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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d2smi by Blue-Bird™

 

[부스럭거리는 소리]

 

[사람들의 말소리]

 

[진행자1] 네, 시작할까요?

 

[스태프1] 잠시만, 잠시만요

 

네, 시작하겠습니다

 

[진리의 헛기침]

 

[진행자1] 진리 씨, 질문드릴게요

 

[진리] 네

 

[진행자1] 간단하게
자기소개 하면서 시작할까요?

 

자기소개요? 음…

 

그냥 이름 말하면 돼요?

 

[웃음]

 

아 [헛기침]

 

네, 음…

 

어, 안녕하세요

 

- 최진리입니다
- [몽환적인 음악]

 

[기포 소리]

 

[바람 소리]

 

[부스럭거리는 소리]

 

[물소리]

 

[감독1] 자, 슛 가겠습니다
레디요

 

- [스태프2] 슛 가겠습니다
- [감독1] 자, 레디

 

[사람들의 말소리]

 

[감독1] 액션

 

[흥얼거리는 소리]

 

[진행자1] 첫 질문
이걸로 그냥 정했습니다

 

그, 일단 진리 씨가

 

- 네
- [진행자1] 남들보다

 

[진리, 진행자1]
- 네
- 예쁘다고 생각하시나요?

 

[웃음]

 

[탄성]

 

 

[진행자1] 그러면

 

본인이 남들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해 보신 적 있나요?

 

 

우월?

 

[진행자1] '예쁘다'와
'우월하다'가

 

같은 뜻이라고 생각하세요?

 

다른 뜻이라고 생각하세요?

 

다르죠

 

[진행자1] 어떻게 다르죠?

 

 

[진리] 사실
'우월하다'라는 생각은

 

어, 이 연예인 일을 하면서

 

그리고

 

어렸을 때부터 누군가와
경쟁을 하면서

 

제가 다치지 않기 위해서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었던 때가 있었던 것 같아요

 

음, '예쁘다'라는 것에 항상

 

어렸을 때부터 어디에

 

어딘가에 갇혀 있었던 것 같아요

 

그, '예쁘다'라는 단어…

 

 

[옅은 웃음]

 

뭐라고 말을 해야 될지 모르겠네

 

아, 그냥 사람들이
'예쁘다'라고 얘기하면

 

왜 나한테 그런 말을 하는지

 

무슨 생각으로
날 예쁘다고 하는 건지가

 

제일 궁금했었던 것 같고

 

난 마치 계속 예쁜 행동만
해야 될 것 같고

 

그래서 되게 많이 실제로도 혼났고

 

뭔가 조신하지 않으면 [웃음]

 

예쁜 아이처럼
보이지 않으면 혼났고

 

아, 그래서 항상 뭔가

 

그때부터 계속
반항심이 있었던 것 같아요

 

[진행자1] 제가 진리 씨
기사 보면서

 

제일 많이 접했던 단어가
'우월한 미모'라는

 

- [웃음]
- 기사를 너무 많이 봐 가지고

 

제가 한번 처음에 한번
물어, 여쭤봤던 거예요

 

아, '우월한 미모'?

 

[진행자1] 네

 

그런 표현 들으시면
어떤 기분이 드세요?

 

그런 표현을 들으면요?

 

아무 생각이 안 들어요

 

우월이라는 단어에 대해서
그렇게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몽환적인 음악]

 

[스태프3] 소감 한번 부탁드릴게요
진리 씨

 

[진리] 아, 너무 떨리네요

 

아, 씁

 

복숭이들이, 복숭이들도 떨리겠죠?

 

씁, 잘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성적인 음악이 흘러나온다]

 

[진행자2] 어, 일단 '도로시'
어떤 곡인가요?

 

저는 굉장히 꿈꾸는 듯한

 

어, 그런 음악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 말씀해 주신 것처럼
- [진행자2] 네, 네

 

- 꿈에 관련된 얘기인데요
- [진행자] 네

 

제가 평소에 꿈꾸는 걸
정말 좋아해요

 

- [진행자2의 호응]
- 그래서 그, 음

 

꿈속에서 탐험을 하는
여정 같은 걸

 

음악적인 가사를 통해서
제가 표현을 좀 해 봤어요

 

[진행자2] 음, 일단 '도로시'라는
제목의 뜻을 좀 여쭤봐도 될까요?

 

[진리] 어, 여러분들은
어떤 꿈들을 꾸실지 잘 모르겠는데

 

저는 보통 악몽은 잘 꾸지 않아요

 

되게 행복한
그런 꿈만 많이 꾸는데

 

어, 좀 특이하게

 

그, 가는 동네들이
몇 군데가 있어요

 

- 그러니까
- [진행자2의 호응]

 

[진행자2] 실제로
존재하는 곳들인가요?

 

아니면 꿈에서만 나오는…

 

꿈에서만 나오는…

 

근데 왠지 어디선가
존재를 할 것 같아서

 

- [진행자2의 호응]
- 그런 느낌인데

 

어, 그 동네, 한 동네에 가면
할머니가 살고 계세요

 

- [진행자2의 호응]
- 그래서 그 할머니를

 

계속 만나서 대화를 하기도 하고

 

- 그리고 어떤 동네에 가면
- [진행자2의 호응]

 

어, 그, 어떤 친구가 살고 있어요

 

- [진행자2] 네
- 그래서 그 친구가 살고 있는

 

- 동네를 헤매기도 하고요
- [진행자2의 호응]

 

어, 씁, 그쪽으로 좀 들어가면
좀 시골 마을이 나와요

 

- [진행자2] 되게, 엄청나게
- [진리와 사람들의 웃음]

 

[진행자2] 구체적인데요, 이거?

 

저는 깨면 다 이렇게 잊어버리는데
그걸 계속 반복해서 꾸다 보니까

 

- 이렇게 기억을 하시는 거군요
- [진리] 네

 

- [진행자2] 아
- [진리] 그래서 그 동네에

 

[진리] 이렇게 지리를
알 수 있을 정도로

 

[웃으며] 그 동네를…

 

근데 제가 가고 싶을 때마다
갈 수 있는 건 아니고요

 

[진행자2] 아, 그렇죠

 

- 어, 어떤 날
- [진행자2] 네
[잔잔한 음악]

 

- '어? 이 동네에 또 왔다'라는
- [진행자2의 호응]

 

- 그런 꿈을 꿔요, 네, 네
- [진행자2의 탄성]

 

[바람 소리]

 

[여러 동물 울음소리]

 

- [진행자1] 괜찮으세요?
- 네

 

- [진행자1] 네, 시작할까요?
- 네

 

[진행자1] 그, 어릴 때 꿈이

 

'단백질 인형을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 말한 적이 계세요?
- [진리의 웃음]

 

아, 진짜 이거…

 

[감탄하며] 음

 

단백질 인형이요?

 

엄마가 집에

 

거의 없었어요

 

그래서 너무 엄마가 보고 싶고

 

엄마를 매일 기다리는 게
저의 일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엄마랑 똑같이 생긴
단백질 인형을 만들고 싶었어요

 

[진행자1] 진리 씨는 어머니가
언제 필요하다고 느끼셨어요?

 

그러니까 '어머니가 필요해'라고
느꼈던 어떤 순간들이 기억나세요?

