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03,795 --> 00:00:08,091 앞으로도 마블은 대중의 기억 속에 2 00:00:08,216 --> 00:00:11,845 최고의 슈퍼히어로들이 탄생한 회사로 남을 겁니다 3 00:00:13,221 --> 00:00:15,223 마블이라는 브랜드의 잠재력을 4 00:00:15,390 --> 00:00:16,891 의심한 적이 없었어요 5 00:00:17,058 --> 00:00:20,395 전 세계의 대중문화를 장악하다시피 했죠 6 00:00:20,562 --> 00:00:22,856 사람들이 열광하는 영화를 만드는 게 목적이에요 7 00:00:22,981 --> 00:00:24,733 마블 영화는 최고죠 당연히 재미도 있고요 8 00:00:24,899 --> 00:00:26,735 훌륭한 인재들이 한데 모이면서 9 00:00:26,860 --> 00:00:28,445 문화적 영향력이 생겼죠 10 00:00:28,528 --> 00:00:31,781 스탠 리의 슈퍼히어로는 완벽과는 거리가 멀어요 11 00:00:31,990 --> 00:00:33,616 마블이 하면 수준이 달라요 12 00:00:33,783 --> 00:00:35,660 가면 속 진짜 모습이 중요하죠 13 00:00:35,785 --> 00:00:36,870 파티를 대령하지 14 00:00:37,704 --> 00:00:40,874 우리가 만든 캐릭터와 스토리에 대해서 15 00:00:41,041 --> 00:00:44,002 제일 잘 아는 게 바로 우리니까요 16 00:00:46,046 --> 00:00:47,464 아, 미안 17 00:00:47,547 --> 00:00:50,050 "마블" 18 00:00:50,133 --> 00:00:52,635 마블은 아이디어의 산실이자 19 00:00:52,761 --> 00:00:57,599 세계 최고의 TV와 영화 오락이 탄생하는 곳입니다 20 00:00:57,682 --> 00:01:00,727 마블이 어느덧 탄생 75주년을 맞았습니다 21 00:01:00,810 --> 00:01:03,563 뉴욕의 조그만 출판사에서 시작해 22 00:01:03,646 --> 00:01:06,399 역대 최고의 영향력을 가진 회사 중 하나로 거듭났죠 23 00:01:06,566 --> 00:01:10,737 '마블의 75년: 대중문화의 히어로가 되다!', 시작합니다 24 00:01:18,411 --> 00:01:21,748 "마블 제공" 25 00:01:24,042 --> 00:01:31,007 마블의 75년: 대중문화의 히어로가 되다! 26 00:01:36,846 --> 00:01:39,891 안녕하세요, 에밀리 반캠프입니다 아마 여러분은 저를 27 00:01:40,016 --> 00:01:43,144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의 13번 요원으로 기억하시겠죠 28 00:01:43,311 --> 00:01:47,232 이곳은 필 콜슨의 사무실입니다 29 00:01:47,357 --> 00:01:52,112 전략적 국토 개입 및 집행 병참국 30 00:01:52,237 --> 00:01:53,905 즉, '쉴드'의 비밀 본부죠 31 00:01:54,614 --> 00:01:57,450 1940년대의 퇴역 기지에 위치한 이곳에서 32 00:01:57,534 --> 00:02:00,662 필 콜슨은 요원 몇 명과 함께 33 00:02:00,787 --> 00:02:02,789 한때 유명했던 조직을 재건했습니다 34 00:02:02,872 --> 00:02:04,666 바로 '에이전트 오브 쉴드'죠 35 00:02:07,043 --> 00:02:10,296 오늘의 주제에 안성맞춤인 장소입니다 36 00:02:10,380 --> 00:02:12,674 쉴드의 과거와 미래가 맞닿아 있는 이곳에서 37 00:02:12,757 --> 00:02:16,803 마블의 위대한 역사를 보러 시간을 거슬러 가 보죠 38 00:02:16,886 --> 00:02:18,888 1939년, 뉴욕의 조그만 출판사 39 00:02:18,972 --> 00:02:21,683 타임리 코믹스에서 모든 게 시작됐습니다 40 00:02:21,766 --> 00:02:24,644 우선 좀 더 익숙한 주제부터 살펴보죠 41 00:02:46,833 --> 00:02:48,626 오늘날 마블 영화들은… 42 00:02:48,710 --> 00:02:49,794 "스탠 리 마블 크리에이터" 43 00:02:50,295 --> 00:02:52,630 정말 엄청난 수준에 도달했어요 44 00:02:54,632 --> 00:02:56,050 "앨런 파인 마블 엔터테인먼트 대표" 45 00:02:56,217 --> 00:02:59,179 캐릭터들을 더 구체화하려고 마블 스튜디오를 만들었어요 46 00:02:59,262 --> 00:03:00,471 "톰 브리보어트 상임 부사장/ 수석 에디터" 47 00:03:00,555 --> 00:03:01,514 마블의 고위 인사들은 48 00:03:01,598 --> 00:03:04,601 자체 영화 스튜디오를 세워 영화를 직접 만들기로 했죠 49 00:03:04,684 --> 00:03:06,853 그냥 되는대로 영화를 만들어서 50 00:03:06,936 --> 00:03:08,062 운에 맡기는 게 아니에요 51 00:03:08,229 --> 00:03:09,522 엄청난 협력 작업이 동반됩니다 52 00:03:09,606 --> 00:03:10,857 "조 쿠에사다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53 00:03:10,982 --> 00:03:12,483 멋진 이야기를 만들겠다는 열정과 노력의 결실이죠 54 00:03:12,609 --> 00:03:13,610 "헤일리 앳웰 '에이전트 카터' 배우" 55 00:03:14,277 --> 00:03:16,404 훌륭한 영화를 만드는 게 유일한 목적이에요 56 00:03:16,487 --> 00:03:18,281 마블은 특히 57 00:03:18,364 --> 00:03:19,365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아이언맨" 58 00:03:19,449 --> 00:03:20,783 적합한 감독을 잘 골라요 59 00:03:20,867 --> 00:03:21,993 감독과 배우를 잘 고르죠 60 00:03:22,076 --> 00:03:23,077 이런 판타지 세계를 주제로 61 00:03:23,161 --> 00:03:24,245 "스칼릿 조핸슨 '어벤져스' 배우" 62 00:03:24,370 --> 00:03:27,332 이 정도 수준의 배우들이 한데 모이는 건 정말 드물죠 63 00:03:27,457 --> 00:03:28,374 이렇게 다양한 요소를 64 00:03:28,583 --> 00:03:29,834 "조스 웨던, 감독/작가" 65 00:03:29,918 --> 00:03:31,002 합쳤다는 게 정말 대단해요 66 00:03:31,127 --> 00:03:32,545 캡틴 아메리카가 기관총을 쏜다? 67 00:03:32,629 --> 00:03:33,671 조스의 허락만 받으면 돼요 68 00:03:33,755 --> 00:03:34,923 "크리스 에반스 '캡틴 아메리카' 배우" 69 00:03:35,048 --> 00:03:36,591 어벤져스 만화를 보면 70 00:03:36,674 --> 00:03:38,676 캐릭터마다 개성이 정말 뚜렷해요 71 00:03:38,760 --> 00:03:39,802 "케빈 파이기 마블 스튜디오 제작자" 72 00:03:39,928 --> 00:03:41,304 이런 개성을 잘 소화할 배우를 고르고 73 00:03:41,471 --> 00:03:42,889 제작만 제대로 한다면 74 00:03:42,972 --> 00:03:44,224 만화만큼이나 재밌는 영화가 탄생하죠 75 00:03:44,349 --> 00:03:45,934 "지미 키멜 '지미 키멜 라이브' 진행자" 76 00:03:46,017 --> 00:03:49,395 마블 코믹스가 원작이니까 영화도 믿고 볼 수 있어요 77 00:03:49,562 --> 00:03:51,189 절 세상으로 내보내려고요? 78 00:03:51,314 --> 00:03:52,315 세상을 구하려고 79 00:03:52,857 --> 00:03:55,652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맨, 토르를 주제로 80 00:03:55,818 --> 00:03:58,363 40년이 넘도록 계속 만화를 출판했어요 81 00:03:58,529 --> 00:04:01,199 만화가 영화로 제작되면서 이 캐릭터들이 82 00:04:01,282 --> 00:04:03,534 세계적으로 유명해졌고 83 00:04:03,618 --> 00:04:05,703 특유의 매력 때문에 84 00:04:05,787 --> 00:04:08,122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기억하는 건 물론 85 00:04:08,206 --> 00:04:09,415 직접 보고 싶어 하게 됐죠 86 00:04:09,499 --> 00:04:12,418 마블이 이렇게 승승장구하는 건 87 00:04:12,502 --> 00:04:14,337 팬들의 요구에 휘둘리지 않으면서 88 00:04:14,462 --> 00:04:16,297 기대 이상의 작품을 만들었기 때문이겠죠 89 00:04:16,881 --> 00:04:18,216 다음 작품도 정말 기대돼요 90 00:04:18,341 --> 00:04:19,342 "세스 그린 배우, 코미디언" 91 00:04:19,425 --> 00:04:20,468 "마블 스튜디오 작품" 92 00:04:20,551 --> 00:04:21,803 "아이언맨, 토르 캡틴 아메리카, 어벤져스" 93 00:04:21,886 --> 00:04:23,972 새롭고 획기적인 게 필요해요 94 00:04:24,055 --> 00:04:25,223 익숙한 것 말고요 95 00:04:25,306 --> 00:04:26,307 "코믹 콘" 96 00:04:26,391 --> 00:04:29,143 그래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선보이게 됐습니다 97 00:04:29,227 --> 00:04:31,437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98 00:04:31,604 --> 00:04:32,689 누구? 99 00:04:32,772 --> 00:04:33,898 처음엔 반신반의했어요 100 00:04:33,982 --> 00:04:35,900 제목이 와닿지 않아서요 101 00:04:36,025 --> 00:04:37,235 왜 '가디언'을 넣었나 했죠 뜬금없잖아요 102 00:04:37,318 --> 00:04:38,569 "니콜 펄맨, 공동 작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103 00:04:39,320 --> 00:04:41,698 마블 유니버스하고 아무 관계도 없고요 104 00:04:41,781 --> 00:04:43,324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맨과 토르와는 다른 세계였고요 105 00:04:43,408 --> 00:04:44,409 "커트 뷰식 '마블스'(1994) 작가" 106 00:04:44,492 --> 00:04:45,535 "패튼 오스왈트 '에이전트 오브 쉴드' 배우" 107 00:04:45,618 --> 00:04:47,495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뭐랄까… 108 00:04:47,578 --> 00:04:49,539 정말 말 그대로 109 00:04:49,706 --> 00:04:51,165 뜬금없이 나타났어요 110 00:04:51,249 --> 00:04:52,583 "토드 맥팔레인, '스파이더맨'(1990-91) 작가" 111 00:04:52,667 --> 00:04:55,086 말하는 너구리와 걷는 나무가 나오는 영화라뇨 112 00:04:55,253 --> 00:04:58,840 마블의 첫 실패작이 될 거라고 다들 생각했어요 113 00:04:59,007 --> 00:05:00,633 스타로드라는 이름을 보고 다들 이랬죠 114 00:05:00,717 --> 00:05:01,843 '저게 