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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위자 아니요
안녕히 가세요

 

별로 하고 싶지 않은데

 

걱정 마, 레인
재미있는 거야

 

먼저 규칙을 알려줄게

 

절대 혼자 하면 안 돼

 

묘지에서 해도 안 돼

 

그리고 항상
'안녕히 가세요'라고 해야 해

 

먼저 한 사람당 한 바퀴씩
원을 그리고 이렇게 말하는 거야

 

'친구들이 진실한 마음으로
모였습니다'

 

'친구들이 진실한 마음으로
모였습니다'

 

'가까이 있는 영혼이여
당신을 부릅니다'

 

우리와 함께 있는 건가요?

 

 

데비, 그러지 마!

 

유령이 있으면

 

바늘의 확대경으로 볼 수 있어

 

저세상을 볼 수 있는 눈이지

 

우리와 함께 있는 거라면

 

모습을 드러내 주세요

 

뭐 하는 거야?

 

빨리 나가, 새라!

 

진정해

 

그냥 게임일 뿐이야

 

안녕히 가세요

 

안녕히 가세요

 

- 레인, 안녕
- 데비

 

어딨니?

 

집에
계속 집에 있었어

 

이번 주에
좀 힘들었거든

 

무슨 일인지 말을 해

 

또 빠져나갈 생각 말고
경기에 늦겠다

 

그래

 

- 근데, 난 그냥 안 갈래
- 그래도

 

얘기하기 전엔
안 갈 거야

 

알겠어

 

금방 나갈게, 잠깐만

 

무슨 일이야?

 

- 어디 아파?
- 아니

 

피트랑 싸운 거야?

 

그런 거 아니야

 

- 그럼 뭔데?
- 아무것도 아니야

 

데비, 말해줘

 

그냥 오늘 밤엔
나가기 싫어서 그래

 

우리끼리 비밀은
없기로 했잖아

 

우리가 갖고 놀던
게임 생각나니?

 

미래에 대해 묻는 거?

 

- 위자 보드
- 그래

 

얼마 전에 그걸 했거든

 

그냥 별생각 없이...

 

나도 모르겠어

 

그냥 게임이잖아

 

너 항상
이런 식인 거 알지?

 

- 뭐가?
- 완전 얼빠진 애 같아

 

맞는 말이야
내가 제정신이 아닌가 봐

 

농구는 안 보러 가도 돼

 

맨날 지는데, 뭐
우리끼리 얘기나...

 

아니, 그러지 마

 

부모님도 곧 오실 거고

 

내가 오버한 거야

 

아무 문제 없어

 

진짜 안 갈래?

 

집에 먹을 것도 많고
그냥 늘어져서 놀래

 

우린 내일 아침에
만나면 되잖아

 

알겠어
주문 미리 할까?

 

팬케이크 세트로?

 

그래

 

보고 싶은데

 

나도 벌써 보고 싶어

 

말도 안 돼

 

"위자"

 

레인, 늦어서 미안

 

서프라이즈가 있어

 

이것 봐

 

지도네

 

여기가 내가 말했던 데야

 

바닷가라서 사람도 없어

 

- 여기쯤 캠핑하면 돼
- 그래

 

우리가 가고 싶을 때
바다까지 걸어갈 수도 있고

 

'우리'라니
무슨 말이야?

 

너도 같이 갔으면 좋겠어

 

남자애들끼리 거창하게
계획 세운 거잖아?

 

그렇긴 한데 생각해 보니까
네가 너무 보고 싶을 것 같더라고

 

그럼 넌 종일 서핑하고

 

- 난 뭐 하라고?
- 가르쳐줄게

 

나한테 배우면
파도랑 한몸이 될 테니까

 

- 끝내줄 거야
- 세상에, 싫어

 

진짜라니까

 

세상은 잠시 잊고
다 두고 떠나는 거야

 

- 우리 아빠가 퍽이나 허락하시겠다
- 그것도 문제없어

 

졸업 여행이라고 하면 돼
보호자랑 같이 간다고

 

- 잘해봐
- 나도 설득력이 있다고

 

- 진짜?
- 넘어가는 사람 있다니까

 

- 누가?
- 너

 

그것도 매일

 

귀엽기도 하지
그만 좀 해라

 

- 안녕
- 안녕

 

안녕, 이자벨
콩 국물 좀 더 줘

 

데비는?

