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20,000 --> 00:00:25,000 Subtitle by EunHaSu 2 00:00:55,000 --> 00:00:56,700 살인 사건이 좀 뜸하네 3 00:00:58,000 --> 00:01:00,200 요즘 날씨가 좋아 그런가? 4 00:01:12,500 --> 00:01:14,000 질곡동 사건 말이야 5 00:01:16,600 --> 00:01:18,600 두 놈 중 하나는 잡아야 되는데 6 00:01:19,700 --> 00:01:21,800 소장님하고 1팀은 들은 척도 안 해 7 00:01:24,100 --> 00:01:25,700 어떡해요? 8 00:01:37,800 --> 00:01:39,000 우리가 해야지 9 00:01:41,200 --> 00:01:42,900 - 우리? - 응 10 00:01:43,400 --> 00:01:44,600 너랑 나랑 11 00:01:45,200 --> 00:01:47,200 이지구가 혼자 와서 12 00:01:47,800 --> 00:01:50,200 작년에 산 선불권을 환불해 달라고? 13 00:01:50,300 --> 00:01:52,900 네, 그죠 원래는 안 되는데요 14 00:01:52,900 --> 00:01:55,100 제가 사장님한테 여쭤봐야 된다 해놓고 15 00:01:55,200 --> 00:01:56,700 형사님한테 문자를 한 거예요 16 00:01:57,300 --> 00:01:58,800 아주 잘하셨습니다 17 00:01:58,900 --> 00:02:01,000 사진 보여주신 게 한참 전인데 18 00:02:01,700 --> 00:02:03,600 어떻게 그게 딱 기억이 나서 19 00:02:04,900 --> 00:02:06,000 다시 온다던가요? 20 00:02:08,400 --> 00:02:12,600 주말에 나만 버리고 집에 가니까 좋냐고요 21 00:02:13,800 --> 00:02:17,900 이게 '너랑 나랑'이냐고요 22 00:02:18,500 --> 00:02:21,600 나도 빨리 장가를 가든가 아이, 참 23 00:02:24,900 --> 00:02:26,000 또 졸았구나? 24 00:02:26,100 --> 00:02:28,300 왜 말을 하다 말아? 더 좀 해봐 25 00:02:28,400 --> 00:02:33,900 그러니까 밤에 좀 주무시라고요 위험해서 어떡해, 이거? 26 00:02:34,400 --> 00:02:37,400 맨날 잠복근무하니까 잠이 부족하잖아요 27 00:02:37,400 --> 00:02:39,200 잠복해서 잠 부족이 아니라 28 00:02:40,000 --> 00:02:42,200 잠이 안 와서 잠복하는 거야 29 00:02:42,300 --> 00:02:46,000 3년 전에 좀 잡지 그랬어요, 이지구, 홍산오 30 00:02:46,700 --> 00:02:49,000 주말에 기숙사 남는 애들이 많대? 31 00:02:50,000 --> 00:02:52,600 수학 올림피아드 때문에 바쁘대잖아 32 00:02:54,100 --> 00:02:56,200 아니 뭔 중학생이 그렇게.. 33 00:02:57,400 --> 00:03:01,300 걔 이과라 나 닮았어 난 완벽하게 이해되는데? 34 00:03:04,800 --> 00:03:06,700 초밥 같은 거 사 먹자니까 35 00:03:06,700 --> 00:03:08,900 초밥은 아무 초밥이나 먹기 싫어 36 00:03:09,700 --> 00:03:12,600 나 있을 때만이라도 따뜻한 거 멕이게 37 00:03:17,500 --> 00:03:20,100 이포로 전근 오면 안 돼? 38 00:03:20,200 --> 00:03:22,400 나 매일 이런 거 먹게 39 00:03:26,900 --> 00:03:29,400 내 옆자리 이 주임 말이야, 샘 많다는 40 00:03:29,900 --> 00:03:32,500 나 걱정하는 척하면서 은근히 멕이는 거 있지? 41 00:03:32,600 --> 00:03:33,800 이러더라 42 00:03:33,900 --> 00:03:37,100 주말 부부 열 쌍 중에 여섯은 이혼을 심각하게 고려한다는데 43 00:03:37,200 --> 00:03:38,300 괜찮냐고 44 00:03:38,900 --> 00:03:40,100 그래서 뭐랬어? 45 00:03:41,800 --> 00:03:45,300 섹스리스 부부 중에 55%는 이혼한다는데 괜찮냐고 46 00:04:05,100 --> 00:04:07,700 저 자일을 타고 오른 다음에 47 00:04:08,400 --> 00:04:12,000 정상에서 떨어지셨다고 봐야지예 막 부딪쳐 가면서 48 00:04:12,600 --> 00:04:13,900 저기 49 00:04:14,700 --> 00:04:15,700 저기 50 00:04:16,200 --> 00:04:17,300 조기 51 00:04:19,500 --> 00:04:20,800 요기 52 00:04:21,600 --> 00:04:23,400 비싼 이어폰 쓰시네 53 00:04:27,400 --> 00:04:29,300 10시 2분, '먼데이' 54 00:04:32,800 --> 00:04:34,500 올라가 봐야 할 텐데 55 00:04:36,400 --> 00:04:38,900 인제 헬리콥터가 오나요? 56 00:04:41,200 --> 00:04:45,200 걸어갈 수도 있다는데 왜 굳이 일로 올라가요? 57 00:04:46,000 --> 00:04:47,900 죽은 사람이 간 길이고 58 00:04:48,500 --> 00:04:50,100 우린 경찰이니까! 59 00:04:50,200 --> 00:04:53,000 그럼 내려올 땐 떨어져요? 세 번 부딪치면서? 60 00:04:53,700 --> 00:04:56,500 사람이 왜 이런 데를 올라가야 돼요? 61 00:04:57,700 --> 00:05:00,600 법으로 금지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62 00:05:02,600 --> 00:05:03,700 아유, 진짜 63 00:05:05,000 --> 00:05:06,200 고맙습니다 64 00:05:10,300 --> 00:05:11,300 아유 65 00:05:33,500 --> 00:05:37,300 예순 살 기도수 씨 소지품마다 이니셜을 새긴다 66 00:05:39,200 --> 00:05:40,600 소유욕? 67 00:05:48,100 --> 00:05:49,400 위스키를 마신다 68 00:05:51,300 --> 00:05:53,100 가까이 가지 마세요! 69 00:06:19,200 --> 00:06:21,900 출입국 외국인청에서 공무원 하다가 은퇴했고요 70 00:06:22,000 --> 00:06:24,400 죽기 직전까지 거기 민간 면접관이었답니다 71 00:06:24,900 --> 00:06:26,000 켜진다 72 00:06:27,200 --> 00:06:29,600 따님이 미인이시네 73 00:06:31,500 --> 00:06:32,900 그런다고 열려요? 74 00:06:46,500 --> 00:06:48,600 아버님은 이쪽에 75 00:06:49,700 --> 00:06:52,700 기도수 씨 아내, 송서래입니다 76 00:06:53,300 --> 00:06:55,600 중국인이라 한국말이 부족합니다 77 00:07:01,800 --> 00:07:03,200 많이 놀라셨겠습니다 78 00:07:08,400 --> 00:07:12,000 산에 가서 안 오면 걱정했어요 79 00:07:13,900 --> 00:07:16,200 마침내 죽을까 봐 80 00:07:16,800 --> 00:07:18,100 '마침내' 81 00:07:22,100 --> 00:07:24,300 저보다 한국말 잘하시네요? 82 00:07:36,900 --> 00:07:38,900 패턴을 좀 알고 싶은데요? 83 00:08:02,100 --> 00:08:04,700 남편이 죽었는데 안 놀랬대 84 00:08:04,800 --> 00:08:06,400 참 놀라운 부인이네 85 00:08:06,900 --> 00:08:10,700 가서, 목격자 없는 변사자는 부검하는 게 메뉴얼이라고 설명해 86 00:08:11,600 --> 00:08:13,000 쉬운 말로 해드려 87 00:08:22,100 --> 00:08:23,900 우리 마누라도 안 놀랄 거 같은데? 88 00:08:25,500 --> 00:08:26,900 그럴 줄 알았다고 89 00:08:27,900 --> 00:08:30,200 그래서 경찰이랑 결혼하기 싫었다고 90 00:08:33,400 --> 00:08:36,900 '보는 사람 없는 데서 이유 모르게 돌아가신 분은' 91 00:08:37,000 --> 00:08:39,900 '시체를 열어서 들여다보는 게 메뉴얼' 92 00:08:40,400 --> 00:08:42,800 아니, '정해진 순서' 93 00:08:43,400 --> 00:08:45,600 라고 하면은 쉬워요? 94 00:08:46,200 --> 00:08:47,300 더 쉽게 95 00:08:49,400 --> 00:08:50,800 경찰에 신고하려고 96 00:08:50,900 --> 00:08:53,200 뼈 부숴지고 이러고도 웃음이 나오냐고 했더만 97 00:08:53,300 --> 00:08:54,900 아, 또 웃을라고 하더라고요 98 00:08:56,100 --> 00:08:58,700 이 남자, 깔끔한 성격입니다 99 00:08:59,300 --> 00:09:01,500 눈에 안 띄는 곳만 부숴 놨다 아닙니까 100 00:09:02,600 --> 00:09:05,000 - 잠깐, 마우스 좀 - 응 101 00:09:13,200 --> 00:09:15,700 남편이 산에서 어떤 모습이었나요? 102 00:09:16,700 --> 00:09:20,100 말씀으로 해드릴까요? 사진을 보시겠어요? 103 00:09:22,400 --> 00:09:23,400 말씀 104 00:09:25,300 --> 00:09:26,300 예 105 00:09:27,700 --> 00:09:28,800 사진 106 00:09:33,000 --> 00:09:36,200 눈 뜬 채 발견됐는데 볼 수 있으시겠어요? 107 00:09:36,800 --> 00:09:39,100 두부 열상이 직접 사인이었고요 108 00:09:39,900 --> 00:09:44,100 이 머리통이 깨지신 게 돌아가신 이유라는 겁니다 109 00:09:44,800 --> 00:09:47,900 피 많이 났을 텐데 비가 와서 씻겼어요 110 00:09:48,000 --> 00:09:49,400 천만다행으로 111 00:09:49,500 --> 00:09:51,900 원하던 대로 운명하셨습니다 112 00:09:55,100 --> 00:09:57,600 '운명' 아닌가? 113 00:10:00,200 --> 00:10:01,300 웃는 거 봤어? 114 00:10:02,200 --> 00:10:04,100 깔끔한 남자였거든요 115 00:10:31,200 --> 00:10:33,400 "더 이상 갈 데가 없소" 116 00:10:34,600 --> 00:10:36,400 "이대로 죽게 두시오" 117 00:10:37,300 --> 00:10:39,600 "참 잔인도 하구나" 118 00:10:40,500 --> 00:10:42,300 "내가 그렇게 나쁩니까?" 119 00:10:42,400 --> 00:10:44,500 내가 그렇게 나쁩니까? 120 00:10:57,600 --> 00:10:59,000 우리 좋지? 121 00:10:59,100 --> 00:11:00,200 어 122 00:11:00,300 --> 00:11:02,900 16년 8개월 동안 계속 좋지? 123 00:11:03,000 --> 00:11:06,300 그걸 세고 있냐? 하여튼 이과셔 124 00:11:06,800 --> 00:11:10,500 섹스가 고혈압이나 심장병에 좋다고들 하잖아 125 00:11:11,200 --> 00:11:12,700 최근 연구 보니까 126 00:11:12,700 --> 00:11:15,200 인지 능력 향상에도 그렇게 좋다네? 127 00:11:15,700 --> 00:11:18,800 오호, 놀랍군 128 00:11:20,000 --> 00:11:21,400 우리 매주 해야 돼 129 00:11:23,900 --> 00:11:25,700 서로 밉고 싫을 때도 130 00:11:27,200 --> 00:11:29,200 "독한 것" 131 00:11:30,100 --> 00:11:31,700 너 아까도 그 생각 했지? 132 00:11:32,300 --> 00:11:33,600 질곡동 사건? 133 00:11:34,800 --> 00:11:35,900 아니 134 00:11:37,000 --> 00:11:40,700 젊은 중국인 여자가 산에서 죽은 사건 135 00:11:42,200 --> 00:11:44,200 늙은 남편이 불쌍하더라고 136 00:11:45,700 --> 00:11:46,900 서래 씨는 137 00:11:47,000 --> 00:11:50,300 월, 화, 수, 목, 금 다 다른 독거노인 댁으로 다녀요 138 00:11:50,400 --> 00:11:52,500 월요일이랬죠? 139 00:11:52,600 --> 00:11:54,200 저희 환자분들께서 140 00:11:54,300 --> 00:11:56,600 의사 표현을 잘 몬하실 수가 있어가지고 141 00:11:56,700 --> 00:12:01,400 우리 담당자들이 일일이 전화 드리거든요? 오전 9시에 142 00:12:01,400 --> 00:12:02,600 이리 오세요, 응 143 00:12:03,100 --> 00:12:06,500 그래가 간병인이 제대로 갔는지 우짠지 144 00:12:06,600 --> 00:12:08,100 다 확인이 됩니다 145 00:12:09,100 --> 00:12:10,600 송서래 146 00:12:11,200 --> 00:12:13,100 월요일이면은 147 00:12:13,700 --> 00:12:15,300 이해동 할머니네요 148 00:12:15,400 --> 00:12:17,400 어, 이 날도 전화 확인 됐고요 149 00:12:18,000 --> 00:12:21,000 죄송하지만, 의사 표현 못 하시는 분들이 150 00:12:21,100 --> 00:12:22,200 전화는 받나요? 151 00:12:23,700 --> 00:12:26,000 그 간병인이 받죠 152 00:12:28,200 --> 00:12:31,100 송서래 씨 평소에 근태가 153 00:12:32,200 --> 00:12:33,300 아 154 00:12:33,400 --> 00:12:36,900 우리 할머이들은 이래 말씀하십니다 155 00:12:37,100 --> 00:12:40,600 '이것은 간병인인가 손녀딸인가?' 156 00:12:45,200 --> 00:12:49,100 간호사 출신이라 가지고 주사도 잘 놓고 157 00:12:49,200 --> 00:12:51,400 우리 업체 에이스입니다, 에이서 158 00:12:51,500 --> 00:12:53,700 무서운 여자예요 159 00:12:55,300 --> 00:12:56,700 저 반지 뺀 거 봐요 160 00:13:05,300 --> 00:13:08,500 슬픔이 파도처럼 덮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161 00:13:08,600 --> 00:13:10,700 물에 잉크가 퍼지듯이 162 00:13:10,800 --> 00:13:13,700 서서히 물드는 사람도 있는 거야 163 00:13:15,100 --> 00:13:18,300 시집 내면 알려주세요 한 권 사드릴게 164 00:13:18,400 --> 00:13:20,800 네놈이 인생의 쓴맛을 아냐? 165 00:13:21,400 --> 00:13:24,400 그렇지 주말마다 이쁜 와이프하고 166 00:13:24,400 --> 00:13:26,400 아주 쓴맛의 권위자시지 167 00:13:26,400 --> 00:13:28,200 하루 12시간 앉아서 168 00:13:28,300 --> 00:13:31,000 불법 입국자를 걸러내야 하는 힘든 일이죠 169 00:13:31,700 --> 00:13:34,100 하지만 암벽을 타는 생각만 하면은 170 00:13:34,200 --> 00:13:36,400 제 마음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171 00:13:36,500 --> 00:13:37,700 자 172 00:13:40,900 --> 00:13:41,900 어 173 00:13:42,000 --> 00:13:44,900 기도수 손톱 밑에서 딴 사람 DNA가 나왔네요 174 00:13:45,000 --> 00:13:48,500 음, 부인부터 구강 상피세포 채취해야겠네 175 00:13:49,200 --> 00:13:51,700 아이고, '구강 상피세포 채취'? 