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01,435 --> 00:00:04,762 “원작: 휴우가 나츠” 2 00:01:35,571 --> 00:01:36,645 “이 이야기는 모두 허구로” 3 00:01:36,739 --> 00:01:37,730 “실제 사건과 관련이 없습니다” 4 00:01:37,823 --> 00:01:39,523 백단 향기가 나네 5 00:01:40,701 --> 00:01:43,152 진시 님의 침실이야 6 00:01:43,746 --> 00:01:45,988 내가 왜 이런 곳에? 7 00:01:52,963 --> 00:01:55,664 어머, 눈을 떴구나 8 00:01:57,843 --> 00:02:01,212 무리하면 안 돼 열다섯 바늘이나 꿰맸어 9 00:02:02,097 --> 00:02:04,673 의국에 재우는 게 불편하다며 10 00:02:04,767 --> 00:02:06,675 진시 님이 데려오셨단다 11 00:02:07,561 --> 00:02:09,136 물 마시렴 12 00:02:09,897 --> 00:02:11,472 감사합니다 13 00:02:16,028 --> 00:02:19,605 지금 막 일어났는데 미안하지만 옷 갈아입을 수 있겠니? 14 00:02:19,698 --> 00:02:21,190 다른 분들을 불러올게 15 00:02:23,035 --> 00:02:24,026 알겠습니다 16 00:02:25,204 --> 00:02:26,695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야? 17 00:02:27,581 --> 00:02:28,739 바센 18 00:02:30,084 --> 00:02:33,035 주인이 위험에 처할 뻔했으니 당연한 반응이지 19 00:02:33,128 --> 00:02:33,994 “만다라화” 20 00:02:34,088 --> 00:02:37,665 하지만 내가 야단맞을 이유는 없어 21 00:02:40,177 --> 00:02:41,543 이런 차림이라 죄송합니다 22 00:02:42,429 --> 00:02:44,838 신경 쓰지 마, 그래서 23 00:02:44,932 --> 00:02:47,716 어떤 경위로 그 장소에 오게 되었는지 24 00:02:47,810 --> 00:02:51,720 또 기둥이 떨어지는 건 어떻게 알았는지 들어야겠어 25 00:02:54,441 --> 00:02:55,391 알겠습니다 26 00:02:57,027 --> 00:03:00,396 이번 사건은 우연이 여러 번 겹쳐 일어난 일입니다 27 00:03:00,489 --> 00:03:04,566 하지만 누군가 의도적으로 우연을 이끌어낸 듯했습니다 28 00:03:05,077 --> 00:03:06,276 그런 의미에서 29 00:03:06,370 --> 00:03:08,654 사고가 아니라 사건이라 할 수 있죠 30 00:03:09,707 --> 00:03:13,325 첫 번째 우연은 작년에 돌아가신 예부의 고관 31 00:03:13,419 --> 00:03:15,661 코넨 님의 일입니다 32 00:03:18,674 --> 00:03:21,583 두 번째 우연은 창고에 불이 나고 33 00:03:22,094 --> 00:03:24,712 같은 시각 다른 창고에서 제사 도구를 도둑맞은 일 34 00:03:27,891 --> 00:03:30,759 그리고 세 번째 우연은 비슷한 시기에 35 00:03:30,853 --> 00:03:33,846 제사 도구를 담당하던 관리가 식중독으로 쓰러진 일입니다 36 00:03:37,609 --> 00:03:41,228 누군가 그 모든 일을 의도했다는 건가? 37 00:03:41,822 --> 00:03:43,188 아마도요 38 00:03:43,699 --> 00:03:46,608 그리고 또 한 가지 중요한 게 있습니다 39 00:03:47,119 --> 00:03:49,945 - 뭐지? - 도둑맞은 제사 도구입니다 40 00:03:51,123 --> 00:03:54,950 제사가 진행되는 동안 제단 기둥은 철사에 연결되어 41 00:03:55,044 --> 00:03:57,661 바닥의 쇠붙이로 고정됩니다 42 00:03:58,422 --> 00:04:00,456 만약 사고를 위장하려 했다면 43 00:04:01,133 --> 00:04:03,459 범인은 금속 연결구를 노렸을 겁니다 44 00:04:04,345 --> 00:04:07,546 그런 물건을 도둑맞았다면 당연히 새로 만들었겠지! 