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42,001 --> 00:00:46,046 - 도입부인 것 같아요 - 그렇군요 2 00:00:46,130 --> 00:00:49,258 레지! 3 00:00:49,341 --> 00:00:55,264 오늘 나눌 대화의 주제는 제 과거예요 4 00:00:55,514 --> 00:00:56,348 "레지" 5 00:00:56,474 --> 00:00:58,934 레지 잭슨의 엄청난 월드 시리즈입니다 6 00:00:59,018 --> 00:01:00,519 레지! 7 00:01:00,603 --> 00:01:02,188 파란만장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8 00:01:02,271 --> 00:01:04,607 레지는 끝났네요 9 00:01:04,690 --> 00:01:07,234 {\an8}미국인들은 특정 종류의 영웅을 좋아해요 10 00:01:07,318 --> 00:01:08,444 {\an8}"레지 잭슨 성공의 단맛" 11 00:01:08,527 --> 00:01:13,157 서부에 오려면 총은 필수죠 44구경 두 자루요 12 00:01:15,409 --> 00:01:18,287 대부분의 사람은 꿈에서나 그릴 법한 자신감을 13 00:01:18,370 --> 00:01:21,749 대중들 앞에서 내비치는 영웅요 14 00:01:21,832 --> 00:01:22,833 "레지: 양키스 우승" 15 00:01:22,917 --> 00:01:27,296 별명이 '미스터 옥토버'죠 구장 내외를 떠들썩하게 했어요 16 00:01:27,421 --> 00:01:28,255 {\an8}"레지" 17 00:01:28,339 --> 00:01:31,133 스릴을 안겨주기도 했고 리더십을 보여주기도 했죠 18 00:01:31,217 --> 00:01:35,513 양키스가 다시 야구계 최정상의 자리에 오르도록 했고요 19 00:01:45,314 --> 00:01:48,067 어떤 생각을 하셨어요? 20 00:01:48,150 --> 00:01:49,902 저의 위대함요 21 00:01:49,985 --> 00:01:51,028 "종잡을 수 없는 잭슨" 22 00:01:51,111 --> 00:01:55,449 사람들은 절 무서워하고 제가 주변에 있는 걸 불편해해요 23 00:01:55,533 --> 00:01:59,328 저 아직 살아 있어요, 안 집니다 이길 수 있으면 이겨 보라죠 24 00:01:59,411 --> 00:02:04,124 하지만 불편하다면 그 이유는 내가 곧 진리이기 때문일 겁니다 25 00:02:04,208 --> 00:02:07,753 팀에 문제가 생길 때마다 그 중심에 제가 있는 듯해요 26 00:02:07,837 --> 00:02:12,049 잘난 척하려는 게 아닙니다 이게 진짜고 현실이에요 27 00:02:12,132 --> 00:02:15,886 전 진실만 말합니다 그리고 진실은 고통스럽죠 28 00:02:15,970 --> 00:02:19,056 여유 있고 착한 레지 잭슨은 집어치우고 29 00:02:19,139 --> 00:02:21,267 결과만 생각할 겁니다 30 00:02:25,271 --> 00:02:29,608 "레지" 31 00:02:31,277 --> 00:02:34,738 {\an8}"레지의 집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 32 00:02:34,822 --> 00:02:37,992 {\an8}"뉴욕 양키스" 33 00:02:38,200 --> 00:02:40,703 "레지!" 34 00:02:52,882 --> 00:02:56,051 여러분을 맞이할 준비는 전혀 안 했어요 35 00:02:59,430 --> 00:03:02,391 이 다큐멘터리에 참여하는 게 맞나 고민이 많았죠 36 00:03:03,517 --> 00:03:07,521 저한테 통제권이 없으니까요 37 00:03:07,688 --> 00:03:11,358 - 저렇게 돌릴 거예요 - 네 38 00:03:11,567 --> 00:03:14,445 - 까무러칠 만한 장면이 될 거예요 - 그렇군요 39 00:03:17,156 --> 00:03:20,910 모르는 사람을 전적으로 믿고 맡겨야 하는 거잖아요 40 00:03:21,035 --> 00:03:23,746 하지만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했어요 41 00:03:23,829 --> 00:03:28,208 언젠가 내 얘기를 할 거라면 지금이 그때라고 판단했죠 42 00:03:28,334 --> 00:03:31,837 분명 제가 하는 얘기에 43 00:03:31,921 --> 00:03:34,173 반박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44 00:03:34,465 --> 00:03:40,346 하지만 이건 제가 느낀 저만의 이야기예요 45 00:03:44,850 --> 00:03:47,186 피트, 왜 이렇게 안 들려? 46 00:03:47,895 --> 00:03:48,979 {\an8}"피트 로즈 목소리" 47 00:03:49,063 --> 00:03:49,980 {\an8}이제 잘 들려? 48 00:03:50,064 --> 00:03:51,398 {\an8}응, 이제 들리네 49 00:03:51,482 --> 00:03:54,818 {\an8}지금 다큐멘터리 찍고 있어서 아주 멋진 걸 50 00:03:54,902 --> 00:03:58,364 {\an8}보여주고 있어 우리 집에 있는 거 말이야 51 00:03:58,447 --> 00:04:01,200 {\an8}너 없는 쿠퍼스타운은 너무 허전할 텐데 52 00:04:01,283 --> 00:04:02,242 {\an8}왜 안 오려고? 53 00:04:03,285 --> 00:04:07,498 {\an8}그냥, 일단 너무 멀어 멀어서 힘들어 54 00:04:07,623 --> 00:04:08,874 {\an8}어디서 오는데? 55 00:04:08,958 --> 00:04:10,334 {\an8}캘리포니아 56 00:04:10,501 --> 00:04:12,711 {\an8}그 정도야, 뭐 나도 라스베이거스에서 가 57 00:04:12,795 --> 00:04:14,254 아직 고민 중이야 58 00:04:14,338 --> 00:04:17,716 에디 머리, 벤치, 슈미트, 브렛 59 00:04:17,800 --> 00:04:21,095 다 전화해서 오냐고 물어보더라 60 00:04:21,220 --> 00:04:23,931 {\an8}네가 그만큼 중요하니까 61 00:04:24,765 --> 00:04:26,058 {\an8}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62 00:04:26,976 --> 00:04:27,851 {\an8}내가… 63 00:04:27,935 --> 00:04:30,646 {\an8}그리고 너 쪼그라든 것 같던데 64 00:04:30,729 --> 00:04:32,898 {\an8}나 이제 178cm밖에 안 돼 65 00:04:32,982 --> 00:04:35,317 {\an8}원래 190cm이었잖아 66 00:04:36,986 --> 00:04:41,407 {\an8}더 줄어들면 샌타애니타에서 기수 해야겠는데 67 00:04:42,324 --> 00:04:44,576 결정하면 전화할게 68 00:04:44,660 --> 00:04:47,079 - 알았어, 끊어 - 응, 나중에 봐 69 00:04:54,920 --> 00:04:58,966 전 야구를 잘하는 팬이었어요 70 00:04:59,133 --> 00:05:01,969 어릴 때부터 경기장을 찾았고 71 00:05:02,052 --> 00:05:05,472 50센트 입장료를 내고 외야 흑인 지정석에 앉아야 했죠 72 00:05:06,682 --> 00:05:11,603 1967년 6월 22일 메이저 리그에 데뷔했어요 73 00:05:12,813 --> 00:05:17,151 양키스와의 경기가 있던 날 선수 대기석으로 가려고 74 00:05:18,235 --> 00:05:23,073 경기장을 걸어가는데 미키 맨틀이 1루로 가고 있었어요 75 00:05:23,240 --> 00:05:27,286 맨틀의 길을 제가 막고 있어서 발걸음을 멈췄더니 76 00:05:27,411 --> 00:05:30,456 '레지, 먼저 가'라더군요 77 00:05:30,622 --> 00:05:34,376 제 이름을 안다는 게 엄청나게 놀라웠죠 78 00:05:34,501 --> 00:05:37,671 미키 맨틀이 내 이름을 안다고 소리라도 지르고 싶었어요 79 00:05:43,510 --> 00:05:46,346 선수님만의 유산을 찾고 계세요? 80 00:05:46,513 --> 00:05:48,807 미스터 옥토버로 알려진 81 00:05:48,891 --> 00:05:53,353 등 번호 44번 레지널드 마르티네스 잭슨입니다 82 00:05:54,646 --> 00:05:55,939 "양키 스타디움" 83 00:05:57,691 --> 00:06:01,528 제 나이가 됐을 때 많은 게 변하지 않았음을 84 00:06:01,612 --> 00:06:04,490 깨닫는 일은 85 00:06:04,656 --> 00:06:06,700 고통스러워요 86 00:06:09,953 --> 00:06:11,955 {\an8}"미스터 옥토버" 87 00:06:14,917 --> 00:06:20,464 전 역사가도 뭣도 아니지만 역사의 일부였죠 88 00:06:20,547 --> 00:06:26,136 저의 지난 74년간의 역사 속엔 많은 일이 있었어요 89 00:06:26,220 --> 00:06:27,888 제가 본 건 거짓말을 하지 않죠 90 00:06:29,848 --> 00:06:34,394 돌이켜 생각해 보면 제 이야기는 91 00:06:34,478 --> 00:06:39,233 새철 페이지부터 재키 로빈슨 92 00:06:40,609 --> 00:06:45,781 메이스, 밥 깁슨 프랭크 로빈슨, 커트 플러드 93 00:06:45,948 --> 00:06:50,661 행크 에런까지 절 위해 많은 일을 해준 분들 역사의 연장선이었어요 94 00:06:50,786 --> 00:06:53,497 흑인이든 백인이든 선수는 다 똑같아요 95 00:06:53,580 --> 00:06:55,666 두 다리로 땀 흘리며 달리죠 96 00:06:55,749 --> 00:06:59,336 경기장을 나서고 난 뒤 사회의 대우는 다르지만요 97 00:06:59,419 --> 00:07:01,088 그게 삶이었습니다 98 00:07:01,171 --> 00:07:02,923 인종 차별이 만연했어요 99 00:07:03,006 --> 00:07:07,010 흑인이고 유색 인종이면 다른 존재였고 못한 존재이니 100 00:07:07,094 --> 00:07:08,971 경기 뛰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한다고 여겨졌죠 101 00:07:10,097 --> 00:07:13,809 오늘날에도 달라진 건 많이 없어요 102 00:07:13,892 --> 00:07:14,977 선수들의 시위가 있었습니다 103 00:07:15,060 --> 00:07:16,019 {\an8}"흑인 생명도 소중하다" 104 00:07:16,103 --> 00:07:20,524 {\an8}스포츠가 잠시 멈췄습니다 NBA 선수들이 경기를 거부했는데요 105 00:07:20,607 --> 00:07:23,652 메이저 리그 야구를 포함해 다른 스포츠도 그 뒤를 따랐습니다 106 00:07:23,735 --> 00:07:25,779 대체 다들 언제쯤 이해할까요? 107 00:07:25,863 --> 00:07:29,741 지금은 닥치고 배트나 휘두르거나 드리블할 때가 아니라는 걸요 108 00:07:29,825 --> 00:07:31,076 그럴 때가 아닙니다 109 00:07:31,160 --> 00:07:36,206 현실을 직시하고 변화를 일으킬 때죠 110 00:07:36,290 --> 00:07:41,420 이런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죠 '내 행동이 충분했나?' 111 00:07:41,545 --> 00:07:43,881 '내가 만든 여파가 의미 있었나?' 112 00:07:44,381 --> 00:07:49,803 지니고 살아야 하는 고통스러운 기억을 끄집어내야 할 때가 있어요 113 00:07:50,971 --> 00:07:52,764 꺼내야 할 때가 있죠 114 00:07:53,807 --> 00:07:57,561 야구계에선 잊히길 바라는 그 이야기가 바로 115 00:07:57,728 --> 00:08:00,397 회자돼야만 하는 야구의 이야기거든요 116 00:08:01,106 --> 00:08:06,904 {\an8}"조지아주 애틀랜타" 117 00:08:06,987 --> 00:08:10,240 {\an8}이곳의 영웅인 헨리 에런이 타석에 섰습니다 118 00:08:11,825 --> 00:08:16,663 높게 뜹니다, 공중으로 떴어요 날아가네요, 홈런입니다! 119 00:08:16,747 --> 00:08:19,625 헨리 에런의 700번째 홈런입니다! 120 00:08:29,384 --> 00:08:32,304 전 인디애나폴리스 클라운스로 시작했어요 121 00:08:32,387 --> 00:08:35,682 식사비로 하루에 1.5달러를 벌었죠 122 00:08:36,225 --> 00:08:37,309 {\an8}"행크 에런 MLB 명예의 전당 선수" 123 00:08:37,392 --> 00:08:38,268 {\an8}"브레이브스, 브루어스 외야수" 124 00:08:38,352 --> 00:08:40,187 {\an8}저한텐 신발 한 켤레와 125 00:08:40,270 --> 00:08:44,775 누나한테 받은 셔츠가 전부였어요 126 00:08:45,275 --> 00:08:49,404 선수님 경력은 저한테 엄청난 영향을 미쳤어요 127 00:08:49,488 --> 00:08:53,575 선수님 수준에 이르진 못하더라도 128 00:08:53,700 --> 00:08:57,246 선수님처럼 상황에 대처하는 법을 129 00:08:57,371 --> 00:08:58,914 배우려고 노력했죠 130 00:08:59,039 --> 00:09:04,169 홈런 715개를 기록하는 동안 보여주신 일관된 모습을요 131 00:09:05,337 --> 00:09:11,051 루스와 동점을 기록할 행크 에런의 714번째 홈런은 언제 나올까요? 132 00:09:11,218 --> 00:09:14,096 얼마나 큰 산을 넘으셨는지 압니다 133 00:09:14,179 --> 00:09:16,848 얼굴에서 고됨이 드러날 때도 있었죠 134 00:09:18,183 --> 00:09:19,476 협박 편지도 받았고 135 00:09:19,559 --> 00:09:20,978 "네가 베이브 루스한테 도전해?" 136 00:09:21,103 --> 00:09:22,062 "더러운 흑인 주제에" 137 00:09:22,145 --> 00:09:24,106 짐 크로 법도 견뎌내셨죠 138 00:09:24,189 --> 00:09:29,194 레지, 베이브 루스의 기록을 좇는다는 게… 139 00:09:29,278 --> 00:09:32,281 내 유일한 목표가 베이브 루스 기록 깨는 거라던 140 00:09:32,364 --> 00:09:34,241 사람도 있었죠 141 00:09:34,324 --> 00:09:35,742 헛소리를 해댔다니까요 142 00:09:36,368 --> 00:09:42,332 전 살면서 한 번도 베이브 루스를 좇은 적 없어요 143 00:09:43,250 --> 00:09:47,045 피트 로즈는 타이 코브의 기록을 깨려고 했어요 144 00:09:47,129 --> 00:09:48,088 네 145 00:09:48,171 --> 00:09:52,884 당시에 아무도 그 얘긴 안 했죠 146 00:09:53,051 --> 00:09:56,638 - 피트는 최고의 시간을 보냈어요 - 그랬죠 147 00:09:57,848 --> 00:10:02,269 하지만 저는 팀원들과 함께 지낼 수도 없었고 148 00:10:02,352 --> 00:10:04,354 함께 식사할 수도 없었어요 149 00:10:04,438 --> 00:10:08,775 야구장 뒷문으로 몰래 나가야 했죠 150 00:10:08,900 --> 00:10:12,362 그럴 때마다 얼마나 바보 같다고 느꼈는지 모릅니다 151 00:10:12,446 --> 00:10:15,824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어요 152 00:10:15,907 --> 00:10:19,369 거의 끝나가서 기쁠 따름이에요 153 00:10:19,453 --> 00:10:23,081 그때의 일은 여전히 내 맘에 남아서 이렇게 말해요 154 00:10:23,165 --> 00:10:28,253 '넌 베이브 루스를 따라잡을 수 없어' 155 00:10:28,420 --> 00:10:30,964 '난 베이브 루스보다 못한 놈이구나' 156 00:10:31,048 --> 00:10:35,135 그 마음 알아요, 베이브 루스를 보여주려는 게 아니라 157 00:10:35,218 --> 00:10:39,097 행크 에런이 누군지 보여주시려던 거였겠죠 158 00:10:39,181 --> 00:10:40,349 맞아요 159 00:10:42,642 --> 00:10:46,313 야구는 아주 오랫동안 진화하지 않았어요 160 00:10:47,230 --> 00:10:49,024 "1967년 버밍햄" 161 00:10:49,107 --> 00:10:52,736 행크, 앨라배마가 고향이시죠? 162 00:10:52,819 --> 00:10:53,820 맞아요 163 00:10:53,904 --> 00:10:55,113 "흑인 대기실" 164 00:10:55,197 --> 00:10:57,449 저 버밍햄에서 경기했었어요 165 00:10:58,241 --> 00:11:00,202 불 코너가 보안관이었죠 166 00:11:00,285 --> 00:11:05,916 지금처럼 분리 정책을 유지할 수 있을 거로 보세요? 167 00:11:05,999 --> 00:11:09,086 될지는 모르겠지만 눈감는 날까지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겁니다 168 00:11:09,169 --> 00:11:13,548 불 코너는 깜둥이들은 경기 관람 금지라고 했어요 169 00:11:13,632 --> 00:11:17,511 버밍햄에서 마이너 리그 야구를 없애 버렸죠 170 00:11:17,636 --> 00:11:20,889 어린 여자아이 넷이 교회에서 죽었거든요 171 00:11:20,972 --> 00:11:22,140 기억나요, 맞아요 172 00:11:26,269 --> 00:11:28,980 무서워서 가기가 싫더라고요 173 00:11:29,064 --> 00:11:32,067 "처음으로 버밍햄 선수복을 입은 사람들" 174 00:11:35,153 --> 00:11:37,739 {\an8}"앨라배마주 버밍햄" 175 00:11:38,073 --> 00:11:42,411 캔자스시티 에이스에 뽑혀서 마이너 리그에서 뛰던 때 176 00:11:42,494 --> 00:11:46,957 당시 버밍햄은 살기 좋은 곳이 아니었어요 177 00:11:47,082 --> 00:11:49,418 남부엔 다들 처음 가보는 거였지 178 00:11:49,501 --> 00:11:51,378 그때 돌아가던 상황이 179 00:11:51,461 --> 00:11:52,879 {\an8}"조 루디 에이스 외야수" 180 00:11:52,963 --> 00:11:54,589 {\an8}그저 충격적이었어 181 00:11:54,673 --> 00:11:56,633 "버밍햄에 잘 오셨습니다" 182 00:11:56,716 --> 00:12:00,303 첫 2주 동안은 숙소도 찾지 못했어요 183 00:12:00,387 --> 00:12:01,388 "백인만 출입 가능" 184 00:12:01,471 --> 00:12:05,434 조 루디, 롤리 핑거스 데이브 덩컨이랑 함께 지냈죠 185 00:12:05,517 --> 00:12:11,440 다들 19~20살 또래였고 이틀에 한 번꼴로 거기서 잤어요 186 00:12:11,565 --> 00:12:14,943 계속 너랑 같이 살려고 노력했는데 187 00:12:15,026 --> 00:12:16,987 집주인이 널 내보내라고 했어 188 00:12:18,280 --> 00:12:23,827 제가 나가지 않으면 아파트에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하더군요 189 00:12:23,910 --> 00:12:27,372 결국 시내에 있는 호텔에서 지내야 했죠 190 00:12:27,539 --> 00:12:28,999 "흑인 관광객이 머물다 가는 호텔 맥과이어" 191 00:12:29,124 --> 00:12:33,462 사장의 딸이 호텔 직원이었어요 192 00:12:33,545 --> 00:12:38,008 나가기가 힘들 땐 아침이나 점심을 그 딸과 함께 먹곤 했죠 193 00:12:38,091 --> 00:12:42,888 남부에선 함께 있는 모습을 보이기가 너무 무서웠거든요 194 00:12:42,971 --> 00:12:45,849 시카고의 흑인 소년 에밋 틸은 이곳에서 195 00:12:45,932 --> 00:12:47,267 "시카고 소년 살해에 충격받은 시민들 행동에 나서" 196 00:12:47,350 --> 00:12:52,647 로이 브라이언트의 아내에게 관심을 보인 혐의를 받았습니다 197 00:12:52,814 --> 00:12:56,443 두말할 것 없이 끔찍한 시기였지 198 00:12:56,526 --> 00:12:58,820 길가에 있는 싸구려 음식점에 멈춰서 199 00:12:58,904 --> 00:13:00,447 {\an8}"롤리 핑거스 MLB 명예의 전당 투수" 200 00:13:00,530 --> 00:13:04,409 {\an8}네 음식을 사 와야 했어 흑인은 출입 금지였으니까 201 00:13:04,493 --> 00:13:05,994 {\an8}우리가 가서 사 와야 했지 202 00:13:06,077 --> 00:13:09,414 {\an8}내슈빌 학생들의 목표는 점심을 먹는 자리로 203 00:13:09,498 --> 00:13:11,958 {\an8}시내에서 가장 큰 백화점 두 군데에 있는 곳이었죠 204 00:13:12,042 --> 00:13:15,795 처음으로 사람들은 출입이 금지됐던 곳에서 205 00:13:15,879 --> 00:13:18,965 흑인과 마주했습니다 206 00:13:19,674 --> 00:13:23,887 어린 십 대가 감당하기엔 너무 가혹했어요 207 00:13:24,012 --> 00:13:26,181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몰랐고 208 00:13:26,681 --> 00:13:32,354 당시 만연했던 인종 차별엔 전혀 준비가 안 된 상태였죠 209 00:13:36,775 --> 00:13:41,488 아버지께 속마음을 털어놨습니다 거의 매일 통화했을 거예요 210 00:13:41,571 --> 00:13:46,910 아버지는 바보 같은 짓 하지 말고 안에만 있으라고 강조하셨어요 211 00:13:47,035 --> 00:13:48,870 정말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212 00:13:49,955 --> 00:13:52,874 {\an8}"미주리주 캔자스시티" 213 00:13:55,252 --> 00:13:56,253 {\an8}벅 레너드네요 214 00:13:56,461 --> 00:13:57,837 {\an8}"니그로 리그 야구 박물관" 215 00:13:57,921 --> 00:14:01,299 {\an8}벅 레너드 알죠, 리언 데이 216 00:14:02,801 --> 00:14:04,761 새철 페이지 217 00:14:04,928 --> 00:14:07,097 저희 아버지는 니그로 리그 선수셨어요 218 00:14:07,180 --> 