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08,080 --> 00:00:10,360 백상아리입니다 2 00:00:14,280 --> 00:00:15,640 집중력과 3 00:00:18,760 --> 00:00:19,960 힘 4 00:00:22,280 --> 00:00:23,320 결의를 갖췄죠 5 00:00:24,680 --> 00:00:27,560 녀석들은 주로 물개를 사냥하는데요 6 00:00:30,000 --> 00:00:32,440 더 큰 동물을 사냥할 수 있을까요? 7 00:00:35,840 --> 00:00:37,440 훨씬 큰 동물요 8 00:00:49,720 --> 00:00:56,720 상어 vs 고래 9 00:00:58,960 --> 00:01:02,080 남아프리카 공화국 연안에는 상어가 들끓습니다 10 00:01:07,880 --> 00:01:09,640 거대한 뱀상어 11 00:01:16,360 --> 00:01:18,240 사냥감을 찾는 황소상어 12 00:01:21,080 --> 00:01:23,800 그리고 흑단상어 무리까지 13 00:01:27,960 --> 00:01:30,280 다들 여기 모였죠 14 00:01:34,600 --> 00:01:37,280 이곳은 포식자의 놀이터입니다 15 00:01:42,880 --> 00:01:46,880 약 2백만 마리의 물개가 아프리카 남단에 서식합니다 16 00:01:47,440 --> 00:01:52,000 그로 인해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백상아리가 모여 17 00:01:52,080 --> 00:01:54,160 이 바다에서 사냥하죠 18 00:02:00,840 --> 00:02:03,480 거구의 동물은 또 있습니다 19 00:02:04,560 --> 00:02:08,000 남반구의 겨울이 시작된 참입니다 20 00:02:09,360 --> 00:02:13,720 이처럼 혹등고래 무리는 북쪽으로 향합니다 21 00:02:14,480 --> 00:02:15,640 4개월간 22 00:02:15,760 --> 00:02:18,400 남극 대륙의 영양가 높은 크릴새우를 먹으며 23 00:02:18,480 --> 00:02:21,680 이번 여행에 필요한 지방을 축적했죠 24 00:02:23,760 --> 00:02:28,520 3만 마리 이상의 혹등고래가 매년 이렇게 이동합니다 25 00:02:30,680 --> 00:02:33,600 이들의 목적지는 모잠비크로 26 00:02:33,680 --> 00:02:37,480 따뜻한 열대 바다에서 새끼를 낳으려는 거죠 27 00:02:40,160 --> 00:02:44,160 남아프리카 바다는 새끼 고래들에겐 너무 춥고 28 00:02:46,320 --> 00:02:48,200 동시에 위험합니다 29 00:02:55,800 --> 00:02:59,760 이 남쪽 수역은 백상아리가 장악했는데요 30 00:03:02,160 --> 00:03:03,640 혹등고래의 이동 경로는 31 00:03:03,720 --> 00:03:06,640 백상아리들의 영역을 관통하는 길이죠 32 00:03:06,760 --> 00:03:12,480 "남아프리카 공화국" 33 00:03:16,840 --> 00:03:21,160 혹등고래와 백상아리가 만나면 어떻게 될까요? 34 00:03:27,880 --> 00:03:29,960 배에서 떨어지렴 35 00:03:30,040 --> 00:03:31,520 - 옳지 - 라이언 존슨은 36 00:03:31,600 --> 00:03:35,080 남아프리카 공화국 모셀베이에서 활동하는 상어 연구자로 37 00:03:36,160 --> 00:03:40,440 이곳의 백상아리 개체 수를 20년 넘게 연구해 왔죠 38 00:03:41,000 --> 00:03:42,280 좋았어! 39 00:03:42,360 --> 00:03:43,960 녀석이 달려들었네요 40 00:03:45,240 --> 00:03:49,440 2017년 2월, 드론을 날려 상어를 연구하던 중 41 00:03:49,560 --> 00:03:51,240 전화가 왔습니다 42 00:03:51,320 --> 00:03:55,800 국립 해양 구조 연구소에서 연락이 왔는데 43 00:03:55,880 --> 00:03:59,160 바다에 고래가 있다는 경고를 접수했다더군요 44 00:04:06,040 --> 00:04:08,680 녀석은 긴 낚싯줄에 감긴 듯했어요 45 00:04:10,120 --> 00:04:12,120 고래는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46 00:04:13,280 --> 00:04:14,440 죽은 걸까요? 47 00:04:21,840 --> 00:04:23,880 그러다 고래가 호흡하며 물을 내뿜길래 48 00:04:23,960 --> 00:04:26,040 살아 있다는 걸 확인했죠 49 00:04:32,360 --> 00:04:34,640 라이언은 또 다른 광경을 목격합니다 50 00:04:39,720 --> 00:04:44,280 4.2m 길이의 백상아리가 어린 고래에게 돌진하고 있었죠 51 00:04:54,320 --> 00:04:56,800 백상아리는 돌발 행동을 했습니다 52 00:05:01,880 --> 00:05:03,520 고래를 공격한 겁니다 53 00:05:08,160 --> 00:05:09,880 과학과 문학 그 어느 곳에서도 54 00:05:09,960 --> 00:05:12,040 본 적 없는 광경이었어요 55 00:05:14,440 --> 00:05:16,000 백상아리는 꼬리를 물었고 56 00:05:17,760 --> 00:05:21,880 이어서 무력해진 고래를 물에 빠트리려는 듯 뒤집었죠 57 00:05:24,240 --> 00:05:26,520 이는 우연한 만남이 아니라 58 00:05:27,160 --> 00:05:31,120 백상아리가 고래를 체계적으로 공격한 겁니다 59 00:05:33,680 --> 00:05:36,840 상어는 어떻게 사냥할지 잘 아는 듯했죠 60 00:05:42,040 --> 00:05:45,840 라이언은 