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02,460 --> 00:00:05,296 “원작: 휴우가 나츠” 2 00:01:32,842 --> 00:01:35,512 그리고 오늘 일정으로 3 00:01:35,595 --> 00:01:37,514 오후에 ‘중사’가 진행됩니다 4 00:01:38,681 --> 00:01:39,724 그래 5 00:01:46,272 --> 00:01:50,276 무슨 생각을 하시는지 짐작은 갑니다만 6 00:01:50,360 --> 00:01:52,445 업무를 잊지 마십시오 7 00:01:53,988 --> 00:01:55,281 알고 있어 8 00:01:56,741 --> 00:01:59,869 “우연인가, 필연인가” 9 00:02:00,829 --> 00:02:03,706 리하쿠 님, 무슨 일이시죠? 10 00:02:04,207 --> 00:02:05,625 곤란한 일이 생겼어 11 00:02:06,417 --> 00:02:08,002 곤란한 일요? 12 00:02:08,586 --> 00:02:11,589 지난번 창고에 불이 났잖아 13 00:02:11,673 --> 00:02:13,508 - 네 - 같은 날에 14 00:02:13,591 --> 00:02:16,594 다른 창고에서 절도가 일어났던 모양이야 15 00:02:17,554 --> 00:02:20,765 소동을 틈타 벌인 일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어 16 00:02:21,349 --> 00:02:23,309 화재 현장 도둑인가요? 17 00:02:23,393 --> 00:02:25,145 뭘 도둑맞았나요? 18 00:02:28,189 --> 00:02:31,442 사람 눈을 피하는 게 좋겠군 19 00:02:36,489 --> 00:02:38,575 제사 도구가 없어졌어 20 00:02:38,658 --> 00:02:40,660 심지어 하나가 아니야 21 00:02:40,743 --> 00:02:43,037 그 정도로 관리가 소홀했나요? 22 00:02:43,121 --> 00:02:45,874 그건 나도 몰라 23 00:02:46,541 --> 00:02:49,460 지금 그곳은 책임자가 없는 상태라서 말이야 24 00:02:49,544 --> 00:02:51,546 작년에 세상을 떠났거든 25 00:02:52,046 --> 00:02:53,548 현재 관리자는 어떤데요? 26 00:02:53,631 --> 00:02:55,800 기본 사항 정도는 파악하겠죠? 27 00:02:55,884 --> 00:02:59,804 그게, 얼마 전에 식중독에 걸렸다고 하더군 28 00:02:59,888 --> 00:03:01,598 식중독? 29 00:03:02,098 --> 00:03:04,183 좋아하는 해초를 먹고 탈이 나서 30 00:03:04,267 --> 00:03:08,187 의식이 안 돌아오는 바람에 일에 복귀할 수 없는 상태야 31 00:03:08,271 --> 00:03:09,898 참 곤란한 상황이지 32 00:03:10,398 --> 00:03:12,609 어디선가 들어본 이야기인데… 33 00:03:13,109 --> 00:03:17,071 혹시 미식을 즐기는 관리인가요? 34 00:03:17,655 --> 00:03:18,948 어떻게 알았지? 35 00:03:19,449 --> 00:03:20,783 여러 가지 일이 있어서요 36 00:03:21,659 --> 00:03:24,162 화재와 동시에 일어난 절도 37 00:03:24,662 --> 00:03:28,499 창고 관리인은 같은 시기에 식중독으로 결근 38 00:03:29,292 --> 00:03:31,085 우연이라고 하기엔 신기한걸 39 00:03:32,378 --> 00:03:35,798 작년에 돌아가신 관리자는 어떤 분이셨나요? 