176 00:13:52,400 --> 00:13:53,900 이거 어떻게 풀어서 말하나? 177 00:13:56,900 --> 00:13:58,600 골치 아픈 생각 하니까 178 00:13:58,700 --> 00:14:02,000 갑자기 위장 상피세포에 통증이 오네 179 00:14:02,100 --> 00:14:03,800 먹고 와 180 00:14:04,300 --> 00:14:05,800 또 비싼 거 사 먹지 말고 181 00:14:05,900 --> 00:14:07,800 아이, 거 182 00:15:52,300 --> 00:15:56,100 기도수 씨 손톱 밑에서 다른 사람 DNA가 검출됐습니다 183 00:15:56,700 --> 00:16:01,000 지금 경찰서에 와서 저희한테 DNA를 좀 주셔야겠는데요 184 00:16:02,700 --> 00:16:03,800 안 돼요 185 00:16:04,300 --> 00:16:06,700 - 왜요? - 나 일해요 186 00:16:06,800 --> 00:16:10,000 남편 돌아가셨는데 벌써 출근하셨나 봐요? 187 00:16:11,600 --> 00:16:12,700 죽은 남편이 188 00:16:13,200 --> 00:16:17,200 산 노인 돌보는 일을 방해할 순 없습니다 189 00:16:19,700 --> 00:16:20,800 아, 예 190 00:16:22,400 --> 00:16:25,400 아, 미행은 나의 주특기인데 191 00:16:25,500 --> 00:16:29,400 네가 할머니 손에 컸다고 해서 맡긴 일이니까 잘 좀 해봐 192 00:16:31,600 --> 00:16:34,600 월요일 날, 송서래 씨 몇 시에 왔다 갔어요? 193 00:16:36,400 --> 00:16:38,300 시리야, 노래 틀어줘 194 00:16:38,800 --> 00:16:40,700 정훈희의 '안개' 195 00:16:45,800 --> 00:16:47,200 노래 좋지? 196 00:16:48,200 --> 00:16:49,800 서래가 넣어줬다 197 00:16:52,000 --> 00:16:55,200 ♪ 나 홀로 ♪ 198 00:16:56,800 --> 00:16:59,900 ♪ 걸어가는 ♪ 199 00:17:01,700 --> 00:17:05,900 ♪ 안개만이 ♪ 200 00:17:06,400 --> 00:17:08,700 ♪ 자욱한 이 거리 ♪ 어? 201 00:17:11,200 --> 00:17:15,800 ♪ 그 언젠가 ♪ 202 00:17:17,400 --> 00:17:18,500 아 203 00:17:18,600 --> 00:17:21,200 - 아 - 못 오시는 줄 알았는데 204 00:17:21,200 --> 00:17:22,400 고맙습니다 205 00:17:29,700 --> 00:17:31,300 서래가 뭐가 그렇게 좋아요? 206 00:17:32,100 --> 00:17:33,200 이뻐서? 207 00:17:33,200 --> 00:17:36,300 사과 껍질을 얇게 잘 깎지 208 00:17:38,300 --> 00:17:41,000 내가 금요일 밤부터 기도를 해 209 00:17:41,100 --> 00:17:43,500 '빨리 월요일이 오게 해주세요' 210 00:17:43,600 --> 00:17:45,100 그러면 가끔씩 211 00:17:45,900 --> 00:17:48,800 월요일이 일찍 오는 것 같고 그래 212 00:17:53,200 --> 00:17:55,500 시리야, 노래 틀어줘 213 00:17:56,300 --> 00:17:58,100 정훈희의 '안개' 214 00:18:01,300 --> 00:18:02,500 좋지? 215 00:18:03,300 --> 00:18:04,900 서래가 넣어줬다 216 00:18:07,600 --> 00:18:08,800 싸웠어요 217 00:18:09,300 --> 00:18:13,600 남편은 산에 가자고 난 산 싫다고 218 00:18:14,200 --> 00:18:15,600 산 싫어한다고 219 00:18:15,700 --> 00:18:17,800 아내를 할퀴어요? 220 00:18:21,100 --> 00:18:22,500 아 221 00:18:22,600 --> 00:18:23,900 여자 경찰 부르겠습니다 222 00:18:25,300 --> 00:18:26,400 괜찮아요 223 00:18:27,400 --> 00:18:28,700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요 224 00:18:38,500 --> 00:18:39,800 자 225 00:18:40,400 --> 00:18:41,600 괜찮아요 226 00:18:43,200 --> 00:18:44,200 예 227 00:18:51,200 --> 00:18:52,400 괜찮아요 228 00:19:02,800 --> 00:19:04,000 제가 했어요 229 00:19:05,100 --> 00:19:08,200 한국말 영 못 알아듣길래 230 00:19:08,300 --> 00:19:10,900 자해를 했더니 알아듣던가요? 231 00:19:10,900 --> 00:19:12,200 마침내 232 00:19:12,900 --> 00:19:15,000 자해하는 걸 보고 남편이 뭐라던가요? 233 00:19:19,700 --> 00:19:21,000 '독한 것' 234 00:19:24,500 --> 00:19:25,800 도수 씨가 235 00:19:26,500 --> 00:19:29,500 날 말리다가 이렇게 236 00:19:30,800 --> 00:19:33,200 그래서 남편분의 손톱에서 237 00:19:33,200 --> 00:19:36,500 송서래 씨의 DNA가 나왔다 이건가요? 238 00:19:38,100 --> 00:19:40,200 산이 그렇게 싫으세요? 239 00:19:50,900 --> 00:19:52,200 공자님 말씀에 240 00:19:52,300 --> 00:19:54,000 '지혜로운 자는 물을 좋아하고' 241 00:19:54,100 --> 00:19:56,600 '인자한 자는 산을 좋아한다'고 했습니다 242 00:19:56,700 --> 00:19:59,800 난 인자한 사람이 아닙니다 난 바다가 좋아요 243 00:20:01,100 --> 00:20:02,300 음, 나도 244 00:20:03,200 --> 00:20:04,100 네? 245 00:20:06,500 --> 00:20:07,800 그.. 246 00:20:07,900 --> 00:20:10,300 응급실 간 날짜들 맞죠? 247 00:20:11,600 --> 00:20:14,900 이때도 산에 안 간다고 때리던가요? 248 00:20:16,600 --> 00:20:18,300 제 얘기 듣고 울어준 249 00:20:20,400 --> 00:20:22,700 단일한 한국 사람이에요 250 00:20:23,700 --> 00:20:25,200 어떤 한국 사람이요? 251 00:20:26,200 --> 00:20:28,900 단일한.. 252 00:20:35,600 --> 00:20:38,900 아, 미안합니다 웃지 말아야 했는데 253 00:20:40,500 --> 00:20:41,900 표현을 너무 정확하게 하셔서 254 00:20:42,600 --> 00:20:46,500 나도 한국어 자신 없을 땐 255 00:20:47,300 --> 00:20:48,500 웃어요 256 00:21:00,400 --> 00:21:01,500 저녁밥 시킬게요 257 00:21:23,600 --> 00:21:25,400 어때, 괜찮아? 258 00:21:27,300 --> 00:21:28,900 응, 땡큐 259 00:21:29,000 --> 00:21:31,000 저녁 먹었어요? 260 00:21:39,300 --> 00:21:40,400 저거 261 00:21:41,100 --> 00:21:43,000 시마 스시 모둠 초밥이야? 262 00:21:43,700 --> 00:21:45,200 저거 경비 처리 돼? 263 00:22:18,700 --> 00:22:19,800 따라오세요 264 00:22:26,900 --> 00:22:28,200 다시 올 거예요 265 00:22:41,500 --> 00:22:42,900 방수되는 거예요 266 00:22:43,000 --> 00:22:46,900 '방수'는 물 닿아도 물 안 들어간단 뜻이에요 267 00:22:50,600 --> 00:22:53,000 간병인은 방수용품 많이 씁니다 268 00:22:56,700 --> 00:22:59,700 6시 50분까지 그 방으로 다시 오세요 269 00:22:59,700 --> 00:23:02,300 여자 화장실 이쪽으로 가서 오른쪽으로 270 00:23:45,200 --> 00:23:48,500 2015년 8월 17일 271 00:23:49,500 --> 00:23:52,800 해경이 평택항으로 들어오는 화물선에서 272 00:23:53,500 --> 00:23:56,200 불법 입국 하려던 중국인들을 적발했어요 273 00:23:57,300 --> 00:24:00,200 다른 37명은 추방됐는데 274 00:24:00,300 --> 00:24:02,000 송서래 씨만 여기 남았네요? 275 00:24:04,000 --> 00:24:07,300 전 다른 사람들하고 다르니까요 276 00:24:07,900 --> 00:24:09,200 제 외조부는 277 00:24:09,700 --> 00:24:14,000 만주 조선 해방군의 계봉석 씨입니다 278 00:24:15,000 --> 00:24:16,600 예? 279 00:24:16,700 --> 00:24:18,000 - 응? 뭐? - 에? 280 00:24:24,300 --> 00:24:25,300 기도수 씨 덕에 281 00:24:26,000 --> 00:24:28,200 건국 훈장을 받으셨어요 282 00:24:36,400 --> 00:24:37,500 나 283 00:24:49,300 --> 00:24:51,600 아, 예, 10분 안에 갑니다 284 00:24:52,200 --> 00:24:54,400 이지구 나타났대, 오빠 PC방 285 00:24:54,500 --> 00:24:56,200 송서래 씨 좀 보내고 286 00:24:56,200 --> 00:24:59,400 보훈처에 건국 훈장 애족장 받은 계봉석 씨 좀 알아봐 줘 287 00:24:59,500 --> 00:25:00,600 예! 288 00:25:03,300 --> 00:25:04,300 아휴 289 00:25:04,400 --> 00:25:06,800 안 써도 이럴 때 안심은 돼요 290 00:25:25,100 --> 00:25:26,500 이지구! 291 00:25:26,600 --> 00:25:27,800 아이씨 292 00:25:37,300 --> 00:25:38,300 계봉석 293 00:25:38,400 --> 00:25:39,500 이지구! 294 00:25:39,600 --> 00:25:41,400 30년대 중반 남만주 일대에서 295 00:25:41,500 --> 00:25:43,900 활발하게 항일 무장 투쟁을 전개했던 296 00:25:44,000 --> 00:25:46,400 조선 해방군의 제3중대장으로서 297 00:25:47,200 --> 00:25:49,900 200여 차례의 크고 작은 군사 작전을 벌이며 298 00:25:50,000 --> 00:25:52,500 '남만주의 살쾡이'란 별명을 얻었다 299 00:25:53,300 --> 00:25:56,400 중국 연변의 나자구에서 일본군을 기습했을 때 300 00:25:56,500 --> 00:26:00,500 연대장 하라 렌야의 목을 물어뜯어 처단한 일이 전설로 남았다 301 00:26:16,200 --> 00:26:17,400 야, 지구야! 302 00:26:19,200 --> 00:26:20,800 아, 저, 죽을 거 같아요 303 00:27:26,500 --> 00:27:27,400 놔 304 00:27:29,100 --> 00:27:30,100 놔! 305 00:27:33,800 --> 00:27:34,900 놓으라고! 306 00:27:42,900 --> 00:27:44,500 놔라, 좀! 307 00:28:08,700 --> 00:28:10,700 어? 왜 이렇게 깜깜할까? 308 00:28:10,700 --> 00:28:12,700 왜 이러세요? 309 00:28:17,700 --> 00:28:18,800 일어나, 빨리 310 00:28:22,300 --> 00:28:23,600 왜 자빠지고 그래? 311 00:28:27,700 --> 00:28:28,700 나가 312 00:28:40,100 --> 00:28:42,600 너 아니지? 313 00:28:42,700 --> 00:28:44,600 싸워보니까 너 사람 못 죽이겠더라? 314 00:28:46,300 --> 00:28:48,500 범이, 산오가 죽였지? 315 00:28:48,600 --> 00:28:50,700 산오 못 잡아요, 아저씨들은 316 00:28:51,600 --> 00:28:52,700 왜? 317 00:28:52,800 --> 00:28:55,400 소년원 추억이 너무 아름다워서요 318 00:28:56,600 --> 00:28:58,300 잡혀서 감옥 가느니 319 00:28:58,400 --> 00:29:00,300 경찰 몇 죽이고 자살할걸요? 320 00:29:02,100 --> 00:29:04,000 걔 자살 충동 있어요 321 00:29:18,000 --> 00:29:21,300 나하고 일하려면 가혹 행위 안 된다고 했어, 안 했어? 322 00:29:23,100 --> 00:29:25,300 경찰이 다쳤잖아요, 경찰이! 323 00:29:26,700 --> 00:29:28,700 내가 때리다 다친 거잖아! 324 00:29:30,200 --> 00:29:31,900 총 차고 다니면 뭐 하냐? 325 00:29:31,900 --> 00:29:33,500 숨차서 뛰지도 못하는데? 326 00:29:34,800 --> 00:29:36,200 그리고 327 00:29:36,300 --> 00:29:39,300 용의자가 말하게 해야지 왜 네가 말을 다 하냐? 328 00:29:39,400 --> 00:29:41,600 용의자 말을 너무 들어주시는 거 아니에요? 329 00:29:42,500 --> 00:29:43,900 송서래만 해도, 예? 330 00:29:44,000 --> 00:29:46,800 벌써 피의자 전환해서 수색 영장 나와야 됐어요! 331 00:29:46,900 --> 00:29:50,300 일하는 경찰 미지가 CCTV 찾아왔어 332 00:29:50,400 --> 00:29:53,200 송서래가 할머니 아파트 들어가는 모습, 나오는 모습 333 00:29:59,100 --> 00:30:00,700 알리바이 입증된 거야 334 00:30:02,700 --> 00:30:06,000 어, 미지야 니가 홍산오 여자 많다 그랬지? 335 00:30:06,700 --> 00:30:09,800 명단 뽑아 와 사귄 기간하고 특기 사항 336 00:30:10,400 --> 00:30:12,200 현주소, 다 추적해서 붙이고 337 00:30:15,100 --> 00:30:16,300 그렇게 예쁜 여자가 338 00:30:16,400 --> 00:30:19,100 왜 그런 영감하고 결혼해서 한국에 살까? 339 00:30:19,200 --> 00:30:22,100 젊고 예쁘고 외국인이어서 340 00:30:22,200 --> 00:30:23,500 피의자가 돼야 되냐? 341 00:30:24,700 --> 00:30:26,500 예쁜 거 인정하시는 거네요 342 00:30:27,200 --> 00:30:28,400 역차별이라고요 343 00:30:28,900 --> 00:30:32,000 여자 아니고 외국인 아니고 그냥 남자 한국인이었으면 344 00:30:32,100 --> 00:30:33,000 팀장님? 345 00:30:33,100 --> 00:30:34,900 바로 가서 잠복하자고 하셨을걸요? 