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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막 번 역 : 아 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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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에 영감을 받음'

 

나의 세상에는
아름다운 초원이 있다

 

나뭇가지가 춤추듯
바람에 나부끼고

 

햇살이 부서져
호수에 물결이 이는...

 

울창한 나무들이
그림자를 드리우며 늘어선 곳

 

나무에 기대어...

 

나, 그대와의 모든 기억을
여기 간직하려 한다

 

사랑의 눈길로
날 바라보던 그대여

 

진흙탕 같은 현실 속에
얼어붙어 가는 날 찾아준다면

 

그대와 함께했던
이곳으로 돌아와

 

완벽한 위안과
안식을 찾으리라

 

" 윈드 리버 "

 

와이오밍 주, 랜더

 

잘 지냈어?

 

옷에 피 좀 봐

 

일하다 바로 온다고 했잖아

 

오늘은 또 누가 죽었을까?

 

아무래도 나 같은데...

 

커피 마실래?

 

좋지

 

내일 보호구역에
가봐야 해

 

당신 부모님도
케이시 본 지 오래됐고

 

목장 안에 있던
가축이 당했나 봐

 

그랬다더군

 

한눈팔지 말고
우리 애 잘 챙겨

 

일하는 동안엔
장인어른이 봐주시겠지

 

이런 추위에
어딜 나가겠어

 

무슨 뜻인지 알잖아

 

알아

 

아들!

 

- 아빠?
- 얼른 내려와

 

- 다 챙겼어요
- 늦었어

 

이 녀석!

 

너 지금 아빠한테
조준한 거야?

 

- 얼른 이리 안 내려와?
- 실수였어요

 

아빠가 뭐랬어?

 

총은 장전 안 했어도
항상 조심해서 다루랬지!

 

- 알았니?
- 네

 

차에 짐 싣는다, 실시!

 

- 네
- 뛰지 말고

 

월요일 오후엔
돌아올 거야

 

운전 조심하고

 

눈 올 때 운전
한두 번 해봤나

 

그래

 

이게 다지?

 

 

자, 받아

 

거기 참 좋은 동네야
학교도 괜찮고

 

내가 취직하게 되면
양육비 얘기 좀 해

 

잭슨에선 뭐든
물가가 비싸거든

 

일단 취직부터 하고
그때 가서 보자고

 

그 문젠 걱정 마

 

파인데일로 가지 말고
토궈티로 가로질러 가

 

눈보라가 아래서 올라오더라

 

파인데일까지 밧줄로
질질 끌려갈 뻔했지

 

죽었다 깨어나도
그 근처는 안 가

 

그래, 그럼 잘 다녀와

 

녀석들 배고프겠다

 

밥 먹자!

 

다쳤어?

 

괜찮아요

 

녀석이 또 밀쳐내면
콧등을 살짝 눌러주면 돼

 

- 알았지?
- 네

 

아빠가
모자 더러워질 거랬지?

 

이거라도 써야
얘한테 좀 더 커 보이죠

 

그래, 알았어

 

시작할까?

 

먼저 제드랑 친해져야 해

 

어떻게?

 

끝까지 도전하는 거야

 

그래야 탈 수 있어

 

아빠가 아까 보여줬지?

 

이제 누구 키가 더 크냐?

 

네가 더 크지?
한번 돌아봐

 

천천히

 

제드가 괜찮다고 할 때까지

 

조금씩 움직여보자

 

잘하네, 계속 가봐

 

쭉 앞으로

 

네가 주인이란 걸 보여줘

 

이번엔 고삐를
옆으로 틀어봐

 

그렇지

 

우리 아들 천재네

 

계속 와봐

 

배고픈가 보네
데려다줘

 

이야, 잘하네

 

그래, 그렇게

 

완벽해, 이리 와봐

 

콧등을 쓰다듬어줘

 

네 냄새를 맡게 하면
널 기억할 거야

 

그럼 제드가
평생 널 따를 거다

 

어때, 재미있어?

 

나 완전
카우보이 같았죠?

 

카우보이는 무슨...

 

용맹한 인디언 같다

 

윈드 리버
인디언 보호구역

 

우리 강아지 왔냐

 

할머니가 튀김빵
만들고 있다

 

- 아침은 먹었고?
- 조금요

 

그럼 얼른 들어가 봐라

 

저 녀석들도
눈보라가 올 걸 아는군요

 

자네가 퓨마 잡으러
온 건가?

 

아직 뭔지 모르죠

 

소가 죽었다고요?

 

그래, 직접 가보게나
퓨마가 분명해

 

- 그래요?
- 이리 오게

 

내 딸은 어찌 지내나?

 

잭슨 쪽에
면접이 있어서 갔어요

 

잭슨홀이라...
졸부들과 어울리겠다는 거지

 

졸부는 명함도 못 내게
살기 좋아졌다나 봐요

 

벌 때 열심히 벌게

 

늑대들이 사냥개까지
잡아먹게 되면

 

직업 잃기 십상이야

 

명심할게요

 

내 말이 맞지?

 

아버님 말씀이 맞네요

 

두 마리는 될 게야

 

세 마리네요

 

새끼 퓨마 두 마리가
어미랑 있는 것 같아요

 

실랑이를 한참 했나 보네요

 

발자국이 어지러운 걸 보니

 

사냥법을 가르친 거겠죠

 

최근에 무리가 다 죽어서

 

직접 가축 잡는 법을
알려주고 있어요

 

스노모빌 좀 쓸게요

 

♪ Far from your loving eyes ♪

 

♪ And all along the wind I run ♪

 

♪ I return to this place ♪

 

♪ Close my eyes again ♪

 

♪ In this place where winter never comes ♪

 

♪ Far from your loving eyes ♪

 

♪ And all along the wind I run. ♪

 

응급상황
지원 바랍니다

 

지원 요청 바랍니다, 오버

 

보안관 사무실이다
위치가 어디지?

 

윈드 리버
인디언 보호구역입니다

 

FBI가 시간 좀 걸리네

 

리버턴 쪽이 꽉 막혔어

 

FBI가 시신을 확인해야
시작할 수 있지만

 

밤까지 저대로 두진
않을 걸세

 

바로 착수할 테니
걱정 마

 

증거가 사라지고 있어요

 

끈질기게 내리는군

 

지금이라도 내가 가볼게요

 

FBI 허가 없이는
나도 어쩔 수가 없어

 

가족들에겐 연락했어요?

