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CE.S01E09.Episode.09.1080p.DSNP.WEB-DL.DDP5.1.H.264-Chios <-- Open play menu, choose Captions and Subtitles, On if available --> <-- Open tools menu, Security, Show local captions when present -->

Vod2smi by Blue-Bird™

 

저희 50명 정도
될 거 같은데 서버 문제없겠죠?

 

하, 50명이면
뭐, 거뜬하죠, 뭐

 

- 그런가요?
- 네

 

진짜 다운되면 안 되거든요

 


괜찮을 거예요, 네

 

- 지금 보니까, 이것도 보니까 뭐
- 네

 

데이트?

 

 

데이트하자고 그랬다니까

 

씁, 이게 그, 아메리칸 스타일

 

그렇지?

 

'두 유 워너 고 아웃 위드 미'?

 

맞지?

 

그래서?
그래서 윤조는 뭐라고 했는데?

 

몰라
거기까지는 못 들었는데

 

아, 뭐, 나한테
말할 거 있어요, 팀장님?

 

{\an8}네?

 

{\an8}아까부터 계속
저만 보시길래요

 

{\an8}

 

{\an8}

 

{\an8}제, 제가요?

 

{\an8}

 

{\an8}아니요, 저, 저 안 봤어요, 저

 

{\an8}안 봐, 안 봐, 안 봤어요, 저
저 본 적 없어요

 

{\an8}제가 무슨 쳐다봤다고

 

{\an8}참 나

 

{\an8}아님 말고요

 

{\an8}난 또 뭐, 나한테
관심 있으신가 했죠

 

{\an8}관…

 

{\an8}하, 제가요? 아, 미친…

 

아, 아니거든요
무슨, 무슨 관심, 아니에요

 

아, 농담입니다

 

다들 너무 긴장하신 거 같아서
한번 웃어 보자고요

 

뭘 또 그렇게
정색하고 그러십니까, 응?

 

좀 서운합니다

 

그래, 너무했다

 

우리 박 대리가 어때서?

 

아주 눈이 머리 꼭대기에
달려 있잖아요, 우리 팀장님

 

아유, 박 대리
신경 쓰지 마요

 

얘보다 좋은 남자 널렸어

 

자, 5분 전입니다

 

5초 전입니다

 

어?

 

'뭔 뻘짓이야' 님, 반갑습니다

 

어? 저, 이거 들리나요?

 

네, 들립니다

 

이거 세용에 대해서
말하는 그런 자리 맞죠?

 

네, 맞습니다

 

- 어?
- 어, 네, 들리나요?

 

어, 아, 아, 이거
아, 지금 소리 나오는 거구나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아, 이거 지금
소리만 나오는 거 맞죠?

 

- 그런 거 같아요
- 네, 맞아요

 

얼굴 나오면
안 되니까, 뭐

 

여기 막 불만 말하고…

 

전체 음 소거 해 주세요

 

세용 직원 여러분

 

아, 지금 몇몇 분들이
동시에 말씀하시면

 

얘기를 잘 들을 수 없기 때문에

 

채팅 창에 닉네임을 적어 주시면

 

순서대로 오디오를 열어 드릴게요

 

예, 열었습니다

 

아, 아
이제 말해도 되죠?

 

저는요

 

세용 평가 시스템이
제일 문제가 아닐까 싶어요

 

팀장이 일방적으로
팀원들 평가하는데

 

무슨 기준으로 점수를 주는지

 

승진 대상자한테는
무조건 S를 주고

 

나머지는 A, B, C 나눠 갖는데

 

선배들 있으니까
가장 연차가 적은 후배가 C예요

 

아니, 이럴 거면
뭐 하러 평가하냐고요

 

상대 평가 꼭 해야 되나요?

 

네, 다음 분은
'다 꺼져, 7년 차' 님

 

저는 얼굴 나와도 돼서요

 

괜찮죠?

 

애 낳고 출산 휴가 쓰고 왔더니
팀이 바뀌었더라고요

 

있으나 마나 한 팀으로
보내 버린 거죠

 

지금까지 쌓아 왔던
직무 경험도 쓸모없게 됐고요

 

이건 뭐
사표 쓰라는 말 아닌가요?

 

'다 꺼져, 7년 차' 님
감사합니다

 

다음 분은
'안녕하세요, 3년 차' 님

 

지금 50명 넘었는데?

 

진짜?

 

목표가
100명이라고 하지 않았어?

 

어, 꿈의 목표

 

아니

 

이 좋은 날씨에
왜 여기 오는 거야?

 

어, 지금
채팅 창 폭발이거든?

 

이거 어떡하냐?

 

네, 다음 분은
'그래도 세용, 10년 차' 님

 

마이크 테스트
마이크 테스트

 

그래도 세용이
연봉은 좀 세지 않습니까?

 

좋은 점도 많은 거 같은데
다들 너무하시네

 

뭐, 회사가
다 비슷한 거 아니냐고요

 

그래도 세용이

 

사람 막 함부로 자르거나
그러진 않잖아요

 

더 해

 

개소리는 무슨, 사람 소리지

 

야!

 

야, 이거, 아이씨

 

튕겼네? 너, 이씨

 

야, 너 그러고 나오면
인마, 더 이상하지

 

아닌 척하고 얘기를 더…

 

아유, 씨

 

아, 그리고
체조는 진짜 아니지 않나요?

 

솔직히 요즘 운동 다 각자 하는데

 

체조는 정말 아닌 거 같습니다

 

네, 다음 분은
'집에 보내 줘, 2년 차' 님

 

아니, 대기업 회식 문화가
많은 거야

 

입사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회식이 많아도
너무 많은 거 같아요

 

{\an8}회식을 줄이고
제발 자기 계발 시간을 주세요

 

학위도 따고 자격증도 따야
승진을 할 거 아닙니까?

