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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막 : 신 임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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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자의 친구 오경숙 ♪

 

‎♪ 여성의 친구 오경숙 ♪

 

‎♪ 같이 살기 더 좋은... ♪

‎(경숙) 서울 시민 여러분
‎오경숙입니다

 

‎새로운 서울

‎새로운 정치

 

‎새로운 사람, 이 오경숙이!

‎서민을 위한 정치

‎그리고 우리 아이들을 위한
‎서울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지지자들) 오경숙!

 

♪ 오경숙 믿어 ♪

♪ 기호 2번 오경숙... ♪

 

‎(경숙) 네, 저에게도

‎여러분 또래와 같은
‎아들이 하나 있습니다

‎저는 제 아들에게
‎한 가지 약속을 했습니다

 

‎엄마가 만든 좋은 세상에서

 

‎행복한 어른으로 살게 해주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경숙) 예비 유권자

‎청소년 여러분 정말 사랑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 (친구) 야, 야, 야, 야
‎- (현우) 이야!

 

‎(사람들) 오경숙!

 

‎오경숙! 오경숙!

 

‎얘, 너 무슨 우리 애한테
‎억하심정 있니?

‎봤어요?

 

‎(경숙) 현우야

 

‎[떨리는 목소리로] 어휴, 세상에

 

‎많이 놀라셨겠습니다

 

‎우선 아이들 상황이
‎정확히 어떻게 된 건지...

‎[큰소리로] 보면 몰라?

 

‎오경숙, 당신 아들 깡패야?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너무 죄송합니다

‎죄송하면 다야?

 

‎정치한답시고 싸돌아다닐 시간에

‎집구석에서 애새끼 교육이나
‎똑바로 시키지

 

‎(남학생 부) 부모 노릇도 못하는
‎인간이 뭔 정치를 한다고

 

‎너희 어쩌다 이렇게 된 거니?

 

‎제가 일방적으로 맞았는데요?

 

‎일방적으로?

 

‎가만히 있는데 강현우가 빡쳐서

 

‎저를 일방적으로 팼다고요

 

‎(남학생 모) 이제 알겠어?

 

‎오경숙, 당신 아들이

 

‎길바닥에서
‎아무 이유도 없이 애를 밟았다고

‎(남학생 모) 우리 애가
‎너무 충격을 받아서

‎이제 학교도 못 다니겠고
‎밖에도 못 나가겠대!

 

‎현우야

 

‎말해봐, 이거 다 사실이니?

 

‎(경숙) 왜 말을 못 해!

 

‎[울먹이며] 너 어떻게
‎이럴 수가 있니, 어?

 

‎왜? 쫄려?

 

‎(현우) 나 땜에
‎선거 떨어질까 봐 쫄리냐고

 

‎- 야, 현우야
‎- 현우야

‎그럼 나 걱정돼서 온 거야?

 

‎지금 나 땜에 선거 망칠까 봐
‎쫄려서 여기 온 거잖아!

‎(현우) 나 같은 새끼만 없으면
‎시장 될 수 있는데

 

‎내가 앞길 막으니까

‎너 어떻게,
‎너 어떻게 그런 소리를 하니!

‎어? 그런 소리를 어떻게...
‎너 엄마가 그렇게 가르쳤어? 어?

‎제대로 가르쳐 준 거나 있어?

 

‎나한테 제대로
‎가르쳐 준 거나 있냐고

‎(문복) 야, 현우야
‎니 엄마한테 무슨 말버릇이고!

 

‎그만하시죠

 

‎우선, 경민이는 병원부터

‎빨리 데려가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저희 보좌진이 병원으로 모실 테니

‎필요한 게 있으시면 뭐든...

‎(경민 모) 왜?

 

‎돈으로 대충 합의 보고 끝낼라고?

 

‎어머님

‎지 새끼 감방 가게 생기니깐
‎돈으로 찍어 누르겠다는 거야?

‎아니, 저, 아니요
‎아니, 그게...

‎우리는 합의해 줄 생각이

‎요만큼도 없으니까 꿈도 꾸지 마

 

‎우린 조사 다 받았으니까 갑니다

‎[큰소리로] 예?

 

‎[나지막이] 가자

‎(경숙)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문복) 여, 여기 좀 앉자

 

‎[한숨 쉬며] 이거 다 내 탓이야

 

‎어떻게 애가 저 지경이 되도록...

‎(문복) 아이, 그래 얘기하지 마라
‎당신 탓 아이다

 

‎현우 학교생활은 문제없었나요?

 

‎아무 이유도 없이

 

‎일방적으로 때렸다는 게
‎아무래도 이상한데

 

‎그 얼마 전에
‎이상한 낌새가 좀 있긴 했는데

 

‎아이, 교복에 피를 묻혀 왔더라고

 

‎아이, 놀래 가지고
‎이게 뭐냐 그랬더니

‎친구들이랑 그냥 놀다가
‎조금 싸운 거라 그래서

 

‎현우 아빠

 

‎그때 나한테 얘기를 해줬어야지

 

‎아, 왜 당신
‎나한테 얘기를 안 해, 어?

 

‎유세한다고 밥도 못 먹고
‎뛰댕기는 사람한테

 

‎내가 언제 어떻게 얘기하까?

 

‎(도희) 오 후보

 

‎힘들겠지만 마음 다잡아

 

‎엄마로서도 당연히 괴롭겠지만

 

‎이제부터 후보로서도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어

 

‎저는 피해자 부모랑
‎최대한 빨리 합의 볼 테니까

‎현우 잘 케어해 주세요

‎조사 진행되는 상황도
‎바로 알려주시고요

‎죄송합니다, 안 그래도 바쁘신데

‎우리 아까지 이래
‎사고를 쳐 가지고

 

‎확인해 봐야죠

 

‎[한숨 쉬며] 사고를 친 건지

 

‎본의 아니게 사고를 당한 건지

 

‎그럼 전 현우
‎학교 친구들 만나보고

‎확실하게 왜 싸우게 됐는지
‎파악하겠습니다

 

‎보안 철저히 하고

 

‎특히

 

‎백재민 쪽에 새 나가면 안 돼

 

‎(도희) 절대로

 

‎[영어] 와우, 기특한 녀석이야

 

‎[한국어] 오경숙이 아들답네

 

‎이거 확실히 들이받았어

 

‎자, 우리도
‎마지막 소몰이를 시작해야지

 

‎본부장

 

‎(지연) 이틀 후면
‎깜깜이 기간 시작입니다

 

‎공식적인 여론 조사 발표가
‎금지되는 기간이자

 

‎중도 및 샤이 지지층이
‎가장 많이 움직이는 타이밍이죠

‎하지만 그때까지
‎오경숙이 살아 있으면

 

‎내 패를 얼마나 더 갉아먹을지
‎알 수 없단 뜻이기도 하죠

 

‎그 전에 사퇴시켜야지

 

‎오경숙 이미지를
‎회생 불가능한 수준까지

 

‎철저하게 망가뜨려서

 

‎오경숙이 사퇴 안 하고
‎버틸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뭐, 나쁠 거 없어

‎그래 봤자

‎선거 기간 내내 개망신만
‎당하다가 끝날 테니까

 

‎아, 대한민국에서

 

‎가족 리스크 패싱하고
‎당선된 정치인 있나?

