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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 R&A
(열심히 했습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더 걸 온 더 트레인
(기차를 탄 여인)

 

남편은
내가

 

상상력이
지나치다고 했지만.

 

어쩔 수 없어.

 

기차를 타고서

 

선로 주변에 사는
사람들의 삶을

 

상상하는 사람이
나뿐이라는 건가?

 

한번도
살아 보지 못한 삶을.

 

레이첼
그게 알고 싶은 거야.

 

하루에 두번
세번째 칸에 타.

 

내가 좋아하는 집이
가장 잘 보이거든.

 

베켓로드 15번지.

 

일년 전 쯤인가

 

그녀를 처음 본 이후

 

시간이 갈수록

 

그녀는 나에게 중요한
사람이 되었지.

 

난 이제 예전의 내가 아냐.

 

얼굴에도
표시가 나.

 

그녀는 내가
잃어 버린 것을 가졌고.

 

내가 원하는
삶 모두를 가졌어.

 

그녀는 화가일 거라
상상해 봐.

 

독창적인.

 

그 남자는 의사
아니면 건축설계사이고.

 

그 남자는
웃는 모습이 멋있어.

 

그녀는 요리를 못 해.

 

잠자리에 들기전에

 

서로 뭐라고
부를지 궁금해.

 

오늘 그녀의
이름은 제시.

 

내일은 아마도...
리자 혹은 앰버.

 

그 날에 따라,
내 기분에 따라 바뀌지.

 

사실 난
그녀 이름을 모르거든.

 

그녀가 화가인지도,
그 남자 웃음이 멋진지도.

 

아는 거라곤, 그 둘은
사랑을 알고 있다는 거야.

 

다른 사람과 의미있게
만난지가 언제인지

 

기억하려 애쓰는
내 모습을 발견하곤 해.

 

옛날에 두집 아래 살았었지.
베켓로드 13번지에

 

나의 첫 집이야.

 

우린 함께
그 집을 샀지.

 

우리 집.

 

매일같이 쳐다 보지
말자고 다짐하고

 

이내 곧
다시 보았지.

 

앉아도 될까요?

 

네, 편히 앉으세요.

 

애기가 참 귀엽네요.

 

-고마워요
-아가야 안녕?

 

사, 사내인가요?

 

예.

 

이쁘기도 해라.
몇, 몇 살이에요?

 

-6개월요.
-6개월.

 

참 이쁘네.

 

메건
(15번지 여자)

 

한 선생이
나한테

 

이미지 변신의
귀재라고 했죠.

 

그땐 뭔 소린가
했거든요.

 

여기로 이사온 후
이해하게 됐어요.

 

6개월 전

 

아슬리-온-허드슨은
따분하고 지루해요.

 

아기를 생산하는
공장 같은 동네에요..

 

내 인생 다시
시작하고 싶어요.

 

지금까지 나는
반항하는 십대로 살았어요.

 

...유부남의 애인...

 

식당종업원...

 

미술관 관리인...

 

보모...

 

...그리고...

 

매춘부

 

꼭 순서가
그렇진 않았어요.

 

더 이상 평범한
아내가 되긴 틀린거에요.

 

그래서...

 

천장을 바라보며
밤을 지새우지요.

 

내가 나라고
느끼는 순간은

 

오로지 달리고
있을 때 뿐 입니다.

 

-언제부터 그런 생각이 드셨나요?

 

아마도
17살때 부터인가...

 

맥이랑 살 때 부터요.

 

맥?
맥이 누구죠?

 

오빠의 친한 친구요.

 

오빠는 죽었죠.

 

전 긴장을 하면
미소를 짓곤 해요.

 

때론 웃기까지 하죠.

 

일년 동안 맥과 나는
오두막에서 살았어죠.

 

섹스를 시작했고

 

우리가 세상에서 가장 슬픈
사람들이라고 생각했죠.

 

어떤 면에서 그 오두막
때문에 행복 했죠.

 

아무도 우릴
찾지 못 했으니까요.

 

모두 죽은 줄
알았데요.

 

어떻게 하면 당장 이 문제에서
벗어날 거라 생각하나요?

 

어디서 읽었는데,
기차에 치이면

 

온 몸이 갈기갈기
찢어진다 하더라구요.

 

스콧은 애를 키우면
내가 더 편해 질 거라 생각해요.

 

제가 임신을 원하도록
만드는 거죠.

 

실제론
아닌가 보죠?

 

매일 밤 일을 마치고,

 

집으로 달려가자마자
사워를 하면서

 

최대한 빨리
아기 냄새를 씻어 냅니다.

 

안나
(13번지 여자)

 

현재

 

우리 아기 아침에
깼다가

 

엄마랑 같이
다시 잠들었지.

 

엄마가 맘마 줄 때

 

아빠가 부엌에서
엄마한테 노래를 해 주었지요?

 

♬ 생일 축하 합니다 ♬
♬ 생일 축하 합니다 ♬

 

♬ 사랑하는 우리 안나 ♬
♬ 생일 축하 합니다 ♬

 

그리곤 아빠가
이층으로 올라왔지.

 

엄마를 위해 손수 만든
맛있는 아침을 들고, 그지?

 

그래, 그랬어.

 

고마워, 매건

 

오우.. 안녕

 

어쩔땐 정말 심장이
터져버릴 것 같다니깐.

 

정말이야. 너무 예쁘다고.

 

봐봐.

 

잠을 안자네.
- 여보세요?

 

-여보세요?

 

여보세요?

 

또 끊어 버린 거야?

 

-끝을 잡아.

 

이제 쭉 펴.

 

다른 일을
하게 됐어요.

 

뭐?

 

정말 미안해요, 안나

 

여기서 행복한 줄 알았는데.
그래 보였거든.

 

행복해요.

 

그냥 단지,
저랑 좀 안 맞는 것 같아서요.

 

아기를 돌보는게?

 

아님 빨래가?

 

다른 미술관에서
일하라고 해서요.

 

잘 됐다.

 

그런데, 내일 당장
출근이라서요.

 

나 내일 하루 종일
밖에 나가야해.

 

-이러면 안되지.
-저도 이렇게 그만두긴 싫어요.

 

애기를 팽개치고, 그런데...
아주머닌 직업이 없잖아요.

 

이상한 소리로 들리겠죠.

 

자원 봉사로
바쁜거 알아요.

 

자원 봉사가 아니야.

 

농산물 직판장에서

 

시간을 보내는 거지....
장도 보고,

 

애기를 위해
좋은 음식을 찾고,

 

고구마 퓌레를
만들고,

 

이 모든 일을
동시에 하는 거야...

 

애기도 돌보면서.

 

다시 직장에
나가는게 어때요?

 

엄마들은
직업이 필요해요.

 

실제 그게
애기한테도 좋아요.

 

그건 어떻게 알지?

 

여기 열쇠요.

 

아기를 키우는 거 보다
더 중요한 직업은 없어.

