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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막 : 김 현 지

Modify by Blue-Bird™

 

♪ 별님을 보며
소원을 빌면

 

♪ 꿈이 이뤄져요

 

선율이 귀에 쏙 들어오죠?
안녕하세요

 

저는 귀뚜라미
지미니 크리켓입니다

 

여러분께 특별한 얘기를
전하러 왔죠

 

아주 오래전에 있었던
얘기랍니다

 

그야말로 옛날 옛적
아주 오래전에 있었던 얘기죠

 

이래야 훨씬 더 정확하죠

 

그런데 이해가 안 돼요
'옛날 옛적'이란 표현 말이에요

 

대체 누가 해설자야?
나야, 너야?

 

넌 누구야?

 

난 넌데 나이도 먹고
지혜로워졌지

 

정말?
그게 가능해?

 

난 지나간 이야기를
전하는 해설자거든

 

이번 모험이 어떻게 될지
확실히 알고 있어

 

그럼 한 가지만 묻자
언 몸을 좀 녹일 수 있을까?

 

걷다 보면 알게 될 거야

 

대단한 해설자 나셨네!

 

계속해도 되겠니?

 

좋을 대로
실컷 해설해 봐

 

고마워

 

옛날 옛적
아주 오래전 어느 날

 

제가 여행길에 고풍스러운
작은 마을에 도착했죠

 

'마스트로 제페토, 나무 조각가
시계, 장난감, 잡동사니 제작'

 

잡동사니라고?
나한테 딱 맞네!

 

어쩌면 여기 뭔가

 

귀 뒤에 아주 살짝

 

아이가 아니라
꼭두각시 인형

 

그때를 생각하면
보고 싶은 그 아이

 

너무 어려서
부르지 못한 노래

 

어쩌다 이렇게 됐나?

 

꿈에서 그 앨 보니
무척 완벽해 보였지

 

그 꿈이 현실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절대 못 찾을 거야

 

마음에 남은
그 모습을

 

내 기억이
그 애와 함께였을 때

 

어떤 기분이었는지
알려주겠지

 

♪ 웃음이 가득했었지

 

♪ 하지만 그땐 몰랐지

 

♪ 행복한 결말 같은 건
없다는 것을

 

♪ 추억으로만
남지 않기를 바라지만

 

♪ 함께했던 기억은

 

♪ 이 늙은 눈에 비친
그대로 남겠지

 

♪ 그 아이와 함께하던

 

♪ 그때 그 모습

 

♪ 그대로

 

좋아

 

봐줄 만하구먼

 

미안합니다, 부인

 

어디 보자

 

피가로, 이제 다 됐다
어때?

 

그래?

 

그 애를 아주 많이
닮은 것 같구나

 

많이 닮았어

 

이런, 피가로!
리치 선생이 또 나타나셨네

 

선생님, 죄송하지만
6시 4분에 문 닫았습니다

 

- 딱 해 질 무렵에요
- 귀찮게 해서 미안한데

 

불이 아직 켜져 있기에
한 번만 더 부탁하러 왔죠

 

제발 뻐꾸기시계 좀
저한테 파세요

 

귀여운 오리랑 악어가
올라가 있는 거요

 

이미 여러 번 말씀드렸는데
그건 파는 게 아닙니다

 

20리라 내겠소
아니, 30리라!

 

원하는 값을 말해요
제페토, 다 낼 테니까!

 

그건 값을
매길 수가 없습니다

 

죄송하지만
시계들은 팔 수가 없어요

 

시계를 팔 수 없다면
왜 가게를 열었소?

 

이유가 복잡해요
오르골은 어떠세요?

 

잘 있어요, 제페토
참 실망스럽군요

 

절대 이해 못 하겠지, 클레오?
시계는 나에게 전부인데

 

내가 정말 아끼는
귀한 창작품들이잖니

 

사랑하는 콘스탄자를 위해
만든 것들이니까

 

콘스탄자가 저 시계들을
끔찍이 아꼈거든

 

하나도 빠짐없이

 

무엇보다도 우리 귀염둥이를
제일 아꼈지

 

우리 귀염둥이

 

슬픈 생각은 그만해야지
행복한 시간을 보내자

 

내가 웃는 얼굴을 선물했으니
항상 행복할 거야

 

이름이 뭐니?

 

너도 이름이 있어야겠다
그래, 뭐가 좋을까?

 

어떤 이름이 좋을까?

 

나무를 깎아 만들었잖아

 

소나무를 깎아 만들었어

 

소나무를
'파인'이라고 하지

 

'파인오키오'니까
'피노키오'

 

피노키오가 좋겠어!

 

너도 그 이름이
마음에 드니?

 

좋아!

 

피가로, 피노키오란 이름 어때?
'네, 좋아요'

 

안 돼!

 

춤추자

 

이런 게 음악이야?

 

겁낼 거 하나 없단다, 피가로

 

왜냐고?
얜 너를 좋아하거든!

 

피가로, 안 돼

 

클레오도 피노키오를
미남이라고 생각한대

 

이리 와, 피가로
겁쟁이처럼 굴지 말고

 

피가로

 

왜?

 

그래, 시간이 다 됐구나

 

기다려 봐

 

그렇지

 

이제 자러 갈 시간이다

 

"피가로"

 

그래

 

잘 자, 클레오
우리 아기 물고기

 

잘 자렴

 

오늘 태어난
미남 꼬맹이도 잘 자라

 

맑은 밤하늘이
참 아름답구나

 

저기 봐, 피가로
피노키오에게 달빛이 비친다

 

진짜 사내아이처럼
보이지 않니?

 

피가로, 저기!
소원의 별이야!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 없었는데

 

소원을 빌어야겠지?

 

오늘 밤 가장 밝게 빛나는
하늘의 첫 별님에게

 

제 소원은...

 

제 소원은 말이죠

 

뭐라고 빌지?

 

제 소원은...

 

제 소원은요

 

피가로, 내가 무슨 소원을
빌었는지 알고 싶니?

 

아냐, 말해 주면 네가 날
어떻게 생각할지 뻔해

 

저 시계는 저게 문제야
너무 똑딱거려

 

알겠니? 너무 시끄러워
계속 똑딱거리잖아!

 

됐다, 얼른 자야지

 

근데

 

내 소원이 이루어진다면
환상적일 거야, 피가로

 

끝내주겠지

 

이게 무슨 일이야?
살아 움직이잖아!

 

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 세상에, 걸을 수 있네?
- 세상에, 걸을 수 있네?

 

믿을 수 없어
네가 말을 하다니!

 

믿을 수 없어
네가 말을 하다니!

 

- 아니, 네가 한다고!
- 아니, 네가 한다고!

 

- 난 당연히 하는데, 너도 하네
- 난 당연히 하는데, 너도 하네

 

그래, 알았어

 

내가 왔으니 다들 진정해
대체 무엇 때문에...

 

뭔지 알 것 같구나

 

살면서 요정을
볼 일이 다 있네!

 

너 진짜 아이가
아니구나?

 

진짜 아이예요
살아서 움직이잖아요

 

- 넌 누구니?
- 지미니 크리켓요

 

한가하게 놀고먹는 곤충이죠
당신은요?