 

닉네임이 바뀌고 있어요

 

하고 싶은 말들을
닉네임에다 쓰고 있어

 

육아 휴직 2년
보장해 주세요

 

회식은
세 달에 한 번만 합시다

 

상여금 인상
복지비는 현금으로 지급하자

 

분기에 한 번
팀장이나 셀장이랑 면담을 했으면

 

탄력 근무제
자율 출근제…

 

가족들을 위한 복지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자기 계발 프로그램
지원해 주세요

 

여자 휴게실도
만들어 주세요

 

네, 여러분들의 바람
너무나 잘 듣고 있습니다

 

그럼 다음 분은요

 

300명

 

뭐?

 

 

어?

 

뭐야? 뭐야, 이거?

 

야, 야, 뭐, 뭐야, 이거?

 

- 야, 설마 다운이야?
- 아, 어

 

아, 300명이
서버가 견딜 리가 없지

 

한 50명 예상한다며?

 

지금 시작한 지
20분도 안 됐어요

 

하, 알고 있거든요, 저도

 

야, 야, 이것 좀
어떻게 좀 해 봐

 

아, 기다려 봐
잠깐만

 

다운된 거 같…

 

다운된 거 같은데요?

 

게임 오버

 

아, 차라리 잘됐어

 

무슨, 아, 뭐, 성토장도 아니고
뭐 하는 짓이야, 이게?

 

이런 거 왜 하니?

 

아까 걔 CS 차장 맞지?

 

 

얼굴 나온 애 또 있었는데

 

아주 회사가 무슨
지들 복지 실현 장인 줄 알아

 

불만 있으면 나가라 그래
누가 말려

 

너도 불만 있으면 나가

 

아, 아이, 저는 안 나가요

 

 

아, 좀 아쉽다

 

너무 짧았어

 

뭘 좀 해 보려다 말았네

 

지금 들어온 애들도 많은가 봐

 

왜 안 되냐고 난리인데?

 

완전 실패

 

정말 복구 안 돼요?

 

네, 안 됩니다

 

이거 다시 할 거 아니죠?

 

오늘 들어오는 거 보니깐
우리 회사 서버로는 감당 못 해요

 

그럼 앞으로도 못 한다는 거예요?

 

솔직히, 네

 

그래도 그, 예상외로
많은 인원이 들어온 건

 

고무적인 일이니까

 

우리 너무 처지지 맙시다

 

인원수 생각 못 하고

 

대비도 못 한 건 우리 잘못이죠

 

솔직히 서버 체크도
너무 대충 한 거 같고요

 

얼마나 비전문가적으로 보일까요

 

기껏 판 벌여 놓고
제대로 시작도 못 하고

 

이럴 거면 차라리
안 하는 게 나았을 수도 있어요

 

뭘 또 그렇게까지 비관적이셔

 

상황이 비관적이니까

 

그럼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아, 가려고요?

 

같이 한잔 안 하고요?

 

전 당분간 술 끊었습니다

 

왜요?

 

진짜로 어디 많이 아픈…

 

나는 선약

 

아, 술 약속은
미리미리 예약을 했어야지

 

오늘은 즐거운 토요일이니까

 

동기야
이거 시말서 써야 되냐?

 

원인 분석만 해 줘
니 잘못도 아닌데 무슨 시말서

 

원인 분석?

 

졸라 꾸진 세용 전산 시스템

 

한 줄이면 끝인데?

 

선약?

 

음, 데이트?

 

한강이나 가자

 

은한테
돗자리 가져오라고 하고

 

 

- 나이스 샷, 나이스 샷!
- 나이스 샷!

 

 

정수환이 말입니다

 

아니, 정 실장이
김 본부장님을 제끼고

 

바로 부사장님한테 갔다는데

 

셀틱스 말입니다

 

본부장님이 전에
왜 그런 결정을 하셨습니까?

 

다 정 실장 믿어서 아닙니까?

 

그런데 자기는 마치
아무런 잘못도 없는 양

 

부사장님한테 해결책이라고
가지고 갔단 말입니다

 

그거 다 구 이사님 쪽 의견
아니었냐고요

 

본부장님이 자기를
전략 본부장까지 밀고 있는데

 

이게 웬 배은망덕한 일이냐고요

 

제가 다 화가 나 가지고

 

아니, 걔는 저보단 몇 살 어린데
계속 저를 하대하고

 

자식, 지만 똑똑한 줄 아는 거지

 

그러니까요, 예

 

아유, 그런 자식 본부장 올리면요

 

자기가, 지가 잘나서 된 줄 알고

 

아주 망아지처럼 날뛸 거예요

 

 

그래서 뭐

 

진 실장도 그 자리 욕심나나?

 

예?

 

아휴, 아닙니다

 

어, 제가 감히

 

아유, 제가 어떻게 감히, 아유

 

좋아, 어디 한번 지켜보자고

 

네, 네, 그럼요
그러셔야죠, 아유

 

좀 비켜 봐

 

아, 네

 

이번에도 미리
나이스 샷입니다, 예

 

어, 조심히 와, 응

 

은 곧 도착한대

 

어, 자

 

땡큐

 

 

- 아! 좋다
- 좋다

 

야, 그거 알아?

 

런던이나 파리도
다 강을 끼고 있잖아

 

근데 다 폭이 300미터가 안 된대

 

근데 한강은 거의 1킬로미터야

 

이렇게 큰 강을 끼고 있는 도시는
정말 찾기 힘들어

 

그래서 좋다고?

