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2smi by Blue-Bird™
(투자자) 이게 엿 먹으라는 거지
7년 동안 책 한 권
개새끼
(순모) 그러니까요, 개새끼
아, 근데
아직 7년은 안 된 거 같은데…
(투자자) 지연 손해금이
예
(투자자) 먹튀는 안 된다?
(순모) 어유, 튀다니요
아, 가시게요?
저희 김 작가, 그
스위스에 글 쓰러 보냈으니까요
(순모)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 (경리) 아닌데요
(경리) 작가님 지금 한국에 있어요
(투자자) 정 대표?
아니에요
(순모) 야
무슨 소리 하는 거야, 지금?
저기, 걔 지금
신라면 끓여 먹고 있는데
증거 있어?
(순모) 어?
(현) 잡았다!
[현의 환호]
[호탕한 웃음]
[환호]
[침을 퉤퉤 뱉는다]
[웃음]
[웃음]
[환호]
(현) 햇볕이
따갑다
바람도
따갑다
아이, 씨
이놈의 인생이
제일 따갑다
[안내 방송] 이 열차는
- [안내 방송] 도착하겠습니다
(순모) 김동주 선생님 돌아가셨다
빨리 와
[코를 훌쩍인다]
[코를 훌쩍인다]
(여자1) 저기…
맞죠?
(여자1) 맞죠?
아니요
[흥겨운 음악이 흘러나온다]
[사람들의 환호]
♪ 몸매는 에스 라인 ♪
♪ 아주 그냥 죽여줘요 ♪
[사람들의 환호]
(친구1)♪ 아주 그냥
선생님, 축하드립니다!
[사람들의 환호]
- (순모) 죽겠다, 죽겠어
(순모) 왔어?
- (친구1) 어이, 김현
[순모의 옅은 웃음]
(친구1) 아, 이 새끼는 왜 잔칫날
[웃으며] 순모가
안 그러면 이 새끼 오냐?
개새끼
[친구들의 웃음]
[잔잔한 음악이 흘러나온다]
(친구1) 근데 김 작가
어떻게, 좀 늦다?
야, 글쟁이가 글로 먹고사는데
(친구2) 딸린 식구가 몇인데
야, 내가 글로
[순모가 혀를 쯧 찬다]
얘가 지금 뭐, 일 안 한다고
(친구1) 아, 인세만으로
어유, 우아하게 사네?
(친구2) 이야, 그럼 너도 뭐
아니면 뭐야?
안 나오는 게 말이 돼?
[익살스러운 효과음]
[흥미로운 음악]
계약금 두 배다?
지금 걔 걷지도 못해요
[순모의 어색한 웃음]
곧 글 써 가지고 올 겁니다
[순모의 어색한 웃음]
- (순모) 어?
스위스 융프라우에서
무슨 소리야?
[익살스러운 효과음]
[현의 호쾌한 웃음]
[카메라 셔터음]
[놀란 숨소리]
[카메라 셔터음]
[혀를 쯧 찬다]
잠시 후 광천, 광천역에
- (순모) [떨리는 목소리로] 현아
고맙습니다
내가 더 나은 거 같은데요?
(친구1) ♪ 얼굴은 브이 라인 ♪
[사람들이 노래를 따라 부른다]
죽여 줘요 ♪
- (친구1) 아, 높네?
[친구1이 기침한다]
- (친구2) 김현
[순모의 탄성]
[순모의 힘주는 숨소리]
상복을 입고 왔어? 미친 거야?
선생님 돌아가셨다고 했단다
[친구2의 웃음]
아유, 더워
[친구2가 계속 웃는다]
(순모) 안 돼
(여자2) 지금은 작은 젓가락도
자꾸만 놓치시는…
요즘은 글 안 쓰냐?
밥줄을 놓을까
밥을 먹든 죽을 쑤든
(순모) 야, 이 새끼들아
굶고 사는 레벨이야?
생활이 된다?
인세로 돈 좀 벌겠다?
[친구1의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