 

먼저 랜더로
시신을 넘겨야 해

 

딸 같아 마음 쓰이겠지만...

 

그때랑 똑같아요

 

FBI 납셨네요

 

왜 저러고 있대?

 

길을 못 찾고 있네요

 

거참
시간 다 잡아먹고 있네

 

제가 가보죠

 

좌회전입니다

 

FBI 요원입니까?

 

관할 경찰인가요?

 

아뇨, 도와드리죠

 

요 앞이에요
따라오세요

 

제인 밴너 요원입니다

 

- 일행은 더 없나요?
- 내가 책임자예요

 

인디언 경찰서장 벤입니다

 

야생동물보호국 소속
코리 램버트 씨가

 

처음 시신을 발견했죠

 

이쪽은
코리 씨 장인 댄

 

딱히 하는 일은 없고

 

자기소개 하나?

 

상황이 상황이니

 

시신부터 확인할까요?

 

통성명도 좋지만
얼어 죽기 직전이라

 

이동부터 했으면 싶네요

 

그렇게 입고 이동하긴
어려울 텐데...

 

스노모빌로도
8킬로는 달려야 해요

 

도착 전에
얼어 죽을 겁니다

 

전화 받고 급하게 오느라

 

옷은 이것뿐이네요

 

차에도 뭐 없어요?

 

아뇨, 차도 오다가
빌린 거라서요

 

라스베이거스에서 와서요
근방에 요원이 저뿐이라...

 

불만인가 보죠?

 

라스베이거스 출신?

 

아뇨, 근무지가 그쪽이에요
플로리다 출신이에요

 

- 얘기 계속하실 거면...
- 갈아입을 옷을 찾아보죠

 

고맙습니다

 

잠시만요

 

- 왜 우릴 보냈는지 알겠지?
- 네

 

내의 때문에
속옷이 낄 거유

 

이미 그래 보이네만은...

 

이걸로 입으면 맞겠네

 

고맙습니다

 

- 장갑은 있수?
- 아뇨

 

어찌... 그러고 올
생각을 다 했대?

 

잘 쓸게요

 

일 끝나면 돌려줘요

 

내 손녀 거였으니까

 

선물이 아니라우

 

알아들었수?

 

그럼요

 

그래요

 

아들

 

아빠 일하러
잠깐 다녀올게

 

빨리 와요
나랑 놀아준댔잖아요

 

당연하지

 

- 약속?
- 약속

 

- 할아버지랑 놀고 있어
- 눈발 그쳤어, 가자고

 

20분 전만 해도
그렇게 몰아치더니...

 

원래 그런 곳이죠

 

좀 전까지 화창했다가도
다시 지옥같이 몰아치고...

 

금방 또 불어닥쳐요

 

- 살기 좋은 동네네요
- 그렇죠?

 

이쪽입니다

 

신분 확인됐나요?

 

가족 확인은 아직...

 

피해자 나탈리 핸슨

 

방금 확인됐네요

 

피해자가
이 근처에 살았나요?

 

저 너머니까
근방이라고 봐야죠

 

'저 너머'면?

 

차로 30분 정도 거리요

 

그럼 집에서부터
달리진 않았을 테고

 

가족이 실종신고도
안 했어요?

 

아니요

 

그래서 FBI가 필요한 거죠

 

검시관은 믿을 만한 거죠?

 

이 구역 베테랑이니까

 

성폭행 검사도 해보죠

 

끝나면 시신은 바로
러브랜드로 보낼 겁니다

 

소지품도 빠짐없이
챙겨주시고요

 

살인사건으로 조사해보죠

 

이 지역 잘 알아요?

 

빠삭하죠
먹고 살아야 하니

 

피해자가 어디서부터
도망쳐 왔을 것 같아요?

 

남동쪽으로 6킬로쯤
떨어진 곳에 집이 있어요

 

- 샘 녀석 아지트가 있는데
- 맞아요

 

위험한 놈들이죠

 

근처에 공사장이 있나요?

 

8킬로 근방에
굴착공사가 한창이죠

 

인부들용 숙소가 있는데

 

겨울이라
공사는 중단 상태죠

 

왜 십대 소녀가
이 근처에 있었을까요?

 

인디언 십대 애들이

 

자주 스노모빌도 타고
파티도 하고 그래요

 

파티를 맨발로 하진 않죠

 

어떤 것 같아요?

 

난 눈 자국을
분석할 뿐이에요

 

지금으로선 유일한 증거죠

 

그럼 도와드리죠

 

여기 발자국 보여요?

 

앞꿈치가 더 깊게 파였죠
달리고 있었다는 증거예요

 

다음 봅시다

 

여기서 넘어졌어요

 

얼굴을 부딪치면서
피가 고인 자국이죠

 

영하 20도 날씨에 달리면

 

찬 공기에
폐가 굳기 시작하고

 

금방 피가 고이면서
기침이 터져 나와요

 

어디서 출발했건

 

여기까지 달려오면서

 

폐가 파열됐고

 

저쯤에서 피로
기도가 막혀 죽었어요

 

사람이 맨발로 얼마나
달릴 수 있다고 봐요?

 

글쎄요

 

살고자 하는 의지를
어떻게 측정하겠어요?

 

더욱이 이런
극한의 상황이라면...

 

내가 알던 아이입니다

 

강한 아이였어요

 

얼마를 예상했건

 

그보다 더 먼 거리를
달렸을 겁니다

 

아들이 기다려서
가봐야겠네요

 

협조 좀 하죠?

 

이 양반 좀 빌립시다

 

뭐요?

 

내 권한은 아니라서

 

퓨마 한 마리 잊지 말고

 

세 마리예요
곧 잡을 겁니다

 

퓨마?
직업이 뭐라고 했죠?

 

헌터요

 

퓨마를 잡아요?

 

포식동물은 다요

 

한 마리 더 잡죠?

 

그럽시다

 

♪ Will I sit still ♪

 

♪ Or will I feel the wheels... ♪

 

♪ Well, I ain't the brightest
bird that ever flew ♪

 

♪ I'm just someone you knew. ♪

 

- 아빠?
♪ A road you traveled on, all... ♪

 

아들

 

왜? 잠이 안 와?