00:14:09,057 {\an8}"마르티네스 잭슨 레지의 부친" 219 00:14:09,140 --> 00:14:12,519 {\an8}아버지는 2루수였고 버스를 모는 원정 비서였어요 220 00:14:22,237 --> 00:14:25,615 아버지는 저에게 기회가 있다고 보셨죠 221 00:14:25,699 --> 00:14:27,450 "경기장 좌석 흑인, 백인" 222 00:14:27,534 --> 00:14:31,162 우리가 있던 곳에서 벗어나도록 제가 가족을 돕는다는 걸 223 00:14:31,246 --> 00:14:32,998 감사해하셨어요 224 00:14:36,418 --> 00:14:39,504 - 넌 조용한 편이었지 - 말이 없었어 225 00:14:39,588 --> 00:14:41,673 실력으로만 얘기했잖아 226 00:14:42,173 --> 00:14:46,845 투수들은 네 실력을 궁금해했는데 227 00:14:46,928 --> 00:14:51,933 5분도 안 돼서 다들 깜짝 놀랐지 공을 너무 잘 쳤으니까 228 00:14:52,017 --> 00:14:54,269 엄청난 선수라고 생각했어 229 00:14:54,352 --> 00:14:58,315 진짜 그랬잖아, 시즌 절반 만에 홈런을 20개는 쳤던 것 같은데 230 00:14:58,398 --> 00:15:00,775 {\an8}"서던 리그 버밍햄" 231 00:15:01,109 --> 00:15:04,988 {\an8}"버밍햄 대 캔자스시티 1967년 6월 18일 버밍햄" 232 00:15:05,071 --> 00:15:08,825 {\an8}캔자스시티 에이스가 시범 경기를 위해 233 00:15:08,908 --> 00:15:11,369 앨라배마 버밍햄에 갔어요 234 00:15:11,453 --> 00:15:16,958 메이저 리그에 갈 수도 있단 생각에 신나 있었죠 235 00:15:17,959 --> 00:15:21,546 하지만 그 경기에서 네 번 삼진 아웃 당했고 236 00:15:22,756 --> 00:15:27,302 망쳤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니 나한테는 237 00:15:28,178 --> 00:15:31,806 일어나지 않을 일 같았죠 꿈꿀 필요도 없다고 생각했어요 238 00:15:33,350 --> 00:15:34,768 오퍼 받을 일도 없을 테니까요 239 00:15:37,354 --> 00:15:40,857 그런데 경기가 끝나고 240 00:15:40,940 --> 00:15:43,985 메이저 리그로 갈 거라더군요 전 놀라서 말했죠 241 00:15:44,069 --> 00:15:45,737 '이 경기 봤대?' 242 00:15:46,321 --> 00:15:47,447 '말도 안 돼' 243 00:15:50,033 --> 00:15:52,702 "1968년 오클랜드" 244 00:15:52,786 --> 00:15:54,120 "여기부터 오클랜드입니다" 245 00:15:56,039 --> 00:15:59,209 캘리포니아는 자유롭고 개방적인 곳 같았어요 246 00:15:59,292 --> 00:16:00,460 "야구장에 잘 오셨습니다" 247 00:16:00,835 --> 00:16:06,716 다인종 커플도 있었고 흑인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죠 248 00:16:10,261 --> 00:16:11,388 팀원들이 가서 249 00:16:11,471 --> 00:16:15,016 저도 따라갔어요 저도 오클랜드 선수였으니까요 250 00:16:24,484 --> 00:16:28,363 {\an8}오클랜드 애슬레틱스 투수 바이다 블루입니다 251 00:16:31,574 --> 00:16:34,619 삼진입니다, 정말 놀라운 속구네요 252 00:16:34,703 --> 00:16:37,163 바이다 블루란 이름을 들으면 네가 던진 야구공이 253 00:16:37,247 --> 00:16:38,623 {\an8}"바이다 블루 MLB 투수" 254 00:16:38,707 --> 00:16:41,710 {\an8}거의 바닥에 닿을 것 같던 모습이 떠올라 255 00:16:41,793 --> 00:16:44,295 - 다리를 높이 들던 거랑… - 50년 전 일이지 256 00:16:44,379 --> 00:16:47,132 - 전부 다 - 50년이나 됐어 257 00:16:51,553 --> 00:16:54,222 {\an8}이곳 오클랜드에서는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었어요 258 00:16:54,305 --> 00:16:55,390 {\an8}"데이브 스튜어트 MLB 투수" 259 00:16:55,473 --> 00:16:56,474 "흑표당" 260 00:16:56,558 --> 00:16:58,309 흑표당이 있었죠 261 00:16:58,393 --> 00:17:02,021 KRON TV 뉴스의 딕 조시입니다 지금 오클랜드에 나와 있는데요 262 00:17:02,105 --> 00:17:04,357 흑인은 아름답다 263 00:17:05,692 --> 00:17:09,988 수많은 흑인의 참혹한 죽음과 264 00:17:10,071 --> 00:17:12,031 흑인을 향한 잔인한 대처에 맞서고자 265 00:17:12,115 --> 00:17:14,117 경찰서로 행진했어요 266 00:17:14,200 --> 00:17:15,827 체포당한 것도 아니니까 손 치워요 267 00:17:15,910 --> 00:17:20,915 민간인이 장전된 총을 가지고 다닐 근거가 전혀 없습니다 268 00:17:20,999 --> 00:17:25,253 자기들은 무기를 들고 다니면서 말이에요 269 00:17:25,920 --> 00:17:28,465 - 그게 오클랜드를 바꿔 놓았죠 - 네 270 00:17:28,548 --> 00:17:33,636 휴이 뉴턴이 말했듯 인종 차별적 경찰은 살인과 잔혹 행위를 멈춰요 271 00:17:33,720 --> 00:17:38,016 아니면 자기를 보호하려는 흑인의 분노를 경험하게 될 겁니다 272 00:17:39,392 --> 00:17:44,314 흑인이라면 백인들에게 내가 골칫거리라는 걸 알아요 273 00:17:44,397 --> 00:17:46,274 모를 수가 없었죠 274 00:17:46,357 --> 00:17:50,111 매일 야구장에 갈 때도 그 사실을 인식하고 있었고요 275 00:17:51,404 --> 00:17:52,906 {\an8}제가 워싱턴 DC에 있을 때 276 00:17:52,989 --> 00:17:54,574 {\an8}"워싱턴 DC 1968년 4월 10일" 277 00:17:54,657 --> 00:17:57,160 마틴 루서 킹이 살해당했어요 278 00:17:57,243 --> 00:17:58,244 "킹 목사 살해" 279 00:17:58,328 --> 00:18:01,706 볼티모어로 가는 길이었는데 폭동 소식이 들렸어요 280 00:18:03,166 --> 00:18:06,419 도시의 흑인 80~90%가 분노해 폭동을 일으켰죠 281 00:18:10,089 --> 00:18:11,758 전 개의치 않았어요 282 00:18:12,217 --> 00:18:13,843 우리 목소리를 들어주지 않았으니까요 283 00:18:13,927 --> 00:18:17,347 백인들은 자신을 대변해 줄 백인 지도자가 284 00:18:17,430 --> 00:18:19,682 여러 명 있지 않습니까? 285 00:18:19,766 --> 00:18:23,478 흑인에게도 대변인이 필요합니다 286 00:18:23,561 --> 00:18:26,105 우린 미국의 전쟁에 참전하지 않을 겁니다 287 00:18:27,315 --> 00:18:31,152 무함마드 알리가 나서서 목소리를 높였어요, 대단했죠 288 00:18:31,236 --> 00:18:34,572 교수형을 당하거나 차에 치일 걸 감안하고 한 행동이니까요 289 00:18:34,656 --> 00:18:37,700 그땐 흑인을 폭행하거나 290 00:18:37,784 --> 00:18:40,578 차로 치면 선거에서 이길 수 있는 시대였어요 291 00:18:40,662 --> 00:18:43,039 당시에 적어도 나는 292 00:18:43,122 --> 00:18:46,042 부당하다고 말했다간 실직하겠다고 생각했어 293 00:18:46,125 --> 00:18:49,462 - 바로 꼬리 자르기에 들어가겠지 - 그대로 끝이었을 거야 294 00:18:49,546 --> 00:18:52,215 스타가 아닌 이상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어요 295 00:18:52,298 --> 00:18:56,010 스타라고 할지라도 반드시 복수가 뒤따랐죠 296 00:18:56,094 --> 00:18:59,764 알리는 애국이란 이름으로 챔피언 타이틀을 박탈당합니다 297 00:19:01,641 --> 00:19:04,143 전 무함마드를 매우 존경합니다 298 00:19:05,728 --> 00:19:08,898 흑인 운동을 이끈 사람이죠 299 00:19:09,399 --> 00:19:14,112 리그에 처음 들어왔을 때 전 말수가 없었고 내성적이었어요 300 00:19:15,154 --> 00:19:18,700 원정을 다닐 땐 인종 차별을 분명히 느꼈죠 301 00:19:18,783 --> 00:19:22,537 하지만 팀원들이 절 보호해줬어요 302 00:19:22,620 --> 00:19:23,830 절 감싸줬죠 303 00:19:26,833 --> 00:19:29,002 어제 엄청난 모습을 보여준 선수입니다 304 00:19:29,085 --> 00:19:32,505 자기 경력 중 가장 인상적인 날이었다고 했죠 305 00:19:32,589 --> 00:19:35,383 관중들이 야유하네요 306 00:19:36,801 --> 00:19:39,888 이번 시리즈에서 잭슨은 14타수 9안타로 307 00:19:39,971 --> 00:19:42,724 1루타 둘, 2루타 둘 3루타 하나 308 00:19:42,807 --> 00:19:46,394 홈런 넷, 14점 득점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309 00:19:46,477 --> 00:19:48,646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고 봐야죠 310 00:19:50,148 --> 00:19:53,151 우측 깊이 뜬공입니다 311 00:19:53,318 --> 00:19:55,028 홈런이네요 312 00:19:55,820 --> 00:19:56,821 {\an8}"레지 잭슨" 313 00:19:56,905 --> 00:20:01,993 {\an8}놀라운 시리즈 여정을 펜웨이파크에서도 이어가는군요 314 00:20:02,076 --> 00:20:06,247 1969년도에 홈런을 많이 쳤어요 315 00:20:08,583 --> 00:20:11,753 나, 리처드 밀하우스 닉슨은 엄숙히 맹세합니다 316 00:20:15,131 --> 00:20:16,466 "전쟁은 개나 줘라" 317 00:20:26,935 --> 00:20:29,771 홈런을 47개 쳤고 올스타 팀에도 뽑혔어요 318 00:20:29,854 --> 00:20:32,982 오늘 오후엔 올스타전뿐만 아니라 아폴로 11호의 319 00:20:33,066 --> 00:20:35,026 귀환 비행 소식까지 알려드리겠습니다 320 00:20:35,109 --> 00:20:37,654 워싱턴 올스타전에서는 321 00:20:37,737 --> 00:20:39,280 총 3회 투입됐고 322 00:20:39,364 --> 00:20:42,533 경기 후 내셔널 리그로 갔어요 323 00:20:42,617 --> 00:20:43,618 "내셔널 리그 올스타" 324 00:20:43,701 --> 00:20:47,121 야구공 네다섯 개에 행크 에런과 325 00:20:47,205 --> 00:20:51,209 어니 뱅크스, 윌리 메이스 빌리 윌리엄스의 사인을 받았죠 326 00:20:52,377 --> 00:20:56,839 윌리 매코비입니다 장타네요, 넘어갈 것 같은데요 327 00:20:56,923 --> 00:21:01,010 넘어갑니다, 홈런! 매코비의 두 번째 홈런입니다 328 00:21:02,136 --> 00:21:05,390 내셔널 리그 9점 아메리칸 리그는 3점입니다 329 00:21:06,057 --> 00:21:10,061 레지! 330 00:21:10,228 --> 00:21:12,939 {\an8}진정해, 두통 오겠어 331 00:21:13,022 --> 00:21:15,066 레지, 본인 투구 차례를 기다리는 것 같던데 332 00:21:15,149 --> 00:21:18,611 자신감이 붙었다고 해석하면 될까요? 333 00:21:18,695 --> 00:21:20,071 네, 맞습니다 334 00:21:20,154 --> 00:21:25,451 춘계 훈련 때 조 디마지오와 함께 타격 훈련에 집중했어요 335 00:21:25,535 --> 00:21:27,412 전부 제 공은 아닙니다 336 00:21:27,537 --> 00:21:31,541 {\an8}레지가 워낙 투지가 넘치고 성공하려는 의지가 있기 때문에 337 00:21:31,624 --> 00:21:33,418 {\an8}"조 디마지오 애슬레틱스 타격코치" 338 00:21:33,501 --> 00:21:35,461 {\an8}좋은 결과를 낸 거죠 339 00:21:35,545 --> 00:21:37,088 이제 겨우 두 번째 시즌인데요 340 00:21:37,171 --> 00:21:39,924 반짝하고 사라지지 않고 꾸준히 활약할 것 같으세요? 341 00:21:40,008 --> 00:21:42,010 반짝하고 사라지진 않을 겁니다 342 00:21:42,093 --> 00:21:44,470 "레지 잭슨 오클랜드의 첫 번째 슈퍼스타" 343 00:21:44,554 --> 00:21:48,975 거울 속 저 자신의 재능을 모두 이루고 싶었어요 344 00:21:49,767 --> 00:21:53,146 제가 가진 모든 능력을 다 발휘하고 싶습니다 345 00:21:53,688 --> 00:21:57,233 야구 선수로 이 세상에서 성공하려는 사람으로서요 346 00:21:57,859 --> 00:22:01,738 열정만 가지고 경기를 하는 야구 선수가 너무 많아요 347 00:22:01,821 --> 00:22:05,825 열정과 투지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348 00:22:05,908 --> 00:22:07,035 {\an8}"찰리 핀리 에이스 구단주" 349 00:22:07,160 --> 00:22:10,413 {\an8}열정은 머리에서 나오고 투지는 가슴에서 나오죠 350 00:22:10,496 --> 00:22:14,959 레지 잭슨은 항상 투지를 가지고 경기했어요 351 00:22:15,043 --> 00:22:18,254 찰리 핀리는 완벽함을 요구했죠 352 00:22:18,337 --> 00:22:22,300 그땐 구단주의 말이 곧 법이었어요 353 00:22:22,383 --> 00:22:25,136 모든 건 구단주 손에 달렸었죠 354 00:22:25,219 --> 00:22:30,892 제 팀이니 제 판단에 맞게 운영합니다 355 00:22:30,975 --> 00:22:35,313 단호한 사람이었어요 돈도 많았고 목소리도 컸죠 356 00:22:35,396 --> 00:22:36,773 모든 해답을 지닌 사람이었습니다 357 00:22:36,856 --> 00:22:42,195 찰리 핀리가 성공의 대가를 치르려 하지 않자 문제가 생겼어요 358 00:22:42,278 --> 00:22:45,198 돈을 벌겠다고 제가 보기엔 잘못된 분야에서 359 00:22:45,281 --> 00:22:48,034 지출을 줄이려고 해요 하지만 전 구단주가 아니잖아요 360 00:22:48,117 --> 00:22:53,247 우리가 얼마를 벌어야 할지 의논 같은 건 하지 않았죠 361 00:22:53,331 --> 00:22:56,167 그런 건 전부 핀리 혼자 결정했어요 362 00:22:56,626 --> 00:22:59,837 그리고 그 말이 곧 법이었죠 그런 시대였으니까요 363 00:23:01,881 --> 00:23:04,133 법원이 커트 플러드 사건을 심리할 예정입니다 364 00:23:04,217 --> 00:23:07,011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전 중견수인 플러드는 365 00:23:07,095 --> 00:23:10,890 현 제도 속에서 야구 선수들은 노예나 다름없다고 표현했는데요 366 00:23:11,057 --> 00:23:14,060 그땐 지금 같지 않았어요 보류 조항도 있었고 367 00:23:14,143 --> 00:23:15,895 계약에 따라 경기해야 했죠 368 00:23:15,978 --> 00:23:17,230 "플러드 경력을 걸다" 369 00:23:17,313 --> 00:23:19,732 아서 골드버그는 선수가 평생 370 00:23:19,816 --> 00:23:23,444 한 팀에만 묶이게 되는 보류 조항이 371 00:23:23,528 --> 00:23:26,114 수정 헌법 제13조에 위배된다고 주장합니다 372 00:23:26,197 --> 00:23:30,118 노예 제도와 강제 노역 제도를 폐지한다는 조항이죠 373 00:23:30,201 --> 00:23:34,372 연봉이 9만 달러이고 노예 임금과 거리가 멀다는 주장은 374 00:23:34,455 --> 00:23:36,165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375 00:23:36,249 --> 00:23:37,792 {\an8}글쎄요, 하워드 376 00:23:37,875 --> 00:23:38,876 {\an8}"커트 플러드" 377 00:23:38,960 --> 00:23:42,421 {\an8}돈을 많이 받는다고 해서 노예가 아닌 건 아니죠 378 00:23:42,505 --> 00:23:47,343 커트 플러드는 흑인이라서 더 가혹한 대가를 치러야 했어요 379 00:23:47,426 --> 00:23:50,263 누가 봐도 명백했죠 380 00:23:50,346 --> 00:23:52,181 경기에서 밀려났거든요 381 00:23:52,265 --> 00:23:53,891 {\an8}"오클랜드 애슬레틱스 훈련 캠프" 382 00:23:53,975 --> 00:23:58,396 {\an8}다음 해에 전 버텨보기로 했어요 당시 연봉이 2만 달러였는데 383 00:23:58,646 --> 00:24:01,482 5만 달러로 인상하길 바랐거든요 384 00:24:01,566 --> 00:24:02,942 "레지와 에이스, 교착 상태" 385 00:24:03,025 --> 00:24:05,486 현재로서는 재정적인 측면에서 386 00:24:05,570 --> 00:24:09,699 의견의 간극이 좁혀지지 않는 상황입니다 387 00:24:09,782 --> 00:24:10,700 "에이스, 레지의 요구 거부" 388 00:24:10,783 --> 00:24:13,619 5주간 계약을 미룬 바람에 춘계 훈련을 모두 놓쳤어요 389 00:24:13,703 --> 00:24:15,037 "4만 5천 달러에 계약" 390 00:24:15,121 --> 00:24:18,499 찰리 핀리는 마이너 리그로 보내겠다며 절 협박했죠 391 00:24:18,583 --> 00:24:22,461 전 보내는 건 자유지만 가진 않을 거라고 했어요 392 00:24:22,545 --> 00:24:23,546 실제로도 가지 않았고요 393 00:24:24,255 --> 00:24:29,177 성적이 잠시 주춤하자 바로 절 경기에서 빼더군요 394 00:24:29,343 --> 00:24:32,096 덕분에 겸손해졌어요 395 00:24:32,180 --> 00:24:35,558 제 남성성과 자존심이 억눌린 기분입니다 396 00:24:37,059 --> 00:24:38,936 삼진입니다 397 00:24:39,020 --> 00:24:41,981 핀리는 칼을 갈았죠 따끔한 맛을 보여주고 싶어 했어요 398 00:24:42,064 --> 00:24:46,110 제가 계약을 미루고 구단주에게 반발했으니까요 399 00:24:46,194 --> 00:24:50,239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알고 있었습니다 400 00:24:51,199 --> 00:24:53,993 농장에서 일하는 노예는 아니었으니까요 401 00:24:54,702 --> 00:24:58,247 청년들에게 맞서 싸울 의지가 없다면 402 00:24:58,331 --> 00:25:00,249 {\an8}- 아무 의미가 없는 겁니다 - 답이 없죠 403 00:25:00,333 --> 00:25:01,417 {\an8}"빌 러셀 명예의 전당 선수" 404 00:25:01,500 --> 00:25:04,837 {\an8}10년을 버틴대도 상관없어요 405 00:25:05,004 --> 00:25:10,134 미룬다고 되는 게 아닙니다 지금이 아니면 기회가 없거든요 406 00:25:10,843 --> 00:25:16,849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벤치에 앉아 있는데 407 00:25:16,974 --> 00:25:18,726 짜증이 나더라고요 408 00:25:20,228 --> 00:25:21,437 '이렇게 나온다고?' 싶었죠 409 00:25:21,520 --> 00:25:25,691 {\an8}9회 때 대타로 나갔는데 410 00:25:25,858 --> 00:25:29,403 {\an8}분노를 가라앉히기 싫었어요 그게 추진력이 되거든요 411 00:25:31,656 --> 00:25:34,784 다른 배트를 원하나 봅니다 412 00:25:34,951 --> 00:25:38,287 하지만 거울 속 저 자신을 존중해야 했어요 413 00:25:38,371 --> 00:25:41,874 정말 최선을 다했다고 말하고 싶었죠 414 00:25:41,958 --> 00:25:43,709 그게 경기에서의 제 목표였으니까요 415 00:25:46,504 --> 00:25:50,174 말로만 떠들지 않고 실제로 뭔가를 하는 거요 416 00:25:50,258 --> 00:25:53,052 경기를 뛰지도 않았고 춘계 훈련도 하지 않았지만 417 00:25:53,135 --> 00:25:55,054 야구는 제 일이었어요 418 00:25:55,137 --> 00:25:57,556 제 담당이었죠 419 00:25:57,682 --> 00:26:00,893 경기장 밖에선 당신들이 날 통제하고 420 00:26:00,977 --> 00:26:03,396 쥐락펴락할지 몰라도 421 00:26:03,688 --> 00:26:08,150 경기할 땐 아니에요 공을 저 너머로 던져야 하는데 422 00:26:08,234 --> 00:26:09,568 그렇게 놔둘 생각 없었거든요 423 00:26:16,033 --> 00:26:17,368 투구합니다 424 00:26:19,203 --> 00:26:20,204 높이 뜨네요 425 00:26:20,288 --> 00:26:24,458 레지 잭슨이 에이스에게 승리를 안겨다 주는군요 426 00:26:24,542 --> 00:26:27,211 멀리 날아갑니다! 