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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편 영화"

 

씨네스트

 

"포커스 피처스"

 

"라이카"

 

뇌를 줘!

 

이제 어떻게 되는 거야?

 

좀비가 여자 뇌를
빨아먹을 거예요, 할머니

 

몹쓸 좀비네
사람 뇌는 왜 먹어?

 

좀비니까요
좀비는 원래 그래요

 

군것질하면 밥맛없는데

 

폭력을 쓰는 대신
말로 해결하면

 

좀 좋아?

 

노만, 쓰레기
갖다 버리랬잖아

 

지금 가요, 아빠

 

난방 좀 팍팍 틀라고 해

 

내 발이 얼음장이야

 

들어가, 이 망할 놈의...

 

무슨 영화 봤어?

 

섹스와 폭력이
난무하는 영화요

 

재미있었겠네

 

왜 그렇게 유별나?

 

딴 애들처럼 마당에 텐트 치고
목공 일 배우면 좋잖아

 

페리...

 

언제는 요즘 애들 다
도둑 아니면 폭주족이라면서요?

 

노만

 

걔 완전 근육질이야
최소한 세븐 팩은 될걸

 

- 조심해
- 코트니, 말 좀 곱게 써

 

땡 잡았지, 뭐

 

걔가 착하긴 해도

 

내세울 게 없잖아

 

누가 아니래

 

아빠?

 

할머니가 발이 얼음장이라며
난방 좀 더 틀래요

 

페리...

 

몇 번을 말해야 알아들어?

 

할머니는 돌아가셨다니까!

 

알아요

 

근데 왜 자꾸
할머니 얘길 꺼내?

 

저한테 말을 거시거든요

 

소사소사 맙소사
얘 완전 허풍쟁이네

 

지어낸 말 아니야
정말로 나한테 얘길 한다니까

 

그래?
증거를 대봐

 

웃통 벗은 쿼터백 사진을
속옷 서랍에 감추는 건

 

정숙하지 못하대

 

이럴 줄 알았어!

 

내 방을 뒤지다니...

 

뒤진 적 없어
할머니가 말해줬어

 

완전 저질이야!

 

노만, 할머니랑
많이 가까웠던 건 알지만

 

인제 그만 잊어야지

 

할머니는
더 좋은 데 가셨어

 

그렇지 않아요
거실에 계신걸요

 

할머니는 노환으로
돌아가셨어

 

현실을 받아들여!

 

페리, 노만이 아직
마음 정리를 못 해서 그러잖아

 

그만 싸고돌아

 

나도 꽤 자유분방하지만

 

그런 나약한 히피식 사고방식은
싹부터 깨끗이 잘라내야 해

 

당신은 집에서
그런 식으로 컸는지 몰라도

 

나한텐 어림없어!

 

- 절대 안 돼!
- 또 시작이네

 

여긴 서부가 아니야

 

입방아에 오르기
딱 알맞다고

 

애가 그냥 예민해서
그런 거잖아

 

웃기네! 예민이란 표현은
시를 쓴다거나

 

단체 경기를 못하는 애한테나
해당하는 거야

 

쟤가 당신 삼촌처럼 되는 꼴은
절대로 못 봐

 

혹시 그 미친 영감탱이가
노만한테 헛소리라도 한 거...

 

페리, 프렌더가스트 삼촌이랑
연락 안 한 지 오래됐어

 

삼촌은 노만 얼굴조차
모른다고

 

시간이 없어

 

서둘러야 해

 

파라노만

 

"7시 30분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 아침이야

 

브루스, 어떻게 지내?

 

늘 똑같지, 뭐
학교 늦었다, 그만 갈게

 

"내 두 번째 차는
빗자루!"

 

안녕, 반가워

 

좋은 아침이야
미안, 서둘러야 해

 

미안, 이따 보자

 

안녕, 이리 와봐

 

그래, 반갑다

 

어떻게 지내?

 

하드먼 아줌마
오늘 정말 근사한데요

 

헤어스타일이 죽여요

 

타는 냄새 안 나?

 

어이, 평화를

 

- 평화를
- 그렇지

 

다시 해, 병사

 

네, 대장님

 

노만, 오늘 학교
땡땡이치는 거야?

 

아뇨, 늦은 것뿐이에요
미안해요, 가볼게요

 

안녕하세요?

 

어이, 안녕?

 

안녕하세요?
매달릴 만하세요?

 

언제적 유머야?

 

날씨 좋다

 

"블라이드 할로우에 잘 오셨습니다
매달리기에 딱 좋은 곳이죠!"

 

"마녀 소시지"

 

"TV 월드"

 

"마녀의 부엌"

 

잘 보고 배워
내 이름이 '주차 딱지' 야

 

정말요?
전 로나인 줄 알았는데요

 

"신비한 마을 블라이드"

 

집어넣어
아니, 배 말이야

 

"블라이드 할로우 우체국"

 

그렇지

 

"수영 선수
레벨 6.5"

 

"아침 조회 끝나고
우리 헤어지자"

 

"괴물"

 

"뚱보"

 

야, 꼬마 무당

 

왜, 앨빈?

 

가서 유령이나 찾아봐
이 겁쟁아

 

야, 노만

 

얘랑 얘기해봐

 

나 잘했지? 그렇지?

 

재미있었지?

 

파리는 말을 못해

 

닐, 뭐 해? 가자

 

이 무식한 놈들아!

 

필그림 파더스 몰라?
'메이플라워' 몰라?

 

어떻게 된 게...

 

"배심원 - 판사"

 

마을 역사에 대해
아는 게 없어?

 

청교도인은 엄격하고
독실한 정착자였단다

 

이곳에 집을 지었지

 

죄악이 없는 곳에 말이야!

 

또 뭐야, 샐마?

 

마녀는 늘 왜 끝이 뾰족한 모자를 쓰고
빗자루를 든 흉측한 노파죠?

 

역사적으로 볼 때
사실이 아녜요

 

사실이어선 안 돼!