 

‎없죠

 

‎(재민) 게다가

 

‎여성 정치인은
‎훨씬 더 불리할 수도 있고요

 

‎사퇴든 사생결단이든
‎우린 양손에 떡을 쥐고

 

‎맛있게 관전만 하면 되는 거야

 

‎(칼 윤) 오경숙이가
‎어떻게 무너지는지

 

‎- 본부장, 시작해
‎- (지연)네

 

‎[영어] 이미 걸려들었어

 

‎(앵커) [한국어] 네, 오늘 오후
‎SNS에서 퍼지기 시작한

청소년 폭행 동영상의 주인공이

 

오경숙 국민개혁당 서울시장
‎후보의 아들인 걸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피해자는 중상을 입고

‎현재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며

‎극도의 정신적 충격을 호소해

‎상담 치료까지
‎받아야 할 상황이라는데요

 

‎(앵커) 정의롭고 서민적인
‎이미지로 큰 사랑을 받으며

‎- (기자) 사퇴하시는 겁니까?
‎- 유력한 당선 후보로 거론되던

‎오경숙 후보자에 대해

‎시민들의 분노와 실망이
‎커지고 있습니다

 

‎사퇴까지 논의하기엔 아직

 

‎시기상조입니다

 

‎(양 대표) 어, 당에서도
‎확인 중에 있고요

 

‎사실관계 정리해서

 

‎공식적으로 기자회견 할 거니까

 

‎기다려 주십시오

 

‎아, 추측성 기사는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캠프에 연락해서
‎어떻게 된 건지 확인해, 빨리

‎(남기자) 하실 말씀 없으십니까?

‎(여기자) 대표님!

 

‎(린조) 권력형 게이트?

 

‎이것들이 진짜...

 

‎아니, 갖다 붙여도
‎적당히 갖다 붙여야지!

 

‎프레임을 씌우는 거지

‎권력자라는 워딩의
‎부정적 이미지를

 

‎우리 후보한테 얹어서

 

‎본부장님, 언론사에
‎경고 한번 날리시죠?

 

‎아직 조사 중인 사건 갖고
‎어그로 끌지 말라고

 

‎단순히 어그로의 문제가 아니야

 

‎스토리가 퍼져 나가는
‎과정이 이상하잖아

 

‎(도희) 갑자기 발생한
‎폭행 현장에서

 

‎현우 얼굴이 잘 보이게끔
‎정교하게 동영상이 촬영됐고

‎경찰은 기다렸다는 듯이
‎바로 현장에 출동했고

 

‎동영상이 퍼져 나가는 속도도
‎비정상적으로 빠르고, 우연치곤

 

‎타이밍이 너무 절묘하지?

 

‎동영상이 퍼지자마자

 

‎백재민한테 우호적인 매체에서
‎기사들을 쏟아내고

 

‎권력자의 아들 프레임에
‎우리 후보를 가둬서

 

‎유권자들한테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고

 

‎깜깜이 기간에
‎가장 많이 쓰는 전략이거든

 

‎자극적인 마타도어를 동원해서
‎부동층을 끌어당기는

 

‎마지막 총력전

 

‎(도희) 그럼

 

‎현우도?

 

‎셋업 당했을 가능성이 크지

 

‎매우

 

‎(사회자) 지금부터
‎오경숙 후보 자녀 폭행 사건

‎진술 기자회견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 오경숙 후보의 아들에게

‎일방적으로 구타를 당했습니다

 

‎경찰은 가해자 취급 했고

 

‎오경숙 후보 아들을
‎보호하는 데만 급급했습니다

 

‎[울먹이며] 제발 병원이라도
‎갈 수 있게 해달라고 빌었는데

 

‎(경민 부) 지금 경찰과
‎오경숙 후보 측은

 

‎저희에게 강압적으로
‎합의를 종용하고 있습니다

 

‎(경민 부) 끔찍한 학교 폭력의
‎피해자인 우리 아들을 위해

 

‎(린조) 본부장님

 

‎그냥 보고 계실 거예요?

 

‎우리도 아닌 건 아니다

 

‎기사 한 줄이라도
‎내야 되는 거 아니냐고요

‎어? 본부장님

 

‎이것 좀 보세요

 

‎(기자) 혹시 오경숙 후보 측에서
‎사과 말씀 따로 없었습니까?

 

‎분위기가 왜 이래?

‎화살이 왜 우리한테 꽂히는 거야?

‎저희도 당황스럽습니다

 

‎오경숙의 아들인 걸
‎모른 상태에서 연행을 했고

‎이제 막 조서를
‎쓰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 청장님
‎- 또 뭐야?

‎기사가 떴습니다

‎(경찰) '오경숙 후보, 허철균
‎서울 경찰청장에게 청탁 의혹'

‎'청문회 프리 패스 대가로
‎아들 사건 무마 시도'

‎뭐?

 

‎아니, 어떤 미친 새끼가
‎그딴 헛소리를...

 

‎(철균) 넘기라니?

 

‎우리 애들이 멀쩡히
‎수사 잘하고 있는 사건을

‎왜 검찰에 넘깁니까?

 

‎아직도 경찰이

‎떡검 쫄따구 짓거리나 하는
‎조직인 줄 아세요?

‎시간 끌면 끌수록 청장님께
‎불리해지는 게임입니다

 

‎무궁화 4개

 

‎경찰의 수장이 오경숙 아들을
‎감싸려고 권력 남용을 했다

 

‎경찰이 개입된 희대의 부정 선거

 

‎민중의 지팡이에서
‎썩은 내가 진동한다

‎뭐, 이런 온갖 추잡한 말들이
‎청장님을 휘감겠죠

‎나 경찰청장입니다!

‎담금질을 하려면
‎사람 봐가면서 해야지, 어디서!

‎내년이 임기 마지막 해
‎아니십니까?

 

‎아, 우리 경찰에서도

 

‎검찰의 지렛대 노릇이나 하는
‎조직에서 벗어나려면은

 

‎장관 한 분쯤은 배출해야...