 

늦나 보네

 

오늘 밤 파티는
몇 시에 갈 거야?

 

- 우린 안 갈래
- 그래

 

우린 영화나 보든가 하려고

 

- 그럼 안 되지
- 그래

 

레인 때문에
너희까지 날 버리는구나

 

다 큰 어른인데
혼자 가도 괜찮잖아?

 

혼자 파티에 나타나면

 

없어 보이잖아

 

- 누구나 너희처럼 복 받은 건 아니야
- 복 받았다니?

 

행복한 커플이잖아

 

얘 연극하는 것 좀 봐

 

좋다는 남자
다 차버리는 게 누군데

 

어쩌겠어?
내가 좀 까다로운 년이잖아

 

제발 좀!

 

아빠
집에 와라, 당장!

 

무슨 일이야?

 

가봐야겠어, 아빠야

 

동생 일인가?

 

그래, 어딜 가든
골칫거리지

 

미안, 얘들아

 

- 무슨 일이에요?
- 정말 애석한 일이야

 

할머니가 와주셨어

 

레인, 앉아라
얘기할 게 있어

 

앉기 싫어요
그냥 무슨 일인지 말씀하세요

 

언니, 앉으라고

 

앉기 싫다고!
무슨 일이에요?

 

데비 언니 일이야

 

할머니, 얘기 좀 해요

 

저 못 들어가겠어요

 

실감이 안 나요
데비가 여기 있을 것 같아요

 

여기 있는 것 맞아

 

여기 있는 거야

 

이 안에

 

난 정말 이해가 안 돼

 

다 마찬가지야

 

다음 날 만나자고
했단 말이야

 

그럴 생각이면
왜 그렇게 말을 했겠어?

 

절대 알 수 없겠지

 

문제가 있었다면
얘기했으면 좋았을 텐데

 

경찰은 그렇게 말하지만
데비가 그랬다는 건 믿을 수가 없어

 

캐럴이 발견했다는데
얼마나 놀랐겠어요

 

애 부모는 당분간
나랑 같이 있을 거예요

 

이 집에 하루도
더 못 있겠대요

 

피트

 

레인

 

너무 슬퍼

 

나도 그래

 

꽃을 가져왔어

 

데비가 좋아하던 거야

 

정말 예쁘다

 

화병에 꽂을까?

 

아니

 

데비 어머니께
드리는 게 좋겠어

 

레인

 

- 넌 데비한테 정말 좋은 친구였어
- 아줌마

 

죄송해요

 

데비 방에
좀 있고 싶었어요

 

괜찮아

 

너희 둘이
여기서 보낸 시간이 얼만지...

 

5학년이 됐을 땐
넌 이미 갈 대학까지 정해뒀지

 

데비는 우리가 같이 살

 

기숙사 모습을
그리곤 했어요

 

온통 보라색이었죠

 

그래, 기억나

 

보라색에 꽂혔던 시기였지

 

우리 없는 동안
집 봐줘서 고마워

 

언제 돌아올지 모르겠다

 

여기

 

너 주려고 챙겨둔 거야

 

데비도 그걸 바랄 거야

 

항상 데비를 기억해줘

 

바로 그거야
보라니까!

 

어디 한번 흔들어봐!

 

봤지? 예쁘잖아!

 

학생들
조용히 좀 해줘요

 

다른 손님들도 있잖아요

 

우린 보기보다 훨씬
멋진 애들이었단다

 

피트가 이거 입고
어떻게 춤출 거냐고 하던데?

 

어머, 세상에!

 

지금 입어보길 잘했다!

 

- 세상에, 어디 보자
- 눈물 날 것 같아!

 

우리 아가씨들!
끝내준다!

 

- 이것 좀 올리자
- 몸매 확인

 

- 미안해요
- 맙소사!

 

왜 맨날 드레스를
올리는 거예요?

 

남자친구에 대한
애정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지금 그걸 좀...

 

내가 애정이 없는 것 같아?

 

글쎄, 잘 모르겠는데

 

날 사랑하게 될 거야

 

왜?

 

진짜 이럴 거야, 새라?

 

오늘 그런 일이 있었는데
꼭 이래야겠니?