 

'엄마가 필요해'?

 

'엄마가 필요해', 네

 

혼자서 선택하지 못할 때?

 

다른 사람들이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엄마는 같이 공감해 줬을 때?

 

그러니까 약간

 

어, 저는 엄마랑

 

그러니까

 

나이 차이만 빼면

 

쌍둥이? 약간 도플갱어?

 

저는 초록 색깔을 좋아하지 않아요

 

싫어, 싫어한다는 게 아니라

 

[웃으며] 좋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데

 

엄마가, 엄마한테 어느 날
'엄마, 무슨 색 좋아해?' 했더니

 

엄마가 '엄마는
초록 색깔을 좋아해'라고 얘기해서

 

그다음부터 사람들이 저한테
'너 무슨 색깔을 좋아해?' 그러면

 

'난 초록 색깔을 좋아해'라고
얘기를 하고 다녔었어요

 

[옅은 웃음]

 

엄마의 결여?
너무 많은 것 같은데?

 

[한숨]

 

[작은 목소리로] 엄마의 결여…

 

[쩝 입소리]

 

 

씁, 사랑을 받고
싶어 했던 것 같아요

 

사랑을 하고 싶었던 것 같고

 

되게 소녀 같았어요

 

'이 사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게 사랑이구나'

 

약간 이런 느낌?

 

[진리] 전 근데 지금

 

씁, 그,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게
사랑이라는 것에 대해서

 

되게

 

부정하는 요즘인 것 같아요

 

아, 그냥

 

어, 사, 저는 예전에 사랑을 주면

 

막 '왁' 이렇게 줬다고 치면
요즘에는

 

이렇게 가려다가

 

[웃으며] '아니, 아니야
조금 돌아와' 해 가지고

 

다시 돌아오고

 

갔다가

 

'안 되지, 안 되지' 하면서
약간 정신 차리고

 

이런 게 원래는 조절이 안 됐던
사람이었는데

 

요즘에는 좀
조절이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조금은

 

[한숨]

 

뿌듯해요

 

[진행자1] '어머니 말고
다른 정답을 찾아봐야겠다'라고

 

처음으로 생각한 시점은
언제쯤이에요?

 

스무 살이요

 

[웃음]

 

스무 살 때
너무 하고 싶었던 일이요?

 

딱 2개가 있었어요

 

그, 딱 2개였는데

 

딱 2개를 제가 하고 싶다고
얘기를 했는데

 

[진리] 음, 첫 번째는

 

상담받는 거

 

정신과 상담받는 거였고

 

두 번째는

 

연애였어요

 

내가 처음 내린 결정이었고

 

그, 내가 내린 결정에 대해서
후회가 없고

 

행복했으니까

 

행복한 나를

 

이제 '엄마는 행복하지 말라고
얘기를 하는 거 같다'라는

 

느낌을 받아서

 

되게 끊어 내기 힘들었는데

 

그거를 많이

 

엄마가 옆에서 하는 얘기는
거의 듣지 않고

 

제가 원하는 거를 했었어요

 

아, 아빠의 기억은
진짜 거의 없는데

 

아빠가…

 

 

침대를, 침대에 항상
이렇게 옆으로 누워서

 

침대, 아, 텔레비전을
TV를 항상 옆으로 누워서 봤었고

 

항상 그렇게 옆으로
누워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웃음]

 

이건 약간 좀 다른 얘기인데

 

아빠 직장에 다니던 아빠 친구가

 

선물을 사 줬거든요?

 

근데 그게 바비 인형

 

집이랑

 

아, 그런 게 있었던
바비 인형 놀이 세트였었어요

 

'비싼 선물을 받았다'라는 생각에

 

[웃으며] 기분이 되게 좋았는데

 

그, 바비 인형이랑 놀았을 때

 

어…

 

바비 인형 [웃음]

 

바비 인형 목이랑 팔이랑
다리랑 다 분해시키고

 

어…

 

빨간색으로 다 칠해 버렸던
기억이 있어요

 

그래서

 

그 이후로 엄마가 절대 저한테
인형을 안 사줬어요

 

[진리의 웃음]

 

[진리] 그랬던 기억이 있어요

 

[새소리]

 

[출입문 종소리]

 

[진리] 걔네들은
갑자기 나타났어요, 어느 날

 

연기했던 기억인 것 같기도 하고

 

가끔은 정말 그게
나인가 싶기도 하고

 

'그럼 나는 정말 누구일까?'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나?'

 

음, '그냥 다 끝내고 싶다'

 

그런 생각을 해요

 

끝이요?

 

글쎄요

 

어떤 끝인지는
각자 생각이 다르지 않을까요?

 

- [스태프4] 글씨가 너무 작은가?
- 아니, 볼 수 있어요

 

근데 조금 펴 주세요, 네, 아래로

 

- [스태프4] 아래쪽에 있어?
- 네, 네

 

- [스태프4] 음, 이 정도?
- 네

 

[감독1] 이렇게 하시다가 중간에

 

- 네
- [감독1] 뭐, 생각했다

 

- [감독1] 말하는 것처럼
- 네

 

- [감독1] 한번 시선을…
- 네

 

어, 설리 A는

 

이제

 

집에 있는 걸
너무 좋아하는 아이예요

 

음…

 

집 밖에 거의 나오지 않고

 

음…

 

누군가와 놀 때도

 

항상 집 안에서 놀거나

 

거의 대부분

 

누워서 [웃음]

 

모든 일을 끝내거나

 

누워 있거나

 

음, 늘어져 있어요

 

[비프음]

 

[감독2] 액션

 

근데 A의 대사랑 똑같네요?

 

음…

 

B는 아름다운 걸 너무 좋아해요

 

되게

 

다양한 걸 흡수할 수 있는
아이인 것 같아요

 

음…

 

C는

 

옳고 그른 게 되게 확실한
사람이고요

 

하지만

 

[웃으며] 말이 많진 않아요

 

음…

 

[한숨]

 

씁, 미래…

 

미래?

 

쯧, 미래는 잘 모르겠어요 [웃음]

 

너무 어려운 것 같아요
그 질문은

 

[새소리]

 

- [문이 달칵 열리는 소리]
- [출입문 종소리]

 

[쩝 소리]

 

음…

 

미래요? 미래…

 

네, 미래

 

미래

 

잘 살고 싶죠

 

어…

 

건강하고

 

안정감 있게?

 

음…

 

내가 사라질 수 있을까?

 

음…

 

아니요

 

[쩝 소리를 내고 숨을 들이쉰다]

 

[쩝 소리를 내고 숨을 들이쉰다]

 

[작은 목소리로] 네

 

[종이 부스럭거리는 소리]

 

[몽환적인 음악]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

 

[진리가 숨을 크게 들이쉰다]

 

[진리가 탄성을 뱉으며] 아이돌

 

아이돌, 진짜 아, 너무 최악이에요

 

[한숨]

 

[진행자1] 진리 씨, 질문드릴게요

 

 

[진행자1] 저, 가벼운 질문 하나
먼저 드리겠습니다

 

- 네
- [진행자1] 어…

 

[진행자1] 아이돌도
노동자라고 생각하십니까?