 

무서운 꿈 꿨어요

 

무슨 꿈인데?

 

♪ They're here and then they're gone... ♪

 

그 누나는 누구예요?

 

♪ A diamond... ♪

 

이리 와

 

♪ If I can't afford you, darling ♪

 

♪ Then I can't afford to dream... ♪

 

- 따뜻한 우유 마실래?
- 아뇨

 

눈에서 길을
잃었던 것 같아

 

이건 뭐예요?

 

아빠 일이야

 

우리 누나처럼
죽은 거예요?

 

추위 때문이었어

 

누나랑 똑같이?

 

그래

 

그런 것 같아

 

늦어서 미안합니다

 

이번엔 잘 찾아왔네요

 

고생 좀 했죠

 

가족이 시신 확인했나요?

 

 

실종신고
안 한 이유는요?

 

남자친구 집에 자주 묵어서
전혀 의심 안 했답니다

 

18세 성인이니
부모가 터치하긴 어렵죠

 

랜디, 시간 됐네

 

5분 받아냈으니
서두르자고

 

금방 끝내죠

 

안녕하세요
검시관 랜디입니다

 

FBI 요원
제인 밴너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눈썹 밑에
깊은 열상이 있고

 

갈비뼈 두 대 손상

 

복사뼈 위까지 동상

 

코와 왼손도
마찬가지고

 

푸르스름한 정도로 보아
4도 동상입니다

 

보여요?

 

 

질벽이 찢겨진 정도가
다 제각각입니다

 

가해자가
여러 명이란 뜻인가요?

 

단정 짓긴 일러요

 

한 명이 여러 차례
가했을 수도 있습니다

 

일단 샘플을 채취해서

 

콜로라도 로건 과학수사국에
보낼 겁니다

 

6주 안으로
DNA 결과가 나오면

 

확실한 결론을
내릴 수 있겠죠

 

사인은 뭐라 기록할 건가?

 

일단은
폐출혈이라고 봐야죠

 

찬 공기가
폐에 차게 되면

 

폐포들이
터져버리게 됩니다

 

찬 공기가
폐 속의 액체 조직을

 

완전히 굳어버리게
하는 거죠

 

결국 피해자는...

 

사인 항목에
살인은 뺀다는 건가요?

 

그렇습니다

 

여러 정황을
고려해보면

 

피해자는 수차례 강간당했고
폭행당했어요

 

그건 그쪽 분야죠
난 부검 결과로...

 

다시 설명할게요

 

아뇨, 설명 필요 없습니다

 

살인으로 기소하긴
충분해요

 

누군가에게
쫓긴 게 아니라면

 

눈 위를 달리다
죽진 않았을 테니

 

그래도 결론적인 사인은
폐출혈입니다

 

살인이 아니면
FBI 수사는 불가능해요

 

난 사건을 해결하러
온 게 아니에요

 

사인을 받아 FBI 팀에
전달하는 거지

 

성폭행 및 폭행이라고
제출한다 해도...

 

어차피 범인은
FBI 관할이 아니라

 

인디언 보호국으로
넘어가는 거잖아요

 

난 빼고 둘이 계속해요

 

주 하나 크기의 지역을
경관 6명이 커버하잖아요

 

그러네요

 

무시하는 건 아니지만
그쪽 팀만으론 무리예요

 

맞는 말이네

 

살인인 건 분명해요

 

연방 검사 승인을 받으면
기꺼이 진술은 하죠

 

그래도 사망진단서에
넣는 건 무리예요

 

그러세요?

 

협조 고맙습니다

 

열의는 알겠는데

 

뭔 FBI가 이런 걸로
그렇게 열을 내요?

 

랜디는 우리 편입니다

 

지금 검시관 리포트라면
난 그냥 돌아가야 해요

 

내가 그닥...
도움은 안 되더라도

 

그쪽한텐 내가 필요해요

 

여보세요?

 

그럼 만나본 적은 없네요?

 

 

남자친구 얘기
안 하던가요?

 

나한텐 안 했어요

 

왜 통성명도 안 한 남자랑

 

딸이 지내게 허락했죠?

 

성인이니까요

 

이제 막 성인이죠

 

잠시만요, 뭐라고 하셨죠?

 

'난감하네, 이거...'

 

기분 상하게
하려던 건 아니에요

 

이곳을 이해하려는
중이에요

 

도움이 되고 싶은 겁니다

 

FBI는 이런 걸
도움이라고 해요?

 

모든 걸 얘기하진 않았지만

 

딸아이는 18살 성인이니
믿었어요

 

이렇게 될 줄은...

 

그럼 아내분은요?
따님과 대화를 했나요?

 

그쪽은 엄마랑 해요?

 

아내분 집에 있죠?

 

침실에 있어요

 

대화 좀 하고 싶은데요

 

얼마든지

 

고맙습니다
이쪽인가요?

 

저쪽요

 

제인

 

괜찮으시죠?

 

내 허가가 필요한가요?

 

성인이잖아요

 

그렇죠?

 

제인

 

정말 죄송합니다

 

괜찮아요?

 

괜찮아질 거라고
말해주고 싶지만...

 

안 될 거예요

 

익숙해지는 게
하나 있다면...

 

그건 고통뿐이겠죠

 

모임에도 가봤어요

 

캐스퍼에 있던데, 알아요?

 

그냥...

 

슬픔이 조금은
사라질까 하고...

 

누군가 내 억울함을
알아줬으면 했어요

 

모임이 끝나고
상담사가 내게 오더니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어요"

 

"절대 예전 같을 순
없다는 거예요"

 

"어딘가 빈 느낌일 거예요"

 

"죽을 때까지..."

 

"딸을 잃었잖아요"

 

"어떤 것으로도
대체할 수 없겠죠"

 

"하지만
현실을 받아들이면..."

 

"슬픔을 인정하고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면"

 

"따님이 줬던 사랑만을
영원히 기억할 거예요"

 

고통을 견뎌야 해요

 

절대 벗어나려 하지 마요

 

그럼 함께한 기억마저
사라질 거예요

 

점점...

 

나탈리의 첫걸음마부터

 

마지막 웃는 모습까지

 

모든 기억이...

 

슬픔을 받아들여요

 

알겠죠?

 

견뎌요

 

그것만이 나탈리와
함께하는 방법이에요

 

그러기엔 너무 지쳤어

 

버티기가 너무 힘들어

 

아들을 위해 버텨요

 

마약쟁이 자식 따위...