 

‎백재민 후보 시장 당선 즉시
‎다음 대선 준비 들어갑니다

 

‎대통령이 임명하는
‎행안부 장관 자리

 

‎우리 청장님을 위해서

 

‎오롯이 비워둘 수도
‎있을 거 같은데

 

‎아니

 

‎검찰이요?

 

‎아직 조사 절차도
‎다 안 끝났는데 무슨 검찰...

‎끝났습니다

 

‎아드님 사건 검찰로 송치됐습니다

 

‎피해자도
‎처벌을 강력히 원하는 데다

 

‎강력 범죄 사건이라
‎검찰에서 수사를 하는 게...

‎[떨리는 목소리로] 제가

 

‎촉법소년 무료 변호만
‎한 10년을 했습니다, 네

 

‎이렇게 경찰 조사 단계에서
‎미숙하게 대처했다가

‎억울하게 기소당하는 아이들

‎- 너무 많이 봤어요
‎- (형사) [한숨] 지금

 

‎아드님이 억울하다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한숨 쉬며] 아니...

 

‎제가 지금 제 아이의 죄를
‎부정하는 게 아닙니다, 네

 

‎응당히 죗값을 치러야죠, 네

 

‎그런데 그러려면

 

‎조사 과정도 좀
‎투명하고 공정해야죠

 

‎이렇게 보호자한테 한마디
‎말도 없이, 설명도 없이

‎졸속적으로 수사 끝내 버리고
‎검찰로 송치하는 건

 

‎형사님, 이거는
‎경찰 규칙 위반이고...

‎지금 규칙 같은 거
‎따질 상황 아닙니다

 

‎이거

 

‎살인 미수 사건이라고요

‎(문복) 아니, 살인 미수라니요?

‎형사님, 무슨 말을
‎그래 살벌하게 하십니까?

 

‎보세요

 

‎(형사) 유리병이 잔뜩 들어 있는
‎포대 자루로

‎- 피해자를 내리쳤습니다
‎- (영상 속 친구) 야, 야, 야, 야

‎(형사) 이거 단순 폭행이 아니라

 

‎흉기를 사용한 특수 폭행이라고요

 

‎뭐, 변호사님이니까 잘 아시겠네요

 

‎특수 폭행은 합의 여부와 관계없이

‎무조건 형사 기소 된다는 거

 

‎아무튼, 앞으로 이제
‎검찰에서 수사할 거니까

 

‎억울한 부분 있으면
‎그쪽 가서 얘기하세요

 

‎- (기자1) 어, 왔다!
‎- (기자2) 왔다, 왔다, 왔다!

‎(기자3) 지금 심정이 어떻습니까?

‎(기자4) 피해 학생을 일방적으로
‎폭행했다는 것이 사실입니까?

 

‎(경숙) 현우야!

 

‎(경숙) 비키세요, 카메라 치워!

 

‎소년법!

 

‎[울먹이며] 소년법

 

‎제68조 1항

‎소년 사건에 대한 보도 금지법

‎조사 또는 심리 중인 사건에 대해

‎해당 당사자라고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만한

 

‎사실 또는 사진을
‎신문, 방송, 출판에

 

‎내보내어서는 안 된다

‎이건 명백한 소년법 위반입니다

 

‎인권 침해예요
‎카메라 치우세요, 다들!

‎아니, 왜요?
‎아드님 얼굴은 예쁘게

‎모자이크 처리 해드릴 건데
‎자, 자, 찍어요, 자!

 

‎뭐 하시는 거예요!

 

‎들어가, 들어가!

‎(앵커) 네, 오경숙 후보의
‎아들 강 모 군이

‎검찰에 기소됐습니다

‎특수 폭행과
‎살인 미수 등의 혐의로

‎조금 전 검찰에 송치된 강 모 군은

‎수갑을 찬 모습으로
‎검찰 포토 라인에...

 

‎(지연) 그럼 검사장님, 감사합니다

‎마무리도 잘 부탁드리고요

 

‎아, 예

 

‎아, 그럼 저는 회의가 있어서...

 

‎자리 비켜드릴 테니까

 

‎두 분이 편하게 말씀 나누십시오

 

‎늦으셨네요?

 

‎참 서글프죠?

 

‎황도희 기술이
‎안 먹히는 날도 다 오고

 

‎어설프게 내 흉내 내지 말고

 

‎본론만 뱉어

 

‎얼마 안 남았네요

 

‎오경숙 후보 아들 기소까지

 

‎정확히 12시간

 

‎(지연) 기소되고 나면

‎형사 처벌
‎피할 수 없는 거 아시죠?

 

‎법원에 송치돼서 재판받을 거고

 

‎형이 확정되기 전까진

 

‎소년원이나 미결수를 수용하는
‎구치소에서 지내게 될 거예요

‎- 국지연!
‎- 공직자 자녀의 강력 사건인 만큼

 

‎법원은 이 사안을
‎엄중하게 다룰 거고

 

‎현우는 무거운 형을
‎선고받게 되겠죠

 

‎(지연) 최소 10년을 받으면

 

‎만 18세까진
‎소년 교도소에서 지내게 될 거고

 

‎성인이 되면

 

‎일반 교도소에서
‎남은 형기를 채우게 될 거예요

‎(지연) 강력 범죄를 저지른
‎재소자들과 같은 공간에서

 

‎너...

 

‎지금 네가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알아?

‎모를 리가 없죠

 

‎은성그룹이 관리하는 언론에서

‎우리가 불러주는 대로
‎성실하게 기사를 썼고

 

‎그룹에서 관리하는 검사들이

‎발 빠르게 움직여서
‎아이를 포토 라인에 세웠고

 

‎평생을 범죄자로 살게 할
‎준비까지 끝냈고

 

‎유감스럽지만

 

‎뭐 어쩌겠어요

‎이런 게

 

‎인과응보인데

‎뭐가 어째?

‎자식 잘못 키운 애미가

 

‎이 정도 죗값은 치러야죠

 

‎[힘주어] 오경숙

 

‎사퇴시키세요

 

‎(지연) 그럼 피해자 부모랑
‎설득해서 합의시키고

 

‎검찰 수사 종결한 다음

 

‎모든 게 오해였다

 

‎시시한 애들 싸움에
‎어른들이 잠깐 동요한 거다

 

‎언론에 정정 기사 배포해서
‎조용히 선처해 드릴 테니까

 

‎선처?

‎시간 많이 못 드려요

 

‎지금도 시간은 계속 가고 있고

 

‎[비웃으며] 눈물겨운 모성애구나

 

‎배 속의 애를 지키려고

 

‎다른 여자의 애를

 

‎아무 죄책감도 없이 죽이다니

 

‎(도희) 백재민도 알고 있을까?

 

‎네가 본인 핏줄을 지키려고

 

‎이렇게까지 애쓰는 거?

