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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를 바탕으로 함"

 

마리화나에 대해서
뭘 알고 있지?

 

제대로 안다고 생각하나?

 

값싼 마약에서 오락거리로
비약적인 발전을 했지

 

"합법 대마초, 바로 여기 있습니다"
우선, 마리화나는
2천억 달러 규모의 산업이자

 

"대마초 커피숍"
우선, 마리화나는
2천억 달러 규모의 산업이자

 

"대마초 필요하신분?"
캘리포니아 지역
최대 규모의 농작물로 부상했어

 

캘리포니아 지역
최대 규모의 농작물로 부상했어

 

"주차는 이쪽으로"
캘리포니아 지역
최대 규모의 농작물로 부상했어

 

난 로스앤젤레스에서
마리화나 판매점을 운영하는데

 

"2015년, 로스앤젤레스"
난 로스앤젤레스에서
마리화나 판매점을 운영하는데

 

"2015년, 로스앤젤레스"
내가 마리화나 파는 걸

 

"2015년,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가
빤히 안다는 거지

 

캘리포니아주가
빤히 안다는 거지

 

사실 이제 더는
마리화나라고 안 불러

 

엄마한테 선물하기도 하는
'꽃'이라고 부르거나

 

'대마초'라고 부르지

 

저 친구는 프랭코인데

 

우리와 다를 거 없는
노동자 계층의 노예야

 

다만 LA 지역 최고의
대마 공급자란 것 빼고

 

- 물건 실하네
- 당연하지

 

이 친구 물건 팔리는 걸 보면
너도 기뻐 날뛸걸

 

다들 사겠다고 난리니
배달 기사까지 고용했지

 

신분증을 보여주면
물건을 받는 간단한 시스템이야

 

차에서 몰래 배달하던
얼간이 신세도 이젠 끝이라고

 

가만히 있어도 돈이 쌓였고

 

마치 서부 시대의 총잡이들처럼
너나없이 몰려들었어

 

'그린 러시'라고 부를 정도였지

 

내가 대마초를
매입하는 과정을 보여줄게

 

이 경비행기를 모는 건
내 친구 카터야

 

산타 폴라 공항에서
카터를 오전 9시에 만난 뒤

 

11시에 험볼트 카운티나
내륙 농가에 도착해

 

오늘은 농가에 갈 거야

 

5년 전 재배에
직접 뛰어들었을 때 만해도

 

이렇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어

 

농업 기술은
입이 떡 벌어질 만큼 발전했고

 

내륙 재배자들 덕에

 

험볼트 놈들이
치열한 경쟁에 뛰어들었지

 

내륙 재배자들이
미친 듯이 수확하고 있거든

 

그것도 물 한 방울 나지 않는
사막에서 말이야

 

올해 농사도 잘됐군

 

고마워
돌기 실한 거 봐

 

당나귀 거시기 같지

 

정오쯤에 친한 지역 재배자한테서
통째로 구매했어

 

전부 차에 싣고선
곧장 LA로 보내는 거지

 

이렇게 구하기 쉬운데
왜 굳이 직접 재배하겠어?

 

저 비닐봉지 보이지?
말린 꽃봉오리 23kg이야

 

뒤편에는 저걸로 가득한 통만
197개나 실려있지

 

시가로 따지면
1,900만 달러짜리인데

 

몸집 작은 사람이
들어가고도 남는 통 크기지

 

비행기를 타고 LA로 돌아왔어

 

그러고선 활주로에서
가방째로 몇 개를 사서

 

산타 모니카로
늦은 점심을 먹으러 돌아가지

 

난 이쪽으론 도가 텄어

 

그런데 명심해
연방법으로는 싹 다 불법이니까

 

보비라는 녀석을
법정에서 만났는데

 

여동생한테 손댄 자식을
쥐어패는 바람에 온 거였지

 

착한 녀석이야
쓸 만한 능력까지 갖췄지

 

내가 찾던 녀석이었어

 

우린 금세 친해졌고
몇 달 후엔 내 밑에서 일했어

 

보비가 수금까지 도와줘서

 

더는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보비한테 부탁했지

 

무법 지대의 거리에서는

 

사람들의 존중을 얻는 것과

 

제때 빚을 갚는 게 전부거든

 

난 마약상이었던 적도 없고
날 마약상이라고도 생각하지 않아

 

어머니와 서부로 이사한 후에

 

일종의 치료 개념으로
채소를 재배하기 시작했고

 

제법 솜씨가 좋아서

 

대마초 대신 채소를 길렀지

 

돈이 꽤 짭짤해서
밭을 통째로 팔아 버렸어

 

대안 따위도 필요 없었어
이게 내 유일한 계획이니까

 

이렇게 확실하던 게
왜 엉망이 된 걸까?

 

캘리포니아의 역사적인 밤이죠
어떤 변화가 생길까요?

 

유권자 투표를 통해
기호용 마리화나가 합법화됐습니다

 

"법률 개정안 64
찬성 56%, 반대 44%"
유권자 투표를 통해
기호용 마리화나가 합법화됐습니다

 

"법률 개정안 64
찬성 56%, 반대 44%"
법률 개정안 64의 결과를 보시죠

 

대마초가 합법화되는 게
좋을 줄 알았다면

 

다시 생각해 봐

 

판매율이 바닥을 치자
배달 기사가 하나둘 떠나고

 

수천 개의 판매 허가증을
난 구경도 못 했지

 

그러자 사람들이 이러더군
대출을 받아서 버티라고

 

어림없는 소리

 

이제야 주정부 차원에서
대마초가 합법화됐을 뿐

 

연방정부에선 아직 불법이니

 

은행에선 대출은커녕
막대 사탕 하나도 줄 리가 없지

 

당연히 돈과 연관이 있죠
이건 정치니까요

 

정치, 대마초, 돈
뻔하죠

 

"캘리포니아주 대마초 단속국"
그러자 거물 정치인들이
실험 규제를 추가했고

 

판매자, 구매자 할 거 없이
가격이 확 뛰어버렸지

 

이봐, 나도 알아

 

캘리포니아주는
합법 상품을 원하고

 

다들 안전한 대마초를
원하겠지

 

근데 유전자가 변형된
시리얼을 생산하는 자들이

 

이 대마초 산업보다
훨씬 넘어야 할 규제가 적을걸

 

마지못해 대마초 단속관에게
몰래 뇌물을 줬어

 

어떻게든 사업이라도
유지하려고

 

이제 그만 장사를 접고
옮기는 게 나을지도 몰라

 

'그린 러시'의 끝이
코앞으로 다가왔으니까

 

"대마초 합법화 18개월 후"

 

다른 방법을 찾아야겠어

 

자긴 배짱만 되찾으면 돼

 

누가 배짱을 잃었대?