 

- 내가 뭘?
- 몰래 빠져나가는 거 말이야

 

왜 항상 그런 식인 건데?

 

그냥 울적한 기분
털어내고 싶어서 그래

 

미안하지만
아무 데도 못 가

 

엄마도 없잖아

 

엄마가 떠난 지도
한참 됐지

 

언니가 엄마처럼
굴 필요는 없는 거 아니야?

 

언니가 날 항상
감시해야 하는 건 아니라고

 

나도 그럴 필요
없었으면 좋겠다

 

그럼 나한테 너무 신경 쓰지 마
그게 훨씬 쉽잖아

 

아빠, 여기 비행기 표
예약 확인증요

 

승인 떨어지면 올 건데
며칠 걸릴 거야

 

- 알겠지?
- 네

 

아빠 가는 거 할머니가 아니까
무슨 일 있으면 전화해

 

네, 알아서 할게요
걱정 마세요

 

잘 다녀오세요

 

도착하면 문자 보내마

 

30분 후에 수업 있어
얼마나 걸리는데?

 

아줌마가 몇 가지 확인 좀 해달래
2분이면 돼

 

알겠어

 

뒷마당에 가서
수영장 덮개 좀 확인해 줄래?

 

그래, 알겠어

 

누구 있어요?

 

- 어이
- 깜짝이야!

 

나야, 이제 갈 수 있지?

 

올라오는 소리도
못 들었는데

 

그게 뭐야?

 

데비랑 놀던 거야
옛날 옛적에

 

장난으로?

 

우린 진짜인 척했지

 

어떤 질문을 했냐 하면

 

'날 몰래 사랑하는 사람이 있나요?'
'우린 영원한 친구로 지낼 수 있나요?'

 

그런 것 말이야

 

한 명은 이걸 밀고?

 

 

데비가 이걸
가지고 있는지 몰랐네

 

물어볼 게 정말 많은데

 

내가 같이 있었다면
그날 놔두고 가지 않았다면...

 

레인

 

네 잘못이 아니야

 

누구랑 얘기할 때 그게 마지막이
될 거라는 건 알 수 없는 일이겠지

 

작별 인사도 못 했어

 

그래

 

안녕히 가세요

 

피트

 

- 안녕
- 안녕

 

얘기 좀 할 수 있을까?

 

물론이지

 

그래

 

물어볼 기회가 없었네

 

잘 지내고 있니?

 

그럭저럭

 

데비가 남겼던 음성을
못 지우겠어

 

계속 듣다 보면
데비가 살아 있는 것 같아

 

나한테 문자를 남기고
뭐 할지 얘기하는 것 같아

 

데비가 죽기 전에

 

뭔가 이상한 낌새가
보이지 않았니?

 

어떤 낌새?

 

다르게 행동한다든가

 

그래, 무슨
걱정이 있는 것 같았어

 

무슨 일인지는 말 안 하고?

 

갑작스러웠어
난 무슨 일인지도 모르겠고

 

내가 문자를 보내도
그냥 씹더라고

 

나랑 헤어지려는 건가
생각했지

 

며칠 전에
얘기 좀 하려고 데비네 갔는데

 

들어오라는 소리도 안 하더라

 

나한테도 그랬어

 

왜 이런 걸 묻는 건데?

 

아직 데비를 보낼 준비가
안 됐나 봐

 

나도 그래

 

모르겠어
그 집에 있으면 기분이 이상해

 

데비가 그리운 거야
우리 모두 그래

 

아니야, 이건 달라

 

설명할 수는 없지만
데비가 집에 있는 것 같아

 

레인, 우리 모두
충격이 가시지 않은 상태야

 

하지만 네가
죄책감을 느끼는 건...

 

계속 그럴 필요는 없어

 

사랑하는 사람이 죽은 후에도
계속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 적 없어?

 

그건 불가능한 일이야
데비는 죽었어

 

보드가 있잖아
그러라고 있는 거 아니야?

 

어제는 그냥 게임이라며?

 

같이 해보고 아무 반응이 없으면
다시는 그 말 안 할게

 

그래도 꼭 한번 해보고 싶어
같이 해줄 거지?

 

새라?

 

나 나갔다 올게
한 시간이면 돼

 

새라!

