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싶은 곳이 있죠
모호크족과 GE의 고향
내가 태어났고
첫 집도 마련하고
아이도 낳고
내가 죽어 땅에 묻히면
시네도키, 뉴욕
스케넥터디는 청명한
가을의 문턱에 들어선 오늘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문학 속 가을 이야기를
- 안녕하세요, 교수님
왜 그리 많은 사람들이
끝으로 가는 시작이라고
인생을 일 년으로 본다면
꽃이 지고
우울한 달이기에
청취자들에게
그럼요
'지금 집이 없는 사람은
'지금 외로운 사람은
'책을 읽고 저녁 내내
'나뭇잎들이 뒹구는 거리를'
'이리저리 불안스레
너무 절망적인데요?
그럴지도 모르지만
엄마, 다 눴어
알았다
잘 잤어
- 일부러 안 깨웠는데
- 케이든, 전화 좀 받아줘
케이든...
엄마, 내 똥 이상해?
그냥 좀 녹색이야
안 먹었는데
전화 좀 받을게
- 엄마...
딸 엉덩이 닦아주고 있었어
농담이겠지
몸이 안 좋아
세상에
'당신의 병을 돌봅니다'
해롤드 핀터가 죽었네
나이가 많았잖아
노벨상을 탔었지
- 왜, 우리 딸?
- 괜찮은 거야?
살아있으면 어떡해?
- 완전 녹색이야
해롤드 핀터 '덤 웨이터'
오트밀 먹으렴
땅콩버터랑 젤리 먹고 싶어
여긴 식당이 아니야
- 오트밀 싫은데
터키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했대
추수감사절 터키 말고
학교 갈 때까지 TV 봐도 돼?
그래
땅 아래엔
내겐 소중한 곳
'스케넥터디'라는 마을
내가 죽을 곳
영원히 머물고 싶은 그곳
그곳 벌레들이
내 머리를 파먹겠지요
그곳 벌레들이
내 머리를 파먹겠지요
그곳 벌레들이
내 머리를 파먹겠지요
9월 22일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유니언 대학 문학교수인
엘케 푸츠카머 선생과 함께
유니언 대학 문학교수인
엘케 푸츠카머 선생과 함께
유니언 대학 문학교수인
엘케 푸츠카머 선생과 함께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알렉스
가을에 관련된 글을 쓸까요?
느끼기 때문이겠죠
9월, 즉 가을의 시작은
사물이 죽어가는 시기죠
또 대단히 아름다운 거겠죠
읽어주실 글이 있나요?
더 이상 집을 짓지 않습니다'
홀로 남아'
긴 편지를 쓸 것이며'
거닐게 되겠죠...'
사실적이잖아요
- 눈만 뜨고 누워있었어
- 마리아야, 안 받을 거야
색깔이 이상하네
녹색 음식을 먹었나 보다
나 뭐 잘못된 거야?
잘못된 거 아냐, 알았지?
- 기다려, 올리브
말도 안 돼!
- 내 똥 한번 더 봐 줘
- 그냥 물 내려
내가 죽이는 거 아냐?
- 살아있는 거 아냐
내가 연출했던 거 기억나?
- 먹지 마
터키라는 나라에서
뭔가가 자라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