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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USB는 어떻게 됐나요?

 

- [발소리]
- [범구]

 

저희 속보병 통해
업체에 맡겨놨습니다

 

걱정 마십시오

 

[은의 숨 들이켜는 소리]
잘 좀 부탁드릴게요

 

나중에 저희한테
꼭 필요할 수도 있어서요

 

[긴장감 있는 음악]

 

[숨 내뱉는 소리]

 

구면이지?

 

[쩝 소리] 앞으로 네 소송대리인을
맡게 될 서은이야

 

사무소는 지난주에 오픈했고

 

[크게 숨 내뱉는 소리]

 

그런데…

 

저는 변호사를
선임한 적이 없는데요?

 

뭐… [살짝 웃음]

 

네가 단독으로 선임한 건
아니기는 한데

 

우리가 국가를 상대로
피해 보상 소송을 걸었거든

 

그중에는 네 이슈도 있고…

 

[부스럭거리는 소리]

 

곧 군사법원에서
사형, 탕탕 받을 건데

 

네 남은 인생 전부를
감옥에서 썩을 거야?

 

내가 널 좋아해서
이러는 게 아니야

 

저는…

 

[떨리는 숨소리]

 

사람들을 쏴 죽였는데요?

 

[은] 그래서?

 

네가 그 죄를 다 안을 거야?
그걸 원해?

 

그런데 변호사님은 왜…

 

네 편이 아무도 없잖아

 

너조차도 아니니까

 

나 같은 사람들 때문에

 

[잔잔한 음악]

 

[혜연] 국가도 잘못을 합니다

 

[의미심장한 음악]

 

잘못을 했으면

 

인정을 해야 되고요

 

[혜연] 그런데 왜
보고만 있었어요?

 

네?

 

[혜연] 그렇게 착하고 성실한 애가
괴롭힘당할 때

 

왜 보고만 있었냐고요

 

[남자의 긴 한숨]
기영이가 풀어달라고 해서

 

요 상태 자체로 작업은 해 놨는데

 

[쩝 소리] 어차피 이게
뭔 짓을 해도 복사가 안 돼요

 

[마우스 조작음]

 

어디 전송도 안 되고

 

아무튼 그냥 USB 돌려드리면 되죠?

 

아, 예

 

그러면 USB 뺄게요 [한숨]

 

[준호] 잠시만…

 

잠시만 볼게요

 

예, 앉아서 편하게 보세요

 

[준호의 한숨]

 

- [마우스 조작음]
- [옅은 한숨]

 

- [마우스 조작음]
- [옅은 한숨]

 

[의미심장한 음악]

 

[중석] 쫄지 말라고, 씨발 새끼야

 

[울부짖는 소리]

 

[마우스 휠 조작음]

 

[장수가 흐느끼며]
너는 나 같은 개새끼 아니잖아

 

오지 마, 씨발!

 

[심호흡]

 

[마우스 조작음]

 

[옅은 숨소리]

 

[마우스 휠 조작음]

 

[포효]

 

[계속되는 마우스 휠 조작음]

 

[준호] '김루리 총기 사건 뒤
부상을 입은 정형범 상병'

 

즉사가 아니고 부상?

 

[형범의 떨리는 숨소리]

 

[거친 숨소리]

 

- [탄식]
- [형범의 거친 숨소리]

 

'구조 헬기를 기다리다가 사망'

 

[비명]

 

[고통스러운 비명]

 

'즉사가 아닌
사령부 구조 지연 노출 시'

 

'관계자 다수에 대한 징계는 물론'

 

'사회적 파장 및'

 

'군 수뇌부에 대한
비난 조성 우려'

 

[준호의 숨 들이켜는 소리]

 

[낮게 떨리는 숨소리]

 

[계속 떨리는 숨소리]

 

[윙 돌아가는 기계음]

 

[루리] 여기서 이렇게

 

- 다다다다 다다다다 다다다
- [긴장감 있는 음악]

 

- [찰칵 카메라 셔터음]
- [여자의 옅은 흐느낌]

 

그다음에
다다다다 다다다다 다다다

 

[여자가 흐느끼며] 철규야

 

- [계속되는 카메라 셔터음]
- [수사관들의 대화 소리]

 

[루리] 이렇게
다다다다 다다다다 다다다

 

[철규 모가 흐느끼며]
철규야, 엄마다, 아이고…

 

- [남자] 내가 잘하지도 못했는데…
- [카메라 셔터음]

 

[루리] 다다다…

 

- [코 훌쩍임]
- [철규 모] 어떡해, 우리 애…

 

[수사관] 그래, 그, 계속
이쪽 방향으로만 쏜 건가?