 

[옅은 웃음]

 

[옅은 탄식]

 

[한숨]

 

 

[진행자1] 그러면 노동자로서의
어떤 권리를

 

보장받아야 된다고 생각하세요?
아이돌도?

 

 

[진행자1] 어떤 측면에서
보장받아야 되죠?

 

최저 임금

 

근무 시간

 

뭐, 예를 들어서, 씁

 

'몇 시간 이상 일하면 안 된다'
뭐, 이런 거

 

제발 있었으면 좋겠어요

 

[진행자1] 그거를 확보하려고
노조가 있는 거예요

 

그렇구나

 

[진행자1] 그런 측면에서
아이돌은 노조가 있어야 됩니까?

 

- [진행자1] 없어야 됩니까?
- 있어야 되죠

 

아, 열받아 [웃음]

 

있어야 되죠

 

[탄성]

 

 

[쩝 입소리]

 

사람이라고 별로 생각을
안 하는 것 같아요, 연예인들을

 

'연예인들도 사람이다'라는 생각

 

쩝, 음, 음

 

제가 연예인을

 

연예인 일을 시작하면서

 

제일 많이 들었던 얘기가

 

그때 당시는
그게 이상한 줄 몰랐어요

 

 

'너는 상품이고'

 

어…

 

사람들…

 

에게

 

가장

 

최상의, 최고의 상품…

 

으로서

 

존재, 존재해야 하며

 

 

저를 상품…

 

아, 이렇게, 이렇게 말하면
안 되는 거 아닌가?

 

음…

 

어…

 

아, 사람들이 상품이라고
말하지 않아도

 

저를 모든 사람들이 상품 취급했죠

 

그거에, 그 사람들 입맛에 맞게
움직였어야 했고

 

상품 가치가 떨어질까 봐

 

두려워야 했고

 

일단

 

저 같은 경우에는

 

저는 제 주장을 하는 사…

 

아, 제 주장을 할 수 있는

 

방법도 몰랐고

 

나의 생각을
얘기해도 되는지도 몰랐고

 

내가 힘들면 힘들다고

 

얘기…

 

한다 해서 바꾸어지는
상황도 아니었고

 

제 주변에는 아무도
그런 사람이 없었어요

 

'너가 스스로 선택해 봐'

 

'너가 골라 봐'

 

'넌 어떻게 생각하니?'

 

 

'넌 요즘 어때?'

 

[웃으며] 정말 너무
SM 욕 같아, 너무

 

그거 아세요? 영화 '니키타'

 

[웃으며] 완전 그거 같았어요

 

그러니까 너무 그냥
그냥 하는 거예요

 

그냥 아무 생각이 없는 거죠

 

힘들어 죽을 것 같은데

 

어…

 

- [진행자1] 진리 씨
- 네?

 

[진행자1] 본인이 일하고 있는
이 모든 환경이 완전히

 

그, 통제로 이루어지는 환경인데

 

 

[진행자1] 어떻게 이 스트레스와
압박을 견디면서 사셨던 거예요?

 

 

 

[쩝 입소리]

 

그냥

 

 

씁, 그냥 계속
제 탓을 했던 것 같아요

 

제, 제, 제 탓을 하고, 응

 

어…

 

제가, 제가 통제

 

통제할 수 있는

 

제가 통제할 수 있는 거라고는

 

제 스스로

 

저에게 아픔을 줄 때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제가 통제, 저
제가 통제할 수 있는

 

유일한 게

 

스스로 한, 스스로를 자책하고

 

깎아내리고

 

 

그게 제 통제였던 것 같아요

 

제가 할 수 있는 통제

 

그래서 힘들었고

 

그래서 계속할 수 있었던 거겠죠?

 

 

- [진행자1이 웃으며] 아니, 근데
- 네

 

[진행자1] 그, 너무
그, 너무 고통스럽잖아요

 

 

[진행자1] 자신한테
고통을 주는 것도

 

제가 보기엔 리미트가 있다고요

 

근데 그게 내 탓이 아니라

 

다른 어떤 환경과

 

어떤, 어떻게 시스템의
문제일 수도 있고

 

 

[진행자1] 다른 사람들의

 

- [진행자1] 탓일 수도 있고
- 네

 

[진행자1] 그런 생각을
한 번도 안 해 보셨냐는 거죠

 

 

[진행자1] 정말 단 한 번도
안 해 보셨어요?

 

아, 질문을 다시 정정할게요

 

정말 단 한 번도 못 해 보셨어요?
그런 생각을?

 

'그게 내 탓이
아닐 수도 있다'라는 생각을

 

[웃음]

 

[힘겨운 숨소리]

 

[탄식]

 

음…

 

[떨리는 목소리로] 음, 네

 

 

[씁쓸한 웃음]

 

[웃으며] 울어도 돼요?

 

[탄식]

 

어…

 

[울먹이는 숨소리]

 

[떨리는 목소리로] 그
그런 생각은

 

할 수가 없었, 없었어요, 음

 

어…

 

 

[한숨 쉬며] 그리고
제가 그런 생각을 어느 순간

 

하기 시작했을 때가 있었는데

 

 

쩝, 그때 모든 게
다 무너져 내리더라고요

 

제가 처음으로 제 생각을 하고

 

제 의견을 얘기하고

 

힘들다고 얘기했을 때

 

씁, 엄청난

 

어깨 위의 짐들이

 

음, 다…

 

씁, 어, 그

 

예, 씁

 

어, 그런 생각을

 

[쩝 소리를 내며] 할 수 없었어요

 

하면 안 되는…

 

씁, 제가

 

[쯧 입소리]

 

어, 음

 

[쩝 입소리]

 

저의 어, 저의 생각을 이제

 

씁, 얘기를 하면서, 어느 순간부터

 

 

[코 훌쩍이는 소리]

 

제 자신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됐어요

 

[코 훌쩍이는 소리]

 

그러니까 되게 기본적으로
내가 뭘 좋아하는지

 

어, 뭘 싫어하는지

 

씁, 그리고 기분이 나쁘면
왜 내가 지금, 지금 기분이 나쁜지

 

그냥 그거예요

 

막 그거 '매트릭스'인가?
거기 나오잖아요

 

빨간 약, 파란 약?

 

중에서 뭘 먹을 거냐고

 

진실? 현실에 대한 진실을 알면서

 

그거를 알고 힘들게 살아갈 것이냐

 

아니면은

 

그냥 모르고

 

살아갈 것이냐

 

아…

 

[코를 훌쩍이며] 그런
그거에서 선택…

 

하는 거에서 저는 어느 순간

 

[코 훌쩍이는 소리]

 

 

'난 알고 싶어, 현실이 뭔지
알고 싶어'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코 훌쩍이는 소리]

 

사실, 어…

 

'그 선택을 하지 않고'

 

'아무것도 모르고'

 

'살아갔더라면'

 

[헛기침]

 

'더'

 

'행복한 삶을 살고'

 

'있을지도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죠

 

응, 종종 하죠, 예

 

 

[잔잔한 음악]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

 

[시계 초침 소리]

 

[휴대 전화 진동음]

 

[휴대 전화 진동음]

 

[휴대 전화 진동음]

 

[새소리]

 

[휴대 전화 진동음]

 

[진리] 안녕

 

[고양이 울음소리]

 

- [옅은 웃음]
- [고양이 울음소리]

 

- 애기
- [고양이 울음소리]

 

- 애기
- [고양이 울음소리]

 

애기, 일로 와

 

- 일로 와, 애기
- [고양이 울음소리]

 

- 여러분
- [고양이가 갸르릉 우는 소리]

 

[쪽쪽 뽀뽀하는 소리]

 

- [쪽 입소리]
- [고양이가 갸르릉 우는 소리]

 

오늘 하루는 어떤가요?

