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36,655 --> 00:00:38,255
그만 좀 칭얼대
2
00:00:38,290 --> 00:00:40,481
- 따갑단 말이에요
- 익히면 괜찮아
3
00:00:40,517 --> 00:00:45,351
- 난 안 먹을래요
- 먹으라면 먹어!
4
00:00:45,352 --> 00:00:47,474
어서 더 뽑아
5
00:00:51,372 --> 00:00:53,041
자루 좀 열어봐
6
00:01:06,783 --> 00:01:10,701
여자 이야기
7
00:02:15,946 --> 00:02:20,577
{\an8}이 작품을 모든
출연 배우들에게 바친다
8
00:02:22,178 --> 00:02:24,543
돌아오셨군요
9
00:02:25,692 --> 00:02:30,145
- 정말 귀엽네
- 내 인생의 유일한 성공작이지
10
00:02:41,766 --> 00:02:43,401
열쇠 받아
11
00:03:08,834 --> 00:03:14,261
엄마, 저 태어났을 때도
기쁘셨어요?
12
00:03:14,296 --> 00:03:16,557
넌 아들이잖니
13
00:03:16,592 --> 00:03:19,722
아들을 낳았다는 것
자체가 성공이지
14
00:03:22,020 --> 00:03:24,872
자, 올라와 봐
15
00:03:41,990 --> 00:03:47,278
저녁에 카페에 다녀올게
기분 전환 좀 해야지
16
00:03:47,279 --> 00:03:49,400
엄마도 아직
청춘이란다
17
00:04:17,025 --> 00:04:18,451
어서 춰요
18
00:04:31,255 --> 00:04:33,029
눈이 아름다우시군요
19
00:04:47,434 --> 00:04:50,494
- 블랑슈 씨, 왜 끄세요?
- 여기는 댄스홀이 아니에요
20
00:04:50,530 --> 00:04:54,808
- 너무하세요
- 나가요, 독일군이 올지 몰라요
21
00:04:54,809 --> 00:04:56,895
난처한 일
겪고 싶지 않아요
22
00:05:00,272 --> 00:05:01,871
눈이 아름다우시군요
23
00:05:06,951 --> 00:05:09,420
문 닫을 시간이니
이만들 가시죠
24
00:05:10,849 --> 00:05:13,527
{\an8}프랑스군 자원입대
25
00:05:15,475 --> 00:05:19,615
넓은 배 끄는 길 따라
배들이 고요히 지나네
26
00:05:19,616 --> 00:05:25,460
풀빛 요람 속에는
작은 식당이 숨어있지
27
00:05:25,461 --> 00:05:27,026
잘 부르네
28
00:05:27,061 --> 00:05:34,784
파란 원피스, 감자튀김
와플과 하얀 라일락
29
00:05:34,820 --> 00:05:42,682
수레국화와 데이지가
벤치 밑에서 기다리네
30
00:05:44,388 --> 00:05:45,883
네 노래 참 좋다
31
00:05:45,884 --> 00:05:47,762
- 정말?
- 그럼
32
00:05:47,797 --> 00:05:51,867
어서 가보세요
왜 망설이나요
33
00:05:51,868 --> 00:05:55,902
바로 옆이에요
멀지도 않아요
34
00:05:55,939 --> 00:06:02,861
이름도 있는 곳이죠
사람들은 낚시를 하고요
35
00:06:02,862 --> 00:06:07,662
당신도 거기서
낚시를 하세요
36
00:06:09,820 --> 00:06:14,725
라셸, 난 언젠가 가수가 되어
무대에 설 테야
37
00:06:14,726 --> 00:06:16,186
꼭 그럴 거야
38
00:06:24,885 --> 00:06:27,737
하필이면 비까지 와
39
00:06:29,547 --> 00:06:32,816
일어나
월요일이다
40
00:06:34,801 --> 00:06:39,079
- 엄마, 엄마
- 잠깐만, 어디 안 가
41
00:06:44,821 --> 00:06:47,743
- 어서 일어나
- 일어나?
