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eet.Home.A.K.A.Seuwiteuhom.S02E07.KOREAN.1080p.10bit.WEBRip.6CH.x265.HEVC-PSA <-- Open play menu, choose Captions and Subtitles, On if available --> <-- Open tools menu, Security, Show local captions when present -->

[어둡고 쓸쓸한 음악]

 

[이경의 힘겨운 신음]

 

[힘주는 소리]

 

[흐느낀다]

 

[힘주는 소리]

 

[질겅거리는 소리]

 

[이경의 힘주는 소리]

 

[이경의 가쁜 숨소리]

 

[이경] 두려웠어

 

이런 세상에

 

- 너무 빨리 태어난 이 아이가
- [울먹인다]

 

그리고 이 선택을
해야만 하는 내가

 

- [날카로운 소리가 울린다]
- [아이의 울음]

 

모든 게 다 두려웠어

 

[아이가 연신 운다]

 

차마 죽일 수 없어서

 

그래서 널 버렸어

 

[이경의 힘겨운 숨소리]

 

[무거운 음악]

 

[이경] 잊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오빠!

 

[계속되는 무거운 음악]

 

[이경] 알고 싶어졌어

 

니가 왜 이렇게 태어났는지

 

널 오래 품어 주지 못한
내 탓인 걸까?

 

[고조되는 음악]

 

내 더러운 욕망이

 

널 그렇게 만든 걸까?

 

[무겁고 쓸쓸한 음악]

 

[이경] 내 아이는 뭘까?

 

선물일까, 저주일까

 

그걸 알 수 없었어

 

너라면

 

답을 알려 주지 않을까?

 

내가 너무 늦었지?

 

아니요

 

잘 왔어요

 

[현수] 인사해, 엄마야

 

안녕?

 

[하 내뱉는 숨소리]

 

[차분한 음악]

 

[이경] 그저 평범해 보이는
아이를 보면서

 

난 안도했어

 

[짤랑거리는 소리]

 

[사각거리는 소리]

 

[이경] 불안한 마음을 숨긴 채
너와 함께했던 모든 날

 

아슬아슬했던 평범한 날들까지

 

이런 삶이어도 괜찮다

 

생각했는데

 

[총성]

 

- 널 잃었다 생각한 그 순간
- [무거운 음악]

 

[음산한 효과음]

 

고통에 몸부림치던 니가

 

[어두운 효과음]

 

[날카롭게 울리는 효과음]

 

다른 모습으로 내 앞에 서고서야

 

[쿵 울리는 효과음]

 

비로소 알게 됐지

 

[음산한 효과음]

 

아무리 부정해도

 

내 아이는 괴물이었어

 

- [아이의 신음]
- [이경의 힘주는 소리]

 

[아이의 비명]

 

[아이의 신음]

 

- [이경의 힘주는 소리]
- [아이의 힘겨운 신음]

 

[힘겨운 숨소리]

 

[거친 숨소리]

 

- [아이의 힘주는 소리]
- [이경의 신음]

 

[아이의 거친 숨소리]

 

[후드득 쏟아지는 소리]

 

[이경의 힘겨운 신음]

 

[현수] 무슨 일이에요?

 

[아이의 거친 숨소리]

 

[아이의 울먹이는 숨소리]

 

왜 이렇게까지 해요?

 

엄마니까

 

[이경] 얼마나 커 버리든

 

어떤 모습이 되든

 

난 내 아이를 알아봐야 돼

 

[이경의 떨리는 숨소리]

 

절대 잃어버리지 않아

 

[아이의 힘주는 숨소리]

 

[이경] 이 세상으로부터
널 지키는 건지

 

너한테서 세상을 지키는 건지
아직 모르겠어

 

[이경]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빼면 안 돼

 

[이경] 그냥

 

같이 있으려는 것뿐이야

 

알겠지?

 

[휭 바람 소리]

 

[주제곡]

 

[긴장되는 음악]

 

엄마도

 

- 사람들도
- [고조되는 음악]

 

다 나빠

 

엄마라고?

 

너도 그래

 

[은유의 비명]

 

[강조되는 효과음]

 

[휙 무겁게 울리는 소리]

 

[어둡고 웅장한 음악]

 

[투두둑 떨어지는 소리]

 

[은유의 힘겨운 신음]

 

[힘주는 소리]

 

- [무거운 음악]
- [은유] 차현수

 

- 차현수!
- [어두운 효과음]

 

[은유의 거친 숨소리]

 

너 진짜 그냥 이렇게 갈 거야?

 

그럼 반갑게 인사라도 해 줄까?

 

해야지

 

이렇게 만났으면 적어도
잘 지냈냐고는 물어봐야지

 

난 반갑지 않아서

 

지금까지 다 너였어?

 

[은유] 공사장에서
날 도와줬던 것도

 

다 너였던 거지?

 

이딴 걸로 사람 헷갈리게 해 놓고

 

도대체 왜 도망가려고 하는 건데?

 

뭐라고 말 좀 해 봐

 

왜, 또 도망가려고?

 

[성내며] 또 등신같이 도망가려고?

 

우연이 겹쳤을 뿐이야

 

모르는 사이도 아니니까
도왔을 뿐이고

 

살았으면

 

됐잖아

 

- [툭 떨어지는 소리]
- [푸지직거리는 소리]

 

[무거운 음악]

 

[투두둑]

 

[떨리는 숨소리]

 

- [호상] 죽을라고 환장했나, 씨!
- [털썩 넘어지는 소리]

 

[철컥이며] 괴물도 사람도
아닌 새끼가 여기 왜 왔어?

 

안 끄지나?

 

야, 이 정신 나간 년아

 

- 하니도 지 목숨 귀한 줄은 안다
- [차분한 음악]

 

어떻게 쫓아댕길 게 없어 가지고
괴물 새끼를 쫓아댕기고 있어

 

안 뒤진 게 다행이다 생각해라

 

다행이다

 

버티고 있었어

 

안 죽고

 

[은유가 코를 훌쩍인다]

 

괜히 저것들 들쑤셔 가지고
남의 집 앞마당까지 불러들일 거면

 

그냥 니도 끄지라

 

[밤새 울음]

 

[현수] 왜 그랬어?

 

[아이] 싫으니까

 

[현수] 그니까 왜?

 

[아이] 오빠가
내 친구들 괴롭히는 것도

 

자꾸 사라지는 것도
다 쟤 때문이잖아

 

쟤 지켜 주려고

 

이젠 오빠 못 믿어

 

처음엔

 

[차분한 음악]

 

사람들이 궁금했어
엄마하고 같아서

 

[떨리는 목소리로] 그래서
다가갔는데

 

날 아프게 해

 

소리치고 밀치고

 

다치게 만들어

 

내 친구들을 다 불에 태워 버려!