427 00:26:27,920 --> 00:26:32,008 센터로 홈런을 쳤고 덕분에 우리가 이겼어요 428 00:26:32,091 --> 00:26:33,384 "레지의 그랜드 슬램 에이스의 대승" 429 00:26:33,926 --> 00:26:36,971 본루에 도착한 뒤 430 00:26:37,138 --> 00:26:39,515 찰리 핀리에게 이렇게 인사했어요 431 00:26:40,766 --> 00:26:42,560 {\an8}"잭슨, 핀리 능욕" 432 00:26:42,935 --> 00:26:47,189 대놓고 엿 먹이진 않았지만 그런 뉘앙스를 풍기고 싶었죠 433 00:26:47,398 --> 00:26:48,607 "레지가 핀리를 모욕하다" 434 00:26:48,691 --> 00:26:49,734 그게 뉴스에 났고요 435 00:26:49,817 --> 00:26:50,985 "차마 실을 수 없는 말을 내뱉다" 436 00:26:51,068 --> 00:26:54,405 절 엿 먹였으니 437 00:26:54,488 --> 00:26:56,324 저도 한 방 먹이고 싶었어요 438 00:26:56,407 --> 00:26:57,241 "경기와 핀리를 찢다" 439 00:26:57,325 --> 00:26:59,035 흑인 선수들이 맞서기 시작했어요 440 00:26:59,118 --> 00:27:02,496 피켓 라인에 서지는 못해도 전 운동선수잖아요 441 00:27:02,580 --> 00:27:03,789 "핀리를 향한 레지의 한 방" 442 00:27:03,873 --> 00:27:06,876 제 일을 이용해 사람다운 일을 할 거예요 443 00:27:06,959 --> 00:27:11,589 {\an8}지금 미국이 우리에게 인간으로서 공평한 기회를 주지 않고 있거든요 444 00:27:11,756 --> 00:27:13,299 {\an8}"1971년 올스타전 7월 13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445 00:27:13,382 --> 00:27:18,304 {\an8}그날 이후로 전 제 할 말은 다 하기로 했어요 446 00:27:18,429 --> 00:27:19,722 {\an8}"레지 잭슨" 447 00:27:19,805 --> 00:27:22,975 {\an8}통제당하지 않기로 했죠 448 00:27:23,184 --> 00:27:26,270 장타입니다, 날아가네요 449 00:27:26,354 --> 00:27:29,357 지붕을 뚫습니다 450 00:27:30,775 --> 00:27:32,777 변압기를 맞혔어요 451 00:27:32,860 --> 00:27:35,321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오클랜드의 권력과 가난" 452 00:27:45,539 --> 00:27:49,794 레지가 춘계 훈련에 턱수염과 콧수염을 기른 채 나타났어요 453 00:27:49,877 --> 00:27:52,088 당시 야구 선수는 수염을 기를 수 없었죠 454 00:27:52,171 --> 00:27:54,757 핀리가 클럽하우스에 메모를 보냈습니다 455 00:27:54,840 --> 00:27:58,219 개막전 때 콧수염 있는 선수는 300달러 벌금을 내야 한댔죠 456 00:27:58,302 --> 00:28:01,097 300달러면 엉덩이에도 털을 길렀을 텐데 457 00:28:05,851 --> 00:28:08,813 그렇게 72년도 시즌이 시작됐고 좋은 성적을 냈어요 458 00:28:08,896 --> 00:28:12,191 야구 선수만큼 미신 잘 믿는 사람들도 없으니 459 00:28:12,274 --> 00:28:16,695 계속 수염을 길렀죠 쭉 좋은 성적을 냈어요 460 00:28:16,779 --> 00:28:17,780 오클랜드 차례입니다 461 00:28:18,531 --> 00:28:21,325 레지 잭슨의 눈부신 활약입니다 462 00:28:21,409 --> 00:28:24,620 홈런 두 개와 2루타를 쳤는데요 463 00:28:28,874 --> 00:28:32,753 차 타고 지나갈 때마다 마주치는 아이가 있었어 464 00:28:32,837 --> 00:28:36,090 그 애는 차를 몰고 지나가는 나를 쳐다봤지 465 00:28:36,173 --> 00:28:38,175 하루는 차를 세우고 어딜 가냐고 물었어 466 00:28:38,259 --> 00:28:40,094 '너 야구장에 있지 않았어?' 467 00:28:40,177 --> 00:28:44,515 '네, 레지, 맞아요 저 데이브 스튜어트예요' 468 00:28:44,598 --> 00:28:46,392 시즌 티켓 있는 애였네 469 00:28:48,185 --> 00:28:50,855 저 진짜 시즌 티켓 있었어요 470 00:28:54,316 --> 00:28:58,821 처음엔 레지가 내야를 등지고 우릴 쳐다봤죠 471 00:28:58,904 --> 00:29:01,824 관중이 3,500명 정도였어요 472 00:29:01,907 --> 00:29:03,951 6,000명 되는 날도 있었죠 473 00:29:04,034 --> 00:29:07,746 잭슨이 뛰지 않는 날엔 저도 경기 보러 안 갑니다 474 00:29:07,830 --> 00:29:09,957 우린 팬들을 알아봤어요 475 00:29:10,040 --> 00:29:14,044 '조 도스는 저 스웨터 자주 입네' 476 00:29:14,128 --> 00:29:18,257 '매일 저기 앉지, 헤이워드에 살고 67년식 폰티액을 타고 다니잖아' 477 00:29:19,800 --> 00:29:23,596 우리 관중이라고 해봤자 몇 명 없었으니까요 478 00:29:23,721 --> 00:29:24,847 {\an8}"데이브 덩컨 에이스 포수" 479 00:29:24,930 --> 00:29:26,765 {\an8}위험한 관중은 없었어요 480 00:29:26,849 --> 00:29:29,226 {\an8}하는 말이 전부 들렸으니 확실하죠 481 00:29:29,310 --> 00:29:32,730 - 레지! - 레지! 482 00:29:32,813 --> 00:29:35,649 결국엔 야구장에서 데이브한테 483 00:29:35,733 --> 00:29:37,943 표 주겠다는 말까지 했지 484 00:29:38,027 --> 00:29:40,779 그랬더니 몰래 들어오면 된다고 안 줘도 된대 485 00:29:40,863 --> 00:29:42,948 '몰래 들어가서 공 주울 거예요' 486 00:29:44,366 --> 00:29:47,995 내 차를 봐주기 시작했지 사람들이 에워싸고 있었으니까 487 00:29:49,580 --> 00:29:52,208 바로 이 앞에 사는 사람이 488 00:29:52,291 --> 00:29:54,043 캐딜락 대리점 주인인데 489 00:29:54,126 --> 00:29:56,504 내가 세차하는 걸 볼 때마다 490 00:29:56,587 --> 00:30:00,716 자기 차도 세차해달라고 해요 돈 주면 하겠다고 했죠 491 00:30:00,799 --> 00:30:03,010 엄청 멋진 차를 타고 다녔잖아요 492 00:30:03,093 --> 00:30:08,140 까만 차였는데 어찌나 반짝이던지 마치 젖은 듯해 보였죠 493 00:30:08,265 --> 00:30:12,978 하루는 어떤 사람이 레지 차에 맥주 컵을 올려놓는 거예요 494 00:30:13,062 --> 00:30:14,939 - 이런 - 그랬다니까요 495 00:30:15,022 --> 00:30:17,608 냉큼 내쫓았어요 496 00:30:17,691 --> 00:30:20,194 내쫓고 있는데 마침 레지가 나왔죠 497 00:30:20,277 --> 00:30:23,572 그때 친해졌어요 처음 같이 차 탄 것도 그때죠 498 00:30:24,615 --> 00:30:27,201 친구들과 레지를 보려고 매일 밖에서 기다렸어요 499 00:30:27,284 --> 00:30:31,497 레지는 우릴 찾았고 친히 집까지 데려다줬어요 500 00:30:32,873 --> 00:30:36,001 - 모셔다 드렸다니까요 - 맞아요 501 00:30:36,210 --> 00:30:38,671 그렇게 레지와의 관계가 시작됐죠 502 00:30:38,754 --> 00:30:41,423 어린아이였던 저를 대하던 레지의 태도가 503 00:30:41,507 --> 00:30:45,970 어린아이들을 대하는 내 태도의 기준이 됐어요 504 00:30:46,095 --> 00:30:48,931 우리 커뮤니티와 야구장에서요 505 00:30:51,392 --> 00:30:53,978 우린 팀으로서 성장하고 있었어요 506 00:30:55,271 --> 00:30:59,858 서로를 챙겨주는 전사나 다름없었죠 507 00:31:00,025 --> 00:31:02,152 그중 몇 명은… 508 00:31:02,236 --> 00:31:04,071 예를 들어 저랑 바이다 509 00:31:04,154 --> 00:31:07,616 롤리 핑거스, 살 반도 조 루디, 데이브 덩컨은 510 00:31:07,700 --> 00:31:09,785 형제 같은 사이였고 511 00:31:09,868 --> 00:31:13,539 지금까지도 친한 친구예요 512 00:31:13,622 --> 00:31:14,999 "오클랜드 에이스 파이팅" 513 00:31:16,834 --> 00:31:18,168 72년도 플레이오프 때 514 00:31:18,252 --> 00:31:22,673 경기 전날, 데이브 덩컨이 절 방으로 불렀어요 515 00:31:22,798 --> 00:31:25,342 너도 있었지, 데이브가 이랬잖아 516 00:31:25,426 --> 00:31:28,721 '나 경기 안 해 너랑 조가 나 대신 뛰어줘' 517 00:31:30,139 --> 00:31:33,934 이겨야 했어요 시리즈 다섯 번째 경기였죠 518 00:31:34,018 --> 00:31:39,356 그날 밤은 절대 잊지 못할 겁니다 세 청년의 결의였죠 519 00:31:39,440 --> 00:31:41,900 우리끼리 전투에 뛰어드는 셈이었으니까요 520 00:31:41,984 --> 00:31:45,404 월드 시리즈에 참가할 첫 기회였거든요 521 00:31:45,487 --> 00:31:46,905 {\an8}"1972년 아메리칸 리그 챔피언십" 522 00:31:47,031 --> 00:31:51,160 {\an8}이곳은 타이거 스타디움입니다 4회가 끝났는데요 523 00:31:52,995 --> 00:31:55,039 빌리 마틴의 모습이 보이는군요 524 00:31:55,122 --> 00:31:56,582 {\an8}"3볼 2스트라이크 1아웃" 525 00:31:56,665 --> 00:31:58,250 {\an8}3볼 2스트라이크고요 526 00:31:59,460 --> 00:32:02,838 투구합니다, 볼넷이네요 잭슨이 나갑니다 527 00:32:02,921 --> 00:32:07,092 3볼 2스트라이크에서 볼넷이 나와서 1루로 갔어요 528 00:32:07,176 --> 00:32:10,304 2루로 던집니다 세이프인 것 같은데요 529 00:32:10,387 --> 00:32:12,640 2루로 도루했어요 530 00:32:12,806 --> 00:32:15,017 라인 드라이브입니다 잭슨이 태그업하는데요 531 00:32:15,100 --> 00:32:17,353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 해서 3루로 갔죠 532 00:32:17,436 --> 00:32:20,147 스퀴즈 플레이 상황이었습니다 533 00:32:20,230 --> 00:32:24,360 강타자가 스퀴즈 플레이로 득점하는 일은 흔하지 않잖아요 534 00:32:24,443 --> 00:32:26,612 {\an8}그것 때문에 더 부담을 느끼셨어요? 535 00:32:26,695 --> 00:32:28,572 그렇긴 한데… 536 00:32:29,865 --> 00:32:30,949 부담감이라 537 00:32:32,117 --> 00:32:34,787 어린 흑인에게 부담감이란 538 00:32:34,870 --> 00:32:37,247 마치 대출금 갚는 느낌이죠 539 00:32:37,331 --> 00:32:41,585 난방비를 못 냈으니 석유 20L를 540 00:32:41,669 --> 00:32:44,463 히터에 넣어서 열기 올리는 그런 느낌요 541 00:32:44,546 --> 00:32:49,593 야구장에 있을 땐 제가 지휘관 같았어요 542 00:32:53,847 --> 00:32:57,351 오덤으로 시작하게 그린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543 00:32:57,434 --> 00:32:58,727 뜁니다! 544 00:32:58,811 --> 00:33:02,147 프리핸이 던집니다 잭슨이 홈으로 들어오는데요 545 00:33:02,981 --> 00:33:05,150 세이프입니다! 546 00:33:06,402 --> 00:33:08,237 잭슨 다친 듯한데요 547 00:33:08,404 --> 00:33:10,072 홈으로 도루하면서 548 00:33:10,197 --> 00:33:14,410 왼 다리 힘줄이 파열됐어요 549 00:33:16,370 --> 00:33:18,080 전 맡은 일을 다 해냈고 550 00:33:19,164 --> 00:33:20,249 우리가 이겼습니다 551 00:33:21,792 --> 00:33:22,710 하지만 552 00:33:25,337 --> 00:33:27,923 전 월드 시리즈에 나가지 못했죠 553 00:33:28,048 --> 00:33:31,885 플레이오프에서 다쳐 월드 시리즈에 못 나온 선수에게 554 00:33:31,969 --> 00:33:35,889 특별 감사 인사를 전해야죠 레지 잭슨입니다! 555 00:33:36,014 --> 00:33:40,018 어릴 적부터 평생을 꿈꿔온 순간이죠 556 00:33:40,102 --> 00:33:42,688 {\an8}뛸 기회를 얻기 위해 늘 고대했지만 557 00:33:42,771 --> 00:33:45,899 {\an8}그날 득점하지 못했다면 여기까지 못 왔을지도 몰라요 558 00:33:45,983 --> 00:33:49,153 이렇게 올라와서 우승할 기회를 얻었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559 00:33:50,529 --> 00:33:52,656 전 한 번도… 뭐랄까요 560 00:33:53,824 --> 00:33:55,367 선수로서 저 자신에 대해 561 00:33:56,326 --> 00:33:58,954 어떻게 느끼는지 걱정한 적 없어요 562 00:34:01,457 --> 00:34:03,834 프로로서 이기는 게 중요했죠 563 00:34:05,169 --> 00:34:06,920 {\an8}"1972년 월드 시리즈 10월 15일 오하이오 신시내티" 564 00:34:07,045 --> 00:34:11,133 {\an8}1972년 월드 시리즈에 잘 오셨습니다 565 00:34:11,216 --> 00:34:15,262 올해는 흑인 선수가 566 00:34:15,345 --> 00:34:20,100 메이저 리그에 처음 출전한 지 25년째 되는 날입니다 567 00:34:21,685 --> 00:34:24,396 오늘 이 자리에 568 00:34:24,480 --> 00:34:27,149 브랜치 리키가 선발한 선수이자 569 00:34:27,232 --> 00:34:30,402 우리 모두가 따를 만한 모범을 남긴 선수 570 00:34:30,486 --> 00:34:34,656 명예의 전당에 오른 재키 로빈슨을 모셨습니다 571 00:34:34,740 --> 00:34:37,159 제 첫 월드 시리즈 때 572 00:34:37,367 --> 00:34:40,704 재키가 야구장에 왔던 게 기억나요 573 00:34:40,829 --> 00:34:43,665 당뇨 때문에 거의 앞을 보지 못하는 상태였는데 574 00:34:43,749 --> 00:34:46,001 본루에 올라 연설을 했죠 575 00:34:47,252 --> 00:34:48,253 {\an8}"재키 로빈슨" 576 00:34:48,337 --> 00:34:51,965 {\an8}저는 우리가 25여 년 전에 거둔 성공이라는 수레바퀴의 577 00:34:52,049 --> 00:34:54,676 {\an8}바큇살에 불과합니다 578 00:34:54,760 --> 00:34:58,639 오늘 이곳에 오게 돼 매우 자랑스럽고 기쁩니다 579 00:34:58,722 --> 00:35:02,768 하지만 3루 코치진에서 야구를 가르치고 있는 580 00:35:02,851 --> 00:35:05,854 흑인의 모습을 보게 되는 날이 온다면 581 00:35:05,938 --> 00:35:08,398 훨씬 더 자랑스럽고 기쁠 것입니다 582 00:35:08,482 --> 00:35:10,359 감사합니다 583 00:35:10,484 --> 00:35:15,155 재키는 3루 코치진에서 흑인을 보기 전까진 584 00:35:15,239 --> 00:35:17,157 만족하지 않을 거라고 했어요 585 00:35:17,282 --> 00:35:20,118 아마 그 연설 후 며칠 뒤 돌아가셨을 겁니다 586 00:35:20,285 --> 00:35:21,912 돌아가시기 전까지도 587 00:35:22,287 --> 00:35:26,124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씀하신 거죠 588 00:35:26,333 --> 00:35:30,045 1963년에 어머니는 투표하러 가시려고 옷을 입었고 589 00:35:30,254 --> 00:35:33,340 아버진 일하러 가시던 모습이 떠올랐어요 590 00:35:33,423 --> 00:35:34,716 슬펐지만 591 00:35:34,883 --> 00:35:37,678 당시엔 화가 났죠 592 00:35:38,554 --> 00:35:43,350 오클랜드가 1930년 이후 첫 챔피언십 승리를 거머쥡니다 593 00:35:45,394 --> 00:35:47,813 전 승리로 성공을 결정했어요 594 00:35:49,523 --> 00:35:51,817 우리가 승리하면 내가 위대해질 수 있다고 믿었죠 595 00:35:53,318 --> 00:35:55,362 챔피언이 되는 게 중요했고 596 00:35:55,445 --> 00:35:58,866 압도적인 챔피언이 되고 싶었어요 597 00:35:58,949 --> 00:36:02,536 {\an8}다시 챔피언이 될 만큼 실력이 좋아야 했고요 598 00:36:02,995 --> 00:36:07,583 {\an8}월드 챔피언 오클랜드 에이스가 2연패에 도전합니다 599 00:36:17,092 --> 00:36:19,386 잭슨의 맹타로 승리에 한 발자국 가까워지네요 600 00:36:20,721 --> 00:36:23,974 레지는 원맨쇼를 선보이며 73년도 월드 시리즈의 601 00:36:24,057 --> 00:36:27,102 MVP라는 찬사를 받습니다 602 00:36:35,736 --> 00:36:38,155 {\an8}- 이게 뭔지 알아요? - 천사? 603 00:36:38,238 --> 00:36:41,992 {\an8}- '환희의 여신'이라고 해요 - 제 차인데 저보다 많이 아시네요 604 00:36:42,075 --> 00:36:44,703 {\an8}"줄리어스 '닥터 J' 어빙 NBA 명예의 전당 선수" 605 00:36:44,786 --> 00:36:48,665 전 차에 관해서라면 문외한이에요 606 00:36:48,749 --> 00:36:52,961 선수님 가게에 가봐서 압니다 차라면 모르는 게 없으시죠 607 00:36:53,045 --> 00:36:54,588 저랑 반대세요 608 00:36:54,671 --> 00:36:58,717 타고 다니면 사람들이 인사해 준다는 것밖에 모르죠 609 00:36:58,800 --> 00:37:00,302 카마르그인 건 알아요 610 00:37:00,385 --> 00:37:01,720 흔하지 않은 차라는 것도요 611 00:37:01,803 --> 00:37:05,474 - 80년대 빈티지죠 - 맞아요, 85년 모델이에요 612 00:37:05,641 --> 00:37:08,936 여러분 1985년도에 몇 살이셨어요? 613 00:37:09,269 --> 00:37:10,103 {\an8}다섯 살요 614 00:37:10,270 --> 00:37:11,313 {\an8}다섯 살이었다고요? 615 00:37:11,396 --> 00:37:12,230 {\an8}- 전 네 살요 - 네 살도 있네요 616 00:37:12,314 --> 00:37:13,857 {\an8}당신은요? 617 00:37:13,941 --> 00:37:15,150 {\an8}태어나기 전이에요 618 00:37:15,233 --> 00:37:17,027 이럴 수가 619 00:37:17,611 --> 00:37:21,949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주장 등 번호 6번 620 00:37:22,824 --> 00:37:27,079 줄리어스 '닥터' 어빙입니다! 621 00:37:29,957 --> 00:37:35,587 70년대에 흑인 슈퍼스타들이 경기를 장악하기 시작했어요 622 00:37:42,678 --> 00:37:46,014 {\an8}누군가 '당신, 닥터 J랑 비슷한 점이 있다'라고 하면 623 00:37:46,098 --> 00:37:48,684 '난 못 따라가지'라고 했어요 624 00:37:48,934 --> 00:37:51,561 설마요, 그 반대죠 625 00:37:51,645 --> 00:37:53,355 말도 안 돼요, 그럴 리가 있어요? 626 00:37:53,438 --> 00:37:56,525 닥터 레이업은 아무도 못 따라가죠 627 00:37:57,526 --> 00:38:00,779 식서스가 넣습니다, 대단하군요! 628 00:38:00,862 --> 00:38:02,030 줄리어스 어빙입니다! 