 

왜?

 

나 나간다고
금방 올 거야

 

한 시간, 그래, 알겠어

 

이봐! 꺼져!

 

무슨 짓이야?

 

속아 넘어간 내가 바보지

 

그냥 같이 노는 거야
그게 잘못이야?

 

넌 어린애고
저 남자는 너무 나이가 많다고!

 

혼자 놔두면 안 되겠으니까
같이 가자

 

- 난 아무 데도 안 가
- 챙길 거나 챙겨

 

차에 있을 테니까

 

이 집에 있는 거 싫어
기분이 찜찜해

 

데비가 죽은 곳이야

 

여기서 해야 해

 

괜찮아

 

다 같이 있잖아

 

어디서 할 건데?

 

저기서

 

가서 보드 가져올게

 

보드게임으로
누구한테 말한다는 게 말이나 돼?

 

'내 말 안 들려?'

 

'신호가 안 잡혀
막대가 하나밖에 안 섰어'

 

너희 언니가 하고 싶다잖아

 

그러니까 입 좀 다물고
같이 하자고

 

- 엄마야!
- 깜짝이야!

 

- 피트
- 괜찮아

 

나야, 나
너희 들어오는 소리 들었어

 

어떻게 된 거야?

 

뒷문 스페어 키가 있거든
늘 그쪽으로 다녔어

 

- 그럼 해보자
- 잠깐

 

지켜야 할 규칙이 있어

 

절대 묘지에서 하면 안 되고
혼자 해서도 안 돼

 

그리고 항상
'안녕히 가세요'라고 해야 해

 

빨리 하자

 

난 이런 거 믿지도 않지만

 

만지긴 싫어

 

장난감 가게에서도
파는 거잖아

 

원을 그려

 

한 사람당 한 바퀴씩

 

그다음에 이렇게
말하는 거야

 

'친구들이 진실한 마음으로
모였습니다'

 

'가까이 있는 영혼이여
당신을 부릅니다'

 

우리와 함께 있는 거라면
모습을 드러내 주세요

 

지금 우리와
함께 있는 건가요?

 

장난치지 마

 

누가 움직이는 거야?

 

 

- 새라, 그러지 마!
- 내가 미는 거 아니야

 

우리한테 할 말이 있나요?

 

H-I...

 

'안녕, 친구'래

 

안녕, 친구

 

어제 여기 왔을 때
너였니?

 

 

누구야?

 

데비

 

새라, 네가 데비인 척하는 거라면
장난 그만해

 

나 아니라니까

 

소름 끼친다
그만하자

 

미안한데, 이자벨
계속해 보자

 

데비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었을까?

 

우리가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있었을까?

 

우리한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왜 네가 그런...

 

진짜 네가 그런 게 맞다면...

 

진짜 너 스스로
그런 거야?

 

얘들아, 진정해
오래된 집이잖아

 

레인, 계속해

 

데비, 보고 싶어

 

나도 보고 싶어

 

우리 다 그래

 

우리 말이 들린다면...

 

작별 인사라도
하고 싶었어

 

안녕히 가세요

 

- 레인!
- 이자벨 언니

 

진짜도 아니잖아

 

그냥 게임이라고

 

불이 다 나갔어

 

솔직히 말해봐
오빠가 바늘을 움직인 거지?

 

아니야

 

- 넌?
- 아니야, 말도 안 돼

 

레인일 수도 있어

 

어쩌면 레인한텐
이게 필요했는지도 몰라

 

자기가 뭘 하는지도
몰랐을 거야

 

데비야?
데비가 이런 거야?

 

- 어디 가?
- 잠깐만

 

- 데비, 너니?
- 레인, 이러지 마, 데비 아니야

 

맞다면?
나한테 뭘 말하려는 거면?

 

세상에!

 

- 왜 그래? 괜찮아?
- 무슨 일이야?

 

거울에 뭐가 비쳐서 보고 있는데
누가 뒤에서 날 밀었어

 

우리 이 집에서
좀 나가면 안 될까?

 

가자

 

그건 왜 가져온 거야?

 

데비 거였잖아
내가 갖고 있고 싶어

 

왜?

 

넌 아까 그게 진짜 데비라고
믿고 싶은 거야

 

너도 그 자리에 있었잖아
이상하지 않아?

