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00,600 --> 00:00:02,900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2
00:00:37,480 --> 00:00:39,980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3
00:00:45,000 --> 00:00:53,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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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00:01:03,400 --> 00:01:10,420
♫ 닿을 수 있을까 ♫
5
00:01:11,960 --> 00:01:18,930
♫ 너에게 난 보일까 ♫
6
00:01:20,460 --> 00:01:27,000
♫ 추운 내겐 그댄 ♫
7
00:01:29,030 --> 00:01:34,420
♫ 따뜻한 별 같아 ♫
8
00:01:34,420 --> 00:01:40,880
♫ 할 수 있어요 우리 ♫
9
00:01:42,470 --> 00:01:44,710
네가 나쁜게 싫어.
10
00:01:46,180 --> 00:01:49,420
네가 자꾸 나쁜데로 가는 것 같아서 무서워.
11
00:01:49,420 --> 00:01:53,980
♫ 운명이죠 ♫
12
00:01:53,980 --> 00:01:55,340
그일 할거야 너?
13
00:01:55,340 --> 00:01:59,160
♫ 너는 별 하늘에 ♫
14
00:01:59,160 --> 00:02:01,630
네가 하지 말라고 하면 안해.
15
00:02:02,370 --> 00:02:03,740
하지마.
16
00:02:03,740 --> 00:02:08,320
♫ 나의 별 내안에 살고 ♫
17
00:02:08,320 --> 00:02:10,940
좋은사람이 되겠다고 약속해.
18
00:02:12,020 --> 00:02:20,420
♫ 까만밤에 둘만있어도 좋아요 ♫
19
00:02:20,420 --> 00:02:23,640
♫ 같이 눈감아요 ♫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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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쳐 줘.
21
00:02:25,940 --> 00:02:29,530
♫ 별, 우리 ♫
22
00:03:13,650 --> 00:03:15,140
제 10회
23
00:03:24,050 --> 00:03:25,520
타.
24
00:03:59,400 --> 00:04:04,960
아이구 에어콘, 어쩐지 춥더라.
25
00:04:04,960 --> 00:04:06,760
에어콘?
26
00:04:06,760 --> 00:04:11,490
아이구 둔탱이 이거 바람 나오는 줄도 모르고.
27
00:04:12,600 --> 00:04:13,920
오빠쪽도 나오거든.
28
00:04:13,920 --> 00:04:17,200
내쪽은 안 나와--- 어, 나오네.
29
00:04:19,250 --> 00:04:22,140
아니 왠일이야, 출근을 다 시켜주고.
30
00:04:22,140 --> 00:04:24,610
아니 그래서 싫다고 좋다고?
31
00:04:24,610 --> 00:04:25,730
좋다고.
32
00:04:25,730 --> 00:04:28,260
일분만 늦었어도 그냥 갔어.
33
00:04:28,260 --> 00:04:30,170
유진강이 오늘 운 좋아.
34
00:04:30,170 --> 00:04:32,660
럭키 데이!
35
00:04:33,880 --> 00:04:37,130
다음주 목요일은 어떻게 할거야?
36
00:04:37,130 --> 00:04:41,280
맞다. 다음주가 벌써 십일월이구나.
37
00:04:41,280 --> 00:04:44,820
아유. 계절이 어떻게 가는줄도 모르겠다.
38
00:04:44,820 --> 00:04:49,530
아유 괜찮아. 난 올해가 몇년인지도 몰라.
39
00:04:49,530 --> 00:04:53,620
우리 김밥 싸갈까? 아니 김밥까진 좀 뭐한가?
40
00:04:53,620 --> 00:04:56,700
싸 가자 오랜만에 진짜 소풍가는 것 같이.
41
00:04:56,700 --> 00:04:58,320
그럴까?
42
00:04:59,290 --> 00:05:04,390
아 맞다. 오빠 등산화 좀 새로 사. 그거 너무 낡았어.
43
00:05:16,000 --> 00:05:18,190
가
44
00:05:22,170 --> 00:05:24,150
못난아!
45
00:05:27,300 --> 00:05:31,900
어제는 내가 좀 심했다고
46
00:05:32,920 --> 00:05:36,890
너 다 큰 거 알아.
다 컸으니까
47
00:05:36,890 --> 00:05:41,340
네 일은 네가 알아서 하는 걸로 믿고
더는 얘기 안 한다. 오케이?
48
00:05:43,000 --> 00:05:44,790
오케이.
49
00:06:13,410 --> 00:06:17,990
예스? Or 노? 생각은 끝났어요?
50
00:06:18,700 --> 00:06:21,200
노.
51
00:06:28,850 --> 00:06:30,250
삭제
52
00:06:30,250 --> 00:06:33,230
메세지를 삭제할까요?
53
00:06:43,300 --> 00:06:45,320
내 건 내가 탈게요 아유 벌써 다
54
00:06:45,320 --> 00:06:47,590
탔거든요 그렇네
55
00:06:47,590 --> 00:06:49,600
땡큐
56
00:06:53,390 --> 00:06:55,630
뭐야? 커피가 고소해
57
00:06:55,630 --> 00:06:58,710
그쵸?
안 달아서 짱 좋아
어? 커피
58
00:06:58,710 --> 00:07:00,330
땡큐
59
00:07:01,560 --> 00:07:04,320
장세란 상무 학교 전공은 미술이잖아?
60
00:07:04,320 --> 00:07:09,140
네. 그래서 인터뷰들 찾아보니까
특히 설치미술에 좀 관심이 많은 것 같더라고요
61
00:07:09,140 --> 00:07:12,770
쿠사마 야요이 작품은 개인적으로 소장도 했대고
62
00:07:12,770 --> 00:07:15,910
그래서 평면적인 것보다는
아무래도 좀
63
00:07:15,910 --> 00:07:19,230
입체적인 그래픽으로 가는 게 나을 것 같아요
64
00:07:19,230 --> 00:07:21,320
김무영 씨 취향은요?
65
00:07:21,320 --> 00:07:26,150
장 상무 취향도 중요하지만
그래도 직접 운영할 사람인데
66
00:07:26,150 --> 00:07:30,090
김무영 씨 취향을 고려하는 게 맞지 않을까요?
67
00:07:30,090 --> 00:07:33,170
아니라는 거 같던데
68
00:07:33,170 --> 00:07:35,320
뭐가요?
69
00:07:35,320 --> 00:07:40,670
아니.. 내가 어제 동네에서 마주쳐가지고
70
00:07:40,670 --> 00:07:44,410
우연히 동네 마트에서.. 같은 동네니까
71
00:07:44,410 --> 00:07:49,740
그래서 물어봤는데
안 한다는 거 같아
72
00:07:49,740 --> 00:07:52,060
안 한다는 거 같아?
73
00:07:52,060 --> 00:07:55,180
이왕 물어볼 거 확실하게 물어봤었어야지
74
00:07:55,180 --> 00:07:59,270
아직 고민 중인 거야
아님 안 하기로 아주 마음을 먹은 거야
뭐야?
75
00:07:59,270 --> 00:08:04,180
결정을 했다는 걸 거예요
76
00:08:05,730 --> 00:08:08,540
아니다! 결정을 했대요!
77
00:08:08,540 --> 00:08:11,750
안 하기로.
아주 확실하게
78
00:08:13,040 --> 00:08:17,990
자기 지금 웃은 거야?
이 청천벽력 같은 소식 앞에서?
79
00:08:17,990 --> 00:08:21,950
제가요?
아닐 걸요
80
00:08:21,950 --> 00:08:24,940
너무 안타까운 마음에 그랬나 봐요
81
00:08:24,940 --> 00:08:28,590
제가 아까 말했죠?
오늘 진강 실장님 되게 이상해요
82
00:08:28,590 --> 00:08:32,890
그러니까
무슨 콧노래를 2시간씩이나 불러?
83
00:08:32,890 --> 00:08:35,150
콧노래요? 제가요?
84
00:08:39,150 --> 00:08:42,320
그래 그래 피었구나
85
00:08:45,420 --> 00:08:47,040
노.
86
00:08:49,760 --> 00:08:52,610
최 실장 생각은 어때?
87
00:08:52,610 --> 00:08:57,280
솔직히 말씀 드리면 무뢰하다고 생각합니다.
88
00:08:57,280 --> 00:08:59,000
그렇지?
89
00:09:01,420 --> 00:09:04,210
내가 너무 잘해줬나 봐
90
00:09:04,860 --> 00:09:09,590
임우리는 살해 혐의로 내일로 검찰로 송치하라는 지휘 내려왔고
91
00:09:09,590 --> 00:09:13,120
김무영은 일주일간 더 보강수사 하랍니다.
92
00:09:13,120 --> 00:09:16,750
왜 한 꺼 번에 안 가져가고 사건은 찢으래?
93
00:09:16,750 --> 00:09:20,910
김무영 쪽 동기 파악이 불충분하다고
94
00:09:21,690 --> 00:09:23,960
- 이경철이
- 네
95
00:09:23,960 --> 00:09:28,600
유 경사, 다음 인사 때 지구대 전출 신청한 거 알아?
96
00:09:30,000 --> 00:09:31,860
그랬습니까?
97
00:09:31,860 --> 00:09:36,880
유진국이 내가 왜 두 사람 같이 들어오라고 한지는 알지?
98
00:09:36,880 --> 00:09:41,590
네. 무슨 처분이 내려지던지 불만 없습니다.