42
00:06:47,744 --> 00:06:49,343
옷 입어
43
00:06:50,457 --> 00:06:53,691
지네트 아줌마네 가서
커피기계 가져올게
44
00:07:14,741 --> 00:07:16,411
나야
45
00:07:19,230 --> 00:07:21,281
커피기계 가져갈게
46
00:07:31,998 --> 00:07:34,015
목욕해?
47
00:07:45,289 --> 00:07:46,992
거기 있어?
48
00:07:54,404 --> 00:07:59,830
- 누런 물속에서 뭐 해?
- 겨자야
49
00:08:02,407 --> 00:08:05,502
겨자가 피부를
부드럽게 한대?
50
00:08:05,503 --> 00:08:09,816
아니, 그런 거 아냐
51
00:08:09,852 --> 00:08:12,008
혹시 임신했어?
52
00:08:13,853 --> 00:08:15,800
베르나르는
원치 않아
53
00:08:15,801 --> 00:08:18,688
커피기계
가지러 왔어
54
00:08:18,689 --> 00:08:22,063
부엌 선반 위에 있어
55
00:08:27,491 --> 00:08:30,552
독일로 가서
일해야 한대
56
00:08:30,553 --> 00:08:34,205
귀환하는 포로들을
대신해서 근무하는 거래
57
00:08:34,206 --> 00:08:36,780
- 사흘 후에 떠나
- 안 가면 안 된대?
58
00:08:36,815 --> 00:08:40,815
안 돼
너도 잘 알잖아
59
00:08:40,816 --> 00:08:46,626
얼마나 있을지 몰라
60
00:08:48,471 --> 00:08:51,357
그래서
원치 않는 거야
61
00:08:51,358 --> 00:08:54,732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기 싫대
62
00:09:00,439 --> 00:09:03,012
네 남편은
돌아오겠구나
63
00:09:03,013 --> 00:09:06,840
그런다고
애가 지워져?
64
00:09:06,841 --> 00:09:08,788
겨자로는
어림도 없지
65
00:09:10,251 --> 00:09:17,486
밝은 달빛 아래
내 친구 피에로는...
66
00:09:19,542 --> 00:09:22,125
- 비와요
- 동생 데리고 나가
67
00:09:22,149 --> 00:09:24,757
아니면 학교에 가든지
어서!
68
00:09:25,118 --> 00:09:29,071
뭘 노려보니?
그렇게 쳐다보지 마
69
00:09:29,440 --> 00:09:32,098
12시 넘어서 들어와
알았지?
70
00:09:42,300 --> 00:09:46,258
- 생각이 바뀐 건 아니지?
- 아냐
71
00:09:52,001 --> 00:09:57,879
그이가 갖다준 도구야
비누도 있어
72
00:10:07,079 --> 00:10:08,664
물 끓어
73
00:10:22,028 --> 00:10:24,773
식을 때까지
기다리자
74
00:10:25,374 --> 00:10:28,495
- 다 안 넣어?
- 이 정도면 됐어
75
00:10:36,851 --> 00:10:39,351
식히는 시간도
끓이는 것만큼 걸리네
76
00:10:39,537 --> 00:10:43,735
- 창가에 내놔
- 그래
77
00:10:49,671 --> 00:10:52,049
빗물 들어가면
안 되는데
78
00:10:53,824 --> 00:10:55,633
전에도 해본 적 있어?
79
00:10:57,446 --> 00:10:58,959
겁나?
80
00:11:00,133 --> 00:11:04,401
- 안 해봤지?
- 어렵기야 하겠어?
81
00:11:09,812 --> 00:11:11,325
됐다
82
00:11:18,064 --> 00:11:20,057
이제 어떻게 해?
83
00:11:22,482 --> 00:11:25,659
글쎄...
테이블이 좀 좁네
84
00:11:27,914 --> 00:11:29,826
바닥에 누울까?