 

그래, 이상해

 

그래도 그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진짜 데비라면? 데비가 나한테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라면?

 

네가 같이 하자고 해서 했잖아
그만 잊어

 

레인, 이제
작별 인사도 했잖아

 

너한테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는 건 알아

 

그래도 때가 되면
괜찮아질 거야

 

- 잘 자
- 잘 가

 

어젯밤에 잘 수가 없었어

 

그 얘긴 안 해도 돼

 

계속 이상한 꿈을 꿨어
데비네 집에 있던 생각만 나고

 

이자벨, 처음부터
넌 가기 싫었다는 거 알아

 

나 때문에 같이 가준 거잖아
고마워

 

내가 빚진 거야

 

우리 그냥 다 잊자, 알겠지?

 

- 그래
- 좋아

 

할머니, 뭐 하세요?

 

이런 건
절대 손대면 안 된다

 

이미 사용했구나, 그렇지?

 

딱 한 번요

 

약속해라, 레인
죽은 자들에게 답을 구하면 안 돼

 

- 보드는 없애라
- 알겠어요, 약속할게요, 할머니

 

누구야?

 

안녕, 친구

 

안녕히 계세요, 행크
내일 봐요

 

나가는 길에
쓰레기 좀 버려줄래?

 

고마워

 

빅 세일
소파, 식기류 세트

 

안녕, 친구

 

안녕, 이자벨

 

어디?

 

아니, 전혀 이상하지 않아

 

내가 데리러 갈게
금방 갈 거야

 

안녕, 친구

 

보드의 메시지는
무의식이 표현되는 겁니다

 

자기 암시 효과라고
알려져 있는 현상이죠

 

불수의근의 활동으로

 

바늘이 움직이는 겁니다

 

자기가 믿고 싶은 대로
움직이는 거죠

 

새라?

 

- 네가 낸 소리야?
- 아니, 언닌 줄 알았는데

 

아빠, 오셨어요?

 

아빠!

 

들어가!

 

전화기 있어?

 

- 아니
- 없어?

 

밖에 있어

 

알겠어, 조용히 해
조용히 해

 

새라, 가만있어, 알겠지?

 

안녕, 친구

 

어젯밤에 데리러 갔을 때
이자벨이 엄청 떨고 있더라고

 

오늘 아침에 전화해봤는데

 

집 밖으로 나오기도 싫대

 

나도 메시지를 봤어

 

'안녕, 친구'라고
책상에 새겨져 있었어

 

우리 모두 본 거야?

 

데비가 우리한테
할 말이 있는 거야

 

뭘 말하고 싶은 거지?

 

알고 싶다면
물어봐야겠지

 

다 같이
말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친구들이 진실한 마음으로
모였습니다

 

가까이 있는 영혼이여
당신을 부릅니다

 

우리와 함께 있는 거라면
모습을 드러내 주세요

 

데비, 우리 모두 모였어
네가 보낸 메시지 받았어

 

신호를 보내줄래?

 

여기 있는 거니?

 

어서, 얘들아

 

너 진짜 자살한 거야?

 

아니요

 

그럴 줄 알았어

 

데비, 자살한 게 아니라면
누구 짓이니?

 

누가 널 죽인 거야?
누가...

 

 

누구야?
누가 죽인 거야?

 

데비, 왜 대답을
안 하는 거야?

 

내가 하나 물어볼게

 

다른 사람들 없이
우리끼리 처음 데이트한 날

 

사람들한텐
축제에 갈 거라고 했지만

 

사실 어디 갔었지?

 

전망대에 갔잖아

 

협곡에 있는 전망대 말이야

 

기억나?

 

내가 뭐라고 했는지?

 

 

이건 데비가 아니야

 

무슨 말이야?

 

데비랑 거기 간 적 없어

 

한 번도

 

너 맞니, 데비?

 

아니요

 

그럼 누구야?

 

'D'

 

'Z'

 

저번에 얘기했던 것도
당신이에요?

 

 

우리가 데비 언니랑
얘기하긴 한 거죠?

 

아니요

 

레인, 그만하자

 

데비가 위자 게임을 했을 때
당신이랑 얘기했던 건가요?

 

 

D.Z. 어디 있죠?

