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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d2smi by Blue-Bird™

 

[기묘한 음악]

 

- (춘남) 나도 자...
- (주영) 형사님!

 

[의미심장한 음악]

 

(비만남) 예?

 

아, 씨발, 빨리 가서 입 막으라고요, 씨

 

- (비만남) 형사님...
- 내가 무슨 뭐, 네 시다바리인 줄 알아?

 

야, 이씨, 미친년아!

 

[흥미진진한 음악]
그걸 그렇게 쉽게 말해 버리면 어떡해!

 

내가, 씨발

 

성매매 알선하는 버러지 새끼들
다 잡아 처넣으려고

 

3년을 고생을 했는데, 씨발, 진짜, 씨

 

(주영) 상황이 이렇게 된 걸
어떡해요, 그러면

 

어차피 후발대 오고 있잖아요

 

후발대가 네 거야?

 

너는 태도 자체가 글러 처먹었어

 

내가 창선이를 엮었어야 됐어

 

창선이는 착하잖아, 그렇지?
대차고, 어?

 

그럼 1년 안에 끝났을 거를, 씨

 

(주영) 창선이 그 뒈진 새끼 얘기는
자꾸 해서 뭐 하는데

 

그래서 제가 제대로 안 했어요?

 

(형수) 씨발, 야
내가, 내가, 내가, 씨발, 야

 

[형수의 거친 숨소리]

 

너한테 너 처음이라고 얼마나 잘해 줬어

 

우리 서 특활비 다 때려 박았잖아
씨발, 진짜

 

(주영) 받은 만큼 했잖아요

 

지진 난 게 내 탓이에요?
[형수의 분한 숨소리]

 

- (기도녀) 하나님, 감사합니다
- (형수) 뭐야?

 

(기도녀) 하나님, 감사합니다, 아

 

(주영) 어쨌든 우리 둘만 정신 똑바로
차리고 있으면 된, 된다고요

 

다 왔잖아요, 예?

 

경매 끝나면은 1시간 내로

 

옥상으로 문 타고 내려온다고
하지 않았어요?

 

(비만남) 저기, 잠깐만요, 잠깐만요

 

지금 두 분 말씀이

 

여기로 지금 경찰이
온다는 말씀이신 거예요?

 

(형수) 내가 씨발, 너 진짜
경솔하게 굴지 말랬지, 어?

 

야, 사람들 봐 봐, 기대하시잖아

 

지진 나서 늦어질 걸 왜 계산을 안 해!

 

(주영) 어쨌든 오고 있긴 한 거잖아요

 

그래, 오기는 와
네 말대로 오기는 와

 

근데 너처럼 그렇게 행동하면
안 된다고, 씨발

 

내가 저번에도 트랩 다 짜 놓고, 어?

 

그 기동대 올 때까지만
기다리면 끝나는 건데, 씨발

 

트랩 제대로 안 걸렸어요

 

그때 만약에 예정대로 진행했다?

 

그랬으면 형사님 직원들
몇 명 뒈지고 아주 아사리판 났을걸?

 

(형수) 네가 뭘 알아, 씨발
[춘남의 놀란 숨소리]

 

아, 씨발, 진짜, 야, 야, 저 씨발, 진짜

 

네가 그래 가지고 2년 더 걸렸어

 

나는 징계라는 징계 다 처먹고!

 

씨발, 그 5분을 못 참고
씨발, 경매 캔슬을 내 가지고, 씨

 

(양아남) 아이고, 씨발

 

경찰 기동대 좆 털 뽑는 소리
하고 앉았네, 어?

 

좆 털을 뽑을까요, 경찰이?
[양아남의 기가 찬 숨소리]

 

제 안주머니 한번 보시죠

 

(화상남) 형, 형사님
실례 좀 하겠습니다

 

아까 쟤 일 잘하는 거 봤죠, 예?

 

제 정보원입니다

 

제가 쟤 매수하고 교육시키느라고
1억 5,000 들였어요, 진짜

 

- 여기, 여기, 여기, 여기 안주머니
- (화상남) 어, 어

 

[형수의 가쁜 숨소리]
(비만남) 봐 봐

 

역시 형사님 맞으시네

 

- 다들 봐 봐요, 여기, 여기
- (형수) 네, 맞아요, 맞아요

 

(춘남) 어디, 어디, 어디?

 

춘천중부경찰서 근속 8년 차
노형수 경위 맞습니다

 

- 빨리 풀어 주세요
- (비만남) 형사 맞네요, 빨리 풀어 줍시다

 

- (비만남) 이거 풀어 드려야 해
- (형수) 풀어 주세요

 

(양아남) 아니, 형사는 무슨 형사예요!

 

- 씨, 진짜, 씨
- (춘남) 풀어 주지 마

 

(춘남) 그러면 아까, 아까, 아까
경매할 때 내가 네 신장을 샀고

 

너 죽기 딱 일보 직전이었거든

 

지금, 지금 그 말을
믿으라는 거야, 지금?

 

(주영) 이춘남 씨

 

그 아까 의사들도
저희가 다 매수해 놨었어요

 

(형수) 네, 맞습니다

 

낙찰 끝나고 나서 내 배때기 자르기 전에
의사들 멈추기로 했고, 네?

 

그리고 우리 후발대 덮치기로
했었거든요?

 

(주영) 네, 손님들 신상 정보까지
제가 다 빼돌려 놨어, 아시겠죠?

 

(춘남) 대단하다, 대단하다
진짜, 아이, 씨

 

[춘남의 짜증 섞인 신음]
(양아남) 좆됐네, 좆됐어, 어?

 

씨발, 우리 다 같이 손잡고
감방 가겠네, 어?