 

블린아, 오늘 하루는 어떻니?

 

저의 오늘 하루는

 

좀 망친 것 같아요

 

[쯧 입소리]

 

[한숨 쉬며] 어…

 

망친 하루란 무엇일까?

 

블린아

 

망친 하루란 무엇이니?

 

망친 하루란

 

무언가

 

뜻하던 것이
마음대로 되지 않았을 때

 

아니면

 

아침에 눈을 떴는데

 

깜빡 잊은 무언가가 생각났을 때

 

첫 스타트가 좋지 않았을 때

 

하지만 망친 하루라고 하더라도

 

마무리는 좋게 지어 봐야겠죠?

 

아무리

 

[숨 크게 들이쉬는 소리]

 

[깊은 한숨]

 

지금은

 

[쯧 입소리]

 

오늘 날씨가 좋은 것 같아요

 

아직 바깥에 나가보지 않았지만

 

날씨가 좋은 것 같은 것도
왜 싫을까?

 

 

[쯧 입소리]

 

[하품]

 

많이 잔 날은 기분이 좋아요

 

오늘은

 

새벽에 계속 깼어요

 

[쯧 입소리]

 

어…

 

[쩝 입소리]

 

핸드폰을 바꿨어요

 

핸드폰을 바꾼 것 때문에
하루를 망친 것 같아요

 

핸드폰을 바꿔서

 

아무것도 제대로 되지 않았어요

 

알람도 제대로 울리지 않았고

 

핸드폰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방법을 몰라서

 

[쯧 입소리]

 

'전 핸드폰을 그대로 쓰고 싶다'

 

라는 생각을

 

계속하면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계속 전 핸드폰을
찾고 있었던 것 같아요

 

오늘 하루를

 

잘 보내도록 해 보겠습니다

 

힘을 주세요

 

 

[시계 초침 소리]

 

[몽환적인 음악]

 

- [물방울 소리]
- [풀벌레 소리]

 

[물소리]

 

 

그…

 

예… [웃음]

 

예쁜 제 자신이 되게 싫었을 때가
되게 많았어요

 

 

왜냐면

 

뭐, 이, 저, 제가 살아왔던 환경은

 

그냥 그, 되게 그거랑
가까웠던 것 같아요

 

'너는 예쁜 여자로 태어났으니까'

 

'아무것도 몰라도 되고, 그냥…'

 

'그냥 사람들 사이에 앉아서'

 

'사람들 기분이나 맞춰 줘'

 

'그러면 사람들이 좋아할 거야'

 

'왜냐면 넌 그, 예쁜 것 자체로'

 

'재밌으니까'

 

이런 말들 뭐, 항상 들어 왔었고

 

무슨 말을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웃음]

 

너무, 어…

 

아, 외모에 대한 생각은
너무 많았었어 가지고

 

[탄식하며] 외모, 진짜…

 

너무 재수 없지 않아요?

 

제가…

 

[웃음]

 

제가

 

어, 예뻐서 살기 힘들었다고
얘기하면 너무 재수 없지 않아요?

 

[웃음]

 

[사람들의 말소리]

 

[시끌벅적한 말소리]

 

[숙] 어, 됐다, 됐다, 됐다, 됐다

 

[숙의 말소리]

 

[동엽의 말소리]

 

[진리] 아, 안녕하세요

 

[예은] 씁, 일단은 저는 이제

 

아이돌이 되기 전에
그냥 음악하는 걸

 

- 너무 좋아했었고
- [동엽의 호응]

 

[예은] 씁, 제가

 

- 곡을 만드는 것도 좋아했었고
- [종민, 동엽의 호응]

 

그러니까 제 음악을 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는데

 

어떻게 잘 풀려서

 

- '원더걸스'가 된 거죠
- [동엽의 호응]

 

[예은] 그, 이제 아무래도
걸 그룹으로 출발을 하다 보니까

 

뭐, 설리 양 같은 경우도
공감을 많이 하시겠지만

 

그 모든, 이제 수치를
비교를 하는 게 너무 심한 거예요

 

- 특히나 외모에 대한 부분이
- [출연진의 호응]

 

- [예은] 예, 그러니까 뭐
- [숙] 맞아
[진리의 호응]

 

[예은, 숙]
- '아, 뭐, 예은, 뭐, 걔 뭐'
- 뺄 수가 없나 봐, 그건

 

[예은] '원더걸스에서
제일 못생긴 애'

 

- 라든지, 뭐…
- [출연진의 놀라는 탄성]

 

[진리가 웃으며] '아티스트 병
중증 환자'

 

[숙의 웃음]
- [예은] 우와
- 이런 악플이 있었는데

 

- 인정하셨죠, 아까?
- [동엽] 어, 인정했어

 

- [숙] 아까 인정했어
- [동엽] 인정했어
[예은의 대답하는 말소리]

 

[동엽] 관종 맞아요? 아니에요?

 

- [진리] 맞아요
- [동엽] 맞죠? 예
[숙의 호응]

 

- [동엽] 진짜 오리지널 관종이
- [숙의 호응]

 

- 어, '아, 저건 관종이다'
- [출연진의 호응]

 

[종민의 웃음]
- '아니다, 저거는 뭐, 반종이다'
- [숙] 아, 딱 보여요, 네, 네

 

[종민의 말소리]
- [숙] 예, 예, 심사 위원이죠
- 응, '저건 관종이 아니다'

 

- [숙] 심사 위원, 예
- [동엽] 예, 그래서 솔직하게

 

[동엽, 진리]
- 얘기를 해 줄 거예요, 그리고…
- 아, 제가 심사를 하라고요?

 

[출연진이 저마다 말하는 소리]

 

- [숙] 심사 위원, 네
- [진리의 웃음]

 

- [숙] 관종에 있어서는
- [동엽의 호응]

 

[숙, 넉살]
- 특화되어 있어요, 네, 네
- 오, 관종 포청천이죠

 

[출연진의 웃음]

 

- [종민] 잘해, 아, 예능 잘해
- [동엽] 그러니까

 

- [종민의 탄성]
- [동엽] 그러니까

 

- [동엽이 웃으며] '관종 포청천'
- [종민의 웃음]

 

- [동엽] 예, 뭐, 아휴
- [숙] 에이
[종민의 웃음]

 

[예은] 그래서 저 관종인가요?

 

[숙] 자, 어떻게? 저…

 

- 아, 그걸, 그, 얘기…
- [숙] 관종 포청천 님

 

- 듣고 싶으세요?
- [예은] 네
[출연진의 웃음]

 

- [숙] 자, 그는 관종인가?
- [넉살] 궁금하다

 

- [진리의 한숨]
- [숙] 관종이 아닌가?