상어의 이러한 행동을 최초로 목격했는데요 61 00:05:46,800 --> 00:05:49,120 드론 촬영 영상을 반복해서 틀다가 62 00:05:49,200 --> 00:05:51,880 문득 상어의 정체를 알아챘습니다 63 00:05:54,560 --> 00:05:57,800 2012년에 연구용 태그를 달고 64 00:05:57,880 --> 00:05:59,640 헬렌이라 이름 지은 상어였죠 65 00:06:01,320 --> 00:06:02,800 물속에서 등지느러미가 나왔는데 66 00:06:02,880 --> 00:06:07,440 위성 추적 태그의 흔적이 뚜렷하게 남아 있죠 67 00:06:07,520 --> 00:06:10,080 독특한 등지느러미도 보이고요 68 00:06:11,160 --> 00:06:13,880 이제 이 녀석은 69 00:06:14,000 --> 00:06:18,240 살아 있는 혹등고래를 사냥한 상어로 기록됐으니 70 00:06:18,320 --> 00:06:22,440 상어 명예의 전당에 영원한 이름을 남겼고 71 00:06:22,520 --> 00:06:24,160 언제까지나 그 사실로 기억되겠죠 72 00:06:26,320 --> 00:06:28,720 라이언은 진지한 의문을 품었습니다 73 00:06:30,280 --> 00:06:33,880 그 상어의 공격은 일회성이었을까요? 74 00:06:34,360 --> 00:06:37,400 혹은 백상아리가 실제로 살아 있는 고래를 사냥하지만 75 00:06:37,480 --> 00:06:39,480 인간이 못 볼 뿐일까요? 76 00:06:41,240 --> 00:06:44,840 해답을 얻고자 라이언은 더 깊이 파고들기로 했죠 77 00:06:46,880 --> 00:06:50,360 그는 6,400km에 달하는 혹등고래의 이동 경로를 78 00:06:50,440 --> 00:06:51,520 따라나섰습니다 79 00:06:53,880 --> 00:06:57,800 백상아리는 특정 장소에서 고래를 습격할까요? 80 00:06:59,800 --> 00:07:02,040 이러한 공격엔 패턴이 있을까요? 81 00:07:02,880 --> 00:07:07,360 수많은 물개를 두고 왜 고래를 사냥할까요? 82 00:07:13,080 --> 00:07:17,000 라이언은 백상아리에 관한 지식을 되짚습니다 83 00:07:20,760 --> 00:07:24,520 1,100만 년에 걸친 진화로 이들은 민첩하고 84 00:07:27,560 --> 00:07:28,760 날렵하며 85 00:07:33,120 --> 00:07:34,840 빈틈이 없죠 86 00:07:41,240 --> 00:07:43,800 상어 종은 대부분 냉혈 동물로 87 00:07:43,880 --> 00:07:46,360 따뜻한 물속에 머물러야 하는데요 88 00:07:52,880 --> 00:07:55,680 백상아리는 체온을 올릴 수 있는 89 00:07:55,760 --> 00:07:57,560 단 7종의 상어 중 하나죠 90 00:08:01,960 --> 00:08:05,440 온혈 동물은 찬물 속에서도 활동 가능하니 91 00:08:06,160 --> 00:08:11,080 남아프리카 연안에서 안전한 물개는 없습니다 92 00:08:13,480 --> 00:08:17,200 물개에게 백상아리는 꺾기 힘든 적이죠 93 00:08:25,280 --> 00:08:29,040 그런데 백상아리는 왜 고래를 사냥할까요? 94 00:08:34,280 --> 00:08:36,120 남아프리카 공화국 연안에는 95 00:08:36,200 --> 00:08:38,640 상어들의 먹잇감인 물개가 많습니다 96 00:08:50,960 --> 00:08:53,840 이곳에 서식하는 케이프물개 군집이 97 00:08:53,920 --> 00:08:55,160 해안선에 흩어져 있습니다 98 00:09:03,160 --> 00:09:05,680 물개의 신체는 절반이 지방으로 99 00:09:06,440 --> 00:09:09,040 백상아리는 바로 그걸 노리죠 100 00:09:11,440 --> 00:09:14,120 백상아리의 간은 거대한 연료 탱크처럼 101 00:09:14,200 --> 00:09:16,640 지방으로 발생하는 열량을 저장합니다 102 00:09:20,680 --> 00:09:23,840 막대한 에너지 비축량과 따뜻한 혈액 103 00:09:25,080 --> 00:09:28,480 커다란 이빨과 유체 역학적인 체형 104 00:09:29,080 --> 00:09:31,560 그리고 상어의 초감각까지 더하면 105 00:09:31,840 --> 00:09:34,440 얼마든지 포식할 수 있죠 106 00:09:53,200 --> 00:09:56,160 물개 미끼 위로 멋지게 뛰어오르는 건 107 00:09:56,240 --> 00:09:59,880 백상아리가 수백만 년간 사냥해 온 방식입니다 108 00:10:01,720 --> 00:10:03,880 이 녀석들은 물개를 사냥할 줄 알죠 109 00:10:06,240 --> 00:10:09,640 따라서 라이언은 궁금한 겁니다 110 00:10:09,720 --> 00:10:11,880 이 녀석들은 왜 몸집이 훨씬 크고 111 00:10:13,120 --> 00:10:15,200 훨씬 위험한 동물을 사냥하는 걸까요? 112 00:10:22,720 --> 00:10:25,240 라이언이 연구를 시작한 물개섬은 113 00:10:25,320 --> 00:10:27,880 남아프리카 공화국 모셀베이 인근입니다 114 00:10:29,560 --> 00:10:34,520 이곳은 백상아리의 물개 사냥터로 유명한데요 115 00:10:34,600 --> 00:10:36,280 단 5km 떨어진 곳에서 116 00:10:36,360 --> 00:10:39,160 백상아리가 혹등고래를 공격했죠 117 00:10:41,280 --> 00:10:45,440 물개와 혹등고래는 하늘과 땅만큼 다릅니다 118 00:10:48,560 --> 00:10:51,200 상어에게 이 둘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119 00:10:52,880 --> 00:10:56,240 상어는 해양 포유류를 잡아먹기로 유명한데요 120 00:10:58,160 --> 00:11:01,080 백상아리의 입맛은 얼마나 까다로울까요? 