346 00:30:35,400 --> 00:30:37,300 잠복이 취미시잖아요, 예? 347 00:30:38,300 --> 00:30:39,400 잔소리하고 348 00:30:41,700 --> 00:30:42,800 에이, 씨 349 00:31:00,000 --> 00:31:01,900 아이스크림을 냉장고에 넣지도 않고 350 00:31:02,500 --> 00:31:04,900 TV 켜놓은 채 불편하게 잠 351 00:31:49,800 --> 00:31:51,100 굿 모닝 352 00:31:56,400 --> 00:31:57,600 굿 모닝 353 00:31:58,200 --> 00:32:00,200 왜 아침 인사를 하고 그러세요? 354 00:32:00,300 --> 00:32:02,100 사람 당황스럽게시리 355 00:32:02,200 --> 00:32:04,100 모처럼 잘 자서 그래, 잘 자서 356 00:32:34,400 --> 00:32:35,500 '야옹' 357 00:33:11,300 --> 00:33:14,100 또 까마귀야? 내가 너한테 밥 준다고? 358 00:33:14,200 --> 00:33:15,600 그럼 됐어 359 00:33:15,700 --> 00:33:17,600 나에게 선물이 꼭 하고 싶다면 360 00:33:17,700 --> 00:33:20,300 그 친절한 형사의 심장을 가져다주세요 361 00:33:20,800 --> 00:33:22,100 난 좀 갖고 싶네 362 00:33:23,500 --> 00:33:25,000 저녁은 또 아이스크림 363 00:33:28,600 --> 00:33:30,600 식후 흡연은 안 됩니다 364 00:33:48,400 --> 00:33:51,200 우는구나, 마침내 365 00:34:03,000 --> 00:34:04,600 굿 모.. 366 00:34:05,200 --> 00:34:06,000 뭐? 367 00:34:16,700 --> 00:34:18,000 굿 모닝 입니다 368 00:34:19,900 --> 00:34:21,700 구소산 변사 사건 369 00:34:22,200 --> 00:34:23,900 이걸 아직도 붙잡고 있어? 370 00:34:27,200 --> 00:34:30,700 빨리빨리 종결시키고 더 큰 건으로 치고 나가라고! 371 00:34:30,800 --> 00:34:32,200 질곡동 사건 같은 거! 372 00:34:34,000 --> 00:34:36,400 으이그, 답답한 새끼 373 00:34:59,900 --> 00:35:01,000 응? 374 00:35:02,400 --> 00:35:04,400 "중국인민공화국 대사관" 375 00:35:09,400 --> 00:35:11,300 구소산 사건 종결한다면서요? 376 00:35:12,200 --> 00:35:13,800 이 중국 문서 뭐냐? 377 00:35:13,900 --> 00:35:15,400 수사 안 끝났잖아요 378 00:35:16,600 --> 00:35:18,500 타살로 의심할 정황이 없는데? 379 00:35:19,300 --> 00:35:21,900 나 이제 질곡동 범이 살인범 잡고 싶은데? 380 00:35:22,000 --> 00:35:24,500 송서래 살인 용의자입니다 381 00:35:24,600 --> 00:35:26,800 중국 돌아가면 최소 무기 징역이에요 382 00:35:27,400 --> 00:35:30,700 제가 번역까지 맡겨 갖고 다 보내드렸잖아요, 예? 383 00:35:34,300 --> 00:35:35,400 너 384 00:35:35,500 --> 00:35:37,900 홍산오 여친 몇 명 만났어? 385 00:35:39,100 --> 00:35:40,900 이틀 안에 다 만나고 보고서 올려 386 00:35:41,000 --> 00:35:42,700 아, 거 387 00:35:46,700 --> 00:35:47,800 야 388 00:35:48,800 --> 00:35:50,100 아, 쫌 보세요 389 00:35:50,700 --> 00:35:52,800 엄마를 죽였다고요 390 00:35:59,000 --> 00:36:00,500 추운데 밖에서 뭐 했어? 391 00:36:02,300 --> 00:36:05,200 안개 낀 바다가 좋다는 생각? 392 00:36:05,700 --> 00:36:09,000 부산 가도 바다 이포 와도 바다 393 00:36:09,100 --> 00:36:11,600 나는야 바다의 사나이! 394 00:36:11,700 --> 00:36:14,800 바다 사나이 좋아하시네 을지로가 고향인 주제에 395 00:36:15,800 --> 00:36:18,200 아 담배 피우고 싶다 396 00:36:22,100 --> 00:36:24,700 더 늦기 전에 그 음탕한 생각을 잘라내야 돼 397 00:36:28,900 --> 00:36:32,200 도라지 말랭이 구해 올게 당신 그거 씹으면서 끊었잖아 398 00:36:33,300 --> 00:36:36,400 어, 이 주임, 난데 399 00:36:36,500 --> 00:36:38,200 어, 혹시 도라지 말랭이 있어? 400 00:36:38,300 --> 00:36:40,600 아, 우리 남편이 401 00:36:40,700 --> 00:36:43,000 담배를 또 피우고 싶다는 거 있지 402 00:36:43,100 --> 00:36:45,600 끊을 때 얼마나 힘들었는지 다 까먹었나 봐 403 00:36:46,800 --> 00:36:47,800 아, 몰라 404 00:37:11,500 --> 00:37:14,300 아이, 정말 405 00:37:33,500 --> 00:37:35,800 왜 경찰을 집으로 오라 마라 합니까? 406 00:37:36,800 --> 00:37:40,200 어차피 자주 오시지 않습니까? 407 00:37:41,900 --> 00:37:43,400 어머니를 죽이셨다고요? 408 00:37:48,900 --> 00:37:50,200 [호미산은] 409 00:37:50,700 --> 00:37:55,500 [한국에 네 외할아버지 고향의 산인데] 410 00:37:56,300 --> 00:37:58,300 [그분 거야] 411 00:37:59,300 --> 00:38:04,700 [거기 가, 네 산에] 412 00:38:06,600 --> 00:38:11,500 [나부터 죽이고] 413 00:38:12,700 --> 00:38:17,700 [난 엄마를 전문적으로 돌보려고 간호사가 됐는데] 414 00:38:18,500 --> 00:38:24,000 [엄마는 간호사니까 전문적으로 죽여달라고 하네?] 415 00:38:24,300 --> 00:38:27,700 그래서 원하던 방식으로 보내드렸어요 416 00:38:28,200 --> 00:38:30,500 펜타닐 캡슐 4개면 되죠 417 00:38:31,400 --> 00:38:33,200 나도 4개를 챙겼고요 418 00:38:35,700 --> 00:38:37,400 어디 뒀어요? 펜타닐 419 00:38:43,600 --> 00:38:45,700 궁금하면 열어봐요 420 00:38:55,900 --> 00:38:57,900 기도수 씨 자살이에요 421 00:39:09,400 --> 00:39:10,600 좋아요 422 00:39:13,700 --> 00:39:16,800 기도수 씨는 사람 얼굴을 쏘아보면서 423 00:39:16,900 --> 00:39:19,300 여권에 도장 찍어주는 일을 20년 넘게 했죠 424 00:39:19,900 --> 00:39:21,100 무표정하게 425 00:39:21,200 --> 00:39:22,800 친구도 하나 없었고 426 00:39:24,400 --> 00:39:27,900 왜 그런 남자를 만나.. 427 00:39:39,700 --> 00:39:42,800 한여름에 나는 배의 생선 창고에 갇힌 채 428 00:39:42,900 --> 00:39:44,900 열흘 동안 바다를 떠돌았다 429 00:39:44,900 --> 00:39:48,000 그때 내 얼굴은 해골 같았고 똥오줌까지 묻었다 430 00:39:48,700 --> 00:39:50,800 나는 미친 사람처럼 이러고 있었죠 431 00:39:58,700 --> 00:40:00,000 그는 나를 보았고 432 00:40:00,100 --> 00:40:01,500 내 냄새를 맡았고 433 00:40:01,600 --> 00:40:03,100 내 이야기를 들었다 434 00:40:08,700 --> 00:40:11,300 당신이 밤에 누구의 집을 들여다보는지 435 00:40:11,400 --> 00:40:13,400 당신의 아내는 아나요? 436 00:40:15,000 --> 00:40:18,100 '부패 공무원이었다는 누명을 쓰고 살아갈 수 없습니다' 437 00:40:18,600 --> 00:40:21,900 '어떤 대가를 치르든 조만간 결백을 입증하고' 438 00:40:22,700 --> 00:40:24,400 '제 명예를 회복하겠습니다' 439 00:40:26,300 --> 00:40:29,300 꼭 유서 같아서 경찰에 알려야 했는데 440 00:40:30,400 --> 00:40:32,700 사실 현직 계실 때 제 상사였어서 441 00:40:32,700 --> 00:40:34,200 - 아 - 죄송합니다 442 00:40:36,400 --> 00:40:38,700 자살, 확신하세요? 443 00:40:38,800 --> 00:40:40,200 유서 안 나왔나? 444 00:40:40,300 --> 00:40:41,300 형도요 445 00:40:41,900 --> 00:40:44,700 딴 짭새들하고 똑같애요! 446 00:40:44,700 --> 00:40:48,200 사상 최연소로 경감 되신 분이 그럴 리가 있나? 447 00:40:48,200 --> 00:40:49,800 저 새끼가 딴 짭새들하고 똑같으면 448 00:40:49,900 --> 00:40:51,900 내, 춤을 춘다! 에헤 449 00:40:57,900 --> 00:41:00,400 물론 엄마를 죽인 게 450 00:41:00,400 --> 00:41:02,700 남편 죽인 증거는 아니죠 451 00:41:02,800 --> 00:41:05,700 근데 형이 이런 말 한 적 있잖아요? 452 00:41:07,000 --> 00:41:09,300 '살인은 흡연과 같아서' 453 00:41:10,800 --> 00:41:13,100 '처음만 어렵다' 454 00:41:20,100 --> 00:41:21,100 예 455 00:41:22,200 --> 00:41:23,800 미안합니다 456 00:41:27,400 --> 00:41:28,400 야, 수완아 457 00:41:29,000 --> 00:41:30,500 수완아, 가자 458 00:41:30,600 --> 00:41:31,800 어, 어 459 00:41:31,900 --> 00:41:33,100 - 응? - 어! 460 00:41:33,200 --> 00:41:36,100 - 어, 어, 어 - 가자고, 이 새끼야 461 00:41:36,700 --> 00:41:38,500 - 오, 형 - 어, 일어나, 어 462 00:41:41,400 --> 00:41:42,700 아, 여기 왜 이래? 463 00:41:43,300 --> 00:41:44,800 - 가자 - 어? 464 00:41:45,800 --> 00:41:47,800 - 우리 팀장님 - 야, 야 465 00:41:47,900 --> 00:41:50,400 호구 같아 보여도 사실은 무서운 분이에요 466 00:41:50,500 --> 00:41:53,500 - 다음 번에는 서래 님 꼭 잡을 거니까 - 가자 가자 가자 467 00:41:53,600 --> 00:41:56,700 다음 남편 죽일 때 참고하세요 468 00:41:56,800 --> 00:41:58,700 야, 야 469 00:41:58,700 --> 00:42:00,900 - 형, 가방 가져가야 되는데 - 아냐 괜찮아 괜찮아 놔 놔 470 00:42:01,400 --> 00:42:04,600 - 가자 가자 - 아, 나, 이 정도면 쉽게 얘기한 거 맞죠? 471 00:42:04,700 --> 00:42:07,400 내가 형 따라서 부산까지 올 만큼 존경하잖아 472 00:42:07,500 --> 00:42:08,700 하지 마, 하지 마 473 00:42:08,800 --> 00:42:10,700 - 하나만 물어볼게요 - 하지 마 474 00:42:10,800 --> 00:42:12,700 저 여자 초밥 왜 사줬어요? 475 00:42:13,200 --> 00:42:14,500 이 새끼 476 00:42:20,200 --> 00:42:21,400 발 좀 477 00:42:33,300 --> 00:42:34,800 사건 종결됐어요 478 00:42:35,300 --> 00:42:36,700 서래 씨는 더 이상 479 00:42:37,400 --> 00:42:38,400 용의자가 아닙니다 480 00:42:40,400 --> 00:42:41,600 기쁜가요? 481 00:42:42,600 --> 00:42:43,600 네? 482 00:42:44,400 --> 00:42:45,500 제가 왜요? 483 00:42:49,200 --> 00:42:51,600 맞아요, 기뻐요 484 00:42:53,500 --> 00:42:54,500 왜요? 485 00:42:55,200 --> 00:42:56,300 네? 486 00:42:57,400 --> 00:42:58,900 아, 그냥 뭐, 이제.. 487 00:42:59,600 --> 00:43:00,700 더 이상 우리가.. 488 00:43:00,800 --> 00:43:02,300 '우리'요? 489 00:43:02,400 --> 00:43:03,500 네? 490 00:43:21,600 --> 00:43:22,900 저녁 먹었어요? 491 00:43:23,000 --> 00:43:24,200 예? 492 00:43:24,900 --> 00:43:26,000 아, 네 493 00:43:29,000 --> 00:43:30,000 아이스크림? 494 00:43:34,200 --> 00:43:38,800 내가 할 줄 아는 '단일한' 중국 음식입니다 495 00:43:53,100 --> 00:43:56,800 밤에 이것저것 많이 해요 불면증 때문에 496 00:44:00,200 --> 00:44:02,500 - 응? - 아, '불면증'은 497 00:44:02,600 --> 00:44:04,200 잠 못 잔다는 뜻 498 00:44:20,000 --> 00:44:23,700 아, 미결 사건들인데 언제 떼야 할지 몰라서 그냥.. 499 00:44:27,500 --> 00:44:30,300 '미결'은 아직 해결 못 한 사건 500 00:44:30,900 --> 00:44:32,000 '미결' 501 00:44:35,500 --> 00:44:37,200 개미가 사람 먹어요? 502 00:44:38,700 --> 00:44:40,100 아, 그거 503 00:44:40,700 --> 00:44:42,600 맨 먼저 큰 파리가 나타나요 504 00:44:43,100 --> 00:44:45,400 낮이건 밤이건 10분 안에 도착해요 505 00:44:46,100 --> 00:44:48,100 피와 분비물을 먹은 다음에 506 00:44:48,200 --> 00:44:50,700 상처나 인체의 모든 구멍에 알을 낳아요 507 00:44:51,300 --> 00:44:54,400 거기서 구더기가 나오면 그걸 먹으려고 개미가 모이죠 508 00:44:54,900 --> 00:44:58,400 그 다음에 딱정벌레하고 말벌도 509 00:44:58,500 --> 00:45:00,000 그것들이 사람을 나눠 먹습니다 510 00:45:14,300 --> 00:45:16,800 이게 중국식이라고요? 511 00:45:20,600 --> 00:45:21,600 맛은 좋습니다 512 00:45:25,100 --> 00:45:26,700 그래서 못 자는 거예요 513 00:45:27,400 --> 00:45:30,500 피 흘리는 사진들이 막 비명을 지르니까 514 00:45:32,900 --> 00:45:34,300 범이 저 녀석은 515 00:45:34,400 --> 00:45:36,400 죽은 지 한 달 만에 산에서 발견됐어요 516 00:45:36,400 --> 00:45:40,100 옆에는 자기 머리통을 박살 낸 손도끼가 있었고 517 00:45:41,100 --> 00:45:42,200 홍산오 518 00:45:42,300 --> 00:45:44,700 질곡동 사건 범인이 확실한데 못 찾고 있어요 519 00:45:46,400 --> 00:45:48,800 틈만 나면 얘를 들여다보죠 520 00:45:50,200 --> 00:45:52,900 전 여친 열몇 명을 인터뷰하고 나니까 521 00:45:53,000 --> 00:45:55,100 이젠 이놈하고 친해진 기분이 들어요 522 00:45:58,000 --> 00:45:59,500 감옥 간 적 있는데요? 523 00:46:00,000 --> 00:46:02,100 예, 한 달밖에 안 살았죠 524 00:46:02,200 --> 00:46:04,600 지 여자가 딴 남자 만난다고 오해해서 525 00:46:04,700 --> 00:46:05,700 그 남자를 때렸어요 526 00:46:06,400 --> 00:46:08,800 죽음보다 감옥을 더 무서워하는데? 