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02,711 --> 00:00:06,089 역사적으로 충격적인 경험은 2 00:00:06,172 --> 00:00:08,133 경험 자체가 오래전 일이 된 후에도 3 00:00:08,216 --> 00:00:11,678 생리학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4 00:00:11,761 --> 00:00:14,055 심박이 빨라지고 동공이 확장하고 5 00:00:14,139 --> 00:00:16,141 악몽과 공황발작을 겪기도 한다 6 00:00:16,224 --> 00:00:17,600 어쩜 그렇게 팔팔해? 7 00:00:17,684 --> 00:00:19,561 어제 새벽 3시쯤 돌아왔잖아 8 00:00:19,853 --> 00:00:21,813 피곤하다고 생각하면 진짜 피곤해져 9 00:00:24,816 --> 00:00:25,942 청진기? 졸업식? 10 00:00:27,527 --> 00:00:28,445 싫어 11 00:00:29,696 --> 00:00:30,697 클립온 넥타이야? 12 00:00:30,780 --> 00:00:34,075 내 결혼식에서 그런 거 매지 마 13 00:00:34,159 --> 00:00:37,037 아빠가 정장 입으면서 중요한 일 기리는 걸 좋아하셔 14 00:00:37,120 --> 00:00:39,289 아버지 취향이 좀 독특하네 15 00:00:39,372 --> 00:00:40,498 우리 엄마도 그러더라 16 00:00:40,582 --> 00:00:42,333 우리 쇼핑하러 가 내가 사고 17 00:00:42,417 --> 00:00:44,377 너 뭐 잘 사주잖아 18 00:00:44,461 --> 00:00:46,588 그럼 화장지도 사다 줄래? 다 떨어졌거든 19 00:00:46,671 --> 00:00:49,299 메소포타미아 병사들은 벌써 3,000년도 전에 20 00:00:49,382 --> 00:00:53,136 이에 관련한 증상을 설형 문자로 남겼다 21 00:00:53,219 --> 00:00:55,472 그런데도 외상후스트레스장애는 22 00:00:55,555 --> 00:00:57,766 1980년대까지 23 00:00:57,849 --> 00:01:01,227 진단할 수 있는 정신 질환이 아니었다 24 00:01:01,311 --> 00:01:02,312 오늘 저녁에 바빠? 25 00:01:02,395 --> 00:01:03,605 왜? 26 00:01:03,688 --> 00:01:05,440 우리 동네에 바가 새로 생겼거든 27 00:01:05,523 --> 00:01:07,025 꽤 괜찮은 곳 같아 28 00:01:07,108 --> 00:01:09,527 공돌이들 몰려올 때까지 일주일 정도는 널널할 거야 29 00:01:09,611 --> 00:01:10,528 같이 가볼래? 30 00:01:11,321 --> 00:01:12,572 데이트하자는 말 같네 31 00:01:13,156 --> 00:01:17,494 아니, 데이트는 아니고 직장 동료끼리 한잔하는 거지 32 00:01:18,203 --> 00:01:19,204 됐어 33 00:01:19,287 --> 00:01:20,497 줄스 34 00:01:20,580 --> 00:01:23,958 진짜 나랑 술 마시는 것보다 80살 먹은 룸메랑 35 00:01:24,042 --> 00:01:26,294 그 할머니 친구들 만나서 노는 게 좋아? 36 00:01:28,880 --> 00:01:29,881 응 37 00:01:29,964 --> 00:01:33,051 의학계에서 깨닫고 또 깨닫는 교훈이다 38 00:01:34,886 --> 00:01:36,888 표현할 이름이 없다고 해서 39 00:01:36,971 --> 00:01:39,182 그 증상이 존재하지 않는 건 아니다 40 00:01:40,308 --> 00:01:44,813 스카우트, 조랑 루나한테 우리가 연습한 거 보여줄까? 41 00:01:45,647 --> 00:01:47,315 보여주자 준비됐어? 42 00:01:47,398 --> 00:01:51,653 A, B, C, D... 43 00:01:51,736 --> 00:01:52,987 그동안 수어 배웠어? 44 00:01:53,071 --> 00:01:54,072 앱 찾았거든 45 00:01:54,155 --> 00:01:56,157 미국식 수어 가르쳐주는 앱이 있더라 46 00:01:57,325 --> 00:02:00,411 내가 또 망쳤다는 표정이네 나 또 망쳤나? 47 00:02:00,495 --> 00:02:02,705 시간 더 필요하다고 분명히 얘기했잖아 48 00:02:02,789 --> 00:02:04,624 루나 MRI 결과나 유전자 검사 결과도 49 00:02:04,707 --> 00:02:08,211 아직 안 나왔는데 넌 수어를 배운다고? 50 00:02:15,468 --> 00:02:18,721 처음엔 화재 현장에서 사람을 구하더니 51 00:02:18,805 --> 00:02:20,807 인제 그 사람 옆에 같이 앉아있어? 52 00:02:20,890 --> 00:02:22,475 나도 같이 앉아있어 줘? 53 00:02:23,768 --> 00:02:25,145 아니 54 00:02:25,228 --> 00:02:27,188 안 그래도 당신은 걱정 많잖아 55 00:02:31,025 --> 00:02:33,736 우린 잘 이겨낼 거야 전부 다 말이야 56 00:02:33,820 --> 00:02:34,904 그래 57 00:02:43,788 --> 00:02:44,789 저건 뭔... 58 00:02:49,294 --> 00:02:51,296 누가 들여보내 줬죠? 59 00:02:51,379 --> 00:02:53,214 PRT 물품 좀 받으러 왔다가 60 00:02:53,298 --> 00:02:55,925 온 김에 인사라도 할까 했지 61 00:02:56,009 --> 00:02:59,262 안녕? 내가 아끼는 환자한테도 62 00:02:59,345 --> 00:03:01,931 정말 귀엽구나 63 00:03:02,015 --> 00:03:04,601 - 정말이야 - 일리노이에는 물건 없대요? 64 00:03:04,684 --> 00:03:06,853 있긴 한데 우리 코너가 없잖아 65 00:03:06,936 --> 00:03:08,188 여기에만 있지 66 00:03:08,271 --> 00:03:09,939 볼 만큼 봤으니 제 차례예요 67 00:03:10,023 --> 00:03:11,107 빨리 일어나요 68 00:03:16,863 --> 00:03:19,324 - 애 엄마는 어때? - 나아지고 있어요 69 00:03:21,075 --> 00:03:22,160 좋아요, 올려봐요 70 00:03:22,952 --> 00:03:24,621 - 통증 있어요? - 아뇨 71 00:03:24,704 --> 00:03:26,956 진단 빨리 끝낼 수 있나요? 가야 할 곳이 있어요 72 00:03:27,040 --> 00:03:27,957 저도 노력하고 있어요 73 00:03:29,000 --> 00:03:30,168 애덤스 선생 밀린 선생 74 00:03:30,251 --> 00:03:33,838 여긴 매트야, 경추 확인했으니 데려가서 CT 찍어 75 00:03:33,922 --> 00:03:35,048 어쩌다 다쳤어요? 76 00:03:35,131 --> 00:03:37,425 - 칼에 목을 베였죠 - 스티로폼 칼이야 77 00:03:37,508 --> 00:03:38,509 심지는 합판이에요 78 00:03:39,552 --> 00:03:40,511 LARP하다 다쳤어요 79 00:03:42,222 --> 00:03:43,598 왜 나보고 설명하란 눈빛이야? 80 00:03:43,681 --> 00:03:44,933 '라이브 액션 롤플레잉'요 81 00:03:46,017 --> 00:03:47,268 밖에서 칼싸움하고 그러는 거요 82 00:03:47,352 --> 00:03:49,437 왜 그렇게 봤는지 인제 알겠네 83 00:03:49,520 --> 00:03:53,358 CT 결과가 괜찮아도 여기서 잠깐 관찰해 84 00:03:53,441 --> 00:03:55,068 기관 부은 것 때문에 85 00:03:55,151 --> 00:03:56,277 기도 막히는지 잘 확인하고 86 00:03:56,361 --> 00:03:57,946 필요한 거 있으면 나 호출해 87 00:03:58,696 --> 00:03:59,989 지금 보내주면 안 돼요? 88 00:04:00,073 --> 00:04:03,493 괜찮아요, 게임 마스터 되려면 이번이 기회인데 89 00:04:03,576 --> 00:04:06,996 해지기 전에 돌아가지 않으면 끝이에요 90 00:04:07,080 --> 00:04:08,581 기관이 너무 부어서 91 00:04:08,665 --> 00:04:11,918 폐에 산소를 공급하지 못해도 끝이에요 92 00:04:13,086 --> 00:04:15,213 통계적으로 그럴 확률이 얼마나 되죠? 93 00:04:15,296 --> 00:04:16,297 미안한 말이지만 94 00:04:16,381 --> 00:04:18,049 그 LARP는 어차피 게임이에요 95 00:04:18,132 --> 00:04:20,051 그게 진짜 죽는 것보다 더 가치 있나요? 96 00:04:20,134 --> 00:04:23,054 통계에 따라서는 그럴 수도 있죠 97 00:04:23,137 --> 00:04:24,806 인제야 알겠네 98 00:04:24,889 --> 00:04:25,890 여자 때문이죠? 99 00:04:25,974 --> 00:04:28,434 웃기네, 사랑이랑 관련 없는 일도 있어 100 00:04:28,518 --> 00:04:30,353 던지니스의 아스트리드 공주요 101 00:04:30,436 --> 00:04:31,521 맞지? 102 00:04:32,021 --> 00:04:33,106 어이가 없네 103 00:04:33,189 --> 00:04:34,691 첫눈에 반했어요 104 