121 00:11:06,120 --> 00:11:08,000 라이언은 이번 실험에 122 00:11:08,080 --> 00:11:10,400 두 가지 크기의 물개 미끼를 활용합니다 123 00:11:13,400 --> 00:11:15,440 상어는 어느 쪽을 공격할까요? 124 00:11:17,000 --> 00:11:18,960 이번 실험에서 알아내려는 건 125 00:11:19,040 --> 00:11:22,400 상어가 사냥감을 공격할 때 그 장단점을 가늠하는 126 00:11:22,480 --> 00:11:26,200 인지 능력과 의사 결정 과정인데요 127 00:11:26,640 --> 00:11:32,440 위험한 만큼 보상도 큰 극도의 성공을 노릴까요? 128 00:11:32,560 --> 00:11:34,880 혹은 더 조심스럽게 판단할까요? 129 00:11:34,960 --> 00:11:39,600 헬렌도 자기보다 9-10배는 큰 고래를 상대했을 때 130 00:11:39,720 --> 00:11:43,200 그러한 의사 결정을 거쳤을 테니까요 131 00:11:43,280 --> 00:11:45,040 헬렌은 위험을 가늠했을 겁니다 132 00:11:45,120 --> 00:11:48,840 다칠 가능성, 실패할 가능성 133 00:11:48,920 --> 00:11:52,120 포식자로서의 삶이 끝날 가능성까지요 134 00:11:54,400 --> 00:11:57,960 상어는 단순히 특정 종을 선호할까요? 135 00:11:58,840 --> 00:12:01,880 혹은 그들의 선택엔 또 다른 이유가 있을까요? 136 00:12:05,840 --> 00:12:08,520 튀어나온 곳이 없으니 최대한 섬 가까이 돌아요 137 00:12:08,600 --> 00:12:11,000 저 섬 근처까지 가도 돼요 138 00:12:17,840 --> 00:12:19,320 멋지네요 139 00:12:19,440 --> 00:12:23,840 작은 상어이긴 한데 어린 물개 미끼를 공격했어요 140 00:12:25,600 --> 00:12:27,440 우리가 기다리던 장면인데요 141 00:12:28,240 --> 00:12:30,280 처음으로 뛰어올랐네요 142 00:12:31,800 --> 00:12:33,080 새끼 물개를 노렸군요 143 00:12:38,240 --> 00:12:39,520 미끼를 다시 던지죠 144 00:12:53,040 --> 00:12:54,600 커다란 상어가 크게 뛰어오르다니 145 00:12:54,680 --> 00:12:56,000 엄청나네요! 146 00:12:56,080 --> 00:12:57,160 믿기 힘든 광경이죠? 147 00:12:58,280 --> 00:12:59,840 어린 물개를 물었군요 148 00:13:38,880 --> 00:13:40,640 좋았어, 그럼 그렇지! 149 00:13:40,800 --> 00:13:42,800 이번에도 작은 미끼를 물었네요 150 00:13:42,880 --> 00:13:45,480 작은 물개 미끼를 이쪽으로 옮겼는데 151 00:13:45,560 --> 00:13:48,640 저걸 낚아채다니 결과가 확실해지네요 152 00:13:48,720 --> 00:13:51,560 상어는 뛰어오를 때마다 더 작은 미끼를 낚습니다 153 00:13:53,080 --> 00:13:55,200 작은 물개은 위험 부담이 적고 154 00:13:55,280 --> 00:13:57,600 성공이 거의 보장되죠 155 00:13:58,280 --> 00:14:00,840 상어들의 선택은 분명합니다 156 00:14:02,440 --> 00:14:04,080 이들은 판단력이 뛰어나니 157 00:14:04,160 --> 00:14:07,160 그렇다면 헬렌이 혹등고래를 공격한 것도 158 00:14:07,240 --> 00:14:08,720 뛰어난 판단이었을 겁니다 159 00:14:15,360 --> 00:14:18,240 물개섬에선 먹이를 낚아채기 쉽지만 160 00:14:20,040 --> 00:14:22,720 모든 사냥터가 똑같은 건 아닙니다 161 00:14:25,680 --> 00:14:31,200 백상아리는 불리한 조건에 얼마나 잘 적응할까요? 162 00:14:33,840 --> 00:14:36,360 그 답을 찾고자 라이언은 모셀베이에서 163 00:14:36,440 --> 00:14:40,160 동쪽으로 130km 떨어진 로버그 자연 보호 구역으로 갑니다 164 00:14:43,320 --> 00:14:46,200 이곳 연안에선 혹등고래 떼가 이동 중이죠 165 00:14:47,920 --> 00:14:50,040 상어들은 관심조차 없습니다 166 00:14:53,320 --> 00:14:56,320 녀석들은 물개섬에서처럼 새끼 물개를 노리죠 167 00:15:05,280 --> 00:15:08,240 다만 심해에서 튀어나와 기습할 순 없습니다 168 00:15:08,400 --> 00:15:10,840 이곳은 물이 너무 얕고 맑으니까요 169 00:15:18,840 --> 00:15:20,960 그렇다면 어떻게 사냥할까요? 