527 00:46:10,200 --> 00:46:11,300 그러게 528 00:46:11,400 --> 00:46:14,400 그런 놈이 감옥 갈 거 각오하고 사람을 때렸네? 529 00:46:14,500 --> 00:46:17,000 죽을 만큼 좋아한 여자네 530 00:46:26,300 --> 00:46:27,400 오가인? 531 00:46:45,200 --> 00:46:47,900 올라갔어, 가, 가! 532 00:46:51,300 --> 00:46:52,300 형! 533 00:46:54,500 --> 00:46:56,200 탄창 돌려놨어! 534 00:47:01,200 --> 00:47:03,300 오가인 먼 데 사는데? 535 00:47:05,800 --> 00:47:07,400 경기도에서 미용실 하는데? 536 00:47:10,300 --> 00:47:11,900 게다가 결혼도 했는데? 537 00:47:23,700 --> 00:47:25,100 한국에서는 538 00:47:25,700 --> 00:47:28,200 좋아하는 사람이 결혼했다고 539 00:47:28,300 --> 00:47:30,800 좋아하기를 중단합니까? 540 00:47:44,300 --> 00:47:45,400 야, 홍산오! 541 00:47:46,400 --> 00:47:47,500 홍산오! 542 00:48:22,000 --> 00:48:23,200 너 543 00:48:24,500 --> 00:48:27,600 돈 때문에 범이 죽인 거 아니지, 그지? 544 00:48:28,200 --> 00:48:29,700 내가 다 알아보고 왔어 545 00:48:29,700 --> 00:48:31,500 너 한 달 감옥 사는 동안 546 00:48:31,600 --> 00:48:34,200 범이가 오가인을 건드렸어, 맞지? 547 00:48:44,500 --> 00:48:47,200 사실 나도 좋아하는 여자가 있거든 548 00:48:48,800 --> 00:48:51,100 근데 남편이 여자를 때려 549 00:48:51,700 --> 00:48:54,100 나 그 남편 새끼 죽이고 싶어 미치겠다, 아주 550 00:48:55,500 --> 00:48:59,100 아, 여자들은 그런 쓰레기 같은 새끼들이랑 왜 자요? 551 00:48:59,200 --> 00:49:00,200 나도 쓰레기지만 552 00:49:00,300 --> 00:49:01,700 그러니까 553 00:49:04,800 --> 00:49:06,600 아니, 네가 왜 쓰레기야? 554 00:49:08,200 --> 00:49:10,700 넌 가인이 진짜 사랑하잖아, 어? 555 00:49:11,400 --> 00:49:13,800 너 가인이 때문에 다 포기한 거 아니야, 씨발! 556 00:49:14,800 --> 00:49:16,400 다 포기했잖.. 557 00:49:30,100 --> 00:49:31,600 가인이한테 558 00:49:35,800 --> 00:49:37,900 '나 너 땜에 고생깨나 했지만' 559 00:49:42,500 --> 00:49:45,200 '사실 너 아니었으면 내 인생 공허했다' 560 00:49:46,700 --> 00:49:48,200 요렇게 좀 전해주세요 561 00:49:53,900 --> 00:49:56,000 홍산오 하지 마! 562 00:49:57,400 --> 00:49:58,900 야! 563 00:49:58,900 --> 00:50:00,400 안 전해주셔도 되겠네 564 00:50:05,300 --> 00:50:06,400 괜찮아? 565 00:50:06,400 --> 00:50:09,100 그런 사람을 바로 또 운전해서 집에 가라고 하고 566 00:50:09,200 --> 00:50:10,900 무슨 직장이 그래? 567 00:50:11,400 --> 00:50:12,600 내가 부산 가까? 568 00:50:12,700 --> 00:50:14,700 아니야 아니야 올 필요 없어 569 00:50:14,800 --> 00:50:17,500 - 그래도 우울할 땐 내가.. - 나 안 우울해 570 00:50:17,600 --> 00:50:18,800 진짜? 571 00:50:18,900 --> 00:50:20,400 나 이제 화장실 가야겠다 572 00:50:20,500 --> 00:50:22,400 - 어, 그래 - 끊어 573 00:50:33,400 --> 00:50:36,000 "2년간 집요하게 수소문한 끝에 기어코 찾아내" 574 00:50:36,100 --> 00:50:37,800 "그 남편 강 모 씨를 살해한 후" 575 00:50:37,900 --> 00:50:40,900 "오 모 씨와 동거 생활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576 00:50:42,900 --> 00:50:44,000 누구세요? 577 00:50:45,800 --> 00:50:46,900 당신? 578 00:50:48,400 --> 00:50:50,400 아유, 올 필요 없다니까 그러.. 579 00:50:51,400 --> 00:50:53,000 무슨 일입니까? 580 00:50:54,200 --> 00:50:55,400 재워주러요 581 00:50:57,200 --> 00:50:58,900 내가 무슨 독거노인입니까? 582 00:50:59,700 --> 00:51:01,300 팔하고 어깨 주물러 주게요? 583 00:51:03,700 --> 00:51:04,900 뭐 하는 거예요? 584 00:51:07,400 --> 00:51:09,400 해결되면 뗀다면서요? 585 00:51:23,800 --> 00:51:24,900 아 586 00:51:25,700 --> 00:51:27,400 제 남편도 태우겠습니다 587 00:51:59,900 --> 00:52:01,600 이거 뭐, 컴컴만 하고 588 00:52:03,500 --> 00:52:04,900 그래도 예뻤어요 589 00:52:26,600 --> 00:52:28,400 내가 어떻다고요? 590 00:52:31,900 --> 00:52:33,200 [중국어로 해봐요] 591 00:52:43,600 --> 00:52:45,000 [예뻐요] 592 00:52:49,400 --> 00:52:50,800 실루엣이 593 00:52:55,200 --> 00:52:57,300 그럼 그건 둬요 594 00:53:03,700 --> 00:53:04,900 이것도 595 00:53:05,600 --> 00:53:06,800 이것도 빼죠 596 00:53:10,600 --> 00:53:11,700 이것도 597 00:53:14,900 --> 00:53:16,200 이게 더 낫구만 598 00:53:28,700 --> 00:53:31,900 이제 안녕히 주무시겠습니까? 599 00:53:33,200 --> 00:53:34,400 글쎄요 600 00:53:36,900 --> 00:53:38,400 내가 방법이 있어요 601 00:53:39,300 --> 00:53:40,400 방법? 602 00:53:41,200 --> 00:53:44,800 미국 해군이 개발한 걸 내가 발전시켰어요 603 00:53:46,200 --> 00:53:47,600 나 해군 출신인데? 604 00:53:50,300 --> 00:53:52,700 미 해군이 뭘 개발했을까? 605 00:53:54,900 --> 00:53:56,100 눈 감아요 606 00:54:04,200 --> 00:54:06,400 정말로 내 심장이 갖고 싶어요? 607 00:54:07,000 --> 00:54:08,000 심장? 608 00:54:08,100 --> 00:54:09,400 그걸로 뭐 하게요? 609 00:54:13,600 --> 00:54:16,900 마음이라고 했습니다 심장이 아니라 610 00:54:20,900 --> 00:54:21,900 자 611 00:54:28,900 --> 00:54:30,600 내 숨소리를 들어요 612 00:54:31,700 --> 00:54:35,700 내 숨에 당신 숨을 맞춰요 613 00:54:50,700 --> 00:54:53,500 이제 바다로 가요 614 00:54:53,600 --> 00:54:55,500 물로 들어가요 615 00:54:59,100 --> 00:55:00,400 당신은 616 00:55:01,800 --> 00:55:03,200 해파리예요 617 00:55:04,200 --> 00:55:07,200 눈도, 코도 없어요 618 00:55:08,700 --> 00:55:10,700 생각도 없어요 619 00:55:14,500 --> 00:55:17,700 [기쁘지도 슬프지도 않아요] 620 00:55:18,100 --> 00:55:20,400 [아무 감정도 없어요] 621 00:55:21,700 --> 00:55:24,000 [물을 밀어내면서] 622 00:55:24,800 --> 00:55:29,200 [오늘 있었던 일을 밀어내요 나한테] 623 00:55:46,500 --> 00:55:49,100 한국 여자들은 손이 참 보드랍죠? 624 00:55:51,000 --> 00:55:54,100 아니, 간병인은 장갑 많이 안 씁니까? 625 00:55:55,100 --> 00:55:56,500 굳은살이 이게.. 626 00:56:00,500 --> 00:56:02,000 처음부터 좋았습니다 627 00:56:03,600 --> 00:56:06,300 날 책임진 형사가 품위 있어서 628 00:56:07,300 --> 00:56:09,400 경찰치고는 품위 있다 이건가요? 629 00:56:12,400 --> 00:56:13,500 한국인치고는? 630 00:56:14,900 --> 00:56:16,300 남자치고는? 631 00:56:20,400 --> 00:56:21,700 현대인치고는 632 00:56:26,700 --> 00:56:28,900 서래 씨는 어느 시대에서 왔길래? 633 00:56:30,100 --> 00:56:31,200 당나라? 634 00:56:33,500 --> 00:56:36,400 왜 서래 씨는 내가 왜 서래 씨 좋아하는지, 안 물어요? 635 00:56:36,900 --> 00:56:38,600 알면 자꾸 그 생각만 할까 봐? 636 00:56:39,700 --> 00:56:42,100 서래 씨가 나하고 같은 종족이란 거 637 00:56:42,200 --> 00:56:43,400 진작에 알았어요 638 00:56:46,400 --> 00:56:48,600 남편 사진 보겠다고 했을 때 639 00:56:51,900 --> 00:56:53,200 말씀은 싫다고 640 00:56:56,200 --> 00:56:57,300 나도 언제나 641 00:56:59,100 --> 00:57:00,700 똑바로 보려고 노력해요 642 00:57:06,600 --> 00:57:10,700 현장에서 시신들 보면 한 절반쯤은 눈들을 뜨고 있는데요 643 00:57:11,200 --> 00:57:15,000 그 눈이 마지막으로 봤을 범인을 꼭 잡아야겠다고 약속해요 644 00:57:21,300 --> 00:57:24,500 내가 무서워하는 건 피 많은 현장 645 00:57:25,600 --> 00:57:26,800 냄새 때문에 646 00:57:35,200 --> 00:57:38,200 그래서 냄새 좋은 핸드크림 갖고 다니나 봐요? 647 00:57:43,900 --> 00:57:45,000 또 뭐 있어요? 648 00:58:05,700 --> 00:58:07,600 서래 씨는 뭐가 무서워요? 649 00:58:07,700 --> 00:58:09,600 간호사니까 피는 아닐 테고 650 00:58:10,200 --> 00:58:11,300 높은 데 651 00:58:11,800 --> 00:58:12,900 아 652 00:58:15,700 --> 00:58:17,400 주머니가 653 00:58:17,500 --> 00:58:21,400 저고리에 12개, 바지에 6개 단골집에서 맞춰 입어요 654 00:58:21,400 --> 00:58:23,700 사건 해결해 드린 적 있어서 싸게 해줘요 655 00:58:24,200 --> 00:58:27,200 사건 생기면 바로 가야 되니까 휴일에도 이렇게 입게 되는데요 656 00:58:27,800 --> 00:58:30,100 휴일이라고 사람들이 살인 안 하는 거 아니잖아요 657 00:58:31,200 --> 00:58:34,000 같은 옷 계속 입는 거 아니고요 여러 벌 있어요, 나는요.. 658 00:58:40,200 --> 00:58:41,200 깨끗해요 659 00:58:43,500 --> 00:58:46,400 책하고 공책을 나란히 펴놓고 660 00:58:46,400 --> 00:58:48,400 몇 시간이고 글씨를 쓴다 661 00:58:49,400 --> 00:58:52,900 필사를 하나? 스마트폰을 자주 들여다본다 662 00:58:54,100 --> 00:58:56,500 사전 찾으면서 번역을 하는지도 663 00:58:56,600 --> 00:58:58,100 또 드라마 본다 664 00:58:59,200 --> 00:59:00,900 보면서 혼잣말을 한다 665 00:59:01,400 --> 00:59:05,400 저렇게 사극으로 배워서 말을 고풍스럽게 하는가? 666 00:59:05,400 --> 00:59:07,200 저녁은 또 아이스크림 667 00:59:08,200 --> 00:59:09,900 식후 흡연은 안 됩니다 668 00:59:10,700 --> 00:59:13,000 우는구나, 마침내 669 00:59:17,600 --> 00:59:18,600 [젠장] 670 00:59:20,000 --> 00:59:21,500 욕인 거 압니다 671 00:59:22,500 --> 00:59:24,100 거, 부처님 앞에서, 참 672 00:59:36,000 --> 00:59:38,500 사건 해결하면 파일 지우죠? 673 00:59:39,700 --> 00:59:40,700 그렇죠 674 00:59:57,200 --> 00:59:58,700 어머니 돌아가신 날이네요? 675 01:00:01,500 --> 01:00:05,600 사건 관련 숫자들을 외워두면 수사에 도움 될 때 많아요 676 01:00:11,300 --> 01:00:13,100 이제 종결된 사건이니까 677 01:00:15,200 --> 01:00:16,500 그 숫자도 잊을게요 678 01:00:36,300 --> 01:00:40,500 ♪ 나 홀로 ♪ 679 01:00:46,200 --> 01:00:49,700 ♪ 안개만이 ♪ 680 01:00:50,700 --> 01:00:54,200 ♪ 자욱한 이 거리 ♪ 681 01:00:54,700 --> 01:00:57,100 어떻게 알아 이 구닥다리 노래를? 682 01:00:57,200 --> 01:01:00,900 이 동네에선 모르는 사람 없지 여기 주제간데 683 01:01:01,500 --> 01:01:03,300 트윈폴리오도 부른 거 알아? 684 01:01:03,900 --> 01:01:05,100 그래? 685 01:01:13,200 --> 01:01:14,400 폈네 686 01:01:15,500 --> 01:01:16,600 폈어 687 01:01:18,200 --> 01:01:19,200 담배! 688 01:01:21,200 --> 01:01:23,900 아이 수완이 이놈을 그냥 689 01:01:23,900 --> 01:01:26,600 너무 펴대 무슨 폐병 걸릴 것 같애 690 01:03:24,900 --> 01:03:26,000 그럼 691 01:03:57,300 --> 01:04:01,400 '동쪽으로 250리를 가면 기름산이 있는데' 692 01:04:01,500 --> 01:04:04,600 '이 산의 봉우리는 깊이 감추어져' 693 01:04:04,700 --> 01:04:07,100 '보려고 하지 않는 사람에겐 보이지 않는..' 694 01:04:07,200 --> 01:04:09,400 남자 손이 아주 그냥 695 01:04:10,100 --> 01:04:12,900 서래보다 더 보들보들하네 696 01:04:15,800 --> 01:04:18,400 서래 손엔 굳은살이 좀 있죠 697 01:04:19,400 --> 01:04:21,400 요즘 그렇더라 698 01:04:22,800 --> 01:04:26,000 원래는 손바닥이 입술 같았는데 699 01:04:30,400 --> 01:04:33,100 시래야, 노래 좀 틀어줘 700 01:04:33,200 --> 01:04:35,700 누구냐, 누구의 '안개' 701 01:04:36,700 --> 01:04:39,700 얘가 요즘 이렇게 말을 안 들어 702 01:04:42,400 --> 01:04:44,200 서래 거하고 똑같네요? 703 01:04:44,300 --> 01:04:46,400 그럼, 같이 샀으니까 704 01:04:46,900 --> 01:04:49,100 이런 거 너무 많이 켜두면 안 좋아요 705 01:04:51,700 --> 01:04:53,400 음 706 01:05:06,900 --> 01:05:09,900 이 월요일에 서래 여기 왔었죠? 707 01:05:10,000 --> 01:05:12,500 월요일이면 오지 708 01:05:13,200 --> 01:05:14,700 같이 어디 가셨나 봐요? 709 01:05:14,800 --> 01:05:18,200 난 10년 동안 집에만 있었는데? 710 01:05:19,400 --> 01:05:22,700 할머니, 오늘이 무슨 요일이에요? 