 

[진리] 관종은 아닌 것 같아요

 

- [출연진의 탄성]
- 네

 

아, 그러니까

 

어…

 

그냥 할 수 있었던
행동을 한 거지

 

그게 관심받으려고 한
행동은 아니잖아요

 

- 그, 음악을
- [숙] 음악이 만들어질 때

 

- 공유하고 싶었던 거잖아요
- [예은] 예, 맞아요, 맞아요
[출연진의 호응]

 

- [진리] 그러니까…
- [숙] 네

 

[예은, 숙]
- 네, 저도 이제 저런 댓글이
- '그건 관종이 아니다'

 

[예은] 달리면서 좀 진지하게
고민을 해 보긴 했어요

 

'씁, 아, 내가 관종인가?'

 

[동엽] 근데 사실
다 관종이죠, 우리

 

- [종민] 아, 그럼요
- [숙] 우리 모두 관종이에요

 

- [종민] 막, 어?
- [동엽] 아, 어렸을 때는

 

[동엽] 부모님 관심
받고 싶어 하고, 친구들 관심

 

- [동엽] 받고 싶어 하고
- [숙] 아, 그리고

 

- [동엽] 뭐, 사회생활 하면
- [숙] 이 직업을 하고 있는 것

 

- [숙] 자체가 관종인 거죠
- [넉살, 종민의 말소리]

 

[동엽] 그리고 또 지금
SNS 하고 있는 사람들도

 

다른 사람하고 소통하면서

 

- [동엽] 관심받고 싶어 하는 건데
- [숙] 아이, 그럼
[넉살의 호응]

 

이제 관종이라는 단어

 

- 없어져야 될 것 같아요
- [동엽] 그래
[넉살의 호응]

 

- 네
- [동엽] 어, 그것도 좀

 

- [동엽] 괜찮은 것 같아요
- [숙] 그러네
[호응]

 

- [숙] 아, 역시
- [동엽] 관종, 어

 

- [종민] 어, 역시 다르네
- 어차피 다 관종이니까

 

그러면 그냥 없는
단어로 하면 되는 거잖아
[동엽의 호응]

 

- [종민] 어, 그래, 그럼
- [동엽, 숙의 탄성]

 

- [출연진의 웃음]
- [동엽] 자, 관종 포청천이

 

[동엽] 말씀하셨습니다

 

- [숙] '이제 관종 없애자'
- [동엽] 이제부터 관종이라는

 

[동엽] 단어를 쓰지 말거라

 

[동엽, 숙] 땅, 땅, 땅

 

[동엽] 씁, 자, 그러니깐
이제 여기서

 

- [동엽] 비혼 선언과 함께
- [예은] 네

 

[동엽] 이제 페미니스트라고
밝힌 인터뷰도

 

- [종민] 어? 진짜?
- [동엽] 화제가 좀 됐어요
[숙의 호응]

 

[동엽] 아, 요즘
굉장히 좀 민감하고

 

- [동엽] 예민한 사안이긴 하죠
- [숙] 되게 민감해요, 진짜
[종민의 말소리]

 

- [종민] 민감한 사안이죠
- [동엽] 어

 

[예은] 일단은
뭐, 제가 '페미니스트다'라고

 

- 선언을 했다, 뭐, 맞고요
- [종민의 호응]

 

페미니스트냐고 질문을 하셔서
맞다고 대답을 한 거예요

 

- [동엽, 종민의 호응]
- 근데 이제

 

그러니까 저는 이게 페미니스트
혹은 페미니즘이라는 단어에

 

너무 부정적인 색깔을
많이 입히시는 것 같아서

 

[동엽의 호응]
- [예은] 여자잖아요
- [숙] 네

 

왜 막 이렇게 막 눈치를 보고
막 숨어서 얘기해야 되는

 

- 일이 된 건지
- [동엽, 숙의 호응]

 

예, 저는 좀…

 

- [예은] 씁, 네
- [동엽] 그렇죠

 

[넉살] 사회 분위기가 그러니까

 

[숙의 호응]
- [동엽] 응, 그렇죠
- [예은] 네, 오빠는 어떠세요?

 

[예은] 여성의 권리가
남성의 권리랑

 

[웃으며] 동등하다고 생각하세요?

 

- [출연진의 호응]
- [동엽] 당연하죠, 아, 당연하고

 

- 그래서 저는 휴머니스트고
- [넉살의 호응]

 

- 아티스트입니다
- [종민의 웃음]

 

- [예은] 그래서 오빠는
- [동엽] 전 아티스트예요

 

- [예은] 페미니스트이신가요?
- [숙] 아, 휴머니스트라고요?

 

[동엽] 어, 아니
저는 뭐, 그런 단어에 어떤 딱

 

- [예은] 네
- [동엽] 그, 한정돼서

 

[동엽] 제가 그 안에 이렇게
섞이는 것보다는

 

그냥 어떤 교육을 시키냐면

 

[쩝 소리를 내며] 제가 지금까지

 

중학교 3학년 때
기타를 처음 배우려고 했던 것도

 

제가 짝사랑하던 어떤 누나한테
잘 보이고 싶어서였고

 

어, 모든, 제가 어떤
호기심이 생겨서 했던 것도 있지만

 

뭔가 노력을 하고
열정을 쏟아부었던

 

대부분의 많은 것들은

 

다 이성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그랬던 것 같아요

 

- [숙의 호응]
- 근데 주변에 물어보니까

 

- [동엽] 다 비슷해요
- [종민] 비슷해요
[넉살의 호응]

 

[동엽] 다 이성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음악을 했던 사람
뭐, 그림을 그렸던 사람

 

심지어 공부를 열심히 했던
친구들도 얘기 들어 보면

 

'그때 그 여학생들한테
내가 이렇게 인정받고'

 

'그 부모님한테 인정받고'

 

'그래서 그 여학생하고
가까워질 수 있는 것이'

 

'나는 공부였다', 뭐, 이렇게
얘기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 [숙의 호응]
- 그래서 이렇게 막 극단적으로

 

- [동엽] 남자랑 여자랑…
- [진리] 아니, 그래서 오빠

 

[출연진의 웃음]
- [숙] 어머, 어머, 어머
- [진리가 웃으며] 그, 뭐지?

 

- [숙] 제일 큰소리 냈어
- [출연진의 웃음]

 

[숙] 어머, 어머
자고 있는 줄 알았는데

 

[진리] 남, 남성과 여성이

 

동등한 위치에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 [동엽] 아, 그럼요
- [진리] 그럼 페미니스트네요
[숙의 동의하는 말소리]

 

- [동엽] 아, 그런 거예요?
- [예은, 진리] 네

 

- [동엽] 어, 어, 그러면, 그러면
- [종민] 어?
[진리의 웃음]

 

- [동엽] 예
- [종민] 어?

 

그, 제가 한 행동들은

 

지금까지 다 제가 하고 싶어서
한 행동들이거든요?