00:04:34,774 --> 00:04:36,651 전 6년 동안 짝사랑했어요 105 00:04:36,734 --> 00:04:39,362 오늘 세상에 밝힐 거예요 106 00:04:39,445 --> 00:04:40,405 공주는 제 운명이에요 107 00:04:44,575 --> 00:04:46,494 포터 씨, 안녕하세요 108 00:04:46,577 --> 00:04:48,913 전 웨버고 이쪽은 야스다 선생이에요 109 00:04:48,997 --> 00:04:50,707 저희가 대장내시경술을 해드릴 겁니다 110 00:04:50,790 --> 00:04:51,874 야스다? 111 00:04:52,500 --> 00:04:53,918 러셀 포터, 31세 112 00:04:54,002 --> 00:04:56,587 의도하지 않은 체중 감소와 빈혈을 겪고 113 00:04:56,671 --> 00:04:59,048 가족 중에 대장암 환자가 있습니다 114 00:04:59,132 --> 00:05:01,551 1차 진료 담당의가 대장암 진단을 지시했습니다 115 00:05:01,634 --> 00:05:02,719 몸 괜찮아? 116 00:05:03,636 --> 00:05:06,055 - 남편이 병원을 싫어해요 - 괜찮아 117 00:05:06,139 --> 00:05:08,433 15분 뒤면 어디 계셨는지도 잊으실 거예요 118 00:05:08,516 --> 00:05:10,018 단잠을 주무시겠죠 119 00:05:10,101 --> 00:05:12,270 좋은데요? 그거 저도 해도 되나요? 120 00:05:15,148 --> 00:05:16,149 여긴 어디죠? 121 00:05:16,232 --> 00:05:17,817 여보, 여기 병원이야 122 00:05:17,900 --> 00:05:19,193 안 돼 123 00:05:19,944 --> 00:05:20,987 이거 빨리 벗겨줘요! 124 00:05:21,070 --> 00:05:22,071 - 러셀... - 벗겨! 125 00:05:22,155 --> 00:05:23,656 - 러셀 - 당신 누구야? 126 00:05:23,740 --> 00:05:24,741 왜 이러는 거죠? 127 00:05:24,824 --> 00:05:26,117 왜 저를 몰라보는 거예요? 128 00:05:26,200 --> 00:05:27,869 대장내시경은 나중에 하자고 129 00:05:27,952 --> 00:05:29,996 CT 먼저 찍고 셰퍼드 선생 호출해 130 00:05:30,079 --> 00:05:31,497 안녕하세요 전 야스다예요 131 00:05:31,581 --> 00:05:32,665 저랑 같이 가서... 132 00:05:32,749 --> 00:05:34,542 떨어져요 가까이 오지 마요 133 00:05:34,625 --> 00:05:35,668 아니... 134 00:05:35,752 --> 00:05:38,129 - 괜찮아요 - 떨어지라고요! 135 00:05:38,921 --> 00:05:39,922 떨어지란 말이에요! 136 00:05:43,926 --> 00:05:46,846 “그레이 아나토미〟 137 00:05:56,647 --> 00:05:57,690 구역질 나세요? 138 00:05:57,774 --> 00:05:58,775 네 139 00:05:58,858 --> 00:06:00,985 지금 느끼는 통증이 10점 만점에 몇 점이죠? 140 00:06:01,069 --> 00:06:04,113 보통은 7점이고 심할 때는 9점이에요 141 00:06:04,197 --> 00:06:05,656 결석 때문이겠죠? 142 00:06:07,450 --> 00:06:10,370 - 신장이 늘 말썽이었어요 - 무슨 말썽요? 143 00:06:10,453 --> 00:06:12,622 몇 년 전에 오른쪽 신장을 제거했거든요 144 00:06:12,705 --> 00:06:14,040 그런데 오른쪽이 아프시다고요? 145 00:06:14,123 --> 00:06:18,795 왼쪽요, 왼쪽을 뗐죠 나도 늙었나 봐요 146 00:06:18,878 --> 00:06:20,671 한번 살펴볼게요 147 00:06:20,755 --> 00:06:23,341 혹시 오늘 베일리 선생님 근무하시나요? 148 00:06:23,424 --> 00:06:24,842 인터넷에서 찾아보니까 149 00:06:24,926 --> 00:06:27,303 신장 쪽에서는 그 선생님이 최고시라던데 150 00:06:27,387 --> 00:06:28,513 좀 봬도 될까요? 151 00:06:28,596 --> 00:06:31,432 바쁘시긴 한데 호출해 드리죠 152 00:06:31,516 --> 00:06:34,018 그동안 소변 검사랑 153 00:06:34,102 --> 00:06:35,561 촬영 좀 하고 어떤지 살펴볼 거예요 154 00:06:35,645 --> 00:06:37,397 고마워요 남은 신장 한쪽까지 155 00:06:37,480 --> 00:06:39,273 엉망이 되긴 싫어서 그래요 156 00:06:39,774 --> 00:06:42,652 버치 박사님 종양학으로 오시기 바랍니다 157 00:06:52,120 --> 00:06:53,413 뭐 하는 거야? 158 00:06:53,996 --> 00:06:55,415 운동요 159 00:06:55,498 --> 00:06:57,667 독성 시험은 음성이에요 160 00:06:57,750 --> 00:07:01,045 혈액 검사에서도 빈혈과 약한 신부전만 보여요 161 00:07:02,630 --> 00:07:05,842 아내 그레이스 말로는 머리가 멍해지는 일이 있다던데 162 00:07:05,925 --> 00:07:08,177 경미한 수준이었어 오늘까지는 163 00:07:08,261 --> 00:07:10,221 직장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여기더군 164 00:07:12,765 --> 00:07:15,643 머리 사진도 무난해 165 00:07:16,727 --> 00:07:18,646 저거 설마 그건가요? 166 00:07:22,859 --> 00:07:24,026 러셀 167 00:07:24,110 --> 00:07:26,112 화면에 총알이 보이는데요 168 00:07:26,195 --> 00:07:29,115 언제 맞은 거죠? 169 00:07:29,198 --> 00:07:30,199 11년 전에요 170 00:07:30,867 --> 00:07:33,578 타코 시즈닝 사러 마트에 갔다가 171 00:07:33,661 --> 00:07:35,037 세 군데에 총을 맞고 나왔어요 172 00:07:35,872 --> 00:07:36,914 상상이 되세요? 173 00:07:36,998 --> 00:07:38,708 총기 난사 사건에서 살아남은 후로 174 00:07:38,791 --> 00:07:41,544 평생 몸 안에 금속을 넣고 다니는 거요 175 00:07:41,627 --> 00:07:43,129 증세가 어떻다고 했지? 176 00:07:43,212 --> 00:07:46,257 빈혈, 피로, 체중 감소요 177 00:07:46,340 --> 00:07:50,845 지금은 머리가 멍하거나 기억을 혼동하기도 해요 178 00:07:50,928 --> 00:07:52,013 납 수치 검사해 볼게요 179 00:07:52,096 --> 00:07:53,181 최대한 서둘러 180 00:08:00,313 --> 00:08:02,857 진동호흡기 뗀 지는 오늘부로 사흘째예요 181 00:08:02,940 --> 00:08:06,235 환기 세팅도 최소화했고요 182 00:08:07,612 --> 00:08:08,863 전화는 계속 와? 183 00:08:11,365 --> 00:08:14,327 전 수술대에 누워있던 환자 심장이 멈춰도 184 00:08:14,410 --> 00:08:16,537 눈 하나 깜빡 안 하는데 185 00:08:16,621 --> 00:08:20,500 전화만 울리면 몸이 막 떨려요 186 00:08:20,583 --> 00:08:22,293 무서운 일이니 당연하지 187 00:08:22,376 --> 00:08:24,629 집요하게 괴롭힘당하니까 말이야 188 00:08:24,712 --> 00:08:28,633 벤은 저번에 현장에서 또 죽을 뻔했어요 189 00:08:28,716 --> 00:08:33,513 두려운 일에는 꽤 적응했거든요 190 00:08:33,596 --> 00:08:34,680 그런데 전화가 울리면 191 00:08:34,764 --> 00:08:37,725 뭐부터 걱정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192 00:08:39,060 --> 00:08:41,062 또 오네 끝이 없다니까 193 00:08:43,189 --> 00:08:45,149 또 심장발작 오기 전에 194 00:08:45,233 --> 00:08:47,944 이 미친놈들이 그만 좀 하면 좋겠어요 195 00:08:48,027 --> 00:08:49,487 뭐? 심장발작 온 적 있어? 196 00:08:49,570 --> 00:08:53,157 왜 난 몰랐지? 