 

메건, 제발, 난...

 

레이첼. 무슨 짓이야?

 

애기 이리 줘.

 

레이첼, 무슨 짓이냐고?

 

-있어?

 

-고마워
-여기

 

이쁜데..

 

그 여자 오늘은
몇번이나 문자 보냈어?

 

몰라

 

집전화론 세번 했어.

 

오.

 

-그 여자랑 얘기를 좀 해봐.
-알았어

 

점점 나빠지고 있다구.

 

얘기할 게.
알아, 알고 있다고.

 

-좋아.
-다 잘 될거야.

 

언제나 잘 됐잖아?

 

내가 언제나
잘되게 만들었잖아?

 

신경꺼.
오늘 당신 생일이라구.

 

정말 밖에
나가고 싶지 않은 거야?

 

-응. 집에 있고 싶어
-메건을 불러

 

집으로 오라 그래.

 

걔 갑자기
그만 두었어.

 

뭐?

 

다른 직업이
생겼다나.

 

이런. 둘이 잘 맞는다고
생각했는데.

 

응.
나도.

 

톰 왓슨

 

레이첼

 

톰 입니다.
전화 못 받아 죄송합니다.

 

안녕 톰. 나야.

 

어, 그냥 애 엄마
생일 축하하려고.

 

-생일 축하해 안나.
-레이첼

 

세상에

 

안돼, 안돼, 안돼.

 

안돼 케시 제발

 

-진정해, 진정
-케시, 제발

 

단지, 그냥, 잠들려고..
조금 마시려는 거야.

 

그 뿐이야. 조금만,

 

조금만.., 잠 들려고.

 

왜 이러는 데 ?

 

그이가 또
애기 사진을 올렸어.

 

-귀여운 사진을.
-그래?

 

 

페이스북이랑 취한 전부인이랑은
서로 앙숙이지.

 

알았어, 알았어.

 

좋아.
방으로 가자구.

 

레이첼, 전화거는 짓
이제 그만해야 해. 알았지?

 

방 빌려줘서
정말 고마워.

 

진심이야.

 

여기 몇 주, 몇 달만
있을 줄 알았는데...

 

그래, 2년 전엔 말야.

 

이제 자야지.

 

톰 왓슨, 톰 왓슨, 톰 왓슨,
톰 왓슨, 톰 왓슨, 톰 왓슨....

 

시험관아기 시술은 첫회에
성공하는 경우가 드물어요.

 

자리 비켜 드릴게요

 

괜찮아, 자기야.

 

다시 해 보자구.

 

다시 할 돈이 없어.

 

그럼, 돈 있을 때
다시 하자구.

 

저 여자는 지금
무얼 보고 있는 걸까?

 

혹 이 기차를
본적이나 있을 까?

 

저 남자는 누구지?

 

다음 역은 아슬리-온-허드슨 입니다.

 

저 여자 무슨 짓을
하고 있는거야?

 

모든 걸
망처버리고 있잖아

 

안나, 어제 밤 당신 생각하다
잠들었는데,

 

꿈에서 당신에게 키스했어.

 

다리 사이 깊은 곳에.
당신 가슴을 움켜쥐고.

 

아. 정말 그리워.
지금도 당신과 섹스 생각 중이야.

 

안나, 사랑해.
정말 사랑해.

 

처음 알게 된 게,

 

수십통의 이메일을
발견했을 때인데.

 

톰이 안나에게
이런 감정이 처음이라며

 

나와 곧 이혼하고
그녀와 함께 하겠다고

 

이메일에 썼더라.

 

그 이메일을 보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하겠지.

 

바보 같은 짓이였어

 

근데 나는, 어....

 

부동산 회사에서 온
이 메일을 봤거든.

 

처음엔 그냥
스펨 메일이라 생각했거든,

 

근데 키스 얘기가
남발하는 거야.

 

남편이 영계와
붙어 먹은 거지.

 

--좆같네...

 

좆같지.
그년 이름이 안나 보이드야.

 

남편이 푹 빠진 년.

 

잠깐 이리 와 봐.

 

"좆까, 안나 보이드"이라고
말해, 큰 소리로.

 

좆까, 안나 보이드!

 

그년이 지금
내가 살던 집에 살고 있어.

 

그 집의 모든 걸
내가 골랐지.

 

모든 걸.
식탁. 부엌 탁자.

 

애기가 밥 먹는
바로 그 식탁에서

 

내가 톰이랑 떡 쳤다는 것을
그년은 알고나 있을까 몰라.

 

그년에게 알려주고 싶어.

 

얘기해 줄 걸.

 

그 집의 모든 걸
골랐어.

 

씨발 모두 골랐는데.

 

난...

 

난, 그 이메일을
봤을 때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몰랐거든.

 

근데 오늘 아침
알겠더라구.

 

알겠더라고.

 

오늘 아침, 15번지 여자가..

 

다른 남자와
키, 키스하고 있었지...

 

... 남편을 버리고.

 

그 때 난 느...
느꼈지.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거야.

 

다시 뭔가
빼앗긴 기분에,

 

순간 생각이,
할 수 있다면,

 

그녀 집으로
들어가서

 

들어 가서는...

 

부엌에 앉아 있는
그녀를

 

그냥 확...

 

긴 금발 머리를
휘어 감아 잡고

 

뒤로 젖히는 거야.

 

확 뒤로 젖히는 거야.

 

그리곤 밑으로 당겨서

 

머리를 바닥에
매치는 거야!

 

온 바닥에
매치는 거야!!!

 

비켜!
비키라구!

 

비켜! 비켜.

 

이봐!

 

야!

 

이 갈보년아!

 

맙소사, 레이첼.

 

대체 무슨 짓을 한거야?

 

한참 찾아 다녔어

 

뭔 짓을 했길래
안나가 기겁을 한 거야?

 

기억나?

 

안나는 니가 아기를
납치하려는 줄 알고

 

경찰까지 부르려고 했어.

 

그러니 제발
우릴 내버려 두라고.

 

원한다면 니 인생은
니가 망쳐도 되.

 

그러나 우리 인생을
망칠 순 없어.

 

나도 더 이상
당신들 두둔하지 않을거야.

 

오, 세상에.

 

어떻게 해.

 

어떻게 해.

 

-레이첼?

 

-문 열어.

 

케시, 잠시...
잠시만

 

-별일 없어?

 

-레이첼, 문 열라구.

 

위장염때문에.

 

위장염 같은 소리 하네.

 

대체 무슨 일야,
레이첼?

 

내가 바본 줄 알아?

 

- 레이첼!

 

케시,
좀 내버려 달라구.

 

-이리 와바.

 

-잠시만.

 

-"좆까, 안나 보이드"이라 말해,

 

-좆까, 안나 보이드!

 

이 갈보년아!

 

안돼!

 

-금주한 지 얼마 안 된 분 중에

 

오늘 하루
도움 주실 분 있나요?

