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12,178 --> 00:00:13,596 - [영상 속 풀벌레 울음] - [지지직거리는 소리] 2 00:00:32,657 --> 00:00:34,034 [풀벌레 울음] 3 00:00:35,285 --> 00:00:36,369 [삐 소리] 4 00:00:36,786 --> 00:00:38,038 [전화벨 소리] 5 00:00:38,788 --> 00:00:40,290 [수찬] 우리 그때 술자리에서 했던 얘기 6 00:00:40,623 --> 00:00:41,875 그냥 편안하게 해요 7 00:00:41,958 --> 00:00:43,209 네, 알겠습니다 8 00:00:45,879 --> 00:00:46,880 아, 예, 어 9 00:01:13,031 --> 00:01:14,240 [수찬] 1992년 10 00:01:14,324 --> 00:01:15,575 - 살인 사건의 유력한… - [수찬] 부산 소재의 11 00:01:15,658 --> 00:01:17,786 [수찬] 한 여관에서 살인 사건이 있었는데 12 00:01:18,328 --> 00:01:21,122 여관의 아르바이트생이 여자 친구를 데리고 와서 13 00:01:21,206 --> 00:01:22,415 비디오를 촬영하고는 14 00:01:23,041 --> 00:01:24,918 그녀를 잔인하게 살해했다는 것이다 15 00:01:25,835 --> 00:01:28,004 이 여관방에서 찍힌 비디오 또한 16 00:01:28,379 --> 00:01:30,632 그 잔인함 때문에 외부 유출이 금지되며 17 00:01:30,715 --> 00:01:31,716 봉인되었다는데 18 00:01:33,343 --> 00:01:34,385 그런데 19 00:01:34,677 --> 00:01:36,846 검사들 사이 이 비디오가 화제가 된 것은 20 00:01:37,222 --> 00:01:38,932 전혀 뜻밖의 이유 때문이었다고 한다 21 00:02:07,377 --> 00:02:09,254 [수찬] 소문의 비디오를 찾을 수는 없을까? 22 00:02:11,756 --> 00:02:12,882 우린 23 00:02:12,966 --> 00:02:14,551 경찰청 자료 보관소를 찾아가 24 00:02:15,009 --> 00:02:16,970 동성장 사건의 증거 목록을 확인하였다 25 00:02:20,640 --> 00:02:22,016 [열쇠 찰그랑거리는 소리] 26 00:02:29,691 --> 00:02:30,692 [철컹 문 열리는 소리] 27 00:02:30,775 --> 00:02:32,485 - [직원] - [쾅 문 닫히는 소리] 28 00:02:32,569 --> 00:02:34,529 - [직원] - [음산한 음악] 29 00:02:35,238 --> 00:02:39,617 - [직원] - [구둣발 소리] 30 00:02:40,201 --> 00:02:43,163 [직원] 31 00:02:46,332 --> 00:02:48,334 [수찬] 망자들의 한 서린 물건들로 인해 32 00:02:48,668 --> 00:02:50,503 보관실의 천장이 시커멓게 변해 있다는 33 00:02:51,170 --> 00:02:52,422 믿기 힘든 이야기 34 00:02:54,674 --> 00:02:58,344 [직원] 35 00:02:58,970 --> 00:03:04,309 [직원] 36 00:03:04,392 --> 00:03:07,896 [직원] 37 00:03:12,692 --> 00:03:14,235 [파쇄기 작동음] 38 00:03:35,215 --> 00:03:36,257 [소각장 직원] 이게 뭡니까? 39 00:03:36,758 --> 00:03:39,260 - [수찬] 아, 뭘 찾느라고요 - [소각장 직원의 호응] 40 00:03:39,344 --> 00:03:42,472 [수찬] 우린 비디오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수소문했지만 41 00:03:43,264 --> 00:03:45,225 이미 오래전 폐기된 증거물을 찾기란 42 00:03:45,558 --> 00:03:46,643 불가능해 보였다 43 00:03:50,271 --> 00:03:51,731 [은희] 선배, 이거 좀 한번 보세요 44 00:03:52,273 --> 00:03:53,274 [수찬] 응 45 00:03:55,026 --> 00:03:57,111 [수찬] 후배 기자로부터 들은 그 이야기는 46 00:03:57,445 --> 00:03:59,489 흔히 떠도는 괴담 정도라고 생각했다 47 00:04:00,615 --> 00:04:01,741 그러나 그것은 48 00:04:02,283 --> 00:04:04,410 한동안 나의 뇌리에서 떠나질 않았고 49 00:04:05,203 --> 00:04:08,748 우린 그것을 다큐로 만들어 보기로 의기투합했다 50 00:04:11,668 --> 00:04:12,794 그런데 51 00:04:16,089 --> 00:04:18,716 그땐 그것이 우리에게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52 00:04:19,968 --> 00:04:21,135 그 누구도 알지 못했다 53 00:04:21,511 --> 00:04:23,096 [비디오에서 말소리가 나온다] 54 00:04:23,179 --> 00:04:24,472 [어두운 음악] 55 00:04:40,113 --> 00:04:41,739 [필름 재생음] 56 00:04:43,116 --> 00:04:44,409 [카메라 셔터음] 57 00:04:45,535 --> 00:04:47,412 [카메라 셔터음] 58 00:04:47,912 --> 00:04:49,163 [계속되는 필름 재생음] 59 00:05:06,639 --> 00:05:08,057 [카메라 셔터음] 60 00:05:11,060 --> 00:05:12,061 [카메라 셔터음] 61 00:05:13,187 --> 00:05:14,230 [카메라 셔터음] 62 00:05:15,523 --> 00:05:17,108 [서늘한 음악] 63 00:05:35,043 --> 00:05:36,419 [새소리] 64 00:05:41,841 --> 00:05:44,177 [수찬] 당시 동성장 사건을 담당했던 검사는 65 00:05:44,677 --> 00:05:46,179 오랜 지병으로 사망한 상태 66 00:05:46,971 --> 00:05:48,765 - [은희] 다큐 팀인데요 - [수찬] 변호사를 그만두고 67 00:05:49,223 --> 00:05:51,100 [수찬] 시골 노모의 집에서 요양을 하다가 68 00:05:51,184 --> 00:05:52,268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69 00:05:57,315 --> 00:05:58,733 - 혹시 그의 집에 - [멀리서 개 짖는 소리] 70 00:05:59,067 --> 00:06:00,693 관련 자료들이 남아 있지는 않을까? 71 00:06:02,236 --> 00:06:03,488 [수찬] 일전에 전화 드렸던… 72 00:06:05,615 --> 00:06:08,409 [수찬] 우린 동성장 비디오의 행방에 대해 물었다 73 00:06:10,453 --> 00:06:11,579 [개 짖는 소리] 74 00:06:23,257 --> 00:06:26,511 [검사 모] 저 끝까지가 우리 아들 쓰던 물건들인데 75 00:06:26,594 --> 00:06:27,804 [수찬] 아, 네 76 00:06:33,142 --> 00:06:34,602 [달그락거리는 소리] 77 00:06:48,574 --> 00:06:49,867 [툭 서류 내려놓는 소리] 78 00:06:50,201 --> 00:06:51,702 [부스럭 종이 넘기는 소리] 79 00:06:56,707 --> 00:06:58,126 [음산한 음악] 80 00:07:24,819 --> 00:07:28,030 [수찬] 당시 담당 형사가 카메라에 찍힌 영상을 입수하고 81 00:07:28,114 --> 00:07:29,449 복사를 시도하였지만 82 00:07:30,116 --> 00:07:31,242 - 무슨 이유에서인지 - [달칵 버튼 누르는 소리] 83 00:07:31,325 --> 00:07:32,910 복사가 되지 않았다고 한다 84 00:07:34,495 --> 00:07:37,206 급기야 카메라의 영상을 TV에 틀어 두고 85 00:07:37,748 --> 00:07:40,543 그것을 다시 찍는 형태로 증거물을 남겼다는데 86 00:07:42,503 --> 00:07:45,506 비디오에는 형사들의 대화가 고스란히 녹화되어 있었다 87 00:07:47,884 --> 00:07:51,012 그 비디오에 찍혔다는 남자의 형상은 과연 무엇일까? 88 00:07:51,471 --> 00:07:52,555 - [달그락거리는 소리] - [남자의 힘주는 소리] 89 00:07:53,556 --> 00:07:54,599 [달칵 문 닫히는 소리] 90 00:07:55,766 --> 00:07:57,351 - [여자] 밥 묵었나? - [남자] 어? 