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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subby Eugenio Juliano Apr.2023

 

오르고졸로의 도적
(1961)

 

감독     비토리오 데 세타

 

이 이야기는 오늘
사르데냐 섬에서 일어난다

 

오르고졸로 마을에서

 

이들 오르고졸로의 양치기 들의

 

시간은 계절적
이주에 따라 측정된다

 

먹일 목초지나 물을 찾아서

 

이들의 영혼은
원시적으로 남아 있었다

 

그들의 법에 옳은 것이
현대 사회에서 항상 옳은 건 아니다

 

그들에게 중요한 건
가족과 공동체의 유대 뿐

 

다른 모든 건 의미가 없으며

 

적대적이다

 

경찰과 감옥으로 대표되는
국가 까지도

 

현대 문명 속 그들 대부분은
소총에 대해 안다

 

소총은 사냥과
방어를 위해 사용되며

 

공격에도 쓰인다

 

그들은 매일 언제든
도적이 될 수 있다

 

스스로 깨닫지도 못한 채

 

저리로 몰아

 

하나 없는 거 몰랐어?

 

잔 거야?

 

주의를 게을리 말라고
몇 번이나 말했어?

 

가자, 빨리 걸어라!

 

이 안개 속에 어떻게 찾을까?

 

이리 와

 

네가 한 짓을 봐

 

다리가 부러졌다

 

어서!

 

올려!

 

새끼를 들어

 

잘 붙들어

 

이제 놔

 

당겨... 세게 당겨

 

그 양 우리 당신 거야?

 

그래

 

여기 혼자인가?

 

아니

 

내 동생이 있어

 

그는 지금 어디?

 

저기

 

안녕

 

당신들 여기서
본 적이 없는데

어기서 왔소?

 

멀리서 왔소이다

 

숨긴 그 돼지들...
당신 거요?

 

난 문제 생기는 거 싫소

 

언제 떠나나?

 

그는 걸을 수 없소

 

부상을 입었다면...
데려가는 게 좋아

 

좀 드시오

 

먹고 싶지 않아

 

이리 와 앉게나

 

아직도 떠나지 않고...

 

지금 날 이용하고 있소

 

심지어 돼지까지 죽이고!

 

어서 와 드시오

 

난 싫어
훔친 고기는 안 먹어

 

일이 생기면
내가 곤경에 처할거야

 

뭘 원하나? 우린
밤 되기 전엔 못 떠나

 

그럼, 당신 맘대로 해!

 

나 물 좀 주겠소?

 

불 좀 주게나

 

이봐, 그 남자와는
다투지 않는 게 좋아

 

그렇지 않으면, 당신 손해야

 

걱정할 필요 없소
난 이미 좋아졌으니

 

어두워지자 마자
우린 떠날 거요

 

올해는 어땠소?

 

나빠
매우 안 좋아

 

양들은 당신 거요?

 

그래, 내 꺼요

 

아직 값도 다 못 치렀는데

 

내가 온 곳도
역시 나쁜 해였지

 

우린 많은 걸 잃었어

 

그래도, 버티잖소

 

달리 뭘 하겠어?

 

경찰 이야!
(Carabiniere)

 

어서 가자

 

여기서 뭐하고 있나?

 

양을 칩니다

 

신분증 좀 줘봐

 

이름이 뭐요?

 

미켈레 요수
(Michele Jossu)

 

- 오르고졸로 출신?
- 예

 

오르고졸로
(Orgosolo)

 

그 안에 좀 봅시다
여기...

 

그런데... 여기 혼자요?

 

동생이 있어요

 

동생은 지금 어디?

 

양들과

 

여긴... 양 밖에 없나?

 

 

근처에 돌아다니는
누구 본 적 있나?

 

아뇨, 아무도

 

틀림 없겠지?

 

예, 물론

 

- 이걸 찾았어요
- 어디 보자

 

당신 물건인가?

 

예, 제 겁니다

 

여기서 양만 치고 있다면서?

