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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FLIX 오리지널 시리즈"

 

"로마
‎서기 39년"

 

서기 39년

 

칼리굴라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인물입니다

 

그러나 후대에 그는

 

‎로마의 폭군으로 알려지죠

 

"칼리굴라"

 

"티베리우스"

 

"게멜루스"

 

"마크로"

 

"아그리피나"

 

"클라우디우스"

 

"카시우스"

 

"드루실라"

 

"25년 전"

 

‎약 1세기에 걸쳐

 

로마 제국의 영토는
‎2배로 늘었습니다

 

이제 그 영토는
‎약 500만㎢에 달해

 

대서양에서 이집트까지
‎아우릅니다

 

로마 도시는 급속도로 팽창하죠

 

‎로마는 거대한 도시였어요

 

‎지금 기준으로 보더라도요

 

‎그렇게 된 데에는

 

"톰 홀랜드, 저자
‎루비콘: 로마공화국의 최후"

 

‎초기 기반 시설의 확충이
‎주요했다고 생각됩니다

 

‎당시 로마의 건축 기술은

 

‎실로 가공할 만했어요

 

‎이제 로마의 도로는
‎북아프리카까지 뻗었고

 

‎지금의 프랑스와
‎스페인까지 닿습니다

 

뛰어난 설계로 지은
‎송수로와...

 

하수도 체계

 

‎원형 경기장으로

 

로마는 지구상 가장 진보한
‎문명으로 우뚝 섭니다

 

‎당시 로마는
‎역대 최고로 강력했고

 

"마이크 덩컨
‎'폭풍 전 폭풍' 저자"

 

‎그 힘이 날로 커갔어요

 

‎세력의 정점에 달한 때였죠

 

‎당시 로마의 지위로 보자면

 

‎다른 외세와 견줄 때
‎로마가 세계 최강이었어요

 

로마가 최강으로 부상한 건

 

강력한 병력도 한몫합니다

 

‎병사가 30만에 육박했죠

 

‎당시 로마군이
‎서양 세계를 지배했어요

 

‎로마군에 맞수란 없었습니다

 

‎당시 로마군은 게르마니아와
‎전쟁을 치르고 있었습니다

 

국경 강화가 목적이었죠

 

‎로마는 오랫동안
‎게르만족과 싸웠어요

 

"앤서니 에버리트
‎'로마의 부흥' 저자"

 

‎게르만족이 국경을 넘어
‎갈리아나 제국 안쪽으로

 

‎침투하지 못하도록요

 

‎꽤 큰 규모의 전쟁이죠

 

‎자, 받아라

 

‎힘주어 높게 들어

 

‎다리 벌리고

 

전쟁터의 외곽에서

 

하나. 둘...

 

어린 칼리굴라가 자랍니다

 

‎칼리굴라는 어린 시절을

 

"캐스린 템페스트
‎로햄프턴대 고전학 부교수"

 

‎군 주둔지를 오가며 자랐고

 

‎그의 놀이터는 사실상
‎가장 잔혹한 전쟁터였어요

 

‎칼리굴라의 집안은
‎막대한 특권과 가능성을 누렸죠

 

"배리 슈트라우스
‎'카이사르의 죽음' 저자"

 

‎아버지가 사령관이었거든요

 

‎그의 아버지는 장군이자
‎명예로운 분인 데다

 

‎당시 로마를 지배한
‎황제의 조카이기도 했어요

 

칼리굴라의 부친은 로마군에서
‎제일 존경받는 지도자이자

 

로마 황제 자리를
‎계승할 인물이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게르마니쿠스죠

 

‎1개 대대 병사 수는?

 

‎480명요

 

‎1개 군단에는?

 

‎1,000명요

 

‎5,000명이다

 

‎단장은?

 

‎여섯 대대장과...