 

잘 이겨낼 거야

 

주문하신 분?

 

그쪽이 배달 온 거예요?

 

마커스 있습니까?

 

그럼요, 들어와요

 

마커스, 배달 왔어

 

숙녀분들, 내가 처리하지

 

배달하러 오신 분?

 

- 28g 시켰죠?
- 그렇다마다요

 

의료 카드랑 신분증요

 

뭔 소리예요?

 

신분증을 봐야
그쪽인지 알죠

 

내가 무슨
잠입수사 요원일까 봐요?

 

네, 맞아요

 

그래요, 보여줄게요

 

브리트니

 

브리트니
신분증 좀 가지고 와줘

 

여자들이란, 안 그래요?

 

이게 당신 집이군요?

 

네, 바로 사버렸는데

 

끝내주죠?

 

면허증이랑 의료 카드예요

 

됐네요

 

물건값 드리죠
고마워요, 형씨

 

잠깐만요
팁 챙겨 줄게요

 

오늘 공연 발코니석이에요

 

와서 좋은 시간 보내요

 

여자를 천지니까
친구도 데려오고요

 

- 그러죠
- 잘 가요

 

어디 한번 취해 보자고

 

단속관님
와 줘서 고마워요

 

그러셔야지

 

확실히 해 두죠
이걸로 판매 불가 제품이랑

 

정기 단속까지
다 해결해 주는 겁니다

 

뭘 그렇게 꼬치꼬치 캐물어?

 

설마 도청하는 건가?

 

진심이에요?

 

돈이나 내놔

 

여기요

 

6개월 동안 봐주지
그 어떤 제약도 없을 거야

 

뭐든지 팔 수 있는 거죠?

 

그래, 바보처럼 굴지 마

 

그래도 단속은 나갈 거니까

 

단속관님만 오는 거죠?

 

다른 단속관한테
또 뇌물 주긴 싫단 말입니다

 

나만 나갈 거야

 

그런데 제 판매 허가증은요?

 

그게 뭐?

 

언제 허가 나냐고요

 

운송 허가증은 있잖아?

 

그건 그런데

 

판매 허가증이 있어야
장사를 하죠

 

법안 발의는 내 일이 아냐
그냥 시행만 하는 거지

 

계속 신청해 보든가

 

망할 자식

 

별일 없지?

 

에어컨이 또 말썽이에요, 빈스

 

휴대폰이나 치워

 

이봐, 난 모른다니까

 

10봉지가 7봉지로 줄었는데
돈은 2봉짓값밖에 없잖아

 

잃어버렸나 보지

 

무슨 일이야?

 

- 한 봉지를 잃어버렸대요
- 얼마짜리?

 

3g짜리요
이러다 팔 부러지겠어요

 

환장하겠네, 이만 놔줘

 

진심이에요?

 

놔 주라고!

 

토미, 차 뒤져 봐
일단 찾아보라고

 

이 자식이 피운 거라고요
찾긴 뭘 찾아요?

 

가서 찾기나 해

 

고마워요, 빈스

 

냉큼 꺼져

 

대체 왜 이래?

 

마지막 배달 기사라고

 

또 그만두겠다고 찾아오겠네

 

벌써 네 번째예요

 

사장이 누군지
똑똑히 가르쳐 줘야죠

 

자식도 있는 친구야

 

그건 내 알 바 아니죠
우린 사업을 하는 거잖아요?

 

샘슨은요?
그 자식도 때려치웠어요?

 

그래, 때려치웠어

 

이봐, 보비
내가 너 아끼는 거 알지?

 

도움이 필요해서
널 동업자로 데려온 거야

 

지금 재정적으로
우린 벼랑 끝에 몰렸어

 

알겠어, 보비?

 

부탁인데 좀 도와줘
알겠지?

 

알겠어요

 

내가 장담하는데

 

대마초 단속국이 뒤를 봐줘도
규제 때문에 망하게 생겼어요

 

질 좋은 물건을 파는
아르메니아인들을 만났는데

 

우리한테 싼 값에 팔겠대요

 

- 빨리도 알아봤네?
- 그럼요

 

아르메니아인들 좋지

 

우리는 3배 가격에 파는 거죠

 

자리를 만들어 볼게요

 

안 지 얼마나 됐어?

 

길진 않은데

 

그쪽 애들이
길거리에 쫙 깔렸어요

 

네가 기를 쓰고
자리를 만들겠구먼

 

- 저 자식 뭐야?
- 누구?

 

내가 계속 찾던 녀석이에요

 

잠깐만요

 

진심이야?

 

어머, 리키다

 

리키가 누군데?

 

ICM 소속사 직원이야
잠깐 보고 올게

 

그쪽도 좀 할래요?

 

난 괜찮아요
맘껏 해요

 

이거 좀 숨겨줘요

 

아르메니아인들 정보
내일 메시지로 보낼게요

 

이러기야?

 

이렇게 또 보니까 반갑네요

 

그러게요
다시 한번 고마워요

 

별말씀을요

 

가서 전화 줘요
자리 만들어 볼게요

 

그럴게요
도와줘서 정말 고마워요

 

뭘요

 

- 안녕, 자기
- 여기 있었네

 

무슨 일이야?

 

글쎄

 

저 남자 다친 거 같은데?

 

설마, 진짜?

 

응, 얼른 여기서 벗어나자

 

그편이 낫겠네

 

"선셋 대로"

 

아르메니아인들을 만나보려고?

 

글쎄, 놈들에 대한
정보를 좀 알아봐야겠지

 

한번 만나 봐
사업에 도움 될지도 모르잖아

 

내 사업은 걱정 마
알아서 하고 있으니까

 

알겠어
앞일이 걱정돼서 그래

 

나도 그래

 

말 나온 김에 묻는데
양복 빼입은 리키는 누구야?

 

내가 출연할 의향이 있는지
궁금해하더라고

 

출연?

 

내 영상을 보고
관심이 생겼대

 

대체 뭐야?
뭘 그렇게 캐물어?

 

아니, 그냥 궁금해서

 

거짓말하지 마
날 의심하는 거잖아

 

그런 거 아냐

 

맞잖아
꺼져, 빈스

 

자기야, 미안해

 

난 자기를 믿어

 

지금 상황이 엉망이라서 그래

 

사업 때문에 그런 건
나도 알아

 

그 문제가 당신뿐 아니라
우리 관계도 갉아 먹고 있잖아

 

나도 알아

 

모르는 거 같은데

 

당분간 보비한테
일을 맡기는 건 어때?