170 00:15:26,360 --> 00:15:28,360 이들은 적응력이 매우 뛰어납니다 171 00:15:40,080 --> 00:15:43,480 성체 뒤에 숨은 새끼들이 파도 속에서 허우적댑니다 172 00:15:52,440 --> 00:15:55,520 라이언은 처음으로 백상아리에 대한 실험을 173 00:15:56,000 --> 00:15:58,280 수중에서 목격하게 됐습니다 174 00:16:10,920 --> 00:16:14,040 여기선 물개를 기습할 수 없죠 175 00:16:25,000 --> 00:16:26,960 상어 한 마리가 절벽을 따라 돌며 176 00:16:27,040 --> 00:16:29,480 빤히 보이는 곳에서 먹잇감과 어울립니다 177 00:16:32,720 --> 00:16:35,680 녀석은 홀로 있는 작은 물개를 찾고 있죠 178 00:16:48,920 --> 00:16:52,080 다만 적응력이 뛰어난 건 상어만이 아닙니다 179 00:16:57,520 --> 00:16:59,720 덩치 큰 물개들이 뭉칩니다 180 00:17:12,920 --> 00:17:15,880 공격은 최선의 방어죠 181 00:17:20,200 --> 00:17:21,880 다만 한계는 있습니다 182 00:17:25,680 --> 00:17:28,280 쫓고 쫓기는 싸움이 시작되죠 183 00:17:37,760 --> 00:17:40,240 라이언 존슨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연안의 184 00:17:40,320 --> 00:17:42,160 로버그 자연 보호 구역에 있습니다 185 00:17:43,400 --> 00:17:45,520 지금은 사냥이 한창이죠 186 00:17:49,200 --> 00:17:52,160 이곳의 환경은 물개에게 유리합니다 187 00:18:01,600 --> 00:18:03,760 지금까지는 물개 1점 188 00:18:05,280 --> 00:18:06,960 백상아리 0점입니다 189 00:18:08,600 --> 00:18:11,200 그러나 백상아리는 쉽사리 포기하지 않고 190 00:18:12,480 --> 00:18:14,960 인내심도 강합니다 191 00:18:19,200 --> 00:18:22,600 그때 작은 물개 한 마리가 무리와 떨어집니다 192 00:18:26,120 --> 00:18:27,600 사냥할 시간이죠 193 00:18:35,360 --> 00:18:39,320 상어의 공격이 워낙 빨라 물개는 치명상을 입었습니다 194 00:19:13,880 --> 00:19:16,560 라이언은 상어의 바로 옆에 있습니다 195 00:19:37,640 --> 00:19:41,560 이 물개는 멍하고 취약한 상태였습니다 196 00:19:41,720 --> 00:19:43,760 목숨으로 그 대가를 치렀죠 197 00:20:02,160 --> 00:20:04,440 믿을 수 없는 광경이네요! 198 00:20:04,520 --> 00:20:05,680 세상에! 199 00:20:07,840 --> 00:20:09,400 끌어 올려 주시죠 200 00:20:09,480 --> 00:20:11,280 지금 입수하면 위험해서요 201 00:20:11,360 --> 00:20:12,680 맙소사! 202 00:20:13,720 --> 00:20:15,960 방금 엄청난 경험을 했네요 203 00:20:27,080 --> 00:20:28,120 맙소사, 배리 204 00:20:31,320 --> 00:20:32,720 이게 인생의 묘미죠 205 00:20:34,320 --> 00:20:36,160 대단했어요 206 00:20:37,120 --> 00:20:38,920 참 대단했다니까요 207 00:20:46,040 --> 00:20:47,800 결론은 확실합니다 208 00:20:47,880 --> 00:20:49,200 불리한 상황에서도 209 00:20:49,320 --> 00:20:53,480 백상아리는 완벽한 순간을 골라 사냥할 능력을 갖췄죠 210 00:20:54,640 --> 00:20:58,800 헬렌은 이러한 능력으로 혹등고래를 공격했으며 211 00:20:59,800 --> 00:21:01,720 그건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212 00:21:03,920 --> 00:21:07,360 상어가 몰래 다가갔잖아요 213 00:21:08,360 --> 00:21:09,840 저 멀리 있다가 214 00:21:11,000 --> 00:21:12,280 순식간에 215 00:21:13,440 --> 00:21:15,600 배를 채우며 몸부림쳤죠 216 00:21:20,880 --> 00:21:22,920 더는 감탄할 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217 00:21:23,000 --> 00:21:24,760 진짜 압권은 물속에서 218 00:21:25,160 --> 00:21:27,320 백상아리의 사냥을 지켜보는 거네요 219 00:21:32,960 --> 00:21:36,200 백상아리 사냥꾼은 다른 상어들보다 뛰어난 220 00:21:36,280 --> 00:21:37,920 미묘한 능력을 갖췄는데요 221 00:21:39,120 --> 00:21:44,080 가장 취약한 순간을 감지해 이를 이용할 수 있죠 222 00:21:45,120 --> 00:21:48,640 헬렌은 거대한 고래를 노릴 때 직감을 활용했는데 223 00:21:49,880 --> 00:21:53,320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죠 224 00:21:54,600 --> 00:21:58,840 겨울엔 작은 물개가 많아 쉽게 사냥할 수 있지만 225 00:22:00,560 --> 00:22:03,160 봄이 되어 물개들이 다 자라면 226 00:22:03,240 --> 00:22:05,080 사냥이 더 힘들어집니다 227 00:22:06,760 --> 00:22:09,680 따라서 상어는 식단을 바꿔야만 하죠 228 00:22:17,880 --> 00:22:20,160 거대한 백상아리는 지방으로 배를 채우고자 229 00:22:20,240 --> 00:22:22,160 어떤 위험까지 감수할까요? 230 00:22:25,920 --> 00:22:27,520 고래를 공격할까요? 