 

‎게르마니쿠스는 황족 출신의
‎로마 계승권자였어요

 

‎준수한 외모에 호감형이고

 

‎교육도 잘 받았죠

 

‎게르마니쿠스는 당시 로마에서
‎가장 존경받는 사령관이었고

 

‎칼리굴라는
‎그 유명한 아버지의 아들로

 

‎유년 시절을 보낸 거예요

 

‎유년 시절 내내 아버지와 함께

 

‎전쟁 지역을 다니면서요

 

‎그만 쉴까?
‎아니면 무기 공부?

 

‎무기 공부요

 

‎- 창은 뭐로 만들지?
‎- 나무와 쇠

 

‎- 짧은 검은?
‎- 강철

 

게르마니쿠스는 아들을
‎훌륭한 전사로 키우며

 

부자간의 유대를 다집니다

 

그러나 불운이 도사리고 있죠

 

‎게르마니쿠스가
‎로마 국경을 지키는 동안

 

‎약 1,600㎞ 떨어진 곳에선

 

티베리우스 황제가
‎자기 유산을 지키고자 합니다

 

‎티베리우스는
‎타고난 정치인이 아니었어요

 

‎그 어떤 면에서도요

 

‎여러 방면에서 매력이 떨어졌고

 

‎적도 많았으며

 

‎원로원과 충돌했죠

 

‎여러 원로를 재판에 부쳐
‎처형하기까지 했어요

 

‎티베리우스의 집권하에
‎로마는 폭정에 시달렸습니다

 

티베리우스는 이제 겨우
‎로마의 제2대 황제이나

 

집권기의 대부분이
‎선황의 그늘에 가려있었죠

 

‎선황 아우구스투스는
‎로마 사상 최고의 황제였어요

 

‎불가능한 일을 해냈죠

 

‎로마를 하나로 뭉치게 했고

 

‎여러 지방을 포섭했어요

 

‎반면에 티베리우스 황제는
‎금욕의 황제였습니다

 

‎아우구스투스의 웅장함도 없고

 

‎제국을 더 키우려는
‎야심도 없었어요

 

칼리굴라의 아버지인
‎게르마니쿠스가

 

로마의 제위 계승권자였으나

 

‎티베리우스는 자기 아들에게
‎제위를 물려주고자 합니다

 

‎그래서 게르마니쿠스를
‎제거할 조치를 취하죠

 

‎경비!

 

‎손대지 마

 

‎어떻게 된 거야?

 

"게르마니쿠스의 죽음"

 

칼리굴라가 겨우 7살 때
‎게르마니쿠스가 갑자기 죽어

 

그와 두 형제 및 세 누이는
‎아버지를 잃었습니다

 

또한 로마 제국은

 

내정된 제위 승계자를 잃었죠

 

‎칼리굴라의 부친 게르마니쿠스는
‎매우 평판 좋은 인물로

 

‎로마가 갖지 못한
‎최고의 황제로 여겨지기도 해요

 

‎아버지의 죽음으로
‎칼리굴라의 삶이 힘들어지죠

 

‎전문 심리학자가 아니더라도

 

‎칼리굴라가 받은 상처가
‎얼마나 클지 알 수 있어요

 

게르마니쿠스가 갑자기 죽자

 

그의 가족은
‎그가 독살됐다고 확신합니다

 

‎게르마니쿠스의 아내
‎아그리피나가 진노했죠

 

‎자신이 사랑하는 남편을

 

‎황제가 암살했다고 확신했고

 

‎침묵하지 않았어요

 

‎칼리굴라의 모친은
‎여론 동원의 고수였어요

 

"코리 브레넌
‎럿거스대 고전학 부교수"

 

‎여론을 이끌어 로마를
‎히스테리 상태로 만들었죠

 

‎남편 게르마니쿠스가
‎황제에게 살해됐다고요

 

‎그래서 아그리피나가
‎위험 인물로 간주됐어요

 

아그리피나가 퍼뜨린
‎게르마니쿠스 피살설이 돌자

 

민심이 황제에게서
‎돌아서기 시작합니다

 

‎종들과 그 식솔에게
‎사례했습니다

 

‎그들이 반역을 증언하고
‎원로원이 유죄를 선언하면...