언제 그랬는데? 197 00:08:53,241 --> 00:08:56,536 몇 년 됐어요 지금은 괜찮아요 198 00:08:56,619 --> 00:08:57,828 전 괜찮아요 199 00:08:57,912 --> 00:09:00,748 다 괜찮아요 200 00:09:00,831 --> 00:09:04,335 지금 욕 대신 '괜찮다'는 말 쓰는 거면 201 00:09:04,418 --> 00:09:06,337 나도 동참해야겠다 202 00:09:06,420 --> 00:09:07,922 알았어요 하나도 괜찮지 않아요 203 00:09:09,173 --> 00:09:10,174 코너 보는 맛에 살죠 204 00:09:12,635 --> 00:09:14,595 하긴... 205 00:09:14,679 --> 00:09:18,891 아기 보다 보면 웬만한 건 다 잊을 수 있지 206 00:09:20,309 --> 00:09:21,561 오랜 친구도 그래 207 00:09:24,522 --> 00:09:28,651 이쪽은 헌트 선생입니다 외상외과장이자 208 00:09:28,734 --> 00:09:30,444 총상 환자 전문가죠 209 00:09:30,528 --> 00:09:32,738 이해가 안 되는데 이게 대장과 무슨 상관이죠? 210 00:09:32,822 --> 00:09:33,906 상관없어요 211 00:09:33,990 --> 00:09:36,826 혈액 검사 결과를 보니 212 00:09:36,909 --> 00:09:38,160 남편은 납에 중독됐어요 213 00:09:38,911 --> 00:09:41,247 가슴과 척추에 남아있는 총알 파편에서 214 00:09:41,330 --> 00:09:43,332 납 성분이 방출돼 혈관과 215 00:09:43,416 --> 00:09:44,750 척수액에 섞인 거죠 216 00:09:44,834 --> 00:09:46,419 지금 겪는 증상도 그것 때문이에요 217 00:09:46,502 --> 00:09:49,755 간헐적인 혼동이나 기억력 감퇴 등 218 00:09:49,839 --> 00:09:51,382 아까 겪었던 증상도 그렇고요 219 00:09:51,465 --> 00:09:53,467 하지만 외과의사들이 220 00:09:53,551 --> 00:09:55,303 총알은 차라리 그대로 두는 게 낫댔어요 221 00:09:55,386 --> 00:09:56,429 보통 그렇긴 해요 222 00:09:56,512 --> 00:09:58,806 신체가 총알 주위에 흉터조직을 형성해서 223 00:09:58,889 --> 00:10:01,017 납이 혈액과 척수에 섞이는 걸 막으니까 224 00:10:01,100 --> 00:10:04,020 별 탈이 없는데 현재 환자의 사례는 달라요 225 00:10:04,103 --> 00:10:05,646 흉터조직이 형성되지 않아서 226 00:10:05,730 --> 00:10:08,357 총알을 제거하는 게 최선이죠 227 00:10:08,441 --> 00:10:09,734 선생님이 총알을 제거하시면 228 00:10:09,817 --> 00:10:11,277 제가 겪던 증상도 사라지나요? 229 00:10:11,360 --> 00:10:13,779 수술 후 며칠 내로 납 수치가 낮아지면서 230 00:10:13,863 --> 00:10:16,157 그런 증상들도 점점 나아질 거예요 231 00:10:16,240 --> 00:10:17,575 기억 혼동은요? 232 00:10:17,658 --> 00:10:20,703 장담은 못 드려요 뇌병증이 나아지는 데는 233 00:10:20,786 --> 00:10:24,332 몇 주에서 몇 달 혹은 몇 년이 걸리기도 하죠 234 00:10:24,415 --> 00:10:27,627 수술까지 하는데도 아내조차 못 알아본다고요? 235 00:10:27,710 --> 00:10:31,339 여보, 괜찮아 난 옆에 있을 거야 236 00:10:31,422 --> 00:10:33,215 내가 잘 생각나게 계속 말해줄게, 알았지? 237 00:10:34,050 --> 00:10:36,427 총소리가 났을 때 전 시리얼 매대에 있었어요 238 00:10:39,639 --> 00:10:41,223 숨을 곳을 찾으려고 했죠 239 00:10:42,266 --> 00:10:44,143 하지만 마트에 숨을 곳이 어디 있겠어요 240 00:10:44,226 --> 00:10:45,519 몸을 숨길 수 없었죠 241 00:10:47,396 --> 00:10:50,483 그래서 전 무릎 꿇고 목숨만 살려달라고 기도했어요 242 00:10:52,693 --> 00:10:54,737 이렇게 고통스러울 줄 알았다면... 243 00:10:55,363 --> 00:10:57,114 이해합니다 244 00:10:58,699 --> 00:11:01,702 저도 총기 사고에서 살아남았어요 245 00:11:01,786 --> 00:11:02,828 이런 일이 너무 많죠 246 00:11:02,912 --> 00:11:05,790 총알은 제거하든 안 하든 평생 고통 속에 살아야 해요 247 00:11:05,873 --> 00:11:08,376 그런 면에선 아쉬울 게 없죠 혹시 모르잖아요? 248 00:11:08,459 --> 00:11:12,046 지금 겪는 고통이 어느 정도 가실 수도 있어요 249 00:11:12,129 --> 00:11:14,924 다른 고통도 함께 가실지도 모르고요 250 00:11:20,471 --> 00:11:21,472 알았어요 251 00:11:23,641 --> 00:11:24,809 제거합시다 252 00:11:25,685 --> 00:11:26,977 - 네 - 그러죠 253 00:11:31,691 --> 00:11:33,943 셰퍼드 선생님? 저 미카예요, 야스다요 254 00:11:34,026 --> 00:11:35,736 그레이슬론에서 왔어요 255 00:11:35,820 --> 00:11:38,114 헌트 선생님이랑 웨버 선생님이 모셔 오라고 하셨어요 256 00:11:38,197 --> 00:11:39,448 신경외과의의 소견이 필요하대요 257 00:11:42,326 --> 00:11:44,453 그리고 저 오줌이 너무 마려워요 258 00:11:51,919 --> 00:11:52,920 화장실은 저쪽이야 259 00:11:53,003 --> 00:11:55,214 그런데요 저 갑자기 괜찮아졌어요 260 00:11:55,297 --> 00:11:57,383 그럼 옷 입으시고... 잠깐만요! 261 00:11:59,635 --> 00:12:01,178 헌트 선생님이 무조건 데려오래요 262 00:12:01,262 --> 00:12:03,514 대기 중인 신경외과의 호출하라고 해 263 00:12:03,597 --> 00:12:07,893 흉추에 총알 박힌 환자가 있어요 264 00:12:07,977 --> 00:12:09,353 총알을 꼭 제거해야 해요 265 00:12:09,437 --> 00:12:12,648 헌트 선생님이 선생님 아니면 안 된대요 266 00:12:14,233 --> 00:12:15,359 - 좋아 - 다행이다 267 00:12:15,443 --> 00:12:16,819 앞에 제 밴 세워놨어요 268 00:12:16,902 --> 00:12:18,863 문을 차면서 열어야 하긴 하는데 269 00:12:19,238 --> 00:12:20,072 - 그... - 알아서 갈게 270 00:12:21,824 --> 00:12:22,908 병원에서 봬요 271 00:12:28,956 --> 00:12:30,040 - 슈미트 - 네 272 00:12:30,124 --> 00:12:32,001 여긴 왜 왔어? 넌 임산부 싫어하잖아 273 00:12:32,084 --> 00:12:35,212 그러지 마요 나쁜 사람처럼 보이잖아요 274 00:12:35,921 --> 00:12:38,132 두드러기가 일어날 것 같긴 하지만요 275 00:12:39,633 --> 00:12:40,926 괜찮나 보러 왔어요 276 00:12:42,386 --> 00:12:45,181 난 루나 검사 결과 기다리고 있어 277 00:12:45,264 --> 00:12:49,018 기저질환 때문에 청력이 상실됐나 해서 278 00:12:49,101 --> 00:12:50,394 그렇군요 279 00:12:51,312 --> 00:12:53,230 아침에 어린이집 들렀는데 웬 엄마가 말이지 280 00:12:53,314 --> 00:12:56,984 아들보고 헬멧 벗으라고 소리 지르는 거야 281 00:12:57,067 --> 00:13:01,113 그딴 게 대수냐고 빽빽 소리치고 싶더라 282 00:13:02,239 --> 00:13:05,201 그래, 다 상대적인 거지 283 00:13:05,284 --> 00:13:09,705 나도 솔직히 고작 헬멧 안 벗는 일로 284 00:13:09,789 --> 00:13:11,999 소리나 지를 만큼 걱정이 적었으면 좋겠어 285 00:13:12,082 --> 00:13:14,418 헬멧 쓰는 건 장려해야 하지 않아요? 286 00:13:15,836 --> 00:13:18,631 알았어요 억지로 웃기진 않을게요 287 00:13:18,714 --> 00:13:20,925 결정해야 할 일이 많아질지도 몰라 288 00:13:21,008 --> 00:13:23,427 청각보조기 인공달팽이, 수어 등 289 00:13:23,511 --> 00:13:25,346 루나의 인생에 평생 영향을 줄 결정인데 290 00:13:25,429 --> 00:13:29,558 루나의 의견을 들을 수도 없는 노릇이잖아 291 00:13:29,642 --> 00:13:32,645 그동안 내가 하던 엄마 역할과 달라도 너무 달라졌는데 292 00:13:32,728 --> 00:13:34,522 내가 잘 해낼 수 있을지 정말 모르겠다고 293 00:13:34,605 --> 00:13:36,398 난 자식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294 00:13:36,482 --> 00:13:39,652 환자 부모님은 워낙 많이 상대하다 보니 295 00:13:39,735 --> 00:13:40,986 그 부분엔 해박해요 296 00:13:41,946 --> 00:13:43,447 내 생각에 선생님은요 297 00:13:43,531 --> 00:13:46,116 잘 해내는 정도가 아니라 이미 훌륭한 부모예요 298 00:13:46,200 --> 00:13:48,285 앞으로도 훌륭하게 해낼 거고요 299 00:13:48,369 --> 00:13:50,162 훌륭한 어머니거든요 300 00:13:51,831 --> 00:13:52,873 고마워 301 00:13:54,166 --> 00:13:56,585 수어 때문에 도움 필요하면 말해요 302 00:13:56,669 --> 00:13:59,630 이건 알거든요 '생일 축하해' 303 00:13:59,713 --> 00:14:02,341 '나는 리바이야' 304 00:14:02,424 --> 00:14:04,343 그리고 '볼기짝'도요 305 00:14:06,595 --> 00:14:07,721 웃었다! 