 

[떨리는 숨소리]

 

그래서 날 혼자 남게 해

 

무서워서 그래

 

누군가를 잃을까 봐서

 

그래서 나도 그럴 거야

 

똑같이 돌려줄 거야

 

[아이] 오빠도 느껴 봐

 

그럼 내가 얼마나 아팠는지 알겠지

 

이 말 해 주려고 온 거였어

 

집에 가자

 

[현수] 응?

 

[어두운 음악]

 

돌아갈 집은 없어

 

불타고 있거든

 

- [우당탕 무너지는 소리]
- [힘주는 숨소리]

 

[이경의 힘겨운 숨소리]

 

[한숨]

 

[짤그락 깨지는 소리]

 

[한숨]

 

[아이] 이젠

 

오빠도 엄마도

 

다 필요 없어

 

[놀란 숨소리]

 

[계속되는 어두운 음악]

 

[파사삭 무너지는 소리]

 

- [아기 괴물의 놀란 울음]
- [긴장되는 음악]

 

- [아기 괴물의 힘주는 소리]
- [화드득 타오르는 소리]

 

[아기 괴물의 걱정 섞인 울음]

 

[툭툭 건드리는 소리]

 

- [투두둑 소리]
- [아기 괴물의 놀란 소리]

 

[아기 괴물의 힘겨운 소리]

 

[아기 괴물의 힘주는 소리]

 

[힘겨운 소리]

 

[힘주는 울음]

 

[가쁜 숨소리]

 

누나!

 

어디 있어요!

 

[무거운 음악]

 

[아기 괴물의 애쓰는 소리]

 

- [탁 쓰러지는 소리]
- [아기 괴물의 옅은 신음]

 

[현수] 이경 누나

 

[현수의 가쁜 숨소리]

 

[현수의 힘주는 숨소리]

 

[이경이 힘겹게] 현수야

 

누나, 괜찮아요?

 

내가 다 망쳐 버렸어

 

[이경이 울먹이며] 너처럼만
자라길 바랬는데…

 

[흐느낀다]

 

그거면 충분했는데…

 

누나 잘못 아니에요

 

[이경의 힘겨운 숨소리]

 

[거친 숨소리]

 

죽여야 했어

 

[이경] 항상 그런 생각으로 키웠어

 

- [차분한 음악]
- 그러니

 

걔도 내 마음을 느꼈겠지

 

[현수] 아니야

 

내가 옆에서 봐 왔어

 

누나가 어떤 마음으로 버텼는지
내가 다 안다고

 

[이경] 모든 게 내 잘못이야

 

내가 다 이렇게 만든 거야

 

차라리 잘됐어

 

이렇게 죽는 게 나을지도 몰라

 

[이경의 거친 숨소리]

 

내 손으로

 

죽이지 않아도 되니까

 

[이경의 거친 숨소리]

 

진짜 죽이려고 했어요?

 

[현수] 왜요? 엄마잖아

 

근데 왜!

 

난 자격 없어

 

[이경] 수백 번을 생각해 봤어

 

[흐느끼며] '왜 내 아이는
이렇게 태어났을까?'

 

나 때문이야

 

내 추악한 욕망이

 

아이를

 

괴물로

 

만든 거야

 

그게 어때서?

 

[힘겨운 숨소리]

 

괴물인 게 잘못이야?

 

[아기 괴물의 힘겨운 신음]

 

[현수] 누나를 지켰어요

 

누나를 가족이라 생각했으니까

 

괴물도

 

느끼고 알아봐요

 

그들도 사람이었으니까

 

[아기 괴물의 옅은 신음]

 

[아기 괴물] 엄마, 엄마…

 

[거친 숨소리]

 

엄마…

 

[울음 섞인 숨소리]

 

[깊게 내뱉는 숨소리]

 

[덜그럭거리는 소리]

 

[의미심장한 음악]

 

[하니가 취한 말투로] 왜 이러지?

 

[덜그럭거리는 소리]

 

눈 좀 떠 봐

 

[하니의 아파하는 신음]

 

뭐 하는 짓이고?

 

[하니] 사장님, 얘 죽었나 봐

 

[은유] 무슨 일이에요?

 

멀쩡하던 애가 왜 이래요, 갑자기?

 

[호상] 중독됐네

 

얼마나 멕였어?

 

[하니] 저거 딱 한 그릇

 

[호상] 저걸 다 멕였다고?

 

[하니의 웃음]

 

[하니가 헤헤거린다]

 

[호상의 한숨]

 

대체 이게 뭔데?

 

독버섯

 

환각 일으키는 거

 

[호상] 야는
내성이 있어서 괜찮은데

 

일마는 해독제 있어야 된다

 

[하니] 야!

 

[하니의 웃음]

 

야, 일어나!

 

[하니가 연신 웃는다]

 

[흐느낀다]

 

[의미심장한 효과음]

 

[예슬] 나쁜 새끼

 

이렇게 사라진 게 몇 번째야?

 

저번엔 말도 안 하고
군대로 사라져 가지고

 

힘들게 하더니

 

이젠 딴 년 때문에 눈물 나게 해?

 

[훌쩍이며] 씨

 

이제 나도 됐어

 

[선화] 그거 버리려면 나 줘

 

[거친 숨소리]

 

[예슬] 아씨, 진짜

 

언니는 이게 뭐, 흔한 건 줄 알아?

 

저기 위에 똑같은 거 엄청 많던데?

 

[예슬] 완전 다르거든?

 

이건 찬영이가 나한테
직접 사인해서 선물해 준 거라고

 

[선화] 집어 던지길래
버리는 줄 알았지

 

[예슬] 하, 씨

 

짜증 나

 

[탁 내려놓는 소리]

 

- 준비했어?
- [예슬] 뭘?

 

언니 어디 가?

 

[선화] 오늘 그날이잖아
신부님 만나는 날

 

[한숨 쉬며] 내가 지금
거기 갈 기분이겠냐?

 

가자, 혼자는 싫어

 

[한숨]

 

[석찬] 중사님, 저도 가야겠습니다

 

[영후] 안 돼

 

내 개인적인 일이야

 

[석찬] 용석이 일이
왜 개인적입니까?

 

너무 무모하십니다

 

[영후] 오버하지 마, 이 새끼야

 

- 내일 되면 나 대신 보고해
- [직 떼는 소리]

 

용석이 찾아 돌아온다고

 

그렇게 못 합니다

 

죄송합니다, 중사님

 

저도 중사님 지켜야 했습니다

 

[드르륵 끄는 소리]

 

신호 발신지가 밤섬이라고?