 

‎처형하죠

 

‎투옥을 건의하려고 했는데요

 

‎그래야 의심도 가라앉고
‎숙부로서 자비롭게 보일 겁니다

 

‎그렇게 할까요?

 

‎그러게

 

‎반란을 막으려면

 

‎티베리우스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아그리피나의 입을 막는 수밖에

 

‎티베리우스에게
‎게르마니쿠스 가족은 위협이었죠

 

‎게르마니쿠스의 가족이

 

‎‎‎"케이틀린 길레스피
‎컬럼비아대학교 강사"

 

즉위에 더 적통이라고
‎여겨졌으니까요

 

‎게다가 아그리피나는
‎남편의 이른 죽음을 앞세워

 

‎사람들의 동정을 얻어냈고요

 

‎도망가!

 

‎피해!

 

‎아들이 하나 더 있다

 

‎찾아내

 

‎여기 없어요

 

‎어디 있죠?

 

‎여자도 데려가

 

"반역 재판"

 

근위대가 칼리굴라의 모친과
‎두 형을 잡아가

 

티베리우스의 악명 높은
‎정책 중 하나인

 

반역 재판에 부칩니다

 

‎티베리우스 집권기에
‎그의 평판을 떨어뜨린 정책을

 

‎딱 하나만 꼽으라면

 

‎반역 재판을 들 수 있어요

 

‎누구든 황제를 비판하면

 

‎설령 구두로라도
‎국가 비하나 반역이 아니어도

 

‎황제를 비판하는 누구나
‎법정에 세워 벌하는 거죠

 

‎칼리굴라의 일가족도
‎그런 식으로 제거됐어요

 

‎칼리굴라의 모친은 추방됐고

 

‎둘째 형은 투옥되고
‎맏형은 처형됐어요

 

‎티베리우스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것만으로요

 

"어맨다 루게리
‎기자"

 

칼리굴라와 여동생 셋은
‎조모에게 보내집니다

 

티베리우스의 근위대가
‎이들을 면밀히 감시했고

 

언제 황제의 제거 명령이
‎떨어질지 알 수 없었죠

 

‎칼리굴라의 유년기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다 가늠하기는 어려워요

 

‎삶의 모든 면에서
‎요주의 인물로 찍혔으니까요

 

‎아버지는 죽었고

 

‎로마에선 꼼짝없이
‎집에 갇힌 신세가 됐죠

 

‎어린 시절 내내
‎두려워했을 거예요

 

‎자정에 느닷없이 누군가가

 

‎자길 죽이러 올 거라고요

 

청년으로 자라면서

 

‎칼리굴라는 가까스로
‎티베리우스와 거리를 지킵니다

 

‎그러나 뜻밖의 한 죽음으로

 

칼리굴라는 머지않아
‎황제를 대면할 겁니다

 

서기 23년에

 

티베리우스의 아들 드루수스가

 

35세의 나이로 요절합니다

 

‎드루수스는 제위를 물려받을

 

‎후계자였어요

 

‎그러나 드루수스가 죽자

 

‎티베리우스는
‎큰 충격을 받았어요

 

‎달리 보고드릴 건 없고

 

‎다만 불평의 소리가
‎들리고 있습니다

 

‎누가 후계자가 될 것인지요

 

‎힘드신 거 알지만

 

‎새 후계자 지목을
‎생각하실 때입니다

 

‎필요하시다면
‎제가 그 역할을 하겠습니다

 

‎생각해보지

 

사인이 불확실한 가운데

 

드루수스의 죽음으로
‎이득을 볼 유일한 사람은

 

‎근위대의 대장

 

세야누스였습니다

 

‎세야누스는 티베리우스에게
‎충직한 조력자이자

 

‎티베리우스의 심복이었어요

 

‎그와의 우정과 돈독한 관계로
‎그 자리에 올랐죠

 

"에런 어빈
‎머리주립대 역사가"

 

‎그러나 티베리우스의 생각보다
‎더 큰 야심을 품고 있었어요

 

‎티베리우스는
‎이에 심히 놀랐습니다

 