 

그냥 제가 했던 행동들과 지금

 

내가, 내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그, 깔려 있는 마인드가

 

어…

 

'이 페미니즘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는 사람들과'

 

'맞다, 비슷하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쨌든

 

'여자가 그러면 안 돼'라든가

 

'여자가 그렇게 큰 목소리로
얘기하면 안 돼'

 

'자기주장이 세면 안 돼'

 

라는 거에 제가 다 걸려 있었어요

 

저, 저의 성격들이 다 [웃음]

 

그래서 '음? 이거는 싫은데?'라고
생각을 하면서

 

성적인 얘기, 이런 것도
당당하게 하고

 

어, 자기의 욕구

 

그, 불만

 

이런 걸 당당하게 얘기했을 때

 

멋있는 남자라고
사람들이 얘기하고

 

여자가 반대로 그렇게 얘기하면

 

'왜 이렇게 밝혀?'

 

'왜 이렇게 드세?'

 

저랑 생, 아, 저랑 의견이
되게 맞지 않는

 

여자라고 하더라도

 

어떤 여자가 자기 목소리

 

힘을 가지고
얘기를 하는 것에 대해서

 

언제부턴가 응원을 하게 됐어요

 

어, 그냥 그 자체로

 

'이런 사람이 많아져야 된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여자도 틀릴 수 있고

 

여자도 화나면 갑자기
막말할 수도 있고

 

뭐, 예를 들어서

 

 

노브라를 하는 게

 

저는 더 예뻐 보이고
아름답다고 생각을 하고

 

제가 어떤 부분에서

 

뭐, 온 세상 사람들이 다 욕해도
저 혼자서

 

'나는 그걸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아'라고 생각하면

 

저는 되게

 

끝까지 그렇게 생각하는 편인데

 

'그냥 내가 잘못한 거 아니지만
욕을 먹겠지?'

 

해서 욕을 먹고

 

 

'그럴 줄 알았어' 하고

 

 

그냥 계속
그 행동을 했던 것 같아요

 

내가 편해서

 

[진행자1] 그러니까
나름 저항을 하신 건데

 

그 저항을 할수록 본인의
그, 기존의 이미지가

 

더 강화되는 걸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모르겠어, 뭐가 중요한 건지
잘 모르겠는데

 

어,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도

 

저는

 

어…

 

예전보다 훨씬
자유로워졌다고 생각하고

 

저만, 저, 제가 혼자만 알고

 

알고, 앓고 있었던
수치스러움에서 조금

 

벗어…

 

났던 것 같아요, 저는

 

[진행자1] 어, 근데 이제 제가

 

진리 씨 자료를 찾아보면서

 

- 네
- [진행자1] 그, 악성 루머

 

[진행자1] 유포했던

 

결국 선처해 주신
그분 같은 경우도 대표적인 예인데

 

진리 씨 인생에서 어떻게 보면

 

여성이 가해자인 적도
되게 많거든요

 

 

[진행자1] 그때
그분을 선처해 주셨던

 

진리 씨의 마음이 궁금하더라고요

 

 

그냥

 

그 사람, 그, 그 사람도

 

그렇게 될 줄 몰랐겠죠

 

어차피

 

사람들은 다 남 얘기 하고

 

남의 얘기가 제일 재밌다고 하는데

 

그 친구만

 

운이 안 좋아서 잡힌 거잖아요

 

[진행자1] 그러면 정리해 보면

 

어차피 사람들은 남을 욕하고
비난하는 게 일상인데

 

운이 안 좋아서 잡힌 거니까
용서해 주셨다는 건가요?

 

그럼 제가 다시 질문드려 볼게요

 

[웃음]

 

왜 용서해 주셨나요?

 

[웃음]

 

[한숨]

 

[울먹이는 숨소리]

 

[쯧 입소리]

 

[코 훌쩍이는 소리]

 

[코 훌쩍이는 소리]

 

[코 훌쩍이는 소리]

 

 

[쯧 입소리]

 

[코 훌쩍거리는 소리]

 

[코 훌쩍이는 소리]

 

씁, 네

 

그냥 저는

 

[진리] 그

 

고소를 진행하면서

 

더 상처를 많이 받았거든요

 

고소를 하면서

 

기분이 좋거나

 

뭔가 화난 게 가라앉거나

 

그런 것보단

 

계속 더 상처를 많이 받는 거예요

 

그리고 그 사람을 잡았다고
얘기를 했을 때도

 

상처를 받았고

 

그 사람이 저한테 굉장히 미안하고

 

'미안해하고 있다'라고
얘기를 했을 때도 상처를 받았고

 

[쩝 입소리]

 

그냥 사과받는 게
상처였던 것 같은데요, 그때는

 

어떻게 해서든

 

그때는, 그때는

 

그 친구한테는

 

어떻게 상, 사과를 받아도
상처였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진행자1] 그렇게 말씀하시면

 

사실 용서도
의미 없는 거 아닌가요?

 

- 용서요?
- [진행자1] 네

 

[진행자1] 아, 그분이
어떻게 사과를 해도

 

상처가 됐을 거라고 생각하신다면

 

그분을 '선처하겠다'
용서하는 것도

 

의미가 없지 않나요?

 

음…

 

제가 용서할 기회도
주지 않았다는 거군요?

 

[웃음]

 

그렇네요

 

음…

 

 

 

[진행자1] 6월 악성 루머 유포자
선처 이후에

 

한 1년 가까운 시간 동안
특별하게 이렇게

 

- [진행자1] 큰 활동이 없으세요
- 아

 

[진행자1] 네, 어떻게 보면
이제 연예인 활동 중단하시고

 

이제 그 1년이라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셨는지가

 

되게 궁금하더라고요

 

 

 

[한숨 쉬며] 아, 음, 모르겠어요

 

아, 음

 

뭔가 좀

 

[웃으며] 깨닫는
시간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

 

[웃음]

 

또 용서하는
시간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

 

어…

 

[진행자1] 그 시간 동안
자기를 용서하셨나요?

 

지난 뭐, 나의 실수라든지

 

- [진리] 음…
- [진행자1] 누군가한테

 

[진행자1] 상처 줬던 일이라든지

 

 

아니요, 계속 남을

 

용서해 줬던 것 같아요

 

[잔잔한 음악]

 

[차분한 음악]

 

[불안한 음악]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

 

[감독3] 네, 준비해 볼게요

 

저희 촬영 준비할게요

 

[발소리]

 

[감독3] 자, 촬영하겠습니다
슛, 레디

 

[스태프5] '테이크 투'

 

[사람들의 말소리]

 

[감독3] 액션!

 

[감독4] 컷이요

 

[사람들의 말소리]

 

[진행자1] 사실
'리얼' 얘기를 하시는 거에 대해서

 

좀 불편함이 있으십니까?

 

- [진행자1] 그런 건 없으세요?
- 네

 

[진행자1] 지금 마지막 작품이

 

- [진행자1] '리얼'이시잖아요?
- 네

 

[진행자1] '리얼'의 송유화 역이

 

기존에 맡았던 여성 캐릭터들하고
좀 많이 달라요

 

 

제가 연기를 배울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을 했어요

 

[진리] 캐릭터가 제가 지금까지
해 왔던 거랑 전부 다른 느낌이고

 

굉장히 어른스럽고

 

뭔가 다 알고 있는 듯한
여자의 느낌을 냈었어야 됐잖아요?

 

아, 그게 제가
자신 없는 거였거든요

 

[진행자1] 어떤 부분에서
계속 매력을 느끼세요?