 

[남자] 내가 잘하지 못 한 걸…

 

- [남자의 흐느끼는 말소리]
- [철규 모가 흐느끼며] 우리 아들

 

[흐느끼는 소리]

 

[수사관] 정 하사
왼쪽 사진 한 장 찍고

 

오른쪽도 찍어

 

[철규 모가 계속 흐느끼며]
엄마가 왔어…

 

[자운] 중상자, 일병 송민상

 

- 이병 오현진
- [카메라 셔터음]

 

- 이병 이윤진
- [카메라 셔터음]

 

이병 박윤희

 

- 사망자, 병장 박철규
- [계속되는 카메라 셔터음]

 

상병 정형범

 

[차라락 지휘봉 접는 소리]

 

[탁 놓는 소리]

 

예 [숨 내뱉는 소리]

 

여러분들도 좀 전에 보셨다시피

 

[루리 모의 거친 숨소리]

 

김루리의 1차 총격 시

 

정형범 상병은
허벅지를 관통당하였고

 

대동맥 또한 관통당한 직후인지라

 

- 즉사하였으며…
- [은] 저

 

[카메라 셔터음]

 

[은] 정형범 상병 사망 전과
김루리 일병 탈영 사이에

 

즉각적인 조치는 없었습니까?

 

[자운] 즉사인데
무슨 조치를 한다는 거죠?

 

[계속되는 카메라 셔터음]

 

여기 오신 분들은
모두 느끼셨겠지만

 

이 부대 위치가 인근 부대 및
의료 시설 등과는

 

멀리 떨어진 격오지입니다

 

최초 사고 전파 시점 자체가
지연된 결과…

 

[혜연] 저…

 

사단이 상황을 인지한 시점은

 

저녁 23시 37분으로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해가 되지 않는 건

 

상황 장교가 총성을 듣고
비상 연락망을 통해서

 

사단 사령부와 교신했다는
기록이 남아있었다는 건데요

 

그러면 위기 대응반이
도착한 시간과

 

한 시간 반 가까이 공백이
발생한다는 건데…

 

아직

 

- [한숨]
- [계속되는 카메라 셔터음]

 

사건 전반에 대해
조사 결과를 정리 중입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기자1] 단장님, 질문 있습니다!
- [쏟아지는 질문 세례]

 

[기자2] 부검 결과가 지체되는
이유는 뭡니까?

 

- [기자3] 결과는 언제 나옵니까?
- [기자4] 정확한 답변 부탁합니다

 

별 같잖은 것들이 뭐래

 

[기자5] 한 말씀만 더 해주십시오

 

- [계속되는 질문 세례]
- [카메라 셔터음]

 

[계속 쏟아지는 질문 세례]

 

[기자6] 아, 한 말씀만
더 해주십시오

 

[은] 안녕하세요

 

인권센터 신혜연 간사님 맞죠?

 

이번 단체 소송 함께 하게 될
서은이라고 해요

 

반갑습니다

 

아, 안녕하세요

 

[씁 소리]

 

그런데

 

그렇게 대놓고
'붙어봅시다' 하고 덤비면

 

우리한테 불리할 수도 있어요

 

당장은 계란으로 바위 치는 거예요

 

계란으로 바위 치면 안 돼요?

 

깨지겠죠? 계란이?

 

깨져도 흔적은 남잖아요
바위에 묻을 테니까

 

아, 오케이
건방 떨어서 미안해요

 

[숨 들이켜는 소리] 또 봐요

 

- [휴대폰 진동음]
- [멀어지는 발소리]

 

[계속되는 휴대폰 진동음]

 

[휴대폰 조작음]

 

여보세요?

 

[남자] 신혜연 간사님이신가요?

 

네, 제가 신혜연인데요

 

[남자] 제보할 게 있어서요
김루리 사건 관련한 자료입니다

 

전화 주신 분은 누구시죠?

 

[남자] 만나서 말씀드릴게요

 

저희가 절차가 있어서요

 

일단 이메일로
자료 먼저 보내주시면…

 

[남자] 정형범 사인

 

[의미심장한 음악]

 

저혈당성 쇼크입니다

 

과다 출혈이라고요

 

빠르게, 아니…

 

한 시간 지나기 전이라도
조치를 취했으면

 

살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만 말씀하시면
신빙성이 떨어져서요

 

- 그리고 장난 전화면…
- [남자] 대전 추모 묘원…

 

네?