‎세야누스가 자신을
‎그렇게 배신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으니까요

 

‎아들이 죽고

 

믿을 사람 하나 없자

 

‎티베리우스는 측근에 대한
‎불안에 휩싸이기 시작하고

 

로마를 떠나기로 결심합니다

 

"카프리
‎서기 27년"

 

‎그 시기에 황궁에 있던 누구나
‎불안에 시달렸을 거예요

 

‎티베리우스는 자발적으로
‎카프리섬으로 가 칩거했고

 

‎죽을 때까지 로마에
‎다시 발을 들이지 않았어요

 

티베리우스는 재빨리
‎새 후계자 선정에 나섭니다

 

‎칼리굴라

 

‎그 애를 찾아

 

‎내게 데려와라

 

‎마크로

 

‎은밀히 해

 

‎제국에 황제가 필요하니
‎티베리우스는 후계자가 필요했죠

 

‎제국에는 제위에 오를
‎누군가가 필요했는데

 

‎드루수스는 죽고

 

‎게르마니쿠스의 아들은
‎칼리굴라 빼곤 다 제거했으니

 

‎칼리굴라가 유일한 적임자였어요

 

로마를 벗어나

 

티베리우스는 카프리섬의
‎호화 별장에서 칩거합니다

 

티레니아해에 있는
‎카프리섬은

 

로마에서 150㎞ 이상
‎떨어진 곳이죠

 

‎이곳에서 티베리우스는
‎자신이 지배하는 제국에서

 

‎자신을 완전히 고립시킵니다

 

‎티베리우스는 '빌라 요비스'라고
‎소박히 명명한 별장에서 살았는데

 

‎'유피테르의 별장'이란 뜻으로

 

‎자신을 신격화한 것으로 보여요

 

‎별장은 섬 한쪽 끝의 절벽
‎끝머리에 위치해

 

‎매우 아름다우면서
‎살벌한 느낌을 주죠

 

‎여기서 티베리우스는
‎퇴폐한 삶을 삽니다

 

카프리섬에 정착한 후

 

티베리우스는 섬에 들일 자를
‎전면적으로 통제합니다

 

그리고 향후 몇 년간

 

사생활을 철저히 보호한 채

 

사치스러운 삶에 빠져듭니다

 

‎카프리섬의 타락한 삶은
‎실로 가관이었어요

 

‎최고의 음식과 최고의 와인

 

‎최고로 아름다운 매춘부가
‎그 섬에 득실댔죠

 

‎적나라하고
‎자유로운 삶이었지만

 

"에이드리언 머독
‎왕립역사학회 회원"

 

‎모든 방면에서 그 정도가
‎지나치기 시작했어요

 

‎카프리섬에 관한 이야기들에서
‎로마인들이 얼마나

 

‎티베리우스를 탐탁지 않게
‎여겼는지 알 수 있어요

 

‎그 이야기들에서 티베리우스는
‎별나고 괴이한 사람으로

 

‎난잡한 성교를 하는 사람들에
‎둘러싸여 그걸 지켜봤다죠

 

‎12년의 세월 동안

 

‎칼리굴라는 직계 가족이
‎황제에 반하는 말을 했다고

 

‎추방당하고 처형되는 걸
‎보면서 자랐어요

 

‎서기 31년에 칼리굴라가
‎카프리섬으로 불려갈 때

 

‎그 공포감과 불안감이
‎얼마나 심했을지

 

‎정말 상상도 안 되죠

 

‎게르마니쿠스의 아들입니다

 

‎맞느냐?

 

‎네

 

‎내가 네 아비를
‎죽였다고 생각하겠지?

