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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한 게 좋아

 

♪ 신이시여

 

"2001년 7월 10일"

 

♪ 꿈꾸고 있는 그대는

 

♪ 빛나고 있어

 

꿈을 꾸는 건 자유다

 

"시부야 오후 3시"

 

하지만 그 꿈을 이루고

 

행복한 인생을 보내는
사람들은 극소수

 

잠깐만 실례할게

 

연예인 안
할래? 너 귀여운데

 

너 정도면 돼, 같이 가자

 

그러니까 그 외 대다수는

 

"마쿠하리 오후 3시"

 

슬픈 한숨을 짓거나

 

술독에 빠져 있거나

 

"신주쿠 오후 3시"

 

"아라카와 오후 3시"

 

일찌감치 인생을 끝내거나

 

헤어지자

 

"오기쿠보 3시"

 

웃어넘기거나

 

오지 마!

 

돌연 범죄를 저질러
형사에게 쫓기거나

 

"오후의 서스펜스 극장"

 

오지 마

 

너랑 있으면

 

산다는 게 너무 시시해

 

뭐랄까

 

죽고 싶어져

 

도망갈 곳은 없어

 

뭘 해도

 

인생이 캄캄하다

 

"꿈"

 

밴드도 그만두고

 

뭐 하면서 살 거야?

 

섹스! 섹스! 섹스!

 

"화요 서스펜스"

 

아직 늦지 않았어

 

시끄러워!

 

다시 한번 시작하는 거야

 

무리야

 

그리운 목소리가
날 부르는 것 같았다

 

♪ 구부렸다

 

♪ 몸을 쫙 펴서

 

♪ 별님을 잡아 보자

 

마츠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잘 있었냐?

 

갑자기 웬일이에요?

 

그게 좀

 

부탁할 게 있어서

 

뮤지션이 되겠다는
흔해 빠진 꿈을 안고

 

18세에 고향
후쿠오카를 떠난 나와

 

아버지의 2년 만의 재회였다

 

뭐예요?

 

유골함

 

엄마?

 

실은 나에겐 2살 많은
마츠코란 누나가 있었어

 

30년 전쯤 증발해 버려서
그 후로 안 봤지만

 

사흘 전 공원에서
죽은 채로 발견됐대

 

아버진 일단 도쿄로 와서
고모를 화장시켰다 한다

 

나이는 53살이고

 

아파트에서 혼자 살았나 봐

 

아버지의 부탁은

 

오늘 내려가는 자기를 대신해

 

고모의 아파트를
뒷정리하라는 것이었다

 

어쩔 도리가 없는 누나였어

 

그렇게
살해당해서 가다니...

 

살해를 당해요?

 

범인은 못 잡았대

 

어떻게 봐도
시시한 인생이었어

 

시시한 인생이라

 

2001년 7월 10일
오후 4시경

 

도쿄 아다치구
아라카와 강변에서

 

중년 여성의 시체가 발견됐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그 여성은

 

근처의 히카리 아파트
202호실의 주민

 

카와지리 마츠코

 

53세로 밝혀졌다

 

시체는 전신에
심한 폭행을 당한 흔적이 있어

 

경찰은 살인
사건으로 단정했다

 

이게 다 뭐야?

 

히카루 겐지잖아

 

더러워

 

이 사람이

 

마츠코 고모?

 

그건 나흘 전에 죽어 버린
이 방 주인이 적은 거야

 

사회의 법칙도

 

이웃에 대한 예의도...

 

이웃에 대한
예의도 다 무시했지

 

퍼킹 크레이지!

 

저기 난

 

죽은 마츠코 씨의 친척이라서

 

그의 이름은 오쿠라 슈지

 

옆집에 살고
외모와는 안 어울리게

 

나란 인간을 이
몸에 새기고 있어

 

묘하게 싹싹했다

 

이 아파트의 왕따로

 

혐오스러운 마츠코라
부르는 사람도 있었어

 

쓰레기 버리는 날도 안 지켜

 

아무하고도 말 안 해

 

몸에서 이상한 냄새는 나지

 

한밤중에 고함을 지르며
발광하기도 하고

 

웬 히카루 겐지?

 

저기 제방에
있는 걸 자주 봤는데

 

언제나 앉아서 강을 쳐다봤어

 

강?

 

수수께끼투성이군

 

어차피 사건 해결은
가타히라가 할걸

 

형사님

 

반갑네

 

더럽게 무섭게 생겼네

 

본 적 없어?

 

18년 전까지
피해자랑 동거한 남자야

 

살인으로 복역했는데
한 달 전에 나왔어

 

이 자식이 아줌마를?

 

글쎄

 

닮은 사람이
근처에서 목격됐어

 

- 자네
- 네

 

피해자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

 

전혀요

 

히카루 겐지
팬이란 것만 알아요

 

어떻게 봐도

 

시시한 인생이었어

 

'죄송해요'

 

'태어나서 죄송해요'?

 

이 사람은 뭘까?

 

교사였어

 

원래는 중학교 교사였고

 

노래도 잘하고
인기도 많았던 모양이야

 

♪ 달이 휘영청 떠 있는 하늘에

 

♪ 반짝이는 빛이여

 

♪ 아, 그 별빛

 

"1971년
마츠코, 23세"

 

♪ 희망의 모습이여

 

♪ 인간의 지혜는 끝이 없고

 

♪ 무궁의 경지에

 

♪ 저기 보이는 별빛도

 

♪ 그 끝을 알 수 없으리

 

그러던 와중에 수학여행 때

 

사건이 있었던 거지

 

너희들은 방에 들어가 있어

 

매점 금고에
돈이 없어졌답니다

 

도둑맞은 건
점원이 자리를 비운 저녁때

 

피해 금액은 만 2천 엔

 

그러고 보니
그때 2반의 류가 자리를 떴죠

 

류를 의심하세요?

 

저녁 식사 때 자리 비운 학생이
류 말고 또 있었나요?

 

류가 훔쳤단 겁니까?

 

생각하고 싶지도
않은 일이에요

 

류 요이치에게
확인해 달란 겁니다

 

- 담임인 당신이
- 네

 

- 지금 당장
- 네

 

저도 갈게요

 

혼자선 불안하실 테니까요

 

괜찮아요, 담임은 저예요

 

전 우리 반 학생을 믿어요

 

전 류에게 상처
주지 않기 위해

 

냉정하게 단어를 골라

 

돈 훔친 게 너니?

 

물론 난 널 믿어

 

그런데 다른
선생님들이 의심해

 

그러니까 네
입으로 직접 말을 해

 

- 그게 날 믿는 거예요?
- 뭐?

 

어쨌든 돈만 돌려주면
신고는 안 하겠대

 

나도 같이 갈 테니 사과하자

 

난 몰라요

 

어쩌지?

 

왜 이렇게 됐어?

 

내가 말을 잘못한 거야?

 

잘못한 건 류지

 

분명히 훔쳤으면서

 

저 나쁜 놈

 

그 순간 좋은 생각이 떠올라

 

우선 도둑맞은 만 2천 엔을
내가 주고

 

가게엔
반성한 학생에게 돌려받아

 

대신 왔다고 말하지, 뭐

 

근데 돈이 모자라네
어떡하지?