 

예, 그렇습니다

 

혼자서 되겠어?

 

애들 더 붙여서 다녀와

 

갑자기 마음 바꾸신
이유가 뭡니까?

 

[임 박사] 아, 목적지도 같은데
나도 좀 합류합시다!

 

[임 박사의 힘주는 소리]

 

- [임 박사의 한숨]
- [덜커덩 짐 싣는 소리]

 

[힘주는 소리]

 

[탁 상사] 김 중사가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어

 

지금은

 

살아 돌아오는 것만 생각해라

 

[서진] 나도 가

 

용석이 내 후임이고 동생이야

 

아니야, 민 중사는 남아

 

[서진] 야, 김영후

 

니 식구, 내 식구가 어디 있냐며

 

나 빼고 니들끼리 가겠다는 거야?

 

 

너랑 나랑 잘못되면
애들은 누가 이끌어?

 

용석이만 니 동생이야?

 

서진아

 

내가 꼭 데리고 올게

 

- [차분한 음악]
- 나 한 번만 믿어 줘라

 

[서진] 너 믿어

 

뭐든 나보다 니가 잘했으니까

 

근데 그런 거 있잖아

 

꼭 내가 해야만 될 거 같은 거

 

니들 보내 놓고
나 여기 못 앉아 있는다

 

나도 가자, 영후야

 

어차피

 

니네 갔다가 잘못되고
용석이 못 돌아오면

 

나 아무것도 못 해

 

[석찬] 뭘 또 이렇게
무게를 잡습니까?

 

중사님들 가시면 저도 갑니다

 

갈라믄 같이 가입시다

 

[임 박사의 감탄]

 

나만 오글거리는 거야? 어?
아유, 소름 돋는 거 봐

 

[임 박사] 출발합시다!

 

아, 나 손이 이래 갖고
운전 못 하는데

 

- [분위기가 고조되는 음악]
- 갑시다, 갑시다, 갑시다!

 

[힘주는 소리]

 

[하 내뱉는 소리]

 

밤이라서 뭐
아무것도 안 보이는구나

 

가자

 

[톡톡 토닥이는 소리]

 

[탁탁 긁는 소리]

 

[진옥] 안 가?

 

왜 그래, 오늘 말도 안 하고?

 

아, 나 진짜 이대로는 안 되겠어요

 

- [예슬] 우리 2차 해요
- [진옥] 응?

 

[베드로] 도둑질을
눈앞에서 한다, 너는

 

[예슬의 한숨] 자리 좀 빌려줘요

 

갚을게

 

[진아] 많아요?

 

같이 먹든가

 

[예슬의 한숨]

 

[조르르 소리]

 

[개운한 숨소리]

 

[예슬이 취한 말투로] 그래서

 

우리 언니 받아 줄 거예요
아니에요?

 

[진옥] 그만해
신부님한테 못 하는 소리가 없어

 

[예슬] 아, 왜? 누가 결혼하래?
그냥 연애는 할 수 있는 거잖아

 

[베드로] 그만 마셔

 

[예슬] 야, 니들 뭐냐?
니네 무슨 사이야?

 

니네 사귀어?

 

지금 우리 언니 가지고
장난치는 거야?

 

- [베드로] 취했으면 가라
- [툭 내려놓는 소리]

 

[예슬] 아이씨
남자 새끼들은 다 비겁해

 

너 그래서 차인 거야

 

[탁 내려놓는 소리]

 

[진아] 지금 너처럼 굴면
남자들 다 도망간다고

 

[예슬] 이 씨발 년이 뭐라는 거야

 

- [병뚜껑 나뒹구는 소리]
- 야, 니가 뭘 알아?

 

- [소리치며] 니가 사랑을 알아?
- [멀찍이서 흐르는 음악 소리]

 

[가까워지는 음악 소리]

 

[예슬의 안도하는 숨소리]

 

[최성수의 '남남'이 흐른다]

 

나 방금 괴물 된 줄 알았잖아

 

순간 환청 들린 줄 알고

 

[진옥] 아유
그런 소리 하는 거 아니야

 

안 좋은 일 있은 지 얼마나 됐다고

 

[기춘] 이야!

 

이게 얼마 만에 듣는
노랫소리야, 응?

 

[기춘의 웃음]

 

우리 신부님 별걸 다 갖고 계시네

 

- [진국이 흥얼거린다]
- [선화] 맨입으로?

 

이거 마시려면 고백해야 돼

 

아저씨 오늘 모임 안 나왔잖아

 

참 정 없네, 진짜

 

진짜 빈손으로 오셨네요, 정 없게

 

[기분 좋은 소리]

 

- 아, 왜, 참
- [탁 내려놓는 소리]

 

욕심부리면 괴물 되는 거 몰라?

 

나누고 베풀고 살아야지
사람들이, 쯧

 

[진아] 괴물 되면
나쁠 거 없지 않나?

 

오래 살잖아

 

아프지도 않을 거고

 

무섭지도 않을 거고

 

- [진국] 에이
- [기춘] 맞아

 

이렇게 사는 거는 좆같아도

 

뭐, 나만 그런 거 아니니까, 어

 

좋아, 괴물만 안 되면

 

[기춘의 웃음]

 

그럼 뭐, 더 바라는 거 없어

 

[진옥] 전 하루라도 빨리
나가고 싶네요

 

보여 주고
알려 주고 싶은 게 많은데

 

그게 참 어려워서

 

신부님은?

 

[예슬] 신부님 얘기 좀 해 봐

 

정작 본인 얘기는 안 하잖아

 

[진국] 맞네

 

얘기 좀 해 봐요, 들어 봅시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다를 게 없어서요

 

뭐, 돌아갈 데도 없고

 

좋아

 

세상이 망해서 좋다

 

다들 똑같아지니까
이렇게 잘 어울리잖아

 

외롭지 않아

 

아줌마 그지였지?

 

나 돈 많아

 

[진국] 이빨 까고 있네
부자였으면 그딴 소리 못 해

 

가진 거 다 잃고
맥주나 마시고 있으면서

 

뭣이 지금이 좋아?

 

아, 우울해

 

아, 안 되겠다

 

[예슬] 이거 내가, 이 정예슬이

 

간만에 실력 발휘를 좀 해 보겠어

 

일어나 봐

 

자!

