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erated by GOM Subtitle Module v2.2.28.0

양천화

 

백령

 

특별출연 : 양가휘

 

만두

 

출품인 : 증지위

 

음악 : 증경상

 

편집 : 프루트 챈 / 진기합

 

이 부인 이시죠?
여전히 예쁘세요

 

소개받고 왔어요
귀한 만두가 있다고 해서요

 

맞아요, 들어오세요

 

부인, 딱 맞춰 오셨네요

 

물이 끓었는데
오시면 만들려고 기다렸어요

 

미술감독 : 황병요

 

부인을 바로 알아보겠어요

 

홍콩에 처음 왔을 때
TV에서 봤는데

 

유명하시더군요

 

은퇴한지 십 년이 넘었죠

 

앉으세요

 

부인, 제가 몇 살처럼 보여요?

 

언뜻 봐서는...

 

많아야 30대 중반
이나 후반?

 

할머니 나이인데
다들 이모라 부르죠

 

- 주름살이 전혀 없어요
- 그럼요, 혈색도 좋잖아요

 

그래서 제 별명이
몸짱 아줌마예요

 

피부가 좋아서
나이를 모르겠군요

 

제 만두를 먹는 사람들은
다 이유가 있죠

 

비싸긴 해도 그만한
가치가 있으니까요

 

미술총감독 : 해중문

 

촬영 : 크리스토퍼 도일

 

시나리오 : 릴리안 리

 

제작 : 진가신

 

감독 : 프루트 챈

 

부인, 부인!
배추를 좀 많이 넣을까요?

 

알아서 하세요

 

북쪽사람들은 그래요

 

낮잠 자는 것만큼
편한 것이 없고

 

만두만큼 맛있는 것이
없다고 말이에요

 

근데 남쪽사람들은
밀가루 반죽 안에

 

고기 좀 넣은 게
뭐 특별하냐고 하죠

 

전 밀가루도
강력분만 고집해요

 

무르기가 적당해야
쫄깃해지니까요

 

반죽을 할 때는
충분히 주물러 줘야

 

만두피 표면이 삶은
계란의 표피처럼

 

매끄럽고 투명하면서
부드러워지게 되죠

 

만두속은 안 보이게
하는게 비법이에요

 

한 입 베어 물면
참 맛이 느껴지죠

 

식기 전에 드세요

 

몸에 좋아서
저도 즐겨 먹어요

 

가끔 삶아 먹거나
전병으로도 해 먹고

 

약재를 넣어
쪄 먹기도 하죠

 

부인, 먹을 때는
오직 결과만 생각해요

 

회춘하려면 속부터
다스려야 돼요

 

그래야 고운 피부가
유지되죠

 

그러려면 제 비방을
믿으셔야 돼요

 

제가 노래 한 곡 부를게요

 

별 건 아니고

 

손님들이 식사를
끝마치고 나면

 

제가 즐겨 부르던
노래를 들려드려요

 

서비스라 생각하고
한 번 들어 보세요

 

♬ 홍호의 호숫물이
넘실거린다

 

♬ 홍호의 호숫가는 나의 고향

 

♬ 새벽에 배를 몰아
그물을 치고

 

♬ 저녁이면 만선이
되어 돌아오는구나

 

♬ 도처에 야생오리와
열매들이 가득하고

 

♬ 가을이면 곡식들이
넘쳐 나는구나

 

♬ 천당이 아름답다고
모두들 말하지만

 

♬ 어찌 홍호와
비교할 수 있으리

 

지난주까진 회사일로 바빴잖아요

 

결혼기념일도 같이
보내기로 했고요

 

며칠이면 돼
오래 안 있을 거야

 

집에 가고 싶어요
호텔생활도 지겨워요

 

그래, 인테리어만 끝나면 가

 

필요한 거 있으면 사

 

뭐 이렇게 많죠?

 

옛날엔 뭘 해도
좋아하더니

 

이젠 돈을 많이
준다고 시큰둥해?

 

당신하고 같이 가는
것도 아닌데

 

나 혼자 좋을 일 없죠

 

4, 5일이면 돼

 

5일이 넘으면요?

 

갔다 와서 벌금으로
한 장 더 주지

 

나쁜 짓 해요?
웬 벌금?