711 01:05:29,100 --> 01:05:31,800 할머니가 어디 있다 그래, 오빠? 712 01:05:33,900 --> 01:05:37,200 요일 잘 모르겠어요 713 01:05:42,300 --> 01:05:44,400 우리 해동이, 참 똑똑하지? 714 01:05:45,600 --> 01:05:47,500 만약에 말이야 715 01:05:49,200 --> 01:05:50,500 서래가 716 01:05:51,600 --> 01:05:52,900 오늘 왔으면? 717 01:05:53,200 --> 01:05:54,600 월요일이요 718 01:06:04,200 --> 01:06:07,200 송서래가 출입구 감시 카메라에 찍힌 시각하고 719 01:06:07,300 --> 01:06:09,400 똑같이 설정해 놓고 720 01:06:10,600 --> 01:06:11,700 출발 721 01:06:26,600 --> 01:06:30,100 전화를 바꿔치기해서 나오는 데 아마도 7분 722 01:06:35,100 --> 01:06:38,600 뒷방 창으로 빠져나오면 감시 카메라가 없다 723 01:06:42,600 --> 01:06:44,400 두 가지 루트가 있습니다 724 01:06:45,100 --> 01:06:47,400 쉬운 루트와 어려운 루트 725 01:06:47,900 --> 01:06:50,200 뭐, 시간은 거의 비슷하게 걸립니다 726 01:06:50,300 --> 01:06:53,200 저야 늘 어려운 루트를 오르지만 727 01:06:53,300 --> 01:06:57,700 오늘은 특별히 초심자분들을 위해 쉬운 루트로 가보겠습니다 728 01:06:58,300 --> 01:07:01,100 송서래는 쉬운 루트를 택했을 것이다 729 01:07:01,700 --> 01:07:03,300 남편 눈에 띄면 안 되니까 730 01:07:03,400 --> 01:07:06,300 네, 실장님, 출근 잘했어요 731 01:07:06,400 --> 01:07:09,300 네, 괜찮아요, 네 732 01:07:15,700 --> 01:07:18,700 09시 간병인 알선 업체에서 걸려 온 확인 전화 733 01:07:21,200 --> 01:07:22,700 이런 데서 미끄러졌다고 734 01:07:22,700 --> 01:07:24,300 창피해하지 않아도 됩니다 735 01:07:25,100 --> 01:07:27,900 원래는 비금봉을 기름봉이라 불렀답니다 736 01:07:29,600 --> 01:07:32,400 기름 바른 듯 미끄럽다고 기름봉 737 01:07:46,900 --> 01:07:50,400 풍경이 제법 시원하죠? 738 01:07:51,900 --> 01:07:56,300 '말러 5번'을 들으면서 출발하면 4악장 끝날 때쯤 도착합니다 739 01:07:56,900 --> 01:07:59,800 정상에 앉아 5악장까지 듣고 하산하면 740 01:08:00,700 --> 01:08:01,800 완벽하죠 741 01:08:03,000 --> 01:08:04,900 완벽한 은신처다 742 01:08:06,100 --> 01:08:09,000 송서래는 여기 숨어 있다가 정상에 올랐을 것이다 743 01:08:09,600 --> 01:08:12,100 말러 5번의 5악장이 끝나기 전에 744 01:08:41,400 --> 01:08:44,400 마지막 오버행이 문제라면 문젠데 745 01:08:45,300 --> 01:08:46,900 하여튼 보시면 압니다 746 01:08:51,400 --> 01:08:55,400 저 다니는 어려운 코스에 비하면 이건 뭐.. 747 01:08:58,100 --> 01:09:02,100 그냥 초밥 집어 먹듯이 한 칸 한 칸 잡고 오르다 보면 748 01:09:03,900 --> 01:09:06,700 어느새 내 몸은 정상에 749 01:09:45,200 --> 01:09:48,000 '한국 여자들은 손이 참 보드랍죠?' 750 01:09:58,400 --> 01:10:00,200 오전 10시 751 01:10:00,300 --> 01:10:05,000 제가 제일 좋아하는 구소산 비금봉의 정상입니다 752 01:10:25,900 --> 01:10:28,700 더러운 세상은 멀리 떨어져 있다 753 01:10:30,000 --> 01:10:32,100 이렇게 죽어도 좋다 754 01:11:12,000 --> 01:11:13,700 높은 데 무섭다면서요? 755 01:11:15,800 --> 01:11:17,200 왜 그렇게 맞으면서 756 01:11:18,800 --> 01:11:21,900 무슨 가축처럼 몸에 낙인까지 찍혀 가면서도 757 01:11:22,500 --> 01:11:24,400 경찰에 신고를 안 해요? 758 01:11:25,900 --> 01:11:27,900 왜 경찰을 안 믿어요? 759 01:11:31,400 --> 01:11:34,000 중국 돌려보낸다고 760 01:11:35,600 --> 01:11:38,500 그래서 남편한테 협박 편지를 보냈어요? 761 01:11:42,900 --> 01:11:45,000 언제 와도 올 편지였어요 762 01:11:45,600 --> 01:11:48,500 뇌물 다 진짜니까 763 01:11:53,800 --> 01:11:56,900 기도수가 출입국 외국인청에 보낸 편지도 썼겠네요? 764 01:11:58,300 --> 01:12:00,800 봉투에 적힌 주소랑 이름은 자필 맞던데? 765 01:12:01,900 --> 01:12:02,900 어떻게 했어요? 766 01:12:31,900 --> 01:12:35,000 남편이 쓴 항변을 고치기만 했어요 767 01:12:36,400 --> 01:12:38,900 유서 느낌 좀 나게 768 01:12:39,900 --> 01:12:43,700 수완이가 폭력 썼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겠네요? 769 01:12:46,900 --> 01:12:49,400 경찰이 술 먹고 여자 집에 오면 770 01:12:49,900 --> 01:12:51,200 폭력 아닌가요? 771 01:12:55,700 --> 01:12:59,600 사진 태우고 내가 녹음한 파일들 다 지우고 772 01:13:00,300 --> 01:13:03,900 그것도 참 쉬웠겠네요? 좋아하는 느낌만 좀 내면 773 01:13:06,000 --> 01:13:07,700 내가 알아서 다 도와주니까 774 01:13:17,200 --> 01:13:19,500 우리 일을 그렇게 말하지 말아요 775 01:13:21,100 --> 01:13:22,100 '우리 일'? 776 01:13:23,500 --> 01:13:24,800 우리 일, 무슨 일이요? 777 01:13:28,600 --> 01:13:32,800 내가 당신 집 앞에서 밤마다 서성인 일이요? 778 01:13:34,500 --> 01:13:38,200 당신 숨소리를 들으면서 깊이 잠든 일이요? 779 01:13:39,600 --> 01:13:42,300 당신을 끌어안고 행복하다고 속삭인 일이요? 780 01:14:00,200 --> 01:14:01,700 내가 품위 있댔죠? 781 01:14:04,300 --> 01:14:06,100 품위가 어디서 나오는지 알아요? 782 01:14:08,200 --> 01:14:09,500 자부심이에요 783 01:14:11,000 --> 01:14:12,900 난 자부심 있는 경찰이었어요 784 01:14:14,300 --> 01:14:15,500 그런데 785 01:14:18,100 --> 01:14:19,500 여자에 미쳐서 786 01:14:24,400 --> 01:14:25,800 수사를 망쳤죠 787 01:14:28,600 --> 01:14:29,900 나는요 788 01:14:34,700 --> 01:14:36,500 완전히 붕괴됐어요 789 01:14:44,700 --> 01:14:48,500 할머니 폰 바꿔드렸어요 같은 기종으로 790 01:14:49,700 --> 01:14:51,000 전혀 모르고 계세요 791 01:14:54,900 --> 01:14:56,600 저 폰은 바다에 버려요 792 01:15:00,400 --> 01:15:02,000 깊은 데 빠뜨려서 793 01:15:02,800 --> 01:15:04,500 아무도 못 찾게 해요 794 01:16:13,200 --> 01:16:16,800 범인 놓치고 뭐, 그런 스트레스 요인들이 795 01:16:16,900 --> 01:16:18,400 수면 장애로 나타나는 거죠 796 01:16:19,000 --> 01:16:21,000 어, 우선 할 수 있는 건 797 01:16:21,800 --> 01:16:24,700 런치 전에 30분간 일광욕이고 798 01:16:25,400 --> 01:16:28,400 옷은 입어도 되는데 반드시 눈을 뜨고.. 799 01:16:28,900 --> 01:16:30,000 선생님 800 01:16:31,200 --> 01:16:33,400 이포에 개업한 지 얼마 안 되셨죠? 801 01:16:36,800 --> 01:16:39,600 여기 아침에 해 없어요 안개 때문에 802 01:16:45,200 --> 01:16:47,000 여기도 물은 나오죠? 803 01:16:47,100 --> 01:16:48,300 그렇죠 804 01:16:48,800 --> 01:16:50,900 취침 전에 족욕 하시고요 805 01:16:50,900 --> 01:16:53,000 도파민 처방해 드릴 테니까 806 01:16:53,100 --> 01:16:55,400 드셔보세요 그래도 효과가 없으면 807 01:16:58,700 --> 01:17:01,900 잘 때 코로 숨 쉬는 걸 도와주는 기계가 있으니까요 808 01:17:04,300 --> 01:17:05,900 어, 이게 809 01:17:07,100 --> 01:17:10,600 석류가 폐경을 늦춰주는 효과도 있다대? 810 01:17:13,400 --> 01:17:15,500 안 하면 편한 거 아니야? 811 01:17:15,600 --> 01:17:18,100 그렇긴 하지만, 그래도.. 812 01:17:19,000 --> 01:17:20,500 당신 오고부터 813 01:17:20,600 --> 01:17:24,300 난 매일 집밥 먹고 석류 먹고 건강해지는 느낌인데 814 01:17:25,300 --> 01:17:27,100 당신은 왜 이렇게 시들어가지? 815 01:17:27,200 --> 01:17:29,900 시들긴, 석류냐? 816 01:17:30,400 --> 01:17:33,200 이 주임이 당신 사진 보더니 놀라던데? 817 01:17:33,300 --> 01:17:35,300 그 잘생긴 남자가 왜 이렇게 됐냐고 818 01:17:35,400 --> 01:17:39,900 중년 남성 56%가 우울증 고위험군이래 819 01:17:40,000 --> 01:17:43,400 이 주임 아는 남자가 자라 진액을 먹고 그렇게 효과를 봤다던데 820 01:17:43,500 --> 01:17:44,700 남성 호르몬에 821 01:18:05,900 --> 01:18:09,200 당신 이포 와 있어서 난 정말 행복한데 822 01:18:09,900 --> 01:18:11,900 행복해, 나도 823 01:18:13,700 --> 01:18:17,000 당신은 살인이랑 폭력도 같이 있어야 행복하잖아 824 01:18:27,200 --> 01:18:28,400 [남편 어딨냐고!] 825 01:18:29,500 --> 01:18:31,100 [나 버리고 도망갔다고!] 826 01:18:33,600 --> 01:18:34,300 [미친놈아!] 827 01:18:38,500 --> 01:18:39,500 [이거 다 뭔데?] 828 01:18:42,000 --> 01:18:44,200 [남편 아니면 이거 다 어떻게 사?] 829 01:18:45,700 --> 01:18:48,500 [너희가 이렇게 사는 동안] 830 01:18:49,200 --> 01:18:51,500 [우리 엄마는 차라리 죽여 달라고] 831 01:18:51,800 --> 01:18:53,800 [날마다 우셔] 832 01:18:57,500 --> 01:18:59,200 [의사는 뭐래?] 833 01:19:00,200 --> 01:19:02,200 [한 달도 못 버틴대] 834 01:19:04,900 --> 01:19:06,800 [우리 엄마 돌아가시면] 835 01:19:07,600 --> 01:19:08,800 [네 남편새끼는...] 836 01:19:18,900 --> 01:19:22,000 [내가 딱 10분만 참는댔지] 837 01:19:22,800 --> 01:19:24,200 [네 엄마 봐서] 838 01:19:25,400 --> 01:19:27,400 [너 여자 때리고 다니는 거 엄마가 아셔?] 839 01:19:29,200 --> 01:19:31,200 [네 별명이 뭔지 아셔?] 840 01:19:35,400 --> 01:19:37,400 [엄마 돌아가시면] 841 01:19:38,700 --> 01:19:40,500 [영안실에 넣어놓고] 842 01:19:41,600 --> 01:19:45,400 [네 남편 죽인 다음에 장례 시작한다] 843 01:19:50,700 --> 01:19:53,100 내가 우예 키운 새끼들인데 844 01:19:53,200 --> 01:19:54,900 걱정하지 마이소 845 01:19:54,900 --> 01:19:58,100 저희 팀장님이 최연소로 경감 되신 분인데 846 01:19:58,200 --> 01:19:59,700 부산에서도 완전 에이스 847 01:20:00,500 --> 01:20:01,900 팀장님 848 01:20:02,000 --> 01:20:04,600 도난 물품은 자라 58마리고요 849 01:20:05,500 --> 01:20:07,300 피해액은 얼마나 될까요? 850 01:20:07,400 --> 01:20:09,000 시가 300만 원 이상이다 851 01:20:09,100 --> 01:20:11,900 아따, 어매요 뭐가 그래 비쌉니꺼? 852 01:20:12,400 --> 01:20:14,100 중년 남성 우울증에 좋대 853 01:20:14,700 --> 01:20:17,400 아, 역시 최연소 854 01:20:18,100 --> 01:20:19,700 어떻게 그런 거까지 다 아십니까? 855 01:20:20,200 --> 01:20:22,700 - 나가서 경광등 좀 끄라고 해 - 예 856 01:20:23,800 --> 01:20:25,200 야, 지혁아! 857 01:20:27,400 --> 01:20:29,300 "바보같이" 858 01:20:29,400 --> 01:20:31,600 "오면 죽는다고" 859 01:20:32,300 --> 01:20:34,400 "오지 말랬잖아요" 860 01:20:38,100 --> 01:20:39,600 "당신 만날 방법이" 861 01:20:40,900 --> 01:20:43,400 '오로지 이것 밖에 없는데 어떡해요' 862 01:20:49,000 --> 01:20:51,500 여보 얼른 짐 싸야겠다 863 01:20:52,100 --> 01:20:53,400 번호 또 바꿨냐? 864 01:20:53,500 --> 01:20:55,000 아, 빨리 움직여 865 01:20:55,100 --> 01:20:57,100 철썩이가 너 있는 데 알아냈다고 866 01:20:57,200 --> 01:21:00,000 아, 그리고 저, 다음 주쯤에 중국 사람들 좀 만나줘 867 01:21:00,100 --> 01:21:03,300 중국 쪽 안 뚫리면은 나 정말 힘들어져 868 01:21:03,400 --> 01:21:04,900 어? 뭐 왔다 869 01:21:06,200 --> 01:21:08,300 아, 벌써 다녀갔구나? 