 

안녕하세요, 전 제이슨이고
알콜 중독자입니다.

 

-환영해요 제이슨.
-금주 22일째 입니다.

 

-좋아요.
-잘하셨어요.

 

다른 분 있나요?

 

안녕하세요,
저, 저는 레이첼이고요...

 

환영해요, 레이첼.

 

-안녕하세요, 레이첼
-아... 감사해요.

 

오늘이 금주 첫날이고요...

 

음...

 

제가 온 이유는...

 

그 이유가...

 

피 범벅이... 돼서
깨어났어요.

 

팔 전체에 온통
멍, 멍자국이... 음..

 

넘어졌을 때 흔하게 생겨요.
누군가 부축해서 일어나고.

 

제 남편이...

 

간밤에 저지른 일들을
말해주곤 했는데,

 

그런 아침이면,
미안하단 말 밖에

 

입 밖으로 안나온다는 걸
알게 됐어요.

 

저지른 일에 대해
미안하다 말하고

 

이런 사람이이여서
미안하다고,

 

그리곤, 다시는
그렇지 않겠다고.

 

그러나, 또 다시
잘못을 저지르죠.

 

기억이 안나요.

 

기억해야 하는데,

 

기억해야 하는데.

 

좋아요.

 

고마워요, 레이첼.

 

맞죠?

 

- 틀린가요?
- 아뇨.

 

노오력합시다!
모두 열심이잖아요.

 

바자회에서 샀어요.

 

-그거 입지마요.
-네, 입지마요.

 

그죠? 노숙자 비슷한 말로
뭐라 부르던데.

 

맞아, 대피소!

 

네, 튜브 톱이였죠?

 

네. 맞아요.

 

참질 못해요.
옷 입는 게 좋아서

 

'외출 해야지' 말하곤
바로 입어버리죠.

 

-마사, 데빌스 에그 요리 좋아해요?

 

데블드 에그요?
그럼요.

 

데블드 에그구나.

 

고전 요리죠.
하나 먹어 볼 사람?

 

-밖에 놔 줘요.
-계란과 디저트와 같이 먹긴 싫어요.

 

이걸 어디 놓던지
씨발 상관 없잖아요

 

여기다 놓길 원해요?

 

핫도그와 같이?
아님 퀴노아 옆에?

 

샐러드와 콘 옆에
놓고 싶어요?

 

-레이첼
벽에 놓을 까요?

 

-레이첼.

 

난 괜찮아, 톰!

 

그만해
-제발.

 

넌 내 편을 들지 않았어.
내 편인 적이 없어.

 

한번도 없다고.

 

내 상사의 부인이라고.

 

나 짤릴지도 몰라.

 

난 잘못한게 없어.
난 니 마누라라고.

 

- 넌 내편이..
- 레이첼.

 

- 날 도와준 적이 없어.
- 레이첼 제발 그만 해.

 

이봐, 제발
정신 좀 차리라고.

 

씨발 그런식으로
얘기하지 말라고!

 

진정해
진정하라구!

 

- 레이첼
- 케시, 미안해.

 

물건 좀 챙길려고.

 

- 쉬...

 

톰 왓슨 부인이시죠?

 

전 라일리 형사이고

 

여긴 개스킬 형사입니다.

 

몇가지 물어 볼게
있습니다.

 

무슨 일이죠?

 

앉을까요?

 

금요일 밤에
어디 있었지요?

 

저, 저는
시내에서 일을 마치고

 

... 그리고
남편 만나러 갔어요.

 

전 남편을
말씀하시나요?

 

네.

 

아슬리-온-허드신 역에서
내려서...

 

그리곤...

 

이래선 안되겠다고
생각했어요.

 

그게 대략 몇시쯤이죠?

 

집에 돌아오니
11시 였어요.

 

맞아요.

 

돌아오는 길에
다른 데 들른 곳이 있나요?

 

아뇨.

 

돌아오는 기차를
탄건 몇시인가요?

 

음, 6시요.

 

그럼,

 

전남편을 만나지 않았다면

 

몇 시간동안이나
거기서 무얼 하신거죠?

 

이 여자를 만난 건
기억하나요?

 

전남편 집에서 일했죠.

 

지금 실종되었어요.

 

실종이라니
무슨 말이에요?

 

당신이 아슬리-온-허드슨에
있던 날 밤

 

그녀가 돌아오지 않았다고
그녀 남편이 신고했어요.

 

저는 단지... 그냥...

 

메건 힙웰양을 아시나요?

 

아뇨.

 

그녀를 만났죠?

 

아뇨. 그런적 없어요.

 

취해서 기억 못하는 건 아니구요?

 

금요일에
일 했다고 하셨죠?

 

정확히 말해서
그 일이라는게 홍보일인가요?

 

 

제가 알기론

 

당신은 일년전에
거기서 해고되었습니다.

 

술 문제로 말이죠.

 

좋습니다.
오늘은 이상입니다.

 

다른 게 기억난다면
전화 주세요.

 

정말 해고 당했어?

 

너에게 집세 걱정
끼치고 싶지 않았어.

 

일이 없는데,
매일 뭐 한 거야?

 

기...
기차를 탔어.

 

너, 뭐?

 

기차로 뉴욕까지
갔다 왔어.

 

이혼 위자료를
거기다 다 쓴거네,

 

쓸때없는 기차표 사느라.

 

존나 이상하잖아,
레이첼.

 

알았어.

 

난 그냥,
기차를 타고,

 

타고서...
기차에서 내려.

 

모르겠어.
확실치가 않아.

 

기억 나는게 없는 거지?

 

롱아일랜드 사는
한 남자는

 

단기 기억상실이 있는데,

 

술집을 나와서,

 

자기 집으로
운전해 가서는

 

집에 있는 사람들을
찔러 죽였어

 

그리고 다음날

 

경찰에 잡힐 때까지

 

아무것도 기억
못했던 거야.

 

-레이첼!
-왜? 왜?

 

내 집에서 나가줘.
더 이상은 안되겠어.

 

- 몇일 안에 나가줘...
- 잠깐.

 

잠깐.

 

라일리 형사님!

 

-예. 공감해요.
-라일리 형사님!

 

메건과 같이 있던
사람을 봤어요.

 

근데, 금요일 밤은
아니에요.

 

그 여자는...

 

그 여자 바람 폈어요,
정부가 있어요.

 

- 이 얘길 하려구요.
- 그 여자를 모른다면서요.

 

몰라요. 근데
나, 나 그 여자를 봤어요.

 

- 어디서요?
- 기차에서 봤어요.

 

그 여자는 난, 난간에
있었어요, 그 남자도.

 

- 남편, 스콧 힙웰과요?
- 아뇨. 다른 남자요.

 

다, 다른 남자요.

 

두, 둘이
둘이 키스했어요.

 

이런.
대단한 우연이네요.

 

계획없이 기차를
타게 됐는데,

 

누군지는 모르나,
낯은 익은 여자가

 

때 마침 바람을
피우는 걸 봤다고요?