 

선량한 제페토가 진심으로
소원을 빌어서 왔지

 

- 난 푸른 요정이야
- 난 푸른 요정이야

 

- 아니, 내가 푸른 요정이라고
- 아니, 내가 푸른 요정이라고

 

뭐가 문제인지 알겠네

 

- 다시, 난 푸른 요정이야
- 안녕하세요, 푸른 요정님

 

훨씬 낫네
난 푸른 요정이란다

 

- 넌 이름이 뭐니?
- 몰라요

 

제페토가
피노키오라고 지었어요

 

난 피노키오예요

 

소나무로 만들어서
피노키오라고 지었구나

 

나무로 만든 소년에게
잘 어울리는 이름이야

 

- 내가 소년이에요?
- 나무 소년이지

 

저기 곤히 자는 제페토가
나무 조각가 맞지?

 

네, 피노키오의
아빠라고 할 수 있죠

 

- '아빠'?
- 네, 아버지 말이에요

 

피노키오가
진짜 아이라면 말이죠

 

진짜 아이를 원했다면
왜 나무 인형을 만든 거지?

 

다른 방법이 있겠지만

 

제페토는 거의
외출하지 않는 듯해요

 

그래서 여기 있는 도구로
최대한 만든 거겠죠

 

여기 말하는
귀뚜라미도 있는데

 

진짜인지 아닌지
제가 어떻게 말하겠어요

 

- 푸른 요정님, 저 진짜예요?
- 당연히 넌 진짜란다

 

진짜 사람처럼
살아서 움직이는 인형이지

 

너희 아버지의 소원처럼

 

그럼 언제 진짜
살아 있는 아이가 될 수 있어요?

 

그래야 제 아빠가
행복해할 것 같은데요

 

제페토 소원이 하늘에 닿아
소나무 인형은 아이가 됐네

 

마음이 엉킨 매듭처럼
복잡했지만

 

밝은 별빛이 놀라움과 기쁨이
가득한 인형에 생명을 줬네

 

그러나 진짜 소년이 되려면
시련을 거쳐야 하네

 

제페토와 나는
할 일을 다 했단다

 

이제 너에게 달렸어

 

네가 용감하고 정직하며
남을 먼저 생각한다는 걸 보여줘

 

어떻게요?

 

먼저 옳고 그름을
배워야 하지

 

- 알겠어요, 그건 어떻게 해요?
- 너의 양심이 말해 줄 거야

 

'영심'?
그 사람이 누군데요?

 

'양심'이야
사람이 아니고 추상명사야

 

양심이란, 마음속 목소리인데
사람들은 무시하기 일쑤지

 

그래서 요즘 세상이
이 모양인 거야

 

당신이 내 양심인가요?

 

나는 양심이 아니고

 

귀뚜라미야, 곤충이지
식충이가 아니고

 

이 아이의
양심이 돼 주겠니?

 

전 사양할게요
저도 할 일이 많거든요

 

내 눈에는
길 잃고 집도 없이

 

난로를 오가며 사는
떠돌이 곤충으로 보이는데

 

목적지도, 직업도 없고
꿈과 삶의 목적도 없지

 

이봐요

 

엉덩이 좀 녹이려고
몰래 들어온 건 맞는데요

 

한두 번 쫓겨난 적도
있긴 하지만...

 

- 맞는 말 했네요
- 하나 물어볼게

 

넌 옳고 그름의
차이를 아니?

 

알고말고요

 

저만큼 도덕적인 곤충이
또 없어요

 

소문이 어떻게
났든 간에요

 

그럼 됐네
무릎을 꿇으시오, 크리켓 씨

 

지금부터 그대가
피노키오의 양심이에요

 

- 임시 양심이죠
- 그래요, 임시로 하죠

 

피노키오가 양심을
키울 때까지만

 

그리고 피노키오에게
옳고 그름이 뭔지 알려 주고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이끌어 줘요

 

일어나시오
지미니 크리켓 경

 

훨씬 그럴싸하네요!

 

맡은 바를 다해 자부심을 찾고
양심을 통해 길을 찾기를

 

사랑하는 피노키오야
난 이제 갈 때가 됐단다

 

또 시 낭송하듯 말하시네
이제 우리끼리 헤쳐 나가자

 

피노키오, 남을 먼저 생각하는
용감하고 정직한 아이가 되면

 

아버지가 자랑스러워할 거야

 

그리고 진짜 아이가 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건 겉모습이 아냐

 

네 마음속에
있는 것들이지

 

♪ 별님은

 

♪ 사랑의 손길로

 

♪ 우리의 소원을

 

♪ 이뤄줄 거예요

 

♪ 밤하늘에 찬란히 빛나는
저 별님은

 

♪ 소리 없이 다가와
당신을 돌봐줘요

 

♪ 별님을 보며

 

♪ 소원을 빌면

 

♪ 꿈이 이뤄져요

 

방금 뭐였지?
무슨 소리를 들었는데

 

무슨 소리가 들렸어

 

분명히 들렸어

 

피가로
너도 혹시 들었니?

 

난 들은 것 같아

 

너도 들었어?

 

너도 분명히 들었지, 피가로?

 

분명 무슨 소리가 났어

 

무슨 소리를 들었어

 

클레오, 넌 어때?
너도 들었지?

 

- 피노키오, 넌 들었니?
- 물론 들었죠!

 

그래, 나도 들었어
근데 방금 말소리가...

 

안녕, 아빠!

 

저예요, 피노키오!

 

- 말을 하잖아!
- 네! 걸을 수도 있어요

 

어떻게 걷는 거지?
말은 또 어떻게 하고?

 

아빠가 푸른 요정님께
소원을 빌었잖아요

 

푸른 요정?
푸른 요정님이라고?

 

소원을 빌긴 했는데
내가 원했던 건...

 

알아요, 진짜 아이였죠
근데 보세요

 

전 진짜 아이랑 비슷해요
그리고 곧 진짜가 될 거고요

 

대신 할 일이 있는데
아무튼 많아요!

 

진짜랑 비슷한 아이라고?

 

진짜랑 비슷한 아이!

 

진짜 아이랑
비슷하게 됐구나!

 

진짜 아이를 닮았어!

 

이것 좀 봐!
진짜 아이 같아!

 

우리도
가족이 될 수 있어

 

진짜랑 비슷한 아이다!

 

음악을 틀어야겠어

 

춤추자
춤출 수 있니, 피노키오?

 

♪ 훌륭한 나무 신발을
만들어 주마

 

♪ 온종일 춤추고
노래할 수 있도록

 

♪ 가시에 찔리면
내가 달려갈게

 

♪ 내가 돌봐 줄게

 

아무렴!

 

♪ 피노키오, 피노키오
정말 놀라워요

 

♪ 피노키오, 피노키오
나무로 만든 아들

 

♪ 피노키오, 피노키오

 

실례합니다, 감사해요

 

♪ 너도 기쁜 모양이구나!

 

이렇게 피노키오는
제페토의 가족이 되었죠

 

가족이 되기에는
사소한 문제도 좀 있었지만

 

점점 적응하면서
든든한 가족이 됐어요

 

피노키오!

 

피노키오, 생각해 봤는데

 

이제 너도 학교에
갈 때가 된 것 같다

 

정말요, 아빠?

 

아빠, 저기 크고
빛나는 건 뭐예요?