 

의자에

 

아무것도 안 보여

 

우리 그냥 나가는 게...

 

도망가

 

'도망가'?

 

- '온다'
- 누가 온다고?

 

어머니

 

'어머니'

 

- 새라, 기다려!
- 금방 무슨 일이었던 거야?

 

상관없어
다시는 안 할 거니까

 

알겠지?

 

이제 보드엔
손도 안 댈 거야

 

데비 언닌
이걸 하고 죽은 거잖아

 

우리도 같은 실수를
한 거면 어떡해?

 

우리가 무슨 규칙을
어긴 거라면 어떡해?

 

새라

 

이제 다 끝났어, 알겠지?

 

깨끗한 집 만들기
작전입니다

 

제가 치우려는 곳은

 

다락이죠!

 

세상에

 

됐어요, 다락은 끝!
난 최선을 다했어요

 

거짓말은 안 할래요
즐겁지 않은 경험이었어요

 

그래도 소득은 있어요

 

예전 살던 집주인의 고물 중에서
이걸 찾았거든요

 

짜잔! 멋지죠?

 

이렇게 한 세트예요

 

집에서 찾은 거구나

 

맘에 드냐고요?

 


다락 청소를 또 할 거냐고요?

 

아니요

 

빨리 대답 좀 해봐요
기다리잖아요

 

'R'

 

혼자 한 거야?

 

'H-I-F-R-I-E-N-D'

 

'안녕, 친구'

 

너도 알겠지만 지난 몇 주 동안
충격적인 일이 연이어 벌어졌어

 

데비도 그렇게 가고
이제 이자벨까지

 

너랑 친구들이랑
모두 괜찮은지

 

개별적으로
얘기 좀 하고 싶어서 불렀다

 

가까운 사람을
잃게 되었을 땐

 

항상 도움의 손길이 있단다

 

널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는 걸 잊지 마

 

여기 보면 슬픔을 극복하고
나아가는 것에 대한

 

유용한 정보가 많이 있단다

 

선생님은 아무것도 모르세요

 

- 레인, 우린 도우려는 거야
- 선생님이 도울 수 있는 건 없어요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트레버

 

얘기 좀 해, 다 같이

 

네가 하자고 해서 했는데
이제 이자벨이 죽었어

 

알아, 나도 절대
나 자신을 용서할 수 없을 거야

 

이건 우릴 쫓아다녀

 

우리가 어딜 가든

 

일거수일투족 감시한다고

 

우릴 다 죽일 거야

 

다음은 누구 차례지?

 

피트

 

- 트레버가 한 말은...
- 그 말이 맞아

 

피트, 네가 필요해

 

이제 우리밖에 없어

 

그 영혼이
우리한테 원하는 게 뭐야?

 

영혼이 분노한 거야

 

데비가 혼자 이걸 했을 때
집에 있는 뭔가를 깨운 거야

 

알겠니?

 

피트, 제발 도와줘

 

데비가 저기서
보드를 찾은 것 같아

 

레인, 괜찮아?

 

레인!

 

가!

 

피트

 

피트, 이것 좀 받아줘

 

무겁다

 

레인!

 

이게 그 가족이야

 

무슨 이유에선지
아직 집에 연결돼 있어

 

사진을 보니까 1940년대 후반이나
1950년대 초반 같은데

 

기록을 찾을 수 없을까?

 

등기부 등본 같은 거?

 

알아볼게

 

누군지 알아내야 해

 

검색
기사 목록, 실종 소녀, 울리치 드라이브

 

뉴스 목록 1950년
실종된 소녀 발견 안 됨

 

경찰에서는 실종 소녀를
계속 찾고 있다

 

레인, 이것 좀 봐

 

옛날 기사를 찾았어

 

도리스 잰더

 

D.Z. 얘가 맞아

 

피트, 들어봐

 

도리스 잰더

 

데비네 집에
엄마랑 같이 살았던 애야

 

D.Z.가 실종된 애야

 

결국 못 찾았대

 

애가 사라진 데 대해
아이 엄마가 용의 선상에 올랐나 봐

 

그럼 사진에 같이 있던
다른 여자애는 누구지?

 

도리스한테 언니가 있었어

 

아직 살아 있을지도 몰라

 

어머니를 죽인 딸

 

정신 감정을 위해 구금

 

무슨 일이시죠?

