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40,720 --> 00:00:42,320 마리아 스페인 마드리드 2 00:00:45,480 --> 00:00:47,400 카딤 세네갈 간디올 3 00:00:50,240 --> 00:00:52,120 후안 스페인 아로 4 00:00:55,040 --> 00:00:56,440 밀라그로스 아르헨티나 산티아고델에스테로 5 00:00:58,880 --> 00:01:00,320 셀리아 스페인 아랑후에스 6 00:01:02,520 --> 00:01:03,920 메드하 미국 올버니 7 00:01:06,320 --> 00:01:07,220 루시아 페루 우루밤바 8 00:01:08,920 --> 00:01:10,040 도라 스페인 부르기요스 9 00:01:12,000 --> 00:01:13,200 알레한드라 콜롬비아 칼리 10 00:01:15,600 --> 00:01:16,720 빅토르 스페인 바르셀로나 11 00:01:41,520 --> 00:01:46,480 아멘: 교황에게 묻다 12 00:01:49,120 --> 00:01:53,520 바티칸 시국 13 00:02:14,320 --> 00:02:15,440 좋은 아침이야 기분 어때? 14 00:02:16,120 --> 00:02:16,980 - 좋습니다 - 좋아? 15 00:02:17,080 --> 00:02:18,720 - 좋아, 아직 살아 있어 - 좋습니다 16 00:02:34,000 --> 00:02:36,220 좋은 아침입니다, 성하 잘 주무셨어요? 괜찮으세요? 17 00:02:36,320 --> 00:02:37,640 - 오늘 기분 어때? - 좋습니다 18 00:02:52,040 --> 00:02:53,820 브루노 커피 한잔 마시지 19 00:02:53,920 --> 00:02:55,840 이미 마셨어요 고맙습니다 20 00:03:03,720 --> 00:03:08,200 이 과자 참 맛있어 자네도 하나 먹어 봐 21 00:03:10,880 --> 00:03:12,640 여기 커피 맛이 참 좋아 22 00:03:13,600 --> 00:03:16,720 이탈리아 로마 23 00:03:21,200 --> 00:03:23,500 제 시계는 아직 콜롬비아 시각이에요 24 00:03:23,600 --> 00:03:26,560 지금 거긴 오전 6시네요 25 00:03:28,480 --> 00:03:29,700 - 좋은 아침이에요 - 안녕하세요 26 00:03:29,800 --> 00:03:30,780 - 다들 잘 지내요? - 안녕하세요 27 00:03:30,880 --> 00:03:32,540 -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28 00:03:32,640 --> 00:03:34,150 다들 잘 지내요? 29 00:03:34,250 --> 00:03:35,150 반가워요 30 00:03:35,360 --> 00:03:36,260 안녕하세요 31 00:03:36,560 --> 00:03:37,380 모였으니 대화 좀 해요 32 00:03:37,480 --> 00:03:39,120 다들 로마에 처음 왔나요? 33 00:03:39,360 --> 00:03:41,900 - 네, 처음이에요 - 네 34 00:03:42,000 --> 00:03:43,620 - 저도 처음이에요 - 그럼 모두 처음인가요? 35 00:03:43,720 --> 00:03:45,900 저는 비행기 처음 타 봤어요 36 00:03:46,000 --> 00:03:46,777 정말요? 37 00:03:46,877 --> 00:03:48,500 그래요? 기분이 어땠어요? 38 00:03:48,600 --> 00:03:53,900 긴장하고 그러진 않았어요 즐거웠어요, 구름도 보면서요 39 00:03:54,000 --> 00:03:54,900 정말 즐거웠어요! 40 00:03:55,560 --> 00:03:57,660 다들 긴장되나요? 어때요? 기분이 어때요? 41 00:03:57,760 --> 00:03:59,880 태어나서 해본 것 중에 제일 신기한 일이에요 42 00:04:00,880 --> 00:04:03,460 그래도 준비됐어요 기대돼요 43 00:04:03,560 --> 00:04:05,670 여쭤볼 게 너무 많아요 44 00:04:05,770 --> 00:04:06,500 네 45 00:04:06,600 --> 00:04:10,700 교황님은 우리 질문에 대부분 답해 주시고 46 00:04:10,800 --> 00:04:13,620 교회에서 하는 일을 자세히 알려주실 거예요 47 00:04:13,720 --> 00:04:15,260 다들 신앙이 있나요? 48 00:04:15,360 --> 00:04:16,460 - 저 있어요 - 저도 있어요 49 00:04:16,560 --> 00:04:17,660 - 있어요 - 전 없어요 50 00:04:17,760 --> 00:04:18,580 저도 없어요 51 00:04:18,680 --> 00:04:20,100 전 이슬람교도예요 52 00:04:20,200 --> 00:04:22,780 이것도 소중한 것 같아요 하느님을 믿지 않는 분과도 53 00:04:22,880 --> 00:04:26,520 대화할 수 있다는 점요 54 00:04:27,240 --> 00:04:28,960 그건 멋진 것 같아요 55 00:04:32,640 --> 00:04:34,760 내가 못 채웠어요 60개예요 56 00:04:36,320 --> 00:04:41,840 그 사진을 잊으신 듯한데... 고마워요 57 00:04:58,720 --> 00:05:01,880 프란치스코 교황님과 대화할 텐데 58 00:05:02,000 --> 00:05:04,920 그건 보통 사람들과 나누는 대화하곤 다르겠죠 59 00:05:05,600 --> 00:05:08,860 그분이 상징하는 게 있잖아요 60 00:05:08,960 --> 00:05:11,960 그분 말씀에 의미도 있고 부담이 커요 61 00:05:12,080 --> 00:05:14,660 그분은 왕 중의 왕이시죠 제일 높은 지위에 계세요 62 00:05:14,760 --> 00:05:16,620 - 네 - 대왕이시죠 63 00:05:16,720 --> 00:05:18,340 대왕 맞아요 64 00:05:18,440 --> 00:05:20,260 저도 책임감을 많이 느껴요 65 00:05:20,360 --> 00:05:24,680 제 질문이 다른 사람들한테 도움이 될 수 있잖아요 66 00:05:25,360 --> 00:05:26,960 무거운 짐을 진 것 같아요 67 00:05:27,480 --> 00:05:31,160 교황님이 들어오시기 전에 의전이 많을 거예요 68 00:05:32,040 --> 00:05:35,780 제 생각은 양쪽으로 갈려요 친숙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69 00:05:35,880 --> 00:05:38,940 지금 교황님은 좀 더... 70 00:05:39,040 --> 00:05:39,990 진보적이시죠 71 00:05:40,090 --> 00:05:41,710 네, 그런데 72 00:05:42,293 --> 00:05:43,680 사제복에... 73 00:05:44,280 --> 00:05:48,100 사실 지금 교황님은 좀 느긋하시죠 74 00:05:48,200 --> 00:05:53,080 겉치레 같은 건 별로 없어요 복잡한 의전을 안 좋아하세요 75 00:06:00,240 --> 00:06:05,220 브루노, 이걸 가져가야겠어 돌아올 때 병사들한테 주려고 76 00:06:05,320 --> 00:06:06,180 네, 그럼요 77 00:06:06,280 --> 00:06:08,980 그런데 하나 더 가져가자고 78 00:06:09,080 --> 00:06:10,500 그 사람 인색하더군 79 00:06:10,600 --> 00:06:11,737 나한테 하나만 갖다줘 80 00:06:11,837 --> 00:06:12,737 네 81 00:06:38,120 --> 00:06:41,140 저만 긴장한 게 아니네요 모두 긴장했어요 82 00:06:41,240 --> 00:06:43,500 교황님과 셀카 시간이 있을까요? 83 00:06:43,600 --> 00:06:44,500 네, 있어야죠 84 00:06:44,600 --> 00:06:45,530 마지막에요 85 00:06:45,630 --> 00:06:46,530 맞아요 86 00:06:55,240 --> 00:06:56,360 멀리 가야 하나? 87 00:06:56,800 --> 00:06:58,560 20분 정도 걸립니다 88 00:06:59,720 --> 00:07:00,530 20분이라고? 89 00:07:00,630 --> 00:07:01,530 네 90 00:07:05,720 --> 00:07:07,560 지저분해 도시가 아주 지저분해 91 00:07:10,280 --> 00:07:14,320 그래도 유일하지 로마는 유일해 92 00:07:20,600 --> 00:07:23,120 원하시면 제가 응원할게요 저기 서서 이렇게요 93 00:07:23,600 --> 00:07:25,660 교황님 오시면 그쪽이 래퍼라고 말씀하세요 94 00:07:25,760 --> 00:07:27,880 - 프리스타일 랩도 하고요 - 네, 그래요 95 00:07:41,280 --> 00:07:43,280 2분 후에 도착합니다 성하 96 00:07:43,680 --> 00:07:46,440 좋아 잘했어 97 00:07:47,360 --> 00:07:48,283 감사합니다 98 00:07:48,383 --> 00:07:49,283 최고 성적이야 99 00:07:55,120 --> 00:07:56,260 오고 계세요 100 00:07:56,360 --> 00:07:58,720 가까이 오셨어요? 얼마나요? 101 00:08:12,720 --> 00:08:14,520 경찰력을 모두 동원했군 102 00:08:18,440 --> 00:08:20,640 고급 엘리베이터네 최신형이야! 103 00:08:26,080 --> 00:08:27,400 아, 안 돼! 104 00:08:33,040 --> 00:08:34,200 안녕하세요 105 00:08:34,600 --> 00:08:35,500 '본조르노' 106 00:08:37,000 --> 00:08:37,960 아주 조용하네요! 107 00:08:38,880 --> 00:08:39,780 누가 죽었나요? 108 00:08:39,880 --> 00:08:41,440 - 안녕하세요 - 잘 지내세요? 109 00:08:42,040 --> 00:08:44,700 어서 오세요 기다리고 있었어요 110 00:08:44,800 --> 00:08:45,700 네! 111 00:08:45,800 --> 00:08:47,320 반가워요 잘 지내요? 112 00:08:47,527 --> 00:08:48,540 잘 지내죠 113 00:08:48,640 --> 00:08:49,960 - 아주 잘 지내요 - 잘 지냅니다 114 00:08:50,160 --> 00:08:51,620 여러분은 50살이 아니네요 115 00:08:51,720 --> 00:08:55,020 돌아가실 분들이 아니네 청년들과 대화하러 온 거네요 116 00:08:55,120 --> 00:08:56,660 - 잘 지내시죠? - 반가워요 117 00:08:56,760 --> 00:08:58,580 잘 지내세요? 뽀뽀 한 번 해도 돼요? 118 00:08:58,680 --> 00:08:59,640 - 그럼요 - 두 번 할게요 119 00:09:00,640 --> 00:09:02,120 두 번 했으니 나한테 돈 더 내야 해요 120 00:09:05,120 --> 00:09:06,180 - 전 악수하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121 00:09:06,280 --> 00:09:08,720 우리나라에선 이렇게 인사해요 세네갈에서 왔습니다 122 00:09:09,240 --> 00:09:10,480 - 이렇게요? - 이렇게요 123 00:09:14,640 --> 00:09:15,540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124 00:09:16,680 --> 00:09:18,000 - 안녕하세요 - 만나서 반갑습니다 125 00:09:18,880 --> 00:09:20,400 - 안녕하세요, 어떠세요? - 안녕하세요 126 00:09:24,840 --> 00:09:26,680 - 안녕하세요 - 반갑습니다 127 00:09:27,520 --> 00:09:29,177 안녕하세요 잘 지내세요? 128 00:09:29,277 --> 00:09:30,177 그럭저럭요 129 00:09:32,680 --> 00:09:33,860 대단히 반갑습니다 130 00:09:33,960 --> 00:09:35,520 반갑습니다 교황님 131 00:09:37,960 --> 00:09:39,360 반갑습니다 잘 지내시죠? 132 00:09:39,960 --> 00:09:41,000 안녕하세요 133 00:09:42,400 --> 00:09:44,320 이 청년들은 태도가 과하게 공손하네 134 00:09:45,680 --> 00:09:46,410 네, 맞아요 135 00:09:46,510 --> 00:09:47,780 우리 모두 긴장했어요 136 00:09:47,880 --> 00:09:48,700 맞아요 137 00:09:48,800 --> 00:09:51,240 그 말 못 믿겠어요 준비할 사람은 나예요 138 00:09:52,200 --> 00:09:55,020 뵙게 된다니 많이 긴장했어요 139 00:09:55,120 --> 00:09:57,660 긴장하느라 기운을 다 썼군요 140 00:09:57,760 --> 00:09:58,363 네, 맞아요! 141 00:09:58,463 --> 00:09:59,440 그럼 내가 가야겠네 142 00:09:59,840 --> 00:10:01,680 안 돼요 우린 대화만 했어요 143 00:10:02,080 --> 00:10:02,980 네 144 00:10:06,480 --> 00:10:07,400 됐다 145 00:10:07,993 --> 00:10:09,373 - 딱 좋아요 - 좋네요 146 00:10:09,480 --> 00:10:11,420 교황님 무릎 어때요? 안 좋으세요? 147 00:10:11,520 --> 00:10:13,200 성가시죠 148 00:10:14,680 --> 00:10:17,540 그래도 지금까지 사흘 동안 걸을 수 있었어요 149 00:10:17,640 --> 00:10:19,120 여기까지 오시는 길은 어땠나요? 150 00:10:19,720 --> 00:10:21,480 좋았어요, 로마의 멋진 광경을 보면서 왔어요 151 00:10:22,040 --> 00:10:23,197 네, 로마는 멋져요 152 00:10:23,297 --> 00:10:25,600 교황과 대화하러 온 거군요 153 00:10:25,760 --> 00:10:26,660 네 154 00:10:27,680 --> 00:10:31,940 그건 지루하잖아요 성직자와의 대화인데요 155 00:10:32,040 --> 00:10:32,860 - 아니요 - 아니요 156 00:10:32,960 --> 00:10:35,080 실은 꽤 흥미로워요 157 00:10:35,720 --> 00:10:37,760 좋아요 시작합시다 158 00:10:39,880 --> 00:10:41,660 어떻게 시작할까요? 