 

응?

 

그래서 좋다고, 싫다고?

 

좋다고

 

난 작은 강이 좋을 거 같은데

 

운치 있고 정감 있고

 

구 이사님은
큰 강을 더 좋아할 거 같긴 해

 

니가 좋아하는 사람 이사님이라며

 

너 살면서 닮고 싶은 사람
생각해 본 적 있어?

 

닮고 싶은 사람?

 

저 사람처럼 되고 싶다거나
그런 거

 

없는 거 같은데

 

난 있었거든

 

처음 홍보 일 시작할 때

 

그땐 이 분야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랐으니까

 

엄청 찾아봤지

 

그러다 어떤 사람이
눈에 딱 띄는 거야

 

한국에서 기자로 시작해

 

포털에서 홍보 일을 시작했고

 

미국 대선 선거 판에서도
홍보 책임자였고

 

ESG 관련 컨설팅 회사에서
일하셨던 분

 

맞아, 그분

 

내가 딱 그런 기분이었어

 

니가 좋아한다는 사람이
이사님이라는 소리 듣고

 

근데 뭐, 어쩌겠어, 그렇다는데

 

나한테는 넘사벽

 

잘되길 바래, 진짜로

 

조! 민!

 

어, 여기!

 

네, 서동훈입니다

 

오늘 토요일인데 뭐 하세요?

 

아, 뭐, 그냥저냥요

 

그럼 저한테
시간 좀 내줄래요?

 

네?

 

에이, 그냥저냥이라면서요

 

직장인이 황금 같은 주말을
그렇게 보내면 안 되죠

 

아, 그럼
어떻게 보내야 되는데요?

 

일단 만납시다

 

그럼 알게 될 테니까

 

토요일을 아주 잘 보내는 방법

 

음, 좋아요
그럼 기대해 볼게요

 

네, 장소 바로 보낼게요

 

한 시간 안으로요, 네

 

야, 나 가야 될 거 같은데?

 

아! 가게 닫고 왔는데, 쯧

 

미안

 

서 대표?

 

그때 족발집에서 맹이 들은 거지?

 

 

이제 세용 전부가 알겠구만

 

아, 이래서 회사 근처는
가는 게 아닌데 말이야

 

뭐야? 데이트?

 

내가 아는 진짜 그 데이트?

 

나 간다

 

뭐냐, 이 시추에이션?

 

넌 까이고 쟤는 데이트?

 

나 까인 거 모른다, 윤조는

 

왜 얘기 안 했어?

 

얘기해서 뭐 하냐?

 

뭐, 나 외로우니까, 힘드니까

 

- 위로해 달라고 해?
- 쯧

 

그거야말로 양아치 아니냐

 

그건 그렇다, 짠

 

"1번 방"

 

알았어, 알았어, 알았어

 

- 어?
- 그만하실게요

 

왜, 왜, 왜, 왜?

 

30분 지났어, 나가자

 

그, 30분 아직 남은 거 같은데?

 

내가 좀 힘들어서 그래

 

어떻게 30분 내내 쿵쿵 짜짜야

 

아, 그러니까
어디 가서 좀 기다리라니까

 

굳이 온다고, 니가

 

니 실력이 이렇게
개엉망인 줄 몰랐지, 내가

 

야, 초보는 원래 다 그래

 

나가자고

 

알았다고

 

도대체 취미가 몇 개세요, 어?

 

일은 언제 하는 거야?

 

와, 정말 희한해, 희한해, 아주

 

아, 저게
왜 주말에 처와서 저 난리야?

 

내가 취미 부자인데
지가 뭐라고, 정말

 

아니, 그래서 그냥 보냈어?

 

거기까지 찾아온 애를?

 

그랬네

 

야, 뭐라도 좀 같이 먹지

 

조심스러워

 

나 더 미워하게 되면 어떡하나

 

겁나

 

씁, 이름이?

 

안유진, 너는 이름도 모르냐?

 

유진이, 그래

 

너 저, 한국 돌아온 것도

 

그, 유진이랑 관계 좀
회복해 보려고

 

그런 이유가 좀 있지 않았어?

 

그게 제일 크지

 

아!

 

어렵다, 어려워, 한잔해

 

어렵지, 응

 

야, 근데 말이야

 

쩝, 내가 보기에는

 

너만 좀 솔직하면 될 거 같거든?

 

아니, 진짜로 니가 싫으면은

 

걔가, 그, 유진이가

 

거기까지 너 찾아왔겠냐고

 

그런가?

 

야, 그러니까
그냥 사실대로 얘기를 해

 

지금 니 마음을, 응?

 

'내가 사실 어떻게 해야 될지
잘 모르겠다'

 

'가르쳐 달라'

 

'근데 내가 너랑은
정말 잘해 보고 싶다'

 

응? 이렇게

 

'잘해 보고 싶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그쪽에서

 

'저리 꺼지세요' 그러면 어떡하니?

 

그러면은 꺼져 줘야지, 뭐 어떡해

 

 

아니, 씨, 엄마고 나발이고

 

뭐, 상대방이 싫다 그러면
꺼져 줘야지 어떡할 거야?

 

아니, 내가

 

내가 엄마인데
걔에 대해서 아는 게

 

핸드폰 번호밖에 없어

 

아는 게 없어, 이게 엄마니?

 

그, 전남편 한번 만나 보지 그래?

 

아니, 뭐, 서로 얼굴 보기만 하면
이렇게 칼로 찌르고 싶고

 


그런 사이만 아니면, 응

 

- 윤조!
- 어?