 

우리가 씨발, 형사 내장을
사러 왔는데, 그렇지?

 

(비만남) 웃기지 마, 이 새끼야!

 

우, 웃기지 마요

 

나, 나는 안 샀어요
나, 나는 안 샀어요

 

아시잖아요, 이 아줌마하고
그, 효, 효자분이 샀잖아, 그렇지?

 

(양아남) 그래, 너 안 샀어
너 안 샀어, 사지 마

 

그리고 너는 감방도 가지 마, 이 새끼야

 

(형수) 아니, 아니, 아니, 아니야

 

그거라면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흥미진진한 음악]
자, 저 보세요

 

저 보세요, 멀쩡하죠? 예?

 

이게 무슨 말이냐면

 

피해자가 없는 범죄라는 게
성립 자체가 안 됩니다, 예?

 

그러니까 아무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여러분이 경찰 시험을 안 봐 봐서
잘 모르시겠지만

 

이 형법이라는 게 개같이 복잡해요

 

배때기에 칼이 들어와야
현행범으로 잡을 수가 있거든요?

 

근데 막말로 아무리 경찰이라도
누가 지 배때기 가르라고 눕겠습니까?

 

하지만 나니까!

 

나는 내가 직접 자원했고!

 

내가 씨발, 현행범 싹 다 잡고!

 

승진 한번 시원하게
해 보려고 그랬거든요?

 

[떨리는 숨소리]

 

못 믿겠어요?

 

네, 좋습니다, 좋습니다

 

제가 확인시켜 드릴게, 네?

 

- 여기 휴대폰 가지신 분, 예?
- (비만남) 휴대폰...

 

(형수) 휴대폰이요
[양아남의 짜증 내는 신음]

 

(춘남) 너 우리 휴대폰 없는 거
알고 하는 얘기지? 어?

 

우리 아까 들어올 때 깡, 깡패들이
로비에서 싹 쓸어 갔거든? 어?

 

- (형수) 로비요?
- (춘남) 그래

 

(춘남) 아나, 진짜, 아, 아!

 

아니, 아니, 인간들이
인간들이 이거 왜 이렇게 얼빵 한 거야?

 

자!

 

자, 너, 그래, 너 형사라고 쳐! 어?

 

그러면 이 지옥판 이거
어떻게 해결할 거야?

 

(주영) 좀 아까 들으셨잖아요

 

저 형사님 직원들
여기로 오고 있다고, 지금

 

(형수) 예, 맞습니다
무장한 경찰들이 오고 있습니다

 

그러면 많은 게 해결되겠죠

 

근데 여러분이 지금 이렇게
저를 묶어 놓으시면

 

여러분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 (양아남) 야, 야, 야, 팬티
- (형수) 예

 

- (양아남) 너 개소리하지 마, 어?
- (형수) 개소리 아닙니다, 진짜

 

(양아남) 너네 둘, 어?

 

아까는 처음이랑 계속 말이 달라지는데

 

내가 봤을 때는 경찰이 아니라
조직원들 편이야

 

우리같이 살아남은 사람들 찾아서
꼰지르고 다니는 깡패 프락치!

 

[비만남이 절망한다]

 

(춘남) 맞네!

 

차라리 그게, 그게 합리적이네! 씨발

 

(화상남) 합리적이요? 합리적이요?

 

아줌마, 깡패들이 이 상황에
프락치를 왜 풀어요, 왜?

 

(주영) 자, 어쨌든 지금 의견이
다들 나눠지고 있는 것 같은데

 

다 알아서들 각자 잘 선택하세요

 

(비만남) 저기, 그러면 이런 상황에서
이런 얘기가 좀 그럴 수도 있는데

 

우리 이분들 들어오기 전에
들어오기 전에 이거, 이거, 이거

 

이거 환불 얘기하고 있었잖아요, 이거

 

이거, 이거 어떻게 해야 돼요? 네?

 

이거 어떻게 할 거야

 

(형수) 범죄 피해 구조금이라는
제도가 있습니다

 

신체 또는 생명을 심각한 범죄로 인하여

 

피해를 입으신 분들을 위해
보상하는 제도예요

 

(비만남) 그러면 이, 이, 이거, 이거 다
환불받을 수 있다는 말씀이신 거예요?

 

(형수) 근데 여러분들은

 

피해자가 아니라 가해자시잖아요

 

(비만남) 아니요
저 안 샀다니까요, 진짜로

 

- (춘남) 저렇다니까, 저렇다니까
- 근데요, 근데요

 

이거만 풀어 주시면 아무 문제 없습니다

 

협박 미수, 폭행 미수

 

그거 이런 개같은 이런 장기 밀매
업자들에 비하면은 아무것도 아니에요

 

저 이거만 풀어 주시면 됩니다

 

그래서 지금 시간이 없어요, 예?

 

바깥이랑 빨리 연락할 방법을
찾아야 됩니다, 여러분들

 

(화상남) 아, 그러면, 그러면
형사님이 1층 로비 가서

 

가져오시면 되겠다, 휴대폰, 그렇죠?
그렇게 하면 되겠죠?

 

- (형수) 제가요?
- (화상남) 예

 

(형수) 1, 1층으로요? 그럼...

 

(양아남) 씨발!
[화상남의 아파하는 신음]

 

[기도녀의 비명]
(비만남) 어, 잠깐만, 하지 마, 하지 마

 

(기도녀) 아저씨! 그만 좀 하세요!

 

(양아남) 에이, 씨발, 음흉한 새끼, 어?