 

[선명해지는 음악] ♪ 아침이면 ♪

 

♪ 모르는 남처럼 ♪

 

♪ 잘 가라는 ♪

 

♪ 인사도 없이 ♪

 

♪ 사랑해요 ♪

 

♪ 그것뿐이었어요 ♪

 

♪ 사랑해요 ♪

 

간판을 바꿔 달아야겠네

 

♪ 정말로 사랑했어요 ♪

 

[음악이 계속된다]

 

[어두운 음악]

 

[기분 좋은 숨소리]

 

좋아 보이십니다

 

[임 박사] 민 중사야
출장이다 뭐다

 

자주 나오니까 모르지

 

땅속에 1년을 갇혀 살아 봐

 

[숨을 들이켠다]

 

아, 뭐든 새롭지 않겠어? 어?

 

다들 박사님 같진 않죠

 

[서진] 보통은 두려워하니까

 

그 가방은 뭡니까?

 

[의미심장한 음악]

 

시크릿 박스

 

뭐 들었는데요?

 

[임 박사] 시크릿도 몰라?

 

뭐가 담길지 몰라서
시크릿이라니까

 

[놀란 숨소리]

 

스톱!

 

스톱!

 

스톱! 스톱!

 

[힘겨워하며] 안 돼

 

스톱, 스톱!

 

스톱, 스톱!

 

안 돼

 

- 안 돼, 스톱!
- [타이어 마찰음]

 

뭡니까?

 

속이 좀 안 좋은데

 

씨…

 

금방 도착합니다

 

아니, 나 지금 바로
배출을 해야 될 거 같아

 

얼마 안 걸려, 잠깐만, 아휴

 

[임 박사의 다급한 소리]

 

- 야, 종현아!
- [종현] 예

 

- [덜컹거리는 소리]
- 붙어

 

- [종현의 못마땅한 소리]
- [임 박사의 다급한 소리]

 

[종현] 아, 그건 또
와 가지고 내립니까?

 

[임 박사] 밖에
뭐가 있을지 모르잖아!

 

[임 박사의 힘겨운 소리]

 

[못마땅한 숨소리]

 

[새소리]

 

[뿌지직거리는 소리]

 

[무전 속 영후] 야, 종현아
아직이야?

 

- 아, 억수로 참았는가 봅니다
- [임 박사의 힘주는 숨소리]

 

[종현] 지 혼자 뭘 먹은 거야?

 

[무전 속 영후] 경계 늦추지 마

 

예, 그럼요

 

- [임 박사의 힘주는 소리]
- [투두둑 소리]

 

[긴장되는 음악]

 

[그르렁거리는 소리]

 

[쏴 나뭇잎 흔들리는 소리]

 

- [괴성이 울린다]
- [툭 떨어지는 소리]

 

[종현] 전방에 움직임 포착

 

[무전 속 종현] 지원 사격
대기 바람

 

[영후] 알았다

 

야, 서진아, 확인돼?

 

아무것도 안 보여

 

[영후] 야, 석찬이, 준비하고 있어

 

[석찬] 예

 

[그르렁거리는 소리]

 

[괴물] 건들지 마

 

[임 박사의 힘주는 숨소리]

 

[임 박사의 한숨]

 

[임 박사] 아, 닦았어

 

- [그르렁거리는 소리]
- [종현이 작게] 쉿

 

[바스락거리는 소리]

 

[캐리어가 덜그럭거린다]

 

[삐그덕거리는 소리]

 

씨, 버려요

 

[종현의 한숨]

 

- [덜컹]
- [임 박사] 아이씨

 

- [그르렁거리는 소리]
- [탁 떨어지는 소리]

 

[종현] 씨발

 

- [괴물들의 괴성]
- [긴장되는 효과음]

 

뛰어!

 

[긴박한 음악]

 

[괴물들의 괴성]

 

- [총성]
- [임 박사의 당황한 소리]

 

[연신 울리는 총성]

 

[옅게 울리는 괴성]

 

[임 박사의 애쓰는 소리]

 

[총성]

 

[임 박사] 아유
왜 이렇게 무거워!

 

- [괴물들의 괴성]
- [힘주며] 아유, 진짜

 

어? [다급한 소리]

 

[종현의 기합]

 

[총성]

 

[총성]

 

- [연신 울리는 총성]
- [임 박사의 비명]

 

[괴물1의 괴성]

 

[임 박사의 비명]

 

[괴물들의 괴성]

 

[괴물2의 신음]

 

[임 박사의 다급한 소리]

 

[괴물3의 괴성]

 

[타이어 마찰음]

 

[괴물3의 신음]

 

- [괴물들의 괴성]
- [총성이 계속된다]

 

[영후] 발포!

 

[괴물들의 신음]

 

[철컥 장전하는 소리]

 

[괴물들의 괴성]

 

- [임 박사의 비명]
- [타이어 마찰음]

 

[괴물들의 신음]

 

[괴물4의 힘겨운 신음]

 

- [종현의 힘주는 소리]
- [퍽퍽 내리치는 소리]

 

[임 박사] 아, 왜 거기다
화풀이를 해

 

- 할 거면 나한테 하지
- [종현] 씨발, 다 쥑이 뿔까?

 

안에 뭐 담았죠?
어깨 빠지는 줄 알았다니까!

 

[임 박사] 그러니까 평소에
어깨 운동을 좀 하시지 그랬어

 

뭐 숨기는 거 있습니까?

 

[임 박사] 아, 그런 거 없어요

 

[영후] 야, 종현아, 확인해 봐

 

[임 박사] 아, 만지지 마, 만지…
잠깐, 잠깐!

 

[서진] 아, 씨발, 진짜

 

버리고 가자니까, 저걸 왜 챙겨!

 

[웃으며] 우리 민 중사님
생각보다 겁이 많으시네

 

어차피 죽은 건데

 

[서진] 그러니까요!

 

이미 다 죽은 걸 가져다
뭐 하시게?

 

뭐, 괴물 전시라도 하시려고?

 

- 처음 봐서
- [서진] 이씨

 

[임 박사] 방금 전의 괴물들

 

좀 이상하지 않았어요?

 

[의미심장한 음악]

 

괴물들은 서로가 서로를
인지를 못 해요

 

여럿이 한 가지 목표물에
집중한 적은

 

전혀 없었어

 

근데 이번 건은?

 

[영후] 맞아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한 번에 움직였어

 

조직적으로

 

[종현] 뭐, 잠복이라도
하고 있었다는 겁니까?