629 00:38:02,739 --> 00:38:05,742 엄청났던 레이업 기억 안 나요? 630 00:38:05,826 --> 00:38:06,994 누군가 그런 걸 하긴 했죠 631 00:38:09,413 --> 00:38:12,666 - 홈런도 그런 느낌이려나요? - 네 632 00:38:18,255 --> 00:38:21,425 흑인 선수들이 경기를 장악했어요 633 00:38:23,260 --> 00:38:25,137 기분이 좋았습니다 634 00:38:25,220 --> 00:38:26,972 {\an8}저 자신이 자랑스럽게 느껴졌고요 635 00:38:27,055 --> 00:38:29,224 {\an8}놀라셨냐는 질문은 하지 않을게요 636 00:38:29,307 --> 00:38:33,562 엄청난 한 해를 보내셨으니 전혀 놀라지 않으셨을 것 같거든요 637 00:38:33,645 --> 00:38:37,441 올해 저한테 가장 신나는 순간은 월드 시리즈 MVP로 638 00:38:37,524 --> 00:38:41,361 호명됐을 때입니다 전혀 기대하지 않았거든요 639 00:38:41,445 --> 00:38:43,822 그런데 만장일치 MVP가 되다니 640 00:38:43,905 --> 00:38:47,784 꿈만 같습니다, 날아가는 듯해요 641 00:38:47,868 --> 00:38:51,329 - 레퍼토리였죠 - 70년대가 좋긴 했어요 642 00:38:51,913 --> 00:38:53,707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이유 중 하나죠 643 00:38:53,790 --> 00:38:56,376 지금껏 살면서 그런 관계들이 있었어요 644 00:38:56,460 --> 00:38:59,171 누군가 우정의 손길을 내밀었고 645 00:38:59,254 --> 00:39:02,340 이후에 아무 조건 없이 쭉 이어져 온 관계요 646 00:39:02,424 --> 00:39:06,845 계속 관계를 이어가라는 신의 뜻일지도 모르죠 647 00:39:06,928 --> 00:39:08,513 맞아요 648 00:39:08,597 --> 00:39:11,600 제2의 가족 같아요 전 제 형제들을 잃었지만 649 00:39:11,683 --> 00:39:14,519 당신한테서 형제가 보이거든요 650 00:39:14,603 --> 00:39:17,439 야구팬은 아니지만 레지 잭슨 팬은 맞아요 651 00:39:17,522 --> 00:39:19,941 - 알아요 - 무슨 말인지 알죠? 652 00:39:20,025 --> 00:39:22,360 나한텐 아무도 당신에 관해 나쁜 얘기 못 해요 653 00:39:22,444 --> 00:39:23,445 - 그럼요 - 알죠? 654 00:39:23,528 --> 00:39:25,864 당신이 무슨 짓을 하든 간에요 655 00:39:25,947 --> 00:39:28,992 내 앞에선 나쁜 얘기 못 하죠 656 00:39:32,621 --> 00:39:35,874 오클랜드는 월드 시리즈에 세 번 올라갔어요 657 00:39:36,875 --> 00:39:38,877 그리고 3연패를 거머쥐었죠 658 00:39:38,960 --> 00:39:41,797 전 스타가 됐지만 아직 어린애였어요 659 00:39:41,880 --> 00:39:46,551 조명 조금만 더 쏘셨다가는 태닝하러 갈 필요 없겠는데요 660 00:39:46,676 --> 00:39:50,764 레지 잭슨은 자랑하고 관심받는 걸 좋아하기로 유명하죠 661 00:39:50,847 --> 00:39:55,143 전 세계 사람들의 관심도 레지에겐 부족할 거라고 합니다 662 00:39:55,227 --> 00:39:57,979 훌륭한 선수라면 유명세가 따라오기 마련이죠 663 00:39:58,063 --> 00:40:01,024 잡지에도 실렸어요 664 00:40:01,108 --> 00:40:02,442 "'타임' 강한 무리 속 한 사람" 665 00:40:02,526 --> 00:40:06,696 '타임'지는 꽤 큰 건이었죠 다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나 666 00:40:06,780 --> 00:40:07,864 '스포트'에 실렸거든요 667 00:40:07,948 --> 00:40:10,534 사람들이 절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제게 굉장히 중요해요 668 00:40:10,617 --> 00:40:13,286 대중이나 언론이 없었더라면 669 00:40:13,370 --> 00:40:15,705 지금의 레지 잭슨도 없었을 겁니다 670 00:40:15,789 --> 00:40:20,669 더 많은 사람이 당신을 알아볼수록 더 훌륭한 선수란 소리죠 671 00:40:20,752 --> 00:40:21,795 "레지는 슈퍼스타" 672 00:40:21,878 --> 00:40:24,005 그 경지에 오르면 673 00:40:24,256 --> 00:40:26,174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돼요 674 00:40:26,258 --> 00:40:28,468 원하지 않던 모습이 나오기도 하죠 675 00:40:28,552 --> 00:40:32,305 턱수염이 잘 어울린다고 말해주는 건 여자밖에 없더군요 676 00:40:32,389 --> 00:40:35,725 진짜예요, 여자들이 수염을 좋아하더라고요 677 00:40:35,809 --> 00:40:38,270 사람들한테 인사해야 했고 친절하게 대해야 했어요 678 00:40:38,812 --> 00:40:41,815 그러지 않는다면 679 00:40:42,023 --> 00:40:46,695 돈만 많고 사람은 신경 안 쓰는 나쁜 놈이 되는 거죠 680 00:40:46,778 --> 00:40:48,738 '자기가 뭔데 저래?'라고 할 겁니다 681 00:40:48,822 --> 00:40:52,242 그런 말을 들으면 정말 가슴이 아파요 682 00:40:54,119 --> 00:40:56,288 어린 나이부터 분노와 싸웠어요 683 00:40:56,371 --> 00:40:59,040 - 해결할 데가 없었죠 - 맞아요 684 00:40:59,124 --> 00:41:01,835 영웅이나 롤 모델 하니 말인데 685 00:41:01,918 --> 00:41:05,714 학교에서 재키 로빈슨 이야기를 보여준 적 있어요 686 00:41:06,131 --> 00:41:07,674 입이 떡 벌어졌죠 687 00:41:08,508 --> 00:41:12,929 개인적으로는 짐 브라운이 제 인생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어요 688 00:41:13,054 --> 00:41:16,766 재키 로빈슨이 인내를 강조했다면 689 00:41:16,850 --> 00:41:21,146 짐 브라운은 길을 막는 자는 용서하지 않는 스타일이었죠 690 00:41:21,313 --> 00:41:24,608 어떤 길을 택할지 내가 정하기 나름이었어요 691 00:41:25,025 --> 00:41:27,652 좌측 깊이 장타가 뜹니다 날아가네요! 692 00:41:27,736 --> 00:41:29,738 재키 로빈슨을 존경했지만 693 00:41:29,821 --> 00:41:32,449 전 재키 로빈슨 같은 사람이 아니었어요 694 00:41:32,532 --> 00:41:35,619 짐 브라운에 가까웠죠 화가 많았어요 695 00:41:36,453 --> 00:41:40,457 변명은 됐고 제대로 된 대우를 바란다고요 696 00:41:40,707 --> 00:41:42,626 각자도생이에요 697 00:41:42,709 --> 00:41:46,922 야구 실력 덕에 책임을 피한 일이 많죠 698 00:41:47,130 --> 00:41:49,716 야구계에서 턱수염과 콧수염을 처음 기른 사람이 저예요 699 00:41:49,799 --> 00:41:52,135 커미셔너 머리에 샴페인을 붓기도 했죠 700 00:41:52,219 --> 00:41:54,137 그런 짓을 또 누가 하겠어요? 701 00:41:54,554 --> 00:41:59,267 그렇게까지 강렬하고 격렬하게 경기에 임해선 안 됐어요 702 00:41:59,351 --> 00:42:01,436 그렇게 제멋대로 경기해서도 안 됐죠 703 00:42:01,519 --> 00:42:05,023 하지만 그렇게 해서 돈을 벌었고 다들 절 가만 놔뒀어요 704 00:42:05,774 --> 00:42:07,317 그편이 더 편했죠 705 00:42:09,319 --> 00:42:12,405 오늘은 레지 잭슨에게 706 00:42:12,948 --> 00:42:14,449 아주 역사적인 날입니다 707 00:42:14,532 --> 00:42:19,746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이기 때문입니다 708 00:42:19,829 --> 00:42:23,917 사람들은 메이저 리그 야구가 고된 일이라는 걸 잘 모릅니다 709 00:42:24,000 --> 00:42:25,543 선수들에겐 직업이고 생계이기 때문에 710 00:42:25,627 --> 00:42:27,337 늘 즐겁지만은 않을 텐데요 711 00:42:27,420 --> 00:42:29,965 여전히 메이저 리그에서 뛰는 게 즐거우신가요? 712 00:42:30,048 --> 00:42:33,343 전 야구를 사랑하고 필요로 해요 제 자존감을 지켜주죠 713 00:42:33,426 --> 00:42:35,929 다들 그렇듯 저도 자부심이 강합니다 714 00:42:36,012 --> 00:42:38,640 그러니 제가 회자되면 기분이 좋죠 715 00:42:38,723 --> 00:42:40,642 칭찬을 들으면 기쁘고요 716 00:42:40,725 --> 00:42:43,270 하지만 제게 야구는 직업이고 노력을 요구합니다 717 00:42:43,353 --> 00:42:46,231 작년 성적에 관해 이러쿵저러쿵하면서 718 00:42:46,314 --> 00:42:48,275 계약 협상을 해야만 719 00:42:48,358 --> 00:42:51,987 현실적으로 돈을 버는 진짜 직업이 되죠 720 00:42:52,195 --> 00:42:55,532 1975년, 홈런으로 팀을 이끌었어 721 00:42:55,615 --> 00:42:57,117 "레지의 맹활약" 722 00:42:57,200 --> 00:43:01,371 찰리 핀리가 그랬지 '홈런을 많이 치긴 했지만' 723 00:43:01,454 --> 00:43:03,373 '삼진도 많았지' 724 00:43:03,456 --> 00:43:05,667 '타율도 낮아졌고' 725 00:43:05,750 --> 00:43:07,669 '이런데도 인상을 바라는 건 아니지?' 726 00:43:07,752 --> 00:43:09,879 그러다 1975년에 727 00:43:09,963 --> 00:43:13,466 홈런으로 팀을 이끌었는데 연봉에서 2천 달러를 삭감했어 728 00:43:13,550 --> 00:43:14,759 삭감요? 729 00:43:14,843 --> 00:43:17,721 응, 2,500달러 730 00:43:17,804 --> 00:43:19,806 핀리가 선수들 돈 못 벌게 하려고 작정을 했군요 731 00:43:19,931 --> 00:43:21,016 "핀리, 불만을 토로하다" 732 00:43:21,099 --> 00:43:23,393 제 밑에 있던 선수라면 733 00:43:23,476 --> 00:43:26,855 아마 전부 저더러 야구계에서 제일가는 734 00:43:26,938 --> 00:43:27,897 짠돌이라고 할 겁니다 735 00:43:27,981 --> 00:43:30,150 저도 그러고 싶지 않았어요 736 00:43:30,233 --> 00:43:32,777 먹고살아야 하니까 그런 겁니다 737 00:43:32,861 --> 00:43:35,155 찰리가 나한텐 그랬어 738 00:43:35,363 --> 00:43:37,949 '24에 8인 거 알아' 739 00:43:38,033 --> 00:43:41,244 '완투 24번에' 740 00:43:41,328 --> 00:43:43,538 '완봉승 8번을 기록했지' 741 00:43:43,747 --> 00:43:48,209 '하지만 삼진 아웃도 305번이나 됐어' 742 00:43:48,335 --> 00:43:50,378 바이다 블루 두 번째 삼진 아웃입니다 743 00:43:50,462 --> 00:43:52,130 '그러니 인상은 꿈도 꾸지 마' 744 00:43:52,881 --> 00:43:54,507 통제권은 핀리한테 있었지 745 00:43:54,591 --> 00:43:56,509 내가 뭘 어쩌겠어? 746 00:43:56,634 --> 00:43:58,553 루이지애나로 돌아갈 순 없잖아 747 00:43:58,636 --> 00:43:59,804 맞아, 무슨 말인지 알아 748 00:43:59,888 --> 00:44:01,681 핀리가 이런 말을 했어요 749 00:44:01,765 --> 00:44:05,060 '레지 잭슨은 공이나 치고 구단 운영은 나한테 맡겨야 한다' 750 00:44:05,143 --> 00:44:07,520 홧김에 한 말이라고 생각하세요? 751 00:44:07,604 --> 00:44:09,147 느낀 대로 말한 거겠죠 752 00:44:09,230 --> 00:44:11,399 저도 이렇게 말해주고 싶네요 753 00:44:11,483 --> 00:44:15,070 제 야구 실력만큼만 잘 운영한다면 올해의 구단주 상 받으실 거라고요 754 00:44:15,153 --> 00:44:17,155 트레이드를 요청했다는 게 사실입니까? 755 00:44:17,238 --> 00:44:18,907 그렇고말고요 756 00:44:19,074 --> 00:44:20,408 레지 잭슨답네요 757 00:44:20,492 --> 00:44:23,161 숨기는 게 없어요 758 00:44:23,244 --> 00:44:27,082 {\an8}올해 초 야구의 보류 조항이 위법 판정을 받으면서 759 00:44:27,165 --> 00:44:31,127 {\an8}여러 선수가 계약 없이 시즌을 뛸 수 있게 됐습니다 760 00:44:31,211 --> 00:44:33,630 다른 팀과 더 나은 계약을 맺으려고 시도할 수 있게 됐죠 761 00:44:34,964 --> 00:44:39,427 반도, 조 루디, 롤리 핑거스와 선수 옵션을 행사했어요 762 00:44:39,511 --> 00:44:42,305 사람이 많기는 했지만 핀리가 마음만 먹었으면 763 00:44:42,389 --> 00:44:46,017 충분히 돈 줄 수 있었지 줬으면 남았을 거고 764 00:44:46,101 --> 00:44:49,437 그러면 올해 말, 이 선수들이 765 00:44:49,521 --> 00:44:52,941 구단주님 팀을 떠나서 어디든지 갈 수 있다는 거네요? 766 00:44:53,024 --> 00:44:55,819 다르게 표현하자면 원하는 연봉을 주지 않으면 767 00:44:55,902 --> 00:44:57,445 선수들을 잃을 수 있다는 거고요 768 00:44:57,529 --> 00:45:02,409 재계약 여부를 모르니 그 전에 미리 팔려는 계획이시죠? 769 00:45:02,492 --> 00:45:04,411 - 맞아요, 그렇습니다 - 그렇군요 770 00:45:06,621 --> 00:45:09,040 운전하던 중에 771 00:45:09,582 --> 00:45:11,668 라디오에서 그 얘기를 처음 들었어요 772 00:45:11,751 --> 00:45:13,378 "핀리의 폭탄선언" 773 00:45:13,461 --> 00:45:15,880 핀리는 저한테 어떤 언질도 주지 않았는데 774 00:45:15,964 --> 00:45:18,049 제가 볼티모어로 트레이드된다더군요 775 00:45:18,925 --> 00:45:23,430 저는 그 소식에 분노와 실망만으로 776 00:45:24,472 --> 00:45:26,141 대응했어요 777 00:45:28,977 --> 00:45:32,105 전 20살 때부터 에이스에 몸담고 있었고 778 00:45:33,982 --> 00:45:35,066 상처가 컸어요 779 00:45:37,152 --> 00:45:40,113 그렇게 쉽게 함께 쌓아 올린 모든 게 무너졌죠 780 00:45:46,369 --> 00:45:50,373 제가 여섯 살 때 나눈 부모님의 마지막 대화가 떠올랐어요 781 00:45:51,458 --> 00:45:54,377 어머니는 다림질하고 계셨고 782 00:45:54,544 --> 00:45:58,590 저는 다리미판 아래쪽에 서 있었어요 783 00:45:58,673 --> 00:46:01,551 아버지는 일하고 계셨고요 784 00:46:02,177 --> 00:46:05,346 어머니는 울고 계셨어요 785 00:46:06,598 --> 00:46:10,477 그날 오후 아버지랑 차에 탔는데 786 00:46:10,560 --> 00:46:12,937 그때 아버지가 우시는 모습을 처음 봤습니다 787 00:46:13,021 --> 00:46:14,230 제가 여섯 살 때예요 788 00:46:15,106 --> 00:46:18,401 부모님이 이혼하기 전 함께 있던 789 00:46:19,319 --> 00:46:21,279 마지막 모습이죠 790 00:46:21,362 --> 00:46:22,322 {\an8}"레지, 6살" 791 00:46:22,405 --> 00:46:25,408 {\an8}어머니가 자식 셋 아버지가 나머지 셋을 맡았어요 792 00:46:26,326 --> 00:46:28,036 아버지는 재단사였습니다 793 00:46:28,119 --> 00:46:32,540 {\an8}드라이클리닝 시설과 재단하는 작업장은 794 00:46:32,624 --> 00:46:35,960 아래층에 있었고 우린 같은 건물 위층에 살았어요 795 00:46:36,169 --> 00:46:39,464 뉴어크 이글스에서 프로 야구 선수로 활동하실 때 796 00:46:39,547 --> 00:46:41,674 한 경기당 7달러를 버셨어요 797 00:46:41,758 --> 00:46:42,717 {\an8}"마르티네스 잭슨" 798 00:46:42,800 --> 00:46:44,636 {\an8}더블헤더면 14달러를 받았죠 799 00:46:44,719 --> 00:46:47,055 무허가로 몰래 위스키를 파시기도 했어요 800 00:46:47,138 --> 00:46:50,600 가족과 자식들을 위해 돈을 더 벌어야 했으니까요 801 00:46:50,725 --> 00:46:51,726 그리고… 802 00:46:53,686 --> 00:46:56,689 저도 도울 수 있는 일은 다 했어요 803 00:46:56,773 --> 00:47:00,860 아버지가 밥값 벌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했거든요 804 00:47:01,027 --> 00:47:03,738 저희 아버지는 아주 풍족한 사람이었어요 805 00:47:03,821 --> 00:47:06,616 필요한 건 전부 남겨주셨으니까요 806 00:47:06,699 --> 00:47:10,161 예를 들자면 돈 벌고 살 세상을 남겨주셨죠 807 00:47:17,669 --> 00:47:20,046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강타자 레지 잭슨이 808 00:47:20,129 --> 00:47:23,925 오클랜드로부터 한 달 늦게 합류했습니다 809 00:47:24,175 --> 00:47:25,760 전 30살이고 810 00:47:25,843 --> 00:47:28,555 9년간 메이저 리그에서 뛰었어요 811 00:47:28,638 --> 00:47:32,058 그간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던 적이 없었습니다 812 00:47:32,141 --> 00:47:35,019 야구장 밖 상황이라든지 813 00:47:35,103 --> 00:47:37,105 클럽하우스에서 벌어지는 일 814 00:47:37,188 --> 00:47:40,483 구단주가 한 말 선수가 한 행동을 신경 써야 했죠 815 00:47:40,567 --> 00:47:43,987 딱 한 번만이라도 야구에만 집중하고 싶어요 816 00:47:44,529 --> 00:47:47,031 잭슨은 오리올스와 계약하지 않았습니다 817 00:47:47,115 --> 00:47:50,201 시즌 말이면 자유 계약 선수가 될 예정이죠 818 00:47:50,410 --> 00:47:53,204 트레이드 때 이렇게 생각했어요 819 00:47:53,288 --> 00:47:56,040 날 트레이드하고 계약을 파기했으니 820 00:47:56,124 --> 00:47:58,585 이제 최고 연봉을 받는 선수가 되겠다고요 821 00:47:58,668 --> 00:48:00,628 "백만 달러의 선을 깨다 1위 자유 계약 선수" 822 00:48:00,712 --> 00:48:03,548 오늘 뉴욕에서 입찰 절차가 시작됐습니다 823 00:48:03,715 --> 00:48:05,842 {\an8}레지 잭슨을 선택합니다 824 00:48:05,925 --> 00:48:07,844 {\an8}뉴욕에서 첫 단계를 시작합니다 825 00:48:07,927 --> 00:48:10,722 {\an8}구단주들이 모여 협상 권리를 위한 입찰을 하게 됩니다 826 00:48:10,805 --> 00:48:12,765 전 첫 번째로 드래프트됐어요 827 00:48:13,308 --> 00:48:16,519 하지만 지명한 팀 전부와 얘기를 나눠볼 기회가 주어지죠 828 00:48:18,062 --> 00:48:21,941 {\an8}물론 양키스로 레지 잭슨을 데려올 의사가 있습니다 829 00:48:22,025 --> 00:48:26,195 챔피언십 3연패를 한 오클랜드 선수들의 불만이 가장 컸습니다 830 00:48:26,279 --> 00:48:28,364 선수 여섯 명을 잃었기 때문이죠 831 00:48:28,448 --> 00:48:32,452 {\an8}야구 역사상 최악의 일이 벌어졌어요 832 00:48:32,535 --> 00:48:35,455 오늘 여길 와 보니 이건 마치 833 00:48:35,538 --> 00:48:37,749 도둑 소굴이 따로 없네요 834 00:48:38,291 --> 00:48:40,710 샌디에이고가 80만 달러를 제시했고 835 00:48:41,127 --> 00:48:44,714 몬트리올은 100만 달러를 제안했어요 836 00:48:44,881 --> 00:48:48,926 하지만 가장 강력한 프랜차이즈를 보유한 건 양키스죠 837 00:48:49,010 --> 00:48:52,013 저도 FA제도가 달갑진 않지만 838 00:48:52,096 --> 00:48:53,765 법이 그렇다면 839 00:48:53,848 --> 00:48:56,476 무시하진 않을 겁니다 840 00:48:56,559 --> 00:48:59,354 팬들을 위해 최고의 팀을 구성하려고 노력해야죠 841 00:49:00,938 --> 00:49:04,567 조지는 강력했고 돈도 많았어요 842 00:49:05,068 --> 00:49:07,445 딱히 조지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843 00:49:07,528 --> 00:49:10,740 조지의 운영 방식은 존중했죠 844 00:49:10,823 --> 00:49:13,534 훌륭한 팀이고 성실하신 분이죠 845 00:49:13,618 --> 00:49:16,746 멋진 팀을 꾸렸고 남들이 뭐라고 하든 846 00:49:16,829 --> 00:49:18,623 노력하는 사람인 건 확실해요 847 00:49:18,706 --> 00:49:23,211 조지는 무슨 수를 써서든 챔피언십 우승을 하고 싶어 했어요 848 00:49:23,294 --> 00:49:25,213 돈을 얼마나 버는지는 중요하지 않았죠 849 00:49:25,296 --> 00:49:29,634 36시간 내에 레지 잭슨을 계약할 거란 850 00:49:29,717 --> 00:49:31,302 소문이 도는데요 851 00:49:31,386 --> 00:49:33,513 합리적인 소문인가요? 852 00:49:33,596 --> 00:49:36,766 {\an8}합리적이었으면 좋겠네요 그렇게 되길 바라거든요 853 00:49:36,849 --> 00:49:38,685 {\an8}"조지 스타인브레너 양키스 구단주" 854 00:49:38,768 --> 00:49:41,312 {\an8}뭔가 얻을 게 있다고 확신하지 않았다면 855 00:49:41,396 --> 00:49:44,023 {\an8}오늘 같은 날 굳이 여기 와 있진 않았을 겁니다 856 00:49:45,775 --> 00:49:48,069 {\an8}"1977년 뉴욕" 857 00:50:02,333 --> 00:50:05,753 양키스는 아주 기쁜 마음으로 858 00:50:05,837 --> 00:50:08,631 이 소식을 전합니다 859 00:50:08,756 --> 00:50:13,177 뉴욕 양키스는 레지 잭슨과 5년 계약을 맺었습니다 860 00:50:13,678 --> 00:50:14,846 {\an8}얼마에 계약하셨어요? 861 00:50:14,929 --> 00:50:16,597 마티, 진심이에요? 862 00:50:17,473 --> 00:50:20,685 액수에 관해서는 얘기하고 싶지 않아요 863 00:50:20,768 --> 00:50:22,395 남들이 신경 쓸 문제가 아니니까요 864 00:50:22,478 --> 00:50:24,564 신문을 펼칠 때마다 865 00:50:24,647 --> 00:50:27,900 내가 얼마를 받는지 누구 밑에서 뛰는지 논하더군요 866 00:50:27,984 --> 00:50:31,446 {\an8}올해의 마지막 슈퍼스타 자유 계약 선수인 레지 잭슨이 867 00:50:31,529 --> 00:50:33,406 드디어 안식처를 찾았습니다 868 00:50:33,489 --> 00:50:34,741 뉴욕에 갔더니 869 00:50:34,824 --> 00:50:37,452 신문이 30가지도 넘었어요 870 00:50:37,535 --> 00:50:39,704 좋습니다 여기 보면서 웃어 주세요 871 00:50:39,787 --> 00:50:44,751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것에 관한 열망도 컸죠 872 00:50:45,334 --> 00:50:49,589 선수님이 팀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는 풍문을 들었어요 873 00:50:49,672 --> 00:50:53,676 하지만 팀이 디비전 5회 우승에 월드 챔피언십 3회 우승을 했죠 874 00:50:53,760 --> 00:50:55,344 풍문이 그저 유언비어인가요? 