 

저건 태양이란다

 

하루에 한 번씩 지구를 돌지
간단한 과학 상식이고

 

학교에 가면
전부 배울 거야

 

네 학교 친구들이 저기 있다
안녕하세요, 비텔리 선생님

 

제페토!

 

잘 지내시죠?

 

피노키오, 기다려!

 

고맙다, 피가로
오랜만이라 잊을 뻔했네

 

네가 배울 책이고
이 사과는 선생님 갖다드려

 

잘 입었는지 보게
한번 돌아 보렴

 

아주 잘생겼네

 

피노키오

 

마을 길이
매우 복잡하단다

 

굽은 길도 아주 많으니까
딴생각하지 말고

 

혹시 길을 잃으면 분수대 지나
두 번째 길로 오면 집이야

 

학교 끝나면
곧장 집으로 올게요

 

집에 오면 딱 이 자리에서
기다리고 있을 거야

 

그리고 5시 정각에
저녁을 먹자꾸나

 

알았어요, 아빠!
5시 정각

 

이제 가 보렴

 

안 돼!

 

넌 가면 안 돼
저기 가는구나

 

우리 아들

 

좋은 아침이구나, 소피아!

 

내가 마침 좋은 쓰레기를
준비해 뒀지

 

여기 있다

 

벌써 피노키오가 보고 싶니?
그렇겠지

 

나도 보고 싶구나
피가로, 너도 그렇지?

 

학교에 가면
아이에게는 좋겠지

 

학교라고?
맙소사, 지금 몇 시야?

 

첫날인데
지금 가도 늦게 생겼네

 

안 돼, 나 먹지 마!

 

진정해, 벌레는 먹기 번거로워
난 쓰레기가 더 좋아

 

십년감수했네
꼼짝없이 죽는 줄 알았어

 

- 난 지미니 크리켓이야
- 반가워, 난 소피아

 

이 마을은 처음이지?
참 좋은...

 

말 끊어서 미안하지만

 

난 피노키오의 양심인데
늦잠을 자 버렸거든

 

혹시 나를 학교까지
태워 줄 수 있겠어?

 

늦잠을 잤다고?

 

이젠 양심도
다른 사람이 맡아 주다니

 

- 나 때는 말이야...
- 소피아, 빨리 가야 해!

 

그 꼬마 인형이 양심도 없이
돌아다니고 있는데

 

무슨 사고를 칠지
상상할 수 있겠어?

 

그건 내 양심이
허락할 수 없지

 

알았어, 바른 생활 선생
모자 꽉 잡아

 

"위대한 스트롬볼리 인형극"

 

이럴 수가, 스트롬볼리잖아!
그 늙은 악당이 돌아왔어

 

기디언, 내가 널 실에 묶어서
인형으로 팔아먹은 거 기억나?

 

그 늙은이가 알아채자
얼마나 길길이 날뛰던지...

 

기디언, 들어 봐

 

학교로 가는 아이들의
순진무구한 웃음소리야

 

배움을 좇아서
지식의 샘으로 가고 있어

 

학교만큼 고귀한 곳이
또 있을까?

 

학교가 없으면 이 세상이
얼마나 멍청해지겠어?

 

저기 봐, 나무 소년이네

 

나무 소년이잖아?
기디언, 정말 대단해!

 

꼭두각시 인형이
줄도 없이 살아 움직여!

 

저 녀석만 얻으면
큰돈을 벌게 될지도 몰라

 

저런 인형을
큰돈 주고 살 만한...

 

스트롬볼리!
얼마든지 내놓겠다고 할 거야!

 

빨리 학교에 가서
이런 것들 전부 배워야지

 

서둘러!
앞질러 가야 해

 

이런, 내 정신 좀 봐!
정말 미안하구나

 

- 어디 부상은 없니?
- 부상요?

 

다치거나 망가지고
고칠 수도 없이 부서졌느냐고

 

나 안 망가졌는데요

 

다행이구나, 꽤 단단한
참나무로 만든 모양이야

 

소나무예요
그래서 제 이름이...

 

소나무구나, 우린 그런 고급
나무로 만들어지지 않아서

 

대단한 학자이신가?
배운 사람이네

 

어디 과학 학회 같은 곳에
강의라도 하러 가시나?

 

아뇨, 학교 가는 길이에요

 

잔뜩 배우고 진짜 아이가 되면
아빠가 자랑스러워하실 거예요

 

진짜 아이?

 

진짜 아이 되는 것보다
유명해지는 게 낫지

 

- 유명해져요?
- 그래!

 

무대 위에 오르는 거야

 

밝은 조명, 음악
박수갈채와 명성!

 

명성? 전 진짜가
되고 싶은데요

 

알았다, 꼬마야

 

근데 모두가 너를
알게 되기 전까진

 

넌 진짜가 아니란 거 아니?

 

유명해지는 게 곧 진짜고
그전까지 넌 아무것도 아냐

 

그런 존재가 되고 싶어?
누구도 그걸 원하지는 않지

 

이 세상 누구든 뭔가
의미 있는 존재가 되길 원해

 

하지만 아빠가
학교에 가라고 했어요

 

부모들은 다 그래
네 천재성을 몰라서 그러지

 

너 같은 천재에

 

착한 마음씨를 가진
미남이 왜 학교를 가?

 

타고난 배우라고
안 그래, 기디언?

 

그냥 배우가 아니라 사업가야
이 시대의 거물이지

 

근데도 아빠가
자랑스러워하지 않을까?

 

- 정말요?
- 그렇고말고

 

자기 아들의 이름이
저 높이까지 날릴 거니까!

 

- 이름이 뭐라고?
- 피노키오요

 

피노키오!

 

P, I, N, O...

 

다음은 K 아닐까?
글자가 너무 많아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예명이 필요해

 

'널빤지 오클리'
'채드 통나무'

 

생각났다
'크리스 파인'

 

별로인 것 같아
소중한 시간 낭비하지 말고

 

아빠가 널
자랑스러워하면 좋겠지?

 

- 당연하죠!
- 그렇다면?

 

- 좋아요, 유명해질래요
- 훌륭해!

 

♪ 하이 디들 디디

 

♪ 배우는 즐거워

 

♪ 비단 모자에 은 지팡이
보석 줄 달린 금시계

 

♪ 하이 디들 디디

 

♪ 배우는 즐거워

 

♪ 난 축복받은 멋쟁이 배우
배우는 즐거워

 

저기 보인다!
12시 방향으로 쭉 가!

 

미안해요, 여러분!
지나갈게요

 

고마워, 소피아

 

- 뭐야?
- 지미니! 거기서 뭐 해요?

 

누구하고 말하는 거야?
지미니가 누군데?

 

어딜 쳐다보는 거야?
대체 누구하고...

 

그거 알아요, 지미니?
나 학교 안 가도 돼요

 

그 대신 유명해지면
아빠가 자랑스러워하시겠죠

 

꼬마야, 흥분하지 말고
내가 유혹에 관해 설명했었지?

 

이런 거야

 

이분은 어니스트 존이에요
내 매니저예요

 

어니스트 존?