85
00:11:32,649 --> 00:11:34,460
아무래도 그래야겠어
86
00:11:36,823 --> 00:11:37,831
해보자
87
00:12:00,839 --> 00:12:02,333
치마 올려
88
00:12:08,001 --> 00:12:10,957
바닥에서 사랑을
나누던 일이 생각나
89
00:12:22,895 --> 00:12:27,452
- 자, 여기
- 해줘, 난 잘못할까 겁나
90
00:12:58,115 --> 00:13:01,384
- 아파?
- 모르겠어
91
00:13:08,683 --> 00:13:14,006
있잖아, 지네트
남은 비누 가져도 돼?
92
00:13:20,791 --> 00:13:23,677
- 영업 안 해요
- 라셸 안 왔어요?
93
00:13:23,678 --> 00:13:27,087
- 안 왔어요
- 못 보셨어요?
94
00:13:28,967 --> 00:13:33,732
- 독일군한테 잡혀갔어요
- 잡혀가요? 어디로요?
95
00:13:33,733 --> 00:13:38,012
어디냐고요?
당연히 독일이죠
96
00:13:38,013 --> 00:13:43,195
- 왜 잡아갔죠?
- 유대인이잖아요
97
00:13:43,232 --> 00:13:49,736
- 라셸은 유대인 아니에요
- 이름 보면 몰라요? '라셸'
98
00:13:49,772 --> 00:13:53,494
걔가 무슨 유대인이라고
나한테는 말도 안 했는데
99
00:14:30,548 --> 00:14:35,036
- 마리
- 왜?
100
00:14:35,071 --> 00:14:40,045
아무 변화가 없어
실패했나 봐
101
00:14:40,046 --> 00:14:44,394
베르나르는 결국 떠났어
오늘 낮 3시에
102
00:14:44,395 --> 00:14:47,421
라셸도 떠났어
독일군이 잡아갔거든
103
00:14:47,422 --> 00:14:49,857
유대인이었대
104
00:14:56,155 --> 00:14:58,067
나중에 다시 해볼까?
105
00:14:58,104 --> 00:15:02,068
글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106
00:15:06,418 --> 00:15:09,027
이따 보자
애들 좀 보고 갈게
107
00:15:32,860 --> 00:15:37,974
- 왜 우니?
- 몰라요, 그냥 슬퍼요
108
00:15:37,975 --> 00:15:41,836
엄마도 그래
109
00:15:43,332 --> 00:15:45,697
지금은 지네트 아줌마
보러 나가야 해
110
00:15:45,698 --> 00:15:50,603
엄마 잘 때 옆에 와
알았지?
111
00:15:56,762 --> 00:15:58,605
울지 마
112
00:16:03,650 --> 00:16:07,930
울지 마, 오늘 밤은
모두가 슬프단다
113
00:16:11,722 --> 00:16:13,774
1백 프랑 선불이에요
114
00:16:13,775 --> 00:16:16,801
너무 비싸요
다 가져가지도 못해요
115
00:16:16,836 --> 00:16:18,644
그럼 얼마나요?
116
00:16:21,534 --> 00:16:23,274
이 정도요
117
00:16:26,787 --> 00:16:28,805
절반 좀 넘는군요
118
00:16:28,806 --> 00:16:32,527
50프랑만 받죠
아이들 생각해서요
119
00:16:44,288 --> 00:16:45,748
여기요
120
00:16:47,558 --> 00:16:48,844
고마워요
121
00:16:51,176 --> 00:16:53,611
자, 남자답게 해봐
122
00:16:59,039 --> 00:17:01,926
거의 다 왔다
123
00:17:05,684 --> 00:17:09,928
엄마 주머니에서
열쇠 꺼내, 피에로
124
00:17:10,474 --> 00:17:11,720
여기 있네
125
00:17:25,724 --> 00:17:27,255
들어가서 봐
126
00:17:31,117 --> 00:17:33,029
엄마...
127
00:17:35,257 --> 00:17:36,822
온 거야?
128
00:17:49,870 --> 00:17:53,766
- 돌아왔어?