 

본전 챙길 생각에
벌겋게 발정이 나 가지고, 씨

 

- (기도녀) 이 씨발 새끼야!
- (비만남) 다, 다, 당신!

 

당신 왜 형사님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야, 어?

 

우리가 믿는다고 뭐
우리가 손해 볼 게 뭐가 있는데, 어?

 

나가서 상황을 본다잖아!

 

이거 열어 주면
되는 거 아니야, 이거, 어?

 

(양아남) 야!

 

(양아남) 열기는 뭘 열어?

 

안 돼

 

(춘남) 얘네들이 깡패 편이면
어떻게 할 거야?

 

상황 보러 가는 게 아니라

 

지네들 편한테 꼰지르러 가는 거지!

 

[다급하게] 선생님!

 

지금 자꾸 네 편, 내 편 하시는데

 

우리는 진짜 한편입니다, 예?

 

(화상남) 형사님, 형사님
저거 신경 쓰지 마세요

 

저 아줌마 저한테도 그랬거든요

 

그냥 완전 미친 사람이에요, 미친 사람
[형수가 동의한다]

 

저 칼 든 사람 좀 보세요
얼굴 좀 보세요

 

저거 완전 쌍또라이잖아, 쌍또라이
마이콜같이 생겨 가지고

 

야, 나가려고 하면 두드려 패고, 진짜

 

개같은 새끼

 

네가 진짜로, 진짜로
합리적인 사고라는 거를 알아?

 

- (양아남) 야, 이 씨발아
- (화상남) 뭐!

 

(양아남) 나가면 니가 어떡할 건데!

 

니가 깡패 새끼들 상대할 거야? 어?

 

(화상남) 너도 깡패잖아, 너도!

 

네가 상대하면 되잖아!

 

왜 여기서 지랄인데, 지랄이, 진짜!

 

(양아남) 아, 씨발, 좆 만한 새끼가
[춘남의 만류하는 신음]

 

[양아남의 뿌리치는 신음]
(양아남) 씨발, 진짜, 야

 

[리듬감 있는 음악]
[춘남의 아파하는 신음]

 

(양아남) 아줌마, 어?
한 번만 더 야, 야 거려

 

- (춘남) 아, 알았어, 알았어
- (양아남) 이, 씨발

 

(비만남) 사람 죽여 봐서 저러는 거예요

 

저 깡패 새끼 찌르고 죽였거든요

 

저거 칼 뺏어야 돼요, 형사님, 저거

 

(양아남) 씨발, 죽이기는 뭘 죽여, 씨!

 

정당방위로 찌른 거야, 씨

 

저 소파에 누워 있는 저 새끼

 

저 새끼 내가 살려 준 거잖아!

 

개새끼들

 

니들은 나 아니었으면
진작에 죄다 뒤졌어, 씨

 

[출혈남의 힘겨운 신음]
(기도녀) 당신들, 풀어 줘

 

저 사람 하나님이 보낸 사람이야

 

방금 전까지 내 기도 제목이

 

하나님, 경찰 좀 보내 주세요
제발 하나님, 경찰 좀 보내 주세요

 

[달그락거리는 소리]
(기도녀) 이거나 받고 풀어 줘!

 

(춘남) 아, 놀라라, 씨

 

(주영) 기억하시죠?

 

(형수) 뭘 기억하면 될까?
[사람들이 말한다]

 

(주영) 형사님이 여기 처음 왔을 때
나한테 원하셨던 거

 

내가 너한테 원했던 거? 피?

 

내 생각에는 이 사람들끼리

 

서로 그거를 보게 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양아남) 씨발, 시끄러워 죽겠네
이 개같은 년놈들, 씨

 

[긴장되는 음악]
[형수와 주영이 속닥거린다]

 

(양아남) 야! 야, 씨발!

 

야, 너네 둘 얘기하지 마

 

(형수) 범죄 피해 구조금 얘기 들으셨죠?

 

- 제가 그러면 안 되는 건데
- (양아남) 야, 닥쳐

 

저를 좀 더 적극적으로
도와주시는 분들한테는

 

- 인센티브를 챙겨 드리겠습니다!
- (양아남) 닥치라고!

 

(주영) 아, 진짜, 왜 소리를 질러!

 

(양아남) 너 씨발
내가 너 얼굴 씹창 낸다고 했지, 어?

 

(비만남) 야, 하지 마, 이 새끼야!
[주영의 비명]

 

(비만남) 하지 마!

 

이 새끼가!

 

내가 너 아까부터
하지 말라 그랬지, 새끼야, 어?

 

하지 말라고, 씨발!

 

(양아남) 아이, 씨!

 

야, 씨발, 야, 야, 덤벼

 

야, 둘이 같이 덤벼, 어?

 

(형수) 선생님, 선생님

 

선생님도 좀 침착을 하시면
제가 정상 참작을...
[양아남이 짜증을 낸다]

 

[형수의 아파하는 신음]

 

[양아남의 아파하는 신음]
(비만남) 형사님, 형사님, 괜찮으세요?

 

- 괜찮으세요?
- (화상남) 들어가, 들어가, 들어가

 

- (화상남) 손들어, 손들어, 손들어
- (형수) 지금...

 

네, 풀어 주세요, 네

 

바깥이랑 연락할 방법을
빨리 찾아야 됩니다, 시간 없어요

 

(춘남) 풀면 안 돼, 풀면 안 돼

 

(비만남) 사람들 언제 와요?
직원들, 예? 예, 직원들

 

(화상남) 아니, 우리 핸드폰부터
찾아야 된다니까, 지금!

 

여기 무너진다니까!

 

여러분, 진정하시고, 좀 진정하세요

 

저, 저 친구도 풀어 주십시오

 

내가 같이 나갔다 오겠습니다, 예?