누구부터 하죠? 159 00:10:41,760 --> 00:10:43,160 나서는 거 제일 좋아하는 사람? 160 00:10:43,640 --> 00:10:44,880 네, 제가 할게요 161 00:10:46,680 --> 00:10:49,560 개인적인 질문을 하고 싶었어요 교황님은 명단에 있나요? 162 00:10:50,400 --> 00:10:51,220 무슨 명단요? 163 00:10:51,320 --> 00:10:54,720 급료 지급 명단요 회사 다니면 급여를 받잖아요 164 00:10:55,520 --> 00:10:57,180 - 뭐에 대한 급여요? - 연봉처럼요 165 00:10:57,280 --> 00:10:58,780 아니에요 난 돈 안 받아요 166 00:10:58,880 --> 00:11:02,280 신발 같은 거 살 돈 필요하면 빌려요 167 00:11:02,920 --> 00:11:08,840 봉급 안 받지만 걱정 없어요 먹는 건 공짜거든요 168 00:11:09,320 --> 00:11:10,800 그럼 뭐든 공짜로 받으세요? 169 00:11:11,560 --> 00:11:17,160 네, 제가 사는 곳에서는요 비용이 많이 들어가야 할 때는 170 00:11:17,880 --> 00:11:22,520 교황청에 부담 안 주려 하고 주변에 도움을 청해요 171 00:11:22,720 --> 00:11:28,580 어쨌든 일반적으로 제 생활 방식은 검소한 편이죠 172 00:11:28,680 --> 00:11:34,880 중산층이나 중하층 노동자하고 비슷해요 173 00:11:36,960 --> 00:11:42,680 어떤 사회단체에 도움이 필요할 때는... 174 00:11:43,680 --> 00:11:50,340 예를 들어 전에 파푸아뉴기니에 학교가 필요하다고 들었어요 175 00:11:50,440 --> 00:11:53,540 그쪽에선 돈을 요청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고 나한테 말했죠 176 00:11:53,640 --> 00:11:56,640 제가 말했어요, '당연하죠 사람들은 돈을 훔치잖아요' 177 00:11:56,760 --> 00:12:00,500 '내가 훔칠 데를 아니까 거기에서 훔쳐서 보내드릴게요' 178 00:12:00,600 --> 00:12:02,520 내 말이 무슨 뜻이냐 하면 179 00:12:03,040 --> 00:12:05,260 누군가에게 도움이 필요하다는 걸 내가 알게 되면 180 00:12:05,360 --> 00:12:09,220 그걸 담당하는 사람한테 내가 돈을 요청해요 181 00:12:09,320 --> 00:12:11,920 교황님께선 휴대폰을 갖고 계시는지 궁금했어요 182 00:12:13,040 --> 00:12:14,563 휴대폰요 183 00:12:14,663 --> 00:12:15,563 없어요 184 00:12:15,760 --> 00:12:17,050 SNS는 하시나요? 185 00:12:17,150 --> 00:12:18,050 안 해요 186 00:12:18,200 --> 00:12:19,360 - 트위터 계정 있던데요 - 네 187 00:12:19,480 --> 00:12:21,080 계정은 있지만 그걸 다루는 건 비서들이에요 188 00:12:21,760 --> 00:12:23,180 제 휴대폰은 없어요 189 00:12:23,280 --> 00:12:26,240 30년 전 주교로 임명될 때 하나 받긴 했어요 190 00:12:26,920 --> 00:12:29,800 크기가 신발 같았어요 이 정도로 컸죠 191 00:12:30,000 --> 00:12:33,140 난 안 쓸 생각이었지만 사람들이 자꾸 전화하라고 해서 192 00:12:33,240 --> 00:12:35,200 제 누이한테 전화한 다음 그걸 반납했어요 193 00:12:36,040 --> 00:12:39,000 그런 부분에서 난 좀 옛날 사람이에요 194 00:12:40,440 --> 00:12:43,120 그래도 다들 휴대폰 갖고 다니는 건 이해해요 195 00:12:43,240 --> 00:12:45,880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건 196 00:12:47,080 --> 00:12:51,400 나한텐 모든 이와 소통하려는 의지가 있다는 거예요 197 00:12:51,920 --> 00:12:55,160 이 모임도 소통을 이어가는 한 가지 방법이죠 198 00:12:56,160 --> 00:12:58,220 가족을 그리워하시나요? 199 00:12:58,320 --> 00:12:59,660 그럼요 당연하죠! 200 00:12:59,760 --> 00:13:00,880 네 201 00:13:01,040 --> 00:13:03,680 때로는 일요일에 가족들이 모여서 점심을 먹을 거예요 202 00:13:03,960 --> 00:13:07,060 파스타나 바비큐를 먹겠죠 그런데 어쩔 수 없어요 203 00:13:07,160 --> 00:13:08,160 네 204 00:13:08,720 --> 00:13:13,280 사실 우리 다섯 형제는 아주 친했는데 205 00:13:14,840 --> 00:13:16,520 셋은 이미 세상을 떠서 둘밖에 안 남았어요 206 00:13:17,000 --> 00:13:20,360 실례합니다만 격의 없이 말씀드려도 될까요? 207 00:13:21,040 --> 00:13:22,520 - 물론이죠 - 그런가요? 알겠어요 208 00:13:22,960 --> 00:13:27,460 전 교회의 목표가 선을 추구하고 209 00:13:27,560 --> 00:13:31,600 자기 계발을 장려하는 등 많은 게 있다고 보는데 210 00:13:32,160 --> 00:13:33,340 제 주위를 보면 211 00:13:33,440 --> 00:13:36,560 교회에 실망하는 이들이 보여요 하느님은 아니고요 212 00:13:37,400 --> 00:13:42,080 전 무신론자나 불가지론자인데 신자들을 완전히 존중해요 213 00:13:42,200 --> 00:13:44,620 가족들은 신자들이에요 예전에 신자들이었죠 214 00:13:44,720 --> 00:13:48,320 제가 사는 곳에선 사람들이 교회에 안 가요 215 00:13:49,000 --> 00:13:51,980 전 교회가 시대착오적이고 구식이라고 생각하는데요 216 00:13:52,080 --> 00:13:54,920 그래서 제가 궁금한 건 어떤 관점을 갖고 계시는지예요 217 00:13:55,200 --> 00:13:59,880 그 위치에서 이 주제를 어떻게 보시나요? 218 00:14:02,240 --> 00:14:08,380 네, 아무래도 대도시에서는 어느 정도 포기나 219 00:14:08,480 --> 00:14:13,080 거리 두기가 있다는 건 사실이에요 220 00:14:14,240 --> 00:14:20,640 그러면 왠지 사람들 앞에서의 신뢰성이 위태로워져요 221 00:14:21,680 --> 00:14:27,600 사람들이 간증으로 참여할 때 신뢰성이 생기죠 222 00:14:28,120 --> 00:14:32,740 예컨대 며칠 전 아이티에선 한 수녀님이 살해됐어요 223 00:14:32,840 --> 00:14:35,280 그 수녀님은 아이티에서 20년간 살았어요 224 00:14:36,720 --> 00:14:40,600 단체를 조직해서 거리의 아이들을 돌봤죠 225 00:14:41,640 --> 00:14:45,560 모두가 그 수녀님을 신망 있는 분으로 봤어요 226 00:14:46,040 --> 00:14:48,800 그런 일을 하면서 스스로를 위험에 노출시켰으니까요 227 00:14:49,120 --> 00:14:52,760 간증이 없으면 교회는 낡고 말아요 228 00:14:53,320 --> 00:14:58,120 교회가 낡게 되는 건 종교적 의무를 실천하는 229 00:14:59,480 --> 00:15:01,040 좋은 사람들의 모임은 되지만 230 00:15:01,160 --> 00:15:05,720 주변부로 나갈 용기는 부족하기 때문이에요 231 00:15:05,840 --> 00:15:09,540 전 이게 핵심이라고 봐요 중심에서 현실을 보면 232 00:15:09,640 --> 00:15:15,440 사람들은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 벽을 쌓아요, 하나, 둘, 셋 233 00:15:16,240 --> 00:15:19,040 현실에서 거리를 두고 현실에 대한 인식을 잃어요 234 00:15:19,160 --> 00:15:21,320 현실을 보고 싶으면 교외로 나가 보세요 235 00:15:22,600 --> 00:15:27,380 사회적 불평등이 뭔지 알려면 주변부로 나가세요 236 00:15:27,480 --> 00:15:28,740 내가 주변부라고 할 때는 237 00:15:28,840 --> 00:15:33,780 빈곤만이 아니라 문화적이나 실존적인 주변부를 뜻합니다 238 00:15:33,880 --> 00:15:35,880 그런 일이 왜 일어난다고 보시나요? 239 00:15:36,120 --> 00:15:38,340 지위를 높이려는 교회 사람들이 왜 있다고 보시나요? 240 00:15:38,440 --> 00:15:43,160 그건 인간적인 현상이죠 우리 모두가... 241 00:15:44,880 --> 00:15:48,220 우리 모두가 안락한 삶을 좋아해요 242 00:15:48,320 --> 00:15:55,320 그래서 성직자가 자신이 사람들의 보호자라는 걸 잊고 243 00:15:55,720 --> 00:15:58,220 조직의 성직자가 되면... 244 00:15:58,320 --> 00:16:00,580 난 이걸 강조하고 싶어요 245 00:16:00,680 --> 00:16:03,900 이건 전하는 말이지 조언이 아니에요 246 00:16:04,000 --> 00:16:04,860 네, 그럼요 247 00:16:04,960 --> 00:16:10,900 원하는 게 정의라면 누구든 구조를 바꿀 수 있어요 248 00:16:11,000 --> 00:16:13,920 역사의 위대한 혁명가들은 구조를 바꿨어요 249 00:16:19,680 --> 00:16:20,820 뭘 도와드릴까요? 250 00:16:20,920 --> 00:16:22,160 뭐든지요 251 00:16:22,560 --> 00:16:24,500 제가 어떤 일을 하면 제일 좋을까요? 252 00:16:24,600 --> 00:16:26,440 벽돌 작업일 거예요 253 00:16:32,480 --> 00:16:33,700 카딤 뭐 하나요? 254 00:16:33,800 --> 00:16:35,080 이걸 두껍게 만들고 있어요 255 00:16:37,040 --> 00:16:42,400 좋아, 난 이 사진들을 이 끈에 끼우고 싶어 256 00:16:42,720 --> 00:16:45,860 인도에서 찍은 사진 있어? 너 인도 여행 가서 찍은 거 257 00:16:45,960 --> 00:16:48,160 있어, 아주 많아 보여줄게 258 00:16:48,960 --> 00:16:52,460 졸업할 때 물건들 다 인도로 가져갔었거든 259 00:16:52,560 --> 00:16:54,700 부모님이 나 옷 차려입고 260 00:16:54,800 --> 00:16:56,940 할아버지, 할머니하고 사진 찍게 했어 261 00:16:57,040 --> 00:17:01,340 그건 정말 특별했어 그분들한테 대단한 일이었지 262 00:17:01,440 --> 00:17:05,800 여자가 교육받는다는 게 진짜로 대단한 일이거든 263 00:17:07,000 --> 00:17:11,540 우리 부모님은 이민자예요 교황님의 부모님처럼요 264 00:17:11,640 --> 00:17:15,740 전 보스턴 출신이지만 부모님은 인도인이세요 265 00:17:15,840 --> 00:17:20,340 두 분은 지구 반대편까지 와서 266 00:17:20,440 --> 00:17:25,600 제가 기회를 얻을 수 있게 해 주셨죠 267 00:17:25,760 --> 00:17:31,020 대학에 진학할 기회를 얻고 의대에 갈 기회를 얻고 268 00:17:31,120 --> 00:17:34,080 여성으로서 권리를 얻게 해주셨죠 269 00:17:34,240 --> 00:17:40,840 부모님이 이민 오신 덕분에 전 그 모든 걸 얻게 됐어요 270 00:17:41,480 --> 00:17:48,420 그런데 이민자 2세이다 보니 인종 차별도 경험했어요 271 00:17:48,520 --> 00:17:55,240 교황님께서도 그런 걸 경험하셨는지 알고 싶어요 272 00:17:56,360 --> 00:18:00,220 아뇨, 전 차별이 아니라 오히려 특혜를 받았어요 273 00:18:00,320 --> 00:18:03,620 아르헨티나에선 이민자들이 필요한 존재로 환영받았죠 274 00:18:03,720 --> 00:18:09,760 현재 아르헨티나 인구는 약 4,600만이에요 275 00:18:10,400 --> 00:18:14,620 그중 원주민은 60만에 불과하죠 276 00:18:14,720 --> 00:18:21,320 인구 대다수가 이민자예요 굉장한 일이죠 277 00:18:21,920 --> 00:18:24,560 문화의 혼재는 우리한테 좋았어요 278 00:18:25,400 --> 00:18:26,800 말씀하고 싶어요? 하세요 279 00:18:27,240 --> 00:18:29,400 전 세네갈 사람인데요 280 00:18:30,560 --> 00:18:34,980 제 형제가 14살에 이민선으로 스페인에 갔어요 281 00:18:35,080 --> 00:18:39,380 14살짜리 소년이 8일 동안 282 00:18:39,480 --> 00:18:43,640 이민선을 타고 바다를 건넜어요 283 00:18:43,760 --> 00:18:47,860 거기서 뭐가 기다릴지도 모르는 채로요 284 00:18:47,960 --> 00:18:52,280 도착해서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랐죠 285 00:18:52,840 --> 00:18:59,460 그런데 사실 진짜 여정은 도착한 후에 시작하잖아요 286 00:18:59,560 --> 00:19:05,560 그때 문제가 시작되는 거죠 287 00:19:06,280 --> 00:19:11,680 자신이 다르다고 느낄 때 거리에서 경찰한테 검문당할 때 288 00:19:12,800 --> 00:19:14,400 한뎃잠을 잘 때 289 00:19:14,520 --> 00:19:18,440 사람들한테 다르다는 말을 듣고 상실감을 느낄 때 290 00:19:19,240 --> 00:19:26,160 여권으로 앞날이 결정된다니 참 슬픈 이야기죠 291 00:19:26,960 --> 00:19:30,600 이민이라는 문제는 진지하게 다뤄야 해요 292 00:19:32,880 --> 00:19:38,920 이민자들을 환영하고 지지해 주고 293 00:19:40,080 --> 00:19:42,160 응원해 주고 아울러 줘야 해요 294 00:19:43,720 --> 00:19:49,880 그 사람들은 착취당하고 295 00:19:50,480 --> 00:19:53,480 이민선을 타고 떠나는데 296 00:19:53,600 --> 00:19:57,780 성공은 보장되지 않아요 착취되고 고통에 시달리고 297 00:19:57,880 --> 00:19:59,300 사람들한테 돈을 뺏기고 298 00:19:59,400 --> 00:20:02,680 정해진 날 밤에 이동해야 한다는 말을 듣죠 299 00:20:03,080 --> 00:20:04,980 해변에 겨우 도착해서 이민선을 발견해요 300 00:20:05,080 --> 00:20:06,920 그런데 배 타기를 거부하면 그 자리에서 총을 맞죠 301 00:20:07,880 --> 00:20:13,440 바로 지금도 유럽 외곽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요 302 00:20:14,280 --> 00:20:20,360 때로는 당국자들과 공모해서 이민자들을 돌려보내요 303 00:20:21,320 --> 00:20:24,700 이름을 말할 수 없는 유럽 국가들이 그래요 304 00:20:24,800 --> 00:20:26,280 자칫 외교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요 305 00:20:26,760 --> 00:20:31,040 그 나라들엔 거의 비어 있는 마을들이 있어요 306 00:20:31,680 --> 00:20:37,440 남은 사람은 노인 20명뿐이죠 밭은 경작되지 않아요 307 00:20:38,240 --> 00:20:42,040 그런 나라들은 인구 측면에서 겨울을 보내고 있죠 308 00:20:42,360 --> 00:20:49,360 평균 나이가 46세인 나라들이 이민자들마저 환영하지 않아요 309 00:20:50,520 --> 00:20:53,560 그러니 사람들이 늙어만 가죠 310 00:20:54,120 --> 00:20:56,420 