 

마음대로 생각해
여보세요?

 

계획서를 지금 당장
보내지 않으면

 

생각을 바꾸는 수가 있어

 

중국 - 심천

 

메이!

 

인맥을 총동원해서
어렵게 구해왔어

 

요즘 소문이 안 좋아

 

잡지사에서 사진을
찍어갔다면서요?

 

다 홍콩사람들 때문에 그러는 거지

 

2주 동안은
가지러 오지 마

 

손님이 와도
절대 주지 말고!

 

나중에 얘기해요

 

- 고마워
- 수고 많으셨어요

 

아가씨, 잠깐만요
이 쪽으로 오세요

 

- 거기 놓으세요
- 어느 거요?

 

- 그 찬합이요
- 네

 

부인!

 

아이 낳을 생각
안 해봤어요?

 

누구한테 문제가
있는지 모르겠어요

 

걱정 마세요
젊음을 되찾아 드릴게요

 

남자 마음을 사로
잡게 될 거예요

 

빠른 방법 있나요?
최상품으로!

 

사실 5, 6개월 때가 최고예요

 

양수막을 뚫고
나온 걸 써야 되죠

 

겉에는 크림 같은
태지로 덮여 있고

 

붉고 하얀 뇌 껍질이
길게 나와 있죠

 

조그만 손발도
꼬물꼬물 움직여요

 

백일이 안 된 건
크기가 너무 작고

 

7개월이 넘어가면
연하지가 않아요

 

5개월이 최고예요
고양이 새끼 같죠

 

너무 예쁘고
몸에도 좋아요

 

한 번 드셔보세요

 

부인, 이번에는
기름에 지졌어요

 

싫으시면 다음 번엔
색다르게 해 볼게요

 

만두가 좀 싱겁고
씹히는 게 있군요

 

괜찮아요

 

2개월이면 손과
발이 만들어지고

 

- 귀도 튀어나오죠
- 뼈도 생기나요?

 

아직이요, 딱딱하진 않아요

 

다음엔 잘게
썰어 드릴게요

 

다음엔 탕에다
기름 넣지 말아요

 

맞아요, 원래 탕이 진짜죠

 

다 드셨어요?

 

- 이래 가지고는 안 돼...
- 네?

 

피부에 탄력이 좀
없는 것 같아요

 

괜찮아요
많이 좋아졌어요

 

서둘러야겠어요
최상품이 있다고 했죠?

 

걱정 마세요
찾는 중이에요

 

앉으세요
노래를 안 불렀어요

 

- 됐어요, 이만 가 볼게요
- 그럼 들어가세요

 

부인, 이 쪽이에요

 

걱정 마세요
최대한 구해볼게요

 

- 찾으면 연락 줘요
- 네, 걱정 마세요

 

- 메이 이모 맞죠?
- 누구시죠?

 

김씨네 소개로 왔어요

 

들어오세요
동생, 들어와

 

오늘부터는 출근할
필요 없어

 

- 책임지실 거예요?
- 못 질 것 같아?

 

- 보기엔 말랐는데 많이도 먹네
- 원래 잘 먹어요

 

가만...

 

동생, 괜찮아
18시간만 참아

 

힘 좀 빼...

 

힘 빼!
긴장하지 말고

 

시간이 꽤 됐는데
괜찮을까요?

 

괜찮아요
긴장 풀어

 

자궁이 아직 안 열렸어

 

너무 마르고
발육이 덜 됐어요

 

여자라면 자신을
보호할 줄 알아야 돼

 

그래야 안 당하지

 

양수가 터졌어!

 

- 겁내지 마
- 긴장하지마!

 

내가 1 0초안에 끝낼게

 

심호흡! 깊이!

 

보조를 맞춰야 돼
긴장 풀어!

 

잠깐만!

 

긴장하지 말고
힘 빼! 힘 빼!

 

소리치고 싶으면
마음껏 소리쳐!

 

자궁이 열린다

 

자궁이 열렸어!
긴장하지 마!

 

하나, 둘, 셋!
됐어!

 

가위!

 

힘 빼!

 

힘 빼...

 

아... 예쁘다!