어 91 00:07:58,895 --> 00:08:00,813 [여자] 92 00:08:00,897 --> 00:08:02,482 [TV 소리가 흘러나온다] 93 00:08:12,241 --> 00:08:13,910 - [지지직거리는 소리] - [음산한 음악] 94 00:08:41,521 --> 00:08:42,897 [테이프 감기는 소리] 95 00:08:47,235 --> 00:08:48,402 [남자의 말소리] 96 00:08:51,989 --> 00:08:53,407 [무거운 효과음] 97 00:08:58,079 --> 00:08:59,997 [수찬] 이 남자는 왜 비디오에 찍혔을까? 98 00:09:02,542 --> 00:09:04,168 - [상준] 어쩔 수가 없었어요 - [기자의 말소리] 99 00:09:04,627 --> 00:09:05,753 - 동물적으로 - [어두운 음악] 100 00:09:06,879 --> 00:09:08,631 내가 죽지 않으면 죽이는… 101 00:09:09,674 --> 00:09:11,133 - [카메라 셔터음] - [영상 속 사람들의 말소리] 102 00:09:12,843 --> 00:09:14,303 [계속되는 카메라 셔터음] 103 00:09:17,848 --> 00:09:19,433 [수찬] 당시 살인을 저지른 남자는 104 00:09:19,684 --> 00:09:22,645 심신 미약 상태의 살해라며 무죄를 주장했다고 한다 105 00:09:23,980 --> 00:09:25,898 그러나 무기 징역을 선고받고 106 00:09:26,274 --> 00:09:27,900 가석방 1년을 앞두고는 107 00:09:27,984 --> 00:09:29,860 감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한다 108 00:09:38,327 --> 00:09:41,163 피해자 신 모 양의 가족에게도 연락을 취했지만 109 00:09:41,539 --> 00:09:43,583 인터뷰가 어렵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110 00:09:44,417 --> 00:09:47,753 더 이상 아픈 기억을 꺼내고 싶지 않다는 이유였다 111 00:09:55,094 --> 00:09:57,221 여관은 사건 이후 줄곧 방치되어 오다 112 00:09:57,471 --> 00:09:59,390 지금은 일용직 노동자들이 이용하는 113 00:09:59,473 --> 00:10:01,183 장기 투숙장으로 바뀌어 있었다 114 00:10:03,394 --> 00:10:04,687 사건이 일어난 방은 115 00:10:05,021 --> 00:10:06,230 사람들이 투숙을 꺼리며 116 00:10:06,314 --> 00:10:07,815 - 폐쇄되어 있는 상태였는데 - [문손잡이 달그락거리는 소리] 117 00:10:09,233 --> 00:10:10,610 [삐거덕 문소리] 118 00:10:14,155 --> 00:10:17,408 사건 당시의 가구와 물건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119 00:10:26,667 --> 00:10:28,628 의문의 남자가 나타난 거울도 120 00:10:29,295 --> 00:10:30,838 그대로 방치되어 있었는데 121 00:10:48,606 --> 00:10:49,815 - [둔탁한 소리] - [여자의 비명] 122 00:10:49,899 --> 00:10:52,151 [여자] 일어나지 말아요, 오빠 123 00:10:52,234 --> 00:10:53,569 - [상준의 웃음] - [여자의 힘주는 소리] 124 00:10:53,653 --> 00:10:55,613 - [음산한 음악] - 어, 야, 이렇게 하지… 125 00:10:55,696 --> 00:10:56,739 [여자의 거친 숨소리] 126 00:11:02,328 --> 00:11:05,122 [상준의 괴로운 소리] 127 00:11:05,581 --> 00:11:07,124 - [상준의 흐느끼는 소리] - [여자] 오빠 128 00:11:09,877 --> 00:11:11,212 [여자] 129 00:11:11,295 --> 00:11:12,338 [여자] 야! 130 00:11:19,178 --> 00:11:21,806 [수찬] 그, 살인 사건이 있었다는 거 좀 들어 보신 적… 131 00:11:22,431 --> 00:11:24,809 [수찬] 혹시 비디오 속 의문의 남자를 알고 있는 132 00:11:24,892 --> 00:11:25,976 사람은 없을까? 133 00:11:30,481 --> 00:11:32,650 [수찬] 혹시 이 건물에서 누가 자살했거나 134 00:11:33,609 --> 00:11:34,777 아니면 살인 사건이 있었다는… 135 00:11:35,444 --> 00:11:37,905 [수찬] 여관 건물의 세입자들과 주변을 탐문하였지만 136 00:11:38,531 --> 00:11:39,949 남자를 알고 있는 사람은 없었다 137 00:11:40,449 --> 00:11:42,159 [수찬] 예전에 그래도 좀… 138 00:11:42,785 --> 00:11:45,788 [수찬] 그러다 우연히 동성장 투숙객으로부터 139 00:11:45,871 --> 00:11:48,040 여관 주인에 대한 소문을 듣게 되었다 140 00:11:49,542 --> 00:11:52,711 [투숙객] 141 00:11:53,754 --> 00:11:57,007 [투숙객] 142 00:11:57,925 --> 00:11:59,135 [출입문 종소리] 143 00:12:24,160 --> 00:12:25,369 - [은희] - 응 144 00:12:25,578 --> 00:12:28,205 [은희] 145 00:12:33,169 --> 00:12:34,753 [은희] 146 00:12:38,632 --> 00:12:41,135 - [은희] - 응 147 00:12:45,181 --> 00:12:46,515 [철커덩거리는 소리] 148 00:12:48,267 --> 00:12:49,393 [초인종 소리] 149 00:13:04,241 --> 00:13:06,118 - [마우스 클릭음] - [음산한 음악] 150 00:13:37,858 --> 00:13:39,777 [태블릿에서 말소리가 흘러나온다] 151 00:13:40,611 --> 00:13:42,613 [수찬] 이쪽 동네에 오시기 전에 152 00:13:42,696 --> 00:13:46,784 [수찬] 153 00:14:00,381 --> 00:14:02,967 [수찬] 154 00:14:13,435 --> 00:14:15,813 [수찬] 155 00:14:19,733 --> 00:14:21,110 [수찬] 그럼 선생님께서는 156 00:14:21,193 --> 00:14:23,445 [수찬] 157 00:14:35,416 --> 00:14:36,500 [수찬] 아, 선생님께서는 158 00:14:36,584 --> 00:14:38,919 [수찬] 159 00:14:40,504 --> 00:14:41,839 [어두운 음악] 160 00:14:42,840 --> 00:14:44,633 [수찬] 아버지는 월남전에서 돌아와 161 00:14:44,842 --> 00:14:46,427 줄곧 복지 시설에 있었는데 162 00:14:46,886 --> 00:14:50,139 사건이 일어난 시점에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한다 163 00:14:51,640 --> 00:14:52,808 사건 후 164 00:14:53,350 --> 00:14:54,894 그들의 집은 방치되어 있다가 165 00:14:55,519 --> 00:14:57,980 친척인 조용태 씨가 상속받게 되었다고 한다 166 00:15:03,944 --> 00:15:05,321 비디오 속의 남자는 167 00:15:06,447 --> 00:15:09,116 혹시 폐가에서 죽은 장남의 모습은 아니었을까? 168 00:15:11,994 --> 00:15:13,412 [멀리서 개 짖는 소리] 169 00:15:25,966 --> 00:15:27,176 [멀리서 개 짖는 소리] 170 00:15:43,192 --> 00:15:44,652 [달그락거리는 소리] 171 00:16:04,463 --> 00:16:06,215 [음산한 음악] 172 00:16:11,220 --> 00:16:12,513 [현식] 우리가 173 00:16:12,721 --> 00:16:16,141 어렸을 때 검정 교복에 모자 눌러 쓰고 그랬거든 174 00:16:16,392 --> 00:16:17,977 그런 남자 얼굴이 175 00:16:18,394 --> 00:16:19,770 찍혔던 거 같아요 176 00:16:24,525 --> 00:16:25,609 [수찬] 남자의 영혼은 177 00:16:26,026 --> 00:16:28,362 왜 여관방에 부유하며 떠도는 걸까? 178 00:16:42,084 --> 00:16:43,669 [어두운 음악] 179 00:16:45,629 --> 00:16:46,714 - [남자] 들은 게 없… - [수찬] 동네에서는 180 00:16:46,797 --> 00:16:48,507 [수찬] 흉가라고 소문난 집이었다 181 00:16:48,590 --> 00:16:49,800 [은희] 혹시 알고 계신 거 있나 해서요 182 00:16:50,467 --> 00:16:51,927 - [개 짖는 소리] - [수찬] 한밤중에 183 00:16:52,011 --> 00:16:54,888 폐가 마당에 앉아 있는 귀신을 목격한 사람들도 있었고 184 00:16:55,806 --> 00:16:59,476 밤이면 여자아이의 울음소리도 들린다는 소문도 있었다 185 00:17:00,769 --> 00:17:02,271 그러다 마을을 탐문하던 중 186 00:17:03,022 --> 00:17:04,523 이상한 소문을 듣게 되었다 187 00:17:05,024 --> 00:17:07,609 [여자] 188 00:17:34,386 --> 00:17:36,638 [수찬] 189 00:17:42,603 --> 00:17:43,812 [수찬] 그러다 취재 도중 190 00:17:44,271 --> 00:17:45,939 죽은 조은미 양의 친구로부터 191 00:17:46,148 --> 00:17:47,566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192 00:17:48,275 --> 00:17:50,235 안녕하세요, 아미 국민학교 193 00:17:50,319 --> 00:17:52,738 1학년 반장 김현정입니다 194 00:18:05,084 --> 00:18:06,293 [음산한 음악] 195 00:18:10,005 --> 00:18:11,381 [현정] 196 00:18:18,013 --> 00:18:19,306 안녕하십니까? 