 

그놈도 날 버린 거야

 

시내에서 사는 것 같더니

 

사라졌어

 

곧 경찰이 찾아내겠지

 

샘 패거리랑 어울리는 거죠?

 

그래

 

FBI 요원
운전기사 노릇 하는 건가?

 

도와달라고 하니까요

 

목적은 따로 있지만

 

목적이 뭔데?

 

직업이 헌터인데

 

짐승 말고 뭘 잡겠어요?

 

범인을 잡으면...

 

놈이 누구든 상관없어

 

무슨 뜻인지 알지?

 

놈이 선 그 자리에서

 

얼른 가서 잡아와

 

나탈리 오빠가 샘 형제랑
여기 살고 있어요

 

프랭크라는
미친놈도 있고

 

걔들은 새 발의 피고

 

다른 놈들은 악질이니
정신 바짝 차려요

 

지원팀을 기다리면 어때요?

 

여기 지원팀이
어디 있겠어요?

 

제 살길 찾는 거지

 

♪ Put my city up on my back ♪

 

♪ Pushing whips you wish you had ♪

 

♪ Get money till I can't no more... ♪

 

♪ And if it's gotta be death or jail... ♪

 

정신 사납구먼

 

뭐야?

 

핸슨네 큰놈이
여기 있다고 해서

 

그런 놈 없어요

 

뭐 하는 사람이죠?

 

너는 뭔데?

 

FBI다
네가 샘이야?

 

아닌데?

 

또 약 한 거야?

 

나온 지 얼마나 됐다고
또 쳐넣어주랴?

 

서장님, 잘 지내시죠?

 

동생은 어디 있어?

 

서장님이 감방에
쳐넣으셨잖아요

 

가석방 아니었나?

 

살다 보니...
'정의는 살아있다!'

 

아, 그러고 보니

 

교도관이
전해주라던 게 있었지

 

여기 있었는데...

 

손들어! 얼른!

 

코리, 뒤로 도망쳤어!

 

젠장!

 

죽여버릴 백인 새끼들!

 

코리가 잡았어요
나갑시다

 

아직 숨이 붙어 있어요
의료팀 부르죠

 

한 시간은 더 걸려요
그냥 둬요

 

아직 안 죽었다니까요

 

그거 봐요

 

갑시다

 

괜찮아요?

 

멀쩡해

 

저기 마른 쪽이
나탈리 오빠 칩이에요

 

그 옆은요?

 

아까 말했던
프랭크란 새끼요

 

네 아비가
자랑스러워하겠다

 

감방에 있거든, 짭새야

 

알아, 내가 넣었거든

 

여동생한테
무슨 일이 있었죠?

 

뭐래?

 

시간 낭비하지 말자

 

뭐라는 거야?
나탈리가 왜요?

 

그 백인 새끼가
무슨 짓 한 거야?

 

백인?

 

동생이 백인이랑
사귀었어요?

 

그 사람 알아요?
본 적 있어요?

 

이름이 뭐지?

 

사귀었냐고?

 

무슨 뜻이야?

 

이 여자
지금 뭐라는 거예요?

 

설명해요!

 

성폭행당해 죽어있는 걸
내가 발견했거든

 

답이 됐어?

 

아니야...

 

그럴 리가...

 

안 돼!

 

랜더로 데려가서 취조할 거라
가봐도 돼요

 

그런 식으로는
못 찾아요

 

용의자가 사는 곳이나
직장을 찾아보면...

 

사는 곳? 직장?

 

저 자식이 그런 걸
털어놓을 것 같아요?

 

그러는 동안에
여기 있는 증거는 다 놓쳐요

 

이리 와봐요

 

여기 보여요?

 

- 스노모빌 자국이에요
- 그러네요

 

산등성이 보이죠?

 

- 이거 써요
- 그럽시다

 

산꼭대기 쪽요

 

내 손끝을 봐요

 

지금 손 뗀 곳, 거기

 

보이죠?

 

뭔가 있죠?

 

그런 것 같네요

 

눈이 와서
뒤덮이기 시작했어요

 

더 위를 봐요
꼭대기 보여요?

 

올라가면 더 잘 보일 거요
저기 자국 보이죠?

 

보이네요

 

나탈리 시신이
그 너머에서 발견됐어요

 

누가 시신을
저기까지 끌고 갔고

 

돌아온 흔적은 없어요
왜일까요?

 

저기에 가야
답을 찾을 수 있어요

 

이봐요

 

내가 그쪽도 아니고
저길 어떻게 올라가요?

 

내가 같이 갈 겁니다

 

- 도와달라고 했죠?
- 네

 

도와줄 때 갑시다

 

그래요, 그럼

 

다 왔어요?

 

나무가 빽빽해서

 

더는 운전이 어려워요

 

여기서부터 걸어갑니다

 

갑시다

 

- 이거 신어요
- 그러죠

 

이제 뭐 하면 되죠?

 

계속 가야죠

 

썰매 자국이
이쪽으로 나 있어요

 

- 갈까요?
- 네

 

따라와요

 

이건 또 뭐야...

 

세상에...

 

1킬로도 채 안 걸었고

 

눈에 스노모빌 자국도
남겨뒀으니까

 

팀원들 데리고
제가 가볼게요

 

인디언 보호국 승인부터
받고 얘기하세

 

공사 현장에
CCTV가 있다니까

 

뭐라도 걸렸을 테니
아침에 가보려고

 

두 사람이
뭔가 털어놓던가요?

 

형을 살면 살았지
털어놓을 놈들이 아닙니다

 

뻔할 뻔 자예요

 

감방이 더 낫지

 

매 끼니에 잠자리에
인터넷까지 되는데 좋지

 

놈들한텐 어디든
여기보단 나을 겁니다

 

DNA랑 정액 검사부터
한번 해보죠

 

내가 얘기 좀
해봐도 돼요?

 

그쪽이랑 나눈 대화는

 

법정에서 증거로
채택될 수 없어요

 

그럼 그쪽이 찾은 증거도
불리하게 적용될 거예요

 

내가 협조 안 한다고 해도?