 

슬퍼하지 마

 

태아의 생명은
이제 끝났어

 

부인, 이것 좀 드세요

 

이번엔 찐 만두로
해드릴게요

 

소주 좀 가져가자

 

사내 태아예요

 

사내요?

 

보여요?
있을 건 다 있어요

 

이렇게 예쁜 건
구하기 힘들어요

 

지금까진 계집애만
가져왔는데

 

이번엔 마취 없이
유도분만으로 뺐죠

 

약은 안 썼어요
그럼 먹지 못하니까

 

중추신경도 훼손돼 버려요

 

초산에 낳은 거라
영양만점이죠

 

이보다 더 영양가
있는 건 없어요

 

엄마도 아주 어린
학생인데다...

 

건강하고 병도 없죠

 

그럼 빨리 만들어요

 

색다른 조리법이 있나요?

 

부인!

 

제가 새롭게 태어나도록 해 드리죠

 

여보세요?

 

남편이 다리를 다쳤대요

 

다리를 다치니까
마누라를 찾는군요

 

내가 어딜 가든
신경도 안 쓰더니

 

냄새가 좋군

 

예뻐졌어

 

오랜만에 듣는 소리군요

 

목마르지 않아요?

 

물 좀 가져올게요

 

뭐가 이렇게 더워?

 

땀으로 흠뻑 젖었어
몽콕에 가야 하는데

 

몽콕?
맞다, 가야 된다

 

상자 두 개 마저
옮겨야지

 

- 끔찍해
- 상자가 무지 커!

 

왜 그래?

 

- 어디서 묻었어?
- 이게 뭐야?

 

- 피잖아?
- 피라고?

 

어서 닦아

 

누구 짓이야?
기사 아저씨!

 

아치! 아치! 왜 그래?
아치! 아치! 왜 그래?

 

아치! 말 좀 해 봐!
아치!

 

아치! 왜 그러니?
괜찮니? 괜찮아?

 

분명 뭔가 있어

 

- 도대체 뭘 먹었길래, 그래?
- 수술한 거 아냐?

 

이부인!

 

- 몰라보겠어요
- 얼굴이 훤해졌어

 

지금 욕하는 거 아니죠?

 

- 아니에요!
- 부러워서 그러지!

 

앉아 계세요!

 

왜 이렇게 늦었어?

 

젊은 애인이라도
생긴 거 아냐?

 

영기를 마셨거나
귀신을 키우나 봐

 

아유 무서워라

 

이 부인! 앉아요
왔다 갔다 하지 말고

 

그래요!
앉아서 같이 들어요

 

- 많이들 드세요
- 그래요

 

음식에서 비린내가
나는 거 같아요

 

- 정말!
- 쇠고기 아닌가?

 

쇠고기에 웬 비린내?

 

생선 비린내인가?
그런 것도 같고

 

- 생선이에요?
- 생선은 아닌 것 같은데?

 

냄새가 좀 특이한
것 같아요

 

요리를 잘못했나?
왜 그러지?

 

비린내가 지독하네

 

미안해요, 먼저들 드세요

 

- 또 어딜가? 왜 왔다 갔다 해?
- 그러게요, 왜 저러지?

 

여보세요? 메이!

 

최상품이라고 준 게
도대체 뭐야?

 

나한테 뭘 먹였지?

 

혹시 병 있는 태아
먹인 거 아니야?

 

구하기 어려운 거예요

 

다만...

 

자기 아빠 새끼라서
떼버린 거죠

 

안 그러면 어디 가서
구해요?

 

근친사생아?

 

사생아를 먹어서
이렇게 된 거야?

 

사생아를 먹어야
효과가 있는 거예요

 

부인, 부인!
빨리요...

 

TV 좀 켜 봐요, 2채널에서
부인이 출연한 연속극 해요

 

얘기 들으니까
너 스님을 좋아한다며?

 

아냐... 아냐

 

- 정말?
- 그럼

 

소문이 쫙 퍼졌는데 뭐

 

소문이라니?
무슨 소리야?

 

부인, 울어요?

 

슬퍼하지 말아요
강해져야 돼요

 

부인! 잘 자요

 

어지럽고 두드러기가
난다고 하셨죠?