 

‎네 어미는 그랬지

 

‎내가 그 책임자라고 믿으며
‎평생 살아왔겠구나

 

‎내가 죽이지 않았다

 

‎저놈 짓이지

 

‎저놈이 네 아비를 죽였고

 

‎내 아들을 독살했다

 

‎세야누스는 자기가
‎황제감이라고 착각하고

 

‎하나씩 차례대로

 

‎자기 앞에 막아선 자를
‎제거했다

 

‎난 네가 생각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야

 

‎방으로 안내해라

 

‎칼리굴라와 티베리우스의
‎초기 관계는

 

‎의심과 피해망상으로
‎가득 찼을 겁니다

 

‎이제 청년이 된 칼리굴라는

 

‎지금껏 자신의 삶을 망친
‎장본인과 같이 살아야 했죠

 

‎자신의 방에 감금되자

 

칼리굴라는 카프리섬에
‎갇힌 걸 알게 됩니다

 

‎티베리우스의 계획이 뭔지
‎지켜보는 일만 남았죠

 

‎칼리굴라는 카프리섬에
‎갇힌 인질이었어요

 

‎황제에게 문제라도 생기면
‎죽을 위기에 놓이는 거죠

 

‎옛말에 친구를 가까이하되
‎적은 더 가까이하라고 했듯

 

‎티베리우스는
‎칼리굴라를 가까이 두고

 

‎무슨 일이 있으면
‎거리낌 없이 죽였을 거예요

 

티베리우스가
‎카프리섬에서 은둔하자

 

로마인은 통치자 없이 남겨졌고

 

황제로서 티베리우스의 평판은
‎되돌릴 수 없이 나빠집니다

 

‎티베리우스는 카프리섬으로
‎홀연히 들어가

 

‎거기서 통치하지만

 

‎카프리섬으로의 도피가
‎환영받지 못했죠

 

‎거기다 섬에서 일어나는
‎괴이한 일에 대한 소문은

 

그의 명성에
‎금만 가게 할 뿐이었어요

 

‎티베리우스는 자기 생각에
‎적합한 방식으로 통치했지만

 

‎실제 시민을 돌보는 통치를
‎하진 않았어요

 

‎그런 대중 친화력이
‎티베리우스 집권기에 부족했죠

 

‎카프리섬으로 도피하며

 

‎사실상 원로원에게
‎한 방 먹인 거예요

 

‎로마를 떠나

 

티베리우스는 제국을 운영할
‎사람이 필요했고

 

충성심이 가장 강한 군인을
‎새 근위대 대장으로 임명합니다

 

바로 마크로죠

 

‎마크로는 로마 전체의 안전을
‎책임진 자였어요

 

‎도시 구석구석을 알았고

 

‎모든 지름길을 알며

 

‎모든 보초 구역과
‎사람들이 다니는 곳을 알았죠

 

‎그가 근위대장에 오른 것은

 

‎단순히 한 층의 권력이
‎더해진 것이었고

 

‎근위대장에 오르면서
‎막강한 인물로 부상했어요

 

미래가 불확실한 가운데

 

‎칼리굴라는 그저 포로로서
‎때가 오길 기다릴 뿐입니다

 

그러나 황제의 별장에
‎자신만 있는 건 아니었죠

 

티베리우스의 12살 난 손자
‎게멜루스도 그곳에 살았습니다

 

‎왜 칼리굴라를
‎데려왔는지 아느냐?

 

‎네가 아직
‎준비되지 않아서다

 

‎- 제가 손자잖아요
‎- 그건 중요하지 않아

 

‎사람들에게 넌 제위에 앉은
‎건방진 애송이고

 

‎- 무능한 황제로 비칠 거다
‎- 저 유능해요

 

‎칼리굴라가 권력을 잡으면
‎널 살려둘 것 같으냐?

 

‎유년기의 호화로움은
‎이제 끝이다

 

게멜루스가 가문의 권세를
‎유지할 순 있지만

 

어린아이에게
‎황제 자리를 물려줬다가는

 

로마 제국 전체가
‎위험에 빠질 수도 있었습니다

 

‎원로원은 새 후계자가
‎지목되길 바란다

 

‎네 조카 게멜루스가
‎마땅하지만

 

‎아직 어려

 

‎적당한 나이가 된다 해도

 

‎내 손주로 자라서

 

‎버릇없고 물렀지

 

‎원로원은 게르마니쿠스의
‎자식을 더 좋아할 거다

 

‎절 후계자로
‎지목하시겠다고요?