 

[진리] 연기하는 거에 대해서요?

 

- [진행자1] 네, 네
- [진리] 어…

 

[진리] 연기가, 아
처음에 연기에 대해서

 

깊게 생각하면서
제가 많이 바뀌었던 부분은

 

어, 상대방을 관찰하고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서
생각해 보는 거였었던 거 같아요

 

[진행자1] 제가 작품들을 좀
다 훑어봤어요

 

[호응]

 

요즘 말로 하면
좀 약간 걸 크러시 캐릭터들을

 

항상 해 오셨더라고요

 

근데 진짜 하다 보니까

 

그런 역할만 했네요?

 

[웃음]

 

아, 음

 

[진리] 예전에는

 

남에 대해서 그렇게
크게 관심이 없었는데

 

관심을 가지게 됐고

 

피해받고 있는 사람들이

 

줄어들었으면 좋겠고

 

근데 그거를

 

'내가 쓸모가 있을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을

 

했던 적도 있었던 것 같아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여기서 있을 것 같다'

 

[진리] 너무 처음부터

 

큰 사회에서부터 시작을 한 게

 

저한테

 

혼란을 주는 것들이
되게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그들 사이에서의 소속감 같은 것도
느껴 보고 싶고

 

그 소속감이 나에게 주는
안정감도 느껴 보고 싶고

 

그리고 그…

 

그, 진짜 이렇, 이런 사회에
나오기 전

 

학교 다닐 때의 사회 안에서도

 

진짜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사회 안에서의
나의 역할을 무엇일까?'라는 것도

 

너무 궁금했고

 

어…

 

사람들과의 관계 맺는 거

 

그리고 또래 친구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지

 

인기라는 게

 

갑자기 이렇게 확 생긴 거잖아요

 

이해했지만

 

무서웠던 것 같아요
'인기가 있다'라는 게

 

어…

 

[진리] 예, 저는 되게
거품 같다고 생각을 많이 해서

 

그 부분을 보지 않으려고
많이 했었던 것 같아요

 

외면했던 것 같아요

 

인기, 인기라는 것에 대해서, 네

 

[진행자1] 그럼 어떤 부분에
제일 신경 쓰셨나요?

 

[웃음]

 

어떤 부분을 제일 신경 썼냐고요?

 

 

사람 보고 한 것 같아요

 

[진리] 한 명이

 

한 명이…

 

이거는 진짜
그룹이 아니었던 사람은

 

절대 못 느낄 것 같은데

 

그룹 중에서
한 명이 없어지잖아요?

 

그러면

 

그 자리가 엄청 커요
그 자리가 엄청 크고

 

[진리] 그, 한 명, 한 명이

 

멤버들의 의리고

 

멤버들을 사랑했고

 

어…

 

제 편이었으니까

 

같이 이겨 내자고

 

갔던 게

 

있었어요

 

[진행자1] 진리 씨
스스로 생각할 때

 

- 네
- [진행자1] 진리 씨가 갖고 있는

 

[진행자1] 가면이
있을 거 아니에요?

 

사람들 앞에 나설 때

 

 

[진행자1] 그 가면이 어떤 건가요?

 

[웃음]

 

센 척하는 거?

 

- 센…
- [진행자1] 센 척하는 거?

 

 

그러니까

 

괜찮은 척하는 거?

 

[진행자1] 오늘 인터뷰에선
별로 가면이 없었네요?

 

- [진행자1] 그런 거 보면?
- 그 가면이 없…

 

[웃음]

 

[탄성]

 

[진행자1] 그래서 아까
'망했다'라고

 

- [진행자1] 얘기하신 거예요?
- 네

 

- [진행자1의 웃음]
- 어떻게 알았지?

 

[진행자1] 그, 항시 이제
방송이나 영화 할 때

 

그, 사람들을 만날 때
그 가면을 쓰잖아요

 

- [진리] 네
- [진행자1] 근데

 

[진행자1] 지금 찍고 있는
이, 저희 다큐멘터리도 결국에는

 

넷플릭스에 공개되는 거잖아요?

 

- [진리가 웃으며] 예
- [진행자1] 그럼 어떻게 보면

 

[진행자1] 가면을
안 쓰신 거잖아요, 사람들 앞에서

 

 

[진행자1] 왜 그랬을까요?

 

[진리] 제 약한 모습을
보여 주는 거를

 

제가 진짜 싫어했거든요

 

너무 창피하고

 

쯧, 이, 많이 수치심 같은 거를
자주 느끼는 편이었는데

 

'아, 이제 더 이상
숨기고 싶지 않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왜냐면

 

쯧, 자존심

 

부리는 게

 

멋있는 게 아니고

 

어…

 

쯧, 미안한데 안 미안하다고
얘기하는 것도

 

멋있는 것도 아니고

 

약한 존재가 되기 너무 싫었는데

 

그냥 내가 약한 존재라는 걸
인정하, 하, 할 때

 

'내가'

 

'더 강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근데!

 

어…

 

[쩝 입소리]

 

아…

 

오늘은 좀 망한 것 같아요

 

[진행자1, 진리의 웃음]

 

[진행자1] 아, 왜 자꾸
망했다고 그래요?

 

[진리, 진행자1의 웃음]

 

[한숨]

 

[진행자1] 진리 씨는
다른 사람들의 생각에는

 

크게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세요?

 

아니요

 

네 [웃음]

 

 

[진행자1] 정확히 말하면
왜 사람들은 설리를

 

관종이라고 부르고 싶어 할까요?

 

왜 그렇지?

 

[웃음]

 

그 사람들 말이 사실일까 봐?

 

[진행자1] 내가 정말 관종일까 봐?

 

[웃으며] 나만 이상한 사람일까 봐

 

진짜 그럴지도 모르잖아요

 

그러면 너무 슬플 것 같아요

 

[진행자1] '이상한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해 주는 사람이

 

더 많아지면 어떻게 될 것 같아요?

 

 

[진리] 사실

 

제가 '펀치 레이디'를
촬영을 할 때

 

'펀치 레이디' 감독님이랑
미팅을 하고

 

쯧, 어…

 

저한테

 

씁, '한 3분만
웃지 말아 볼래?'라고

 

얘기를 하셨던 것 같아요

 

[웃으며] 1분이었는지
3분이었는지

 

[진리] 근데 제가 그걸 못 했어요

 

'왜 모두가 웃고 있지 않은데
너 혼자 웃고 있어?'라고

 

얘기를 하셨는데

 

충격을 먹었어요 [웃음]

 

'어? 네?' 하면서 계속 웃었죠

 

그러다가 [헛기침]

 

며칠 뒤에 다시 오라고 해서
갔더니

 

어…

 

[진리] '너가, 맨 처음
너를 봤었을 때'

 

'이 역할을 절대
못 할 애일 줄 알았다'

 

'근데'

 

'너가'

 

'이 역할에 딱 들어맞는
애라는 거를 자기가 알았다'

 

'하자'라고 얘기를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네' 하고 했는데

 

그때부터 제가

 

실제로 사춘기가 왔고

 

안 웃었어요

 

[잔잔한 음악]

 

[진리가 쩝 소리를 내며] 삶의
의욕이 없을 땐

 

원인이 뭘까요?
삶의 의욕이 없는 원인이?