870 01:21:08,900 --> 01:21:11,200 누구 만날 얼굴이 아니네, 응 871 01:21:12,600 --> 01:21:15,700 사랑해, 우리 사이 괜찮은 거지? 872 01:21:15,700 --> 01:21:17,200 사이는 됐고 873 01:21:18,100 --> 01:21:19,400 이사나 가자 874 01:21:19,500 --> 01:21:22,400 그래야지 거긴 철썩이가 알아버렸으니 875 01:21:23,500 --> 01:21:24,500 어디 가지, 근데? 876 01:21:46,200 --> 01:21:48,900 - 저거 연기제? - 연기인지 안개인지 877 01:21:50,300 --> 01:21:51,800 이카다 진짜 불나면 아무도 안 나온다 878 01:22:06,400 --> 01:22:08,200 사람들 말이 우울증 걸려 가지고 879 01:22:08,300 --> 01:22:09,500 여를 오셨다고? 880 01:22:09,600 --> 01:22:11,400 범인 자살 못 막아가지고 881 01:22:13,400 --> 01:22:15,100 하지만 완쾌하셨다고 882 01:22:16,900 --> 01:22:18,800 근데 왜? 아직도 우울해 보이냐? 883 01:22:21,500 --> 01:22:23,300 못 자서 그래, 못 자서 884 01:22:25,400 --> 01:22:26,800 [구두 신었네?] 885 01:22:27,600 --> 01:22:28,900 담배도 안 태우시면서 886 01:22:28,900 --> 01:22:30,000 왜 안 드가십니까? 887 01:22:30,500 --> 01:22:32,100 왕따라고 배려하십니까? 888 01:22:35,700 --> 01:22:37,400 촌구석이라 조용은 하다? 889 01:22:38,100 --> 01:22:39,600 아이씨 890 01:22:39,700 --> 01:22:41,700 아, 나가서 피우라고, 좀! 891 01:22:47,500 --> 01:22:48,500 사랑해 892 01:23:21,100 --> 01:23:23,000 - 여긴 어떻게.. - 이사 왔어요 893 01:23:23,100 --> 01:23:24,400 왜요? 894 01:23:27,600 --> 01:23:29,400 이 동네 뭐 볼 거 있다고 895 01:23:29,400 --> 01:23:31,300 안개 좋아해요 896 01:23:32,200 --> 01:23:34,000 송서래입니다 897 01:23:34,500 --> 01:23:37,200 중국인이라 한국말이 부족합니다 898 01:23:40,600 --> 01:23:44,400 여보, 그 형사님이셔 나 의심했던 899 01:23:45,000 --> 01:23:48,600 아, 제가 그 다음 남편입니다 900 01:23:49,200 --> 01:23:50,300 임호신입니다 901 01:23:52,900 --> 01:23:54,500 장해준입니다 902 01:23:55,200 --> 01:23:56,500 이포에는 어쩐 일로? 903 01:24:06,000 --> 01:24:07,900 생선을 좀 만져서요 904 01:24:11,800 --> 01:24:13,200 이포에는 어쩐 일로? 905 01:24:14,500 --> 01:24:17,400 저도 이사 왔습니다 와이프 직장 있는 데로 906 01:24:22,300 --> 01:24:23,700 안정안이에요 907 01:24:24,400 --> 01:24:26,900 안개는 사람들이 여길 떠나게 하는 이유지 908 01:24:27,000 --> 01:24:28,900 오게 하는 이유는 아닌데? 909 01:24:29,900 --> 01:24:31,900 여기 곰팡이를 겪어보셔야 910 01:24:35,800 --> 01:24:37,400 참, 자기도, 참 911 01:24:42,900 --> 01:24:46,200 사실 여기 원전 때문에 왔습니다 912 01:24:46,200 --> 01:24:48,300 네? 왜요? 913 01:24:48,400 --> 01:24:50,400 - '적색 비상'? - 응 914 01:24:50,900 --> 01:24:52,500 고빈이가 나와서 원전 사고 수습하는 915 01:24:52,600 --> 01:24:54,200 그 드라마 있잖아요? 916 01:24:54,200 --> 01:24:56,200 아, 그 촬영지 보겠다고 917 01:24:56,300 --> 01:24:58,700 중국 여자들이 무지하게 찾아오는데 918 01:24:58,700 --> 01:25:01,700 이 사람이 그 관광 가이드잖아요 919 01:25:01,700 --> 01:25:06,200 저, 그걸로 돈벌이 하신다는데 이런 말씀 드리는 거 좀 뭣하지만 920 01:25:06,700 --> 01:25:09,700 그렇게 근거 없이 원전 공포 팔아먹는 드라마는 921 01:25:09,800 --> 01:25:11,400 저희로서 참 곤란해요 922 01:25:12,700 --> 01:25:16,200 이 사람 직장이거든요 이런 문제에 좀 예민합니다 923 01:25:17,700 --> 01:25:20,600 사실 '원전 완전 안전'하거든요 924 01:25:29,200 --> 01:25:31,200 주식 TV 나오셨죠? 925 01:25:31,300 --> 01:25:32,400 보셨구나 926 01:25:33,200 --> 01:25:34,900 주식 애널리스트입니다 927 01:25:35,400 --> 01:25:37,900 항문을 좋아하는 애널리스트가 아니고요 928 01:25:47,800 --> 01:25:50,100 TV보다 젊어 보이시네요 929 01:25:53,300 --> 01:25:55,600 제 동안의 비결은 매일 아침 수영이고요 930 01:25:56,300 --> 01:25:58,000 제 투자 비결은 931 01:25:58,100 --> 01:25:59,800 궁금하시면 언제든지 전화 주십시오 932 01:26:00,500 --> 01:26:02,800 - 저도 명함 한 장.. - 명함이 화려하네요 933 01:26:23,000 --> 01:26:24,700 여기선 뛸 일이 없어서요 934 01:26:44,100 --> 01:26:45,600 예쁘데, 그 여자 935 01:26:47,000 --> 01:26:50,300 응, 뭐, 녹색 옷은 예쁘더라 936 01:26:50,400 --> 01:26:51,900 파랑 아니었어? 937 01:26:52,700 --> 01:26:54,000 그러거나 말거나 938 01:26:55,300 --> 01:26:58,400 남편이 죽어서 혼자 된 중국인 아내 939 01:26:59,200 --> 01:27:00,800 내가 그 사건 들었던가? 940 01:27:04,100 --> 01:27:08,300 중국인 아내가 자살해서 혼자 된 늙은 남편 얘기는 들었는데 941 01:27:10,700 --> 01:27:12,300 있었지, 그런 사건 942 01:27:13,200 --> 01:27:15,100 결국 남편이 범인이었나? 943 01:27:15,900 --> 01:27:19,100 아니, 내가 괜한 사람을 의심했더라고 944 01:27:19,800 --> 01:27:21,600 아까 그 여자도 의심했다며 945 01:27:22,600 --> 01:27:25,600 어, 근데 남편이 자살했더라고 946 01:27:26,700 --> 01:27:29,300 괜한 사람 의심 많이 하네, 당신? 947 01:27:29,900 --> 01:27:31,900 그러니까 사람들이 우릴 싫어하지 948 01:27:33,800 --> 01:27:34,800 '우리'? 949 01:27:36,800 --> 01:27:37,800 경찰 950 01:28:01,700 --> 01:28:03,800 여보, 전화 좀! 951 01:28:06,900 --> 01:28:08,100 나 피 952 01:28:09,900 --> 01:28:11,000 네 953 01:28:14,900 --> 01:28:15,900 여보 954 01:28:17,300 --> 01:28:18,500 축하해 955 01:28:19,000 --> 01:28:20,000 뭐? 956 01:28:21,100 --> 01:28:22,400 살인 사건이래 957 01:28:28,200 --> 01:28:30,900 사망 추정 시각 11시 958 01:28:31,000 --> 01:28:32,600 17군데 찔렸습니다 959 01:28:34,900 --> 01:28:38,800 배하고 가슴에 13방, 등짝에 4방 960 01:28:39,600 --> 01:28:41,800 등은 도망가다가 찔렸겠죠? 961 01:28:42,900 --> 01:28:45,600 사람이 13방 찔리고도 도망갈 수 있을까요? 962 01:28:46,500 --> 01:28:49,900 도망이나마나 시체가 왜 저러고 있을까요? 963 01:28:50,700 --> 01:28:52,600 최초 발견자는 부인인데 964 01:28:52,700 --> 01:28:54,100 팀장님, 데리고 올까요? 965 01:29:34,400 --> 01:29:36,100 범인이 왼손잡이 966 01:29:39,900 --> 01:29:41,000 적어 967 01:30:01,500 --> 01:30:02,900 이러려고 이포에 왔어요? 968 01:30:02,900 --> 01:30:04,700 내가 그렇게 만만합니까? 969 01:30:07,800 --> 01:30:09,900 내가 그렇게 나쁩니까? 970 01:30:22,400 --> 01:30:23,900 송서래 씨, 잘 들으세요 971 01:30:25,400 --> 01:30:26,800 이번 알리바이는요 972 01:30:28,200 --> 01:30:30,200 차돌처럼 단단해야 할 겁니다 973 01:30:35,400 --> 01:30:37,400 부인이 범인이라고 생각하십니까? 974 01:30:37,400 --> 01:30:38,700 왜죠? 975 01:30:38,700 --> 01:30:41,500 침입 흔적과 도난 물품과 결박흔이 없어서? 976 01:30:42,400 --> 01:30:44,700 정면에서 충동적으로 찔렀으니까 977 01:30:44,700 --> 01:30:47,500 면식범에 의한 원한 관계 살인으로 보여서? 978 01:30:48,100 --> 01:30:51,000 부인이 별로 놀라거나 슬퍼하는 것 같지 않아서? 979 01:30:51,600 --> 01:30:54,200 그거는 사람마다 슬픔이 파도처럼 밀려오.. 980 01:30:55,800 --> 01:30:57,900 너 왜 나한테만 그렇게 의문문을 남발하냐? 981 01:30:58,000 --> 01:30:59,400 딴 사람한텐 안 그러면서? 982 01:31:04,500 --> 01:31:07,100 사건으로 만났던 여자야 작년 부산에서 983 01:31:08,200 --> 01:31:10,100 그때도 남편이 죽었어 984 01:31:10,200 --> 01:31:11,600 저분이 죽였어요? 985 01:31:13,400 --> 01:31:17,500 아이, 저분이 범인이었나 하는 질문이 갑자기 생각이 나가지고 986 01:31:17,600 --> 01:31:20,800 자살로 종결됐는데 여기서 또 남편이 죽은 거야 987 01:31:20,900 --> 01:31:22,100 또 내 관할에서 988 01:31:22,800 --> 01:31:24,300 저분 오른손잡이인데요? 989 01:31:25,100 --> 01:31:28,500 그러니까 생각을 해야지 어떻게 해서 저 여자가 범인인지! 990 01:31:33,700 --> 01:31:38,100 경찰서 가자는데 핸드백 좀 꺼내도 될까요? 991 01:31:41,000 --> 01:31:42,700 산책을 나갔는데 992 01:31:43,700 --> 01:31:46,400 전화기 두고 와서 위치 추적도 안 되고 993 01:31:46,400 --> 01:31:48,100 알리바이를 입증할 길이 없네요? 994 01:31:48,800 --> 01:31:50,100 그러네요 995 01:31:51,800 --> 01:31:53,400 별로 걱정 안 되시나 봐요? 996 01:31:55,300 --> 01:31:57,800 남편분이 누구한테 원한 산 일 없습니까? 997 01:31:59,100 --> 01:32:02,200 남의 돈 끌어다가 투자 많이 하셨다던데? 998 01:32:02,200 --> 01:32:05,200 요즘 손실이 좀.. 999 01:32:05,300 --> 01:32:07,900 그런 상황에 고급 펜션에 사시고 1000 01:32:08,000 --> 01:32:11,200 돈 쓰는 걸 보여야 돈이 모인대요 1001 01:32:15,000 --> 01:32:17,300 아니, 왜 그런 남자랑 결혼했습니까? 1002 01:32:19,800 --> 01:32:23,900 다른 남자하고 헤어질 결심을 하려고 1003 01:32:25,500 --> 01:32:26,700 했습니다 1004 01:32:33,100 --> 01:32:35,300 이포에는 무슨 연고가 있어서 오셨나요? 1005 01:32:37,000 --> 01:32:39,200 연고가 없어서 왔습니다 1006 01:32:39,900 --> 01:32:42,800 있으면 빚쟁이가 찾아내죠 1007 01:32:54,200 --> 01:32:56,700 사랑이 아닌 이유로 선택한 남편이고 1008 01:32:57,500 --> 01:33:00,000 그 남편이 여기저기서 협박을 받고 1009 01:33:00,700 --> 01:33:02,000 그러다 죽고 1010 01:33:02,800 --> 01:33:04,300 작년하고 똑같네요? 1011 01:33:04,400 --> 01:33:05,500 예? 1012 01:33:07,000 --> 01:33:10,900 그 남편은 자살이고 이 남편은 피살인데요? 1013 01:33:14,900 --> 01:33:16,000 좋아요 1014 01:33:18,600 --> 01:33:22,200 두 남편이 한 형사의 관할 지역에서 1015 01:33:23,300 --> 01:33:25,800 그것도 멀리 떨어진 관할 지역에서 1016 01:33:26,300 --> 01:33:27,900 자살하거나 살해됐어요 1017 01:33:29,900 --> 01:33:33,100 누가 이렇게 됐단 얘기를 들었다면 난 이럴 거 같아요 1018 01:33:35,000 --> 01:33:36,600 '거참 공교롭네?' 1019 01:33:38,800 --> 01:33:40,700 송서래 씨는 뭐라고 할 거 같애요? 1020 01:33:44,600 --> 01:33:45,800 '참' 1021 01:33:47,900 --> 01:33:49,600 '불쌍한 여자네' 1022 01:34:35,900 --> 01:34:38,900 옷은 이거 아니고 파란 원피스였어요 1023 01:34:39,000 --> 01:34:40,100 코트도 없이 1024 01:34:40,600 --> 01:34:43,100 파랑 맞아요? 녹색 아니고? 1025 01:34:43,700 --> 01:34:45,100 예, 고맙습니다 1026 01:34:49,200 --> 01:34:50,900 파랑 맞구마 1027 01:34:51,600 --> 01:34:53,200 뭐 하고 있는 걸까요? 1028 01:35:05,200 --> 01:35:08,200 진짜 이 동네에 왜 왔어요? 1029 01:35:10,200 --> 01:35:11,700 왜 자꾸 물어요? 1030 01:35:12,600 --> 01:35:15,800 내가 여기 왜 왔는지 그게 중요해요, 당신한테? 1031 01:35:21,300 --> 01:35:23,000 그게 왜 중요한데요? 1032 01:35:27,600 --> 01:35:31,000 당신 만날 방법이 오로지 이거밖에 없는데 어떡해요? 1033 01:35:39,400 --> 01:35:41,400 해녀불턱 산책할 때 뭐 입었어요? 1034 01:35:43,600 --> 01:35:44,700 이거요 1035 01:35:45,400 --> 01:35:46,600 거짓말 1036 01:35:47,200 --> 01:35:48,600 청록색 원피스 어딨어요? 1037 01:35:49,200 --> 01:35:51,000 파랑으로 보였다 녹색으로 보였다 하는 거 1038 01:35:51,900 --> 01:35:53,100 반짝이는 단추 달리고 1039 01:35:53,900 --> 01:35:55,300 자세히도 봤네요 1040 01:35:59,300 --> 01:36:01,100 샅샅이 뒤졌는데 1041 01:36:07,500 --> 01:36:09,200 아, 미안, 미안 1042 01:36:10,200 --> 01:36:11,700 - 오셨어요? - 응 1043 01:36:13,200 --> 01:36:14,200 봤어? 1044 01:36:15,200 --> 01:36:18,300 와, 우리 동네 살인 사건도 나고, 응? 1045 01:36:19,900 --> 01:36:24,200 아이, 벌써부터 졸려 갖고 하, 밤 어떻게 새냐, 이거? 1046 01:36:45,000 --> 01:36:48,200 산책하고 왔더니 피 냄새가 지독했어요 1047 01:36:51,300 --> 01:36:53,900 당신 생각 났어요 1048 01:36:57,900 --> 01:37:00,500 당신이 와서 이걸 볼 텐데 1049 01:37:02,200 --> 01:37:04,300 당신이 무서워 할텐데 1050 01:37:46,700 --> 01:37:48,300 송서래 씨 1051 01:37:48,400 --> 01:37:49,500 당신은 방금 1052 01:37:49,600 --> 01:37:52,600 살인 사건의 중요 증거를 없앴다는 사실을 인정했어요 1053 01:37:54,200 --> 01:37:57,000 임호신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긴급 체포 합니다 1054 01:38:01,000 --> 01:38:04,400 경찰이 남편 피를 밟고 다니는 게 싫었어요 1055 01:38:07,000 --> 01:38:08,500 이 스마트워치 우리가 갖고 있지? 1056 01:38:09,700 --> 01:38:10,800 음성 파일 풀어 1057 01:38:11,500 --> 01:38:14,200 중국어로 녹음했을 테니까 번역자 붙이고 1058 01:38:14,300 --> 01:38:15,300 예 1059 01:38:18,300 --> 01:38:20,200 당신은 남성입니까? 