 

먹으려고 샀어요

 

잘 먹고 지내네!

 

근데, 오르고졸로
도장이 없군

 

이거 어디서 샀나?

 

시장 에서요

 

시장에서?
이거 좀 들고있어

 

가서 한 바퀴 둘러봐

 

양을 돌봐야 해요

 

아니, 여기 있어

 

하지만, 동생은 어려서...
길 잃을 지 몰라요

 

아니, 길 잃지 않을거야

 

이런 젠장할!

 

돼지들 있는 줄 몰랐나?

 

물론 저것도 시장에서 샀겠지

 

확인해 보자

 

뭐하고 있어?

 

함께 가자고!

 

어서!

 

이젠 전부가 오는군

 

어서 여길 뜨자!

 

어서... 뛰어, 빨리!

 

누가 쏘는 건데?

 

달려!

 

너무 크게 피우지 마

 

빵 먹을래?

 

아니, 너 먹어

 

빵도 다 먹었어

 

이봐...

 

마을에 갔다가...
아침 일찍 돌아올께

 

우린 양 우리로 안 가고?

 

아니

 

어째서?

 

지금은 안돼

 

여기 누워서

 

양에게서 멀어지지 마

 

눈을 떼지 말고 있어

 

내가 아침까지 못 오면
여기서 풀을 뜯겨

 

그래

 

누가 나 어딨나 물으면
모른다 해

 

알겠지?

 

할 말이 있어서...

 

잠깐만 기다리게

 

이리

 

들어와

 

- 문제가 좀 있었어
- 그래, 알아

 

뭘 알아?

 

자네 양 우리 근처에서
경찰이 죽었다고

 

마을의 모두가 그래

 

죽었나?

 

그래, 죽었어

 

내게 말해 보게

 

무슨 일인가?

 

어머니께 말 좀 해 주겠나?

 

사람을 보낼테니, 기다려

 

민토니아!
(Mintonia)

 

- 언제 왔어?
- 지금 막

 

네가, 미켈레 네로 가

 

어머니께 미켈레 괜찮다고 전해

 

걱정 마시라고

 

경찰이 왔었는지 여쭤보고

 

그리고
바로 이리 돌아와

 

조심하고...
아무도 못 보게

 

오면서... 본 사람 있어?

 

아니, 아닐거야

 

- 잠깐만 기다려
- 어디 가게?

 

기다려

 

와인 좀

 

뭐하니?

 

날 알아?

 

놀고 있었어?

 

누구랑 놀았어?

 

이제 자야지

 

어서... 너무 늦었다

 

말레나 아줌마
(Mallena)

 

말레나 아줌마...

 

말레나 아줌마

 

문제는 그들이 도망쳤다는 거야

 

그들만 잡았어도!
망할 놈들...

 

- 넌 경찰과 함께 였잖아?
- 그랬지

 

그럼, 넌 쏘지 않은 걸
봤을텐데

 

경찰은 양 우리에서
고기를 찾았어

 

내가 도둑들과
한 패였다 할거야

 

잡힐거야, 두고 봐

 

시간 문제일 뿐야

 

그래, 하지만
그 동안 뭘 하지?

 

난 숨어 있어야 해

 

나야, 민토니아

 

- 갔었어?
- 그래, 만났어

 

- 뭐랬어?
- 울고 계셔서...

 

내가 도착했을 때
경찰이 막 나갔어

 

집 안을 다 뒤졌지

 

즉시 자수하지 않으면
더 나빠질 거라면서

 

다른 경찰들은 봤어?

 

많아, 사방에
온 천지에 깔렸어

 

이제 아래 층에 돌아가서

 

그들이 현관문 두드리면
바로 알려줘

 

- 아무에게도 말 말고
- 그래, 알았어

 

조심해

 

이제 뭘 할 건가?

 

양들에게 돌아가야지

 

양들은 어딨는데?

