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 ebbb & 마르자 (2018.07)
취우
감독 : 나루세 미키오
"겨울의 맛, 15가지 냄비요리 조리법"
저녁 밥은 뭐야?
아직 안 정했어요
맛있는 거라도 해주시려고 그러나?
맞다, 약 먹는 걸 까먹었네
산책이나 하러 갈까?
그래도 타마가와나
나이먹고 애같은 소릴 하는군
어때서요
돈 얼마나 있어?
일요일만 되면 꼭 이러네!
16, 17, 18, 19
앞으로 외출하려면 아침 먹고 나서
바로 준비하고 나가야겠군
전날 밤에 정해놓고
그래요. 목적지 정도는
카와카미상 댁이라도 가시지 그래요?
거긴 안 가
가요
싫어
끈질기네
아까 당신 뭐라 그랬어
카와카미상 카와카미상 하는데,
일요일에 집에 있는 것도
자기가 뭣 때문에 이러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그게 문제인가요?
그건 문제가 아니지
어머, 이러고 있으면 안 되나요?
그러고 있는 이유가 있을 거 아냐
내가 신문을 보면,
내가 한숨 쉬면,
내가 하품하면,
그래서 제가 어디 나가자고 하면
좋아, 그건 알겠어
하지만 우리가 일요일에 외출하려고
외출 안 해도 훌륭하게
당신이 아무 말도
말? 무슨 할 말이 있어?
말은 그냥 하는 거죠
철학이라도 하자는 건가?
좋아, 말은 하는 거라고 해두지
그런데 당신도 말을 안 하잖아
시끄럽다 하잖아요
신문 읽을 때
무슨! 잘 때도 그러잖아요
졸리니까 그러지
오랜만에 즐기는 일요일이군
당신 말야, 요리코너 오릴 때에는
내가 읽고 나서 좀 오리라니까
기분 나쁘네
깜빡했어요...
적힌 대로 만들어주지도 않으면서
어머나, 예산이 모자라니까 그러죠
완두콩만 해도 제일 쬐끄만 게
17엔 50전 하는 콩으로 쓰면
같은 걸 만들어도
어디 가요?
곧 돌아올게
그래요?
카와카미 집엔 안 갈 거야
어딜 가든 상관 안 해요
화났어?
무슨 일이야 대체
아니지, 벌써 시간이 많이 됐군
이노가시라까지는 갈 수 있어요
전날 정해놔야 돼요
맨날 사무실에서 보는놈 집을 왜 가겠어
그리 나쁘진 않지
아까 그랬지?
문제는 당신이 뭣 때문에 이러고 있느냐지
당신은 뜨개질을 하고
당신도 한숨 쉬고
당신도 하품하지
당신은 궁시렁대기만 하고...
결혼한 건 아니지
살아나갈 수 있지
안 하니까 그러죠
꼭 할 말이 있어서 하는 게 아니라
말하니까 그렇지
그리고 다 읽은 거 아녔어요?
한 병에 35엔이에요
더 싸게 만들 수 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