 

‎생각 중이다

 

‎제 어머니를
‎석방하시겠습니까?

 

‎내 신뢰를 얻으면

 

‎그리 하지

 

‎칼리굴라는 굉장히 영리하고

 

‎능수능란했어요

 

‎카프리섬에 도착한 뒤

 

‎별장에 갇힌 내내
‎이런 궁리를 했겠죠

 

‎'여기서 어떻게 살아남을까?'

 

"권력 경쟁"

 

‎갈리아 접경 지역이
‎여전히 불안한 상태입니다

 

‎라인강 동쪽으로부터
‎게르만족이 침투하고 있습니다

 

‎게멜루스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

 

‎군대를 보내
‎공격하라고 하시죠

 

‎칼리굴라, 동의하느냐?

 

‎게르마니아와 전면전을
‎치르는 건 피해야 합니다

 

‎1개 군단을 보내
‎국경을 순찰하게 하시죠

 

‎강 서쪽에 주둔하면서
‎침범 금지 엄명을 전달하게요

 

‎로마 군단의 존재만으로
‎부족의 침략을 저지할 것입니다

 

‎라인강에 1개 군단을 보내라

 

‎침범을 금한다는 엄명과 함께

 

‎카프리섬에
‎일종의 과정이 있었어요

 

‎대립이죠

 

‎칼리굴라와 게멜루스가
‎제위를 놓고 경쟁한 거예요

 

‎티베리우스의 손자
‎게멜루스가 가엾기도 해요

 

‎자신이 티베리우스의
‎당연한 승계자인데

 

‎칼리굴라와 다른 방식으로
‎훈련받고 자랐으니까요

 

‎카프리는 참 흥미로운 곳이지?

 

‎자네를 부러워하진 않네

 

‎상관없습니다

 

‎그분을 생각나게 하는군

 

‎자네 아버지

 

‎아버지를 아셨나요?

 

‎집정관일 때 함께 일했지

 

‎기회만 주어졌다면
‎위대한 황제가 됐을 거야

 

‎제위는 자네 아버지 몫이었네

 

‎이제 자네 몫이지

 

‎선황도 그걸 원하셨어

 

‎그런데 우리에게 남은 건
‎망령 난 늙은이지

 

‎제국을 멸망으로 이끌고 있어

 

‎원로원에 결정권이 있다면
‎자넬 제위에 앉힐 걸세

 

‎빠를수록 좋지

 

‎카프리섬에서 이뤄진
‎티베리우스의 행적에 관한

 

‎끔찍한 이야기가 많아요

 

‎그에 따르면 티베리우스는

 

‎적을 절벽에서 바다로
‎떨어뜨렸다고 하죠

 

‎따라서 칼리굴라는
‎자신의 입지가 얼마나 불안한지

 

‎티베리우스를 배신하면
‎얼마나 위험한지 알았어요

 

‎와서 앉아

 

‎저기 끼고 싶으냐?

 

‎황제가 되고 싶다면

 

‎황제처럼 사는 법을
‎알아야지

 

‎가봐

 

‎어서

 

‎티베리우스는
‎칼리굴라를 불러내

 

‎‎칼리굴라를 훈련하고
‎자신의 요령을 전수했어요

 

‎칼리굴라가 온갖 문란한
‎성관계를 갖도록 부추겼죠

 

‎로마인의 성적 개방 정도는

 

‎우리나 르네상스 시대의
‎어느 누구보다 자유로웠어요

 

‎로마인이 정조 관념을
‎크게 신경 쓰지도 않았고요

 

‎잘 들으십시오
‎듣고 계십니까?

 

‎그래

 

‎묻지 않으면
‎입을 열지 마시고

 

‎사실을 말하십시오

 

‎감정을 보이지 말고요

 

‎- 아시겠습니까?
‎- 그래

 

‎폐하에 반하는 말은
‎안 했습니다

 

‎정말이에요
‎맹세해요!