40 00:03:37,467 --> 00:03:41,262 벽창호로 유명한 아저씨였다는데 41 00:03:41,346 --> 00:03:42,805 이름이 뭐였더라? 42 00:03:42,889 --> 00:03:46,226 아무튼 단것을 좋아하고… 43 00:03:47,060 --> 00:03:50,396 혹시 코넨 님 아닌가요? 44 00:03:50,480 --> 00:03:52,690 그래, 맞아! 45 00:03:52,774 --> 00:03:55,276 아니, 어떻게 아는 거야? 46 00:03:55,777 --> 00:03:56,945 여러 가지 일이 있어서요 47 00:03:57,987 --> 00:03:59,948 작년에 진시 님에게 들었던 이름이다 48 00:04:00,031 --> 00:04:02,533 단것을 좋아하는 벽창호 고관 49 00:04:02,617 --> 00:04:04,911 소금 과잉 섭취로 죽은 남자다 50 00:04:05,745 --> 00:04:08,248 이게 다 우연의 연속? 51 00:04:08,831 --> 00:04:11,042 하나하나가 사고처럼 보이지만 52 00:04:11,125 --> 00:04:13,253 만약 같은 목적을 위해 53 00:04:13,336 --> 00:04:16,130 누군가 고의로 일으킨 일이라면? 54 00:04:16,798 --> 00:04:19,300 그래서 저에게 무슨 용건이신가요? 55 00:04:19,384 --> 00:04:21,302 맞다, 그거! 56 00:04:21,386 --> 00:04:23,596 아가씨가 맡겼던 이것 말이야 57 00:04:24,639 --> 00:04:26,724 이건 화재 사건 때… 58 00:04:26,808 --> 00:04:28,434 돌려주려고 했는데 59 00:04:28,518 --> 00:04:31,980 주인에게 거절당했어 더는 필요 없다더군 60 00:04:32,730 --> 00:04:36,776 고급스러운 물건이라 소중하게 여길 줄 알았는데요 61 00:04:36,859 --> 00:04:39,904 어떤 관녀가 준 물건이라더군 62 00:04:40,405 --> 00:04:41,739 관녀요? 63 00:04:41,823 --> 00:04:43,866 이상하지 않아? 64 00:04:43,950 --> 00:04:47,203 왜 창고 문지기한테 이런 물건을 줬을까? 65 00:04:49,455 --> 00:04:51,332 글쎄, 창고지기 녀석이 66 00:04:51,416 --> 00:04:53,584 어두운 곳에서 혼자 걷고 있던 관녀를 67 00:04:53,668 --> 00:04:56,838 성 밖으로 바래다줬다나 봐 68 00:04:56,921 --> 00:05:00,633 이 담뱃대는 그때 답례로 받았다더군 69 00:05:01,217 --> 00:05:03,303 이렇게 값비싼 물건을 받았으니 70 00:05:03,386 --> 00:05:06,139 바로 사용하고 싶었을지 몰라요 71 00:05:07,181 --> 00:05:09,976 소동을 일으켜 경비가 느슨해진 틈을 타 72 00:05:10,059 --> 00:05:12,228 몰래 다른 창고에 들어갔던 걸까? 73 00:05:12,312 --> 00:05:13,813 처음부터 그걸 노리고 74 00:05:13,896 --> 00:05:17,150 관녀가 창고지기에게 담뱃대를 건넸다면… 75 00:05:18,109 --> 00:05:20,361 리하쿠 님, 그 관녀는… 76 00:05:20,445 --> 00:05:23,448 일단 자세히 물어봤는데 77 00:05:23,948 --> 00:05:26,826 목도리를 둘러 얼굴이 가려졌다더군 78 00:05:27,702 --> 00:05:31,873 어쩌면 미리 얼굴을 감추고 온 건지도 모르겠네요 79 00:05:31,956 --> 00:05:32,832 그래 80 00:05:32,915 --> 00:05:35,585 하지만 여자치고 키가 꽤 컸고 81 00:05:35,668 --> 00:05:38,504 왠지 약 냄새가 났다고 해 82 00:05:39,547 --> 00:05:43,092 키로 따져 보면 네가 아닌 건 알겠는데 83 00:05:43,176 --> 00:05:44,594 혹시 짚이는 데 없어? 84 00:05:46,012 --> 00:05:47,930 약 냄새 85 00:05:48,431 --> 