99
00:09:41,590 --> 00:09:44,970
다음 인사 때까지 끽해야 두 달이야
100
00:09:44,970 --> 00:09:47,970
이번 건 조용히 넘어간 거 천만다행인 줄 알고
101
00:09:47,970 --> 00:09:50,420
더는 잡음내지 마
102
00:09:53,770 --> 00:09:56,530
아무튼 저 이번에 징계 나오면 완전 빡 돌 거 같아요
103
00:09:56,530 --> 00:10:01,430
근데 솔직히 유 경사는 징계 받아도 할 말 없는 거 아냐?
104
00:10:01,430 --> 00:10:04,300
임유리 자수했을 때 바로 우리한테 공유만 했어 봐
105
00:10:04,300 --> 00:10:07,160
김무영이 잡아다가 카메라 앞에 세우는 삽질 안 했을 거 아냐
106
00:10:07,160 --> 00:10:11,990
그거야 제가 성급하게 움직인 거니까
107
00:10:11,990 --> 00:10:16,560
유 경사님은 우리가 이렇게 급하게 연행할 줄을 모르고
108
00:10:16,560 --> 00:10:20,550
아야 저..저 분은 저 냅 둬 응?
엄초롱 씨는 유 경사랑 특수 관계야
109
00:10:20,550 --> 00:10:24,080
여친이 유 경사 친동생인 거 몰랐냐?
110
00:10:26,190 --> 00:10:28,170
대단하네. 잘돼 가냐?
111
00:10:28,170 --> 00:10:29,550
네.
112
00:10:29,550 --> 00:10:31,530
아무리 좋아도 줄은 똑바로 서라
113
00:10:31,530 --> 00:10:32,480
네
114
00:10:32,480 --> 00:10:34,790
정신차려라 좀.
115
00:10:34,790 --> 00:10:37,120
야 징계 안 떨어졌단다.
잘 넘어갔대.
116
00:10:37,120 --> 00:10:39,570
와 씨 다행이다
117
00:10:45,100 --> 00:10:50,590
긴 말 할 거 없이
사건 나기 전 같이만 합시다
118
00:10:50,590 --> 00:10:55,130
당신이 무엇 때문에 정미연이 사건에
그렇게 나댔는지 모르겠지만
119
00:10:55,130 --> 00:10:58,090
그 전까지 우리 뭐 잘 지냈잖아
120
00:10:58,090 --> 00:11:00,580
있는 듯 없는 듯, 응?
121
00:11:02,810 --> 00:11:07,000
웬만하면 면상 부딪힐 일 없이
122
00:11:19,580 --> 00:11:21,400
저 과장님.
123
00:11:21,800 --> 00:11:25,820
이거 율무차인데 드실래요?
124
00:11:35,900 --> 00:11:40,530
고맙다
네 성격상 안 내켰을 텐데
125
00:11:40,530 --> 00:11:45,070
후회는 안 해요.
안 되는 줄 알면서 한 거니까
126
00:11:45,070 --> 00:11:49,000
김무영, 임유리 건 공유 못해서 미안해
127
00:11:49,000 --> 00:11:53,130
네. 그건 과장님이 잘못하신 거니까
128
00:11:53,130 --> 00:11:55,120
그렇지.
129
00:11:55,120 --> 00:11:57,740
그건 이제 괜찮은데
130
00:12:00,360 --> 00:12:01,840
근데?
131
00:12:05,410 --> 00:12:09,920
아니에요.
어쨌든 징계 안 받아서 다행이에요.
132
00:12:12,050 --> 00:12:13,400
야 초롱아
133
00:12:13,400 --> 00:12:14,990
네
134
00:12:18,020 --> 00:12:19,450
뭐예요 이게?
135
00:12:19,450 --> 00:12:22,140
그게 옛날에 해산 있을 때 사수 형이 준 거야
136
00:12:22,140 --> 00:12:25,300
진강이 까까를 사주래나 뭐라나
137
00:12:25,300 --> 00:12:29,560
그 네가 좀 사줘.
우리 진강이 만난 거 좀. 어.
138
00:12:31,190 --> 00:12:33,940
어 가봐. 나 좀 있다 갈게
139
00:12:36,470 --> 00:12:37,910
예.
140
00:12:46,790 --> 00:12:48,860
미안해요.
141
00:12:49,880 --> 00:12:55,760
그 말 참 듣고 싶지 않았는데
142
00:12:56,930 --> 00:12:59,310
미안해요 초롱 씨.
143
00:13:05,390 --> 00:13:12,090
저 과장님.
저 진강 씨랑 잘 안 됐어요.
144
00:13:13,810 --> 00:13:18,960
아무래도 말씀 드리는 게 나을 것 같아서
미련 남는 것도 싫고요
145
00:13:21,420 --> 00:13:25,470
기껏 소개해 주셨는데 잘 안 돼서 죄송합니다.
146
00:13:29,790 --> 00:13:31,080
엄초롱
147
00:13:33,720 --> 00:13:35,470
한 잔 할까?
148
00:13:36,290 --> 00:13:40,980
아뇨, 다음에요
다음에
149
00:14:14,890 --> 00:14:16,720
버스 타자
150
00:14:19,960 --> 00:14:21,730
가자
151
00:14:25,600 --> 00:14:29,130
아, 나 오늘 홍대 가는데 근처에 내려줄게
152
00:14:29,130 --> 00:14:32,000
어 아니요. 저는 버스 탈게요
153
00:14:32,000 --> 00:14:35,470
대표님 길 막히실 텐데 뭐 하러 돌아가실...
154
00:14:35,470 --> 00:14:40,330
저.. 그 버스 전용차선 때문에 의외로 빨라요.
저 버스 탈게요.
155
00:14:40,330 --> 00:14:43,160
대중교통을 사랑합시다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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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157
00:14:44,390 --> 00:14:47,360
어! 저 그럼 지하철 역까지만 태워주시면 안 돼요?
158
00:14:47,360 --> 00:14:49,960
어~ 나 홍대 간다니까
159
00:14:49,960 --> 00:14:54,630
지하철 역이랑 반대 방향이잖아. 걸어가
160
00:14:54,630 --> 00:14:56,690
가세요
161
00:14:56,690 --> 00:14:59,790
- 내일 봬요
- 바이 바이
162
00:15:10,200 --> 00:15:13,430
에이 귀찮아.
저도 버스 탈래요.
163
00:15:13,430 --> 00:15:15,190
그럴래?
164
00:15:15,190 --> 00:15:17,590
임 대리 버스 탄대.
165
00:15:19,960 --> 00:15:25,360
아이 아니다.
막히겠죠?
그냥 지하철 탈게요.
166
00:15:26,150 --> 00:15:28,330
내일 봬요 실장님.
167
00:15:29,940 --> 00:15:32,340
임 대리 지하철 탄대.
168
00:16:39,400 --> 00:16:40,550
임 대리 버스 난대
169
00:16:40,550 --> 00:16:43,630
임 대리 버스 난대는 뭐냐?
170
00:16:43,630 --> 00:16:47,000
임 대리 지하철 난대
171
00:17:01,400 --> 00:17:04,870
와 이렇게 걸으니까 너무 좋다
172
00:17:04,870 --> 00:17:07,560
난 1년 중에 지금이 제일 좋아
173
00:17:07,560 --> 00:17:12,560
그 뭐야 이렇게 좀 쓸쓸해도 된다고
허락 받은 날씨 같지 않아?
174
00:17:14,880 --> 00:17:17,520
어? 뭐..뭐라고 했어?
175
00:17:17,520 --> 00:17:22,620
왜? 너 11월 가까워오니까 심란해?
176
00:17:22,620 --> 00:17:26,190
허. 심란은 무슨 뭐 맨날 오는 거 씨
177
00:17:26,190 --> 00:17:28,240
아 그럼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냐?
178
00:17:28,240 --> 00:17:30,240
아 그냥
179
00:17:31,050 --> 00:17:35,860
진강이 초롱이랑 깨졌대
180
00:17:35,860 --> 00:17:37,760
진짜야?
181
00:17:40,160 --> 00:17:43,870
초롱이가 아까 그렇더라고, 진강이랑 잘 안 됐다고
182
00:17:43,870 --> 00:17:48,010
와 아깝다 초롱이 같은 애 없는데
183
00:17:48,010 --> 00:17:52,340
아이 그러니까
이럴 줄 알았으면 응?
아침에 그딴 소리 안 했잖아
184
00:17:52,340 --> 00:17:53,430
무슨 소리?
185
00:17:53,430 --> 00:17:55,700
아 내가 진강이한테 그랬지 좋다,
186
00:17:55,700 --> 00:17:58,890
널 믿는다, 이제 이 말 저 말 안 하마.
187
00:17:58,890 --> 00:18:01,900
어이구 잘했네
188
00:18:01,900 --> 00:18:06,550
아니 엄초롱이 아까워도 어쩌겠냐
지들이 아니라는데, 어?
189
00:18:08,220 --> 00:18:12,040
야, 말만 그렇게 하지 말고
좀 이렇게 느긋하게 어?
190
00:18:12,040 --> 00:18:14,880
느긋하게 좀 기다려 봐
191
00:18:16,280 --> 00:18:18,330
아 근데 왜 깨졌대? 걔들은
192
00:18:18,330 --> 00:18:20,280
아 모르지
193
00:18:20,280 --> 00:18:24,510
근데 아무래도 걔랑 상관 있는 거 같아
194
00:18:27,080 --> 00:18:29,750
김무영~
195
00:18:29,750 --> 00:18:32,980
뭐야? 탁도 뭐 아는 거 있어?