 

- (화상남) 형사님, 여기 지갑, 지갑
- (비만남) 이거 지갑, 지갑

 

(형수) 아, 네, 감사합니다

 

다들 진정하세요, 예, 예

 

그리고 선생님도 너무
칼 그렇게 막 휘두르지 마시고요

 

(춘남) 그래, 제발 좀, 제발 좀

 

(양아남) 팬티!

 

비켜 봐, 씨

 

그 잠바 네 거 아니지?

 

(화상남) 뭐라고 하는 거야, 이 개새끼야!

 

- (비만남) 지금 그게 뭐가 중요해, 씨
- 예?

 

(양아남) 병신 새끼야, 눈깔 있으면 봐 봐

 

(화상남) 보고 있잖아, 씨발...

 

- (춘남) 어...
- (비만남) 어?

 

(비만남) 이거 아까 그, 효, 효자분 건데?

 

(춘남) 죽였네
[형수의 당황한 신음]

 

(춘남) 이거, 이거, 죽이고
죽이고 뺏어 입었네, 저거

 

(화상남) 아, 진짜!

 

아줌마가 보셨어요? 지금?

 

- 보셨어요? 봤어요?
- (형수) 아니, 아니, 아니, 아니

 

그 친구가

 

내가 너무 추워, 춥게 느껴졌는지

 

벗어 줬어요, 자기가

 

- 진짜입니다
- (주영) 예, 예

 

저 효자분이 밑에 쓰러져 계셨고

 

형사님이 옷 벗겨 입은 게
그게 좀 민망해서 그런 것 같은데

 

죽였으면 바지까지 뺏어 입었겠죠
안 그래요?

 

- (기도녀) 그래!
- (형수) 맞아, 맞아

 

- (기도녀) 죽일 것 같았으면
- (춘남) 쟤는 뭐 해?

 

(기도녀) 바지까지 뺏어 입었겠지
[화상남의 짜증 섞인 신음]

 

사람들이 믿음이 없어!

 

(형수) 맞습니다, 믿어 주세요

 

(춘남) 아이, 씨, 진짜, 정말, 씨
아, 씨

 

[문을 달칵 연다]

 

야, 너 아는 얼굴이지?

 

(비만남) 아줌마, 그거 보여 주면
안 돼요, 안 돼요, 안 돼

 

(춘남) 야, 너희들 이거

 

귀 한쪽에 너네들 1,000만 원씩
받기로 했어, 너네들도?

 

이 씨발 인간들이 뭐 하는 짓이야?

 

미쳤어?
[춘남의 코웃음]

 

(춘남) 어, 얘 좀 봐, 얘 표정 좀 봐

 

야, 야, 찔리지? 어?

 

어유, 요것들 이렇게 딱 붙여 놓으면
[춘남의 요상한 웃음]

 

(춘남) 어, 뭐가 나와도 나오겠는데?

 

(형수) 지금 경찰 앞에 두고
지금 뭐 하는 짓입니까!

 

(춘남) 아이고, 형사님
네, 그래요, 그러니까요

 

제발 좀 도와주세요

 

경찰이 시민들을 도와야지! 씨발
[화상남이 악쓴다]

 

(형수) 지금 여러분, 여러분이
저, 저렇게 한 거예요? 예?

 

나 이거 진짜 그냥 못 넘어가!

 

여러분, 잘 들으세요

 

여러분이 지금부터 하는 말씀들
다 불리하게 적용이 될 수 있고요

 

다들 잘들 판단하시고

 

책임 소재를 명확하게
하셔야 될 것 같은데요

 

(기도녀) 형사님, 형사님

 

제가 그런, 저는 안 그러려고 했어요

 

- (형수) 예, 괜찮습니다, 알겠습니다
- 형사님!

 

저는 안 그러려고 했어요, 형사님!

 

(비만남) 야, 내가 언제 그랬어!
난 아니야, 씨

 

(형수) 진정하세요

 

저거 칼 들고 있었잖아, 예?
칼, 칼 들었잖아요

 

내가, 내가 어떻게 해요, 그럼?
칼, 칼 들었는데

 

(양아남) 이런, 씨발
아이고, 내가 널 보니까 내, 씨발

 

인간에 대한 환멸이 생긴다
이 씨발 놈아!

 

(화상남) 닥쳐, 씨발!

 

(양아남) 내가 다 했어

 

- (양아남) 내가 다 했어, 씨발
- (화상남) 개새끼야, 닥쳐, 씨발!

 

(양아남) 야!

 

너 씨발, 사람들이 빠, 빨아 주니까
아주 재미있지? 어?

 

아주 씨발, 헐겠다, 헐겠어, 씨

 

(화상남) 씨발 새끼들

 

이 씨발 놈이!

 


[주영의 놀란 신음]

 

- 씨발
- (춘남) 잘한다, 잘한다!

 

(양아남) 찔러 봐, 찔러 봐
이 좆 만한 새끼야

 

- (비만남) 하지 마, 하지 마
- 나 진짜 찔러, 진짜 찔러

 

- (양아남) 찔러 봐
- (화상남) 찔러, 씨발

 

- (양아남) 찔러 봐, 이 씨발
- (주영) 찔러, 찔러...

 

[주영이 악쓴다]
[화상남이 칼로 푹 찌른다]

 

[사람들이 놀란다]

 

(비만남) 어떡해, 어떡해

 

(양아남) 아이, 씨발!
[사람들이 당황한다]

 

(비만남) 하지 마, 하지 마!

 

[양아남과 화상남이 몸싸움한다]
[양아남이 칼로 푹 찌른다]

 

(비만남) 야, 이 새끼야, 하지 마!