 

어니스트 뜻이
'정직'이지만

 

스스로 정직하다는 사람은
정직하지 않기 마련이야

 

매니저라면 더하지

 

내가 너의 양심으로
임명된 이상

 

유명해지니 어쩌니 하는
허풍은 잊어버리고

 

학교로 가

 

그게 네 아빠가
원하는 거잖아

 

존은 내가 유명해지면
아빠가 자랑스러워할 거래요

 

어니스트 존은
정직하지 않다고 말했잖아

 

스스로 정직하다는 사람은
정직하지 않다고 말했잖아요

 

- 그럼 누굴 믿어야 하죠?
- 아주 오래된 질문이지

 

근데 나라면 푸른 요정이
임명한 자를 믿을 것 같아

 

- 네 임시 양심 말이야
- 그렇다면 학교로 가요

 

이제야 말이 통하네
학교는 저쪽이야

 

피노키오
망치는 두고 가

 

잠깐 멈춰 봐, 피노키오

 

길에 깔린 자갈부터
치우는 게 좋겠어

 

지나가는 마차 바퀴에
돌이 튕겨서

 

누가 다칠 수도 있잖아

 

- 이럴 거면 왜 세금을 내?
- 세금이 뭐예요?

 

넌 몰라도 돼

 

유명해질 필요가
없어졌으니까

 

하지만 학교에 관해
알아 둬야 할 게 있지

 

첫째, 집중할 것
둘째, 규칙을 따를 것

 

셋째, 선생님 말씀을
잘 따를 것

 

- 알았지?
- 알았어요!

 

- 같이 안 가요?
- 난 됐어

 

곤충은 대부분의 학교에서
환영받지 못하고

 

말벌이나 바퀴벌레나
흰개미랑 동급으로 보지

 

난 여기서
학교 끝날 때까지 기다릴게

 

- 3시 17분에 집에 갈 수 있게
- 알았어요, 지미니

 

내 말 맞지?

 

참 착한 애죠?
더 좋은 건 말이에요

 

피노키오는 용감하고 정직하고
남을 먼저 생각해요

 

게다가 양심의 소리도
잘 듣고요

 

제가 대형 사고 쳤다고
생각하셨죠?

 

하지만 이 지미니가 해결했으니
술술 풀릴 거예요

 

나가, 당장 나가!

 

얼씬도 하지 마, 학교는
진짜 아이들이 다니는 곳이지

 

너같이 이상한 인형은
인형극에나 가라

 

들어가

 

어이가 없어서

 

이게 뭐 하는 짓이야?
날 내보내 줘!

 

내보내 달라고!

 

아이한테 너무하네
잔인하긴!

 

선생님이 날
싫어하시나 봐요

 

무슨 상관이야?
교육관부터 글러 먹었어

 

아이들을 위한 교육 맞아?
두뇌 학습을 통한 성장이냐고?

 

천만의 말씀!
다양한 방식을 존중하질 않잖아!

 

내가 올 곳이 아니래요
애들도 날 비웃었어요

 

당연하지, 인형은
사람을 웃게 만드니까

 

우리 불쌍한 꼬마의 가치를
이렇게 몰라봐 주다니

 

넌 이런 전통적인
교육 환경에 맞지 않아

 

너도 다른 위대한 배우들처럼
푸대접만 받을 거라고

 

평범하고 지루하며
따분한 애들이나 학교에 가지!

 

너같이
훌륭한 예술가는 달라!

 

네게 필요한 건
명성과 돈이야!

 

- 하지만 아빠가...
- 학교에 가라고 해서 갔잖니?

 

학교에 간 것만으로도
큰 도전이라고

 

근데 그 지혜로운
교장 선생님이 뭐라던?

 

인형극이나
하러 가 보래요

 

바로 그거야!
말이 더 필요하니?

 

- 이제야 말이 통하네!
- 안 돼!

 

스트롬볼리에게 가자
명성이 우릴 기다려

 

♪ 하이 디들 디디

 

♪ 배우는 즐거워

 

♪ 멋있는 콧수염에 가죽 코트
조랑말 마차를 탄다네

 

♪ 하이 디들 디덤

 

♪ 배우는 즐거워

 

♪ 머리엔 기름을 바르고
어디든 맘대로 간다네

 

♪ 사탕 가게에 들러도 돼
배우는 즐거워

 

안 돼, 피노키오!
쟤 말 듣지 마!

 

따라가면 안 돼
피노키오!

 

안 돼!
피노키오!

 

안 된다고!

 

5시 정각이잖아

 

올 시간이 지났는데
길을 잃은 게 분명해

 

헤매고 있을 거야

 

다 같이 나가자
피가로, 너도

 

가게를 비워본 적이 없지만

 

그래도...

 

피노키오를 찾아야 해!

 

신사 숙녀 여러분!

 

제 위대한 공연을
화려하게 마무리하기 위해

 

바로 이 위대한 쇼맨이자

 

전 세계를 휘어잡은
공연의 거장, 스트롬볼리

 

바로 접니다

 

그리고 경영진이
특별히 허락한 덕분이죠

 

경영도 제가 해요

 

여러분께 직접 보고도
믿지 못할 장면을 선사해 드리죠

 

세계 여덟 번째
불가사의이자

 

줄 없이도 노래하며 춤추는
꼭두각시를 소개합니다

 

자신을 사람으로
생각하는 인형이죠

 

더러운 스트롬볼리가
마법의 인형을 얻은 게 맞구나

 

행운을 빌어 줄게

 

나도 빌어 줄까요?

 

- 착하구나
- 전 피노키오예요

 

유명해지고 진짜 아이가 돼서
아빠의 자랑이 될 거예요

 

난 파비아나야
절대 유명해질 수 없지

 

이런 초라한 무대에서

 

저급 인형극이나 하는데
어떻게 유명해지겠어?

 

됐다
오늘 힘든 하루였거든

 

- 왜 제 몸에 줄을 달아요?
- 쇼의 일부야

 

막판에 짜낸 아이디어지
이렇게 풀릴 거야

 

아직 사비나한테 인사 안 했지?
너희는 좋은 친구가 될 거야

 

다리가 엄청
튼튼해 보여요

 

네 다리도 튼튼해 보여
소나무로 만들었니?

 

네, 하지만 금방
진짜 다리가 될 거예요!

 

오늘 밤에 한번 보자

 

- 다리가 부러지도록!
- 진짜로요?

 

진짜로는 말고

 

다리를 다쳤어요?

 

얘기하자면 길어
점점 좋아지고는 있지

 

줄 없이도 노래하며 춤추는
꼭두각시를 소개합니다!

 

자신을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인형이죠

 

세상에 둘도 없는
피노키오입니다!

 

"폴카
곡조 선택"

 

♪ 웃을 때나 울 때도
줄 같은 건 필요 없어

 

멍청한 인형 같으니!

 

다시 한번

 

♪ 웃을 때나 울 때도
줄 같은 건 필요 없어

 

♪ 예전엔 줄이 있었지만
지금은 자유예요

 

♪ 야호, 즐거워
마음대로 하지요

 

♪ 저를 보세요
걱정이라곤 없죠

 

♪ 줄 없어서 더 즐거워
마음대로 할 수 있죠

 

♪ 다른 인형은 줄이 있어도
내게는 없다네

 

♪ 난 줄이 없다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어서 가자, 꼬맹이

 

♪ 난 발레리나가 아니지만
항상 춤을 춰

 

♪ 파트너는 없지만
사랑은 알아

 

♪ 반은 사람, 반은 꼭두각시
난 피루엣 연습할 거야

 

♪ 마음껏 움직여 볼 거야
난 자유롭게 춤을 춰

 

♪ 나는 꿈을 꿔
내 플리에 동작

 

♪ 한눈에 반하게 될 거야
내 멋진 그랑 주테

 

♪ 환하게 웃겠지
불편한 발이지만

 

♪ 난 항상

 

♪ 춤출 거야!