 

‎선배님이야말로

 

‎애 많이 쓰셨네요

 

‎스토리 짜내느라

 

‎[풉 웃으며] 실망인데?

 

‎[웃으며] 너같이 똑똑한 아이가
‎이 와중에 동문서답이라니

‎최소한
‎내가 잘못 짚었나 싶을 정도의

‎우문현답은 할 줄 알았는데

 

‎널 보니 더더욱 확신이 드네

‎절대로 사퇴하지 말아야겠다는

‎우린 끝까지 갈 거야

 

‎그래서 니들이 어린애까지
‎제물로 바쳐 가면서

‎선거를 조작했다는 거
‎반드시 세상에 알릴 거야

 

‎후회하실 텐데요?

 

‎후회는 네가 하게 될 거 같은데?

 

‎아무도 원하지 않는 애를 낳아서

‎그 애가 현우처럼

 

‎[속삭이듯] 은씨 일가한테
‎밟히는 걸 보면

 

‎(도희) 사진 파일 열어봐

‎국지연 아파트 주차장에서 찍은

 

‎본부장님, 그건 왜...

 

‎백재민 스캔들 터트릴 준비 해

 

‎전면전으로 가자?

 

‎선배

 

‎이제 우리한테 퇴로는 없어요

 

‎끝까지 싸워서 무조건 이겨야 돼

 

‎현우 살릴 수 있는 방법

 

‎[나지막이] 그거뿐이야

‎사퇴를 안 하겠다?

 

‎네

 

‎생각보다 강경합니다

 

‎우리도 좀 더 빠르게
‎대처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아니, 속도보단 수위를 높여야지

 

‎살아서는 자식의 몸을 대신하고

‎죽어서는 자식의 몸을 지키는 게
‎부모라 했는데

 

‎자식 몸뚱아리 하나
‎지키지 못한 애미가

 

‎편안히 저승길을
‎밟게 해서는 되겠나?

 

‎코뿔소 오경숙이

 

‎죽어서라도
‎피를 토하게 만들어야지

 

‎네, 묻지 마 폭행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오경숙 후보의 아들 강 모 군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증언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앵커) 강 모 군은 같은 중학교에
‎재학 중인 여학생들을

‎노래방, 멀티방 등으로 유인해
‎성추행을 일삼았으며

 

‎담배와 술을 강제로 권하는 등

 

‎강 군의 동급생들은
‎이와 같은 성추행 피해 사실을

‎여러 차례 학교에 호소했지만
‎묵살당했다고 합니다

 

‎[한숨 쉬며] 아니야

‎말도 안 되는 소리지
‎우리 현우 이런 애 아입니다

 

‎이거 완전 가짜 뉴스예요, 이거

 

‎저희도 알아보고 있습니다

 

‎우선

 

‎기자들 쪽에서
‎들고 있는 증거가 뭔지

 

‎- 확인부터...
‎- (동주) 확인하실 필요 없어요

‎(앵커) 현재
‎특수 폭행으로 검찰에...

‎성추행은 현우가 아니라

‎애들이 했으니까요

 

‎(선영) 어우

 

‎(동주) 현우 주변 애들
‎탐문하다 찾았습니다

 

‎경민이란 애가 그 합성 사진을

‎현우 SNS에 올리면서
‎싸움이 시작된 거 같아요

 

‎그럼 우리 현우가
‎이유 없이 때린 게 아이고...

‎예, 애들 얘기 들어보니깐

 

‎그동안 현우가

 

‎엄마 문제로
‎마음고생 많이 했더라고요

 

‎(동주) 그리고 특히 최근에

‎SNS로 엄마 관련된 악플을
‎하도 많이 받아서

 

‎현우가 좀 더 예민해진
‎상태였던 거 같고요

 

‎현우 SNS 관리 안 했어?

 

‎아니요, 매일 수시로 확인했는데

 

‎아무 문제 없었어요

 

‎아, 이 계정 말고 다른 계정이요

 

‎다른 계정이 있었다고?

‎예, 비밀 계정 만들어서
‎친구들이랑 썼나 봐요

‎(동주) 이 계정은 캠프에서
‎관리하니깐 간섭당하기 싫어서

 

‎접속해 봐, 얼른

 

‎(경숙) 현우가 저걸 다 견디고

 

‎저 욕들을

 

‎[울먹이며] 혼자 다 받아내고

 

‎혼자서 저걸 다 견디고

 

‎[나지막이] 어떻게 이래

 

‎어떻게 이렇게 끔찍한 일을 당해

 

‎(경숙) 어떻게...

 

‎사퇴라니요?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뻔히 아는 놈이 뭘 되새김질을 해?

‎(양 대표) 성범죄자 애미를
‎후보로 끌어안고 있다가

‎뭔 꼴을 당하라고!

 

‎이쯤에서 빨리
‎오경숙이랑 손절해야

‎당이라도 살아남는 거 아니야?

 

‎[입을 쩝 떼며] 네가 책임지고

 

‎황도희 설득해서
‎오경숙이 사퇴시켜

 

‎그럼 네가 서민정이 뒤통수
‎때린 거 없던 일로 하고

‎다시 당으로 복귀시켜 줄게

 

‎- 사양하겠습니다
‎- 뭐?

 

‎저 정치판에 미련 남아서
‎돌아온 거 아닙니다

 

‎오경숙 후보 당선시킬려고
‎잠깐 들른 거예요

 

‎야, 마중석

 

‎정신 차려, 이 새끼야!

 

‎이 드러운 똥물에서
‎너 혼자 1급수인 척하면

‎누가 공천이라도 준대?

 

‎[중얼거리며] 미친 새끼

‎오경숙이는 끝났어

‎아니요, 아직 안 끝났습니다

 

‎이런 더러운 똥물에서도

 

‎한 번쯤은 진짜가 살아남는다는 거

 

‎제가 직접 증명해 보이겠습니다

 

‎- (중석) 스크린 띄워봐
‎- (남자) 예

 

‎현우 비밀 계정 트래픽을
‎분석한 결과인데

 

‎이게 친한 친구들끼리만
‎사용하는 계정이라

‎평소에 서른 명 정도
‎들어오는 곳인데

 

‎일주일 전부터 하루 150명 이상이
‎동시에 유입됐어

 

‎동시에?

 

‎그래서 거기 들어온 애들 IP를

‎일일이 추적해서 확인해 봤더니

 

‎특정 브라우저에
‎접속한 흔적이 있어

 

(중석) 다크 웹이라는 게

 

IP 추적을 못 하게끔 고안된
‎일종의 유령 인터넷망인데

 

‎주로 범죄에 많이 사용됩니다

 

‎100명이 넘는 아이들이
‎동시다발로 접속을 했다는 건

 

‎어떤 대가를 받았을 확률이 크죠

 

‎(중석) 다크 웹에서만 거래되는

 

‎게임 머니!