 

형사님, 잡았어요!

 

내가 하지 말라 그랬잖아

 

[양아남의 힘주는 신음]
[비만남의 비명]

 

(양아남) 씨발

 

[비만남의 겁에 질린 신음]

 

[양아남이 칼로 푹 찌른다]
[비만남의 힘겨운 숨소리]

 

[의미심장한 음악-계속]

 

(양아남) 아이, 씨

 

(춘남) 저기, 저기, 어둠의 세계 삼촌

 

얘는 고, 고문해야 되고요

 

주, 주, 죽이면
안, 안, 안 되는, 안 되는데요

 

(양아남) 아, 씨발

 

너 이 개같은 년

 

(춘남) 어우, 제발 좀
숨 좀, 숨 좀, 숨 좀, 숨 좀

 

아, 씨발, 고함 일부러 질렀지? 어?

 

[양아남의 가쁜 숨소리]

 

(춘남) 숨 좀

 

- (양아남) 야, 팬티
- (춘남) 침착

 

[칼로 쓱 벤다]
[춘남의 놀란 신음]

 

[주영의 아파하는 신음]
나랑 한판 붙을래?

 

[형수의 떨리는 숨소리]

 

아니요

 

그냥 말로 하시면 안 될까요?

 

(양아남) 야, 내가 합리적으로 얘기할게

 

너 로비 가서 휴대폰 가져와

 

내려갔는데 집에 가고 싶으면 집에 가고
[양아남의 한숨]

 

(양아남) 10분 줄게

 

나는 얘를 좀 때릴 거야
[주영의 긴장한 숨소리]

 

휴대폰 가져와

 

가져오면

 

얘 손잡고 나가게 해 줄게
[춘남의 놀란 신음]

 

[형수의 떨리는 숨소리]

 

(춘남) 답, 답 나왔네, 답, 답 나왔습니다

 

(형수)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아, 저기, 저기

 

저기

 

15분 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양아남) 좆 까지 말고, 씨발, 내려가, 씨
[철판이 달그락거린다]

 

다녀오겠습니다

 

[형수의 긴장한 숨소리]

 

로비가 어디였지?

 

1층에 뭐가 있었나?

 

내가 씨발, 산타클로스도 아니고
진짜 미치겠네, 씨

 

어디야? 어, 이건 뭐야?

 

잠깐만, 잠깐만, 씨발, 어디지?

 

여기인가?

 

[형수의 힘주는 신음]

 

(형수) 아

 

이런, 씨

 

[흥미진진한 음악]
[가쁜 숨소리]

 

[힘주는 신음]

 

[거친 숨소리]

 

아, 씨발, 좆같네, 씨

 

[긴장한 숨소리]

 

잠깐만, 죽겠네, 잠깐만

 

[떨리는 숨소리]

 

[가쁜 숨소리]

 

그래, 씨발

 

오, 씨발

 

씨발, 뭐 없어?

 

뭐야, 씨발

 

씨발, 진짜
[가쁜 숨소리]

 

아이, 씨발, 진짜

 

[낙담한 숨소리]

 

[흥미진진한 음악-계속]

 

좋아

 

씨발, 됐다

 

이거, 씨발

 

오케이, 씨발, 다른 거

 

오, 씨발

 

씨발!

 

그렇지

 

좋아, 씨

 

[달그락거리는 소리]
오케이, 씨발, 좋아, 좋아, 씨발

 

씨발, 발 존나 아팠는데 잘됐다, 씨발

 

 

오, 좋아, 좋아

 

오, 씨발, 좋아

 

그렇지

 

오케이

 

그렇지

 

그래, 씨발, 좋아

 

좋아, 씨발

 

[거친 숨소리]

 

그래, 씨발

 

일단 가 보자

 

[긴장한 숨소리]

 

[긴장되는 음악]

 

[형수의 긴장한 숨소리]

 

[긴장한 숨소리]
[긴장되는 음악-계속]

 

[형수의 떨리는 숨소리]

 

[놀라며] 씨발, 뭐야?

 

씨발

 

죽었겠지?

 

[전구가 깜빡인다]

 

- (극렬) 씨발 새끼!
- 씨발, 저 새끼, 뭐야, 씨발, 씨발
[긴장되는 음악]

 

[극렬의 포효하는 신음]

 

(형수) 씨발, 저 새끼 뭐야?
[문을 쿵쿵 두드린다]

 

- (극렬) 이 쥐 같은 새끼!
- (형수) 씨발 새끼

 

(극렬) 문 안 열어?
[문을 쾅쾅 두드린다]

 

- (극렬) 열지 마!
- 씨발

 

(극렬) 내가 뜯고 들어가서

 

확 죽여 버리려니까!

 

[형수의 놀란 신음]

 

아저씨, 아저씨, 아저씨, 아저씨!

 

아까는 우리가 남자 대 남자로, 씨발

 

시원하게 싸우다가
그렇게 된 거잖아, 그렇잖아?

 

- (극렬) 안 닥쳐?
- 씨발!

 

예기치 못한 사고, 사고, 씨발

 

나도 진짜 얼마나 놀랐는데

 

진짜 미안했다고!

 

(극렬) 씨발!

 

(형수) 믿어 줘, 믿어 줘, 진짜야!
[극렬이 악쓰며 말한다]

 

믿어 줘, 진짜야, 미안해!

 

내가 진짜, 씨발
진심으로 사과할게, 씨발!

 

[형수의 겁에 질린 신음]
씨발, 진짜야

 

(극렬) 아까 네가 그랬지?