 

윤조, 너 박윤조 알지?

 

니네 홍보 3팀 박윤조 대리, 어?

 

너는 걔를 어떻게 알아?

 

나 PR조아 때
데리고 있던 친구, 응?

 

야, 우리 윤조 좀
진짜 잘 부탁한다

 

걔 진짜로 괜찮은 친구야

 

내가 정말로 많이 아끼고
많이 사랑하는 친구다

 

잘 부탁해

 

세상이 왜 이렇게 좁아, 어?

 

야, 몰랐어? 완전 좁아

 

세상이 무슨
콩나물시루마냥 좁아터졌어

 

- 콩나물 먹고 싶네
- 응?

 

어, 서드 파티
데이터하고요

 

퍼스트 파티 데이터

 

두 가지 모두를 활용하는
DSP도 있지만

 

두 가지 중에서 하나를 활용하는
DSP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보여 드린 것처럼…

 

현업 PR인들의 스터디라니

 

언제부터 이런 거 하셨어요?

 

좀만 있다가 알려 드릴게요

 

지금은 제 발표 차례여 가지고

 

네, 저는
김주연 부장님의 발표에 이어서

 

{\an8}'메타버스에서
Programmatic Ads'에 대해서

 

{\an8}발제를 하겠습니다

 

{\an8}자

 

{\an8}방금 부장님 발표에서 들으신
DSP, DMP, SSP들이

 

{\an8}메타버스에서는 어떻게 광고로
집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토요일을 잘 보내는 방법

 

이런 거였군요, 대표님한텐

 

윤조 씨도
좋아할 거 같았는데

 

네, 좋아요

 

저를 너무 잘 아신다니까요

 

참관해 본 소감은 어때요?

 

음, 참 대단들 하시다

 

현업도 바쁘실 텐데

 

언제 이런 거까지 공부하고 계셨나

 

아, 이렇게
먹고살기가 힘든 겁니다

 

요새 하도 빨리 변해서

 

공부 안 하면 따라가기 힘들거든요

 

맞아요, 맞아요

 

미디어 환경
참 눈 돌아가게 빨리 변하죠

 

그럼 다음에 같이 할래요?

 

제가요?

 

아유, 아니요, 아니요
저는 아직 많이 부족해요

 

뭐가 부족한데요?

 

언제나 용기 주셔서
너무 감사한데요

 

지금은 아니에요

 

그건 제가 너무 잘 압니다

 

솔직히 욕심나요

 

같이 스터디하고

 

그러면 공부도 깊게 할 거고

 

인맥도 더 넓혀질 거고

 

근데 지금은
세용에 좀 더 집중하고 싶어요

 

괜히 시작했다가

 

이것도 허덕대고 저것도 허덕대고

 

둘 다 잘못되면 어떡해요?

 

제가 제 캐파를 너무 잘 아니까

 

오케이, 이해합니다

 

제가 괜히 부담만 드렸네요

 

나중에 때가 되면 말해 줘요

 

그때 같이 하면 되니까

 

대표님은 좋은 분이에요

 

좋은 분이라서

 

이 얘기는 꼭 드려야 할 거 같아요

 

저 아직 대표님과
똑같은 마음 아니에요

 

좋은 분이지만
연애 감정은 아직이라고요

 

그리고

 

누군가를 빨리 잊기 위해
대표님과 데이트하기로 한 거예요

 

이기적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그게 제일 좋은 방법이더라고요

 

뭐, 그래서 '실망이다'

 

'나는 이렇게
데이트 못 한다' 이러셔도

 

- 저는 받아들일 수…
- 그래도 다행입니다

 

스터디처럼
'아직 준비가 안 돼 있어요'

 

이런 말은 아니라서

 

더 빨리 잊으면 좋죠, 잊을 거면

 

{\an8}

 

{\an8}

 

{\an8}

 

설문 조사 언제 하냐고
묻긴 하더라

 

꼭 이렇게 가야 돼요?

 

다른 방법 없어요?

 

네, 꼭 이렇게 갈 거예요
네거티브 전략으로

 

네거티브 전략이요?

 

요즘 시중에선

 

프로틴파우더가 들어간 완제품이
인기 끌고 있는 거 아시죠?

 

뭐, 프로틴빵이나 프로틴바나

 

근데 그 완제품에 들어가는 성분
믿을 수 있냐?

 

결론은 없다

 

하지만 우린
식약처 인증 받은 성분이다

 

- 지효 씨
- 너튜브

 

구독자 많은 운동선수랑
인플루언서랑 작업해서

 

간접적으로 언급할 거고요

 

SNS 댓글 작업도 할 거고요

 

다 기획서에 있는 건데
그냥 읽어 보면 되지

 

뭐, 이해가 안 되는 거예요?

 

이해가 안 되는 게 아니라

 

우리가 네거티브 전략으로
그들을 깎아내리면

 

소규모 업체들은
큰 타격을 받을 거예요

 

그래서 뭐요?

 

박 대리님이랑은
상관없는 일이잖아요

 

지금 그 프로틴빵 때문에
그러시는 거죠?

 

박 대리님이
세용 오기 전에 맡으셨던 그 업체

 

망할까 봐

 

너무 사적인 감정 아니에요?

 

박 대리님은 보면

 

아직도 에이전시 티를
못 벗으신 거 같아요

 

포장해서 네거티브 전략이지

 

이건 그냥…

 

팀장님이 아세요?

 

그럼 모르실까 봐요?

 

이미 다 보고드렸던 내용이고요

 

오늘 같이 작업할 업체 들어옵니다

 

그런데도 이걸 오케이하셨다고요?