 

조금만 빌리자

 

바로 돌려드릴게요

 

훔친 학생은 반성하고 있어요

 

그럼 본인을 데려와요

 

우선 본인이 와서
제대로 사과하는 게 순서지

 

못 오겠다면 내가 가야지

 

- 잠깐만요, 그게 아니에요
- 뭐가 아니에요?

 

당신...
장난하는 거야?

 

죄송합니다

 

그때 저는

 

학생이 아닙니다

 

빨리 이 자리를 벗어나
목욕이라도 싶단 생각에

 

제가 훔쳤습니다
순간적으로 그만

 

당신...
학생한테 뒤집어씌우고

 

- 발뺌하려고 했어?
- 죄송합니다

 

경찰서까지 갈 생각은 없어요

 

카와지리 선생님

 

어이가 없어서...

 

다른 선생님들에겐
여관 측 실수였다 하고

 

여관 측에는
선생님이 훔친 걸로 하고

 

학교엔 처음부터
그런 사건이 없던 걸로 하죠

 

그 방법밖에 없어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카와지리 선생님

 

당신이란 사람은 대체...

 

- 반성하고 있어요
- 어떻게요?

 

- 전...
- 입으론 뭔 소릴 못 해!

 

얼마나 반성하는지
행동으로 보여 주세요

 

 

네?

 

진심으로 반성한다면

 

가슴을 보여 줘요

 

- 됐으니까 어서요
- 네

 

- 지금 당장!
- 네

 

카와지리 선생님

 

다 들었어요
도난 사건은 여관 측 오해였다고

 

 

그렇게 난리를 치다니

 

카와지리 선생님

 

날 지그시 바라보며
이렇게 말했어

 

저기, 괜찮으시면

 

이번 주 일요일
볼링 치러 갈래요?

 

내가 물었지

 

지금 데이트 신청
하시는 거예요?

 

그랬더니 볼을
빨갛게 물들이고

 

그렇습니다

 

라고 말했어

 

사에키 씨 멋있어?

 

응, 그 사람 이가

 

눈부실 정도로 하얘

 

좋겠다, 언니

 

고마워, 쿠미

 

- 나 꼭 행복해질게
- 응

 

왜 쿠미한테
남자랑 데이트한다는 얘길 했어?

 

걘 몸이 약해

 

외출도 할 수 없어

 

물론 연애도 할 수 없고

 

쿠미 기분을
생각한 적 있어?

 

불쌍하지도 않아?

 

언니

 

너 같은 건

 

하나도 안 불쌍해

 

마츠코

 

어릴 때부터
아버진 그런 식이었습니다

 

♪ 구부렸다

 

"1955년 마츠코, 7세"

 

♪ 몸을 쫙 펴서

 

♪ 별님을 잡아 보자

 

♪ 구부렸다
몸을 쭉 뻗어

 

아버진 약한
쿠미만 귀여워해서

 

전 언제나 혼자였습니다

 

♪ 조그맣게 웅크려

 

♪ 바람과 얘길 하자

 

♪ 크게 몸을 펴서

 

♪ 햇빛을 느껴 보자

 

딱 한 번

 

쿠미 병문안 갔다 오는 길에

 

아버지랑 백화점에
간 적이 있습니다

 

처음 먹은
팬케이크는 맛있었고

 

아버지와 보내는
시간도 즐거웠죠

 

♪ 캔디 나무 밑을 걷다가

 

♪ 숲속에서 마법 구두를 신고
춤을 추네

 

♪ 나의 미소를 싫어하는 이
하나 없고

 

♪ 입 밖으로 내는 말
전부 음악이 된다네

 

쿠미가 많이 아파

 

늘 표정이 어두웠던 아버지가

 

오랜만에 보여 준 미소여서

 

그 후로 나는 언제나
그 흉내로 아버지를 웃겼습니다

 

아버지가 봐 주었으면
하는 마음에

 

사랑받고 싶어서

 

아버지

 

아버지가 원하는 학교에 가고

 

아버지가 원하는
직업을 택하고

 

아버지 뜻에 맞추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쿠미가 기모노 입은 모습은
못 볼지도 모르겠네

 

장난치지 마

 

결국 제 노력은
수포로 돌아가고

 

거기다 후유증까지 남아

 

심하게 궁지에 몰리면

 

얼굴이 일그러지는
버릇이 생겼죠

 

당신...
장난하는 거야?

 

♪ 햇빛을 느껴 보자

 

이게 저의 24년 인생이에요

 

그랬군요

 

죄송해요
늦은 시간에 불러내서

 

제 얘기만 했네요

 

아뇨, 좋았습니다

 

하지만 얘기하고 나니 좋아요

 

앞으로 사귈지도
모르는 분이니

 

저란 사람에 대해
알아줬으면 하니까요

 

아뇨, 정말로...

 

기쁩니다

 

여관에서 연락이 와서

 

돈을 훔친 여선생 일은
잘 봐 달라고 하더군요

 

교감 선생님께
무슨 일인가 물었더니

 

선생님이 비밀로 해 달라고
울며 사정해

 

보고하지 않았다더군요

 

하지만 그땐...

 

게다가 오늘 아침

 

선생님과 한방을 썼던
토도 선생님이

 

집에 돌아가 지갑을 보니
돈이 없어졌다더군요

 

바로 돌려드릴게요

 

- 카와지리 선생님, 설마...
- 아닙니다

 

매점 돈을 훔친 건 아마

 

아니, 틀림없이
우리 반 학생인데

 

본인이 계속
부인해서 제가...

 

토도 선생님 돈을
훔쳤나요, 안 훔쳤나요?

 

훔쳤어요,
어쩔 수 없이...

 

- 절도잖아요!
- 아닙니다

 

설명할 테니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음악실"

 

매점에서 돈
훔쳤다고 인정해 줘

 

네가 가만있으면
내가 훔친 게 돼

 

왜요?

 

널 감싸려고
내가 훔쳤다고 했으니까

 

왜 감싸요?
선생님, 나 싫어하잖아요?

 

그래, 싫어

 

그렇지 않아

 

알았어요

 

내가 훔쳤다고 할게요

 

학년 주임 사에키 선생님도
동석하겠습니다

 

괜찮겠죠?

 

솔직히 말해

 

매점 돈 훔친
거, 류 너지?

 

 

도둑질하지 않았어요

 

방금 카와지리 선생님이

 

자기 대신 돈 훔쳤다고
사람들 앞에서 자백하라고

 

협박했어요

 

카와지리 선생님, 정말...

 

장난에도 정도가 있어요!

 

그 순간

 

인생이 끝났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직서를 강제로 쓰고
정신을 차렸을 때 전

 

언니

 

집 나갈 거야

 

안 돼, 언니

 

안 돼

 

- 나갈 거야
- 안 돼

 

너 같은 건...

 

너 같은 건...

 

너 같은 건...

 

너 때문에...

 

- 너...
- 마츠코!