 

뭐?
그건 절대 안 돼

 

내가 어떻게 지켜온 사업인데

 

자기는 할 만큼 했어
더는 증명할 것도 없다고

 

알겠어, 가자

 

그나저나

 

그날 밤에는
대체 왜 그랬어?

 

클럽에서요?
부업이죠, 뭐

 

그 자식 멀쩡해요
팔만 공격했거든요

 

빚은 다 갚았잖아?

 

그랬죠, 자본주의의
좋은 점이 그거죠

 

빚은 또 생긴다

 

그 드라이버는 어떻게 했어요?

 

공원 쓰레기통에 버렸지

 

잘했네요

 

잘하긴 무슨

 

그쪽 동업자가
온갖 사업 아이템을 가져오는군

 

이 친구가 좀 특이하거든

 

아르메니아 커피 한잔하겠나?

 

사양하지

 

이 근방에서 이만큼 독한 건
찾기 힘들걸

 

험볼트 대마초 구매처를
찾고 있다고?

 

90kg 정도 구해 줄 수 있어

 

그 이하는 팔 생각이 없고

 

그렇군, 가격은?

 

약 10만 달러 정도면 되겠군

 

나도 험볼트에
안면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누구 물건을 가져오는 거지?

 

뭐라고?

 

대마초 90kg이면
엄청난 양인데

 

아는 친구일지도 모르잖아

 

해안가에 사는 히피 녀석이야

 

해안가에
히피 녀석은 널렸는데

 

그보다 적게는 안 되나?

 

이봐, 거저먹는 거래야

 

이걸 더 적게 팔 순 없어

 

우리한테 손해라고

 

변화에 적응하는 수밖에 없겠군

 

어쩌면 이 사업이
자네 적성에 안 맞는 걸지도

 

그건 아닌 거 같은데

 

그전에는 뭘 했나?

 

북부에서 재배를 했었지

 

그래서 그런 질문을 했군

 

그 전에는 뭘 했는데?

 

댄서였어

 

복싱 선수로 뛰기도 했고

 

복싱 선수였다니

 

끝내주는군

 

난 복싱이 야만적이어서
마음에 들더라고

 

머리를 너무 많이 맞은 건
아니길 바라네

 

이걸 팔면

 

5배는 더 벌 수 있을 테니까

 

왜 직접 안 파시고?

 

이건 협상이 아니야

 

내 인내심을 시험하는군

 

빈스!

 

이러면 곤란해요
저 사람들한테 이러면 안 되죠

 

질문도 못 하나?

 

물어볼 수야 있는데

 

우리한테 유통이 불가능한
비규제 대마초를 파는 거잖아요

 

단속관이 우리 뒷배니까요

 

대범한 자에게
행운이 따르는 법이죠

 

그야 그렇지만

 

지금 우리한테
그런 거금이 어디 있어?

 

10만 달러쯤은
일주일 안에 구할 수 있어요

 

남은 자금 없어요?

 

없어

 

보비

 

부업은 계속하도록 해

 

다 들어 있는 거지?

 

가방만 다시 돌려줘

 

- 뭐?
- 모르는 척 하지 마

 

검은색 가방 말이야

 

돌려준 놈이 하나도 없어

 

그거 사다 나르느라
매달 얼마를 쓰는 줄 알아?

 

이게 진짜 골칫거리라고?

 

그래, 자꾸 쌓이잖아

 

요즘 장사는 어때?

 

서서히 망해가고 있지, 넌?

 

비행이 줄었어

 

대부분 비규제 대마를
규제품으로 맞바꾸더라

 

이렇게 판이 바뀌다니
기막힐 노릇이지

 

이제 망하는 건
시간문제겠군

 

그렇겠지

 

글쎄

 

다시 재배에 뛰어들까 봐

 

동부로 돌아가서
실내 재배를 시작하는 거지

 

태비사가 거기까지 갈까?

 

아니, 지금 생각으론...

 

확실한 건 아닌데
당분간 혼자 지내보려고

 

화려한 사람보다
안정적인 사람을 만나거나

 

딱 너처럼?

 

그래

 

넌 태비사랑 결혼할 거야

 

하지만 동부로 떠난다면
네 물건 살 사람을 소개해 줄게

 

- 정말?
- 그래

 

결정하면 말해 줘
연락해 볼 테니까

 

그러면 좋지

 

- 고마워
- 그래, 다음에 봐

 

잠깐만

 

이거 좀 봐

 

이날 기억나
어디서 찾았어?

 

옛날에 쓰던 상자에서

 

좋은 시절이었지,안 그래?

 

그때는 내가
너한테 한주먹감이었는데

 

지금도 한주먹감이야

 

"캘리포니아주 대마초 단속국"

 

"허가증 확인"

 

"판매 허가증"

 

"지원자: 빈센트 스피나토"

 

"상태: 승인 거부"

 

여름 끝물이 되면
장사를 접게 생겼어

 

계산기를 두드려 봤거든

 

진짜 10만 달러를
구할 수 있다고?

 

당연하죠

 

못 하면 말도 안 꺼냈죠

 

이 자식들이랑 안 지는
얼마나 됐어?

 

꽤 알고 지냈죠
한 몇 주 정도 됐어요

 

지금은 꽤 가까운 관계고요

 

무조건 성사시켜야 해

 

알아요

 

직접 보스와 얘기해 봐야겠어

 

보스요?

 

널 부리는 사람 말이야

 

그 사람요?
그건 안 돼요

 

그건 절대 안 돼요
이러면 안 되죠

 

보비, 선택의 여지가 없어

 

그놈들이랑 잘못 엮이면
골치 아파요

 

겨우 2천 달러 빚진 놈한테
어떻게 하는지 봤잖아요

 

다른 방법 있어?
이대로 망하자고?

 

진짜 망하진 않을 거예요

 

뻔하잖아

 

내 평생을 바친 사업이야

 

벌써 40대인데
더는 내세울 것도 없다고

 

아직도 아파트 신세잖아

 

아파트가 뭐 어때서요?

 

넌 그렇겠지
아직 어리니까

 

그 사람이랑
자리 한번 만들어 봐

 

의심 사기 딱 좋은 데 있네

 

만나고 싶다면서요
여기가 약속 장소예요

 

여러분

 

요전 날에 연락이 없던데

 

배터리가 나갔어요

 

연락 끊기면
안 된다고 했잖아

 

알겠습니다

 

- 이쪽은...
- 빈스지

 

돈을 빌리러 왔다고?

 

그래

 

혹시 따로 얘기할 수 있을까?

 

다 친구들인데, 뭘
얼마를 원하는데?