 

♪ 시작은 탱고
그다음 살사

 

♪ 그리고 룸바
다음은 차차차

 

♪ 파소도블레, 퀵스텝
투스텝, 폭스트롯

 

♪ 메렝게, 바차타, 맘보
붐바, 플레나, 삼바

 

♪ 카타크, 가부키까지

 

♪ 오직 다리와
리듬과 마루만 있으면

 

♪ 흐름을 찾아
바로 시작

 

♪ 신나게 아이처럼
자유로우면서 거칠게

 

♪ 캉캉춤 춰
프랑스 여자처럼

 

그만!

 

이게 뭐 하는 짓이야?
누가 함부로 공짜 쇼를 열래?

 

짐 싸!
한 시간 뒤에 출발한다

 

그리고 너

 

우리 피노키오

 

널 도둑맞은 줄 알고
놀랐단다

 

그러면 곤란하겠지?

 

한 시간 준다!

 

- 됐다
- 내보내 주세요!

 

- 여기가 네 집이다
- 살려 주세요!

 

- 내 눈에 잘 띄는 곳이지!
- 싫어요

 

안 돼!

 

돼! 넌 이제 내 거야

 

놔 주세요! 나가고 싶어요!
아빠, 도와주세요!

 

아빠? 너 같은 별종을
좋아할 부모는 없어!

 

아냐!

 

부모들은
진짜 아이를 좋아하지

 

지미니! 아빠!
도와주세요!

 

안 돼!
살려 주세요!

 

제발!

 

잘 자라, 피노키오

 

나무로 만든
작은 금광아!

 

피노키오!

 

피노키오!

 

제페토!
나 여기 병 안에 있어요!

 

- 피노키오!
- 제페토! 제페토!

 

피노키오!

 

피가로, 클레오
얘가 어디로 갔을까?

 

피노키오!

 

제페토!

 

"스트롬볼리"

 

피노키오, 피노키오!

 

천장을 봐

 

스트롬볼리는 못된 인간이야
우리가 널 도와줄게

 

혼자 있고 싶어요

 

그 새장에서
널 풀어 줄 거야

 

내 말 들었어?
도와준다고

 

나 좀 봐, 피노키오
난 믿어도 돼

 

제가 믿는 진짜 사람은
우리 아빠밖에 없어요

 

춤추는 모습 정말 멋졌어
아직 소개를 안 했네

 

난 사비나야

 

난 피노키오

 

아까 내 코
빼 줘서 고마웠어

 

이런 말도 있잖아
'쇼는 계속돼야 한다'

 

- 너 춤 잘 추더라
- 고마워

 

이런 끔찍한 상황에서
만나야 한다니 안타깝네

 

스트롬볼리는 내가 유명해지면
아빠한테 말하라고 하더니

 

날 가둬 버렸어

 

그래서 이젠
아무도 못 믿겠니?

 

넌 어느 정도
믿을 수 있어

 

고마워, 그 믿음에
보답해야겠네

 

저 벽에 걸린 열쇠 보이지?
새장 열쇠야

 

저 열쇠를 가져와서
널 풀어 줄게

 

그럼 네가
곤란해질 텐데

 

나도 널 믿으니
비밀 하나 얘기해 줄까?

 

다음 마을에 도착하면
우리 인형이랑 인형 조종사들이

 

스트롬볼리에게 뺏긴 돈을
되찾아서 탈출할 거야

 

- 탈출해?
- 그래! 달아나는 거야

 

그 뒤에
우리만의 쇼를 열어서

 

단원 모두를 공평하고
따뜻하게 대할 거야, 그리고...

 

무슨 소리야?

 

피노키오!
우리 꼬마 피노키오

 

별일 없지?
푹 쉬어야 해

 

내일 시에나에서
큰 쇼를 열 거거든

 

시에나 사람들은 인형을 좋아해서
돈을 엄청 많이 줄 거야!

 

혹시라도
장난칠 생각은 하지 마

 

무대 위는 빼고
거기서는 장난 맘껏 쳐!

 

이제 끝인 건가
이렇게 죽는군

 

피클 병에 갇혀 굶어 죽다니
103살까지 살 줄 알았는데

 

애초에 양심인지
뭔지 하는

 

이상한 일에
휘말리지만 않았더라면

 

살면서 별일이 다 있네!
스트롬볼리의 마차잖아?

 

혹시라도
피노키오가 저기에...

 

피노키오! 여기야!
나 지미니라고!

 

믿을 수가 없네
코앞인데 두고만 보다니!

 

굉장하네!

 

피노키오, 잘 들어!

 

지미니! 이렇게 보니 반갑네요
스트롬볼리가 날 가뒀어요

 

단단히도 잠가 놨군
유명한 배우가 되겠다더니

 

이런 건
예상하지 못했나 봐?

 

내 잘못 아니에요
유명해지고 싶지 않았어요

 

미안한데
내 기억은 그렇지 않거든

 

전 유명해지는 대신
학교에 가고 싶었다고요!

 

- 잠깐!
- 진짜예요

 

사람들이 환호하고
손뼉 쳐도 기분이 나빴어요

 

왜 이러는 거죠, 지미니?

 

요정이 걸어 놓은
마법 때문인 것 같아

 

코에만 걸어 놓은
모양인데

 

중요한 건 거짓말은
사람을 바꿀 수도 있어

 

그래서 이렇게 말하잖아요

 

110% 진심을 다해
세상에서 가장 정직하게요

 

날 믿어 줘요!

 

그래요, 마지막 부분 빼고
나머지는 다 사실이죠

 

지미니, 괜찮아요?

 

그럭저럭
이제 거짓말 좀 그만해!

 

지미니
저기 열쇠 보이죠?

 

그럼

 

새장 열쇠예요
거기까지 손이 닿아요?

 

어림없어
도저히 안 되겠어

 

지미니, 그거 알아요?

 

나 진짜 소년이
되기 싫어요

 

괜찮아요, 지미니?

 

그래, 그런데 방금 한 말
진짜 거짓말이야, 가짜야?

 

당연히 가짜 거짓말이죠
열쇠에 닿게 하려고 그랬어요

 

미안해요, 지미니

 

피노키오, 푸른 요정이
한 말 기억하니?

 

필요한 것은
네 겉모습이 아니야

 

네 마음속에 있는 것들이
가장 중요하지

 

일단 사과는 받아 줄게

 

지미니, 학교에서
말 안 들은 것도 미안해요

 

잡았다!

 

고마워, 피노키오
이제 날 자물쇠에 맞춰 봐

 

좀만 더
명중!

 

대박! 해냈어!

 

맞아요, 대박!
근데 그게 뭐예요?

 

시시콜콜한 거
설명할 시간 없어

 

- 이제 집으로 가자
- 좋아요!

 

엄청 좋은 사람들도
만났어요, 지미니

 

도와달라고 하지 않았는데도
날 도와줬어요

 

친구라면 다 그런 법이지

 

나 같은 인형도 있었는데
사비나라고 해요

 

인형 친구로구나!
또래가 생겼네?