 

그랬다간 엽서도
열쇠고리도 못 파니까

 

자, 다시 해보자!

 

6페이지 첫줄, 노만!

 

'블라이드 할로우 설립자들은
주민 중 사악한 마녀를 발견해...'

 

그게 아니야, 노만
열정적으로 해봐

 

이렇게 말이야

 

'사람들은 여자를 법정에 세웠고
여자는 교수형에 처해졌다!'

 

'앙심을 품은 마녀는
자신을 비난한 7명을 저주했다'

 

'날 비난하는 자들을 저주하노니
고통스럽게 죽는 것은 물론'

 

'죽은 후에도 살아있는 시체가 되어
무덤에서 일어나리라!'

 

'너희 영혼!'

 

'그리고 너희 영혼은
지옥에서 영원히 불타리라!'

 

자, 다시 해봐
자신감 있는 목소리로

 

내 명성이 달렸어

 

2009년 실패로 돌아간
가부키 공연처럼 되는 일은...

 

노만! 듣고 있어?

 

죄송합니다

 

동감이야

 

좋아, 다른 문제 없으면
이제 시작하자

 

'사람들은 여자를 법정에 세웠고
여자는 교수형에 처해졌다!'

 

내 차례야

 

와장창, 죽인다

 

죄송해요

 

이런 쓸모없는...

 

"내일 보자, 괴물"

 

노만, 같이 가!

 

말했잖아, 닐
난 혼자가 편해

 

나도 그래
나랑 같이 혼자 있자

 

애들 때문에 기죽을 것 없어
나한테도 늘 그러는 걸

 

왜?

 

왜냐면 뚱뚱하거든
알레르기 때문에 눈물도 흘리고

 

너무 빨리 걸으면
땀을 흘려

 

도시락 뚜껑에
새끼 고양이 그림도 있고

 

과민성대장증후군도 있어

 

한둘이 아니야

 

속상하지 않아?

 

전혀, 왕따는 못 막아
인간 본성이거든

 

너도 덩치가 크고
좀 멍청했어 봐

 

앨빈처럼 누군가를
왕따시켰을걸

 

'바보생존' 의 법칙이지

 

저 조각상이
방금 소리를 냈어

 

"블라이드 할로우 마녀
1712년 교수"

 

내가 누군지 아니?

 

괴상하고 냄새나는
언덕 위의 늙은 부랑자잖아요

 

얘한테 물은 거야

 

네, 누군지 알아요

 

할아버지랑 얘기하면 안 돼요
죄송해요

 

나랑 얘기하면
왜 안 되는지 알아?

 

나도 유령을 보거든

 

최근 들어서는
유령만 보는 게 아니지?

 

불길한 징조도 보이지?

 

설명이 불가능한
일들 말이야

 

베일 너머로
낯선 얼굴이 보이지 않아?

 

마녀의 저주에 관해
아무도 얘기 안 해줬지?

 

실은 요즘
학교에서 배우고 있어요

 

제가 나무 역할이에요

 

네가 반드시
알아야 할 게 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얘기야

 

모두의 운명이
달린 일이거든

 

잘 들어라

 

마녀의 저주는 사실이야!

 

네가 그걸 막아야 해

 

네 재주를 이용하렴

 

망자와 대화하는
재주 말이야

 

안 그러면 마녀가...

 

이 부분이 제일 중요해

 

반드시...

 

반드시... 반드...

 

노만을 놔줘요

 

가까이 다가오면
매운 허머스를 던질 거예요

 

아직 말 안 끝났어

 

곧 보게 될 거야

 

징조를 주시해

 

진짜 지저분하고
소름 끼치는 할아버지야

 

우리 작은할아버지야

 

사실이야?

 

뭐가?

 

넌 눈만 뜨면
어디서든 유령을 본다며?

 

그래

 

죽인다

 

우리 개 버브도
볼 수 있어?

 

동물 보호소 차에 치여 죽었어
슬프고도 역설적이지

 

정원에 묻었는데
볼 수 있어?

 

- 어쩌면
- 좋았어! 가자!

 

닐? 너냐?

 

미치 형, 정원에서
죽은 개랑 놀 거야

 

시체도 파내지 않고 말이야

 

뭘 파내?
방금 뭐랬어?

 

닐, 쟤 그 괴짜 아니야?

 

'나 봐, 유령이랑 얘기해
관심 좀 가져줘'

 

그만할래? 바보 같아

 

잘 들어

 

괴짜랑은 어울리면 안 돼

 

명심해

 

찬물 끼얹지 마
하나도 안 이상하니까

 

죽은 사람이랑
얘길 한다니까

 

"똥 싸지 말 것!"

 

여기 어디 있을 거야

 

죽으면 누구나
유령이 돼?

 

그렇진 않아

 

할머니 말씀이
이승에 할 일이 남았거나

 

갑자기 비명횡사한 경우에만
유령이 된대

 

버브?

 

거기 있어?
어때 보여?

 

좋아 보여
널 봐서 기쁘대

 

아유, 착해라
착하지?

 

만지면
느낄 수 있어?

 

그럴걸

 

우리 귀염둥이

 

얼굴, 그쪽 아니야

 

가서 잡아!

 

유령은 그런 거 못해

 

그래도 재미있잖아
잘했어

 

이리 가져와

 

물어 와, 버브
잘했어

 

너도 해봐

 

난 그냥... 됐어
네가 해

 

- 재미있어, 해봐
- 싫어

 

- 아주 쉬워
- 난 됐어

 

- 네가 던져
- 던져 봐, 아주 재미있어

 

자, 너부터 해

 

아냐, 난 이미
50번도 더 했는걸

 

어떡하면 돼?

 

막대기를 잡고
팔을 뒤로 젖힌 다음 던져

 

닐?

 

미안해

 

내가 잡았어

 

괜찮아?

 

노만과 그 무시무시한
뚱보 녀석한테 보여줘야겠어

 

시간이 없다는 걸...

 

안 되지
아직은 안 돼

 

안 된다고!

 

돌겠네

 

싫어요!
집에 갈래요!