196
00:18:34,810 --> 00:18:37,670
아니 뭐 그런 건 아닌데
197
00:18:50,900 --> 00:18:54,020
아 맞다 그거. 성수동 펍.
198
00:18:54,020 --> 00:18:58,250
안 한다고 말했어?
안 했어?
199
00:18:58,250 --> 00:19:00,550
어떻게 했을 거 같은데?
200
00:19:01,420 --> 00:19:03,210
했구나?
201
00:19:08,900 --> 00:19:14,490
사실 우리 대표님은 네가 그거 맡기를 엄청 바라셨거든
202
00:19:15,180 --> 00:19:18,950
네 빽으로 우리가 거길 딸까 싶으셔서
203
00:19:18,950 --> 00:19:23,530
야 내가 맡았으면 너네 회사 백 프로 뽑았을 텐데
204
00:19:25,030 --> 00:19:27,430
엄청 찔린다
205
00:19:28,800 --> 00:19:32,870
아이 근데 내가 그 일을 하는 거 왜 그렇게 싫어?
206
00:19:32,870 --> 00:19:37,680
지금보다 폼도 나고 돈도 많이 벌 텐데
돈이 싫어?
207
00:19:37,680 --> 00:19:42,830
내가? 설마
돈 싫은 사람이 어디 있냐
208
00:19:42,830 --> 00:19:45,570
너 돈 많이 벌어야 돼
209
00:19:49,660 --> 00:19:52,850
돈은 너무 좋은데
210
00:19:52,850 --> 00:19:56,200
네가 그 사람들이랑 가까이 하는 게 싫어
211
00:19:58,110 --> 00:20:02,630
그 사람들 뭐든 다 할 수 있는 사람들이잖아
212
00:20:06,620 --> 00:20:11,930
너한테 궁금한 거 있음,
뭐든 물어 보라고 한 말 지켜야 돼?
213
00:20:11,930 --> 00:20:15,060
진짜 뭐든지 다 물어볼 거니까
214
00:20:17,140 --> 00:20:20,290
너한테 물어보고 싶은 것도 많고
215
00:20:20,290 --> 00:20:23,170
물어봐야 할 것도 많은데
216
00:20:24,790 --> 00:20:27,150
지금은 그러기 싫어.
217
00:20:28,210 --> 00:20:31,750
너 만나면 맨날 화만 냈어
218
00:20:31,750 --> 00:20:35,890
화내고 울고 걱정하고
219
00:20:35,890 --> 00:20:41,140
다신 안 보겠다고 다짐하고
웃은 적이 없잖아.
220
00:20:43,180 --> 00:20:47,590
그러니까 뭐든지 웃고 나서 하고 싶어
221
00:20:57,250 --> 00:20:58,750
웃지마
222
00:20:58,750 --> 00:20:59,880
왜?
223
00:20:59,880 --> 00:21:02,150
웃으니까 무서워
224
00:21:04,150 --> 00:21:06,180
먹어 빨리
225
00:21:07,060 --> 00:21:08,960
네
226
00:21:19,800 --> 00:21:24,350
저기로 가면 안 돼?
저기로 한 번 가보자
227
00:21:29,510 --> 00:21:32,920
- 눈치 챘네?
- 그럼.
228
00:21:34,010 --> 00:21:38,270
가능하면 오빠 신경 안 쓰이게 학 싶어서
229
00:21:38,270 --> 00:21:41,360
우리 오빠가 너 되게 신경 쓰는 거 알지?
230
00:21:41,360 --> 00:21:42,980
어.
231
00:21:54,700 --> 00:21:57,730
나는 아저씨 좋은데
232
00:21:57,730 --> 00:22:02,310
아니다.
좋은 것까진 모르겠고
233
00:22:02,310 --> 00:22:03,600
재밌어.
234
00:22:05,310 --> 00:22:07,660
건드리고 싶달까?
235
00:22:07,660 --> 00:22:11,900
싸우고 싶기도 하고.
뭐 아무튼.
236
00:22:12,680 --> 00:22:15,440
까불게 돼, 아저씨랑 있으면.
237
00:22:16,340 --> 00:22:18,590
우리 오빠 되게 웃기지?
238
00:22:21,320 --> 00:22:23,470
너 웃은 적 있어.
239
00:22:27,020 --> 00:22:30,230
아무래도 난 계속 네가 싫을 거 같아
240
00:22:32,580 --> 00:22:37,590
고양이 잘 있어?
이름이 뭐야?
241
00:22:37,590 --> 00:22:41,700
성은 진, 이름은 강. 진강이
242
00:22:41,700 --> 00:22:44,420
물어본 내가 바보지
243
00:22:46,170 --> 00:22:49,360
아무래도 난 네가 계속 싫을 것 같아
244
00:22:52,190 --> 00:22:53,700
잘해봐
245
00:22:54,500 --> 00:22:58,360
그 말하고 정확하게 3초 뒤에 웃었어. 네가
246
00:23:04,020 --> 00:23:07,370
그걸 기억하네
247
00:23:07,370 --> 00:23:12,740
아 맞다! 고양이는?
찾아봤어?
248
00:23:14,380 --> 00:23:16,760
어. 근데 못 찾았어
249
00:23:16,760 --> 00:23:19,260
아 어제 문자는 왔더라
250
00:23:19,260 --> 00:23:24,210
예쁜 여자친구 생겨서 바쁘대
기다리지 마래.
251
00:23:26,850 --> 00:23:29,830
아무래도 난 네가 계속 싫을 것 같아
252
00:23:29,830 --> 00:23:31,600
잘해봐
253
00:23:33,330 --> 00:23:36,520
꽃집이다!
언제 생겼지?
254
00:23:37,520 --> 00:23:39,410
가보자.
255
00:23:43,400 --> 00:23:46,980
- 안녕하세요
- 어서 오세요
256
00:24:34,900 --> 00:24:36,740
- 준비 끝?
- 응.
257
00:24:36,740 --> 00:24:39,710
가을에는 역시 국화지
좋네 아주
258
00:24:39,710 --> 00:24:43,200
예쁘지? 지나가다 팔길래
259
00:24:43,200 --> 00:24:44,640
요 앞에 꽃집 생겼더라
260
00:24:44,640 --> 00:24:46,850
아 그래?
261
00:24:46,850 --> 00:24:49,160
오늘도 태워줄 건가?
262
00:24:53,770 --> 00:24:56,720
태워드려야죠
263
00:24:56,720 --> 00:25:00,980
아 맞다. 오빠, 나 야근하니까 기다리지 마
264
00:25:00,980 --> 00:25:02,810
김밥 재료 오빠가 사야겠다
265
00:25:02,810 --> 00:25:06,760
그 내일 김밥 싸면 엄초롱이 한테도 좀 갖...
266
00:25:08,590 --> 00:25:11,790
걔는 출근했나 몰라? 어?
267
00:25:14,020 --> 00:25:17,280
아니 뭔 놈의 회사가 야근을 맨날 시켜?
268
00:25:17,280 --> 00:25:22,120
오빠랑 소풍 가려면은 미리 왕창 해놔야 됩니다
269
00:25:23,210 --> 00:25:24,940
갑시다!
270
00:25:26,900 --> 00:25:28,190
한 말씀만 해주십시오!
271
00:25:28,190 --> 00:25:29,640
이제 와서 밝혀진 건 뭡니까?
272
00:25:29,640 --> 00:25:32,590
한 말씀만 해주시면...
273
00:25:35,770 --> 00:25:39,660
얼굴을 보여주세요.
274
00:25:46,990 --> 00:25:49,260
한 말씀만 해주세요!
275
00:25:52,800 --> 00:25:58,400
아, 저기 유 경사님, 이따 저기 퇴근하실 때 나머지 반쪽 좀 체크해주실래요?
276
00:25:58,400 --> 00:26:03,680
- 어?
- 김무영이요 내일 조사 잡혔는데 계속 통화 중이라
277
00:26:03,680 --> 00:26:06,910
혹시라도 잠수 타면 또 피곤하잖아요
278
00:26:06,910 --> 00:26:09,760
조사. 내일 2시요
279
00:26:09,760 --> 00:26:12,020
그래 2시
280
00:26:13,900 --> 00:26:16,900
EAGLE
어
281
00:26:16,900 --> 00:26:19,690
- 나 배터리 없다 끊어야 돼
- 응. 아,
282
00:26:19,690 --> 00:26:21,640
나 오늘 야근
회사 앞에 오지마
283
00:26:21,640 --> 00:26:24,890
안가! 아 혹시 우리 집 가게 되면
284
00:26:24,890 --> 00:26:28,530
그 노란색 국화 꽃 있지? 그 밑에 한 번 봐봐.
285
00:26:49,260 --> 00:26:52,840
거절한 이유가 뭐에요?
286
00:26:53,810 --> 00:26:56,520
음, 뭘 좀 배워보기로 했는데
287
00:26:57,660 --> 00:26:59,630
거기에 방해가 될 거 같아가지고요
288
00:26:59,630 --> 00:27:01,740
뭘 배우는데?
289
00:27:03,380 --> 00:27:05,610
좋은 사람 되기
290
00:27:08,530 --> 00:27:10,600
너무 안 어울린다
291
00:27:10,600 --> 00:27:14,750
너무 안 어울리니까 도전하는 거죠
292
00:27:14,750 --> 00:27:19,720
뭐 이 정도면 충분히 설명한 거 같다. 그렇죠?