 

아니면 뭔가를
지켜야 했을 수도 있고

 

[고조되는 음악]

 

[어둡고 웅장한 음악]

 

[툭 떨어지는 소리]

 

[임 박사의 힘주는 소리]

 

[힘겨운 소리]

 

[탁탁 잠그는 소리]

 

[하니의 웃음]

 

[찬영의 힘겨운 신음]

 

[찬영의 힘겨운 숨소리]

 

[하니가 연신 웃는다]

 

[찬영의 헛구역질]

 

[한숨]

 

[찬영의 힘겨운 숨소리]

 

[은유] 아휴, 씨, 진짜

 

[하니가 웅얼거린다]

 

이거 뭐예요?

 

[달그락 내려놓는 소리]

 

- [양푼이 달그락거린다]
- [하니의 웃음]

 

[가쁜 숨소리]

 

[힘겨운 신음]

 

[호상] 쓰다고 뱉거나
삼키지 말고 계속 씹어 봐

 

[힘겨운 숨소리]

 

안 먹어

 

당신들이 준 거 안 먹어

 

이 새끼 델고 딴 데 가라
곧 뒤질 거니까

 

- 해독제예요?
- [달그락거리는 소리]

 

이게 뭔지는 알아야
먹이든지 말든지 할 거 아니야!

 

[호상] 내가 곧 뒤질 새끼한테
못 먹을 거 줬을까 봐?

 

[거친 숨소리]

 

- [찬영의 힘겨운 신음]
- [은유] 씹어

 

잔말 말고 씹어

 

[찬영의 헛구역질]

 

[긴장되는 음악]

 

[웃음]

 

[다가오는 자동차 엔진음]

 

가자

 

딱 1년 만이네, 어?

 

[임 박사] 같이 가

 

[석찬] 고작 1년 지났는데

 

이젠 섬이 아니라 육지로
불러야 되는 거 아닙니까?

 

[영후] 자연도
이 재난에 적응하는 거야

 

[석찬] 그게 뭔 말입니까?

 

[영후] 인간이 없으니까
제 모습을 찾는 거라고

 

[긴장이 감도는 음악]

 

[임 박사의 힘주는 숨소리]

 

[영후] 클리어

 

[저마다의 후 내뱉는 숨소리]

 

- 석찬아
- [석찬] 하사 강석찬

 

[영후] 그러면 좀 낫냐?

 

뭐라도 믿어야죠, 이런 상황에선

 

[석찬] 우리 괜찮겠죠?

 

그걸 왜 나한테 물어봐?

 

니가 믿는 분한테
물어봐야지, 인마

 

그래서 김 중사님한테
묻지 않습니까

 

물어보지 마, 이 새끼야

 

[영후] 임 박사님은
저랑 같이 가시면 됩니다

 

석찬이 나한테 붙고

 

[석찬] 네, 그래야죠

 

[임 박사] 뭐야
다 같이 가는 거 아니었어요?

 

나 좀 무서운데

 

지은 죄가 많아서

 

서진이 니가 나머지 애들
데리고 가서 용석이 찾아

 

그래야지

 

먼저 끝내는 팀이 합류하기로 하자

 

야, 서진아

 

다치지 마라, 죽지도 말고

 

[서진] 고

 

[긴장되는 음악]

 

[영후] 어디로 가면 됩니까?

 

내 구역으로 가야지

 

연구 구역입니까?

 

[임 박사] 아…

 

김 중사님 싸움 잘하지?

 

괴물도 잘 죽이고

 

그래야 될 거야

 

나도 뭐가 있는지
잘 몰라서 말이야

 

갑시다

 

[진옥] 매번 같은 그림이네?

 

[선화] 응, 내 집이야

 

근데 집에는 언제 보내 준대?
집에 가고 싶어

 

[진옥] 나중에요
지금 말고 좀 더 나중에

 

[선화] 언제까지 기다려

 

[영수] 집에 못 가

 

[진옥] 영수야

 

다 거짓말이잖아

 

그러다 준일이 형 엄마처럼
괴물 되면 어떡해?

 

[선화] 영수 나쁘다

 

[영수] 아줌마도 착하게 살지 마요

 

그러다 죽을지도 몰라

 

- [진옥] 김영수
- [영수] 놔요!

 

아줌마가 뭔데 날 혼내요?

 

진짜 엄마도 아니잖아!

 

[예슬] 저런 애를
뭐 하러 데리고 있어요?

 

그러지 않아도 속 시끄러우니까
들쑤시지 말고 그냥 가

 

[사람들의 말소리]

 

[진국] 저짝도
별 볼 일 없는가 본디?

 

되겄어?

 

저러고 쑤시고 다니다가
뭐라도 튀어나오는 거 아닌가 몰라

 

뭔 소리여, 그게?

 

[기춘] 아, 뭐가 뭐여? 어?

 

그, 개미집 찾다가
천장 무너지는 거 몰라?

 

작은 집구석도 그럴 판인데
이만치 넓은데, 씨

 

뭐가 있을 줄 알고

 

아유, 그건 좀 오버다

 

그냥 뭐, 열심히 하면

 

[진국] 깡통이라도
하나 더 챙겨 주지 않겄어?

 

[기춘] 너도 할라고?

 

[진국이 작게] 겸사겸사

 

행여나, 이씨

 

[진국] 예슬이는
이런 거 안 해도 되잖어

 

굳이 왜 이 고생을 사서 햐?

 

지 반장님이
다 알아서 해 주는구먼

 

[예슬의 한숨] 상도덕이라는 게
있잖아요

 

눈치껏 행동해야
엄마 이름에 먹칠 안 하지

 

[진국의 감탄] 예슬이는
얼굴만큼이나 마음씨도 곱네

 

아저씨

 

아유, 나 아저씨 아니여

 

나 나이 몇 살 차이 안 나
예슬이랑

 

[예슬] 내 나이는 알아요?

 

아, 그게…

 

나 좋아해요?

 

[진국] 아이, 뭐
아니라고는 못 하지

 

그, 아유, 여기서 뭐, 예슬이
안 좋아하는 놈 있을라고?

 

[예슬] 근데

 

난 안 좋아해

 

내 스타일 아니야

 

세상이 망해도 아저씨는 안 돼

 

[하 내뱉는 웃음]

 

- 아휴, 참, 어떻게…
- [쿵쿵대는 소리]

 

[진국] 뭔 소리야?