언제 나온 캐릭터야?' 115 00:05:01,968 --> 00:05:02,844 "케빈 스미스 감독/작가" 116 00:05:02,969 --> 00:05:04,178 스타로드를 몰라? 117 00:05:04,262 --> 00:05:05,847 전설적인 무법자잖아 118 00:05:05,930 --> 00:05:07,015 너희도 몰라? 119 00:05:07,765 --> 00:05:08,766 됐어 120 00:05:08,850 --> 00:05:09,976 "악셀 알론소 마블 편집장(2011-17)" 121 00:05:10,059 --> 00:05:11,227 특이한 캐릭터들의 집합이죠 122 00:05:11,311 --> 00:05:13,438 새로운 건 이들의 활동 무대가 123 00:05:13,521 --> 00:05:15,315 우주 공간이라는 점이었죠 124 00:05:17,066 --> 00:05:19,027 이 영화를 계기로 마블은 125 00:05:19,110 --> 00:05:21,446 우주로까지 영역을 넓히게 됐어요 126 00:05:21,529 --> 00:05:23,239 마블의 진정한 팬들만 알고 있는 127 00:05:23,323 --> 00:05:24,449 "크리스 프랫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128 00:05:24,532 --> 00:05:26,326 우주 공간을 무대로 했어요 129 00:05:26,409 --> 00:05:29,537 특정 슈퍼히어로의 기원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130 00:05:29,662 --> 00:05:31,205 한 집단의 기원을 다뤘어요 131 00:05:31,372 --> 00:05:33,916 우릴 보면 뭐가 떠오르는지 알아? 132 00:05:34,000 --> 00:05:35,001 루저들이야 133 00:05:36,044 --> 00:05:37,503 회의적인 예측이 많았지만 134 00:05:37,628 --> 00:05:38,838 보기 좋게 성공했죠 135 00:05:38,921 --> 00:05:41,966 2014년 개봉작 중 가장 큰 성공을 거뒀어요 136 00:05:42,050 --> 00:05:42,925 그렇지! 137 00:05:44,010 --> 00:05:44,969 "흥행 성공" 138 00:05:45,053 --> 00:05:46,095 "개봉 첫 주" 139 00:05:46,220 --> 00:05:48,556 엄청난 업적이죠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140 00:05:48,723 --> 00:05:51,809 괴상하게 생긴 원석을 가져다가 141 00:05:51,934 --> 00:05:53,186 보석으로 만들었어요 142 00:05:55,438 --> 00:05:58,066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정말 끝내줬어요 143 00:05:58,149 --> 00:06:01,027 캐러멜 팝콘이 듬뿍 든 팝콘 봉지처럼요 144 00:06:01,152 --> 00:06:03,196 현대판 '스타워즈'라고 봐도 145 00:06:03,279 --> 00:06:05,281 손색이 없을 정도였어요 146 00:06:14,040 --> 00:06:16,876 영화 자체 제작 결정과 함께 많은 게 달라졌어요 147 00:06:17,001 --> 00:06:18,628 "제프 로엡 상임 부사장, 마블 텔레비전 대표" 148 00:06:18,836 --> 00:06:21,422 마블 스튜디오의 성공은 149 00:06:21,506 --> 00:06:24,008 원작을 존중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겁니다 150 00:06:24,092 --> 00:06:25,551 지금 누리는 전성기는 151 00:06:25,635 --> 00:06:28,513 마블 스튜디오의 오랜 노력 덕분이에요 152 00:06:28,596 --> 00:06:30,932 지금까지 만든 캐릭터들을 153 00:06:31,099 --> 00:06:32,934 마블의 미래, 앞으로의 계획과 154 00:06:33,059 --> 00:06:34,268 연관 지어 생각합니다 155 00:06:34,352 --> 00:06:36,396 5년 후를 내다보는 거죠 156 00:06:36,521 --> 00:06:37,814 멀게는 10년까지도요 157 00:06:37,980 --> 00:06:40,191 마블 영화의 잠재력은 158 00:06:40,358 --> 00:06:42,610 이제부터가 시작이에요 159 00:06:48,324 --> 00:06:49,575 1939년에 160 00:06:49,700 --> 00:06:52,120 미국은 대공황에서 거의 벗어났지만 161 00:06:52,203 --> 00:06:55,706 또 다른 역사적 시련이 시작되려 하고 있었습니다 162 00:06:55,832 --> 00:06:57,250 제2차 세계 대전이죠 163 00:06:57,375 --> 00:07:00,837 이 시기에는 신문에서 좋은 소식을 찾기 어려웠기에 164 00:07:00,920 --> 00:07:03,673 사람들은 신문 뒷면에서 위안을 찾았습니다 165 00:07:03,756 --> 00:07:06,551 그곳에 실린 일일 연재만화들은 166 00:07:06,634 --> 00:07:08,719 진정한 미국 정신과 희망을 반영했죠 167 00:07:09,637 --> 00:07:12,306 마블의 역사는 뉴욕시에서 시작됩니다 168 00:07:12,390 --> 00:07:16,269 지금의 마블 코믹스는 마틴 굿맨이 창시했어요 169 00:07:16,394 --> 00:07:20,106 타임리 코믹스라는 상호로 사업을 시작했죠 170 00:07:20,231 --> 00:07:22,191 마틴 굿맨은 기회주의적 성향이 강했어요 171 00:07:22,692 --> 00:07:25,236 대놓고 유행과 화젯거리를 소재로 사용했죠 172 00:07:25,361 --> 00:07:27,780 당시 출판된 만화들은 웃긴 동물이라든가 173 00:07:27,905 --> 00:07:31,325 전쟁, 로맨스가 주제였어요 지금과는 완전히 달랐죠 174 00:07:31,409 --> 00:07:33,453 그러다 만화계의 판도를 바꿀 175 00:07:33,536 --> 00:07:34,537 "피터 샌더슨 작가, 역사가" 176 00:07:34,620 --> 00:07:35,746 계기가 찾아왔어요 177 00:07:36,998 --> 00:07:38,541 슈퍼히어로였죠 178 00:07:38,624 --> 00:07:41,252 슈퍼맨이라는 캐릭터가 등장하면서 179 00:07:41,335 --> 00:07:43,796 슈퍼히어로 만화 열풍이 전 세계를 휩쓸었어요 180 00:07:43,880 --> 00:07:44,714 "마블 소년" 181 00:07:44,839 --> 00:07:47,925 마틴 굿맨이 이런 추세에 편승하게 되면서 182 00:07:48,050 --> 00:07:51,429 처음 출판한 게 '마블 코믹스 1호'였어요 183 00:07:52,805 --> 00:07:54,682 '마블 미스터리 1호'에는 184 00:07:54,765 --> 00:07:57,101 새로운 캐릭터인 휴먼 토치가 등장해요 185 00:07:57,185 --> 00:08:00,354 몸에 불이 붙은 인조인간이죠 186 00:08:00,563 --> 00:08:02,273 그다음에 나온 서브마리너는 187 00:08:02,356 --> 00:08:04,400 물속에 살던 사람이고요 188 00:08:04,484 --> 00:08:06,777 이 두 캐릭터가 서로 싸우는 내용이었는데 189 00:08:06,861 --> 00:08:08,905 당시 이런 주제의 만화는 처음이었죠 190 00:08:08,988 --> 00:08:11,157 역사가 시작된 1939년부터 191 00:08:11,282 --> 00:08:12,700 "파비안 니시에자 '엑스맨' (1992-95) 작가" 192 00:08:12,783 --> 00:08:16,204 마블이 새롭고 파격적인 슈퍼히어로를 만든 거죠 193 00:08:17,622 --> 00:08:23,002 스탠 리는 마틴 굿맨과 연고가 있었어요 194 00:08:23,085 --> 00:08:26,214 마틴은 제 사촌의 남편이었어요 195 00:08:26,339 --> 00:08:30,468 마틴의 만화책 부서에 자리가 났다는 소식을 들었죠 196 00:08:30,551 --> 00:08:33,304 말이 '부서'지 197 00:08:33,387 --> 00:08:35,806 부서 전체 구성원이 198 00:08:35,890 --> 00:08:37,433 조 사이먼과 잭 커비였어요 199 00:08:37,517 --> 00:08:39,936 조 사이먼은 마블의 최초 편집자고 200 00:08:40,019 --> 00:08:42,188 당시 같이 일했던 아티스트 잭 커비도 201 00:08:42,271 --> 00:08:44,565 마블 역사에 중요한 인물 중 한 명이죠 202 00:08:44,649 --> 00:08:46,526 저는 잉크를 수시로 채워놓고 203 00:08:46,651 --> 00:08:48,569 샌드위치 심부름도 했어요 204 00:08:48,694 --> 00:08:51,572 만화 말풍선을 채워야 하는데 205 00:08:51,697 --> 00:08:52,823 너무 바쁠 때는 206 00:08:52,907 --> 00:08:54,742 저보고 채우라고 하기도 했죠 207 00:08:54,825 --> 00:08:55,993 그렇게 조금씩 208 00:08:56,077 --> 00:08:59,163 시간이 지날수록 글을 쓰는 분량이 늘어났어요 209 00:08:59,288 --> 00:09:02,416 타임리 코믹스의 작가와 아티스트는 210 00:09:02,542 --> 00:09:05,044 시대를 반영하는 멋진 만화들을 계속 출판했어요 211 00:09:05,211 --> 00:09:08,172 버고스의 '휴먼 토치'와 에버렛의 '서브마리너'처럼요 212 00:09:08,256 --> 00:09:10,341 하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213 00:09:10,466 --> 00:09:12,760 세계는 전쟁에 접어들었죠 214 00:09:14,428 --> 00:09:15,888 "호외! 폴란드, 침략받다" 215 00:09:19,517 --> 00:09:22,270 전쟁으로 미국이 분열됐어요 216 00:09:22,353 --> 00:09:24,522 고립주의를 옹호하는 의견과 217 00:09:24,647 --> 00:09:27,775 상황을 방관하면 안 된다는 의견이 대립했죠 218 00:09:27,900 --> 00:09:32,530 초기 만화책 종사자 중에 유대인이 많아서 219 00:09:32,613 --> 00:09:35,116 유럽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220 00:09:35,199 --> 00:09:37,201 걱정스럽게 지켜봤죠 221 00:09:37,326 --> 00:09:38,619 당시 마틴 굿맨은 222 00:09:38,744 --> 00:09:40,371 애국심 있는 슈퍼히어로를 원했고 223 00:09:40,454 --> 00:09:42,415 결국 조 사이먼과 잭 커비가 224 00:09:42,498 --> 00:09:44,917 전형적인 미국 군인 캐릭터를 만들어 냈어요 225 00:09:45,042 --> 00:09:48,296 유럽의 상황을 반영한 시도였죠 226 00:09:48,379 --> 00:09:50,715 캡틴 아메리카는 애국심의 화신이었어요 227 00:09:50,840 --> 00:09:51,757 "닐 커비 잭 커비의 아들" 228 00:09:59,974 --> 00:10:01,517 슈퍼히어로들이 229 00:10:01,601 --> 00:10:05,354 미국 애국자라는 걸 상징하는 인물이기도 했죠 230 00:10:05,479 --> 00:10:07,690 '캡틴 아메리카 코믹스 1호'는 231 00:10:07,815 --> 00:10:10,151 사실상 미국 대중에게 보내는 메시지였죠 232 00:10:10,234 --> 00:10:11,902 히틀러를 막아야 한다는 메시지요 233 