293
00:27:19,720 --> 00:27:23,430
나는 김무영 씨를 한 눈에 알아봤는데
294
00:27:23,430 --> 00:27:26,210
김무영 씨는 아직 모르나 보다
295
00:27:27,420 --> 00:27:30,620
우리가 같은 종족인 거
296
00:27:31,230 --> 00:27:32,110
치
297
00:27:32,110 --> 00:27:35,730
우린 어차피 인간되긴 글렀어요
298
00:27:38,440 --> 00:27:42,660
나를 키운 건 팔할이 지루함이야
299
00:27:42,660 --> 00:27:46,920
태어나 보니 여긴데,
엄청나게 재미난 것도,
300
00:27:46,920 --> 00:27:49,720
엄청나게 탐나는 것도 없어
301
00:27:49,720 --> 00:27:54,310
가끔 반짝이는 게 보여서 정신 없이 따라가보면
속았어
302
00:27:55,130 --> 00:27:58,010
하나 같이 시시해
303
00:27:58,010 --> 00:28:02,780
그치만 손해 볼 건 없지. 시간이 흘렀잖아
304
00:28:04,950 --> 00:28:10,980
지금 내 눈에, 제일 반짝여 보이는 게 당신이야
305
00:28:10,980 --> 00:28:13,560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겠어?
306
00:28:14,520 --> 00:28:16,720
확인해보겠지
307
00:28:17,980 --> 00:28:22,540
날 찾아오게 될 거에요. 내기해도 좋아
308
00:28:31,300 --> 00:28:33,210
맛 없다
309
00:28:44,800 --> 00:28:47,780
검찰로는 언제 넘어간대?
310
00:28:55,360 --> 00:28:58,820
전원이 꺼져있어 음성 사서함...
311
00:29:37,990 --> 00:29:41,140
예쁘지? 지나가다 팔길래
312
00:29:41,140 --> 00:29:44,160
오빠 나 오늘 야근하니까 기다리지 마
313
00:30:01,300 --> 00:30:04,620
뭐야? 탁도 뭐 아는 거 있어?
314
00:30:04,620 --> 00:30:07,670
아니 그런 건 아닌데
315
00:30:07,670 --> 00:30:12,090
전에 김무영이가 살인범으로 연행됐을 때,
316
00:30:12,090 --> 00:30:14,830
그때 진강이가 전화를 했었어
317
00:30:14,830 --> 00:30:18,240
그 뉴스에 나온 김 씨가 김무영이 맞냐고
318
00:30:18,240 --> 00:30:22,820
어, 근데...
좀 목소리가 너무...
319
00:30:24,260 --> 00:30:29,450
만에 하나 김무영이가
진짜로 유과장이 찾던 그 아이가 맞다면,
320
00:30:29,450 --> 00:30:32,940
다른 건 몰라도 진강이랑 만나면 안 되는 거잖아
321
00:30:42,000 --> 00:30:43,690
여보세요?
322
00:30:43,690 --> 00:30:47,270
- 어? 어, 여보세요!
- 어 나야 나
323
00:30:47,270 --> 00:30:49,660
왜 말을 안 해? 잘못 건 줄 알았잖아
324
00:30:49,660 --> 00:30:51,500
어디야? 왜 이렇게 전화가 안돼?
325
00:30:51,500 --> 00:30:54,770
아, 많이 했어? 나 진동이라서 몰랐네
326
00:30:55,620 --> 00:30:57,600
어디야 너?
327
00:30:57,600 --> 00:31:02,020
어디긴. 회사지 나 오늘 야근한다고 그랬잖아
328
00:31:03,280 --> 00:31:04,310
야근?
329
00:31:04,310 --> 00:31:08,000
실장님! 이거 업로드가 안 된 것 같은데요?
330
00:31:08,000 --> 00:31:12,510
어? 내가 로그 폴더에 올렸는데?
잠깐만 가서 봐줄게
오빠 나 지금
331
00:31:12,510 --> 00:31:16,740
아, 알았어 알았어. 일 봐. 일 봐 끊을게
어. 끊어!
332
00:31:19,560 --> 00:31:21,740
우리 집 가는 거에요?
333
00:31:26,140 --> 00:31:27,660
그래
334
00:31:28,960 --> 00:31:31,800
유치장 나올 때 주의 사항 못 들었나?
335
00:31:33,630 --> 00:31:38,260
되도록 경찰에서 오는 전화 놓치지 마라
놓쳤으면 확인 즉시 전화해라
336
00:31:38,260 --> 00:31:41,870
수도권 벗어날 일 있으면 사전에 미리 보고해라
337
00:31:41,870 --> 00:31:45,280
길게 연락 안 될 시, 수배 때림
이거요?
338
00:31:45,280 --> 00:31:48,710
그렇게 잘 알면서 왜 종일 연락이 안돼?
339
00:31:48,710 --> 00:31:53,390
아 배터리가 없어가지고 충전해서 연락할라 그랬죠
340
00:31:53,390 --> 00:31:56,600
왜요? 무슨 일 있어요?
341
00:31:58,430 --> 00:32:02,000
내일 오후 두 시
조사
342
00:32:06,800 --> 00:32:08,560
오케이!
343
00:32:13,810 --> 00:32:17,980
너! 내 동생 만나지?
344
00:32:25,600 --> 00:32:27,930
내 동생 만나지 마라
345
00:32:30,050 --> 00:32:31,770
왜요?
346
00:32:34,000 --> 00:32:35,040
자격이 없어서?
347
00:32:35,040 --> 00:32:39,590
자격이 아니라 너를 반대하는 거야. 너여서
348
00:32:42,320 --> 00:32:44,630
다신 만나지 마
349
00:32:45,450 --> 00:32:47,990
이건 부탁이 아니라 경고야
350
00:33:16,280 --> 00:33:19,980
아, 기사님. 저기 앞에 좀 세워주세요
351
00:33:28,890 --> 00:33:34,410
아 혹시 우리 집 가게 되면 그 노란색 국화 꽃 있지?
그 밑에 한 번 봐봐
352
00:33:55,740 --> 00:33:59,060
김무영 김무영
353
00:33:59,060 --> 00:34:00,770
김무영
354
00:34:29,950 --> 00:34:32,080
컵은 어디 있어?
355
00:34:32,080 --> 00:34:34,500
응. 없어 그냥 줘
356
00:34:37,440 --> 00:34:40,730
컵이 없어?
357
00:34:40,730 --> 00:34:42,030
응
358
00:34:49,120 --> 00:34:51,010
무슨 꿈 꿨는데?
359
00:34:51,010 --> 00:34:53,130
악몽 꿨어?
360
00:34:53,130 --> 00:34:55,120
아빠가 죽는 꿈
361
00:34:55,120 --> 00:34:56,730
아빠가 죽는 꿈?
362
00:34:56,730 --> 00:34:57,770
응
363
00:34:58,660 --> 00:35:00,810
총으로 살해당하는 꿈
364
00:35:02,550 --> 00:35:05,880
벌써 다섯 번째 같은 꿈이야
365
00:35:05,880 --> 00:35:08,850
같은 꿈을 계속 꾸는 거야?
366
00:35:11,400 --> 00:35:13,690
내용은 같은데
367
00:35:14,600 --> 00:35:18,400
조금씩 선명해져. 기억이 선명해지는 것처럼
368
00:35:18,400 --> 00:35:20,430
어떤 꿈인데?
369
00:35:20,430 --> 00:35:24,620
시작은 좋아
엄청 행복해
370
00:35:25,980 --> 00:35:30,820
꿈에서 나는 네 살? 다섯 살?
371
00:35:30,820 --> 00:35:35,150
숲 속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놀아.
동생이랑 노는 거 같아
372
00:35:36,710 --> 00:35:40,130
집에 가면 아빠
373
00:35:41,200 --> 00:35:43,720
너무 좋아서 아빠한테 가려고 그러는데
374
00:35:43,720 --> 00:35:47,960
주전자 소리
물이 끓어.
375
00:35:47,960 --> 00:35:52,950
그리고 총
뜨거운 김 너머로 총이 보여
376
00:35:52,970 --> 00:35:54,820
총?
377
00:35:55,530 --> 00:35:59,490
응. 아빠를 죽이려고 해
378
00:36:01,010 --> 00:36:03,730
그때부터 완전히 악몽이야
379
00:36:03,730 --> 00:36:05,540
너무 무서워
380
00:36:06,270 --> 00:36:08,930
얼굴은 안 보이는데도,
381
00:36:08,930 --> 00:36:13,650
분명히 총은 보여
당장이라도 아빠를 쏠 거 같아
382
00:36:15,000 --> 00:36:17,400
아빠를 부르려고 하는데...
383
00:36:24,040 --> 00:36:26,820
총을 맞고 아빠가 쓰러져
384
00:36:28,840 --> 00:36:31,010
꿈은 거기까지인데,
385
00:36:31,010 --> 00:36:34,490
깰 수가 없어
가위에 눌린 것처럼.
386
00:36:34,490 --> 00:36:36,300
그럴 때 네 목소리를 들어
387
00:36:36,300 --> 00:36:38,400
내 목소리?
388
00:36:38,400 --> 00:36:41,300
응. 김무영.