 

[어두운 음악]

 

- [쿵 소리]
- [희미하게 울리는 괴성]

 

- [쾅]
- [괴성이 울린다]

 

- [쿵 소리]
- [멀리 울리는 괴성]

 

[덜그럭거리는 소리]

 

[연신 울리는 괴성]

 

[쿵쿵대는 소리]

 

[쿵 울리는 소리]

 

- [쿵쿵 울리는 소리]
- [괴성이 연신 울린다]

 

[쿵쿵 소리가 빨라진다]

 

[쿵쿵 소리가 멈춘다]

 

[굉음]

 

- [긴장되는 음악]
- [비명]

 

[놀란 숨소리]

 

예슬아

 

엄마 좀 도와줘

 

[지 반장] 너밖에
믿을 사람이 없어

 

응?

 

[헤드폰 속 모스 부호 신호음]

 

수색조에서 신호가 왔다고?

 

[동준] 예, 무사히 밤섬에
도착한 거 같습니다

 

무전은 안 되나?

 

[동준] 이게 거리가 있어서
좀 힘들 거 같습니다

 

[한숨]

 

지금처럼 신호 오는 대로
바로 보고해

 

[동준] 예, 알겠습니다

 

- [삑 울리는 소리]
- [지직거리는 소리]

 

뭐야, 이거 왜 이래?

 

[탁 상사] 뭐야?

 

[지직거리는 소리]

 

[버튼 조작음]

 

[감지기 경고음]

 

- [의미심장한 음악]
- [감지기들마다 경고음이 울린다]

 

뭔가가 신호를 막고 있습니다

 

[진국] 확실해요
내가 진짜 들었다니까요

 

그 벽 안쪽으로

 

그, 아무튼 그게
진짜 괴물 소리였어요!

 

[군인] 자세한 건
상사님께 보고하시죠

 

[진국] 아, 예, 예, 예

 

[경고음이 요란하다]

 

[군인] 상사님

 

[놀란 소리]

 

[동준] 상사님

 

아무래도

 

스타디움 안에
괴물이 있는 거 같습니다

 

[긴장되는 음악]

 

[경보음]

 

[탕탕 치는 소리]

 

[진호] 하사님

 

지금

 

- 괴물 반응 있습니다
- [동준] 뭐야?

 

[탐지기 알림음]

 

[탐지기가 삐 울리며 지직거린다]

 

[긴장이 감도는 음악]

 

씨…

 

[철컹 문소리]

 

[지 반장] 대체 무슨 일이죠?

 

[동준] 비상 점호입니다
중앙 광장으로 가시죠

 

[어두운 음악]

 

곧 가죠

 

[동준] 지금!

 

가셔야 합니다

 

상사님께서 모셔 오랍니다

 

출구라도 찾았나요?

 

[동준] 아니요

 

스타디움 안에
괴물이 있는 거 같습니다

 

[경보음]

 

- [남자] 뭔 일 났어?
- [사람들이 웅성거린다]

 

[진국] 그 수많은 괴물 감지기가

 

삑삑대면서 울려 대는디

 

이번 건 찐이여

 

[사람들의 놀란 소리]

 

[기춘] 진국이가 본 거야? 어?
직접 봤어?

 

아유, 나 아니었으면
다 황천길 갈 뻔했슈

 

[사람들의 안도하는 소리]

 

[남자들] 잘하셨네!

 

- 멋지다!
- [사람들의 환호]

 

아, 진짜, 아무리 뜯어 봐도
볼 맛이 안 나

 

- [영수] 그러네요
- [사람들의 대화 소리]

 

[예슬] 너 왜 혼자냐?

 

너 가출했냐?

 

누나도요?

 

난 너랑 다르거든

 

그냥 좀 다툰 거고

 

[예슬] 아유, 콩알만 한 게
벌써 까져 가지고

 

이 누나가 좀 크고 보니까 말이야

 

다 내 잘못이더라

 

어른들이 화를 내는 건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어서 그런 거야

 

그니까 엄마한테 가서
미안하다고 해

 

우리 엄마 이미 죽었거든요

 

뭐예요!

 

엄마는 한 명이라는 법 있냐?

 

둘일 수도 있고
셋일 수도 있는 거야

 

진옥 아줌마 니 엄마 맞아

 

꼬맹이 자식이, 쯧

 

- [사람들이 웅성거린다]
- [철컹 문소리]

 

- [저마다 인사한다]
- [남자1] 반장님!

 

[어두운 음악]

 

[여자] 아이고, 나오셨네
아이고, 나오셨네, 아이고

 

[사람들이 웅성거린다]

 

[사람들이 술렁인다]

 

[남자2] 어, 어떻게 된 겁니까?

 

[승완] 정말 괴물이에요?

 

[기춘] 잡아요, 얼른

 

[진국] 아, 수호대가 일을
똑바로 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사람들의 비명]

 

[사람들이 소란스럽다]

 

[남자3] 아이씨, 뭐 하는 거야!

 

- [총성]
- [사람들의 놀란 소리]

 

[지 반장의 떨리는 숨소리]

 

오늘 발생한 괴물화 소동은

 

[탁 상사] 수호대가
책임지고 해결하겠습니다

 

[탁 집어넣는 소리]

 

누구도 피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직면한
이 재난이 그렇습니다

 

가족, 친구, 연인이었던
사람들의 죽음을

 

우린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고

 

앞으로도 끊임없이 겪게 될 겁니다

 

아무도 믿지 마십시오!

 

이곳을 지키는 방법은
그것뿐입니다

 

[계속되는 어두운 음악]

 

[사람들의 놀란 소리]

 

지켜 달라 주저앉아 있지 마시고

 

치열하게 버티고 싸워 내
자신을 지켜 내십시오

 

스스로 단단해지지 못하면

 

결국 먹히고 말 겁니다

 

앞으로는

 

증상을 감춘 자
그를 도운 사람까지

 

그 자리에서 즉결 심판 하겠습니다

 

제 손에 피를 묻히지 않도록
도와주십시오

 

아유, 도대체 저, 저게
무슨 말이야, 저게?

 

[남자2] 증상 보이면
바로 죽이겠다는 거 같은데요?

 

[기춘] 대놓고
공포 정치 하겠다는 거네

 

[진국] 감지기가 울렸잖아, 근데

 

[기춘] 아, 뭐여, 그럼?

 

이것들 해결을 했다는 거여
한다는 거여?

 

[승완] 안전하다는 거지?

 

[진국] 아, 해결했다는 거겠지, 뭐

 

[박수 소리]

 

좋은 말씀 뒤에

 

멋진 세리머니가 없네요?

 

[지 반장] 수호대원들 뒤에
숨어 계시지만 마시고

 

상사님께서도
직접 솔선수범하셔야죠

 

[동준] 상사님
그러실 필요 없습니다

 

[고조되는 음악]

 

[긴장감이 고조되는 음악]

 

- [탁 꺼지는 소리]
- [남자4] 뭐야, 이거?