45 00:04:08,140 --> 00:04:10,299 물론 새로 만들었습니다 46 00:04:11,268 --> 00:04:15,262 제사에 쓸 물건에는 정교한 장식을 새겨야 하죠? 47 00:04:15,773 --> 00:04:18,057 그 일을 맡은 직공이 누군지 짐작이 갔습니다 48 00:04:19,401 --> 00:04:20,976 그 죽은 장인 직공? 49 00:04:21,695 --> 00:04:27,066 네, 도둑맞은 제사 도구는 그 직공이 다시 만든 겁니다 50 00:04:29,036 --> 00:04:33,655 금속 연결구가 열 때문에 망가지게 설계됐다면… 51 00:04:36,710 --> 00:04:38,702 어리석은 소리! 그건 금속이야 52 00:04:38,796 --> 00:04:40,954 고작 그 정도의 열로… 53 00:04:44,176 --> 00:04:47,711 죽은 장인의 비법이라면 54 00:04:48,222 --> 00:04:51,465 불 근처에 두기만 해도 녹아내립니다 55 00:04:53,602 --> 00:04:56,804 그 장인 직공이 이 일에 관여했다는 건가? 56 00:04:57,398 --> 00:04:59,973 아뇨, 아마 몰랐을 겁니다 57 00:05:00,067 --> 00:05:03,143 그냥 의뢰받은 대로 금속 연결구를 만들었겠죠 58 00:05:04,363 --> 00:05:08,315 ‘이것과 똑같은 도구를 특수한 금속으로 만들어 달라’ 59 00:05:08,409 --> 00:05:09,817 그런 의뢰였을 겁니다 60 00:05:10,411 --> 00:05:14,571 하지만 제사 도중 사고가 나면 장인이 의심받을 겁니다 61 00:05:15,416 --> 00:05:18,700 그 전에 죽어버리면 의뢰인의 정체도 62 00:05:18,794 --> 00:05:22,204 저온에서 녹는 금속의 정체도 어둠 속에 묻혀 63 00:05:22,798 --> 00:05:24,581 범인에게 유리했을 겁니다 64 00:05:25,342 --> 00:05:27,042 설마 살해당한 건가? 65 00:05:27,970 --> 00:05:29,628 그건 모르는 일입니다 66 00:05:30,347 --> 00:05:33,924 하지만 중독사로 위장한 살인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67 00:05:35,185 --> 00:05:36,426 적어도 68 00:05:36,520 --> 00:05:39,972 죽은 직공에게 금속 제작을 맡긴 사람은 69 00:05:40,065 --> 00:05:42,558 그 기술에 대해 알고 있었을 겁니다 70 00:05:43,735 --> 00:05:45,978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여기까지입니다 71 00:05:46,905 --> 00:05:48,147 알겠다 72 00:05:48,657 --> 00:05:52,734 그나저나 그 자리에 진시 님이 있을 줄은 생각도 못 했어 73 00:05:53,996 --> 00:05:56,613 만약 그대로 제사가 진행됐더라면… 74 00:05:58,417 --> 00:06:00,242 이 인간 도대체 정체가 뭐야? 75 00:06:01,211 --> 00:06:02,911 이렇게 거창한 계획을 세워 76 00:06:03,005 --> 00:06:06,415 목숨을 노릴 정도로 중요한 인물이라면… 77 00:06:08,802 --> 00:06:11,420 알아봤자 귀찮을 뿐이야 78 00:06:17,728 --> 00:06:20,137 이제 나랑은 상관없어 79 00:06:29,948 --> 00:06:32,441 - 샤오마오 - 네 80 00:06:33,869 --> 00:06:35,360 손님이 찾아왔구나 81 00:06:38,081 --> 00:06:39,031 그 사건 말이야 82 00:06:39,124 --> 00:06:41,825 스이레이라는 관녀가 관련되어 있었는데 83 00:06:42,461 --> 00:06:44,077 역시 스이레이였군 84 00:06:44,671 --> 00:06:45,996 시체로 발견됐어 85 00:06:47,591 --> 00:06:48,498 네? 86 00:06:51,345 --> 00:06:53,337 형부 관리가 방을 급습했을 때 87 00:06:53,430 --> 00:06:55,797 독을 마시고 쓰러져 있었다더군 88 00:06:56,808 --> 00:07:00,052 의관의 검시도 끝났고 사망도 확인됐어 89 00:07:01,563 --> 00:07:02,888 그럼 어떻게 되나요? 90 00:07:03,398 --> 00:07:05,140 내일이면 관에 넣어진 채로 91 00:07:05,234 --> 00:07:07,226 화형에 처하겠지 92 00:07:07,819 --> 00:07:08,936 다른 관계자는요? 