그건 이기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311 00:20:56,520 --> 00:21:01,380 '내가 원하고 필요할 때만 그들을 환영한다' 312 00:21:01,480 --> 00:21:06,660 그게 착취죠, 그 이면이 타인을 착취하려는 마음이에요 313 00:21:06,760 --> 00:21:10,560 '난 널 이용한다, 형제로서 환영하지 않고 이용한다' 314 00:21:11,120 --> 00:21:17,040 그게 착취의 사고방식이에요 노예제의 그림자가 있죠 315 00:21:17,240 --> 00:21:19,440 이민자를 노예로 보는 거예요 316 00:21:19,960 --> 00:21:26,340 미성숙한 이민 정책의 이면에는 식민주의가 있어요 317 00:21:26,440 --> 00:21:30,280 그건 비통합적 정책이죠 어느 정도의 포용은 있지만요 318 00:21:31,680 --> 00:21:35,720 그런데 통합을 이루지 않는 국가들이 있는 한 319 00:21:36,000 --> 00:21:38,800 이민 문제는 제대로 해결되지 않을 거예요 320 00:21:39,360 --> 00:21:45,920 제 생각에는 미국을 비롯해 거의 모든 나라에서 321 00:21:46,400 --> 00:21:51,100 이민 문제와 인종 차별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요 322 00:21:51,200 --> 00:21:56,140 미국 백인 이민자들 대부분에겐 323 00:21:56,240 --> 00:22:00,680 권리가 아주 많아요 그들은 잘살죠 324 00:22:01,120 --> 00:22:05,980 하지만 유색 인종 이민자들 대다수에겐 325 00:22:06,080 --> 00:22:08,420 동일한 권리가 주어지지 않아요 326 00:22:08,520 --> 00:22:10,760 정중하게 말씀드리는데 327 00:22:11,480 --> 00:22:14,860 이민자들에도 1등급과 2등급이 있는 것처럼 굴죠 328 00:22:14,960 --> 00:22:18,000 큰 비극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 출신이면 329 00:22:18,280 --> 00:22:22,240 애정 어린 환영을 많이 받아요 그건 괜찮아요 330 00:22:22,920 --> 00:22:25,080 하지만 아프리카에서 온 사람은 331 00:22:25,560 --> 00:22:30,540 퇴짜 맞거나 고국으로 송환되기 일쑤죠 332 00:22:30,640 --> 00:22:36,480 이민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고 심각하기도 해요 333 00:22:36,960 --> 00:22:40,140 식민지화의 문제를 언급하셨었는데요 334 00:22:40,240 --> 00:22:45,900 교회는 식민지화에서 중심 역할을 했던 집단이에요 335 00:22:46,000 --> 00:22:47,680 적어도 라틴아메리카에서는요 336 00:22:48,240 --> 00:22:50,220 우린 인종 차별 얘기도 했는데 337 00:22:50,320 --> 00:22:55,060 교회에서는 예수님과 마리아를 백인으로 묘사해요 338 00:22:55,160 --> 00:23:00,520 당연히 아닐 텐데도요 그건 모순되지 않나요? 339 00:23:04,040 --> 00:23:08,680 제 생각에 모순은 자기 역사를 인정하지 않는 거예요 340 00:23:09,560 --> 00:23:12,280 설명했던 그런 단계를 교회는 거쳐 왔어요 341 00:23:13,080 --> 00:23:19,280 그런데 우린 모두 과거가 있는 사회와 국가와 문화의 일원이죠 342 00:23:19,840 --> 00:23:22,260 그리고 과거를 인정하는 건 때로 힘들 수 있어요 343 00:23:22,360 --> 00:23:25,820 과거를 인정하는 일이 부끄러울 때도 있죠 344 00:23:25,920 --> 00:23:30,820 일관성은 기독교인들에게 특히 어려워요, 바티칸에서도요 345 00:23:30,920 --> 00:23:35,320 바티칸에서도 가끔은 영적인 세속성을 목격해요 346 00:23:35,800 --> 00:23:38,560 전 주님께 그걸 천천히 고쳐 달라고 부탁했지만 347 00:23:38,920 --> 00:23:40,500 여기저기에 빈틈이 많아요 348 00:23:40,600 --> 00:23:41,500 어디에나 있죠 349 00:23:43,080 --> 00:23:45,960 교회의 개혁은 대대적으로 일어나야 하고 350 00:23:46,520 --> 00:23:53,320 교회는 늘 개선되어야 해요 문화에 따라 요구도 변화해요 351 00:23:53,880 --> 00:23:58,180 노예제를 예로 들어보죠 교회가 그 얘기를 안 꺼낸 건 352 00:23:58,280 --> 00:24:00,720 그 당시 문화가 그런 식이어서죠 353 00:24:01,200 --> 00:24:04,760 요즘에 노예제를 그때처럼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죠 354 00:24:04,880 --> 00:24:07,780 하지만 교회에선 잊지 않았고 다 알아요 355 00:24:07,880 --> 00:24:09,420 이때 교회는 기독교인을 뜻해요 356 00:24:09,520 --> 00:24:16,200 지금도 노예제가 있는 걸 알죠 방식은 달라도요 357 00:24:17,000 --> 00:24:20,400 일자리를 구하려고 줄을 선 한 여자를 생각해 봐요 358 00:24:20,880 --> 00:24:24,960 그쪽에서 말해요 '네, 이 일자리가 딱이네요' 359 00:24:26,720 --> 00:24:31,640 '하루 11시간 근무에 월급은 600유로예요' 360 00:24:32,440 --> 00:24:33,940 '그런데 전 그 돈으로는 못 살아요' 361 00:24:34,040 --> 00:24:36,280 '그건 그쪽 문제죠 뒤에 줄 선 분들 보세요' 362 00:24:37,240 --> 00:24:40,700 그게 현대의 노예제예요 시장 노예제죠 363 00:24:40,800 --> 00:24:45,740 아니면 임신하지 않으려고 조심해야 하는 여자가 있어요 364 00:24:45,840 --> 00:24:49,900 임신했다는 게 알려지면 회사에서 해고당할 테니까요 365 00:24:50,000 --> 00:24:53,700 다른 종류의 노예제죠 엄마가 될 권리를 박탈당해요 366 00:24:53,800 --> 00:24:58,340 요즘 이런 식의 현대 노예제를 교회 사람들은 367 00:24:58,440 --> 00:25:01,520 즉, 기독교인들은 비판해야 해요 368 00:25:02,520 --> 00:25:05,320 저는 에콰도르 출신이에요 거기에서 태어났어요 369 00:25:05,600 --> 00:25:10,400 세 살에 가족이 스페인 세비야로 이주했어요 370 00:25:11,200 --> 00:25:18,080 그래서 저도 괴롭힘과 인종 차별을 당해야 했어요 371 00:25:19,680 --> 00:25:20,720 죄송해요 372 00:25:33,040 --> 00:25:34,600 저한테는 민감한 얘기예요 373 00:25:34,720 --> 00:25:38,960 네, 괜찮아요 편하게 해요 374 00:25:39,680 --> 00:25:40,580 고맙습니다 375 00:25:41,040 --> 00:25:47,720 그래서 그 많은 걸 견뎌내다 보니 376 00:25:48,640 --> 00:25:53,960 전 우울증을 겪게 됐어요 377 00:25:55,120 --> 00:25:57,960 그러다 제 몸도 제대로 못 챙기게 되어서 378 00:25:58,360 --> 00:26:00,600 결국 폭식증까지 걸리고 말았죠 379 00:26:01,720 --> 00:26:08,380 자살을 생각한 적도 있고요 380 00:26:08,480 --> 00:26:11,240 신앙심이 모조리 무너져 버렸어요 381 00:26:11,360 --> 00:26:15,980 그래서 지금 전 행복을 찾고 있고 382 00:26:16,080 --> 00:26:19,560 제 과거를 다 지워 버리고 싶어요 383 00:26:20,000 --> 00:26:24,260 복음주의 교회에서 엄청나게 도움을 받았지만 384 00:26:24,360 --> 00:26:26,720 정신과 치료도 받고 있어요 385 00:26:27,280 --> 00:26:29,020 제가 궁금한 건 이거예요 386 00:26:29,120 --> 00:26:31,760 교황님은 행복하신지 외로웠던 적이 있는지요 387 00:26:32,760 --> 00:26:37,760 누구나 외로울 때가 있겠죠 나도 물론이고요 388 00:26:37,960 --> 00:26:39,220 사람들은 외롭다고 느낄 때 389 00:26:39,320 --> 00:26:43,040 그 기분을 막으려고 아주 이상한 생각까지 해요 390 00:26:43,560 --> 00:26:48,140 고독은 인생의 겨울과 같아요 391 00:26:48,240 --> 00:26:52,760 말하자면 흐린 날씨에는 392 00:26:53,800 --> 00:26:59,540 경로를 바꾸면 안 돼요 '난 잘못됐어, 괜찮지 않아' 393 00:26:59,640 --> 00:27:02,420 멈추고 겨울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는 거예요 394 00:27:02,520 --> 00:27:05,020 그런 다음 자신이 바뀌어야 할지 생각해야죠 395 00:27:05,120 --> 00:27:06,860 대화가 큰 도움이 돼요 396 00:27:06,960 --> 00:27:10,660 주변에 사랑해 주고 걱정해 주는 사람들을 둬요 397 00:27:10,760 --> 00:27:12,120 여러분의 부모님도 괜찮아요 398 00:27:12,360 --> 00:27:16,840 신부님이 될 수도 있고 친구가 될 수도 있어요 399 00:27:17,360 --> 00:27:22,500 그럴 때는 절친한 사람이 좋죠 그런데 내 경험을 말하자면 400 00:27:22,600 --> 00:27:29,120 최악의 시간도 결국에는 더 나은 삶을 위해서였어요 401 00:27:29,920 --> 00:27:32,040 저도 살면서 끔찍한 일들을 경험했어요 402 00:27:32,760 --> 00:27:37,260 하지만 살면서 여러분이 기회를 얻고 403 00:27:37,360 --> 00:27:40,420 그걸 인정하고 받아들일 은총을 하느님께서 주시면 404 00:27:40,520 --> 00:27:42,500 그런 경험이 좋은 열매를 맺어요 405 00:27:42,600 --> 00:27:44,840 폭풍이 오는 것 같네요 저것 좀 봐요 406 00:27:44,960 --> 00:27:46,320 어떻게 된 거죠? 407 00:27:46,720 --> 00:27:48,140 삶도 그럴 때가 있어요 408 00:27:48,240 --> 00:27:50,400 모든 게 고요한 것 같다가 폭풍이 몰아치고 409 00:27:50,520 --> 00:27:52,440 사람들은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궁금해하죠 410 00:27:58,200 --> 00:27:59,367 몇 살인가요? 411 00:27:59,467 --> 00:27:59,940 네? 412 00:28:00,040 --> 00:28:01,063 몇 살이에요? 413 00:28:01,163 --> 00:28:02,167 22살요 414 00:28:02,267 --> 00:28:03,573 - 젊군요 - 22살이에요 415 00:28:03,673 --> 00:28:04,343 뭘 공부해요? 416 00:28:04,443 --> 00:28:06,500 전문 메이크업요 417 00:28:06,600 --> 00:28:08,340 나 잘생기게 좀 해 달라고 나중에 연락할게요 418 00:28:08,440 --> 00:28:09,720 언제든지요 419 00:29:03,480 --> 00:29:05,820 얘기하고 싶은 사람이 더 있을 것 같아요 420 00:29:05,920 --> 00:29:08,080 저쪽에 있어요 손을 들었었어요 421 00:29:08,800 --> 00:29:12,760 저는 산티아고델에스테로의 노동 계급 동네에서 왔어요 422 00:29:13,240 --> 00:29:18,520 가톨릭 신자예요 성당 활동에도 참여해요 423 00:29:18,880 --> 00:29:24,680 거기에 더해서 전 페미니스트예요 424 00:29:25,800 --> 00:29:29,840 '결정권을 찬성하는 가톨릭 여성' 소속이고요 425 00:29:30,800 --> 00:29:37,320 2019년에 제가 교리 문답을 가르칠 때 426 00:29:37,680 --> 00:29:42,800 낙태 논쟁이 진행 중이었고 앞뒤가 안 맞는 게 있었어요 427 00:29:43,360 --> 00:29:50,360 왜 교회에서는 여성의 권리를 막으려고 했던 거죠? 428 00:29:50,880 --> 00:29:55,620 예수님이라면 그런 여성과 함께해 주셨을 것 같은데요 429 00:29:55,720 --> 00:29:59,480 그분은 성당 미사 때 그러듯 여성을 판단하지 않겠죠 430 00:29:59,680 --> 00:30:04,340 저는 낙태를 겪은 사람들을 알아요 431 00:30:04,440 --> 00:30:07,620 복음을 가르치는 대신 432 00:30:07,720 --> 00:30:10,020 사람들은 그들에게 손가락질하고 433 00:30:10,120 --> 00:30:15,100 살인자라고 부르면서 그들을 끔찍하게 대해요 434 00:30:15,200 --> 00:30:19,180 하지만 그들은 교회에 가요 하느님의 사랑을 찾으러요 435 00:30:19,280 --> 00:30:20,680 하느님 말씀을 듣길 원해요 436 00:30:21,240 --> 00:30:24,680 교황님께 드리고 싶은 게 있어요 437 00:30:24,800 --> 00:30:27,860 제가 이걸 가질 수 있고 438 00:30:27,960 --> 00:30:29,100 {\an8}합법적으로 안전하게, 무상으로 439 00:30:29,200 --> 00:30:33,920 제 배낭에 넣어 다닐 수 있었던 건... 440 00:30:34,360 --> 00:30:35,320 죄송해요 441 00:30:44,080 --> 00:30:46,320 그 경험은 정말 힘들었어요 442 00:30:47,920 --> 00:30:51,000 이젠 이걸 간직했다는 게 아주 자랑스러워요 443 00:30:52,200 --> 00:30:54,460 사랑과 존경의 마음으로 이걸 드리고 싶었어요 444 00:30:54,560 --> 00:30:55,640 고마워요 445 00:30:58,000 --> 00:30:59,320 고맙습니다 446 00:31:01,720 --> 00:31:02,800 고마워요 447 00:31:06,560 --> 00:31:10,400 낙태하는 여성에 대한 이해를 강조하셨어요 448 00:31:10,880 --> 00:31:16,240 그것과 관련해서 제가 늘 신부들에게 말하는 건 449 00:31:16,600 --> 00:31:22,060 그런 상황에 부닥친 사람이 죄의식을 갖고 찾아올 때... 450 00:31:22,160 --> 00:31:27,660 낙태는 여성에게 깊은 상처를 남기기 때문에 451 00:31:27,760 --> 00:31:33,680 질문하지 말고 자비로워지라고 조언해요, 예수님이 하셨듯이요 452 00:31:33,840 --> 00:31:37,140 예수님께선 모두를 환영하시죠 453 00:31:37,240 --> 00:31:42,540 아무리 큰 죄를 지어도 혹은 모두에게서 버림받아도 454 00:31:42,640 --> 00:31:44,440 그분께선 여러분을 홀로 내버려 두지 않으세요 455 00:31:44,840 --> 00:31:48,720 다만 낙태라는 문제는 과학적으로 다뤄야 해요 456 00:31:48,920 --> 00:31:50,280 그리고 어느 정도 냉정하게요 457 00:31:51,360 --> 00:31:57,440 배아학 서적을 보면 수정된 지 한 달 후에 458 00:31:57,920 --> 00:32:01,720 DNA가 정렬되고 459 00:32:02,440 --> 00:32:06,240 모든 장기가 형성되기 시작해요 460 00:32:06,360 --> 00:32:09,420 따라서 그건 수많은 세포가 그냥 합쳐진 게 아니라 461 00:32:09,520 --> 00:32:13,080 체계화된 인간 생명체예요 462 00:32:13,680 --> 00:32:19,600 그러니 이것의 윤리를 말할 때 해야 할 질문은 463 00:32:20,440 --> 00:32:25,600 문제 해결을 위해 인간 생명을 없애는 게 정당하냐는 거예요 464 00:32:26,840 --> 00:32:29,720 사람들은 의사를 찾아가겠죠 465 00:32:29,840 --> 00:32:34,280 그렇다면 문제 해결을 위해 인간 생명을 없애 달라고 466 00:32:34,720 --> 00:32:37,960 청부 살인자에게 돈을 주는 게 정당한가요? 