 

또래는 다 친구예요?

 

다 그런 건 아니야

 

어떤 또래들은
서로 무리를 만들어서

 

다른 아이를 몰아붙여...

 

지미니, 어디 갔어요?

 

이게 뭐야! 길거리에서
희한한 게 낚였잖아?

 

나무로 만든 소년이야!

 

얘 좀 봐!
나무 쪼가리로 만들었네

 

난 램프윅이야
쪼가리, 넌 이름이 뭐냐?

 

- 난 피노키오야
- 피노키오?

 

- 피노키, 뭐?
- 피노키오

 

설명 좀 해 봐, 쪼가리
왜 나무로 만들어졌어?

 

난 인형이거든
하지만 진짜 소년이 될 거야

 

이 얘기는 해야겠어
인형치고는 똑똑하네

 

이 모임은 똑똑한
애들만이 알고 있거든

 

모임? 무슨 모임?

 

섬으로 가는 모임 말이야

 

어두워지고 아무도 없는
골목길에 서 있으면

 

이렇게 모이게 되는 거야
모르는 척하기는!

 

알았어, 근데 내 양심을
찾아야 하는데

 

양심?

 

뭐가 그렇게 웃겨?

 

오락의 섬에 가면
양심 따위는 필요 없을걸!

 

오락의 섬?
우리가 지금 가는 곳이야?

 

물으나 마나지
이 바보야!

 

세상에서 제일 신나는 놀이터야
경찰도, 부모도, 규칙도 없지!

 

온갖 난장판을 벌여도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아!

 

"오락의 섬에서
공짜로 신나게 즐겨요"

 

내가 제대로 들은 건가?

 

완전히 바뀌고 싶댔지?
변신하는 것처럼?

 

맞아요

 

우릴 만나다니
넌 운도 참 좋다!

 

오락의 섬에 가면

 

네 인생을 송두리째
바꿀 경험을 할 수 있거든

 

더는 인형으로
지내지 않아도 돼

 

정말요?

 

내 목숨을 걸고
맹세하마

 

재밌긴 하겠네요
마부 아저씨

 

근데 못 믿겠어요

 

뭐라고?

 

뭐라고 했어?

 

얘들아, 우리 말을
의심하는 아이가 있구나

 

재미있다고 하는데도
믿지 않고 분위기를 깨네

 

변신도 시켜 준다는데
왜 안 믿는 거야?

 

이대로 마차를 돌려서
엄마, 아빠한테 돌아갈까?

 

싫어요!

 

너희 먼저 가
난 나중에 갈게

 

미안하지만
그렇게는 안 되지

 

♪ 이런 것이 또래 압력
아니면 상관없어

 

♪ 딴 애들하고 같이 못 가면
너만 손해야

 

♪ 나 믿지 말고
쟤들을 믿어

 

♪ 때가 왔어
잘 버텨 봐

 

♪ 목숨 걸고
도전해 봐

 

♪ 같이 달릴 거야?
결정해야 해

 

♪ 분위기 망치지 마
노는 게 두렵니?

 

♪ 모두 하나가
되어야 해

 

♪ 이 기회를 놓치지 마

 

♪ 너 때문에 딴 애들
기분 다 망쳐

 

맞아

 

♪ 소년들은 많은 걸 원해
- 많은 걸 원해

 

♪ 소녀들은 항상
소년을 좋아해

 

♪ 양심이니 뭐니 하는
헛소리는 하지 마

 

♪ 더는 필요 없을걸

 

따분하군

 

♪ 자, 이젠 놀 시간

 

♪ 모든 고민 던져 버려

 

♪ 이젠 모두 놀 시간

 

♪ 재밌게 놀 시간

 

♪ 그러면 이제
네 생각을 말해 봐

 

알았어요

 

우리 다 같이

 

가요

 

신난다!

 

좋아!
오락의 섬이 기다린다!

 

피노키오, 안 돼!

 

오락의 섬에
잘 오셨습니다!

 

어서 안으로 들어가세요

 

- 마음껏 즐기세요!
- 빨리 와, 가자!

 

재미가 넘쳐서
웃음이 끊이지 않을걸요

 

아무도 여러분을
말리지 않을 겁니다!

 

쪼가리, 저기 봐

 

"오락의 섬"

 

"나 좀 내버려 둬!"

 

- 루트비어다!
- 루트비어야!

 

- 공짜 루트비어래!
- 루트비어!

 

큰 잔 하나씩 받으세요!
공짜입니다

 

아예 두 잔 드릴게요!
쭉 들이켜세요!

 

루트비어가 엄청 많아!

 

평생 마시고도 남겠어!

 

루트비어다!

 

루트비어 이리 내놔!

 

쟤 완전히 미쳤네!

 

신난다!

 

"설탕산"

 

대단한데, 피노키오

 

"한계는 없다!"

 

"와서 다 훔쳐 가!"

 

쟤들 좀 봐, 가게 물건을
전부 쓸어 가네!

 

이리 줘

 

"학교를 파괴하라"

 

밀어!

 

"공짜 벽돌"

 

잘 봐, 쪼가리

 

저 녀석 엉덩이에
불이 붙었어!

 

"경멸
시끄러워!"

 

"너 싫어!"

 

"궁지에 몰아"

 

"조용히 해!
넌 패배자야"

 

"욕 팻말을 드세요
입 다물어!"

 

얘들 마음에 드네!

 

"시간을 멈추는 자"

 

이따 다시 와서
시계 좀 때려 부숴야겠다

 

우리 아빠가 만든
시계들처럼 생겼어

 

그래? 그럼 잘 봐

 

명중이다!

 

- 네 차례야, 쪼가리
- 난 됐어

 

내가 여기에 온 걸 알면
아빠가 무척 속상해 하실 거야

 

♪ 양심이니 뭐니 하는
헛소리는 하지 마

 

♪ 더는 필요 없을걸

 

♪ 이젠 모두 놀 시간

 

♪ 재밌게 놀 시간

 

진짜 아이들처럼
학교에 보낸 내 잘못이야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이건 또 뭐야?

 

소피아, 너였구나?
왜 그래?

 

이게 뭔데? 오락의 섬?
오락의 섬이라고?

 

피노키오가 여기에 있니?

 

맙소사, 큰일 났구나

 

재앙이야!

 

이제야 좀 되네!
나 잘하지?

 

엄청 조용하다

 

다른 애들은
어디에 간 걸까, 램피?

 

어디 주변에 있겠지
무슨 상관이야?

 

다 한심한 애들인데
4번 공 넣어야지

 

봤지? 내 입으로 말하긴
그렇지만 완벽해

 

다들 어디로 간 걸까?

 

저건 또 뭐야?

 

망했네! 빗나갔잖아

 

당구대가 이상해
기울어진 것 같아

 

네 차례야, 쪼가리

 

계속 궁금한 게 있었는데

 

아까 뻐꾸기시계는
왜 부수지 않은 거야?

 

애들은 시계 부수는 거
좋아하는데

 

왠지 그러면
안 될 것 같았어

 

바른 생활 어린이 납셨네!

 

아직 완벽한 얼간이로
변신하려면 멀었군

 

난 얼간이 되기 싫어
진짜 아이가 되고 싶다고

 

하는 짓을 보니까
반은 진짜 아이가 된 것 같네

 

아직 마음속에
양심이 남아 있어서인가?