 

"블라이드 중학교
'마녀의 저주'"

 

"각본, 제작, 연출
마고 헨셔"

 

미치겠네
녹화하긴 다 틀렸어

 

"블라이드 할로우 마녀
300주년 기념"

 

형편없는 마녀야

 

'날 비난하는 자들을 저주하노니
고통스럽게 죽는 것은 물론'

 

'살아있는 시체가 되어
무덤에서 일어나리라!'

 

'그리고 너희 영혼은
지옥에서 영원히 불타리라!'

 

마녀를 죽여라!
마녀를 죽여라! 마녀를 죽여라!

 

세상에
정말 귀엽지 않아?

 

저건?

 

왜?

 

안 돼, 또 시작이야

 

이쪽이야, 이리 와

 

마녀, 여기 있는 거 다 알아

 

- 저쪽이다!
- 안 돼!

 

마녀

 

죽은 자들이 온다!

 

친구, 괜찮아?

 

죽은 자들이 온다!

 

노만!

 

쟤 방금
죽은 자들이 온댔어요?

 

아냐!

 

맞아!
나무가 말해줬어!

 

더는 못 참아

 

가족한테 미친 소리 하는 건
그렇다고 쳐

 

마을 사람들 앞에서
무슨 짓이야!

 

다신 유령 얘기하지 마

 

할머니 얘기도
또 뭐가 있지?

 

나무

 

넌 외출금지야

 

알겠니?

 

부당해요, 내가 보는 걸
다들 볼 수 있다면 좋을 텐데

 

이렇게 태어나길
바란 적 없다고요

 

재미있구나
우리도 마찬가지야

 

애들이란
도대체가 끝이 없어

 

사람들이 가끔
심한 말을 하는 이유는

 

두렵기 때문이야

 

난 아빠 아들이에요
아들을 왜 두려워해요?

 

네가 두려운 게 아니야
너 때문에 두려운 거야

 

봐, 안노말이야

 

오늘은 나무가
뭐라고 해, 노만?

 

죽은 자들이 곧 온대?

 

노만은 허풍쟁이!
노만은 허풍쟁이!

 

"앨벤 - 앨븐 - 앨비"

 

돌아가신 거예요?

 

그래, 그런데 이승에
아직 할 일이 남아서 말이야

 

다른 칸 쓰시면 안 돼요?

 

이승을 떠날 수가 없어

 

내 일을 대신할 사람을
찾기 전까지는 말이야

 

바로 너 말이야

 

저요? 그럴 리가요
딴 사람이랑 헷갈리셨나 봐요

 

너 맞아

 

마녀의 저주를
오랫동안 저지해 왔어

 

그런데 내가 죽었거든
너만이 할 수 있어

 

하지만 전 할아버지 말도
이해 못 하는걸요

 

과거의 유령이
모습을 드러낼 거야!

 

시간이 없어!

 

마녀 처형 기념일이

 

오늘 밤이거든!

 

마녀의 유령이
깨어날 거야

 

그리곤 죽은 자들을
일으켜 세울 거라고

 

마녀가 무덤에서
깨어나지 못하게 해야 해

 

하지만 전 아직 애예요!
제가 무슨 수로요?

 

마녀가 묻힌 곳에 가서
책을 읽어

 

무슨 책이오?

 

내 손에 있는 책

 

이 손 말고 다른 손

 

우리 집 서재에 있는
썩기 시작한 내 시체 말이야

 

책을 가져다 읽어

 

오늘 저녁
해가 지기 전에 말이야

 

이건 미친 짓이에요

 

네 눈엔 내가
미친 걸로 보이냐?

 

한다고 말해

 

맹세해!

 

보이스카우트도 아닌데요?

 

약속하라고!

 

알았어요, 약속할게요

 

좋아

 

할아버지, 기다려요!

 

미안하지만 내 일은 끝났어
난 이제 자유야!

 

드디어 자유라고!

 

잠깐만요!
그냥 가시면 어떡해요?

 

기다려 봐요!
이해가 안 된다고요!

 

좀 있다가 써

 

노만?

 

무슨 짓을 한 거야?

 

꺼져, 뚱보

 

너랑 상관없잖아

 

- 비키라고
- 싫다면?

 

가슴 때린다

 

나, 가슴 없어
이거 다 근육이야

 

아이고, 가슴이야

 

"블라이드 중학교"

 

넌 죽었어, 괴물!
내 말 들어?

 

주-겄-어
넌 죽었다고!

 

죽어서도 왕따라서

 

주변에 같이 얘기할
시체도 없을걸!

 

쟤 혼자 놔두면 안 돼

 

페리, 딴 사람이 데워주는
음식 먹게 해준댔잖아

 

자기 방에 틀어박혀
점괘판인지 수정 구슬인지

 

들여다보고 있을 거라고!
보통 일이 아니야!

 

"죽은 자들이 살아난다!"

 

"좀비 세상"

 

"뇌를 먹는 자"

 

"새 메시지
창가로 와봐!"

 

하키 할래?

 

지금은 내가
머릿속이 좀 복잡해

 

좀비 때문에 그래?

 

학교 화장실에서
작은할아버지를 만났어

 

아니, 작은할아버지
유령 말이야

 

마녀의 저주가
사실이라며

 

오늘 저녁 해가 지기 전에
마녀의 무덤에 가서 저주를 막으래

 

그럼 나중에 놀래?

 

내 말 못 들었어?

 

듣긴 했는데
잡아먹히기 싫어서 그래

 

집에 가, 닐
어차피 난 혼자가 편해

 

- 하지만...
- 집으로 가라니까!

 

누가 우리 새끼를
화나게 한 거야?

 

그런 사람 없어요

 

아빠가 할머니랑
더는 얘기하지 말래요

 

멍청한 놈

 

내가 염력만 있었어도
뒤통수를 한 대 갈기는 건데

 

원래대로라면

 

난 지금쯤 네 할아버지랑
천국에서 '나 잡아봐라' 하고 있어야 해

 

근데 그럴 수가 없어

 

왜요?

