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05,139 --> 00:00:09,852 {\an8}소비보르 봉기 중에 살해된 동료들의 관 앞에서 2 00:00:09,977 --> 00:00:14,690 {\an8}나치 경례를 하는 친위대 장교들 (소비보르 박물관) 3 00:00:29,121 --> 00:00:32,291 그 전에 사람을 죽여봤습니까, 레르너 씨? 4 00:00:39,507 --> 00:00:41,217 아니오 5 00:00:41,342 --> 00:00:43,844 아니오 죽여 본 적 없었어요 6 00:01:02,488 --> 00:01:08,160 소비보르 1943년 10월 14일 16시 7 00:01:15,584 --> 00:01:18,045 {\an8}친구 질베르테 스텍을 위해 8 00:01:18,170 --> 00:01:21,090 {\an8}1943년 3월 소비보르 가스실에서 죽은 9 00:01:21,215 --> 00:01:23,884 {\an8}그 누이 에디 니심을 기리며 10 00:01:30,516 --> 00:01:34,895 <쇼아>작업을 하며 1979년에 찍었던 11 00:01:35,020 --> 00:01:40,150 예후다 레르너와의 인터뷰 영상으로 12 00:01:40,276 --> 00:01:46,865 <소비보르 1943년 10월 14일 16시> 를 만들었다 13 00:01:46,949 --> 00:01:51,161 소비보르는 <쇼아>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며 14 00:01:51,287 --> 00:01:54,164 이 멸절 수용소의 봉기를 15 00:01:54,290 --> 00:01:58,294 당시 역의 조차계 조수였던 16 00:01:58,419 --> 00:02:01,839 폴란드인 얀 피본스키가 영화 속에서 언급했었다 17 00:02:01,964 --> 00:02:05,384 피본스키는 수용소의 건설과 18 00:02:05,509 --> 00:02:09,388 가스실로 오는 첫 행렬을 목격했다 19 00:02:09,513 --> 00:02:16,061 <쇼아>속에서 트레블링카와 헬음노 아우슈비츠 - 비르케나우와 달리 20 00:02:16,186 --> 00:02:21,108 소비보르를 이야기하는 유대인 주역들이 없었다 21 00:02:21,233 --> 00:02:25,362 봉기 중에 탈출했던 아다 리흐트만 부부의 22 00:02:25,487 --> 00:02:28,324 많은 영상 자료가 있긴 했어도 23 00:02:28,449 --> 00:02:31,035 무엇보다 예후다 레르너가 24 00:02:31,160 --> 00:02:35,289 지치지 않는 불굴의 용기를 지닌 25 00:02:35,414 --> 00:02:40,961 상징적인 주인공이며 놀랄만한 인물이다 26 00:02:41,086 --> 00:02:45,215 소비보르 봉기는 단지 <쇼아>의 한순간이 될 수 없었다 27 00:02:45,341 --> 00:02:51,055 개별 작품으로 대접받아야 마땅하다 28 00:02:51,180 --> 00:02:56,060 다른 데서 언급했듯 유대인의 힘과 폭력을 29 00:02:56,185 --> 00:03:01,065 다시 자리매김할 모범적인 예다 30 00:03:01,190 --> 00:03:04,526 <쇼아>는 무고한 양민의 대학살일 뿐만 아니라 31 00:03:04,652 --> 00:03:09,031 무방비한 사람에게 가해진 대학살의 기록이었으며 32 00:03:09,156 --> 00:03:13,160 가스실의 바로 문 앞까지 33 00:03:13,285 --> 00:03:16,372 말살 과정의 모든 단계를 속였다 34 00:03:16,497 --> 00:03:20,167 두 가지 신화를 올바로 정정할 필요가 있다 35 00:03:20,292 --> 00:03:22,544 하나는 유대인들 스스로 36 00:03:22,670 --> 00:03:26,882 의심 없이 가스실로 이끌려가 37 00:03:27,007 --> 00:03:29,176 '순순히' 죽음을 맞이했다는 주장이며 38 00:03:29,301 --> 00:03:35,057 또 하나는 집행인들에 대한 저항이 전혀 없었다는 것이다 39 00:03:35,182 --> 00:03:39,645 두말할 것 없이 '바르샤바 게토 봉기' 가 있었고 40 00:03:39,770 --> 00:03:44,733 개별적이며 집단적인 용감한 행동들이 41 00:03:44,858 --> 00:03:47,695 수용소와 게토에서 빈번했다 42 00:03:47,820 --> 00:03:52,700 모욕과 욕설, 자살로 필사적으로 공격했다 43 00:03:52,825 --> 00:03:57,621 그러나 사실 오래된 추방과 박해의 전통 때문에 44 00:03:57,746 --> 00:04:04,086 전체 유대인이 효율적인 폭력의 사용을 준비하지 못했다 45 00:04:04,211 --> 00:04:07,673 거기엔 두 가지 뗄 수 없는 전제 조건이 필요했다 46 00:04:07,798 --> 00:04:10,175 정신적인 기질과 47 00:04:10,300 --> 00:04:15,305 무기를 능숙하게 다룰 기량이었다 48 00:04:15,431 --> 00:04:20,269 유대계 소련 장교 알렉산더 페체르스키는 49 00:04:20,394 --> 00:04:25,482 무기 사용에 능한 직업 군인으로 50 00:04:25,607 --> 00:04:31,780 6주 만에 봉기를 구상하고 계획하고 조직했다 51 00:04:31,905 --> 00:04:36,493 1943년 9월 초에 소비보르로 52 00:04:36,618 --> 00:04:40,289 적군 병사들과 다른 유대인들과 함께 송출됐는데 53 00:04:40,414 --> 00:04:46,003 페르체르스키는 운 좋게 동료들과 함께 가스실로 54 00:04:46,128 --> 00:04:48,505 직행하지 않았다 55 00:04:48,630 --> 00:04:54,928 독일인들은 천이백 명 중에 60명쯤을 뽑아 56 00:04:55,053 --> 00:05:00,392 시급한 중노동과 보수 작업을 시켰다 57 00:05:00,517 --> 00:05:03,771 죽을 차례가 좀 미뤄졌고 58 00:05:03,896 --> 00:05:10,152 구두 수선공, 재단사 금세공인, 세탁부 59 00:05:10,252 --> 00:05:14,782 얼마쯤의 아이들과 함께 몇 주나 몇 달 기한으로 60 00:05:14,907 --> 00:05:18,160 1 수용소에서 지내게 됐다 61 00:05:18,285 --> 00:05:26,293 (인접한 2 수용소가 가스실이 있는 실제 죽음의 수용소였다) 62 00:05:26,418 --> 00:05:30,506 거기서 나치를 위해 강제 노동을 하는 이들은 63 00:05:30,631 --> 00:05:33,425 주기적으로 제거됐다 64 00:05:33,550 --> 00:05:36,553 알렉산더 페체르스키는 우리 곁에 없고 65 00:05:36,678 --> 00:05:42,226 봉기에 참여했던 다른 생존자들은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다 66 00:05:42,351 --> 00:05:45,979 여기 예후다 레르너가 자신과 다른 사람들 67 00:05:46,104 --> 00:05:48,440 산 자와 죽은 자의 이야기를 할 것이다 68 00:05:48,565 --> 00:05:50,180 이 영화를 만들기 위해 69 00:05:50,180 --> 00:05:53,278 예후다 레르너가 있었던 곳에 가고 싶었고 70 00:05:53,403 --> 00:05:58,242 폴란드와 벨라루스 그리고 소비보르를 찾았다 71 00:05:58,367 --> 00:06:01,578 20년 넘게 발 들여놓지 않던 곳이었다 72 00:06:01,703 --> 00:06:04,665 세월의 흔적이 그대로 드러나 73 00:06:04,790 --> 00:06:08,585 역은 훨씬 황폐해져 있었다 74 00:06:08,710 --> 00:06:12,965 헬음노와 블로다바 사이의 기차 편은 하루 한 번뿐이었다 75 00:06:13,090 --> 00:06:16,927 25만 명이 넘는 유대인들이 내려갔던 76 00:06:17,052 --> 00:06:19,638 산비탈 같던 경사로에는 77 00:06:19,763 --> 00:06:26,562 이제 목재 적재를 위해 대충 시멘트를 발라놨다 78 00:06:26,687 --> 00:06:30,357 그러나 5년 전 폴란드 정부는 소비보르에 79 00:06:30,482 --> 00:06:36,780 작지만 감동적인 붉은 지붕의 박물관을 짓기로 했다 80 00:06:36,905 --> 00:06:38,824 마찬가지로 블로다바의 유대 회당 옆 81 00:06:38,949 --> 00:06:44,329 트럭 주차장으로 쓰던 공터에 1978년 82 00:06:44,454 --> 00:06:47,249 또한 박물관을 지어 83 00:06:47,374 --> 00:06:52,588 무성한 숲에 둘러싸여 있었다 84 00:06:52,713 --> 00:06:55,424 그러나 박물관과 기념물들은 85 00:06:55,549 --> 00:06:59,386 기억과 아울러 망각에 젖게 한다 86 00:06:59,511 --> 00:07:05,100 이제 예후다 레르너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차례다 87 00:07:05,312 --> 00:07:08,912 {\an8}클로드 란즈만 88 00:08:09,581 --> 00:08:13,794 {\an8}2001년 바르샤바 89 00:08:30,869 --> 00:08:33,512 {\an8}유대 기념품 90 00:08:33,769 --> 00:08:38,512 {\an8}게토 91 00:08:49,712 --> 00:08:52,912 {\an8}(화물)집결소 92 00:09:04,594 --> 00:09:07,139 모든 게 시작된 건 1942년 7월 22일이었고 93 00:09:07,264 --> 00:09:10,225 우리는 강제로 바르샤바 게토에서 쫓겨났어요 94 00:09:10,350 --> 00:09:12,811 집결소에 모였고 95 00:09:12,936 --> 00:09:16,064 어딘가로 보낼 거란 말을 들었는데 96 00:09:16,189 --> 00:09:17,858 어딘지는 몰랐어요 97 00:09:44,342 --> 00:09:47,763 집결소에 유대인들을 모아놓고 98 00:09:47,888 --> 00:09:54,102 떼 지어 화물차에 실어 추방했어요 99 00:10:10,285 --> 00:10:15,123 저는 부모님과 가족들과 있었는데 금세 갈라놨어요 100 00:10:15,248 --> 00:10:20,587 저는 이쪽 가족들은 저쪽으로 갔고 그때부터 혼자였어요 101 00:10:32,557 --> 00:10:36,520 나중에 어머니와 아버지 형제자매들을 102 00:10:36,645 --> 00:10:39,147 트레블링카로 보냈다는 걸 알았어요 103 00:10:44,653 --> 00:10:47,989 '이 고난과 죽음의 길을 따라' 104 00:10:48,115 --> 00:10:54,788 '30만 명이 넘는 유대인들이 1942년에서 1943년 사이에' 105 00:10:54,913 --> 00:10:56,832 '바르샤바 게토에서 쫓겨나' 106 00:10:56,957 --> 00:11:01,128 '나치 절멸 수용소의 가스실로 갔다' 107 00:11:13,765 --> 00:11:18,061 집결소에서 게토 밖의 곳으로 데려가 108 00:11:18,186 --> 00:11:19,729 거기서 며칠 있었고 109 00:11:19,855 --> 00:11:23,567 매일 빵 한 조각과 마실 걸 줬어요 110 00:11:34,578 --> 00:11:37,581 상당수의 젊은이가 필요한 것 같았어요 111 00:11:37,706 --> 00:11:40,500 그래서 거기 며칠 있었을 거예요 112 00:11:41,501 --> 00:11:46,006 그곳엔 몇천 명의 건장한 젊은이들이 있었어요 113 00:11:46,131 --> 00:11:48,425 그때 저는 막 16살을 넘겼어요 114 00:11:58,476 --> 00:12:01,479 며칠 뒤에 떼 지어 기차에 실렸고 115 00:12:01,605 --> 00:12:04,441 노동 수용소로 간다고 했어요 116 00:12:36,514 --> 00:12:40,143 일주일 가까이 기차에 실려 갔어요 117 00:12:47,567 --> 00:12:50,779 매일 문 사이로 물을 좀 줬고 118 00:12:50,904 --> 00:12:55,742 내리기 전에 빵 한 조각씩을 받았어요 119 00:13:22,435 --> 00:13:24,729 우리는 벨라루스에 도착했고 120 00:13:24,854 --> 00:13:28,692 내리게 한 뒤 일을 시켰어요 121 00:13:40,954 --> 00:13:45,041 우리가 간 곳은 공항 근처였어요 122 00:14:02,642 --> 00:14:06,313 이름은 잘 기억 안 나지만 어떤 비행장이었고 123 00:14:06,438 --> 00:14:08,690 그곳에 건물을 지었어요 124 00:14:09,399 --> 00:14:12,527 사정이 형편없었어요 먹을 걸 아주 적게 주고 125 00:14:12,652 --> 00:14:16,406 독일인들은 이유 없이 유대인들을 쐈어요 126 00:14:16,531 --> 00:14:21,286 특히 조종사들이 밤에 술에 취해 127 00:14:21,411 --> 00:14:25,415 재미로 대개 유대인들의 머리를 쐈어요 128 00:14:26,624 --> 00:14:31,713 뒤에서 다가와 총구를 관자놀이에 대고 129 00:14:31,838 --> 00:14:33,965 눈 쪽을 날려버렸어요 130 00:14:51,232 --> 00:14:53,276 언제든 죽을 수 있었어요 131 00:14:53,401 --> 00:14:59,699 숨어서 쏘는 저격수 놀이에 수십 명이 죽고 132 00:14:59,824 --> 00:15:02,577 또 굶어 죽기도 했어요 133 00:15:02,702 --> 00:15:05,246 수용소에서 매일 수십 명을 묻었어요 134 00:15:05,372 --> 00:15:07,665 아주 끔찍한 상황이었어요 135 00:15:20,762 --> 00:15:23,473 사정이 너무 안 좋은 걸 알고 136 00:15:23,598 --> 00:15:26,976 빠져나가야겠다고 결심했어요 137 00:15:27,102 --> 00:15:29,729 친구에게 말했어요 '도망치자' 138 00:15:29,854 --> 00:15:32,982 '어찌 되든 여기서 굶주리는 것보다 낫다' 139 00:15:36,194 --> 00:15:38,905 저녁때쯤 숨어 있었어요 140 00:15:51,584 --> 00:15:56,423 어두워진 뒤에 옷을 찢기며 철조망을 빠져나갔고 141 00:15:56,548 --> 00:16:00,135 들판을 가로질러 갔어요 142 00:16:15,358 --> 00:16:19,279 이틀을 걸었는데 아무도 못 만났어요 143 00:16:21,614 --> 00:16:26,202 들판에서 구할 수 있는 건 뭐든 먹었어요 144 00:16:36,963 --> 00:16:38,590 민간인 복장이었지만 145 00:16:38,715 --> 00:16:44,596 붉은색 식별 번호가 쓰인 흰 헝겊을 달고 있었어요 146 00:16:57,692 --> 00:17:00,653 사흘째 되던 날 러시아 농부들을 만나 147 00:17:00,778 --> 00:17:03,490 먹을 걸 달라고 했어요 148 00:17:11,956 --> 00:17:16,127 폴란드어로 했는데 폴란드와 러시아어가 비슷해요 149 00:17:19,672 --> 00:17:23,468 '빵'이란 말이 폴란드나 러시아나 같아요 150 00:17:30,517 --> 00:17:35,647 러시아인들에게 얻어먹고 길을 계속 갔어요 151 00:17:48,493 --> 00:17:51,996 며칠 뒤에 독일인들에게 다시 잡혔어요 152 00:17:56,543 --> 00:18:00,838 우리를 트럭에 싣고 다른 수용소로 데려갔어요 153 00:18:14,477 --> 00:18:16,479 그 수용소의 유대인들이 물었어요 154 00:18:16,604 --> 00:18:21,067 '왜 독일인들이 그 자리에서 쏘지 않았지?' 155 00:18:25,905 --> 00:18:29,784 간단했어요, 대개 즉시 목매달 거나 총살했어요 156 00:18:29,909 --> 00:18:32,712 운이 좋았나 봐요 우리 운이 좋았어요 157 00:18:53,099 --> 00:18:55,233 새 수용소에 갈 때마다 158 00:18:55,233 --> 00:18:59,147 수백, 수천 명이 굶어 죽는 걸 봤어요 159 00:18:59,981 --> 00:19:01,744 그때마다 생각했어요 160 00:19:01,744 --> 00:19:06,154 '저렇게 굶어 죽느니 교수형이나 총살이 낫다'고 161 00:19:06,279 --> 00:19:10,241 다들 몸이 붓거나 삐쩍 마른 걸 보고 생각했어요 162 00:19:10,366 --> 00:19:13,161 '안 돼, 저렇게 죽는 건 너무 끔찍해' 163 00:19:13,286 --> 00:19:17,248 달아날 때마다 붙잡혔고 다른 수용소로 갔어요 164 00:19:17,373 --> 00:19:20,001 언제나 사정들이 똑같이 끔찍했어요 165 00:19:20,710 --> 00:19:24,964 많은 수용소에 있었어요 여덟, 모두 여덟 곳 166 00:19:44,359 --> 00:19:46,027 여덟 수용소에 있었다고요? 167 00:19:46,152 --> 00:19:49,989 러시아의 여덟 수용소에서 모두 탈출했습니까? 168 00:19:53,868 --> 00:19:55,578 네 169 00:19:56,245 --> 00:19:58,081 얼마 동안이나 170 00:20:01,167 --> 00:20:02,627 여섯 달 동안 171 00:20:03,961 --> 00:20:06,506 - 여섯 달 동안 여덟 수용소를? - 네, 여섯 달 동안 172 00:20:07,632 --> 00:20:11,719 왜 그렇게 탈출을 결심했고 그게 쉬운 일이었습니까? 173 00:20:21,562 --> 00:20:23,564 살고자 하는 사람에게 174 00:20:35,368 --> 00:20:39,414 사람이 살고자 하면 어려울 게 없어요 175 00:20:39,539 --> 00:20:44,711 믿을 수 없는 사정을 보고 생각했어요 176 00:20:44,836 --> 00:20:46,587 '난 잃을 게 없다' 177 00:20:46,713 --> 00:20:51,092 '이렇게 죽지 못해 사느니 뭐라도 해보겠다' 178 00:20:52,176 --> 00:20:55,471 이 수용소들을 탈출하기가 쉬웠습니까? 179 00:21:04,689 --> 00:21:09,318 수용소에선 아주 어려웠고 늘 작업장에서 달아났어요 180 00:21:09,444 --> 00:21:11,487 수용소들이 같은 지역 안에 있었습니까? 181 00:21:20,163 --> 00:21:22,972 3,40킬로미터쯤 떨어져 있었어요 182 00:21:23,072 --> 00:21:24,876 늘 다시 붙잡혔다고요? 183 00:21:25,418 --> 00:21:27,795 붙잡히면 독일인들에게 뭐라고 했습니까? 184 00:21:33,551 --> 00:21:35,178 사실대로 185 00:21:37,930 --> 00:21:39,974 사실 그대로 186 00:21:41,601 --> 00:21:43,478 탈출했다고 했어요 187 00:21:49,192 --> 00:21:51,569 다른 수가 없었어요 188 00:21:59,952 --> 00:22:01,954 거짓말하고 싶지 않았어요 189 00:22:05,500 --> 00:22:08,795 그냥 사실대로 탈출했다 그랬어요 190 00:22:10,171 --> 00:22:14,550 다른 여지가 없었어요 죽음만이 유대인을 기다렸고 191 00:22:14,675 --> 00:22:18,888 수용소로 돌아가느니 총 맞는 게 나았어요 192 00:22:19,931 --> 00:22:22,558 어차피 옷이 누더기가 됐어요 193 00:22:22,683 --> 00:22:26,354 속일 수가 없었어요 식별 번호가 있고 194 00:22:26,479 --> 00:22:29,148 몸이 빼빼 말랐어요 195 00:22:29,273 --> 00:22:31,192 어떻게 속이겠어요? 196 00:22:31,317 --> 00:22:33,528 아주 운이 좋군요 총살당하지 않고 197 00:22:43,412 --> 00:22:47,333 맞아요 운이 좋아 살았어요 198 00:22:48,459 --> 00:22:50,127 행운아였어요 199 00:22:50,253 --> 00:22:53,756 독일인들에게 붙잡히면 200 00:22:53,881 --> 00:22:57,134 탈주자로 수용소 한 곳으로 데려가 201 00:22:57,260 --> 00:23:01,347 모두 다 목매달아 죽였어요 202 00:23:01,472 --> 00:23:04,684 붙잡힌 탈주자들은 다 돌아가 목 매달렸어요 203 00:23:04,809 --> 00:23:07,728 운이 좋지만도 않은 게 204 00:23:07,854 --> 00:23:12,692 늘 우연히 지나가는 독일인들에게 붙잡혀 205 00:23:12,817 --> 00:23:15,278 다른 수용소로 가게 됐어요 206 00:23:39,427 --> 00:23:41,554 늘 같은 친구와 탈출했어요 207 00:23:41,679 --> 00:23:46,559 마지막으로 달아나다 독일인들에게 붙잡힌 뒤에 208 00:23:46,684 --> 00:23:51,981 차를 몇 시간 타고 민스크시로 가게 됐어요 209 00:23:52,106 --> 00:23:55,192 어떤 도시로 온 걸 알았어요 210 00:24:04,739 --> 00:24:06,181 {\an8}2001년 민스크 211 00:24:06,206 --> 00:24:08,205 민스크에는 게토가 있었어요 212 00:24:08,331 --> 00:24:11,834 독일인들이 우리를 방에 가뒀어요 213 00:24:11,959 --> 00:24:16,714 몇 시간 뒤에 두 사람 앞에 섰어요 214 00:24:16,839 --> 00:24:20,216 민스크 '유대인 평의회 (유덴란트)' 에서 나온 215 00:24:20,217 --> 00:24:22,553 게토에서 온 유대인 경찰들이었어요 216 00:24:23,638 --> 00:24:26,265 독일인들은 우리를 넘기고 217 00:24:26,390 --> 00:24:29,060 게토로 데려가라고 명령했어요 218 00:24:30,144 --> 00:24:33,731 민스크 게토의 유대인들은 우리를 보고 충격받았어요 219 00:24:33,856 --> 00:24:36,400 걸어 다니는 송장 같았으니까 220 00:24:37,193 --> 00:24:40,696 유대인 평의회에서 말했어요 '여기선 살아남지 못한다' 221 00:24:40,821 --> 00:24:47,411 '게토에선 일하지 못하면 굶주린다' 222 00:24:52,708 --> 00:24:58,422 '근처에 전쟁포로 수용소가 있다' 223 00:24:58,547 --> 00:25:00,883 '적군 유대인들이 있다' 224 00:25:02,259 --> 00:25:03,839 '그 수용소로 가면' 225 00:25:03,886 --> 00:25:05,071 {\an8}레닌 226 00:25:05,096 --> 00:25:07,765 '가망이 있을 것이다' 227 00:25:07,890 --> 00:25:10,267 '조금씩 다시 산 사람처럼 보이고' 228 00:25:10,393 --> 00:25:12,979 '일할 힘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229 