 

지금 진행되고 있는 걸 보면
그렇겠죠?

 

아, 저기 업체 들어오네요

 

잘 아시는 분일 듯

 

이 실장님, 여기요

 

예, 잘 지내셨어요?

 

실장아

 

나 작게 대행사 시작했거든

 

디지털 매체 댓글, 후기
인플루언서 관리해

 

왜 얘기 안 했어? 나는 몰랐는데

 

지효 씨는 어떻게 안 거야?

 

아, 그게

 

공식적으로
비용 처리는 좀 힘들다고

 

대대행 써서 지불해야 되는데

 

그런 대행사 알아보다가
내 이름 보고 그냥 전화한 거래

 

뭐, 고맙지, 나야

 

- 실장아
- 아, 그래, 알아

 

프로틴빵 PR조아에서 띄운 거

 

지금은 김희영 대표님이 관리하셔

 

얼스컴에서

 

그러니까 몰라야지

 

니가 한 줄은 몰라도
세용에서 작업한지는 알겠지

 

그걸
모르게 하는 게 내 일이야

 

하, 그래도 이건 아니잖아

 

박 실장

 

나 좀 봐줘라

 

그냥 넘어가 줘라, 어?

 

쌍둥이 봐 주시는 분
비용이 얼마인 줄 아니?

 

윤조야, 알아

 

니 마음 다 아는데

 

나 뭐든 해야 해

 

더군다나 세용이야

 

일 잘하면
또 다른 일 줄지도 모르잖아

 

나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해

 

그냥 모르는 척해 줘, 어?

 

니가 지효 씨 상사잖아

 

니가 안 된다고 하면
일이 진행이 안 될 수도 있잖아?

 

그러면 안 되거든

 

그러니까, 어? 나 봐서라도, 어?

 

아, 제약 바이오 업계
세계 최대 규모 행사가 뭐지?

 

JP모건 컨퍼런스, 그렇지? 응

 

매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잖아

 

그거 홍보실에서도
매년 두 명씩 가는 거 알지?

 

팀장 하나, 직원 하나

 

이번에 팀장님이 가십니까?

 

 

그거 완전
꿀 빨러 가는 거 아닙니까?

 

일하러 가는 거지, 이 자식아, 쯧

 

그럼요, 일하러 가는 거죠

 

그, 이번에 우리 팀에서
두구 두구 두구

 

승희가 갈까?

 

오?

 

제, 제가요? 정말요?

 

팀장님, 충성하겠습니다!

 

아이고, 이야, 뭐, 군대냐?

 

되게 좋아하네

 

 

이승희 A

 

그게 그렇게 되나

 

너도 대리 달고
가지 않았어?

 

어, 맞네

 

그래
나도 과장 달고 갔었거든

 

그러니까 이승희 A

 

그리고 대리 승진

 

땅땅땅

 

이승희 사원, 미리 축하해

 

♪ 승진이 왔네, 승진이 왔어 ♪

 

♪ 승진이 왔네 ♪

 

- 그다음 뭐야?
- 맹! 놀러 왔냐, 어?

 

아닙니다

 

회사 놀러 다니지, 저거

 

잠깐 계단에서 봐

 

여기 말고 딴 장소 없냐?

 

내 말이

 

딴 장소 찾으라고

 

여기는 창문도 없고 답답하잖아

 

니가 찾아야지
니가 세용에 더 오래 다녔는데

 

할 말이 뭔데?

 

뭐, 데이트 별로였냐?

 

어?

 

프로틴파우더

 

2팀에선 니가 담당이라며?

 

기획서 읽어 봤어?

 

 

이런 거 처음 아니구나?

 

네거티브 전략이라고 말하는 거

 

지금은 쉬쉬하긴 하는데

 

예전엔 그냥 대놓고 했어

 

이게 세용의 문화야

 

낡아 빠진 시스템 같은 거

 

아휴, 갈 길이 멀다, 세용, 쯧

 

 

그런 R&I 팀장 같은
소리 하지 말고

 

나 어떡해?

 

프로틴빵 사장님들한테
알려 줘야 할지

 

'이제부터 안 좋은 댓글들이랑
후기들 올라올 거니까'

 

'미리 대비하셔라'

 

'그런데 그거
세용에서 다 작업한 거다'

 

이렇게?

 

근데 또 세용 사람으로서
그러면 안 되는 거잖아

 

내 담당인데, 내가 책임자인데

 

그럼 그 프로젝트에서
빼 달라고 해

 

도의적으로 못 하겠다고

 

그건 더 무책임한 짓이야

 

나만 빠지면 뭐

 

그래서 어쩌자고, 어?

 

그러니까

 

내가 답답해서 미치겠다고

 

이실장도 걸려 있는데

 

어?

 

아니, 언제 애…

 

아니, 아, 그게 아니고

 

아, 그래, 그러면

 

그래, 그러면
뭐, 어쩔 수 없지, 어

 

애 막 낳고 어떻게 거길 가, 응

 

그렇지, 못 가겠지?

 

- 네
- 어, 어, 그래, 그래

 

애를 되게 빨리 낳… 아, 아니, 그

 

그래, 그, 결혼했으니까 뭐
또 바로 가지는 것도 좋지

 

서른이 아직 안 되지 않았나?

 

아니, 되게 서둘렀네
많이 급했나 봐

 

아, 미안해, 어?

 

저기, 어, 미안해
내가 말이 헛나와…

 

그래, 국가적으로도 지금

 

애 안 낳아 가지고 막 다 난리인데

 

잘했다, 애국했네

 

상받아야 되겠다

 

죄송합니다

 

다음에, 다음번엔 꼭 보내 주세요

 

그래, 그래, 다음에, 어

 

1년 뒤에?