 

'나 잡아봐라' 같은 거
유치하잖아

 

천국엔 유선방송도
카드 게임도 없고 말이야

 

게다가 널 항상
지켜준다고 약속했거든

 

의무감에서군요

 

말하자면 그렇지

 

어떤 상황에서도
절 지켜주실 거예요?

 

당연하지!

 

무서운 괴물이
할머니를 위협해도요?

 

두려워하는 건
잘못이 아니야, 노만

 

그것으로 인해
너 자신이 변하지만 않으면 돼

 

그래서 내가 말했지
묘기 촬영한 영상이

 

유튜브 조회 1만 2천 건수가 넘으면
다시 찾아오라고 말이야

 

그래, 내가 그랬다니까

 

오늘 밤엔 동생 감시해야 해
진짜 지루해 죽겠어

 

노만!

 

외출하기만 해봐
이 괴짜야!

 

"도로 폐쇄"

 

계세요?

 

작은할아버지?

 

"당신은 섬뜩하지 않다"

 

미치겠네

 

젠장

 

놔요!

 

미치겠네!

 

"마녀의 저주를 받은 7명의 희생자
이곳에 잠들다 - 1712년"

 

여기야

 

"홉킨스 판사, 향년 70세
1712년 8월 22일 사망"

 

책을 읽어
저주를 막은 다음

 

집으로 가서
모두 잊는 거야

 

'옛날 옛적
머나먼 나라'

 

'웅장한 궁전에
왕과 왕비가 살았습니다'

 

뭐야?
이건 동화잖아

 

뭐야, 괴짜큘라?

 

안 돼!
이리 내놔!

 

애들한테 얘기해주면
배꼽을 잡겠지?

 

안 돼! 앨빈!

 

내가 걔한테
얼마나 공들였는데

 

너 때문에 데이트하려다
다 파투났거든

 

그래, 할 말이 없을 거다

 

- 엄마야
- 그래, 그런 상황 맞아

 

나한테 물 먹이면
그렇게 되는 거야

 

'엄마야, 앨빈이잖아'

 

'엄마야, 앨빈이 무서워
우리 엄마 어딨어?'

 

엄마야

 

저게 뭐야?

 

마녀야

 

무슨 소리지?

 

'옛날 옛적 머나먼...'

 

'옛날 옛적 머나...'

 

어떻게 좀 해봐!

 

효과가 없어!

 

막아!

 

막으라고?

 

네가 막아야 해!

 

뭐라고?

 

노만? 뭐 하는 거야?

 

나, 바지에 오줌 쌌나 봐!

 

기다려!

 

닐! 좀 나가 봐!

 

나 바빠

 

너 또 엄마 에어로빅 DVD
한 프레임씩 뜯어서 보냐?

 

천만에!

 

닐! 좀 나가면
어디가 덧나?

 

귀찮아

 

죽여버릴 거야

 

거기 있는 거 알아!

 

파자마 파티는 끝났어
이 얼간이들아!

 

누구신지...

 

그게...

 

밤늦게 미안한데

 

여기가 닐네 맞지?

 

그래, 내 동생이야

 

잘됐다

 

네 동생이랑 내 동생이랑
단짝 친구잖아

 

난 코트니야

 

닐! 이리 좀 나와봐

 

여자애가 찾아왔어

 

안녕!

 

잘 지냈니?

 

꼬마야?

 

- 닐이야
- 알아, 닐

 

노만 어딨는지 알아?
갑자기 사라졌어

 

이런, 몰라!

 

내가 어떻게 알아?
미안, 잘 가!

 

야, 닐

 

사실대로 말해

 

노만이 정말 혼자서

 

묘지에 갈 거라곤
생각 못했어

 

진짜 노만답다!

 

거기 위험한데

 

공포 영화의
한 장면 같다니까

 

거긴 왜 갔대?

 

몰라, 가서 찾아보자

 

걔 문제 있다고 했잖아

 

미안, 사실이야

 

미안은 무슨
걔 진짜 형편없어

 

그렇다고 해서
죽게 놔둘 순 없지

 

도와줄래?

 

부탁이야

 

알았어

 

옷 입고 나올게

 

노만한테
문제가 생긴 거야?

 

우리 뇌를
먹으려는 거야?

 

넌 걱정 안 해도 돼

 

다행이다!

 

이해가 안 돼

 

왜 효과가 없지?

 

'잠자는 숲 속의 공주'?

 

말도 안 돼!

 

기다려! 어디 가?

 

작은할아버지, 이해가 안 돼요
어떻게 하면 되는지 말씀해 주세요

 

야, 뭐 하냐?

 

이 책을 읽어 저주를
막으라고 한 게 할아버지야!

 

주문 같은 건 줄 알았는데...

 

미치겠네
뭔가 방법이 있을 거야

 

집에 가야 해

 

"품격 있는 말과 조랑말
백과사전"

 

- 통금 어기면 끝이거든
- 7명의 희생자

 

"마녀의 저주를 받은 7명의 희생자
이곳에 잠들다 - 1712년"

 

- 엄마가 아주...
- 7명의 희생자

 

안 돼

 

맞서 싸우자

 

은말뚝 같은 걸
놈들 머리에 박는 거야

 

- 7명의 희생자
- 난 죽기엔 너무 잘생겼어

 

7개의 무덤

 

노만, 내 말 듣는 거야?
어떻게 좀 해봐!

 

마녀의 무덤!

 

거기가 아니야!

 

엉뚱한 곳에서
책을 읽은 거라고!

 

- 숨어!
- 뭐라고?

 

빨리 와!

 

친구는 나더러
수중 발레 선수를 하라는데

 

난 나보다

 

운이 없는 사람들을
돕는 게 꿈이야

 

가난하다거나

 

죽을병에 걸렸다거나
못생긴 사람 있잖아

 

왜냐면 난 생태계랑
세계 평화만큼 중요한 건

 

없다고 생각하거든

 

운동 열심히 해?
어깨 근육 끝내준다!