00:10:12,028 --> 00:10:13,529 "전쟁은 지옥 누가 지옥에 가고 싶은가?" 234 00:10:13,654 --> 00:10:14,989 미국 참전 반대 목소리가 높았어요 235 00:10:15,072 --> 00:10:19,452 아버지와 조 사이먼이 유대인이어서 미국 나치당이 236 00:10:19,660 --> 00:10:21,912 살해 위협을 하기도 했어요 237 00:10:22,038 --> 00:10:24,165 표지에 캡틴 아메리카가 238 00:10:24,248 --> 00:10:27,752 나치 본부로 쳐들어가서 239 00:10:27,835 --> 00:10:31,172 아돌프 히틀러의 얼굴을 때리는 장면을 넣기도 했어요 240 00:10:31,297 --> 00:10:34,258 1940년대 말이었으니 정말 도발적인 시도였죠 241 00:10:34,383 --> 00:10:39,180 살아있는 국가 수장을 대상으로 했으니까요 242 00:10:39,555 --> 00:10:42,266 진주만 공습과 함께 미국이 전쟁에 개입하면서 243 00:10:42,391 --> 00:10:45,186 캡틴 아메리카는 시대정신을 고무했고 244 00:10:45,269 --> 00:10:48,648 타임리 코믹스의 베스트셀러로 엄청난 성공을 거뒀죠 245 00:10:48,773 --> 00:10:52,610 애국심이 빛을 발한 적절한 시기였어요 246 00:10:52,735 --> 00:10:54,820 '이 남자야말로 미국의 상징이다!' 247 00:10:54,904 --> 00:10:57,865 당시 전 세대가 캡틴 아메리카를 이렇게 생각했죠 248 00:10:57,948 --> 00:11:01,118 아버지는 애국심이 강하셔서 249 00:11:01,202 --> 00:11:04,705 캡틴 아메리카 캐릭터를 정말 좋아하셨어요 250 00:11:04,872 --> 00:11:09,418 당시 최전선에 있는 사람들의 표상이었죠 251 00:11:09,543 --> 00:11:10,753 "짐 스테란코, 아티스트" 252 00:11:10,878 --> 00:11:13,589 당시 미군들이 만화책을 많이 읽었고 253 00:11:13,673 --> 00:11:16,967 해외 주둔 군인들도 마찬가지였어요 254 00:11:17,051 --> 00:11:20,554 당시 만화책 재고를 배의 바닥짐으로 썼는데 255 00:11:20,721 --> 00:11:22,848 군인들이 배에서 내릴 때 만화책을 가져가서 256 00:11:22,932 --> 00:11:24,183 마을로 들여왔어요 257 00:11:24,266 --> 00:11:26,018 군인들이 좋아하는 소재였어요 258 00:11:26,143 --> 00:11:29,063 악당과 싸우는 영웅의 이야기였고 259 00:11:29,146 --> 00:11:31,816 파시즘에 대항하는 미국을 상징했어요 260 00:11:32,024 --> 00:11:37,488 한때 캡틴 아메리카 만화책이 타임스지보다 많이 팔리기도 했죠 261 00:11:37,655 --> 00:11:39,407 "캡틴 아메리카의 기원" 262 00:11:39,490 --> 00:11:40,866 "유럽 내 전쟁 종식" 263 00:11:40,991 --> 00:11:44,620 전 세계 사람들이 유럽 내 전쟁 종식을 기뻐하고 있습니다 264 00:11:44,704 --> 00:11:47,039 제2차 대전이 끝난 후에는 265 00:11:47,164 --> 00:11:49,583 전에 사용하던 소재들로 복귀했어요 266 00:11:49,750 --> 00:11:50,918 전쟁이 끝나고 나서 267 00:11:51,001 --> 00:11:54,004 전쟁 관련 주제가 인기를 잃었어요 268 00:11:54,130 --> 00:11:57,425 부모는 슈퍼히어로 소재에 자녀가 노출되는 걸 꺼렸죠 269 00:11:57,550 --> 00:12:00,010 특히 프레더릭 웨덤이 시작한 논란은 270 00:12:00,136 --> 00:12:02,596 만화책 업계에 큰 파장을 몰고 왔어요 271 00:12:02,680 --> 00:12:05,599 프레더릭 웨덤은 저서 '순수의 유혹'에서 272 00:12:05,683 --> 00:12:09,186 만화책이 청소년 비행을 조장한다고 시사했어요 273 00:12:09,353 --> 00:12:11,772 결국 조사 청문회가 열려 274 00:12:11,856 --> 00:12:14,734 만화책이 미국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을 다루기도 했죠 275 00:12:14,817 --> 00:12:16,610 이제는 전국적인 논란이 됐습니다 276 00:12:16,694 --> 00:12:19,697 이런 만화책 판매를 금지해야 할까요? 277 00:12:19,864 --> 00:12:21,782 만화책을 읽으면 기분이 어떠니, 데이브? 278 00:12:21,866 --> 00:12:23,451 기분이 좋지는 않아요 279 00:12:23,534 --> 00:12:25,786 만화책을 읽고 나서 토한 적도 있고요 280 00:12:25,870 --> 00:12:27,621 만화책 업계에서도 281 00:12:27,747 --> 00:12:28,706 "데니 오닐 아이언맨 편집/작가" 282 00:12:28,831 --> 00:12:30,166 사실상 책임을 인정했어요 283 00:12:30,291 --> 00:12:31,959 결국 출판사들이 모여서 284 00:12:32,084 --> 00:12:35,129 자체 검열 조직을 만들었죠 285 00:12:35,296 --> 00:12:37,423 만화규약국이에요 286 00:12:37,548 --> 00:12:39,592 이 조직으로 책을 보내면 287 00:12:39,675 --> 00:12:41,552 "규약국이 승인한 만화 잡지는 건전하고, 즐겁고, 교육적입니다" 288 00:12:41,677 --> 00:12:43,804 폭력성과 선정성을 따져가며 검열했죠 289 00:12:43,929 --> 00:12:46,140 그러고 표지에 인장을 찍으면 290 00:12:46,265 --> 00:12:47,767 괜찮은 책으로 인정받았고요 291 00:12:47,850 --> 00:12:49,393 "만화책에서 이 인장을 확인하세요" 292 00:12:49,477 --> 00:12:51,187 그러니 출판사들은 293 00:12:51,270 --> 00:12:52,855 "브라이언 밴디스, 작가 '얼티밋 스파이더맨' (2000-) 294 00:12:52,980 --> 00:12:55,483 논란의 여지가 있는 소재를 피하게 됐어요 295 00:12:55,608 --> 00:12:57,318 프레더릭 웨덤의 저서가 나온 후 296 00:12:57,443 --> 00:12:58,444 "순수의 유혹" 297 00:12:58,569 --> 00:13:00,404 만화책 업계는 엄청난 타격을 받았죠 298 00:13:00,488 --> 00:13:02,406 800여 명이 일자리를 잃었고 299 00:13:02,531 --> 00:13:05,201 만화책 업체 30, 40개가 도산했어요 300 00:13:05,326 --> 00:13:08,662 수개월 만에 10개도 채 남지 않았고 301 00:13:08,746 --> 00:13:10,289 그마저도 상황이 안 좋았죠 302 00:13:10,456 --> 00:13:13,876 만화책 업계의 암흑의 시대였어요 303 00:13:15,085 --> 00:13:17,630 우리의 전후 세계를 대표하는 304 00:13:17,713 --> 00:13:18,756 "텔레비전" 305 00:13:18,839 --> 00:13:21,675 최근 발명품에 대해 알아보죠 306 00:13:21,759 --> 00:13:22,927 텔레비전입니다 307 00:13:23,052 --> 00:13:25,763 텔레비전이 등장하면서 아이들의 독서량이 줄고 308 00:13:25,888 --> 00:13:29,183 미국 전체가 TV에 사로잡혔죠 만화책도 그걸 반영했어요 309 00:13:29,308 --> 00:13:30,309 전쟁이 끝나면서 310 00:13:30,434 --> 00:13:34,104 슈퍼히어로들은 갈 곳을 잃었어요 311 00:13:34,188 --> 00:13:36,816 캡틴 아메리카도 마찬가지였죠 312 00:13:36,941 --> 00:13:38,984 1950년대에는 슈퍼히어로가 저물고 313 00:13:39,109 --> 00:13:40,861 공포물이 인기를 끌었어요 314 00:13:40,945 --> 00:13:41,821 "메너스" 315 00:13:41,904 --> 00:13:44,198 그래서 캡틴 아메리카 연재물도 연재 종료 전에 이름을 316 00:13:44,281 --> 00:13:46,575 '캡틴 아메리카의 기묘한 이야기'로 바꿨죠 317 00:13:46,700 --> 00:13:50,204 그 시기에 저는 모든 작품을 318 00:13:50,329 --> 00:13:52,289 마틴 굿맨의 주문대로 써야 했어요 319 00:13:52,373 --> 00:13:53,499 "카자르 송곳니와 발톱의 왕" 320 00:13:53,582 --> 00:13:54,792 굿맨은 유행을 좇았죠 321 00:13:54,875 --> 00:13:55,876 "웨스턴 북 모음집" 322 00:13:56,001 --> 00:13:58,128 당시 '틸리 더 토일러'가 신문 연재로 인기를 끌자 323 00:13:58,212 --> 00:13:59,755 굿맨이 비슷한 만화를 요구했어요 324 00:13:59,964 --> 00:14:01,298 그러면서 '테시 더 타이피스트'와 325 00:14:01,382 --> 00:14:03,300 - '넬리 더 너스' - '밀리 더 모델' 326 00:14:03,384 --> 00:14:04,635 '헤디 오브 할리우드'도 나왔죠 327 00:14:04,718 --> 00:14:06,512 만화가 다 형편없었어요 328 00:14:06,637 --> 00:14:08,848 초기 만화 업계 종사자들은 329 00:14:08,973 --> 00:14:10,975 만화를 읽고 자란 세대가 아니라 330 00:14:11,100 --> 00:14:12,726 만화를 발명한 세대였어요 331 00:14:12,893 --> 00:14:15,396 만화에 대한 자부심이 없었죠 332 00:14:15,563 --> 00:14:17,064 전 이름까지 바꿨어요 333 00:14:17,231 --> 00:14:20,109 스탠리 리버라는 평범한 이름에서 334 00:14:20,192 --> 00:14:21,819 스탠 리로요 335 00:14:21,944 --> 00:14:25,406 제 본명이 만화책 작가로 알려지는 게 싫었거든요 336 00:14:25,573 --> 00:14:27,533 모임에서 누가 직업을 물어볼 때 337 00:14:27,616 --> 00:14:29,159 만화 업계 종사자라고 하면 338 00:14:29,285 --> 00:14:31,245 그걸로 대화가 끝났어요 339 00:14:31,370 --> 00:14:36,083 알맹이 없는 이야기를 쓰는 게 어느 순간 지긋지긋해졌어요 340 00:14:36,333 --> 00:14:37,209 스토리도 형편없고 341 00:14:37,793 --> 00:14:38,669 "이상한 이야기" 342 00:14:38,752 --> 00:14:39,628 캐릭터 특유의 개성도 없었죠 343 00:14:39,712 --> 00:14:42,089 사람들이 한 번 읽고 잊어버리는 이야기였어요 344 00:14:42,214 --> 00:14:44,842 그래서 아내에게 그만두고 싶다고 말했죠 345 00:14:46,260 --> 00:14:49,013 결국 1961년쯤에 346 00:14:49,263 --> 00:14:51,682 출판사가 폐업 직전까지 갔어요 347 00:14:55,644 --> 00:14:56,854 믿기 어렵겠지만 348 00:14:56,937 --> 00:14:59,565 오늘날 우리가 열광하는 슈퍼히어로들이 349 00:14:59,648 --> 00:15:00,900 애초에 탄생한 이유는 350 00:15:00,983 --> 00:15:03,444 창의적 아이디어로 과감한 시도를 거듭한 351 00:15:03,569 --> 00:15:06,864 잭 커비, 스티브 딧코, 스탠 리 삼인방 덕분이었죠 352 00:15:07,406 --> 00:15:11,118 당시 스탠 리는 