 

그, 혹시

 

출산 휴가 많이 쓰려고?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그, 뭐, 어떻게 알겠어, 지금
상황 봐 가면서 하는 거지

 

나 나가 봐도 되나?

 

- 네
- 어, 그래, 어

 

그래

 

아참, 그, 축하해, 어
몸조리 잘해

 

 

야, 이거

 

이, 너무 소리 너무 컸다
놀란 거 아니지?

 

안 가냐?

 

신지효 보면 한 대 때릴 거 같아서
마음 좀 식히게

 

아휴, 사무실 들어가기 싫다

 

나도

 

어? 왔다

 

야, 잠깐만

 

난 외근 나간다

 

- 그래
- 갈게

 

수고해

 

내가 성공하는 게
그렇게 꼴 보기 싫은 거예요?

 

아니…

 

제발 팀장님한테
아무 말 하지 말아요

 

반대하지 말라고요, 내 프로젝트

 

- 지효 씨
- 내 첫 프로젝트니까

 

내가 알아서 한다고요

 

{\an8}
류재민이라고 합니다

 

{\an8}

 

나만 그런 게 아니라요

 

내가 같이 운동하는
친구들이랑

 

공구 해서 먹은 거거든요?

 

걔네들도 다 피부에
알러지 생기고요

 

이거 제가 좀 봐도 될까요?

 

리뉴얼됐다고 하는데

 

전에랑 좀 달라진 거 같기도 하고

 

나, 나쁜 쪽으로요

 

근데 세용에서 나오신 거 맞아요?

 

제가 전에 몇 번 통화도 드렸는데

 

제품은 이상 없다고 하셨는데?

 

어…

 

누구랑 통화하셨는데요?

 

세용에 전화하니까
바로 담당자 바꿔 주던데

 

이 프로틴파우더
담당자라고

 

남자분

 

그, 혹시 맹…

 

아참, 씁

 

그리고 어디죠?
그, 성분 검사 하는 데?

 

- 아, 식약처요
- 맞아요, 거기

 

거기 결과도 보내 주던데요?
이상 없다고

 

그래서 빡쳐 가지고
여기저기 글 올리고 있었던 건데

 

비서가 알려 주던데
아직도 일하고 있다고

 

- 해고해야겠다
- 뭐, 그런 일로 해고까지

 

나한테 쓸모없는 거 있는 거를
구분 못 하는 비서는 필요 없지

 

어차피 그 비서랑
정치할 거 아니잖아

 

얘기 들었어, 공천받으셨다고

 

당내 경선 준비한다고 하던데

 

내 정치 얘기
하려고 온 거야?

 

부탁 있어서 온 거 같은데

 

여기 손님 대접이 박하네

 

본론만 얘기해

 

유진이

 

유진이 일 상의하고 싶어서

 

무슨 상의?

 

왜, 전화를 안 받아?

 

당신 뜻대로 안 돼?

 

대충 보니까 딱 그거네

 

기뻐하는 거 같네?

 

아주 기뻐
너무 좋아

 

근데 어떡하지?

 

나는 뭐, 아무 할 말도 없고

 

유진이에 관해선
당신하고 어떤 상의도 안 할 건데?

 

이렇게 나올 줄 알았는데
내가 여기까지 왜 온 거니?

 

선거인단 앞에서
그 타이 하지 마

 

아주 젊어 보이려고
발악하는 것처럼 보여

 

아, 우리 대표님
원래 좀 유머러스하셔

 

아, 웃자고
한 얘기를 가지고 이렇게

 

그냥 웃자고 하신 얘기예요

 

이걸 국장까지 전화해 가지고…

 

어느 편도 아니실걸요

 

제가 알기로는요, 네

 

별 뜻 없는 거 같은데요

 

아유, 나중에
나중에 통화해

 

아, 나중에 통화해요

 

뭐야?

 

맹하고 후길이 어디 갔니?
출근 안 해?

 

어제 세용 관리하는 기자들이랑
회식 있었을 겁니다

 

근데, 근데 뭐야?
니네는 왜 안 갔어?

 

아, 어?

 

아, 저는 일이 좀 있어서

 

미치겠다, 정말 이거

 

와, 나 이 새끼

 

네, 김 기자님

 

대표님

 

어, 왜?

 

상대방은
야권 대선 주자입니다

 

콩가루라니요?

 

{\an8}네, 민심당 당사에
나가 있는

 

김민지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금번
사건으로 인해

 

심려 끼쳐 드린 점

 

어? 나 한 장 찍어 줘 봐

 

- 뭐야?
- 빨리빨리

 

야, 여기 봐 봐

 

해당자들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합당한…

 

정의를 바로 세우는…

 

야, 봐 봐, 봐 봐

 

오케이

 

{\an8}

 

{\an8}치

 

돼지껍데기에는 콩가루지
그게 뭐?

 

대표님

 

아니, 뭐, SNS 하나에
이 난리들이야?

 

그냥 그때 그 생각이 들었다고

 

내 생각 표현도 못 해?

 

대한민국은 자유주의 국가 아니야?

 

만약 여기가
한국이 아니었다면

 

제가 이렇게 얘기했겠죠

 

이런 식으로 상대방 까지 말고

 

그냥 원하는 대상을
적극적으로 지지해라

 

그게 더 훨씬 품위 있어 보이니까

 

그런데 여기는 한국입니다

 

한국은 정치색에 아주 민감하고요

 

대표님 SNS는
대표님 개인의 것이기도 하지만

 

세용을 대표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벌써 야당 후보 지지하는 대중들이

 

세용 브랜드 보이콧하자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고요

 

이런 식으로 할 거면 차라리
SNS 하지 맙시다

 

위험 부담이 너무 커요

 

너무 예민들 하시다, 진짜

 

아휴

 

그깟 SNS 하나에 호들갑은

 

오너 리스크로 주가 떨어지면

 

대표님 자리 더 불안해집니다

 

부사장이 가만있겠어요?