 

면회하려고 왔는데요

 

후버 주립 정신병원

 

고맙습니다

 

내 조카가
면회하러 왔다던데

 

난 조카가 없거든

 

저는 레인이에요

 

할머니 동생분에 대해
여쭤볼 게 있어서 왔어요

 

도리스

 

저랑 제일 친한 친구 데비가
할머니 사셨던 집에 살았어요

 

지금은 이 세상에 없어요

 

이상하게 들리시겠지만

 

이유를 알 것 같아요

 

그 집에
어떤 존재가 있는 것 같아요

 

하나가 아닐 거다

 

할머니랑 동생분의
사진을 찾았어요

 

사진을 찾았다고?
우리 가족 사진을?

 

네, 가져다 드리거나
보내드릴게요

 

갖고 와줄래?

 

동생 얼굴을 본 지가
언젠지 모르겠어

 

진짜 얼굴 말이야

 

동생분을 본 것 같아요
저랑 제 친구들요

 

그분 입술이...

 

꿰매져 있었어요

 

어머니가 그런 거야

 

우리 어머닌 영매였어

 

그것도 연습이 필요한 일인데
보는 사람에 따라

 

어머닐 최고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지

 

어머닌 교령회도 열고
심령 보드도 사용하고 뭐든 했어

 

사실 좀 무모한 일도 했지

 

도리스는 어머닐 사랑했어

 

돕고 싶어 했지

 

도리스는 어머니 하는 일에
관심이 많았어

 

교령회의 규모가 커졌을 때

 

어머닌 진짜 접신을 했는데

 

껍데기가 필요했어

 

그들에게 목소리를 줄
껍데기 말이야

 

누구한테요?

 

혼령들

 

어머닌 도리스를 이용했지

 

그러다 어머니에게
문제가 생겼어

 

죽은 자들을 쫓고

 

어둠 속에서 살다가
뭔가 잘못된 거지

 

어머닌 멈출 수 없었어
접신을 끊을 수가 없었던 거야

 

어머닌 혼령들에게
사로잡혀서

 

정신이 나갔어

 

그래서 도리스한테
그런 짓을 한 거야

 

그 애 입술에

 

혼령의 목소리를 막으려고

 

그리고 도리스가
실종된 건가요?

 

실종이라...

 

집 밖에 나간 게
아니군요?

 

그래, 안 나갔지

 

어머닌 제정신이 아니었어

 

어머니가 도리스를
죽인 거야

 

그러고 나서 난 어머니를 멈추기 위해
그런 짓을 저지른 거지

 

그래서 여기 오게 된 거야

 

그렇다고 어머니가
사라진 건 아니야

 

- 어떻게 본 거지?
- 네?

 

도리스를 봤다며?

 

입술을 봤다며?
어떻게 봤다는 거야?

 

그 애를 볼 수 있었을 리가 없어
네가 무슨...

 

전 그냥 막고 싶은 것뿐이에요
친구들이 죽었어요

 

아니, 네가 통로를 연 거야

 

접신을 한 거야
뭘로 했지?

 

- 심령 보드겠지?
- 맞아요

 

묘지에서 그걸 했으니

 

다시 깨어난 거야

 

둘 다요, 어머니도요

 

네 눈에 보인다면...

 

바늘의 확대경으로만요

 

얼마 안 남았어

 

점점 강해지고 있어

 

접신의 지점 말이다

 

너 같은 경우는
도리스의 시체와 보드야

 

그 사이에 고리가 있어

 

에너지가 커지고 있다

 

멈추는 건 어려워

 

어머니에겐
비밀의 방이 있었어

 

지하실에 있는데
도리스를 가둔 후 막았어

 

혼자 가면 안 돼
어머니가 막으려고 할 거야

 

어떻게 해야 하죠?

 

도리스의 입에 있는
실을 잘라야 해

 

그런 후엔

 

도리스가 어머니를
막을 수 있도록 기도해라

 

여기 어디 있댔는데

 

피트, 이것 좀 잡아봐

 

이건 미친 짓이야, 레인

 

그냥 나가자
여기 있으면 안 돼

 

왜 그래?

 

그림자

 

트레버!

 

트레버!