 

태어날 때부터 이랬어
못 믿겠으면 만져봐

 

차라리 날 죽여줘

 

정말 고마워, 미치
나한텐 소중한 녀석이거든

 

내겐 친동생과 같아

 

친동생이잖아

 

와!

 

하늘 좀 봐!

 

- 조심해!
- 안 돼!

 

방금 노만이었어!

 

다들 괜찮아?

 

- 아니
- 아니

 

이봐요

 

죽었어?

 

몰라, 움직이질 않아

 

숨 쉰다!

 

그럼 무사한 거야?

 

그렇진 않아

 

뭐라고? 뭐랬어?

 

심폐소생술 할 줄 아는 사람?

 

달아나!

 

- 봤어?
- 믿어지지 않아

 

그렇지?
100m는 나갔을 거야!

 

노만, 어떻게 된 거야?

 

좀비가 나타났어

 

무덤에서 나오는 걸
우리 눈으로 봤다니까!

 

내가 노만을 구했어

 

누나도 구해줄게

 

- 미안한데, 너 누구라고?
- 난 앨빈이야

 

저기, 인제 그만
출발하는 게 좋겠어

 

알았어

 

휴대폰을 그렇게 써대니
오존층이 얇아지지

 

"마녀 포인트"

 

그게 문제야

 

뭐야?

 

이런 일이 생길 줄 알았어

 

진짜? 대단하다
난 상상도 못했는데

 

왜 너 때문에 우리가
이런 흉측한 일을 겪어야 해?

 

누가 따라오래?

 

미안, 내 잘못이야
난 긴장하면 입이 설사하거든

 

설사한대!

 

맙소사!
동맥류 생기겠어

 

진짜 너답다!

 

누나는 몰라
이걸 멈출 수 있는 건 나뿐이야

 

모르긴

 

정확히 알고 있어
이 일이 네 손을... 벗어났다는 거!

 

어떡하지? 형!

 

나도 몰라!

 

- 형이 제일 어른이잖아!
- 정신 연령은 아니야!

 

미치겠네, 경찰이야

 

차 세워!

 

노만! 좀비를 물리치려면
어떻게 해야 해?

 

마녀의 무덤에 가서
이 책을 읽어야 해

 

묘지로 돌아가자고?

 

그 묘지가 아니야
어디 묻혔는지 모르겠어!

 

어떻게든 해봐!

 

좋은 수가 있어!

 

"신동 협회"

 

노만, 그러니까 뭐야?

 

너희는 신 나게
좀비 놀이하고 노는데

 

한밤중에 전화해선

 

나더러 숙제를 도와달라고?

 

맞아

 

마녀가 묻힌 곳을
알아내야 해!

 

묘지에 가봤는데
거긴 없더라고

 

당연하지

 

마녀로 낙인 찍히면
사람으로 보지 않아

 

노만, 마녀는
다른 곳에 묻혔어

 

묘비도 없을걸

 

미치, 어떻게 좀 해봐!

 

그러니까 평소에
공부 좀 해

 

5학년 역사 시간에
다 배운 거잖아

 

샐마! 서둘러!

 

안 돼!

 

'나도 직접 검색하고 싶어'

 

'근데 300년 묵은 시체가
내 머릴 뜯어먹으려 한단 말이야'

 

알았어

 

재판이 메인 가에 있는
옛날 시청 건물에서 열렸대

 

매장지에 관한 기록은
기록 보관소에 있을 거야

 

서둘러! 시청으로 가래!

 

맙소사!

 

노만 입장이 돼서 생각하면
이해가 될 거야

 

그러기 싫어

 

페리, 내세를 믿는 건
점성술을 믿는 것과 같아

 

뭔 소리야?

 

누가 그런 소릴 해?

 

진정해

 

폭주족 녀석들아!
경찰은 뭐 하고 있는 거야?

 

"코비 정비소"

 

- 맙소사
- 손톱이 부러졌어

 

토할 것 같아

 

내가 좀비 사냥꾼이다 이거야!
맛이 어떠냐?

 

코트니, 미안해
하지만 다 잘될 거야

 

함께 헤쳐나가자

 

가자!

 

좋았어!

 

완벽해, 완전히
괴짜들 세상이 됐군

 

"마늘 냄새
느글느글 과자"

 

"느글느글 과자
바비큐 맛"

 

"행운의 마녀 카지노
카드의 마법을 느껴 보세요!"

 

좋았어!

 

봐, 내 말이 맞지?
좀비잖아!

 

마녀의 저주야!

 

엄마?

 

뭐야?

 

어떡하지?

 

머리를 공격해!

 

좋았어!

 

"손질 안 하면
장난칠 거야"

 

서둘러! 이쪽이야!

 

끔찍해!

 

좀비가 사람을
잡아먹고 있어!

 

"역사적인 유물
시청"

 

가자!

 

"온갖 종류의
마녀 모자 구비"

 

모두 괜찮아?
안 물렸어?

 

오다가 혀 깨물었어
그것도 포함돼?

 

자물쇠 딸 줄 아는 사람?

 

당연하지, 내 전문이야

 

"1시
범죄 예방 세미나"

 

"경고!
알람 작동 중"

 

짜잔

 

- 여기야!
- 여기?

 

"기록의 전당"

 

이제 마녀가 묻힌 곳을
찾기만 하면 돼

 

 

죽인다
신 나 미치겠어

 

이렇게 재미있는 밤은
난생처음이야!

 

나 원! 좀비는 세상을 지배하고
우린 도서관에 갇히고!

 

지금 장난쳐?

 

바로 길 건너가
성인 비디오 가게라고

 

곧 찾아낼 테니
두고 봐

 

1페이지

 

"석면과 당신!"

 

좋아, 1페이지

 

난 책이 정말 싫어

 

- 어딨는 거야?
- 그렇지, 조금만 더

 

이것도 아니야
시간이 없어

 

우리 마을에
좀비가 있을 곳은 없어!

 

맞아!