 

10만 달러

 

10만 달러는
꽤 큰 금액인데

 

나도 아는데
우린 갚을 수 있어

 

난 자네를 잘 모르잖아

 

안타깝게도
저 자식은 잘 알지만

 

보증금이나 담보가 필요해

 

못 갚을 경우를 대비해서

 

갚을 수 있다니까

 

작년에 얼마나 벌었지?

 

25만 달러

 

최근에는?

 

살짝 줄었지

 

난 지는 게임은 싫어, 빈스

 

다시 연락하지

 

보비

 

휴대폰 계속 켜놔

 

저 자식은 또 뭐야?

 

데려다줘서 고마워요

 

뭘요, 다음에 갚아요

 

그러면 좋겠네요

 

이게 다 무슨 일이야?

 

빈스, 리키와
작별 인사하던 참이야

 

뭐?

 

오늘 밤에
배우 쇼케이스에 갔었거든

 

택시를 타기엔 너무 멀어서
리키가 데려다줬어

 

전 이만 가 볼게요

 

그러세요

 

미안해요
오늘 정말 고마웠어요

 

이러기야?

 

이렇게 날 창피 줘야겠어?

 

- 무슨 소리야?
- 출연 기회 주려는 거잖아

 

딴 속셈이 있는 거야

 

자기가 휴대폰만 확인했으면
내가 보낸 메시지를 봤겠지

 

지금 상황이
복잡한 건 알겠는데

 

내가 우선이었으면 해

 

난 자기가 최우선이야

 

우리 대체
왜 이러는 거야?

 

별거 아냐
우리 사이는 괜찮아

 

정말?

 

무슨 소리를 하는 건데?

 

그게 가끔은...

 

우리가 너무 다르게 느껴져

 

그래, 우린 달라
그래서 잘 통하는 거라고

 

뭔가 부족한 느낌이야

 

나도 같은 생각이야

 

서로 가질 수 없는 걸 원해서
그런 걸지도 모르지

 

먼저 올라갈게

 

여보세요, 빈스
보비예요

 

그쪽이랑 얘기해 봤는데
돈을 빌려주겠대요

 

이대로 진행할 거면
결정은 당신 몫이에요

 

내일 만나기로 했으니까
마음 정하면 알려줘요

 

"캘리포니아주 약속어음"
표준 조건인데

 

"캘리포니아주 약속어음"
상환일은 일주일 단위
이자는 15%

 

돈을 갚지 못할 경우에는
담보를 걸어야 해

 

무슨 담보?

 

향후 10년간 이자로
수입의 25%를 받아 갈 거야

 

그리고 허가증도

 

허가증?

 

운송 허가증 말이야

 

5만 달러 정도 한다던데

 

8만 달러에 가깝지

 

내 허가증을 넘기라고?

 

불만이 느껴지는 듯한 말투군

 

잠깐 얘기 좀 할게요

 

뭘 어쩌려고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현재로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잖아

 

이대로 물러서도 돼요

 

쫄딱 망하라고?

 

돈을 못 갚아도 망하고
못 빌려도 망해

 

어찌 됐든
결과는 똑같다고

 

- 물건 옮길 사람은 있고?
- 그럼요

 

일주일이면 갚을 거예요
나머지는 우리 몫이고요

 

그럼 고민할 거 없네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지켜봤어

 

유복한 집안에
으리으리한 집에

 

번듯한 직장에
은퇴 연금까지

 

나도 그런 걸 원해

 

더는 두려움에 떨며
살기 싫어

 

대범한 자에게
행운이 따르는 법이잖아

 

- 까짓거 해 버리자
- 그러죠

 

친구들, 어서 오게

 

정신을 차려서 다행이야

 

저게 내 돈인가?

 

내 물건인가?

 

트럭에 실려 있어
냄새가 끝내주더군

 

캘리포니아산 최고급 대마야
직접 확인해 봐

 

90kg이니까

 

조금이라도 부족하면

 

우리한테 청구하도록 해

 

다 실려 있어?

 

향이 아주 진동을 해요

 

끝내주는 물건이거든

 

진짜 끝내줘요, 빈스

 

나중에 트럭을 회수할
사람을 보내지

 

긁어 먹지 마

 

돈은 안 세어볼 건가?

 

자네를 믿거든

 

또 보자고

 

여기서 우회전이야, 알지?

 

알겠어요

 

이걸 팔고 남은 돈을
어떻게 쓸지 생각해 봤어요

 

그러셔?
파티라도 하려고?

 

아뇨, 동생한테 줄 거예요

 

잘 생각했네

 

그러니까요
보탬이 되면 좋잖아요

 

우린 당분간
이렇게 먹고 살면 되지만

 

동생은 대학물도 먹어 봐야죠

 

많진 않겠지만
1년 학비 정도는 되겠죠

 

내 말이 그 말이야
잘해 봐, 보비

 

이게 맞는 것 같아요

 

그래도 파티는 열 거예요

 

당연히 그러시겠지

 

프랭코, 고마워

 

별말을 다 하네

 

이봐, 나 오늘 데이트 있어

 

그 여자는
시간당으로 받는다고!

 

실컷 즐겨

 

내일 아침 일찍 보자고

 

오전 7시야
넌 6시 30분에 와

 

돈을 쓸어 담아 봅시다

 

왜 그래?

 

무슨 일인데?

 

길 맞은편에
남자 두 명 보여요?

 

 

확실하진 않아요
내가 예민한 걸 수도요

 

매춘부나 마약을
구하려는 걸지도 모르죠

 

확실해?

 

별일 아닐 거예요

 

자기야, 이제 나가려고

 

알겠어

 

괜찮아?

 

응, 난 괜찮아

 

우리 괜찮은 거지?

 

그럼, 괜찮고말고

 

알겠어, 금방 나갈게

 

빈스, 보비는 오고 있어?

 

아마 그럴 거야

 

알겠어, 얼른 가자

 

왜 그래?

 

대체 뭐야?
트럭은 어디 갔어?

 

지금 장난치는 거지?

 

아니, 장난 아니야
문이 활짝 열려 있었어

 

문이 열려 있었다니까!

 

그게 대체 뭔 소리야!

 

괜찮아, 빈스

 

일단 진정해

 

무슨 일이 있었든
카메라에 찍혔을 테니까

 

보자고

 

직원이 깜박하고
문단속 안 한 거 아니야?

 

그럴 리 없어

 

어떻게 확신해?

 

문단속을 한 게 나거든

 

잠깐만

 

여기다

 

됐어

 

이 자식은 대체 뭐야?

 

처음 보는 얼굴인데

 

트럭 뒤에서 나오잖아

 

네 직원 아냐?