467 00:32:39,520 --> 00:32:43,820 물론 감정적인 상황이 있어서 모든 게 더 어려워지고 468 00:32:43,920 --> 00:32:46,620 심리적인 측면에서 임신 기간을 견디는 게 469 00:32:46,720 --> 00:32:48,780 거의 불가능할 수도 있어요 그런 건 이해해요 470 00:32:48,880 --> 00:32:53,420 네, 그런데 현실이 있어요 낙태는 존재해요 471 00:32:53,520 --> 00:32:59,600 여성이 그런 결정을 가볍게 한다고 보지 않아요 472 00:33:00,040 --> 00:33:01,600 '그래 난 낙태할 거야' 473 00:33:01,720 --> 00:33:06,440 '괜찮아, 문제가 해결됐네' 아니죠, 그걸 의식하면서 해요 474 00:33:06,560 --> 00:33:11,260 그 사람은 하느님과 대화해요 우린 그들을 어떻게 하죠? 475 00:33:11,360 --> 00:33:14,380 조직으로서 교회는 어떻게 하나요? 476 00:33:14,480 --> 00:33:16,980 그들을 제쳐놓고 흉보면서 이렇게 말하나요? 477 00:33:17,080 --> 00:33:18,950 '당신들은 살인자예요' 478 00:33:19,050 --> 00:33:19,780 그건 아니죠 479 00:33:19,880 --> 00:33:26,060 그보다 그들과 함께하면서 결정을 도와야 하지 않나요? 480 00:33:26,160 --> 00:33:28,880 그들과 함께하면서 지원해 줘야 하지 않나요? 481 00:33:29,120 --> 00:33:34,120 그들이 낙태를 하든 안 하든 그 결정과 상관없이요 482 00:33:34,320 --> 00:33:39,660 저도 같은 걸 실천해요 다만 그 반대편에서요 483 00:33:39,760 --> 00:33:43,240 토요일에 저는 낙태 시술 병원 문 앞에 서서 484 00:33:43,760 --> 00:33:46,120 거기 들어가는 여자들과 대화해요 485 00:33:47,360 --> 00:33:51,900 필요한 게 뭔지 물어봐요 그런 결정을 한 이유도요 486 00:33:52,000 --> 00:33:54,120 대부분은 두려움 때문에 그렇게 해요 487 00:33:54,680 --> 00:33:58,840 부모님께, 집에서 쫓겨날까 두려워하죠 488 00:33:58,960 --> 00:34:03,900 '학교를 그만둬야 할 거예요 돈이 없어요, 두려워요' 489 00:34:04,000 --> 00:34:06,600 '아이를 이미 많이 낳아서 더 낳으면 안 돼요' 490 00:34:07,200 --> 00:34:14,200 거기 가게 만든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으면 491 00:34:15,000 --> 00:34:18,420 낙태하지 않아요 제가 직접 여러 번 목격했어요 492 00:34:18,520 --> 00:34:20,380 만족할 만큼 많이 보진 못했지만요 493 00:34:20,480 --> 00:34:23,560 그 생명에 기회를 준 데 대해 494 00:34:24,280 --> 00:34:28,600 후회한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어요 495 00:34:28,720 --> 00:34:34,580 기독교인에게 생명은 선물이에요 무신론자들께 하고 싶은 말은 496 00:34:34,680 --> 00:34:36,060 영생을 믿지 않는다면 497 00:34:36,160 --> 00:34:40,100 어떻게 아기의 유일한 생명을 가져갈 수 있냐는 거예요 498 00:34:40,200 --> 00:34:44,440 모든 사람한테 낙태하러 가라고 권하는 게 아니에요 499 00:34:44,560 --> 00:34:47,060 아니죠 그 말이 아니에요 500 00:34:47,160 --> 00:34:51,060 그쪽처럼 저도 교회 활동에 참여해요 501 00:34:51,160 --> 00:34:57,400 다만 여성이 어떤 선택을 하든 전 거기에 함께한다는 거죠 502 00:34:57,520 --> 00:35:01,880 주위에 낙태했던 분들이 많을 텐데요 503 00:35:02,440 --> 00:35:05,880 낙태로 인한 고통이 안 보이나요? 504 00:35:06,360 --> 00:35:10,760 저는 복음주의 기독교인인데요 마리아가 한 말이 참 좋았어요 505 00:35:10,880 --> 00:35:16,460 거기 가서 대화한다는 거요 책임을 묻는 게 아니고요 506 00:35:16,560 --> 00:35:19,560 그건 목사님께서... 죄송해요, 목사님이 아니죠 507 00:35:20,320 --> 00:35:24,940 교황님께서 우린 사람들을 환영해야 한다고 하셨어요 508 00:35:25,040 --> 00:35:31,240 어떤 끔찍한 일을 했는지는 중요하지 않아요 509 00:35:31,400 --> 00:35:34,320 주님은 언제나 두 팔 벌려 사람들을 환영해 주세요 510 00:35:34,840 --> 00:35:38,760 죄의식이 없는 게 아니에요 낙태를 선택했을 뿐이죠 511 00:35:38,880 --> 00:35:44,260 원하는 걸 택할 자유가 있어요 자유예요, 그건 괜찮아요 512 00:35:44,360 --> 00:35:48,860 하지만 누군가가 와서 그 사람의 결정을 평가한다면 513 00:35:48,960 --> 00:35:50,660 어떻게 자유로울 수 있죠? 514 00:35:50,760 --> 00:35:52,520 저는 누굴 판단하지 않았어요 515 00:35:52,960 --> 00:35:56,360 제 의견을 말해 볼게요 저는 엄마예요, 솔직히 말해서 516 00:35:56,480 --> 00:36:01,740 마리아의 얘기가 충격이에요 어느 시점에 생각해 봤는데 517 00:36:01,840 --> 00:36:05,100 그건 상황이 아니에요 낙태를 선택할 때는 518 00:36:05,200 --> 00:36:07,420 그건 최후의 수단이에요 마지막 선택인 거죠 519 00:36:07,520 --> 00:36:12,520 아이에게 밥과 집만 주면 다가 아니에요 520 00:36:12,640 --> 00:36:17,840 다른 사람을 키울 준비가 안 된 사람들이 있어요 521 00:36:17,960 --> 00:36:20,760 그들의 환경과 인생은... 522 00:36:20,880 --> 00:36:24,180 언제나 원치 않는 아이들이란 결과로 이어지죠 523 00:36:24,280 --> 00:36:26,540 저는 임신 기간에 엄청나게 괴로웠어요 524 00:36:26,640 --> 00:36:28,700 제 아이의 아빠가 떠났거든요 525 00:36:28,800 --> 00:36:30,860 그때는 우리 아버지도 저를 외면하셨어요 526 00:36:30,960 --> 00:36:35,540 자궁에 사람이 있는 게 다가 아니죠, 끔찍해요 527 00:36:35,640 --> 00:36:41,480 세상과 주위 사람들이 떠나요 알고 있던 모든 게 무너지죠 528 00:36:42,040 --> 00:36:44,300 게다가 이젠 책임도 져야 하고요 529 00:36:44,400 --> 00:36:48,460 말씀하신 일은 멈추지 않겠지만 530 00:36:48,560 --> 00:36:50,820 많은 여성이 노력하다 죽어 가요 531 00:36:50,920 --> 00:36:53,300 페미니스트 운동과 관련해선... 532 00:36:53,400 --> 00:36:59,060 엄마들이 계속 육아할 자원을 구하는 데 집중할 순 없나요? 533 00:36:59,160 --> 00:36:59,980 당연하죠 534 00:37:00,080 --> 00:37:01,143 그러길 원하는 여성들에게요 535 00:37:01,243 --> 00:37:01,620 네 536 00:37:01,720 --> 00:37:06,720 낙태를 안전하고 합법이고 무상으로 만드는 대신 537 00:37:06,840 --> 00:37:09,900 엄마가 되고 싶은 이들을 돕는 데 집중할 수 있어요 538 00:37:10,000 --> 00:37:13,040 낙태는 공공 보건 문제이기도 해요 539 00:37:13,160 --> 00:37:16,760 엄마들의 삶에 크나큰 부담을 주니까... 540 00:37:16,880 --> 00:37:20,900 저는 낙태론자가 아니에요 낙태는 무조건 싫어요 541 00:37:21,000 --> 00:37:25,740 다만 그런 일을 처벌하지 않는 데 찬성해요 542 00:37:25,840 --> 00:37:29,160 오랫동안 존재해 왔고 계속 존재할 일이잖아요 543 00:37:29,640 --> 00:37:31,220 그리고 처벌이 있긴 하지만 544 00:37:31,320 --> 00:37:34,040 낙태를 이용할 수 있는 건 혜택받은 사람들이에요 545 00:37:34,160 --> 00:37:38,640 부유한 상류층 여성이죠 546 00:37:38,960 --> 00:37:42,500 최악의 결과를 감당하는 이는 누굴까요? 547 00:37:42,600 --> 00:37:45,400 주변부에 있는 여성들이에요 548 00:37:45,840 --> 00:37:52,460 옷걸이나 뜨개바늘을 질 속에 집어넣는 방법으로 549 00:37:52,560 --> 00:37:56,880 낙태를 하는 사람들이죠 그럼 태아는 죽을 거예요 550 00:37:59,920 --> 00:38:01,560 반면에 551 00:38:02,200 --> 00:38:08,200 여성에 대한 죄의식의 관점에서 논쟁한다는 건 이상해요 552 00:38:08,560 --> 00:38:14,540 낙태하겠다는 결정을 내릴 사람이 있다면 553 00:38:14,640 --> 00:38:20,020 함께해 줘야 해요 청부 살인자 얘기도 있었어요 554 00:38:20,120 --> 00:38:24,920 낙태하는 여성이 청부 살인자를 고용하는 사람들에 비유됐어요 555 00:38:26,000 --> 00:38:29,807 그건 좀 단순한 것 같아요 556 00:38:29,907 --> 00:38:30,460 네 557 00:38:30,560 --> 00:38:36,680 여러분의 섬세함이 참 좋네요 그 점을 고맙게 생각해요 558 00:38:37,360 --> 00:38:44,040 이건 수학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문제란 걸 알아야 해요 559 00:38:45,000 --> 00:38:50,060 여러분 주장에 힘이 실리는 건 그런 감수성 덕분이죠 560 00:38:50,160 --> 00:38:53,820 가르치려 드는 게 아니에요 감상적인 걸 말하는 게 아니라 561 00:38:53,920 --> 00:38:58,440 인간의 문제를 느끼라는 게 제 의도예요 562 00:38:59,400 --> 00:39:05,200 낙태한 여성을 홀로 두지 말고 우린 그 사람과 함께해야 해요 563 00:39:07,560 --> 00:39:09,880 그 사람이 그렇게 결정했어요 낙태했어요 564 00:39:10,720 --> 00:39:15,940 그 사람을 고립시키거나 냅다 지옥으로 보내면 안 돼요 565 00:39:16,040 --> 00:39:22,240 그 사람 곁에 있어 줘야죠 다만 사실을 말해야 해요 566 00:39:23,600 --> 00:39:29,440 곁에 있는 것과 그 행동을 정당화하는 건 다른 거예요 567 00:39:30,560 --> 00:39:32,960 저는 이걸... 568 00:39:35,320 --> 00:39:40,560 조직으로서 교회의 관점에서 숙고해 보고 싶어요 569 00:39:41,040 --> 00:39:47,160 물론 일반화하면 안 되겠지만 이런 문제와 관련해서 570 00:39:49,440 --> 00:39:53,420 위선이 아주 많아요 571 00:39:53,520 --> 00:40:00,520 대개 생명은 보호받아야 하고 생존권이 존재한다고들 하죠 572 00:40:01,120 --> 00:40:05,120 그래서 그건 죄악이라면서 다른 측면들에 관해서는... 573 00:40:05,720 --> 00:40:10,240 가령 교회 내에서의 남색 행위는 어떤가요? 574 00:40:12,800 --> 00:40:16,860 교회 내의 많은 사람이 피해자들을 외면하거나 575 00:40:16,960 --> 00:40:20,760 가해자 편을 들어요 576 00:40:22,920 --> 00:40:29,080 생명은 뒤로 밀려나요 저는 후안 콰트레카사스예요 577 00:40:29,840 --> 00:40:35,800 저는 빌바오에 있는 오푸스 데이 학교에 다녔어요 578 00:40:37,000 --> 00:40:42,920 그곳에서 2008-2009년도에 579 00:40:43,600 --> 00:40:47,020 그때 제 나이가 11살, 12살이었는데 580 00:40:47,120 --> 00:40:50,400 독신 교사 한 분에게 성폭행을 당했어요 581 00:40:51,320 --> 00:40:55,040 그리고... 582 00:40:58,280 --> 00:40:59,300 죄송합니다 583 00:40:59,400 --> 00:41:01,160 괜찮아요 걱정 말아요 584 00:41:02,040 --> 00:41:05,680 원하는 방식으로 드러내요 울어도 괜찮아요 585 00:41:06,960 --> 00:41:08,040 걱정 말아요 586 00:41:22,280 --> 00:41:23,180 네 587 00:41:24,480 --> 00:41:29,760 어쨌든 그 사람은 선고를 받았어요 588 00:41:33,000 --> 00:41:40,000 처음에 지방 법원에서 11년 형을 선고받았어요 589 00:41:40,760 --> 00:41:41,660 그런데... 590 00:41:42,120 --> 00:41:48,240 이유는 자세히 말씀드릴 수 없지만 591 00:41:50,720 --> 00:41:55,000 어떤 미심쩍은 이유로 형이 2년으로 줄었어요 592 00:41:58,480 --> 00:42:03,240 그러다 결국 그 사람은 투옥되지 않았어요 593 00:42:06,480 --> 00:42:08,240 게다가 그 사람은... 594 00:42:11,560 --> 00:42:16,360 자기가 있던 곳에서 계속 가르칠 수 있었어요 595 00:42:20,720 --> 00:42:26,360 제가 이걸 좀 드려도 될까요? 