875 00:50:55,428 --> 00:50:59,098 승리 하면 절 떠올린다는 사실이 충분한 대답 같네요 876 00:50:59,182 --> 00:51:02,894 "레지 잭슨 양키스에 필요했던 인재" 877 00:51:03,352 --> 00:51:07,315 비시즌 동안 월드 챔피언을 키우겠단 일념으로 조지 구단주는 878 00:51:07,398 --> 00:51:09,734 수백만 달러를 걸었습니다 879 00:51:09,817 --> 00:51:12,528 무엇보다 레지 잭슨은 틀림없는 강타자고 880 00:51:12,612 --> 00:51:14,864 경기를 장악하는 선수예요 881 00:51:14,947 --> 00:51:19,535 심지어 구단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882 00:51:22,079 --> 00:51:24,081 첫날인데 어떠셨어요? 883 00:51:24,165 --> 00:51:25,041 좋았습니다 884 00:51:25,124 --> 00:51:28,878 사람, 선수, 장소, 풍경 모든 게 새로워요 885 00:51:29,462 --> 00:51:31,589 아직 인사도 다 못했습니다 886 00:51:31,672 --> 00:51:34,592 캠프에서의 첫날이고 신참이다 보니 887 00:51:34,675 --> 00:51:36,010 아무래도 사람들이… 888 00:51:36,093 --> 00:51:38,137 유명한 신참이면 좀 낫지 않나요? 889 00:51:38,221 --> 00:51:42,600 그렇죠, 감사하게도 여기서 알려진 선수 중 하나긴 하죠 890 00:51:42,767 --> 00:51:45,937 다들 레지와 제 사이가 안 좋다고 하는데 사실이 아니에요 891 00:51:46,020 --> 00:51:46,938 {\an8}"서먼 먼슨 양키스 주장" 892 00:51:47,104 --> 00:51:49,232 {\an8}저희 사이엔 문제없습니다 893 00:51:49,315 --> 00:51:51,776 25명과 전부 친하기는 힘든 법이에요 894 00:51:51,859 --> 00:51:53,653 두어 명과 사이가 아주 좋지 않더라도 895 00:51:53,736 --> 00:51:56,405 달라질 건 없습니다 평소처럼 경기에 임해야죠 896 00:51:57,615 --> 00:52:01,118 오늘 가장 많이 들은 질문이 뭔가요? 897 00:52:01,202 --> 00:52:03,704 300만 달러를 받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냔 질문요 898 00:52:03,788 --> 00:52:06,290 그 질문을 가장 많이 받았죠 899 00:52:07,875 --> 00:52:10,461 배에 두른 돈주머니 떼 900 00:52:10,545 --> 00:52:13,381 - 그래 - 그러니까 준비가 안 됐지 901 00:52:13,464 --> 00:52:16,717 300만을 괜히 주는 게 아니야 902 00:52:16,843 --> 00:52:19,095 77년도에 가장 몸값 비싼 선수가 되자 903 00:52:19,178 --> 00:52:20,263 "가장 비싼 자유 계약 선수" 904 00:52:20,346 --> 00:52:21,806 사람들이 절 별로 좋아하지 않았어요 905 00:52:21,889 --> 00:52:25,810 제가 거만하고 오만하기도 했고 906 00:52:25,893 --> 00:52:29,021 분노에 찬 겉모습을 유지했거든요 907 00:52:29,188 --> 00:52:30,982 사람들을 멀리하려고 했죠 908 00:52:31,065 --> 00:52:32,650 버스 뒤편에서는 909 00:52:32,733 --> 00:52:36,946 흑인 선수들이 시끌벅적하게 카드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910 00:52:37,071 --> 00:52:38,614 레지 잭슨만 빼고요 911 00:52:39,115 --> 00:52:40,616 잭슨은 버스가 아니라 912 00:52:40,700 --> 00:52:44,537 뒤따라오는 적갈색 차에 친구와 탔다고 합니다 913 00:52:46,163 --> 00:52:48,082 양키스에 들어가서는 914 00:52:48,165 --> 00:52:51,335 제 모든 잠재력을 다 발휘하고 싶었어요 915 00:52:52,211 --> 00:52:55,298 스포츠 뉴스입니다 뉴욕 양키스의 엄청난 투자가 916 00:52:55,381 --> 00:52:58,009 빛을 발하는 것 같은데요 917 00:52:58,175 --> 00:53:02,138 시즌 첫 홈경기에서 밀워키에 3 대 0 완봉승을 거뒀습니다 918 00:53:04,515 --> 00:53:08,728 레지! 919 00:53:08,811 --> 00:53:11,397 그런 반응은 늘 기분 좋죠 920 00:53:11,814 --> 00:53:14,609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반응이고요 921 00:53:15,568 --> 00:53:17,403 한 번은 제가 그런 말을 했어요 922 00:53:17,528 --> 00:53:20,907 '난 스타가 되려고 뉴욕에 온 게 아닙니다' 923 00:53:21,073 --> 00:53:23,159 '오기 전부터 스타였죠' 924 00:53:26,203 --> 00:53:27,121 "울트라 슈퍼스타" 925 00:53:27,204 --> 00:53:28,956 '스타성을 지닌 채 온 겁니다' 926 00:53:29,040 --> 00:53:32,376 그랬더니 다들 난리가 났죠 '자만심이 하늘을 찌른다' 927 00:53:32,460 --> 00:53:34,629 '허풍이 심하다' 928 00:53:34,712 --> 00:53:35,755 그런 게 아닌데 말이에요 929 00:53:35,838 --> 00:53:38,257 전 에이스에 있을 때 클린업 타자였어요 930 00:53:38,674 --> 00:53:41,844 에이스와 함께 월드 시리즈에 세 번 참가했죠 931 00:53:43,471 --> 00:53:45,973 돈, 명예, 악명 932 00:53:46,057 --> 00:53:47,725 그 모든 건 열심히 노력했고 933 00:53:47,808 --> 00:53:50,269 희생했으며 가진 능력 모두를 발휘했기 때문에 934 00:53:50,353 --> 00:53:52,563 뒤따른 겁니다 935 00:53:52,647 --> 00:53:55,733 누군가 그러더군요 레지는 45살 되면 936 00:53:55,816 --> 00:53:57,818 1천5백만 달러를 원할 거라고 937 00:53:57,944 --> 00:54:00,655 그렇죠, 근데 그게 무슨 상관이죠? 938 00:54:00,738 --> 00:54:02,531 '뉴욕에 오게 돼 기쁘지만' 939 00:54:02,698 --> 00:54:05,076 '당신도 내가 와서 기쁘지 않아요?' 940 00:54:06,535 --> 00:54:10,539 슈퍼스타도 25명 중 하나고 다른 24명과 똑같이 생활해요 941 00:54:10,623 --> 00:54:12,750 {\an8}그러지 않으려고 하면 제가 질책하죠 942 00:54:12,833 --> 00:54:13,709 {\an8}"빌리 마틴 양키스 감독" 943 00:54:13,834 --> 00:54:17,546 {\an8}- 특별 대우는 안 하나요? - 네, 모두 같은 규칙을 따릅니다 944 00:54:17,672 --> 00:54:22,093 난 야구하면서 제일 힘들었던 때가 빌리 마틴 밑에 있었을 때야 945 00:54:22,176 --> 00:54:27,723 대체 왜 싫어하는 사람을 팀에 들였는지 이해가 안 갔지 946 00:54:27,807 --> 00:54:29,600 - 어떻게든 너 겁주려고 했지 - 응 947 00:54:29,684 --> 00:54:30,851 자기 방식만 고집했어 948 00:54:30,935 --> 00:54:33,145 맞아, 치사했지 949 00:54:33,562 --> 00:54:34,563 레지! 950 00:54:36,399 --> 00:54:40,653 겨울이 되자 빌리가 절 뽑지 않을 거란 소문이 퍼졌죠 951 00:54:41,362 --> 00:54:44,365 권력자가 누군지 보여주고 싶었던 거예요 952 00:54:46,409 --> 00:54:48,786 요즘 선수들은 군말 없이 받아들이는 법이 없어요 953 00:54:48,869 --> 00:54:50,663 항상 이유를 캐묻죠 954 00:54:50,746 --> 00:54:53,791 저 때는 감독한테 감히 그런 말 못 했죠 955 00:54:53,874 --> 00:54:55,626 '이건 왜 그러신 거예요?' 956 00:54:55,710 --> 00:54:58,879 그랬다간 트리플 A로 강등당할 테니까요 957 00:54:59,797 --> 00:55:02,758 조지는 팬들이 빌리를 따른다는 걸 알고 있었어요 958 00:55:03,175 --> 00:55:06,637 빌리가 팀에 불을 지피는 존재라고 생각했고 959 00:55:06,721 --> 00:55:09,098 양키스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라고 여겼어요 960 00:55:09,181 --> 00:55:13,436 그래서 단점을 눈감아 줬지만 저랑은 사이가 안 좋았죠 961 00:55:13,519 --> 00:55:15,354 정말 명백했는데 962 00:55:15,980 --> 00:55:17,940 왜 우리가 적이 됐는지는 963 00:55:18,024 --> 00:55:19,567 잘 이해가 가지 않았어요 964 00:55:19,650 --> 00:55:23,362 전 빌리가 공격적이고 고집 센 사람이라 생각했고… 965 00:55:24,155 --> 00:55:25,614 빌리 좀 보세요, 화났네요 966 00:55:27,867 --> 00:55:29,910 친구가 될 거란 생각은 한 적 없지만 967 00:55:29,994 --> 00:55:34,373 그래도 경기할 때는 감독을 위해 제 모든 걸 내걸었어요 968 00:55:34,707 --> 00:55:38,044 레지 잭슨입니다 아직 한 방을 보여주지 못했는데요 969 00:55:40,046 --> 00:55:42,715 높이 떠서 우측으로 갑니다 970 00:55:42,798 --> 00:55:45,301 관중석으로 날아가네요 레지 잭슨의 홈런입니다! 971 00:55:45,384 --> 00:55:50,139 77년도 첫 홈런으로 잭슨이 드디어 본때를 보여주네요 972 00:55:50,347 --> 00:55:52,641 잭슨이 기다리던 기분 좋은 야유예요 973 00:55:52,725 --> 00:55:53,934 맞습니다 974 00:55:54,018 --> 00:55:57,813 뉴욕 양키스는 훌륭한 팀이에요 재능 있는 선수들이 넘치죠 975 00:55:57,897 --> 00:56:00,149 그중엔 다혈질인 사람도 있고 976 00:56:00,232 --> 00:56:02,234 예민한 사람도 있어요 977 00:56:02,318 --> 00:56:05,446 저는 자부심이나 자존심 없는 선수는 원하지 않습니다 978 00:56:05,529 --> 00:56:08,866 문제는 자부심이 넘치면 큰돈을 바란다는 건데요 979 00:56:08,949 --> 00:56:11,786 팀 내 불화가 깊다는 이야기가 오가고 있습니다 980 00:56:13,245 --> 00:56:14,997 전 늘 이야기 대상이었어요 981 00:56:15,414 --> 00:56:18,501 언론과 마주하는 건 싫지 않았죠 982 00:56:18,584 --> 00:56:20,628 전 항상 솔직하게 감정을 표현했고 983 00:56:20,711 --> 00:56:22,505 진실을 말하고 싶었어요 984 00:56:22,963 --> 00:56:26,592 하지만 진실을 기분 나빠하는 사람들도 있었죠 985 00:56:26,675 --> 00:56:30,096 양키스는 올봄 내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986 00:56:30,179 --> 00:56:33,140 춘계 훈련에서 불평과 불만이 끊이질 않았는데요 987 00:56:33,724 --> 00:56:38,395 {\an8}논란의 중심에 있는 레지 잭슨이 예상 밖의 자각을 얻었을 겁니다 988 00:56:38,479 --> 00:56:42,066 다들 저와 사이가 가장 안 좋았던 사람이 989 00:56:42,149 --> 00:56:43,526 서먼 먼슨이라고 알고 있죠 990 00:56:43,609 --> 00:56:46,695 {\an8}양키스의 포수 서먼 먼슨입니다 991 00:56:46,779 --> 00:56:49,073 {\an8}작년 아메리칸 리그의 MVP였죠 992 00:56:49,156 --> 00:56:53,911 {\an8}레지 잭슨 때문에 춘계 훈련 내내 불평이 많았다고 하는데요 993 00:56:53,994 --> 00:56:58,707 그러다 '음료를 휘저을 빨대' 대화가 탄생한 겁니다 994 00:56:59,959 --> 00:57:02,878 전 같이 인터뷰하기 싫었어요 995 00:57:03,045 --> 00:57:05,089 그런데 하루는 얘기를 하다가 996 00:57:05,172 --> 00:57:08,926 이렇게 묻더군요 '네가 대체 팀에 뭘 기여하는데?' 997 00:57:09,009 --> 00:57:11,887 그래서 양키스는 좋은 팀이지만 998 00:57:11,971 --> 00:57:14,181 한 가지 재료가 부족한 상태라고 답했어요 999 00:57:14,265 --> 00:57:17,434 제가 '음료를 휘저을 빨대' 같은 존재가 될 수 있다고 했죠 1000 00:57:17,518 --> 00:57:20,855 그 말이 부정적인 의미로 해석돼 나갔더군요 1001 00:57:21,480 --> 00:57:24,692 서먼은 나쁘게 휘젓는 사람이라는 둥 1002 00:57:24,900 --> 00:57:30,072 전 서먼 먼슨을 폄하할 생각이 전혀 없었어요 1003 00:57:30,156 --> 00:57:33,617 그런 식으로 곡해될 줄 몰랐죠 1004 00:57:33,701 --> 00:57:37,329 그렇게 해석될 줄 몰랐어요 정말 끔찍했습니다 1005 00:57:37,413 --> 00:57:38,330 "잭슨 악수 거부" 1006 00:57:38,414 --> 00:57:40,666 안타를 쳐도 악수를 해주지 않았고 1007 00:57:40,749 --> 00:57:44,003 절 좋아해 주던 사람들도 티를 내지 않았어요 1008 00:57:44,170 --> 00:57:47,548 혼자 살아남으라는 식이었죠 1009 00:57:48,632 --> 00:57:49,884 '알아서 네 살길 찾아' 1010 00:57:51,510 --> 00:57:52,928 전 혼자였어요 1011 00:57:53,012 --> 00:57:54,847 {\an8}"레지 잭슨 혼자 남겨지다" 1012 00:57:54,930 --> 00:57:58,809 {\an8}전 끊임없이 언론의 존중을 갈구했지만 1013 00:57:58,893 --> 00:58:01,145 가혹한 기사가 쏟아져 나왔어요 1014 00:58:01,228 --> 00:58:03,230 "과연 화합이 가능한가?" 1015 00:58:03,314 --> 00:58:07,026 언론이 가혹하다는 선수님 말에 저는 좀 혼란스럽더군요 1016 00:58:07,109 --> 00:58:12,156 먼슨 기사도 그렇고 여러 빌미를 제공하셨잖아요 1017 00:58:12,239 --> 00:58:13,782 동의합니다 1018 00:58:13,866 --> 00:58:16,452 쉬울 거란 생각은 안 했어요 야유도 각오했죠 1019 00:58:16,535 --> 00:58:20,456 지옥일 거로 생각했고 호시탐탐 절 관찰할 걸 알았지만 1020 00:58:20,539 --> 00:58:24,501 홈런을 치고 좋은 성적을 내면 나아질 줄 알았습니다 1021 00:58:24,585 --> 00:58:26,712 하지만 제가 뭘 하든 상황은 바뀌지 않더군요 1022 00:58:26,795 --> 00:58:30,216 관중들이 마운드로 향하는 흐러보슈키를 비웃습니다 1023 00:58:30,299 --> 00:58:31,425 때려눕혔네요 1024 00:58:33,344 --> 00:58:35,971 초반부에는 부진한 성적을 냈어요 1025 00:58:36,055 --> 00:58:38,390 잭슨이 헛스윙을 하네요 삼진입니다 1026 00:58:38,474 --> 00:58:41,852 잭슨의 문제는 뉴욕 팬들의 기대예요 1027 00:58:41,936 --> 00:58:44,939 첫 이틀은 '레지!'라고 환호성을 지르더니 1028 00:58:45,022 --> 00:58:47,650 셋째 날이 되니 야유를 보냅니다 1029 00:58:47,733 --> 00:58:49,568 큰 진전이 없었어요 1030 00:58:49,652 --> 00:58:51,153 2볼 2스트라이크, 잭슨입니다 1031 00:58:51,237 --> 00:58:54,156 레지가 마운드 바로 뒤 우측으로 낮게 쳤어요 1032 00:58:54,240 --> 00:58:58,285 리가 달려와 글러브 낀 손으로 잡네요, 아웃이에요 1033 00:58:58,369 --> 00:59:03,666 1루로 달려오던 잭슨이 세게 넘어집니다 1034 00:59:06,293 --> 00:59:08,504 '다혈질'이란 단어에 관해 얘기해 보죠 1035 00:59:08,587 --> 00:59:12,508 감독, 구단주, 선수들 모두 참을성이 없는 편인데 1036 00:59:12,591 --> 00:59:15,928 선수님의 큰 한 방을 기다리고 있는 것 같으세요? 1037 00:59:16,011 --> 00:59:19,348 그럼요 다들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1038 00:59:19,431 --> 00:59:23,852 저를 포함해 빌리 마틴 감독과 팀원 모두요 1039 00:59:23,936 --> 00:59:29,233 유명한 선수를 비싸게 영입했으니 '레지 잭슨' 하면 떠오를 만한 1040 00:59:29,316 --> 00:59:31,151 모든 성과를 기대하고 있겠죠 1041 00:59:31,235 --> 00:59:33,070 애타게 찾고 있을 겁니다 1042 00:59:35,656 --> 00:59:38,701 4번 타자라는 게 저한텐 중요했어요 1043 00:59:38,784 --> 00:59:42,204 저는 4번 타자로 알려져 있었죠 1044 00:59:42,288 --> 00:59:45,207 4번 타자는 삼진도 더 당하고 1045 00:59:45,291 --> 00:59:47,084 힘도 더 주어져요 1046 00:59:47,167 --> 00:59:50,504 양키스에서는 1047 00:59:51,422 --> 00:59:52,798 그런 경험을 하지 못했습니다 1048 00:59:52,881 --> 00:59:57,469 라인업에서 엿 먹은 적도 있죠 5, 6번 타자로 나서야 했어요 1049 00:59:59,054 --> 01:00:01,682 사람들이 제게 물어보기도 했는데 1050 01:00:02,558 --> 01:00:04,768 빌리는 제가 4번 타자로 나서길 바라지 않았어요 1051 01:00:04,852 --> 01:00:09,815 흑인인 제가 뉴욕 양키스의 4번 타자인 게 싫었던 거죠 1052 01:00:11,233 --> 01:00:14,528 듣고도 믿기 힘든 이야기였어요 1053 01:00:14,611 --> 01:00:17,072 "브롱크스에 드리운 먹구름" 1054 01:00:17,156 --> 01:00:18,699 하지만 저는 아웃사이더였고 1055 01:00:19,366 --> 01:00:23,495 들어와서 팀 내 가장 인기 있는 선수를 폄하했죠 1056 01:00:23,579 --> 01:00:27,499 빌리는 누가 보스인지 보여주겠단 말을 종종 하고 다녔어요 1057 01:00:27,583 --> 01:00:29,710 제가 떠나길 바랐고 1058 01:00:29,793 --> 01:00:33,630 절 망신 주려고 애썼죠 1059 01:00:35,549 --> 01:00:36,550 {\an8}"펜웨이파크" 1060 01:00:36,633 --> 01:00:40,596 {\an8}짐 라이스가 우측으로 쳐올리며 '실례합니다'라고 하네요 1061 01:00:40,763 --> 01:00:43,307 레지가 들어오는데요 어쩐지 태평해 보입니다 1062 01:00:43,390 --> 01:00:45,142 적어도 마틴 눈에는 그렇게 보였나 본데요 1063 01:00:45,225 --> 01:00:48,729 평범한 안타가 라이스의 2루타로 변했어요 1064 01:00:48,896 --> 01:00:53,025 레지 잭슨이 빠지네요 우익에서 교체됩니다 1065 01:00:54,109 --> 01:00:58,489 제 대처가 좋았는진 모르겠어요 더 전략적으로 대해야 했는지도요 1066 01:00:58,864 --> 01:01:00,449 그땐 피부색의 의미가 컸습니다 1067 01:01:00,532 --> 01:01:03,744 1977년엔 사람들 눈에 가장 먼저 띄던 거였죠 1068 01:01:03,827 --> 01:01:07,748 멀리서부터 더그아웃으로 달려드네요 1069 01:01:07,831 --> 01:01:11,668 - 마틴에게 달려드는데요 - 그렇습니다 1070 01:01:11,752 --> 01:01:14,797 입을 열면 거만하고 이기적이란 소리를 들었고요 1071 01:01:14,880 --> 01:01:17,591 상황이 격해지는데요 가만히 서 있다가 1072 01:01:17,674 --> 01:01:20,511 더그아웃으로 달려들었습니다 1073 01:01:20,594 --> 01:01:23,097 팀에 문제가 생길 때마다 1074 01:01:23,180 --> 01:01:25,849 그 중심에 제가 있는 듯해요 1075 01:01:26,016 --> 01:01:28,811 {\an8}흑인인 게 영향을 미쳤겠죠 1076 01:01:28,894 --> 01:01:32,731 {\an8}흑인인데도 굴종하지 않으니까요 1077 01:01:35,734 --> 01:01:37,986 더그아웃에 경찰이 등장했습니다 1078 01:01:39,571 --> 01:01:41,198 두 분이 사이좋게 지낼 수 있으세요? 1079 01:01:41,281 --> 01:01:45,285 한 선수 말로는 마틴이 팀을 떠나면 1080 01:01:45,369 --> 01:01:49,498 팀원들이 안 좋게 반응할 거고 그럼 당신만 힘들어질 거라는데요 1081 01:01:50,416 --> 01:01:52,459 모르겠어요, 빌 1082 01:01:54,169 --> 01:01:56,171 두 분 안 싸우실 수 있나요? 1083 01:01:56,255 --> 01:01:57,756 그것도 모르겠네요 1084 01:01:57,840 --> 01:01:59,258 "레지가 논란을 만들다" 1085 01:01:59,341 --> 01:02:02,052 제 현역 시절과 요새 선수들은 달라요 1086 01:02:02,136 --> 01:02:05,764 저 때는 팀이나 팀 사람들 얘기 그렇게 함부로 못 했거든요 1087 01:02:05,848 --> 01:02:07,307 레지의 속마음 '망하려고 노력한 적 없다' 1088 01:02:07,391 --> 01:02:09,184 요새는 다들 자기가 기자인 줄 알더라고요 1089 01:02:10,060 --> 01:02:14,231 모두가 빌리 편이라는 게 아주 명백했어요 1090 01:02:14,314 --> 01:02:15,649 "빌리: 환호성 레지: 야유" 1091 01:02:15,732 --> 01:02:18,193 어딜 가든 빌리는 영웅이었죠 1092 01:02:19,695 --> 01:02:22,156 전 절대 동등한 대우를 받을 수 없었습니다 1093 01:02:23,449 --> 01:02:25,534 옳은 대우를 받고 싶었어요 1094 01:02:25,617 --> 01:02:30,789 저나 매직 존슨, 르브론을 향한 발언만 봐도 그래요 1095 01:02:30,873 --> 01:02:32,541 매직, 360도 돌아서 득점합니다 1096 01:02:32,624 --> 01:02:34,543 '재능이 정말 뛰어나' 1097 01:02:35,878 --> 01:02:36,962 덩크 슛입니다! 1098 01:02:37,504 --> 01:02:38,714 매직이 나섭니다 1099 01:02:38,797 --> 01:02:42,968 백인 선수들한테는 '코치 같다'라고 표현하죠 1100 01:02:43,051 --> 01:02:47,890 그럼 전 뭔가요? 