93 00:07:09,530 --> 00:07:12,022 아무도 없어, 스이레이 혼자야 94 00:07:13,992 --> 00:07:17,277 그렇게 자잘한 일들을 혼자 다 처리했다고? 95 00:07:17,788 --> 00:07:20,656 어쨌든 한 건 해결했어 96 00:07:20,749 --> 00:07:21,782 그럼 이만 97 00:07:24,920 --> 00:07:26,870 독을 마시고 죽어? 98 00:07:27,798 --> 00:07:29,540 정말로 이게 끝일까? 99 00:07:30,050 --> 00:07:31,833 아니, 그보다 100 00:07:32,928 --> 00:07:35,671 스이레이가 그렇게 쉽게 자살할 여자일까? 101 00:07:36,723 --> 00:07:39,341 무기력한 얼굴과 무책임한 태도는 102 00:07:39,977 --> 00:07:42,761 앞날이 참담했기 때문이었나? 103 00:07:43,438 --> 00:07:46,473 그때 그 시험하는 듯한 말투 104 00:07:47,401 --> 00:07:49,518 여기에 나팔꽃을 심을 거야 105 00:07:55,492 --> 00:07:57,067 죽은 사람을 되살리는 약 106 00:08:02,958 --> 00:08:05,534 추측만으로는 안 돼 단언할 수 없어! 107 00:08:05,627 --> 00:08:07,619 진시 님! 108 00:08:08,422 --> 00:08:10,330 부탁드리고 싶은 게 있습니다 109 00:08:11,216 --> 00:08:12,040 뭐지? 110 00:08:15,721 --> 00:08:20,090 그 관녀를 검시한 의관과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습니다 111 00:08:20,183 --> 00:08:21,466 시체 안치소에서요 112 00:08:21,560 --> 00:08:23,635 왜 웃고 있는 거야? 113 00:08:24,855 --> 00:08:26,388 호기심에 항복했어 114 00:08:33,363 --> 00:08:36,064 굳이 진시 님은 안 오셔도 됩니다만 115 00:08:36,867 --> 00:08:39,318 약사가 가면 나도 갈 거야 116 00:08:40,996 --> 00:08:42,195 알겠습니다 117 00:08:49,963 --> 00:08:51,371 샤오마오는 여기 앉아요 118 00:08:52,299 --> 00:08:53,707 감사합니다 119 00:08:55,010 --> 00:08:57,210 늦어 죄송합니다 120 00:08:58,013 --> 00:09:00,422 이 의관이 검시를 했구나 121 00:09:01,183 --> 00:09:04,051 친했던 관녀가 죽은 데다 122 00:09:04,144 --> 00:09:06,845 죄인 취급을 당하고 있으니 123 00:09:06,938 --> 00:09:08,305 사색이 되는 것도 당연하지 124 00:09:09,066 --> 00:09:10,807 하지만 그게 다일까? 125 00:09:11,610 --> 00:09:13,727 단도직입적으로 묻겠습니다 126 00:09:13,820 --> 00:09:17,773 그 관녀가 먹은 독에 만다라화가 사용됐나요? 127 00:09:18,700 --> 00:09:19,775 그건… 128 00:09:20,285 --> 00:09:22,277 마구간 위쪽 작은 언덕 밭 129 00:09:23,413 --> 00:09:26,114 그곳에 만다라화가 자라고 있지 않나요? 130 00:09:27,334 --> 00:09:29,117 독성이 강하지만 131 00:09:29,211 --> 00:09:31,953 적정량을 투여하면 마취약으로 작용하죠 132 00:09:32,464 --> 00:09:34,915 이 의국에 그게 없을 리 없을 텐데요 133 00:09:36,510 --> 00:09:40,128 만다라화는 다른 이름으로 ‘조선나팔꽃’이라고 한다 134 00:09:41,181 --> 00:09:43,048 단정할 수는 없어 135 00:09:43,141 --> 00:09:46,093 증상을 보면 그럴 가능성이 높지만 136 00:09:46,186 --> 00:09:47,427 확실하진 않아 137 00:09:48,480 --> 00:09:51,390 정말 그 독인지 확인해 볼까요? 138 00:10:03,662 --> 00:10:05,278 무슨 짓이야? 139 00:10:06,331 --> 00:10:08,281 가만히 보고 계세요! 140 00:10:08,875 --> 00:10:10,033 멈춰! 141 00:10:12,671 --> 00:10:13,662 열렸어요 142 00:10:18,635 --> 00:10:20,877 스이레이가 아니야? 143 00:10:22,431 --> 00:10:24,131 말도 안 돼 144 00:10:25,684 --> 00:10:29,052 분명히 스이레이였어 145 00:10:29,813 --> 00:10:31,555 정말 스이레이였나요? 