197 00:18:19,932 --> 00:18:22,643 아미 국민학교 1학년 조은미입니다 198 00:18:23,769 --> 00:18:25,270 제 장래 희망은 199 00:18:25,771 --> 00:18:27,147 선생님입니다 200 00:18:27,397 --> 00:18:30,651 저는 훌륭한 선생님이 되고 싶습니다 201 00:18:31,568 --> 00:18:33,779 제가 선생님이 되고 싶은 이유는… 202 00:19:01,306 --> 00:19:02,683 - [수찬] 아버지요? - 네 203 00:19:02,766 --> 00:19:05,144 [은희] 그 집은 아버지가 안 계신 걸로 알고 있는… 204 00:19:09,523 --> 00:19:10,858 [어두운 음악] 205 00:19:13,652 --> 00:19:15,320 [수찬] 집안의 아버지는 사건 당시 206 00:19:15,404 --> 00:19:16,989 이미 사망한 상태라고 했다 207 00:19:18,448 --> 00:19:19,616 - 그럼 당시 - [긴장되는 음악] 208 00:19:19,700 --> 00:19:22,578 은미 양이 아버지라고 불렀다던 사람은 누구였을까? 209 00:19:24,997 --> 00:19:26,874 사건 당시 목격한 사람 중에 210 00:19:26,957 --> 00:19:28,167 - [며느리] 사건 난 데 - [수찬] 유일한 생존자를 211 00:19:28,250 --> 00:19:29,585 - [며느리] 있잖아예 - [수찬] 어렵게 찾을 수 있었다 212 00:19:30,544 --> 00:19:33,130 그러나 고령으로 인해 대화가 불가능한 상태 213 00:19:35,924 --> 00:19:37,259 [음산한 음악] 214 00:20:27,351 --> 00:20:29,269 [수찬] 215 00:20:29,353 --> 00:20:30,604 그, 뭐 216 00:20:37,236 --> 00:20:38,403 - [수찬] 여관이요? - [음산한 음악] 217 00:20:38,487 --> 00:20:40,072 [옥출] 여관 뭐, 그런 거요 그, 뭐… 218 00:20:43,700 --> 00:20:44,993 [초인종 소리] 219 00:20:58,340 --> 00:21:01,426 [수찬] 우린 아미동 사건의 진술서에서 220 00:21:01,510 --> 00:21:03,220 여관 주인에 대한 흔적을 찾았다 221 00:21:03,303 --> 00:21:04,513 [무거운 효과음] 222 00:21:07,683 --> 00:21:09,226 먼 친척이죠 223 00:21:11,228 --> 00:21:13,647 [수찬] 그는 왜 자신을 먼 친척이라고 소개한 걸까? 224 00:21:13,730 --> 00:21:16,191 [안내 음성] 연결이 되지 않아 음성 사서함으로 연결되며… 225 00:21:16,275 --> 00:21:18,443 [수찬] 그에게 계속해서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226 00:21:19,152 --> 00:21:20,404 그는 거절했다 227 00:21:34,167 --> 00:21:38,171 [유철] 228 00:21:38,588 --> 00:21:44,303 [유철] 229 00:21:44,928 --> 00:21:47,264 [수찬] 230 00:22:10,537 --> 00:22:11,621 [어두운 음악] 231 00:22:12,372 --> 00:22:14,708 [수찬] 조용태 씨는 형 대신 집안을 드나들며 232 00:22:15,000 --> 00:22:16,626 가장 역할을 해 왔다고 한다 233 00:22:17,336 --> 00:22:20,589 그러다 형수인 문은옥 씨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가 234 00:22:21,173 --> 00:22:22,674 조은미 양이라는 것이다 235 00:22:24,634 --> 00:22:26,887 장남에게 삼촌이었던 조용태 씨는 236 00:22:27,512 --> 00:22:29,347 은미 양이 태어난 해부터 같이 살며 237 00:22:29,890 --> 00:22:32,059 집안의 가장 역할을 해 왔다고 한다 238 00:22:32,768 --> 00:22:35,020 [수찬] 239 00:22:59,252 --> 00:23:00,670 [무거운 음악] 240 00:23:05,842 --> 00:23:08,512 [수찬] 폐가는 조용태 씨가 1980년에 구매해 241 00:23:08,804 --> 00:23:12,849 사건 2년 후인 1989년도에 부산시로 이전된 상태였다 242 00:23:14,142 --> 00:23:16,812 이거는 80년도에 매입을 했다가… 243 00:23:19,022 --> 00:23:20,482 [수찬] 일제 강점기 시절 244 00:23:20,774 --> 00:23:22,734 일본인들의 공동묘지로 사용되다 245 00:23:23,068 --> 00:23:24,444 6.25 전쟁 당시 246 00:23:24,528 --> 00:23:27,114 피난민들이 그 위에 움막을 짓고 살기 시작했다는 247 00:23:27,322 --> 00:23:28,406 아미동 248 00:23:30,867 --> 00:23:33,036 부산시는 문화재 보존 사업의 일환으로 249 00:23:33,120 --> 00:23:35,080 폐가 주변 일대를 매입하려고 했으나 250 00:23:36,665 --> 00:23:39,209 조용태 씨는 매매를 완강히 거부하며 버티다 251 00:23:39,876 --> 00:23:42,129 오랜 소송 끝에 부산시로 이전되었다고 한다 252 00:23:43,463 --> 00:23:45,715 현재는 인근 모두 개발이 중단된 채 253 00:23:46,049 --> 00:23:48,009 옛 모습 그대로 유지된 상태였다 254 00:23:48,593 --> 00:23:51,429 [안내 음성] 연결이 되지 않아 음성 사서함으로 연결되며 255 00:23:51,513 --> 00:23:52,639 삐 소리 후… 256 00:23:57,894 --> 00:23:59,437 [어두운 음악] 257 00:25:00,373 --> 00:25:01,875 [무거운 음악] 258 00:25:05,712 --> 00:25:08,006 [발소리] 259 00:25:10,383 --> 00:25:11,676 [풀벌레 울음] 260 00:25:16,139 --> 00:25:17,807 [전자음] 261 00:25:35,951 --> 00:25:37,911 [마우스 클릭음] 262 00:25:44,251 --> 00:25:45,752 [조감독] 몇 번을 해 봤는데 263 00:25:45,835 --> 00:25:47,796 계속 여기서 걸려서 되감겨요 264 00:25:48,463 --> 00:25:51,216 다른 테이프는 이상 없어요 유독 이 테이프만 그러더니 265 00:25:52,384 --> 00:25:53,510 그래서 제가 266 00:25:53,802 --> 00:25:55,470 - [마우스 클릭음] - 억지로 디지털 작업 해서 267 00:25:55,553 --> 00:25:56,846 편집기에 올렸는데 268 00:25:57,931 --> 00:25:59,724 여기 끊겨서 되감기는 부분에 269 00:26:00,100 --> 00:26:02,435 - 계속 이상한 소리가 들렸어요 - [마우스 클릭음] 270 00:26:03,103 --> 00:26:04,187 그게 이 소리예요 271 00:26:05,730 --> 00:26:07,065 [음산한 음악] 272 00:26:09,192 --> 00:26:10,402 [남자의 말소리] 273 00:26:12,862 --> 00:26:14,197 [남자의 말소리] 274 00:26:16,533 --> 00:26:17,784 [남자] 275 00:26:22,664 --> 00:26:24,291 [현숙] 다 찍고 집에 와서 보니까는 276 00:26:24,582 --> 00:26:26,293 이상한 소리가 잡혔더라고요 277 00:26:26,376 --> 00:26:28,128 누구를 부르는 듯한 소리 278 00:26:28,461 --> 00:26:29,504 오싹했어요 279 00:26:31,798 --> 00:26:33,591 [조감독] 이 여관방에서 나는 소리는 280 00:26:34,050 --> 00:26:35,844 일정한 룸 톤을 가지고 있어요 281 00:26:36,553 --> 00:26:37,971 형사들이 있는 공간의 소리는… 282 00:26:38,054 --> 00:26:40,265 [수찬] 우리가 과학적으로 이 소리를 증명해 보이기란 283 00:26:40,473 --> 00:26:41,641 쉽지 않아 보였다 284 00:26:44,394 --> 00:26:45,520 그런데 285 00:26:45,603 --> 00:26:48,106 얼마 전 폐가에 먼저 도착한 조감독의 눈에 286 00:26:48,189 --> 00:26:49,733 - 이상한 것들이 보였다고 한다 - [의미심장한 음악] 287 00:26:50,567 --> 00:26:52,319 30년이나 방치된 집에서 288 00:26:52,402 --> 00:26:54,696 무속 의식의 흔적이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289 00:26:55,822 --> 00:26:57,240 수소문 끝에 한 달 전 290 00:26:57,324 --> 00:26:58,658 - [조감독의 말소리] - 이 동네로 이사 온 291 00:26:58,742 --> 00:27:00,076 한 사찰의 무속인이 292 00:27:00,368 --> 00:27:03,163 폐가에서 행한 굿의 흔적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는데 