00:05:50,224 장신의 관녀 86 00:05:51,476 --> 00:05:53,644 억측만으로 말해서는 안 된단다 87 00:05:55,521 --> 00:05:58,232 방금 말씀하신 사건이나 사고 외에 88 00:05:58,316 --> 00:06:00,526 잘 모르겠는 점은 또 없었나요? 89 00:06:02,111 --> 00:06:04,280 글쎄, 잘 모르겠는데 90 00:06:05,073 --> 00:06:07,450 조사하면 뭔가 나올 거 같다는 말이야? 91 00:06:07,533 --> 00:06:09,660 뭐가 있을 수도 있고 92 00:06:10,328 --> 00:06:13,706 - 없을 수도 있죠 - 어느 쪽이야? 93 00:06:16,793 --> 00:06:19,879 우연이 두 번 겹치는 경우는 종종 있습니다 94 00:06:20,880 --> 00:06:23,091 세 번 겹치는 경우도 있죠 95 00:06:23,966 --> 00:06:26,886 그렇게 우연이 여러 번 겹쳐 96 00:06:26,969 --> 00:06:29,722 결국 필연이 되었을 때 97 00:06:30,640 --> 00:06:34,185 여기 그 장신의 관녀를 닮은 인물이 있다면 98 00:06:34,268 --> 00:06:35,394 어떨까요? 99 00:06:37,688 --> 00:06:41,234 그 결과 스이레이라는 관녀가 떠오른다고 해도 100 00:06:41,317 --> 00:06:42,652 나하고는 상관없는 일이야 101 00:06:44,195 --> 00:06:48,241 그렇구나, 너는 생긴 것과 달리 똘똘하구나 102 00:06:49,408 --> 00:06:52,411 리하쿠 님은 생김새와 같이 힘이 무척 세니까 103 00:06:52,495 --> 00:06:54,664 힘 조절을 해주시죠 104 00:06:57,750 --> 00:06:59,544 즐거워 보이는구나 105 00:07:00,962 --> 00:07:02,797 즐거워 보여 106 00:07:03,965 --> 00:07:06,342 별로 즐겁진 않은데요 107 00:07:06,425 --> 00:07:08,553 그럼, 저는 이만… 108 00:07:13,057 --> 00:07:15,518 그 무관과 상당히 사이가 좋은 모양이던데 109 00:07:16,018 --> 00:07:16,853 그래 보였나요? 110 00:07:17,437 --> 00:07:19,355 궁금한 점이 있어서 111 00:07:19,439 --> 00:07:21,941 제 이야기를 들으러 왔을 뿐입니다 112 00:07:23,484 --> 00:07:25,153 이번 이야기는 113 00:07:25,236 --> 00:07:27,864 진시 님과 상관없다고 할 수 없어 114 00:07:30,366 --> 00:07:32,994 자세히 말씀드려도 될까요? 115 00:07:35,705 --> 00:07:38,082 묘한 곳에서 이어지는구나 116 00:07:38,166 --> 00:07:39,167 네 117 00:07:39,667 --> 00:07:41,711 그래서 뭐가 있는 것 같아? 118 00:07:41,794 --> 00:07:43,421 모르겠습니다 119 00:07:43,504 --> 00:07:46,257 한 가지 사건을 확실하게 저지르기보다는 120 00:07:46,340 --> 00:07:49,552 함정을 여러 개 설치하고 단 하나라도 성공하길 121 00:07:49,635 --> 00:07:51,471 바라는 것 같습니다 122 00:07:51,554 --> 00:07:55,349 그렇다면 다른 함정이 더 있을 수 있다는 말이군 123 00:07:56,017 --> 00:07:58,311 단언할 수는 없지만 124 00:07:58,394 --> 00:08:02,607 모두 사건인지 사고인지 판단할 수 없는 사안입니다 125 00:08:02,690 --> 00:08:06,611 우연이 겹쳤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126 00:08:10,573 --> 00:08:11,574 