 

밴너 요원입니다
네, 그렇습니다

 

걸음마 할 때부터
봐온 녀석들이에요

 

난 현장에 가봐야겠어
안에서 뭔가 찾아보지

 

꼴 좋다

 

난 그딴 쓰레기 짓
안 했어

 

2년간 네가 한 짓을
쓰레기라고 하는 거다

 

이런 지옥에 사는데
별수 있어?

 

놈들이 우리한테 한 짓은?

 

우리가 당한 건
생각 안 해?

 

인생은 원래 불공평해

 

그런 입바른 소릴 하려고
온 게 아니야

 

어쩌겠어?

 

이 땅 말고 우리가
갈 데가 어디 있어?

 

'우리' 같은 소리 하고 있네

 

전처랑 죽은 딸 빼면

 

아저씨도 '우리'랑
관계없잖아?

 

죄책감 때문에 이러는...

 

내 딸 얘긴
하는 거 아니다

 

알아들어?

 

들어가, 인마

 

사람 죽이는 약쟁이가

 

지금 내 앞에서
가족을 운운해?

 

다른 인디언들과 달리
넌 대학도 나왔고

 

얼마든지 다르게
살 수도 있었어

 

네 선택이 겨우 이거야?

 

남 탓하지 마

 

철 좀 들어라

 

본 적 있어요

 

그래?

 

거의 아저씨 또래의
중늙은이던데

 

흠씬 패주려고 했는데

 

나탈리가
뜯어말리더라고요

 

콩깍지가 단단히 씐 거지

 

공사 현장 경비원 중
한 놈이에요

 

이름도 알아?

 

맷이랬어요

 

성은 기억 안 나요

 

누구 알 만한 사람은?

 

샘이 알았을 텐데
직접 물어보시지?

 

나보다 네가
먼저 만날 텐데

 

나라고 이렇게
살고 싶었겠어요?

 

너무 화가 나
온 세상이랑 싸우고 싶다고

 

내 심정을 알기나 해요?

 

잘 알지

 

그래도 난 나 자신하고만
싸우기로 했어

 

어차피 세상은 못 이기거든

 

내 말 무시해요?
뭔가 털어놓던가요?

 

아니, 됐어요

 

아침에 공사 현장에
가볼 거죠?

 

가야지

 

나탈리 애인이
거기서 일했다더군요

 

진짜요?

 

망할
말하지 말라니까!

 

실마리가 보이는구먼

 

코리!

 

내일 우리랑
같이 좀 가줘야겠어

 

늑대 소굴로 가면
절대 늑대 못 잡아요

 

갔던 곳을 뒤져야지

 

바로 여기

 

얼굴 보러

 

괜찮아?

 

괜찮아졌어

 

또 반복되는구나

 

그런 것 같아

 

FBI, 경찰이랑 같이
수사 놀이한다며?

 

난 그냥 협조만
하는 거야

 

범인을 잡는다고

 

당신이 편해질 순 없어

 

에밀리 일과는 관계없어

 

그만 가

 

맷 레이번

 

알아요?

 

산에서 찾은
시신 주인인가요?

 

현장 용역 경비원으로

 

지문등록이
되어 있더라고요

 

그래요?

 

그럼

 

내 임무는 다 한 건가요?

 

글쎄요

 

- 들어와요
- 그럴까요?

 

- 뭐 좀 마실래요?
- 네

 

우유, 커피, 물 있는데

 

물 주세요

 

물이라...

 

아무 데나 앉아요

 

- 마셔요
- 고마워요

 

내 딸 에밀리예요

 

3년 전에
저세상으로 갔어요

 

그런 일이...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하죠?

 

말하고 싶지 않으면...

 

실은 나도 궁금해요

 

헌팅 용품점에서
근무했어요

 

하루는 눈보라가 몰아쳐서
월차를 내고

 

근처 모텔을 잡아
와이프한테 전화했죠

 

"산에만 갇혀서
애 키우느라 고생했는데"

 

"오랜만에
둘이 시간 보낼까?"

 

그때 에밀리는 16살,
아들놈은 5살이었죠

 

우리가 집을 비우고

 

학교 친구들에
그 친구들이 몰려들고

 

결국 모르는 사람들까지...

 

친구들로 시작된 파티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진 거죠

 

그 뒤는...

 

무슨 일들이 있었는지
나도 잘 몰라요

 

다음 날 아침에
나탈리한테 전화가 왔어요

 

딸이랑 연락이 안 된다고...

 

둘이 단짝이었거든요

 

정말 정성을 다해 키웠어요

 

소중한 첫 아이니까...

 

거기에 부응하는
착한 딸이었고요

 

내가 그 아일
지켜주지 못했어요

 

언젠가 자식을 갖게 되면

 

한순간도 눈을 떼지 말고
지켜봐 줘요

 

양 목장 운영하는 사람이

 

우연히 딸을 발견했어요

 

집에서 30킬로도
더 떨어진 곳에서...

 

왜 그 먼 곳까지
갔던 건지...

 

짐승들 때문에
신체 훼손이 심해서

 

부검도 소용이 없었죠

 

미안해요

 

내가 괜한 소리를 해서...

 

미안합니다

 

저기...

 

화장실 좀 써도 될까요?

 

저쪽요

 

고마워요

 

'나의 완벽한 세계의
아름다운 초원'

 

에밀리가 쓴 겁니다

 

여름 글쓰기 캠프에서
상도 받았죠

 

그쪽한테 쓴 거예요?

 

누구한테 쓴 게 중요한가요

 

누가 쓴 건지가 중요하죠

 

아까는 미안했어요

 

나한텐 중요한 사건이에요

 

피해자 오빠가
뭐라고 했는진 모르겠지만

 

얼렁뚱땅 사건을
해결하고 싶진 않아요

 

그러니까
정보 좀 공유해주죠?

 

애인 이름이 맷이라고
얘기해줬잖아요

 

그게 누군지는
직접 찾아내셨고

 

정보가 더 필요한가요?

 

왜 날 돕는지 궁금했는데

 

이제 알겠네요

 

내일... 그 먼 거리를

 

스노모빌로 한 시간 안에
갈 수 있겠어요?

 

그럼요

 

눈 속에 파묻히는 게
소원이면, 뭐

 

그래요

 

알아들었어요

 

- 잘 자요
- 그래요

 

내일 봅시다

 

조심히 가요

 

인디언 보안관 사무소
뭘 또 그럽게 춥다고...