146 00:10:32,357 --> 00:10:35,809 내가 스이레이를 몰라볼 리가 없잖아 147 00:10:37,738 --> 00:10:40,564 맥도 심장도 뛰지 않았어 148 00:10:41,491 --> 00:10:43,316 아주 깨끗했다고 149 00:10:43,410 --> 00:10:46,820 상대의 술수에 놀아나셨군요 150 00:10:47,497 --> 00:10:49,865 독의 정체를 확실히 알아내기 위해 151 00:10:49,958 --> 00:10:52,951 시체를 토막 낼 생각은 하지 않으셨죠? 152 00:10:54,087 --> 00:10:55,912 스이레이는 그걸 꿰뚫어 봤어요 153 00:10:56,006 --> 00:10:57,706 너! 154 00:10:57,799 --> 00:11:01,251 스이레이가 사용한 독은 만다라화뿐만이 아니었을 거예요 155 00:11:01,928 --> 00:11:04,254 의국의 약서랍을 조사해 보면 156 00:11:04,347 --> 00:11:06,715 뭘 사용했는지 알 수 있을 겁니다 157 00:11:07,851 --> 00:11:09,885 이 의관을 책망해 봤자 158 00:11:09,978 --> 00:11:13,221 재고 관리 소홀 정도겠지 159 00:11:13,315 --> 00:11:14,764 어떻게 된 일이지? 160 00:11:15,901 --> 00:11:17,893 왜 시체가 바뀌었지? 161 00:11:17,986 --> 00:11:20,061 관을 불태우려 할 때 162 00:11:20,155 --> 00:11:22,522 내용물이 없으면 의심을 살 테니까요 163 00:11:22,616 --> 00:11:26,526 다른 시체가 있는 새 관을 가져와 164 00:11:26,620 --> 00:11:27,652 바꿔치기했을 겁니다 165 00:11:28,246 --> 00:11:30,405 스이레이의 시신은 어쩌고? 166 00:11:30,916 --> 00:11:32,991 가지고 나가려면 눈에 띌 텐데 167 00:11:33,084 --> 00:11:35,410 굳이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168 00:11:35,504 --> 00:11:36,328 무슨 말이지? 169 00:11:44,304 --> 00:11:46,713 자기 발로 걸어서 나갔을 테니까요 170 00:11:48,225 --> 00:11:49,674 죽은 게 아니라는 거야? 171 00:11:50,268 --> 00:11:53,094 사람을 죽은 것처럼 보이게 하는 약이 있습니다 172 00:11:53,688 --> 00:11:55,096 알고 계신가요? 173 00:11:55,190 --> 00:11:58,683 들어본 적은 있지만 그냥 소문인 줄 알았어 174 00:11:59,194 --> 00:12:00,060 어떤 약이지? 175 00:12:00,654 --> 00:12:03,396 머나먼 이국에 있다는 그 약은 176 00:12:03,490 --> 00:12:07,609 사람을 죽였다가 되살릴 수 있다고 합니다 177 00:12:08,453 --> 00:12:10,320 자세히는 모르지만 178 00:12:10,413 --> 00:12:14,115 만다라화와 복어 독이 사용된다고 들었습니다 179 00:12:17,921 --> 00:12:20,789 - 샤오마오? - 가오슌 님 180 00:12:20,882 --> 00:12:23,583 빈 관을 조사해 주시겠어요? 