 

안 돼

 

이 얼굴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데

 

- 설마...
- 울고 있었어, 아줌마

 

가만히 앉아서

 

강을 바라보며
눈물을 펑펑 흘렸었어

 

머리가 어떻게
된 게 틀림없어

 

지금 혀 찼냐?

 

제길!

 

저거...

 

아까 본 그
사진에 있던 남자지?

 

우릴 보고 있지?

 

온다

 

온다

 

이쪽으로 오는 거야?

 

살인자

 

"신약성서"

 

아버지는 내게 전화를 걸어

 

아파트 정리를 잘
했는지 확인했다

 

고모가 학교
선생님이었다면서요?

 

아무렴 어때?

 

노래도 잘했다면서요?

 

무슨 상관이야?

 

살아 있는 동안
연을 끊었는데

 

그래도요

 

너희 고모는...

 

집을 나가

 

몸도 팔고

 

사람까지 죽였어

 

대단하잖아요

 

"코가와 마리아
사랑이란 거짓이야"

 

♪ 너를 보고 싶어

 

♪ 바닷가의 카니발

 

♪ 대담한 수영복이

 

♪ 터질 듯한 여름의 태양

 

오랜만이야
갑자기 전화해서 놀랐지?

 

- 용건이 뭐야?
- 그냥

 

남자랑 사는 거야?

 

작가 지망생인데
재능도 있고 착해

 

♪ 그런 건 다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너 때문에 글이 안 써져

 

몸이라도 팔아

 

- 돈이라도 좀 가져오라고
- 테츠야

 

용건을 말해

 

- 돈 좀 빌려줘
- 역시

 

여자니까 쉽게 벌 수 있잖아

 

호스티스라도 해

 

돈 때문에 그
짓까지 하긴 싫어

 

♪ 그런 건 다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벗어 봐

 

"백야
마사지 걸 모집"

 

지금 여기서요?

 

지금, 여기서, 전부

 

불합격
이 일엔 안 맞아

 

쿠미는 잘 있어?

 

그날부터 이상해졌어

 

갑자기 이상한 소릴 했다가

 

며칠 동안 말도 안 하고
먹지도 않고

 

쿠미뿐만 아니라

 

너 때문에 온
가족이 무너졌어

 

두 번 다시 오지 마

 

이걸로 가족
인연을 끊는 거야

 

아버진?

 

나 때문에 화 많이 나셨어?

 

화낼 수도 없어

 

돌아가셨어

 

뇌졸중이었어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그대로...

 

네가 나가고 3개월 후였어

 

어째서...

 

♪ 어떻게 하면 내가

 

♪ 사랑받는 이가

 

♪ 될 수 있을까?

 

오카노 씨

 

잠시 들렀는데
야메카와가 없네요

 

원고가 얼마나 됐나 보려고요

 

야메카와는
내 최대 라이벌이니까요

 

여전히 술 먹고
폭력 씁니까?

 

하지만 순수한 사람이에요

 

자기가 다자이 오사무의
환생이라고 그러잖아요

 

마츠코 씨
확실히 말해 그는 이제...

 

내가 이제 뭐?

 

왔어?

 

난 이만...

 

가겐 언제 나가?

 

채용 못 하겠대

 

- 그래서 온 거야?
- 응

 

- 오카노가 내 원고 봤어?
- 응

 

그놈은 일하면서 문학하는
어중간한 녀석이야

 

문학에 인생을
바친 나랑 달라!

 

오늘 남동생 만났어

 

돈 빌렸어

 

이 상판으로 남동생 만나서

 

돈까지 빌렸다고?

 

가족의 인연을 끊겠대

 

그래서 뭐?

 

불쌍한 얼굴 하지 마

 

벗어

 

어서 브래지어 벗으라고

 

제기랄

 

그날 밤이었습니다

 

한 줄의 글을 남기고

 

야메카와 테츠야가
내 앞에서 사라진 건

 

"태어나서 죄송합니다"

 

그 순간

 

인생이 끝났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반년 후

 

난 노래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 살아간다는 건 멋진 일이야

 

♪ 오늘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행복한 수요일

 

♪ 사랑하는 기쁨

 

♪ 너에게 매일 줄게

 

♪ 당신이 찾아오는
행복한 수요일

 

♪ 설탕, 후추, 소금
그리고 내 모든 사랑

 

♪ 행복한 수요일

 

♪ 수프를 먹고 날 먹어 줘요
행복한 수요일

 

♪ 당신이 없으면
살아갈 수가 없어

 

♪ 일주일에 한 번뿐인

 

다녀왔어요?

 

♪ 행복한 수요일

 

난 오카노의 정부가 됐습니다

 

난 야메카와를
질투했는지도 몰라

 

재능이 넘치고
문학만 파고들고

 

당신 같이 매력적인
애인까지 있었으니까

 

약간 아파

 

테츠야라...

 

생각나게 해서 미안

 

가 볼게

 

♪ 행복한 수요일

 

♪ 행복한 수요일

 

♪ 행복한 수요일

 

♪ 행복해

 

♪ 행복해

 

♪ 행복해

 

♪ 행복해

 

사모님이세요?

 

근처에 카와지리라는 분
댁이 있나요?

 

글쎄요
그런 집은 없는데요

 

누구시죠?

 

실례 많았습니다

 

저 여자라면 이길 수 있어

 

행복한 수요일

 

난 그렇게 확신했습니다

 

♪ 행복한 수요일

 

♪ 행복한 수요일

 

마츠코

 

- 다녀왔어?
- 지금 인사가 나와?

 

- 시끄러워
- 아무 말 안 했는데

 

- 어제 우리 집에 왔지?
- 응

 

오카노는 어제 그 일로
부인에게 들볶여

 

나와의 관계를
자백하고 말았답니다

 

차라리 잘됐어
그 여잔 당신하고 안 어울려

 

사랑하지도 않잖아

 

- 부인이랑 헤어지고 나랑...
- 웃기지 마

 

나 너 사랑 안 해

 

너와 결혼한단 생각
해 본 적도 없어

 

이렇게 느끼한 맛
더는 못 먹어

 

야메카와의 여자였으니까
너랑 잔 거야

 

내가 그에게
갖고 있던 열등감

 

그가 죽어도 날 괴롭히던
열등감을 떨치려고

 

그의 여자였던 널
내 걸로 만들었어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

 

이젠 안 만날 거야

 

우리 관계는 이제 끝났어

 

너한텐 미안해

 

널 너무 많이 안아 버렸어

 

솔직히 너의 몸이

 

너무 좋았어

 

이건 내 마음이야

 

왜?

 

왜?

 

왜?

 

왜?

 

왜?

 

"백야
마사지 걸 모집"

 

왜?

 

헤어진 남자가 그랬어요

 

내 몸이 너무 좋았다고

 

그래서?

 

나에겐 이 일이
맞는 것 같아요

 

이봐

 

어때요?