성공했네 306 00:14:07,805 --> 00:14:09,056 산과 업무는 끝이군 307 00:14:18,440 --> 00:14:20,693 앞 좀 보고 다녀요 308 00:14:20,776 --> 00:14:22,111 뭐죠? 309 00:14:22,862 --> 00:14:24,154 - 왜... - 반갑네! 310 00:14:25,573 --> 00:14:28,200 메러디스가 내 상태 지켜보라고 보냈어요? 311 00:14:28,284 --> 00:14:31,537 아니, 사실 베일리가 걱정돼서 온 거야 312 00:14:31,620 --> 00:14:32,997 네 상태가 왜? 313 00:14:33,080 --> 00:14:35,332 그, 괜찮아요 난 괜찮아요 314 00:14:35,416 --> 00:14:38,043 아멜리아, 나잖아 얘기해 봐 315 00:14:41,255 --> 00:14:44,466 메러디스도 떠나고 매기도 떠나고... 316 00:14:44,550 --> 00:14:45,593 카이도 떠났어요 317 00:14:45,676 --> 00:14:49,221 주위 사람들한테 계속 버려진 거죠 318 00:14:50,097 --> 00:14:52,349 나 버림받으면 얼마나 잘 지내는지 알잖아요 319 00:14:52,433 --> 00:14:53,517 아멜리아 320 00:14:54,393 --> 00:14:55,394 자문하러 가야 해서요 321 00:14:58,439 --> 00:14:59,982 척추 속 총알부터 제거해야 해 322 00:15:00,065 --> 00:15:01,901 뇌병증의 주원인 같아 323 00:15:01,984 --> 00:15:03,569 폐에 남아있는 파편들은요? 324 00:15:03,652 --> 00:15:05,029 비해부학적으로 감염된 폐 조직을 325 00:15:05,112 --> 00:15:06,363 절제할 수 있나요? 326 00:15:06,447 --> 00:15:07,740 좋지 327 00:15:07,823 --> 00:15:08,908 마저 얘기해 328 00:15:08,991 --> 00:15:10,409 나 없이 시작하네 329 00:15:10,492 --> 00:15:12,703 - 그러긴 했지 - 서둘렀는데 늦어서 죄송해요 330 00:15:12,786 --> 00:15:14,663 제 밴이 45번 길은 못 지나가서요 331 00:15:16,123 --> 00:15:17,583 조용히 있을게요 332 00:15:17,666 --> 00:15:19,919 선생님이 척추 속 총알을 제거한다고 치고... 333 00:15:20,002 --> 00:15:20,961 제거한다고 쳐? 334 00:15:22,046 --> 00:15:24,673 자는 날 깨울 정도면 할 수 있다는 건 알 텐데 335 00:15:24,757 --> 00:15:27,593 왜 그러는지는 몰라도 이럴 시간 없거든? 336 00:15:27,676 --> 00:15:30,262 자네가 먼저 해 척추에 있는 총알 제거하고 337 00:15:30,346 --> 00:15:32,056 세척, 봉합한 후 환자를 뒤집어 338 00:15:32,139 --> 00:15:33,682 그럼 내가 탐색개흉 시행할게 339 00:15:33,766 --> 00:15:35,184 알아야 할 거 또 있어? 340 00:15:35,267 --> 00:15:38,938 수술실에 틀 음악이나 골라주면 되나? 341 00:15:39,021 --> 00:15:41,815 셰퍼드 선생 제시하고 대안 또 있나? 342 00:15:41,899 --> 00:15:43,067 아니 343 00:15:43,150 --> 00:15:46,236 여기 대장은 은두구 선생인 것 같으니 344 00:15:46,320 --> 00:15:48,155 은두구 계획에 따라야지 345 00:15:53,702 --> 00:15:54,745 왜 저러는 거죠? 346 00:15:54,828 --> 00:15:56,163 자네 탓은 아니야 347 00:15:56,246 --> 00:15:57,998 - 알았어요 - 그래 348 00:15:58,082 --> 00:16:00,376 통증이 심해졌나요? 349 00:16:00,459 --> 00:16:01,669 아뇨, 괜찮아요 350 00:16:01,752 --> 00:16:02,753 알겠어요 351 00:16:03,462 --> 00:16:04,463 어디 가요? 352 00:16:04,546 --> 00:16:06,382 공원에요 제 신발 어디 있어요? 353 00:16:06,465 --> 00:16:08,342 정말 아무 문제 없는지 확실히 알려면 354 00:16:08,425 --> 00:16:09,343 좀더 기다려야 해요 355 00:16:09,426 --> 00:16:11,971 아스트리드한테 고백하는 걸 일주일이나 더 기다리라고요? 356 00:16:12,054 --> 00:16:13,055 왜 일주일이에요? 357 00:16:13,138 --> 00:16:14,932 오늘 거의 죽을 뻔해서... 358 00:16:15,015 --> 00:16:16,100 스티로폼 칼이잖아요 359 00:16:16,183 --> 00:16:18,185 전 살아남으려고 온 세포를 다해 싸웠어요 360 00:16:18,268 --> 00:16:20,854 아스트리드에게 고백하기 전엔 죽을 수 없었죠 361 00:16:20,938 --> 00:16:23,399 미친놈처럼 보일지 몰라도... 362 00:16:23,482 --> 00:16:24,608 아스트리드의 본명도 몰라요 363 00:16:24,692 --> 00:16:26,360 하지만 그 미소는 알아요 364 00:16:26,443 --> 00:16:27,987 뭘 좋아하는지도 알고 365 00:16:28,070 --> 00:16:29,655 아스트리드의 마음도 잘 알아요 366 00:16:29,738 --> 00:16:30,739 전 꼭 고백해야 해요 367 00:16:30,823 --> 00:16:34,618 지금 아드레날린 때문에 올바른 판단이 힘들 거예요 368 00:16:34,702 --> 00:16:36,996 생애 처음으로 내리는 올바른 판단일 수도 있어 369 00:16:38,163 --> 00:16:39,915 막상 공원까지 갔는데 370 00:16:39,999 --> 00:16:41,667 공주의 마음이 예상했던 것과 다르면요? 371 00:16:41,750 --> 00:16:43,585 아니면 처음부터 서로 사랑했을지도 모르죠 372 00:16:43,669 --> 00:16:44,962 전 후자가 더 낫네요 373 00:16:45,045 --> 00:16:47,172 자꾸 희망 불어넣지 마 374 00:16:47,256 --> 00:16:53,470 그 LARP라는 것 덕분에 이렇게 즐겁잖아요? 375 00:16:53,554 --> 00:16:56,348 그런데 그 재미를 376 00:16:56,432 --> 00:16:59,351 본명도 모르는 여자 때문에 날리고 싶어요? 377 00:16:59,435 --> 00:17:00,728 선생님 외모는 공주 같은데 378 00:17:00,811 --> 00:17:03,188 심성은 오거 같네요! 379 00:17:03,272 --> 00:17:07,651 틀렸어요, 외모는 여신이지만 심성은 평범한 인간이죠 380 00:17:07,735 --> 00:17:10,195 슬퍼하는 남성들에게 진실을 알려주는 인간요 381 00:17:10,279 --> 00:17:12,698 아니면 트롤인가? 트롤의 심성이 저럴 거예요 382 00:17:13,824 --> 00:17:15,951 신발은 퇴원할 때 줄게요 383 00:17:23,751 --> 00:17:26,420 소변 검사와 엑스레이는 모두 음성이에요 384 00:17:26,503 --> 00:17:27,504 다음은? 385 00:17:27,588 --> 00:17:29,965 초음파로 신장 결석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겁니다 386 00:17:30,049 --> 00:17:31,592 좋아 그럼 난 왜 불렀어? 387 00:17:31,675 --> 00:17:35,012 신장이 하나뿐이랬는데 사진엔 두 개가 보이거든요 388 00:17:35,095 --> 00:17:37,056 수술한 흉터도 없고요 389 00:17:37,139 --> 00:17:38,849 그리고 선생님을 뵙고 싶대요 390 00:17:39,600 --> 00:17:41,518 바쁘시다고 하긴 했는데... 391 00:17:41,602 --> 00:17:42,811 저 환자야? 392 00:17:44,021 --> 00:17:47,107 안녕하세요, 찾으셨죠? 관, 계속해 393 00:17:47,775 --> 00:17:49,610 선생님 뵙고 싶었어요 394 00:17:49,693 --> 00:17:53,489 감사합니다 관 선생은 뛰어난 인턴이니 395 00:17:53,572 --> 00:17:54,907 선생님의 검사를... 396 00:17:54,990 --> 00:17:56,200 애들은 잘 지내요? 397 00:17:57,576 --> 00:17:59,453 실례지만 전에 제가 진찰해 드렸나요? 398 00:17:59,536 --> 00:18:03,415 아뇨, 그건 아니고 그냥 선생님 팬이에요 399 00:18:06,627 --> 00:18:08,462 새집은 어때요? 400 00:18:08,545 --> 00:18:10,714 애들은 잘 적응하고 있나요? 401 00:18:11,465 --> 00:18:12,508 뭐라고 하셨죠? 402 00:18:12,591 --> 00:18:14,635 어린 프루잇에겐 너무 가혹한 일이죠 403 00:18:14,718 --> 00:18:18,972 무슨 일이라도 당하면 정말 안타까울 것 같군요 404 00:18:22,017 --> 00:18:25,604 초음파에선 문제 없으니 퇴원시켜도 돼 405 00:18:25,687 --> 00:18:28,315 잠깐만요, 환자를 이런 식으로 대하나요? 406 00:18:28,398 --> 00:18:30,609 선생님, 앉으세요! 407 00:18:30,692 --> 00:18:34,279 아니면 같은 살인자들한테만 예의를 갖추나? 408 00:18:34,363 --> 00:18:36,073 이리 와! 409 00:18:36,156 --> 00:18:38,033 내 말 안 끝났어 아기 살인마 자식아! 410 00:18:40,536 --> 00:18:41,870 보안 팀 불러요! 411 00:18:41,954 --> 00:18:44,123 베일리! 