389
00:36:43,770 --> 00:36:45,830
아까처럼 내 이름을 불러
390
00:36:45,830 --> 00:36:47,460
진짜?
391
00:36:47,500 --> 00:36:52,350
응. 그래서 아까도 네가 꿈인 줄 알았어
392
00:36:52,350 --> 00:36:55,220
눈 떴는데 네가 있어가지고
393
00:36:56,470 --> 00:36:58,650
언제 처음 꿨는데 그 꿈?
394
00:36:58,650 --> 00:37:01,610
양소에서 사고가 났을 때
395
00:37:03,090 --> 00:37:05,980
그때도 네 목소리 들었어
396
00:37:09,500 --> 00:37:12,290
김무영!
397
00:37:15,500 --> 00:37:18,600
근데 그게 내 목소리인지 어떻게 알아?
398
00:37:18,600 --> 00:37:20,580
분명히 너야
399
00:37:21,530 --> 00:37:23,740
희한하다
400
00:37:25,030 --> 00:37:29,510
어쩌면... 꿈이 아닐지도 몰라
401
00:37:29,510 --> 00:37:30,900
꿈이 아니면?
402
00:37:30,900 --> 00:37:33,440
잃어버렸던 과거
403
00:37:33,440 --> 00:37:35,670
내가 다섯 살까지 기억이 없거든
404
00:37:35,670 --> 00:37:37,710
전혀?
405
00:37:37,710 --> 00:37:44,040
응. 뭐 그러니까,
다섯 살 까지란 것도 확실하진 않지
406
00:37:44,040 --> 00:37:47,910
내가 진짜 언제 태어났는지 아무것도 모르니까
407
00:37:50,180 --> 00:37:52,850
그럼 제일 처음 기억 나는 게 뭐야?
408
00:37:52,850 --> 00:37:55,510
걷던 거
409
00:37:55,510 --> 00:37:59,050
어디론가 끝없이 걸어가던 거
410
00:38:01,090 --> 00:38:03,670
다리도 아프고 배도 고프고
411
00:38:03,670 --> 00:38:07,570
여기가 어딘지 모르겠어서 불안한데도 계속 걸어
412
00:38:07,570 --> 00:38:10,380
누군가 걱정됐던 거 같아
413
00:38:11,150 --> 00:38:15,230
누가 날 기다리는 것 같아서 멈출 수가 없어
414
00:38:19,150 --> 00:38:21,150
누구?
415
00:38:22,140 --> 00:38:24,650
엄마?
416
00:38:46,960 --> 00:38:51,820
아빠, 엄마, 나, 동생
417
00:38:51,820 --> 00:38:54,000
개구쟁이처럼 생겼지? 내 동생
418
00:38:54,000 --> 00:38:56,600
응. 진짜
419
00:38:58,550 --> 00:39:01,390
내 유일한 단서야
420
00:39:03,510 --> 00:39:07,410
길 잃은 나를 어떤 할머니가 데려다 키웠는데
421
00:39:07,410 --> 00:39:10,370
1년도 채 안 돼서 돌아가셨대
422
00:39:10,370 --> 00:39:14,600
그래서 동네 이장님이 날 보육원에 데려다 줬는데
423
00:39:14,600 --> 00:39:18,910
그때도 주머니에 그림이 있었대
424
00:39:18,910 --> 00:39:20,740
어때 보여?
425
00:39:25,760 --> 00:39:29,250
엄청 행복해 보여. 다들 웃고 있잖아
426
00:39:29,250 --> 00:39:32,450
봐봐. 천사도 있다
427
00:39:32,450 --> 00:39:34,740
경찰 같지 않아?
428
00:39:34,740 --> 00:39:37,530
경찰?
429
00:39:37,530 --> 00:39:39,570
모자가 보라색인데?
430
00:39:39,570 --> 00:39:41,870
아닌가?
431
00:39:41,870 --> 00:39:45,510
난 옛날부터 아빠가 경찰일 거라고 생각했거든
432
00:39:48,040 --> 00:39:53,180
내 상상 속에 아버지는 지금도 날 찾고 있어
433
00:39:53,800 --> 00:39:58,200
어디 선가, 애타게
434
00:39:58,200 --> 00:40:01,490
잃어버린 아들인 나를
435
00:40:01,490 --> 00:40:03,720
그러니까...
436
00:40:07,790 --> 00:40:11,460
난 버려진 아이가 아니라,
437
00:40:11,460 --> 00:40:14,010
잃어버린 아이야
438
00:40:16,070 --> 00:40:18,900
유치하지? 이런 생각
439
00:40:21,360 --> 00:40:23,290
아니
440
00:40:33,230 --> 00:40:36,630
몇 번이나 했어, 그런 생각?
441
00:40:37,500 --> 00:40:41,340
수도 없이. 많이
442
00:40:50,030 --> 00:40:52,180
뭐야?
443
00:40:52,180 --> 00:40:55,280
어떻게 하는 거야 그런 기분은?
444
00:41:00,570 --> 00:41:02,920
나도 알아
445
00:41:04,060 --> 00:41:06,500
어떻게?
446
00:41:08,420 --> 00:41:10,920
그냥
447
00:41:12,880 --> 00:41:15,240
그냥
448
00:41:15,240 --> 00:41:21,050
봐봐
엄청 행복해 보이잖아. 너네 가족들
449
00:41:23,030 --> 00:41:27,220
나라도 분명 잃어버린 아이라고 생각했을 거야
450
00:41:28,350 --> 00:41:30,560
그런가?
451
00:41:35,880 --> 00:41:38,640
찾아는 봤어? 가족들?
452
00:41:38,640 --> 00:41:42,960
응. 8살 때 한 번, 20살 때 한 번
453
00:41:42,960 --> 00:41:44,560
근데 뭐
454
00:41:44,560 --> 00:41:47,620
다시 찾아 볼까?
455
00:41:50,610 --> 00:41:53,210
무섭구나?
456
00:41:56,600 --> 00:41:59,410
그 꿈이 사실일까 봐
457
00:42:33,840 --> 00:42:37,480
어? 왔어? 그래도 일찍 왔네?
458
00:42:37,480 --> 00:42:38,680
아, 김밥
459
00:42:38,680 --> 00:42:40,960
응. 자, 아. 아.
460
00:42:44,290 --> 00:42:48,200
옛날에 김밥 쌀 때, 꼬다리 받아 먹는 재미에 응?
461
00:42:48,200 --> 00:42:52,670
참새 새끼마냥 도마 앞에 들러 붙어서 그냥 좋다고 그냥! 아이고
462
00:42:52,670 --> 00:42:55,500
지금도 꼬다리가 제일 맛있는데 나는?
463
00:42:55,500 --> 00:42:57,070
꼬다리.
464
00:42:57,100 --> 00:43:01,200
가서 자. 느즈막히 출발하지 뭐
465
00:43:03,310 --> 00:43:06,180
왜? 먹고 잘래? 배고프지? 잠깐만
466
00:43:06,180 --> 00:43:09,650
아이고 자.
467
00:43:09,650 --> 00:43:11,580
아이고
468
00:43:14,930 --> 00:43:19,730
오빠 근데... 나 오늘 절에 못 갈 거 같은데
469
00:43:24,040 --> 00:43:26,300
그래? 왜 저기,
470
00:43:26,300 --> 00:43:28,860
회사 일이 많이 바빠?
471
00:43:29,790 --> 00:43:32,660
회사가 조금 바쁘기도 하고
472
00:43:32,700 --> 00:43:36,960
아 어 그리고 다음 주에 그 경쟁 PT가 있어가지고
473
00:43:36,960 --> 00:43:42,380
그게 좀 큰 건이거든
내가 오늘 못 간다고 대표님한테 미리 말을 해놓긴 했는데
474
00:43:42,380 --> 00:43:45,580
그래도 아무래도 좀, 가야 될 거 같아
475
00:43:45,620 --> 00:43:48,520
거짓말이 술술 나와
476
00:43:50,490 --> 00:43:53,660
너한테 물 들었나 봐
477
00:43:57,300 --> 00:44:00,200
농담이야. 먹어
478
00:44:01,540 --> 00:44:04,630
우리 이제는 거짓말 하지 말자
479
00:44:05,580 --> 00:44:10,010
아주 그냥. 사람을 들었다 놨다
480
00:44:16,710 --> 00:44:18,910
맛있지?
481
00:44:18,980 --> 00:44:20,790
진짜 맛있따
482
00:44:21,670 --> 00:44:24,150
김밥 집 해도 되겠다 아저씨
483
00:44:25,440 --> 00:44:33,300
오빠가, 봄소풍, 가을 운동회
한 번도 빠진 적 없이 나 김밥 다 싸줬어
484
00:44:36,100 --> 00:44:38,660
근데 왜 오늘이야?
485
00:44:38,660 --> 00:44:42,560
왜 하필 11월 1일마다 절을 가?
486
00:44:44,050 --> 00:44:46,130
그러게?
487
00:44:46,980 --> 00:44:49,650
왜 맨날 그 날이지?
488
00:44:50,490 --> 00:44:53,310
해산에 살 때부터 그랬어서
489
00:44:53,310 --> 00:44:56,390
- 하도 어릴 때부터라 생각을 안 해 봤네?
- 괜찮아?
490
00:44:56,390 --> 00:44:57,980
아, 감사합니다. 괜찮아?