 

그래, 알았어

 

정신 차리자고요

 

그럼 잘 수습해 주고

 

 

이제 어떡해?

 

우연한 해프닝으로 정리해야죠

 

정치적 의미 없었다고
해명 기사도 준비해야 되고요

 

이사님
대표님이 가셨던 그 식당 말이에요

 

음, 그 식당에 관한 기사도
몇 개 내면 좋을 거 같습니다

 

로열패밀리도 가는 고깃집

 

돼지껍데기가 진짜 맛있다고요

 

좋아요, 그럽시다

 

이렇게 묶고

 

그다음에 이 관계성을 좀
같이 집어넣어서…

 

하, 그리고 내가
사진 찾아봤는데 여기가…

 

공격적인 기자분들 들어오시면

 

우린 해프닝이다

 

부각시키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저, 죄송해요
근데 제가 알 수는 없죠…

 

아이고, 대리님

 

커피 냄새도 좋아

 

- 그거 맛있어요? 응
- 아, 네

 

아, 양복 이쁘네
산 거예요?

 

아, 원래 있던 건데
관심이 없어요, 이렇게

 

아, 예, 처음 뵙겠습니다
이야, 이게

 

예, 세용 홍보 2팀
김후길입니다

 

아, 왔어요?

 

그거 때문에 좀 말씀드리려고

 

이거 좀 저희 입장이 있으니까
기사 좀 잘 써 달라고요

 

- 어머, 권 기자님
- 어, 김 대리

 

구 기자님, 잘 지냈어요?

 

아니, 임 대표 어떻게 된 거야?

 

이번 건 그냥 넘어가 주시면
제가 더 좋은 소스 드리잖아요

 

자, 3, 2, 1, 큐

 

네, 안녕하세요

 

먹으러 왔

 

쑈쑈쑈!

 

오늘은 특별 게스트들과
합방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자, 자기소개 한번

 

안녕하세요
'푸른 먹방 일기'의 푸른입니다!

 

푸른 님
자, 저기도 카메라 있거든요

 

- 아유, 안녕하세요
- 이렇게 한 번만

 

자, 콩가루는요
이렇게 앞뒤로

 

이게 핵심 포인트입니다

 

사장님, 이게 핵심 포인트 맞죠?

 

말 조용히 해 주세요

 

- 너무 맛있을 거 같아
- 자

 

맛있죠?

 

이게 달라

 

- 확실히 잘 잡네
- 괜찮죠, 괜찮죠, 괜찮죠?

 

이야
이건 언제 이렇게 찍었어?

 

아, 내가 이쪽 PD랑 잘 알거든

 

어, 댓글 반응 괜찮은데요, 여기

 

우리 땜에 여기 장사
엄청 잘되는 거 아니야?

 

여기 원래 잘되는 데야

 

- 어, 왔어요, 왔어요?
- 왔어?

 

오, 괜찮은데?

 

- 글 잘 써 줬다
- 박 기자 잘 써 줬네

 

- 고생하셨네요
- 와

 

잘 썼네요, 진짜

 

이거 사진
저거 내가 골라 준 거고

 

- 야, 야, 고생했다, 야
- 수고하셨어요

 

- 고생했다
- 아니, 니가 고생했지

 

아, 구 이사님?

 

이야, 이번에 아주
재빠르게 잘 막으셨던데?

 

내가 기억하기론
우리 세용 홍보 팀에서

 

이렇게 발 빠르게 움직인 적이
없었거든요

 

그런가요?

 

하실 말씀이?

 

이게 다 그, 전략 본부장 자리가
비어 있어서

 

이런 사달이 나나 싶고

 

우리 대표님 곁에서
그, 전략을 주는 사람이 없으니까

 

R&I 프로젝트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세용"

 

 

아, 이제 술이 좀 깨네, 아

 

얘는 또 나갔지?

 

씁, 저 자식은
강철 체력이야, 뭐야?

 

어떻게 그렇게 또 마셔?

 

 

혹시 프로틴파우더 관련
불만 접수 한 적 있어?

 

식약처 성분 검사표도 보내 주고

 

없는데?

 

- 그래?
- 응

 

저기
이승희 씨 자리가 어디죠?

 

여기요

 

- 감사합니다, 네
- 네, 가세요

 

오, 뭐야, 뭐야, 생일이야?

 

아, 형

 

그, 남의 카드 보는 거 아니야

 

승희 임신했나 봐

 

뭐?

 

승희 임신 축하한다고
친구들이 보낸 거야

 

- 정말?
- 응

 

어? 승희야, 그…

 

아무 말 마요
축하 따위도 하지 마요!

 

왜?

 

우리 빨리 설문 항목 만들어서
빨리 직원들한테 돌려야죠

 

그래야 빨리 대안도 세우지

 

나 샌프란시스코 못 가요

 

그때 출산 시기랑 겹쳐서

 

아마 대리도 안 되겠지

 

출산 휴가 쓰는 사람한테

 

누가 승진을 시켜 줘

 

그러니까

 

빨리, 빨리하자고요, 회의

 

어, 그래

 

객관성과

 

상대성을 모두
평가할 수 있어야 될 거 같아요

 

이 질문 자체를

 

실태 조사와 선호도 조사로
나눠서 생각을 했을 때

 

이게 아무래도
객관식 질문으로는…

 

직속 상사와의 관계, 소통

 

이런 곳도 굉장히 중요하고…

 

근데 뭐, 그게
같은 팀원 간의 일일 수도 있고

 

다른 팀원과 또는…

 

왜냐면은 팀장, 팀원의 관계가
중요하고

 

사실 다른 팀이랑은
소통할…

 

희정 씨
여기 이 부분 있잖아

 

약간 지금 약간 장난 같거든?