 

"마녀 소시지의 새 메뉴
설탕 음료"

 

"고기와 감자!
마녀 소시지 콤보"

 

폭주족 애들만 아니었으면
조용한 밤이었을 거라고요

 

에구머니나!

 

민간인한테 총을 쏘다니
무슨 짓이에요?

 

그건 경찰 업무라고요!

 

걱정 마세요, 보안관님

 

죽은 놈들한테만
총을 쏘는걸요

 

살아있는 시체들이 우릴
지옥으로 데려가려고 왔어요!

 

도망치기 전에
모두 없애야 합니다!

 

"시청"

 

"널어서 말려요
고품격 드라이클리닝 - '스타일 보장'"

 

모두 집으로 가세요!
쇼는 끝났다고요!

 

놈들을 봤어요!
좀비를 봤다고요!

 

시청으로 갔어요!

 

'약탈을 허가한다!
전쟁의 참화를 보여주어라!'

 

놈들을 갈가리
찢어놓자고요!

 

"무상 토지 매각 조사
출생증명서"

 

"블라이드 할로우 군
사망 진단서"

 

이런 식으론 못 찾아

 

시간 낭비라고!

 

게다가 지루하기까지 해

 

운전만 하면 될 줄 알았어

 

이런 멍청한 짓까지
해야 하는 줄은 몰랐다고

 

읽을 게 이렇게
많은 줄 알았으면

 

똑같이 날 싫어해도
더 똑똑한 사람들을 데려왔을 거야

 

만세!
1권 끝냈어!

 

그렇다니까
모두 26페이지더라

 

앗싸!

 

이것도 계획이라고

 

이러다 좀비로 변해
사람들 뇌를 먹고 살게 생겼어

 

채식주의자라고
소문 다 냈는데!

 

뭔가 몰려오고 있어
좀비인가 봐

 

숨어!

 

아니다, 어른들이야

 

꼭꼭 숨어!

 

이 소리
무슨 뜻인 줄 알아?

 

상황이 안 좋단 뜻이야

 

다들 뭐 해?

 

그만 포기해, 멍청아

 

계속 노력해야 해

 

노력했어
그런데 어떻게 됐나 봐

 

너무 무서워서
더는 듣고 있을 수가 없어

 

누나가 언제 들은 적 있어?
아무도 안 들어!

 

나도 무섭지만
이 일을 끝내야 한단 말이야

 

나도 듣거든! 근데
네 말이 뭐였든 실패할 거야

 

네 장기를 살려
'죽은 사람들한테 얘기' 하면

 

문제가 다
해결될 거라고 생각해?

 

어쩔 셈인데?
좀비한테 잡아먹지 말라고 할래?

 

누나가 이해 못 할 거라곤
생각 못했어

 

아무도 이해 못 해!

 

노만, 해괴망측한 짓은
이제 그만하고

 

현실로 돌아와

 

현실 속에 사는 사람들 다
날 괴물로 여겨!

 

그래, 어쩌면 내가
정말 괴물인지도 모르지

 

하지만 누나한테 도움 청한 적
한 번도 없어, 그러니 가!

 

꺼지라고!

 

드라마 찍냐?

 

가자!

 

난 아무 데도 안 가
무슨 수를 쓰든 소용없어

 

진짜 무겁네

 

형이랑 말 안 해
무슨 수를 쓰든 소용없어

 

저기요, 잠깐만요

 

좀비가 맞아요
피부가 축축한 게 틀림없다고요!

 

누구 있어요?

 

사람 살려!
아무도 없어요?

 

불태워 버립시다!

 

우리 모두
죽게 생겼어!

 

맙소사

 

설마 노만이 일으킨
소동은 아니겠지?

 

당연하지

 

저길 봐요!

 

페리, 어떻게 좀 해봐!

 

노만! 당장 내려와!

 

너, 외출금지인 거 몰라?

 

이 못된 늙은 마녀야!
원하는 게 이거야?

 

주술사다!

 

- 이게 다 저 애 짓이에요!
- 노만!

 

'옛날 옛적
머나먼 나라'

 

'웅장한 궁전에
왕과 왕비가 살았습니다'

 

왜 효과가 없는 거야?
왜 이러는 거야?

 

영국 국왕의 땅 매사추세츠 주의
아가사 프렌더가스트

 

지금 네가
법정에 서 있는 건

 

마법이란 중대한 범죄를
저질렀기 때문이다

 

목격자들의 증언도

 

이미 들었다

 

본 법정은 네게
유죄를 선고한다!

 

안 돼요!

 

처벌은 다음과 같다

 

죄질이 나쁜 고로

 

사형에 처한다!

 

안 돼요! 안 돼요!

 

할 말이 있으면 하라

 

그냥 장난이었어요

 

그래! 불장난이었지!

 

넌 죽은 자와 말을 했어!

 

- 잠깐만요! 안 돼요!
- 선량한 주민들을

 

지옥으로 보낼 순 없다

 

이러면 안 돼요!

 

전 잘못이 없어요!

 

처형장으로 데려가

 

목매달아라

 

- 사형에 처해라
- 안 돼요!

 

날 내버려두지 않으면
후회하게 해주겠어요!

 

모두 후회하게 될 거라고요!

 

어떻게 그런 짓을...

 

그냥 애였어요

 

저처럼요

 

다가오지 마요!

 

네가 막아야 해

 

저주를

 

뭐라고요?

 

날 죽이려는 게 아니었어요?

 

넌 죽은 자와 말을 하잖아

 

우리와

 

그 아이와

 

책을 읽어다오

 

그래야 우리 모두
무덤으로 돌아갈 수 있어

 

하지만 효과가 없는걸요

 

동화예요!

 

그냥 잠잘 때 읽어주는
이야기책이라고요

 

그렇구나

 

동화책을 읽어주고
아이를 1년간 잠재운 거예요

 

근데 이제 읽어줄 사람은
나밖에 없으니 도와달라?

 

책 여깄어요!

 

직접 읽어주라고요

 

왜 그랬죠?

 

무서웠거든

 

뭐가요?