편지인데요 596 00:42:27,920 --> 00:42:29,400 이 편지는... 597 00:42:32,280 --> 00:42:35,740 제 아버지가 받은 답장이에요 598 00:42:35,840 --> 00:42:38,860 저희 아버지가 언젠가... 599 00:42:38,960 --> 00:42:43,280 2014년에 아버지가 교황님께 개인적으로 편지를 써서 600 00:42:44,600 --> 00:42:46,040 도움을 요청했어요 601 00:42:48,000 --> 00:42:51,500 기억 못 하실 수 있지만 보여드릴 수 있어요 602 00:42:51,600 --> 00:42:52,620 그래요 603 00:42:52,720 --> 00:42:54,840 이게 교황님의 답장이에요 604 00:43:12,840 --> 00:43:16,300 신앙교리성에서 보낸 답장은 받았나요? 605 00:43:16,400 --> 00:43:17,220 네 606 00:43:17,320 --> 00:43:19,260 내가 거기에서 그 일을 판결하게 했어요 607 00:43:19,360 --> 00:43:20,860 - 일단 우리가... - 고마워요 608 00:43:20,960 --> 00:43:23,440 편지를 받은 후 그 이듬해에 609 00:43:24,000 --> 00:43:27,400 이 일이 일어났던 학교인 610 00:43:27,800 --> 00:43:31,580 오푸스 데이 학교에선 신앙교리성에서 보낸 611 00:43:31,680 --> 00:43:34,480 또 하나의 편지를 받았어요 612 00:43:37,720 --> 00:43:42,980 수사 과정이 기록될 테고 그 교사의 명예가 613 00:43:43,080 --> 00:43:44,560 회복될 거란 내용이었죠 614 00:43:47,120 --> 00:43:49,800 그래서 제 의문은 분명하죠 615 00:43:50,600 --> 00:43:52,360 왜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요 616 00:43:52,920 --> 00:43:56,520 이제 최종 판결이 남았는데 617 00:43:58,000 --> 00:44:00,320 진실은 다 공개된 상태에서 618 00:44:01,160 --> 00:44:07,240 조직으로서 교회에선 입장을 바꿀 건가요? 619 00:44:08,320 --> 00:44:15,000 아니면 어느 시점에 교리성에서 전한 말을 620 00:44:16,080 --> 00:44:17,200 바로 잡을 건가요? 621 00:44:17,760 --> 00:44:21,600 미성년자 학대 사건에는 시효가 없어요 622 00:44:22,960 --> 00:44:27,680 적어도 교회에서는요 그런 일이 있으면 623 00:44:28,840 --> 00:44:31,240 내가 자동으로 시효를 파기해요 624 00:44:32,520 --> 00:44:34,960 이건 시효를 절대 두고 싶지 않아요 625 00:44:35,640 --> 00:44:38,160 미성년자 학대는 심각해요 626 00:44:38,280 --> 00:44:40,340 교회 내에서만이 아니라 어디에서든요 627 00:44:40,440 --> 00:44:42,720 교회에서 그러면 훨씬 더 부도덕하죠 628 00:44:42,840 --> 00:44:46,760 사람들을 보호해야 할 곳에서 다치게 하니까요 629 00:44:47,680 --> 00:44:54,280 다치게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학대자는 아이를 망쳐놔요 630 00:44:55,160 --> 00:45:01,280 그 자가 교회 사람이라면 위선과 이중생활은 끔찍하죠 631 00:45:02,720 --> 00:45:05,380 그 사람을 신고해 줘서 고마워요 632 00:45:05,480 --> 00:45:08,140 이런 일을 신고하는 데는 용기가 필요하거든요 633 00:45:08,240 --> 00:45:09,340 쉽지 않죠 634 00:45:09,440 --> 00:45:12,180 사회적 조건화는 아주 강력해요 635 00:45:12,280 --> 00:45:15,540 신고자가 오히려 명예 훼손으로 고발되기도 하죠 636 00:45:15,640 --> 00:45:18,440 그런 일이 있기도 해요 637 00:45:19,320 --> 00:45:26,300 형벌이 관대했던 점은 저도 마음이 아파요 638 00:45:26,400 --> 00:45:30,680 어떤 때는 일관된 것 같다가도 모순되기도 하죠 639 00:45:31,440 --> 00:45:34,320 이제 최종 판결이 남았으니 640 00:45:35,680 --> 00:45:39,180 그 사건을 재검토하고 싶어요 641 00:45:39,280 --> 00:45:41,360 그건 믿어도 돼요 642 00:45:42,000 --> 00:45:46,880 교황님 아래에 나쁜 신부들과 주교들이 많다는 걸 643 00:45:47,400 --> 00:45:49,360 알고 계셔야 해요 644 00:45:50,640 --> 00:45:56,540 논쟁의 여지가 없어요 그들은 나쁜 사람들이에요 645 00:45:56,640 --> 00:46:00,600 안 좋은 사람들이 있을 수 있어요 646 00:46:01,440 --> 00:46:04,220 그래서 내 방침은 청소하는 거예요 647 00:46:04,320 --> 00:46:05,860 누군가가 그릇된 일을 하고 있으면 648 00:46:05,960 --> 00:46:07,640 신고가 있어야 해요 우리가 청소할 수 있게요 649 00:46:08,560 --> 00:46:12,360 관용은 없어요 그게 교회의 방침이에요 650 00:46:13,240 --> 00:46:18,720 예를 들어 가족 내에서 학대가 있으면 보통 감춰지죠 651 00:46:19,320 --> 00:46:24,340 그럴 확률이 42-50%예요 652 00:46:24,440 --> 00:46:27,000 아직도 숨기는 경향이 있어요 653 00:46:28,640 --> 00:46:33,160 교회에서는 예전부터 숨기는 경향이 있었지만 654 00:46:33,600 --> 00:46:36,820 그러면 안 된다는 걸 깨달았죠 655 00:46:36,920 --> 00:46:43,380 학대받은 사람에게 내 공감을 전하기란 불가능하지만 656 00:46:43,480 --> 00:46:48,400 아픔을 많이 느껴요 657 00:46:50,400 --> 00:46:56,760 형을 선고받았거나 누군가를 학대한 적이 있는 658 00:46:58,120 --> 00:47:03,860 신부나 주교와 대화해 보신 적이 있나요? 659 00:47:03,960 --> 00:47:04,860 있어요 660 00:47:05,680 --> 00:47:09,700 교황님의 의견은 어떤가요? 대화에서 뭘 알게 되시나요? 661 00:47:09,800 --> 00:47:14,880 모든 면을 알게 됐죠 모든 걸 부인하는 사람에서부터 662 00:47:15,480 --> 00:47:19,260 심지어 증거까지도요 아주 폐쇄적인 사람들이에요 663 00:47:19,360 --> 00:47:22,180 뉘우치는 사람들도 봤어요 664 00:47:22,280 --> 00:47:26,060 자기 행동에 대해 죄의식을 갖고 사는 이들요 665 00:47:26,160 --> 00:47:31,280 대화한 사람들 중에는 나중에 교도소에 들어간 이들도 있죠 666 00:47:32,080 --> 00:47:34,180 그건 해결책이 아닌 것 같아요 667 00:47:34,280 --> 00:47:36,700 이제 그 사건을 재검토하겠다고 하셨는데요 668 00:47:36,800 --> 00:47:39,760 그건 민주적이지 않죠 불공정해요, 정의롭지 않아요 669 00:47:40,200 --> 00:47:43,900 문제 해결 약속을 받으려고 후안은 여기 와야 했어요 670 00:47:44,000 --> 00:47:45,800 여기 못 온 많은 사람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671 00:47:46,200 --> 00:47:50,560 이건 오늘 시작한 게 아니에요 수년 전에 시작했어요 672 00:47:51,040 --> 00:47:54,420 그것에 대해 우린 분명했어요 신학교를 징계했고 673 00:47:54,520 --> 00:47:59,000 학대자 신부들이나 일반인인 학대자들도 처벌했어요 674 00:48:00,000 --> 00:48:03,620 노력하고 있어요 진행 중이에요 675 00:48:03,720 --> 00:48:06,580 여러분이 여기 있다고 지금 시작하는 게 아니에요 676 00:48:06,680 --> 00:48:08,380 하지만 학대 문화는 그대로예요 677 00:48:08,480 --> 00:48:11,300 학대 문화는 불행히도 어디에나 있어요 678 00:48:11,400 --> 00:48:15,620 교회에선 신부들과 수녀들의 학대를 막으려 하고 있어요 679 00:48:15,720 --> 00:48:20,780 요즘 우리가 하는 일은 학대에 대항하는 모범 사례예요 680 00:48:20,880 --> 00:48:24,260 바티칸과 각 교구에서 노력하고 있죠 681 00:48:24,360 --> 00:48:26,300 신부들은 이곳저곳에 수감되어 있어요 682 00:48:26,400 --> 00:48:32,180 그건 부족하다고 봐요 그런 일의 피해자들이 수년간 683 00:48:32,280 --> 00:48:38,380 답을 기다려야 한다는 걸 생각하면요, 그것도 혼자서요 684 00:48:38,480 --> 00:48:43,960 제가 누군가를 학대한 신부라면 제 뒤에는 교회 전체가 있어요 685 00:48:44,080 --> 00:48:50,240 하지만 학대 피해자는 혼자서 정의를 위해 일어서야 해요 686 00:48:51,000 --> 00:48:53,900 그러니 대응이 충분하다고 혹은 가치 있다고 687 00:48:54,000 --> 00:48:55,540 어떻게 말씀하실 수 있나요? 688 00:48:55,640 --> 00:48:58,640 무익한 걸로 입증된 걸 강화하고 계시잖아요 689 00:48:59,840 --> 00:49:02,620 교회의 성직자단이 690 00:49:02,720 --> 00:49:07,680 이런 정신이 있다는 인식을 높일 때는 691 00:49:09,120 --> 00:49:14,840 학대당한 사람들은 더 이상 혼자가 아니에요 692 00:49:15,680 --> 00:49:21,060 우리가 여러분과 함께한다는 인식을 높이고 있어서죠 693 00:49:21,160 --> 00:49:25,880 이 분의 학대자들처럼 교회 내의 그룹이 썩어 있다면 694 00:49:26,880 --> 00:49:30,260 교회에서 도움받는다는 느낌을 받기가 더 힘들어요 695 00:49:30,360 --> 00:49:33,760 그들은 학대하고 괴롭히는 행동을 했으니까요 696 00:49:34,200 --> 00:49:40,200 하지만 우린 교회가 좋은 길로 간다고 봐야 해요 697 00:49:41,160 --> 00:49:43,980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이 문제를 해결한다는 게 아니에요 698 00:49:44,080 --> 00:49:47,480 인간의 문제이기 때문이죠 인간 타락의 문제예요 699 00:49:48,320 --> 00:49:50,120 심각한 사회 문제죠 700 00:49:50,640 --> 00:49:53,460 교회는 앞에 나서서 이렇게 말해야 해요 701 00:49:53,560 --> 00:49:57,580 '우리 집에 이런 일이 있었고 전 이런 결정을 내렸어요' 702 00:49:57,680 --> 00:49:59,040 '이게 우리가 갈 길이에요' 703 00:49:59,160 --> 00:50:01,180 그게 최선이 아닐 수도 있고 다른 길이 있을 수도 있죠 704 00:50:01,280 --> 00:50:06,080 그래도 우린 사회적 인식을 일깨웠고, 그게 중요해요 705 00:50:39,320 --> 00:50:39,823 지금? 706 00:50:39,923 --> 00:50:40,823 아니 707 00:50:41,280 --> 00:50:42,137 확실해? 708 00:50:42,237 --> 00:50:43,160 아니야 709 00:50:43,760 --> 00:50:44,773 지금? 710 00:50:44,977 --> 00:50:45,877 맞아 711 00:50:46,920 --> 00:50:48,080 말도 안 돼 712 00:50:56,760 --> 00:50:57,997 머리 좀 빗어 713 00:50:58,097 --> 00:50:58,997 알겠어 714 00:51:00,320 --> 00:51:02,320 샤워를 밤에 하니까 이러지 715 00:51:05,360 --> 00:51:07,380 논 바이너리가 뭔지 아세요? 716 00:51:07,480 --> 00:51:08,300 알아요 717 00:51:08,400 --> 00:51:10,720 그래요? 다행이네요 718 00:51:11,600 --> 00:51:16,380 혹시 논 바이너리를 모르시는 분께 말씀드리자면 719 00:51:16,480 --> 00:51:20,900 남성도 여성도 아닌 성별이에요 적어도 완전히 한 쪽은 아니죠 720 00:51:21,000 --> 00:51:25,040 항상 그런 건 아니에요 왔다 갔다 하는 사람들도 있죠 721 00:51:25,320 --> 00:51:29,440 전 셀리아고, 논 바이너리예요 저도 기독교인이에요 722 00:51:32,120 --> 00:51:37,540 동시에 두 가지 정체성으로 산다는 건 때로 꽤 힘들어요 723 00:51:37,640 --> 00:51:42,740 트랜스젠더나 논 바이너리나 LGBT 일반을 위한 공간이 724 00:51:42,840 --> 00:51:49,580 교회 내에 있다고 보시는지 꼭 묻고 싶었어요 725 00:51:49,680 --> 00:51:52,940 모든 사람이 하느님의 자식이죠 모두가요 726 00:51:53,040 --> 00:51:56,240 하느님께선 누구도 거부하지 않으세요, 아버지시죠 727 00:51:58,160 --> 00:52:02,000 누구든 교회에서 쫓아낼 권리가 저한텐 없어요 728 00:52:03,040 --> 00:52:05,840 늘 환영하는 게 제 임무예요 729 00:52:07,160 --> 00:52:11,520 교회는 누구에게도 문을 닫을 수 없어요, 누구에게도요 730 00:52:12,240 --> 00:52:18,340 이런 교회 사람들이나 신부들을 어떻게 보세요? 731 00:52:18,440 --> 00:52:24,960 혐오를 독려하고 성서를 이용해 혐오 발언을 지지하는 사람들요 732 00:52:25,080 --> 00:52:28,380 그들은 복음을 읽고 이렇게 말해요 733 00:52:28,480 --> 00:52:30,640 '널 배제하는 건 내가 아니고 성서야' 734 00:52:30,880 --> 00:52:37,620 이젠 말하기도 지겹지만 그건 예수님의 메시지가 아니죠 735 00:52:37,720 --> 00:52:40,280 그런 사람들은 침입자예요 736 00:52:42,160 --> 00:52:45,940 개인적인 집착과 개인적인 편협함을 위해 737 00:52:46,040 --> 00:52:48,080 교회를 이용하는 침입자들이죠 738 00:52:48,200 --> 00:52:50,840 교회 내 부패 중 한 가지예요 739 00:52:51,640 --> 00:52:55,800 그런 편협한 관념은... 740 00:52:56,280 --> 00:53:01,300 깊이 들여다보면 그 사람들은 심하게 모순된 삶을 살아요 741 00:53:01,400 --> 00:53:06,980 그들은 타인을 판단하죠 자기 잘못을 속죄하지 못해서요 742 00:53:07,080 --> 00:53:10,260 판단하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일관되지 못해요 743 00:53:10,360 --> 00:53:14,620 그들은 타인을 판단할 때 내면의 해방감을 느껴요 744 00:53:14,720 --> 00:53:16,840 내면에 있는 자신의 죄의식을 살펴봐야 하는데도요 745 00:53:17,520 --> 00:53:20,680 그런데 교회가 시각 장애인과 청각 장애인 746 00:53:21,320 --> 