1060 01:38:20,200 --> 01:38:21,400 아니요 1061 01:38:22,600 --> 01:38:24,800 당신은 사람을 죽인 적 있습니까? 1062 01:38:26,000 --> 01:38:27,000 네 1063 01:38:28,800 --> 01:38:32,200 당신은 남편 임호신을 죽였습니까? 1064 01:38:38,500 --> 01:38:39,600 아니요 1065 01:39:03,300 --> 01:39:04,400 팀장님 1066 01:39:07,500 --> 01:39:08,700 너 여기서 뭐 하냐? 1067 01:39:22,200 --> 01:39:24,200 스마트워치 녹취록이고요 1068 01:39:24,400 --> 01:39:27,600 사건 전후로 펜션 근처에서 포착된 차 번호 1069 01:39:27,700 --> 01:39:29,900 그, 다 확인하라고 하셨잖습니까? 1070 01:39:30,000 --> 01:39:32,700 그중에 임호신한테 사기당한 피해자가 있습니다 1071 01:39:32,900 --> 01:39:34,800 폭력 전과 2범입니다 1072 01:39:35,400 --> 01:39:37,800 이름은 사철성인데 1073 01:39:37,900 --> 01:39:39,200 사씨도 있습니까? 1074 01:39:45,900 --> 01:39:46,900 [놔라!] 1075 01:39:50,600 --> 01:39:53,600 [괜찮아? 뭐하냐, 너] 1076 01:39:55,500 --> 01:39:56,900 [전화해] 1077 01:39:59,100 --> 01:40:00,600 [전화해!] 1078 01:40:05,600 --> 01:40:06,800 왼손잡이죠? 1079 01:40:08,800 --> 01:40:10,700 2억 7천 1080 01:40:11,400 --> 01:40:13,400 우리 엄마가 포장마차만 10년을 하다가 1081 01:40:13,400 --> 01:40:15,000 겨우 중국집 하나 차려 가지고 1082 01:40:15,100 --> 01:40:18,100 하루에 18시간씩 장사해 가지고 번 돈입니다, 그게 1083 01:40:18,200 --> 01:40:20,400 그거를 임호신이한테 맡긴 기죠 1084 01:40:20,400 --> 01:40:22,500 아, 처음에는 그냥 한 천만원만 넣었어요 1085 01:40:22,600 --> 01:40:24,400 근데 이게 꼬박꼬박 배당을 해주니까 1086 01:40:24,500 --> 01:40:27,400 신이 나가지고 전 재산을 마 다 박았는 기라 1087 01:40:27,900 --> 01:40:30,300 그래가 이 사람, 저 사람 돈을 모아가지고 1088 01:40:30,400 --> 01:40:32,600 전국에 온 호텔 돌아댕김시로 1089 01:40:32,700 --> 01:40:34,200 삐 하면 마 도박하고 1090 01:40:34,300 --> 01:40:36,200 뭐, 저거 마누라 옷 사주고 백 사주고 1091 01:40:36,200 --> 01:40:38,200 돈지랄병을 했는 기라, 이 새끼가! 1092 01:40:38,800 --> 01:40:40,500 100억을 1093 01:40:40,600 --> 01:40:42,000 와 1094 01:40:42,500 --> 01:40:44,400 우리 엄마가 원래 당뇨가 심했거든예? 1095 01:40:45,100 --> 01:40:48,300 근데 그거 돈 떼인 거 알고 억장이 무너져가지고 1096 01:40:48,400 --> 01:40:50,200 신장에 합병증 왔고예 1097 01:40:50,700 --> 01:40:52,400 그래 치료를 제때 못 받으니까네 1098 01:40:52,500 --> 01:40:55,000 발가락을 싹 다 잘라냈다 아입니까! 1099 01:40:55,500 --> 01:40:58,000 내가 별명이 와 '철썩이'인 줄 압니까? 1100 01:40:58,600 --> 01:41:02,100 철썩철썩 이 싸다구 잘 날린다고 내가 철썩이거든예? 1101 01:41:02,200 --> 01:41:04,300 이게 손바닥으로 때리면은 주먹으로 때리는 거보다 1102 01:41:04,400 --> 01:41:05,600 훨씬 덜 아파예! 1103 01:41:05,700 --> 01:41:07,400 계속 때릴 수가 있어! 1104 01:41:08,200 --> 01:41:09,800 근데 이런 내가 1105 01:41:09,900 --> 01:41:13,000 임호신이 하나 못 죽이면은 그게 인간입니까? 1106 01:41:13,100 --> 01:41:14,700 송서래를 아십니까? 1107 01:41:15,600 --> 01:41:17,800 송서래가 죽여 달라고 시킨 거 아닙니까? 1108 01:41:18,400 --> 01:41:21,600 하, 참, 내가요 1109 01:41:22,200 --> 01:41:25,500 누가 시킨다고 일하는 그런 사람 아입니다, 예? 1110 01:41:25,600 --> 01:41:27,700 뭐, 송서래 가가 늘 도움은 됐지요 1111 01:41:27,800 --> 01:41:29,700 가는 절대 모를 깁니다 1112 01:41:29,800 --> 01:41:33,600 와 아무리 도망을 치도 내한테서 못 벗어나는지 1113 01:41:38,200 --> 01:41:40,900 내가 요 핸드폰에다가 1114 01:41:42,700 --> 01:41:45,000 위치 추적 앱을 깔아놨거든예 1115 01:41:50,700 --> 01:41:53,200 와, 이, 뭣이고, 이거? 1116 01:41:53,800 --> 01:41:56,600 와 이래 앉혀놨으요? 무서버라 1117 01:41:58,600 --> 01:42:00,300 야, 이 개버러지 새끼야 1118 01:42:00,400 --> 01:42:02,900 오늘 귀딱싸바리 철썩 한번 올려줄까? 1119 01:42:03,000 --> 01:42:04,200 돌 빨았나? 1120 01:42:06,200 --> 01:42:07,100 철썩 1121 01:42:12,000 --> 01:42:13,900 팀장님은 기쁘지도 않습니까? 1122 01:42:15,300 --> 01:42:16,300 내가 왜? 1123 01:42:16,900 --> 01:42:20,100 아, 이포 최초의 살인 사건 우리가 해결했잖습니까 1124 01:42:20,600 --> 01:42:22,300 회식 장소 어디로 잡을까요? 1125 01:42:23,200 --> 01:42:24,300 해결? 1126 01:42:24,900 --> 01:42:26,600 누구 마음대로 해결이냐? 1127 01:42:26,700 --> 01:42:27,700 범인 나왔으니까 1128 01:42:27,800 --> 01:42:30,000 송서래 씨는 이제 귀가시켜도 되겠죠? 1129 01:42:30,100 --> 01:42:32,400 그런 생각이 듭니다마는.. 1130 01:42:32,500 --> 01:42:34,400 이포교 삼거리 마을회관 방향 1131 01:42:34,500 --> 01:42:36,400 자라 절도범들 오토바이 타고 도주 중 1132 01:42:36,500 --> 01:42:38,000 이포교 삼거리 마을회관 방향 1133 01:42:38,100 --> 01:42:39,400 지원 바랍니다 1134 01:42:52,700 --> 01:42:55,400 아이 다 도망간다! 1135 01:42:55,400 --> 01:42:57,200 자라, 자라! 1136 01:43:01,000 --> 01:43:02,200 빨리, 빨리빨리 1137 01:43:02,800 --> 01:43:04,800 이리 와, 자루 잡아 자루 잡아, 담아! 1138 01:43:04,900 --> 01:43:06,500 아, 예, 예 1139 01:43:06,600 --> 01:43:07,800 큰 놈부터! 1140 01:43:08,300 --> 01:43:10,500 성질 좆같으니까 손가락 조심하고! 1141 01:43:28,400 --> 01:43:30,200 도난품 찾아드렸더니 1142 01:43:34,000 --> 01:43:37,300 내 남편하고 아는 여자의 남편이 1143 01:43:37,400 --> 01:43:41,200 한밤중에 부재중 전화를 두 통이나 걸었다면 1144 01:43:43,400 --> 01:43:44,600 잘못 걸었나? 1145 01:43:46,200 --> 01:43:49,100 처음 본 유부녀한테 실없이 작업을 거나? 1146 01:43:51,000 --> 01:43:53,200 가볍게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1147 01:43:54,200 --> 01:43:56,800 얼마 안 돼서 그 남자가 살해당했다면? 1148 01:43:58,000 --> 01:43:59,000 여보 1149 01:44:06,600 --> 01:44:07,900 혹시 네가 죽였냐? 1150 01:44:16,400 --> 01:44:17,800 둘이 같이 죽였냐? 1151 01:44:20,300 --> 01:44:22,000 손가락 괜찮으십니까? 1152 01:44:23,600 --> 01:44:25,300 임호신 대포 폰 번호야 1153 01:44:25,800 --> 01:44:27,400 사망 당일 위치 추적해 1154 01:44:27,500 --> 01:44:28,600 예 1155 01:44:34,700 --> 01:44:36,100 팀장님 1156 01:44:36,200 --> 01:44:37,400 어 1157 01:44:42,900 --> 01:44:44,700 주인이 집에서 죽는 동안에 1158 01:44:44,700 --> 01:44:47,800 왜 전화기가 여기서 켜졌다 꺼졌다 했을까요? 1159 01:44:48,800 --> 01:44:51,600 팔 더 들고 손 조금 올려봐 1160 01:44:52,600 --> 01:44:54,700 아, 팔 아파 1161 01:44:58,400 --> 01:44:59,900 '스톱'! 1162 01:45:03,800 --> 01:45:05,400 던졌네, 전화기 1163 01:45:05,500 --> 01:45:07,400 잠수부 불러서 수색하자 1164 01:45:07,400 --> 01:45:08,700 저기가 깊어? 1165 01:45:09,200 --> 01:45:11,000 정신 차리세요! 1166 01:45:11,100 --> 01:45:12,700 우리 범인 잡았습니다 1167 01:45:12,800 --> 01:45:15,100 증거도 있고 자백도 받았고! 1168 01:45:15,200 --> 01:45:18,000 아, 제발 그 여자한테 그만 집착하십시오! 1169 01:45:18,100 --> 01:45:19,900 불쌍하지도 않으세요? 1170 01:45:38,700 --> 01:45:39,900 [구두 신었네?] 1171 01:45:41,000 --> 01:45:44,200 [수염이 보이고 아침저녁으로 면도하던 사람이] 1172 01:45:44,400 --> 01:45:45,400 [게을러졌나?] 1173 01:45:46,000 --> 01:45:50,300 [힘이 없어 보이네 나를 못 만나서?] 1174 01:45:59,300 --> 01:46:03,800 [그가 그 이상한 중국음식을 만들 때 내가 옆에서 담배를 피웠는데] 1175 01:46:04,600 --> 01:46:09,300 [쟤는 담배연기도 못 참아주면서 말로만 사랑은 무슨] 1176 01:46:11,600 --> 01:46:15,000 [그가 날 훔쳐본 밤들도 생각나] 1177 01:46:17,100 --> 01:46:18,300 [믿음직스러운 남자가] 1178 01:46:19,100 --> 01:46:20,700 [잠 안 자고] 1179 01:46:21,300 --> 01:46:24,000 [지켜주는 기분이 들었지] 1180 01:46:25,300 --> 01:46:26,200 [그가 온다] 1181 01:46:27,100 --> 01:46:31,000 [오자마자, 이러려고 이포에 왔냐고 물을 텐데] 1182 01:46:31,400 --> 01:46:32,400 [어떡하지?] 1183 01:46:34,200 --> 01:46:36,300 [왜 자꾸 눈물이 나고 난리야] 1184 01:46:36,500 --> 01:46:37,600 [송서래?] 1185 01:46:40,800 --> 01:46:42,400 [답을 말해야 하나?] 1186 01:46:44,600 --> 01:46:45,600 [아냐] 1187 01:46:47,700 --> 01:46:48,700 [이미 그는] 1188 01:46:50,200 --> 01:46:51,800 [알고 있을지도 몰라] 1189 01:46:53,200 --> 01:46:54,800 [묻지 않을지도 몰라] 1190 01:46:59,600 --> 01:47:01,200 이러려고 이포에 왔어요? 1191 01:47:10,900 --> 01:47:12,200 안녕하세요 1192 01:47:12,800 --> 01:47:14,900 그 전화기에 뭐 들었어요? 대답해요 1193 01:47:17,300 --> 01:47:19,000 문 열어요, 빨리! 1194 01:47:20,100 --> 01:47:21,500 저 거기 없는데요 1195 01:47:21,600 --> 01:47:22,900 그럼 어딘데요? 1196 01:47:23,500 --> 01:47:24,700 호미산 1197 01:47:25,700 --> 01:47:28,600 임호신 전화기에 뭐가 들었길래 바다에 버렸어요? 1198 01:47:29,300 --> 01:47:32,700 졸지 말아요 조금만 더 참아요 1199 01:47:33,200 --> 01:47:35,000 여기는 안개 없어요 1200 01:47:37,100 --> 01:47:39,400 임호신이 내 아내한테 왜 전화했어요? 1201 01:47:42,700 --> 01:47:46,400 산 좋아하는 우리 엄마는 자주 말했어요 1202 01:47:46,900 --> 01:47:48,700 내가 속상할 때마다 1203 01:47:51,100 --> 01:47:54,200 '한국 가면, 네 산이 있다' 1204 01:47:58,000 --> 01:47:59,400 솔직하게 말해줘요 1205 01:47:59,900 --> 01:48:02,400 임호신이 정안이하고 통화하려고 한 거 1206 01:48:02,500 --> 01:48:03,700 서래 씨도 알았죠? 1207 01:48:04,700 --> 01:48:07,400 재판에서 나라에 뺏겼지만 1208 01:48:07,900 --> 01:48:12,500 누가 뭐래도 내 마음 속에선 호미산은 내 산이에요 1209 01:48:26,100 --> 01:48:28,700 엄마, 할아버지 1210 01:48:30,600 --> 01:48:33,000 꽤 믿음직한 남자 데려왔다? 1211 01:48:46,800 --> 01:48:48,000 뿌려주세요 1212 01:48:49,500 --> 01:48:51,600 난 고소 공포가 있잖아요 1213 01:49:00,300 --> 01:49:03,400 나는 왜 그런 남자들하고 결혼할까요? 