491
00:44:57,980 --> 00:44:59,790
근데 그냥 좋았던 거 같아
- 아저씨 감사합니다
492
00:44:59,790 --> 00:45:00,560
그래
493
00:45:00,560 --> 00:45:03,390
오빠랑 나만의 연례행사 같이
494
00:45:03,390 --> 00:45:08,710
어릴 땐 학교 소풍날 보단
11월 첫 날을 더 기다렸으니까
495
00:45:24,720 --> 00:45:28,110
어, 언니! 도착 했어요?
496
00:45:28,110 --> 00:45:30,850
너무 고마워요
497
00:45:30,850 --> 00:45:32,390
네
498
00:45:32,390 --> 00:45:35,740
저 대신 오빠랑 데이트 좀 해주세요
499
00:45:35,740 --> 00:45:37,890
네!
500
00:45:47,060 --> 00:45:49,560
음, 해산역은 이렇게 생겼구나
501
00:45:49,560 --> 00:45:52,500
난 기억 날 줄 알았는데 전혀 안나
502
00:45:52,500 --> 00:45:54,290
신해산역
503
00:45:57,290 --> 00:46:01,670
원래 해산역은 시내에 있었어
지금은 없어졌고
504
00:46:02,370 --> 00:46:07,630
난 해산 처음와 봐
서울로 이사 가고 나서 한 번도 안 와봤거든
505
00:46:07,630 --> 00:46:13,130
처음에 오빠가 서울로 발령 났다고 그래가지고
그냥 그런 줄만 알았는데
506
00:46:13,130 --> 00:46:15,240
그렇잖아
507
00:46:15,240 --> 00:46:18,300
해산에서 서울로 발령 나는 게 어디 있어?
508
00:46:18,300 --> 00:46:20,990
서울에서 해산이면 몰라도
509
00:46:20,990 --> 00:46:24,580
오빠가 나 때문에 일부러 전근신청 한 거지 뭐
510
00:46:28,610 --> 00:46:30,780
해산에서도 경찰이었어?
511
00:46:30,780 --> 00:46:36,680
응. 스물 두 살 때부터 경찰이었으니까
당연히 해산에서도 경찰이었지
512
00:46:36,980 --> 00:46:39,100
아, 아저씨 고향 해산이잖아
513
00:46:39,100 --> 00:46:43,240
근데 진짜로 아는 경찰이 한 명도 없어요?
514
00:46:45,200 --> 00:46:47,360
어, 없어
515
00:46:50,800 --> 00:46:52,670
왜?
516
00:46:52,670 --> 00:46:54,940
아니야 아무것도
517
00:46:59,620 --> 00:47:02,440
자 이제 마무리 하고 들어가자
518
00:47:02,440 --> 00:47:03,580
아니 왜?
519
00:47:03,580 --> 00:47:05,760
2시부터 김무영이 조사잖아
520
00:47:05,760 --> 00:47:08,860
그거 미뤘어. 내일 오후로 그 새끼 지방에 있대 가지고
521
00:47:08,860 --> 00:47:11,190
와, 팔자 좋네. 지방 어디요?
522
00:47:11,190 --> 00:47:15,330
뭐 해산인가? 벌써 갔다는데 어떡하냐
잡으러 갈 수도 없고
523
00:47:15,330 --> 00:47:17,430
야 근데 유 경사 어디 갔냐?
524
00:47:17,430 --> 00:47:18,810
일 있으시다고
525
00:47:18,810 --> 00:47:22,840
일? 아, 깜빡 했네.
526
00:47:22,840 --> 00:47:24,770
비번 날 나오면 유과장이 아니지
527
00:47:24,770 --> 00:47:27,710
맞다 유 경사님 전출 신청한다면서요?
528
00:47:27,710 --> 00:47:31,220
아 뭐 진작에 했어야지
이제 좀 조용하겠네
529
00:47:31,220 --> 00:47:33,840
진짜 우리 팀장님이랑 유경사랑 뭐에요?
530
00:47:33,840 --> 00:47:36,990
유경사님 때문에 옛날 팀 아작 났다는 건 또 뭐고?
531
00:47:36,990 --> 00:47:41,740
아니 뭐 추격 중에 용의자가
사망했대
532
00:47:41,740 --> 00:47:43,490
사망이요?
533
00:47:43,490 --> 00:47:48,160
흉악범이었는데.
유 경사가 단신으로 진입하던 중에
534
00:47:48,160 --> 00:47:50,910
범인이 낭떠러지에서 추락했대
535
00:47:50,910 --> 00:47:52,580
추, 추락이요?
536
00:47:52,580 --> 00:47:55,130
그럼 실족사에요? 아님 자살?
537
00:47:55,130 --> 00:47:58,790
아 뭐든, 지가 발을 헛디뎌서 떨어졌든
에라이 모르겠다 뭐
538
00:47:58,790 --> 00:48:03,490
궁지에 몰리니까 자살을 했던
그런 거 무서워서 추격도 못 하면
어떻게 범인 잡아?
539
00:48:03,490 --> 00:48:05,690
아, 근데도 징계가 세게 떨어졌구나?
540
00:48:05,690 --> 00:48:09,750
아니 전혀
그 당시 강력 사건도 많고
541
00:48:09,750 --> 00:48:12,800
사회적 분위기도 잘 받쳐 줘가지고 잘 넘어 갔어
542
00:48:12,800 --> 00:48:16,470
- 아니 그런데 왜?
- 그러니까 팀장님이 한심해하시는 거지
543
00:48:16,470 --> 00:48:20,100
그런 인간들 있잖아
뭐 지 혼자 죄책감 쓸데없이 쩌는 거
544
00:48:20,100 --> 00:48:22,680
죽네 사네 엄청 진상 떨었나 봐
545
00:48:22,680 --> 00:48:26,570
그때 뭐 팀 개 박살 나고, 팀원들 뿔뿔이 다 흩어지고
546
00:48:26,570 --> 00:48:29,540
그래도 눈 앞에 사람이 죽는걸 봤는데
547
00:48:29,540 --> 00:48:32,480
충격 받으실 만 하네요 뭐
548
00:48:32,480 --> 00:48:34,980
그땐 멀쩡하게 사형 집행도 있던 때야
549
00:48:34,980 --> 00:48:38,930
그 새끼 거기서 안 떨어져 죽었어도
백 프로 사형 당했어.
550
00:48:38,930 --> 00:48:41,870
어차피 죽을 놈이었어
551
00:49:32,450 --> 00:49:35,240
음. 너무 맛있다! 응?
552
00:49:37,400 --> 00:49:40,500
아 17년만이야. 유 과장 김밥 먹어보는 거
553
00:49:40,500 --> 00:49:41,830
17년?
554
00:49:41,830 --> 00:49:44,560
네~, 기억 안 나?
555
00:49:44,560 --> 00:49:50,560
그 팽목서에 근무할 때
내가 유 과장 대신에 진강이 운동회 따라갔던 거?
556
00:49:50,560 --> 00:49:52,650
맞다. 진강이 5학년 때
557
00:49:52,650 --> 00:49:55,820
기억 나지? 기억 나지? 그래!
558
00:49:55,820 --> 00:49:58,630
아 그 초딩이 어느새 커가지고 응?
559
00:49:58,630 --> 00:50:03,440
이렇게 또 지 오빠 데이트를 또 이렇게 다 챙기고
아오 정말!
560
00:50:03,440 --> 00:50:07,170
- 드세요
- 네. 잘 먹겠습니다
561
00:50:13,370 --> 00:50:19,140
근데 진강인 모르지?
왜 해마다 유과장이 여기 데려 오는지
562
00:50:19,140 --> 00:50:23,340
모르지. 아 그리고 몰라야지
563
00:50:26,070 --> 00:50:29,060
그래도 저 분들 복 받은 거야
564
00:50:29,060 --> 00:50:32,370
덕분에 해마다 자기 딸 커가는 거 다 봤잖아
565
00:50:35,010 --> 00:50:37,730
그렇게 생각해주면 좋고
566
00:50:37,730 --> 00:50:40,400
근데, 그냥 오는 거야
567
00:50:40,400 --> 00:50:45,200
그저 1년에 한 번 진강이 놈이랑 바람도 쐬고
568
00:50:45,200 --> 00:50:48,900
절 오면 마음도 이렇게 차분해지잖아
569
00:50:54,340 --> 00:51:01,540
♫ 닿을수 있을까 ♫
570
00:51:02,810 --> 00:51:09,950
♫ 너에겐 난 보일까 ♫
571
00:51:11,400 --> 00:51:17,150
♫ 추운내게 그댄 ♫
572
00:51:19,970 --> 00:51:25,320
♫ 따뜻한 별같아 ♫
573
00:51:25,320 --> 00:51:29,280
♫ 알 수 있어요 ♫
574
00:51:29,280 --> 00:51:35,860
♫ 우린 하나부터 ♫
575
00:51:36,940 --> 00:51:44,500
♫ 시작된 운명이죠 ♫
576
00:51:44,500 --> 00:51:53,230
♫ 별 너는 별 하늘에 볼 수 없는 ♫
577
00:51:53,230 --> 00:52:02,830
♫ 별 나의 별 내 안에 살고 있는 ♫
578
00:52:02,830 --> 00:52:10,160
♫ 까만 밤에 둘만 있어도 좋아요 ♫
579
00:52:11,340 --> 00:52:16,750
♫ 같이 눈감아요 ♫
580
00:52:16,750 --> 00:52:21,070
♫ 별 우리 ♫
581
00:52:27,030 --> 00:52:28,770
가볼까?