이 업계에 20년 넘게 몸담고 있었는데 353 00:15:11,201 --> 00:15:13,203 그만두기 일보 직전이었죠 354 00:15:13,329 --> 00:15:15,956 본인도 인정했지만 새로운 사람들을 만났을 때 355 00:15:16,040 --> 00:15:17,750 본인이 만화계 종사자라는 걸 알리기 싫어했어요 356 00:15:17,875 --> 00:15:21,337 스탠 리는 오랫동안 그런 마음으로 지내다가 357 00:15:21,462 --> 00:15:23,964 아내인 조앤과 대화를 했어요 358 00:15:25,174 --> 00:15:26,634 아내가 이렇게 말했어요 359 00:15:26,717 --> 00:15:28,260 '그만두고 싶으면' 360 00:15:28,427 --> 00:15:29,428 '그만두기 전에 먼저' 361 00:15:29,553 --> 00:15:32,765 '쓰고 싶은 스토리를 하나 써 보면 어때?' 362 00:15:32,848 --> 00:15:36,393 '당신이 독자라도 읽고 싶을 만화책을 만들어 봐' 363 00:15:36,518 --> 00:15:38,896 그 말이 발단이 됐죠 364 00:15:38,979 --> 00:15:40,564 슈퍼히어로 한 명이 아니라 365 00:15:40,689 --> 00:15:43,484 여러 명으로 구성된 집단을 만들기로 하고 366 00:15:43,609 --> 00:15:46,236 제가 하고 싶은 방식대로 해 보기로 했어요 367 00:15:50,824 --> 00:15:52,076 스탠 리는 잭 커비와 의논했고 368 00:15:52,284 --> 00:15:53,577 "미스터 판타스틱은 밧줄만으로는 못 막지!" 369 00:15:53,702 --> 00:15:57,456 잭 커비는 평범해 보이는 캐릭터들을 고안해 370 00:15:57,581 --> 00:15:59,166 '판타스틱 포'를 만들어 냈죠 371 00:15:59,291 --> 00:16:01,210 "두고 봐! 판타스틱 포의 싸움은 이제 시작이야!" 372 00:16:01,335 --> 00:16:03,003 "판타스틱 포" 373 00:16:03,087 --> 00:16:05,339 '판타스틱 포'는 기존에 있는 스토리와 달랐어요 374 00:16:05,422 --> 00:16:07,967 말도 안 되게 특이한 상황에서 375 00:16:08,050 --> 00:16:09,969 유대를 형성한 가족의 이야기죠 376 00:16:10,052 --> 00:16:11,887 슈퍼히어로에 현실적 요소를 가미했어요 377 00:16:12,012 --> 00:16:13,305 그런 시도는 처음이었죠 378 00:16:13,389 --> 00:16:16,684 캐릭터마다 고유의 개성을 설정했어요 379 00:16:16,809 --> 00:16:18,978 '판타스틱 포'는 이 캐릭터 4명이 380 00:16:19,103 --> 00:16:20,854 아웅다웅하는 거로 시작해요 381 00:16:20,938 --> 00:16:23,941 우주 방사선 때문에 다들 초능력을 갖게 되는데 382 00:16:24,024 --> 00:16:26,151 쓸모 있는 초능력이 아니고 383 00:16:26,276 --> 00:16:28,404 괴상하고 복잡한 초능력이에요 384 00:16:28,529 --> 00:16:30,823 '판타스틱 포'는 연재 초반에는 385 00:16:30,948 --> 00:16:33,575 슈퍼히어로 만화처럼 보이지도 않았어요 386 00:16:34,201 --> 00:16:35,786 '판타스틱 포 1호'에서는 387 00:16:35,911 --> 00:16:37,538 슈퍼히어로 복장도 안 입었죠 388 00:16:37,621 --> 00:16:38,914 "싱, 미스터 판타스틱 휴먼 토치 등장" 389 00:16:39,039 --> 00:16:40,499 사람들이 이 만화에 390 00:16:40,666 --> 00:16:45,754 더 매력을 느끼고 열광한 건 1961년이었어요 391 00:16:45,838 --> 00:16:48,340 마블이 만든 인기 캐릭터 392 00:16:48,424 --> 00:16:50,300 싱이라는 괴물이 이때 등장했죠 393 00:16:50,426 --> 00:16:52,511 전 '프랑켄슈타인'을 좋아했어요 394 00:16:52,636 --> 00:16:55,305 제 눈에는 괴물이 착한 쪽이었죠 395 00:16:55,431 --> 00:16:58,976 당시 굿맨이 출판하던 괴물 만화들은 396 00:16:59,059 --> 00:17:01,979 고무 옷을 씌워놓은 듯한 괴물들이 등장했어요 397 00:17:02,104 --> 00:17:03,397 이런 괴물 캐릭터에게 398 00:17:03,480 --> 00:17:04,606 "드룸에겐 미사일도 안 통해!" 399 00:17:04,690 --> 00:17:06,567 독자들이 호감을 느끼게 할 수 있다면 400 00:17:07,276 --> 00:17:09,111 뭔가를 이룰 수 있겠다 싶었죠 401 00:17:14,783 --> 00:17:17,745 다음으로 만든 캐릭터 헐크도 402 00:17:17,870 --> 00:17:20,372 기존의 슈퍼히어로와 달랐어요 403 00:17:20,456 --> 00:17:22,750 괴물로 변하는 인간인 404 00:17:22,833 --> 00:17:25,461 브루스 배너의 내적 갈등을 다루죠 405 00:17:27,212 --> 00:17:29,256 마블 만화책에 나오는 406 00:17:29,423 --> 00:17:30,424 "케빈 스미스" 407 00:17:30,549 --> 00:17:33,385 슈퍼히어로 다수가 핵 시대에 탄생했어요 408 00:17:33,469 --> 00:17:36,597 3, 2, 1 409 00:17:38,223 --> 00:17:42,102 상황을 부정적으로 보는 대신 판타지로 활용했어요 410 00:17:42,186 --> 00:17:45,105 핵폭발에서 살아남아 회색 거인이 된 사람요 411 00:17:45,230 --> 00:17:46,440 나중엔 녹색이 됐죠 412 00:17:46,523 --> 00:17:48,567 헐크 캐릭터에 회색은 안 어울리거든요 413 00:17:48,650 --> 00:17:51,153 이런 요소들이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했죠 414 00:17:51,236 --> 00:17:53,906 반응이 좋은 걸 보고 굿맨이 415 00:17:53,989 --> 00:17:55,657 새로운 슈퍼히어로를 또 만들라고 했어요 416 00:17:56,283 --> 00:17:59,078 그래서 이번에는 다르게 접근하기로 했어요 417 00:17:59,203 --> 00:18:02,206 십 대 남자애로 설정하면 재밌겠다 싶었죠 418 00:18:02,289 --> 00:18:06,293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벽에 파리가 보이길래 419 00:18:06,460 --> 00:18:08,670 슈퍼히어로가 곤충처럼 420 00:18:08,754 --> 00:18:10,839 벽에 붙을 수 있다면 어떨까 생각해 봤어요 421 00:18:10,923 --> 00:18:12,424 "사람이 건물 벽을 걷고 있어요!" 422 00:18:12,508 --> 00:18:13,842 일단 이름을 지어야 했죠 423 00:18:13,967 --> 00:18:16,970 인섹트맨은 너무 평범했고 424 00:18:17,054 --> 00:18:19,223 플라이맨은 느낌이 안 왔어요 425 00:18:19,306 --> 00:18:20,974 모스키토맨? 426 00:18:21,058 --> 00:18:22,893 그러다가 스파이더맨으로 결정했어요 427 00:18:24,937 --> 00:18:26,522 "어메이징 판타지" 428 00:18:26,605 --> 00:18:29,149 스파이더맨은 최초의 십 대 슈퍼히어로였죠 429 00:18:29,233 --> 00:18:31,151 스탠과 스티브는 430 00:18:31,235 --> 00:18:34,154 피터 파커에게 복면을 씌워 스파이더맨으로 만들었어요 431 00:18:34,321 --> 00:18:36,949 복면을 벗고 나면 다시 피터 파커로 돌아가죠 432 00:18:37,241 --> 00:18:38,784 스파이더맨을 알아보기 전에 433 00:18:38,867 --> 00:18:40,661 피터 파커에 대해 먼저 알아보죠 434 00:18:40,744 --> 00:18:43,622 자기가 사는 동네를 지키고 싶어 하는 캐릭터예요 435 00:18:43,747 --> 00:18:46,375 스파이더맨은 복장을 직접 세탁했고 436 00:18:46,458 --> 00:18:47,668 감기에도 걸렸어요 437 00:18:47,751 --> 00:18:49,545 슈퍼히어로가 감기에 걸리다뇨 438 00:18:49,670 --> 00:18:51,046 근육이 울퉁불퉁하지도 않았죠 439 00:18:51,130 --> 00:18:53,215 그냥 거미에게 물린 평범한 아이였어요 440 00:18:53,298 --> 00:18:55,801 전 벌떼에 공격당해도 비맨이 되진 않았는데 말이죠 441 00:18:55,884 --> 00:18:58,137 평범한 십 대 남자애여서 442 00:18:58,262 --> 00:19:00,722 아무도 그 아이가 스파이더맨인 줄 모르죠 443 00:19:00,806 --> 00:19:02,599 "괴물! 공공의 위협!" 444 00:19:02,724 --> 00:19:06,186 잭 커비, 스탠 리, 스티브 딧코 삼인방의 전성기였죠 445 00:19:06,436 --> 00:19:09,481 계속해서 작품을 쏟아냈어요 446 00:19:09,606 --> 00:19:11,817 그때부터 아버지 얼굴 보기가 힘들어졌죠 447 00:19:11,942 --> 00:19:14,027 그다음에 나온 슈퍼히어로는 448 00:19:14,153 --> 00:19:17,364 토르와 앤트맨이었어요 449 00:19:17,865 --> 00:19:21,702 그 후 같은 달에 아이언맨과 450 00:19:21,785 --> 00:19:23,412 닥터 스트레인지가 나왔죠 451 00:19:24,746 --> 00:19:26,123 '퓨리 병장과 하울링 코만도스'는 452 00:19:26,206 --> 00:19:29,501 나중에 '닉 퓨리, 에이전트 오브 쉴드'로 발전했고요 453 00:19:29,585 --> 00:19:31,962 - 어벤져스로… - 다양한 캐릭터를 모았고 454 00:19:32,087 --> 00:19:33,422 엑스맨도 생겨났죠 455 00:19:33,505 --> 00:19:36,091 둘 다 같은 달에 출시됐어요 456 00:19:36,175 --> 00:19:39,678 만들기도 많이 만들고 만드는 족족 성공을 거뒀어요 457 00:19:39,803 --> 00:19:42,014 스탠 리가 거의 모든 스토리를 썼죠 458 00:19:42,097 --> 00:19:45,851 하지만 스탠 리 혼자 달성한 업적은 아니었어요 459 00:19:45,976 --> 00:19:48,395 잭 커비와 스티브 딧코의 역할도 460 00:19:48,520 --> 00:19:49,980 절대 무시할 수 없죠 461 00:19:50,147 --> 00:19:52,566 만화책 업계에 러시모어산이 있다면 462 00:19:52,649 --> 00:19:55,068 스티브 딧코와 잭 커비의 얼굴이 반드시 들어갔을 거예요 463 00:19:55,152 --> 00:19:57,863 마블 세계 전반을 둘이 만들다시피 했죠 464 00:19:57,988 --> 00:20:00,282 잭 커비의 그림에는 역동감이 넘쳤어요 465 00:20:00,365 --> 00:20:02,159 커다란 팔이 얼굴로 날아들고 466 00:20:02,242 --> 00:20:04,077 캐릭터들이 살아 움직였죠 467 00:20:04,203 --> 00:20:08,582 아버지는 만화책이 영화를 위한 스토리보드라고 하셨어요 468 00:20:08,665 --> 00:20:11,543 만화의 잠재력을 일찍 파악하셨죠 469 00:20:11,627 --> 00:20:14,087 스파이더맨의 특징은 스티브 딧코가 만들었어요 470 00:20:14,213 --> 00:20:16,006 딧코의 그림을 통해서 471 00:20:16,131 --> 