293 00:27:03,830 --> 00:27:05,165 - [무속인] - [물 떨어지는 소리] 294 00:27:06,624 --> 00:27:07,876 [무속인] 295 00:27:08,251 --> 00:27:12,839 [조감독] 296 00:27:17,552 --> 00:27:19,262 [음산한 음악] 297 00:27:23,767 --> 00:27:25,560 [무속인] 298 00:27:27,520 --> 00:27:29,898 [무속인] 299 00:27:40,200 --> 00:27:41,743 [수찬] 폐가에 다녀온 이후로 300 00:27:42,369 --> 00:27:44,704 팀원들에게 이상한 일들이 일어났다 301 00:27:45,789 --> 00:27:46,915 [카메라 줌 작동음] 302 00:27:56,841 --> 00:27:58,468 [우당탕 나뒹구는 소리] 303 00:28:03,390 --> 00:28:04,599 [카메라 작동음] 304 00:28:11,231 --> 00:28:13,191 [카메라 줌 작동음] 305 00:28:26,496 --> 00:28:28,289 [령주] 저기 저 사람 누구예요? 306 00:28:29,833 --> 00:28:31,418 저기 사진 보고 있는 여자 307 00:28:32,460 --> 00:28:34,254 [수찬] 같이 취재하는 후배 기자입니다 308 00:28:36,506 --> 00:28:39,134 [령주] 영아 들린 사진 저거 왜 만져? 309 00:28:42,053 --> 00:28:43,346 지금 어디 있어요? 310 00:28:43,763 --> 00:28:45,140 [수찬] 병원에 입원해 있습니다 311 00:28:45,390 --> 00:28:46,850 [조감독] 독감 걸렸다 그래서 312 00:28:48,268 --> 00:28:49,602 [수찬] 그녀는 우리에게 313 00:28:49,811 --> 00:28:51,438 폐가에 가자는 제안을 했다 314 00:28:52,313 --> 00:28:53,606 [풀벌레 울음] 315 00:29:12,959 --> 00:29:14,127 [수찬] 조심하십시오 316 00:29:36,608 --> 00:29:37,817 [령주의 한숨] 317 00:29:43,656 --> 00:29:44,783 [삐거덕 문소리] 318 00:29:58,421 --> 00:29:59,756 [삐거덕거리는 소리] 319 00:30:19,192 --> 00:30:20,318 [한숨] 320 00:30:22,403 --> 00:30:24,572 [닭 울음] 321 00:30:28,243 --> 00:30:29,869 - [닭 울음] - [어두운 음악] 322 00:30:35,583 --> 00:30:37,252 - [점점 커지는 닭 울음] - [닭 날개 퍼덕이는 소리] 323 00:30:43,466 --> 00:30:45,343 [닭의 괴상한 울음] 324 00:30:45,426 --> 00:30:46,594 [령주] 여긴 뭐예요? 325 00:30:47,095 --> 00:30:48,513 - 무슨 일 있었어요? - [닭의 괴상한 울음] 326 00:30:50,265 --> 00:30:53,560 [수찬] 그곳은 장남 조경호 군이 자살한 곳이었다 327 00:30:54,644 --> 00:30:55,937 부엌의 천장은 328 00:30:56,187 --> 00:30:58,189 자료 보관실의 그것과 흡사했는데 329 00:31:24,841 --> 00:31:26,301 - [푹 찌르는 소리] - [줄줄 피 흘러내리는 소리] 330 00:31:46,446 --> 00:31:47,739 [무거운 음악] 331 00:32:16,517 --> 00:32:17,602 [방울 소리] 332 00:32:35,578 --> 00:32:36,663 [령주] 너구나? 333 00:32:37,330 --> 00:32:38,539 마당에 있던 게 334 00:32:40,166 --> 00:32:41,668 너 거기 왜 숨어 있어? 335 00:32:43,044 --> 00:32:44,379 거기 뭐가 있는데? 336 00:32:45,421 --> 00:32:46,464 응? 337 00:32:48,925 --> 00:32:50,343 아휴, 이게 뭔 냄새야? 338 00:32:50,969 --> 00:32:52,095 아휴, 탄내야 339 00:32:53,137 --> 00:32:54,889 [힘겨운 숨소리 후 기침] 340 00:32:58,434 --> 00:32:59,602 말하기 싫어? 341 00:33:00,895 --> 00:33:02,021 응? 342 00:33:02,814 --> 00:33:03,982 이리 와 343 00:33:04,065 --> 00:33:05,483 이리 와서 이야기 좀 해 봐 344 00:33:07,068 --> 00:33:08,444 말해야 알지 345 00:33:09,237 --> 00:33:10,697 - 응? - [전파 잡음] 346 00:33:11,864 --> 00:33:12,991 [놀란 숨소리] 347 00:33:13,783 --> 00:33:15,201 - [떨리는 숨소리] - [불안한 음악] 348 00:33:16,953 --> 00:33:18,162 [방울 소리] 349 00:33:33,428 --> 00:33:35,805 [령주] 왜 거기 있어? 응? 350 00:33:36,514 --> 00:33:38,016 옆에 있는 남자 누구야? 351 00:33:46,274 --> 00:33:47,316 [령주의 다급한 숨소리] 352 00:33:49,527 --> 00:33:51,362 [부스럭거리는 소리] 353 00:33:55,992 --> 00:33:57,326 [뛰어가는 발소리] 354 00:34:21,726 --> 00:34:22,894 [철컹거리는 소리] 355 00:34:24,729 --> 00:34:25,938 [조감독] 밖에서 나는 소리 같은데요 356 00:34:26,481 --> 00:34:28,274 [탕탕 내려치는 소리] 357 00:34:29,358 --> 00:34:31,527 [탕탕 내려치는 소리] 358 00:34:32,195 --> 00:34:33,404 [개 짖는 소리] 359 00:34:33,488 --> 00:34:34,906 [다급한 발소리] 360 00:34:36,699 --> 00:34:37,950 밖에서 난 것 같아요 361 00:34:48,419 --> 00:34:50,004 못으로 누가 막아 놓은 것 같은데요? 362 00:34:50,088 --> 00:34:51,714 [음산한 음악] 363 00:35:00,389 --> 00:35:01,474 [수찬] 그때 우린 364 00:35:02,558 --> 00:35:04,393 이 취재를 그만뒀어야 했다 365 00:35:11,567 --> 00:35:14,695 뜻밖의 질문 하나가 취재 방향을 바꾸어 놓았고 366 00:35:15,613 --> 00:35:19,909 우린 비디오에 봉인된 가족의 진실을 들춰내고야 말았다 367 00:35:20,785 --> 00:35:22,328 [조감독] 368 00:35:28,376 --> 00:35:29,460 [촬영 감독] 응? 369 00:35:45,143 --> 00:35:46,519 [무거운 음악] 370 00:35:52,817 --> 00:35:54,068 [남자] 아버지 371 00:36:16,632 --> 00:36:18,467 [수찬] 우린 월남전 참전 후 372 00:36:18,551 --> 00:36:20,178 복지원에서 사망했다는 373 00:36:20,511 --> 00:36:23,014 장남의 친아버지를 대한 흔적을 찾기 시작했다 374 00:36:28,227 --> 00:36:29,645 [음산한 음악] 375 00:36:48,122 --> 00:36:49,749 [산새 소리] 376 00:36:57,256 --> 00:36:58,507 [새소리] 377 00:36:59,050 --> 00:37:01,385 [관리인] 여기 문 닫은 지 30년이 넘었어요 378 00:37:01,761 --> 00:37:03,012 [공무원] 씁, 여기가 이제 379 00:37:03,095 --> 00:37:08,809 [공무원] 380 00:37:10,770 --> 00:37:17,193 [공무원] 381 00:37:17,985 --> 00:37:20,529 [공무원] 382 00:37:22,740 --> 00:37:23,866 [사락 종이 넘기는 소리] 383 00:37:27,453 --> 00:37:28,537 [수찬] 어? 