 

아니야, 실려있는 통
전부 확인 안 했어?

 

젠장!

 

보비한테 연락해야겠어

 

빌어먹을

 

- 받으라고!
- 지금 고객님께서...

 

전화를 받을 수 없습니다

 

보비, 대마가 사라졌어

 

망했어, 당장 전화해!

 

트럭을 똑바로 확인했어야지

 

이봐, 보비!

 

- 안녕하세요
- 보비 집에 있어요?

 

누구시죠?

 

오빠 못 봤어요

 

- 무턱대고 들어오면 안 되죠
- 보비!

 

대체 무슨 일이죠?

 

됐어요, 보비!

 

재키, 문 잠가!

 

이봐요!

 

보비 어딨는지 압니까?

 

몰라요!
오늘 아침에 나갔다고요

 

어디 간다고 말했어요?

 

몰라요, 전화를 받고선
가 버렸어요

 

당장 여기서 나가요!

 

망할!

 

오빠가 여기에 와도 된대요?

 

남의 집을 자기 집처럼
막 휘젓고 다니다가

 

끝까지 대꾸도 없이
걸어 나가시네

 

빌어먹을 백인 놈들

 

- 안녕하세요
- 무슨 일이시죠?

 

전에 여기서 사업하던
사람들을 찾고 있는데요

 

그게 누군지 몰라도
떠났어요

 

임대 계약 기간이
어제 만료됐거든요

 

혹시 연락처를 아는
사람이 있거나...

 

저희는 단기 임대 회사라서
그런 건 잘 몰라요

 

다른 사람들은요?
혹시 매니저라든가

 

- 딴 직원들은요?
- 전 몰라요

 

- 누구라도 있겠죠
- 죄송하지만...

 

도와드릴 수 없겠네요

 

들어 봐요
누구든 아는 사람이...

 

이만 가 주세요

 

저기, 잠깐만요

 

대체 왜 이러는 거예요?
저기요!

 

- 이제 며칠 남았어?
- 6일

 

돌겠네
그건 미친 짓이잖아

 

이자가 제일 낮았어

 

웹사이트에 그렇게 적혀 있디?

 

그러지 마
나 지금 완전 망했다고

 

아직 안 망했어
일단 머리를 굴려봐

 

안 부딪히게 조심해
다음 주에 수확해야 하니까

 

돈 빌려준 놈들이 누군데?

 

보비를 수금책으로 쓰던
놈들이야

 

이래서 미쳤다는 거야
은행거래를 해야 하는데

 

대마초 재배자나 판매상은
은행 계좌는커녕

 

대출도 못 받으니까
세상이 미친 거지

 

젠장
사실대로 말할까 봐

 

- 누구한테?
- 보스한테

 

못 갚는다고 말하게?

 

그 사람도 사업가니까
어떻게든 해결하려고 하겠지

 

그래, 행운을 빈다

 

"보비"

 

음성 사서함으로
자동 연결되니...

 

젠장!

 

빈센트 스피나토, 어서 와

 

동업자는 어디 가시고?

 

보비는 못 왔어

 

바쁘신 몸이긴 하지
어쩐 일로 왔어?

 

요전 날 밤에
일이 좀 생겼어

 

물건은 잘 받았는데

 

일이 꼬여서
물건을 잃어버렸어

 

잃어버렸다니 무슨 말이야?

 

사라져 버렸다고

 

트럭 뒤에
웬 남자가 숨어 있었는데

 

다시 창고에 갔더니
차를 몰고 사라졌더라고

 

트로이 목마 수법이군

 

물건을 넘긴
그 자식들 짓인가?

 

그래, 놈들이 분명해

 

그 자식들은 어디 갔는데?

 

나도 몰라

 

다시 가 봤는데
흔적도 없이 사라졌어

 

보비랑 같이 갔나?

 

아니

 

돈을 못 갚겠다고
말하러 온 건가?

 

아니, 돈은 갚을 거야

 

일주일 줬잖아
이제 5일 남았지만

 

그때까지는
무슨 수가 생기겠지

 

더 그럴싸한 핑계를
지어내든가

 

증거 영상도 있어

 

그럼 경찰서에 가지 그랬어?

 

이봐, 내가 여기 온 건

 

직접 얼굴 보고
해결책을 찾으려던 거야

 

상환 기한이나
조건을 재협상하려고

 

지금 은행이랑 착각한 거 같은데

 

내가 기한을 늘려주거나
재협상했다는 소문이 나면

 

어떻게 되는지 알아?

 

다들 날 물로 보겠지

 

'길거리 평판'이라고
들어봤지?

 

물론이지

 

그럼 개수작 집어치워

 

보비가 한통속이 아니란 걸
어떻게 알지?

 

보비가 그럴 리 없어

 

그 자식이랑 엮인 놈들이
얼마나 많은데

 

우선 놈들을 찾고
보비도 데려와, 알겠어?

 

이제 5일 남았어

 

명심하지

 

이봐, 빈센트

 

보비를 만날 작정인가?

 

언젠가는 보겠지

 

내가 거래를 제안하지

 

젠장, 빌어먹을!

 

받아라, 받으라고!

 

제발 좀 받아!

 

- 전화를 받을 수 없어...
- 젠장

 

빌어먹을 보비 자식

 

무슨 일이야?

 

별일 아냐

 

딱 봐도
문제가 생긴 거 같은데

 

일 때문에 그래

 

그래?

 

 

보여줄 게 있는데

 

화내지 않았으면 해

 

알겠어

 

좋아

 

그러니까

 

우리 관계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봤는데

 

우리가 더 젊어지진 않잖아

 

안정적으로
살고 싶기도 하고

 

그래서 검사를 해 봤는데

 

그때 당신이 날 본 거야

 

난 이게
일종의 계시라고 생각해

 

화내지 않을 거라고
약속해 줘

 

그래, 약속할게

 

오늘 이후론
어차피 다 막장이니까

 

검사 결과가
처음에는 좀 흐릿해서

 

오늘 다시 해 봤어

 

결과를 보기도 전에
이런 생각이 들더라

 

내가 원하는 결과가 뭘까?

 

나도 정확한지는 몰라

 

이런, 젠장!

 

미치겠네!

 

"초기 임신 테스트기"

 

대체 어디 처박혀 있었어?

 

지금 혼자야?

 

그래, 알겠어
거기서 10분 후에 봐

 

- 빈스
- 이봐, 대체...

 

어디 있다가 이제 나타나?