- 그래
129
00:17:56,737 --> 00:17:59,797
부두에 일손이
필요하대
130
00:18:02,512 --> 00:18:05,851
수프가 맑군
거기도 그랬는데
131
00:18:05,852 --> 00:18:07,660
넣을 게 있어야지
132
00:18:07,696 --> 00:18:12,288
- 지금도 배고파?
- 됐어
133
00:18:12,289 --> 00:18:14,201
형편이 어렵잖아
134
00:18:23,700 --> 00:18:28,048
이만 들어가서 자
피에로, 동생 옷 벗겨줘
135
00:18:28,049 --> 00:18:29,579
아빠한테 인사해
136
00:18:34,694 --> 00:18:37,790
다시 작은
침대에서 자요?
137
00:18:42,035 --> 00:18:45,756
그래야지
잘 자
138
00:19:00,510 --> 00:19:04,788
- 이리 와봐
- 하던 일 끝내고
139
00:19:04,823 --> 00:19:06,841
와보라니까
140
00:19:17,767 --> 00:19:23,193
포로로 잡힌 남편에게
아내가 쓴 편지야
141
00:19:23,194 --> 00:19:26,254
'온종일 일하느라
녹초가 된 밤이면'
142
00:19:26,255 --> 00:19:33,109
'당신이 앉던 자리 맞은편
탁자에 머리를 대고 울죠'
143
00:19:33,144 --> 00:19:37,284
'침대에 누우면 당신이
옆에 있는 것만 같아요'
144
00:19:37,319 --> 00:19:40,554
'하지만 내 배를 만지는
당신 손길을 느낄 수 없고'
145
00:19:40,589 --> 00:19:44,242
'내 가슴에 닿는 부드러운
머리카락도 느낄 수 없죠'
146
00:19:44,243 --> 00:19:48,451
'당신의 몸은 따뜻했는데
난 오늘 추워요'
147
00:19:48,452 --> 00:19:54,157
'보고 싶어요, 프랑수아'
148
00:19:54,194 --> 00:19:57,045
프랑수아는 병원에서
내 옆에 있던 친구야
149
00:19:57,046 --> 00:20:00,141
자기가 곧 죽을 걸 알고
편지를 내게 줬어
150
00:20:00,178 --> 00:20:02,994
난 이런 편지
못 받아봤어
151
00:20:04,039 --> 00:20:09,152
- 맞춤법을 잘 몰라서
- 이 여자도 마찬가지야
152
00:20:16,564 --> 00:20:18,373
이리 와봐
153
00:20:22,862 --> 00:20:28,497
안아줘
제발, 부탁이야
154
00:20:28,533 --> 00:20:31,976
- 어서
- 하기 싫어
155
00:20:34,796 --> 00:20:39,074
- 싫다니까!
- 그럼 좋아하는 게 뭔데?
156
00:20:39,109 --> 00:20:43,283
나들이옷처럼
매끈하고 깨끗한 살결
157
00:20:48,469 --> 00:20:51,982
때릴 테면 때려
겁 안 나니까
158
00:20:52,644 --> 00:20:57,479
- 어디 가?
- 나갔다 올게
159
00:21:09,587 --> 00:21:13,343
패잔병들은 상처 입은
황소처럼 사나워진단다
160
00:22:10,071 --> 00:22:14,071
조금만 더 먹어
그래, 착하지
161
00:22:14,072 --> 00:22:15,810
맛있지?
162
00:22:26,771 --> 00:22:28,579
어서 와
163
00:22:28,614 --> 00:22:31,849
혹시나 해서 네 남편이
나갈 때를 기다렸어
164
00:22:31,850 --> 00:22:36,476
자, 선물이야
이번에는 성공했어
165
00:22:36,477 --> 00:22:38,181
정말이야?
166
00:22:38,182 --> 00:22:41,382
피를 얼마나 흘렸는지 몰라
몸이 텅 비는 듯했어
167
00:22:41,383 --> 00:22:43,052
어서 열어봐
168
00:22:50,812 --> 00:22:52,620
어머나!
169
00:22:54,465 --> 00:22:57,630
이게 뭔지 알아?