 

쓰지 그래

 

재밌는 애네

 

손 좀 보여 줘

 

재주가 많겠군
열심히 벌어

 

♪ 사랑은 버블
사랑은 트러블

 

♪ 하지만 진정으로
사랑하는 척하자고

 

♪ 사랑은 버블
사랑은 트러블

 

♪ 하지만 지금은
당신을 거품 내 주지

 

이제 네 이름은
유키노야

 

♪ 진짜 좋아하면 안 돼
좋아하는 척 믿게 해야지

 

손님들을 만족시키려면
온 신경을 집중해야 해

 

"엄마 같은 서비스
처녀 같은 수줍음"

 

몸을 적당히 기대야 해

 

그걸 자유자재로 조절하려면

 

팔다리, 허리 근육을
단련해야 해

 

♪ 황금의 샤워

 

"지명, 매상"

 

이번 달 톱은

 

대단해, 유키노

 

너야

 

"매혹의 이륜차"

 

"아야노, 유키노
황금 듀오"

 

"최고의 테크닉"

 

"매혹의 이륜차"

 

"아름다움도 테크닉도 사상 최강
유키노, 아야노 최강 듀오"

 

"신노스케의 증기탕 리포트"

 

"현역 여대생의
신선한 매력"

 

♪ 거품 수만큼 벌어

 

♪ 거품만큼 올라가는 거야

 

♪ 거품이 터지며
내게 남은 건

 

♪ 넘쳐 나는 자유

 

"뽀송뽀송한 아마추어 걸"

 

눈 깜짝할 새에
뒤처져 버렸어

 

하지만 덕분에 고마웠어

 

시대에 뒤처졌어도
먹고살아야 할 거 아냐?

 

센다이에 돌아가서
작은 술집이나 할까?

 

♪ 사랑은 버블
사랑은 트러블

 

♪ 돈이라는 애인을
손에 넣는 거야

 

♪ 손에 넣어 버려

 

해고라고?

 

♪ 너에게 사랑을 줬잖아

 

오일쇼크로 종이가 부족하다는
소문은 사회 현상화되어

 

전국 슈퍼, 백화점에는

 

화장실 휴지를
구하는 이가 넘쳐

 

싸움으로 인한 부상자가
나오는 등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나 왔어

 

"카와지리 코조
1971년"

 

"마츠코 연락 없음"

 

"마츠코 연락 없음"

 

내가 집을 나간 날부터

 

아버지 일기 마지막엔
같은 말이 쓰여 있었습니다

 

"마츠코 연락 없음"

 

마츠코

 

아버지

 

역시 언니였어

 

쿠미

 

언니가 돌아왔어

 

마츠코 언니가 돌아왔어

 

언니

 

- 누구?
- 누구?

 

언니

 

마츠코 씨?

 

돈 받아요

 

노리오한테 돌려줘요

 

언니, 가지 마

 

왜 그래? 자면서 울던데

 

"1974년
마츠코, 26세"

 

신경 쓰지 마

 

넋이 나가 있는 내게
말을 걸어 온 건

 

오노데라라는 남자였습니다

 

둘이서 한밑천 벌어 보자는데

 

아무래도 상관없었죠

 

혼자가 아닐 수 있다면

 

고향에서 멀리
떨어질 수 있다면요

 

비가 싫어

 

좋은 기억이 하나도 없어

 

그래?

 

이제부터 만들면 되지

 

찢어지자고?

 

그래

 

너한테 맡긴 내
돈 이제 돌려줘

 

반년 동안 내가 번 돈이
5백 만은 될 거야

 

없어

 

- 없다고, 쟤한테 다 줬거든
- 어째서?

 

우리 장사도 끝이야
네 얼굴을 봐

 

이런 쭈글쭈글한 여자를

 

어떤 남자가 안고 싶겠어?

 

난 쟤랑 살 거야

 

구부러졌잖아!

 

대단하다!

 

이 마을에 오고 나선
계속 비가 내린 것 같다

 

그러지 마

 

마츠코

 

까불지 마
그러다 너 죽는다

 

갑자기 떠오른 그 얼굴이

 

누구의 얼굴인지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아파라!

 

아파

 

그걸 놓으면 어떡해

 

아파라!
발 아파 죽겠네

 

구급차 불러

 

아파 죽겠어
너 고소해 버릴 거야

 

진짜 아프네

 

정말 미치겠네

 

"초능력 인간
유리겔라"

 

그 순간

 

이번에야말로
인생이 끝났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아직

 

내 몸은 살려고
몸부림쳤습니다

 

어릴 땐 누구나

 

자기 미래가 밝을 줄 알아

 

하지만 어른이 되면

 

자기 뜻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고

 

괴롭고, 한심하고, 열받고

 

그런 걸 전부 네
탓으로 돌리고

 

뭐? 내 탓이라고?

 

내가 비겁했어

 

네 탓이 아니야

 

다 내 탓이야

 

난 알고 있었어

 

이렇게 사는 게 시시한 건

 

내가

 

너한테
이래라저래라 말만 하고

 

나 자신은 아무
행동도 안 해서야

 

있잖아, 쇼

 

인간의 가치란 건

 

누군가에게 뭘
받았냐가 아니라

 

누군가에게...

 

뭘 해 줬냐는 거겠지

 

나 생각 많이 했어

 

내가 널 위해서

 

이 세상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게 뭘지

 

그래서 결정했어

 

청년 해외 협력 단원으로

 

지금 우즈베키스탄으로 출발해

 

- 우즈베키스탄?
- 잘 있어

 

잠깐만

 

여보세요

 

이게 뭐야?

 

"심야 서스펜스 극장"

 

다가오지 마

 

당신 인생은
아직 끝난 게 아냐

 

"미망인은 음란해"

 

안 돼요

 

"주연: 미즈사와 아오이"

 

그 미망인이 본격적으로
섹스를 시작하기 전에

 

난 다시 잠들어

 

또 이상한 꿈을 꾸었다

 

세상에

 

성인물 여배우에게
납치되는 꿈

 

애송이

 

좀 따라와 줘야겠어

 

꿈이 아니었다

 

누구세요? 위험해요!

 

위험하잖아요

 

뭐 하는 겁니까?

 

당신들

 

이봐요

 

너 마츠코랑 무슨 관계야?

 

그게...

 

아, 아파요

 

조카예요

 

우리 아버지 누나예요

 

귀엽게 생겼구나

 

이름은 뭐야?

 

쇼라고 해요

 

갑자기 끌고 나와 미안해

 

내 이름은...

 

- 미즈사...
- 사와무라 메구미

 

네?

 

"사와무라기획 대표이사
사와무라 메구미"

 

사장님 팬인가 봐요

 

저게 뭐야? 내 데뷔작이잖아

 

고모와 사와무라 사장은
원래 아는 사이로

 

시체가 발견됐을 때

 

쥐고 있던 게

 

사와무라 사장의
명함이었던지라

 

경찰서에서 연락이 가

 

사장은 고모의 죽음을
알게 되었다

 

경찰은 아무것도
안 가르쳐 줘

 

사건이 신경 쓰여
감시하라고 시켰더니

 

네가 보였다더군

 

범인은 찾아냈어?