 

여긴 올 때마다
우라지게도 춥네

 

영하 같은데요

 

영하 6도던데
공사 현장은 더 추울 거야

 

오랜만이네

 

잘 지냈어?

 

어쩐 일로?

 

샘 패거리를 쫓다 보니
시체까지 이어지더라고

 

뭐가 나오나
한번 추적해보려고

 

책임자는 여기 FBI고

 

지원군은 많을수록 좋으니까

 

- 괜찮죠?
- 그럼요

 

공사 현장에
CCTV가 많던데

 

뭐라도 찍혔기를 바라야죠

 

맷을 발견한 곳을 따라
추적하다 보면

 

범인이 누군지 나올 겁니다

 

영장 있습니까?

 

받아내 봐야죠

 

샘 녀석 집 근처에서 가면?

 

길이 험해

 

눈 속에서 자넬
파낼 생각은 없으니

 

다른 길을 추천하지

 

정유공장 길로
가면 되겠네

 

반나절은 걸릴 겁니다

 

고생 좀 하겠어요

 

여긴 봄이 오긴 해요?

 

찾는 즉시 무전하면
지원 갈 테니까

 

출입 제한 구역

 

♪ Far from your loving eyes ♪

 

♪ In a place where winter never comes ♪

 

♪ Far from your loving eyes ♪

 

♪ And all along the wind, I run ♪

 

♪ Far from your loving eyes ♪

 

♪ And all along the wind, I run ♪

 

♪ I return to this place. ♪

 

- 안녕하세요
- 고생이 많아요

 

무슨 일이시죠?

 

맷 레이번이라고
여기서 일하고 있죠?

 

맞아요
어디 있는지 아세요?

 

대장이 모르면 누가 아나?

 

며칠 전에 애인이랑
대차게 싸우더니

 

애인이 나가니까
따라나서곤

 

무단결근입니다만

 

- 그게 언제죠?
- 3일 전이던가

 

우리도 정말 난감했어요

 

계약 파기를 해야 할지
신고를 해야 할지

 

- 무슨 일이야?
- 맷 때문인 것 같아

 

찾았어요?
어디 있었대요?

 

- 둘은 또 왜 그래요?
- 뭐가요?

 

가벼운 상처는
아닌 것 같은데요

 

나뭇가지에 얼굴을
긁혀서 그래요

 

골짜기 경비 신세가
다 그렇죠, 뭐

 

보호대라도 쓰지

 

헬멧 좀 달랬더니

 

"눈밭에서 헬멧은 무슨"
이라던데요

 

본사는 텍사스인데
따져봤자죠

 

맷이 여기서 숙식했나?

 

여기 다들 그렇죠

 

좀 볼 수 있을까?

 

그럼요
따라오세요

 

- 무슨 일이에요?
- 맷 때문인가 봐

 

여기가
너희 무덤인가 보다

 

맷한테
무슨 일이 생겼나요?

 

조사 중이에요

 

- 애인이 실종신고를 해서
- 그럴 리가?

 

얼마 전에 눈더미에서
찾은 거 아니었어요?

 

뭐라고요?

 

라디오에서 그 여자 이름을
들은 것 같아서요

 

공개한 적 없는데

 

난 들었다니까

 

- 뭔 수작질이야?
- 뭐요?

 

- 왜 꼼지락대냐고?
- 무슨 소린지

 

무슨 소리긴?
우리를 포위하고 있잖아!

 

총 내려요!
여긴 사유지입니다!

 

- 총 내려!
- 망할 총 치워!

 

- 이봐!
- 총 안 치워?

 

당장 총 내려!

 

어서!

 

- 총 내리고 다들 엎드려!
- 에반!

 

까고 있네!
정부에서 허가한 우리 땅이야!

 

너흰 여기 있는 것 자체가
불법이야, 새끼야!

 

모두 정지!

 

여긴 보호구역 사유지라
댁들 관할이 아니야!

 

잔대가리 굴리지 마

 

쏴보던가, 어떻게 되는지!

 

해보자, 백인 새끼들아!

 

어떻게 할까요?

 

연방법 위반인 거 알죠?
총 내려놔요!

 

공격하려는 거잖아!

 

- 보스, 명령요!
- 움직이지 마!

 

여긴 경찰 관할 아니니까!

 

다들 진정해!

 

FBI 명령이다!

 

여긴 연방지역이니
내 관할이다!

 

알았나?

 

전부 당장 무릎 꿇어!

 

한 사람도 빠짐없이!

 

한팀끼리 왜들 이래?

 

다들 한발씩 물러서서
총 내려놓는다!

 

봤지?

 

딜런, 총 넣어

 

까칠한 새끼!

 

재수가 없으려니 별...

 

FBI 양반,
이 새끼들 잘 감시해요

 

우린 일하는 것뿐입니다

 

오늘이 마지막 근무다, 병신아!

 

에반, 총 집어넣어!

 

전부 왼편으로 선다, 실시!

 

- 다 내 앞으로 선다!
- 알았다, 병신아

 

다들 이쪽으로!

 

모두 진정들 하고!

 

부보안관!

 

총 내려놔요

 

돌아가는 꼴 안 보여요?

 

당장 안 내리면
체포합니다!

 

신참이 뭘 모르는군

 

당장 숙소로 이동합니다!

 

그러시죠

 

벤, 들려요?

 

벤, 어디쯤이죠?

 

벤!

 

여깁니다

 

맷이 누구랑 같이 묵나?

 

나랑 피트랑 셋이오

 

지금 안에 있나요?

 

자고 있을 겁니다
야간근무 조라서

 

무슨 일이시죠?

 

제 백마 탄 왕자님을
찾는데요

 

이 집인 것 같은데?

 

갑옷 살 돈이 없어
헐벗은 꼴이네요

 

- 상관없는데요
- 상관없어요?

 

이런 데서 공주님을
볼 수 있다니 기쁜데요?

 

무한한 영광입니다!

 

어떻게 왔죠?
마차 소리 못 들었는데

 

마부가 랜더로
마실 나가느라

 

여기에 내려주고
갔지 뭐예요

 

눈 속에 걸어왔구나
하여튼 여장부야

 

- 그럴 만한 남자니까
- 내가? 정말?

 

이리 들어와

 

꼬리가 아홉은 달렸다니까

 

뉴욕은 어떤 곳이야?