별로 안 내키는 건가? 127 00:08:12,366 --> 00:08:13,576 내켜요? 128 00:08:16,579 --> 00:08:19,040 저는 일개 하녀에 불과하니 129 00:08:19,123 --> 00:08:21,083 지시받은 일을 처리할 뿐입니다 130 00:08:24,545 --> 00:08:26,088 그럼 이런 건 어때? 131 00:08:27,381 --> 00:08:31,052 얼마 전 교역상들을 만났더니 132 00:08:31,135 --> 00:08:34,013 재밌는 물건이 나왔다고 하던데 133 00:08:36,641 --> 00:08:38,684 이런 이름이었는데 134 00:08:39,602 --> 00:08:42,522 우황이란 약의 일종으로 소의 담석을 말한다 135 00:08:42,605 --> 00:08:46,484 천 분의 일 확률로 생기는 최고급품 약! 136 00:08:46,567 --> 00:08:49,195 정말 그걸 준다는 거야? 137 00:08:49,278 --> 00:08:51,489 정말이야? 거짓말 아니지? 138 00:08:54,992 --> 00:08:56,702 - 갖고 싶어? - 그럼요! 139 00:08:56,786 --> 00:08:57,954 샤오마오 140 00:09:05,127 --> 00:09:05,962 실례했습니다 141 00:09:07,296 --> 00:09:09,048 이제 마음이 내키는 모양이군 142 00:09:09,131 --> 00:09:11,008 정말로 주실 건가요? 143 00:09:11,676 --> 00:09:14,679 그건 일하기 나름이지 정보는 자세히 알려 주마 144 00:09:15,179 --> 00:09:16,013 알겠습니다 145 00:09:17,348 --> 00:09:19,016 진시 님 뜻대로 하겠습니다 146 00:09:19,100 --> 00:09:22,436 가오슌, 그렇게 됐으니 조처해 147 00:09:28,025 --> 00:09:29,860 이건 지난번 사건이네 148 00:09:29,944 --> 00:09:33,739 식중독을 일으킨 관리는 예부 소속이었구나 149 00:09:34,740 --> 00:09:37,034 예부는 교육과 외교를 150 00:09:37,118 --> 00:09:39,704 관장하는 부서였던 거 같은데 151 00:09:41,747 --> 00:09:45,251 관녀 시험 공부를 열심히 했더라면… 152 00:09:45,334 --> 00:09:47,295 여기 놓아두마 153 00:09:48,754 --> 00:09:50,089 감사합니다 154 00:09:50,172 --> 00:09:53,009 아니야, 모르는 게 있으면 155 00:09:53,092 --> 00:09:54,385 언제든 물어봐 156 00:09:54,468 --> 00:09:57,138 저기, 이건 어떤 관직인가요? 157 00:09:59,432 --> 00:10:01,767 이건 제사를 관장하는 직위야 158 00:10:02,393 --> 00:10:03,894 제사요? 159 00:10:07,773 --> 00:10:09,567 혹시 적을 게 있나요? 160 00:10:09,650 --> 00:10:10,943 어, 그래 161 00:10:11,611 --> 00:10:13,696 제사… 162 00:10:14,447 --> 00:10:16,991 식중독 걸린 관리도 코넨 님도 163 00:10:17,074 --> 00:10:19,076 제사 일을 하는 관리였어 164 00:10:19,160 --> 00:10:21,287 그리고 그 담뱃대 소동이 165 00:10:21,370 --> 00:10:24,165 더 확실하게 제사 도구를 훔치려는 수단이었다면 166 00:10:25,249 --> 00:10:28,502 우연을 가장한 이 사건들이 필연적으로 겹치는 167 00:10:28,586 --> 00:10:30,921 한 장소가 분명히 있을 거야 168 00:10:31,547 --> 00:10:35,551 전에 도둑맞았다는 제사 도구가 169 00:10:35,635 --> 00:10:38,012 사용되는 곳이라면 170 00:10:39,263 --> 00:10:40,514 ‘중사’ 이상의 규모일 텐데 171 00:10:41,265 --> 00:10:44,685 언제 시행되는지 전부 조사해야겠어 172 00:10:45,853 --> 00:10:49,774 그러고 보니 진시 님도 툭하면 목욕재계를 했지 173 00:10:49,857 --> 00:10:51,692 제사에 관심이 있다면 174 00:10:51,776 --> 00:10:53,569 여기 좋은 게 있어 175 00:10:58,115 --> 00:11:00,493 이건 제사 현장 그림인가요? 