 

나도 이럴 줄은 몰랐어요

 

- 놈들이랑 한패야?
- 맞아요

 

근데 이번 일은 아니에요

 

날 엿 먹인 거라고요

 

- 개소리
- 맹세컨대 몰랐어요

 

트럭 뒤에 누가 있는지
몰랐다고?

 

몰랐어요

 

마약상에게 사기를 쳤지만
우린 표적이 아니었어요

 

그럴 계획은 아니었다고요

 

나도 먹고는 살아야죠, 빈스
타격이 컸잖아요

 

꺼져, 보비

 

지금 그 자식들 어디 있어?

 

알 턱이 없죠
아르메니아, 파리, 이탈리아?

 

돈을 챙겼으니 여기를 떴겠죠
그게 계획이었으니까요

 

네 집에 있던 여자 말로는
전화를 받았다던데

 

나보다 먼저 알았어?

 

우리 집에 갔었어요?

 

친구가 날 물 먹였어요

 

전화가 와서
만나러 간 거예요

 

그래야 당신 얼굴을 보죠

 

그래서 나 혼자
알아내게 내버려 뒀다고?

 

나도 이렇게 될 줄은...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고요

 

맹세해요!

 

그나저나 다른 보스가
지금 널 찾고 있어

 

만났어요?

 

당연히 만났지
네가 전화를 안 받았잖아

 

대체 왜 그랬어요?

 

뭐라고 말했는데요?

 

뒤통수 맞았다고 했지

 

협상을 하려고 했는데
국물도 없더군

 

대신에 널 데려오면
기꺼이 협상하겠다고 하더라

 

말도 안 돼요

 

날 죽이려는 거예요

 

내가 다 망쳤어요, 빈스

 

괜찮아

 

내 말 잘 들어

 

난 널 만난 적 없는 거야

 

어차피 증인도 없고
아무도 모를 거야

 

그 인간은 알 거예요
귀신같이 알 거라고요

 

방법은 몰라도
어떻게든 알아낼 거예요

 

눈에 뵈는 게 없는 인간이라

 

우릴 죽이고도 남을 인간이에요

 

있잖아요

 

당신은 잘못 없어요

 

내가 가서 만나 볼게요

 

얘기하다 보면
오해가 풀리겠죠

 

보비, 서로 힘을 합쳐야 해

 

이런 일을 감당하기에
넌 너무 어려

 

이 일은 함께 해결하자, 보비

 

그 마음 알아요

 

항상 친형처럼
잘 챙겨줬잖아요

 

내가 잘 해결할 테니까
날 믿어 줘요

 

혼자가서 말해 볼게요

 

잘될 거예요

 

이봐, 보비

 

두 줄이야

 

미안해

 

이건 꼭 해결해야 해

 

알겠어

 

"보스
내일 아침에 보지"

 

얼른 타, 빈스

 

그나저나 잘 지냈나?

 

그냥 그렇지

 

날씨가 정말 끝내주네

 

LA잖아
날씨야 항상 좋지

 

사람들이 별로여서 그렇지

 

심보를 곱게 써야지, 빈스

 

최근에 보비 본 적 있나?

 

못 봤는데

 

여기서 뭘 하려고?

 

휴대폰 내놔

 

망할 휴대폰 내놓으라고

 

왜?

 

주둥이 나불대지 말고
휴대폰이나 내놔

 

지금 걷는 길이
왜 내 저승길 같지?

 

내가 아끼는 장소를 보여주지

 

저번 만남 이후로
너한테 미행을 붙였어, 빈스

 

돈은 갚겠다고 했잖아

 

그거야 당연하지

 

저쪽으로 기어가서
당장 무릎 꿇어

 

저기로 가라고
가는 귀가 먹었나

 

- 대체 무슨...
- 가라고!

 

이러지 마
아직 4일 남았잖아

 

제발 해치지 마
아직 애잖아

 

조금이라도 갚을게

 

난 거짓말은 질색이야

 

며칠만 시간을 주면
어떻게든 갚을게

 

부탁이야

 

제발, 이러지 말라고!

 

내 차례야, 칼 내놔

 

젠장, 안 돼
이러지 마!

 

길거리 평판을 명심해, 빈스

 

안 돼!

 

추를 매달아서
물 속에 밀어 넣어

 

이만 가지

 

이제 4일 남았어, 빈스

 

911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네, 제가...

 

임신 테스트기야?

 

무슨 일이야?

 

나한테 전화 잘했어

 

원하는 만큼
얼마든지 머물러도 돼

 

격납고에 침대도 있으니까
걱정할 거 없어

 

고마워

 

지금 어떤 심정일지
상상조차 안 된다

 

궁지에 몰렸어
어쩔 줄을 모르겠어

 

일단 돈을 찾아

 

그 자식들은 거리낄 게 없어
정상이 아니라고

 

무슨 수를 써서든 날 쫓을 거야
돈과 허가증까지 원한다고

 

그건 모를 일이지

 

내 손으로 계약서에 서명했어

 

설령 돈을 갚아도
날 죽이고 전부 차지할걸

 

젠장, 나도 모르겠다

 

혹시 이런 일 겪어 봤어?

 

이 정도는 아니지만
비슷한 일이 있긴 했지

 

그래?
어떻게 했는데?

 

누군가를 고용했지

 

누구?

 

친구가 썼던 사람

 

지금도 연락처 갖고 있어?

 

여기저기 수소문을 해야
닿을까 말까야

 

잘 들어, 빈스

 

돈을 찾을지도 모르니까
일단 거기에 집중해

 

그건 불가능해
너무 큰 돈이라고

 

이 보스라는 놈은

 

군대를 거느린 게 아니라

 

부하 몇 놈 있는 게 다야

 

잠입해서 제거만 하면
뒤탈도 전혀 없을 거라고

 

내 생각이 맞는지 모르겠다

 

한발 앞서 생각하는 건
좋은 거야

 

우리가 무슨
회계사도 아니고

 

가끔 이런 더러운 일을
맞닥뜨리기도 하는 거지

 

그래

 

그렇지, 고마워

 

난 항상 네 편이야

 

알겠어, 금방 올게

 

안전한 거 맞아?

 

그래

 

카터랑 집 주소는 모르니까
별일 없을 거야

 

그냥 경찰에 신고하면 안 돼?

 

그럴 순 없어

 

너무 깊이 얽힌 데다
놈들이 제정신이 아니라서

 

나와 내가 사랑하는
모든 걸 쫓을 거야

 

무서워, 빈스

 

알아

 

이런 일을 겪게 해서 미안해

 

내가 꿈꿨던 우리 삶은
이런 게 아니었는데

 

내가 반드시 해결할게

 

당연히 그래야지

 

"태비사
어디에 있을 건지 말해 줘"

 

"반누이스에 있는
선라이즈 모텔에 묵을 거야"

 

전부 인출해 주시고
계좌도 없애 주세요

 

감사합니다

 

나도 마음이 안 좋아
전부 갚아 주고 싶은데

 

나도 이 농장에
돈이 전부 묶여 있어

 

그럴 거 없어

 

여기에 트럭을 가져다 둔 내가
정신이 나간 거지

 

지금까지 얼마나 모았어?