 

아직 못 잡은 것 같아요

 

그런데 18년 전에

 

동거하던 남자가 있었는데

 

경찰이 찾고 있어요

 

그 자식

 

저기

 

우리 고모랑은
어떻게 아는 사이인가요?

 

우리가 만난 건 감옥이었어

 

오노데라를 찌르고
서둘러 역으로 갔습니다

 

어디 가려고 했지?

 

모르겠어요

 

그냥 단지...

 

오오츠에서 교토로 가

 

신칸센 타고 도쿄로 갔어요

 

- 신칸센?
- 타 보고 싶었어요

 

한 번도 타 본
적이 없어서요

 

- 꿈의 초특급을
- 그래

 

- 정말 꿈같은 속도로...
- 그런 말은 됐고

 

금방 도쿄에 도착해

 

- 거기서 미타카로 갔어요
- 미타카?

 

다마가와 상수도에서

 

죽으려고 했습니다

 

결국

 

진심으로 사랑해 준 건
테츠야뿐이고

 

테츠야가
다자이 오사무의 환생이라면

 

난 다자이가 자살한
다마가와에서 죽어서

 

테츠야 곁으로 가려고...

 

무슨 소린지 모르겠지만

 

결국 당신은 안 죽었어

 

못 죽었던 거예요

 

물이...

 

상류 취수장이 닫혀
이제 물이 안 흘러요

 

지나가던 남자가
가르쳐 줬어요

 

그래서?

 

그 남자랑 술 마시러 갔어요

 

잘생겼었나?

 

아뇨, 정말로

 

초라한 남자였어요

 

죽으려고 그랬지?

 

행색은 초라해도

 

착한 눈을 하고 있었어요

 

갈 데는 있어?

 

난 시마즈 켄지야
직업은 이발사

 

혼자 살아?

 

부인은?

 

3년 전 교통사고로 죽었어

 

새로운 머리로 자르고 나니

 

새로 태어난 것
같은 기분이 되어

 

그 남자랑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날부터
남자의 일을 돕다가

 

켄지

 

언제 이렇게 예쁜
부인을 얻었어?

 

그러던 어느 밤

 

당신이 어떤 과거를
갖고 있는진 몰라

 

아무래도 상관없어

 

그냥 당신이랑
계속 같이 있고 싶어

 

그런 얘기를 듣고
어느 순간에 전

 

노래를 부르고 있었어요

 

♪ 안녕이라는 말조차
하지 못했어

 

♪ 백설 공주 같은
마음밖에 없는 나

 

살인자 주제에

 

노래가 잘도 나오네

 

하지만

 

목소리 좋네요

 

들어가

 

♪ 그 사람에게
안녕이란 말을 하지 못...

 

카와지리 마츠코 맞지?

 

준비할 동안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어제 미스터 자이언츠
나가시마 시게오가

 

드디어 17년간의 현역 생활을
끝맺었습니다

 

"미스터 자이언츠
눈물의 은퇴"

 

1958년 요미우리 자이언츠
입단 이래...

 

"카와지리 마츠코
살인죄로 징역 8년"

 

♪ 산다는 건 뭘까?

 

♪ 여기선 사람들이
일어나 일하고

 

♪ 먹고 잘 뿐

 

♪ 그런 게 인생이라면

 

♪ 산다는 건 뭘까?

 

♪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벽에 둘러싸여

 

♪ 사람은 뭘 느끼며
살아가는 걸까?

 

♪ 산다는 건 뭘까?

 

♪ 그녀는 가족을 위해

 

♪ 산다는 건 뭘까?

 

♪ 자신의 자존심을 위해

 

♪ 산다는 건 뭘까?

 

♪ 놓을 수 없는
추억의 끈 때문에

 

♪ 산다는 건 뭘까?

 

♪ 사랑만을 위해
살아가네

 

♪ 산다는 건 뭘까?

 

♪ 돈만을 위해 살아가네

 

어떤 인생을
살았는진 몰라도

 

인간다운 불안 같은 게
없어 보였어

 

정해진 규칙대로 살아갈 뿐

 

특이하다고 생각했지

 

♪ 산다는 건 뭘까?

 

♪ 아침에 눈을 뜨면
다시 같은 일을 되풀이할 뿐

 

♪ 같은 얼굴
같은 장소에서...

 

좋아하는 남자 없어?

 

나가서 제일 먼저
만나고 싶은 사람

 

그런 남자 없어요

 

♪ 뭘 위해서 사는 거야?

 

♪ 산다는 건 뭘까?

 

뭘 위해서도 아냐

 

누굴 위해서도 아냐

 

♪ 산다는 건 뭘까?

 

뭘 위해서도 아냐

 

누굴 위해서도 아냐

 

♪ 산다는 건 뭘까?

 

마츠코

 

마츠코

 

♪ 난 사랑을 위해 살아

 

♪ 사랑이 있으면

 

♪ 살아갈 수가 있어

 

♪ 사랑이 곧 삶이지

 

"카와지리 마츠코
미용사 직업 훈련을 받다"

 

♪ 가슴속이 따뜻하고 괴로워

 

♪ 조금씩 사랑의 힘이
그녀를 변화시키네

 

♪ 신이시여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면

 

♪ 사람은
변할 수 있다는 걸

 

♪ 알게 되었어

 

♪ - 지금
- 쭉

 

♪ - 나아가
- 살아가

 

♪ 사랑을 위해서!

 

"합격 증서
1980년 4월 미용사 시험에 합격"

 

출소하고 뭐 할 거지?

 

시마즈 켄지와 살 거예요

 

어떤 관계지?

 

같이 살자고 약속했어요

 

면회 온 적은?

 

한 번도 없어요

 

마츠코

 

한 달 정도 같이
산 것뿐이잖아?

 

- 마츠코
- 안 기다릴지도 몰라

 

마츠코

 

♪ 오직 한 사람
당신을 위해

 

♪ 살아갈 거야

 

♪ 사랑이 곧 삶이지

 

♪ 모든 걸 바칠게
당신을 위해

 

♪ 살아갈 거야

 

♪ 사랑이 곧 삶이지

 

♪ 사랑한다고 말하던
당신의 목소리

 

♪ 듣고 싶었어, 언제나

 

♪ 잘 다녀왔냐고 말해 줘

 

♪ 사랑이 곧 삶이지

 

나 왔어

 

"1982년
마츠코, 34세"

 

여자라면 누구나

 

백설 공주나 신데렐라

 

그런 동화 같은
얘길 동경하지

 

그러다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백조가 되고 싶었는데
눈을 뜨면

 

새까만 까마귀가 돼 있다나

 

어쩐다나

 

오직 한 번뿐인

 

두 번 살 수 없는 인생인데

 

이게 동화라면

 

너무 잔혹해

 

내 얘기 듣는 거야?

 

어찌 됐든

 

난 마츠코와
긴자의 미용실에서 재회했어

 

기막힌 우연이네요

 

아마도

 

가게 이름 때문이었을 거야

 

사와무라 사장과 고모가 있던
와카야마의 교도소

 

그 안에 있던 미용실도
'아카네'란 이름이었다

 

아직 모르겠어?

 

나야, 나

 

아즈마

 

메구미?