176 00:11:00,576 --> 00:11:03,204 그래, 외정 서쪽 끝에 있는 177 00:11:03,287 --> 00:11:05,122 ‘창궁단’이라는 곳인데 178 00:11:05,206 --> 00:11:07,249 상당히 특이한 구조야 179 00:11:08,626 --> 00:11:11,712 커다란 기둥을 천장에 매달아 놓거든 180 00:11:13,381 --> 00:11:16,675 중앙 제단 위로 천을 늘어뜨리고 181 00:11:17,343 --> 00:11:21,263 매번 그 기둥을 내려 글귀를 덧붙여 쓰곤 해 182 00:11:21,764 --> 00:11:23,933 굉장히 자세히 알고 계시네요 183 00:11:24,016 --> 00:11:27,353 부끄럽지만 서고에 오기 전에는 184 00:11:27,436 --> 00:11:30,189 예부에서 더 그럴듯한 일을 했거든 185 00:11:31,065 --> 00:11:32,817 상부에 괜한 말을 했다가 186 00:11:32,900 --> 00:11:35,444 이런 곳으로 쫓겨나고 말았지 187 00:11:36,278 --> 00:11:39,156 처음에는 강도가 걱정됐는데 188 00:11:39,240 --> 00:11:41,867 문제없는 거 같아 안심했어 189 00:11:41,951 --> 00:11:43,160 그게 무슨 말씀이시죠? 190 00:11:44,036 --> 00:11:47,540 이렇게 천장에 기둥을 매달아 놓거든 191 00:11:47,623 --> 00:11:49,166 기둥이 워낙 크니까 192 00:11:49,250 --> 00:11:52,128 혹시 떨어질까 봐 걱정돼서 193 00:11:52,211 --> 00:11:54,171 강도에 대해 충고했더니 194 00:11:54,755 --> 00:11:57,258 이런 곳으로 보내더군 195 00:11:58,676 --> 00:12:00,678 하긴 무시무시한 말이야 196 00:12:01,262 --> 00:12:03,931 만약 그 금속 부분이 망가져서 197 00:12:04,014 --> 00:12:06,976 천장에서 기둥이 떨어진다면 198 00:12:08,269 --> 00:12:12,231 가장 위험한 사람은 그 아래 제사를 주관하는 사람이야 199 00:12:12,815 --> 00:12:14,984 고귀한 분이 희생당할 수 있어 200 00:12:16,861 --> 00:12:19,905 강도가 문제라… 201 00:12:19,989 --> 00:12:24,160 하지만 어떤 제사 도구를 도둑맞은 거지? 202 00:12:24,243 --> 00:12:27,955 중요한 제사 도구가 없어졌다면 다시 만들어야 할 텐데… 203 00:12:29,874 --> 00:12:31,542 다시 만들어? 204 00:12:33,127 --> 00:12:34,503 죄송한데요 205 00:12:34,587 --> 00:12:37,548 그곳에서 다음 제사가 언제 이루어지나요? 