00:20:19,092 길고 가늘면서 어색한 스파이더맨이 탄생했죠 472 00:20:19,218 --> 00:20:21,136 스파이더맨과 닥터 스트레인지는 스티브 딧코가 473 00:20:21,220 --> 00:20:22,679 나머지는 잭 커비가 맡았어요 474 00:20:22,763 --> 00:20:26,016 이 삼인방은 무슨 연금술사처럼 475 00:20:26,099 --> 00:20:27,601 캐릭터를 계속 만들어 냈어요 476 00:20:27,684 --> 00:20:28,685 "토르 갑자기 나타난 천상의 존재" 477 00:20:28,810 --> 00:20:31,396 짧은 기간 동안 정말 놀라울 정도로 478 00:20:31,480 --> 00:20:33,315 캐릭터가 많이 쏟아져 나왔죠 479 00:20:33,440 --> 00:20:36,693 전 세계의 크리에이터들이 감탄할 정도예요 480 00:20:36,818 --> 00:20:37,819 그 많은 캐릭터가 481 00:20:37,903 --> 00:20:39,404 "토드 맥팔레인, '스파이더맨' (1990-91) 작가, 아티스트 482 00:20:39,488 --> 00:20:42,115 엄청난 인기를 누리기까지 했죠 483 00:20:42,282 --> 00:20:45,535 우리 같은 사람들은 캐릭터 2, 3개만 성공해도 484 00:20:45,619 --> 00:20:47,287 만족했을 텐데 말이에요 485 00:20:53,252 --> 00:20:57,839 이렇게 생겨난 수많은 캐릭터가 486 00:20:57,965 --> 00:21:01,134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개성까지 갖추고 있어요 487 00:21:01,301 --> 00:21:02,469 정말 끝내주죠 488 00:21:02,636 --> 00:21:04,471 마틴은 아주 만족했어요 489 00:21:04,554 --> 00:21:07,224 예전 방식으로 되돌리려고 한 적도 없었고요 490 00:21:07,683 --> 00:21:10,978 사실 불평할 구석이 전혀 없었죠 491 00:21:11,103 --> 00:21:13,814 홍보 수단도 없었고 유통망도 최악이었지만 492 00:21:13,897 --> 00:21:17,776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이런 성공을 일궈냈어요 493 00:21:17,859 --> 00:21:21,989 미국에서 슈퍼히어로물이 다시 인기를 얻게 되면서 494 00:21:22,155 --> 00:21:24,283 '마블 만화의 시대'가 왔죠 495 00:21:24,366 --> 00:21:26,201 "마블 코믹스" 496 00:21:26,285 --> 00:21:29,746 우리가 자유롭게 캐릭터를 만들어 내긴 했지만 497 00:21:29,871 --> 00:21:32,624 세상이 돌아가는 상황에서 498 00:21:32,749 --> 00:21:34,793 자유로울 수는 없었어요 499 00:21:40,340 --> 00:21:42,759 반문화적 성향이 확산하고 500 00:21:42,884 --> 00:21:45,637 정부가 언론과 연예 부문에 압력을 행사하면서 501 00:21:45,721 --> 00:21:46,722 "표현의 자유를 위한 시위" 502 00:21:46,805 --> 00:21:49,599 점점 만화 업계에 불리한 상황으로 흘러갔어요 503 00:21:49,975 --> 00:21:52,144 그래서 제가 굿맨에게 건의했죠 504 00:21:52,227 --> 00:21:55,063 만화규약국의 승인 없이 505 00:21:55,147 --> 00:21:58,191 만화책을 출판해 보자고요 506 00:21:58,317 --> 00:22:01,611 만화규약국의 허가를 거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 거죠 507 00:22:01,737 --> 00:22:05,365 마블은 애써 혁명적인 시도를 하려고 하는 대신 508 00:22:05,490 --> 00:22:07,326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반영했어요 509 00:22:07,409 --> 00:22:10,871 특히 기억에 남는 표지가 있어요 캡틴 아메리카와 팔콘이 510 00:22:11,038 --> 00:22:12,831 불타는 할렘 거리를 달리는 그림이죠 511 00:22:12,914 --> 00:22:14,750 잔뜩 화난 얼굴로요 512 00:22:14,875 --> 00:22:17,044 당시 캡틴 아메리카는 513 00:22:17,127 --> 00:22:19,755 미국인들의 심경을 대변해주는 듯했어요 514 00:22:19,838 --> 00:22:22,215 미국이 화났을 때 같이 화내는 인물인 거죠 515 00:22:22,341 --> 00:22:24,468 쿠바 미사일 사태 때는 516 00:22:24,551 --> 00:22:26,094 이런 스토리를 쓰기도 했죠 517 00:22:26,261 --> 00:22:28,847 '미국에 미사일이 떨어진다면 어떻게 될까?' 518 00:22:28,930 --> 00:22:30,349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519 00:22:30,432 --> 00:22:31,767 "우리는 셀마와 행진한다" 520 00:22:31,850 --> 00:22:33,560 인종과 여성 평등이 대두될 때는 521 00:22:33,685 --> 00:22:35,729 마블에서 여자 슈퍼히어로와 522 00:22:35,854 --> 00:22:37,064 "스티브 잉글하트 '스타로드' 작가" 523 00:22:37,147 --> 00:22:38,899 흑인 슈퍼히어로도 만들어 냈어요 524 00:22:39,066 --> 00:22:40,442 전 잭슨하이츠에서 자랐고 525 00:22:40,525 --> 00:22:41,735 쿠바 혈통이에요 526 00:22:41,818 --> 00:22:44,363 미국에서 태어난 이민 1세대죠 527 00:22:44,488 --> 00:22:46,990 한번은 '판타스틱 포'를 보다가 528 00:22:47,115 --> 00:22:49,451 블랙 팬서라는 캐릭터를 발견했어요 529 00:22:49,534 --> 00:22:51,912 최초의 흑인 슈퍼히어로였죠 530 00:22:51,995 --> 00:22:55,832 피부색과 소수 집단에 중점을 둔 건 아니었지만 531 00:22:55,999 --> 00:22:57,084 전반적으로 532 00:22:57,209 --> 00:22:59,252 다양성을 받아들인다는 메시지가 있죠 533 00:22:59,419 --> 00:23:02,714 제 개인적으로는 엑스맨이 아주 인상 깊었어요 534 00:23:02,798 --> 00:23:04,674 소수 집단과 소외 집단을 535 00:23:04,758 --> 00:23:07,010 비유적으로 잘 묘사해서요 536 00:23:07,135 --> 00:23:10,680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성을 반영하는 게 537 00:23:10,764 --> 00:23:13,517 마블의 특기이기도 하죠 538 00:23:13,642 --> 00:23:15,435 이런 이유로 마블 코믹스는 539 00:23:15,560 --> 00:23:17,729 경쟁자들 사이에서 우위를 차지하면서 540 00:23:17,854 --> 00:23:20,023 폭발적으로 성장했어요 541 00:23:20,190 --> 00:23:22,192 전 초반부터 스탠 리에 대해 알고 있었어요 542 00:23:22,275 --> 00:23:23,402 스탠 리뿐 아니라 543 00:23:23,485 --> 00:23:26,029 잭 커비와 존 로미타 같은 인물들도요 544 00:23:26,154 --> 00:23:28,740 제가 7살 때 스탠 리를 위한 그림을 그렸어요 545 00:23:28,907 --> 00:23:30,450 남자다운 스탠 리죠 546 00:23:30,534 --> 00:23:32,077 이걸 스탠 리에게 보여드렸더니 547 00:23:32,160 --> 00:23:34,454 혼란스러워하시더라고요 548 00:23:34,579 --> 00:23:37,124 당시 스탠 리는 '스탠의 연단'이라는 칼럼에서 549 00:23:37,207 --> 00:23:39,334 마블의 소식을 전하곤 했어요 550 00:23:39,418 --> 00:23:43,296 그걸 읽으면 마치 저에게 직접 얘기하는 느낌을 받았죠 551 00:23:43,422 --> 00:23:46,550 옆에 있는 사람이 읽어도 552 00:23:46,633 --> 00:23:49,469 그 사람도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553 00:23:49,636 --> 00:23:51,012 30년이 넘도록 554 00:23:51,138 --> 00:23:53,348 마틴 굿맨은 미국인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555 00:23:53,432 --> 00:23:55,016 이끌어 주기도 하면서 556 00:23:55,100 --> 00:23:58,186 희로애락의 시간을 공유했습니다 557 00:23:58,270 --> 00:24:01,773 굿맨은 1972년 은퇴를 결심했고 558 00:24:01,857 --> 00:24:04,276 은퇴 전 마지막 임무로 559 00:24:04,359 --> 00:24:05,777 후임자를 지명했죠 560 00:24:07,571 --> 00:24:09,364 바로 스탠 리였습니다 561 00:24:13,076 --> 00:24:16,204 마블은 1970년대 동안 눈부시게 성장했고 562 00:24:16,288 --> 00:24:20,167 스탠 리는 1978년 진취적인 편집자 짐 슈터를 563 00:24:20,250 --> 00:24:22,544 편집장으로 임명하면서 564 00:24:22,669 --> 00:24:25,297 마블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죠 565 00:24:30,844 --> 00:24:32,345 1970년대에는 566 00:24:32,429 --> 00:24:33,972 만화 업계에 젊은 인재들이 많았어요 567 00:24:34,055 --> 00:24:35,182 "짐 스탈링 - 아티스트" 568 00:24:35,265 --> 00:24:38,852 기존 종사자들이 대거 은퇴하던 시기였거든요 569 00:24:39,186 --> 00:24:40,437 "래리 하마 '울버린(1990-97) 작가" 570 00:24:40,520 --> 00:24:42,481 70년대 초에 마블에서 첫 작품을 그렸어요 571 00:24:42,564 --> 00:24:45,108 16, 17살쯤이었을 거예요 572 00:24:45,192 --> 00:24:46,610 마블이 한창 성장할 때였죠 573 00:24:46,693 --> 00:24:50,113 스탠 리와 아치 굿윈이 머리를 짜냅니다 574 00:24:50,906 --> 00:24:54,326 월별 출판 권수가 6권에서 23권으로 늘면서 575 00:24:54,409 --> 00:24:56,536 마블은 인재를 가릴 새도 없이 576 00:24:56,620 --> 00:24:58,705 닥치는 대로 사람을 고용하게 됐죠 577 00:24:58,830 --> 00:25:00,540 참 묘한 시기였어요 578 00:25:00,665 --> 00:25:01,666 "대즐러" 579 00:25:01,750 --> 00:25:03,502 그때 저희가 시도했던 걸 지금 다시 하면 580 00:25:03,585 --> 00:25:05,170 체포될지도 몰라요 581 00:25:05,295 --> 00:25:06,129 "렌 와인 '울버린' 작가" 582 00:25:06,671 --> 00:25:08,798 자유롭게 생각을 펼치면서 583 00:25:08,882 --> 00:25:10,842 뭐가 통할지 시험해 보곤 했어요 584 00:25:10,967 --> 00:25:12,761 가능성이 무궁무진했죠 585 00:25:12,886 --> 00:25:16,181 '퍼니셔'가 나온 시기는 미국의 암흑기였어요 586 00:25:16,264 --> 00:25:18,892 