231 00:22:32,160 --> 00:22:33,360 그럴 수도 있죠 232 00:22:36,760 --> 00:22:38,760 3만 마리 이상의 혹등고래가 233 00:22:38,880 --> 00:22:42,360 상어가 들끓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연안을 지나 234 00:22:43,760 --> 00:22:45,680 모잠비크로 향합니다 235 00:22:47,200 --> 00:22:50,800 혹등고래는 다섯 번째로 큰 고래 종이죠 236 00:22:53,760 --> 00:22:58,240 길이는 최대 18m이며 체중은 무려 40톤에 달하는데 237 00:22:59,680 --> 00:23:03,360 세계 최대의 백상아리보다 길이는 세 배나 길고 238 00:23:03,520 --> 00:23:05,560 체중은 30배나 무겁습니다 239 00:23:09,760 --> 00:23:12,400 혹등고래는 크고 강력해서 240 00:23:12,480 --> 00:23:15,440 건강한 백상아리를 해치거나 죽일 수 있습니다 241 00:23:18,440 --> 00:23:22,440 다만 그 두툼한 지방 덩어리는 놓칠 수 없는 유혹이죠 242 00:23:43,520 --> 00:23:46,360 이제 남반구는 한겨울입니다 243 00:23:49,320 --> 00:23:52,000 이 푸른 바다에 사는 수많은 생명체가 244 00:23:52,080 --> 00:23:53,760 모두 이동 중이죠 245 00:23:57,800 --> 00:24:00,280 라이언은 그들을 전부 추적해야 합니다 246 00:24:04,520 --> 00:24:07,240 그는 백상아리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있죠 247 00:24:10,880 --> 00:24:13,880 고래들을 따라 북쪽으로 향하는 걸까요? 248 00:24:15,960 --> 00:24:18,520 헬렌은 과거에도 이 여정을 거쳤습니다 249 00:24:20,600 --> 00:24:22,320 2016년 겨울 250 00:24:22,400 --> 00:24:25,640 라이언은 모잠비크까지 헬렌을 추적했는데 251 00:24:25,720 --> 00:24:30,880 혹등고래는 매년 그곳에서 다음 세대를 낳습니다 252 00:24:30,960 --> 00:24:33,080 "남아프리카 공화국, 모잠비크" 253 00:24:33,840 --> 00:24:36,120 헬렌은 그 고래들을 기다리고 있었을까요? 254 00:24:37,800 --> 00:24:41,920 라이언은 백상아리와 혹등고래의 교류 증거를 찾고 있습니다 255 00:24:43,680 --> 00:24:46,160 더불어 헬렌이 혹등고래를 공격한 게 256 00:24:46,240 --> 00:24:48,080 우연이 아니라는 증거도요 257 00:24:56,640 --> 00:24:58,120 해마다 이맘때면 258 00:24:58,200 --> 00:25:01,240 수많은 해양 생물이 모여들죠 259 00:25:05,480 --> 00:25:09,120 거대한 정어리 떼가 한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260 00:25:24,680 --> 00:25:27,680 이는 바다에서 손꼽히는 포식 기회로 261 00:25:29,960 --> 00:25:32,680 온갖 포식자를 끌어들이죠 262 00:25:35,360 --> 00:25:38,680 돌고래, 북양가마우지, 물개 263 00:25:38,760 --> 00:25:42,000 수천 마리의 상어와 수백 마리의 고래까지요 264 00:25:47,680 --> 00:25:51,080 라이언은 물린 자국이나 상처가 있는 고래를 찾는데 265 00:25:52,840 --> 00:25:55,240 이는 상어가 공격했다는 확실한 증거죠 266 00:25:59,680 --> 00:26:01,640 이들은 멸치고래로 267 00:26:01,720 --> 00:26:03,880 배를 채우러 온 겁니다 268 00:26:15,360 --> 00:26:17,840 다만 혹등고래는 포식에 동참하지 않고 269 00:26:17,920 --> 00:26:19,560 계속 나아가는데요 270 00:26:21,080 --> 00:26:23,600 그 과정에서 기습을 당하게 될까요? 271 00:26:26,200 --> 00:26:30,000 흉터나 상처를 찾는다면 그걸 입증할 수도 있죠 272 00:26:30,480 --> 00:26:33,320 휴식 중인 혹등고래를 처음 마주쳤어요 273 00:26:33,920 --> 00:26:35,680 물속으로 들어가서 274 00:26:35,800 --> 00:26:39,120 상어한테 물렸거나 다쳤는지 확인해 볼 기회네요 275 00:26:39,840 --> 00:26:41,480 방금 상어가 뛰어올랐네요 276 00:26:41,560 --> 00:26:44,000 보셨어요? 상어가 뛰어올랐는데 멋지네요 277 00:26:46,760 --> 00:26:51,720 흉터나 상어한테 물린 흔적을 찾고자 하는데요 278 00:26:51,840 --> 00:26:53,160 어쩌면 상어가 고래를 공격하는 게 279 00:26:53,240 --> 00:26:56,200 우리 예상보다 흔한 행동이라는 걸 알게 되겠죠 280 00:26:57,680 --> 00:26:58,760 저것 좀 보세요! 281 00:27:12,520 --> 00:27:14,520 이 고래는 가슴지느러미로 물장구를 칩니다 282 00:27:14,680 --> 00:27:17,000 가슴지느러미로 수면을 때리며 283 00:27:17,080 --> 00:27:19,640 근방의 고래들에게 신호를 보내는 거죠 284 00:27:22,920 --> 00:27:25,200 라이언은 조심해야 합니다 285 00:27:40,640 --> 00:27:42,440 물린 자국은 못 찾았지만 286 00:27:45,240 --> 00:27:49,520 성체가 안 된 고래가 심하게 물린 영상을 확인했습니다 287 00:27:52,120 --> 00:27:55,440 그것도 상어 떼에게 심하게 물렸죠 288 00:28:09,040 --> 00:28:13,120 이 어린 혹등고래는 상어 공격의 피해자로 289 00:28:13,800 --> 00:28:17,120 이 희귀 영상에 포착된 열린상처는 290 00:28:17,200 --> 00:28:19,960 피부밑 지방을 노린 상어의 소행입니다 291 00:28:23,440 --> 00:28:26,440 다만 백상아리가 그랬다기엔 이빨 자국이 너무 작고 292 00:28:28,640 --> 00:28:30,520 물린 자국이 워낙 많으니 293 00:28:30,640 --> 00:28:33,080 다수의 상어가 덤볐을 텐데요 294 00:28:34,880 --> 00:28:37,760 정어리 떼를 쫓는 더스키상어가 범인일 겁니다 295 00:28:42,200 --> 00:28:44,600 더스키상어는 홀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296 00:28:46,840 --> 00:28:49,760 이들이 뭉치면 고래도 잡을 수 있을까요? 297 00:28:57,000 --> 00:28:59,880 이는 상어가 공격했다는 증거입니다 298 00:29:05,120 --> 00:29:08,400 어쨌든 이 어린 고래는 그럭저럭 목숨을 부지하고 299 00:29:08,480 --> 00:29:09,960 살아가고 있죠 300 00:29:22,480 --> 00:29:25,960 이동 중인 혹등고래 떼의 목표는 이제 단 하나입니다 301 00:29:27,720 --> 00:29:29,760 모잠비크의 은신처로 가야 하죠 302 00:29:32,440 --> 00:29:35,440 이곳은 고래들의 번식 천국으로 303 00:29:35,520 --> 00:29:39,080 백상아리의 사냥터와는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304 00:29:39,160 --> 00:29:41,320 "남아프리카 공화국" 305 00:29:41,400 --> 00:29:42,880 연약한 새끼 고래들은 306 00:29:42,960 --> 00:29:46,160 여기서 젖을 먹고 성장하며 힘을 기를 수 있죠 307 00:29:46,240 --> 00:29:48,200 "모잠비크" 308 00:29:50,960 --> 00:29:54,880 성체들은 안전한 곳을 찾아 6,440km나 이동했습니다 309 00:29:56,280 --> 00:29:58,800 여긴 물이 따뜻하고 포식자도 없으니 310 00:29:58,880 --> 00:30:02,160 혹등고래의 생존 확률이 가장 높은 곳이죠 311 00:30:09,160 --> 00:30:10,960 마법 같은 시간입니다 312 00:30:12,640 --> 00:30:14,520 고래들은 최대 4개월에 걸쳐 313 00:30:14,600 --> 00:30:17,560 짝짓기와 출산 후 새끼를 기릅니다 314 00:30:42,280 --> 00:30:46,360 서로 유대를 쌓으며 교감할 시간입니다 315 00:30:52,160 --> 00:30:53,840 다만 이 성체 고래들은 316 00:30:53,920 --> 00:30:57,360 몇 달 전 남극 대륙을 떠난 후 줄곧 굶어 왔습니다 317 00:31:00,000 --> 00:31:02,760 이들은 나날이 쇠약해져서 318 00:31:04,720 --> 00:31:09,240 조만간 성체와 새끼 모두 319 00:31:09,320 --> 00:31:13,840 먹이를 찾아 남극 대륙까지 6,440km를 헤엄쳐야 합니다 320 00:31:17,520 --> 00:31:22,000 모잠비크에서 4개월을 머물고 귀환이 시작되는데 321 00:31:22,080 --> 00:31:23,880 그때부터 흥미로워지죠 322 00:31:23,960 --> 00:31:26,080 그 시점에선 고래들이 쇠약한 데다 323 00:31:26,160 --> 00:31:27,800 먹이도 충분하지 않아서 324 00:31:27,880 --> 00:31:29,880 지난 4-5개월간 굶어 왔으니까요 325 00:31:30,440 --> 00:31:32,120 돌아가는 길에 326 00:31:32,200 --> 00:31:36,840 이 고래들은 상어의 공격에 매우 취약할 겁니다 327 00:31:42,960 --> 00:31:44,760 이제 봄이 찾아왔습니다 328 00:31:47,840 --> 00:31:52,200 혹등고래는 남극 대륙을 향한 귀환을 시작하죠 329 00:31:59,680 --> 00:32:01,960 모든 조건이 불리합니다 330 00:32:08,400 --> 00:32:11,320 갓 출산한 어미들은 비축해 둔 에너지로 331 00:32:11,400 --> 00:32:14,280 하루에 45kg의 젖을 만듭니다 332 00:32:16,000 --> 00:32:17,120 저것 보세요 333 00:32:17,200 --> 00:32:22,880 남극 대륙으로 돌아가려는 고래들의 결의가 느껴지죠 334 00:32:22,960 --> 00:32:25,600 지난 3-4개월간 모잠비크에 머물며 335 00:32:25,680 --> 00:32:28,080 새끼에게 젖을 먹이고 지방층을 쌓으며 336 00:32:28,160 --> 00:32:30,640 남극 대륙의 차가운 바다에 대비해 왔는데요 337 00:32:30,720 --> 00:32:34,760 이제 유일한 임무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지나 338 00:32:34,840 --> 00:32:37,360 남극 대륙으로 가서 먹이를 구하는 거죠 339 00:32:38,880 --> 00:32:44,040 이 해안선을 보시면 참 깨끗하고 아름답지만 340 00:32:44,120 --> 00:32:47,800 이 고래들이 직면한 위험이 숨어 있습니다 341 00:32:47,880 --> 00:32:51,000 선박 항로와 그물 긴 낚싯줄부터 342 00:32:51,080 --> 00:32:53,880 상어 차단용 그물까지 설치되어 있으니 343 00:32:54,000 --> 00:32:56,200 그런 도구에 걸려 약해지고 344 00:32:56,280 --> 00:32:58,320 무리로부터 고립되는 순간 345 00:32:58,440 --> 00:33:01,480 상어의 공격에 취약해지는 겁니다 346 00:33:05,920 --> 00:33:09,640 헬렌이 혹등고래를 공격한 건 늦여름의 일로 347 00:33:09,720 --> 00:33:12,000 당시 고래들은 남극 대륙으로 복귀 중이었죠 348 00:33:14,760 --> 00:33:18,520 헬렌이 공격한 고래는 무거운 낚싯줄에 엉킨 채 349 00:33:19,440 --> 00:33:21,360 혼자 남겨졌죠 350 00:33:24,560 --> 00:33:27,480 혹등고래는 가족 간의 유대가 강하지만 351 00:33:27,560 --> 00:33:30,120 무리의 안전이 우선입니다 352 00:33:32,920 --> 00:33:35,200 낙오자는 버려지죠 353 00:33:37,480 --> 00:33:38,720 "남아프리카 공화국 모셀베이" 354 00:33:38,840 --> 00:33:42,720 그 혹등고래는 남극에서 3,220km나 떨어져 있었습니다 355 00:33:43,920 --> 00:33:46,240 힘이 빠졌고 취약했으니 356 00:33:47,800 --> 00:33:51,000 백상아리가 노리는 완벽한 표적이었죠 357 00:33:52,440 --> 00:33:56,640 설상가상으로 백상아리 영역에 홀로 남겨지고 말았습니다 358 00:34:05,520 --> 00:34:09,800 남극으로의 힘겨운 여정은 고래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죠 359 00:34:15,440 --> 00:34:18,320 일부는 나이가 많거나 나약한 상태입니다 360 00:34:18,440 --> 00:34:21,000 혹은 운이 나쁜 경우도 있죠 361 00:34:22,800 --> 00:34:26,560 고래가 죽으면 상어들이 포식할 시간입니다 362 00:34:48,680 --> 00:34:50,160 직접 사냥하진 않았지만 363 00:34:51,760 --> 00:34:53,720 그건 중요치 않습니다 364 00:35:01,400 --> 00:35:04,000 고래 피부는 순수한 지방입니다 365 00:35:08,040 --> 00:35:10,600 상어는 그 지방을 에너지로 전환하여 366 00:35:10,680 --> 00:35:13,160 거대한 간에 저장하는데요 367 00:35:16,240 --> 00:35:21,160 그만한 에너지를 얻으려면 물개 200마리를 죽여야 하죠 368 00:35:47,040 --> 00:35:51,160 상어가 고래 사체를 먹는 게 새로운 현상은 아닙니다 369 00:35:54,400 --> 00:35:57,320 다만 백상아리가 살아 있는 고래를 공격하는 건 370 00:35:57,400 --> 00:35:58,680 새로운 발견이죠 371 00:36:07,120 --> 00:36:10,680 상어는 고래를 잡아먹고자 어떤 행동을 할까요? 372 00:36:14,360 --> 00:36:18,760 적당한 기회가 오면 사냥에 도전할까요? 373 00:36:20,080 --> 00:36:21,840 살아 있는 고래를 죽이는 건 374 00:36:21,920 --> 00:36:25,480 사체를 먹는 것과는 전혀 다릅니다 375 00:36:26,920 --> 00:36:29,000 제가 놀랐던 점은 376 00:36:29,080 --> 00:36:35,680 헬렌이 매우 끈기 있고 전략적으로 공격했다는 건데요 377 00:36:36,240 --> 00:36:38,560 바로 잡아먹기보단 고래의 힘을 빼고 378 00:36:38,640 --> 00:36:40,200 속도를 늦추면서 379 00:36:40,280 --> 00:36:42,840 잡아먹을 기회를 노리지 않고 380 00:36:43,760 --> 00:36:46,840 서서히 녹초로 만들려고 했죠 381 00:36:50,120 --> 00:36:53,920 이를 위해 헬렌은 고래의 꼬리부터 공격했습니다 382 00:37:11,560 --> 00:37:13,320 해변에 쓸려온 사체는 383 00:37:13,400 --> 00:37:17,880 상어가 고래를 이기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보여 줍니다 384 00:37:19,080 --> 00:37:23,360 이 꼬리는 혹등고래의 주요 동력원 중 하나로 385 00:37:23,440 --> 00:37:27,080 40톤짜리 고래 한 마리를 386 00:37:27,160 --> 00:37:29,400 수면 위로 18m나 솟아오르게 하죠 387 00:37:29,520 --> 00:37:32,160 따라서 크고 강력한 백상아리라 해도 388 00:37:32,320 --> 00:37:35,200 이 꼬리에 맞는 순간 끝장인 겁니다 389 00:37:37,280 --> 00:37:38,160 확실한 건 390 00:37:38,240 --> 00:37:41,400 백상아리가 그 쇠약한 고래를 처음 공격한 곳은 391 00:37:41,480 --> 00:37:44,360 바로 이 꼬리 부위인데요 392 00:37:44,480 --> 00:37:47,520 이곳을 절개하면 잘 보이겠지만 393 00:37:47,600 --> 00:37:51,480 이 커다란 정맥이 근육에 에너지를 공급하죠 394 00:37:52,040 --> 00:37:54,040 백상아리가 이 부위를 노렸다면 395 00:37:54,120 --> 00:37:57,400 결국 그 공격으로 정맥을 찢어서 396 00:37:58,320 --> 00:38:02,400 고래가 피를 흘려 죽기 전까지 나약해졌을 때 397 00:38:02,480 --> 00:38:04,440 덤벼들어서 죽이는 겁니다 398 00:38:06,520 --> 00:38:09,480 이게 바로 헬렌의 전략이죠 399 00:38:24,680 --> 00:38:29,840 고래의 꼬리를 몇 번이고 깨무는 겁니다 400 00:38:40,120 --> 00:38:43,800 결국 피가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401 00:38:51,720 --> 00:38:52,800 이어서 402 00:38:54,160 --> 00:38:55,800 고래가 차츰 약해지면 403 00:38:56,480 --> 00:39:01,760 헬렌은 누구도 본 적 없는 상어의 능력을 발휘하죠 404 00:39:06,120 --> 00:39:08,280 상어 연구 역사상 최초로 405 00:39:08,360 --> 00:39:12,440 라이언은 백상아리 혼자서 혹등고래를 죽이는 걸 목격했죠 406 00:39:17,880 --> 00:39:20,320 그 고래는 낚싯줄에 엉켜 407 00:39:20,440 --> 00:39:22,440 나약했고 혼자였습니다 408 00:39:24,280 --> 00:39:28,560 백상아리는 능란하게 상대의 취약성을 가늠합니다 409 00:39:31,640 --> 00:39:35,800 어린 혹등고래는 무리로부터 버려졌죠 410 00:39:42,960 --> 00:39:44,640 달아날 순 없습니다 411 00:39:46,000 --> 00:39:49,040 헬렌이 그걸 인지했을까요? 