206 00:12:37,631 --> 00:12:39,300 언제냐고? 207 00:12:39,383 --> 00:12:42,011 마침 오늘인데 208 00:12:50,519 --> 00:12:52,438 내 예상이 맞는다면 209 00:12:52,521 --> 00:12:55,441 이건 오랜 시간을 들여 설계한 계획이야 210 00:12:57,735 --> 00:12:59,904 하나하나가 전부 확실하지는 않지만 211 00:12:59,987 --> 00:13:03,532 함정을 여러 개 설치해 두면 그중 몇 개가 겹쳐서 212 00:13:03,616 --> 00:13:06,076 결국 이곳으로 귀결돼 213 00:13:10,164 --> 00:13:13,209 어디까지나 예상이야 예상에 불과해 214 00:13:13,709 --> 00:13:17,046 하지만 만약 그 예상이 적중한다면… 215 00:13:20,132 --> 00:13:21,383 저기구나! 216 00:13:22,301 --> 00:13:24,512 “창궁단” 217 00:13:30,017 --> 00:13:32,937 이봐, 뭐 하는 거야? 218 00:13:34,355 --> 00:13:35,314 절 들여보내 주세요 219 00:13:36,023 --> 00:13:38,442 - 안 돼 - 긴급 사태입니다 220 00:13:38,526 --> 00:13:41,946 너 같은 하녀가 제사에 참견할 생각이냐? 221 00:13:44,031 --> 00:13:46,575 당연한 말이야 난 일개 하녀일 뿐이니까 222 00:13:46,659 --> 00:13:48,619 아무런 권력도 없어 223 00:13:48,702 --> 00:13:51,413 하지만 무슨 일이 일어난 뒤에는 이미 늦어 224 00:13:52,331 --> 00:13:54,917 돌이킬 수 없는 사태는 항상 그런 식이야 225 00:13:56,001 --> 00:13:58,254 사람의 목숨이 위험합니다 226 00:13:58,337 --> 00:14:00,464 제사를 중단해 주세요 227 00:14:00,548 --> 00:14:02,341 그건 네가 정할 일이 아니야 228 00:14:02,424 --> 00:14:03,884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229 00:14:03,968 --> 00:14:06,762 투서함에 문서부터 넣고 와 230 00:14:07,346 --> 00:14:09,848 - 그럼 너무 늦습니다 - 안 돼! 231 00:14:10,432 --> 00:14:14,144 그 제단에서 치명적인 결함이 발견되었습니다 232 00:14:14,228 --> 00:14:17,064 누군가 조작했을 수도 있습니다 233 00:14:17,147 --> 00:14:18,857 지금 저를 들여보내지 않으면 234 00:14:19,441 --> 00:14:21,360 후회하게 될 거예요 235 00:14:21,443 --> 00:14:24,363 이렇게 위험을 알리러 왔는데 236 00:14:24,446 --> 00:14:26,490 그것을 거부하신다면… 237 00:14:28,242 --> 00:14:30,494 아차, 그런 건가요? 238 00:14:30,578 --> 00:14:34,039 그렇군요 당신은 저를 방해하면서 239 00:14:34,123 --> 00:14:36,750 무슨 일이 일어나길 기다리고 있는 거군요 240 00:14:37,376 --> 00:14:41,005 즉, 당신은 조작한 놈들과 손을 잡고 있군요 241 00:14:59,732 --> 00:15:02,026 기절할 것 같아 242 00:15:02,735 --> 00:15:07,031 이런 계집이 그렇게 시비를 걸었으니 당연히 화가 나겠지 243 00:15:07,114 --> 00:15:10,492 일부러 유도한 거니 어쩔 수 없지만 244 00:15:12,244 --> 00:15:14,079 소란을 피워도 안 되나? 245 00:15:14,163 --> 00:15:16,040 이런 작은 소동으로는 246 00:15:16,123 --> 00:15:17,875 제사를 멈출 수 없어 247 00:15:19,084 --> 00:15:20,502 아직 견딜 수 있어 248 00:15:20,586 --> 00:15:23,213 이대로 기절하면 안 돼 249 00:15:26,884 --> 00:15:28,344 성이 좀 풀리셨나요? 