00:25:22,279 --> 00:25:25,116 우리는 지독한 상태였어요 230 00:25:29,453 --> 00:25:31,414 온몸에 이가 들끓었어요 231 00:25:40,256 --> 00:25:42,508 우리를 반갑게 맞아줬어요 232 00:25:45,886 --> 00:25:47,638 포로들이 233 00:26:02,445 --> 00:26:07,158 온몸에 이가 들끓는 지독한 상태로 234 00:26:07,283 --> 00:26:10,494 러시아의 유대인 전쟁포로 수용소로 보냈어요 235 00:26:10,619 --> 00:26:15,291 한 포로가 우리가 누구며 어디서 왔는지 물었어요 236 00:26:15,416 --> 00:26:19,045 대답했더니 이렇게 말했어요 '이제 너희를 보호해 주겠다' 237 00:26:20,046 --> 00:26:23,424 우리 옷을 벗기고 목욕시켜줬어요 238 00:26:23,549 --> 00:26:28,387 그 수용소에 며칠 있다가 발진티푸스에 걸렸어요 239 00:26:31,599 --> 00:26:37,021 몇 주를 앓으며 수용소의 가설 의무실에 있었어요 240 00:26:37,146 --> 00:26:41,150 음식이 꽤 먹을만했고 241 00:26:41,275 --> 00:26:43,694 몸이 좀 회복됐어요 242 00:26:44,445 --> 00:26:49,075 수용소의 포로들은 아침마다 독일군의 호송 아래 243 00:26:49,200 --> 00:26:52,612 민스크 시내로 일하러 갔어요 244 00:26:53,120 --> 00:26:57,291 발진티푸스가 낫고 힘이 좀 생기자 245 00:26:57,416 --> 00:27:00,336 나도 일 나가겠다고 요청했어요 246 00:27:01,587 --> 00:27:04,590 수용소의 인원이 많았어요 천이백 명쯤 247 00:27:06,258 --> 00:27:11,597 독일이 적군 병사들을 포로로 잡으면 248 00:27:11,722 --> 00:27:15,976 유대인 병사와 비유대인 병사로 구분했습니까? 249 00:27:31,617 --> 00:27:33,452 그래 보였어요 250 00:27:34,954 --> 00:27:36,872 유대인들만 있는 걸로 봐서 251 00:27:36,997 --> 00:27:39,250 그런 것 같았어요 252 00:27:39,375 --> 00:27:41,460 듣기로는 253 00:27:48,968 --> 00:27:54,223 수용소에 유대인들만 있다고 했어요 254 00:27:54,348 --> 00:27:58,769 나중에 들었는데 독일군이 포로를 잡으면 255 00:27:58,894 --> 00:28:04,275 누가 유대인인지 물어보고 이 수용소로 보낸댔어요 256 00:28:09,071 --> 00:28:14,034 이 유대인 전쟁 포로들이 강제수용소나 257 00:28:14,160 --> 00:28:18,789 민스크 게토의 유대인들과 차이가 있었습니까? 258 00:28:18,914 --> 00:28:21,625 어떻게 보였고 차이가 났습니까? 259 00:28:33,804 --> 00:28:37,641 큰 차이가 있었고 몸 상태가 더 좋았어요 260 00:28:37,766 --> 00:28:42,938 잘 먹진 못했어도 죽지 않고 지냈어요 261 00:28:43,063 --> 00:28:46,650 수용소가 깨끗하게 정돈됐고 262 00:28:46,775 --> 00:28:50,821 계급장은 안 달았지만 분명히 군인들이었고 263 00:28:50,946 --> 00:28:52,448 사람다웠어요 264 00:28:52,573 --> 00:28:56,076 이 수용소와 다른 수용소의 또 다른 차이는 265 00:28:56,202 --> 00:29:01,248 포로들이 지역 주민들과 접촉했어요 266 00:29:01,373 --> 00:29:04,627 주민들을 만나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고 267 00:29:04,752 --> 00:29:11,383 하루 일이 끝난 뒤에 추가로 먹을 걸 가져올 수 있었어요 268 00:29:11,508 --> 00:29:16,347 건강해 보였고 불행한 다른 수용소와 달랐어요 269 00:29:16,972 --> 00:29:19,850 {\an8}야마(YAMA, 구덩이) 270 00:29:19,975 --> 00:29:23,133 {\an8}이곳에서 민스크 게토의 유대인들이 271 00:29:23,133 --> 00:29:25,064 {\an8}대량 학살당했다 272 00:29:33,697 --> 00:29:37,785 러시아어와 이디쉬어로 함께 쓰였다 273 00:29:39,203 --> 00:29:43,165 '5천 명의 유대인들을' 274 00:29:43,290 --> 00:29:45,542 '영원히 기리며' 275 00:29:45,668 --> 00:29:51,507 '인류의 대적인 파시스트 독일의 살인자들이' 276 00:29:51,632 --> 00:29:54,760 '1942년 3월 2일' 277 00:29:55,636 --> 00:29:58,931 '이 학살을 자행했다' 278 00:30:04,186 --> 00:30:07,064 민스크에 온 지도 몇 달 됐는데 279 00:30:08,691 --> 00:30:10,693 어느 날 밤 280 00:30:13,654 --> 00:30:16,198 1943년 9월 초였어요 281 00:30:16,323 --> 00:30:21,495 자다가 갑자기 불이 켜져 모두 깼어요 282 00:30:21,620 --> 00:30:24,123 막사를 283 00:30:27,793 --> 00:30:31,922 막사를 독일인들이 에워싸고 외쳤어요 284 00:30:32,047 --> 00:30:34,883 '나와 옷 입고 나와' 285 00:30:35,009 --> 00:30:37,720 독일 트럭들이 정문에서 기다렸어요 286 00:30:37,845 --> 00:30:40,139 어디로 가는지 모르고 탔어요 287 00:30:40,264 --> 00:30:44,601 역에 도착했고 기차에 실렸어요 288 00:30:58,824 --> 00:31:02,745 떼 지어 기차에 타면서 알았어요 289 00:31:12,963 --> 00:31:18,552 새벽에 민스크 게토의 유대인들도 같이 실린 걸 알았어요 290 00:31:18,677 --> 00:31:23,265 달린 별을 보고 게토의 유대인들인 줄 알았어요 291 00:31:26,143 --> 00:31:32,066 전쟁 포로들은 여러 차량에 함께 태웠어요 292 00:31:46,163 --> 00:31:50,918 어딘지 모르고 대엿새 갔고 293 00:31:51,043 --> 00:31:54,630 폴란드의 루블린에 도착했어요 294 00:32:06,934 --> 00:32:09,212 나중에 루블린에 295 00:32:09,212 --> 00:32:13,107 마이다네크 멸절 수용소가 있다는 걸 알았어요 296 00:32:17,820 --> 00:32:22,074 {\an8}마이다네크 297 00:32:42,803 --> 00:32:46,974 {\an8}배경의 루블린 시 298 00:32:50,352 --> 00:32:54,356 수용소 근처에서 반나절쯤 있었는데 299 00:32:54,481 --> 00:32:57,443 우리가 들어갈 자리가 없었는지 300 00:32:57,568 --> 00:33:00,195 다시 출발했어요 301 00:33:06,910 --> 00:33:10,914 또 두세 시간을 더 가 헤움에 도착했어요 302 00:33:34,313 --> 00:33:36,982 헤움 역에서 독일인들을 위해 303 00:33:40,819 --> 00:33:42,738 일하고 있던 304 00:33:42,863 --> 00:33:44,531 한 폴란드인이 305 00:33:44,656 --> 00:33:46,783 우리에게 다가와 306 00:33:48,744 --> 00:33:54,041 출입구 근처에 있던 유대인에게 폴란드어로 말했어요 307 00:33:54,166 --> 00:33:57,669 '달아나 소비보르로 데려갈 거야' 308 00:34:01,215 --> 00:34:03,383 거기 가서 309 00:34:16,855 --> 00:34:21,527 동료들이 폴란드어를 몰라 나를 불렀지만 310 00:34:21,652 --> 00:34:23,737 폴란드인은 이미 저만치 가고 있었어요 311 00:34:23,862 --> 00:34:27,366 화물차에 숫자를 적는 일을 하고 있었어요 312 00:34:27,491 --> 00:34:30,410 그래도 말해줄 시간이 있었어요, '달아나' 313 00:34:30,536 --> 00:34:33,497 '소비보르로 데려가 태울 거야' 314 00:34:33,622 --> 00:34:36,166 그게 알아들은 전부였어요 315 00:34:57,854 --> 00:35:01,119 유대인들을 데려가 태운다는 폴란드인의 말을 316 00:35:01,119 --> 00:35:02,901 동료들에게 전했지만 317 00:35:03,026 --> 00:35:04,945 아무도 믿지 않았어요 318 00:35:05,070 --> 00:35:07,072 그 말을 믿지 않았어요 319 00:35:07,197 --> 00:35:10,659 기차는 계속 갔고 그때 탈출할 수 있었어요 320 00:35:10,784 --> 00:35:14,121 어떻게? 용변을 보기 위해 321 00:35:14,246 --> 00:35:18,375 칼로 바닥에 구멍을 내놨어요 322 00:35:18,500 --> 00:35:22,212 그리 탈출할 수 있었지만 그 말을 믿지 않았어요 323 00:35:23,297 --> 00:35:26,258 데려가 태운다는 걸 이해할 수 없었고 324 00:35:26,383 --> 00:35:28,677 그런 일을 들어본 적이 없었어요 325 00:35:46,903 --> 00:35:52,200 밤이 되어 어느 역에 도착했지만 326 00:35:52,326 --> 00:35:57,581 어두워서 표지판의 이름이 보이지 않았어요 327 00:36:22,189 --> 00:36:25,067 그 무렵에 독일인들이 기차를 둘러싸고 328 00:36:25,192 --> 00:36:29,863 밖을 내다보면 즉시 쏴버릴 거라 외쳤고 329 00:36:29,988 --> 00:36:35,118 밤을 거기서 보낸 뒤 이튿날 내리게 했어요 330 00:36:46,296 --> 00:36:50,300 밤 열 시쯤 나팔 소리가 들렸고 331 00:36:50,425 --> 00:36:55,847 그게 소등 신호라면 332 00:36:55,972 --> 00:36:58,934 아주 큰 수용소일 거라 생각했어요 333 00:37:11,947 --> 00:37:16,410 밤을 거기서 보내면서 잠을 이루지 못했어요 334 00:37:16,535 --> 00:37:21,456 모두들 여기가 어디고 무슨 일이 있을지 생각했어요 335 00:38:02,831 --> 00:38:07,502 아침이 돼서야 그곳의 이름을 볼 수 있었어요 336 00:38:07,627 --> 00:38:09,337 '소비보르' 337 00:38:20,056 --> 00:38:22,851 폴란드인의 말이 사실인 줄 알았지만 338 00:38:22,976 --> 00:38:26,772 이미 때가 늦었고 이젠 탈출할 수도 없었어요 339 00:38:43,455 --> 00:38:47,612 기차가 수용소 안으로 들어갔고 차량이 분리됐어요 340 00:38:48,418 --> 00:38:50,796 우리 차량이 서자 341 00:38:50,921 --> 00:38:55,008 밖에서 외쳐댔어요 '나와, 나와' 342 00:38:55,133 --> 00:38:59,012 검은 제복의 독일인들과 우크라이나인들이었어요 343 00:39:00,013 --> 00:39:05,268 전쟁 포로들은 다 한 군데로 나머지와 나누어졌어요 344 00:39:05,393 --> 00:39:10,816 한 독일인이 다가와 말했어요 '튼튼한 60명이 필요하다' 345 00:39:10,941 --> 00:39:14,194 생각했어요 '중노동 같으면' 346 00:39:14,319 --> 00:39:17,364 '잘 먹여줄 거고 나도 끼어야겠다' 347 00:39:18,365 --> 00:39:21,576 60명이랬는데 50명만 앞으로 나오자 348 00:39:21,701 --> 00:39:26,915 소리쳤어요, '일하기 싫으면 바로 모세한테 보내겠다' 349 00:39:27,040 --> 00:39:29,334 우린 무슨 뜻인지 몰랐어요 350 00:39:30,919 --> 00:39:33,296 그 독일인은 인원을 더 뽑아 351 00:39:33,421 --> 00:39:37,926 60명이 되자 한쪽으로 데려갔어요 352 00:39:39,970 --> 00:39:44,724 바로 그때 호송해가는 나머지 행렬에서 353 00:39:44,850 --> 00:39:48,979 날카로운 큰 비명들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어요 354 00:39:49,104 --> 00:39:51,940 거위 울음소리 같았어요 네, 거위 355 00:39:52,816 --> 00:39:56,862 한 시간쯤 계속되다가 갑자기 잠잠해졌어요 356 00:40:41,323 --> 00:40:46,828 나중에 알고 보니 독일인들이 수백 마리의 거위 떼를 길렀어요 357 00:40:47,746 --> 00:40:51,625 끌려가던 유대인들이 비명을 지르자 358 00:40:51,750 --> 00:40:57,964 독일인들이 거위들을 겁줘 울게 했나 봐요 359 00:40:58,089 --> 00:41:01,468 거위들의 울음소리에 사람들의 비명이 묻혔어요 360 00:41:19,694 --> 00:41:21,393 맞는 말 같습니다 361 00:41:21,393 --> 00:41:26,868 몇몇 폴란드인들 말이 소비보르와 트레블링카에서 362 00:41:26,993 --> 00:41:29,704 가스실의 유대인들이 거위처럼 울었다고 했습니다 363 00:41:39,005 --> 00:41:40,924 맞아요, 더 나가서 364 00:41:52,310 --> 00:41:54,980 맞아요, 더 나가서 거위 떼를 기른 건 365 00:41:55,814 --> 00:42:01,778 분명히 사람들의 비명을 묻히게 하기 위해서였어요 366 00:42:16,418 --> 00:42:21,381 한꺼번에 몇천 명씩 데려가면서 367 00:42:21,506 --> 00:42:23,425 독일인들은 368 00:42:24,676 --> 00:42:27,178 몇천 명을 호송해가면서 369 00:42:27,303 --> 00:42:32,851 맨 끝의 행렬이 앞 행렬의 비명을 370 00:42:32,976 --> 00:42:35,353 듣지 못하게 하려 했어요 371 00:43:14,434 --> 00:43:18,354 그렇게 거위 소리가 들리다가 조용해졌습니까? 372 00:43:23,902 --> 00:43:26,821 조용해지자 '카포(kapo)' 하나가 373 00:43:28,573 --> 00:43:30,492 유대인 감독이 나와 374 00:43:31,534 --> 00:43:33,703 줄을 서라고 375 00:43:35,830 --> 00:43:39,375 말했어요 376 00:43:49,761 --> 00:43:55,141 조용해지자 유대인 감독 하나가 나와 377 00:43:55,266 --> 00:43:58,228 줄을 서라고 했어요 378 00:43:59,104 --> 00:44:02,899 다음에 우리를 수용소 안의 379 00:44:03,024 --> 00:44:05,443 막사로 데려갔어요 380 00:44:05,568 --> 00:44:10,073 우리 60명은 한 막사에 있게 됐어요 381 00:44:10,198 --> 00:44:14,119 오후였고 사람들이 수용소 안을 걷고 있었어요 382 00:44:19,207 --> 00:44:23,837 막사 안으로 들어와선 383 00:44:37,058 --> 00:44:39,644 새 옷이 지급됐어요 384 00:44:43,523 --> 00:44:45,608 옷 같은 옷을 385 00:44:47,777 --> 00:44:52,323 막사 안에 들어와선 새 옷과 담요를 지급했어요 386 00:44:52,448 --> 00:44:56,161 몇 년 동안 못 보던 것들이었어요 387 00:44:56,286 --> 00:44:59,497 나중에 알았어요 그 옷과 담요들은 388 00:44:59,622 --> 00:45:01,875 호송돼온 사람들 것이었어요 389 00:45:02,000 --> 00:45:03,626 이전에 호송돼온 390 00:45:03,751 --> 00:45:06,921 씻고 옷을 갈아입자 주방으로 데려가 391 00:45:07,046 --> 00:45:11,176 뛰어난 음식을 마음껏 먹게 해줬어요 392 00:45:15,555 --> 00:45:19,726 그 뒤 밖으로 나와 유대인들과 이야기했어요 393 00:45:32,614 --> 00:45:34,949 {\an8}멸절로 가는 길 394 00:45:35,074 --> 00:45:41,039 밖으로 나와 주위를 거니는 유대인들과 이야기를 나눴어요 395 00:45:41,164 --> 00:45:43,416 이디쉬어나 폴란드어를 썼어요 396 00:45:43,541 --> 00:45:49,297 여기 소비보르에서 유대인들을 태운댔어요 397 00:45:49,422 --> 00:45:54,219 먼저 가스실로 보낸 다음 태운댔어요 398 00:45:55,386 --> 00:46:00,892 그때 소비보르를 살아서 나갈 수 없다는 걸 알았어요 399 00:46:02,018 --> 00:46:05,688 여기선 탈출할 수 없댔어요 400 00:46:12,028 --> 00:46:15,782 우리는 밤새 어떻게 할지 401 00:46:16,908 --> 00:46:18,493 이야기했어요 402 00:46:20,286 --> 00:46:22,538 이튿날 아침 403 00:46:29,212 --> 00:46:33,967 밤새 어떻게 할지 이야기했어요 404 00:46:34,968 --> 00:46:40,056 이튿날 아침 일 나가라고 했어요 405 00:46:40,181 --> 00:46:43,559 우리가 할 일은 나무를 베고 406 00:46:43,685 --> 00:46:49,274 지하에 군수품 창고를 짓는 것이었어요 407 00:47:07,250 --> 00:47:12,630 우리는 이곳에서 허비할 시간이 없다고 결정했어요 408 00:47:12,755 --> 00:47:18,594 다 군인인 전쟁 포로들이었고 어떻게 할지 알았어요 409 00:47:18,720 --> 00:47:23,266 소비보르를 좀 아는 유대인들과 접촉할 410 00:47:23,391 --> 00:47:26,060 위원회를 조직했어요 411 00:47:26,412 --> 00:47:32,012 {\an8}알렉산드르(사샤) 페체르스키 412 00:47:38,906 --> 00:47:43,786 위원장이 유대인 적군 장교 413 00:47:43,911 --> 00:47:46,581 사샤 페체르스키였어요 414 00:47:48,499 --> 00:47:51,878 소비보르의 유대인들을 통해 415 00:47:52,003 --> 00:47:54,672 정보를 입수했어요 416 00:47:54,797 --> 00:47:58,009 2번의 봉기는 실패했어요 417 00:47:58,134 --> 00:48:02,388 첫 번째는 50명이 태워졌고 418 00:48:02,513 --> 00:48:08,770 두 번째는 땅굴을 파려다 실패했어요 419 00:48:09,979 --> 00:48:13,483 성공하기 위해서는 420 00:48:13,608 --> 00:48:18,321 몇 사람만 알도록 계획을 비밀로 해야 하고 421 00:48:18,446 --> 00:48:21,741 독일인들을 죽여야만 가망이 있다는 걸 알았어요 422 00:48:28,081 --> 00:48:30,666 수용소 안에는 구두 수선공들이 423 00:48:32,210 --> 00:48:33,920 있었어요 424 00:48:54,565 --> 00:48:58,027 수용소 안에 각종 장인이 있었어요 425 00:48:58,152 --> 00:49:01,823 독일인 담당 구두 수선공 우크라이나인 담당 구두 수선공 426 00:49:01,948 --> 00:49:04,617 독일인과 우크라이나인 담당 재단사 427 00:49:04,742 --> 00:49:06,244 금세공사까지 428 00:49:06,369 --> 00:49:09,789 예를 들어 독일인들은 휴가 가면서 429 00:49:09,914 --> 00:49:13,793 금반지나 보석 반지를 끼고 갔어요 430 00:49:13,918 --> 00:49:17,380 이 모든 유대 장인들이 독일인들을 담당했어요 431 00:49:20,216 --> 00:49:22,802 우리는 한 장소를 골라 432 00:49:22,927 --> 00:49:27,014 새 막사를 짓기로 했어요 433 00:49:27,140 --> 00:49:32,395 수용소에 목수가 많다는데 착안한 것이었고 434 00:49:32,520 --> 00:49:38,568 이 특정 장인인 목수를 위한 새 막사가 필요했어요 435 00:49:38,693 --> 00:49:42,071 새 막사를 짓도록 허가받았고 436 00:49:42,196 --> 00:49:47,452 독일인들을 죽이는 데 쓰일 도구도 생각했는데 437 00:49:47,577 --> 00:49:51,247 목수들에겐 도끼가 허용됐어요 438 00:49:55,460 --> 00:49:58,796 독일인들이 철저히 시간을 엄수한다는 걸 알았어요 439 00:49:58,921 --> 00:50:02,842 우리의 계획은 정확한 시간에 440 00:50:02,967 --> 00:50:05,511 재단사와 구두 수선공 등의 441 00:50:05,636 --> 00:50:08,890 다른 작업장들을 찾아오는데 맞춰졌어요 442 00:50:09,015 --> 00:50:13,269 작업장 안에서 해치운다는 계획이었어요 443 00:50:13,394 --> 00:50:18,649 위원회에서 작업장마다 두 사람을 배정했어요 444 00:50:18,774 --> 00:50:25,364 임무는 작업장의 유대인 장인과 연락하는 것이었어요 445 00:50:25,490 --> 00:50:29,118 예를 들어 나와 내 동료는 446 00:50:29,243 --> 00:50:31,245 언제나 한 조를 이뤄 447 00:50:31,370 --> 00:50:35,166 재단사의 작업장에 갔어요 448 00:50:35,291 --> 00:50:38,336 오후 4시면 독일인이 재단사를 찾았고 449 00:50:38,461 --> 00:50:41,047 우리는 그 독일인을 기다려야 했어요 450 00:50:44,467 --> 00:50:47,762 어떻게 오후 4시에 온다고 재단사가 확신했습니까? 451 00:50:47,887 --> 00:50:50,515 찾아올 이유가 있었습니까? 452 00:51:00,608 --> 00:51:02,610 예를 들어 재단사를 453 00:51:21,087 --> 00:51:23,464 재단사를 찾아오면 454 00:51:30,596 --> 00:51:35,059 예를 들어 재단사의 작업실에서 455 00:51:35,184 --> 00:51:39,146 그라이슈츠란 독일인을 죽이는 게 우리 임무였어요 456 00:51:39,272 --> 00:51:42,358 수용소의 우크라이나인들을 457 00:51:42,483 --> 00:51:45,570 책임지는 자였어요 458 00:51:47,572 --> 00:51:51,909 모피 안감을 댄 가죽 외투를 주문했고 459 00:51:52,034 --> 00:51:55,037 오후 4시에 가봉하러 오게 돼 있었어요 460 00:51:55,913 --> 00:52:01,836 전 수용소의 봉기를 10월 14일 오후 4시 정각으로 461 00:52:01,961 --> 00:52:03,754 정했어요 462 00:52:04,380 --> 00:52:08,718 그 시간에 모든 독일인이 다른 작업장들을 찾았어요 463 00:52:09,552 --> 00:52:15,433 그 날짜로 봉기를 정한 정확한 이유가 있었습니까? 