저도 죽어라 노력하고 있는데요 1101 01:02:47,973 --> 01:02:52,269 생각하라고 돈 주는 게 아니라 경기 뛰라고 돈 주는 걸 텐데요 1102 01:02:52,352 --> 01:02:53,854 그건 사실이 아니에요 1103 01:02:53,979 --> 01:02:56,482 야구 선수 스카우트 보고서를 보면 1104 01:02:56,565 --> 01:02:59,610 '야구 직감'이라는 부문이 있어요 1105 01:02:59,693 --> 01:03:00,944 생각하라고 돈 주는 거죠 1106 01:03:01,028 --> 01:03:03,989 타구를 할 땐 투수가 어떻게 투구할지 생각해야 하고 1107 01:03:04,072 --> 01:03:07,618 외야에 있을 땐 다음 전략을 생각해야 해요 1108 01:03:07,701 --> 01:03:11,622 바보가 돼서 멍청한 실수를 하지 않으려면 생각은 필수예요 1109 01:03:21,423 --> 01:03:25,344 당시 영상 속 저를 본 적이 있어요 1110 01:03:25,594 --> 01:03:28,847 전혀 맘에 들지 않더군요 1111 01:03:28,931 --> 01:03:34,686 건방진 웃음에 퉁명스럽고 부자연스러운 표정을 지었죠 1112 01:03:34,895 --> 01:03:38,524 존엄성을 원했기 때문이었어요 1113 01:03:38,941 --> 01:03:40,317 밥 깁슨 1114 01:03:40,984 --> 01:03:42,778 프랭크 로빈슨 1115 01:03:42,986 --> 01:03:45,072 행크 에런 1116 01:03:45,239 --> 01:03:47,324 그 사람들도 화가 많다는 소리를 들었지만 1117 01:03:48,784 --> 01:03:52,955 사실은 상처받고 실망한 겁니다 존엄성을 원한 거예요 1118 01:03:55,082 --> 01:03:56,792 있잖아요, 레지 1119 01:03:57,793 --> 01:04:01,129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1120 01:04:01,213 --> 01:04:04,174 남들에게 분명히 했다는 점에서 당신을 존경해요 1121 01:04:04,258 --> 01:04:06,843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1122 01:04:06,927 --> 01:04:09,471 이를 악물고 참지 않았죠 1123 01:04:09,555 --> 01:04:12,099 당신이랑 1124 01:04:12,975 --> 01:04:14,685 빌리 마틴의 관계만 봐도 그래요 1125 01:04:14,768 --> 01:04:19,398 마틴은 당신을 관리하기 싫어했죠 그게 아니면 능력 부족이었거나요 1126 01:04:19,481 --> 01:04:21,483 맞아요 1127 01:04:21,567 --> 01:04:24,403 왜 그렇게 당신을 싫어했는지는 나도 모르겠어요 1128 01:04:26,280 --> 01:04:29,366 선입견 때문이었을까요? 1129 01:04:29,950 --> 01:04:32,286 그 답은 당신만 알겠죠 1130 01:04:35,205 --> 01:04:37,082 전 고생을 많이 했어요 1131 01:04:38,584 --> 01:04:40,586 제가 원한 건 존엄성뿐입니다 1132 01:04:40,669 --> 01:04:42,754 제가 바랐던 건 1133 01:04:42,838 --> 01:04:44,506 존재로서의 권리와… 1134 01:04:46,383 --> 01:04:48,093 전 동등한 사람이에요 1135 01:04:48,176 --> 01:04:50,721 남들과 다를 바 없죠 1136 01:04:50,887 --> 01:04:54,683 우린 똑같아요 동점이고 같은 팀이죠 1137 01:04:54,808 --> 01:04:56,602 전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1138 01:04:56,685 --> 01:04:59,688 우리 팀과 승리가 더 중요하죠 1139 01:04:59,771 --> 01:05:04,109 뉴욕 시민과 팬들이 좋은 시간을 보내는 게 중요합니다 1140 01:05:04,192 --> 01:05:07,529 왜 나로 그걸 망치려고 하죠? 전 방해되고 싶은 생각 없어요 1141 01:05:07,613 --> 01:05:10,073 우리가 왜 어울리지 못했는지 이해가 안 가 1142 01:05:10,157 --> 01:05:13,452 언론의 관심을 즐긴 걸지도 몰라 떠들썩함을 좋아했던 거지 1143 01:05:13,535 --> 01:05:14,870 늘 얘깃거리였잖아 1144 01:05:14,953 --> 01:05:17,998 마틴과 스타인브레너의 합작이야 1145 01:05:18,081 --> 01:05:21,126 {\an8}이미 둘만 봐도 기름과 불 같은데 1146 01:05:21,209 --> 01:05:23,295 - 맞아 - 네가 그 둘을 겪은 거지 1147 01:05:28,216 --> 01:05:30,844 아주 답답합니다 1148 01:05:31,011 --> 01:05:34,848 불만에 질렸어요 복에 겨운 사람들이 말이에요 1149 01:05:34,931 --> 01:05:38,727 애들 놀이 같은 운동 하면서 거액 연봉을 받잖아요 1150 01:05:41,063 --> 01:05:44,775 그래도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1151 01:05:45,150 --> 01:05:49,738 이 팀에 불을 지필 공식을 찾아내려는 노력요 1152 01:05:52,157 --> 01:05:56,787 빌리 때문에 제가 지나치게 힘들어한다고 생각한 조지는 1153 01:05:56,870 --> 01:05:58,413 제 아버지께 전화를 했어요 1154 01:06:00,582 --> 01:06:02,292 아버지가 저한테 그러시더군요 1155 01:06:02,376 --> 01:06:04,920 제 형제인 조 집에서 만나자고요 1156 01:06:07,464 --> 01:06:10,550 '네가 공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정신 차리게 도와줘야겠다' 1157 01:06:10,634 --> 01:06:12,344 '빌리를 잊을 수 있게' 1158 01:06:12,427 --> 01:06:15,514 "1993년 명예의 전당 헌액식 양키스" 1159 01:06:15,597 --> 01:06:19,434 아버지는 필요할 때 늘 곁에 있어 주셨어요 1160 01:06:19,559 --> 01:06:21,561 저랑 레지를 데리고 연습하러 가서 1161 01:06:21,645 --> 01:06:24,523 {\an8}뜬공을 던지시기도 하고 땅볼을 쳐주기도 하셨죠 1162 01:06:24,606 --> 01:06:25,982 레지한테 그러셨어요 1163 01:06:26,066 --> 01:06:29,111 공을 잡기 전에 주위부터 살피고 1164 01:06:29,194 --> 01:06:31,113 공을 찾은 다음 잡으라고요 1165 01:06:31,196 --> 01:06:33,740 실수하더라도 바로잡을 수 있다고 하셨죠 1166 01:06:35,409 --> 01:06:37,994 전 백인 동네에서 자랐어요 1167 01:06:38,078 --> 01:06:43,333 우린 흑인 8~10가구가 살던 지역에 살았죠 1168 01:06:44,334 --> 01:06:46,378 백인밖에 없는 학교에 다녔고 1169 01:06:46,545 --> 01:06:49,423 학교에선 운동선수들과 놀았어요 1170 01:06:49,506 --> 01:06:52,008 선수들도 모두 백인이었죠 1171 01:06:56,012 --> 01:06:59,641 저랑 놀던 친구 중 몇은 글렌사이드란 곳에 살았습니다 1172 01:06:59,725 --> 01:07:03,812 여름에 놀다가 저녁 시간에 늦은 적이 있어요 1173 01:07:03,895 --> 01:07:08,191 제 친구 로니 놀런이 저더러 자기 자전거를 타고 가랬죠 1174 01:07:10,736 --> 01:07:12,863 그럼 더 빨리 도착할 수 있을 거라면서요 1175 01:07:13,655 --> 01:07:16,616 그래서 친구 자전거를 타고 도로를 달리기 시작했어요 1176 01:07:18,160 --> 01:07:21,705 집에서 약 2.4km 정도 거리였을 겁니다 1177 01:07:21,913 --> 01:07:26,126 제가 자전거 타는 모습을 본 친구의 새아버지가 차를 멈추더니 1178 01:07:26,209 --> 01:07:29,045 자전거에서 내리라고 하셨어요 1179 01:07:29,171 --> 01:07:33,842 자전거를 자기 집에 가져다 놓으라더군요 1180 01:07:33,925 --> 01:07:35,761 '내려서 끌고 가거라' 1181 01:07:39,014 --> 01:07:40,348 12살 정도밖에 안 된 1182 01:07:42,267 --> 01:07:43,935 어린아이였는데 1183 01:07:46,104 --> 01:07:47,314 아직도 그 일을 기억해요 1184 01:07:47,939 --> 01:07:52,819 자전거를 끌고 갔고 집에 걸어갔죠 아무에게도 얘기하지 않았어요 1185 01:07:52,903 --> 01:07:58,408 아버지께도요 너무 창피했거든요 1186 01:08:00,577 --> 01:08:02,788 전 어렸을 때 폭력적이었어요 1187 01:08:02,871 --> 01:08:06,833 계속해서 힘든 싸움을 해야 했으니까요 1188 01:08:06,917 --> 01:08:11,922 제가 올라야 하는 언덕은 늘 가팔랐고, 오르기 시작하면 1189 01:08:12,547 --> 01:08:14,633 더 가팔라지곤 했어요 1190 01:08:16,635 --> 01:08:21,139 성공에 필요한 게 뭐라고 자식에게 가르치셨어요? 1191 01:08:21,640 --> 01:08:25,018 투지와 쉽게 포기하지 않는 1192 01:08:27,646 --> 01:08:28,939 끈기요 1193 01:08:29,022 --> 01:08:32,442 아버지는 이렇게 안경 너머로 저를 보시곤 했어요 1194 01:08:32,526 --> 01:08:34,694 그럼 정신이 번쩍 들었죠 1195 01:08:37,072 --> 01:08:39,199 아버진 제게 맡은 일을 하라고 하셨습니다 1196 01:08:39,658 --> 01:08:41,743 '내 가게에서 일하며' 1197 01:08:41,827 --> 01:08:45,914 '주급 60달러 받고 싶지 않잖아' 1198 01:08:48,625 --> 01:08:54,422 아버지는 흑인으로 살아가는 어려움이나 1199 01:08:54,506 --> 01:08:57,717 이등 시민으로 여겨지는 어려움을 이겨내게 하셨어요 1200 01:08:57,801 --> 01:09:03,056 성공하려면 남들보다 훨씬 앞서라고 하셨죠 1201 01:09:03,139 --> 01:09:07,936 {\an8}밀워키에서 레지 잭슨이 상당한 힘을 보여줬습니다 1202 01:09:08,019 --> 01:09:11,439 홈런 두 개를 터뜨리며 브루어스에 6 대 3으로 승리했는데요 1203 01:09:11,523 --> 01:09:16,194 아슬아슬한 승리 말고 명백한 승리를 하라고 하셨어요 1204 01:09:18,280 --> 01:09:22,200 양키스의 타순입니다 1번 타자는 미키 리버스고요 1205 01:09:22,284 --> 01:09:25,704 윌리 랜돌프와 서먼이 뒤를 잇고 4번 타자는 레지입니다 1206 01:09:25,787 --> 01:09:27,372 이제 시작합니다 1207 01:09:27,455 --> 01:09:30,959 하루는 야구장에 갔더니 4번 타자가 돼 있었어요 1208 01:09:33,336 --> 01:09:36,047 다음 타자는 레지 잭슨입니다 2루에 그레이그 네틀스가 있고요 1209 01:09:36,131 --> 01:09:39,551 1주일 전 잭슨과 다투던 빌리 마틴이 이제는 1210 01:09:39,634 --> 01:09:42,762 힘을 내서 승리한 뒤 돌아가자고 말하네요 1211 01:09:42,846 --> 01:09:44,389 "레지" 1212 01:09:44,472 --> 01:09:46,558 레지! 1213 01:09:51,104 --> 01:09:54,941 잭슨이 승리를 결정짓습니다 네틀스가 들어왔어요 1214 01:09:55,025 --> 01:09:59,487 오늘 삼진, 1타점 2루타 우익으로 뜬공을 쳤는데요 1215 01:09:59,571 --> 01:10:02,657 우측으로 높게 뜹니다! 경기 종료네요 1216 01:10:02,741 --> 01:10:04,659 레지 잭슨과 양키스가 1217 01:10:04,743 --> 01:10:07,454 6 대 5로 승리를 거머쥡니다 1218 01:10:07,537 --> 01:10:10,832 무조건 이겨야 했죠 보스턴이 4경기 앞서고 있습니다 1219 01:10:13,001 --> 01:10:14,419 "레지: 이제 시작" 1220 01:10:14,502 --> 01:10:17,047 120번째 경기쯤 됐을 때 1221 01:10:17,130 --> 01:10:20,300 저 빼고 모두가 지친 듯했어요 1222 01:10:20,383 --> 01:10:21,718 "양키스 2게임 차로 보스턴 추격" 1223 01:10:22,469 --> 01:10:25,138 우익으로 라인 드라이브입니다 1224 01:10:25,221 --> 01:10:27,682 이렇게 승리하네요! 1225 01:10:27,766 --> 01:10:29,809 제가 미쳤던 걸 수도 있지만 1226 01:10:29,893 --> 01:10:32,020 제가 느끼기엔 그랬어요 1227 01:10:32,103 --> 01:10:34,731 망할 양키스가 갑자기 잘나가는 듯하네요 1228 01:10:34,814 --> 01:10:39,736 아메리칸 리그 동부 공동 1위인 양키스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1229 01:10:39,819 --> 01:10:42,906 제 장점은 남들보다 강하다는 겁니다 1230 01:10:42,989 --> 01:10:45,617 남들이 지쳐도 전 거뜬하죠 1231 01:10:45,700 --> 01:10:47,744 저는 그때를 노렸어요 1232 01:10:48,620 --> 01:10:50,372 '이제 제대로 해보자' 싶었죠 1233 01:10:51,122 --> 01:10:53,541 우익 중견으로 높이 뜹니다 1234 01:10:53,625 --> 01:10:56,795 끝날 수도 있겠는데요 홈런입니다! 1235 01:10:56,878 --> 01:10:58,588 외야석으로 떨어지네요 1236 01:10:58,672 --> 01:11:00,632 양키스가 2 대 0으로 승리합니다 1237 01:11:00,715 --> 01:11:02,092 "아메리칸 리그 양키스가 또 승리" 1238 01:11:02,217 --> 01:11:04,636 뉴욕 양키스가 또다시 해냈습니다 1239 01:11:04,719 --> 01:11:06,513 보스턴 레드 삭스를 무너뜨리고 1240 01:11:06,596 --> 01:11:08,932 아메리칸 리그 동부 챔피언십을 거머쥡니다 1241 01:11:09,015 --> 01:11:09,975 "양키스가 동부 챔피언" 1242 01:11:10,058 --> 01:11:12,560 뉴욕 팬들이 레지를 격하게 환영하는 모습입니다 1243 01:11:12,644 --> 01:11:16,940 - 레지 잭슨 정말 대단했습니다 - 양키스가 축하해 주네요 1244 01:11:17,774 --> 01:11:21,653 서로 사이가 안 좋다던 불행한 양키스는 안 보이네요 1245 01:11:21,736 --> 01:11:25,615 완전히 새로운 팀을 보는 듯합니다 1246 01:11:28,576 --> 01:11:32,288 디트로이트에 있을 때 제 30번째 홈런이 터졌어요 1247 01:11:32,372 --> 01:11:33,999 100번째 적시타를 쳤죠 1248 01:11:34,082 --> 01:11:37,544 레지 잭슨이 올해 뉴욕 양키스에 승리를 안겨다 준 1249 01:11:37,627 --> 01:11:40,255 17번째 경기네요 1250 01:11:40,380 --> 01:11:43,758 경기 이후 서먼 기분이 별로였어요 말도 없었고요 1251 01:11:43,842 --> 01:11:46,761 기자들이 들어와서 인터뷰를 하는데 1252 01:11:46,845 --> 01:11:49,431 서먼이 그랬어요 '얘기하기 싫어요, 아픕니다' 1253 01:11:49,514 --> 01:11:52,559 '어깨랑 무릎 테이핑 해야 해요' 1254 01:11:52,642 --> 01:11:55,854 '가서 미스터 옥토버나 인터뷰하세요' 1255 01:11:55,937 --> 01:12:01,192 비꼬려는 의도로 짜증 섞인 채 던진 말이었어요 1256 01:12:01,276 --> 01:12:02,652 "미스터 옥토버" 1257 01:12:02,736 --> 01:12:05,697 그런데 그게 유명세를 탔죠 1258 01:12:05,780 --> 01:12:09,451 경기 끝납니다! 양키스가 월드 시리즈에서 우승합니다 1259 01:12:10,243 --> 01:12:11,745 {\an8}"1977년 월드 시리즈 10월 18일 뉴욕, 6차전" 1260 01:12:11,870 --> 01:12:15,874 {\an8}야구 역사상 가장 뛰어난 역전극일 겁니다 1261 01:12:19,127 --> 01:12:23,381 6차전을 위해 뉴욕으로 돌아왔고 3승 2패인 상황이었어요 1262 01:12:24,257 --> 01:12:27,510 그때 결코 잊지 못할 타격 연습을 했습니다 1263 01:12:29,304 --> 01:12:30,847 9번 타격 연습 중 1264 01:12:30,930 --> 01:12:33,266 마지막 5번을 제가 쳤어요 1265 01:12:33,391 --> 01:12:36,770 경기 시작 전 제가 마지막 타자였고 5분 정도 연습했죠 1266 01:12:38,271 --> 01:12:40,732 아마 40개 정도를 쳤을 텐데 1267 01:12:41,775 --> 01:12:45,195 그중 30개는 우측 센터 필드 관람석 1268 01:12:45,278 --> 01:12:47,739 15m 반경에 맞혔어요 1269 01:12:47,822 --> 01:12:52,035 타격 연습을 마치고 나오자 관중들이 기립 박수를 쳤죠 1270 01:12:53,703 --> 01:12:55,455 15년간 우승하지 못했는데 1271 01:12:55,538 --> 01:12:58,792 양키스에게는 큰 의미를 지니는 일이었죠 1272 01:13:08,093 --> 01:13:12,514 거기 있던 작가한테 제가 말했어요 '조만간 미스터 옥토버가 진짠지' 1273 01:13:12,597 --> 01:13:15,100 '알게 되겠네요, 안 그래요?' 1274 01:13:15,600 --> 01:13:18,937 '배팅 케이지 밖에서도 실력 발휘해야 할 텐데요' 1275 01:13:20,563 --> 01:13:24,234 다저스와 양키스의 1977년 월드 시리즈입니다 1276 01:13:24,317 --> 01:13:27,153 양키스가 3승 2패로 앞서고 있는 상황이고요 1277 01:13:27,237 --> 01:13:30,365 이곳은 뉴욕의 양키 스타디움입니다 1278 01:13:30,448 --> 01:13:32,742 {\an8}기념 시구를 위해 1279 01:13:32,826 --> 01:13:36,037 {\an8}양키 클리퍼, 조 디마지오가 등장하자 관중이 환호하네요 1280 01:13:39,749 --> 01:13:43,545 클리퍼를 향한 양키스 팬들의 존경이 대단합니다 1281 01:13:43,628 --> 01:13:46,089 선수이자 한 사람으로요 1282 01:13:49,759 --> 01:13:53,721 경기 시작 전 빌이 클럽하우스에 와서 말을 꺼냈어요 1283 01:13:55,515 --> 01:14:00,103 '그간 문제가 있긴 했지만 자네는 양키스에 자긍심을 줬어' 1284 01:14:03,690 --> 01:14:06,943 양키스 클럽하우스에 가면 이런 문구가 있습니다 1285 01:14:07,026 --> 01:14:09,070 조 디마지오가 했던 말이에요 1286 01:14:10,280 --> 01:14:12,657 '양키스가 되게 해주신 신께 감사합니다' 1287 01:14:12,740 --> 01:14:15,785 더그아웃에서 라커룸으로 가는 길에 적혀 있죠 1288 01:14:15,869 --> 01:14:19,747 떼려야 뗄 수 없는 유대감이 있어요 1289 01:14:20,290 --> 01:14:23,084 제가 죽도록 갈망하던 수용요 1290 01:14:23,168 --> 01:14:26,629 정말 원했던 것을 받았으니 그저 감사했어요 1291 01:14:27,380 --> 01:14:31,551 연중 내내 우여곡절을 겪은 복잡하고 예민한 선수죠 1292 01:14:31,634 --> 01:14:34,679 내년에 여기서 뛰기 싫다는 말까지 나왔었는데요 1293 01:14:34,762 --> 01:14:37,765 오늘 타격 연습 때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1294 01:14:37,849 --> 01:14:41,603 외야로 끊임없이 공을 맞혔죠 1295 01:14:41,728 --> 01:14:44,814 {\an8}현재 다저스가 3 대 2로 앞서고 있습니다 1296 01:14:44,898 --> 01:14:48,234 6차전이고요, 7차전까지 가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1297 01:14:49,360 --> 01:14:52,572 좌측 안타네요, 베이커가 잡습니다 1298 01:14:52,655 --> 01:14:56,743 먼슨이 1루로 들어왔고요 1299 01:15:02,081 --> 01:15:05,835 기자석에서 절 불러서 진 마이클과 대화를 나눴어요 1300 01:15:05,919 --> 01:15:08,046 어떻게 투구할 것 같냐고 물어봤죠 1301 01:15:08,129 --> 01:15:13,134 그랬더니 제 부상까지 노릴 거라더군요 1302 01:15:13,218 --> 01:15:15,887 공을 치기도 전에 맞을 수도 있다고 했어요 1303 01:15:15,970 --> 01:15:17,430 "레지" 1304 01:15:17,513 --> 01:15:19,515 레지! 1305 01:15:19,599 --> 01:15:23,144 제 차례가 됐고 전 일부러 플레이트에서 살짝 벗어났어요 1306 01:15:23,228 --> 01:15:27,273 포수인 예거가 절 못 보게 하고 싶었거든요 1307 01:15:30,151 --> 01:15:31,486 레지 잭슨입니다 1308 01:15:34,656 --> 01:15:37,742 - 우익으로 장타입니다 - 넘어갔어요 1309 01:15:38,368 --> 01:15:39,369 그게 처음이었죠 1310 01:15:41,329 --> 01:15:44,749 레지 잭슨이 월드 시리즈에서 엄청나게 활약하는군요 1311 01:15:44,832 --> 01:15:49,921 빌리 마틴과의 불화에 관한 온갖 소문에도 불구하고 1312 01:15:50,004 --> 01:15:53,466 시리즈 세 번째 홈런을 터뜨립니다 1313 01:15:54,550 --> 01:15:56,761 이렇게 양키스가 치고 올라오는데요 1314 01:15:57,929 --> 01:16:00,848 {\an8}4 대 3으로 양키스가 선두입니다 1315 01:16:00,932 --> 01:16:01,975 {\an8}"44 - 레지 잭슨" 1316 01:16:02,058 --> 01:16:05,353 저는 그때 필리핀에서 여객기를 담당하고 있었어요 1317 01:16:05,436 --> 01:16:06,437 "홈런!" 1318 01:16:06,521 --> 01:16:10,400 파나마 친구인 맬컴 윌리엄스가 오더니 1319 01:16:10,483 --> 01:16:13,653 레지가 홈런을 쳤다면서 이러더군요 1320 01:16:13,736 --> 01:16:16,322 '어머님한테도 손 인사 하고 난리였어' 1321 01:16:16,406 --> 01:16:20,451 지난 일주일 동안 거의 못 본 웃는 얼굴이네요 1322 01:16:20,535 --> 01:16:26,291 30분 뒤에 맬컴이 다시 오더니 절 다급하게 불렀어요 1323 01:16:26,916 --> 01:16:29,752 볼넷과 홈런을 기록한 레지 잭슨입니다 1324 01:16:33,131 --> 01:16:35,842 우익으로 홈런입니다! 