00:53:25,180 선인과 악인, 모든 이의 보편성을 잃어버리는 날에는 747 00:53:25,280 --> 00:53:29,000 더 이상 교회가 아니겠죠 모두에게 자리가 있어요 748 00:53:29,640 --> 00:53:32,160 저도 비슷한 질문이 있어요 749 00:53:32,680 --> 00:53:37,880 저는 페미니스트인데요 제가 다니는 교회 내에서요 750 00:53:38,000 --> 00:53:44,580 제가 페미니스트가 아니라면 더 나은 기독교인이 될까요? 751 00:53:44,680 --> 00:53:46,340 페미니스트는 형용사에 그 근원이 있죠 752 00:53:46,440 --> 00:53:49,520 전 대체로 명사에 관심이 있어요 753 00:53:50,120 --> 00:53:54,740 우린 형용사 문화에 빠져 있죠 우린 형용사를 통해 754 00:53:54,840 --> 00:53:58,420 모든 걸 상대적으로 만들고 그걸 쌓아 올려요 755 00:53:58,520 --> 00:54:00,780 형용사는 세례를 받지 않죠 756 00:54:00,880 --> 00:54:05,020 명사는 받고, 사람들은 받아요 전 사람들을 믿어요 757 00:54:05,120 --> 00:54:11,740 교황님 자리에 여성이 있는 걸 상상하실 수 있나요? 758 00:54:11,840 --> 00:54:15,920 여성도 교회 활동에 참여하고 그걸 지원하는데 759 00:54:16,400 --> 00:54:19,700 여성은 무엇 때문에 그 자리에 오르지 못하죠? 760 00:54:19,800 --> 00:54:22,220 그걸 상상하실 수 있다면요 761 00:54:22,320 --> 00:54:27,080 거기에는 신학적인 문제가 있어요 762 00:54:27,360 --> 00:54:32,620 교회 내엔 두 흐름이 있어요 두 가지 원칙이죠 763 00:54:32,720 --> 00:54:35,760 성직자는 남성을 위한 거예요 764 00:54:36,040 --> 00:54:39,620 훨씬 중요한 어머니 역할은 여성을 위한 거죠 765 00:54:39,720 --> 00:54:44,760 여성의 승진은 여성으로서의 소명 의식에만 맞춰져 있어요 766 00:54:45,720 --> 00:54:48,240 성직자의 남자다움에는 그렇지 않고요 767 00:54:49,520 --> 00:54:52,400 그렇지 않으면 여성의 권위가 줄겠죠 768 00:54:53,080 --> 00:54:59,220 교회에는 여성의 기능이 있어요 교회 자체가 여성이거든요 769 00:54:59,320 --> 00:55:03,620 성별을 구분하는 언어에서 교회는 대체로 여성형이에요 770 00:55:03,720 --> 00:55:08,820 교회는 아내예요 예수님의 남편이 아니라 아내죠 771 00:55:08,920 --> 00:55:11,920 예수 그리스도는 남편이에요 그게 우리의 믿음이에요 772 00:55:12,200 --> 00:55:17,060 여성은 승진해야 해요 바티칸 부지사는 여성이에요 773 00:55:17,160 --> 00:55:17,710 맞아요 774 00:55:17,810 --> 00:55:21,460 재정 업무를 여성이 해요 775 00:55:21,560 --> 00:55:26,180 그럼 여성은 신부도 될 수 없나요? 776 00:55:26,280 --> 00:55:28,580 될 수 없죠 성직자 계통이니까요 777 00:55:28,680 --> 00:55:32,820 승진하려는 욕망의 이면에서 사람이 보여주는 건... 778 00:55:32,920 --> 00:55:34,420 - 화내지 말아요 - 안 내요 779 00:55:34,520 --> 00:55:36,880 남자다움에 충실한 거예요 780 00:55:37,600 --> 00:55:41,820 여자는 신부가 못 된다는 게 괴롭잖아요, 그걸 알겠어요? 781 00:55:41,920 --> 00:55:44,580 네, 우린 다른 모든 직위를 차지하고 있고 782 00:55:44,680 --> 00:55:45,840 교리 문답도 가르치고 783 00:55:45,960 --> 00:55:49,800 교리의 조건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로 괴로운 거예요 784 00:55:49,960 --> 00:55:53,260 여성은 가장 큰 자산을 빼앗길 거예요, 교회는... 785 00:55:53,360 --> 00:55:55,580 아니죠, 여성에게서 뭘 빼앗아 그 역할을 786 00:55:55,680 --> 00:55:57,420 못 하게 하려는 의도는 없어요 787 00:55:57,520 --> 00:55:59,700 다만 남자처럼 모든 역할을 할 수 있게 해 주자는 거죠 788 00:55:59,800 --> 00:56:01,460 창조력이 없어질 거예요 789 00:56:01,560 --> 00:56:03,860 이건 진지한 교리 문제죠 여성의 권위가 줄진 않아요 790 00:56:03,960 --> 00:56:09,400 반대로 그건 여성이 있을 곳을 강조해 주죠 791 00:56:09,880 --> 00:56:13,520 성직자가 비성직자보다 우월한 게 아니에요 792 00:56:14,440 --> 00:56:19,860 다른 생각은 존중하지만 참된 생각은 아니에요 793 00:56:19,960 --> 00:56:22,323 교회의 믿음도 아니고요 794 00:56:22,423 --> 00:56:23,340 교회의 믿음요 795 00:56:23,440 --> 00:56:25,500 그건 권위를 떨어뜨리지 않아요 796 00:56:25,600 --> 00:56:28,640 교회 내에서 여성의 존재는 아주 중요해요 797 00:56:29,160 --> 00:56:32,140 틴더가 뭔지 아시나요? 798 00:56:32,240 --> 00:56:33,177 틴더요 799 00:56:33,277 --> 00:56:34,140 모르겠어요 800 00:56:34,240 --> 00:56:37,080 부끄럽군요 나 옛날 사람 같아요 801 00:56:38,200 --> 00:56:43,000 휴대폰 앱이에요 그거로 새로운 사람을 만나죠 802 00:56:43,440 --> 00:56:46,220 만나서 사귈 수도 있고요 803 00:56:46,320 --> 00:56:52,940 대부분은 섹스와 관련 있지만 때로는 사람을 만나기에 좋아요 804 00:56:53,040 --> 00:56:56,380 제 파트너도 그거로 만났어요 제 사진을 몇 장 올리고 805 00:56:56,480 --> 00:56:59,700 제가 어떤 사람이고 뭘 좋아하는지 써 놨는데 806 00:56:59,800 --> 00:57:03,920 파트너와 제가 연결된 거죠 우린 그렇게 만났어요 807 00:57:04,120 --> 00:57:05,400 그건 당연히 모르죠 808 00:57:07,000 --> 00:57:08,420 내 전화기는... 그런 게 아니라 809 00:57:08,520 --> 00:57:11,820 요즘에는 번호를 이렇게 찍지만 내 전화기는 평범해요 810 00:57:11,920 --> 00:57:13,460 사귀고 싶다는 생각 해보신 적 없어요? 811 00:57:13,560 --> 00:57:15,080 - 뭘 하고 싶다고요? - 사귀고 싶다고요 812 00:57:15,280 --> 00:57:18,180 아, 신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애인이 있었어요 813 00:57:18,280 --> 00:57:19,470 - 정말요? - 하지만 814 00:57:19,980 --> 00:57:22,000 난 독신을 선택했죠 815 00:57:23,000 --> 00:57:26,760 틴더에 관해 셀리아가 말한 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816 00:57:27,560 --> 00:57:31,980 글쎄요, 사람들이 만나는 건 괜찮잖아요, 정상이죠 817 00:57:32,080 --> 00:57:34,100 청년들의 삶에서 그런 측면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818 00:57:34,200 --> 00:57:37,440 재미있어요, 청년들은 만남을 갈망하고, 그건 좋은 일이죠 819 00:57:38,200 --> 00:57:43,460 내가 감탄하는 청년의 특성은 경계가 없다는 거예요 820 00:57:43,560 --> 00:57:45,220 좋은 의미로 말하는 거예요 821 00:57:45,320 --> 00:57:51,960 가족 간의 경계, 국경 종교 간의 경계가 있어요 822 00:57:52,400 --> 00:57:54,600 그런데 인간으로서 여러분은 그걸 넘어서죠 823 00:57:55,040 --> 00:57:58,740 청년들에겐 멋진 자질이 하나 있는데 824 00:57:58,840 --> 00:58:01,500 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콤플렉스'라고 불러요 825 00:58:01,600 --> 00:58:04,620 청년은 발견하길 원하고 더 멀리 가 보길 원하고 826 00:58:04,720 --> 00:58:06,060 위험을 기꺼이 감수해요 827 00:58:06,160 --> 00:58:11,500 그건 좋은 거예요 그러면 관념적인 사고 틀은 828 00:58:11,600 --> 00:58:13,800 상대적이란 걸 배우게 되죠 829 00:58:15,000 --> 00:58:18,800 그 출처가 사회든 정당이든 교회든, 뭐든 간에요 830 00:58:19,640 --> 00:58:21,197 저요, 저요 831 00:58:21,297 --> 00:58:21,980 말하세요 832 00:58:22,080 --> 00:58:26,500 네, 전 알레한드라예요 성인 콘텐츠를 제작해요 833 00:58:26,600 --> 00:58:28,580 성적인 내용요 포르노도 있고요 834 00:58:28,680 --> 00:58:33,300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생방송으로 해요 835 00:58:33,400 --> 00:58:36,760 컴퓨터랑 제 장비가 다 있어서 온라인에 접속하죠 836 00:58:36,880 --> 00:58:40,700 또 다른 제 웹 사이트는 SNS하고 비슷해요 837 00:58:40,800 --> 00:58:46,140 거기에 영상을 올려 판매하는데 모든 게 SNS로 이뤄지죠 838 00:58:46,240 --> 00:58:47,640 그런 걸 알고 계세요? 839 00:58:50,400 --> 00:58:56,080 그건 소통 수단의 발전에서 좋은 측면인 것 같아요 840 00:58:57,400 --> 00:59:02,280 소통 시스템은 소통 자체를 살려 줘야 하고 841 00:59:03,160 --> 00:59:06,380 소통이 사라지는 걸 막아 줘야죠 842 00:59:06,480 --> 00:59:11,320 SNS를 통해 소통할 때는 1 대 1이어야 해요 843 00:59:11,920 --> 00:59:16,300 관계가 있어야죠 대체로 업무용일 때 그렇지만 844 00:59:16,400 --> 00:59:20,140 소통할 때도 그래야 해요 하지만 SNS의 풍요로움과 845 00:59:20,240 --> 00:59:27,140 자신이 하는 일의 도덕성은 구분해야 해요 846 00:59:27,240 --> 00:59:30,780 자신의 도덕성이 뭔지에 따라서요 847 00:59:30,880 --> 00:59:34,560 예를 들어 이런 채널을 통해 마약을 판매한다면 848 00:59:34,960 --> 00:59:39,640 청년들을 중독에 빠지게 하고 그들에게 피해를 주고 849 00:59:41,440 --> 00:59:43,400 범죄를 장려하는 거죠 850 00:59:43,520 --> 00:59:48,560 그런 채널로 범죄와 연결되고 사회적 사건이 발생하면 851 00:59:49,160 --> 00:59:50,700 그건 부도덕해요 852 00:59:50,800 --> 00:59:55,520 매체의 도덕성은 그걸 어디에 쓰느냐에 달려 있어요 853 00:59:57,000 --> 01:00:00,540 제 회원 수가 어느 정도 돼요 854 01:00:00,640 --> 01:00:04,540 아주 구체적인 걸 요구하죠 늘 성적인 건 아니에요 855 01:00:04,640 --> 01:00:07,100 때로는 아주 성적이고요 856 01:00:07,200 --> 01:00:13,000 란제리라든가 구체적인 것들요 맞춤형 영상처럼요 857 01:00:13,800 --> 01:00:20,500 하지만 전 제가 하는 것과 안 하는 것의 선을 그어요 858 01:00:20,600 --> 01:00:23,520 사람들이 요구하는 게 싫으면 그냥 안 해요 859 01:00:24,120 --> 01:00:29,180 한계를 스스로 정한다는 건 마음에 들어요 860 01:00:29,280 --> 01:00:36,220 포르노는 아주 해로워요 사람을 물건으로 취급하죠 861 01:00:36,320 --> 01:00:38,740 이렇게 명령하잖아요 '이렇게 해, 저렇게 해' 862 01:00:38,840 --> 01:00:41,280 사람이 물건인 것처럼요 863 01:00:42,760 --> 01:00:46,300 그러는 게 아주 해롭다는 걸 알고 있는지 의심스러워요 864 01:00:46,400 --> 01:00:50,620 게다가 그걸 소비하는 사람한테도 해로워요 865 01:00:50,720 --> 01:00:54,940 전 성적인 걸 말하는 거예요 그건 사람들한테 해로워요 866 01:00:55,040 --> 01:00:59,960 과학적 사실이에요 성관계를 하는 동안 867 01:01:00,480 --> 01:01:06,820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그게 상대와의 유대를 만들죠 868 01:01:06,920 --> 01:01:11,480 따라서 모르는 사람과 화면을 통해 성관계를 맺는 건 869 01:01:11,600 --> 01:01:13,100 화면과 유대를 맺는 거고 870 01:01:13,200 --> 01:01:16,360 자위행위를 하면 자신과 맺는 거예요 871 01:01:16,480 --> 01:01:22,420 주변으로부터 자신을 고립시키고 화면에 집중하는 거예요 872 01:01:22,520 --> 01:01:26,760 전 기독교인이라 제 몸을 성령의 사원으로 봐요 873 01:01:26,920 --> 01:01:30,200 사람들은 자기 몸을 공격해요 874 01:01:31,680 --> 01:01:35,340 전 포르노가 사람을 망가뜨린다고 봐요 875 01:01:35,440 --> 01:01:36,700 진심으로요 876 01:01:36,800 --> 01:01:40,940 그건 마약이나 알코올 중독과 똑같이 취급되는 877 01:01:41,040 --> 01:01:44,860 유일한 중독이죠 물질을 섭취하지 않으면서요 878 01:01:44,960 --> 01:01:51,420 당연히 포르노는 사람을 약하게 해요 879 01:01:51,520 --> 01:01:52,720 성장을 돕지 않아요 880 01:01:53,040 --> 01:01:58,940 포르노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인간적으로 약해져요 881 01:01:59,040 --> 01:02:03,580 마약을 예로 들었는데 마약도 사람을 약하게 하죠 882 01:02:03,680 --> 01:02:09,260 포르노에 중독된 사람들이 처하는 상태는 883 01:02:09,360 --> 01:02:15,820 성장이 허용되지 않는 거예요 884 01:02:15,920 --> 01:02:20,160 질문이 있어요, 알레한드라가 일하는 곳엔 폭력이 있나요? 885 01:02:21,720 --> 01:02:26,060 폭력과 관련해선 웹 사이트에 아주 엄격한 정책이 있어요 886 01:02:26,160 --> 01:02:30,940 예컨대 피를 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887 01:02:31,040 --> 01:02:36,020 하지만 그건 허용되지 않아요 피를 보여주면 차단당해요 888 01:02:36,120 --> 01:02:39,100 신고돼서 사이트를 추가로 열 수 없게 돼요 889 01:02:39,200 --> 01:02:41,740 안전하고 편안하다고 느끼나요? 890 01:02:41,840 --> 01:02:46,340 그럼요, 카메라를 켜고 분장을 하고 891 01:02:46,440 --> 01:02:50,540 가짜 속눈썹을 붙이고 하면 주인공이 된 것 같죠 892 01:02:50,640 --> 01:02:55,660 다만 그 캐릭터가 저를 완전히 장악하긴 했어요 893 01:02:55,760 --> 01:02:57,680 그 전에 저는 수줍음이 많았거든요 894 01:02:58,160 --> 01:03:01,580 이렇게 여러분과 대화하는 건 생각도 못 할 일이었어요 895 01:03:01,680 --> 01:03:03,060 예전의 저라면 무서웠을 거예요 896 01:03:03,160 --> 01:03:06,840 어떤 캐릭터가 즉 공인이 될 수 있다는 건... 897 01:03:07,200 --> 01:03:09,600 제 SNS는 전부 공개돼 있거든요 898 01:03:10,000 --> 01:03:15,140 그걸 통해 저는 제 몸과 인격을 제어할 수 있게 됐어요 899 01:03:15,240 --> 01:03:16,808 제 믿음도 더 확고해졌고요 900 01:03:16,908 --> 01:03:17,500 네 901 01:03:17,600 --> 01:03:23,420 자위행위도 잘못된 거라고 보나요? 