 

이,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음...

 

이웃들이 금요일
메건 집 주변에서

 

술취한 여자를 봤데요

 

메건은 안나 왓슨과
비슷한 외모를 가졌어요.

 

안나 부인의
진술에 따르면

 

가끔씩 당신이
무단 침입했으며,

 

한번은 문을 부수고 들어와서
아기를 데리고 갔다는데요.

 

충고 한마디 하죠.

 

베켓로드에 가지 마세요.

 

전남편과
연락하지도 말고요.

 

안나와 그 아기
근처에 가지 마세요.

 

듣고 있어요?

 

네.

 

이젠 그 집에
살지 않잖아요.

 

가지 마세요.

 

난 언제나 거짓말만 해요.

 

4개월 전

 

스콧에게도,

 

당신에게도
거짓말이죠.

 

치료와 상관 없는
얘기지만,

 

난 사람들과의 관계를
무너트려요.

 

모든 남자들, 전처나 전남편들,
정부들의 관계를 마구 섞어 버리죠.

 

그들이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고,

 

나에게 어떤 느낌을
주느냐만 중요한 거죠.

 

거짓말은 혼자 떠나는
여행같은 거에요.

 

나만 아는 비밀이 생기는 거죠.

 

남 모르게
자기 몸을 만지는 거 같이.

 

자기만 알게.

 

하지만 실제로는 아니죠.

 

자신을 만지고 있는
척만 하는 거죠.

 

스콧은 욕심 많고
질투가 심해요.

 

나를 소유하길 원해요.

 

내 비빌번호들을
전부 알아낸다니까요.

 

그러는게 쌕시하긴 해요.

 

어제밤 집에 가니

 

스콧이 또 내 노트북을
보고 있길레 왜 그러냐고...

 

스콧의 행동은
정상이 아니에요.

 

정서적 학대의
한 형태에요.

 

스콧이 두렵지는 않나요?

 

그건 학대가 아니에요.

 

당사자가 괜찮다고 생각하니까.

 

당신은 익숙해 져서
정상으로 느끼는 거에요.

 

제가 종일 당신 생각만
한다면 정상인 건가요?

 

일주일 전인가,

 

메건은 베켓 15번지를 떠나서

 

사라져 버렸다.

 

그 후로 본 사람이 없다.

 

금요일 이후
그녀의 휴대폰, 신용카드

 

모두 사용되지 않았다.

 

아름답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하지만 매우 비밀스러웠던 여인.

 

16살 때 오빠를 잃고,

 

몇 년 전
양부모 모두 죽었지.

 

남편인 스콧은 정보제공자가

 

나타나길 고대하고 있다.

 

메건 친구분?

 

네. 레이첼이에요.

 

들어오세요.

 

-커피 드릴까요?
-네. 고맙습니다.

 

지저분해서 미안합니다.

 

그녀의 사회보장증명서와
출생증명서를 찾고 있었죠.

 

경찰에서 필요한 게 많네요.

 

우리 전에
만난 적 있나요?

 

아, 아니요.

 

메건과는 어떻게 알게 됐죠?

 

미술전시관에서요.

 

예술가인가 보죠?

 

글쎄요, 그렇게 생각하고 싶네요.

 

전화로 말씀하시길

 

메건에 대해
말씀하실 게 있다고요.

 

무슨 얘기인 가요?

 

메건을 봤어요...

 

누군가와 같이 있는...

 

금요일 아침이었어요.

 

누구랑요?

 

메건은 2층 베란다에 있었죠.

 

음... 기차에서 봤어요.

 

맨허튼으로
매일 통근을 하는데,

 

바로 이 집 앞을
지나 가거든요.

 

메건이 어느 남자에게
키스했어요.

 

둘이 키스했죠.

 

-죄송해요.

 

끔직한 얘기라는 건 알아요.

 

네.

 

저도 그 감정 알아요.

 

그 남자
어떻게 생겼죠?

 

그, 그는 보통 키에
검은 머리였어요.

 

그 둘이 베란다에
있었다구요?

 

네.

 

제길.

 

-제기랄.

 

오, 아뇨, 아뇨.
고맙습니다.

 

좋아요.

 

어쩌면..
모르겠네요..

 

좋은 소식일지도 모르겠네요.

 

아내가 괜찮다는 것이니.

 

그냥 딴 사람과
도망친 거군요.

 

맞아요.

 

아내가 당신에게
뭔가 말했나요?

 

아뇨, 아뇨...
들은 게 없어요.

 

당신은 우리집을
알 만큼 친했잖아요.

 

메건은 친구가 많지 않거든요.

 

근처에 살았었거든요,
그리고 부인과 난,

 

같이 요가... 필라테스를 배웠어요.

 

이제 가야 되겠어요.

 

시간을 너무 많이
뺏은 거 같아요.

 

이런 얘기를 하게 돼서

 

정말이지 미안해요.

 

이봐요.

 

그 남자를 다시 보면
알아 볼 수 있겠어요?

 

글쎄요.

 

정신과 의사가 하나 있는데.

 

이름이,.. 음.. 앱..

 

앱딕... 앱딕.

 

카말.. 앱딕.

 

이 남자인가요?

 

모르겠어요.
확실치 않아요.

 

그 정신과 의사를
뻔질나게 만나더라구요.

 

이 남자 맞아요.
기억나요. 이 남자 맞아요.

 

기억나요.
이 남자에요.

 

죄송해요.

 

어디 있니?

 

2개월 전
어디야?

 

어디 있어?

 

어디 있냐고.

 

-가까이 오지마!

 

바보같은 짓이에요

 

남편은 모든 대화를
임신 쪽으로 끌고 갔고

 

결말은 항상 같아요...

 

어떤 결말?

 

그 문제요.

 

무슨 문제죠?

 

메건.

 

무슨 문제요?

 

괜찮아요.

 

-메건

 

안돼!

 

메건.

 

그만, 메건.

 

이러면 안돼요.

 

안돼요.

 

메건.

 

치료할 수 없게
하지 마요.

 

메...

 

메건, 내 경력이
날아갈 수 있어.

 

내 알 바 아냐!

 

니 잘난 경력
알 바 아니라고!

 

알 바 아니...

 

닥터 카말 앱딕...

 

닥터 카말 앱딕이
들어오고 있는데요

 

아슬리-온-허드슨에 거주하는
메건 양 실종에 대해

 

취조할 예정입니다.

 

취재에 따르면, 그는
메건양의 정신과의사였습니다.

 

정말 오랫만에
할일이 생겼어.

 

일탈거리가 생긴거야.

 

메건이 안전하게
돌아오길 바래, 진심으로.

 

야호!

 

스콧; 당장 만나요.

 

하지만 당장 돌아오는 건
바라진 않아.

 

안녕하세요.

 

뭐가 잘못됬나요?

 

앱딕이 풀려났어요.