464 00:52:22,231 --> 00:52:23,816 네 465 00:52:48,049 --> 00:52:53,095 식당에서 일하던 애들이 있었는데 466 00:52:58,768 --> 00:53:03,606 몇몇 애들이 독일인들의 집에 가 467 00:53:03,731 --> 00:53:06,025 구두를 닦기도 했어요 468 00:53:06,150 --> 00:53:10,696 이 애들이 소문을 엿들었어요 469 00:53:10,821 --> 00:53:15,701 곧 수용소를 완전히 파괴한다는 것이었어요 470 00:53:15,826 --> 00:53:22,124 이 정보를 듣고 빨리 행동하기로 했어요 471 00:53:22,249 --> 00:53:28,506 기다리다가 나머지 수용자들이 멸절될 수 있었어요 472 00:53:31,425 --> 00:53:34,387 그래서 단기간에 이뤄졌군요 473 00:53:34,512 --> 00:53:38,891 소비보르에 온 게 9월 초였는데 474 00:53:39,016 --> 00:53:41,769 10월 14일에 봉기했으니 475 00:53:41,894 --> 00:53:43,729 아주 빨랐어요 476 00:53:56,075 --> 00:53:59,662 네, 거기 간 지 477 00:53:59,787 --> 00:54:02,707 6주가 지난 뒤였어요 478 00:54:35,448 --> 00:54:38,200 재단사의 작업장에서 479 00:54:38,325 --> 00:54:43,414 잘 갈린 도끼를 준비하고 동료와 함께 기다렸어요 480 00:54:43,539 --> 00:54:47,793 우리의 임무는 오후 4시에 찾아올 독일인과 481 00:54:47,918 --> 00:54:51,464 4시 5분에 올 다른 독일인을 죽이는 일이었어요 482 00:54:54,341 --> 00:54:56,218 몇 명이 참가했습니까? 483 00:55:03,184 --> 00:55:05,644 - 유대인들 말인가요? - 네, 물론 484 00:55:14,820 --> 00:55:16,030 20명 더 됐어요 485 00:55:16,155 --> 00:55:21,285 독일인들이 찾아올 수 있는 모든 장소에 흩어져 있었어요 486 00:55:22,286 --> 00:55:25,581 어떻게 참가 인원에 선택됐습니까? 487 00:55:43,724 --> 00:55:46,769 수용소 봉기를 책임진 위원회에서 488 00:55:46,894 --> 00:55:50,731 임무에 참가할 사람들을 골랐는데 489 00:55:50,856 --> 00:55:53,818 기준이 뭐였는지는 잘 몰라요 490 00:56:17,466 --> 00:56:23,556 독일인을 죽이는 일을 맡아 개인적으로 영광스럽게 느꼈어요 491 00:56:23,681 --> 00:56:28,769 나는 상당히 젊고 아직 애였지만 체격이 좋았어요 492 00:56:28,894 --> 00:56:33,732 독일인을 죽이는데 선택돼 정말 영광이었어요 493 00:56:35,317 --> 00:56:38,362 수용소의 독일인들을 다 죽일 계획이었습니까? 494 00:56:43,033 --> 00:56:44,285 네 495 00:56:59,258 --> 00:57:03,137 네, 수용소의 16명의 독일인을 죽일 계획이었어요 496 00:57:03,262 --> 00:57:05,472 실제로는 30명의 독일인이 있었지만 497 00:57:05,598 --> 00:57:10,185 보통 2개 조로 나뉘어 498 00:57:10,311 --> 00:57:14,481 교대로 휴가를 갔고 499 00:57:14,607 --> 00:57:18,903 봉기 당시엔 수용소에 독일인 16명이 있었어요 500 00:57:24,783 --> 00:57:30,164 하지만 수용소를 경비하는 우크라이나인 몇백 명이 있었어요 501 00:57:52,978 --> 00:57:56,941 또 수용소에 전기 철조망이 둘러쳐져 있었고 502 00:57:57,066 --> 00:58:00,611 주위는 지뢰밭이었어요 503 00:58:01,362 --> 00:58:03,781 오후 4시에 봉기가 시작되면 504 00:58:03,906 --> 00:58:07,117 전기공인 동지가 505 00:58:07,242 --> 00:58:10,663 수용소의 전기를 끊는 역할을 맡았어요 506 00:58:13,832 --> 00:58:19,254 계속 독일인들을 위해 일하던 유대인 전기공이 507 00:58:19,380 --> 00:58:23,050 그날 전기를 끊는 역할을 맡았고 508 00:58:23,175 --> 00:58:25,260 전화선도 끊게 돼 있었어요 509 00:58:25,386 --> 00:58:28,013 그 전에 사람을 죽여봤습니까, 레르너 씨? 510 00:58:32,601 --> 00:58:33,769 아니오 511 00:58:35,729 --> 00:58:37,523 아니, 파리 한 마리 못 죽였어요 512 00:58:37,648 --> 00:58:40,818 나한테는 처음이었어요 513 00:59:05,551 --> 00:59:08,303 단순한 현실이었어요 514 00:59:08,429 --> 00:59:14,226 우리가 행동하지 않으면 이전의 유대인들처럼 다 죽을 거고 515 00:59:16,186 --> 00:59:21,108 이런 현실 때문에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었어요 516 00:59:31,910 --> 00:59:38,083 독일인을 죽이는 데 뽑힌 게 내겐 큰 영광이었어요 517 00:59:44,757 --> 00:59:47,468 살인한다는 생각에 두렵지 않았습니까? 518 01:00:27,382 --> 01:00:30,719 물론 그 생각에 두려웠지만 519 01:00:30,844 --> 01:00:34,098 어떨 땐 현실이 사람이 520 01:00:34,223 --> 01:00:39,103 선택하지 않으려 했던 길을 가게 만들어요 521 01:00:40,312 --> 01:00:43,482 이 수용소에서도 선택의 여지가 없었어요 522 01:00:44,358 --> 01:00:46,026 우리가 죽게 될 걸 알았지만 523 01:00:46,151 --> 01:00:49,571 양처럼 도살당하고 싶지 않았어요 524 01:00:49,696 --> 01:00:51,573 사람답게 죽고 싶었어요 525 01:00:51,698 --> 01:00:56,912 가스실에 끌려가는 것보다 더 나은 죽음을 원했고 526 01:00:57,037 --> 01:01:01,333 그런 현실 때문에 행동하게 됐어요 527 01:01:01,458 --> 01:01:07,422 그래서 1943년 10월 14일 오후 4시에 528 01:01:07,548 --> 01:01:09,591 아니 오후 3시 반쯤에 529 01:01:09,716 --> 01:01:13,804 재단사의 작업장에서 기다리고 있었겠군요 530 01:01:55,220 --> 01:01:58,807 우리는 봉기가 시작되기 1시간 전에 531 01:01:58,932 --> 01:02:01,935 재단사의 작업장에 자리 잡았어요 532 01:02:02,978 --> 01:02:07,733 작업장을 담당한 재단사와 함께 준비했어요 533 01:02:07,858 --> 01:02:13,155 우리도 거기서 재단사처럼 있다가 534 01:02:13,280 --> 01:02:18,035 단 한 순간을 포착해서 535 01:02:18,160 --> 01:02:22,706 독일인에게 치명타를 가할 생각이었어요 536 01:02:23,665 --> 01:02:26,501 우리라고 했는데 두 사람이었습니까? 537 01:02:33,091 --> 01:02:37,596 네, 동지와 함께 독일인들을 기다렸어요 538 01:03:04,122 --> 01:03:08,126 우리 계획은 재단사가 539 01:03:08,252 --> 01:03:12,089 독일인에게 외투를 입히고 540 01:03:12,214 --> 01:03:17,261 코트 앞쪽에 단추 달 곳을 541 01:03:17,386 --> 01:03:19,137 표시하려고 542 01:03:19,263 --> 01:03:22,182 무릎을 꿇을 때 543 01:03:22,307 --> 01:03:27,312 독일인에게 달려들어 죽이는 것이었어요 544 01:03:28,313 --> 01:03:31,066 누가 먼저 공격하기로 정했습니까? 545 01:03:50,502 --> 01:03:53,922 함께 있던 동지가 군인이라 546 01:03:54,047 --> 01:03:59,011 독일인 가까이 앉아 있다가 547 01:03:59,136 --> 01:04:03,890 재단사가 움직이는 걸 확인하고 548 01:04:04,016 --> 01:04:08,270 앞으로 나가 먼저 공격하는 계획이었어요 549 01:04:08,395 --> 01:04:12,899 그럼 소련의 유대인 전쟁 포로가 먼저 공격하기로 했습니까? 550 01:04:16,862 --> 01:04:18,405 무기는 무엇이었습니까? 551 01:04:21,074 --> 01:04:22,326 도끼요 552 01:04:28,874 --> 01:04:35,422 도끼들을 목수 작업장에서 미리 갈아놨어요 553 01:04:36,173 --> 01:04:41,553 목수라고 하고 목수 작업장에서 일했어요 554 01:04:41,678 --> 01:04:43,221 어떤 도끼였습니까? 555 01:04:58,653 --> 01:05:02,824 어떤 도끼라니요? 크지 않은 보통 도끼였고 556 01:05:02,949 --> 01:05:05,160 실제 작은 편이었어요 557 01:05:05,285 --> 01:05:10,749 그걸 잘 갈아 면도날 같았어요 558 01:05:50,372 --> 01:05:56,211 오후 4시에 독일인이 우리 작업장에 들어오기로 되어 있었는데 559 01:05:57,212 --> 01:06:02,259 정확히 오후 3시 55분에 막사의 문을 통해 560 01:06:02,384 --> 01:06:05,262 다른 작업장으로 갔던 다른 독일인의 말을 보고 561 01:06:05,387 --> 01:06:10,475 그 독일인이 그 작업장에서 이미 죽었다는 걸 알았어요 562 01:06:12,018 --> 01:06:17,190 동지와 나는 재단사의 작업장에서 앉아 일하고 있었어요 563 01:06:17,315 --> 01:06:20,694 나는 외투를 무릎에 놓고 564 01:06:20,819 --> 01:06:24,448 단추를 다는 척했어요 565 01:06:24,573 --> 01:06:29,161 도끼들이 외투 아래 우리 무릎 사이에 숨겨져 있었어요 566 01:06:42,048 --> 01:06:47,304 오후 4시에 기다렸던 독일인 그라이슈츠가 567 01:06:47,429 --> 01:06:48,889 가봉하러 왔어요 568 01:06:50,140 --> 01:06:51,850 오후 4시 정각에요? 569 01:06:55,479 --> 01:06:57,272 꼭 시계처럼요 570 01:07:02,319 --> 01:07:05,572 사실 우리의 계획 전체가 거기에 기초했어요 571 01:07:05,697 --> 01:07:08,283 독일인들이 시간을 엄수한다는 걸 알았어요 572 01:07:14,414 --> 01:07:17,834 독일인들이 시간을 엄수해야 성공하지 573 01:07:17,959 --> 01:07:22,005 그날 시간을 어겼으면 실패였어요 574 01:08:01,253 --> 01:08:05,590 그라이슈츠는 작업장에 들어와 575 01:08:05,715 --> 01:08:10,512 총 찬 혁대를 풀고 576 01:08:10,637 --> 01:08:13,098 총을 탁자 위에 놓더니 577 01:08:13,223 --> 01:08:18,562 바로 내가 있는 쪽으로 걸어왔어요 578 01:08:18,687 --> 01:08:24,317 군인인 친구가 가까이 있기로 계획을 짰고 579 01:08:24,442 --> 01:08:27,737 나는 사람을 죽여본 적 없었는데 580 01:08:27,862 --> 01:08:31,116 독일인은 바로 내 옆으로 왔어요 581 01:08:31,241 --> 01:08:33,368 그라이슈츠는 어떤 모습이었습니까? 