250 00:15:31,680 --> 00:15:32,848 들여보내 주십시오 251 00:15:35,976 --> 00:15:39,438 안에 고귀한 분이 계실 텐데요 252 00:15:40,648 --> 00:15:44,318 무슨 일이 생기면 날아가는 건 당신들의 목 아닌가요? 253 00:15:45,653 --> 00:15:47,947 제사를 중단하라고 말씀드리진 않겠습니다 254 00:15:48,989 --> 00:15:51,700 저를 못 본 척해 주세요 255 00:15:52,368 --> 00:15:54,703 우연히 생쥐가 들어갔다고 하세요 256 00:15:56,205 --> 00:15:59,792 그렇다면 날아가는 건 제 목으로 끝날 테니까요 257 00:16:00,668 --> 00:16:03,796 너 같은 꼬마 계집의 말을 어떻게 믿으라는 거야? 258 00:16:03,879 --> 00:16:06,966 그럼, 내 말이라면 어떨까? 259 00:16:15,224 --> 00:16:16,517 당신은… 260 00:16:20,104 --> 00:16:21,897 그나저나 261 00:16:21,981 --> 00:16:25,442 젊은 처자를 때리다니 어찌 된 일이지? 262 00:16:26,819 --> 00:16:29,613 애가 다쳤잖아 263 00:16:32,491 --> 00:16:33,826 아무튼 264 00:16:33,909 --> 00:16:37,371 이 아이가 말하는 대로 해주는 게 어떤가? 265 00:16:37,454 --> 00:16:39,581 내가 책임질 테니 266 00:16:40,666 --> 00:16:43,210 누군지 돌아보고 싶지도 않아 267 00:16:43,293 --> 00:16:46,088 마치 잰 듯 완벽한 순간에… 268 00:16:46,171 --> 00:16:49,216 아니, 지금은 저 사람을 신경 쓸 때가 아니야 269 00:16:50,009 --> 00:16:52,094 목소리의 주인이 누군지는 상관없어 270 00:16:59,768 --> 00:17:01,687 내 꼴이 엉망이겠지 271 00:17:01,770 --> 00:17:04,106 가오슌 님에게 부탁해서 272 00:17:04,189 --> 00:17:07,067 일이 끝나면 뜨거운 물로 느긋하게 목욕해야지 273 00:17:08,152 --> 00:17:09,445 그 전에 274 00:17:10,404 --> 00:17:12,656 목이 날아가지 않도록 조심해야겠지만 275 00:17:58,035 --> 00:17:59,119 해냈어 276 00:18:06,627 --> 00:18:08,003 꿰매야겠네 277 00:18:09,338 --> 00:18:10,380 이봐 278 00:18:15,719 --> 00:18:18,222 이게 무슨 상황이지? 279 00:18:19,807 --> 00:18:21,266 진시 님 280 00:18:23,477 --> 00:18:25,604 우황을 주실 건가요? 281 00:18:27,689 --> 00:18:29,441 지금 그럴 때가 아니잖아 282 00:18:31,652 --> 00:18:32,486 어떻게 된 거야? 283 00:18:33,946 --> 00:18:35,405 그 얼굴은… 284 00:18:37,366 --> 00:18:41,411 왜 진시 님이 여기 있는 거야? 285 00:18:43,580 --> 00:18:47,292 왜 그런 표정을 짓고 있어? 286 00:18:51,797 --> 00:18:55,467 죄송합니다 먼저 다리를 꿰매야… 287 00:18:57,052 --> 00:18:58,095 이봐! 288 00:18:59,555 --> 00:19:01,723 이봐, 정신 차려! 289 00:19:02,307 --> 00:19:03,267 눈을 떠! 290 00:19:04,226 --> 00:19:07,187 이봐, 정신 차려 291 00:19:07,688 --> 00:19:09,857 야! 292 00:22:36,063 --> 00:22:38,982 “다음 화 예고” 293 00:22:47,074 --> 00:22:49,701 다음 화 ‘만다라화’ 294 00:22:49,785 --> 00:22:51,703 자막: 김바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