 

수프라몬테에, 동생과 함께
(Supramonte)

 

가지 않는 게 좋아

 

갔다간, 바로 잡힐거야

 

아니

 

놔둘 순 없어

그랬던 사람들 모두
다 잃었잖아

 

손해를 보더라도...

 

지금은 그냥 파는 게
더 나아

 

그러지 않겠어

날 원하면
수프라몬테 에서 찾으라 해

 

영원히 도망자가 될 순 없잖아

 

지금까지 살아온 삶과
별로 다르지 않아

 

산골에서 썩을 몸!

 

마을에 온거야?

 

 

- 잘 지내시죠?
- 그래

 

너무 오래 있었어
늦었으니 가 봐야겠네

 

아니, 있어
빵을 만들고 있거든

 

어차피 밤 새야해

 

이건 어때...

 

들어봐

 

내가 누오로 (Nuoro)의
변호사에게 가서

 

모든 걸 얘기하면

 

아마 조언을 줄거야

 

가고 싶다면 가게나

 

하지만, 난 자수하진 않아

 

이런 일들이...
어떻게 되는지 알거든

 

재판 때까지
다른 모든 것들...

 

얼마나 걸릴지 누가 알아

 

누가 가족을 부양해?

 

그들이?

 

여긴 내가 있잖아!

 

내가 해 온 모든 노력들...

 

어렸을 적부터

 

내 소유의 양을 가지려고

 

아직도... 값을 못 치렀는데

 

지금에...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양치기로 산다는 건!

 

작년은... 너무 나빠서
절반 이상이 죽어

 

이제 겨우
메우고 있었는데...

 

그 도적들이 와서
날 망쳐 버렸어, 뭐...

 

날 때 부터 절망적 였지만

 

- 다 가져왔어?
- 그래

 

옷가지와 코트 도

 

좀 잡아

 

- 아무도 못 봤어?
- 아무도

 

가봐

 

고나리오 (Gonario) 에겐
푼타 솔리타 (Punta Solitta) 있으니

 

거기서 날 찾으라고

 

- 어머니 댁에 꼭 들르고
- 그래, 그럴께

 

여기...

 

이건 네 몫이다

 

먹을 것에 신경 써
많지 않으니

 

이제 너 혼자서
양을 돌봐야 해

 

여기서 길을 지키다

 

경찰이 오면
보고 도망칠 수 있으니

 

근처에 머물고 있어라

 

언제 돌아올건데?

 

가끔씩... 널 도우러

 

넌 날 못 봤고
어디 갔는지 모르는 거다

 

이건... 우리 증명서야

 

양에 대해 물으면
거기 다 있어, 알겠지?

 

이제, 틀에 넣어봐

 

또 한 번 더
빨리 해

 

꼭 짜서... 뒤집어

 

- 누구 있었니?
- 아니

 

- 확실해?
- 그래

 

왜 여긴 양치기들이 없지?

 

여긴 끔찍한 곳이니

 

겨울엔 눈 오고
여름엔 물이 없지

 

잘 알아 두도록 해

 

그래도 난 여기가 좋아

 

형은 전에 여기 와본 적 있어?

 

우리 아버지와 함께

 

뭘 쳤는데?
염소?

 

그래, 많았었지

 

400 마리가 넘었어

 

모두 다 주인 것이었어?

 

그래, 모두

 

아빤 여기서 돌아가셨나?

 

저기서

 

어디?

 

그 봉우리 아래

 

형도 함께 있었어?

 

난 멀리에

 

어떻게 된 거였지?

 

잃어버린 염소를 찾다가

 

어두워져서...
계곡으로 떨어졌어

 

언제 찾아냈는데?

 

다음 날

 

추위로 죽어 가는데
어쩔 수 없었어

 

우리 아버지는 어땠어?

 

좋은 사람이라...
존경을 받으셨지

 

하지만, 자기 가축
가져 본 적 있어?

 

불행한 분이셨지

 

그래도 형은 성공했어

 

적어도, 지금까진!

 

양 우리론 안 돌아가?

 

아니, 지금은 아냐

 

뭘 했는데?
형을 찾는 이유가 뭐야?