 

- 한참 멀었어
- 한참 멀었다니

 

내가 5천 달러를 줄게

 

이러지 마, 프랭코
돈 받으러 온 거 아냐

 

너 주려고
이미 준비해 뒀어

 

네 돈을 어떻게 받아, 프랭코

 

빈스, 일단 돈 받아
해결해 보자고

 

- 고마워
- 별말씀을

 

저기, 프랭코

 

또 하나 부탁할 게 있는데

 

사실 총을 빌리려고
여기 온 거야

 

이러지 마
그게 얼마나 위험한 건데

 

나도 이러긴 싫은데
놈들이 보비한테 한 짓을 봐

 

호신용으로 쓸 거야
갖고 있지?

 

있긴 한데
내 총을 줄 순 없어

 

내 이름으로 등록했으니
일 터지면 난 끝장이라고

 

진짜 총 빌릴 사람이
나밖에 없어?

 

거기에 가 보든지

 

그래, 그게 낫겠다

 

자기야, 좀 어때?

 

집에 가고 싶지만
어떻게든 버티고 있어

 

알아, 미안해
자긴 잘하고 있어

 

생각해 봤는데

 

자기는 가정을 꾸릴 팔자가
아닌 거 같아

 

무슨 소리야?

 

설령 맞더라도
나랑은 안 맞는 걸지도

 

내가 선택권을 줄게

 

도망칠 기회를 엿보고 있으면
그냥 이대로 떠나

 

진심 아니지?

 

자기랑 함께 있고 싶어서 그래

 

나도 그래

 

태비, 금방 갈게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무슨 일이시죠?

 

그게...

 

루스 있나요?

 

누구신데요?

 

빈스입니다

 

네, 뒤쪽에 있어요

 

잘됐네요

 

여기 온 지 얼마나 됐어요?

 

6개월 정도요

 

찾아오는 손님이
별로 없거든요

 

루스

 

이건 도저히 답이 없어

 

언제쯤 오려나
궁금하던 찰나였는데

 

오랜만이네요

 

저녁 먹고 갈 거지?

 

글쎄요, 아마도요

 

어디서 오는 길이에요?

 

LA요

 

LA에 뭐가 있길래요?

 

직장이랑 여자 친구요

 

왜 같이 안 왔어요?

 

지금 친구랑 같이 있거든요

 

몇 년 전에 만나던
그 애니?

 

네, 태비사요

 

마음에 들더라

 

애가 참 다정했어

 

동거할지 고민했었잖아

 

네, 그랬죠

 

마구간에 가 볼게요

 

그러렴

 

6개월 전부터
클라라와 함께 일하고 있어

 

미네소타에서 왔대

 

뒷집에 한 사람 더 있는데
곧 떠날 모양이야

 

클라라가 큰 보탬이 됐어

 

헛간이랑 주변 정리도
도와줬지

 

말들은 좀 어때요, 엄마?

 

대부분 가뭄으로 죽었어

 

유감이네요

 

괜찮아, 넌 몰랐잖니

 

전화는 여러 번 했었어요

 

알고 있어

 

일이 꼬인 모양이로구나

 

안 꼬인 게 없을 정도죠

 

그럴 줄 알았다

 

네가 인사하기도 전에
눈치챘거든

 

돈 문제니?

 

아뇨, 사실 맞긴 한데
그래서 온 건 아니에요

 

뭐 하러 온 건데?

 

챙겨갈 게 있어서요

 

챙겨갈 거라니, 뭐?

 

별거 아니에요, 엄마

 

또 시작이구나
네 아빠가 하던 짓이랑 똑같아

 

그 인간이랑 비교하지 마세요

 

무슨 문제인지는 몰라도
그냥 뒤돌아서

 

그럴 수가 없어요

 

네가 파는 마약 때문이지?

 

네 아빠가 가르친 게 없는 건
빤히 알고 있었다

 

덕분에 네 형이
그 꼴이 됐지!

 

엄마, 형 얘긴 그만해요

 

사실이잖니!

 

형처럼 되진 말아야지
결국 무슨 꼴이 됐는지 봐라!

 

적당한 때를 알고
물러설 줄도 알아야 해

 

여기 참 좋죠?

 

그러네요

 

좀 도와줄래요?

 

그럼요, 어디로 옮길까요?

 

안으로요

 

여기 두시면 돼요

 

괜찮으면 앉았다가 가요

 

난 옷 좀 갈아입을게요

 

소총 어디 있는지 알아요?

 

수동식 소총요?

 

네, 그거요

 

알죠

 

코요테 죽일 때 썼거든요

 

요즘에도 그걸 써요?

 

아뇨, 가져다드릴게요

 

그럼 좋죠, 고마워요

 

미안해요
밖이 먼지투성이거든요

 

이거 피워요?

 

아뇨

 

좀 아이러니하지 않아요?

 

내가 뭘 하는지
엄마가 말해 줬군요

 

 

혼자 피워도
실례는 아니겠죠?

 

그럴 리가요

 

이 좋은 걸 모르고 살다니

 

음악이라도 들을래요?

 

아뇨, 소총이 어딨는지
알려주면 좋겠는데요

 

곧 알려줄게요

 

어디 있는지 아는 거예요?

 

이게 그쪽이 찾는 거죠?

 

날 쳐다보는 눈빛을 느꼈어요

 

내가 어떻게 봤는데요?

 

알잖아요

 

아무도 모를 거예요

 

다음에는 자고 가

 

환대에
몸 둘 바를 모르겠네요

 

얘야, 미안하다

 

감정이 좀 격해졌어

 

사랑한다

 

사랑해요, 엄마

 

- 받으렴
- 아니에요

 

얼마 안 되는 돈이야
보탬이 될 거다

 

전 괜찮아요

 

가져가렴

 

이러지 마세요
진짜 괜찮아요

 

네가 평안을 찾길 바라

 

뭔가를 쫓으며
아등바등 살 필요 없어

 

정착해도 돼
나도 손주 좀 보자

 

사랑해요, 엄마

 

괜찮아?

 

그러려고 노력 중이지

 

미안해, 카터는 어디 있어?

 

격납고에 있어

 

가자

 

그 남자랑 얘기했어

 

오늘 밤에 시간 된대

 

진짜 이걸 원해?