 

- [사람들이 웅성거린다]
- [진국] 뭐야, 아, 뭐야!

 

[남자5] 갑자기
불이 왜 꺼지고 그래

 

- [긴장되는 음악]
- [사람들이 시끌시끌하다]

 

[지 반장] 기다릴 시간 없어

 

[삐그덕 문소리]

 

[지 반장의 거친 숨소리]

 

[덜걱 소리]

 

[석찬의 힘주는 숨소리]

 

여기가 맞습니까?

 

아마도

 

근데 뭘 찾는지는 안 물어보시네?

 

안 궁금해요?

 

뭐, 연구 때문입니까?

 

[영후] 임무에서
알려 주지 않는 건

 

알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최대한 신속하게 확보해서
여기를 나가는 게 우선입니다

 

그렇게 중요한 물건이면

 

[삐걱거리는 소리]

 

[석찬이 힘주며] 누군가
가져갔을 수도 있지 않습니까?

 

[임 박사] 못 찾아요
내가 꽁꽁 숨겨 놨으니까

 

[석찬의 힘주는 숨소리]

 

확신을 하시네요?

 

- [임 박사] 그럼요, 내가 찾는 건
- [석찬의 힘겨운 숨소리]

 

[어두운 음악]

 

물건이 아니니까, 어

 

[석찬의 힘겨운 숨소리]

 

[석찬이 숨을 후 내뱉는다]

 

[박쥐 울음]

 

[서진] 냄새에 먼저 죽겠네, 씨

 

[삐거덕 소리]

 

[긴장되는 음악]

 

[삐걱거리는 소리]

 

뭔가 있어 [긴장한 숨소리]

 

[탁 소리]

 

- [우당탕거리는 소리]
- [서진] 우석아

 

[종현] 우석아

 

[질퍼덕거리는 소리]

 

[서진] 우석아

 

우석아!

 

- [종현] 아이씨
- [쿵쿵 차는 소리]

 

[고조되는 음악]

 

[어두운 음악]

 

[철컥]

 

[찰박거리는 소리]

 

개씹새끼들

 

지금부터

 

보이는 대로 다 죽여 버려

 

[거친 숨소리]

 

[임 박사의 놀란 숨소리]

 

[임 박사] 이게 다

 

왜, 왜 이렇게…

 

[희미하게 그르렁거리는 소리]

 

- 박사님, 단독 행동 하지 마…
- [지지직 소리]

 

- [무전기가 지직거린다]
- [무전 속 서진] 영후야, 영후야!

 

[무전기 조작음]

 

우석이가 당했다 [거친 숨소리]

 

영후야, 영후야!

 

야, 서진아, 무슨 일이야?

 

[무전기가 지직거린다]

 

- [영후] 씨
- [긴장되는 음악]

 

민 중사, 위치 보고해

 

야, 민 중사!

 

[긴장감이 고조되는 음악]

 

[놀란 소리]

 

[서진] 우석아

 

우석아

 

너 여기서 뭐 하고 있냐?

 

- [질퍽거리는 소리]
- 우석아, 정신 차려

 

우석아, 대답해

 

우석아 [떨리는 숨소리]

 

 

정신 차려 봐, 어? 대답해, 어?

 

- [긴장되는 음악]
- 대답해 봐, 대답해 봐!

 

잡아, 잡아

 

[힘주는 소리]

 

우석아, 우석아

 

[종현] 중사님, 중사님
중사님, 가야 됩니다

 

[힘주며] 중사님!

 

[서진의 애쓰는 소리]

 

우석이 죽었습니다, 중사님
중사님, 가야 됩니다!

 

우석이 죽었다고요, 중사님!

 

- [서진의 힘주는 소리]
- 중사님, 가야 됩니다!

 

[종현의 힘주는 소리]

 

[서진의 힘겨운 신음]

 

[서진의 거친 숨소리]

 

- 중사님, 가야 됩니다
- [서진] 우석아

 

[종현] 중사님, 가야 됩니다
정신 차리십시오! 제발!

 

- [서진] 우석아, 우석아, 우석아
- [종현의 힘주는 탄성]

 

- [종현의 기합]
- [서진의 신음]

 

[종현의 거친 숨소리]

 

[종현] 가야 됩니다

 

[서진] 우석아

 

- 우석아, 우석아
- [종현] 아, 좀…

 

가야 됩니다, 좀!

 

[서진] 우석아

 

[종현의 기합]

 

[종현의 거친 숨소리]

 

[고조되는 음악]

 

- [긴장되는 음악]
- [영후] 야, 민 중사

 

대답해, 민 중사!

 

 

석찬아, 애들한테…

 

[어둡고 격정적인 음악]

 

[심장 박동 소리]

 

이게 다 뭐야?

 

[임 박사] 괴물이었어

 

괴물이 이렇게 진화한 거야

 

- [석찬] 저게 다
- [임 박사의 떨리는 숨소리]

 

괴물이란 겁니까?

 

[들뜬 숨소리]

 

[영후] 씨

 

- [어두운 음악]
- 건드리지 마십시오

 

아까 일 잊었습니까?

 

[임 박사] 그러면 이렇게 그냥
보고도 그냥 모른 척하란 말이야?

 

내가 왜?

 

임무에 방해되는 행동은
하지 말라는 겁니다

 

[심장 박동 소리]

 

[임 박사] 김 중사
세상 이치가 그래

 

하나를 얻기 위해서는

 

또 다른 무언가를
잃을 각오로 임해야지

 

- [헛웃음]
- 김 중사 잘 알지 않아?

 

그런 마음으로
여기까지 온 거 아니었어?

 

그 잃을 거라는 게
내 전우들 목숨이라면

 

박사님 목숨도
안전하진 못할 겁니다

 

[임 박사] 그럼 이렇게 가만히
놔두고 그냥 쳐다만 보라고?

 

자린고비도 아니고?

 

- 아휴…
- [영후] 실험 구역으로 간다

 

[석찬] 무슨 일 있습니까?

 

[영후] 애들한테
무슨 일 생긴 거 같아

 

무전도 안 되고
안전한지 확인이 안 돼

 

일단 합류하자

 

가시죠

 

아,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돌아가자고?

 

난 못 가

 

[임 박사] 나 못 가

 

이러다 빈손으로 가게 생겼는데
그렇게는 못 하지

 

[영후] 그럼 뭐
어쩌자는 겁니까, 지금, 네?

 

혼자라도 있겠다는 겁니까?