끝난 거 아니야! 412 00:18:45,332 --> 00:18:46,500 가만 있어요 413 00:19:02,766 --> 00:19:04,184 전 우리가 친구인 줄 알았어요 414 00:19:05,853 --> 00:19:09,481 아니면 서로 존중해 주는 동료는 되는 줄 알았죠 415 00:19:11,817 --> 00:19:13,193 아멜리아, 왜 그래요? 416 00:19:15,696 --> 00:19:18,991 내가 따듯한 밥은 잘 먹고 다니는지 417 00:19:19,074 --> 00:19:20,576 잠은 4시간 이상 자는지 418 00:19:20,659 --> 00:19:23,287 신경 써주는 유일한 사람을 시카고로 보내버렸잖아 419 00:19:24,204 --> 00:19:27,708 매기가 남의 말 듣는 사람 아닌 건 잘 알잖아요 420 00:19:27,791 --> 00:19:31,628 넌 매기 남편이면서도 자존심 때문에 사랑을 저버렸어 421 00:19:32,504 --> 00:19:36,592 동생 같은 존재니까 팔이 안으로 굽는 건 알겠지만 422 00:19:36,675 --> 00:19:38,427 그렇게 단순한 문제가 아니에요 423 00:19:38,510 --> 00:19:42,431 매기는 성공하고 또 성공할 거야 424 00:19:42,514 --> 00:19:45,100 더 위대한 일을 계속하겠지 425 00:19:45,184 --> 00:19:47,895 넌 항상 매기의 그림자 속에 살 거야 426 00:19:47,978 --> 00:19:50,439 매기는 네 옹졸함을 점차 잊을지도 몰라 427 00:19:50,522 --> 00:19:52,149 매기는 그만큼 위대하니까 428 00:19:52,232 --> 00:19:54,943 하지만 난 아니야 안 그럴 거야 429 00:20:07,539 --> 00:20:10,834 베일리 선생 경호하는 데 필요한 거 있으면 430 00:20:10,918 --> 00:20:13,253 말만 해요 수고들 해요 431 00:20:13,337 --> 00:20:17,549 알트먼 외과장님 환자 공격한 거 사과드릴게요 432 00:20:17,633 --> 00:20:19,343 분명히 따라야 할 프로토콜이... 433 00:20:19,426 --> 00:20:22,846 환자는 공격당하지 않았어 베일리를 공격하다 넘어졌지 434 00:20:23,722 --> 00:20:25,515 내가 들은 이야기는 그랬어 435 00:20:25,599 --> 00:20:28,185 그럼 제 기록엔 남지 않는 건가요? 436 00:20:28,268 --> 00:20:29,269 무슨 말이야? 437 00:20:29,353 --> 00:20:31,813 그 난폭한 환자랑 너랑 무슨 일 있었어? 438 00:20:31,897 --> 00:20:34,066 난 아는 바가 없는데 439 00:20:38,695 --> 00:20:40,489 저 자예요? 저 자식이에요? 440 00:20:40,572 --> 00:20:42,074 워런, 그건 맞는데 제 말 들어요 441 00:20:42,157 --> 00:20:44,201 이래봐야 도움 안 되는 거 알잖아요 442 00:20:44,284 --> 00:20:46,745 저기 보이는 인턴이 저 개자식을 쓰러트렸어요 443 00:20:46,828 --> 00:20:49,039 그 넘치는 에너지는 인턴에게 돌리고 444 00:20:49,122 --> 00:20:51,083 고마움 표하는 데 쓰면 어때요? 445 00:20:53,794 --> 00:20:55,003 - 좋아요 - 잘됐네 446 00:20:55,087 --> 00:20:56,505 그래도 혹시 괜찮으면 저 자식한테 447 00:20:56,588 --> 00:20:59,174 베일리 남편은 소방관이라 도끼로 집 부수는 게 일인데 448 00:20:59,258 --> 00:21:02,010 그 사람이 집 주소 궁금해한다고 전해주면 449 00:21:02,094 --> 00:21:04,805 - 참 고맙겠어요 - 알았어요, 그럴게요 450 00:21:07,349 --> 00:21:10,811 야스다, 경막 잘 보이게 천천히 견인해 451 00:21:12,896 --> 00:21:14,398 환부를 더 잘 봐야겠어 452 00:21:14,481 --> 00:21:15,941 견인기요 453 00:21:17,359 --> 00:21:18,568 야스다! 454 00:21:18,652 --> 00:21:21,238 죄송해요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455 00:21:21,321 --> 00:21:22,698 내가 말해주지 네가 집중 안 하니까 456 00:21:22,781 --> 00:21:24,324 마지막 견인기가 바닥에 뒹굴잖아 457 00:21:24,408 --> 00:21:25,534 주워 458 00:21:26,326 --> 00:21:27,577 내 수술실에서 썩 나가 459 00:21:27,661 --> 00:21:29,871 정말 그래야 해? 1분이면 새로 가져올 수 있어 460 00:21:29,955 --> 00:21:31,123 당신도 쫓겨나고 싶어? 461 00:21:31,206 --> 00:21:34,251 정말 죄송해요 다신 그러지 않을게요 462 00:21:34,334 --> 00:21:36,795 내 앞에선 그럴 일 없어 다신 내 수술에 못 들어오니까 463 00:21:37,462 --> 00:21:38,505 나가! 464 00:21:53,103 --> 00:21:54,980 - 남편은... - 잘하고 있어요 465 00:21:55,063 --> 00:21:57,524 척추 속 총알은 셰퍼드 선생님이 잘 뺐고 466 00:21:57,607 --> 00:22:00,736 봉합 끝나면 은두구 선생님이 폐 쪽 파편을 제거할 거예요 467 00:22:00,819 --> 00:22:02,404 알았어요 468 00:22:02,487 --> 00:22:04,281 - 잘된 거죠? - 그럼요 469 00:22:04,656 --> 00:22:05,574 그래요 470 00:22:09,161 --> 00:22:10,495 죄송해요 471 00:22:11,496 --> 00:22:13,332 - 죄송해요 - 사과하지 마세요 472 00:22:16,209 --> 00:22:17,252 몇 시간은 걸릴 거예요 473 00:22:17,336 --> 00:22:19,463 집에 돌아가서 눈 좀 붙이시고 싶으면... 474 00:22:19,546 --> 00:22:21,882 남편은 그날 일을 절대 얘기하지 않았어요 475 00:22:21,965 --> 00:22:23,800 우린 신혼부부였어요 476 00:22:23,884 --> 00:22:26,762 남편이 병원에서 전화했는데 마트에 장 보러 갔을 때 477 00:22:26,845 --> 00:22:30,098 갑자기 누가 총을 난사했다고 그랬어요 478 00:22:31,600 --> 00:22:33,018 제가 들은 건 그것뿐이에요 479 00:22:34,227 --> 00:22:37,773 얘기하기 싫어했어요 떠올리기도 싫어했고요 480 00:22:39,149 --> 00:22:43,070 전 그런 마음을 알았어요 원래 자녀를 갖기로 했는데 481 00:22:43,570 --> 00:22:47,115 그날 이후로 남편 생각이 바뀌었거든요 482 00:22:53,663 --> 00:22:56,625 얘기해 보라고 설득도 많이 해봤어요 483 00:22:58,085 --> 00:23:01,671 그렇게 아픈 기억을 안고 혼자만 끙끙 앓을 순 없잖아요 484 00:23:03,048 --> 00:23:04,966 전 그때 사고 때문에... 485 00:23:06,551 --> 00:23:09,304 남편이 감정적으로 무너지진 아닐까 걱정했어요 486 00:23:10,138 --> 00:23:13,475 육체적으로도 서서히 죽어갈 줄은 몰랐어요 487 00:23:13,558 --> 00:23:16,186 절대 그런 일 없게 할게요 488 00:23:17,270 --> 00:23:18,397 죄송해요 489 00:23:19,356 --> 00:23:22,275 바쁘실 텐데 가셔도 돼요 490 00:23:22,359 --> 00:23:24,361 몇 분 정도는 괜찮아요 491 00:23:33,161 --> 00:23:34,246 베일리 492 00:23:35,872 --> 00:23:39,793 핫초코야 힘 좀 내라고 사 왔어 493 00:23:45,632 --> 00:23:48,009 다른 거 먹고 싶었으면 말로 하지 그랬어 494 00:23:49,469 --> 00:23:50,929 이거면 좀 나을 줄 알았어요 495 00:23:54,224 --> 00:23:55,976 좋아, 해봐 496 00:23:57,394 --> 00:24:02,107 소리 질러봐, 난 그 자식이야 아니면 그놈들이라고 생각해 497 00:24:02,190 --> 00:24:03,525 하고 싶은 말 나한테 쏟아내 498 00:24:03,608 --> 00:24:04,985 - 아뇨, 싫어요 - 미란다 499 00:24:05,068 --> 00:24:07,737 딸의 본명까지 알고 있었어 500 00:24:07,821 --> 00:24:11,032 딸의 본명까지 아는 놈이었어요! 501 00:24:11,533 --> 00:24:14,119 내 애들을 위협했어요! 