타노스는 제가 만든 첫 캐릭터였어요 587 00:25:19,017 --> 00:25:21,478 월간지 '아이언 피스트'를 맡게 됐어요 588 00:25:21,603 --> 00:25:23,230 마블이 확장하면서 589 00:25:23,313 --> 00:25:25,649 만화 잡지 수가 10여 개에서 50개까지 늘었는데 590 00:25:25,732 --> 00:25:27,025 "짐 슈터 편집장(1978-1987)" 591 00:25:27,108 --> 00:25:28,318 스탠 리가 전부 관리하고 있었죠 592 00:25:28,944 --> 00:25:32,405 짐 슈터는 만화 업계에서 나이가 가장 어린 축에 속했어요 593 00:25:32,489 --> 00:25:35,325 13살 때부터 스토리를 썼던 것 같은데 594 00:25:35,408 --> 00:25:38,578 제가 편집 조수로 고용했죠 595 00:25:38,662 --> 00:25:40,413 일단 보수를 2배로 늘려달라고 했어요 596 00:25:40,539 --> 00:25:43,250 판매 부수가 늘기 시작해서 가능한 일이었죠 597 00:25:46,002 --> 00:25:49,881 유통 체제가 급격하게 변한 영향도 있었어요 598 00:25:49,965 --> 00:25:52,008 만화책을 판매점으로 직접 공급하게 됐거든요 599 00:25:52,092 --> 00:25:53,635 "댄 버클리 텔레비전, 출판 부문 대표" 600 00:25:53,718 --> 00:25:56,388 만화책 컨벤션이 있다는 걸 처음 들은 게 601 00:25:56,471 --> 00:25:58,181 정말 오래전이었는데 602 00:25:58,265 --> 00:26:01,142 그 이후로 계속 시장이 커졌어요 603 00:26:01,226 --> 00:26:03,436 만화책이 몇 권이나 있고 그걸로 뭘 할 건가요? 604 00:26:03,520 --> 00:26:04,813 잘 보관할 거예요 605 00:26:04,938 --> 00:26:08,191 나중에 아주 비싸질 때까지요 606 00:26:08,316 --> 00:26:11,319 만화책 가게와 컨벤션은 607 00:26:11,403 --> 00:26:13,989 만화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드는 608 00:26:14,072 --> 00:26:15,323 대화의 장이었어요 609 00:26:15,448 --> 00:26:17,576 당시에는 점심 먹으면서 가방에서 만화책을 꺼내 610 00:26:17,701 --> 00:26:18,868 읽는 사람이 드물었거든요 611 00:26:18,994 --> 00:26:21,246 동네에 만화책 가게가 있었는데 612 00:26:21,496 --> 00:26:24,332 거길 자주 가면서 아지트로 삼게 됐어요 613 00:26:24,416 --> 00:26:26,001 그러면서 결국 614 00:26:26,084 --> 00:26:28,545 잭과 스탠의 전성기 이후로 615 00:26:28,670 --> 00:26:31,381 마블 역사에서 가장 창의적인 시기가 됐어요 616 00:26:31,715 --> 00:26:34,634 마블이 적극적으로 모험을 추구했죠 617 00:26:37,762 --> 00:26:38,805 "쾅!" 618 00:26:39,389 --> 00:26:41,474 할리우드가 마블을 찾았다기보다는 619 00:26:41,600 --> 00:26:43,184 우리 측에서 할리우드의 문을 계속 두드렸죠 620 00:26:43,310 --> 00:26:46,646 그래서 합작 프로젝트를 몇 차례 시도했는데 621 00:26:46,730 --> 00:26:48,898 이런저런 이유로 결국 성공하지 못했어요 622 00:26:48,982 --> 00:26:50,358 "마블 코믹스 애니메이션 발표" 623 00:26:50,442 --> 00:26:51,443 여러 만화를 시도했어요 624 00:26:51,568 --> 00:26:53,153 헐크, 아이언맨도요 625 00:26:53,236 --> 00:26:55,322 주제가까지 있었다니까요? 626 00:26:55,655 --> 00:26:59,993 '성나고 덩치 큰 슈퍼히어로 헐크' 이런 가사로요 627 00:27:00,076 --> 00:27:02,495 스파이더맨을 주제로 한 드라마는 형편없었죠 628 00:27:02,621 --> 00:27:04,581 70년대 머리 스타일도 그렇고요 629 00:27:04,748 --> 00:27:07,459 TV 측에서는 원작 만화를 뛰어넘고 싶었던 거죠 630 00:27:07,626 --> 00:27:09,794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때는 631 00:27:09,878 --> 00:27:14,215 지금 있는 특수 효과 기법들이 없던 시기였어요 632 00:27:14,424 --> 00:27:16,259 한번은 캡틴 아메리카 영화가 나온다고 해서 633 00:27:16,426 --> 00:27:17,761 다들 기대에 부풀어 있었어요 634 00:27:17,844 --> 00:27:19,846 근데 그쪽에서 보내준 비디오테이프를 봤더니 635 00:27:19,971 --> 00:27:21,681 너무 실망스러운 거예요 636 00:27:21,765 --> 00:27:24,934 만화를 제대로 된 멋진 영화로 만들어 보겠다는 열정이 637 00:27:25,101 --> 00:27:27,812 전혀 없는 사람들 같았어요 638 00:27:27,937 --> 00:27:30,398 그런데 헐크만큼은 TV에서 정말 빛을 발했어요 639 00:27:35,820 --> 00:27:39,115 중년이 된 지금의 제가 보면 어이없는 장면들도 있죠 640 00:27:39,574 --> 00:27:42,160 배우 빌 빅스비가 눈에 렌즈를 끼고 나서 641 00:27:42,285 --> 00:27:43,912 갑자기 642 00:27:44,037 --> 00:27:46,206 루 페리그노가 이상한 가발을 쓰고 나오잖아요 643 00:27:46,289 --> 00:27:48,166 하지만 당시 8살이었던 제 눈에는 644 00:27:48,249 --> 00:27:51,211 정말 끝내주는 영화였어요 645 00:27:53,755 --> 00:27:56,049 1970년대가 저물면서 646 00:27:56,132 --> 00:27:57,550 만화 컨벤션은 더욱 활발해지고 647 00:27:57,676 --> 00:27:59,969 만화책 가게의 수도 급증했습니다 648 00:28:00,053 --> 00:28:02,639 만화 최신 호는 물론 649 00:28:02,806 --> 00:28:04,891 지난 호와 수집용도 판매하기 시작했죠 650 00:28:05,642 --> 00:28:07,102 마블은 짐 슈터를 필두로 651 00:28:07,185 --> 00:28:09,062 급성장하는 시장에 진입해 652 00:28:09,145 --> 00:28:10,480 새로운 시기로 접어들었습니다 653 00:28:10,563 --> 00:28:11,648 "언캐니 엑스맨" 654 00:28:11,731 --> 00:28:13,858 1980년대는 흥미로운 시기였어요 655 00:28:13,983 --> 00:28:15,860 반영웅이 등장하기 시작했거든요 656 00:28:16,194 --> 00:28:17,237 이 시기에는 657 00:28:17,362 --> 00:28:20,657 앨런 무어, 프랭크 밀러 같은 유명 크리에이터 다수가 활약했죠 658 00:28:20,782 --> 00:28:22,117 "데어데블 착한 남자는 잊어라" 659 00:28:22,200 --> 00:28:25,036 크리스 클레어몬트, 존 번 월트 사이먼슨도 있고요 660 00:28:25,120 --> 00:28:28,206 어릴 때 훌륭한 만화를 읽고 자란 사람들이 661 00:28:28,331 --> 00:28:31,251 다들 성장해 만화 스토리를 쓰기 시작하면서 662 00:28:31,334 --> 00:28:34,003 거칠고 사실적인 성인용 만화가 나오기 시작했죠 663 00:28:34,087 --> 00:28:38,758 그러다 짐 리, 롭 리펠드 토드 맥팔레인 같은 아티스트들이 664 00:28:39,217 --> 00:28:41,219 슈퍼히어로를 재해석했어요 665 00:28:41,302 --> 00:28:42,762 이면에 있는 모습과 666 00:28:42,846 --> 00:28:45,014 결점들을 들춰냈는데 반응이 아주 좋았어요 667 00:28:45,181 --> 00:28:48,351 퍼니셔나 울버린 같은 캐릭터들이 668 00:28:48,435 --> 00:28:50,061 엄청난 인기를 누렸죠 669 00:28:50,186 --> 00:28:52,355 사회가 타락했다거나 그런 이유 때문이 아니었어요 670 00:28:52,564 --> 00:28:54,607 제 생각은 그래요 671 00:28:54,691 --> 00:28:56,693 제가 8, 9살이라면 672 00:28:56,776 --> 00:28:59,154 거침없이 적을 응징하는 누군가를 보면 673 00:28:59,279 --> 00:29:00,822 그저 멋있을 거예요 674 00:29:00,905 --> 00:29:02,407 만화계의 양상이 또 변했어요 675 00:29:02,490 --> 00:29:03,950 80년에 들어서면서 676 00:29:04,492 --> 00:29:06,035 사실주의 성향이 강해졌죠 677 00:29:06,119 --> 00:29:09,456 만화가 너무 어두워지고 있다는 의견도 많았어요 678 00:29:09,539 --> 00:29:11,332 그만큼 인기가 높아지기도 했어요 679 00:29:11,458 --> 00:29:13,752 사상 처음으로 만화 소설이 1년에 3권씩이나 680 00:29:13,835 --> 00:29:16,087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으니까요 681 00:29:16,212 --> 00:29:18,465 만화 업계가 호황을 크게 탔고 682 00:29:18,548 --> 00:29:20,842 직거래 시장의 수요가 점점 늘어났어요 683 00:29:20,967 --> 00:29:23,511 만화를 재발견하는 시대였고 684 00:29:23,595 --> 00:29:25,513 아티스트들이 스타가 됐죠 685 00:29:25,597 --> 00:29:27,766 어떤 그림이 화제가 된다 싶으면 686 00:29:27,849 --> 00:29:28,892 만화에 반드시 등장했어요 687 00:29:28,975 --> 00:29:32,061 마블이 재정적으로 가장 성공한 기간이기도 했죠 688 00:29:32,228 --> 00:29:34,689 매출이 처음으로 DC를 능가했어요 689 00:29:34,898 --> 00:29:36,191 그때 마블 주식이 하나 있어서 690 00:29:36,274 --> 00:29:38,485 이게 웬 떡이냐 싶었는데 691 00:29:38,943 --> 00:29:41,237 갑자기 마블이 망해 가면서 휴짓조각이 됐죠 692 00:29:45,575 --> 00:29:48,703 "울버린" 693 00:29:48,828 --> 00:29:50,955 마블이 도산할 거라는 소문이 694 00:29:51,039 --> 00:29:52,332 80년대, 90년대부터 흘러나왔어요 695 00:29:52,707 --> 00:29:54,876 캐릭터들의 인기는 여전했지만 696 00:29:54,959 --> 00:29:57,086 사업 측면에서 문제가 생겼죠 697 00:29:57,170 --> 00:29:59,005 스파이더맨이 있는데 어떻게 망할 수 있죠? 698 00:29:59,130 --> 00:30:00,173 "스파이더맨 노 모어" 699 00:30:00,256 --> 00:30:02,342 캡틴 아메리카가 있는데 어떻게 망할 수 있냐고요 700 00:30:02,425 --> 00:30:04,511 당시 사업 책임자가 저에게 와서 그러더라고요 701 00:30:04,969 --> 00:30:08,097 스파이더맨은 어차피 팔릴 거니 저와 다른 직원들 전부 702 00:30:08,181 --> 00:30:09,265 대체가 가능하다고요 703 00:30:09,349 --> 00:30:10,767 그러곤 사업이 곤두박질쳤죠 704 00:30:11,017 --> 00:30:12,894 