아마 그랬을 텐데요 412 00:39:49,120 --> 00:39:52,760 만일 그 고래가 튼튼한 상태였더라면 413 00:39:52,840 --> 00:39:54,760 이런 공격을 계획했을까요? 414 00:39:54,840 --> 00:39:56,080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415 00:39:58,360 --> 00:40:02,800 헬렌은 백상아리의 물개 사냥 전략을 활용합니다 416 00:40:07,120 --> 00:40:09,200 주의 깊게 인내하며 417 00:40:09,280 --> 00:40:12,640 고래의 힘과 저항할 능력을 가늠하죠 418 00:40:18,520 --> 00:40:21,720 고래는 피 흘리며 서서히 죽어 갑니다 419 00:40:26,320 --> 00:40:28,760 헬렌은 끈기 있게 기다리죠 420 00:40:32,520 --> 00:40:35,480 이는 백상아리의 전형적인 사냥 습성이나 421 00:40:36,080 --> 00:40:38,120 고래에 맞춰 적용한 겁니다 422 00:40:40,400 --> 00:40:43,720 헬렌은 고래가 가장 취약한 순간을 기다리죠 423 00:40:45,560 --> 00:40:49,320 상어로서의 본능이 그때를 알려 줍니다 424 00:40:53,440 --> 00:40:55,480 이어서 전략을 바꿔 425 00:40:55,560 --> 00:40:57,560 머리를 노리기 시작했어요 426 00:40:58,280 --> 00:41:00,800 이 상어가 그랬듯 여길 꽉 물고 427 00:41:00,880 --> 00:41:02,720 모든 체중을 실어서 428 00:41:02,840 --> 00:41:04,840 고래의 머리를 내리꽂았죠 429 00:41:07,800 --> 00:41:09,680 자신의 체중을 활용해서 430 00:41:09,760 --> 00:41:12,640 고래의 머리를 물속으로 밀어 넣은 겁니다 431 00:41:20,040 --> 00:41:22,760 고래의 익사를 노렸죠 432 00:41:37,080 --> 00:41:39,680 백상아리는 체계적이니 433 00:41:39,760 --> 00:41:42,280 헬렌은 해야 할 일을 잘 알고 있습니다 434 00:41:54,800 --> 00:41:58,840 어쩌면 상어 헬렌이 고래를 공격한 건 435 00:41:58,920 --> 00:42:02,120 개체가 학습으로 익힌 고유한 행동일 수도 있죠 436 00:42:02,560 --> 00:42:04,120 다만 반대로 437 00:42:04,200 --> 00:42:06,960 이러한 행동이 매우 흔하지만 438 00:42:07,040 --> 00:42:08,320 어떤 이유에서인지 439 00:42:08,400 --> 00:42:11,200 전 세계 과학자들이 아직 관찰하지 못한 건지도요 440 00:42:11,920 --> 00:42:14,880 라이언은 이러한 영상 증거를 모으며 441 00:42:14,960 --> 00:42:18,080 헬렌의 체계적이고 노련한 공격을 확인한 끝에 442 00:42:18,200 --> 00:42:21,200 단 하나의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443 00:42:21,960 --> 00:42:26,680 백상아리가 고래를 노리는 건 예상보다 흔한 일이라는 거죠 444 00:42:44,440 --> 00:42:48,720 50분에 걸친 인내와 끈질긴 노력 끝에 445 00:42:48,800 --> 00:42:51,200 고래가 마지막 숨을 내쉬고 446 00:42:51,320 --> 00:42:53,920 헬렌은 이 녀석을 익사하게 만듭니다 447 00:43:15,640 --> 00:43:17,440 촬영과 기록을 통해 448 00:43:17,560 --> 00:43:20,480 결정적인 증거를 얻었습니다 449 00:43:20,560 --> 00:43:24,320 백상아리는 실제로 고래를 사냥할 수 있는데 450 00:43:24,400 --> 00:43:27,000 이는 새로운 과학적 발견이죠 451 00:43:27,080 --> 00:43:29,200 지금껏 목격되거나 기록된 적 없으니 452 00:43:29,280 --> 00:43:33,160 새로운 연구의 장이 열리는 겁니다 453 00:43:35,320 --> 00:43:40,000 백상아리 헬렌은 취약점과 기회를 노렸습니다 454 00:43:41,600 --> 00:43:45,200 위험을 계산하여 사냥에 성공한 먹잇감은 455 00:43:45,320 --> 00:43:47,760 물개가 아닌 고래였고 456 00:43:47,840 --> 00:43:50,120 그 보상을 먹어 치웠습니다 457 00:43:51,800 --> 00:43:54,400 백상아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치명적이며 458 00:43:54,480 --> 00:43:57,480 효율적인 최상위 포식자로 손꼽히는데요 459 00:43:58,360 --> 00:44:02,720 헬렌이 이 해안의 유일한 고래 사냥꾼은 아니겠죠 460 00:44:05,720 --> 00:44:07,720 자막: 이건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