 

‎거짓말입니다

 

‎아니에요

 

‎저자가 뭐라고 했느냐?

 

‎뭐라고 했어?

 

‎폐하가 망령 난 노인이라고
‎말했습니다

 

‎원로원 소관이라면

 

‎저를 제위에 앉힐 거라고요

 

‎빠를수록 좋다고

 

‎죽여라

 

‎칼리굴라가 티베리우스의
‎환심을 산 방법으로 알려진 건

 

‎어떤 일에든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다는 거예요

 

‎티베리우스는 몰인정하고
‎감정을 잘 숨기기로 유명했고

 

‎칼리굴라는 그런 면에서
‎그를 능가하려고 했어요

 

‎티베리우스 황제 밑에서
‎산다는 건

 

‎항시 두려움에 떠는 삶이었죠

 

‎칼리굴라가 카프리섬에서
‎지낸 지 6년 뒤

 

티베리우스가 병이 듭니다

 

아직 후계자를
‎지목하지 않은 채

 

시간만 흐르고 있었죠

 

‎솔직히 말씀해주십시오

 

‎시간이 얼마 안 남았네

 

황제의 임종이 가까워지자

 

‎마크로는 칼리굴라의 편에
‎서야 함을 알아챕니다

 

‎방해해 죄송합니다

 

‎괜찮다, 무슨 일인가?

 

‎어머니 일입니다

 

‎돌아가셨어요

 

‎언제?

 

‎몇 년 전입니다

 

‎저도 방금 알았습니다

 

‎칼리굴라는 나머지 가족
‎즉, 어머니와 두 형제가

 

‎어떻게 됐는지 듣고도
‎반응을 보이지 않았어요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죠

 

‎이때 잘못된 반응을 보였다간

 

‎어떤 형태로든 형벌이
‎내려질 게 뻔했거든요

 

‎추방이나 투옥
‎처형이 될 수도 있었어요

 

칼리굴라가
‎카프리섬에 도착했을 때

 

‎티베리우스의 손자 게멜루스는
‎12살의 건방진 아이로

 

자신이 제위에 오르리라
‎믿었습니다

 

그러나 18살인 지금
‎자신의 혈통만이

 

칼리굴라가 차기 황제가
‎되는 걸 막고 있었죠

 

‎로마인은 칼리굴라를
‎원한다는 게 현실이었어요

 

‎칼리굴라가 적통이고

 

‎집안 내력이 있으니
‎군중 앞에 나가기만 하면 됐죠

 

‎그러면 게멜루스보다 훨씬
‎사람들의 호감을 사고

 

‎더 큰 권력과 영향력을
‎미칠 수 있었어요

 

‎게멜루스를
‎후계자로 고려하면서

 

‎티베리우스는 사실상
‎시간을 끌어주고자 했던 거죠

 

‎게멜루스가
‎수장이 되지 않는다면

 

‎골칫거리로 치부돼
‎처형될 게 뻔하거든요

 

‎서기 37년

 

티베리우스는 결정을 내립니다

 

‎내일 원로원에서
‎내 최종 유언을 발표할 거다

 

‎내 진의에 있어
‎어떠한 혼란도 없을 게야

 

‎난 결정했다

 

‎너희 둘이 친형제처럼
‎제국을 함께 통치해라

 

‎너희를 공동 후계자로 지목한다

 

‎제국을 양분할 수 없음은
‎티베리우스도 알았을 거예요

 

‎다만 그렇게 함으로써
‎운명에 맡기거나

 

‎어떻게든 해결되기를
‎바랐던 것 같아요

 

‎칼리굴라는 이제
‎선택의 기로에 섰습니다

 

티베리우스의 바람에 따라
‎제위를 공유할 것인지

 

아니면 자신이 황제가 될
‎길을 막아선 자를 제거할지

 

"본 작품은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 제작됐으며"

 

"몇몇 인물과 상황은
극적 효과 또는"

 

"역사 기록의 부재로 인해
각색되었음을 밝힙니다"

 

자 막 번 역 : 김 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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