582
00:52:36,020 --> 00:52:44,110
♫ 사랑은 언제나 오래 참고 ♫
583
00:52:45,240 --> 00:52:52,480
♫ 사랑은 언제나 온유하며 ♫
584
00:52:54,340 --> 00:53:01,730
♫ 믿음과 소망과 사랑 중에 ♫
585
00:53:03,440 --> 00:53:10,700
♫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
586
00:53:12,530 --> 00:53:22,750
♫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
587
00:53:56,800 --> 00:53:58,010
자
588
00:53:58,010 --> 00:53:58,930
감사합니다
589
00:53:58,930 --> 00:54:01,610
별 말씀을요
590
00:54:06,700 --> 00:54:08,600
누구야?
591
00:54:10,240 --> 00:54:12,910
잘 보이고 싶은 사람
592
00:54:15,390 --> 00:54:18,870
그 말을 들으니까 마음이 놓인다
593
00:54:20,010 --> 00:54:25,340
좋은 사람이 뭐에요?
어떤 사람이 좋은 사람이에요?
594
00:54:26,150 --> 00:54:28,620
사랑이 많은 사람
595
00:54:30,740 --> 00:54:32,950
사랑이 많은 사람...
596
00:54:34,340 --> 00:54:36,080
글렀다 나는
597
00:54:36,080 --> 00:54:38,110
그러네.
598
00:54:38,110 --> 00:54:41,140
왜? 아니라는 소리가 듣고 싶어?
599
00:54:41,140 --> 00:54:46,700
우와
수녀님이 날 웃겨주는 날이 오다니
600
00:54:51,040 --> 00:54:55,970
그날은 왜 그냥 갔어?
데레사 수녀님 장례 미사 때
601
00:54:55,970 --> 00:55:00,780
- 양 선생님도 그 날
- 궁금한 게 있어서 왔어요
602
00:55:00,780 --> 00:55:05,480
옛날에, 내가 여기 오기 전에
603
00:55:05,480 --> 00:55:11,050
해산 경찰서에 다니는 경찰 하나가
나랑 비슷한 남자애를 찾으러 왔다고 했었죠?
604
00:55:12,340 --> 00:55:15,370
그렇지만 무영아, 그 아이는...
605
00:55:15,370 --> 00:55:17,130
알아요
606
00:55:17,820 --> 00:55:18,780
실종 아동을 찾습니다
607
00:55:18,780 --> 00:55:22,440
그 사람이 오른쪽 어깨에 화상 자국이 있는 아이를
찾으러 왔던 건
608
00:55:22,440 --> 00:55:25,600
내가 여기 오기 1년 전이고
609
00:55:25,600 --> 00:55:28,160
내가 여기 처음 왔을 때,
610
00:55:28,160 --> 00:55:33,240
내 오른팔을 본 원장 수녀님이
경찰서에 전화해서 확인까지 했다는 거
611
00:55:34,880 --> 00:55:39,340
그 아이... 이미 찾았더라 면서요
612
00:55:41,820 --> 00:55:48,550
그러니까 그 사람이 찾던 아이는 당연히
내가 아니라는 건데...
613
00:55:49,930 --> 00:55:54,950
근데도 경찰서에 갔었어요
확인하고 싶었나 봐
614
00:55:54,950 --> 00:55:57,040
언제?
615
00:55:57,040 --> 00:55:59,110
8살 때
616
00:56:05,210 --> 00:56:07,360
나는 그 사람이...
617
00:56:13,250 --> 00:56:16,180
내 아빠라고 생각했었거든요
618
00:56:18,220 --> 00:56:21,970
근데 뭐, 예상대로
619
00:56:25,270 --> 00:56:27,360
근데 왜일까요?
620
00:56:28,350 --> 00:56:31,910
근데도 여기서부터 시작해야 될 거 같아서
621
00:56:33,130 --> 00:56:34,680
결국은
622
00:56:36,830 --> 00:56:39,100
여기에 또 왔잖아요
623
00:56:42,300 --> 00:56:44,930
보육원 뒤에는 호수가 있어
624
00:56:44,930 --> 00:56:49,980
호수 건너편 오솔길 중간에 바위가 내 자리
625
00:56:49,980 --> 00:56:52,540
거기서 뭐 했는데?
626
00:56:52,540 --> 00:56:56,260
그냥. 안장 있었지
627
00:56:56,260 --> 00:56:58,820
그냥 앉아서 뭐 했는데?
628
00:56:59,550 --> 00:57:03,970
그냥. 이것 저것 구경
629
00:57:03,970 --> 00:57:08,600
낚시하는 아저씨들, 데이트하는 사람들
630
00:57:17,130 --> 00:57:18,850
뭐 봐?
631
00:57:21,480 --> 00:57:23,860
너 보고 있었어
632
00:57:28,920 --> 00:57:33,490
쬐끄만 할 때도 말 더럽게 안 듣게 생겼네?
633
00:57:36,000 --> 00:57:38,820
뭐 좀 알아냈어?
634
00:57:38,820 --> 00:57:42,010
아니. 별로
635
00:57:45,690 --> 00:57:49,220
어릴 때 보육원 생각 나도 많이 했는데
636
00:57:49,970 --> 00:57:53,850
보육원에서 자라는 건 어떤 기분일까, 하고
637
00:57:53,850 --> 00:57:59,580
부모님 일찍 돌아가셔서 오빠가 없었으면
보육원에 갔을지도 모르니까?
638
00:57:59,580 --> 00:58:03,460
응. 중학교 때 알았거든
639
00:58:03,460 --> 00:58:08,580
왜 그럴 때 있잖아
이해 안 되던 것들이 막 쌓여 있다가
640
00:58:08,580 --> 00:58:13,300
어느 한 순간에 퍼즐처럼 딱 맞춰지는
641
00:58:13,300 --> 00:58:17,780
그래서
아, 그런 거구나.
642
00:58:17,780 --> 00:58:20,950
하고 저절로 알게 되는
643
00:58:20,950 --> 00:58:26,130
왜 나는 갓난아기 때 사진이 없는 걸까?
라던지
644
00:58:26,130 --> 00:58:31,690
아빠가 돌아가신 게 88년인데,
어떻게 내가 90년에 태어난 걸까?
645
00:58:31,690 --> 00:58:33,200
라던지
646
00:58:33,200 --> 00:58:37,890
내가 말했지?
미국으로 이민간 언니 있다고
647
00:58:38,510 --> 00:58:45,110
언니가 유학 가기 전에 오빠한테 했던 말은 뭘까?
라던지
648
00:58:46,170 --> 00:58:48,390
뭐가 그랬는데?
649
00:58:49,620 --> 00:58:52,820
오빠 동생은 쟤가 아니라 나야
650
00:58:54,440 --> 00:58:57,520
나 우리 오빠 친동생 아니야
651
00:59:04,520 --> 00:59:09,350
기분이 막 그렇게 되게 되게 이상하지는 않다
652
00:59:10,460 --> 00:59:14,220
죽을 때까지 아무한테도 말 못할 줄 알았거든
653
00:59:15,500 --> 00:59:20,460
그냥 혼자 몰래 생각하는 것만도
오빠한테 너무 미안해서
654
00:59:20,460 --> 00:59:22,950
궁금한 거 많았겠다
655
00:59:23,810 --> 00:59:27,870
오빠한테 미안해서 아무것도 못 물어 봤구나?
656
00:59:30,000 --> 00:59:33,080
나도 그 생각 되게 많이 했어
657
00:59:33,080 --> 00:59:37,220
버려진 아이, 잃어버린 아이
658
00:59:38,320 --> 00:59:43,370
근데 나는 항상 내가 버려진 아이일 거라고 생각했어
659
00:59:43,370 --> 00:59:47,000
내 부모는 대체 어떤 사람들이었을까
660
00:59:47,000 --> 00:59:49,610
왜 나를 버렸을까
661
00:59:51,090 --> 00:59:57,090
오빠는 지금 나보다도 더 어린 나이에
왜 나를 떠맡게 됐을까?
662
01:00:00,860 --> 01:00:02,960
제일 슬픈 건,
663
01:00:06,290 --> 01:00:10,200
오빠한테 고맙다고 말할 수가 없다는 거야
664
01:00:14,230 --> 01:00:19,400
아무것도 아닌 나를 키워줘서 고맙다고
665
01:00:26,630 --> 01:00:28,950
말하고 싶어도
666
01:00:42,730 --> 01:00:45,990
오빠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667
01:00:51,380 --> 01:00:54,930
대단하네. 경찰 아저씨
668
01:00:57,980 --> 01:01:00,680
새삼 울고 싶어
669
01:01:11,250 --> 01:01:13,730
산 밑에서 먹는 막걸리 왜 이렇게 맛있는 거니?
670
01:01:13,730 --> 01:01:15,450
가만히 있어봐. 응?
671
01:01:15,450 --> 01:01:18,720
이거 이거 저녁은 먹고 일하나 몰라
672
01:01:18,720 --> 01:01:20,490
미안하네 내가 와서!
673
01:01:20,490 --> 01:01:24,340
진강이가 왔었어야 됐는데. 미안하네 아주!
674
01:01:26,300 --> 01:01:31,510
이상해
발끈할 때 예쁘더라 나는, 탁이
675
01:01:31,510 --> 01:01:33,830
예쁘기는 무슨
676
01:01:33,830 --> 01:01:35,970
아 그럼 뭐? 내 걱정은 하긴 하냐?