 

조금만 더 자극적인 게
중요한 거야, 알았지?

 

주은 씨, 재혁 씨, 잘되고 있나요?

 

- 재혁 씨는 본인 이야기 쓰시고
- 네

 

아니지
몸에 진짜 안 좋다고 써야지

 

아, 네, 알겠습니다

 

- 본인 이야기니까
- 네

 

먹으면 먹을수록
안 좋다고 써야지

 

오, 좋은데?

 

{\an8}안녕, 언니들, 레니야

 

{\an8}알고 보니까 다 쓰레기면?

 

{\an8}식약청 허가 기준에
굉장히 미달한다는 결과를

 

{\an8}저희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네

 

실시간 댓글들
반응은 어떤가요?

 

영상이
워낙에 자극적이다 보니까

 

좀 안 좋은 댓글들이 많아요

 

일단 무엇보다도 약간

 

이슈를 이슈로 덮는 방향성으로
가야 될 거 같아요

 

응,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거 지금 빨리 잡아야 될 거 같아

 

- 네
- 저기…

 

어떻게 확산되고 있는지

 

먼저 그런 부분을
담당을 해 주시고

 

아무래도 선배님께서
몇몇 대표님들 만나 가지고…

 

어, 컵라면은 좀 그런가요?

 

다른 걸 시킬 걸 그랬나?

 

김 대표님 어디 가셨다고요?

 

하, 나랑 약속해 놓고

 

그래서 대신 제가…

 

그냥 말씀하시지

 

그럼 여기 안 왔을 거잖아요

 

씁, 우리 한동안
못 만났는데

 

데이트도 못 했고요

 

좀 바빴어요

 

마음이요?

 

아, 프로틴빵 있잖아요
윤조 씨가 성공시켰던

 

그게 지금 상황이 안 좋아요

 

누군가가
작업하고 있는 거 같긴 한데

 

프로틴 완제품들이
지금 다 난리입니다

 

그래서 대책 회의 하신다고

 

거기 가셨어요, 대표님

 

- 대책 회의요?
- 네

 

몇몇 업체들이 모여서
대책 회의를 연다고요

 

상황이 그렇게 안 좋은 거예요?

 

 

솔직히 매우 안 좋습니다

 

워낙 영세하니까

 

사장님 중 한 분은
지금 병원에 계세요

 

아무래도 스트레스를
좀 받으셨나 봐요

 

다른 거 시킬게요

 

저희가 한 거예요, 그 작업

 

그 네거티브 작업

 

업체 써서 세용에서

 

어떡해요?

 

송 팀이 그렇게 하라던데?

 

식약처 성분표

 

그것도 송 팀이 준 거야

 

근데 그게 왜?

 

어, 철준이 형, 왜?

 

너 어디야? 왜 출근 안 해?

 

나 오늘 연차야, 근데 왜?

 

아, 얘 아직
모르는 목소리네?

 

세용 고객의 소리 게시판 있잖아

 

거기 지금 폭탄 터졌잖아

 

세용 갑질 고발하겠다고

 

담당자 박윤조 때문에

 

자신의 사업도 망하고
사람도 쓰러졌다고

 

대기업 세용의
횡포와 갑질을 고발합니다

 

저는 앙스빵이라는 베이커리에서

 

프로틴빵을
만들고 있는 사람입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레시피도 만들었고

 

건강한 재료, 맛, 프로틴 함유량

 

어느 것 하나
허투루 하지 않았습니다

 

손님들도 하나둘씩 늘어 가고

 

가치를 알아봐 주는 업체에서
온라인 홍보 제안까지 받았습니다

 

SNS를 통해 입소문이 퍼져서

 

{\an8}
한동안 꽤 많은 사랑도 받았습니다

 

그러다 2주 전부터
매출이 급감했습니다

 

저희는 매출이 떨어지면서
재정 운영에 어려움이 생겼고

 

결국 친구는 스트레스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까지 한 상태입니다

 

그러다 금번
무작위적 SNS 공격의 주체가

 

대기업 세용 홍보 팀의 지시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파렴치한 짓을 벌인
담당자 박윤조 씨는

 

{\an8}앞서 이야기했던
저희의 가치를 알아봐 주고

 

{\an8}먼저 온라인 홍보 제안을
했던 사람이에요

 

배신감에 손이 떨려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정말 충격적이었어요

 

더 이상은 묵과할 수 없는
일입니다, 부사장님

 

대표 리스크부터

 

세용의 이미지는
계속해서 추락하고 있습니다

 

이를 막는 것이 CCO의 역할인데

 

오히려 CCO가 부임하고 나서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임 대표를 믿고
기다려 주시는 마음

 

너무 헤어려지나

 

부사장님, 이제는
제대로 바로잡아 주십시오

 

'제대로 바로잡는다'라?

 

CCO를 해임하시죠

 

시장을 독점하려고 한
대기업 세용의 갑질을

 

고발합니다

 

사실이에요?

 

사실이냐고 묻고 있잖아요
박윤조 대리

 

 

자 막 : 최 혜 란

Modify by Blue-Bi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