582 01:08:56,600 --> 01:08:58,560 그라이슈츠는 583 01:09:09,529 --> 01:09:12,490 그야말로 키가 188쯤 되는 584 01:09:12,616 --> 01:09:16,995 키와 몸집이 큰 거한이었어요 585 01:09:20,999 --> 01:09:26,838 키 크고 아주 덩치가 좋은 거한 586 01:09:26,963 --> 01:09:31,343 본 적은 있었지만 바로 옆에서 보니 587 01:09:31,468 --> 01:09:34,179 솔직히 질렸어요 588 01:09:34,304 --> 01:09:39,851 그런 괴물이 바로 옆에 있으니 질릴 수밖에 없었어요 589 01:09:41,645 --> 01:09:44,147 그라이슈츠가 의심하는 기색은 없었습니까? 590 01:09:51,029 --> 01:09:52,238 없었어요 591 01:09:54,282 --> 01:09:56,493 꿈도 못 꿨어요 592 01:10:16,596 --> 01:10:21,810 네, 그라이슈츠는 그런 일은 꿈도 못 꿨어요 593 01:10:21,935 --> 01:10:24,771 수용소의 독일인들은 아주 안심하고 594 01:10:24,896 --> 01:10:30,026 자신만만하게 수많은 유대인을 죽였고 595 01:10:30,151 --> 01:10:32,737 그런 일은 상상도 못 했어요 596 01:10:36,741 --> 01:10:38,451 이 수용소에서 597 01:11:09,315 --> 01:11:13,027 이 수용소에서 독일인들은 시계처럼 움직이며 598 01:11:13,153 --> 01:11:15,697 순조롭게 통제했어요 599 01:11:17,073 --> 01:11:20,118 고함치고 달리며 600 01:11:20,243 --> 01:11:23,997 수용소 안에 공포를 심었고 601 01:11:24,122 --> 01:11:26,583 우리는 가련하고 비참했어요 602 01:11:26,708 --> 01:11:29,377 우리를 비참하게 만들었어요 603 01:11:29,502 --> 01:11:35,467 독일인들은 우리가 변하리라 상상할 수 없었어요 604 01:11:36,468 --> 01:11:40,805 수많은 사람이 이 수용소를 거쳐 갔어요 605 01:11:44,350 --> 01:11:50,106 그럼 그라이슈츠가 동료 대신 본인 앞에 있었군요 606 01:11:59,616 --> 01:12:03,077 네, 1미터쯤 떨어져 있었어요 607 01:12:07,957 --> 01:12:09,918 계획과 달리 608 01:13:03,096 --> 01:13:07,100 그 자가 내 1미터쯤 앞에 있었어요 609 01:13:07,225 --> 01:13:12,522 원래대로라면 재봉사가 외투를 입히고 610 01:13:12,647 --> 01:13:17,944 단추 달 자리를 표시하러 몸을 구부릴 때 611 01:13:18,069 --> 01:13:20,321 친구가 나서기로 돼 있었지만 612 01:13:20,446 --> 01:13:24,659 내 가까이 서 있었어요 613 01:13:24,784 --> 01:13:29,581 내 외투 아래에는 숨겨진 도끼가 있었어요 614 01:13:30,331 --> 01:13:32,125 나는 일어서서 615 01:13:32,250 --> 01:13:34,460 외투를 떨어뜨리고 616 01:13:34,586 --> 01:13:36,296 도끼를 쥔 다음 617 01:13:36,421 --> 01:13:39,382 그 자에게로 반 발자국 다가섰어요 618 01:13:39,507 --> 01:13:42,510 모두 천 분의 1초 걸렸어요 619 01:13:48,975 --> 01:13:51,394 그 일은 620 01:13:51,519 --> 01:13:55,315 말할 수 없이 빨랐고 621 01:13:55,440 --> 01:13:59,652 백만 분의 1초 만에 끝났어요 622 01:13:59,777 --> 01:14:01,988 쥔 도끼를 보고 623 01:14:02,697 --> 01:14:06,492 그 자는 큰 소리를 지르며 자빠졌어요 624 01:14:06,618 --> 01:14:10,455 나는 도끼를 들어 그 자의 머리를 내려쳤어요 625 01:14:10,580 --> 01:14:15,209 일격에 도끼 전체가 머리로 파고들었어요 626 01:14:15,335 --> 01:14:17,211 머리를 내리쳤습니까? 627 01:14:26,012 --> 01:14:29,140 도끼가 그대로 머리 한가운데를 찍었고 628 01:14:29,265 --> 01:14:33,061 머리가 두 쪽 났어요 629 01:14:40,902 --> 01:14:43,821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고 있는 힘을 다했어요 630 01:14:43,947 --> 01:14:48,701 전문가처럼 정확히 명중했고 성공했어요 631 01:14:48,826 --> 01:14:51,037 머리가 쪼개졌습니까? 632 01:14:52,997 --> 01:14:55,500 완전히 쪼개졌고 쓰러졌어요 633 01:14:58,461 --> 01:15:00,713 동지가 다가왔어요 634 01:15:37,709 --> 01:15:40,044 한 찰나의 일이었고 635 01:15:40,169 --> 01:15:46,092 내려치자마자 그대로 꼬꾸라졌어요 636 01:15:46,217 --> 01:15:49,345 동지가 다가와 다시 내려쳤어요 637 01:15:49,470 --> 01:15:54,517 다음에 작업장의 사람들이 시체 옮기는 걸 도왔어요 638 01:15:54,642 --> 01:15:58,396 두 번째 독일인이 곧 오게 되어 있었어요 639 01:15:58,521 --> 01:16:00,273 몇 명이나 있었습니까? 640 01:16:06,779 --> 01:16:10,450 다른 재단사와 다른 구두 수선공들이 있었어요 641 01:16:16,706 --> 01:16:20,835 아다의 남편이 그 작업장에서 일했어요 642 01:16:21,794 --> 01:16:24,172 - 아다의 남편 - 네, 압니다 643 01:16:24,297 --> 01:16:31,012 작업장의 모두가 서둘러 그라이슈츠의 시체를 숨겼어요 644 01:16:31,137 --> 01:16:36,682 재단사 작업실엔 끝낸 옷을 다림질하는 645 01:16:36,682 --> 01:16:37,894 탁자가 있었어요 646 01:16:38,019 --> 01:16:44,776 탁자 아래 독일인들이 지시한 외투들이 쌓여 있었어요 647 01:16:44,901 --> 01:16:50,656 우리는 시체를 끌고 가 그 외투 더미 아래 숨겼어요 648 01:16:50,782 --> 01:16:52,617 핏자국은 없었습니까? 649 01:16:54,243 --> 01:16:55,995 피가 흥건했어요 650 01:17:04,003 --> 01:17:07,673 거기서 일하는 사람들이 급히 피를 닦고 651 01:17:07,799 --> 01:17:10,384 바닥을 담요로 덮었어요 652 01:17:17,934 --> 01:17:22,063 닦아내고 외투를 벗는데 겨우 몇 초 걸렸고 653 01:17:22,188 --> 01:17:25,024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다시 앉았어요 654 01:17:26,067 --> 01:17:28,361 언제 두 번째 독일인이 오기로 돼 있었습니까? 655 01:17:32,740 --> 01:17:34,367 오후 4시 5분에요 656 01:17:35,701 --> 01:17:37,495 4시 5분에 657 01:17:41,707 --> 01:17:44,085 다 하는 데 30초 걸렸어요 658 01:17:44,210 --> 01:17:45,837 믿을 수 없군요 659 01:18:02,270 --> 01:18:03,688 불가능해 보이지만 660 01:18:03,813 --> 01:18:09,527 모든 게 독일인들의 시간 엄수와 우리의 신속성에 달렸어요 661 01:18:09,652 --> 01:18:13,364 독일인들은 정확했고 우리 계획이 순조롭게 이뤄졌어요 662 01:18:13,489 --> 01:18:15,950 두 번째 독일인은 누가 죽였습니까? 663 01:18:22,290 --> 01:18:24,500 둘이 같이요 같은 장소에서 664 01:18:24,625 --> 01:18:28,171 우리는 두 번째 독일인을 기다렸어요 665 01:18:30,381 --> 01:18:33,009 오후 4시 5분 정각에 666 01:18:36,304 --> 01:18:38,556 두 번째 독일인이 들어왔어요 667 01:19:20,139 --> 01:19:23,434 정각 4시 5분에 두 번째 독일인이 들어와선 668 01:19:23,559 --> 01:19:28,648 주위를 둘러보더니 그곳이 몹시 지저분하다면서 669 01:19:28,773 --> 01:19:32,151 벽에 회를 바르게 하고 670 01:19:32,276 --> 01:19:34,403 청소를 시켰어요 671 01:19:34,528 --> 01:19:37,240 그 자는 거닐면서 주위를 둘러봤어요 672 01:19:37,365 --> 01:19:41,744 그라이슈츠의 시체를 외투 더미 아래 숨겼는데 673 01:19:41,869 --> 01:19:44,538 팔이 삐져나와 있었어요 674 01:19:45,331 --> 01:19:49,794 우린 눈치 못 챘는데 손이 나와 있었어요 675 01:19:49,919 --> 01:19:53,089 그 자가 걷다가 676 01:19:53,214 --> 01:19:55,383 그라이슈츠의 손을 밟았어요 677 01:20:03,683 --> 01:20:05,601 덮여 있었는진 몰라도 678 01:20:05,726 --> 01:20:09,855 손을 밟으면 외투가 아닌 걸 알아요 679 01:20:09,981 --> 01:20:13,067 독일인이 소리쳤어요 'Was ist das? Was ist das?' 680 01:20:13,192 --> 01:20:14,986 '이게 뭐냐?'고 681 01:20:15,111 --> 01:20:19,282 곧 내 동지가 뛰쳐나가 내리쳤어요 682 01:20:42,054 --> 01:20:44,765 독일인은 일격에 쓰러졌고 683 01:20:44,890 --> 01:20:48,227 나도 재빨리 두 번째 공격을 했어요 684 01:20:48,352 --> 01:20:50,479 늘 그 일을 생각하면 685 01:20:50,604 --> 01:20:55,735 도끼가 그 자의 이빨을 쳐 불꽃 같은 게 튀던 게 기억나요 686 01:20:55,860 --> 01:20:58,654 그런 일은 결코 못 잊어요 687 01:21:00,323 --> 01:21:02,908 그 뒤에 어떤 기분이었습니까? 