아니면... 902 01:03:23,520 --> 01:03:28,400 그건 내향적이 되게 해서 주변 사람으로부터 903 01:03:28,520 --> 01:03:31,540 자신을 고립시킨다고 봐요 현실 생활로부터요 904 01:03:31,640 --> 01:03:36,560 네, 쾌락을 느끼기 위해 타인이 필요하지 않으니까요 905 01:03:36,960 --> 01:03:40,760 전 자위행위와 포르노가 사람들한테 몹시 해롭다고 봐요 906 01:03:41,440 --> 01:03:47,380 빠져나오기 힘든 구덩이로 사람을 천천히 빠뜨려요 907 01:03:47,480 --> 01:03:54,340 자위행위가 괜찮고 이롭다는 사람은 못 보셨나요? 908 01:03:54,440 --> 01:03:57,820 포르노와 자위행위로 괴로운 사람들을 909 01:03:57,920 --> 01:04:01,120 본 적이 있다고 하셨는데요 910 01:04:02,080 --> 01:04:04,040 좋은 사례를 본 적이 있나요? 911 01:04:04,680 --> 01:04:05,700 좋은 사례요? 912 01:04:05,800 --> 01:04:08,660 쾌락과 성적인 건 다들 즐기잖아요 913 01:04:08,760 --> 01:04:10,000 성적인 건 그렇죠 914 01:04:10,320 --> 01:04:15,260 많은 사람이 사춘기에 자위행위를 해 봤을 거예요 915 01:04:15,360 --> 01:04:18,520 좋아요, 이 시점에 우리가 미궁으로 916 01:04:18,640 --> 01:04:22,400 빠지지 않게 해줄 기준을 언급하고 싶어요 917 01:04:22,800 --> 01:04:27,960 섹스는 하느님이 인간에게 주신 아름다운 것 중 하나예요 918 01:04:28,680 --> 01:04:34,080 자신을 성적으로 표현하는 건 풍요로운 거예요 919 01:04:34,720 --> 01:04:41,400 진정한 성적 표현을 헐뜯는 게 뭐든 920 01:04:41,560 --> 01:04:44,700 인간을 깎아내리기도 해요 사람을 불완전하게 하고 921 01:04:44,800 --> 01:04:48,440 그 풍요로움을 약화시키죠 922 01:04:49,040 --> 01:04:51,420 섹스에는 그것만의 역학이 있어요 923 01:04:51,520 --> 01:04:55,680 그게 존재하는 이유가 있죠 사랑을 표현하는 거예요 924 01:04:56,160 --> 01:05:01,640 그게 성적인 행위의 핵심일 거예요 925 01:05:01,920 --> 01:05:05,080 그래서 뭐든 그것에서 사람을 멀어지게 하거나 926 01:05:05,200 --> 01:05:10,420 다른 방향으로 이끄는 건 성적 행위를 깎아내리죠 927 01:05:10,520 --> 01:05:14,700 고해성사할 때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928 01:05:14,800 --> 01:05:19,220 '제가 추잡한 행동을 했어요' 성적인 얘기예요 929 01:05:19,320 --> 01:05:22,660 이렇게 말하지 않죠 '제가 성적으로 서툴렀어요' 930 01:05:22,760 --> 01:05:25,040 '타인을 사랑하는 대신 저 자신을 찾았어요' 931 01:05:26,640 --> 01:05:31,720 섹스와 관련된 교리 문답은 여전히 초기 단계에 있어요 932 01:05:32,040 --> 01:05:35,260 우리 기독교인들에겐 섹스와 관련해서 933 01:05:35,360 --> 01:05:38,360 성숙한 교리 문답이 늘 있진 않았다고 봐요 934 01:05:39,040 --> 01:05:41,720 그건 하느님께서 주신 아름다운 것 중 하나예요 935 01:05:42,440 --> 01:05:45,140 제가 이걸 아주 분명하게 말하는 건 936 01:05:45,240 --> 01:05:48,720 제 몸에 대한 죄의식이나 부족함을 느끼지 않아서예요 937 01:05:48,840 --> 01:05:52,180 저한텐 파트너가 있고 파트너와 섹스하는 건 938 01:05:52,280 --> 01:05:53,740 자위행위랑은 달라요 939 01:05:53,840 --> 01:05:56,820 그건 제 몸을 인정하는 거죠 제가 좋아하는 걸요 940 01:05:56,920 --> 01:05:58,900 내가 뭘 좋아하는지 어떻게 만져 주고 941 01:05:59,000 --> 01:06:01,420 봐주는 걸 좋아하는지 모른다면 942 01:06:01,520 --> 01:06:02,940 그걸 다른 사람한테 어떻게 설명해요? 943 01:06:03,040 --> 01:06:05,740 아니면 상대가 알 거라고 가정하면 될까요? 944 01:06:05,840 --> 01:06:11,460 그래서 저한테는 이 일이 장벽을 허물고 945 01:06:11,560 --> 01:06:14,780 내가 진짜 누군지 알게 된다는 뜻이었어요 946 01:06:14,880 --> 01:06:19,820 그리고 죄의식과 두려움에서 해방되고요 947 01:06:19,920 --> 01:06:22,400 그래서 전 제 일을 사랑해요 948 01:06:22,560 --> 01:06:27,380 우리가 물건 취급을 받는다고 하셨는데요, 전부터 그래왔어요 949 01:06:27,480 --> 01:06:32,260 다만 요즘엔 그거로 돈을 벌죠 저한텐 이 직업이 최고예요 950 01:06:32,360 --> 01:06:37,980 저는 집에서 굉장히 자유롭고 엄마로 살아요 951 01:06:38,080 --> 01:06:40,400 아침부터 딸이 잠자리에 드는 순간까지 952 01:06:40,520 --> 01:06:43,740 딸은 제가 곁에 있는 걸 알죠 전 집에서 많은 일을 도와요 953 01:06:43,840 --> 01:06:46,620 집에 없는 엄마가 아니에요 전이랑은 다르게요 954 01:06:46,720 --> 01:06:49,780 전에는 아침 8시에서 밤 10시까지 일했어요 955 01:06:49,880 --> 01:06:51,140 12월에는 미칠 정도로 바빴죠 956 01:06:51,240 --> 01:06:55,580 한때는 한 달 내내 애가 일어나는 것도 못 봤어요 957 01:06:55,680 --> 01:06:59,220 그러니 이 일은 저한테 자유로 가는 길을 열어줬죠 958 01:06:59,320 --> 01:07:02,220 제가 해본 일 중 최고로 손꼽을 만해요 959 01:07:02,320 --> 01:07:05,560 많은 사람과 소통하고 저 자신이 될 수 있으니까요 960 01:07:10,160 --> 01:07:13,040 이제 코하러 가자 961 01:07:13,520 --> 01:07:14,560 잘 시간이야 우리 딸 962 01:07:16,000 --> 01:07:18,080 엄마는 자랑스러워 네가 해냈어 963 01:07:18,320 --> 01:07:20,460 그래 이제 끝났어 964 01:07:20,560 --> 01:07:24,220 한 해가 드디어 끝났네 기분이 어때? 965 01:07:24,320 --> 01:07:26,340 이제 일찍 일어나지 않아도 돼 966 01:07:26,440 --> 01:07:30,980 네, 이젠 일찍 안 일어나요 출석 부르기도 없어요 967 01:07:31,080 --> 01:07:32,947 새 학교에 갈 준비 됐어? 968 01:07:33,403 --> 01:07:33,740 네 969 01:07:33,840 --> 01:07:35,303 엄마가 보여준 거 좋았어? 970 01:07:35,403 --> 01:07:36,020 네 971 01:07:36,120 --> 01:07:38,300 그래? 사랑해 972 01:07:38,400 --> 01:07:41,320 잘 자, 딸 사랑해 973 01:07:42,360 --> 01:07:43,520 불 꺼 줄게 974 01:07:54,400 --> 01:07:56,800 너 파티 갔었어? 어땠어? 975 01:07:57,200 --> 01:08:00,860 이모네 파티? 좋았어, 재미있었어 976 01:08:00,960 --> 01:08:02,140 어디에서 했어? 977 01:08:02,240 --> 01:08:06,540 지역이... 마드리드 같진 않았어 978 01:08:06,640 --> 01:08:07,740 시골이었어 979 01:08:07,840 --> 01:08:08,960 호세 왔었어? 980 01:08:09,400 --> 01:08:10,300 - 왔었지 - 그래? 981 01:08:10,400 --> 01:08:11,880 생일 파티가 호세가 왔어? 가족이 다 있는데? 982 01:08:12,440 --> 01:08:15,160 전에도 왔었어 이미 왔었어 983 01:08:21,720 --> 01:08:24,820 하느님, 절 도와주시옵소서 주님, 어서 도와주시옵소서 984 01:08:24,920 --> 01:08:26,940 성부와 성자와 성신에 영광을 985 01:08:27,040 --> 01:08:30,200 처음처럼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986 01:08:30,960 --> 01:08:34,180 성스러운 목자의 목소리를 따라 즐겁게 노래 부릅시다 987 01:08:34,280 --> 01:08:36,220 빛이자 길잡이이신 하느님께 감사합시다 988 01:08:36,320 --> 01:08:40,300 하느님, 제 부모님을 위해 기도합니다, 축복을 내리소서 989 01:08:40,400 --> 01:08:43,200 우리 교리 문답 수강자와 교리 문답 교사와 990 01:08:43,320 --> 01:08:46,460 교회 전체를 위해, 주님 괴로워하며 주님을 모르는 991 01:08:46,560 --> 01:08:47,500 모든 이를 위해 992 01:08:47,600 --> 01:08:51,200 지금 힘든 시간을 보내는 모든 이를 위해, 주님 993 01:08:51,920 --> 01:08:55,460 전 마리아예요 6형제 중에 맏이죠 994 01:08:55,560 --> 01:08:56,880 저는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났고 995 01:08:57,440 --> 01:09:00,920 가족의 중심에는 늘 예수님이 있으셨어요 996 01:09:03,960 --> 01:09:07,100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의 믿음에 따라 살았어요 997 01:09:07,200 --> 01:09:08,520 그럴 수밖에 없었죠 998 01:09:08,720 --> 01:09:11,360 우린 '네오까떼꾸메나도 길'에 소속되어 있어요 999 01:09:11,920 --> 01:09:13,900 토요일마다 성찬식에 가요 1000 01:09:14,000 --> 01:09:17,680 늘 그러셨죠, '가기 싫어도 우리 집에 살면 가야 해' 1001 01:09:18,240 --> 01:09:24,160 하지만 이제 전 다른 길을 선택할 수 있을 만큼 컸어요 1002 01:09:26,120 --> 01:09:30,640 전 살면서 하느님이 존재하는 걸 봤어요 1003 01:09:31,000 --> 01:09:32,900 그게 좋은 건지 안 좋은 건지 모르겠지만 1004 01:09:33,000 --> 01:09:34,920 전 모든 걸 신앙의 관점에서 봐 1005 01:09:36,800 --> 01:09:42,640 저 자신이 싫어질 때도 교회에선 절 사랑하고 반겨요 1006 01:09:44,280 --> 01:09:51,180 여기에서 우리가 이야기한 모든 게 아주 중요하다고 봐요 1007 01:09:51,280 --> 01:09:54,680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니까요 1008 01:09:55,200 --> 01:09:57,520 그런데 제가 주목하는 건 1009 01:09:57,880 --> 01:10:03,320 믿음의 상실과 관련된 거예요 1010 01:10:03,760 --> 01:10:06,120 저한테는... 1011 01:10:06,960 --> 01:10:11,160 이 모든 게 상관이 없다는 건 아니에요 1012 01:10:11,600 --> 01:10:16,920 다만 하느님께 사랑받는다고 느끼는 것만으로 전 충분해요 1013 01:10:17,040 --> 01:10:18,280 저한테는... 1014 01:10:18,840 --> 01:10:21,140 전 낙태하고 싶은 여성의 괴로움을 이해해요 1015 01:10:21,240 --> 01:10:24,520 이민자의 괴로움을 이해해요 1016 01:10:24,640 --> 01:10:31,520 타인에게 외면당한다고 느끼는 괴로움을 이해해요 1017 01:10:32,080 --> 01:10:37,960 하지만 하느님의 사랑이 있으면 모든 게 뒷전으로 물러나요 1018 01:10:38,280 --> 01:10:40,180 괴로움은 예수님께 가까이 가게 해주죠 1019 01:10:40,280 --> 01:10:41,640 그게 사람을 행복하게 해요 1020 01:10:42,120 --> 01:10:46,540 대체로 저는 교회에 열심인 사람들한테 둘러싸여 지내요 1021 01:10:46,640 --> 01:10:51,260 그런데 진정한 믿음이 보이지 않아요 1022 01:10:51,360 --> 01:10:54,920 사람들은 미사에 참석하고 1023 01:10:55,040 --> 01:11:01,500 하느님을 믿지만 신앙심이 깊고 삶의 모든 측면에서 1024 01:11:01,600 --> 01:11:06,300 신앙에 따라 사는 사람은 얼마 안 되는 것 같아요 1025 01:11:06,400 --> 01:11:07,560 모르겠네요 1026 01:11:09,040 --> 01:11:11,900 믿음에 대한 그 말은 제 가슴에 와닿네요 1027 01:11:12,000 --> 01:11:16,720 이 모임에서 그런 말을 하려면 용기가 필요하니까요 1028 01:11:17,360 --> 01:11:21,160 그건 좋은 거예요 말해 줘서 고마워요 1029 01:11:21,680 --> 01:11:27,320 자신의 체험을, 진실을 말하기 때문에 좋아요 1030 01:11:31,760 --> 01:11:35,760 믿음이 있다는 건 은총이에요 대단한 은총이죠 1031 01:11:36,720 --> 01:11:40,680 그런데 마리아의 말을 들으면서 1032 01:11:41,200 --> 01:11:44,960 베드로에게 하신 예수님 말씀을 전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어요 1033 01:11:46,680 --> 01:11:51,680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이러셨어요 '시몬아, 시몬아, 들어라' 1034 01:11:51,800 --> 01:11:55,680 '사탄이 이제는 키로 밀을 까부르듯이 너희를 제멋대로 다루게 되었다' 1035 01:11:56,560 --> 01:11:59,240 이건 여정의 끝이 아니에요 1036 01:11:59,960 --> 01:12:01,840 믿음의 여정은 계속돼요 1037 01:12:02,680 --> 01:12:08,160 그리고 믿음은 진정하면 입증돼요 1038 01:12:09,280 --> 01:12:11,380 마리아를 당황하게 하려는 게 아니에요 1039 01:12:11,480 --> 01:12:12,340 전혀 아니죠 1040 01:12:12,440 --> 01:12:16,060 어쨌든 힘을 내고 시험에 대비해 마음을 다잡아요 1041 01:12:16,160 --> 01:12:20,880 그런 일을 계속 올바르게 하되 시험이 올 때 두려워 말아요 1042 01:12:21,360 --> 01:12:26,120 어둠의 시간에는 주님께서도 숨어 계시거든요 1043 01:12:26,560 --> 01:12:30,480 신앙을 갖지 않은 사람들 1044 01:12:31,120 --> 01:12:35,060 자기 세상이 무너지는 사람들이 보여요, 당황스러운 일이죠 1045 01:12:35,160 --> 01:12:37,580 그래요 그건 안타깝죠 1046 01:12:37,680 --> 01:12:41,040 마음이 정말 아파요 그들이 그렇게 하지... 1047 01:12:41,160 --> 01:12:47,000 네, 희망이 제 몫을 안 하죠 희망은 실망을 주지 않아요 1048 01:12:47,120 --> 01:12:51,860 희망에 기대를 걸면... 