 

결혼해서
사와무라로 성이 바뀌었지만

 

말도 안 돼

 

- 넌...
- 바보야

 

남자랑 결혼했어

 

그랬어?

 

그때부터 우린 종종 만나서

 

여러 가지 얘길 나눴지

 

같이 있으면 너무 편해서

 

뭐든지 얘기할 수 있었어

 

내가 스트립 하다
성인물로 옮긴 것도 그때고

 

그거 있잖아

 

네가 갖고 있던 비디오

 

'미망인은'

 

'음란해'!

 

저기...

 

그 머리도
마츠코가 해 준 거야

 

"미망인은 음란해"

 

안 울었어?

 

울어? 내가 왜 울어?

 

남편이 매니저고
옆에서 보고 있는데

 

내가 왜 울어?

 

절대 지지 않아!

 

난 이 세계에서
꼭 성공할 거야

 

남편이랑 둘이서 꼭!

 

너 지금 좋아하는
사람 있어?

 

없어

 

술 더 마시자

 

우리 집에 갔다 가

 

나 왔어

 

어서 와

 

나 그냥 갈래

 

마츠코

 

왜 그랬을까?

 

그때부터 갑자기

 

날 피하기 시작했어

 

생일날 같이
축하하자고 한 약속도

 

당일 날 취소하고

 

분했던 거겠죠

 

그게...

 

약간 이해할 것도 같아요

 

뭐라고?

 

아는 척은

 

그러니까

 

비슷하게 보여도

 

사와무라 씨에겐 남편이 있고

 

살아갈 목표도 있고

 

하지만 고모는

 

외톨이고

 

생일 축하해

 

애인도 가족도

 

아무도 없고

 

네가 있잖아

 

넌 마츠코의 가족이잖아

 

하지만 난 고모
만난 적도 없어요

 

그러니까 이제라도

 

천국에 있는 마츠코가
너한테 알아 달라는 거 아닐까?

 

너라면 자길
이해할 것 같으니까

 

그럴 거야

 

무슨 소리야?

 

애송이

 

너 어딘지 모르게
마츠코랑 닮았어

 

안 닮았구먼

 

그리고 얼마 후

 

마츠코, 가게는
왜 그만뒀어?

 

안에 있지?

 

마츠코는 감기라 자는데
다음에 오지?

 

그렇겐 못 하지

 

자는 거라도 볼 거야

 

뭐야, 지금?

 

마츠코 얼굴
저렇게 만든 게 너냐?

 

함부로 지껄이면 죽는다

 

이런 거랑 얽히면 안 돼

 

- 돌아가 줘
- 정신 차려

 

이런 거랑 얽히면
지옥 끝까지 가게 돼

 

뭐라는 거야?

 

시끄러워!

 

나는 말이야

 

이 사람과 함께라면

 

지옥이라도 갈 거야

 

그게 나의 행복이야

 

네가 뭔데

 

네가 뭔데 내
인생에 간섭이야

 

네 맘대로 해

 

얼마 후에 한 번
더 찾아갔지만

 

사라지고 없더군

 

그때의 마츠코가

 

이 사람과 지옥이라도
갈 거라 말하던 마츠코가

 

너무나 아름다웠기 때문에

 

18년 만에 병원에서
봤을 땐 놀랐어

 

완전히

 

딴사람이었으니까

 

몇 번이고
같은 말 하게 하지 말아요

 

카와지리 씨

 

카와지리 마츠코 씨

 

마츠코

 

18년 만에
지인 병문안으로 갔던 병원에서

 

고모를 다시 만난
사와무라 사장은

 

말도 제대로 안 듣고
가려는 고모에게

 

억지로 명함 한 장을
쥐여 주고 헤어졌다

 

고모는 다음 날

 

시체로 발견됐다

 

난 마츠코에게
아무것도 해 준 게 없어

 

그 대신인지 모르지만

 

사장은 나에게
자신의 신작 비디오

 

'숙녀 음란
형사' 시리즈 3편과

 

농염한 어른의
키스를 해 주었다

 

네 고모는 나 같은 것보다
훨씬 멋진 여자였어

 

"신약성서"

 

너...

 

너...

 

기다려, 도망가지 마

 

내 얘길 들어

 

들어 보라고

 

살인자!

 

잠깐만 기다려

 

도망가지 마

 

누군가 나에게

 

이 사람과 얘기하라고
하는 것 같았다

 

마츠코를 찾고 있어요

 

마츠코는

 

지금 어딨습니까?

 

남자는 아무것도 몰랐다

 

카와지리 마츠코는

 

죽었습니다

 

남자는 고모가 이 근처로
이사했단 소릴 듣고

 

계속 고모를 찾고
있었던 것이었다

 

내가 바보였어

 

이름이 뭡니까?

 

내 이름은

 

류입니다

 

류 요이치입니다

 

기억 안 나세요?

 

류 너니?

 

같이 있던 여잔?

 

두목의 애인입니다

 

야쿠자가 됐어?

 

그래서

 

용건이 뭐야?

 

선생님과 얘기
좀 하고 싶었어요

 

선생님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네요

 

아닙니다, 그만 가 볼게요

 

만나서 기뻤습니다

 

모처럼 만났는데

 

데려다줄래?

 

마츠코는 학교를 그만두고
일어났던 일들을

 

내게 얘기해 줬습니다

 

가족에게 연을 끊긴 일

 

동거하던 남자들에게
배신당한 일

 

마사지 걸 하다가
기둥서방 죽이고 감옥 간 일

 

모든 것을

 

나 때문이에요

 

뭐가?

 

나 때문에 학교 잘렸잖아요

 

가르쳐 줄래?
수학여행 때 돈을 훔친 게 누군지

 

접니다

 

그렇게 내가 싫었어?

 

좋아했어요

 

너무 좋아해서

 

모르겠어요

 

왜 그런 짓을 했는지

 

비는 정말 싫어

 

다녀왔습니다

 

여기 있어도 지옥

 

나가도 지옥

 

어느 쪽도 지옥이라면

 

선생님

 

선생님이라 부르지 마

 

좋아해

 

- 사랑해?
- 사랑해

 

계속 내 곁에 있을 거야?

 

있을게

 

날 놓지 마

 

안 놓을 거야

 

- 마츠코를...
- 한 번만 더 말해 줘

 

난 마츠코를 안 놓을 거야

 

- 한 번 더
- 안 놓을 거야

 

- 한 번 더
- 안 놓을 거야

 

- 한 번 더
- 안 놓을 거야

 

한 번 더

 

난 마츠코를

 

- 말해 줘
- 안 놓을 거야

 

- 한 번 더
- 진짜 끈질기네

 

어디 가?

 

조직에 나가 봐야지
넌 일은?

 

그만둔다고 전화했어

 

잠깐만

 

위험한 일은 하지 마
만약 네가...

 

그만 좀 지껄여!

 

남자 일에 간섭 마

 

괜찮아

 

맞아도

 

혼자보다는 나아

 

너무 예쁘잖아

 

날 사랑하면 제발 손 씻어

 

야쿠자 그만둬
이대로는...