688 01:21:40,654 --> 01:21:46,452 솔직히 무엇보다 계획이 성공해 몹시 기뻤어요 689 01:21:47,995 --> 01:21:51,832 씻고 옷을 갈아입은 직후에 690 01:21:51,957 --> 01:21:56,379 11명의 독일인이 이미 죽었다는 걸 알았어요 691 01:21:56,504 --> 01:22:02,385 아이들이 막사마다 소식을 전했어요 692 01:22:02,510 --> 01:22:04,595 우리 편인 카포도 있었는데 693 01:22:04,720 --> 01:22:09,016 이렇게 말했어요 '다 계획대로 가자' 694 01:22:09,141 --> 01:22:12,144 잘못 봤는지 몰라도 얼굴이 창백하세요 695 01:22:17,733 --> 01:22:19,693 창백하고말고요 696 01:22:20,528 --> 01:22:23,239 그때 일을 생각하면 697 01:22:25,449 --> 01:22:27,743 성공의 기쁨과 698 01:23:04,488 --> 01:23:07,199 그때 일을 생각하면 699 01:23:07,324 --> 01:23:12,371 속에서 뭔가 끓어오를 수밖에 없어요 700 01:23:12,496 --> 01:23:16,750 성공했다는 기쁨과 함께 701 01:23:16,876 --> 01:23:23,132 거기서 죽은 많은 사람 때문에 눈물이 고여요 702 01:23:24,258 --> 01:23:29,889 그건 죽은 사람들의 복수를 했다는 만족감과 703 01:23:30,014 --> 01:23:34,477 옳은 일을 했다는 감정이에요 704 01:23:35,936 --> 01:23:40,941 오후 5시에 벌써 일을 끝내고 모여서 705 01:23:41,066 --> 01:23:44,820 계속되는 계획에 대비했어요 706 01:23:52,912 --> 01:23:56,373 이런 경험은 일생에 단 한 번이고 707 01:23:56,499 --> 01:23:59,793 사생결단의 경험이었어요 708 01:24:00,836 --> 01:24:03,255 다시 살인한 적이 있습니까? 709 01:24:07,927 --> 01:24:09,678 아니오 710 01:24:31,200 --> 01:24:36,080 네, 파르티잔 전사로 사람을 죽인 적이 있었지만 711 01:24:36,205 --> 01:24:37,873 그건 다르고 712 01:24:37,998 --> 01:24:42,545 전사로 다른 전사들과 싸운 것이었어요 713 01:24:43,462 --> 01:24:46,048 반면에 수용소에선 714 01:24:46,173 --> 01:24:49,718 우리는 사람도 아니고 사람 이하도 못 됐어요 715 01:24:49,843 --> 01:24:52,012 우리가 누군지 더는 몰랐어요 716 01:24:52,137 --> 01:24:54,557 그건 형언할 수 없는 기분이었어요 717 01:25:03,857 --> 01:25:07,278 나중엔 군인 대 군인 무기 대 무기였고 718 01:25:07,403 --> 01:25:09,863 다른 전쟁이었어요 719 01:25:10,656 --> 01:25:12,825 반면에 거기선 720 01:25:17,788 --> 01:25:19,832 그건 멸절이지 전쟁이 아니었고 721 01:25:19,957 --> 01:25:24,336 사람을 짐승처럼 짐승보다 못하게 되게 했어요 722 01:25:27,506 --> 01:25:29,633 우린 인간이 아니고 숫자도 아니며 723 01:25:29,633 --> 01:25:31,135 아무것도 아니었어요 724 01:25:47,901 --> 01:25:53,824 수많은 사람을 멸절시킨 독일인들을 725 01:25:53,949 --> 01:25:59,038 죽이는 데 성공했을 때 726 01:26:00,539 --> 01:26:03,667 물론 가슴에 기쁨이 가득했어요 727 01:26:20,517 --> 01:26:24,813 그때 독일인들의 권력이 뭔지 이미 알았어요 728 01:26:24,938 --> 01:26:28,651 그 잔인성이 어디까지 가고 729 01:26:28,776 --> 01:26:32,488 얼마나 경악스러울지 이미 알았어요 730 01:26:32,613 --> 01:26:35,949 그 야수성을 이미 알았어요 731 01:26:38,160 --> 01:26:40,371 그래서 오후 5시에 732 01:27:08,565 --> 01:27:11,652 매일 오후 5시에 수용소 점호가 있었고 733 01:27:11,777 --> 01:27:16,073 점호에는 모든 수용자가 모여 734 01:27:16,198 --> 01:27:18,659 정렬했어요 735 01:27:18,784 --> 01:27:23,414 그때 프렌첼이라고 736 01:27:23,539 --> 01:27:25,916 실제 지금 독일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인물인데 737 01:27:26,667 --> 01:27:30,295 우리 이름을 부르고 해산시켰어요 738 01:27:32,923 --> 01:27:34,758 오후 5시에 739 01:27:43,434 --> 01:27:46,895 점호 준비를 했어요 740 01:28:13,964 --> 01:28:18,927 5시에 우리는 점호 준비를 마쳤고 741 01:28:19,052 --> 01:28:23,390 몇몇 동지들에겐 무기가 있었어요 742 01:28:23,515 --> 01:28:27,019 죽인 독일인들에게서 빼앗은 권총들이었어요 743 01:28:27,144 --> 01:28:30,147 오후 5시에 프렌첼을 기다렸는데 744 01:28:30,272 --> 01:28:31,607 오지 않았어요 745 01:28:31,732 --> 01:28:36,945 5시면 늘 프렌첼이 수용소 점호를 했는데 746 01:28:37,070 --> 01:28:41,241 무슨 일이 있다는 눈치를 챈 거였어요 747 01:28:41,366 --> 01:28:44,578 전화도 안 되고 전기도 안 들어와서였어요 748 01:28:44,703 --> 01:28:48,373 아무튼 5시에 프렌첼은 나타나지 않았어요 749 01:28:50,876 --> 01:28:53,003 지체할 시간이 없었어요 750 01:29:10,395 --> 01:29:12,773 허비할 시간이 없다는 걸 깨닫고 751 01:29:12,898 --> 01:29:17,528 러시아어를 하는 동지들이 외쳤는데 752 01:29:17,653 --> 01:29:21,281 수용소를 경비하는 우크라이나인들이 알아들었어요 753 01:29:21,406 --> 01:29:24,552 '만세, 독일인들을 죽이는 데 성공했다' 754 01:29:24,552 --> 01:29:26,161 '탈출하자' 755 01:29:28,121 --> 01:29:30,082 모두 달렸어요 756 01:29:32,000 --> 01:29:34,169 모두 철조망을 향해 달렸어요 757 01:29:52,020 --> 01:29:55,774 이제 수용소는 아수라장이었어요 758 01:29:55,899 --> 01:30:00,237 모두 철조망으로 달려갔고 우크라이나인들이 발포했어요 759 01:30:00,362 --> 01:30:02,865 몇 사람이 철조망을 빠져나갔고 760 01:30:02,990 --> 01:30:06,118 수용소 사방에서 폭발 소리가 들렸어요 761 01:30:07,536 --> 01:30:12,332 철조망에 전기는 안 통했지만 아직 지뢰밭이 있었어요 762 01:30:12,457 --> 01:30:14,418 사방에서 터졌군요 763 01:30:30,601 --> 01:30:35,355 우리는 겨우 수용소의 무기고까지 가 764 01:30:35,480 --> 01:30:39,151 빼낸 무기를 들고 철조망을 빠져나갔어요 765 01:30:39,276 --> 01:30:45,574 주위의 숲까지 고작 450미터였어요 766 01:30:45,699 --> 01:30:47,826 수용소 전체가 숲에 둘러싸여 있었어요 767 01:31:17,105 --> 01:31:20,025 수용소에서 프렌첼의 목소리가 들려왔어요 768 01:31:20,150 --> 01:31:23,987 쫓아가 사살하라고 명령했어요 769 01:31:24,112 --> 01:31:26,531 모두 철조망을 지나 달렸고 770 01:31:26,657 --> 01:31:29,660 나는 이미 저 너머에 있었어요 771 01:31:29,785 --> 01:31:33,580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큰비가 아닌 보슬비였어요 772 01:31:33,705 --> 01:31:38,210 폴란드에서 10월의 오후 5시면 이미 컴컴했어요 773 01:31:38,335 --> 01:31:41,588 나는 숲으로 뛰어들었는데 그 순간에 774 01:31:41,713 --> 01:31:44,716 좀 전에 겪은 일 때문이었는지 775 01:31:44,841 --> 01:31:46,927 피로와 어둠 때문에 776 01:31:47,052 --> 01:31:50,055 다리에 힘이 풀려 쓰러졌어요 777 01:31:50,681 --> 01:31:53,684 쓰러져 잠들었어요 778 01:32:03,360 --> 01:32:04,903 여기까지다 779 01:32:05,028 --> 01:32:08,490 숲에서 쓰러져 아름다운 꿈을 꿨고 780 01:32:08,615 --> 01:32:11,785 나머지는 자유의 모험이다 781 01:32:14,955 --> 01:32:17,374 봉기 직후 독일은 782 01:32:17,499 --> 01:32:19,418 멸절의 도구와 가스실을 783 01:32:19,543 --> 01:32:23,213 철거했다 784 01:32:23,338 --> 01:32:26,800 더는 소비보르 역에 닿는 수송 행렬은 없었고 785 01:32:26,925 --> 01:32:31,596 적어도 멸절은 중단됐다 786 01:32:34,182 --> 01:32:38,729 소비보르 죽음의 수용소로 송출을 맡은 건 787 01:32:38,854 --> 01:32:42,357 폴란드 정부 788 01:32:42,482 --> 01:32:47,404 제3제국에 병합된 폴란드의 일부였다 789 01:32:47,529 --> 01:32:53,160 1942년 4월 2일, 레조비엑에서 2,400 790 01:32:53,285 --> 01:32:55,871 4월, 자모스에서 791 01:32:55,996 --> 01:32:59,166 4월, 크리호프에서 792 01:32:59,291 --> 01:33:01,918 5월 3일, 코마로프에서 2,000 793 01:33:02,044 --> 01:33:05,839 5월 5일, 오폴레 루벨스키에서 2,000 794 01:33:05,964 --> 01:33:09,426 5월 6일, 데블린-이레나에서 2,500 795 01:33:09,551 --> 01:33:12,220 5월 7일, 리키에서 2,500 796 01:33:12,345 --> 01:33:15,640 5월 7일, 조제포프에서 1,270 797 01:33:15,766 --> 01:33:18,310 5월 8일, 바라노프에서 1,500 798 01:33:18,435 --> 01:33:21,688 5월 8일, 콘스코볼라에서 1,580 799 01:33:21,813 --> 01:33:24,524 5월 9일, 마쿠스조프에서 1,500 800 01:33:24,649 --> 01:33:27,235 5월 9일, 레츠나에서 200 801 01:33:27,360 --> 01:33:29,821 5월 10일, 미호프에서 2,500 802 01:33:29,946 --> 01:33:32,282 5월 12일, 오폴레에서 2,000 803 01:33:32,407 --> 01:33:34,993 5월 12일, 투로빈에서 2,000 804 01:33:35,118 --> 01:33:37,746 5월, 푸와비에서 2,500 805 01:33:37,871 --> 01:33:40,916 5월 12-15일, 조우키에브카에서 1,000 806 01:33:41,041 --> 01:33:43,960 5월 13-14일, 고르즈코브에서 2,000 807 01:33:44,086 --> 01:33:47,714 5월 14-15일, 크라스니스타프에서 3,400 808 01:33:47,839 --> 01:33:50,383 5월 15일, 이즈비카에서 400 809 01:33:50,509 --> 01:33:53,929 5월 15-16일, 자모스크에서 5,000 810 01:33:54,054 --> 01:33:57,307 5월 18일, 시에드리체에서 630 811 01:33:57,432 --> 01:34:01,019 5월 21-23일, 헤움에서 2,300 812 01:34:01,144 --> 01:34:03,939 5월 23일, 보우다바에서 1,200 813 01:34:04,064 --> 01:34:07,317 5월 25-30일, 다시 헤움에서 1,500 814 