 

-네?
-증거 불충분이래요.

 

이젠 그 놈이
나 때문에 체포됐다고

 

사방에 떠벌이고 다녀요.

 

기소 할 거에요.
시간이 좀 걸릴 뿐이에요.

 

그 놈이 메건과 같이
있었다는 거 백퍼 확실하죠?

 

네.

 

확실히 해야 해요.

 

이해가 안돼요.

 

-경찰은 내가 나쁜 놈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 사람이...

 

메건이 불쌍하다고,
내가 질투심이 많고

 

억압적이라고
그 놈이 말했데요.

 

경찰이 당신을 용의 선상에서
제외할 거라는 건 확실해요.

 

앱딕이 내가
폭력적이라 말했데요.

 

메건이 나갈 때,
난 쫒아가지 않았어요.

 

그녀에게
확인 전화도 안했고,

 

스포츠 바에 가서
쉐이크 존나 빨고 취해 버렸죠.

 

앱딕에 대한 증거를
더 찾으면 돼요.

 

하루 종일
아내 물건을 뒤졌어요.

 

이메일도 없고
아무것도 없어요.

 

편지도,
이메일도

 

아무것도.

 

그리곤 내가 직접
앱딕을 만날까 생각했죠.

 

-씨발 전화 좀 그만!

 

스콧이에요.

 

네, 네, 잠시, 잠시만요.

 

자리 좀 비켜 주세요.

 

이리 온.

 

어이쿠 무거워라. 무거워.

 

레이첼, 안돼.

 

안나, 집으로 들어가.

 

당, 당신...부인이
날 때렸어. 금요일 밤에.

 

무슨 헛소리야?

 

그래, 맞아.
니가 때렸잖아!

 

날 때린 다음
니 차에 탔잖아.

 

아니. 안나는 니가
고함을 치더라던데.

 

아니. 그러지 않아.

 

니 마누라가..
터널 안에서 나를 때렸어.

 

대낮부터 술 취한 너랑
길거리에서 싸우고 싶지 않아.

 

나 안 취했어, 톰

 

부인이 너 땜에
기겁했어.

 

내가 뭘 어쨌다고?

 

장난해?

 

-유괴 얘기부터 해보자.
-사실이 아니야.

 

그게 그런 게 아니야.

 

니가 그러고도
남는다는 걸 알잖아.

 

방금 스콧 집에서
나온 거야?

 

스콧 집엔
왜 갔어?

 

그게.. 도와..
도와 주려고

 

-뭘?
-메건 찾는 걸

 

메건을 알지도 못하잖아.

 

레이첼...

 

당신이 누구
도와줄 처지는 아니잖아.

 

그러니까 잃어버린
기억을 찾고자

 

오셨다는 거죠?

 

-맞나요?
-외국인 억양이네요.

 

네?

 

아뇨.
죄, 죄송해요.

 

당신 억양이
특이할 줄 몰랐거든요.

 

당신이야말로
억양이 특이해요.

 

어디 출신이세요?

 

미국 시민입니다.

 

제 얘기하러 오신 건
아닐테고.

 

-그런가요?
-아뇨, 그건 아니고...

 

죄송해요. 단지,
얘기를 좀 하려고...

 

필름이 끊기는거요.

 

그런 단기 기억상실증이
있으시죠?

 

음..네..

 

그 얘길 해 주시겠어요?

 

그러니까...

 

제가 깨어나면...

 

제가 저지른 일을
누군가 얘기해 주는데,

 

... 전혀 나 같지도 않고

 

나라면 그런 일은
안할 것 같거든요.

 

반성을 하지만,

 

다른 사람 일 같이
느껴져서.

 

그게...

 

... 반성을 더해야 하는지.

 

그래서 자신이
한 일에 대해

 

책임을 지고 싶지만

 

기억이 나지 않아
책임을 질 수도 없다.

 

-그건가요?

 

맞아요.

 

레이첼,
술 말고 다른 건요?

 

술을 많이
드시는 것 같아서요.

 

오늘도 드셨죠, 그죠?

 

술 마시는 것 말고
다른 취미는요?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해요.

 

제 생각이지만.

 

좋아요. 그림을 그려
기억을 되살려 봅시다

 

해 봤는데
소용 없어요.

 

술을 많이 마시기
시작한게

 

언제부터 인지
생각해 보셨나요?

 

-언제부터죠?

 

톰이랑 살 때요.

 

임신이 뜻대로
안 돼서 힘들었죠.

 

톰이 누굽니까?

 

전남편이에요.

 

더 얘기하고 싶으신가요?

 

난 정말 아이를 원했어요.

 

할 수 있는 건 다 했는데
실패했죠.

 

그리고서 너무나도

 

가슴이

 

찢어졌어요

 

그래, 너무 슬퍼서

 

그래서...

 

술만 퍼마시게 됐고,
결국 우린 해어졌죠.

 

그랬군요.

 

좀 더 얘기해 보세요.

 

어떤 완벽한 부부를
지켜보게 됐어요.

 

그들은 말이죠

 

진실한 사랑의

 

표본이에요.

 

누구나 원하는
사랑 말이에요.

 

그런데 부인이
남편을 배신했고

 

그 일로 내 안에
뭔가가 타올랐죠.

 

왜 저를 만나러
오셨나요?

 

제 자신이 무서워서요.

 

7월 5일엔

 

1시 33분
1시 34분

 

1시 37분

 

1시 38분에
전화가 왔어요.

 

그리고 1시 44분, 45분
2시 15분에도

 

그 여자
전화가 왔어요.

 

다음날도 계속.
아시겠죠?

 

어쩔땐 남편에게
수십통의 문자를 보내요.

 

하지만 모두
발신자 불명인데요?

 

그게 레이첼이에요

 

기록만 있지
대화 내용은 없습니다.

 

그게.. 그 유괴
사건 이후로

 

그 여자가 다시
집에 온 적이 있나요?

 

제가 알기론 없어요.

 

그러다면 2급 폭행
정도 밖에 기소가 안돼요.

 

이 문자들 가지고는
협박이 성립 안돼고...

 

그 여자 스콧 집
주변도 얼쩡거렸어요.

 

엄청나게.

 

네, 알고 있습니다.

 

정황은 충분한데
결정적인 게 없습니다.

 

좀 더 확실한 걸
가져오시면...

 

뭐가 더
필요하세요?

 

증거요.

 

확실한 증거요.

 

남편이 전처와의 연락을
원치 않는 거 확실한가요?

 

확실해요.
우릴 괴롭히고 있잖아요.

 

남편도 그렇게
말하나요?

 

이비

 

비밀번호가 틀렸습니다.
다시 입력하세요.

 

안나

 

비밀번호가 틀렸습니다.
다시 입력하세요.

 

레이첼

 

비밀번호가 틀렸습니다.
다시 입력하세요.

 

-여보

 

-나 왔어
-네

 

어서오세요

 

기자들이 잔뜩
몰려 왔어요.