 

몇몇 이방인 들과
일어난 일...

 

형이 먼저... 쐈던 거야?

 

양들에게 돌아가!

 

가, 가, 어서!

 

어서 가!

 

어서 서둘러!

 

누굴 찾으시나?

 

미켈레는 어딨지?

 

없어

 

매우 중요한 얘길
당장 전해야 해

 

미켈레 에게 뭘 원해?

 

고나리오가 날 보냈어

 

물건을 실을
당나귀도 데려왔지

 

여기 오는 길에
누구 만났어?

 

아니

 

가서 전해, 빨리!

 

- 이건 뭐야?
- 먹을 것들

 

꼼짝 말고, 기다려

 

잘 지켜

 

무슨 일로 왔어?

 

고나리오는 못 와
감시 당하고 있어서

 

- 그가 뭐래?
- 조심 하라고

 

경찰이 널 찾고 있어

 

수 백 명씩 찾아왔고

 

사방에서 계속 찾아다녀

 

검은 베레모 쓴 이들은
칼리아리 에서 왔어

 

트럭과 텐트 까지 가지고

 

여기로... 오고 있어

 

고나리오가
즉시 떠나라고 말했어

 

여전히 양들과 있다가는
붙잡힐 게 뻔해

 

우리 엄마는?

 

어머니가 빵을 보내셨어

 

어떠셔?

 

걱정하고 계시지
불쌍하게... 너에 대해

 

미켈레!

 

와서 봐, 자동차 들이 있어

 

저 먼지 좀 봐!

 

그들이 오는 거야!

 

도망쳐, 널 찾고 있어!

 

빨리, 나무 위로 올라가!

 

내게 물건들 주고

 

빨리!

 

고나리오 에게 양들
데리고 가겠다고 전해

 

그에게 이걸 팔아
빚 좀 갚고

 

반은 우리 엄마 주라해

 

- 알겠지?
- 넌 어쩔 건데?

 

난 떠나

 

미켈레!

 

가자!

 

어서

 

조심해서... 그 쪽으로 가

 

30 분 가면 다른 길 나오니
그리로 가

그들과 안 만나게

 

난 가능하다면
산을 통과해 갈거야

 

달려!

 

양들은 더 이상 못 걸어

 

난 근처로 갈거야
넌 양들을 돌봐

 

어두워지면 돌아올께

 

오르고졸로 지역에 도착할 때까지
밤에 걸어야 하니까

 

그들에게 발각되면?

 

그러지 않을거야

 

우린 꽤 멀리 왔거든

 

여기서 기다려

 

꼼짝 말고

 

이름이 뭐냐?

 

요수 주제페
(Jossu Giuseppe)

 

여기서 뭐하는 거야?

 

양들과 함께

 

증명서 좀 보자

 

미켈레의 동생인가?

 

예, 우린 형제예요

 

그는 어딨나?

 

몰라요

 

양은 그의 것인데!

 

여기에 그렇게 쓰여있다

 

예, 그의 것예요

 

그럼, 여기 있겠군!

 

아니, 여기 없어요

 

저 안장 가방 가져와

 

이 물건은 왜 필요해?

 

- 치즈 만드는 데
- 직접 만드나?

 

 

밤엔 어디서 자?

 

들에서

 

누굴 속이려는 거야?

 

무슨 말이야?

 

네 형이 여기 있고
그걸 알면서!

 

말해, 어서!
그는 어디 갔나?

 

어차피 우리에게 잡힐테니

 

숨어 있나?

 

근처에 있나?

 

어서 말하지 못해?

 

찾았나?

 

예, 흔적이 있습니다
근처에 있는 게 틀림없어요

 

- 애가 말했나요?
- 설마, 다 똑같은 놈들야

 

우리가 할 일이 없어

 

나기 전부터
거짓말 배우는 놈들!

 

병영으로 끌고 간다 하세요
기억이 돌아오게 해 준다고!