 

시끄러워, 이게 어디서

 

괜찮아

 

맞아도

 

죽는다 해도

 

혼자인 것보단 나아

 

마츠코, 가게는
왜 그만뒀어?

 

안에 있지?

 

마츠코는 감기라 자는데
다음에 오지?

 

그렇겐 못 하지

 

자는 거라도 볼 거야

 

이런 거랑 얽히면 안 돼

 

- 돌아가 줘
- 정신 차려

 

이런 거랑 얽히면
지옥 끝까지 가게 돼

 

- 뭐라는 거야?
- 시끄러워

 

나는 말이야

 

이 사람과 함께라면

 

지옥이라도 갈 거야

 

그게 나의 행복이야

 

네가 뭔데

 

네가 뭔데 내
인생에 간섭이야

 

이제 됐어

 

아무래도 상관없어

 

네 맘대로 살아

 

선생님

 

이제 야쿠자
그만두라고 안 할게

 

네가 야쿠자라면

 

야쿠자의 여자가 될게

 

네 옆에 있을 수 있다면

 

그걸로 됐어

 

마츠코

 

그때부터 나는

 

류가 하라는 대로 하고

 

류를 위해서만 살았습니다

 

♪ 낙엽 떨어지는 황혼 녘은

 

류가 하라면

 

잘 모르는 가게에서

 

호스티스로 일하고

 

잘 모르는 사람과 같이 자고

 

잘 모르는 물건을

 

잘 모르는 나라 사람에게
전달했습니다

 

♪ 연인이여

 

오늘 일본 시간
♪ 곁에 있어 줘요

 

오후 1시를 좀 지난 시간

 

우주 개발 사상 처음으로
♪ 얼어붙은

 

구명 장비 없이 우주 유영에...
♪ 내 곁에 있어 줘요

 

오직 류와의 밝은
미래만을 꿈꾸며

 

♪ 이 이별의 말이
농담이었다고...

 

마츠코, 마츠코

 

돈만 들고 아파트를 나와

 

와카바란 호텔에 있어

 

서둘러, 거기 위험해

 

류 요이치만이 나의 모든 것

 

류 요이치만이
내가 살아갈 길

 

나는 더할 수
없이 행복했습니다

 

♪ 연인이여

 

♪ 곁에 있어 줘요

 

♪ 얼어붙은 내 곁에 있어 줘요

 

♪ 그리고 한 마디만 해 줘요

 

♪ 이 이별의 말이
- 마츠코

 

♪ 농담이었다고...

 

류!

 

무슨 일이야?

 

조직 공금으로
도박한 게 들통나서

 

도망쳐 나왔어

 

지금쯤 날 찾으려고
혈안이 돼 있을걸

 

적당한 때를 봐서 도쿄 뜨자

 

북쪽으로 갈까?

 

어디라도 좋아

 

너랑 함께라면 어디라도 좋아

 

 

아기 갖고 싶어

 

내 아이를?

 

아기 낳아서

 

우리 셋이서

 

아무것도 아냐

 

들켰어

 

한 시간 기다려 준대

 

우릴 죽일까?

 

죽는 거 싫어?

 

무서워?

 

괜찮아

 

각오했어

 

나 죽기 싫어

 

경찰입니까?

 

사람을 죽였습니다

 

절 보호해 주세요

 

장소는 마루야마의...

 

이 자식, 잘도
이런 짓을...

 

- 튀어
- 네

 

나는

 

마츠코의 인생을
두 번이나 짓밟았어

 

그래도 류를 사랑하는 마음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난 상처 입힐 줄은 알아도

 

아무리 상처를 입어도

 

행복하게 해 줄 순 없어

 

난 류를 사랑해

 

마츠코

 

 

내가 해 줄 수 있는

 

- 단 한 가지는
- 단 하나

 

내가 류를 위해 할 일은

 

두 번 다시

 

마츠코를 만나지 않는 것

 

류를 기다리는 것

 

마츠코를

 

잊는 것이었습니다

 

"1988년
마츠코, 40세"

 

어서 와

 

 

류가 나오길 계속 기다렸어

 

왜?

 

무서웠어요

 

태어났을 때부터
한 번도 사랑받지 못한

 

나 같은 인간에게

 

마츠코의 애정은

 

너무나도 눈부시고

 

아프고

 

두려운 것이었습니다

 

"신약성서"

 

신은 사랑이라고 하는

 

그 말의 뜻도

 

내가 왜 그 말에 끌리는지도
난 몰랐어요

 

그런데도
그 말에서 눈을 뗄 수 없었어요

 

- 신은 사랑이십니다
- 그 말뜻을 가르쳐 줘요

 

가르쳐...

 

주십시오

 

당신은 지금까지

 

누군가를 마음 깊이
미워한 적이 있습니까?

 

그 사람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습니까?

 

못 합니다

 

그걸로 됐습니다

 

사람의 마음은 약합니다

 

미운 적을 위해
기도한다는 건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신의 힘에 의지하면

 

할 수 있습니다

 

용서할 수 없는 자를
용서하는 것

 

그리고 사랑하는 것

 

그것이

 

신의 사랑입니다

 

용서할 수 없는 자를
용서하고

 

그리고

 

사랑한다

 

어서 와

 

마츠코

 

마츠코는

 

나의 신이었습니다

 

그런데 난...

 

그러지 마세요

 

류 요이치 맞지?

 

오쿠라, 이 바보 자식

 

경찰은 당신을 의심해요

 

괜찮아요

 

마츠코는 내가 죽였어요

 

마츠코는 내가 죽였어요

 

이 자식이!

 

이 사람은 틀림없이
교도소로 돌아가고 싶은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모가 없는 이 세상에

 

아무런 미련이 없는 거다

 

♪ 인간의 지혜는 끝이 없고

 

♪ 무궁의 경지에

 

♪ 저기 보이는 별빛도

 

♪ 그 끝을 알 수 없으리

 

고모를 죽인 건
저 사람이 아닙니다

 

알고 있어

 

그냥 참고 진술 들으려고 한 건데
저 바보가

 

 

고모를 죽인 범인은 잡혔어

 

세상에...

 

아버진 술
마시다 전화를 한 듯

 

내가 고모를
죽인 범인 얘길 하자

 

'그래?'라고 말할 뿐이었다

 

그게 다예요?

 

고모 친구가 나한테

 

고모 닮았다고 했어요

 

한 번 정도라도

 

고모를 만나
봤으면 좋았을 텐데

 

 

만난 적이 있어

 

♪ 구부렸다
몸을 쫙 펴서

 

♪ 별님을 잡아 보자

 

♪ 구부렸다
몸을 쭉 뻗어

 

♪ 하늘에 닿아 보자

 

- 안녕
- 안녕하세요

 

쇼, 이리 못 와!

 

네 아들 이름이 쇼구나

 

뭐 하러 왔어?

 

그냥

 

이 강을 보러 온 것뿐이야

 

쇼라고?

 

내 조카구나

 

누난 없는
사람으로 되어 있어

 

쿠미는 잘 있어?