170
00:22:57,665 --> 00:22:59,405
음악이 나오는 거야
171
00:22:59,440 --> 00:23:01,805
가서 쉴게
아직 피곤해서
172
00:23:01,806 --> 00:23:04,066
- 고마워요, 의사 선생님
- 별말을
173
00:23:11,408 --> 00:23:13,739
의사 선생님이라...
174
00:23:22,959 --> 00:23:29,221
옛날 옛적 지붕 위에서
벽돌공이 연가를 불렀죠
175
00:23:29,222 --> 00:23:34,474
별것 아닌 듯한 일도
그에게는 정말 중요했죠
176
00:23:36,911 --> 00:23:38,963
내가 없으니 신났군
177
00:23:38,998 --> 00:23:42,059
난 다시 시작하겠어요
178
00:23:42,095 --> 00:23:48,252
지붕 위의
노래하는 벽돌공
179
00:23:48,288 --> 00:23:52,636
남자의 목소리는
저 멀리까지 들렸죠
180
00:23:54,306 --> 00:23:58,759
어디서 난 축음기야?
181
00:23:58,760 --> 00:24:01,055
일자리 알아봤어?
182
00:24:01,056 --> 00:24:04,221
응, 내일모레 시작해
어디서 났냐니까?
183
00:24:04,257 --> 00:24:09,510
이웃 여자가 준 선물이야
내가 도와준 게 있거든
184
00:24:09,545 --> 00:24:11,492
여자들만의 일이야
185
00:24:22,940 --> 00:24:26,593
- 가만히 계세요, 가만히
- 네
186
00:24:28,785 --> 00:24:31,637
- 끝이 갈라졌어요
- 그러네요
187
00:24:38,214 --> 00:24:39,639
안녕히 계세요
188
00:24:42,876 --> 00:24:44,301
잘생겼네요
189
00:24:56,340 --> 00:24:59,332
남편이 없는 동안
집에서 일을 했거든요
190
00:24:59,333 --> 00:25:01,175
앙고라 스웨터를 떴어요
191
00:25:01,176 --> 00:25:05,594
어떤 부인이 보내준 털실과
옷본으로 스웨터를 떠드렸죠
192
00:25:05,630 --> 00:25:08,203
뜨개질하시는군요
돈벌이는 괜찮아요?
193
00:25:08,238 --> 00:25:11,021
그저 그래요
무슨 일 하시는데요?
194
00:25:11,057 --> 00:25:13,840
제가 추파 던지는 거
보고도 모르겠어요?
195
00:25:13,841 --> 00:25:18,049
그렇군요, 남자들
시선을 많이 받겠네요?
196
00:25:18,085 --> 00:25:20,762
당연하죠
그게 일이니
197
00:25:20,763 --> 00:25:23,477
날이 건조한데
목마르지 않아요?
198
00:25:30,331 --> 00:25:33,497
맛이 좋아요
특별히 준비했어요, 룰루
199
00:25:33,498 --> 00:25:34,992
고마워요
200
00:25:38,056 --> 00:25:40,525
- 이름이 뭐예요?
- 마리예요
201
00:25:40,526 --> 00:25:43,412
난 뤼시예요
매춘부에게 안 어울리죠?
202
00:25:43,413 --> 00:25:45,604
다들 룰루라 불러요
203
00:25:45,605 --> 00:25:47,483
건배!
204
00:25:53,051 --> 00:25:57,608
- 하루에 얼마나 벌어요?
- 글쎄요, 손님에 따라 달라요
205
00:25:57,643 --> 00:26:02,025
독일군한테는
바가지를 씌운답니다
206
00:26:03,975 --> 00:26:07,106
- 멋진 남자들도 있어요
- 그건 그래요
207
00:26:07,107 --> 00:26:10,585
그래도 전
원칙대로 해요
208
00:26:10,621 --> 00:26:14,133
정말로 여자를 채찍질하며
즐기는 독일 남자들이 있나요?