 

양심이 남아 있기라도
하면 좋겠는걸

 

피노키오!

 

이 당나귀들은
대체 뭐지?

 

맙소사!

 

아무래도 내가 지옥 구덩이에
빠진 것 같은데!

 

"소금 광산행"

 

얼른 움직여
이 쓰레기들아!

 

당나귀들이 소금 광산에
도착해야 내가 돈을 받아!

 

상대방이 공을 치기 전에
소리를 치면 안 되지!

 

좀 그만해!

 

상대방 심리를 무너뜨리는 건
좋은 전략이야

 

이기려면
무슨 짓이든 해야지

 

틀렸어, 램피
내 눈엔 여전히 반칙이야!

 

얘 말하는 것 좀 봐

 

무슨 끔찍한 일이라도
벌어진 것처럼 말하네?

 

양심이라고?

 

다 헛소리지!

 

램피, 아무래도
뒤를 보는 게...

 

나를 뭘로 보는 거야?
당나귀?

 

정말로...

 

너한테서
당나귀 소리가...

 

내가 낸 소리야?

 

도와줘!

 

누가 나 좀 도와줘
나 사기당했어

 

아무나 나 좀 도와줘!

 

제발 누구든 좀 불러줘!
살려 달라고!

 

엄마!

 

안 돼! 이게 뭐야?
어떻게 하지?

 

살려 주세요!
지미니!

 

지미니!

 

피노키오, 여기서 나가자!

 

애들이 전부 당나귀로...

 

아니, 너마저?

 

이놈들!

 

저기 나무 소년이 있어!
잡아!

 

지미니, 가요!

 

말 잘했다, 피노키오
잽싸게 빠져나가자!

 

저기 간다!

 

더 빨리!
바다로 가지 못하게 해!

 

안 돼, 길이 막혔어!

 

긍정적으로
생각해 봐요, 지미니

 

뛰어요!

 

젠장! 나무로 만든 당나귀로
떼돈을 벌었을 텐데

 

물속에 소금을
한 통 쏟았나 봐요!

 

여긴 바다야, 피노키오
바닷물은 원래 짜

 

- 이제 헤엄쳐! 팔을 휘둘러
- 이렇게요?

 

잘하고 있어, 피노키오
어서 여길 빠져나가자

 

- 몬스트로를 만나면 큰일 나
- 몬스트로가 누구죠?

 

바다 괴물이야
물 위에 떠서 잠을 자는데

 

덩치가 엄청 커서
섬으로 보이지, 육지다!

 

아빠! 저 피노키오예요!
집에 왔어요!

 

주무시나?

 

이런, 시계가
전부 사라졌어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먼바다로 떠났어

 

- 먼바다로 떠났다고요?
- 먼바다로 떠났다고?

 

그래, 먼바다로 떠났지
말이 어려웠나?

 

- 소피아, 어떻게?
- 어떻게라니? 배 타고 갔지

 

피노키오를 찾으러
오락의 섬으로 갔어

 

갖고 있던 시계를 전부 팔아
배를 사서 말이야

 

제페토에게는
시계가 전부였는데

 

저를 찾겠다고
시계를 전부 팔았다고요?

 

그래, 꼬마야

 

넌 제페토에게 시계보다도
소중한 존재였던 거야

 

무엇보다도 말이지

 

어서 가요!

 

제페토는 안 보이는데

 

차라리 잘못 본 거였으면!
스트롬볼리의 마차야

 

빨리 밑으로 숨어!

 

저기 소피아가 왔네

 

내 생각엔 소피아를 따라가면
제페토를 찾을 수 있을 거야

 

넌 꼭꼭 숨어!

 

피노키오!

 

사비나?
다시 봐서 반가워!

 

어머, 새 귀가 생겼네?

 

맞아, 꼬리도 생겼지

 

우린 '새롭게 탄생한
인형 가족 극장'이야

 

아주 중요한 제안을
하러 왔어

 

"새롭게 탄생한
인형 가족 극장"

 

- 새 인형극을 시작한 거야?
- 물론이지!

 

어젯밤에 경찰이 와서
스트롬볼리를 감옥에 가뒀어!

 

인형 가족 극장이라니!
마음에 든다!

 

끝까지 들어, 너도 인형극에
함께해 준다면 참 좋겠어

 

정말? 내가 껴도 돼?

 

그럼! 당나귀 소년!

 

네가 주연을
맡아 줬으면 해

 

정말로? 그렇게 된다면
엄청 멋지겠다!

 

하지만...

 

여기에 남아서
아빠를 찾아야 해

 

피노키오
네 결정이 옳은 것 같아

 

당연하지!
네가 참 자랑스럽다

 

봐! 당나귀 귀가 사라졌어

 

당나귀 귀가 없어졌네!

 

꼬리도

 

다 없어졌어!

 

우리는 가야겠어

 

내년에 시에나에서 공연할 때
다시 볼 수 있겠지?

 

그럼 좋겠다

 

내년에 보자

 

피노키오, 너희 아빠한테
내 안부 좀 전해 줘

 

내 안부도

 

- 찾은 다음 말이야
- 찾은 다음 말이야

 

꼭 전해 줄게!

 

세상에, 깜빡할 뻔했네!

 

소피아가 그러는데 제페토가
두 시간 전에 남쪽으로 갔대

 

우릴 태워 주기로 했으니까
같이 찾아보면...

 

잠깐 기다려 봐

 

한 가지는 확실히 하고
넘어가야지, 귀뚜라미 씨

 

그쪽만 태워 준다고 했잖아
나무토막은 무거워서 안 돼

 

나쁘게 듣지 마, 꼬마야

 

- 그럼 어쩌란 거야?
- 좋은 생각이 있어요!

 

배는 보이지도 않아
온통 바닷물뿐이야!

 

찾을 수 있어요!
긍정적인 생각!

 

뭐라고?
소피아가 뭐랬어?

 

알겠어, 그러니까
정확히 뭐라고...

 

뭔가를 찾은 거야, 소피아?

 

맞아!

 

피노키오, 작은 배가 있어!

 

- 작은 배라고요?
- 그래, 조각배야!

 

- 조각배가 뭐예요?
- 작은 배!

 

제페토!
제페토가 보여!

 

'제페토'래요
우리 아빠예요!

 

제페토가 저기 있어!

 

아빠!
저 피노키오예요!

 

아빠!

 

아빠!
피노키오 왔어요!

 

아빠, 저예요!

 

너도 들었니, 피가로?

 

피노키오의 목소리까지
들리다니

 

꿈을 꾸는 건가?

 

아빠, 저 피노키오예요!

 

아빠!

 

피노키오?
물 위를 달리고 있잖아?

 

이건 기적이야!
피노키오!

 

피노키오!
돌아왔구나!

 

맞아요, 저 왔어요!
그쪽으로 갈게요

 

아니다, 내가 가마!

 

이건 기적이야, 저기 좀 봐
보이니, 클레오?

 

클레오, 피가로, 봐!
물 위를 달리고 있어!

 

당연해, 나무로 만들었잖아!
내가 간다, 피노키오!

 

아빠, 학교에서 쫓겨나고
바로 집으로 안 가서 죄송해요!