 

납골당이요, 거기서 봬요

 

아니, 거기를 어떻게?

 

[준호] 시간 정해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 [탁 수화기 놓는 소리]
- [쨍그랑 동전 나오는 소리]

 

[통화 종료음]

 

[기영의 한숨]

 

계속 연락 안 돼?

 

준호 집에는? 전화해 봤고?

 

터미널에서 버스 탄 이후에
오리무중입니다

 

준호가 가족들 번호는
다 가라로 적어놨었고요

 

이거 보좌관님한테 연락할까요?

 

보좌관님 한동안 휴가 냈다

 

[쩝 소리] 지금 많이 힘들 테니까
그냥 둬

 

[범구의 한숨]

 

빨리 집에 가세요, 민간인 아저씨

 

- 뻘 생각 하지 말고
- [탁 드는 소리]

 

병역법 18조 4항

 

중요 작전이나
훈련, 연습을 수행하기 위해

 

본인이 원할 경우
현역병은 전역을 보류할 수 있다

 

야, 이 미친 새…

 

[우당탕 의자 소리]

 

[한숨]

 

[탁 전역모 놓는 소리]

 

준호 진짜 탈영한 거면

 

저밖에 못 데려옵니다

 

[기영]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한숨]

 

[큰 한숨] 아휴, 씨

 

[여자] 아니, 진짜 너무하시잖아요

 

[끼익 문 열리는 소리]

 

몇 번을 전화하시는 거예요?

 

[한숨] 아니, 모르겠다고요

 

아니, 모른다고요

 

모른다고

 

아니, 오빠고 자시고
저희는 모르겠다고요

 

우리가 어떻게 아냐고요!

 

[부스럭 봉지 소리]

 

진짜 전화하지 마세요

 

[계속되는 부스럭 소리]

 

[수진의 한숨]

 

엄마, 오빠 전화 온 거 없지?

 

[부스럭 봉지 소리]

 

[한숨 쉬며] 안준호 진짜 뭐냐?

 

진짜 뭐, 탈영?
하여튼 생각 없는 새끼

 

오빠 생각 없는 사람 아니야

 

[수진] 아, 엄마

 

이 와중에 걔 편드냐?

 

아, 진짜
내가 첫째로 태어났어야지

 

- [딩동 초인종 소리]
- [구시렁대는 소리]

 

아, 또야?

 

[계속 울리는 초인종 소리]

 

[수진의 한숨]

 

엄마가 나갈게

 

[계속 울리는 초인종 소리]

 

[철컥 문 여는 소리]

 

[준호 모] 기다리고 있었어요

 

다른 사람들 말고

 

준호 친구니까

 

죄송합니다, 어머니

 

[범구] 준호가…

 

저희가 준호를 데려와야 됩니다
그래야 안전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혹시 준호한테 전화나…

 

그것만 말씀해 주세요

 

준호가…

 

잘못을 했나요?

 

- [옅은 한숨]
- [잔잔한 음악]

 

아니요, 잘못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준호가요

 

위험할 수가 있어요

 

준호가 위험하면 안 되잖아요

 

[준호 모] 준호 왔다 갔어요

 

언제요?
어디서 뭐 하고 있답니까?

 

[고조되는 잔잔한 음악]

 

[호열의 한숨] 예상대로네

 

가장 안 좋은 예상대로

 

[범구] 얘는 뭘 어쩌려고? [한숨]

 

[호열] 전화 한 통화만 하겠습니다

 

[호열의 씁 소리]

 

- [통화 연결음]
- [호열의 한숨]

 

어, 기영아, 난데
지금 준호 어머님 뵙고

 

준호 여기 왔다 갔대

 

[TV 속 경기 중계 소리]

 

[범구] 저기, 어머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요

 

- [카 내뱉는 소리]
- 저희가

 

- [부스럭 소리]
- 어떻게든 해보겠습니다

 

- [치익 소리]
- [시끌벅적한 소리]

 

[흡족한 소리]

 

한우 진짜 오랜만이네, 응?

 

[치익 계속 고기 굽는 소리]

 

- 응
- [민우] 많이 드세요

 

어차피 아버님 세금이니까

 

[준호 부] 거, 말씀 참
이쁘게 하신다

 

아! 부담 없이 먹어라?

 

[쩝쩝거리는 소리]
나야 땡큐, 오케이, 고맙습니다

 

[쩝쩝대며] 응

 

[탁 집게 놓는 소리]

 

세금이니까

 

부담 없이 먹겠습니다

 

[씁 소리]

 

내가 이런 말 하는 것도
참 어처구니가 없기는 한데

 

걔도 참

 

불쌍한 새끼네요

 

[준호 부] 거, 남의 새끼
걱정하지 마시고

 

난 그쪽이 걱정이네?