예전에 스탠 리가 항상 투수판을 그려놓고 705 00:30:12,977 --> 00:30:14,729 마블을 잘나가는 투수에 비유하곤 했는데 706 00:30:14,813 --> 00:30:16,314 막상 제가 투수판에 오르니 707 00:30:16,397 --> 00:30:17,649 불이 꺼져 있더라고요 708 00:30:17,732 --> 00:30:20,568 서류 보관함을 구석에 모아놓고 709 00:30:20,735 --> 00:30:23,071 전부 팔아치우고 있는 걸 보고 710 00:30:23,154 --> 00:30:26,616 마블이 이렇게 끝나는 건가 싶었어요 711 00:30:26,741 --> 00:30:30,703 화가 치밀어 올랐죠 712 00:30:30,829 --> 00:30:34,833 제가 아끼고 사랑하는 회사를 망쳐 버린 그 사람들 때문에요 713 00:30:35,083 --> 00:30:37,126 회사가 파산하면 714 00:30:37,210 --> 00:30:38,962 회사 자산을 전부 쪼개서 715 00:30:39,504 --> 00:30:40,964 채권자들에게 지급해요 716 00:30:41,089 --> 00:30:45,301 스파이더맨과 어벤져스가 다른 길을 갈 수도 있다는 거죠 717 00:30:45,385 --> 00:30:46,970 캐릭터 각각은 살아남겠지만 718 00:30:47,053 --> 00:30:49,305 다 함께 살아남을지는 보장할 수 없었어요 719 00:30:54,269 --> 00:30:56,312 영웅은 최악의 시기에 처했을 때 비로소 720 00:30:56,521 --> 00:30:58,273 진정 위대한 인물로 거듭날 수 있어요 721 00:30:58,398 --> 00:31:02,026 이거야말로 최고의 슈퍼히어로 스토리죠 722 00:31:02,193 --> 00:31:04,779 마블이라는 빛이 꺼질 뻔한 적이 있었지만 723 00:31:04,904 --> 00:31:08,116 마블에 있던 사람들이 그렇게 되게 두지 않았습니다 724 00:31:08,575 --> 00:31:12,328 2000년쯤에 제가 마블의 편집장이 됐어요 725 00:31:12,453 --> 00:31:15,415 조는 아티스트면서 선견지명이 있었죠 726 00:31:15,540 --> 00:31:18,585 스탠 리의 정신을 그대로 이어받은 것처럼요 727 00:31:18,793 --> 00:31:21,796 전 굉장히 긍정적인 편이에요 728 00:31:22,046 --> 00:31:24,340 우린 마블 캐릭터와 만화에 대한 열정으로 729 00:31:24,424 --> 00:31:27,552 조가 이끄는 곳으로 빛을 찾아가기로 했어요 730 00:31:27,677 --> 00:31:30,722 조는 정말 드문 인재였어요 수완이 좋은 데다 731 00:31:30,805 --> 00:31:33,892 작가이자 편집자면서 732 00:31:33,975 --> 00:31:35,935 그림까지 그렸으니까요 733 00:31:36,102 --> 00:31:39,772 당시 마블의 문제는 초심을 잃었다는 거였어요 734 00:31:39,856 --> 00:31:42,483 그러니 마블의 뿌리로 돌아가서 735 00:31:42,567 --> 00:31:45,403 지금의 마블을 만든 요소들을 되찾아야 했죠 736 00:31:45,612 --> 00:31:47,155 다행이었던 건 737 00:31:47,238 --> 00:31:49,240 이미 마련된 지침이 있었다는 거예요 738 00:31:49,365 --> 00:31:53,244 스탠 리와 잭 커비 스티브 딧코의 시대로 돌아가 739 00:31:53,328 --> 00:31:54,704 초심을 찾으면 되는 거였어요 740 00:31:54,829 --> 00:31:56,581 마블의 진정한 가치는 741 00:31:56,748 --> 00:31:58,291 자유로운 창의력과 재미였죠 742 00:31:58,625 --> 00:32:01,085 스탠 리와 잭 커비가 창밖을 내다보며 743 00:32:01,169 --> 00:32:03,546 당시 세상의 모습을 만화에 반영했듯이 744 00:32:03,630 --> 00:32:06,591 우리도 우리가 사는 세상을 그려 보기로 했어요 745 00:32:06,674 --> 00:32:08,009 9.11 테러 사태 직후 746 00:32:08,259 --> 00:32:10,887 가장 활발하게 진행된 논의 중 하나는 747 00:32:10,970 --> 00:32:13,556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우리가 가진 자유를 748 00:32:13,640 --> 00:32:15,308 어디까지 희생할 것인가였어요 749 00:32:15,558 --> 00:32:17,936 마블은 이 사안을 다루려고 750 00:32:18,019 --> 00:32:19,771 '시빌 워'라는 만화책을 만들었죠 751 00:32:19,854 --> 00:32:21,147 제가 데어데블을 의뢰받고 752 00:32:21,230 --> 00:32:23,942 그다음 주말엔가 전화가 와서 753 00:32:24,025 --> 00:32:26,194 스파이더맨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건데 754 00:32:26,277 --> 00:32:28,196 작업할 의향이 있는지 물어보더라고요 755 00:32:28,404 --> 00:32:30,448 좋은 작품이 많이 나온 시기였죠 756 00:32:30,531 --> 00:32:32,075 마블은 확장을 멈추지 않았어요 757 00:32:32,158 --> 00:32:33,993 스탠 리가 시작한 이후로 마블은 언제나 758 00:32:34,118 --> 00:32:36,829 앞으로 향할 길을 모색해 왔죠 759 00:32:36,955 --> 00:32:38,748 도산의 위기에서 벗어난 후 760 00:32:38,831 --> 00:32:41,042 마블은 전보다 훨씬 강단 있고 761 00:32:41,125 --> 00:32:47,674 만화책 출판사 이상의 이념을 가진 회사로 거듭났어요 762 00:32:47,757 --> 00:32:50,218 2004년, 2005년까지는… 763 00:32:50,343 --> 00:32:51,552 "마블 스튜디오" 764 00:32:51,678 --> 00:32:54,806 마블 작품을 영화로 만들려면 765 00:32:54,931 --> 00:32:59,310 특정 캐릭터나 작품을 지정해서 766 00:32:59,435 --> 00:33:01,729 타 제작사에 맡기는 방식이었어요 767 00:33:01,813 --> 00:33:04,107 앨런 파인이 이 모든 걸 바꿔놓았죠 768 00:33:04,190 --> 00:33:07,902 마블이라는 브랜드의 잠재력을 의심한 적이 없었어요 769 00:33:07,986 --> 00:33:09,988 앨런은 마블 출판 회의에 오곤 했어요 770 00:33:10,071 --> 00:33:11,406 마블에서 1년에 2번 정도 771 00:33:11,489 --> 00:33:13,658 주요 작가와 편집자를 모아 회의를 하거든요 772 00:33:13,741 --> 00:33:16,285 앞으로 1년에서 1년 반 동안 어떤 방향으로 작품을 만들지 773 00:33:16,411 --> 00:33:18,079 서로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였죠 774 00:33:18,204 --> 00:33:19,706 앨런은 그런 방식에 감탄했어요 775 00:33:19,789 --> 00:33:22,375 창의적인 일을 하는 회사에 아주 적합한 방식이라고 평하면서 776 00:33:22,458 --> 00:33:24,544 마블이 이런 자체적인 접근 방식을 777 00:33:24,627 --> 00:33:26,879 모든 부문에 적용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죠 778 00:33:27,422 --> 00:33:30,800 만화책뿐 아니라 모든 창의적 부문에 있어서요 779 00:33:30,883 --> 00:33:32,218 "마블 사무실 캘리포니아 베벌리힐스" 780 00:33:32,301 --> 00:33:34,220 마블은 결단을 내렸어요 781 00:33:34,345 --> 00:33:35,638 영화를 자체 제작하기로 했죠 782 00:33:35,722 --> 00:33:37,849 마블은 영화를 만들기로 하고 783 00:33:37,932 --> 00:33:39,892 아이언맨을 선택했어요 784 00:33:39,976 --> 00:33:41,811 마블 스튜디오가 만든 첫 영화였죠 785 00:33:41,894 --> 00:33:46,566 마블은 아이언맨 캐릭터를 잘 아는 전문가들을 모아 786 00:33:46,649 --> 00:33:50,028 아이언맨 영화를 촬영할 격납고로 데려갔어요 787 00:33:50,111 --> 00:33:52,572 존 파브로와 함께 제작을 위한 토론을 했죠 788 00:33:52,739 --> 00:33:53,823 처음 만드는 영화였기 때문에 789 00:33:53,906 --> 00:33:56,701 결과를 예상할 수 없었어요 790 00:33:56,868 --> 00:33:57,952 대중은 회의적이었죠 791 00:33:58,077 --> 00:33:59,495 신문 헤드라인도 792 00:33:59,579 --> 00:34:01,039 우리를 이류 팀으로 취급했고요 793 00:34:01,164 --> 00:34:03,166 잘나가던 사람들이 다 빠진 상태라 794 00:34:03,291 --> 00:34:05,209 성공할 수 없을 거라고들 했죠 795 00:34:05,334 --> 00:34:07,378 아이언맨의 인기가 그리 높지 않을 때라 796 00:34:07,462 --> 00:34:08,504 반응이 시큰둥했어요 797 00:34:08,671 --> 00:34:11,674 2008년 당시 아이언맨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조합은 798 00:34:11,758 --> 00:34:13,051 사실 위험한 투자였죠 799 00:34:13,259 --> 00:34:15,511 이 영화가 실패하면 타격이 엄청날 테니까요 800 00:34:15,636 --> 00:34:18,514 전 계속 말했어요 두고 보라고요 801 00:34:18,598 --> 00:34:21,768 "아이언맨 2008년 5월 2일" 802 00:34:22,727 --> 00:34:24,520 마블은 이렇게 엄청난 도박을 감행하며 803 00:34:24,604 --> 00:34:27,398 토니 스타크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었습니다 804 00:34:27,482 --> 00:34:29,650 다들 궁금해했죠 805 00:34:29,734 --> 00:34:32,070 '아이언맨이 흥행에 성공할까?' 806 00:34:39,994 --> 00:34:42,747 '아이언맨'을 코믹 콘에서 처음 선보였을 때 807 00:34:42,830 --> 00:34:44,791 엄청난 박수갈채가 쏟아졌어요 808 00:34:44,916 --> 00:34:48,211 컨벤션에서부터 소문이 퍼져 온라인을 강타했죠 809 00:34:48,336 --> 00:34:50,755 다들 대박이 될 작품이라고 감지했던 것 같아요 810 00:34:54,217 --> 00:34:55,468 상상을 초월한 작품이었어요 811 00:34:55,635 --> 00:34:56,844 "마블의 아이언맨 경쟁에서 압승하다" 812 00:34:56,969 --> 00:34:58,513 "아이언맨의 주말" 813 00:34:58,596 --> 00:35:00,056 "아이언맨 1억 달러 돌파" 814 00:35:00,139 --> 00:35:01,933 영화 특유의 감성과 개성이 대중에게 먹혔죠 815 00:35:04,185 --> 00:35:06,229 아이언맨과 똑같이 생긴 캐릭터가 816 00:35:06,312 --> 00:35:07,772 살아 숨 쉬게 된 거니까요 817 00:35:08,064 --> 00:35:10,191 아이언맨 특유의 상징들을 통해 818 00:35:10,274 --> 00:35:12,652 진짜 존재하는 캐릭터처럼 구현했어요 819 00:35:12,860 --> 