 

그런 데 뭐가 좋다고

 

시멘트밖에 더 있나
한 달이면 질려

 

그럼 시카고는?

 

뉴욕이랑 다를 거 없어
조금 더 추운 정도?

 

범죄 도시야, 살기 빡빡해

 

좋아하는 것 봐?

 

LA는?

 

내 앞에서
L자도 꺼내지 마

 

왜? 따뜻하잖아!

 

따뜻한 거 찾을 거면
차라리 이라크를 가겠다

 

한 곳 있다

 

어디냐...

 

LA에서
한 시간 정도 가면

 

포인트 무구라고
전 근무지였어

 

크리스마스라고
옆에 누가 있길 하나?

 

가족, 애인 없는 군인들
크리스마스에 하는 거라곤

 

식당에 모여
유치한 드라마 보는 거거든

 

그 꼴 보기 싫어서

 

무작정 차 끌고
근무지를 빠져나왔지

 

오하이라는
산마을에 갔는데

 

인상 깊은 곳이었어...

 

온갖 과일농장에
산 전체가 마을을 감싸고

 

다들 웃는 낯에
친절하더라고

 

마치 세상 모든 비밀을
다 알고 있고

 

세상 모든 이치를
깨달은 사람들 같았지

 

그날 무슨 스페인식
종교의식이 있었는데

 

21도 더위에
성탄 미사를 하더라

 

나무에서
오렌지 하나를 따서는

 

근처 벤치에 앉아
성가대 노래를 들었지

 

내 생애 최고의
크리스마스였어

 

거기서 살고 싶어

 

그래
오하이에서 같이 살자

 

좋아

 

몇 시지?

 

시내로 간 거 아니었어?

 

그러게, 어쩌지?

 

냄새 장난 아닌데?

 

둘이 뭐 해?

 

뭐야, 신혼 즐기는 중?

 

둘이 여태 뭐 했어?

 

쟤들 뭐 했을까?

 

이쁜이, 안녕?

 

안녕하세요

 

요 이불 밑에
뭐가 있으려나?

 

커티스, 좀 데려가지?

 

- 피트, 그만 나와
- 숙녀분한테 묻잖아

 

뭘 숨기고 있냐니까?

 

솜털 패딩요
됐어요?

 

내가 또 솜털 좋아하지

 

커티스
계속 보고 있을 거야?

 

맷, 너도 벗고 있어?

 

둘이 벗고 뭐 했어?

 

커티스
얘 좀 데리고 나가지?

 

벗고 있냐니까?

 

여기서 뭐 하는 거야?

 

진짜 그만들 하지?

 

- 피트, 나와!
- 살짝 좀 보자

 

커티스
데리고 나가라니까!

 

왜 보고만 있는 거야?

 

이 새끼가 미쳤나?

 

지금 나 쳤어? 왜?

 

- 피트, 그만해
- 넌 또 그 표정 뭐야?

 

네가 엉덩이 흔들었잖아

 

한 번 더 보겠다는데, 왜?

 

뭐, 또 치려고?

 

그래, 덤벼
한번 해보자!

 

야, 왜들 그래?

 

쟤 왜 저래?

 

뭣들 하는 짓이야!

 

인디언 잡년이랑
뭐 하는 짓거리야!

 

맷, 그만!

 

저 자식 좀 말려!

 

맷 끌어내!

 

정신 나간 놈들!

 

꽉 잡아!

 

비싸게 굴지 마, 이년아

 

다음 차례는 나다, 썅년아

 

FBI다! 문 열어!

 

안에 있는 거 맞아요?

 

- 피트, 문 열어!
- 벤, 들려요?

 

FBI라니까, 빨리 열어!

 

제인, 문에서 떨어져!

 

넌 죽었어, 새끼야

 

피트, 괜찮아?

 

- 나 맞았어요!
- 누군 안 맞았냐?

 

- 피트, 괜찮냐고!
- 여긴 괜찮아!

 

몇 놈 잡았어?

 

두 놈 갔어!

 

아직 살았거든...

 

망할 년
징하게도 버티네

 

어디야? 봤어?

 

- 설 수 있어?
- 못 일어나겠어

 

자빠져 있다간 죽는다!

 

- 어디야?
- 몰라!

 

커티스!

 

마이크!

 

커티스!

 

3번 방 뒤...

 

괜찮아요?

 

일단 안으로

 

어디 봐요

 

두 발이 관통했네요

 

이 정도론 안 죽어요

 

이쪽도 봅시다

 

이걸로 꽉 눌러요

 

알았어요

 

무전기 줘요

 

여기서 살길은
헬리콥터뿐이에요

 

그건 없죠?

 

없네요

 

무전기 주고

 

가서 그 새끼 잡아요

 

살려오진 않을 겁니다

 

괜찮겠어요?

 

알고 있어요

 

꼭 잡아요

 

- 어딘지 알겠어?
- 몰라

 

가넷 피크

 

와이오밍 주에서
제일 높은 산이지

 

8월 땡볕에도
눈이 쌓이는 고지대야

 

오늘처럼

 

얼어 죽기 딱 좋은 날씨지

 

대화로 합시다!

 

- 대화로 하자고!
- 그래, 그럼

 

이게 뭐야?
내 부츠 어디 갔어!

 

시간은 많아

 

너한텐 그렇지 않겠지만

 

대화 계속할래?

 

징징대고 있을래?

 

내가 다 잘못했어

 

뭘 잘못했는데?

 

난 경찰도 아니고

 

증거로도 못 써

 

솔직하게 털어놓으면

 

살길 열릴지 누가 알아?

 

그냥 쳐들어!

 

이런 곳에 갇혀 사는
기분이 어떤지 알아?

 

여긴 아무것도 없잖아!

 

여자도! 여흥도!

 

그저 눈만
쌓이고 또 쌓이고!

 

지루하다고!

 

지겨워!

 

우리 집안은 여기서
100년 가까이 살았어

 

너희한테 뺏기지 않은 건
이 눈과 지루함뿐이지

 

넌 뭘 뺏어갔지?

 

무슨 소린지 모르겠다고

 

뭔가 빼앗았지?

 

그런 적 없어

 

나한텐 솔직해도 돼

 

술도 취했고

 

외로워서

 

무슨 짓을 했지?

 

남자답게 말해

 

"성폭행했다"고

 

성폭행했다...