여기 있다 384 00:37:30,748 --> 00:37:32,250 [수찬] 385 00:37:47,348 --> 00:37:48,849 [무거운 음악] 386 00:37:58,943 --> 00:38:00,361 [다급한 발소리] 387 00:38:00,444 --> 00:38:01,570 [경비원] 오셨어요? 388 00:38:02,363 --> 00:38:04,573 경보기가 울려서 올라가 봤죠 올라가 보세요 389 00:38:09,996 --> 00:38:11,163 [조감독의 가쁜 숨소리] 390 00:38:20,214 --> 00:38:21,340 [조감독] 아휴 391 00:38:21,799 --> 00:38:23,634 - [탁 내려놓는 소리] - [수찬] 자료들은? 392 00:38:27,596 --> 00:38:29,515 [조감독] 아, 다행히 서버에는 이상 없는 것 같아요 393 00:38:30,850 --> 00:38:32,101 [수찬] 이거 시너 통 아니야? 394 00:38:33,811 --> 00:38:35,313 [조감독] 이거 고의로 불낸 거 같은데요? 395 00:38:35,980 --> 00:38:37,940 이거 아저씨 아니었으면 진짜 큰일 날 뻔했네 396 00:38:38,607 --> 00:38:39,650 [달칵 스위치 누르는 소리] 397 00:38:58,544 --> 00:38:59,712 [문고리 떨어지는 소리] 398 00:39:29,658 --> 00:39:30,868 [둔탁한 소리] 399 00:39:31,243 --> 00:39:32,870 [불타는 소리] 400 00:39:34,997 --> 00:39:36,499 [화르륵 불타는 소리] 401 00:39:43,756 --> 00:39:45,216 [수찬] 생일이 같다는 게 무슨 말이야? 402 00:39:46,509 --> 00:39:48,177 [조감독이 당황해하며] 예 그, 예, 그게 저도 403 00:39:48,260 --> 00:39:50,221 그게 같을 수가 있나 좀 이상해서요 404 00:39:51,138 --> 00:39:52,932 뭔가 조작되었나 싶기도 하고 405 00:39:56,018 --> 00:39:57,728 - [조감독] 자료 보시면 - [사락 종이 넘기는 소리] 406 00:39:58,479 --> 00:40:00,564 여기, 여기 조병선 씨 생일이 407 00:40:00,773 --> 00:40:02,441 - 7월 23일 - [수찬의 호응] 408 00:40:06,862 --> 00:40:08,614 조용태 씨 생일도 7월 23일 409 00:40:09,907 --> 00:40:11,283 둘이 생일이 똑같아요 410 00:40:13,327 --> 00:40:14,870 [의미심장한 음악] 411 00:40:15,287 --> 00:40:17,081 [멀리서 개 짖는 소리] 412 00:40:25,423 --> 00:40:26,465 [수찬] 우린 413 00:40:26,549 --> 00:40:28,884 장남의 친아버지에 관한 흔적을 찾던 중 414 00:40:29,677 --> 00:40:32,471 과거 그가 연루된 사건 하나를 우연히 듣게 된다 415 00:40:32,805 --> 00:40:34,014 [남자] 복지원 때문에… 416 00:40:35,850 --> 00:40:37,059 [전화벨 소리] 417 00:40:39,728 --> 00:40:41,397 어, 그게 그 418 00:40:45,443 --> 00:40:47,403 [채균] 419 00:41:13,304 --> 00:41:18,434 - [채균] - [서류 바스락거리는 소리] 420 00:41:34,158 --> 00:41:35,159 [수찬] 421 00:41:38,204 --> 00:41:39,622 [수찬] 422 00:41:44,502 --> 00:41:46,045 [수찬] 423 00:41:46,128 --> 00:41:47,379 [어두운 음악] 424 00:42:14,198 --> 00:42:16,659 - [요란한 전화벨 소리] - [삐 소리가 울린다] 425 00:42:33,384 --> 00:42:34,677 [조감독] 저기 나와 계신다 426 00:42:37,638 --> 00:42:40,516 [여자] 갑자기 애가 이상한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427 00:42:40,766 --> 00:42:42,476 무슨 고래가 어쩌고 하면서 428 00:42:42,768 --> 00:42:45,813 그냥 횡설수설하는 게 술을 먹었나 싶기도 하고요 429 00:42:45,896 --> 00:42:47,022 - [여자의 한숨] - [탁 차 문 닫히는 소리] 430 00:42:47,106 --> 00:42:49,275 걱정이 돼서 왔더니 애가 없어요 431 00:42:49,358 --> 00:42:50,609 피디님도 아시잖아요 432 00:42:50,693 --> 00:42:52,653 한 번도 이런 적이 없던 애예요 433 00:42:52,736 --> 00:42:54,405 [불안한 음악] 434 00:43:28,480 --> 00:43:29,815 [무거운 효과음] 435 00:43:34,486 --> 00:43:35,863 [휴대 전화 벨 소리] 436 00:43:35,946 --> 00:43:37,948 [수찬] 여보세요? 여보세요? 437 00:43:41,327 --> 00:43:42,328 네 438 00:43:50,336 --> 00:43:52,171 - [탁 차 문 닫히는 소리] - [개 짖는 소리] 439 00:43:53,631 --> 00:43:55,132 [풀벌레 울음] 440 00:43:58,677 --> 00:43:59,762 [촬영 감독] 여기 폐가 마을이잖아 441 00:44:02,556 --> 00:44:03,932 [통화 연결음] 442 00:44:11,106 --> 00:44:13,025 [남자] 자꾸 우는 소리가 들려서 나와 봤는데 443 00:44:13,400 --> 00:44:14,818 저기 빨간 대문이요 444 00:44:33,253 --> 00:44:34,963 [여자의 울음] 445 00:44:36,340 --> 00:44:37,716 - [수찬의 의아한 탄성] - [여자의 울음] 446 00:44:45,557 --> 00:44:47,309 - [수찬] 은희야 - [은희의 흐느끼는 소리] 447 00:44:49,770 --> 00:44:50,854 카메라 꺼 448 00:44:50,938 --> 00:44:52,773 - [부스럭거리는 소리] - [비프음] 449 00:44:57,861 --> 00:45:00,823 [은희] 선배, 내가 뭘 좀 찾아야 되는데 450 00:45:01,323 --> 00:45:03,075 [울먹이며] 선배 451 00:45:06,703 --> 00:45:07,788 [은희의 울먹이는 탄성] 452 00:45:07,871 --> 00:45:09,706 - [은희의 흐느끼는 소리] - [수찬의 한숨] 453 00:45:10,165 --> 00:45:12,459 [은희의 울음] 454 00:45:14,920 --> 00:45:16,296 [전화벨 소리] 455 00:45:20,300 --> 00:45:21,677 [은희] 이게 무슨 냄새지? 456 00:45:23,053 --> 00:45:24,346 [숨을 씁 들이켜는 소리] 457 00:45:24,721 --> 00:45:25,764 [은희의 한숨] 458 00:45:26,473 --> 00:45:27,599 선배는 안 나? 459 00:45:28,392 --> 00:45:30,018 [킁킁 냄새 맡는 소리] 460 00:45:30,853 --> 00:45:33,272 [숨을 들이켜며] 아, 나는데? 461 00:45:38,402 --> 00:45:39,403 [수찬의 한숨] 462 00:45:39,486 --> 00:45:40,571 [령주] 그 애 463 00:45:41,113 --> 00:45:42,531 뭘 찾고 있는 거야 464 00:45:43,740 --> 00:45:45,784 그거 찾을 때까지 절대 안 떨어져 465 00:45:54,460 --> 00:45:55,794 이거 빨리 풀어야 돼 466 00:45:57,963 --> 00:45:59,423 [음산한 음악] 467 00:46:01,383 --> 00:46:02,593 [령주가 후 연기를 내뱉는다] 468 00:46:07,347 --> 00:46:09,766 [꽹과리 치는 소리] 469 00:46:39,880 --> 00:46:41,215 [령주] 워허이! 470 00:46:43,550 --> 00:46:45,260 [은희] 아, 이거 좀 싫은데 471 00:46:45,344 --> 00:46:47,679 - [령주의 기합] - [태평소 소리] 472 00:46:48,263 --> 00:46:50,682 [굿판 벌이는 소리] 473 00:46:53,894 --> 00:46:55,062 [령주의 힘주는 소리] 474 00:46:57,314 --> 00:46:59,525 - [의미심장한 음악] - [바람 소리] 475 00:47:44,486 --> 00:47:45,904 [킁킁 냄새 맡는 소리] 476 00:47:57,916 --> 00:47:59,126 [령주] 너 누구야? 477 00:48:03,213 --> 00:48:05,132 너 누구냐고? 응? 478 00:48:11,930 --> 00:48:13,307 거기서 뭐 하는 거야? 479 00:48:49,092 --> 00:48:50,886 [은희의 옅은 괴성] 480 00:48:52,137 --> 00:48:55,390 [은희의 힘주는 소리] 481 00:48:57,684 --> 00:49:01,104 [은희의 괴성] 482 00:49:02,522 --> 00:49:05,776 [점점 커지는 은희의 괴성] 483 00:49:08,445 --> 00:49:10,572 - [은희의 괴성] - [령주의 힘주는 소리] 484 00:49:16,370 --> 00:49:18,121 - [은희의 비명] - [령주의 힘주는 소리] 485 00:49:24,878 --> 00:49:27,005 [은희의 괴성] 486 00:49:28,340 --> 00:49:31,677 [령주가 울먹이며] 아이고 487 00:49:32,552 --> 00:49:35,013 - 불쌍도 허다 - [은희의 괴성] 488 00:49:35,097 --> 00:49:37,057 아유, 불쌍도 허다 489 00:49:38,266 --> 00:49:41,395 [울먹이며] 뭔 한이 그리 많아 490 00:49:41,770 --> 00:49:43,855 저승도 못 가고 491 00:49:45,774 --> 00:49:48,777 마당에 앉아서 누구를 기다리노 492 00:49:51,697 --> 00:49:52,739 개않다 493 00:49:53,448 --> 00:49:54,491 개않다 494 00:49:55,992 --> 00:49:59,496 내가 다 안다 내가 니 마음 다 안다 495 00:49:59,579 --> 00:50:01,415 [흐느끼며] 아이고 496 00:50:03,709 --> 00:50:05,919 그래, 울어라, 울어라 497 00:50:06,753 --> 00:50:11,007 니 가슴에 돌덩이 걸린 거 다 풀릴 때까지 498 00:50:12,092 --> 00:50:14,845 실컷 울어라 499 00:50:15,178 --> 00:50:16,930 - [무거운 음악] - [은희의 울먹이는 소리] 500 