 

[임 박사] 알았어
알았어, 알았어, 아휴

 

그러니까

 

어차피 난 짐만 되니까
먼저들 가시라고

 

난 내 일 보고
바깥으로 먼저 가 있을 테니까

 

[석찬] 위험하실 텐데요

 

[임 박사] 아, 괜찮다니까

 

아, 안 가고 뭐 해요?

 

애들한테 무슨 일 생기면
어떡하려고?

 

알겠습니다, 그럼

 

[영후] 가자

 

다른 건 건드리지 마시고
물건만 찾아서 돌아오시는 겁니다

 

아시겠습니까?

 

알았어, 알았어

 

[임 박사] 나도 겁이 많은
사람이라 뭐 못 하니까

 

일단 갑시다, 빨리

 

[고조되는 음악]

 

[영후] 간다

 

- [우르릉거리는 소리]
- [심장 박동 소리]

 

[탁 부러지는 소리]

 

- [찬영] 아, 괜찮습니다
- [부러지는 소리가 계속된다]

 

[하니] 어?

 

안 돼, 너 넘어져

 

어, 불, 불, 불, 불, 불

 

[찬영의 한숨]

 

[은유] 그래서, 뭐예요?

 

오빠, 사장님, 아빠

 

그 셋 중에서 뭐가 진짜야?

 

[탁 던지며] 니가 알아서 뭐 할래?

 

[호상] 이거나 처먹고 꺼지라

 

[찬영] 저, 스타디움으로
같이 가시죠

 

여기보다 안전할 겁니다

 

[하니가 놀라며] 나
시집가는 건가?

 

[찬영] 아…

 

그, 그건 아닙니다

 

[호상] 안전?
지금까지 운이 좋았던 거겠지

 

아니면 뭘 제대로 모르고 있든가

 

걱정하시는 것보다
체계적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나는 사람 안 믿는다

 

괴물도 안 믿잖아

 

얘는? 얘는 믿어요?

 

[무거운 음악]

 

믿나 보네

 

선생님
우리 가자, 같이 가자, 응?

 

[하니] 아, 가자

 

[호상] 여기가 어디라고 와!

 

[총성]

 

[호상의 떨리는 숨소리]

 

[현수의 힘주는 숨소리]

 

도와줘

 

올 곳이 여기밖에 없었어

 

언니 어쩌다가 이렇게 된 거야?

 

[은유] 그 애는?
같이 간 여자애 있었잖아

 

[찬영] 우선 안으로 모시죠
도와주세요

 

[하니] 응

 

- [찬영의 힘주는 숨소리]
- [총성]

 

[어두운 효과음]

 

- [쨍그랑 떨어지는 소리]
- [긴장되는 음악]

 

[찬영] 아저씨!

 

[호상] 감히
여기가 어디라고 기어 와?

 

[은유] 그만둬

 

그만하라고!

 

[호상] 내가 분명히 경고했지?
괴물 새끼 끌어들이지 말라고

 

찾던 사람이에요

 

[찬영] 우선
얘기를 좀 해 보시는 게…

 

니 눈엔 저게 사람으로 보이나?

 

[은유] 움직이기만 해 봐
한 발자국만 더 떼면

 

그땐 얘 모가지도 날아가는 거야

 

- [어두운 음악]
- [하니가 픽 웃는다]

 

이래서 검은 머리 짐승
거두는 거 아이라고

 

[호상] 다 죽어 가는 것들
살려 놨더만 하는 꼬라지 봐라

 

[은유] 내가 데리고 간다고

 

데리고 가겠다는데
도대체, 도대체 뭐가 문제야?

 

[호상] 괴물이랑 어울리는
느그도 위험하다고

 

사람이면 사람답게
굴어야 될 거 아이가

 

[은유] 아저씨는 자신 있어?

 

괴물이 되지 않을 자신 있냐고

 

당장이라도 증상 보이면
어떡할 건데?

 

그럼 그쪽 말대로
자살이라도 해야겠네

 

괴물들은 다 죽어야 되는 거니까

 

그만해

 

[현수의 힘겨운 숨소리]

 

[은유] 얘는요?

 

얘도 괴물 되면 꼭 죽여요

 

그 꼴 보기 전에 내가 죽여 줄까?

 

그냥 악연이라 생각해라

 

[현수] 그만해

 

안 돼, 이은유

 

[은유의 떨리는 숨소리]

 

하니야!

 

[무거운 음악]

 

[하니] 아저씨, 가자

 

뭐 해, 가자니까?

 

[차 문 닫히는 소리]

 

이번 생은 인연이 아닌가 보다

 

다음 생에 봐

 

- [차 문 열리는 소리]
- 그때 쟤는 떨구고 오고

 

- [자동차 시동음]
- [차 문 닫히는 소리]

 

움직일 수 있습니까?

 

상처는?

 

괜찮아요

 

[무거운 음악]

 

우리도 일단 피하죠

 

[찬영] 총소리에
괴물이 몰려올지 모릅니다

 

[은유] 가자

 

- [어두운 음악]
- 위선자

 

비겁한 새끼

 

[환영 속 탁 상사] 이번에도
어쩔 수 없었다고 할 거야?

 

- 결국 도망가려던 거잖아
- [음산한 효과음]

 

넌 계속해서 잘못된 선택을
반복하고 있어

 

- [문이 쿵쿵 울린다]
- [사람들의 아우성]

 

[빠르게 쿵쿵 울리는 소리]

 

- [문 열리는 소리]
- [사람들의 비명]

 

[어두운 효과음]

 

[어두운 효과음]

 

- [긴장되는 효과음]
- [긴장감이 고조되는 음악]

 

[긴장되는 음악]

 

- [그르렁거리는 소리]
- [아이의 울음]

 

[아이] 아빠!

 

[환영 속 탁 상사] 지키고 싶다며?

 

[어두운 음악]

 

[아이] 아빠!

 

[울며] 살려 줘요

 

[환영 속 탁 상사] 지키겠다더니
뭘 하고 있는 건데?

 

- [어둡고 격정적인 음악]
- [아이] 아빠, 무서워요

 

[환영 속 탁 상사] 까발려

 

[아이] 아빠, 아빠

 

[환영 속 탁 상사] 이 스타디움의
괴물은

 

[웃으며] 바로 나라고

 

[쿵쿵 울리는 소리]

 

[문 열리는 소리]

 

[동준] 상사님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긴장되는 음악]

 

상사님, 문제가 생겼습니다

 

상사님?

 

- [고조되는 음악]
- 상사님?

 

[어두운 효과음]

 

- [음산한 효과음]
- [어둡고 웅장한 음악]

 

‎자 막 : 안 효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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