 

‎아까 PC방 가서
‎게임하는 걸 봤는데

‎다들 아이템이 짱짱하더라고요

 

‎(동주) 그래서

‎'야, 니들 이거 어떻게 샀냐?'
‎물어봤더니

 

‎다들 알바해서 번 돈으로 샀다고

 

‎그럼 그 애들이 전부 다...

‎다크 웹에 들어가서
‎대가성 게임 머니를 받고

‎알바 개념으로

 

‎현우 SNS에 악플을 달았다는 거네

 

‎다시 말하면

 

‎오경숙 아들을 망가트릴 작정으로

‎아이들을 매수해서

‎악플을 종용하고
‎몸싸움을 유도한 다음

‎검찰과 공조해서
‎포토 라인까지 세운 거지

 

‎오경숙 이미지를
‎완전히 훼손할 목적으로

 

‎그러니까

 

‎이게 다... 계획적인 거였네

 

‎[나지막이] 처음부터

 

‎선거 때문에

‎아무것도 모르는 애들
‎다 끌어들여서

 

‎현우가 희생양이 된 거네요

 

‎성범죄자의 엄마는

‎절대 시장이 될 수 없다는
‎프레임에

 

‎[나지막이] 이 개새끼들

 

‎- (동주) 후보님!
‎- (경숙) 놔!

‎이거 놔, 놓으라고, 놔, 놔!

‎죽일 거야, 죽일 거야!

 

‎그 새끼들 다 죽일 거야

 

‎(경숙) 우리 현우 어떡해

‎[울부짖으며] 불쌍해서 어떡해

 

‎여보

 

‎내가

 

‎내가 다 망쳤어

 

‎우리 현우 내가 다

‎내가 다 망쳤어
‎나 땜에, 나 땜에...

‎(도희) 오경숙

 

‎정신 차려!

‎미안한 마음은 둘째 치고
‎아이 살릴 생각부터 해야지

‎저것들이 현우 인생 망치는 거
‎보고만 있을 거야?

 

‎(도희) 아직 기회 있어

 

‎현우 살릴 수 있다고

 

‎사퇴를 하라고?

 

‎응

 

‎검찰청에서 국지연이
‎마지막으로 경고했어

 

‎[한숨 쉬며] 사퇴하면

 

‎현우 사건 완벽하게
‎없던 일로 만들어 주겠다고

‎시시한 애들 싸움 정도로
‎조용히 끝내 주겠다고

 

‎그래서?

 

‎내가 거절했어

 

‎사퇴 없이 끝까지 갈 거라고

 

‎사퇴는 우리가 아니라
‎니들이 하게 될 거라고

‎협박하고 압박했어

 

‎그래서 이 지경까지 온 거야

‎내가 저쪽을 자극해서

 

‎자극한 거 아니야

 

‎그냥 할 일을 한 거지

 

‎내일 아침에

 

‎검찰에서 현우 기소할 거야

 

‎그 전에 사퇴하겠다고 통보하면
‎여기서 멈출 거고

 

‎안 하면?

 

‎벼랑 끝까지 몰고 가겠지

 

‎현우 인생이

 

‎회생 불가능할 정도로

 

‎후보님!

 

‎현우 조사 끝났답니다

 

‎강현우

 

‎엄마 봐

 

‎(경숙) 엄마 안 볼 거야, 어?

 

‎너 평생 엄마 안 볼 거니?

 

‎얼른 일루 와, 빨리!

 

‎이유가 뭐가 됐든

 

‎사람 때리는 거 나쁜 짓이야

‎알지?

 

‎(경숙) 그래서 너 이렇게
‎벌받고 있는 거고

 

‎[한숨 쉬며] 근데 내가 너였어도

 

‎우리 엄마 얼굴에다
‎그런 이상한 사진 갖다 붙이고

‎함부로 놀려대고 그런 거 봤으면

 

‎못 참지

 

‎그걸 어떻게 참니? 확 들이받지

 

‎다 엄마 때문이야, 미안해

 

‎네가 엄마 때문에

 

‎이런 고생을 다 한다

 

‎왜 자꾸 그런 소리를 해?

 

‎잘 들어

 

‎엄마랑 싸우는 어른들이
‎선거에서 이길려고

 

‎네 친구들 이용해서

 

‎너 화나게 하고

 

‎너 이렇게까지 만든 거래

 

‎너무 잔인하지? 어른들 세상이?

 

‎(경숙) 엄마도 그런 놈들
‎너무 화가 나서

 

‎좀 제대로 혼내 주려고

 

‎버티고 버텼는데

 

‎어, 이제 그만할 거야

 

‎엄마

 

‎후보 사퇴할 거야

 

‎너 이 고생 시키고

 

‎엄마는 서울시장이고 뭐고 진짜

 

‎진짜 관심 없다, 안 해

‎이제 와서?

 

‎괜찮아, 어?

 

‎그래, 이제 와서라도

‎엄마 노릇 좀 제대로 해볼란다

‎(경숙) 왜?

‎못 할 거 같애?

 

‎[울먹이며] 엄마가

 

‎엄마가 너를 낳았는데, 어?

 

‎엄마가 희생을 해도 모자란데...

 

‎네 인생을 엄마한테
‎어떻게 이렇게 희생을 시키니?

‎말이 되니?

‎(현우) [울먹이며] 누가 희생한대?

 

‎그냥 엄마가 이기면 되잖아

 

‎엄마가 관두면

 

‎나 같은 애가
‎계속 만들어질 거 아니야

 

‎아, 일단 이겨야 혼을 내든
‎갈아엎든지 할 거 아니냐고

 

‎- [한숨] 현우야
‎- (현우) 나 오경숙 아들이야

 

‎시위 현장에서 태교했고

 

‎인권 운동 짬밥만 15년을 먹은

 

‎코뿔소 분신

 

‎이런 데 잠깐 갇혀 있는다고
‎내가 쫄 거 같애?

 

‎어차피 엄마가 이겨서
‎나 꺼내줄 거잖아

 

‎[울먹이며] 현우야, 엄마

‎엄마 그렇게
‎대단한 사람 아니야, 어?

 

‎선거에서
‎꼭 이긴다는 보장도 없고...

‎(헌우) 엄마 약속했지?

 

‎나 좋은 세상에서 살게 해준다고

 

‎(현우) 그거 하나 믿고 아빠랑
‎둘이서 지금까지 버텼는데

 

‎이렇게 실망시킬 거야?