 

형이 어딨는지
모를 수도 있지만

 

놈은 확실히 주변에 있다

 

우린 몸을 숨기는 게
좋을 거예요

 

어두워질 때까지 여기 있죠
아이를 혼자 두겠어요?

 

- 도망치면 어떡하지?
- 아뇨

 

양은 어떡하고요?

 

종소리가 들릴 겁니다

 

서두르자!

 

찾았나봐, 어서!

 

이리로!

 

계속 가야겠어

 

- 가겠습니다
- 같이 가자

 

다들 조심해

 

경찰 놈들 왔었어

 

양들은 저 안에 숨겼지

 

놈들이 총 쐈어?

 

그래, 멀리서

 

밤에 놈들이 돌아왔어

 

바로 여기를 통과해서

 

많았나?

 

아주 많았어

 

놈들은 어느 길로 갔지?

 

- 어디로?
- 저리로 갔어

 

서두르지 않으면 돌아올거야

 

우린 저 길을 가야해

 

어떻게 가지?

 

저기 샛길로
그걸 찾으면 안전해

 

경찰이 우릴 보면 어쩌지?

 

중요한 건 바닥에 닿는거야

 

그들은 길을 모르니까

 

그럼, 우린 어디로 가?

 

산을 넘어서 양 우리로

 

거기선 못 찾아

 

물이 있을까?

 

저 밑에 있지만
빨리 걸어야 해, 어서 가자

 

- 양들이 지쳤어
- 가자, 움직여

 

- 갈 수 있을지
- 움직여, 어서

 

다른 방법이 없어

 

우릴 봤나봐!

 

잡을 순 없어, 너무 멀어서
곧 어두워 질거야

 

봐, 저기 양치기가 있어!

 

우리도 물을 찾을 수 있겠어

 

누가 물 쓰라 했어?

 

양들에게 조금 가져 가는거요

 

갈증으로 죽어가오

 

그러면, 내 양들에게
남는 건 뭐지?

 

물은 주인이 없소

 

어디서 왔나?

 

오르고졸로 에서

 

양들은 당신 거고?

 

그렇소

 

양들이 형편없군
안 보이오?

 

많이 걸어 피곤해서 그래요

 

발들이 다 다쳐 있는데

 

어디로 데려가오?

 

가능 하다면 평원으로

 

여길 지나서 거길 가면
모두 죽을거요

 

이 산들 넘는데
얼마나 걸립니까?

 

하루면 넘을 수 있소

 

이제 가라, 어서!

 

마시게 놔 두시오

 

이제 충분히 마셨소이다!

 

이제 못 가, 너무 지쳤어!

 

- 그럼, 어쩌려고?
- 더는 못 가

 

어서 가!

 

- 소용없어, 목 말라서
- 어서, 걸어라!

 

어서, 가자구!

 

어서, 좀 걸어 봐
이리 주고

 

이제 도착했어
저쪽에 평원이 보여?

 

어서, 가자

 

왜 그래?

 

어디 아파?

 

모르겠어, 목이 말라

 

열이 나나?

 

머리가 어지러워

 

조금만 더 걸을 수 없겠어?

 

그럼...

 

좀 쉬어
물 좀 찾으러 가볼께

 

지금은 늦어서

 

걸어도 소용없으니
우린 평원에 갈 수 없어

 

저기 쉼터가 있다

 

마셔

 

좀 어때?

 

머리가 타는 것 같아

 

나 추워

 

우리 도착한 거
맞지?

 

그래, 도착했어

 

형 찾으러 다시 올까?
경찰 말야

 

아니, 그러지 않기를...

 

그들은 형을 어쩌려고?

 

감옥에 집어 넣으려

 

아무 짓도 안 했는데
맞지?

 

그래

 

그런데, 왜 형을 찾는데?

 

경찰이 총에 맞아 죽었거든

 

누가 그랬어?

 

이방인 들이

 

아무 짓 안 했는데도
감옥에 넣을 수 있나?

 

물론

 

어떻게 그러지?