 

- [달그락 소리]
- 내가 무슨 말 해준다고

 

내 새끼 잡을 수 있겠어?

 

[준호 부의 흡족한 소리]

 

[달그락 젓가락 소리]

 

[숨 들이켜며]
이제 얘기 좀 들어볼까요?

 

- [달그락 젓가락 소리]
- [리듬감 있는 음악]

 

[민우] 안준호가 USB 내용을
폭로하려는 것 같습니다

 

[자운] 소송에
영향을 끼칠 수 있겠네요?

 

재판 전에 정리해야 돼요, 반드시

 

일단 USB는 복사가 안 되니

 

안준호만 확실하게 잡으면 됩니다

 

잠깐만

 

내가 한 군데 들러봐야겠네요

 

확실하게 하게

 

어, 준호 어머니가 준
지인, 동창, 갈만한 곳

 

리스트까지 수시로 확인하고

 

[범구] 위치 추적, 위치 추적

 

어, 그 나라사랑카드, 활동비 카드

 

준호가 가라로 만든
그, 메일 주소 있잖아

 

IP 다 위치 추적 해줘

 

어, 알았어, 어

 

[범구] 야, 그런데

 

네 생각에 이런다고
안준호가 잡힐 거 같냐?

 

아니요, 안 잡힐 것 같습니다
누구 아들인데

 

[범구] 야, 씨!

 

그러면 그것 좀 해봐라

 

잘 못 들었습니다?

 

그 할리우드, 메소드
있잖냐, 이거, 이거

 

안준호 메소드 말씀이십니까?

 

[범구] 그래, 안준호
대가리 속 좀 보게

 

[어이없는 말투로] 하, 참…

 

준호라면

 

저희한테 전화를 할 것 같습니다

 

[범구의 콧방귀] 미친놈이냐?

 

탈영병이 D.P.한테 전화를 걸게?

 

[휴대폰 진동음]

 

[계속 울리는 휴대폰 진동음]

 

[긴장되는 음악]

 

[호열] 여보세요?

 

[준호] 한호열 병장님
안준호입니다

 

[호열] 야, 안준호, 이 미친놈아
너 어디야? 빨리 안 들어와?

 

[휙 타이어 도는 소리]

 

[끼익 타이어 마찰음]

 

[호열의 한숨]

 

[긴장감 고조되는 음악]

 

[준호] 담당관님도
같이 계신 거 알고 있습니다

 

두 분만 계십니까?

 

어, 둘만 있어

 

야, 안준호

 

너 뭔 생각으로 이러는지
다 알 수는 없지만

 

그 USB…

 

[준호] 담당관님도
알고 계셨습니까?

 

뭔 말이야?

 

USB 내용 보셨으면

 

저랑 똑같이 하셨을 겁니다

 

[범구] 안준호

 

[휴대폰 조작음]

 

맹세컨대 난 정확한 내용은 몰랐어

 

어찌 됐건

 

'어쩔 수 없는 일들이 있다'
그런 비겁한 말도 안 하마

 

그런데 나는

 

우리는

 

너희들을 지켜야 할 책임이 있어!

 

이건 네가
감당해야 될 일이 아니야, 인마!

 

그럴 필요도 없고

 

[준호] 그러면 누가 합니까?

 

뭐?

 

어쩔 수 없는 거면, 아무도

 

어쩔 수 없는 거면

 

그러면 누가
감당해야 하는 겁니까?

 

야, 안준호
그걸 왜 네가 감당하는데?

 

[범구의 숨 들이켜는 소리]

 

준호야, 내가 너 잡을 거야

 

아니, 잡아야 돼

 

알고 있습니다

 

[호열] 기다리고 있어라

 

[탁 헤드셋 놓는 소리]

 

[숨 내뱉는 소리]

 

[준호의 거친 숨소리]

 

- [계속되는 거친 숨소리]
- [의미심장한 음악]

 

[준호의 힘겨운 숨소리]

 

[한숨]

 

- [한숨]
- [석봉] 진짜 왜?

 

[준호의 거친 숨소리]

 

- [석봉] 왜 네가 해야 하는 건데?
- [고조되는 음악]

 

[거친 숨소리]

 

[힘없는 목소리로]
그러게 말입니다

 

[석봉] 그렇게 하면
네 마음이 편해질까?