 

‎저 나쁜 인간들이 만든 세상에서
‎엄마 아들 살게 할 거냐고

 

‎[흐느끼며] 현우야

 

‎[흐느끼며] 엄마 안 울려 그랬는데

 

‎너 왜 이렇게 엄마 울려, 어?

 

‎미안하다, 우리 아들

 

‎(경숙) [속삭이며] 미안해

 

‎그래

 

‎가보자

 

‎황본 방법대로

 

‎한번 가보자고

 

‎우리 이제

 

‎수단, 방법 가리지 말고

 

‎끝까지 가서

 

‎꼭 이기자

 

‎(칼 윤) 이제 마지막 승기는

 

‎우리 쪽으로
‎완전히 넘어왔고, 앉아

 

‎마지막 여론 조사가
‎어떻게 끝났지?

 

‎저희가 55%로

 

‎- 압도적인 1위였습니다
‎- (칼 윤) 오케이

 

‎그 마지막 여론 조사로
‎언론 플레이 계속해

 

‎앞으로 일주일 동안 우리는

 

‎55% 지지율로 쭉 가는 거야

 

‎마음 정하지 못한 부동층도

 

‎막판에 될 거 같은 후보 쪽에
‎표를 던지는 법이니까

 

‎네, 알겠습니다

 

‎근데

 

‎오경숙 쪽은 어떻게 할까요?

 

‎그냥 놔둬

‎(칼 윤) 사퇴를 하든 안 하든

 

‎오경숙은 이제 끝났으니까

 

‎(칼 윤) 자, 이제

 

‎우리의 손 회장님이

‎굶주린 백성들을 위해서
‎금화를 풀어주시면은

 

‎이번 선거는
‎아름답게 마무리가 될 텐데, 응?

 

‎수고들 했어

 

‎물론이지

 

‎우리 백 서방이 이렇게 선전하는데

‎이번엔 내가 밀어줘야지

 

‎면세점 개장 준비는?

 

‎완벽하게 끝냈어요

 

‎내 인맥 이용해서

‎연예인 애들이랑
‎해외 셀럽들 초청했고요

‎(서진) 우리한테 은혜 입은 언론은
‎전부 불러다가

‎어나운스시킬 거고

‎그리고 제가 마지막엔

‎면세점 대표 자격으로
‎공식 스피치 할 거고요

 

‎다들 괜찮으시죠?

‎백 서방한테 포커스 맞춰라

 

‎(영심) 네가 돋보이는 데만
‎신경 쓰지 말고

 

‎아, 내일부터 선거 날까지

 

‎면세점 24시간 개방하고

 

‎서울 시민이라면 누구나 들어와서

‎쇼핑할 수 있도록 열어주자

‎- (서진) 엄마
‎- 회장님

 

‎너그럽게 베풀고 싶으신
‎마음은 알겠지만

‎그건 좀...

‎우리 백 서방이 당선되는 날

 

‎면세점은 공식 개장 하고

 

‎네가 여긴 왜?

 

‎(채령) 왜?

 

‎내가 못 올 데 왔나요?

 

‎(채령) 보직은 내려놨지만

‎나도 은성그룹
‎주요 이사진 중 하나잖아

 

‎회장님 숙원 사업이었던
‎우리 은성면세점이

 

‎내일 임시 개장을 한다는데

 

‎나도 돌아가는 상황은 알아야죠

 

‎선거도 코앞인데

 

‎(채령) 왜?

 

‎어차피 내 남편이 당선돼야

 

‎면세점 정식 개장도
‎가능한 거 아니야?

 

‎면세점 부지 인허가부터
‎준공 검사까지

‎전부 불법으로 통과한 것도
‎눈감아 주고

 

‎마지막 안전 검사도

 

‎서울시장 특권으로

 

‎올 패스 시켜 줘야

‎개장을 하든, 폐장을 하든

 

‎가부간에 결론을 내지

 

‎너 미쳤어?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거야?

 

‎근데 오경숙 보통 아니더라?

 

‎애까지 생매장시켜 가면서
‎죽으라고 하는데도

‎끈질기게 버티네?

 

‎이 와중에 우리 면세점이

‎온갖 비리로 올라간
‎철근 덩어리라는 게 알려지면

 

‎판이 뒤집힐 것도 같은데?

 

‎(채령) 만약 오경숙이한테
‎시장 자리 내주면

 

‎우린 어떻게 되는 건가요, 회장님?

 

‎아

 

‎우리 은성면세점 사장님
‎되실 분한테 여쭤봐야 되나?

 

‎(채령) 이렇게 다급한 상황에

‎솔루션 하나 못 내놓는 얼굴마담이

 

‎과연 사장 노릇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회장님 답변을 좀 듣고 싶은데요?

 

‎오랜만에 우리 은 상무하고
‎단둘이 대화 좀 해야겠구나

 

‎(영심) 우리 막내딸이 많이 컸구나

 

‎이젠 애미 겁줄 줄도 알고

 

‎(채령) 항상 그랬잖아

 

‎이렇게 미친 짓까지 해야
‎엄마가 날 봐주니까

 

‎언니한테

 

‎면세점 내줄까 봐 불안했니?

 

‎불쾌하지

 

‎백재민이가 아무 데나
‎씨 뿌리는 것까지 참아주면서

‎이만큼 왔는데

 

‎참 대단하지?

 

‎이 와중에 밖에서 애까지 만들고

 

‎내 집 담장 밖에 뿌린 씨는

 

‎도려내면 그만이야

 

‎그 문제는 엄마가 알아서
‎해결해 줄 테니...

‎그 애

 

‎내가 데려다 키울 거야

 

‎아버지가 밖에서 만든 나를

 

‎엄마가 거둬준 것처럼

 

‎채령아!

‎공직자 후보답게
‎양심선언도 해야겠지?

 

‎백재민이한테 혼외자가 있다는 거
‎솔직하게 고백하고

 

‎선거 포기하게 만들 거야

 

‎너

 

‎애미 눈에서
‎피눈물이라도 뽑겠다는 게야?

 

‎그러고 싶은 딸이 있을까?

 

‎난 평생을

 

‎엄마 딸이 되려고 노력했어

 

‎(채령) 엄마 배에서 태어난
‎언니보다

‎더 엄마를 닮았단 얘기가
‎듣고 싶어서

‎경영 수업도 악착같이 받았고

 

‎엄마 피는 물려받지 못했지만

 

‎회사를 물려받으면
‎진짜 엄마 딸이 되는 거라고

‎생각하면서 버텼어

 

‎그러니까 나한테도
‎언니랑 똑같이 기회 줘

 

‎은성그룹의 주인이 될 수 있는

 

‎그것만 약속해 주면
‎엄마 뜻대로 선거에만 전념할게

 

‎백재민 그 새끼

 

‎내가 꼭 시장 만들게

 

‎(영심) [속삭이며] 그래

 

‎우리 딸이 원하는 대로

 

‎해주마

 

‎(서진) 어떻게 됐어?