 

축하 드려야겠군요

 

검사결과 부인께선
임신 2개월입니다

 

- 임신이요?
- 그렇습니다

 

전에는 아이를 못
갖는다고 했잖아요

 

그건 옛날 일이고
지금은 아닙니다

 

- 확실한가요?
- 검사는 확실합니다

 

아이는 있어야죠

 

부인과 이 선생님께
좋은 일입니다

 

안심하세요
약을 지어드리죠

 

이틀이면 좋아질 겁니다
됐죠?

 

- 간호사!
- 네

 

부인 기사한테 약을
가져가라고 해요

 

몇 일 분을 짓죠?

 

- 일주일 분!
- 알겠습니다

 

꼼짝 마!

 

본부! 2103호에 도착했다

 

남자가 중상을 입어
구급차가 필요하다

 

용의자인 여자는
호송하겠다 이상!

 

구급차가 급해!

 

본부! 부상자가
급한 상황이다

 

급히 구급차를 보내라!

 

죄다 두고 갔어

 

이건 뭐지?
별 게 다 있네

 

중국 - 심천

 

꿈은...

 

언제나...

 

거기서 끝난다

 

박스

 

박스

 

아직도 날 못 믿으시나요?

 

상자 안은 너무 좁아서
숨을 쉴 수 없어요

 

다 썼어요

 

고마워요

 

회사 가서 바로 읽어볼게요

 

선생님 글씨는 읽기가 편합니다

 

손으로 쓰셔도 전혀 문제없어요

 

손으로 밖에 못 써요

 

타이핑을 잘 못하거든요

 

왼손잡이시죠?

 

작가들 글씨를
하도 많이 봐서

 

필체만 보면
금방 알 수 있어요

 

그럼 나중에 연락 드릴게요

 

참...

 

이거

 

선생님 작품이 반응이 좋아서

 

제가 드리는 작은 선물입니다

 

언니

 

언니?

 

언니 맞지?

 

나야

 

쿄코

 

말 좀 해봐

 

언니!

 

뜨거워...
너무 뜨거워

 

아니야, 그게 아냐

 

그게 아냐!

 

아니라고!

 

쇼코

 

오늘 연기 좋았어

 

자, 상이다

 

내일도 잘해야 돼

 

쿄코도 열심히 하면
주실 거야

 

선생님!

 

사람을...

 

찾고 있어요

 

사람?

 

누, 누구를요?

 

저는 안될까요?

 

당신께 도움을 드리고 싶어요

 

닮았어

 

하룻밤만 참아

 

언니처럼

 

잠들고 싶어

 

예쁜 꿈을 꾸고 싶어

 

무슨 짓이야?

 

괜찮아

 

걱정 마, 쇼코

 

쇼코!

 

초대장

 

언니

 

미안해

 

언니가 미워서 그런게 아냐

 

목걸이가 탐나서
그런 것도 아냐

 

언니를 얼마나 좋아했는데...

 

그 동안 얼마나 찾았다고

 

정말이야

 

언닐 사랑했었어

 

그 누구보다도...

 

살려줘...

 

예쁘구나

 

10살의 쇼코와

 

25살의 쿄코

 

누가 더 예쁠까?

 

쿄코

 

- 왜 그랬어?
- 그만

 

내가 쇼코만
사랑하는 줄 알았니?

 

불쌍한 쇼코

 

- 얼마나 뜨거웠을까?
- 그만해

 

나오고 싶어도 나올 수 없었어

 

- 상자 속에 갇힌 채
- 그만

 

저 상자에서!

 

그만해

 

잘 봐!

 

똑바로 보라고!

 

너만 아니었으면

 

쇼코는 어른이 될 수 있었어!

 

미안해요, 정말 미안해

 

잘못했어요

 

잘못했어요

 

잘못했어요

 

그때 네 것도 같이 샀었어

 

누구 하나라도 없어선 안돼

 

쇼코, 쿄코!

 

너흰 함께일 때
비로소 완벽해져

 

나에게 너희 둘은 하나야!

 

꿈은...

 

언제나...

 

거기서 끝난다

 

안녕

 

안녕

 

원래 우린

 

태어날 때부터

 

항상 함께였다

 

꿈을 꿨어

 

나도...

 

그러나...

 

우린 서로 다른 꿈을 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