 

[준호의 깊은 한숨]

 

[휙 차 오는 소리]

 

어떻게, 위치 잡았냐?

 

[호열] 확인해 보겠습니다 [한숨]

 

- [호열의 한숨]
- [통화 연결음]

 

- [달칵 소리]
- [기영] 제가 또 누구입니까?

 

준호 광명역 인근
PC방에 있었습니다

 

역이면… [한숨]

 

어디 내려가는 거 같기도 하고
[쯧 혀 차는 소리]

 

[범구] 광명역 TMO 전화해서
공조 요청해

 

업데이트되는 대로 보고하고

 

아니야, 겐또 서면
알아서 진행해라

 

후보고 해도 된다

 

[숨 들이켜는 소리]
기대에 부응하겠습니다, 충성

 

[통화 종료음]

 

들었지?

 

[빠르게 타자 치는 소리]

 

예! 바로 조치하겠습니다!

 

[기영] 응, 좋아, 좋아
날 닮고 있군

 

[탁탁 숫자 판 누르는 소리]

 

- [전화벨 울리는 소리]
- [타자 치는 소리]

 

[계속 울리는 전화벨 소리]

 

[달칵 수화기 드는 소리]

 

[기영] 통신보안 속보실
상병 허기영입니다

 

[두관] 어, 기영아
잠깐 대장 방에 좀 와라

 

[기영] 지금 말입니까?

 

[두관] 아, 그래, 인마

 

- [두관] 저야 말씀만으로도
- [노크 소리]

 

- 영광입지요 [웃음]
- [남자의 웃음]

 

충성, 상병 허기영
헌병 대장실에 용무 있어 왔습…

 

[두관] 어, 기영아

 

왜 이렇게 늦게 왔어?

 

[후 부는 소리]

 

[숨 들이켜는 소리]

 

[긴장감 흐르는 음악]

 

자네가 허기영 상병인가?

 

[떨리는 숨소리]

 

안준호 위치는 나왔고?

 

[떨리는 숨소리]

 

[댕 괘종시계 울리는 소리]

 

[댕댕 괘종시계 울리는 소리]

 

[긴장감 고조되는 음악]

 

주목!

 

[D.P.들, 수사관들] 주목!

 

[민우] 103사단 D.P.
안준호 일병이 탈영을 했다

 

탈영병 잡으라고 국방부에서
임무를 부여한 D.P.가

 

겁대가리 없이
탈영을 한 것도 모자라

 

기밀을 담은
USB까지 들고 사라졌고

 

이는 국가 안보에
중대한 위협이 될 소지가 있음을

 

주지하기 바란다

 

[D.P.들, 수사관들]
예, 알겠습니다!

 

아직 사건 발생 보고는
하지 않았다

 

이 시각 이 사실을 알고 있는 건

 

너희들뿐이라는 얘기고

 

우리 신조가 뭐냐?

 

'돌이킬 수 없다면
일어나지 않은 일로 만들라'입니다

 

무조건 잡아라

 

그 과정에서 벌어진 일에 대한
책임은 묻지 않겠다

 

이상

 

[DP.들, 수사관들] 이상!

 

[긴장감 고조되는 음악]

 

[혜연] 출발하셨어요?

 

저 한 시간이면 도착해요

 

[준호] 예, 시간 맞춰 가겠습니다

 

[안내 방송이 흐른다]

 

누가 따라붙지 않았는지
한 번 더 확인해 주십시오

 

[혜연] 저희는
이런 상황에 익숙해요

 

[숨 들이켜며] 말씀대로면

 

지금 저희 소송에
가장 큰 무기가 될 겁니다

 

그쪽 분도 조심히 오세요

 

 

곧 뵐게요

 

아, 그런데

 

그 납골당은 어떻게 아세요?

 

[안내 방송] 12시 4분에
대전으로 가는

 

KTX 203 열차를 이용할 고객께서는

 

타는 곳 1번으로 가시기 바랍니다

 

[쩝 소리] 예, 그

 

[한숨] 예, 그것도 다 만나서
말씀드리겠습니다

 

- [숨 들이켜는 소리]
- [통화 종료음]

 

[한숨]

 

[안내 방송] 천안아산행 열차가…

 

[숨 내뱉는 소리]

 

[기차 달리는 소리]

 

맞지 않습니까?
[짝짝 껌 씹는 소리]

 

[통화 연결음]

 

- 안준호 찾았습니다
- [긴장감 흐르는 음악]

 

티켓 구입 CCTV도 있고

 

행선지가 대전, 네

 