 

그 아이가

 

난 우리가 올바른 일을
한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틀렸어

 

그래서 이렇게
벌 받는 거야

 

살아있을 땐 선악을
제대로 판단한다 생각했는데

 

죽고 나니

 

너무 혼란스러워

 

제발 우릴 도와다오

 

매년 누군가 그 애 무덤에서
책을 읽어줬군요

 

지금까진 작은할아버지가

 

그전엔
다른 사람들이요

 

그런데도 저주는
풀리지 않았어요

 

달라진 게 없다고요
이대론 안 되겠어요

 

어쩔 생각이냐?

 

아무도 해보지 않은 걸 하려고요

 

그 애와 얘기해야겠어요

 

얘들아, 이리 와!

 

미치, 만약 우리가
오늘 밤 죽게 되면

 

지금 말고는 너에 대한 내 맘을
전할 기회가 없을 거야

 

좀비가 될 경우

 

그럴 기회는 영원히 있어

 

노만?

 

서둘러요, 이쪽이에요!

 

말도 안 돼

 

꼼짝 마!

 

이미 죽은 건 알지만
그래도 쏠 거야!

 

- 잠깐만요!
- 맙소사

 

아들!
좀비한테서 떨어져!

 

싫어요!

 

페리, 진정해!

 

이러다 심장마비 오면
어떡할 거야?

 

유령이 돼서 노만 만나러 와야지!
그럼 내 말 들을지도 모르잖아

 

잠깐만요! 여러분은 지금
오해하고 있어요

 

좀비들과 말했는데
그런 게 아니었어요

 

마녀의 저주는
좀비가 여러분을 해치는 게 아니라

 

여러분이 좀비를
해치는 거였어요

 

제가 알아냈다고요
이 사태를 해결할 방법도 알아요

 

좀비와 한패야!

 

노만을 목매답시다!

 

애를 어떻게 목매달아?
지금은 21세기야!

 

그럼 불태웁시다!

 

다들 1분 만이라도
폭도 흉내 좀 그만 낼래요?

 

제 말 좀 들어보세요!

 

우릴 잡아먹기 전에
놈들을 해치웁시다!

 

노만을 내버려둬요!

 

손을 잡아야지, 앨빈
내 손 말이야

 

모두 잘 들어요!

 

내 동생 죽인다는 얘긴
좀 그만하라고요!

 

다들 어른이잖아요!

 

그만 해요!

 

물론 황당하겠죠
나도 무진장 황당하거든요

 

근데 좀비에 관한 한
얘가 도사예요

 

밤새도록 노만은 마녀의 저주로부터
여러분을 구하려고 노력했어요

 

그래요! 맞아요!

 

근데 여러분은
태우자 죽이자, 태우자 죽이자

 

그런 얘기만 했죠

 

맞아요, 모두
창피한 줄 알라고요!

 

진짜 웃겨!

 

그럼 좀비가 우릴
안 잡아먹는단 말이야?

 

그래요

 

이 중에 위협적으로 보이는
좀비 있어요?

 

이들도 사람이에요

 

적어도 예전엔 그랬죠

 

이들은 과거에
어리석은 짓을 했어요

 

두렵다는 이유로
용서받을 수 없는 짓을 했죠

 

그래서 저주받았어요

 

그런데 그때나 지금이나
달라진 게 없네요

 

모르겠어요? 여러분도
이들과 다를 바가 없다고요

 

그만 여기서 끝내야 해요

 

영원히요

 

맙소사, 왜 저래?

 

노만!

 

이제 어떡하지?

 

나도 몰라

 

모르긴

 

마녀의 무덤으로 가

 

- 하지만...
- 잘 들어

 

데일리지 고등학교가

 

우리 배구팀을 격파할 때도
우린 계속 응원했어

 

- 언제?
- 계속했다니까

 

가망이 없다고 생각될 때도
계속 응원했다고

 

포기는 안 돼!

 

아빠, 차 좀 써도 돼요?

 

뭐라고?

 

'경찰이 선동해
사람들을 공포에...'

 

"미녀 소시지"

 

세상에, 오늘 밤엔
차가 진짜 많네

 

노만!

 

이 아저씨가
내 자리 다 차지했어

 

옆으로 좀 가래요

 

다 들었어요!

 

엄마, 좀비한테
내 흉 그만 보라고 해요

 

자꾸 좀비 좀비 하지 마

 

셋 다 입 안 다물면

 

운전이고 뭐고
다 때려치울 거야!

 

여기서 좌회전하래요

 

"주유소"

 

여기 아까도 왔잖아!
같은 자리 맴도는 거 아니야?

 

차 세우고
누구한테 물어보자

 

좋지! 묘지에 가서
18세기에 죽은

 

시체 하나 더 파내
길 물어볼까?

 

그것도 괜찮지

 

알다가도 모를 여자야

 

설마 화장실이
급하다는 소린 아니겠지?

 

저기서 우회전하래요!

 

"깨끗한 블라이드"

 

어머나, 여기가 확실해요?

 

여긴 왜 온 거냐?

 

누군가는 그 애랑
얘기를 해야 하니까요

 

좋아, 근데
그게 왜 너여야 하지?

 

맙소사, 조심해!

 

엄마!

 

페리! 어떻게 좀 해봐!

 

하고 있잖아!

 

옹이구멍을 차봐!

 

노만!

 

전 괜찮아요, 엄마!

 

여기서 기다리세요
걱정 마시고요

 

조심해!

 

안녕?

 

널 초대한 적 없어

 

꺼져

 

너한테 꼭 해줄 얘기가 있어

 

넌 대체 누구지?

 

난 노만이야
노만 뱁콕

 

넌 날 모르지만
난 널 알아

 

사실 우린
많이 닮았어

 

넌 안 죽었잖아

 

그것만 빼고

 

게다가 넌 남자야

 

맞아, 그것도 빼고

 

넌 나와 달라!

 

네 심정 알아

 

아니, 그렇지 않아
넌 나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

 

네 이름
아가사 프렌더가스트잖아

 

뭐라고?