209
00:26:14,134 --> 00:26:15,908
프랑스 남자만큼
있어요
210
00:26:15,909 --> 00:26:18,447
어제오늘 일이 아니죠
211
00:26:25,025 --> 00:26:29,894
친구 하나가
잡혀갔어요
212
00:26:29,895 --> 00:26:31,535
유대인이었대요
213
00:26:31,602 --> 00:26:33,868
전 잡혀갈 일은 없네요
214
00:26:34,592 --> 00:26:38,140
집안 대대로
노르망디 출신이거든요
215
00:26:38,175 --> 00:26:42,419
- 저도요
- 공통점이 하나는 있군요
216
00:26:45,169 --> 00:26:48,369
무슨 뜻이죠?
217
00:26:48,370 --> 00:26:50,943
우리는 다른
부류잖아요
218
00:26:59,260 --> 00:27:03,711
- 내가 못생겼나요?
- 당연히 아니죠
219
00:27:03,748 --> 00:27:08,026
하지만 그쪽은 남편과
아이들이 있잖아요
220
00:27:08,027 --> 00:27:11,853
우리는 처지가 달라요
그뿐이에요
221
00:27:11,889 --> 00:27:13,940
잠깐 가방 좀
봐줄래요?
222
00:27:22,152 --> 00:27:25,004
- 뭘로 드릴까요?
- 브랜디 한 잔이요
223
00:27:48,593 --> 00:27:53,185
사실 난 평범한
주부가 아니에요
224
00:27:53,221 --> 00:27:56,665
미안하지만
보기에는 그래요
225
00:27:56,700 --> 00:28:01,292
그렇게 보일지 몰라도
아니에요
226
00:28:01,328 --> 00:28:06,684
법으로
금지된 일도 하죠
227
00:28:06,685 --> 00:28:10,581
천사 같은 부인이
뭘 하시려나?
228
00:28:11,059 --> 00:28:13,007
비밀이에요
229
00:28:15,035 --> 00:28:19,696
호기심 유발 작전이군요
혹시 산파 노릇?
230
00:28:19,697 --> 00:28:21,437
비슷해요
231
00:28:29,439 --> 00:28:33,439
곤란한 게 생기면
도와드릴 수 있어요
232
00:28:33,475 --> 00:28:35,353
곤란한 거라뇨?
233
00:28:38,276 --> 00:28:40,259
아기 말이에요
234
00:29:05,588 --> 00:29:10,179
왜 울어, 마리?
대체 왜 우냐고!
235
00:29:10,216 --> 00:29:14,146
돈 다 털어서 머리를
했는데 못 알아보잖아
236
00:29:14,181 --> 00:29:16,025
남편이란 사람이 말이야
237
00:29:20,826 --> 00:29:25,000
- 내가 남편이 맞긴 해?
- 그야 그렇지
238
00:29:25,001 --> 00:29:27,506
남편이라면
사랑도 나눠야지
239
00:29:27,541 --> 00:29:30,115
됐어
또 시작이야
240
00:29:31,856 --> 00:29:34,882
뭘 빠는지 알기나 해?
아냐고!
241
00:29:34,917 --> 00:29:38,013
- 내가 그럴 기분이겠어?
- 내 잘못이 아니잖아
242
00:29:38,049 --> 00:29:40,831
대포 소리에 충격을
받아 그렇게 됐어
243
00:29:40,832 --> 00:29:43,510
전쟁터의 공포가 어떤 건지
당신이 알아?
244
00:29:43,546 --> 00:29:46,432
- 다른 사람들은?
- 다른 사람들 뭐?
245
00:29:46,468 --> 00:29:50,781
다른 사람들도 대소변을
못 가리느냔 말이야!
246
00:29:50,782 --> 00:29:55,165
그만 해, 마리
또 그렇게 성질부릴 거야?
247
00:29:55,201 --> 00:29:59,444
성질부리는 게 아냐
14살 때부터 식모 노릇 했어
248
00:29:59,445 --> 00:30:01,775
앞으로도
마찬가지겠지
249
00:30:01,776 --> 00:30:06,507
- 다른 여자들도 그러고 살아
- 그건 다른 여자고, 난 못 참아!