네, 알겠습니다

 

안준호, KTX 201 열차 탑승

 

전 병력 헤쳐 모여

 

- [사이렌 소리]
- [수사관들의 재촉하는 말소리]

 

[민우] 알파, 기차 안에서 대기

 

인근 추가 병력은
예정대로 광명역으로

 

[긴장감 고조되는 음악]

 

플랫폼에서는 양쪽으로 진입한다

 

안준호는 사단 전체에서

 

검거율 1위를 달성하던 D.P.다

 

우리가 어떤 방식으로
뒤쫓을지 알 수 있을 거고

 

격투에도 능하다

 

절대로 방심하지 않도록

 

예, 알겠습니다

 

백업 팀도 풀었습니다
끝에 합류합니다

 

[끼익 타이어 마찰음]

 

[사방에서 빵빵대는 차 경적]

 

[멀리서 계속 빵빵대는 경적]

 

혹시 제가 운전을 해도…

 

내비나 봐, 인마
정신 사납게 하지 말고

 

누가 지방 가는데
이 길로 빠집니까?

 

- [호열의 한숨]
- [범구] 씨

 

[잔잔한 음악]

 

- [쏴 비 오는 소리]
- [우석] 저, 죄송한데, 불 좀…

 

예, 가지세요, 또 있어요

 

[우석 모가 오열하며]
아, 어떡해, 우리 우석이

 

[계속 오열하며]
아, 우석아, 우석아, 우석아

 

- [우석 모의 오열]
- [숨 내뱉는 소리]

 

- [계속되는 우석 모의 오열]
- [복받치는 흐느낌]

 

- [거친 숨소리]
- [우석 모의 통곡]

 

[떨리는 숨소리]

 

[씁 들이켜는 소리]

 

[질겅질겅 껌 씹는 소리]

 

[한숨]

 

그런데 다 같이 잡으면
포상도 엔빵입니까?

 

뭐?

 

[수사관1] 아니, 그렇지 않습니까?

 

열댓 명이서 잡는 것보다
저희 둘이 잡을 수 있는데

 

- 그냥 저희끼리…
- [수사관2] 이런 씨발

 

정신 나간 새끼가, 진짜, 이 씨

 

야, 맨날 싸제에 있으니까

 

명령이 뭐 엄마 잔소리 같냐? 어?

 

아, 씨발, 존나 빠져 가지고, 진짜

 

[숨 들이켜는 소리]

 

죄송합니다

 

[수사관1] 개씨발 새끼
씨발 새끼

 

밖에서 만나면
눈도 못 마주칠 새끼가, 씨발 새끼

 

[쾅 차는 소리]

 

아, 씨발!

 

[똑똑 노크 소리]

 

 

[쿵쿵 노크 소리]

 

사람 있어요

 

[더 세게 쿵쿵거리는 노크 소리]

 

- [긴박한 음악]
- 미안합니다

 

씨발

 

[수사관1의 힘주는 소리]

 

[준호의 힘주는 소리]

 

[수사관1의 기합]

 

- [수사관1의 힘주는 소리]
- [준호의 신음]

 

[수사관1의 기합]

 

- 야, 이 씨발놈아
- [우두둑 뼈 소리]

 

- [준호의 신음]
- 포상 잘 타 먹을게

 

[준호의 기합]

 

[준호의 신음]

 

[수사관1] 아, 씨

 

[숨 들이켜는 소리] 씨

 

- [수사관1의 기합]
- [준호의 거친 신음]

 

- [준호의 기합]
- [수사관1의 신음]

 

[수사관1의 낮은 비명]

 

[우두둑 뼈 소리]

 

- [우두둑 뼈 소리]
- [수사관1의 신음]

 

[쨍 유리 깨지는 소리]

 

[수사관1의 힘 빠진 신음]

 

- [준호의 거친 숨소리]
- [수사관1의 기침]

 

[수사관1이 기침하며] 우웩

 

[준호의 거친 숨소리]

 

- [수사관1의 힘겨운 기침]
- [준호의 거친 숨소리]

 

[후 내뱉는 숨소리]

 

[훌쩍 숨 들이켜며] 야

 

[힘겨운 숨소리]
너 어차피 못 도망가

 

[거친 숨소리]

 

[목멘 소리로] 씨발
지금 너 잡으려고

 

몇 명이나 온 줄 아냐?