 

여기말고
갈 곳이 없어요

 

들어 오세요.

 

방금 형사한테...

 

방금 형사에게
중요한 얘기를 들었어요.

 

오랫동안 기다렸던 얘기를.

 

아내가 임신했다네요.

 

나한텐 말 않하고
정신과 의사한테만 말한거죠.

 

전 아이를 원했어요.

 

하지만 아내는
매번 거절했죠.

 

우린 항상
그 일로 다퉜어요.

 

매건이 저에 대해
말한 적 있나요?

 

그녀는
당신을 사랑했어요.

 

원하는게 사랑밖에
없는 사람처럼

 

당신을 사랑했어요.

 

1개월 전

 

여기 오면 안돼요.

 

그게...

 

누군가에겐
말해야 해요.

 

단 한번 만이라도
입 밖으로.

 

당신한테
말하고 싶어요.

 

말하고 금방 갈게요.

 

맹세코.

 

임신한 적이 있어요.

 

17살에.

 

혼자 애를 낳았죠.

 

금발에 검은 눈을 가진
계집애였어요.

 

낳는 게 굉장히 힘들 거라
생각했는데, 힘들지 않았어요.

 

쉽게 낳았죠.

 

그만큼 애기를 사랑했어요.

 

이름은
엘리자베스에요.

 

리비라고 줄여서 불렀죠.

 

리비

 

12월 이었는데

 

맥과 나는 다퉜고

 

맥은 떠났버렸죠.

 

지붕은 물이 새고

 

엄청 추웠어요.

 

리비와 함께
욕조에 들어갔죠.

 

애기 손을
제 가슴에 얹고

 

턱 밑에
애기 머리를 둔 채

 

잠이 들어 버린 거에요.

 

애기를 놓쳤어요.

 

놓쳤어요.

 

애기를 놓쳤어요.

 

제가 애기를
놓쳤다구요.

 

난...
그 앨 볼 수도 없었어요.

 

보고 싶지도 않았어요.
보고 싶지도 않았다고요.

 

애를 담요로 싸서
묻었어요.

 

그래서...

 

맥은 그날 밤
집을 나간 후...

 

...돌아오지 않았죠.

 

다신 오지 않았어요.

 

내 집이 늘 그리웠어요.

 

그래서 하루는
술에 취해

 

가보기로 했죠.

 

문이 열려 있었어요.
내가 부순게 아니라구요.

 

그리곤
이비 소리를 들었어요.

 

이비는 누구죠?

 

톰의 아기요.

 

미친 짓인지
알면서도

 

정말 애기를
안아 보고 싶었어요

 

아주 잠시 동안만 이라도.

 

레이첼

 

무슨 짓이에요?
무슨 짓이냐구요?

 

레이첼...

 

애기 돌려줘요.

 

쉬, 쉬, 쉬.

 

엄마 여깄다.

 

쉬.

 

 

해칠 뜻은 없었어요.

 

결코 해치려 하지 않았어요.

 

안아보고 싶었을 뿐이에요.

 

한 여성의 시신이
발견됨.

 

신체 일부는 부패되었고,
사인은 둔기로 인한 외상.

 

둔기로 인한 외상,
일부 부패된 시체 발견...

 

메건 힙웰,
둔기로 인한 외상

 

일부 부패...

 

타살로 추정
조사 착수.

 

취재결과
시신은

 

실종된
메건 힙웰로 밝혀져.

 

사인은
둔기로 인한 외상

 

메건 힙웰 살인 사건으로
조사 착수.

 

-힙웰씨!

 

왜 그래?

 

미안.

 

옛 생각 나네.

 

레이첼한테 돌아 가려고
옷 입는 당신을 보던.

 

레이첼

 

바로 이 집으로
돌아가려고.

 

내가 정부였던
그 때가 그립다니까.

 

레이첼을 속이고
바람피니까 좋았어?

 

장난해?

 

레이첼 얘기
그만하면 안 되겠어?

 

그 여자
오늘도 봤다니까.

 

어디서?

 

오후에 경찰이
스콧을 집에 데려다 줄 때

 

그 여자가
지나가더라고.

 

그리고 나를 보고는
겁을 주기 시작했어.

 

어떻게?

 

레이첼이 메건을
죽였으면 어쩔래?

 

레이첼은
죽이지 않았어.

 

그럼 왜 스콧 집
주변을 어슬렁거리지?

 

- 그녀는 위험해, 알잖아.
- 안나, 안나.

 

레이첼은
그저 슬픈 거야.

 

전혀 위험하지 않다고.

 

여기서 뭐해요?
어, 어떻게 들어왔죠?

 

이리 와요.

 

같이 맥주
한 잔 해요.

 

지, 지금은 안 마셔요.

 

어제 밤에 라일리 형사가
찾아왔어요.

 

저는 애기의 아빠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데요.

 

그 정신과 의사도 아니고.

 

혹시 아내가 또 다른 남자에 대해
얘기한 적 없나요?

 

앉아요.

 

앉으라고!

 

이봐요, 난 몰라요.
무슨 일인지.

 

왜 이래요.

 

메건하고
아주 친했다면서요.

 

그럼 알고 있어죠.

 

털어 놔요.

 

뭘 털어 놔요?

 

아내를 만난 적도
없다고 털어 놔요.

 

당신은 메건이
누군지도 모른다던데.

 

형사가 다른 말도 했어요.

 

알콜중독이라고.

 

정신도 이상한 것 같다고.

 

미안해요.

 

진심으로 도와주려
했을 뿐이에요.

 

당신은 톰의 미친
전부인에 불과해.

 

그걸 언제 말할 셈이었지, 어?

 

형사가 내가 당신하고
사귀는 사이가 아니냐고 묻더군.

 

당신하고?

 

평생 당신같은 사람하고
어울린 적도 없어!

 

내 부인이 죽었는데

 

당신은 나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어!

 

도대체 왜 그러는데?

 

-말해 보라고.
-메건이 바람 핀다고

 

말해야 하는데

 

톰의 전부인이라 하면
믿지 않을 것 같아서요.

 

그럼 내가
고마워해야 하겠네?

 

앱딕이 나를
욕하게 해줘서,

 

경찰이 너랑 떡치지
않냐고 물어봐 줘서!

 

그건 잘 되고 있어?

 

알잖아.
그 상담 말야.

 

그 정신과 의사랑 하는.

 

난 앱딕에 대해
알고 싶었고

 

또 당신을 도우려
했던 거에요.

 

넌 그냥 삶을 잃은
불쌍한 거짓말 쟁이에 불과해.

 

-구제불능 거짓말쟁이.
-제발 이러지 마요.

 

신고 좀 하려구요.

 

성함요.

 

레이첼 왓슨.

 

피트, 내가 맡을 게.

 

신고 하실 게
있다고요?

 

저한테 하시면 되요.

 

스콧 힙웰이
방금 저를 폭행했어요.