 

그래, 내가 네놈 콩팥 뜯어 가지고

 

비닐에 돌돌 말아 가지고 갖고 나가서

 

우리 아버지 갖다 드릴 거야!

 

씨발, 2개 다 뜯을 거야, 이 씨발
[극렬의 화난 신음]

 

(형수) 아저씨가 내 콩팥
떼 간다고 쳐, 씨발!

 

그럼 나는!

 

나는 씨발, 존나 아프겠지?

 

으, 씨발, 진짜

 

어떻게 가지고 나갈 건데?
어떻게 가지고 나갈 건데, 씨발

 

나가는 길도 모르잖아

 

그래서 떼어 갔다고 치자, 어?
[극렬의 악쓰는 신음]

 

쉬면 어떡해, 씨발

 

쉬어서 문드러지면 어떡해, 씨발!

 

그럼 소용없잖아

 

그럼 아무 소용없잖아!

 

아저씨, 진정해
진정 좀 해, 이 씨발 놈아

 

- 개새끼야
- (극렬) 아이, 씨발

 

- (형수) 아저씨, 아저씨, 아저씨
- (쪽문 조직원1) 왜 저러고 있어?

 

(형수) 아저씨
[극렬의 긴장한 숨소리]

 

(쪽문 조직원1) 야, 이 새끼야

 

왜 남의 집 방문을 부수고 있어? 어?

 

뭐, 애인이라고 숨겨 놨냐?

 

(형수) 뭐야, 씨발

 

(쪽문 조직원1) 나도 한번 보자

 

[극렬의 떨리는 숨소리]
[형수의 놀란 숨소리]

 

(쪽문 조직원1) 왜?

 

대화가 안 통해?

 

[쪽문 조직원1의 한숨]

 

얌전히 있어
[형수의 긴장한 숨소리]

 

(쪽문 조직원1) 어쭈?

 

너 이 새끼, 귀가 잘리다 말았네?

 

우리 막내 죽인 게 너구나?

 

화가 나는데 고맙네

 

우리 막내가 보너스를 야무지게
8개나 모아 놨더라고

 

- 그래, 씨발
- (극렬) 덤벼, 이 개새끼야

 

멀리멀리 가라, 씨발
[쪽문 조직원1이 말한다]

 

- 멀리 가서 싸워, 멀리 가서 싸워
- (극렬) 덤비라고, 이 씨!

 

(쪽문 조직원1) 네가 도망가잖아
이 새끼야

 

- (형수) 씨발
- (극렬) 씹새끼, 진짜

 

(쪽문 조직원1) 그쪽으로 가도
아무것도 없어, 이 새끼야

 

(형수) 조심히

 

(쪽문 조직원1) 자꾸 후진하면서
뭘 덤비라는 거야

 

[문이 끼익거린다]
[형수가 중얼거린다]

 

[쪽문 조직원1과 극렬이 말한다]

 

(형수) 조용, 조용조용

 

(극렬) 이 나쁜 새끼들아

 

(쪽문 조직원1) 그러니까 네가 들어오라고!

 

[전구가 깜빡거린다]
(쪽문 조직원1) 응?

 

- (형수) 오, 씨발
- (쪽문 조직원1) 아가씨가 아니네?

 

(쪽문 조직원1) 뭐야, 이씨
[형수의 긴장되는 숨소리]

 

[흥미진진한 음악]

 

(쪽문 조직원1) 너희들 뭐야?

 

(형수) 아저씨다, 이 개새끼야!

 

야, 너 애인 찾냐?

 

씨발, 아가씨?

 

너 그래, 씨발, 야

 

너 여자 친구 없지? 어?

 

그래서 고프구나?

 

그래, 씨발, 야

 

내가 이거 던져 가지고 네가 맞으면

 

내가 사귀어 줄게! 어, 어!

 

(쪽문 조직원1) 뭐래, 이씨

 

(형수) 이 개새끼야, 씨발

 

[극렬이 악쓰며 달려든다]
(극렬) 개새끼들아!

 

[쪽문 조직원1의 당황한 신음]

 

[칼로 푹 찌른다]
[극렬의 힘주는 신음]

 

[극렬의 악쓰는 신음]

 

[극렬의 힘주는 신음]

 

[극렬의 악쓰는 신음]

 

(형수) 이겼다, 씨발

 

이겼다, 씨발, 이겼다, 이겼다

 

침착해
[긴장되는 음악]

 

(극렬) 좆밥 새끼

 

[극렬의 거친 숨소리]
(형수) 서, 선생님

 

선생님, 진짜 잘했어요
진짜 너무 잘했어

 

너무 잘했어
[극렬의 가쁜 숨소리]

 

선생님

 

너무 무서우셨죠? 네

 

이제 괜찮습니다

 

저 경찰이에요, 저 경찰
[극렬의 힘겨운 숨소리]

 

선생님, 지금 내가
내가 지금 여기서 살려 준 거야, 어?

 

내가 지금 이, 이렇게
구해 준 거야, 그렇죠? 네

 

내가 한 번 갚았어, 그렇죠?

 

근데 선생님

 

제가 지금 급한 볼일이 있어 가지고

 

저, 저 먼저 가도 되겠습니까?

 

내가 진짜 시간이 없어서 그래요

 

(극렬) 아저씨

 

(형수) 예?

 

(극렬) 내가요

 

[깊은 한숨]

 

이 새끼까지

 

깡패 새끼 세 놈 사시미로 찢어발겼거든?

 

(형수) 예

 

그래

 

당신 말이 맞아

 

죽은 놈 거를 떼어 가지고 나가면 쉬겠지?
[전구가 깜빡인다]

 

[한숨 쉬며] 책임져요

 

[의미심장한 음악]
(형수) 예?