 

성폭행했다! 그래!

 

그 애인은?

 

네가 그랬지?

 

죽을 때까지 팼잖아

 

끄덕이는 거로 안 되지

 

직접 말로 해

 

우리가 패 죽였어

 

그래

 

제발 살려줘!

 

풀어주는 거야

 

가봐

 

여기서 어딜 가라고?

 

내가 한 말은 지켜야지

 

사실대로 말했으니

 

한 번은 기회를 주는 거야

 

그 애처럼 똑같이
도망칠 수 있는 기회

 

무슨 기회?
어떻게 도망쳤는데?

 

도로까지 살아서 가면
넌 자유야

 

도로... 도로가 어디 있어?

 

나탈리 발견한 곳이
공사장에서 얼마나 떨어졌을까?

 

10킬로미터

 

맨발로 달렸지

 

강한 아이였지

 

강인했어

 

넌 200미터나
갈 수 있으려나

 

일단 가봐

 

이해를 못 하겠네

 

뭘 어쩌라는 거야?

 

도망가 봐

 

♪ Far from your loving eyes ♪

 

♪ In a place where winter never comes ♪

 

♪ Far from your loving eyes ♪

 

♪ And all along the wind I run ♪

 

♪ Far from your loving eyes ♪

 

♪ And all along the wind I run... ♪

 

♪ I return to this place ♪

 

♪ Close my eyes again. ♪

 

좀 어때요?

 

견딜 만해요

 

선물 가져왔어요

 

고향 생각 좀... 날까 해서

 

- 크로커다일...
- 아프니까 웃기지 말아요

 

앨리게이터거든요?

 

인형이 방탄조끼보다 낫죠?

 

실언을 했네요
조끼 덕분에 산 사람한테

 

당신 덕분에 살았죠

 

무슨...

 

누구보다 용감했어요

 

스스로를 잘 지켜냈어요

 

솔직히 말하면

 

운이 좋았죠

 

여긴 운이란 건
없는 곳이에요

 

운은 도시에나 있죠

 

여긴 그런 거 없어요

 

지나가는 버스에 치이거나

 

은행에 강도가 들거나

 

건널목에서 전화를
받을지 말지

 

그런 일상의 문제가
아니에요

 

여기선 살아남거나
당하거나 둘 중 하나예요

 

오직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 곳이죠

 

늑대들이 어떤 놈을
사냥하는지 알아요?

 

제일 약한 놈

 

강해서 살아남은 거예요

 

이제 씩씩하게 떠나면 돼요

 

집으로 갈 시간이네요

 

이제 볼 일 없겠군요

 

잡지 읽어줄까요?

 

'그가 당신에게 반했다는
10가지 증거'

 

그거 참 궁금하네

 

'그가 내 눈을 바라보며
대화를 나눌 때'

 

그런가...

 

눈 위에서
얼마나 괴로웠을까

 

그랬을 거예요

 

계세요?

 

마틴?

 

마틴!

 

안 계세요?

 

애니!

 

여기 있었네

 

얼굴은 왜 그래요?

 

죽음의 표식이지

 

그래요?

 

죽음이 뭔데요?

 

나도 모르지

 

그런 걸 누가 알겠어?
생각하기 나름이지

 

죽으려던 찰나에

 

전화가 울리더군

 

오랜만에
좋은 소식이랄까

 

아들놈이
1년 만에 전화했어

 

어디 있대요?

 

경찰서지, 뭐

 

이거 씻자마자
데리러 가려고

 

전부 들었네

 

한 놈은 실종이라던데...

 

아뇨

 

한 놈도 빠짐없이
죽었어요

 

마지막 꼴이 어떻든가?

 

질질 짜더군요

 

칩은 잘 달래줘요

 

아직 어려서
더 괴로울 거예요

 

그놈 데리러 가기 전에

 

여기서 잠깐
딸아이를 떠올리려고

 

같이 있어 줄 텐가?

 

여기가 우리 땅인데
어딜 가겠어요?

 

♪ I've been traveling ♪

 

♪ Flying on south again ♪

 

♪ How ♪

 

♪ How could it be ♪

 

♪ It seems as though ♪

 

♪ A moment ago ♪

 

♪ I was reaping the seeds ♪

 

♪ That I sow ♪

 

♪ Now, morning blows quickly through ♪

 

♪ Afternoon follows suit ♪

 

♪ How am I to get these things done? ♪

 

♪ Well, time stays ♪

 

♪ When counted by days ♪

 

♪ A looming and ominous shade ♪

 

♪ Worry been breaking ♪

 

♪ And bringing me down ♪

 

♪ And counting all the times that I fall ♪

 

♪ But when my time comes ♪

 

♪ I won't be counting at all ♪

 

♪ I feel all my filth ♪

 

♪ When I look in your eyes ♪

 

♪ But it falls ♪

 

♪ Light as a feather ♪

 

♪ On my back in the night ♪

 

♪ Man, you said meet me there ♪

 

♪ How do I get from here ♪

 

♪ To where ♪

 

♪ Where I belong? ♪

 

♪ It ain't just like finding ♪

 

♪ A sign to get home ♪

 

♪ It's building your house on the stone ♪

 

♪ Worry been breaking ♪

 

♪ And bringing me down ♪

 

♪ And counting all the times that I fall ♪

 

♪ But when my time comes ♪

 

♪ I won't be counting at all ♪

 

♪ I feel all my filth ♪

 

♪ When I look in your eyes ♪

 

♪ But it falls ♪

 

♪ Light as a feather ♪

 

♪ On my back in the night ♪

 

♪ Your house, it will cover you ♪

 

♪ But the rain still falls outside ♪

 

♪ Your light, it don't shine ♪

 

♪ 'Cause it's hidden ♪

 

♪ Under a bed ♪

 

♪ Why ♪

 

♪ Do you hide ♪

 

♪ Under a bed? ♪

FarangSiam

 

지금까지 인구 통계에 잡힌
실종자 수치에는

 

아메리칸 원주민 여성들은
집계된 적이 없다

 

그 실종자 수가 얼마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감독/각본
테일러 쉐리던

 

제레미 레너

 

엘리자베스 올슨

 

" 윈드 리버 "

 

길 버밍햄

 

존 번탈

 

그레이엄 그린

 

자 막 번 역 : 아 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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