502 00:24:15,829 --> 00:24:16,913 당신이... 503 00:24:18,331 --> 00:24:23,587 네 살짜리 여자애의 목숨을 위협해? 504 00:24:23,670 --> 00:24:27,591 당신은 그 잘난 신념 때문에 505 00:24:27,674 --> 00:24:30,051 생명이나 아이들 다른 사람의 행복은 506 00:24:30,135 --> 00:24:32,596 거들떠보지도 않아 507 00:24:35,640 --> 00:24:40,103 더 나은 세상 만들려고 이런다고? 508 00:24:40,187 --> 00:24:43,690 당신네 종교가 금지해서 이런다고? 509 00:24:43,773 --> 00:24:48,445 자기가 옳다는 거 증명하려고 애를, 내 애를 해치겠다고? 510 00:24:49,362 --> 00:24:51,656 그런데도 뻔뻔하게 생명이 소중하단 말을 해? 511 00:24:51,740 --> 00:24:52,824 부끄러운 줄 알아 512 00:24:53,617 --> 00:24:56,328 틀려먹은 건 당신이야 내가 아니라고 513 00:24:56,411 --> 00:24:59,664 우리 가족도 우리 애도 아니고 당신 같은 개자... 514 00:25:01,208 --> 00:25:04,503 아니, 이러지 말자 어머니가 그러셨어요 515 00:25:04,586 --> 00:25:07,339 '따뜻함으로 상대를 눌러라, 미란다' 516 00:25:09,341 --> 00:25:13,178 진실의 힘으로 저놈들을 콱 누르고 싶어요 517 00:25:16,014 --> 00:25:18,016 둘 다 한 번에 할 수도 있을지 몰라 518 00:25:21,978 --> 00:25:25,649 그 사내 덩치가 참 컸어요 무서운 것도 당연했죠 519 00:25:25,732 --> 00:25:29,069 하지만 전 베일리를 구하겠다는 생각뿐이었어요 520 00:25:29,444 --> 00:25:30,403 진짜 용감해요 521 00:25:31,821 --> 00:25:34,741 꼴사납긴 아주 군침을 흘리네 522 00:25:34,824 --> 00:25:36,409 관 보고 저런다고? 523 00:25:36,493 --> 00:25:37,536 부러워? 524 00:25:37,619 --> 00:25:39,371 - 아니 - 그런 것 같은데 525 00:25:39,454 --> 00:25:40,455 저 여자가 불쌍해서 526 00:25:40,539 --> 00:25:42,624 누구랑 함께하려는 마음이 잘못된 건 아니야 527 00:25:42,707 --> 00:25:46,002 그거 내 얘기야? 아니면 네 얘기 시작했어? 528 00:25:59,391 --> 00:26:01,476 기도가 막혔어 코드 블루예요 529 00:26:01,560 --> 00:26:03,478 호흡기 달게 530 00:26:03,562 --> 00:26:04,896 코드 블루 심정지 발생 531 00:26:05,981 --> 00:26:07,023 맥박이 안 잡혀 532 00:26:07,774 --> 00:26:09,484 당장 삽관해야 해 심폐소생술 실시해 533 00:26:09,568 --> 00:26:11,194 알았어 소생술 시작합니다 534 00:26:11,278 --> 00:26:12,279 됐어 535 00:26:14,489 --> 00:26:15,991 코드 블루 심정지 발생 536 00:26:16,992 --> 00:26:19,411 기도가 너무 부어서 성대가 보이지 않아 537 00:26:19,494 --> 00:26:20,495 반지연골을 절개해야 해 538 00:26:20,579 --> 00:26:22,581 우린 인턴이야 슈미트 선생님 기다려야 해 539 00:26:22,664 --> 00:26:24,249 슈미트 선생님이랑 전부 다 호출해 540 00:26:24,332 --> 00:26:25,834 난 못 기다려 이대로 죽으면 안 돼 541 00:26:25,917 --> 00:26:28,044 - 그러다 해고당해 - 싫으면 나가 542 00:26:28,128 --> 00:26:29,337 난 환자 구할 거야 543 00:26:29,421 --> 00:26:30,922 코드 블루 심정지 발생 544 00:26:31,006 --> 00:26:32,924 서랍에 기관절개 트레이 있어 545 00:26:38,722 --> 00:26:41,099 잠깐만, 어깨뼈 밑에 정맥주사용 봉투 넣어요 546 00:26:41,182 --> 00:26:43,893 헌트 선생님이 그렇게 해서 목을 열었어요 547 00:26:46,396 --> 00:26:48,273 코드 블루 심정지 발생 548 00:26:53,820 --> 00:26:55,071 슈미트 선생님 안 보여요? 549 00:26:56,448 --> 00:26:57,490 시작하자 550 00:26:57,574 --> 00:26:59,451 환자 죽이지만 마 551 00:27:08,585 --> 00:27:09,794 나 여기 있어야 해? 552 00:27:09,878 --> 00:27:11,880 끝나는 대로 호출할게 553 00:27:15,884 --> 00:27:19,721 매기가 떠났다고 저한테 화내는 건 너무해요 554 00:27:19,804 --> 00:27:22,307 아멜리아가 화낼 땐 그런 거 신경 안 써 555 00:27:22,390 --> 00:27:23,558 그렇네요 556 00:27:23,642 --> 00:27:26,353 좋아, 그리피스 다음은 뭔지 설명해 봐 557 00:27:26,436 --> 00:27:28,480 먼저 지짐기로 선을 표시해요 558 00:27:30,190 --> 00:27:31,983 그리고 자동위장문합기로 봉해야 해요 559 00:27:32,067 --> 00:27:34,027 좋아, 그럼 보여줘 560 00:27:34,110 --> 00:27:35,278 제가 하라고요? 561 00:27:35,362 --> 00:27:37,989 정말 괜찮으시겠어요? 피어스 선생님은 늘... 562 00:27:38,073 --> 00:27:40,617 피어스 선생은 인제 없어 그리고 넌 준비됐어 563 00:27:43,953 --> 00:27:45,246 문합기 주세요 564 00:27:53,797 --> 00:27:56,591 위치 잘 잡고 찍어 565 00:28:04,265 --> 00:28:05,433 가장자리에서 피가 나요 566 00:28:05,517 --> 00:28:06,518 출혈은 어떻게 잡지? 567 00:28:09,145 --> 00:28:11,731 은두구, 출혈 지점이 많은데 직접 하지 그래? 568 00:28:11,815 --> 00:28:13,692 개입하지 말아주세요 그리피스, 잘 들어 569 00:28:13,775 --> 00:28:16,611 지금 여기서 그만두면 다음엔 더 당황할 거야 570 00:28:16,695 --> 00:28:18,613 넌 할 수 있어 난 알아 571 00:28:18,697 --> 00:28:20,657 집중해, 심호흡하고 생각해 572 00:28:22,492 --> 00:28:24,202 문합 지점에 바이크릴 두 개요, 빨리 573 00:28:25,161 --> 00:28:26,705 겸자요, 빨리 574 00:28:31,376 --> 00:28:33,920 제발, 제발 멈춰 575 00:28:36,965 --> 00:28:39,551 봉합이 잘 버티는군 잘했어 576 00:28:39,634 --> 00:28:40,593 마저 진행하죠 577 00:28:47,142 --> 00:28:48,518 괜찮을까요? 578 00:28:49,936 --> 00:28:52,689 문제가 생기면 너희는 날 호출하고 579 00:28:52,772 --> 00:28:54,399 그동안 아무것도 하면 안 돼 580 00:28:54,482 --> 00:28:56,818 - 환자가 죽어가서... - 환자는요? 581 00:28:56,901 --> 00:28:59,988 환자가 살지 못하면 너희 의사 경력은 끝이라는 거 582 00:29:00,071 --> 00:29:01,364 명심하고 있어 583 00:29:02,031 --> 00:29:05,368 그동안 수련한 것도 다 끝장나 2분만 기다리면 됐잖아 584 00:29:05,452 --> 00:29:06,494 2분도 못 버텼을 거예요 585 00:29:06,578 --> 00:29:09,622 애덤스 아니었으면 지금 혼수상태거나 더 심했겠죠 586 00:29:09,706 --> 00:29:13,877 의사 신분으로 학비 갚는 것도 빠듯해 587 00:29:14,461 --> 00:29:18,923 그런데 감독도 없이 환자 목 갈랐다고 588 00:29:19,007 --> 00:29:21,593 면허 취소당하면 인생만 더 고달파져 589 00:29:22,802 --> 00:29:26,139 연골 절개는 잘했어 환자를 구한 거야 590 00:29:27,140 --> 00:29:28,933 환자는 집중치료실로 보낼 거야 591 00:29:29,017 --> 00:29:30,226 - 다행이다 - 다행이다 592 00:29:31,436 --> 00:29:34,981 지금 느낀 그 두려움 다음엔 기다리는데 써봐 593 00:29:40,445 --> 00:29:42,697 내 편 들어줘서 고마워 594 00:29:43,448 --> 00:29:45,617 가상 속 캐릭터한테 사랑 고백도 못 했는데 595 00:29:45,700 --> 00:29:46,993 죽게 둘 순 없잖아 596 00:29:47,744 --> 00:29:51,164 넌 왜 그래? 