희망은 닻과도 같아요 1049 01:12:51,960 --> 01:12:57,200 그걸 물가를 향해 던지는 이는 도달할 때까지 줄을 당기죠 1050 01:12:57,320 --> 01:12:59,740 하지만 닻은 늘 거기 그대로 있어요 1051 01:12:59,840 --> 01:13:02,180 희망은 절대 실망을 주지 않아요 1052 01:13:02,280 --> 01:13:04,760 때로는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 우리가 노력해야 해요 1053 01:13:05,400 --> 01:13:06,460 몇 살이에요? 1054 01:13:06,713 --> 01:13:07,417 스무 살요 1055 01:13:07,517 --> 01:13:08,480 스물이군요 1056 01:13:09,680 --> 01:13:12,600 멋진 삶을 살 거예요 계속 열심히 살고 1057 01:13:13,360 --> 01:13:18,320 주님께서 이끌어 주게 하세요 그분의 사랑은 우릴 가려내요 1058 01:13:19,640 --> 01:13:20,800 - 고맙습니다 - 고마워요 1059 01:14:02,640 --> 01:14:06,320 전 루시아예요 25살이고 페루에서 왔어요 1060 01:14:07,560 --> 01:14:11,640 오래전에 전 수녀였어요 1061 01:14:11,760 --> 01:14:14,720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어요 1062 01:14:15,280 --> 01:14:18,940 제 신앙은 늘 사랑과 정직에서 왔던 것 같아요 1063 01:14:19,040 --> 01:14:23,720 아주 정직한 탐색에서요 1064 01:14:24,320 --> 01:14:29,800 하느님뿐만 아니라 사람들에게 다가가려는 탐색요 1065 01:14:31,040 --> 01:14:35,400 저는 고통과 아주 가까워졌어요 지금도 그렇고요 1066 01:14:38,600 --> 01:14:43,700 더는 가톨릭 신자가 아니에요 신앙을 잃었죠 1067 01:14:43,800 --> 01:14:45,980 뭐가 존재하고 존재하지 않는지 잘 모르겠어요 1068 01:14:46,080 --> 01:14:48,140 그리고 실제로 더 평온해졌어요 1069 01:14:48,240 --> 01:14:50,200 더 평온해지고 행복해졌어요 1070 01:14:50,960 --> 01:14:56,100 여기 모인 사람들이 로마에 와 봤는지 물어봤는데 1071 01:14:56,200 --> 01:14:59,800 전 몇 년 전에 왔었어요 1072 01:15:00,440 --> 01:15:05,580 여기 온 날이 생생히 기억나요 전 시스티나 성당에 있었거든요 1073 01:15:05,680 --> 01:15:08,740 영혼을 찾는 여행길에 바티칸을 방문했어요 1074 01:15:08,840 --> 01:15:11,320 루르드와 파티마도 방문했고요 1075 01:15:12,000 --> 01:15:16,660 믿음의 위기를 여러 번 겪고 전 그날 거기 있었어요 1076 01:15:16,760 --> 01:15:21,300 교회에는 성적 학대만이 아니라 심리적 학대도 있어요 1077 01:15:21,400 --> 01:15:25,400 종교 교육은 심리적 학대에 기반을 둔다고 봐요 1078 01:15:26,240 --> 01:15:30,860 제가 교육받았던 곳에서는 제 가족을 만나는 것과 1079 01:15:30,960 --> 01:15:35,220 사람들과 소통하는 게 허용되지 않았어요 1080 01:15:35,320 --> 01:15:39,400 문자 메시지, 이메일과 통화 내용을 감시당했어요 1081 01:15:39,720 --> 01:15:43,400 정보를 얻을 수 없었어요 숙소를 떠날 수 없었고요 1082 01:15:43,520 --> 01:15:47,600 제 신앙을 지키려고 어떤 식으로든 싸우려 했어요 1083 01:15:49,960 --> 01:15:56,380 그리고 결국 로마와 바티칸에 와서 제자리를 찾았죠 1084 01:15:56,480 --> 01:15:59,900 이게 말도 안 된다는 걸 깨달았죠 1085 01:16:00,000 --> 01:16:03,840 전 사랑을 찾고 있고 사람을 찾고 있어요 1086 01:16:05,120 --> 01:16:09,140 그 사람들의 고통을 어떻게든 덜어주고 싶어요 1087 01:16:09,240 --> 01:16:15,780 이렇게 돈과 힘이 있는 곳에선 그게 말이 안 되는 거죠 1088 01:16:15,880 --> 01:16:18,940 거기에서 고통에 관해 말하고 1089 01:16:19,040 --> 01:16:24,800 빈곤이든 뭐든 많은 것에 관해 얘기하기는 아주 쉬워요 1090 01:16:26,320 --> 01:16:30,080 전 많은 형태의 사랑을 접해 봤어요 1091 01:16:30,560 --> 01:16:34,640 하지만 교회를 떠나고 신앙을 버렸을 때 1092 01:16:34,880 --> 01:16:37,160 더 확실하게 사랑을 발견했어요 1093 01:16:37,560 --> 01:16:43,680 그래서 제가 진정한 호기심으로 늘 궁금했던 건 1094 01:16:44,040 --> 01:16:45,760 교회에선 사랑이 뭐냐는 거예요 1095 01:16:46,280 --> 01:16:51,540 종교적 관점에서 사랑이라는 게 뭔가요? 1096 01:16:51,640 --> 01:16:56,280 하느님은 폭력을 바탕으로 형성된 존재인데요 1097 01:16:57,680 --> 01:17:00,800 좋아요, 네 1098 01:17:03,240 --> 01:17:05,720 진정한 교회는 주변부에 있어요 1099 01:17:06,520 --> 01:17:09,400 중심에는 선한 사람들이 있고 성자 같은 사람들이 있지만 1100 01:17:09,520 --> 01:17:15,320 부패도 많아요 그건 인정해야 해요 1101 01:17:16,320 --> 01:17:22,220 성직자 기관에서 교회의 남성과 여성에게 1102 01:17:22,320 --> 01:17:24,120 해를 참 많이 끼쳤어요 1103 01:17:24,680 --> 01:17:28,440 권력 남용에 대한 좀 전의 얘기도 사실이에요 1104 01:17:30,080 --> 01:17:36,800 저도 많은 얘기를 들었어요 감사원을 파견해야 했죠 1105 01:17:37,440 --> 01:17:41,080 권력을 남용하는 수도원들이 있고 1106 01:17:41,400 --> 01:17:45,560 가족과의 연락도 금지하는 수녀들이 있어요 1107 01:17:45,680 --> 01:17:49,720 말 그대로 완전한 고립이죠 권력 남용이에요 1108 01:17:50,440 --> 01:17:53,600 때로는 루시아가 말한 것 같은 상황에 부닥치면 1109 01:17:54,480 --> 01:17:59,840 전 그 얘기를 믿어요, 불행히도 교회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요 1110 01:18:00,560 --> 01:18:03,520 그럴 때 가장 용감한 행동은 도망치는 겁니다 1111 01:18:03,920 --> 01:18:05,740 즉, 거리를 두고 1112 01:18:05,840 --> 01:18:10,380 '이스라엘아, 너희 장막으로 돌아가라'하는 거죠 1113 01:18:10,480 --> 01:18:14,060 '거긴 안 좋은 장소야 부패한 곳이야' 1114 01:18:14,160 --> 01:18:16,540 '이 수도원은 내 인간성을 말살해' 1115 01:18:16,640 --> 01:18:22,180 '난 출발점으로 돌아가 내 근원적인 인간성을 찾겠어' 1116 01:18:22,280 --> 01:18:28,120 전 그런 것에 분개하지 않아요 다만 있는 그대로 말해야 해요 1117 01:18:28,800 --> 01:18:32,000 설득하려는 게 아니에요 루시아를 존중해요 1118 01:18:32,680 --> 01:18:36,420 하지만 루시아한테서 이런 성직자들의 학대로 1119 01:18:36,520 --> 01:18:41,080 괴로워해야 했던 많은 사람의 고통이 보여요 1120 01:18:41,520 --> 01:18:45,260 전 그걸 고통의 차원으로 보지 않아요 1121 01:18:45,360 --> 01:18:48,020 그건 저한테 일어났던 가장 좋은 일인 것 같아요 1122 01:18:48,120 --> 01:18:52,220 물론이죠, 정신적이고 윤리적인 차원에서 1123 01:18:52,320 --> 01:18:57,040 갇혀 있던 상황에서 자기 삶을 스스로 구했잖아요 1124 01:18:57,800 --> 01:19:00,460 자기 생명을 구했어요 하지만 삶이 끝난 건 아니에요 1125 01:19:00,560 --> 01:19:04,640 계속되죠, 깨닫지 못하겠지만 루시아 곁에 누군가 있어요 1126 01:19:05,120 --> 01:19:06,440 누군가가 곁에 있어요 1127 01:19:07,280 --> 01:19:11,720 그들에게 주목하지 않더라도 곁에 있게 해주세요 1128 01:19:12,800 --> 01:19:15,980 조언 하나만 할게요 1129 01:19:16,080 --> 01:19:19,400 관념에 얽매이지 않게 조심하세요 1130 01:19:20,040 --> 01:19:23,160 인격과 일관성을 갖고 있는 그대로 모습으로 살아요 1131 01:19:24,560 --> 01:19:27,100 관념의 노예가 되지 마세요 1132 01:19:27,200 --> 01:19:32,840 자기만의 생각을 선택하고 삶에서 일관성을 추구해야 해요 1133 01:19:33,160 --> 01:19:36,520 내가 생각하는 것, 느끼는 것 행하는 것 사이의 일관성을요 1134 01:19:36,640 --> 01:19:38,660 두뇌의 언어 가슴의 언어 1135 01:19:38,760 --> 01:19:39,700 손의 언어의 일관성요 1136 01:19:39,800 --> 01:19:45,420 안심해도 돼요, 계속 걸어요 좋은 의미로 말하는 거예요 1137 01:19:45,773 --> 01:19:48,153 네, 그렇게 이해했어요 1138 01:19:48,537 --> 01:19:49,437 계속 나아가요 1139 01:19:51,360 --> 01:19:56,300 모두 고마워요, 각자가 용감하게 진실을 말해 줬어요 1140 01:19:56,400 --> 01:20:01,500 각자가 개인적인 입장에서 말했기 때문에 좋았어요 1141 01:20:01,600 --> 01:20:07,120 자기만의 경험과 심지어 자기만의 갈등에서요 1142 01:20:07,240 --> 01:20:08,800 그건 우리 모두에게 있으니까요 1143 01:20:10,840 --> 01:20:15,360 누구나 트라우마가 있어요 누구나 결점이 있어요 1144 01:20:16,040 --> 01:20:19,780 내가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학창 시절에 1145 01:20:19,880 --> 01:20:23,120 나이 든 신부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1146 01:20:23,320 --> 01:20:28,840 '넌 자신의 결점과 트라우마를 강아지한테 하듯 다독여야 해' 1147 01:20:29,200 --> 01:20:31,040 '때가 되기도 전에 그것들과 싸우지 마' 1148 01:20:31,520 --> 01:20:33,600 '살다 보면 제자리로 갈 거야' 1149 01:20:34,240 --> 01:20:37,620 여러분한테서 많은 걸 배웠어요 저한테 정말 좋은 자리였어요 1150 01:20:37,720 --> 01:20:42,080 그래서 여러분에게 고마워요 한 명도 빠짐없이 모두에게요 1151 01:20:42,520 --> 01:20:44,720 여러분 각자의 관점이 있었어요 1152 01:20:45,080 --> 01:20:51,560 이것이 교회의 길이라고 감히 선전하고 싶어요 1153 01:20:52,680 --> 01:20:54,500 우리 모두 형제고 우리 모두는 하나예요 1154 01:20:54,600 --> 01:20:56,540 각자가 자신의 관점과 입장을 갖고 있죠 1155 01:20:56,640 --> 01:20:59,980 거기에는 다소 거리가 있겠지만 그럼에도 우린 형제예요 1156 01:21:00,080 --> 01:21:01,260 형제애가 있어요 1157 01:21:01,360 --> 01:21:02,840 우린 계속 나아가요 1158 01:21:02,960 --> 01:21:07,160 그리고 이 형제애는 절대 타협할 수 없어요 1159 01:21:07,480 --> 01:21:09,900 우린 관념을 두고 논쟁하지만 형제애를 두곤 안 돼요 1160 01:21:10,000 --> 01:21:12,440 고마워요 모두 빠짐없이 고마워요 1161 01:21:12,600 --> 01:21:13,700 고맙습니다 1162 01:21:13,800 --> 01:21:17,560 계속 나아가요 삶은 아름다워요, 정말이에요 1163 01:21:18,440 --> 01:21:20,000 삶이 열매를 맺도록 잘 돌봐야 해요 1164 01:21:20,120 --> 01:21:21,003 네, 그럼요 1165 01:21:21,103 --> 01:21:22,003 고마워요 1166 01:21:22,480 --> 01:21:25,360 아멘: 교황에게 묻다 1167 01:21:31,520 --> 01:21:32,920 준비 출발! 1168 01:21:40,600 --> 01:21:41,640 엠파나다 드실래요? 1169 01:21:42,480 --> 01:21:44,240 엠파나다 있어요! 1170 01:22:27,960 --> 01:22:29,960 자막: 정훈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