 

피트! 트레버! 피트!

 

레인!

 

계속 가!

 

새라, 도와줘!

 

언니!

 

거기 있어, 찾았어

 

안 돼, 이러지 마

 

제발 이러지 좀 마!

 

좀 돼라

 

빨리

 

안 돼!

 

오빠들 괜찮아?

 

그래

 

레인은?

 

미래의 우리한테 말하는데

 

오늘을 되돌아보면...

 

- 진짜 예뻐
- 가슴 커 보인다

 

뒤돌아 봐
뒤는 어때?

 

잠깐만, 좀 보자

 

정말 예쁘구나!

 

- 알아요
- 고맙습니다

 

우리 아가들
우리 천사들 좀 봐

 

보고 싶다, 데비

 

맨날 보고 싶어

 

데비?

 

트레버: 빨리 전화해줘
피트한테 일이 생겼어

 

할머니

 

우리 조카는
끈질기기도 하지

 

말씀하신 대로 다 했어요

 

시체를 찾아서 꿰맨 것도 자르고
도리스가 어머니를 쫓아 보냈어요

 

그런데도 소용이 없어요
왜 그런 거죠?

 

어머니가 돌아오셨나 봐요
제 친구 피트가 죽었어요

 

도리스가 자유로워졌구나

 

거짓말하신 거군요

 

어머닌 우릴 죽이려던 게 아니라
멈추려고 하셨던 거예요

 

어머닌 악마가 아니었던 거군요
진짜 악마는...

 

내가 돕겠다고 했어

 

나도 목소리가 들렸거든

 

그들은 정말 말도 못하게
끔찍한 것들을 얘기해 준단다

 

너도 듣게 될 거야, 아가

 

곧 들리겠지

 

도리스가 너도 잡으러
올 거거든

 

- 난 항상 말했어, 도리스한테 말했어
- 잰더 씨

 

이제 도리스가
나한테 잘해줄 거야

 

내가 도우려고 했다는 걸
도리스도 아니까

 

- 이제 나한테 잘해줄 거야
- 진정하세요

 

도리스는 약속을 지킬 거야!

 

도리스는 약속을 지킬 거야!

 

안 돼! 싫어!

 

연결 고리를 끊어야 해

 

아니면 계속 찾아올 거다

 

보드를 태울게요

 

그걸로는 안 돼

 

이렇게 강한 혼령은
돌아올 수 있어

 

혼령과 한 번 연결된 고리는
끊기 힘들어

 

보드는 전달 역할만
할 뿐이야

 

양쪽의 연결 고리를
모두 끊어야 해

 

- 어떻게요?
- 너의 연결 고리는 보드와

 

그 아이의 시체야

 

혼령이 그 둘을 통해 살아가는 거야
그러니 둘 다 없애야 해

 

- 시체를 없앤다고요?
- 보드도

 

서둘러야 해

 

트레버한테 전화할게

 

고맙습니다

 

- 트레버
- 새라?

 

이 뒤에 있어

 

기다려!

 

새라?

 

레인?

 

트레버가 벌써 왔나 봐

 

트레버!

 

어딨는 거지?

 

트레버?

 

안 돼!

 

언니, 이제 어떡해?

 

언니!

 

가서 보드 가져오자

 

시체도 있어야 해

 

이 망할 것 먼저 태우고...

 

언니!

 

새라!

 

새라!

 

새라!

 

친구들이 진실한 마음으로
모였습니다

 

가까이 있는 영혼이여
당신을 부릅니다

 

도리스, 나 혼자 하고 있잖아!
같이 해야지!

 

언니

 

좀 괜찮아졌어?

 

그래, 그런 것 같아

 

애들이 보고 싶어

 

항상

 

나도 그래

 

작별 인사는
할 수 없는 건가 봐

 

그게 더 나을 수도 있겠지

 

작별 인사란 건
의미가 없을지도 몰라

 

어쨌든 작별이잖아

 

계속 그날 밤 생각이 나

 

도리스가 너무 불쌍해

 

온갖 악령들이 도리스의 몸에
들어갔던 거잖아

 

이제 다 어디로 갔을까?

 

위자

 

 

아니요

 

좋아요

 

 

안녕히 가세요

 

해즈브로사 게임
위자를 토대로 만든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