1325 01:16:36,509 --> 01:16:39,595 레지 잭슨이 월드 시리즈를 씹어 먹는군요 1326 01:16:40,221 --> 01:16:45,727 레지 잭슨입니다 1977년 월드 시리즈의 1327 01:16:45,810 --> 01:16:48,021 MVP로 선정될 것 같네요 1328 01:16:48,146 --> 01:16:49,147 "뉴욕 양키스가 또 날렸다!" 1329 01:16:49,230 --> 01:16:52,191 양키스가 이 기세를 몰아 우승한다면요 1330 01:16:52,275 --> 01:16:53,151 엄마, 2개 쳤어요! 1331 01:16:53,234 --> 01:16:55,862 {\an8}관중석은 난리가 났죠 1332 01:16:55,987 --> 01:16:57,739 필리핀에 있는 클라크 공군 기지 전체가 1333 01:16:57,822 --> 01:17:00,450 마치 양키 스타디움 같았어요 1334 01:17:02,618 --> 01:17:05,455 야구계에 있는 모두가 1335 01:17:05,621 --> 01:17:10,251 지상 정비원, 잔디 깎고 모래 다듬는 직원들까지 1336 01:17:10,835 --> 01:17:14,213 저희의 우승으로 엄청난 한 해를 보냈어요 1337 01:17:18,968 --> 01:17:20,470 {\an8}"양키스" 1338 01:17:20,553 --> 01:17:24,349 저는 그런 점이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1339 01:17:26,059 --> 01:17:27,685 레지! 1340 01:17:27,769 --> 01:17:30,396 레지 잭슨이 타석에 서자 1341 01:17:30,480 --> 01:17:32,440 관중들의 환호가 끊이지 않는군요 1342 01:17:32,523 --> 01:17:36,361 레지! 1343 01:17:36,444 --> 01:17:38,446 보여주세요, 레지! 1344 01:17:39,364 --> 01:17:43,284 레지 잭슨은 스트라이크 존에서 투구를 두 번 겪었고 1345 01:17:43,368 --> 01:17:45,870 두 번 다 홈런으로 공을 넘겨버렸어요 1346 01:17:49,999 --> 01:17:51,626 "한 번 더" 1347 01:17:54,629 --> 01:17:58,674 레지! 1348 01:18:02,678 --> 01:18:04,305 - 잘 가요! - 공이 떠나 버리네요 1349 01:18:06,307 --> 01:18:07,683 놀라운 홈런입니다! 1350 01:18:07,767 --> 01:18:09,894 이보다 더 훌륭하게 끝낼 수 있을까요? 1351 01:18:09,977 --> 01:18:14,440 월드 시리즈 MVP는 떼놓은 당상입니다! 1352 01:18:15,149 --> 01:18:17,944 압박에 이렇게 잘 대응하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1353 01:18:19,070 --> 01:18:21,072 얼굴이 환하게 빛나네요 1354 01:18:21,155 --> 01:18:24,617 그럴 만도 하죠 온 세계에 보여줬으니까요 1355 01:18:32,792 --> 01:18:34,377 레지의 모습입니다 1356 01:18:39,966 --> 01:18:45,138 {\an8}월드 시리즈에서 이런 기록을 보유한 건 베이브 루스뿐이었죠 1357 01:18:45,304 --> 01:18:48,057 {\an8}정말 대단한 반열에 올랐네요 1358 01:18:48,141 --> 01:18:49,851 {\an8}"시리즈 5호 홈런 월드 시리즈 신기록" 1359 01:18:49,934 --> 01:18:54,063 {\an8}기회가 주어졌음에 감사했어요 경기 끝나고 말도 했죠 1360 01:18:54,647 --> 01:18:57,984 '슈퍼스타'는 남용되는 단어 중 하나죠 1361 01:18:58,151 --> 01:19:02,029 원조 슈퍼스타들과 함께 사는 시대이기도 해요 1362 01:19:02,113 --> 01:19:05,867 디마지오, 메이스, 에런, 클레멘테 1363 01:19:05,992 --> 01:19:09,370 제가 오늘 그분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하루를 보낸 것 같네요 1364 01:19:10,163 --> 01:19:14,417 진짜 선수라는 게 어떤 건지 느낄 수 있는 하루를 보냈어요 1365 01:19:20,214 --> 01:19:24,093 다시는 그런 날이 오지 않는대도 적어도 느낌은 알게 됐죠 1366 01:19:24,552 --> 01:19:28,264 온갖 논란을 겪었지만 오늘만큼은 행복해 보입니다 1367 01:19:29,307 --> 01:19:31,142 샴페인이 흐르네요 1368 01:19:31,225 --> 01:19:35,771 양키스가 15년 만에 처음으로 월드 시리즈에서 우승했습니다 1369 01:19:35,855 --> 01:19:38,691 타임스퀘어의 조명이 뉴욕의 기분을 대변해주는군요 1370 01:19:38,774 --> 01:19:40,109 "뉴욕은 양키스를 사랑해" 1371 01:19:46,073 --> 01:19:48,826 내년 계획이 어떻게 됩니까? 1372 01:19:48,910 --> 01:19:51,329 - 월드 시리즈 또 우승하고 싶네요 - 어떤 팀 소속으로요? 1373 01:19:51,412 --> 01:19:53,331 - 양키스요 - 좋습니다, 레지 1374 01:19:55,791 --> 01:19:58,669 화이트 삭스와의 경기였죠 레지의 첫 타순입니다 1375 01:19:58,753 --> 01:20:00,671 레지 잭슨이 또 해냈는데요 1376 01:20:03,633 --> 01:20:07,720 이곳에서 레지의 네 번째 스윙이자 네 번째 홈런이었습니다 1377 01:20:07,803 --> 01:20:09,931 덕분에 양키스는 4 대 2로 승리했고요 1378 01:20:10,014 --> 01:20:13,684 레지와 레지 캔디 바의 훌륭한 데뷔였습니다 1379 01:20:13,768 --> 01:20:16,354 야구장이 주황색으로 물들었네요 1380 01:20:17,813 --> 01:20:19,899 "레지!" 1381 01:20:19,982 --> 01:20:23,819 {\an8}전 레지예요, 유명 야구 선수이자 이 캔디 바의 주인공이죠 1382 01:20:23,903 --> 01:20:27,448 {\an8}- 저를 본떠 만든 겁니다 - 아뇨, 제가 진짜 레지예요 1383 01:20:27,907 --> 01:20:32,119 레지 잭슨의 매력을 담은 최신 간식입니다 1384 01:20:32,203 --> 01:20:33,829 레지, 너 꽤 맛있는데? 1385 01:20:33,913 --> 01:20:36,832 당시에 돈을 엄청 벌었어요 1386 01:20:36,916 --> 01:20:39,752 야구장 안에서보다 밖에서 더 벌었죠 1387 01:20:40,878 --> 01:20:43,089 {\an8}- 이봐! - 저요? 1388 01:20:43,172 --> 01:20:45,049 - 내 사진 찍을래? - 저요? 1389 01:20:45,132 --> 01:20:47,510 여기, 내 파나소닉 비디오카메라로 찍어 보렴 1390 01:20:47,593 --> 01:20:50,012 찍자마자 카메라를 통해 다시 보기도 할 수 있단다 1391 01:20:50,096 --> 01:20:52,515 홍보도 엄청 했죠 파나소닉이라든지… 1392 01:20:52,598 --> 01:20:56,519 파나소닉 옴니비전 비디오카메라로 연 기자 회견입니다 1393 01:20:56,602 --> 01:20:58,688 - 레지만 가능하죠 - 앞으로 6시간 동안 1394 01:20:58,771 --> 01:21:00,940 - 6시간요? - 제 경기 하이라이트를 보세요 1395 01:21:01,023 --> 01:21:03,526 {\an8}야구장 밖에서만 1년에 백만 달러를 벌었어요 1396 01:21:03,609 --> 01:21:06,070 레지 잭슨 주니어 타격 트레이너입니다 1397 01:21:06,153 --> 01:21:07,947 전 제가 아는 것에 관해서만 의견을 밝혀요 1398 01:21:08,030 --> 01:21:09,490 {\an8}- 그게 뭔데요? - 모든 것요 1399 01:21:09,574 --> 01:21:13,911 {\an8}신발 계약도 했죠, 물론 요즘 선수들이랑은 비교도 안 됩니다 1400 01:21:13,995 --> 01:21:15,329 {\an8}흐름을 깨 놔야 하거든요 1401 01:21:15,413 --> 01:21:17,206 {\an8}"1978년 월드 시리즈 로스앤젤레스, 5차전" 1402 01:21:17,331 --> 01:21:21,377 {\an8}홈런 터집니다 마치 기다렸단 듯이 쳤어요 1403 01:21:21,460 --> 01:21:23,337 1루까진 아직입니다 1404 01:21:23,421 --> 01:21:28,050 이제 1루 도착하네요 설렁설렁 걸어가도 괜찮겠어요 1405 01:21:28,134 --> 01:21:30,386 75년 만에 22번째로 1406 01:21:30,469 --> 01:21:33,139 뉴욕 양키스가 월드 시리즈 챔피언이 됩니다 1407 01:21:33,222 --> 01:21:35,141 팬들에게 모자로 인사하네요 1408 01:21:37,810 --> 01:21:40,563 레지, 이번이 다섯 번째 챔피언십인가요? 1409 01:21:40,646 --> 01:21:42,315 - 네, 맞습니다 - 그렇군요 1410 01:21:42,398 --> 01:21:44,775 감회가 남다르신가요? 1411 01:21:44,859 --> 01:21:48,154 월드 시리즈 우승은 언제 겪든 최고의 경험이에요 1412 01:21:48,237 --> 01:21:51,240 시작부터 최선을 다해 좇죠 1413 01:21:51,324 --> 01:21:54,493 가진 모든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합니다 1414 01:21:54,577 --> 01:21:58,831 이제 쉬면서 마음 편히, 기분 좋게 겨울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415 01:21:58,914 --> 01:22:01,208 저를 보살펴 주신 1416 01:22:01,292 --> 01:22:02,460 신께 감사하면서요 1417 01:22:02,543 --> 01:22:06,130 월드 시리즈 우승을 이끈 레지 잭슨과 서먼 먼슨입니다 1418 01:22:06,213 --> 01:22:07,882 다시 올라가 보겠습니다 1419 01:22:13,554 --> 01:22:16,932 이건 78년도 양키스 월드 시리즈 반지예요 1420 01:22:18,976 --> 01:22:22,813 이건 77년도 양키스 월드 시리즈 반지고요 1421 01:22:22,897 --> 01:22:26,734 안타깝게도 너무 휘황찬란해졌어요 1422 01:22:27,401 --> 01:22:32,239 더 크고 강하다는 이상한 너트를 썼죠 1423 01:22:32,323 --> 01:22:35,534 자동차 바퀴에나 쓸 법한 건데 말입니다 1424 01:22:35,701 --> 01:22:37,620 이젠 끼고 다닐 수도 없어요 1425 01:22:37,703 --> 01:22:42,875 하지만 상징하는 바가 있으니 멋지긴 합니다 1426 01:22:43,042 --> 01:22:44,669 양키스는… 1427 01:22:46,212 --> 01:22:50,383 양키스는 왕이에요 1428 01:22:52,718 --> 01:22:54,970 한없이 겸손해집니다 1429 01:22:55,096 --> 01:22:57,765 신이 절 여기까지 오게 만드셨어요 1430 01:22:57,848 --> 01:23:01,894 더 나아지라고 그러셨겠죠 지금까진 잘 풀린 것 같습니다 1431 01:23:01,977 --> 01:23:04,313 - 레지! - 레지! 1432 01:23:08,734 --> 01:23:11,278 81년도에 양키스를 떠났을 때 1433 01:23:11,362 --> 01:23:13,364 이곳은 애너하임 스타디움입니다 1434 01:23:13,447 --> 01:23:16,742 괜찮은 성적을 몇 해 더 거뒀지만 전과는 달랐어요 1435 01:23:17,785 --> 01:23:21,747 높게 뜹니다 500번째 홈런이에요! 1436 01:23:25,751 --> 01:23:27,253 경기에도 변화가 있었고 1437 01:23:27,336 --> 01:23:29,088 선수들이 드나들었죠 1438 01:23:29,171 --> 01:23:33,801 {\an8}신체적으로는 괜찮았지만 정신적으로 지쳤어요 1439 01:23:33,884 --> 01:23:35,761 {\an8}"44 레지 잭슨 500번째 홈런" 1440 01:23:38,889 --> 01:23:40,015 "레지, 고향에 돌아오다" 1441 01:23:40,099 --> 01:23:42,226 어딜 가나 존중받았어요 1442 01:23:42,309 --> 01:23:44,645 레지의 작별 인사입니다 1443 01:23:44,729 --> 01:23:46,647 소름이 돋네요 1444 01:23:46,731 --> 01:23:48,065 우리 모두 사람이니까요 1445 01:23:48,149 --> 01:23:49,859 감독이 그러더군요 1446 01:23:49,942 --> 01:23:52,945 마지막이어도 9회에 투입할 거라고요 1447 01:23:53,446 --> 01:23:54,655 강타입니다! 1448 01:23:54,739 --> 01:23:58,576 1,500km를 달려 절 보러 온 관중들이 있다면서요 1449 01:23:58,659 --> 01:24:00,995 2루타 가능할까요? 1450 01:24:01,078 --> 01:24:04,665 들어옵니다, 관중들이 환호하네요 1451 01:24:07,084 --> 01:24:08,461 준비가 되진 않았지만 1452 01:24:09,879 --> 01:24:13,549 정리하고 나아가야 할 시간이었어요 1453 01:24:27,521 --> 01:24:31,066 조지, 양키스가 레지 잭슨을 얼마나 그리워한다고 보세요? 1454 01:24:31,150 --> 01:24:36,280 당연히 그리워합니다 훌륭한 선수니까요 1455 01:24:39,742 --> 01:24:42,870 떠난 지 3년 정도 됐을 때 1456 01:24:42,953 --> 01:24:47,708 조지가 절 놓아준 게 엄청난 실수였단 말을 했어요 1457 01:24:47,792 --> 01:24:49,084 {\an8}"야구 명예의 전당 헌액식 1993년 8월 1일, 쿠퍼스타운" 1458 01:24:49,168 --> 01:24:51,754 {\an8}뉴욕은 엄청난 경험이었습니다 1459 01:24:51,879 --> 01:24:57,593 선수로서 느끼는 모든 감정이 뉴욕에선 천 배쯤 강해져요 1460 01:24:57,676 --> 01:24:59,804 전 명예의 전당에 양키스 소속으로 1461 01:24:59,887 --> 01:25:03,057 입성하겠다고 선택했어요 그게 제가 원하는 거였거든요 1462 01:25:03,599 --> 01:25:05,142 {\an8}유니폼 입을 기회를 줘서 고마워요 1463 01:25:05,226 --> 01:25:06,435 {\an8}"조지 스타인브레너 양키스 구단주" 1464 01:25:06,519 --> 01:25:09,897 조지 스타인브레너가 레지 잭슨이 1465 01:25:09,980 --> 01:25:13,734 자기 조직 일부가 됐으면 한다고 해서 그날로 시작했어요 1466 01:25:13,818 --> 01:25:15,194 "양키스와 레지의 재결합" 1467 01:25:15,736 --> 01:25:18,614 미스터 옥토버 레지 잭슨 기억하세요? 1468 01:25:18,697 --> 01:25:20,825 글러브는 벗었을지 몰라도 1469 01:25:20,908 --> 01:25:24,995 삶에서 은퇴한 건 아닙니다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는데요 1470 01:25:25,371 --> 01:25:28,791 조지 스타인브레너의 1471 01:25:28,874 --> 01:25:30,543 독특한 스타일이 아니었더라면 1472 01:25:31,418 --> 01:25:32,920 {\an8}전 그렇게 오래 1473 01:25:33,003 --> 01:25:34,004 {\an8}"자문 위원" 1474 01:25:34,088 --> 01:25:35,798 야구에 몸담지 못했을 겁니다 1475 01:25:39,218 --> 01:25:40,177 "레지!" 1476 01:25:41,470 --> 01:25:44,515 저는 세계 최고의 도시를 대표하는 1477 01:25:44,598 --> 01:25:47,476 양키스의 일부라고 여겨져요 1478 01:25:47,852 --> 01:25:49,436 전통은 자주 등장하는 주제죠 1479 01:25:51,230 --> 01:25:52,648 전 전통의 시작이 이곳이라고 봅니다 1480 01:25:54,525 --> 01:25:58,195 레드 삭스나 다저스에겐 미안하지만 1481 01:25:58,279 --> 01:26:00,322 세계 어디를 가든 1482 01:26:01,365 --> 01:26:05,202 스포츠계 최고 선수들은 양키스 소속입니다 1483 01:26:16,338 --> 01:26:19,717 {\an8}"론디포 파크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1484 01:26:19,800 --> 01:26:21,594 {\an8}첫날 어땠더라? 1485 01:26:21,677 --> 01:26:24,680 {\an8}타격 훈련하던 건 기억나는데 1486 01:26:24,763 --> 01:26:28,142 {\an8}- 부모님도 계셨지 - 첫날인지는 모르겠는데 초반에 1487 01:26:28,225 --> 01:26:29,977 {\an8}"데릭 지터 전 말린스 구단주 & CEO" 1488 01:26:30,102 --> 01:26:34,106 {\an8}위원님이 마이너 리그 선수들한테 얘기를 하러 오셨던 적이 있어요 1489 01:26:34,189 --> 01:26:35,941 - 18살? 아니면 19살? - 18살요 1490 01:26:36,025 --> 01:26:37,318 18살이구나 1491 01:26:37,401 --> 01:26:40,362 진지한 표정으로 말씀하셨죠 1492 01:26:40,446 --> 01:26:45,576 선수 생활 내내 홈런을 치려고 노력한 적 없다고 1493 01:26:45,784 --> 01:26:49,580 그 말을 듣자마자 이렇게 생각했어요 1494 01:26:49,705 --> 01:26:53,334 '대놓고 거짓말을 하시네' 그때 알았다니까요 1495 01:26:53,417 --> 01:26:55,711 어떤 사람인지 알고 넘어가야 하잖아요 1496 01:26:55,794 --> 01:26:59,048 - 관계를 정립하려면요 - 왜 그래 1497 01:27:01,175 --> 01:27:03,969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1498 01:27:04,053 --> 01:27:06,764 저는 정말 선배님을 존경해요 1499 01:27:06,847 --> 01:27:10,559 언제나 100% 진실하셨으니까요 1500 01:27:11,560 --> 01:27:14,188 느끼는 걸 솔직하게 말씀하시고 1501 01:27:14,271 --> 01:27:15,773 도울 일이 있으면 도우셨죠 1502 01:27:15,856 --> 01:27:17,566 입바른 소리 같은 건 하지 않으셨고요 1503 01:27:17,650 --> 01:27:21,987 진실을 듣기 싫다는 이유로 의견을 무시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1504 01:27:22,071 --> 01:27:26,575 위원님은 감사하게도 항상 제게 진솔한 피드백을 주셨어요 1505 01:27:27,117 --> 01:27:30,663 중요한 문제인 메이저 리그 내 인종 다양성 얘기도 꺼내셨죠 1506 01:27:30,746 --> 01:27:32,581 다들 야구계에 줄어드는 1507 01:27:32,665 --> 01:27:36,043 흑인 선수들의 수만 지적하는데 1508 01:27:36,126 --> 01:27:38,087 사실은 경영진도 마찬가지죠 1509 01:27:38,170 --> 01:27:41,215 그 문제도 논의되고 변화해야 해요 1510 01:27:41,799 --> 01:27:44,635 레지는 지금껏 경영진 내 소수 집단 수가 적은 점을 1511 01:27:44,718 --> 01:27:46,929 꾸준히 비판해 왔습니다 1512 01:27:47,054 --> 01:27:49,932 양키스에 만족했지만 1513 01:27:50,015 --> 01:27:51,517 못다 이룬 꿈이 있었어요 1514 01:27:51,600 --> 01:27:54,937 오늘날 흑인 선수들은 메이저 리그 모든 팀에서 활약 중이지만 1515 01:27:55,020 --> 01:27:58,232 사업적 측면에서는 여전히 큰 목소리를 내지 못합니다 1516 01:27:58,315 --> 01:28:00,943 메이저 리그 경영진 윗선에는 1517 01:28:01,026 --> 01:28:04,029 유색 인종이 전혀 없죠 1518 01:28:04,113 --> 01:28:06,740 흑인들은 학연으로 단결된 조직 문화를 비판합니다 1519 01:28:06,824 --> 01:28:10,119 백인 베테랑을 선호하기 때문에 레지 잭슨 같은 1520 01:28:10,202 --> 01:28:14,123 흑인 감독이 나올 가능성이 적다는 것인데요 1521 01:28:14,206 --> 01:28:20,170 나서서 표현해야 할 문제고 전 목소리를 내고 싶었어요 1522 01:28:20,254 --> 01:28:23,257 프로 야구 수준에서 소유권을 행사해 1523 01:28:23,340 --> 01:28:26,677 흑인 커뮤니티에 기여하고 싶었어요 1524 01:28:26,760 --> 01:28:30,347 에이스를 살 만한 자격은 충분했고 1525 01:28:30,431 --> 01:28:32,558 사람들을 꾸릴 능력도 있었거든요 1526 01:28:32,725 --> 01:28:34,268 하지만 성사되지 않았어요 1527 01:28:34,351 --> 01:28:37,855 제가 적격자라고 느끼지 않았던 거죠 1528 01:28:37,938 --> 01:28:40,024 {\an8}야구계의 놀라운 소식입니다 1529 01:28:40,107 --> 01:28:44,528 {\an8}스포츠계에서 손꼽히는 프랜차이즈 다저스가 매각될 예정입니다 1530 01:28:44,611 --> 01:28:46,739 {\an8}두 단어로 말하죠, 미스터 옥토버 1531 01:28:46,822 --> 01:28:47,948 {\an8}"1999년 월드 시리즈" 1532 01:28:48,032 --> 01:28:49,450 {\an8}레지 잭슨입니다! 