 헤어졌다 296 00:22:44,946 --> 00:22:46,948 사소한 일로 말다툼을 벌였지 297 00:22:47,908 --> 00:22:51,036 ‘두 번 다시 네 얼굴을 보고 싶지 않다’ 298 00:22:51,119 --> 00:22:52,537 그런 말을 해버렸어 299 00:22:54,414 --> 00:22:56,541 마음에도 없는 말이었지 300 00:23:00,212 --> 00:23:03,840 너를 처음 봤을 때 기적이라고 생각했다 301 00:23:07,260 --> 00:23:09,763 그렇다면 더더욱 여기 남을 수 없어 302 00:23:11,389 --> 00:23:13,850 나도 마음에 없는 말을 해버렸거든 303 00:23:15,018 --> 00:23:16,436 길러준 부모에게 말이야 304 00:23:17,687 --> 00:23:18,730 그래서 305 00:23:18,814 --> 00:23:22,317 여행하며 보고 들은 이야기를 잔뜩 가지고 돌아가야 해 306 00:23:24,903 --> 00:23:26,071 그렇군 307 00:23:31,952 --> 00:23:34,746 보수로 어떤 마도서를 받을까? 308 00:23:35,330 --> 00:23:38,500 프리렌 님 벌써 반나절이 지났어요 309 00:23:39,417 --> 00:23:40,877 가벨 님도 난처해하시잖아요 310 00:23:41,920 --> 00:23:43,380 얼른 고르세요 311 00:23:43,964 --> 00:23:46,883 저기 보세요 생기가 싹 가셨어요 312 00:23:47,926 --> 00:23:51,429 {\an8}병력을 보충하려면 시간이 더 걸린다더군 313 00:23:55,016 --> 00:23:55,892 {\an8}왜 그래? 314 00:23:58,478 --> 00:23:59,521 아니 315 00:24:03,108 --> 00:24:04,818 {\an8}적어도 후계자 문제로 316 00:24:05,318 --> 00:24:07,487 {\an8}골머리 썩을 일은 없겠어 317 00:24:22,043 --> 00:24:24,296 - 잊힌 영웅이라... - 이름도 모르는 318 00:24:24,379 --> 00:24:26,590 - 잊힌 영웅들이야 - 언제나 고독하셨군요 319 00:24:26,673 --> 00:24:28,884 인간은 성장이 빠르지 320 00:24:28,967 --> 00:24:30,969 오랜 친구 321 00:24:31,052 --> 00:24:32,012 자막: 김바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