01:34:07,442 --> 01:34:09,820 5월, 위조비키에서 500 815 01:34:09,945 --> 01:34:12,489 5월, 바보르니카에서 500 816 01:34:12,614 --> 01:34:15,492 5월, 크라스니친에서 숫자 미상 817 01:34:15,617 --> 01:34:17,994 5월, 루드니크에서 숫자 미상 818 01:34:18,120 --> 01:34:20,372 5월, 비조키에에서 1,000 819 01:34:20,497 --> 01:34:22,582 5월, 치쵸프에서 숫자 미상 820 01:34:22,707 --> 01:34:25,085 5월, 크라스니스타브에서 숫자 미상 821 01:34:25,210 --> 01:34:27,629 5월, 스타프에서 800 822 01:34:27,754 --> 01:34:31,675 6월 1-2일, 흐루비에스조프에서 3,049 823 01:34:31,800 --> 01:34:33,844 6월 2일, 베우젝에서 1,000 824 01:34:33,969 --> 01:34:36,346 베우젝에서 인원 초과 825 01:34:36,471 --> 01:34:39,474 6월 2일, 두비엔카에서 2,670 826 01:34:39,599 --> 01:34:41,977 6월 6일, 크라스니친에서 800 827 01:34:42,102 --> 01:34:44,521 6월 7-9일, 흐루비에스조프에서 500 828 01:34:44,646 --> 01:34:47,149 6월 8일, 그라보비엑에서 1,200 829 01:34:47,274 --> 01:34:50,193 6월 10일, 우하니에에서 1,650 830 01:34:50,318 --> 01:34:53,238 6월 10일, 비와야 포드라스카에서 3,000 831 01:34:53,363 --> 01:34:56,867 6월 13일, 다시 비와야 포드라스카에서 6,000 832 01:34:56,992 --> 01:34:58,827 6월, 치쵸프에서 500 833 01:34:58,952 --> 01:35:01,079 6월, 스와바티체에서 1,000 834 01:35:01,204 --> 01:35:04,749 6월, 드벡츠노에서 숫자 미상 835 01:35:05,292 --> 01:35:10,213 계속 1942년 6월, 올호비엑에서 숫자 미상 836 01:35:10,338 --> 01:35:11,923 파브오프에서 숫자 미상 837 01:35:12,048 --> 01:35:13,967 사빈에서 숫자 미상 838 01:35:14,092 --> 01:35:16,469 크리즈보비에즈바에서 숫자 미상 839 01:35:16,595 --> 01:35:18,805 크라스니친에서 숫자 미상 840 01:35:18,930 --> 01:35:22,058 6월 29일, 마이다닉에서 5,000 841 01:35:22,184 --> 01:35:25,645 7월 24일, 보우다바에서 5,000 842 01:35:25,770 --> 01:35:28,481 7월, 헤움에서 3,000 843 01:35:28,607 --> 01:35:31,568 8월 10일, 레조비엑에서 2,000 844 01:35:31,693 --> 01:35:34,821 8월 10일, 조우키에프카에서 1,000 845 01:35:34,946 --> 01:35:38,700 9월 6일, 우스트리치키에서 숫자 미상 846 01:35:38,825 --> 01:35:42,829 9월 8일, 리치보우에서 69 847 01:35:42,954 --> 01:35:46,917 10월 1-5일, 푸하초프에서 150 848 01:35:47,042 --> 01:35:50,337 10월 8일, 이즈비카에서 1,500 849 01:35:50,462 --> 01:35:53,506 10월 10일, 레요비에츠에서 2,400 850 01:35:53,632 --> 01:35:56,927 10월 11일, 루바토브에서 3,000 851 01:35:57,052 --> 01:36:00,597 10월, 보이스와비체에서 1,200 852 01:36:00,722 --> 01:36:05,101 10월 22일, 시에드리스체에서 500 853 01:36:05,227 --> 01:36:09,439 10월 22-30일, 피야스키-이즈비카에서 5,000 854 01:36:09,564 --> 01:36:12,359 10월 23일, 예즈나에서 3,000 855 01:36:12,484 --> 01:36:15,779 10월 24일, 보우다바에서 5,000 856 01:36:15,904 --> 01:36:19,741 10월 27-28일, 다시 헤움에서 3,000 857 01:36:19,866 --> 01:36:22,994 10월 28일, 흐루비에스조프에서 2,000 858 01:36:23,119 --> 01:36:25,956 10월 30일, 보우다바에서 500 859 01:36:26,081 --> 01:36:29,834 10월, 베우지체-비차바에서 7,000 860 01:36:29,960 --> 01:36:35,090 11월 2일, 헤움에서 10,000 명백한 주요 정리 861 01:36:35,215 --> 01:36:38,176 11월 2일, 이즈비카에서 1,750 862 01:36:38,301 --> 01:36:41,179 11월 6일, 헤움에서 숫자 미상 863 01:36:41,304 --> 01:36:44,140 11월 6일, 스타프에서 800 864 01:36:44,266 --> 01:36:47,686 11월, 두베체노에서 650 865 01:36:47,811 --> 01:36:52,107 1943년 1월, 이즈비카에서 750 866 01:36:52,232 --> 01:36:54,901 1월, 헤움에서 숫자 미상 867 01:36:55,026 --> 01:36:57,445 2월, 헤움에서 300 868 01:36:57,570 --> 01:36:59,823 2월, 자모스크에서 500 869 01:36:59,948 --> 01:37:02,492 4월, 이즈비카에서 300 870 01:37:02,617 --> 01:37:05,203 4월 28일, 이즈비카에서 200 871 01:37:05,328 --> 01:37:07,789 4월 29일, 예츠나에서 200 872 01:37:07,914 --> 01:37:10,250 4월 30일, 보우다바에서 2,000 873 01:37:10,375 --> 01:37:13,086 5월 1-7일, 보우다바에서 150 874 01:37:13,211 --> 01:37:15,714 5월 22일, 르보프에서 숫자 미상 875 01:37:15,839 --> 01:37:19,926 6월 26일, 베우젝에서 306 876 01:37:20,051 --> 01:37:22,971 7월 4일 르보프에서 숫자 미상 877 01:37:23,096 --> 01:37:26,182 8월 8일, 데비차에서 2,000 878 01:37:26,308 --> 01:37:31,062 1943년 8월부터, 비아우스톡에서 숫자 미상 879 01:37:31,187 --> 01:37:34,149 8 - 9월, 자모스크에서 800 880 01:37:34,274 --> 01:37:37,527 9월 1일, 도로후차에서 숫자 미상 881 01:37:37,652 --> 01:37:40,697 9월 20일, 비아우스톡에서 숫자 미상 882 01:37:40,822 --> 01:37:44,034 9월 25일, 트라브니키에서 숫자 미상 883 01:37:44,159 --> 01:37:47,495 10월 20일, 트레블링카에서 100명 이상 884 01:37:47,620 --> 01:37:51,791 외국에서 소비보르 멸절 수용소로 885 01:37:51,916 --> 01:37:54,502 송출된 인원 886 01:37:54,627 --> 01:37:58,298 1942년 4월에서 6월까지 887 01:37:58,423 --> 01:38:01,760 체코와 모라비아 보호령에서 6,000 888 01:38:01,885 --> 01:38:06,514 4월에서 6월까지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10.000 889 01:38:06,639 --> 01:38:12,812 4월에서 10월까지 슬로바키아에서 24,375 890 01:38:12,937 --> 01:38:19,027 1943년 3월 5-6일 네덜란드 웨스터보르크에서 1,105 891 01:38:19,152 --> 01:38:22,280 3월 6일, 프랑스에서 71 892 01:38:22,405 --> 01:38:24,908 3월 11일, 프랑스에서 200 893 01:38:25,033 --> 01:38:27,744 3월 13일, 네덜란드에서 1,105 894 01:38:27,869 --> 01:38:30,705 3월 18일, 프랑스에서 숫자 미상 895 01:38:30,830 --> 01:38:33,625 3월 20일, 네덜란드에서 964 896 01:38:33,750 --> 01:38:36,628 3월 26일, 네덜란드에서 1,250 897 01:38:36,753 --> 01:38:39,464 3월 31일, 독일에서 숫자 미상 898 01:38:39,589 --> 01:38:43,093 4월 2일, 네덜란드에서 1,225 899 01:38:43,218 --> 01:38:45,553 4월 9일, 네덜란드에서 2,020 900 01:38:45,678 --> 01:38:48,390 4월 16일, 네덜란드에서 1,204 901 01:38:48,515 --> 01:38:52,894 4월 21일, 독일 베를린에서 938 902 01:38:53,019 --> 01:38:56,231 4월 23일, 네덜란드에서 1,166 903 01:38:56,356 --> 01:38:58,817 4월 25일, 프랑스에서 2,000 904 01:38:58,942 --> 01:39:01,403 4월 30일, 네덜란드에서 1,204 905 01:39:01,528 --> 01:39:04,239 5월 7일, 네덜란드에서 1,187 906 01:39:04,364 --> 01:39:07,409 5월 14일, 네덜란드에서 1,446 907 01:39:07,534 --> 01:39:10,328 5월 21일, 네덜란드에서 2,511 908 01:39:10,453 --> 01:39:13,373 5월 28일, 네덜란드에서 2,862 909 01:39:13,498 --> 01:39:16,292 6월 4일, 네덜란드에서 3,006 910 01:39:16,418 --> 01:39:19,337 6월 8일, 네덜란드에서 1,266 911 01:39:19,462 --> 01:39:22,382 6월 11일, 네덜란드에서 3,017 912 01:39:22,507 --> 01:39:26,302 7월 2일, 네덜란드에서 2,397 913 01:39:26,428 --> 01:39:29,764 7월 9일, 네덜란드에서 2,417 914 01:39:29,889 --> 01:39:33,143 7월 16일, 네덜란드에서 1,988 915 01:39:33,268 --> 01:39:36,521 7월 23일, 네덜란드에서 2,209 916 01:39:36,646 --> 01:39:41,067 9월 18-19일, 소련 2,209 917 01:39:41,192 --> 01:39:43,111 리다에서 2,700 918 01:39:43,236 --> 01:39:46,030 9월, 비르노에서 숫자 미상 919 01:39:46,156 --> 01:39:48,825 9월, 스롤렌스크에서 숫자 미상 920 01:39:48,950 --> 01:39:51,744 9월, 모히레프에서 숫자 미상 921 01:39:51,870 --> 01:39:54,789 9월, 보브루이스크에서 숫자 미상 922 01:39:54,914 --> 01:39:57,876 9월 18-23일, 민스크에서 6,000 923 01:39:58,001 --> 01:40:00,044 이것이 레르너의 대열일 것이다 924 01:40:00,170 --> 01:40:03,465 9월 23-24일, 비르노에서 5,000 925 01:40:03,590 --> 01:40:06,468 9월, 스트리에서 숫자 미상 926 01:40:07,886 --> 01:40:10,930 희생자 총 25만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