사랑이란 게 그렇게 싫어? 597 00:29:52,665 --> 00:29:56,336 난 콜로라도에서 의대 다닐 때 유기화학 강의 듣다가 598 00:29:56,419 --> 00:29:57,670 어떤 남자한테 반했었어 599 00:29:57,754 --> 00:29:59,923 엄마는 응원해 줬지 엄마 말에 따르면 600 00:30:00,006 --> 00:30:02,842 사랑은 세상의 전부가 아니라 세상에서 유일한 거였거든 601 00:30:03,802 --> 00:30:06,262 그러고 첫 학기 때 맨눈해부학에선 낙제했어 602 00:30:06,346 --> 00:30:09,808 그때 기말 공부 안 하고 걔 생일 파티 갔었거든 603 00:30:09,891 --> 00:30:11,684 거기서 걔는 날 '제인'이라고 부르더라 604 00:30:11,768 --> 00:30:14,145 파티가 끝날 때쯤엔 내 베프랑 잤어 605 00:30:14,229 --> 00:30:18,274 학점은 만회했지만 외과의 인턴십은 치열해서... 606 00:30:18,358 --> 00:30:21,277 패배자들 모이는 프로그램에 들어온 거야 607 00:30:21,361 --> 00:30:26,366 부모의 가르침 덕분에 내 성적과 의대 진학의 꿈보다 608 00:30:26,449 --> 00:30:28,409 남자에게 반하는 걸 가치 있게 여긴 벌이지 609 00:30:29,244 --> 00:30:31,329 잠깐 반하는 거랑 진정한 사랑은 610 00:30:31,412 --> 00:30:33,706 다를 수도 있다는 생각 안 해봤어? 611 00:30:34,457 --> 00:30:36,501 너 말하는 거 꼭 우리 엄마 같아 612 00:30:42,924 --> 00:30:47,053 오늘 내 하루가 어땠는지 절대 믿지 못할 거야 613 00:30:48,847 --> 00:30:50,098 괜찮아? 614 00:30:50,723 --> 00:30:56,312 총기 난사 사건 생존자 몸에서 총알 파편을 제거했는데 615 00:30:56,396 --> 00:30:59,566 수술하는 동안에도 총기 난사가 두 번이나 있었네 616 00:31:05,655 --> 00:31:07,907 내가 알던 미국은 어디로 간 건지 모르겠어 617 00:31:09,117 --> 00:31:12,453 마트와 퍼레이드, 학교에서 전쟁용 무기를 쓰다니? 618 00:31:12,537 --> 00:31:15,540 3학년들이 총기 난사 대비 훈련을 해 619 00:31:17,125 --> 00:31:18,418 예전에는 우리도 두려워했었어 620 00:31:19,627 --> 00:31:21,796 온 나라가 슬픔에 잠겼었는데, 지금은? 621 00:31:22,839 --> 00:31:27,927 일상이 돼서 눈도 깜빡 안 해 심지어 달라진 건 없어 622 00:31:30,471 --> 00:31:31,639 너무 절망스러워 623 00:31:38,146 --> 00:31:39,731 그래 624 00:31:39,814 --> 00:31:42,734 내게 생각이 있는데 호불호가 갈릴 거야 625 00:31:47,113 --> 00:31:49,699 셰퍼드 선생님 다시 사과드리고 싶어요 626 00:31:49,782 --> 00:31:52,160 내가 환자 등을 헤집을 때 넌 집중력이 흐트러졌어 627 00:31:52,243 --> 00:31:54,162 사과는 그 환자에게 가서 해 628 00:31:55,163 --> 00:31:57,081 수술대에 의식 없이 누워있으면서도 629 00:31:57,165 --> 00:31:58,166 널 믿은 건 그 환자거든 630 00:31:58,249 --> 00:32:00,585 사람들이 네게 의지할 땐 한눈팔지 마 631 00:32:00,668 --> 00:32:02,420 사람들이 나약하고 두려움에 빠지면 632 00:32:02,503 --> 00:32:04,631 넌 네 모든 걸 바쳐야 해 633 00:32:04,714 --> 00:32:06,257 척추가 훤히 드러났을 땐 634 00:32:06,341 --> 00:32:09,135 예리한 금속 물체를 떨어트리지 않게 635 00:32:09,218 --> 00:32:11,638 집중력을 유지하는 게 그런 모습이야 636 00:32:11,721 --> 00:32:13,681 환자 몸에 떨어트리진 않았... 637 00:32:13,765 --> 00:32:15,892 그걸 변명이라고 해? 너 어디 문제 있어? 638 00:32:15,975 --> 00:32:19,145 진짜 궁금해서 그런데 야스다, 어디 문제 있냐고! 639 00:32:19,896 --> 00:32:21,272 정말 대답이 듣고 싶... 640 00:32:21,356 --> 00:32:24,359 아니, 됐어, 가봐 아멜리아, 같이 가자 641 00:32:25,944 --> 00:32:27,236 애디? 642 00:32:27,654 --> 00:32:30,198 리처드 이따 얘기해요, 알았죠? 643 00:32:35,161 --> 00:32:36,245 약 했어? 644 00:32:37,789 --> 00:32:39,248 - 아뇨 - 가슴에 손을 얹고? 645 00:32:39,332 --> 00:32:40,541 취한 거 아니에요 646 00:32:40,625 --> 00:32:43,586 - 또 약 하는 거 아냐? - 난 잠도 못 자고... 647 00:32:44,295 --> 00:32:47,215 먹지도 못해서 이런 거지 약은 안 해요 648 00:32:47,298 --> 00:32:49,175 좋아, 난 너를 아끼니까 649 00:32:49,258 --> 00:32:51,302 내 말 잘 들어 정신 똑바로 차리고 650 00:32:51,386 --> 00:32:54,430 자기 집착은 그만두고 중독 치료 모임에 나가 651 00:32:54,514 --> 00:32:57,016 안 그래도 세상이 불타는 마당인데 652 00:32:57,100 --> 00:32:58,935 네가 나서서 기름 부을 필요는 없어 653 00:32:59,018 --> 00:33:00,186 가슴 아픈 건 알아 654 00:33:00,269 --> 00:33:04,232 평소보다 더 힘들겠지 그래도 모임 나가서 털어놔 655 00:33:04,315 --> 00:33:06,526 기도문도 읊고 모임 주최자한테 전화해 656 00:33:06,609 --> 00:33:08,820 그런 후엔 뭐 좀 먹고 이 망가진 세상을 657 00:33:08,903 --> 00:33:12,615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고민해 봐 658 00:33:12,699 --> 00:33:14,826 다른 사람 더 힘들게 하진 마 659 00:33:14,909 --> 00:33:17,036 너 주위 사람들 감정 쓰레기통으로 대하다가 660 00:33:17,120 --> 00:33:19,288 또 중독 치료 시설에 들어가게 돼 661 00:33:19,372 --> 00:33:21,124 그것도 운이 좋을 때 얘기지 662 00:33:22,375 --> 00:33:25,336 아무도 널 버리지 않았어 아멜리아 663 00:33:25,420 --> 00:33:29,215 다들 자기 방식대로 최선을 다하는 것뿐이야 664 00:33:29,298 --> 00:33:33,261 난 널 아껴 다른 사람도 겨우 견디는 거야 665 00:33:33,344 --> 00:33:35,513 너 때문에 그러는 게 절대 아니야 666 00:33:35,596 --> 00:33:39,434 너 아끼니까 하는 말인데 우울감에선 그만 빠져나와 667 00:33:39,517 --> 00:33:41,561 혼자서 못 하겠으면 다른 사람 찾아 668 00:33:41,644 --> 00:33:43,354 빠져나오게 도와줄 사람 말이야 669 00:33:49,777 --> 00:33:51,738 아멜리아, 난 널 정말 아껴 670 00:33:51,821 --> 00:33:56,325 너무 늦기 전에 그 늪에서 나와 671 00:34:01,831 --> 00:34:04,709 다들 베일리 선생을 걱정했을 거예요 672 00:34:04,792 --> 00:34:10,006 베일리 선생의 상황은 아주 두렵고 또 막무가내죠 673 00:34:10,089 --> 00:34:12,633 그게 합법인지 불법인지는 중요하지 않아요 674 00:34:12,717 --> 00:34:18,014 낯선 이를 해코지하는 건 아는 이를 해치는 것보다 쉽죠 675 00:34:18,097 --> 00:34:23,603 관 선생이 베일리 선생에게 전화 많이 한 명단을 뽑았어요 676 00:34:23,686 --> 00:34:25,354 도울 방법이 궁금하다면 677 00:34:25,438 --> 00:34:28,649 명단 보고 전화를 돌려요 상대를 존중해 주고 678 00:34:28,733 --> 00:34:31,235 친절하고 친근하게 대화해요 679 00:34:31,319 --> 00:34:34,072 그럼 앞으로 전화할 땐 한 번 더 고민할지도 몰라요 680 00:34:35,823 --> 00:34:38,409 베일리 선생님도 선생님을 위해 기도하고 있어요 681 00:34:41,996 --> 00:34:46,084 선생님과 의견은 다르지만 종교적 신념은 존중하세요 682 00:34:46,709 --> 00:34:49,295 전 베일리 선생님 덕분에 더 나은 외과의가 됐죠 683 00:34:49,378 --> 00:34:51,881 전 수술실에 계신 베일리 선생님을 보면 안심해요 684 00:34:51,964 --> 00:34:53,591 환자를 잘 보살펴 주실 분이니까요 685 00:34:53,674 --> 00:34:57,303 린다, 그 진료소는 임신 중절만 하는 게 아니에요 686 00:34:57,386 --> 00:34:58,846 거기서 아기도 낳아요 687 00:34:58,930 --> 00:35:01,182 놀라셨겠지만 베일리 선생님은 어떨까요? 688 00:35:01,265 --> 00:35:04,352 기도의 답이 돌아왔네요 저희도 기도해 드리고 있어요 689 00:35:05,603 --> 00:35:08,106 베일리 선생은 가족을 사랑하고 안전히 지키고 싶어 하죠 690 00:35:08,189 --> 00:35:09,816 그 마음 분명히 이해하실 겁니다 691 00:35:09,899 --> 00:35:14,070 무엇보다도 베일리 선생은 정말 좋은 사람이고 692 00:35:14,153 --> 00:35:17,031 그런 사람이 제 친구라서 전 정말 자랑스러워요 693 00:35:17,115 --> 00:35:19,200 전 그레이슬론에서 의사로 있는 윈스턴 은두구예요 694 00:35:19,283 --> 00:35:21,953 베일리 선생님 말씀인데 695 00:35:22,036 --> 00:35:23,162 물론 저도 이해합니다 696 00:35:23,246 --> 00:35:25,498 가족들도 잘 지내시면 좋겠어요 네, 끊을게요 697 00:35:30,878 --> 00:35:32,004 기분 어때? 698 00:35:32,922 --> 00:35:33,965 괜찮아졌어 699 00:35:36,384 --> 00:35:37,844 조금 700 00:35:53,151 --> 00:35:54,193 어떻게 오셨죠? 701 00:35:54,277 --> 00:35:55,611 찾는 사람이 있어요 702 00:35:56,154 --> 00:35:59,907 이상하게 들리실 텐데 이름은 몰라요 703 00:35:59,991 --> 00:36:02,285 혹시 아스트리드 공주님 아니세요? 704 00:36:03,077 --> 00:36:04,245 제 얘기 하던가요? 705 00:36:05,246 --> 00:36:07,748 환자는 아직 마취 상태인데 706 00:36:08,624 --> 00:36:10,793 깨어나면 되게 좋아할 거예요 707 00:36:31,772 --> 00:36:32,940 다 없어졌나요? 