250
00:30:10,683 --> 00:30:13,187
이사 가, 여보
251
00:30:13,188 --> 00:30:17,466
더 이상 여기서
들쥐처럼 살기 싫어
252
00:30:32,324 --> 00:30:33,888
엄마가 열게
253
00:30:38,412 --> 00:30:42,552
비켜봐, 피에로
어서!
254
00:30:47,458 --> 00:30:52,571
침대 하나 더 사야겠어
애들도 이제 따로 자야지
255
00:30:52,572 --> 00:30:55,981
그렇죠, 아가씨?
256
00:30:56,017 --> 00:31:00,469
한 침대에 다섯이
자는 건 촌놈들이지
257
00:31:11,534 --> 00:31:15,151
빨리 와, 피에로
어서!
258
00:31:34,218 --> 00:31:37,279
- 누구 생일인가?
- 이사 기념이야
259
00:31:37,315 --> 00:31:40,341
각자 소원을 빌고
촛불을 부는 거야
260
00:31:40,342 --> 00:31:42,010
성냥 좀 줘
261
00:31:49,561 --> 00:31:53,144
우리 무슈
원하는 걸 생각해봐
262
00:31:55,545 --> 00:31:58,676
하나, 둘, 셋, 넷
263
00:31:58,677 --> 00:32:00,415
이제 불어
264
00:32:04,000 --> 00:32:07,095
무슨 생각 했어?
265
00:32:07,096 --> 00:32:11,340
- 이번에는 제가 켜도 돼요?
- 안 돼, 넌 못해
266
00:32:15,291 --> 00:32:17,517
됐다
267
00:32:17,552 --> 00:32:20,300
당신 차례야
아빠가 부실 거야
268
00:32:25,491 --> 00:32:28,412
- 당신은 뭘 빌었어?
- 이런, 까먹었네
269
00:32:28,448 --> 00:32:30,326
둘 다 시치미 떼는군
270
00:32:30,327 --> 00:32:33,004
네 차례다, 피에로
271
00:32:38,260 --> 00:32:42,851
- 이제 엄마 차례
- 얘 소원은 안 물어봐?
272
00:32:42,852 --> 00:32:46,783
- 그래, 네 소원은 뭐지?
- 사형집행인이 되고 싶어요
273
00:32:46,784 --> 00:32:50,714
그게 무슨 소리야?
너 미쳤니?
274
00:32:50,749 --> 00:32:55,550
- 어서 얘기해봐
- 얼굴에 쓰는 게 멋져요
275
00:32:55,551 --> 00:33:02,856
그리고 또...
누군지 못 알아보잖아요
276
00:33:02,892 --> 00:33:05,849
당신은
뭐라고 빌었어?
277
00:33:05,884 --> 00:33:09,954
가수가 되게
해달라고
278
00:33:09,989 --> 00:33:13,050
카드 점을
본 적이 있어
279
00:33:13,051 --> 00:33:14,894
당신 그런 거 믿어?
280
00:33:22,793 --> 00:33:25,227
그래, 뭐래?
281
00:33:25,263 --> 00:33:29,889
돈도 많이 벌고
호강하며 살 거래
282
00:33:29,890 --> 00:33:34,482
그리고 또...
내 점괘에 여자가 많대
283
00:33:34,483 --> 00:33:38,831
여자가 많다니?
284
00:33:43,215 --> 00:33:45,406
여자가 많다는 게
무슨 소리래?
285
00:33:45,407 --> 00:33:47,493
그 얘기는 안 했어
286
00:33:47,495 --> 00:33:52,191
아무튼 말년에
팔자가 필 거래
287
00:33:52,226 --> 00:33:56,226
- 그런 걸 믿어?
- 난 믿어
288
00:34:14,285 --> 00:34:16,406
아무도 없으면
어쩌지?
289
00:34:16,441 --> 00:34:20,720
그냥 낳아야지
뭘 어째
290
00:34:20,721 --> 00:34:23,852
네가 아무 남자하고나
잔 것도 내 잘못이니?