 

[숨을 씁 들이켰다 내쉰다]

 

[한숨]

 

[기차 안내 방송 음악]

 

[안내 방송] 우리 열차는 잠시 후
천안아산역에 도착하겠습니다

 

미리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칙 기차 정차하는 소리]

 

- [안내 방송] 16시 23분에
- [긴장감 도는 음악]

 

대전으로 가는 KTX 203 열차를…

 

[민우] 야, 사시미 칼은 없냐, 왜?

 

[함께] 충성!

 

[민우] 누구 잡는다고
광고하는 것도 아니고, 씨

 

안 치워, 다!

 

[차락 호신봉 접는 소리]

 

애새끼들이 이거 정신 못 차리고

 

준비해

 

[D.P.들, 수사관들] 예!

 

- [계속되는 안내 방송]
- [긴장감 흐르는 음악]

 

[두둑 뼈 맞추는 소리]

 

[안내 방송]
16시 23분에 대전으로 가는

 

KTX 203 열차를 이용할 고객께서는

 

타는 곳 1번으로 가시기 바랍니다

 

[안내 음성] 전원이 꺼져 있어
삐 소리 후

 

소리샘으로 연결되오며
통화료가 부과됩니다

 

- [삐 기계음]
- [민우] 씨…

 

- [치익 무전음]
- A팀 전화기 꺼져 있다

 

A팀 대답해, A팀

 

[지직 기계음]

 

[지직거리는 기계음]

 

[지직거리는 기계음]

 

[지직거리는 기계음]

 

[지직거리는 무전음]

 

[소리가 멈춘다]

 

[지직거리는 무전음]

 

[지직거리는 무전음]

 

[소리가 멈춘다]

 

[지직거리는 무전음]

 

[치익 무전음]

 

죄송합니다

 

이런 병신 새끼들, 씨
[혀 차는 소리]

 

[긴장감 흐르는 음악]

 

하, 저 새끼 봐라?

 

- [치익 무전음]
- 야, 다 튀어 나가, 빨리!

 

[긴장감 고조되는 음악]

 

- [민우] 야, 빨리 타!
- [남자1] 무궁화, 무궁화!

 

야, 뛰라고!

 

[남자2] 야, 무궁화! 무궁화 탔다!

 

[계속되는 다급한 소리]

 

- [기차 경적]
- [남자3] 뛰어, 뛰어, 뛰어! 빨리

 

- [남자4] 야, 이 새끼들아!
- [남자5] 무궁화, 무궁화 타 있다

 

[남자6의 다급한 외침]

 

[빵빵대는 기차 경적]

 

[한숨]

 

[탁 문 닫히는 소리]

 

[한숨]

 

- [크게 내쉬는 한숨]
- [뛰어오는 발소리]

 

[남자1의 거친 숨소리]

 

- [차락 호신봉 펴는 소리]
- [남자1] 안준호 일병, 갑시다

 

[한숨]

 

가자고

 

- [삐빅 무전음]
- [무전 속 남자2] 타깃 위치했다

 

전원 작전 준비

 

[후 내뱉는 숨소리]

 

[준호] 미안합니다

 

- [잔잔한 음악]
- [남자1] 잡아

 

[남자들의 거친 소리]

 

[남자들의 신음]

 

[준호의 기합] 아이 씨

 

[남자1의 힘주는 소리]

 

[남자3] 잡아! 이 씨

 

[남자들의 당황한 소리]

 

- [준호] 야, 이 씨
- [남자1] 씨발 새끼야!

 

[커지는 음악]

 

[철컹철컹 기차 달리는 소리]

 

[끼익 기차 마찰음]

 

[남자4] 야, 이

 

[남자5] 빨리 잡아!

 

- [준호의 힘주는 소리]
- [퍽퍽 소리]

 

- [준호의 힘주는 소리]
- [남자들의 신음]

 

- 씨, 야
- [준호의 기합]

 

[남자6의 작은 비명]

 

[후 내뱉는 숨소리]

 

[거친 숨소리]

 

[숨 내뱉는 소리]

 

[준호의 기합]

 

[계속되는 준호의 기합]

 

- [남자들] 야, 문 열어, 새끼야
- [쾅쾅 문 차는 소리]

 

- [남자들의 기합]
- [준호의 힘주는 소리]

 

[남자7의 낮은 비명]

 

[남자8의 낑낑대는 소리]

 

- [버티는 소리]
- [준호의 힘주는 소리]

 

- [남자8의 낮은 비명]
- [남자9] 문 열어!