181 00:12:23,677 --> 00:12:24,751 네 182 00:12:32,519 --> 00:12:33,593 못 자국이 있군요 183 00:12:35,063 --> 00:12:38,181 그것이 스이레이가 들어 있던 관일 겁니다 184 00:12:38,775 --> 00:12:42,769 그리고 도와주러 온 사람이 관을 열었을 무렵 185 00:12:43,363 --> 00:12:45,021 되살아났겠죠 186 00:12:45,949 --> 00:12:48,858 그 후 관을 바꿔치기한 다음 187 00:12:48,952 --> 00:12:52,153 관을 가지고 온 사람으로 변장하고 나갔습니다 188 00:12:54,791 --> 00:12:57,701 그런 확증도 없는 방법을 사용했다는 말이야? 189 00:12:58,295 --> 00:13:01,204 어차피 들키면 사형을 당하니까요 190 00:13:01,298 --> 00:13:03,206 저라면 기꺼이 도박을 하겠습니다 191 00:13:03,300 --> 00:13:06,167 아니, 넌 좀 다르잖아 192 00:13:06,678 --> 00:13:08,837 이곳에 시체가 없는 걸 보니 193 00:13:08,930 --> 00:13:11,381 스이레이는 도박에서 승리한 모양이군요 194 00:13:11,474 --> 00:13:15,927 이 시체가 불태워졌다면 완벽한 승리였겠지만요 195 00:13:17,772 --> 00:13:19,806 그렇게 내버려둘 수는 없지 196 00:13:21,526 --> 00:13:24,144 살아 있다면 만나 보고 싶네요 197 00:13:24,654 --> 00:13:26,730 체포하겠다는 게 아니야 198 00:13:26,823 --> 00:13:29,983 다양한 사건들을 사고로 위장한 지식 199 00:13:30,076 --> 00:13:32,068 그걸 실제로 저지른 배짱 200 00:13:32,912 --> 00:13:36,114 무엇보다 자신의 목숨까지 걸면서 201 00:13:36,207 --> 00:13:38,533 모두를 속이려 한 당찬 의지 202 00:13:41,212 --> 00:13:44,956 그런 인물이 쉽게 죽으면 재미없잖아 203 00:13:47,552 --> 00:13:49,169 죽은 사람을 되살리는 묘약 204 00:13:49,262 --> 00:13:51,713 그 제조법을 배우고 싶어 205 00:13:58,772 --> 00:14:01,306 - 죄송합니다 - 뭐야? 206 00:14:02,567 --> 00:14:06,936 다리를 꿰매주실 수 있을까요? 상처가 벌어졌습니다 207 00:14:07,030 --> 00:14:09,147 그런 건 빨리 말해! 208 00:14:15,288 --> 00:14:16,529 러우란 님 209 00:14:33,139 --> 00:14:36,716 결국 스이레이의 일은 비밀리에 조사를 끝냈다 210 00:14:38,144 --> 00:14:40,428 스이레이라는 관녀에 대해서도 211 00:14:40,522 --> 00:14:42,055 애매한 점이 많았다 212 00:14:42,983 --> 00:14:47,310 의관의 말로는 자신의 스승이 스이레이의 후견인이었다고 한다 213 00:14:48,029 --> 00:14:49,145 몇 년 전 214 00:14:49,239 --> 00:14:52,816 그녀의 재능을 알아보고 양녀로 삼았다지만 215 00:14:52,909 --> 00:14:55,151 그 이전의 일은 잘 모른다고 한다 216 00:14:56,830 --> 00:14:58,655 장기전이 되겠구나 217 00:15:01,751 --> 00:15:04,369 샤오마오를 바래다주고 왔습니다 218 00:15:04,462 --> 00:15:05,996 항상 미안하군 219 00:15:06,506 --> 00:15:09,624 또 상처가 벌어질 짓을 저지르면 안 되니까요 220 00:15:10,552 --> 00:15:11,376 그래 221 00:15:12,053 --> 00:15:15,171 하지만 걱정되는 건 부상뿐만이 아니다 222 00:15:15,724 --> 00:15:18,133 그 괴짜, 라칸 문제도 있다 223 00:15:20,270 --> 00:15:23,304 그 사내가 부친이라는 건 사실인 모양인데 224 00:15:23,398 --> 00:15:26,558 약사의 태도를 보면 무슨 사정이 있는 듯해 225 00:15:30,321 --> 00:15:31,896 내일은 후궁이지? 226 00:15:32,490 --> 00:15:33,523 네 227 00:15:36,661 --> 00:15:39,738 문제없습니다, 평소와 같습니다 228 00:15:40,331 --> 00:15:42,532 맛이 없다는 뜻이군 229 00:15:46,546 --> 00:15:48,788 싫으면 안 드시면 될 것을 230 00:15:49,299 --> 00:15:51,958 형식적으로 구분은 지어야지 환관으로서는 231 00:15:52,469 --> 00:15:56,379 그렇다면 사람들 앞에서 코를 막고 드시지 마세요 232 00:15:56,931 --> 00:16:00,300 - 훨씬 어리게 보입니다 - 알고 있어 233 00:16:01,061 --> 