708 00:36:33,024 --> 00:36:34,358 마지막 하나까지요 709 00:36:36,402 --> 00:36:37,695 정말 잘하셨어요 710 00:36:39,989 --> 00:36:41,407 러셀 씨, 괜찮으세요? 711 00:36:41,490 --> 00:36:44,577 제가 몸속의 총알을 그렇게 혐오하는지는 몰랐어요 712 00:36:45,411 --> 00:36:46,621 인제 다 사라졌네요 713 00:36:48,372 --> 00:36:49,790 마침내 사라졌어요 714 00:36:49,874 --> 00:36:51,083 여보 715 00:37:04,263 --> 00:37:06,641 여보세요? 맞는데요 716 00:37:13,356 --> 00:37:15,608 네, 감사합니다 717 00:37:20,446 --> 00:37:22,198 지나갈게요 718 00:37:25,368 --> 00:37:26,410 링크? 719 00:37:27,286 --> 00:37:28,329 왜 그래? 720 00:37:29,288 --> 00:37:31,249 괜찮대, 루나 괜찮대 721 00:37:31,332 --> 00:37:36,128 건강하고 종양이나 암 같은 것도 없대! 722 00:37:36,212 --> 00:37:38,422 - 청력만 문제래? - 응 723 00:37:38,506 --> 00:37:41,842 기술도 많이 발전했고 수어도 배우면 되니까 724 00:37:41,926 --> 00:37:44,929 넌 진짜 좋은 사람이라 벌써 수어도 배웠는데 725 00:37:45,012 --> 00:37:47,598 내가 너무 예민하게 굴었지? 진짜 미안해 726 00:37:55,690 --> 00:37:57,441 오늘 폐 절제 수술에서 내가 문합했어 727 00:37:57,525 --> 00:37:59,110 진짜로? 728 00:37:59,193 --> 00:38:01,153 무섭긴 했는데 그만큼 기분 좋은 일은 729 00:38:01,237 --> 00:38:02,363 태어나서 처음이었어 730 00:38:02,446 --> 00:38:04,949 진짜 배 아프긴 한데 그래도 축하해 731 00:38:05,032 --> 00:38:08,077 난 오늘 긴급 연골 절제를 했어 732 00:38:08,160 --> 00:38:10,204 - 장난 아니었지 - 뭐? 733 00:38:10,288 --> 00:38:12,373 왜 인제 말해? 무슨 문제 있었어? 734 00:38:12,456 --> 00:38:15,001 트레이네, 전화해야겠다 방금 말한 거 까먹지 마 735 00:38:15,084 --> 00:38:16,502 집에 가서 시시콜콜 다 물어볼 거야 736 00:38:22,967 --> 00:38:24,343 네가 시몬 들러리 좀 맡아주라 737 00:38:25,678 --> 00:38:27,221 절대 안 돼 738 00:38:27,305 --> 00:38:28,723 결혼식까지 내가 잡일 다 맡아줄게 739 00:38:31,142 --> 00:38:33,477 - 탈감입 작업도 다? - 응 740 00:38:34,145 --> 00:38:35,229 진짜 사랑하나 보네 741 00:38:37,023 --> 00:38:38,524 말하는 게 꼭 네 엄마 같다 742 00:38:46,032 --> 00:38:47,366 왔어요 743 00:38:50,786 --> 00:38:53,497 새로 생긴 바가 있는데 안 가봐서... 744 00:39:00,087 --> 00:39:02,506 충격적인 일은 전환점이다 745 00:39:02,590 --> 00:39:05,051 인생은 전과 후로 나뉜다 746 00:39:18,606 --> 00:39:21,150 과거의 자신을 기억하기 힘들 때도 있다 747 00:39:21,859 --> 00:39:22,860 들어와요 748 00:39:22,943 --> 00:39:25,821 - 잠깐 시간 돼요? - 나가려던 참이야 749 00:39:25,905 --> 00:39:27,490 그럼 빨리 말할게요 750 00:39:27,573 --> 00:39:28,908 흉부외과장 후보로 고려해 주세요 751 00:39:28,991 --> 00:39:31,994 전 기록도 깔끔하고 가르치는 것도 좋아요 752 00:39:32,828 --> 00:39:34,747 잘할 수 있어요 꼭 하고 싶어요 753 00:39:35,331 --> 00:39:36,749 생각해 볼게 754 00:39:36,832 --> 00:39:38,584 - 고마워요 - 그래 755 00:39:40,628 --> 00:39:42,880 태린, 여긴 어쩐 일이야? 756 00:39:42,963 --> 00:39:45,341 저 번아웃 왔을 때는 제 편이 없었어요 757 00:39:45,424 --> 00:39:47,593 그래서 야스다 편에서 말하는 거예요 758 00:39:48,302 --> 00:39:50,638 생명 구하는 법을 배우면서 학자금 대출도 못 갚고 759 00:39:50,721 --> 00:39:54,266 제대로 먹거나 사람답게 살지도 못하면 760 00:39:54,350 --> 00:39:56,143 시스템 자체에 문제가 있는 거예요 761 00:39:56,227 --> 00:39:59,313 오랫동안 망가져 있던 시스템인 건 알아요 762 00:39:59,397 --> 00:40:00,773 그렇다고 가만 놔두면 안 되죠! 763 00:40:00,856 --> 00:40:03,150 외과장이시잖아요 그러니 축하하긴 하는데 764 00:40:03,234 --> 00:40:06,278 인턴들 이용하고 실컷 부려먹고 나서 765 00:40:06,362 --> 00:40:10,241 내팽개치지만 말고 어떻게 도울지 좀 생각해 봐요 766 00:40:13,035 --> 00:40:15,704 이후의 자신이 어떤 모습일지 아는 건 더 힘들다 767 00:40:18,040 --> 00:40:19,041 “그레이슬론  메모리얼 병원〟 768 00:40:19,125 --> 00:40:21,168 전 잘 지내요 시카고 되게 추워요 769 00:40:21,252 --> 00:40:25,589 뼈가 시릴 정도인데 그래도 연구소는 대단해요 770 00:40:25,673 --> 00:40:27,633 잘됐네, 친구는 만들었고? 771 00:40:27,716 --> 00:40:29,927 아직 다들 잘해줘요 772 00:40:30,010 --> 00:40:31,929 새로 구한 집은? 773 00:40:32,012 --> 00:40:34,682 호수 보이는 곳이고 통유리 창문도 있어요 774 00:40:34,765 --> 00:40:36,809 솔직히 여기 사람들 좋은 곳 독차지하려고 775 00:40:36,892 --> 00:40:38,144 날씨 타령하는 것 같아요 776 00:40:41,147 --> 00:40:45,317 매기, 이만 끊어야겠네 네 언니 말동무가 필요한가 봐 777 00:40:45,401 --> 00:40:47,194 대신 보살펴 줘서 고마워요 778 00:40:47,278 --> 00:40:48,696 그래 779 00:40:50,030 --> 00:40:51,157 셰퍼드 선생 780 00:40:57,455 --> 00:41:03,002 나도 알코올 중독자고 버림받는 데 민감해서 781 00:41:03,085 --> 00:41:05,504 중독자 모임 같은 게 도움이 많이 되겠더군 782 00:41:10,468 --> 00:41:12,303 하지만 주위 사람에게 도움을 구하고 783 00:41:12,386 --> 00:41:14,138 그들 곁에 머문다면 784 00:41:14,221 --> 00:41:18,017 PRT 몰고 하루 만에 왔다니 아직도 믿기지 않아요 785 00:41:18,100 --> 00:41:21,562 필요한 거 전부 보내드릴 수 있는데 786 00:41:24,607 --> 00:41:26,484 제 정신 건강 검진하러 온 거예요? 787 00:41:26,567 --> 00:41:30,029 네가 지옥을 겪는데 멀리서 보고만 있을까? 788 00:41:31,405 --> 00:41:33,199 어림없는 소리 우린 한 배를 탔어 789 00:41:43,167 --> 00:41:45,628 “이 편지가  도움이 될 거예요〟 790 00:41:45,711 --> 00:41:48,380 “힘내세요  양〟 791 00:41:52,593 --> 00:41:54,929 자, 어서 싣자고 792 00:41:57,848 --> 00:41:59,350 다시 나아갈 길을 찾을 것이다 793 00:42:01,310 --> 00:42:03,020 됐어요 794 00:42:03,103 --> 00:42:08,067 “그레이 아나토미〟 795 00:42:43,561 --> 00:42:45,563 자막: 전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