 

[빗소리]

 

[물소리]

 

[진리] 무기력할 때

 

저는 무기력할 때는 진짜

 

그냥

 

모든 걸 놔요

 

모든 정신을 다 놔 버리고

 

 

기다리는 것 같아요

 

이랬다저랬다

 

하니까

 

다 때가 있지 않겠어요?

 

[갈매기 소리]

 

[진리] 꿈을 꿀 때?

 

일인칭이 있고
삼인칭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저는 3인칭으로
저를 보고 있거든요

 

그냥 한 편의 드라마
영화를 보는 것같이

 

잘 사는 인생이 어디 있겠어요?
다 실수하면서 사는 거지

 

다들 제 행복을 빌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라이터 켜는 소리]

 

[진리] 응?

 

눈이 작은 아이가
호랑이를 만났네? 오?

 

[진리의 웃음]

 

[진리] 2019년 1월 30일

 

몇 년 만에 일기를 쓴다

 

2008년의 나는 스무 살도
안 될 줄 알고 살았더라

 

그때가 기억이 난다

 

지금의 나는 서른 살이
오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눈 깜빡하면 서른이겠지?

 

지금 배가 고프다

 

오랜만에 쓰는 일기인데
배가 고픈 걸 적을 일인가?

 

밥 먹어야지

 

[파도 소리]

 

[설리의 '도로시'가 흐른다]

 

♪ 질투의 도로시
사랑의 도로시 ♪

 

♪ 진리의 도로시, 도로시 ♪

 

♪ 화려한 도로시
코코 맛 도로시 ♪

 

♪ 비겁한 도로시 ♪

 

♪ 사막의 도로시
빙산의 도로시 ♪

 

♪ 지하의 도로시, 도로시 ♪

 

♪ 감기약 도로시
맛있는 도로시 ♪

 

♪ 죄다 도로시, 야! ♪

 

♪ 도로시, 도로시, 도로시 ♪

 

♪ 도로시, 도로시, 도로시 ♪

 

♪ 도로시, 도로시, 도로시 ♪

 

♪ 도로시, 도로시, 도로시야 ♪

 

♪ 의미는 없었지
희망을 품었지 ♪

 

♪ 상상의 언저리
세상에 묻혀진 ♪

 

♪ 공기는 허전해
잊혀진 꿈들에 ♪

 

♪ 잊혀진 꿈들이, 야! ♪

 

♪ 작은 네 노래들
회색 잿빛 하늘 ♪

 

♪ 낙원은 더 이상
존재 않더라도 ♪

 

♪ 깊은 물 속에서
미래를 위한 기도 ♪

 

♪ 미래를 위한 기도
미래를 위한 기도 ♪

 

♪ 도로시, 도로시, 도로시 ♪

 

♪ 도로시, 도로시, 도로시 ♪

 

♪ 도로시, 도로시, 도로시 ♪

 

♪ 도로시, 도로시, 도로시 ♪

 

♪ 도로시, 도로시, 도로시 ♪

 

♪ 질투의 도로시
사랑의 도로시 ♪

 

♪ 진리의 도로시, 도로시 ♪

 

♪ 화려한 도로시
코코 맛 도로시 ♪

 

♪ 비겁한 도로시 ♪

 

♪ 사막의 도로시
빙산의 도로시 ♪

 

♪ 지하의 도로시, 도로시 ♪

 

♪ 감기약 도로시
맛있는 도로시 ♪

 

♪ 죄다 도로시, 야! ♪

 

♪ 도로시, 도로시, 도로시 ♪

 

♪ 도로시, 도로시, 도로시 ♪

 

♪ 도로시, 도로시, 도로시 ♪

 

♪ 도로시, 도로시, 도로시야 ♪

 

♪ 의미는 없었지
희망을 품었지 ♪

 

♪ 상상의 언저리
세상에 묻혀진 ♪

 

♪ 공기는 허전해
잊혀진 꿈들에 ♪

 

♪ 잊혀진 꿈들이, 야! ♪

 

♪ 작은 네 노래들
회색 잿빛 하늘 ♪

 

♪ 낙원은 더 이상
존재 않더라도 ♪

 

♪ 깊은 물 속에서
미래를 위한 기도 ♪

 

♪ 미래를 위한 기도
미래를 위한 기도 ♪

 

♪ 도로시, 도로시, 도로시 ♪

 

♪ 도로시, 도로시, 도로시 ♪

 

♪ 도로시, 도로시, 도로시 ♪

 

♪ 도로시, 도로시, 도로시 ♪

 

♪ 도로시, 도로시, 도로시 ♪

 

[바람 소리]

 

[차분한 음악]

 

[물소리]

 

[파도 소리]

 

- [자동차 엔진 소리]
- [자동차 경적]

 

[새소리]

 

[진행자1] 저, 3분 남았는데

 

마지막으로 뭐…

 

[쩝 입소리]

 

[한숨]

 

 

 

몇 분 남았어요?

 

- [진행자1] 2분이요
- [웃음]

 

어, 무슨 말 하지? [웃음]

 

 

[한숨 쉬며] 음

 

[쩝 입소리]

 

1분 남았죠?

 

2분? 감독님은 궁금한 거 없어요?
저한테?

 

[웃으며] 계속 감독님이
질문하시긴 했지만

 

 

아…

 

[쯧 입소리]

 

[쩝 입소리]

 

[옅은 한숨]

 

어…

 

 

[쯧 입소리]

 

 

[쩝 입소리]

 

 

몇 초 남았어요?

 

[새소리]

 

[발소리]

 

[푸드덕거리는 날갯짓 소리]

 

"deulrae 님이 좋아합니다"

 

"c_h_o_i_0x0 님이 좋아합니다"

 

[옅은 종소리]

 

"sese_0417 님이 좋아합니다"

 

"davidandthomas 님이 좋아합니다"

 

"only.one.you.need 님이
좋아합니다"

 

[잔잔한 음악]

 

"이외 1,362,260명이 좋아합니다"

 

안녕

 

블린이도 안녕

 

[고양이가 갸르릉 우는 소리]

 

[진리] 어떻게 해야
잘 찍을 수 있을까?

 

[쯧 입소리]

 

말을 어떻게 하면 잘할까?

 

[쩝 소리를 내며] 자

 

씁, 말 잘하는 방법
말 잘하는 법

 

'말 잘하는 법' 치면 바로 나와요

 

'말이 너무 가벼워도
무거워도 안 된다'

 

나의 말은 어느 무게지?

 

 

 

이게 뭐가 많다

 

진짜 말을 잘하는
방법이 적혀 있네?

 

'대체로 말이란 너무 가벼우면
체통을 잃게 되고'

 

'지나치게 무거우면
오만해 보이기 쉽다'

 

 

[한숨 쉬며] '말 잘하는
기술은 따로 없습니다'

 

'말의 본질은 기교로
달라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말 잘하는 기술은 없습니다'

 

'말은 기술의 영역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쩝 소리를 내며] 말이란
무엇인가?

 

[쩝 입소리]

 

[쪽쪽 입소리]

 

그냥 저는 말 못하는 사람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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