677
01:01:35,970 --> 01:01:38,290
내가 탁을? 탁 걱정을 왜 해?
678
01:01:38,290 --> 01:01:40,110
아 관둬!
679
01:01:40,110 --> 01:01:43,410
쥐뿔 예쁘기는 무슨. 내가 그럴 줄 알았다
680
01:01:43,410 --> 01:01:45,250
이게 무슨 지금 내가,
681
01:01:45,250 --> 01:01:48,720
어떤 맥락을 따라가야 되는지 모르겠네 지금?
682
01:01:48,720 --> 01:01:54,640
하, 그렇잖아
세상 오만 사람 걱정은 다 하면서
내 걱정은 안 한다며?
683
01:01:54,640 --> 01:01:57,550
난 유과장 보면 그런 생각 들더라
684
01:01:58,880 --> 01:02:01,260
아, 사랑은 걱정이구나
685
01:02:03,050 --> 01:02:06,510
그러니까 내 걱정만 절대로, 절대로 안 드는 거겠지
686
01:02:06,510 --> 01:02:09,130
우리 탁은 씩씩하잖아
687
01:02:09,130 --> 01:02:12,790
그래 알았다. 알았다
누가 뭐래냐?
688
01:02:15,250 --> 01:02:17,850
하, 그치만 이것만 알아둬
689
01:02:17,850 --> 01:02:22,030
이 세상에서 유과장 걱정 제일로 많이 하는 게 누군지
690
01:02:22,030 --> 01:02:23,980
- 그게 누군지 아냐?
- 아!
691
01:02:25,840 --> 01:02:27,480
왜 이래? 미쳤, 미쳤나 봐! 진짜
692
01:02:27,480 --> 01:02:30,180
- 맞췄지?
- 아이씨
693
01:02:34,860 --> 01:02:38,020
타임머신 있었으면 좋겠다
694
01:02:39,030 --> 01:02:40,980
뭐하게?
695
01:02:42,390 --> 01:02:47,430
여기 와서 안아주게
꼬마 김무영
696
01:02:48,690 --> 01:02:50,960
지금도 안 늦었어
697
01:03:01,220 --> 01:03:03,360
너랑 자고 싶어
698
01:03:06,900 --> 01:03:08,640
나도
699
01:03:17,980 --> 01:03:20,570
자, 내일 또 출근이다! 마시자!
700
01:03:20,570 --> 01:03:22,150
출근이냐
701
01:03:22,150 --> 01:03:25,760
출근이래. 뭐 안 됨 째지 뭐!
702
01:03:27,090 --> 01:03:28,780
그래
703
01:03:29,550 --> 01:03:33,070
이렇게 웃으면서 살아. 어?
704
01:03:33,070 --> 01:03:35,460
- 얼마나 좋아? 바보 같고
- 바보?
705
01:03:35,460 --> 01:03:37,650
그래 바보야
706
01:03:37,650 --> 01:03:43,270
나는, 유과장 아주 아주 높이 쳐
707
01:03:43,270 --> 01:03:46,350
남들이 다 당신 잘못 아니라 그러는데도
708
01:03:46,350 --> 01:03:50,590
오래 미안해하는 당신이 난 진짜 너무너무 좋아
709
01:03:51,670 --> 01:03:53,650
음 그렇지만,
710
01:03:53,650 --> 01:03:58,560
언젠간 여기 오는 것도 홀라당 다 까먹고 내가 미쳤나 봐
711
01:03:58,560 --> 01:04:01,850
그런 날이 왔음 나 너무 좋겠어
712
01:04:02,440 --> 01:04:04,790
그런 날 안 와
713
01:04:08,730 --> 01:04:10,720
몰라
714
01:04:10,720 --> 01:04:17,200
나중에 또 나이 먹고, 정신 오락가락하면 모르지만
715
01:04:17,200 --> 01:04:20,360
그런 거 아니면 잊으면 안돼, 나는
716
01:04:21,900 --> 01:04:27,330
내가 왜 임유리가 자수하기를 그렇게 바래게?
717
01:04:27,330 --> 01:04:30,430
나처럼 될까 봐서야
718
01:04:33,090 --> 01:04:35,520
무슨 소리야?
719
01:04:35,520 --> 01:04:39,810
나 때문에 사람이 죽었는데
뭐 어떻게 해야 될지를 모르겠더라고
720
01:04:39,810 --> 01:04:44,560
죽을 생각도 해봤지. 못 하겠더라고
721
01:04:47,100 --> 01:04:50,140
아버지도 안 계시는데 진이는 아직
722
01:04:50,140 --> 01:04:54,840
고등학생이지 엄마는 또,
723
01:04:54,840 --> 01:04:58,760
그래서 살긴 살아야겠는데,
724
01:05:03,300 --> 01:05:07,920
아후... 살 날이... 너무 긴 거야
725
01:05:10,140 --> 01:05:13,630
살 날이 너무 긴데,
726
01:05:13,630 --> 01:05:17,550
그때야 시간이 이렇게 빨리 가버리는 건지 뭔지
뭐 알 게 뭐야.
727
01:05:17,550 --> 01:05:20,600
이제 겨우 스물넷인데
728
01:05:20,600 --> 01:05:23,360
뭐가 제일 끔찍했는지 알아?
729
01:05:24,490 --> 01:05:26,960
감옥에 못 간 거
730
01:05:29,040 --> 01:05:31,980
최소한의 대가도 치르지 못한 게
731
01:05:31,980 --> 01:05:35,390
그게 그렇게 괴롭더라고
732
01:05:36,070 --> 01:05:40,250
아니 감옥을 왜 가?
나는 이경철의 말이 맞다고 생각해
733
01:05:40,250 --> 01:05:42,060
그건 당신 잘못이 아니야
734
01:05:42,060 --> 01:05:45,170
자살이든 궁지에 몰려 실족을 한 거든
735
01:05:45,170 --> 01:05:48,220
당신은 범인을 잡으려고 최선을 다한 거잖아
736
01:05:48,220 --> 01:05:53,690
자살이 아니야
실족도 아니고
737
01:06:08,200 --> 01:06:15,390
♫ 얼마나 지났을까 날 기억하나요? ♫
738
01:06:15,390 --> 01:06:23,320
♫ 어지럽게 놓여진 시간위를 거닐죠 ♫
739
01:06:23,320 --> 01:06:30,430
♫ 우연이란 순간에 기적을 믿어요 ♫
740
01:06:30,430 --> 01:06:37,940
♫ 그 안에 웃음들과 아픔들을 끌어안죠 ♫
741
01:06:37,940 --> 01:06:45,260
♫ 계절들은 바삐지나 풍경들을 바꿔도 ♫
742
01:06:45,260 --> 01:06:54,260
♫ 기억만은 새겨져서 다시오리 ♫
743
01:06:54,260 --> 01:07:00,430
♫ 나는 알 수 없어요 그대를 마주보면 ♫
744
01:07:00,430 --> 01:07:07,930
♫ 어느새 나는 길을 잃어버리고 ♫
745
01:07:09,090 --> 01:07:15,960
♫ 긴 꿈에서 깨어나듯 마음이 먹먹해져 ♫
746
01:07:15,960 --> 01:07:22,420
♫ 그대 내 눈물로 일렁이죠 ♫
747
01:07:30,660 --> 01:07:34,200
절벽에서 추락한 것도 아니야
748
01:07:36,170 --> 01:07:42,420
애당초, 도주 같은 건 없었으니까
749
01:07:47,160 --> 01:07:49,800
내가 쐈어 총으로
750
01:08:16,890 --> 01:08:23,780
Timing and Subtitles brought to you by The Twinkle Twinkle Team @ Viki
751
01:08:23,780 --> 01:08:32,130
♫ I know you'll be my home someday ♫
752
01:08:32,130 --> 01:08:36,360
♫ 어떤 하루가 되어도 ♫
753
01:08:36,360 --> 01:08:40,520
♫ I know you'll be my home ♫
754
01:08:40,520 --> 01:08:43,870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 Someday ♫
755
01:08:43,870 --> 01:08:45,850
무영 오빤 아저씨 동생이랑 사귀어요?
756
01:08:45,850 --> 01:08:48,620
사귀긴! 난 반대야! 그 놈은 절대 안돼!
757
01:08:48,620 --> 01:08:50,320
아저씨 동생은 못 끝내요
758
01:08:50,320 --> 01:08:53,700
오빠가 누굴 그렇게까지 싫어하는 거 처음 보거든요
759
01:08:53,700 --> 01:08:55,390
언닌 오빠가 왜 그런 거 같아요?
760
01:08:55,390 --> 01:08:57,170
오늘 김무영이 조사 몇 시랬지?
761
01:08:57,170 --> 01:08:58,830
자기 일이나 신경 쓰세요
762
01:08:58,830 --> 01:09:02,200
아니 형사가 피의자 조사 시간 묻는 게 뭐가 문제야?
내 말이 틀려?
763
01:09:02,200 --> 01:09:04,150
오빠 제발 그만해! 제발!
764
01:09:04,150 --> 01:09:06,010
너 여태까지 키워준 게 누구야!
765
01:09:06,010 --> 01:09:08,020
니네 오빠한테까지 잘 보일 생각 없어
766
01:09:08,100 --> 01:09:12,000
오빠가 나한테 어떤 사람인지
다 알면서 그렇게 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