1533 01:28:49,950 --> 01:28:52,745 {\an8}오맬리 가족에게서 다저스를 사려고도 했어요 1534 01:28:52,828 --> 01:28:56,915 {\an8}폴 앨런과 빌 게이츠가 제 파트너였죠 1535 01:28:56,999 --> 01:28:59,543 {\an8}이 집단이면 내셔널 리그 전체를 살 수도 있었을 거예요 1536 01:28:59,626 --> 01:29:02,129 넷에게 지분을 주려고 했어요 1537 01:29:02,504 --> 01:29:06,300 메이스, 에런, 프랭크 로빈슨 1538 01:29:06,383 --> 01:29:07,718 밥 깁슨에게 각각 1%씩요 1539 01:29:07,801 --> 01:29:12,431 로스앤젤레스 소식입니다 야구 거물이 매수 의지를 보였죠 1540 01:29:12,514 --> 01:29:16,560 팀을 소유하는 순간 제 목소리는 존중받을 테니까요 1541 01:29:17,186 --> 01:29:21,356 커미셔너도 나서서 돕겠다고 했던 게 기억나요 1542 01:29:21,440 --> 01:29:24,276 버드가 그랬죠, '나만 믿어요' 1543 01:29:25,319 --> 01:29:28,822 이번 주 가장 떠들썩한 이야기는 다저스 소식이죠 1544 01:29:28,906 --> 01:29:33,077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구단주들이 언론계 거물인 루퍼트 머독과 1545 01:29:33,577 --> 01:29:35,746 진지하게 매각을 논의 중이라고 합니다 1546 01:29:36,455 --> 01:29:38,791 팀이 봤을 때 전 적합한 대상이 아니었어요 1547 01:29:38,874 --> 01:29:40,876 달리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1548 01:29:40,959 --> 01:29:42,419 제가 적합하지 않았어요 1549 01:29:43,378 --> 01:29:45,214 이보다 더 분명하게 말할 수는 없죠 1550 01:29:45,297 --> 01:29:50,302 내가 흑인이라 적합하지 않았다고 말하길 바라세요? 1551 01:29:50,385 --> 01:29:52,679 그건 너무 쉽게 알 수 있잖아요 1552 01:29:52,763 --> 01:29:57,518 굳이 하고 싶지 않은 말이에요 변화엔 남들 도움이 필요하거든요 1553 01:29:57,601 --> 01:29:59,228 그러니 괜히 뒤흔들고 싶지 않아요 1554 01:29:59,311 --> 01:30:03,816 방에 단둘이 있다면 속마음을 얘기할 수도 있겠죠 1555 01:30:03,941 --> 01:30:06,235 "흑인 대기실" 1556 01:30:08,487 --> 01:30:11,990 팀을 못 사게 돼서 1557 01:30:13,492 --> 01:30:15,577 꽤 오래 우울했어요 1558 01:30:16,995 --> 01:30:22,918 우연히 라디오를 듣다가 알게 됐죠 1559 01:30:23,001 --> 01:30:25,838 라디오에서 그러더군요 '아침에 일어나기 힘드세요?' 1560 01:30:25,921 --> 01:30:28,799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으신가요?' 1561 01:30:29,550 --> 01:30:32,553 '그렇다면 우울증을 의심해 보세요' 1562 01:30:34,388 --> 01:30:36,431 오랫동안 마음이 아팠죠 1563 01:30:38,892 --> 01:30:41,770 여전히 쉽진 않아요, 인정합니다 1564 01:30:42,688 --> 01:30:44,982 그때 성사됐다면 어땠을지 늘 생각해요 1565 01:30:45,065 --> 01:30:46,441 "레지 잭슨 드라이브 44번지" 1566 01:30:46,525 --> 01:30:50,821 다음 꿈을 이루기 위해 겪었던 힘든 시간에 관해서도 1567 01:30:50,904 --> 01:30:53,574 자주 이야기 나눴죠 1568 01:30:53,657 --> 01:30:58,078 그래서 늘 위원님께 온갖 질문을 던졌던 겁니다 1569 01:30:58,537 --> 01:31:01,331 힘든 절차고 제가 많이 의지했거든요 1570 01:31:01,415 --> 01:31:03,542 그냥 쉽게 견딜 수 있는 일이 아니잖아요 1571 01:31:03,625 --> 01:31:06,086 위원님은 버티라고 하셨죠 1572 01:31:06,170 --> 01:31:07,796 그럼 언젠가 기회가 올 거고 1573 01:31:07,880 --> 01:31:11,091 문 하나가 닫히면 다른 문을 찾아서 열라고 하셨어요 1574 01:31:15,888 --> 01:31:19,725 {\an8}조지의 건강이 악화하면서 우린 더 친해졌어요 1575 01:31:19,850 --> 01:31:21,351 {\an8}"양키스 춘계 훈련 2010년 3월 10일, 플로리다주" 1576 01:31:21,435 --> 01:31:24,646 {\an8}조지 집에 가서 침실에 드나들 수 있던 1577 01:31:24,730 --> 01:31:26,732 유일한 야구계 사람이 저였죠 1578 01:31:26,815 --> 01:31:30,485 조지와 함께 진 오트리의 카우보이 영화를 1579 01:31:30,569 --> 01:31:31,820 보곤 했어요 1580 01:31:31,904 --> 01:31:33,739 "스타인브레너의 죽음 시대의 막을 내리다" 1581 01:31:33,906 --> 01:31:35,657 "전설을 되살리고 야구계를 뒤흔들다" 1582 01:31:35,741 --> 01:31:38,118 {\an8}"보스를 향한 헌사" 1583 01:31:38,202 --> 01:31:44,166 그 후 7년쯤 흐르고 나서부터 제 목소리가 묻히기 시작했어요 1584 01:31:44,249 --> 01:31:46,001 분석이 많은 걸 도맡았고 1585 01:31:46,084 --> 01:31:51,840 선수들과 조직에 제 능력을 전달해주는 데 1586 01:31:51,924 --> 01:31:53,967 어려움을 겪었어요 1587 01:31:54,051 --> 01:31:57,512 전 목소리가 너무 컸고 지나치게 솔직했죠 1588 01:31:58,472 --> 01:32:00,390 늘 기쁘지만은 않았어요 1589 01:32:01,642 --> 01:32:04,102 제 말이 무색하다고 느꼈거든요 1590 01:32:07,689 --> 01:32:10,108 오늘날 상황에 관해서는 어떻게 생각해요? 1591 01:32:10,192 --> 01:32:15,239 재키의 연설 이후 충분한 진전이 있었다고 보세요? 1592 01:32:17,032 --> 01:32:18,492 아니요 1593 01:32:18,575 --> 01:32:23,205 브레이브스에 내 사무실이 있는데 왜 있는지 난 알아요 1594 01:32:23,288 --> 01:32:27,125 당신 같은 사람이 와서 1595 01:32:27,209 --> 01:32:30,671 '사무실에 누가 계세요? 행크 있어요?'라고 하면 1596 01:32:30,754 --> 01:32:33,632 '행크 사무실 바로 저기예요'라고 답하기 위해서죠 1597 01:32:33,715 --> 01:32:36,426 나이가 들면서 깨닫는 게 있어요 1598 01:32:37,719 --> 01:32:40,764 사다리 위로 많이 올라가지 못했다는 거요 1599 01:32:41,765 --> 01:32:44,685 때로는 저 자신이 자동차 후드 위 장식물 같다고 느낍니다 1600 01:32:52,567 --> 01:32:54,987 저는 할 스타인브레너와 1601 01:32:55,070 --> 01:32:58,156 직접 만나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1602 01:32:58,240 --> 01:33:01,285 팀 내에서 제가 겪었던 문제에 관해 얘기하려고요 1603 01:33:03,578 --> 01:33:07,124 할, 시간 내줘서 고마워 우리 엄청 오래 알고 지냈지 1604 01:33:07,249 --> 01:33:08,208 {\an8}"할 스타인브레너 뉴욕 양키스 구단주" 1605 01:33:08,333 --> 01:33:10,794 {\an8}난 양키스에 29년간 몸담았어 1606 01:33:10,877 --> 01:33:14,881 야구계 소수 집단에 관해 집중적으로 얘기해 보고 싶어 1607 01:33:14,965 --> 01:33:19,386 흑인이 5~7% 정도 되지 1608 01:33:19,469 --> 01:33:22,556 조직으로서 개선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1609 01:33:22,639 --> 01:33:26,685 발전이 있던 부분도 있지만 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1610 01:33:26,768 --> 01:33:28,562 아직 이상적이진 않죠 1611 01:33:28,645 --> 01:33:31,815 위원님이 우려하시는 부분에 관해서는 1612 01:33:31,898 --> 01:33:33,483 저도 이미 많은 신경을 쓰고 있어요 1613 01:33:33,567 --> 01:33:34,860 나 때는 1614 01:33:34,943 --> 01:33:40,157 구단주가 선수들과 더 친하게 지냈어 1615 01:33:40,324 --> 01:33:43,952 위원님이 달성하신 업적 중 특히 훌륭하다고 꼽을 수 있는 건 1616 01:33:44,036 --> 01:33:45,787 야구장 위에서의 업적이에요 1617 01:33:45,871 --> 01:33:49,166 클린트 프레이저를 유망주로 처음 데려왔을 때가 기억나네요 1618 01:33:49,249 --> 01:33:51,168 아시다시피 위원님 만나기를 고대했죠 1619 01:33:51,251 --> 01:33:54,921 히스패닉 선수들이나 1620 01:33:55,005 --> 01:33:58,050 흑인 선수들이 그런 모습을 보여요 1621 01:33:58,133 --> 01:34:00,552 - 뭘 달성하셨는지 아니까요 - 모르겠어요 1622 01:34:00,635 --> 01:34:02,929 자기들 구역 안에 제가 들어오길 바라지 않아요 1623 01:34:04,556 --> 01:34:08,268 전 창문을 통해 보고 창살에 코를 박은 채 1624 01:34:08,352 --> 01:34:10,354 얼굴을 들이밀어야만 하죠 1625 01:34:17,652 --> 01:34:23,533 내 인생의 현시점에는 양날의 검이 존재해요 1626 01:34:23,617 --> 01:34:25,243 '다른 곳에 있는 게 낫겠다' 1627 01:34:25,327 --> 01:34:28,580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죠 1628 01:34:30,749 --> 01:34:34,086 저는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1629 01:34:34,169 --> 01:34:38,882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자 합니다 1630 01:34:43,053 --> 01:34:48,058 {\an8}"텍사스주 휴스턴" 1631 01:34:51,686 --> 01:34:53,980 {\an8}"미닛 메이드 파크 텍사스주 휴스턴" 1632 01:34:54,064 --> 01:34:57,025 {\an8}우리가 나눴던 얘기 기억나죠? 1633 01:34:57,109 --> 01:34:59,361 야구계 소수 집단의 부족에 관해서요 1634 01:34:59,444 --> 01:35:03,698 경영진에서도 마찬가지고요 1635 01:35:03,782 --> 01:35:05,992 당신 같은 사람과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다면 1636 01:35:06,076 --> 01:35:08,870 정말 많은 걸 이룰 수 있다고 믿어요 1637 01:35:10,288 --> 01:35:13,542 양키스를 떠난다는 건 제게 엄청난 결정이었어요 1638 01:35:13,625 --> 01:35:16,253 평생 머물려고 했거든요 1639 01:35:16,336 --> 01:35:20,507 하지만 거기선 지식이 있었는데도 목소리를 낼 수 없었어요 1640 01:35:20,590 --> 01:35:23,760 전 명함을 좋아해요 사인도 잘 들어갔고요 1641 01:35:23,844 --> 01:35:25,595 제가 이렇게 사인을 잘하는지는 모르겠지만… 1642 01:35:25,679 --> 01:35:27,806 다양성은 중요한 주제예요 1643 01:35:28,390 --> 01:35:29,474 여기네 1644 01:35:29,558 --> 01:35:32,561 {\an8}작은 야구팀이든 대기업이든 회사를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1645 01:35:32,644 --> 01:35:34,062 {\an8}"짐 크레인 애스트로스 구단주" 1646 01:35:34,146 --> 01:35:35,772 그 점에 집중해야 하죠 1647 01:35:35,856 --> 01:35:38,191 고칠 수 있는 문제예요 집중만 잘한다면요 1648 01:35:41,570 --> 01:35:45,407 바닥에서부터 정상까지 스스로 올라간 1649 01:35:45,490 --> 01:35:49,744 미스터 옥토버, 위원님 같은 분은 1650 01:35:49,828 --> 01:35:53,081 다른 누구보다 그런 메시지를 잘 전달할 수 있겠죠 1651 01:35:53,165 --> 01:35:54,249 {\an8}대박 1652 01:35:54,332 --> 01:35:56,251 {\an8}더 오래 싸울 준비를 해야 해 1653 01:35:56,334 --> 01:35:59,713 좋은 의견이 많으시니까 잘해나갔으면 좋겠어요 1654 01:35:59,796 --> 01:36:02,340 - 호세 - 레지, 안녕하세요 1655 01:36:02,424 --> 01:36:05,302 헨리 에런이 그런 말을 했어요 1656 01:36:05,385 --> 01:36:08,430 사무실이 있긴 하지만 보여 주기 식이라고 1657 01:36:08,513 --> 01:36:10,932 그래도 이곳에 사무실이 있다고 1658 01:36:11,016 --> 01:36:15,520 휴스턴에서의 제 상황은 전혀 다릅니다 1659 01:36:15,604 --> 01:36:20,275 전 의사 결정 과정에 실제로 참가해요 1660 01:36:20,358 --> 01:36:23,028 크레인한테 말해서 45분 정도 1661 01:36:23,111 --> 01:36:25,739 - 시간 빼 달라고 할게 - 네 1662 01:36:25,822 --> 01:36:29,326 77년, 78년에 다저스에 뼈아픈 패배를 안겨준 분이죠 1663 01:36:29,409 --> 01:36:32,162 이제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1664 01:36:32,245 --> 01:36:35,165 구단주인 짐 크레인의 자문 위원으로 일하고 계신데요 1665 01:36:35,248 --> 01:36:38,793 유일무이한 레지 잭슨이 오늘 자리에 함께해주셨습니다 1666 01:36:38,877 --> 01:36:43,548 제가 알려준 그대로 잘 소개해주셨네요 1667 01:36:43,632 --> 01:36:47,052 위대하다고 좀 더 강조해 줬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1668 01:36:47,135 --> 01:36:48,762 '위대하다'를 조금 더 강조하겠습니다 1669 01:36:53,433 --> 01:36:55,227 제 삶이 달라졌어요 1670 01:36:55,310 --> 01:36:57,896 - 제 딸이에요 - 따님이라고요? 1671 01:36:57,979 --> 01:37:01,316 - 안녕하세요 - 반가워요 1672 01:37:01,483 --> 01:37:03,401 - 안녕하세요, 잭슨 씨 - 안녕 1673 01:37:03,485 --> 01:37:06,112 휴스턴은 고향과도 가깝고 1674 01:37:08,949 --> 01:37:13,745 구단주의 철학이 변화를 꿈꾸는 제 신념과 잘 맞아요 1675 01:37:13,828 --> 01:37:18,375 소외 계층 아이들 입장에선 리틀 리그 참가하는 게 1676 01:37:18,458 --> 01:37:20,961 너무 비쌀 수 있어요 1677 01:37:21,044 --> 01:37:22,921 {\an8}그 분야를 공략해서 1678 01:37:23,004 --> 01:37:24,506 {\an8}"휴스턴 MLB 유소년 아카데미" 1679 01:37:24,589 --> 01:37:27,592 {\an8}메이저 리그 도시 30개에 자금 조달을 요청하면 좋겠어요 1680 01:37:27,676 --> 01:37:30,428 지금 대학에서 뛰고 있는 이곳 출신 아이들입니다 1681 01:37:30,512 --> 01:37:34,766 마이너 리그에 이미 진출한 선수들도 있어요 1682 01:37:34,849 --> 01:37:37,185 메이저 리그 선수가 나오길 기다리고 있죠 1683 01:37:37,269 --> 01:37:40,146 누구나 야구장에 와서 어딘가에 소속되는 1684 01:37:40,230 --> 01:37:42,315 좋은 기분을 받고 싶어 해요 1685 01:37:42,399 --> 01:37:45,652 그런 계획을 짜고 사람들 눈에 결과가 보이면 1686 01:37:45,735 --> 01:37:50,240 바닥에서부터 야구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거죠 1687 01:37:51,199 --> 01:37:53,285 - 잘 지내셨어요? - 응 1688 01:37:53,368 --> 01:37:57,414 {\an8}나한테 딱 맞는 곳이야 20년 넘게 알던 사이고… 1689 01:37:57,539 --> 01:38:00,208 {\an8}선수들이랑도 만나 보셨어요? 1690 01:38:00,292 --> 01:38:02,168 - 괜찮아 보이던가요? - 그럼 1691 01:38:02,252 --> 01:38:06,631 위원님과 정말 친해요, 시즌 때도 비수기 때도 연락하고 지내죠 1692 01:38:06,715 --> 01:38:09,926 위원님 소속이 어디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1693 01:38:10,010 --> 01:38:10,844 {\an8}"에런 저지 양키스 외야수" 1694 01:38:10,969 --> 01:38:13,263 {\an8}야구장에 계신 모습을 보면 좋아요 1695 01:38:13,346 --> 01:38:15,599 {\an8}여기 이렇게 모셔서 지식을 전파할 기회가 생기다니 1696 01:38:15,724 --> 01:38:17,225 {\an8}기쁜 마음입니다 1697 01:38:17,309 --> 01:38:18,852 {\an8}홈런을 너무 신경 쓰네 1698 01:38:19,394 --> 01:38:21,938 {\an8}타격 훈련하러 와서 홈런 시합 하는 것처럼 치잖아 1699 01:38:22,022 --> 01:38:26,026 {\an8}배울 점이 정말 많죠 팀에 어린 친구가 많은데… 1700 01:38:26,109 --> 01:38:27,902 {\an8}더 오래 떠 있어야 할까요? 1701 01:38:27,986 --> 01:38:30,572 {\an8}공을 배트 끝에 맞춰 놓고 강타해야 해 1702 01:38:30,655 --> 01:38:33,658 위원님이 지금껏 보여주셨던 거죠 1703 01:38:33,742 --> 01:38:35,910 옳은 방식으로 경기하고 최선을 다할 것 1704 01:38:35,994 --> 01:38:37,495 그리고 무엇보다 승리할 것 1705 01:38:37,579 --> 01:38:39,080 그걸 지키려고 노력 중입니다 1706 01:38:39,164 --> 01:38:42,500 후배들에게 유산을 남겨주고 싶어요 1707 01:38:42,584 --> 01:38:43,752 그렇지 1708 01:38:44,669 --> 01:38:49,966 좌익으로 날아가네요 알투베가 해냅니다 1709 01:38:52,385 --> 01:38:54,304 플랫폼은 중요해요 1710 01:38:54,387 --> 01:38:55,930 {\an8}"2021년 월드 시리즈" 1711 01:38:56,014 --> 01:39:00,602 존엄성을 쟁취해서 눈에 띄는 선수들을 보면 1712 01:39:00,685 --> 01:39:05,190 자랑스럽습니다 여전히 변화는 필요하니까요 1713 01:39:08,151 --> 01:39:12,781 그 선수들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1714 01:39:12,864 --> 01:39:16,826 위대해지기 위해, 위대함을 유지하기 위해 들인 노력에 1715 01:39:16,910 --> 01:39:18,995 깊은 경외심이 들어요 1716 01:39:19,079 --> 01:39:21,831 뛰는데요, 또다시 해냅니다! 1717 01:39:21,915 --> 01:39:24,751 무키가 변화를 이끄네요 1718 01:39:24,834 --> 01:39:28,338 다들 누가 먼저인지만 신경 쓰죠 1719 01:39:28,421 --> 01:39:32,175 - 한참 뒤로 날아가는데요 - 레지 잭슨… 1720 01:39:32,258 --> 01:39:35,303 멀리 뜹니다, 홈런이에요! 1721 01:39:35,679 --> 01:39:36,846 해냈습니다! 1722 01:39:36,930 --> 01:39:41,351 리키 헨더슨이 역대 득점 신기록을 세웁니다 1723 01:39:41,434 --> 01:39:42,686 잘 가라, 공아! 1724 01:39:43,186 --> 01:39:46,064 새 역사가 쓰였습니다! 1725 01:39:46,147 --> 01:39:49,901 새로운 홈런 챔피언의 등장이네요 헨리 에런입니다! 1726 01:39:49,984 --> 01:39:53,488 해냈어요, 정말 멋지게 해냈습니다 1727 01:39:53,571 --> 01:39:55,448 하지만 제 관심은 1728 01:39:55,532 --> 01:39:56,950 다음에 올 사람이에요 1729 01:39:57,033 --> 01:40:00,954 좋아, 얘들아 뛰어 보자 1730 01:40:01,538 --> 01:40:03,373 좋아요, 좋네요 1731 01:43:43,051 --> 01:43:47,847 "헨리 '행크' 에런(1934-2021)과" 1732 01:43:47,972 --> 01:43:53,645 "프랑코 해리스(1950-2022)를 추모하며" 1733 01:43:53,728 --> 01:43:55,730 자막: 홍주연 1734 01:43:55,813 --> 01:43:57,815 창작 감독 김유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