 

‎(비서) 면세점 임시 개장 행사

 

‎채령 상무님께서 가신답니다

 

‎부부 동반으로

 

‎사장직은?

 

‎(비서) 회장님께서

 

‎채령 상무님께 맡기실 것 같답니다

 

‎생각보다 괜찮네

 

‎당장 보자 하길래
‎다 죽어가나 했더니

 

‎왜 죽어? 그럴 일이 없는데

 

‎그럼 더 설레이는데?

 

‎죽을 일도 아닌 마당에

 

‎우리 도도한 황 실장님께서
‎나를 왜?

 

‎지난번에 제안한 거

 

‎아직 유효한가?

 

‎200억

 

‎캐시로 내일까지 가능해?

 

‎천하의 황도희도 별수 없네

 

‎우리 식구한테는
‎쌀 한 톨 안 받아먹을 것처럼

‎박차고 나가더니

 

‎오경숙이 떨어질 것 같으니까

‎슬그머니 손 벌리는 거야?

 

‎너무 굴욕적이다

 

‎[웃으며] 이거 나 혼자
‎보기 아까워서 어떻게 하지?

 

‎우리 황 실장이

 

‎나한테 구걸을 하고 있잖아?

 

‎(도희) 이렇게 우매하니까
‎평생을 채령이한테 밀렸지

 

‎사생활 관리부터

‎결혼, 경영 능력까지

‎네가 채령이보다
‎나은 게 뭐가 있지?

 

‎(도희) 엄마 눈 밖에 나는 건
‎무서운데

‎채령이랑 싸워서
‎이길 자신은 없으니까

 

‎쿨한 척, 센 척 하면서
‎도망 다닌 거잖아

‎네 열등감을 감추려고

 

‎입 닥쳐

 

‎결국 네가 채령이보다 나은 점은

 

‎은씨 일가의
‎적통이라는 거밖에 없잖아

‎입 닥치라고!

 

‎어디서 성질이야?

 

‎내가 지금 너한테
‎천금 같은 기회를 주고 있는데

 

‎이번 선거

 

‎무조건 내가 이길 거야

 

‎그럼 백재민이는

 

‎네 엄마한테 버림받겠지?

 

‎(도희) 채령이도
‎찬밥 신세가 될 거고

 

‎그 와중에 넌

 

‎오경숙 서울시장 쪽에
‎다이렉트로 라인이 생기는 거야

‎그럼

 

‎은성그룹의 헤게모니는

 

‎네가 쥐는 거고

 

‎이길 수 있다고?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상황에서?

 

‎그새 까먹었니?

 

‎난 한 번도 진 적이 없어

 

‎그래, 알지

 

‎그럼 황 실장 말대로

 

‎내가 그룹을 물려받고
‎오경숙은 시장이 된다 치자

 

‎그럼 황 실장은?

 

‎(서진) 넌 얻는 게 뭔데?

 

‎내일까지야

 

‎이것 좀 먹어봐 봐

 

‎이놈의 새끼야

‎게임 좀 그만하랬지?

‎좀 그냥 좀 냅두라고

 

‎여기가 어디라고...

 

‎경민이 회복 잘되고 있나
‎궁금해서요

 

‎아이한테
‎꼭 물어보고 싶은 것도 있고

 

‎궁금한 거 있으면 검찰에 물어봐요

 

‎우린 당신이랑 할 말 없으니까

 

‎(도희) 정말 괜찮으시겠어요?

 

‎제가 지금 말씀드리려는 내용을
‎검찰에 고발하면

 

‎경민이 입장이 피해자에서
‎가해자로 바뀔 텐데?

 

‎경민이 너 가만히 있는데

 

‎현우가 때렸다고 했지?

 

‎- 확실해?
‎- 이거 봐!

 

‎지금 애한테 뭐 하는 거예요?

 

‎(도희) 이거

 

‎네가 현우 SNS에 올린 거라며?

 

‎그날 현장에 있던 아이들 증언으론

‎이 사진 때문에 너랑 현우가
‎싸우기 시작했다는데

 

‎넌 현우가 아무 이유도 없이
‎일방적으로 때렸다고

‎거짓말을 했지

 

‎그, 그게...

‎위증에 음란물 유포

‎미필적 고의에 의한 폭행 유도까지

 

‎[큰소리로] 너 이게
‎얼마나 큰 범죄인 줄 아니?

‎이 여자가 지금 애한테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당신 우리 애
‎협박하는 거야, 지금?

 

‎네

‎협박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어머니도 같이 들으세요

 

‎경민아

 

‎앞으로 네 인생은
‎아주 힘들어질 거야

 

‎왜냐고?

 

‎내가 널 평생 쫓아다니면서
‎단죄할 거거든

 

‎뭐?

 

‎네가 현우랑 현우 엄마한테
‎무슨 짓을 했는지

‎내가 네 인생의
‎중요한 순간마다 나타나서

‎상기시키고 죄를 물을 거야

 

‎네가 운 좋게 대학을 가면

 

‎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네가 한 짓을 폭로할 거고

‎네가 취업을 하면
‎회사 인트라넷까지 파고들어서

‎네 악마 같은 실체를 알릴 거야

‎(경민 모) 뭐가 어째?

 

‎결혼도 쉽지 않을 거야

 

‎네가 중학생 때부터
‎아무 죄책감도 없이

‎음란물을 유포하고

‎여자를 성적으로 학대했다는 걸

‎내가 네 예비 신부한테
‎알려줄 거니까

‎그리고 네가 아이를 낳으면

‎그 아이 SNS에

‎네가 만든 현우 엄마의
‎합성 사진을 똑같이 올려서

 

‎네 죄를 대물림하게 만들 거야

‎(도희) 설마 그러겠냐고?

‎응, 그럴 거야

‎내가 이런 걸
‎전문으로 하는 사람이거든!

 

‎친구의 인생을 함부로 밟으면

 

‎너도 똑같이 밟힌다는 걸 알아야지

 

‎그래야 좋은 어른이 되지?

 

‎게임 머니 주겠다고

 

‎현우 SNS에 악플 달면

 

‎게임 머니 주겠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그 사진까지
‎같이 올리면

 

‎다섯 배는 더 주겠다고 해서

 

‎그래서 그런 거예요

 

‎합의하고

 

‎증언하겠다?

 

‎다음 스텝으로
‎빨리 나갑시다, 그럼

 

‎(경숙) 선거 일주일도 안 남았는데

‎그 짐승 같은 새끼들한테
‎놀아나느라고

 

‎아까운 시간을 3일이나 버렸네요

‎일단, 공식 사과 일정부터
‎잡아볼까요?