 

약속했잖아

 

[극렬한 다급한 숨소리]

 

내가

 

가져온 돈 1억은 깨끗이 잊을게

 

내가 그리고 이 깡패 새끼들한테
캐피털 받았거든요?

 

3,250

 

[기가 찬 숨소리]

 

이 개새끼들

 

다 죽이고 안 갚을 거야, 씨발
[칩이 바닥에 나뒹군다]

 

내가

 

그 돈 어떻게든 구해서 당신 줄게요

 

그것도, 잠바 잘 어울리네

 

그것도 그냥 가져요

 

아, 아저씨

 

나는요

 

콩팥이

 

하나밖에 안 남았어요

 

[무거운 음악]

 

내 거를 떼어 가지고 붙여 봤는데

 

안 맞는대요

 

그래서 버렸어

 

우리 아버지 고생만 하시고

 

약속해 줘요

 

그럼 내가 책임지고

 

아저씨 여기서 데리고 나갈게

 

나 한다면 해!

 

여기까지 왔잖아

 

그러니까 책임져

 

아저씨도 책임을 좀 져 달라고요!

 

선생님

 

제가 책임을 지도록
노력을 한번 해 보겠습니다

 

(극렬) 노력 말고 약속을 하라고!

 

씨, 빠져나갈 생각만 하지 말고!

 

(형수) 알겠습니다, 책임질게요

 

책임질게요, 책임지면 되잖아요
책임지겠습니다

 

[형수의 긴장한 숨소리]

 

(극렬) 이번에도 안 지키면 진짜...

 

내가 그 자리에서 배때기 갈라서
내장 다 찢어 버린다!

 

(형수)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선생님, 근데

 

제가 지금 시간이 없어서 그런데

 

내가 1층 가서 휴대폰을 찾아와야 돼요
진짜...

 

(극렬) 안 돼!

 

우리 후발대가 어디까지 왔는지
확인을 해야 됩니다

 

- 저 경찰이에요
- (극렬) 경찰?

 

(극렬) 아저씨 경찰 아니잖아

 

거짓말하지 마!

 

[형수의 떨리는 숨소리]

 

잠깐만요

 

[형수의 떨리는 숨소리]

 

안타깝지만 맞습니다

 

춘천중부경찰서 노형수 경위
이게 접니다, 보세요

 

맞죠?

 

(극렬) 그, 그게 왜

 

왜 내 주머니에서 나와?

 

[흥미진진한 음악]
(형수) 위에서 찾았어요

 

진짜로
[와르르 무너지는 소리가 들린다]

 

- (형수) 아니, 진짜입니다
- (극렬) 닥치고 들어가

 

(형수) 죄송해요, 선생님, 제가 진짜
시간이 없어서 그래요

 

[형수의 아파하는 신음]

 

(극렬) 그럼 콩팥을 안 주겠다는 거야?

 

(형수) 에이, 씨, 코피

 

(극렬) 경찰이어서 못 주겠다는 거야?

 

(형수) 안 주겠다는 게 아니잖아
진짜, 씨발

 

(극렬) 아저씨가 경찰이면
내가 어떻게 콩팥을 떼어 가냐고요!

 

(형수) 경찰 콩팥도 다 똑같아! 씨발, 진짜

 

내가 떼어 준다는데 누가 뭐라 그래? 어?

 

말이 나와서 하는 말인데

 

화내지 말고 잘 들어

 

내 거 아니어도 되잖아

 

(극렬) 우리 아버지는 지금
당장 필요하시다고, 지금

 

병원에서 기다리고 계신다고!

 

(형수) 알았어
내가 당장 나가서 구해 줄게

 

내가 3년 동안 여기 수사하면서
이 업계 다 꿰고 있어

 

그리고 너

 

아까 너무 비싸게 주고 산 거야, 어?

 

[극렬의 화난 신음]

 

개새끼들이 진짜, 씨발
바가지 씌운 거라고

 

알겠어?

 

야, 너 아까 나한테 3,250?
뭐, 3,500? 준다고 했지?

 

내가 그걸로

 

2개 사다 줄게, 됐지?

 

[형수의 떨리는 숨소리]

 

[극렬의 기가 찬 신음]

 

[의미심장한 음악]

 

(극렬) 지금

 

책임을

 

안 지겠다는 거지?

 

[형수의 떨리는 숨소리]

 

책임질게

 

내가 무슨 일이 있어도
니네 아버지한테 내 콩팥 떼어 줄게

 

돌아가신 우리 할아버지 걸고 맹세해

 

됐냐?

 

약속할게

 

[의미심장한 음악-계속]

 

[극렬의 고심하는 숨소리]

 

[극렬의 거친 숨소리]

 

[흥미진진한 음악]

 

(형수) 야, 나 진짜 시간이 없어서 그래

 

빨리 지금 가야 된단 말이야, 씨발

 

아유, 씨발, 또 코 맞았어, 씨

 

뭐야?

 

씨발, 이거를 가지고 있었어?

 

(극렬) 아까 내려가서 찾아왔어요

 

로비에 내고 온 게 생각이 나서

 

근데 안 돼요, 안테나가 없어요

 

그리고 옆에 있던 다른 폰들도
다 안 돼요

 

다 안테나가 없더라고

 

(형수) 씨발, 진짜
밖이 어떻게 되긴 됐나 보네

 

(극렬) 어떻게 되면 뭐요?

 

(형수) 야

 

이렇게 하자

 

이거 내가 좀 빌릴게, 어?

 

(극렬) 도망가려고 그러지?
또 뭐 하려고?