00:35:15,655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연기하는 토니 스타크는 820 00:35:15,738 --> 00:35:18,616 붉은색과 금색 갑옷만큼이나 상징성이 컸어요 821 00:35:18,783 --> 00:35:21,285 당시 시기와도 잘 맞아떨어졌죠 822 00:35:21,452 --> 00:35:22,453 "아이언맨 5억 달러 돌파" 823 00:35:22,578 --> 00:35:25,206 이 정도로 성공할 줄은 우리도 예상 못 했어요 824 00:35:27,083 --> 00:35:30,419 그 이후로 마블은 성공에 성공을 거듭했죠 825 00:35:31,462 --> 00:35:35,049 마블 특유의 세계관이 특히 매력적이에요 826 00:35:35,133 --> 00:35:37,885 캡틴 아메리카, 토르 스파이더맨이 들어간 옷을 827 00:35:37,969 --> 00:35:39,762 아이들이 거리낌 없이 입고 다니게 됐죠 828 00:35:39,846 --> 00:35:42,348 마블의 매력을 보여준 영화였어요 829 00:35:42,890 --> 00:35:44,225 드디어 해낸 거죠 830 00:35:47,478 --> 00:35:50,022 '아이언맨'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831 00:35:50,106 --> 00:35:51,149 마블의 선택지가 늘었어요 832 00:35:51,274 --> 00:35:53,901 그중 하나가 디즈니로의 합병이었죠 833 00:35:53,985 --> 00:35:56,362 마블이 세계 무대로 진출하는 계기가 됐어요 834 00:35:56,571 --> 00:35:59,907 마블이 간절히 원했던 영향력을 드디어 확보했죠 835 00:36:00,032 --> 00:36:02,034 디즈니와 마블 모두 스토리 전달이 목적인데 836 00:36:02,118 --> 00:36:04,537 이런 공통점 덕분에 공생 관계가 성립됐어요 837 00:36:04,704 --> 00:36:06,289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었죠 838 00:36:06,372 --> 00:36:08,457 디즈니는 공주 캐릭터가 정말 다양했지만 839 00:36:08,541 --> 00:36:10,084 소년들에게 어필할 요소는 없었죠 840 00:36:10,251 --> 00:36:11,544 그러다 마블 유니버스와 합병하면서 841 00:36:11,669 --> 00:36:14,255 슈퍼히어로의 세계가 추가됐어요 842 00:36:14,422 --> 00:36:16,215 디즈니와 마블이 만나면서 843 00:36:16,299 --> 00:36:17,884 천하무적이 됐어요 844 00:36:17,967 --> 00:36:19,552 시작도 만화였고 845 00:36:19,635 --> 00:36:21,304 지금까지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 846 00:36:21,387 --> 00:36:22,430 "사나 아마낫 '미즈 마블' 편집자" 847 00:36:22,513 --> 00:36:24,015 최근에는 여성 시장을 공략하고 있어요 848 00:36:24,140 --> 00:36:25,975 지난 2년간 급성장한 시장이죠 849 00:36:26,100 --> 00:36:29,645 여성 시장에서 만화책 부문이 두각을 보이고 있어서요 850 00:36:29,729 --> 00:36:31,022 마블의 대형 프로젝트 '시크릿 워'는 851 00:36:31,147 --> 00:36:33,774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진행되면서 852 00:36:33,858 --> 00:36:35,943 엄청난 영향력을 가져왔어요 853 00:36:36,068 --> 00:36:38,988 앞으로 나올 앤트맨이 기대돼요 854 00:36:39,071 --> 00:36:40,239 "놀라운 이야기" 855 00:36:48,414 --> 00:36:50,499 전 새로운 어벤져스 작품을 기대 중이에요 856 00:37:05,765 --> 00:37:07,725 마블 텔레비전은 857 00:37:07,808 --> 00:37:08,809 넷플릭스로 진출했어요 858 00:37:08,935 --> 00:37:12,813 '데어데블'과 '제시카 존스' 859 00:37:12,939 --> 00:37:15,066 '아이언 피스트'와 '루크 케이지'도 선보였죠 860 00:37:15,149 --> 00:37:18,110 마블 유니버스에 있는 861 00:37:18,194 --> 00:37:19,779 소위 '서민 영웅'들이에요 862 00:37:19,862 --> 00:37:21,864 여기에 '디펜더스'까지 더해지면 863 00:37:21,989 --> 00:37:24,450 만화 팬들의 천국이라고 할 수 있죠 864 00:37:24,533 --> 00:37:26,494 그리고 마블 애니메이션은 865 00:37:26,619 --> 00:37:29,538 판타지의 세계를 더욱 적극적으로 탐구하면서 866 00:37:29,664 --> 00:37:32,500 상상력을 한껏 자극해요 867 00:37:32,583 --> 00:37:34,210 정말 마법 같죠 868 00:37:34,293 --> 00:37:36,337 '에이전트 오브 쉴드'는 869 00:37:36,420 --> 00:37:40,091 마법 같은 마블의 세계를 TV 드라마로 구현했어요 870 00:37:40,174 --> 00:37:44,136 시즌 2 제작도 기대 중입니다 871 00:37:44,387 --> 00:37:46,973 헤일리 앳웰이 중요한 역할을 했기 때문에 872 00:37:47,056 --> 00:37:49,225 에이전트 카터를 주제로 TV 드라마를 만들기로 했어요 873 00:37:49,308 --> 00:37:50,726 페기 카터 캐릭터는 874 00:37:50,851 --> 00:37:52,687 캡틴 아메리카 영화 이후 인기가 높아졌어요 875 00:37:52,812 --> 00:37:54,438 그 캐릭터에 대한 팬들의 열정 덕분에 876 00:37:54,563 --> 00:37:55,856 제가 이 자리에 있는 거죠 877 00:37:55,940 --> 00:37:57,900 앞으로도 마블은 878 00:37:58,025 --> 00:38:00,444 지난 75여 년 동안 한 일을 계속할 겁니다 879 00:38:01,028 --> 00:38:03,864 끝내주는 캐릭터들이 엄청난 역경을 이겨내며 880 00:38:03,990 --> 00:38:07,243 굉장한 것들을 이루는 멋진 이야기를 써야죠 881 00:38:07,326 --> 00:38:09,537 마블의 역사 자체도 그랬고요 882 00:38:09,620 --> 00:38:10,705 멈추면 안 돼요 883 00:38:10,788 --> 00:38:13,541 - 계속 앞으로 나가야죠 - 도전은 필수예요 884 00:38:13,624 --> 00:38:15,293 마블은 항상 대중에게 885 00:38:15,418 --> 00:38:18,546 흥미와 즐거움을 선사해요 886 00:38:18,713 --> 00:38:21,257 판타지와 대중문화, 신화가 만나 887 00:38:21,340 --> 00:38:25,011 우리의 어린 시절 향수나 상상력을 한껏 자극하죠 888 00:38:25,136 --> 00:38:26,929 마블 유니버스가 세상을 장악했어요 889 00:38:27,013 --> 00:38:28,597 앞으로도 계속 놀라실 겁니다 890 00:38:28,681 --> 00:38:29,765 그게 마블의 특기죠 891 00:38:39,942 --> 00:38:41,986 이런 다채롭고 위대한 역사만큼 892 00:38:42,069 --> 00:38:46,157 마블의 미래 또한 찬란하고 풍성할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893 00:38:46,282 --> 00:38:48,284 여러분이 궁금하실 테니 894 00:38:48,367 --> 00:38:49,702 여기서 깜짝 공개로 895 00:38:49,785 --> 00:38:52,621 마블의 '에이전트 카터' 영상을 최초로 보여드리죠 896 00:38:53,622 --> 00:38:55,249 어디 가려는 거죠? 897 00:38:55,333 --> 00:38:57,960 내 발명품 일부가 이미 해외에서 팔렸어요 898 00:38:58,044 --> 00:38:59,545 찾아가 보려고요 899 00:39:00,338 --> 00:39:01,714 나머지는 국내에 있으니 900 00:39:01,797 --> 00:39:03,257 당신이 찾아줘요 901 00:39:03,591 --> 00:39:05,134 위험한 물건 하나가 902 00:39:05,259 --> 00:39:07,219 하루 이틀 새 시장에 나온다는 소문이 있어요 903 00:39:07,303 --> 00:39:09,347 - 뭔데요? - 종이 한 장요 904 00:39:09,847 --> 00:39:12,058 니트라민 폭약 제조법이 적혀 있어요 905 00:39:12,558 --> 00:39:14,268 아직 테스트해 보진 않았지만 906 00:39:14,352 --> 00:39:17,813 내가 만든 거니 당연히 제대로 했겠죠 907 00:39:18,397 --> 00:39:20,274 그게 잘못된 손에 넘어가면… 908 00:39:20,399 --> 00:39:21,567 펑 터진다? 909 00:39:22,151 --> 00:39:25,363 이 주먹만 한 거 하나면 도시 구획 하나가 날아가요 910 00:39:26,030 --> 00:39:27,823 슬슬 후회되려고 하네요 911 00:39:27,990 --> 00:39:29,200 그렇겠죠 912 00:39:29,700 --> 00:39:31,243 저 위에 있는 사람은 913 00:39:31,369 --> 00:39:34,121 내 집사 에드윈 자비스예요 914 00:39:34,830 --> 00:39:36,123 신세 좀 질게요 915 00:39:41,212 --> 00:39:44,256 이렇게 위험한 걸 취급하는 사람은 많지 않아요 916 00:39:44,340 --> 00:39:46,425 그중 누군지 알아내면 되는데 917 00:39:47,760 --> 00:39:51,305 당신이라면 어렵지 않게 찾아낼 수 있을 것 같아서요 918 00:39:51,389 --> 00:39:53,682 제대로 찾아내는 게 중요하죠 919 00:39:58,396 --> 00:40:00,064 나도 반가웠어요, 하워드 920 00:40:05,277 --> 00:40:07,988 앞으로 어두운 골목에서 여자에게 접근할 때는 921 00:40:08,072 --> 00:40:09,573 자기소개부터 하도록 해요 922 00:40:10,199 --> 00:40:12,493 꼭 기억하도록 하죠 923 00:40:12,576 --> 00:40:15,079 심한 뇌진탕에 걸릴 일만 없다면요 924 00:40:15,871 --> 00:40:17,123 필요하시면 연락하세요 925 00:40:17,248 --> 00:40:18,958 첩보 활동 처음 해 봐요? 926 00:40:19,041 --> 00:40:20,501 천만에요 927 00:40:20,584 --> 00:40:23,796 작년 여름에는 비싼 숟가락을 슬쩍한 요리사도 잡았어요 928 00:40:25,589 --> 00:40:26,966 이제 뭘 할까요? 929 00:40:27,425 --> 00:40:29,677 전 일하러 가요 930 00:40:40,146 --> 00:40:41,772 "에이전트 카터 2015년 1월 공개" 931 00:40:41,897 --> 00:40:43,858 마블은 이제 단순히 하나의 상표가 아닙니다 932 00:40:43,983 --> 00:40:46,235 우리가 사랑하는 마블 캐릭터들이 933 00:40:46,318 --> 00:40:49,530 일상에서 우리 곁에 함께 숨 쉬고 있으니까요 934 00:40:49,613 --> 00:40:52,616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935 00:41:22,146 --> 00:41:24,148 자막: 윤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