 

‎일단, 이단 따질 거 없이

 

‎사과부터 유세까지

 

‎한 번에 갑시다

 

‎그래야 지지율을 좀
‎광속도로 끌어 올리죠

 

‎일리 있어

‎구체적인 솔루션은?

 

‎[한숨 쉬며] 우선

 

‎오경숙한테 실망한

 

‎모성애부터 달래야겠죠

 

‎네, 좌도 우도 아닌 오직
‎중도만을 위한 정치 유튜브

‎'중도야, 국회 가자'

‎오늘은 교육감을
‎세 번이나 역임하신

‎육승철 서울시장 후보를
‎모셔봤는데요

 

‎육 후보님

‎지금 오 후보 아들 때문에

‎학부모들 커뮤니티에서
‎난리가 났죠?

‎여길 보시면

‎'유년기 시절부터
‎모친의 잦은 부재로 인해'

‎'애정 결핍 증세를 나타냄'

 

‎아이의 이런 징후가

‎여성에 대한 혐오와 폭력성

 

‎그리고 왜곡된 성적 표출로
‎이어지면서

‎성범죄까지 저지른 거
‎아니겠습니까?

 

‎육승철 후보님?

 

‎가발을 조금

 

‎중후한 디자인으로
‎바꿔보시는 게 어떨까요?

 

‎얼굴엔 검버섯이 올라오는데

 

‎헤어스타일만 젊게 유지한다고

 

‎정치생명이
‎길어지실 거 같진 않아서

 

‎소문대로 아주 발칙하시구만

 

‎본인 후보는 다 죽어가는데

 

‎이 와중에 남의 소갈머리나
‎훔쳐보러 다니고

 

‎[숨을 들이쉬며] 육 후보님

 

‎다음번 선거 자금
‎후원받는 조건으로

 

‎백재민 캠프랑 손잡으셨죠?

 

‎지금 무슨 소리를...

‎백재민 후보 쪽에서

‎오 후보 아들 셋업한 정황
‎전부 파악했습니다

 

‎거기에 우리 육 후보님께서
‎가담하셨고

 

‎오 후보 아들

 

‎정신 상담 기록에

 

‎생기부까지 조작하신 증거도

 

‎확보했고요

 

‎[나지막이] 결정하시죠?

 

‎대한민국의 참교육자답게

‎오 후보한테 힘을 실어주시고
‎평안한 노년을 보내실지

 

‎정치판에 미련 못 버리고

‎손주뻘 되는 아이 인생을
‎짓밟은 노욕으로

 

‎치욕스러운 옥살이를 하실지

 

‎황도희 본부장

 

‎이번 선거는 끝났어요

 

‎[숨을 씁 들이쉬며] 내가
‎아무리 양심선언을 하고

‎백재민을 공개 비난 한다고 해도

 

‎성범죄자 애미한테 표를 던지는

‎민심은 없다 이겁니다

 

‎선거판에선

 

‎이기는 쪽이 팩트가 되는 거
‎아직도 모르겠어요?

‎육승철 후보님!

‎요즘 청소년 자살률
‎높은 거 아시죠?

 

‎오경숙

 

‎조용히 사퇴시키세요

 

‎자식 초상까지
‎치르게 하고 싶지 않으면

 

‎카밀라 송 맞죠?

 

‎캘리포니아에 거주하고 있는
‎80년생 연인

 

‎(도희) 불륜으로 시작해서

‎10년 넘게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는 중이고

‎카밀라 명의로

 

‎미국에 차명 재산도
‎꽤 많이 보유하고 계시던데?

 

‎[나지막이] 200억

 

‎백재민 캠프에서
‎받으신 대가의 정확히 10배

 

‎카밀라 계좌로 넣어드릴 테니까
‎은퇴하시죠

 

‎이 더러운 정치판보단

 

‎따뜻한 캘리포니아가 노년을
‎즐기기엔 훨씬 좋으실 테니까

 

‎(승철) 여러분!

 

‎바로 이겁니다!

 

‎이 육승철이

 

‎긴급 기자회견을 요청한 이유!

 

‎저 끔찍한 사진이

 

‎오경숙 후보 아들의 SNS에
‎올라와 있었습니다

 

‎(승철) 오 후보 아들에게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학생이

 

‎애초에 싸움을 일으킬 목적으로

 

‎저 사진을 올린 겁니다

 

‎(승철) 그렇다면

 

‎저 사진을 아이가
‎자발적으로 올렸을까요?

 

‎아닙니다

 

‎게임 머니를 준다며
‎학생들을 유인해

‎오 후보 아들의 SNS에
‎악플을 종용하고!

‎엄마를 성적으로

‎희롱하는 저 사진까지
‎올리게 만든

 

‎어른들이 있었습니다!

 

‎(승철) 여러분

 

‎아이들은
‎나라의 희망이라고 했습니다

 

‎평생 교육에 몸담은 저로서는

 

‎아이를 선거판에 이용하는

 

‎이 파렴치범들을

‎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습니다!

 

‎맞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경숙 후보에게

 

‎힘을 실어드리려 합니다

 

‎(승철) 이 육승철!

 

‎국민개혁당

‎오경숙 후보와 단일화하여

 

‎참교육자의 위치에서

 

‎백의종군하겠습니다

 

‎여러분

 

‎보셨다시피

 

‎제 아이는

 

‎선거판의 악마 같은 어른들에게

 

‎철저히 이용당했고

 

‎그래서 저는 그렇게

 

‎발가벗겨졌습니다

 

‎(경숙) 정치인이기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울먹이며] 한 아이의 엄마로서

 

‎여성으로서

 

‎그렇게 사살당했습니다

 

‎(경숙) 그러나 이유가 뭐였든 간에

 

‎친구에게 폭행을 가한

‎제 아이의 잘못을
‎덮어줄 수는 없습니다

 

‎덮어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제가 만들고 싶은 세상은

 

‎그런 세상입니다

 

‎정치인의 자식일지라도
‎재벌가의 핏줄일지라도

 

‎죄를 지었다면

 

‎반드시 죗값을 치르는

 

‎그런 공정한 사회

 

‎[울먹이며] 그런 사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와 같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과 같이

 

‎흙탕물에도 더럽혀지지 않는

 

‎연꽃과 같이

 

‎[울먹이며] 탐욕과 혐오를 넘어

 

‎두려움 없이

 

‎무소의 뿔처럼 묵묵히

 

‎저의 길을 가겠습니다

 

‎(경숙) 존경하는

 

‎사랑하는 서울 시민 여러분

 

‎부디

 

‎저에게 기회를 주십시오

 

‎다음 스텝 시작해

 

자 막 : 신 임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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