1214 01:49:05,500 --> 01:49:09,800 해준 씨 같은 바람직한 남자들은 나랑 결혼해 주지 않으니까 1215 01:49:10,900 --> 01:49:12,800 얼굴 보고 한마디라도 하려면 1216 01:49:12,900 --> 01:49:15,100 살인 사건 정도는 일어나야 하죠 1217 01:49:15,200 --> 01:49:16,700 지금 농담할 때입니까? 1218 01:49:30,000 --> 01:49:31,900 날 떠난 다음 당신은 내내 1219 01:49:31,900 --> 01:49:33,900 편하게 잠을 한숨도 못 잤죠? 1220 01:49:34,000 --> 01:49:37,200 억지로 눈을 감아도 자꾸만 내가 보였죠? 1221 01:49:42,600 --> 01:49:44,500 당신은 그렇지 않았습니까? 1222 01:49:52,000 --> 01:49:55,000 그날 밤 시장에서 우연히 나와 만났을 때 1223 01:49:55,100 --> 01:49:57,800 당신은 문득 다시 사는 것 같았죠? 1224 01:49:59,400 --> 01:50:00,700 마침내 1225 01:50:06,700 --> 01:50:09,600 이제 내 손도 충분히 보드랍죠? 1226 01:50:23,500 --> 01:50:25,600 지난 402일 동안 당신을.. 1227 01:50:30,100 --> 01:50:31,200 당신이.. 1228 01:50:40,000 --> 01:50:42,900 그렇다고 해서 난 경찰이고 당신이 피의자란 사실이 1229 01:50:42,900 --> 01:50:44,200 변하는 건 아니에요 1230 01:50:47,700 --> 01:50:48,500 '피의자' 알죠? 1231 01:50:49,600 --> 01:50:51,100 경찰한테 의심받는 사람 1232 01:50:53,500 --> 01:50:54,900 나 그거 좋아요 1233 01:50:57,600 --> 01:51:01,000 편하게 대해주세요 늘 하던 대로 1234 01:51:02,400 --> 01:51:03,800 '피의자'로 1235 01:51:08,100 --> 01:51:10,300 내가 서래 씨 왜 좋아하는지 궁금하죠? 1236 01:51:11,700 --> 01:51:13,200 아니, 안 궁금하댔나? 1237 01:51:15,900 --> 01:51:17,000 서래 씨는요 1238 01:51:20,400 --> 01:51:21,500 몸이 1239 01:51:23,800 --> 01:51:24,900 꼿꼿해요 1240 01:51:26,400 --> 01:51:29,200 긴장하지 않으면서 그렇게 똑바른 사람은 드물어요 1241 01:51:33,200 --> 01:51:36,200 난 그게 서래 씨에 관해서 많은 걸 말해준다고 생각합니다 1242 01:51:55,200 --> 01:51:57,300 여기 있던 펜타닐 네 알 어쨌습니까? 1243 01:52:17,300 --> 01:52:21,700 그동안 모시고 다니느라 너무 무거웠어 1244 01:52:26,000 --> 01:52:27,400 안녕, 할아버지 1245 01:52:43,400 --> 01:52:45,800 안녕, 엄마 1246 01:53:16,400 --> 01:53:18,700 버리라고 했잖아요 아무도 못 찾게 1247 01:53:23,000 --> 01:53:24,800 이걸로 재수사해요 1248 01:53:26,100 --> 01:53:28,200 붕괴 이전으로 돌아가요 1249 01:53:52,700 --> 01:53:54,900 난 해준 씨의 1250 01:53:55,900 --> 01:53:59,200 미결 사건이 되고 싶어서 이포에 갔나 봐요 1251 01:55:20,700 --> 01:55:21,900 이 주임! 1252 01:55:22,000 --> 01:55:23,000 네? 1253 01:55:25,000 --> 01:55:28,200 보는 건 처음이지? 이 주임 최근에 이혼했대 1254 01:55:29,200 --> 01:55:31,900 이준입니다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1255 01:55:44,100 --> 01:55:45,700 여긴 눈 안 왔어? 1256 01:55:46,200 --> 01:55:47,300 뭐? 1257 01:55:57,600 --> 01:55:59,400 그럼 우리 그 문제는 어떡해? 1258 01:56:00,300 --> 01:56:01,400 뭐? 1259 01:56:01,400 --> 01:56:04,500 밉고 싫을 때도 매주 하기로 한 거 1260 01:56:06,600 --> 01:56:08,000 좀 비켜줄래? 1261 01:56:20,800 --> 01:56:22,300 잠은 좀 잡니까? 1262 01:56:23,700 --> 01:56:27,600 병원에서 검사했는데 내가 1시간에 47번 깬대요 1263 01:56:29,900 --> 01:56:31,000 믿어져요? 1264 01:56:34,200 --> 01:56:37,700 내 잠을 빼 주고 싶네요 건전지처럼 1265 01:56:40,900 --> 01:56:42,700 숨을 입으로 쉬어서 그렇다고 1266 01:56:46,900 --> 01:56:49,600 잘 때 코로 숨 쉬게 도와주는 기계를 쓰래요 1267 01:56:50,300 --> 01:56:51,400 그런 기계가 있대요 1268 01:56:54,700 --> 01:56:57,500 이상해요 깨어 있을 땐 코로 쉬는데 1269 01:57:12,700 --> 01:57:14,900 그렇다고 잘 때 코 곤다는 건 아닙니다 1270 01:57:19,500 --> 01:57:20,700 알아요 1271 01:57:31,200 --> 01:57:34,200 일광욕, 비타민 D 1272 01:57:35,100 --> 01:57:37,300 간만에 해 좋죠? 1273 01:57:37,400 --> 01:57:38,700 30분 지났습니다 1274 01:57:44,000 --> 01:57:46,300 해녀 선생님들한테 제가 그랬거든요? 1275 01:57:46,800 --> 01:57:50,200 전복 따다가 혹시 전화기 보면 꼭 좀 갖다돌라고? 1276 01:57:51,100 --> 01:57:52,300 이기 1277 01:57:54,400 --> 01:57:55,900 복구가 될까요? 1278 01:59:13,400 --> 01:59:16,100 어머니 돌아가신 날 아침에 송서래 만났죠? 1279 01:59:17,400 --> 01:59:20,400 병문안 왔더라꼬예 아침 일찍 1280 01:59:23,200 --> 01:59:25,400 이렇게 가실 거 같애서 1281 01:59:25,500 --> 01:59:28,000 참 마음이 안 좋다고 1282 01:59:29,600 --> 01:59:30,900 같은 중국인끼리 1283 01:59:31,800 --> 01:59:34,000 무슨 약 같은 거 권하지 않던가요? 1284 01:59:35,100 --> 01:59:36,600 당뇨에 좋다거나, 뭐 1285 01:59:37,800 --> 01:59:39,500 청록색 캡슐인데 1286 01:59:39,600 --> 01:59:41,000 그런 거보다도 1287 01:59:41,100 --> 01:59:44,500 그 여자가 꼴에 환자를 잘 다룰 줄 알더라고예 1288 01:59:45,100 --> 01:59:46,600 여기저기 막 쭈물러 주니까네 1289 01:59:46,700 --> 01:59:48,600 엄마가 기분이 막 좋아 가지고는 1290 01:59:49,200 --> 01:59:51,500 저도 그래서 아침밥 무러 잠깐 나갔지예 1291 01:59:52,300 --> 01:59:54,700 그라고 와보이까네 송서래는 가고 없고 1292 01:59:55,300 --> 01:59:58,200 엄마는 마 편안하이 눈을 감고 누버 가지고 1293 01:59:58,300 --> 02:00:01,500 자꾸 이상하게 잠이 온다꼬 1294 02:00:03,100 --> 02:00:04,600 그라다가 인자.. 1295 02:00:08,300 --> 02:00:10,100 근데 엄마 돌아가신 거랑 1296 02:00:10,200 --> 02:00:13,500 송서래가 쭈물러 준 거랑 무슨 상관 있습니까? 1297 02:00:16,500 --> 02:00:18,200 철썩이가 지 폰에 1298 02:00:18,200 --> 02:00:20,700 위치 추적 앱 깔았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1299 02:00:31,200 --> 02:00:32,300 해준 씨 1300 02:00:32,800 --> 02:00:34,900 임호신 전화 건져서 복구했어요 1301 02:00:35,000 --> 02:00:36,700 음성 파일은 하나도 없더라고요? 1302 02:00:38,200 --> 02:00:40,200 당신 남편을 죽인 건 사철성이죠 1303 02:00:40,300 --> 02:00:42,200 하지만 당신은 사철성 어머니를 죽였어요 1304 02:00:43,400 --> 02:00:47,300 사철성이 자기 어머니가 죽으면 당신 남편을 죽이겠다고 했으니까 1305 02:00:49,200 --> 02:00:52,200 서래 씨 남편도 철썩이 엄마도 1306 02:00:56,400 --> 02:00:57,900 다 나 때문에 죽은 거죠? 1307 02:01:03,700 --> 02:01:05,600 어차피 곧 돌아가실 분인데 1308 02:01:06,200 --> 02:01:08,600 뭐가 그렇게 급해서 펜타닐을 먹였어요? 1309 02:01:10,000 --> 02:01:11,900 나한테 고맙다고 하셨어요 1310 02:01:20,000 --> 02:01:22,200 임호신이 뿌리겠다고 한 음성 파일이 뭐예요? 1311 02:01:23,100 --> 02:01:24,900 그건 걱정 말아요 1312 02:01:25,700 --> 02:01:28,000 걱정돼서 하는 소리가 아니잖아요! 1313 02:01:28,600 --> 02:01:31,800 원본 서래 씨가 갖고 있죠? 무슨 녹음이에요? 1314 02:01:33,500 --> 02:01:35,200 당신 목소리요 1315 02:01:35,700 --> 02:01:36,700 예? 1316 02:01:38,500 --> 02:01:41,300 나한테 사랑한다고 하는 1317 02:01:45,900 --> 02:01:47,000 내가요? 1318 02:01:49,500 --> 02:01:51,800 너무 좋아서 자꾸 들었어요 1319 02:01:54,500 --> 02:01:56,700 그걸 남편이 알아버렸어요 1320 02:01:59,100 --> 02:02:01,100 내가 언제 사랑한다고 했어요? 1321 02:02:04,500 --> 02:02:05,800 언제요? 1322 02:02:21,900 --> 02:02:23,300 [날 사랑한다고 말하는 순간] 1323 02:02:24,600 --> 02:02:26,000 [당신의 사랑이 끝났고] 1324 02:02:30,400 --> 02:02:31,800 [당신의 사랑이 끝나는 순간] 1325 02:02:33,800 --> 02:02:35,100 [내 사랑이 시작됐죠] 1326 02:02:36,400 --> 02:02:37,700 한국말로 해줘요 1327 02:02:39,900 --> 02:02:41,200 서래 씨 1328 02:02:43,900 --> 02:02:45,000 해준 씨 1329 02:02:47,700 --> 02:02:49,500 바다에서 건진 전화 1330 02:02:50,400 --> 02:02:51,900 그거 다시 버려요 1331 02:02:54,600 --> 02:02:55,600 더 1332 02:02:57,200 --> 02:02:58,900 깊은 바다에 버려요 1333 02:03:00,100 --> 02:03:02,000 왜 자꾸 딴소리를 해요? 1334 02:03:02,100 --> 02:03:04,600 아유, 답답해, 정말! 1335 02:03:06,400 --> 02:03:07,600 서래 씨, 어디 가요? 1336 02:03:11,600 --> 02:03:14,200 서래 씨, 여보세요? 1337 02:03:15,100 --> 02:03:16,700 여보세요? 1338 02:04:43,400 --> 02:04:44,600 서래 씨! 1339 02:05:45,500 --> 02:05:47,000 사진 태우고 1340 02:05:48,000 --> 02:05:49,200 내가 1341 02:06:17,700 --> 02:06:19,600 녹음한 파일들 다 지우고 1342 02:06:20,900 --> 02:06:22,500 그것도 참 쉬웠겠네요? 1343 02:06:23,000 --> 02:06:24,800 좋아하는 느낌만 좀 내면 1344 02:06:25,400 --> 02:06:26,700 내가 알아서 다 도와주니까 1345 02:06:26,800 --> 02:06:28,900 우리 일을 그렇.. 1346 02:06:31,300 --> 02:06:33,000 저 폰은 바다에 버려요 1347 02:06:36,800 --> 02:06:38,500 깊은 데 빠뜨려서 1348 02:06:39,700 --> 02:06:41,300 아무도 못 찾게 해요 1349 02:06:56,700 --> 02:06:58,400 저 폰은 바다에 버려요 1350 02:06:58,500 --> 02:07:00,000 '바다에 버려요' 1351 02:07:02,200 --> 02:07:03,300 깊은 데 빠뜨려서 1352 02:07:03,400 --> 02:07:04,600 '깊은 데 빠뜨려서' 1353 02:07:04,700 --> 02:07:06,400 아무도 못 찾게 해요 1354 02:07:07,300 --> 02:07:09,000 '아무도 못 찾게 해요' 1355 02:07:32,200 --> 02:07:36,200 난 해준 씨의 미결 사건이 되고 싶어서 1356 02:07:36,200 --> 02:07:37,900 이포에 갔나 봐요 1357 02:07:40,900 --> 02:07:42,900 벽에 내 사진 붙여놓고 1358 02:07:44,200 --> 02:07:45,500 잠도 못 자고 1359 02:07:46,800 --> 02:07:49,900 오로지 내 생각만 해요 1360 02:08:10,800 --> 02:08:12,200 서래 씨! 1361 02:09:25,300 --> 02:09:27,100 서래 씨 어디 있어요? 1362 02:09:47,800 --> 02:09:49,800 야, 송서래 긴급 수배 해 1363 02:09:50,500 --> 02:09:52,800 여기? 사자바위 해변 1364 02:09:53,500 --> 02:09:54,800 거의 만조야 1365 02:09:55,600 --> 02:09:57,300 데려올 수 있는 애들 다 데리고 와! 1366 02:09:58,100 --> 02:09:59,600 차 버리고 없어졌어! 1367 02:10:00,200 --> 02:10:03,000 빨리 찾으면 찾을 수 있어 멀리 못 갔어! 1368 02:10:04,900 --> 02:10:07,500 야, 질문할 시간 있으면 빨리 와! 1369 02:10:07,600 --> 02:10:09,900 조금 있으면 아무것도 안 보인다고! 1370 02:10:48,000 --> 02:10:51,400 여자에 미쳐서 수사를 망쳤죠 1371 02:10:54,400 --> 02:10:55,600 나는요 1372 02:10:57,700 --> 02:10:59,300 완전히 붕괴됐어요 1373 02:11:03,700 --> 02:11:07,500 할머니 폰 바꿔드렸어요 같은 기종으로 1374 02:11:08,700 --> 02:11:10,100 전혀 모르고 계세요 1375 02:11:12,200 --> 02:11:13,800 저 폰은 바다에 버려요 1376 02:11:16,100 --> 02:11:17,700 깊은 데 빠뜨려서 1377 02:11:18,600 --> 02:11:20,300 아무도 못 찾게 해요 1378 02:11:27,100 --> 02:11:28,800 '저 폰은 바다에 버려요' 1379 02:11:30,300 --> 02:11:31,800 당신 목소리요 1380 02:11:33,000 --> 02:11:35,400 나한테 사랑한다고 하는 1381 02:12:18,300 --> 02:12:19,500 서래 씨! 1382 02:12:24,300 --> 02:12:25,500 서래 씨! 1383 02:12:31,400 --> 02:12:32,600 서래 씨! 1384 02:12:41,800 --> 02:12:43,200 서래 씨! 1385 02:12:49,200 --> 02:12:50,600 서래 씨! 1386 02:13:07,400 --> 02:13:09,300 서래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