00:50:18,765 --> 00:50:20,851 [은희의 흐느끼는 소리] 501 00:50:22,352 --> 00:50:24,980 [은희의 울음] 502 00:50:36,366 --> 00:50:38,827 [은희의 악에 받친 울음] 503 00:50:43,915 --> 00:50:45,459 [은희의 울음] 504 00:50:48,837 --> 00:50:50,922 [은희의 서러운 울음] 505 00:50:57,554 --> 00:50:59,389 [점점 잦아드는 울음] 506 00:51:31,213 --> 00:51:32,297 [박수무당] 왔구나 507 00:51:33,048 --> 00:51:34,049 왔구나 508 00:51:35,425 --> 00:51:36,551 [은희의 훌쩍이는 소리] 509 00:51:36,760 --> 00:51:38,929 [은희] 어디서 타는 냄새 나지 않아? 510 00:51:40,138 --> 00:51:41,223 [령주] 어디서? 511 00:51:43,058 --> 00:51:44,810 - [불안한 음악] - [은희의 울먹이는 소리] 512 00:51:45,811 --> 00:51:47,938 [울먹이는 소리] 513 00:51:54,152 --> 00:51:56,738 [은희의 질색하는 소리] 514 00:51:57,364 --> 00:51:58,990 - [탁탁 터는 소리] - [은희의 울먹이는 소리] 515 00:52:01,117 --> 00:52:02,619 [령주] 왜? 말을 해야 알지! 516 00:52:02,702 --> 00:52:04,830 [은희의 답답한 소리] 517 00:52:05,288 --> 00:52:08,083 [은희] 안 돼 나 좀 어떻게 좀 해 줘 봐 518 00:52:09,084 --> 00:52:11,086 뜨거워서 죽을 것 같아 519 00:52:11,419 --> 00:52:13,630 나 좀 어떻게 좀 해 줘 보라고! 520 00:52:13,713 --> 00:52:15,298 [흥분한 탄성] 521 00:52:16,174 --> 00:52:18,718 - [령주] 잡아 - [은희] 아, 너무 뜨거워 522 00:52:19,219 --> 00:52:20,554 [은희] 나 아파 523 00:52:21,304 --> 00:52:23,056 아프다고! 524 00:52:23,431 --> 00:52:25,350 - [은희의 답답한 소리] - 왜 그런지 말을 해야지! 525 00:52:26,268 --> 00:52:28,395 뜨거워서 죽을 것 같다고! 526 00:52:29,062 --> 00:52:30,730 [비명] 527 00:52:33,692 --> 00:52:36,069 [거친 숨소리] 528 00:52:46,246 --> 00:52:47,539 [령주가 속삭이듯이] 저기 봐 529 00:53:12,022 --> 00:53:13,899 [어두운 음악] 530 00:53:26,995 --> 00:53:28,914 [가쁜 숨소리] 531 00:53:29,164 --> 00:53:30,874 - [은희의 가쁜 숨소리] - [찰박거리는 소리] 532 00:53:31,583 --> 00:53:32,751 [은희의 놀란 숨소리] 533 00:53:34,836 --> 00:53:35,962 [은희의 비명] 534 00:53:36,046 --> 00:53:38,340 [분노에 찬 비명] 535 00:53:39,549 --> 00:53:41,468 - [령주] 이제 안 뜨겁지? - [은희의 거친 숨소리] 536 00:53:41,718 --> 00:53:42,969 - 그치? - [은희의 악에 받친 숨소리] 537 00:53:43,053 --> 00:53:45,180 - 나도 니 소원 들어 줬으니까 - [은희의 거친 숨소리] 538 00:53:45,263 --> 00:53:46,890 너도 내 소원 들어 줘야지 539 00:53:47,265 --> 00:53:48,934 너 그렇게 만든 놈 누구야? 540 00:53:49,309 --> 00:53:50,518 어? 말해 봐! 541 00:53:50,602 --> 00:53:51,978 [은희의 가쁜 숨소리] 542 00:53:52,062 --> 00:53:53,688 [은희의 답답한 숨소리] 543 00:53:54,189 --> 00:53:55,482 [령주의 힘주는 소리] 544 00:53:57,776 --> 00:53:59,819 [은희의 힘겨운 숨소리] 545 00:53:59,903 --> 00:54:01,446 - [령주] 니 엄마 문은옥이! - [은희의 신음] 546 00:54:01,529 --> 00:54:03,448 [은희의 거친 숨소리] 547 00:54:03,531 --> 00:54:05,408 니 동생 조은미! 548 00:54:05,867 --> 00:54:06,993 그리고 너! 549 00:54:07,327 --> 00:54:08,411 조경호! 550 00:54:11,206 --> 00:54:12,958 너 그렇게 만든 놈 누구야? 551 00:54:49,244 --> 00:54:50,954 [음산한 음악] 552 00:55:05,927 --> 00:55:07,595 [찰랑거리는 소리] 553 00:55:10,432 --> 00:55:12,225 [줄줄 물 떨어지는 소리] 554 00:55:21,651 --> 00:55:22,819 [령주] 옳지 555 00:55:23,486 --> 00:55:24,696 옳지! 556 00:55:29,409 --> 00:55:30,744 뭐 찾는지 가 보자 557 00:55:49,429 --> 00:55:50,597 [부스럭거리는 소리] 558 00:55:51,347 --> 00:55:52,390 [수찬의 가쁜 숨소리] 559 00:55:54,893 --> 00:55:56,102 [다급한 발소리] 560 00:55:56,728 --> 00:55:58,563 [수찬의 거친 숨소리] 561 00:56:01,357 --> 00:56:03,276 [개 짖는 소리] 562 00:56:05,111 --> 00:56:07,030 [수찬의 떨리는 숨소리] 563 00:56:10,200 --> 00:56:11,618 [수찬의 놀란 숨소리] 564 00:56:15,663 --> 00:56:16,998 [수찬의 거친 숨소리] 565 00:56:23,379 --> 00:56:24,881 [풀벌레 울음] 566 00:56:39,854 --> 00:56:41,106 [삐거덕 문소리] 567 00:56:48,113 --> 00:56:49,405 [달그락거리는 소리] 568 00:56:52,492 --> 00:56:54,494 [수찬의 가쁜 숨소리] 569 00:57:02,377 --> 00:57:03,962 [수찬의 떨리는 숨소리] 570 00:57:04,546 --> 00:57:06,089 [부스럭거리는 소리] 571 00:57:11,010 --> 00:57:13,429 - [수찬의 떨리는 숨소리] - [계속 부스럭거리는 소리] 572 00:57:14,764 --> 00:57:15,974 [지지직거리는 소리] 573 00:57:32,657 --> 00:57:33,783 [수찬] 은희야 574 00:57:35,160 --> 00:57:36,744 [수찬의 떨리는 숨소리] 575 00:57:40,248 --> 00:57:41,541 [무거운 음악] 576 00:57:45,086 --> 00:57:46,379 [떨리는 목소리로] 은희야 577 00:57:46,463 --> 00:57:48,298 - [수찬의 거친 숨소리] - [울먹이는 숨소리] 578 00:57:56,514 --> 00:57:57,557 [수찬의 놀란 숨소리] 579 00:58:36,304 --> 00:58:38,097 [현식] 이름이 조병선 580 00:58:38,431 --> 00:58:40,600 1975년에 시설에 잡혀 와가 581 00:58:40,683 --> 00:58:42,852 1987년에 퇴소한 걸로 돼 있네요 582 00:58:43,561 --> 00:58:45,563 15년 가까이를 시설에서 보냈네 583 00:58:46,689 --> 00:58:49,400 원장 잡혀가면서 시설 문 닫았으니까 584 00:58:50,318 --> 00:58:51,861 그때 퇴소하고는 행불이네 585 00:58:53,696 --> 00:58:55,281 이때 이 조병선 씨가 586 00:58:55,532 --> 00:58:56,741 가해자 중에 한 명인데 587 00:58:57,617 --> 00:58:59,244 그때 원생들끼리 싸우면서 588 00:58:59,327 --> 00:59:01,371 오른손에 크게 화상을 입은 걸로 적혀 있네 589 00:59:02,121 --> 00:59:03,706 [무거운 효과음] 590 00:59:24,602 --> 00:59:27,313 [수찬] 조용태의 쌍둥이 형 조병선 씨 591 00:59:28,940 --> 00:59:32,443 장남 조경호의 친아버지였던 조병선 씨 592 00:59:33,653 --> 00:59:34,988 복지원 퇴소 후 593 00:59:35,071 --> 00:59:37,115 아미동 일가족 살인 사건이 있던 594 00:59:37,532 --> 00:59:39,701 그날 그곳에 595 00:59:40,577 --> 00:59:41,828 그가 있었다 596 00:59:43,746 --> 00:59:45,164 [어두운 음악] 597 01:00:28,291 --> 01:00:29,292 [의미심장한 음악] 598 01:00:29,375 --> 01:00:30,793 [쉭쉭 공기 새어 나오는 소리] 599 01:00:32,295 --> 01:00:33,463 [수찬] 그리고 우리는 600 01:00:33,671 --> 01:00:35,131 과거 촬영 영상에서 601 01:00:36,341 --> 01:00:37,717 조병선을 찾았다 602 01:01:06,704 --> 01:01:07,997 [어두운 음악] 603 01:01:08,081 --> 01:01:09,165 [탁 발소리] 604 01:01:34,399 --> 01:01:36,984 [수찬] 장남의 영혼이 이 여관방에 나타난 이유는 605 01:01:37,985 --> 01:01:39,779 자신과 가족을 죽인 범인이 606 01:01:40,405 --> 01:01:42,448 바로 자신의 친아버지였다는 것을 607 01:01:43,574 --> 01:01:45,660 알리고 싶었던 건 아니었을까? 