 

물론이지

 

저 사람이야?

 

응, 맞아

 

와 줘서 고마워요

 

뭘요

 

사진이랑 관련 정보예요

 

알겠어요

 

좋군요

 

보안 상태는요?
경호원이나 개는 없나요?

 

부하 몇 놈이랑
덩치 큰 놈 하나가 다예요

 

개는 못 봤고

 

카메라는 있을 텐데
정확히 모르겠네요

 

그만하면 됐어요

 

비트코인은 안 받습니다

 

현금으로 2만 5천 달러예요

 

공격 대상이 늘어나면
인당 만 달러입니다

 

네, 알겠어요

 

착수금은 절반입니다

 

됐네요, 곧 연락하죠

 

우리 쪽에서
연락하는 방법은요?

 

없어요

 

그쪽 행방을 어떻게 알죠?

 

내 조수만 알 수 있죠
GPS를 통해서요

 

확인 차원에서
하루에 한 번씩 전화할 겁니다

 

 

될 대로 되라지

 

어떤 자식이 보냈어?

 

어떤 남자였는데
누군지 몰라요

 

이름을 안 불면
종일 고문 당할 줄 알아

 

모른다고요
그냥 어떤 남자예요

 

영감!
어떤 자식이 보냈냐니까?

 

빈스요
이름이 빈스였어요

 

반누이스 공항의
카터와 아는 사이예요

 

카터는 또 누구야?

 

아는 건 그게 다예요
반누이스 공항요

 

이제 풀어 줘요
풀어달라고!

 

이건 꽤 아플 거야

 

안 돼!

 

애인을 살리고 싶다면
냉큼 달려와, 빈스

 

젠장!

 

젠장

 

깔끔하게 잘했어, 비토

 

저건 뭐야?

 

저기를 빼먹었잖아

 

당장 덮어

 

그거 지우려면
얼마나 힘든지 알잖아

 

젠장

 

내 여자 친구는 어디 있어?

 

난 준비됐어

 

좋은 자세야

 

망할 놈들아
대체 어디 있냐고!

 

여자는 무사해

 

보스가 먼저
재미 좀 보려고 데려갔지

 

이봐

 

날 손에 넣었으니까
여자는 풀어 줘

 

우리 보스를 죽이려고 했잖아

 

돈까지 떼먹으려고 했고

 

네가 지금
어디 있는지 좀 봐

 

둘러보라고!

 

요즘 세상의 문제는 말이야

 

너 같은 자식들이

 

세상이 너희들한테 빚졌다고
착각한다는 거야

 

세상이 빚을 지긴 개뿔

 

넌 곧 네 피로 기도가 막혀
죽을 거야

 

저 예술가 놈 손에 말이야

 

네 친구 보비한테

 

저 자식이 실력 발휘한 걸
못 봐서 정말 유감이군

 

이 쓰레기 자식들!

 

이제 시작하자고

 

저기, 좀 들어 봐

 

날 손에 넣었으니

 

여자는 풀어 줘

 

젠장

 

손끝 하나도 움직이지 마!

 

넌 대체 누구야?

 

저 사람은 누구지?

 

재수 없게 끼어든 인간

 

그쪽이
내 아버지를 고용했어요?

 

 

얼마를 부르던가요?

 

2만 5천 달러요

 

방해 대상이 있으면
인당 만 달러고요

 

세상에, 무슨 수로
우릴 찾은 거예요?

 

벨트에 추적기가 달려 있어요

 

- 젠장
- 세세한 정보를 알려주는 대신

 

추적기를 다는 거죠

 

이런, 제기랄

 

뭐 하는 거예요?

 

휴대폰을 확인하는 거예요

 

GPS 기록을 보려고요

 

여자 친구를 찾아야 하거든요

 

빌어먹을!

 

다른 놈이 주동자예요?

 

네, 이 자식들 보스요

 

그쪽 아버지 추적기는요?

 

이건 그냥 추적기예요
기록 같은 건 안 남아요

 

젠장

 

차를 확인해 봐요

 

유감입니다

 

다 알고 뛰어든 거예요

 

우리 모두 그렇죠

 

이봐요

 

그 인간 죽일 거예요?

 

글쎄요

 

만일 죽이면
값은 치른 걸로 할게요

 

"최근 목적지
힐라이즈 드라이브"

 

이봐

 

자기야

 

정말 미안해
얼른 여기서 나가자

 

빈스!

 

이거 참 재미있네
오늘이 마침 데드라인이거든

 

값은 치른 걸로 하자고

 

빈스!

 

쓰레기 자식!

 

자기 괜찮아?

 

내가 실수했네

 

암살자로
자기를 고용할 걸 그랬어

 

사랑해

 

이제 나 좀 병원에 데려다줘

 

이 사업을 그만두는 게
바람직한 결말이었겠지

 

그편이 훨씬 쉬웠겠지만

 

삶이란
어쩔 수가 없는 법이야

 

이 업계는 완전히 바뀌었어

 

합법화가 진행됨에 따라

 

더는 마약상이나 배달 기사가
필요치 않았지

 

이제는 거대 산업이 돼서

 

소위 잘나가는 전문가들이
이 업계를 장악했어

 

개나 소나 모두
이 업계에 뛰어들었지

 

배달을 원하면
배달 앱을 이용하면 되고

 

공급자와 부딪히면
변호사를 선임하면 끝이야

 

대마초 회사를 소유하고 싶나?

 

월스트리트에
값비싼 주식이 깔려있어

 

내가 선두에 있던
사업에서 밀려났지만

 

더 최악인 건

 

아무도 모른다는 거야
그걸 보상받을 길도 없고

 

하지만 난 받을 게 없지

 

그러면 좋았겠지만
난 불법을 저질렀으니까

 

태비사와 가정을 꾸렸고

 

재능을 펼칠 수 있는 일에
다시 뛰어들었어

 

식물을 재배하는 일

 

더 끝내주는 건

 

핵심 산업에서 일한 경력이
있다는 거야

 

성공할 수밖에 없었지

 

믿거나 말거나

 

이제 돈도 꽤 벌어서

 

보비의 동생 학비도
지원해 주고 있어

 

그놈이 고마워했을 거야

 

대마초, 꽃, 대마, 마리화나
뭐라고 부르든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창출하는
농작물로 거듭났어

 

난 그걸 기가 막히게
재배할 줄 알고

 

난 이제 원점으로 돌아왔어

 

이건 내 인생 이야기야

 

" 라스트 오더 "
(The Last Deal, 2023)

 

각본 및 감독
조나단 살레미

 

제작
조나단 살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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