 

- [남자9] 열어
- [남자8의 신음]

 

[거친 숨소리]

 

[고통스러운 신음]

 

[끙끙대는 소리]

 

[힘주는 소리]

 

[남자10의 기합]

 

[준호의 기합]

 

[기합]

 

[낮은 비명]

 

[힘주는 소리]

 

[낮은 비명]

 

[준호의 신음]

 

[준호의 낮은 비명]

 

이 씨 [거친 숨소리]

 

[힘주는 소리]

 

[힘주는 소리]

 

[계속되는 기합]

 

[거친 기합]

 

[준호의 비명]

 

[짧은 비명]

 

[퉤 내뱉는 기침 소리]

 

[거친 숨소리]

 

- [잦아드는 잔잔한 음악]
- [다가오는 발소리]

 

[안내 방송] 우리 열차는 잠시 후
대전역에 도착합니다

 

- 미리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 개새끼

 

- [준호의 신음]
- [안내 방송] 고맙습니다

 

[준호의 옅은 신음]

 

- [준호의 거친 숨소리]
- [숨 내뱉는 소리]

 

- [민우의 어이없는 코웃음]
- [준호의 신음]

 

- 아, 이 새끼, 고생 많이 했네?
- [준호의 신음]

 

씨…

 

[준호의 거친 신음]

 

- [달그락 수갑 소리]
- [준호의 거친 숨소리]

 

- 야
- [문소리]

 

[뛰어오는 발소리]

 

너, 뭐…

 

[흥미로운 음악]

 

- [민우] 이 새끼, 뭐 해?
- 애를 잡는 겁니까?

 

- 패 죽이는 겁니까?
- [민우] 이 새끼가, 이거 안 놔?

 

안 놔? 이 개새끼

 

[호열] 체포해야지
왜 애를 패냐고!

 

[호열의 거친 숨소리]

 

- 한호열 병장님
- [호열의 거친 숨소리]

 

[안내 방송] 부산으로
가는 무궁화호 열차입니다

 

- [호열의 씩씩대는 소리]
열차가 곧 출발합니다

 

가지고 계신 승차권을
- [힘주는 소리]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 고맙습니다
- [민우] 놔!

 

[호열, 민우의 거친 숨소리]

 

- [호열의 거친 숨소리]
- [민우] 이 새끼…

 

- [호열의 비명]
- [민우의 기합]

 

[호열의 아파하는 신음]

 

[안내 방송] 우리 열차는
부산으로 가는

 

무궁화호 열차입니다
- [민우] 이거 놔

 

- [기차 경적]
- [안내 방송] 열차 출발합니다

 

고맙습니다

 

[민우] 놔

 

이 새끼가!

 

[거친 숨소리]

 

[후 내뱉는 숨소리]

 

[긴장된 거친 숨소리]

 

[범구] 그만하십시오!

 

- [호열의 떨리는 숨소리]
- [뛰어오는 발소리]

 

뭐 하시는 겁니까, 지금!

 

- [탁 놓는 소리]
- [낮은 숨소리]

 

[민우] 박범구

 

[떨리는 숨소리]

 

네가 다 책임져야 될 거야

 

이 상황 전부 다

 

[낮은 목소리로]
그렇게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민우] 백업 팀
지금 위치 어디야?

 

[지친 숨소리]

 

[침 삼키는 소리]

 

[후 내뱉는 숨소리]

 

[안내 방송이 흐른다]

 

[남자] 야, 준호야!

 

안준호

 

[의미심장한 음악]

 

이야…

 

너 또 한따까리했구나, 어?

 

여기는 어떻게…

 

헤헤, 씨발 거

 

그러게

 

난 또 왜 여기 와 있을까?

 

[고조되는 음악]

 

씨…

 

[성우] 아…

 

넌 진짜 뒈지고 싶냐?

 

[나지막이] 아, 씨…

 

[준호] 에이 씨

 

[준호의 외마디 신음]

 

[준호의 컥컥대는 기침 소리]

 

[컥컥대는 기침]

 

[계속되는 준호의 기침]

 

아이 씨, 새끼야
아프잖아, 이러면

 

[컥, 칙 내뱉는 기침]

 

[힘겨운 기침]

 

[헉헉대는 숨소리]

 

[준호가 계속 헉헉대는 숨소리]

 

아이 씨

 

[벌레 우는 소리]

 

[다가오는 발소리]

 

[통화 연결음]

 

- [한숨]
- [계속되는 통화 연결음]

 

[계속되는 통화 연결음]

 

[조용한 음악]

 

[혜연] 아, 그런데

 

그 납골당은 어떻게 아세요?

 

[준호의 한숨] 예, 그것도
다 만나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고조되는 음악]

 

[진중한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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