 

죽었어

 

작년 가을에

 

폐렴이 악화돼서

 

쿠미의 마지막
말이 뭔지 알아?

 

쿠미는

 

'언니, 잘 돌아왔어'

 

그러고 죽었어

 

내려

 

- 노리오
- 어서 내려

 

이제 오지 마

 

바이 바이

 

바이 바이

 

난 이 얼굴을
만난 적이 있었다

 

고모 아파트 바로 옆에

 

아라카와란 강이 있는데

 

고모는

 

이 강을 바라보며
자주 울었대요

 

아버지

 

너무 비슷해요

 

고향의 강이랑요

 

고향의 강과
매우 비슷한 그 강 옆에

 

아파트를 빌렸습니다

 

이제 아무도 안 믿어

 

이제 아무도
사랑하지 않을 거야

 

내 인생에 아무도
못 들어오게 할 거야

 

안녕하세요

 

뭐야

 

새로운 연호는 헤이세이입니다

 

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단지 먹고, 마시고

 

가끔씩 강을 바라보며

 

고향을 그리며 살았습니다

 

이 인간이 돌았나
이봐!

 

쓰레기 여기에
버리지 말...

 

화장도, 치장하는 것도

 

청소도 하지 않고

 

숨 쉬는 것마저 귀찮아져서

 

이대로 죽는구나 생각할 무렵

 

"히카루 겐지"

 

당신을 만났습니다

 

당신의 미소

 

당신의 맑은 눈동자가

 

캄캄했던 내 인생에

 

밝은 빛을 비춰 주었습니다

 

우치우미 코지 님

 

난 당신한테
빠지게 되었습니다

 

당신밖에 안 보이게 됐습니다

 

♪ 이곳에 온 걸 환영해

 

♪ 놀아 보자, 파라다이스

 

♪ 가슴의 사과를 벗기고

 

♪ 어른들 눈엔 보이지 않는

 

♪ 신대륙을 찾은 콜럼버스도

 

♪ 꿈의 섬까지는

 

당신을 보는 것만으로 난

 

더할 수 없이 행복했어요

 

그리고 지금 이렇게

 

당신에게
팬레터를 쓰고 있어요

 

자기소개가 너무 길어졌지만

 

내 삶의 보람인 당신에게

 

나란 인간을 조금이라도
알리고 싶었어요

 

이해해 줬으면 해서요

 

끝까지 읽어 줘서 고마워요

 

그리고 만약 괜찮으면

 

답장 주세요

 

♪ 조그맣게 웅크려

 

♪ 바람과 얘길 하자

 

♪ 크게 몸을 펴서

 

♪ 햇빛을 느껴 보자

 

♪ 모두들 안녕

 

♪ 내일 또 보자

 

♪ 구부렸다
몸을 쫙 펴서

 

♪ 배가 고파지면 돌아가자

 

♪ 노래를 부르며

 

♪ 집으로 돌아가자

 

왜?

 

왜 답장을 안 보내는 거야?

 

시끄러워, 아줌마
뭐야, 진짜

 

"경단 대 유행"

 

♪ 꼬치에 꽂아서 경단, 경단

 

♪ 3개 끼워서 경단, 경단

 

"1999년
마츠코, 51세"

 

♪ 간장을 발라 경단, 경단

 

♪ 경단 3형제

 

냄새야

 

의미가 없어

 

의미가 없어

 

- 살아가는 의미가 없어
- 살아가는 의미가 없어

 

태어나서

 

죄송합니다

 

태어나서 죄송합니다

 

태어나서 죄송합니다

 

헤이, 유!

 

"정신과"

 

♪ 구부렸다
몸을 쭉 뻗어

 

♪ 하늘에 닿아 보자

 

"2001년 7월 9일
마츠코, 53세"

 

카와지리 씨

 

카와지리 마츠코 씨

 

마츠코

 

어떻게 된 거야?

 

나 잊어버린 거 아니지?

 

내가 좀 급해서

 

지금 뭐 해?

 

미용사 일 계속해?
일 하고 있지?

 

아니, 아무것도

 

나한테 와서 일해
전속 미용사를 찾고 있어

 

- 마츠코라면 돼
- 무리야

 

미안해, 내가 좀 바빠서

 

마츠코

 

마음이 바뀌면

 

언제든지 전화해

 

기다릴 거야, 마츠코

 

"사와무라기획 대표이사
사와무라 메구미"

 

메구미

 

웃기지 마

 

인간의 가치란 건

 

'누군가에게 뭘
받았냐가 아니라'

 

'뭘 해 줄 수 있는가'라고

 

아스카는 말했다

 

그 말만을 남기고

 

우즈베키스탄으로 떠났다

 

고모, 당신의 인생이란...

 

다녀왔습니다

 

머리가 왜 이래?

 

할 수 있어

 

난 아직 할 수 있어

 

메구미

 

메구미

 

명함

 

마츠코 고모를

 

류는 신이라고 했다

 

마지막까지

 

무엇 하나 똑똑하지 못했고

 

철저하게 불행했던 사람에게

 

신이라니

 

난 신에 대해 알지 못한다

 

생각한 적도 없다

 

하지만 만약에

 

이 세상에 신이 있어서

 

너무 예뻐

 

고모처럼
사람들을 웃게 하고

 

힘을 북돋워 주고

 

사람을 사랑하고

 

하지만 자신은 늘
너덜너덜하게 상처 입고

 

고독하고

 

패션 감각은 꽝이고

 

그렇게 철저하게
촌스러운 사람이라면

 

나는 그 신을

 

믿어도 좋을 것 같다

 

마츠코 고모

 

"사와무라 메구미"

 

너희들 지금
몇 신 줄 알아?

 

중학생이지?

 

어서 집에 가

 

- 어서 가
- 시끄러워, 할망구

 

할망구?

 

♪ 구부렸다
몸을 쭉 뻗어

 

♪ 하늘에 닿아 보자

 

"태어나서 죄송해요"

 

언니

 

언니

 

♪ 구부렸다
몸을 쫙 펴서

 

♪ 별님을 잡아 보자

 

♪ 구부렸다
몸을 쭉 뻗어

 

♪ 하늘에 닿아 보자

 

♪ 조그맣게 웅크려

 

♪ 바람과 얘길 하자
- 바람과 얘길 하자

 

♪ 크게 몸을 펴서
- 크게 몸을 펴서

 

♪ 햇빛을 느껴 보자
- 햇빛을 느껴 보자

 

♪ 구부렸다
몸을 쫙 펴서

 

♪ 별님을 잡아 보자

 

♪ 구부렸다 몸을 쭉 뻗어
- 구부렸다 몸을 쭉 뻗어

 

♪ 하늘에 닿아 보자
- 하늘에 닿아 보자

 

♪ 모두들 안녕
- 모두들 안녕

 

♪ 내일 또 보자
- 내일 또 보자

 

♪ 구부렸다
몸을 쫙 펴서

 

♪ 배가 고프면 돌아가자

 

♪ 노래를 부르며

 

♪ 집으로 돌아가자

 

잘 돌아왔어

 

다녀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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