608 01:01:55,169 --> 01:01:57,714 아버지라는 소리가 들렸을까? 609 01:02:04,137 --> 01:02:05,138 [삐 효과음] 610 01:02:29,370 --> 01:02:30,621 [메시지 알림음] 611 01:02:39,547 --> 01:02:40,965 [조감독] 아, 피디님, 제가 할게요 612 01:02:45,511 --> 01:02:46,929 고양이 때문에 알람 온 것 같은데요? 613 01:02:47,930 --> 01:02:49,432 [수찬] 아니 이게 어떻게 나왔지? 614 01:02:49,766 --> 01:02:51,225 [휴대 전화 벨 소리] 615 01:02:51,642 --> 01:02:53,311 - [벨 소리가 겹쳐 울린다] - [삐 소리가 울린다] 616 01:02:58,024 --> 01:02:59,358 [컴퓨터 조작음] 617 01:03:00,526 --> 01:03:02,945 [수찬] 은희야! 홍은희? 618 01:03:08,618 --> 01:03:09,619 은희야? 619 01:03:09,702 --> 01:03:10,953 [지지직거리는 소리] 620 01:03:14,123 --> 01:03:15,958 - 선배 - [수찬] 너 괜찮아? 621 01:03:16,250 --> 01:03:18,211 우리 극장 가서 영화 봤던 거 기억나? 622 01:03:19,253 --> 01:03:20,379 [수찬] 무슨 극장? 623 01:03:20,880 --> 01:03:24,008 [은희] 그, 왜 자전거 타고 가는 남자, 남자 있잖아 624 01:03:24,884 --> 01:03:26,803 빨간 양옥집 사고 싶다고 625 01:03:27,386 --> 01:03:28,888 고래 잡으러 간다고 626 01:03:29,931 --> 01:03:31,432 그, 제목이 뭐였지? 627 01:03:32,642 --> 01:03:34,352 그, 그, 기억 안 나? 628 01:03:34,435 --> 01:03:37,313 [수찬] 은희야, 집에 있어 지금 우리 다 갈게, 응? 629 01:03:40,107 --> 01:03:41,484 [킁킁 냄새 맡는 소리] 630 01:03:44,529 --> 01:03:45,738 [은희] 이거 무슨 냄새지? 631 01:03:46,405 --> 01:03:48,282 어디서 타는 냄새 나는 거 같지 않아? 632 01:03:49,033 --> 01:03:50,493 [음산한 음악] 633 01:03:51,160 --> 01:03:53,120 그 키 작은 남자가 그 여자 보러 간다고 634 01:03:53,204 --> 01:03:55,373 자전거 타고 가잖아 빨간 양옥집 사고 싶다고 635 01:03:55,581 --> 01:03:56,958 [중얼거리는 말소리] 636 01:03:58,125 --> 01:03:59,710 - [빠르게 중얼거리는 말소리] - [둔탁한 소리] 637 01:04:05,716 --> 01:04:07,385 [빠르게 중얼거리는 소리] 638 01:04:08,803 --> 01:04:10,221 [긴장되는 효과음] 639 01:04:12,974 --> 01:04:14,684 [빠르게 중얼거리는 소리] 640 01:04:28,364 --> 01:04:29,365 [지지직거리는 소리] 641 01:04:29,991 --> 01:04:31,659 아니, 그거 기억 안 나냐고 642 01:04:31,951 --> 01:04:34,537 재미있다고 또 보고 또 보고 아부지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 643 01:04:36,455 --> 01:04:37,623 [지지직거리는 소리] 644 01:04:49,927 --> 01:04:51,095 [속삭이는 말소리] 645 01:04:59,061 --> 01:05:00,438 - [은희] 여기 누가 있는 거 같아 - [고양이 울음] 646 01:05:00,521 --> 01:05:02,315 여기 누가 있는 거 같다고 647 01:05:02,398 --> 01:05:04,442 - 여기 누가 있는거 같아! - [계속되는 고양이 울음] 648 01:05:04,817 --> 01:05:06,485 [소리치며] 누가 있는 것 같다고! 649 01:05:06,569 --> 01:05:07,778 - [앙칼진 고양이 울음] - [은희의 비명] 650 01:05:15,995 --> 01:05:17,038 [촬영 감독] 형, 카메라 좀 651 01:05:22,668 --> 01:05:23,920 - [자동차 경보음] - [드르륵 차 문 닫히는 소리] 652 01:05:48,402 --> 01:05:50,112 [음산한 음악] 653 01:06:15,930 --> 01:06:17,056 [고양이 울음] 654 01:06:22,979 --> 01:06:24,021 [고양이 울음] 655 01:06:45,042 --> 01:06:46,377 [날카로운 효과음] 656 01:06:47,253 --> 01:06:48,254 [고양이 소리] 657 01:06:48,879 --> 01:06:50,131 [고양이 울음] 658 01:06:54,093 --> 01:06:55,678 [은희의 괴상한 소리] 659 01:06:57,680 --> 01:06:59,932 [은희의 빠르게 중얼거리는 소리] 660 01:07:16,032 --> 01:07:17,033 [한숨] 661 01:07:34,842 --> 01:07:36,302 [삐거덕거리는 소리] 662 01:08:07,374 --> 01:08:08,709 [음산한 음악이 고조된다] 663 01:08:21,430 --> 01:08:22,848 [삐거덕거리는 소리] 664 01:08:24,850 --> 01:08:26,769 [삐거덕거리는 소리] 665 01:08:49,917 --> 01:08:50,918 [조감독] 피디님 666 01:08:51,001 --> 01:08:52,169 [조감독의 거친 숨소리] 667 01:08:52,253 --> 01:08:53,671 빌라 밖으로 나간 거 확실해요 668 01:08:58,259 --> 01:08:59,635 [수찬] 동성장 사건이 언제지? 669 01:09:01,554 --> 01:09:02,555 [조감독] 그게… 670 01:09:05,391 --> 01:09:06,684 [촬영 감독] 어린이날이었던 거 같은데? 671 01:09:07,935 --> 01:09:09,311 92년 5월 5일 아니었나? 672 01:09:11,564 --> 01:09:12,690 [조감독] 내일이 어린이날 673 01:09:13,899 --> 01:09:15,317 아니지, 12시 지났으니까 674 01:09:16,068 --> 01:09:17,069 오늘인데요? 675 01:09:18,946 --> 01:09:20,865 동성장 범인 체포된 장소가 어디지? 676 01:09:33,002 --> 01:09:34,086 [탁 소리] 677 01:09:40,885 --> 01:09:41,886 [탁 소리] 678 01:09:46,724 --> 01:09:47,892 [킁킁 냄새 맡는 소리] 679 01:09:53,147 --> 01:09:54,190 [냄새 맡는 소리] 680 01:09:56,192 --> 01:09:58,027 [음산한 음악] 681 01:09:59,737 --> 01:10:01,697 [남자의 중얼거리는 소리] 682 01:10:02,072 --> 01:10:03,699 [남자의 고통스러운 신음] 683 01:10:04,325 --> 01:10:06,243 [남자의 신음] 684 01:10:07,995 --> 01:10:09,788 [남자의 신음] 685 01:10:09,997 --> 01:10:12,625 [여자] 어, 아니, 어디 가려고 어? 686 01:10:12,708 --> 01:10:14,168 야 [놀란 숨소리] 687 01:10:16,128 --> 01:10:17,213 [여자의 신음] 688 01:10:24,970 --> 01:10:27,139 그, 자전거 타고 가던 남자 있잖아 689 01:10:27,890 --> 01:10:29,642 빨간 양옥집 사고 싶다고 690 01:10:30,184 --> 01:10:31,518 고래 잡으러 간다고 691 01:10:33,520 --> 01:10:34,647 그, 제목이 뭐지? 692 01:10:35,231 --> 01:10:37,858 아버지가 재미있다고 몇 번을 봤잖아, 그 693 01:10:38,984 --> 01:10:40,611 야, 니, 니, 니, 기억 안 나나? 694 01:10:53,624 --> 01:10:56,043 오늘 오후 부산 소재의 한 여관에서 695 01:10:56,252 --> 01:10:59,296 10대 여자 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후 도주한 용의자가 696 01:10:59,713 --> 01:11:02,549 현재 이곳 기도 도량터에서 체포됐다는 소식입니다 697 01:11:03,300 --> 01:11:06,887 살해 사건이 발생하고 약 4시간 정도가 지난 상태인데요 698 01:11:07,346 --> 01:11:08,973 경찰의 신속한 대응으로 699 01:11:09,056 --> 01:11:10,849 이곳에 숨어 있던 용의자를 잡는데… 700 01:11:10,933 --> 01:11:12,393 [긴장되는 음악] 701 01:11:40,337 --> 01:11:41,338 [수찬] 저게 뭐지? 702 01:11:42,548 --> 01:11:44,341 [달그락거리는 소리] 703 01:11:50,180 --> 01:11:51,640 [여자의 말소리] 704 01:11:52,933 --> 01:11:54,101 [사람의 옅은 비명] 705 01:11:57,062 --> 01:11:58,480 - [조감독의 겁먹은 탄성] - [촬영 감독] 어 706 01:11:58,564 --> 01:11:59,940 - [기어 조작음] - [가속 엔진음] 707 01:12:00,274 --> 01:12:01,442 - [촬영 감독] 어어, 어어 - [조감독] 어? 708 01:12:02,359 --> 01:12:03,610 [조감독, 촬영 감독] 어? 709 01:12:03,944 --> 01:12:06,196 [가속 페달음] 710 01:12:06,280 --> 01:12:07,531 - [쾅 부딪히는 소리] - [조감독의 놀란 탄성] 711 01:12:08,657 --> 01:12:10,409 [병선] 제발 좀 살려 주시오 712 01:12:15,831 --> 01:12:17,124 [탁 차 문 닫히는 소리] 713 01:12:18,917 --> 01:12:20,252 [풀벌레 울음] 714 01:12:26,425 --> 01:12:28,844 [촬영 감독의 가쁜 숨소리] 715 01:12:34,433 --> 01:12:36,101 [촬영 감독] 어, 어, 은희 씨 716 01:12:36,310 --> 01:12:37,478 - [촬영 감독의 겁먹은 숨소리] - [거친 숨소리] 717 01:12:37,561 --> 01:12:40,356 - [은희의 힘주는 소리] - [촬영 감독의 신음] 718 01:12:42,066 --> 01:12:43,609 - [푹 찔리는 소리] - [촬영 감독의 신음] 719 01:12:46,737 --> 01:12:47,821 [지지직거리는 소리] 720 01:12:47,905 --> 01:12:49,615 - [자동차 경보음] - [탁 차 문 닫히는 소리] 721 01:12:50,199 --> 01:12:52,576 [조감독의 다급한 숨소리] 722 01:12:55,371 --> 01:12:56,789 [달칵 차 문소리] 723 01:12:58,707 --> 01:13:00,209 [수찬의 다급한 숨소리] 724 01:13:01,335 --> 01:13:04,213 [은희의 괴상한 소리] 725 01:13:09,259 --> 01:13:10,886 [수찬의 가쁜 숨소리] 726 01:13:10,969 --> 01:13:13,430 [수찬의 거친 숨소리] 727 01:13:15,307 --> 01:13:16,642 - [촬영 감독의 신음] - [수찬의 거친 숨소리] 728 01:13:19,603 --> 01:13:21,355 [수찬의 가쁜 숨소리] 729 01:13:21,855 --> 01:13:24,483 [조감독의 가쁜 숨소리] 730 01:13:31,532 --> 01:13:32,574 [은희의 괴성] 731 01:13:33,534 --> 01:13:36,829 - [음산한 음악] - [수찬의 다급한 소리] 732 01:13:44,837 --> 01:13:46,630 [수찬의 가쁜 숨소리] 733 01:13:49,633 --> 01:13:51,468 [수찬] 김 피디, 한성아 734 01:13:52,386 --> 01:13:54,471 한성아, 한성아 735 01:13:55,055 --> 01:13:56,598 한성아, 한성아 736 01:13:59,101 --> 01:14:00,310 [수찬의 거친 숨소리] 737 01:14:01,145 --> 01:14:02,980 [계속되는 수찬의 거친 숨소리] 738 01:14:04,982 --> 01:14:07,276 - [수찬의 가쁜 숨소리] - [긴장감 고조되는 음악] 739 01:14:11,822 --> 01:14:13,574 [북소리] 740 01:14:13,866 --> 01:14:16,452 [수찬의 가쁜 숨소리] 741 01:14:16,827 --> 01:14:19,746 [멀리서 북 치며 노래하는 소리] 742 01:14:30,507 --> 01:14:31,758 [수찬의 거친 숨소리] 743 01:14:36,847 --> 01:14:38,515 [수찬의 거친 숨소리] 744 01:14:39,266 --> 01:14:40,809 [수찬의 가쁜 숨소리] 745 01:14:51,236 --> 01:14:53,822 [수찬의 거친 숨소리] 746 01:15:05,792 --> 01:15:07,336 - [쨍그랑 소리] - [긴장되는 음악] 747 01:15:31,401 --> 01:15:34,738 [수찬의 떨리는 숨소리] 748 01:15:44,081 --> 01:15:45,249 - [사각거리는 소리] - [음악이 잦아든다] 749 01:15:58,720 --> 01:16:00,639 [음산한 음악] 750 01:16:03,559 --> 01:16:05,936 [사각거리는 소리] 751 01:16:08,772 --> 01:16:11,233 [연신 사각거리는 소리] 752 01:16:19,533 --> 01:16:21,451 [와르르 쏟아지는 소리] 753 01:16:24,830 --> 01:16:25,831 [은희의 힘주는 소리] 754 01:16:26,623 --> 01:16:28,458 - [은희의 괴성] - [수찬의 신음] 755 01:16:29,668 --> 01:16:30,961 [수찬의 다급한 소리] 756 01:16:31,545 --> 01:16:33,672 - [수찬의 신음] - [달그락거리는 소리] 757 01:16:35,257 --> 01:16:36,675 [달그락 나뒹구는 소리] 758 01:16:39,428 --> 01:16:41,054 [수찬의 신음] 759 01:16:53,859 --> 01:16:56,361 [다가오는 발소리] 760 01:17:01,658 --> 01:17:02,659 [은희] 아버지 761 01:17:08,457 --> 01:17:09,708 - 아버지 - [어두운 음악] 762 01:17:13,337 --> 01:17:14,338 여 왜 왔노? 763 01:17:18,008 --> 01:17:20,010 뭐 때문에 여 왔냐고, 아버지가 764 01:17:27,768 --> 01:17:28,769 아버지 765 01:17:30,687 --> 01:17:32,939 [훌쩍이며] 내 아버지 얼마나 기다렸는지 아나? 766 01:17:35,192 --> 01:17:36,485 [훌쩍이는 소리] 767 01:17:37,152 --> 01:17:38,320 보고 싶어서 768 01:17:40,781 --> 01:17:42,866 맨날 마당에서 기다렸는데 769 01:17:46,620 --> 01:17:47,746 근데 왜 그랬노? 770 01:17:49,206 --> 01:17:50,457 [훌쩍이는 소리] 771 01:17:51,291 --> 01:17:52,292 내한테 772 01:17:55,379 --> 01:17:56,963 우리한테 왜 그랬냐고 773 01:17:59,091 --> 01:18:00,217 [병선] 지들끼리 774 01:18:00,926 --> 01:18:02,219 [울먹이며] 지들끼리 775 01:18:04,680 --> 01:18:06,515 나는 그 지옥에서 776 01:18:15,941 --> 01:18:17,651 [은희가 훌쩍이며] 아버지 777 01:18:20,278 --> 01:18:21,321 우리 778 01:18:22,155 --> 01:18:23,407 이제 그만하자 779 01:18:31,248 --> 01:18:32,541 [훌쩍이는 소리] 780 01:18:35,377 --> 01:18:36,545 [훌쩍이는 소리] 781 01:18:41,967 --> 01:18:43,176 - [푹 찌르는 소리] - [병선의 옅은 신음] 782 01:18:48,265 --> 01:18:50,767 - [훌쩍이는 소리] - [풀벌레 울음] 783 01:18:52,018 --> 01:18:53,019 [지지직거리는 소리] 784 01:18:53,103 --> 01:18:54,563 [긴장되는 음악] 785 01:19:16,334 --> 01:19:18,128 [지지직거리는 소리] 786 01:19:32,309 --> 01:19:34,144 [음산한 음악] 787 01:19:37,272 --> 01:19:38,899 [삐 소리] 788 01:19:42,486 --> 01:19:43,987 [공무원] 국가의 부담으로 취득한 789 01:19:44,070 --> 01:19:45,697 - 현 소재지의 보존 재산을 - [어두운 음악] 790 01:19:45,781 --> 01:19:47,115 범죄 사실 확인을 위하여 791 01:19:51,703 --> 01:19:53,497 [사람들의 말소리] 792 01:20:43,880 --> 01:20:45,465 [은희] 아니야 793 01:20:46,091 --> 01:20:49,010 [통곡하며] 아니야 794 01:20:50,470 --> 01:20:52,305 [은희의 울음] 795 01:21:21,084 --> 01:21:23,044 [중얼거리는 말소리] 796 01:21:24,296 --> 01:21:26,298 [중얼거리는 말소리] 797 01:21:30,260 --> 01:21:31,887 [음산한 음악] 798 01:21:35,015 --> 01:21:36,683 [계속되는 중얼거리는 말소리] 799 01:22:42,999 --> 01:22:47,003 [비디오 속 TV 소리] 800 01:22:47,462 --> 01:22:48,922 [앵커] 오늘이 어린이날입니다 801 01:22:49,005 --> 01:22:50,548 날씨도 상당히 맑고 좋았죠? 802 01:22:50,966 --> 01:22:53,343 어린이날이 되면 소파 방정환 선생님이 803 01:22:53,426 --> 01:22:54,427 생각이 납니다 804 01:22:56,304 --> 01:22:58,056 [음산한 음악] 805 01:23:41,558 --> 01:23:43,309 [어두운 음악] 806 01:25:23,493 --> 01:25:24,869 [무거운 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