00:16:02,761 세련된 동작 234 00:16:02,854 --> 00:16:05,555 선녀의 미소에 꿀 같은 목소리 235 00:16:06,691 --> 00:16:10,643 후궁이 현 황제의 소유가 되기 5년 전에 환관이 된 236 00:16:10,737 --> 00:16:12,520 약관 24세의 남성 237 00:16:13,031 --> 00:16:14,147 그것이 ‘진시’다 238 00:16:15,325 --> 00:16:18,068 진시의 가면을 쓰기로 다짐한 후로 239 00:16:18,161 --> 00:16:19,903 이렇게 매일 240 00:16:19,996 --> 00:16:22,572 남성성을 없애는 약을 먹고 있다 241 00:16:23,166 --> 00:16:25,283 그러다가 진짜로 불능이 됩니다 242 00:16:28,505 --> 00:16:30,288 너도 마찬가지잖아 243 00:16:30,381 --> 00:16:32,499 제 자식들은 이미 성인이 되었고 244 00:16:32,592 --> 00:16:35,376 얼마 전에 손자가 한 명 더 태어났습니다 245 00:16:36,429 --> 00:16:38,588 큰아들 쪽 손자야? 246 00:16:39,349 --> 00:16:40,340 네 247 00:16:40,433 --> 00:16:43,760 막내도 슬슬 처를 들이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48 00:16:44,354 --> 00:16:47,430 막내면 바센 말이야? 고작 19살이잖아 249 00:16:48,358 --> 00:16:52,602 네, 당신과 같은 19살이죠 250 00:16:53,947 --> 00:16:56,397 환관 진시는 24살이야 251 00:16:58,576 --> 00:17:00,610 어서 비를 들여서 252 00:17:01,121 --> 00:17:03,780 이런 일을 끝내라고 말하고 싶은 거야? 253 00:17:04,624 --> 00:17:06,699 빨리 손자를 안겨주십시오 254 00:17:07,961 --> 00:17:09,202 노력할게 255 00:17:22,725 --> 00:17:25,301 안녕하세요, 진시 님 256 00:17:25,395 --> 00:17:28,054 오늘도 장식이 참 아름답군요 257 00:17:29,149 --> 00:17:30,598 감사합니다 258 00:17:31,609 --> 00:17:35,019 - 진시 님은… - 황제가 방문하긴 하지만 259 00:17:35,113 --> 00:17:37,105 러우란 비에게 구미가 안 당기는 모양이다 260 00:17:37,991 --> 00:17:40,233 러우란 비는 멋을 좋아하여 261 00:17:40,326 --> 00:17:42,652 머리 모양과 화장 방식을 매번 바꾼다 262 00:17:43,163 --> 00:17:45,613 그래서 황제는 방문할 때마다 비가 누구인지 몰라 263 00:17:46,332 --> 00:17:47,699 헷갈린다고 한다 264 00:17:48,543 --> 00:17:51,786 그래도 열흘에 한 번은 꼭 들른다고 한다 265 00:17:52,630 --> 00:17:54,497 러우란 비의 부친은 266 00:17:54,591 --> 00:17:57,667 선대 황태후의 신임이 두텁던 중신이었기에 267 00:17:57,760 --> 00:18:00,044 소홀히 대할 수 없는 노릇이다 268 00:18:02,348 --> 00:18:05,216 구미가 당기지 않는 건 리슈 비도 마찬가지다 269 00:18:06,019 --> 00:18:09,679 어린 여자를 밝히는 선제의 취향을 혐오했던 황제는 270 00:18:10,190 --> 00:18:12,557 리슈 비에게 손댈 생각이 없어 보인다 271 00:18:13,401 --> 00:18:16,769 어린 소녀일 때 현 황제를 낳은 황태후는 272 00:18:16,863 --> 00:18:18,229 십수 년 후 273 00:18:18,740 --> 00:18:20,565 아이를 하나 더 낳았다 274 00:18:21,659 --> 00:18:25,361 당시 의관은 황태후 곁을 지켰고 275 00:18:25,955 --> 00:18:28,865 덕분에 무사히 출산을 마쳤다 276 00:18:29,459 --> 00:18:32,202 하지만 아둬 비의 출산은 277 00:18:32,295 --> 00:18:35,580 황태후의 출산과 겹쳐 소홀한 취급을 받았고 278 00:18:36,090 --> 00:18:39,334 결국 아둬 비는 자궁을 잃고 279 00:18:39,427 --> 00:18:43,254 현제의 첫 아이도 금방 죽었다 280 00:18:44,515 --> 00:18:47,675 만일 그때의 아이가 지금 살아 있었더라면… 281 00:18:50,104 --> 00:18:51,763 쓸데없는 망상이야 282 00:18:55,401 --> 00:18:59,103 빨리 다음 동궁을 생산하면 되는 일이지 283 00:19:01,491 --> 00:19:02,523 왔군요 284 00:19:03,243 --> 00:19:05,777 피로해 보이시네요 285 00:19:05,870 --> 00:19:08,821 자, 너희들은 그만 물러나렴 286 00:19:08,915 --> 00:19:10,615 네 287 00:19:11,960 --> 00:19:13,284 실은… 288 00:19:17,215 --> 00:19:20,041 - 후궁이라고요? - 그래 289 00:19:20,134 --> 00:19:22,835 교쿠요 비의 달의 길이 끊어졌다고 한다 290 00:19:23,471 --> 00:19:27,799 그렇다면 임신 가능성이 있네 291 00:19:28,685 --> 00:19:30,009 언제부터 가면 되나요? 292 00:19:30,645 --> 00:19:32,011 오늘 당장 갈 수 있어? 293 00:19:32,105 --> 00:19:34,430 - 네 - 잘 부탁해 294 00:19:36,943 --> 00:19:38,851 오히려 잘된 일이야 295 00:19:38,945 --> 00:19:41,396 금남의 구역인 후궁이라면 296 00:19:41,489 --> 00:19:45,650 이름도 듣기 싫은 그자와 마주칠 일은 없겠지 297 00:19:46,369 --> 00:19:49,779 혹시 날 배려해 준 건가? 298 00:19:49,872 --> 00:19:53,199 어쨌든 다시 독 시식 담당이야 299 00:19:53,710 --> 00:19:56,202 어머, 기분이 좋아 보이네 300 00:19:56,296 --> 00:19:58,371 아뇨, 그런 건 아니에요 301 00:19:58,464 --> 00:19:59,747 안타깝구나 302 00:19:59,841 --> 00:20:03,876 모처럼 교육하는 보람이 있는 아이가 들어왔나 했더니 303 00:20:03,970 --> 00:20:05,128 그치? 304 00:20:08,725 --> 00:20:10,842 오랜만의 후궁 생활은 305 00:20:10,935 --> 00:20:12,844 전과 다름없다 306 00:20:12,937 --> 00:20:15,138 독 시식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307 00:20:16,065 --> 00:20:17,223 문제없습니다 308 00:20:17,817 --> 00:20:21,602 월경이 안 오는 것 외에는 이렇다 할 확증이 없다 309 00:20:25,491 --> 00:20:27,525 아둬 비 사건 때도 생각했지만 310 00:20:28,119 --> 00:20:30,903 마냥 호색한 아저씨는 아닐지도 몰라 311 00:20:35,209 --> 00:20:38,786 상담 상대로 든든했던 아둬 비가 사라지고 312 00:20:39,380 --> 00:20:41,289 대신 입궁한 사람은 313 00:20:41,382 --> 00:20:45,293 궁정에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괴짜 소녀 314 00:20:45,386 --> 00:20:47,295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 315 00:20:47,388 --> 00:20:49,839 아이가 생겨도 곤란하겠네 316 00:20:50,767 --> 00:20:52,842 황제도 참 골치 아프겠어 317 00:20:53,353 --> 00:20:54,427 “녹청관” 318 00:20:54,520 --> 00:20:55,845 혹시 소식 들었어? 319 00:20:57,023 --> 00:20:58,222 세 아가씨 중 한 명이? 320 00:20:58,316 --> 00:21:00,767 맞아, 낙적됐대 321 00:21:01,778 --> 00:21:04,270 낙적? 322 00:22:35,079 --> 00:22:38,322 “다음 화 예고” 323 00:22:46,424 --> 00:22:49,458 다음 화 ‘낙적 작전’ 324 00:22:49,552 --> 00:22:50,960 자막: 김바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