 

학교에서 쫓겨났어?

 

네, 인형이라서 안 된대요!

 

그래서 인형극에 참가했는데
유명해졌어요!

 

네가 유명해졌다고?

 

유명해질 뻔했어요

 

인형극에서 춤추고
돈을 엄청 벌었어요

 

그러다가 납치돼서
새장에 갇혔는데

 

지미니한테 거짓말을 해서
코가 길어져서 탈출했어요

 

그다음 멍청한 애들이 탄
마차에 낚였는데

 

오락의 섬으로
실려 갔어요

 

뭔가를 막 마셨는데
이름이 기억 안 나요

 

아무튼 그 섬은 최악이에요
거기서 당나귀 귀가 생기고

 

수증기 괴물한테도 쫓기고
소금 광산에 팔려 갈 뻔했죠

 

하지만 지미니 덕분에
바다로 뛰어들어 집에 갔는데

 

아빠가 시계를
전부 팔고 배를 사서

 

절 찾으러 갔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그래서 여기로 왔죠

 

그게 다 하루에
일어난 일이냐?

 

네!

 

내 평생
그런 일은 없었는데!

 

죄송해요, 아빠!
전부 사과할게요

 

아니다, 우리 아들 피노키오!
전부 용서할게

 

네가 무사한 걸
보기만 해도 기쁘구나!

 

이제 집으로 돌아가면
다시 다 같이 모여서

 

아주 행복한...

 

몬스트로다!
몬스트로가 나타났어!

 

세상에나!
잠들었잖아?

 

일어나! 내 친구가 안에 있어
그 큰 입 좀 벌려 봐!

 

아빠! 아빠!

 

피노키오!
너도 먹혀 버렸니?

 

아빠!

 

이거 잡아라!

 

나무로 만든 애를
나무로 쳐 버렸네!

 

- 피노키오, 어디 있니?
- 안녕, 아빠!

 

피노키오!
다시 보니 기쁘구나

 

참 기쁘다, 우리 아들

 

피가로, 너도 왔구나!
클레오도!

 

그래, 다시 다 같이 모였구나!
기쁘지 않니?

 

고래 배 속에서 이러는 게
좀 이상하기는 하다만

 

어떻게든 살면 돼
여기 좀 습하지 않니?

 

아빠, 배가 아직
물에 떠 있어요!

 

그래!
작지만 튼튼한 배거든

 

몬스트로가 입을 벌리면
이걸 타고 나가요

 

그게 될지는 모르겠구나
이 쓰레기들을 좀 봐

 

안으로 밀려들기만 하고
밖으로 나가지는 못하잖니?

 

아니면 반대쪽으로 나가야지
좋은 선택은 아니지만

 

- 저 등 안에 뭐가 들었죠?
- 웃기게도, 고래기름이란다

 

바로 그거예요!
좋은 생각이 있어요

 

지금이에요!

 

해냈어요, 아빠!
연기를 좀 봐요

 

아주 잘 타는구나

 

빨리요, 아빠!
배를 제 위치로 옮겨야죠!

 

입 열어, 안으로 들어가게!
좀 열라고!

 

열려라, 참깨!

 

이게 되네?

 

안 돼!

 

안 된다고!

 

아빠, 저기요!

 

이 괴물이 연기 때문에
불편해하는 것 같구나!

 

코가 간질간질하겠죠?

 

피노키오!
피노키오!

 

지미니!
올라타요!

 

- 지미니가 누구니?
- 제 양심이요!

 

귀뚜라미가
네 양심이라고?

 

맞습니다, 장담하는데
절대 쉬운 일이 아니에요!

 

준비해요, 아빠!

 

피노키오!

 

아빠!

 

안 돼!

 

피가로, 클레오!
아빠를 구했어!

 

피노키오!

 

지미니, 다행이에요!
세상을 떠난 줄 알았어요!

 

봐, 재채기 한 방으로
육지까지 왔어!

 

이쪽으로 온다!

 

다들 꽉 잡아요!

 

더 빨리, 피노키오!
발을 더 힘차게 돌려!

 

거의 다 왔어, 피노키오!

 

아빠? 아빠!

 

피노키오, 해냈구나!

 

지미니, 아빠가 다쳤나 봐요
도와드려야 해요!

 

먼저 가
금방 따라갈게

 

아빠! 뭐라고
말 좀 해 봐요!

 

일어나요, 아빠!

 

아빠, 피가로가 왔어요
클레오도요

 

다들 왔다고요

 

죽으면 안 돼요, 아빠

 

제발 죽지 마세요

 

♪ 별님을 보며
소원을 빌면

 

♪ 꿈이 이뤄...

 

피노키오, 우리 아들
여기 있니?

 

네, 아빠, 여기 있어요!
다들 있다고요!

 

클레오? 피가로?

 

피가로, 클레오
다들 있구나!

 

참 희한한 꿈을 꿨단다

 

우리가 통째로
고래한테 먹히는 꿈이었어

 

맞아요, 근데 고래가 아니라
바다 괴물이고, 결국 탈출했죠

 

그래! 이제 기억나는구나
네가 우릴 구했어

 

세상 그 어떤 배보다
빠르게 헤엄쳤지

 

진짜 아이라면
해내지 못할 일이야

 

피노키오, 넌 온 마음을
다해서 노력했고

 

정직한 아이로 거듭났어

 

그리고 남을 먼저 생각하고
무척이나 용감하단다

 

네가 처음 내게 왔을 때

 

내가 널 원하지 않았다고
생각하게 했는지 몰라도

 

내가 바랐던 건
너뿐이었어

 

넌 언제까지나
나의 진짜 아들이란다

 

뭐 하나도
바꿀 게 없단다

 

네가 정말
자랑스럽구나

 

그리고 널
많이 사랑한다

 

저도 사랑해요, 아빠

 

그러고 보니
참 먼 길을 온 것 같구나

 

맞아요, 아빠
이제 집으로 가요

 

그래, 집으로 가자

 

가자
클레오, 피가로

 

피노키오

 

가는 길은 아니?

 

빛을 따라가면 돼요!

 

결국 피노키오는 용감함과 정직함
남을 위하는 마음을 보여줬어요

 

그 뒤로 많은 이야기가
전해져 왔습니다

 

피노키오가 순수한 마음을 가진
진짜 소년이 됐다고도 하죠

 

정말 그랬을까요? 아무도
모르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죠

 

마음속 깊은 곳에

 

피노키오는 진짜 아이 못지않게
생생하게 살아 있다는 거요

 

피노키오

 

♪ 꿈이 있는 사람은

 

♪ 별님에게 기도해요

 

♪ 간절히 꿈꿔왔던 것이

 

♪ 모두 이루어질 거예요

 

♪ 간절히 원한다면

 

♪ 무엇이든 기도해봐요

 

♪ 간절히 꿈꿔왔던 것이

 

♪ 모두 이루어질 거예요

 

♪ 별님은

 

♪ 피노키오

 

♪ 사랑의 손길로

 

♪ 우리의 소원을

 

♪ 이뤄줄 거예요

 

♪ 밤하늘에 찬란히 빛나는
저 별님은

 

♪ 소리 없이 다가와
당신을 돌봐줘요

 

♪ 별님을 보며
소원을 빌면

 

♪ 꿈이 이뤄져요

 

자 막 : 김 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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