 

그리고 너 지금
피곤하지?

 

한밤중인 데다가

 

오늘 종일 힘들었잖아

 

우린 아직 1 1살이라...

 

하나도 안 졸려
날 억지로 재우진 못해

 

책은 내가 태웠어

 

그 멍청한 이야기
다신 안 들어도 된다고!

 

날 내버려둬

 

아니, 그럴 순 없어

 

내 말 들어봐

 

옛날 옛적에

 

작은 소녀가 살았어

 

뭐라고?

 

그 아이는 달랐지

 

마을 사람들과는 말이야

 

안 들을 거야!

 

그 아인 사람들이 못 보는 걸 보고
못 하는 걸 할 수 있었어

 

그래서 사람들은
그 아일 두려워했어

 

난 이 이야기 싫어!

 

아이는 사람들에게 등을 돌렸어
너무나 슬프고 외로웠지

 

의지할 사람
하나 없었거든!

 

그만해!

 

아이가 등을 돌릴수록

 

사람들은 더 두려워했고

 

결국 끔찍한 짓을
저지르고 말았어!

 

너무 겁이 난 나머지

 

아이를 데려다
죽인 거야!

 

안 돼!

 

그런데 아이는 죽어서도
마을을 떠나지 못했어

 

그만!

 

3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말이야!

 

닥쳐!

 

이승에 더 오래 머물수록
아이는 변해갔지

 

널 괴롭힐 거야!

 

왜?

 

그건... 그건...

 

네가 상처입은 만큼
모두가 상처입길 바라니까

 

그래서 잠에서 깰 때마다
고약한 짓을 하는 거야

 

하지만 이건 반칙이야!

 

그 사람들 나한테
상처를 줬어

 

그래서 복수한다고?

 

그자들이 얼마나 교활한지
보여주고 싶었어

 

너도 그 사람들과
마찬가지야

 

그렇지 않아!

 

- 남을 괴롭히잖아!
- 그렇지 않다니까!

 

그 사람들이
나쁜 짓을 했다고

 

너까지 그래선 안 돼

 

결국 이렇게
고약해질 뿐이니까!

 

그렇지 않아!

 

그럼 그만둬!
옳지 않다는 거 알잖아!

 

넌 지금
나쁜 기억에 집착하느라

 

좋은 사람들을 잊고 있어

 

널 사랑해주고 아껴주던 사람이
있었을 것 아니야

 

기억 안 나?

 

날 내버려둬!

 

넌 혼자가 아니야!
기억해내야 해!

 

- 저리 가!
- 기억해내야 해!

 

애기

 

내 이름은 애기야

 

기억나

 

엄마랑 여기 한 번
온 적 있어

 

엄마는 나무 밑에 앉아
얘길 들려주셨지

 

다 해피엔딩이었어

 

그런데 그 나쁜 놈들이
날 끌고 갔고

 

그 후로 다신
엄마를 만나지 못했어!

 

사람들은 겁날 때면

 

고약한 말을 하고
나쁜 짓을 해

 

너도 너무 무서워서

 

네가 어떤 사람인지
잊어버린 거야

 

난 네가 마녀라고는
생각지 않아

 

정말?

 

너한텐 그냥
특별한 재주가 있고

 

사람들이 그걸
이해해주길 바랄 뿐이야

 

그것 봐
우리 닮았잖아

 

너한테 상처 준 사람은?

 

그 사람들한테
상처 주고 싶지 않아?

 

그런 맘이 없진 않지만
그래서 뭐 하게?

 

세상에 나쁜 사람만 있는 건

 

아니잖아?

 

나도 처음엔
너처럼 생각했어

 

근데 날 걱정해주는 사람이
늘 있더라고

 

어딘가에 말이야

 

엄마 보고 싶어

 

유감이야, 애기

 

이미 돌아가셨어

 

네가 들려준 얘기
어떻게 끝나?

 

그건 너한테 달렸어

 

내가 묻힌 곳이 여기야?

 

잠자기에 꽤 괜찮은 곳이야

 

엄마와 다시 함께할 수 있어

 

잘 자

 

노만?

 

노만!

 

우리 용감한 아들!

 

널 잃는 줄 알았어

 

엄마! 창피하단 말이에요

 

그게 내 일이야

 

잘했어, 노만

 

수고했다, 아들
네가 해냈구나

 

진술서를 받아야겠죠?

 

손톱 아프잖아요

 

어떤지 알잖아요
폭도가 되니 말이 술술 나오는데

 

딴사람이 된 기분이었다니까요

 

분위기에 휩쓸려서 그런 거지
내 뜻이 아니었어요

 

노만이랑 같이
여러 수업 같이 들어

 

우리가 단짝 친구거든

 

심령 수사 같은 것도
둘이 진짜 많이 해

 

블로그도 있어
한번 방문해봐

 

언제 같이
영화 보러 가자

 

공포 영화 말고

 

좋아, 캐시

 

너도 내 남자 친구가
맘에 들 거야

 

여성용 영화
얼마나 좋아하는데!

 

"오물과 당신!"

 

안녕, 닐

 

네가 해냈어
저주도 풀고

 

좀비도 쫓아내고
세상을 구했다고!

 

그런가 봐

 

너한테 고마워

 

늘 내 편이 돼 줬잖아

 

당연한 거 갖고
어색하게 왜 그래?

 

이제 모든 게
정상으로 돌아갈까?

 

두고 보면 알겠지

 

하지 마!

 

'...어젯밤 수수께끼의 회오리바람에
마을이 초토화됐습니다'

 

"가중된 혼란에 시내 초토화
속보 - BHNN"

 

'먼저, 롤러스케이트 타는
새끼 고양이 소식입니다'

 

아들

 

아빠

 

뭐 보냐?

 

공포 영화요

 

그렇구나

 

할머니 지금 여기 계셔?

 

그래, 그렇겠지

 

혹시

 

내 옆에 앉아 계셔?

 

안녕, 엄마

 

그래, 이제
어떻게 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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