 

재판을 열어서

 

어디서 그걸 하는데?

 

법정에서... 누오로 에서
칼리아리 에서, 육지에서도

 

다른 사람들은 왜 안 잡아?

 

형은 죄가 없는데

 

그들은 놈들을 몰라

 

하지만, 난 아니까

 

얼마나 형을 감옥에 가둘까?

 

10 년 일지...

 

20, 30 년...

 

그렇다면, 도망치는 게 옳았어

 

이제 그만 자라

 

우리 가는 곳
목초지는 좋아?

 

거기선 괜찮을거야

 

물도 많을까?

 

그래

 

그럼, 양들이 바로
나을거야, 맞지?

 

이제 좀 쉬어

 

무슨 일야?

 

죽어가고 있어

 

왜 다들 죽어가지?

 

그게 그들
운명이었다는 걸 알잖아

 

이제 우린 어쩌지?

 

마을로 데려다 줄게

 

형은?

 

- 더는 방법이 없어
- 양들은?

 

뭘 할 수 있겠니?

 

그것들은 뭐하러 가지고 다녀?

 

더 이상 필요없는 거 몰라?

 

버려!
던져 버려!

 

우린 더 이상 양이 없어

 

끝났다구

 

여긴 어떻게?

 

고나리오 있어?

 

저 위에

 

좀 불러 줄래?

 

잠시만 기다려

 

- 좀 들어오지 그래?
- 아니

 

- 들어와서 뭘 좀 먹어
- 아니, 아무것도

 

미켈레는 괜찮아?

 

좋아

 

- 무슨 일이야?
- 미켈레가 얘기 좀 하자고

 

어딨는데?

 

바네두 아저씨 지하실에
(Banneddu)

 

- 어디 아프지는?
- 아니

 

지금 가 볼께

 

먹을 것 좀 챙겨주고

 

금방 돌아온다고 전해

 

- 잠시만 들어와
- 아니

 

그럼, 기다려

 

어디 가? 기다려

 

여기

 

이게 자네 집에 왔어

 

법원에서 보낸 거야

 

뭐라고 쓴거야?

 

쓰여 있기를...

 

"가중 강도죄"

 

"범죄 음모"

 

또한, 책임을 묻고 있어

 

살해당한 경찰관에 대한

 

유죄를 확신하고 있지

 

자네가 도망쳤다는 사실 때문에

 

양들은 어디에 있나?

 

다 죽었어

 

빚은 어떻게 할텐가?

 

지금까진 내가 기다리랬는데
돈을 안 내면...

 

자네 집을 팔거야

 

어머니도 알고 계시나?

 

너무 걱정하실 까봐
말씀 안 드렸네

 

쫓긴 이후로...
예전 같지 않으셔

 

변호사도 많은 돈을 원하고

 

잘 알겠어

 

내가 낼께

 

모두

 

주제페는 마을에 남을테니
그를 잘 부탁해

 

뭐 필요한 건?

 

있어

 

무기

 

총 버려!

 

원하는 게 뭐야?

 

총 내려 놓으라고

 

땅에 엎드려

 

내가 무슨 짓을 했길래
이러는 거야?

 

나도 당했어

 

어디 발버둥 쳐봐

 

날 따라 오지마
어차피 내일 다 팔거야

 

잠깐만 기다려
제발, 다 가져가지 마!

 

나도 너와 같아
내가 뭘 했다고?

 

넌 양심이 없어

 

하나님이 결코
용서치 않으실거야

 

빼앗아 가면
난 어떻게 살라고?

 

날 절망에 빠뜨릴거야!

 

난 널 찾아내겠어!

 

어디를 가든, 찾을거야!

 

이제 네가 할 수 있는 건

 

남의 것 빼앗는 일 뿐일거야!

 

내가 살아있는 한...
대가를 치르게 해주마!

 

비열한 놈!

 

도둑 놈!

 

도적 아!

 

오르고졸로의 도적

 

KORsubby Eugenio Juliano Apr.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