 

당신 새 남자친구,
스콧 힙웰이요?

 

아뇨. 그저 친구사이에요.

 

원하는 게 그거 아닌가요?

 

당신 집에서
자고 가게 했다면서요.

 

전후사정을 잘 모르시니까...

 

전후사정은 이미 알아요.

 

더 알고 싶은 것은
언제부터 당신이

 

힙웰에게 집착하기
시작했냐는 거죠.

 

그의 아내가 죽기
전인가요? 후인가요?

 

한때 두분은
이웃이었잖아요.

 

그를 만난 건
그 후 입니다.

 

취조가 있은 후
자기보다 더 의심 받는

 

사람과 친해져서
그가 자책하도록 만들었어요,

 

그가 당신을 덮치길
바라면서 말이죠.

 

난 당신을
도우려 왔어요!

 

방금 내 집에서
그가 나를 폭행했다고!

 

그날 밤 그 동네에서
당신을 본 사람이 있어요.

 

당신은
서너 시간 동안

 

뭘 했는지
설명 못하고 있어요.

 

스콧이에요.
그가 부인을 죽였다고요.

 

아뇨,
그가 아니에요.

 

그날 밤
사건 전후로

 

힙웰씨가 스포츠바에 있는게
감시카메라에 나왔어요.

 

당신은 거짓말을 하고 있어요.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요.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 봐요.

 

괜찮아요.

 

털어 놓아요.

 

모르겠어요.

 

당신이
메건을 죽였나요?

 

지난 금요일

 

여보세요.

 

보고 싶어요.

 

집으로
와 주실래요?

 

아직도 아가의 눈동자가 보여요.

 

냄새도 생생하고요.

 

아기 몸이 얼마나
차가웠는지도 느껴져요.

 

자신을 용서하도록 해 봐요.

 

혼자가 되는 걸
두려워할 필요 없어요.

 

당신은 혼자가 아니니까요.

 

다음은 역은 아슬리-온-허드슨 입니다.

 

괜찮아 질거에요.

 

당신과 아기 모두
괜찮을 거에요.

 

왜 따라 다니는 거에죠?

 

어떻게 여기 계신거죠?

 

어...

 

저도 같은 질문을
하고 싶네요.

 

당신을 봤어요.

 

그날 밤, 그 터널,
거기서 당신을 봤어요.

 

당, 당신을 거기서 봤어요.

 

아가씨, 나 이 동네 살아요.
항상 그 터널을 지나고요.

 

뭔가, 뭔가
보신게 있나요?

 

그날 밤 무슨 일이 있었죠?
뭘 보셨어요?

 

그러니까, 어...
힘들어 보였어요.

 

넘어져서.
일으켜 세워주려 했는데

 

당신이 꺼지라해서
꺼져줬죠.

 

저 혼자였나요?
아무도 없고?

 

무슨 일 있었죠?

 

모르겠어요.

 

당신은 취했었죠.
항상 취해 있잖아요.

 

그게 전부에요.

 

이런, 침착해요.

 

진실을 말해 달라고.

 

그날 밤 뭘 보았지?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어...
몰라요.

 

확실한 건
최악이었다는 거죠.

 

맙소사.

 

잠깐 이리 와 봐.

 

잠깐만.

 

"좆까, 안나 보이드"라고
말해,

 

-좆까, 안나 보이드!
-좆까, 안나 보이드!

 

그 식탁에서
내가 톰이랑 떡 쳤다는 것을...

 

그 여자를 봤을 때

 

남편을 버리고
다른 남자와 키스하고 있었지

 

난 느꼈어.

 

참을 수 없는
분노를.

 

가능하다면,
그년 집으로 가서,

 

앉아 있는 그년을...

 

그년 머리를

 

온 바닥에 매치는 거야!

 

케시,

 

그 동안
고마웠어.

 

이렇게 떠나서 미안해.

 

짐은 나중에 가지러 올게.

 

사랑해. 레이첼로부터.

 

진짜야.

 

정말 최악의
식당이라니까.

 

근데 우린 왜
자꾸 가는 거지?

 

마사.

 

마사.

 

레이첼?

 

이게 얼마만이야.

 

음...

 

네.
전, 전화하고 싶었는데

 

톰이 하지 말래서요.

 

정말 미안해요.

 

뭐가?

 

바베큐 때 말이이요.

 

아셔야 할게

 

저, 전 아무것도
기억이 안나요.

 

그냥 필름이 끊겨서.

 

술 좀 과하면 다들 그래요,
괜찮아요.

 

그 데블드 에그하고,
당신한테 소리친 거 하고.

 

욕 했던거 하고,
너무, 너무 부끄러워요.

 

난, 괜찮아요.

 

톰... 그러니까 톰 말은

 

내가 당신 요리를
던져버려서

 

기억은 안나지만...

 

저 때문에
톰이 해고 당했다고...

 

당신은 몸이 안 좋아서
잠깐 방에서 잤어요.

 

좀 눕는 게 좋겠어요.

 

-따라와요.
-네.

 

실례해요.

 

레이첼, 좀 괜찮아요?

 

오늘 두 분
주무시고 가도 돼요.

 

아뇨, 괜찮습니다.
고맙습니다.

 

당신이 무슨 일을 저질렀다면
내가 기억하겠죠.

 

너무 미안해요.

 

일어나.

 

그리곤 톰이 당신을
집으로 데려갔어요.

 

-톰, 미안해...
-그 개소리 좀 집어쳐!

 

-미안한거 안다구!
-미안.

 

씨발 왜 그래?
날 보지도 못하잖아.

 

존나 서지도 못해!
왜 그러냐고!

 

서 봐봐.

 

씨발 역겨워.

 

아니야

 

네, 톰은 해고 됐어요.
문란한 성생활이 원인이였지요.

 

전혀 당신 잘못이
아니에요. 전혀.

 

레이첼, 일어나 씨발!

 

씨발 인나라고!

 

인나!

 

여기서 처 자라.

 

우리 모두
당신을 불쌍하게 여겼어요.

 

톰은 정말 나쁜 놈이에요

 

오, 불쌍해라.

 

괜찮아요?

 

베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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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베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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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야 되겠어.

 

3시에 봐.

 

도착했어.
어디야?

 

안 된다고.
이비를 봐야 해.

 

뭐해?

 

이비 물건 치워.

 

아슬리-온-허드슨 역

 

이 갈보년아!

 

멀리 가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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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야?

 

이상한 소리가 나서.

 

그럼 날 깨우지

 

그냥, 내가...

 

들어 가자고.

 

갈보년아!

 

저기 레이첼이 있어요.

 

뭔 짓을
하고 있는 거야?

 

이리 와.

 

이봐, 꺼져!

 

당장 꺼지라고!

 

도와 드릴게요.

 

저리가요.
손 치워요.

 

도와 주려고요.

 

꺼져버려.
꺼지리고!

 

우리 아기 무겁기도 하지.

 

이리 오렴.