 

(형수) 시간 없으니까 좀 믿어!
[형수의 떨리는 숨소리]

 

(형수) 그럼 내가 먼저 나갈 테니까

 

네가 따라와, 바짝 붙어서

 

도망 안 갈게, 됐어?

 

[의미심장한 음악]

 

(극렬) 왜요?

 

[형수의 다급한 숨소리]

 

(극렬) 뭐 하는 거예요?
[비닐봉지가 바스락거린다]

 

(형수) 야

 

시간 없으니까 딴지 걸지 마, 알았어?
들어가

 

[형수의 거친 숨소리]

 

[문이 쿵 닫힌다]

 

[형수의 힘주는 신음]

 

(극렬) 이게 뭐예요?

 

시체 떨어뜨리는 관

 

우리 정보원이 찾아 놓은 거야, 어?

 

(극렬) 저, 정보원?

 

아까 그 경매사?

 

(형수) 걔가 무슨 정보원이야

 

걔 벌써 죽었어

 

- (극렬) 어, 언제 죽었는데?
- (형수) 야, 잘 들어

 

여기 2층이지?

 

그러니까 4층, 이 다음다음 층, 어?

 

거기서 우리 후발대랑 접선하기로 했어

 

거기는 아무것도 없는 방이거든?

 

진짜 안전한 방이야

 

그런데 혹시라도
깡패 새끼라도 만나면, 어?

 

야, 이 새끼야

 

몸 다치게 싸우지 말고, 어?

 

의심받으니까 이거 빨리 지우고, 피

 

알았어?

 

그리고 이거 받아

 

이거 받아

 

이게 뭐예요?

 

(형수) 봐 봐

 

[극렬의 놀라는 신음]

 

(형수) 씨발
[형수의 떨리는 숨소리]

 

깡패 새끼들 만나면

 

이거로 딜을 쳐

 

이게 그 새끼들한테는 8,000만 원이야

 

알았어?

 

[극렬의 동의하는 숨소리]

 

그러니까 빨리 올라가, 시간 없어

 

(극렬) 잠깐만요

 

그럼 아저씨는 어디로 가는데?

 

난 3층, 빨리 올라가...

 

(극렬) 아, 왜, 왜?

 

왜 나는 4층으로 보내고

 

아저씨는 3층으로 가는데요?

 

(형수) 알았어, 잘 들어

 

거기 내 정보원이 잡혀 있어

 

근데 휴대폰이랑 교환을 하기로 했어, 어?

 

나한테는 정보원인데
그 새끼들한테는 그냥 늙은 청소부야

 

근데 내가 기껏 만들어 놓은 데
네가 있으면

 

다 망가지잖아, 어? 어떻게 생각해?

 

[극렬의 동의하는 숨소리]
(형수) 어, 그래그래

 

그리고 너 칼 나 하나만 줘

 

이 새끼야

 

나 경찰이야, 어?

 

무슨 일 생기면

 

춘천중부경찰서 가서 나 찾아

 

강력 2반 노형수 경위, 알았어?

 

아까 나 우리 할아버지 걸고 맹세했지?

 

씨발, 나한테는, 씨

 

네 아빠 같은 사람이야

 

[비닐봉지를 바스락거린다]

 

[극렬이 코를 훌쩍인다]

 

(형수) 씨발

 

야, 기억해

 

강력 2반 노형수 경위, 알았어?

 

알겠지?

 

- (극렬) 네
- 그래, 이제 진짜 시간 없어

 

- 빨리 올라가, 빨리
- (극렬) 네

 

[극렬의 힘주는 신음]

 

[의미심장한 음악]

 

(형수) 씨발

 

씨발, 이게 있었네?

 

씨발

 

[빈 총을 탕탕 쏜다]
(극렬) 어?

 

아저씨, 뭐 해요?

 

어, 아무것도 아니야

 

올라가, 올라가자, 씨발

 

[형수의 거친 숨소리]

 

(극렬) 아무것도 아니기는
뭐가 아무것도 아니에요?

 

(형수) 시간 없으니까 빨리 가, 씨발

 

[형수의 다급한 신음]
[쿵쿵 하는 발소리]

 

(극렬) 근데 그...

 

아까 겨, 경매사는
어떡하다가 죽은 거예요?

 

(형수) 그만 얘기하고
빨리 좀 가, 씨, 진짜

 

[형수의 거친 숨소리]

 

[형수의 애쓰는 신음]

 

(극렬) 약속한 거예요

 

- 책임져요
- (형수) 알았어

 

(출입문 조직원1) 씨발 새끼가!

 

(극렬) 아이, 씨발, 아이, 씨!

 

야, 야!

 

[문이 쿵 닫힌다]

 

씨발

 

모르겠다, 씨

 

[형수의 애쓰는 신음]

 

[형수의 힘주는 신음]

 

[형수의 아파하는 신음]
[칼로 푹푹 찌르는 소리가 들린다]

 

[기도녀의 힘주는 신음]
[형수의 거친 숨소리]

 

[칼로 푹 찌르는 소리가 들린다]

 

[기도녀의 힘주는 신음]

 

[기도녀의 애쓰는 신음]

 

저기요

 

[기도녀의 힘주는 신음]
저, 저, 저기요!

 

진정하세요, 예?
[기도녀가 칼로 푹푹 찌른다]

 

괘, 괘, 괜찮아요, 예?

 

이게, 이게 무슨 일입니까?

 

- (기도녀) 형사님
- (형수) 예

 

(형수) 예, 접니다

 

[기도녀의 당황한 신음]

 

(형수) 어, 씨발
[기도녀의 비명]

 

[긴장되는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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