 

안나?

 

안돼. 저리가요.

 

그, 그냥
여기 서 있기만 하께요.

 

여기서 얘기만 할게요.

 

아무 말도 듣고 싶지 않아요.

 

톰은 어디 있죠?

 

톰이 당신한테
거짓말하고 있어요.

 

항상 거짓말을 해요.
아, 아주 잘하죠.

 

그가 거짓말 잘 하는 거
나도 알아요.

 

우리 둘이 당신 몰래
몇 달이나 만난걸요.

 

지금 당신한테
똑같은 짓을 하고 있어요.

 

톰이 바람피는 거 알아요.

 

안다고요.

 

안나, 그, 그가
메건을 죽였어요.

 

아뇨, 우린 몰라요.
모른다고.

 

-그는 위험해요.
-우리는 아무것도 몰라요.

 

안나, 당장 떠나세요.
아기를 데리고 당장.

 

-여기를 떠나야 해요.
-아뇨.

 

-위험하다고요.
-그를 떠날 순 없어요.

 

바람 핀 게
처음도 아니잖아요.

 

바람끼 때문이 아니에요.
그가 어떤 사람인 줄 알잖아요.

 

-안나, 제발 나랑 같이 떠나요.
-난 그를 떠나지 않아요.

 

-안나, 안, 돼요...
-이리 들어와, 여보.

 

당신을 봤어, 톰.

 

살인자 새꺄!
널 봤다고, 살인자야!

 

이 살인자 새꺄!

 

니가 죽였어!
니가 죽였다고!

 

내가 안다고!

 

씨발, 뭐야!

 

안나, 그날 밤 메건은
톰의 차를 타고 갔어요.

 

넌 내가 기억 못할 줄 알았지?
필름이 끊겨서! 근데 난 널 봤어!

 

메건이 왜
당신 차를 탔어?

 

-메건을 태운거야?
-아니!

 

확실히 탔어.

 

털어 놔.

 

모든 진실을
털어 놓으라고.

 

함께 있는 걸 봤다고
날 때렸잖아.

 

메건 휴대폰을 찾았어.

 

내가 찾았어.

 

그 많은 전화를 건 게
레이첼만은 아니더라고.

 

그러니까, 이 집에서
일하는 메건과 떡친 거네?

 

우리 애를 돌보면서 말이지?

 

당신이 늘
피곤하다고 해서.

 

이게 다 이비 때문이지.

 

괜찮아.

 

아빤 너를
사랑한단다.

 

톰? 애길 이리 줘.

 

그래 아빤 널 사랑해.

 

톰, 애기 이리줘. 응?

 

달라고, 제발.

 

-기저귀 갈아야 해.
-괜찮은 거 같은데.

 

부탁이야 이리 줘.
쉬, 쉬, 쉬.

 

놔 봐. 애 다치겠어.

 

-여기서 갈아.
-알았어, 놔 봐. 다친다니깐.

 

-쉬.

 

괜찮아, 괜찮아.

 

쉬,쉬.

 

911 입니다.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아니. 거기 멈춰.
멈추라고.

 

술 한 잔 줄까?

 

아니.

 

마시고 싶잖아.

 

니가 말했던, 내가 술먹고
저질렀다는 일들.

 

그 끔직한 일들을,
난 하지 않았던거야.

 

내가 힘들어 하는 걸
지켜 보면서

 

내가 한심하게
느끼도록 만든거야.

 

모든 게 내 탓이라고
여기게 만들고.

 

마셔.

 

나 때문에
해고당했다고 했지.

 

나 때문이 아냐.

 

기차에서
마사를 만났거든.

 

마시라고!

 

마사를 만났을 때

 

마사는
니가 해고된 이유가

 

사무실 모든 여자랑
놀아나고 있었기 때문이였대!

 

저기 레이첼이 있어요.

 

여기서 기다려.

 

차에 안 타?

 

어떻게 됐어요?

 

걱정마.

 

타라고.

 

자, 애기해 봐.

 

무슨 일이야?

 

그냥 숲에
가고 싶어서요.

 

왜 그러는 건데?

 

원하는 게 이거야?

 

아뇨.

 

이런 건?

 

왜 이래?

 

나 임신했어요.

 

축하해.

 

당신이 알아야 해서요.

 

내가 알아야 해?

 

당신 애일 수 있으니.

 

그럼 지우지 뭐.

 

스콧 애면
맘대로 하고.

 

아니면,
지워 버려.

 

그냥 빠지겠다.
편하게 사시네요.

 

애도 더럽게 못 보면서
좋은 엄마가 될 거라는 거야?

 

왜 나를
보모로 들였죠?

 

둘이 같이 있으면
재밌을 줄 알았지.

 

가자.

 

애가 노는 틈틈이 떡 칠 수 있게
내가 놀아나 준거네.

 

더 이상 애는 원치 않아.
더욱이 니 애는.

 

당신 곁에 있으려고
당신 애를 돌봤다고!

 

레이첼이랑 안되니까,
안나랑 하고

 

안나랑 안되니까
나랑 한 거 아냐!

 

우리 모두를 제외하면
넌 그냥 불쌍한 찌질이네.

 

이 좆도 안서는 새끼야!

 

날 죽이지 못해.

 

이 애를 죽이면
평생 벌 받을 거야.

 

넌 한 마리 개와 같아.

 

모두한테 미움받고
학대 받는 개.

 

발에 차여도
계속 따라 다니는.

 

혹시나 착하게 굴면...

 

이러지마.

 

... 사랑 받을 수 있을까 하고.

 

넌 살인자야.
하지만 날 죽이진 못 해.

 

니가 자초한 일이야,
레이첼.

 

그날 밤 거기에
나타나지 말았어야지.

 

그냥 멀리 떠났어야 했어.

 

메건 일은
니 책임이야.

 

그러게 보면,
니가 죽인 거나 다름 없지.

 

하지만
난 죽이지 않았어.

 

니가 죽였지.

 

안돼!

 

안돼...

 

너랑 살면서
당한건 나야.

 

넌 날 빡치게 했어.

 

깜빡 깜빡하는 여자와 사는게
어떤 건지나 알아?

 

어쩔 수가 없었어요.
그 사람이..

 

나를 죽이려고
했으니까요.

 

해칠 생각은
추호도 없었어요.

 

정당방위였어요.

 

그녀는
그럴 수밖에 없었어요.

 

안 그럼
톰이 죽였을 거에요.

 

제가 다 봤어요.

 

메건 일도
레이첼 말이 맞아요.

 

그녀 말이
다 맞아요.

 

이제 우리 셋 모두
영원히 묶여 버렸어.

 

함께한 이야기에
영원히 갇힌 거지.

 

오늘은 다른 칸에 앉아서

 

앞을 바라보고 있어.

 

무엇이든 가능해.

 

예전의 내가 아니니까.

 

역주; 이게 모두 상상이었을 까?
다른 칸에서 또 다른 상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