291
00:34:29,280 --> 00:34:31,819
초인종 안 누르고
뭐 해?
292
00:34:40,483 --> 00:34:43,369
- 누구세요?
- 뤼시 얘기 듣고 왔어요
293
00:34:43,370 --> 00:34:45,944
조용히 좀 해!
294
00:34:45,980 --> 00:34:49,389
- 뤼시한테 문제라도 있나요?
- 그게 아니고요
295
00:34:50,608 --> 00:34:53,459
부인께서 도와주실 수
있다고 하더군요
296
00:34:53,495 --> 00:34:57,877
제 동생이
임신 3주예요
297
00:34:57,914 --> 00:35:02,749
보여드려!
돈 말이야
298
00:35:02,784 --> 00:35:06,157
1천 프랑이면 될까요?
299
00:35:13,222 --> 00:35:14,613
들어오세요
300
00:35:20,145 --> 00:35:23,276
안 울던 애가
오늘따라 왜 이러지?
301
00:35:25,643 --> 00:35:29,712
- 멀리서 오셨어요?
- 덩베르뫼에서 왔어요
302
00:35:34,584 --> 00:35:39,280
얘 남편이 포로로
끌려간 지 2년 됐어요
303
00:35:39,316 --> 00:35:43,802
외로움을 못 견디는
여자들이 있답니다
304
00:35:43,803 --> 00:35:45,751
선불이에요
305
00:35:45,926 --> 00:35:49,230
어쩔 수 없어요, 부인
50그램이 한도예요
306
00:35:49,266 --> 00:35:51,978
- 의사 말로는...
- 그건 제가 알 바 아니죠
307
00:35:52,015 --> 00:35:55,458
50그램밖에 못 드린다면
그런 줄 아세요
308
00:35:55,493 --> 00:35:57,962
뻔뻔하긴!
309
00:35:57,963 --> 00:36:01,512
아니, 그만큼 가져갈
배급표나 있어요?
310
00:36:01,513 --> 00:36:03,912
배급표가 아니라
돈이 있죠
311
00:36:12,890 --> 00:36:19,568
- 과자에 잼을 발라 먹어?
- 잠깐만, 더 줄게
312
00:36:20,996 --> 00:36:29,240
됐다, 이제 배고플 일 없어
마음껏 먹을 수 있단다
313
00:36:29,242 --> 00:36:30,771
- 너도 먹을래?
- 네
314
00:36:30,772 --> 00:36:33,485
기다려봐
315
00:36:35,887 --> 00:36:36,887
됐다
316
00:36:50,361 --> 00:36:54,082
- 어디서 났어?
- 샀지, 공짜가 아냐
317
00:36:54,117 --> 00:36:57,526
- 돈이 어디서 나서?
- 당신은 몰라도 돼
318
00:36:57,563 --> 00:37:02,258
- 허튼짓은 안 했겠지?
- 상관 말고 피우기나 해
319
00:37:18,959 --> 00:37:22,924
- 아직도 하고 있어?
- 너무 어려워요
320
00:37:22,925 --> 00:37:25,777
미안하지만 엄마도
못 도와준단다
321
00:37:25,778 --> 00:37:27,447
그만하고 불 꺼
322
00:37:27,448 --> 00:37:31,344
예쁜 잠옷 갈아입고
어서 자
323
00:38:14,939 --> 00:38:16,468
부엌에 가지 마
324
00:38:29,797 --> 00:38:33,275
오래간만에
보니 반갑네
325
00:38:33,311 --> 00:38:36,232
얼마나 찾았는지 몰라
왜 동네를 옮겼어?
326
00:38:36,268 --> 00:38:39,434
다른 여자들 등쌀에
견딜 수가 있어야지
327
00:38:39,435 --> 00:38:41,521
질투하는 거지
328
00:38:41,522 --> 00:38:44,130
여기서 돈 좀 모으려고
329
00:38:44,131 --> 00:38:48,688
- 카페 갈 시간 있어?
- 안 돼, 일해야 해
330
00:38:48,689 --> 00:38:52,584
요즘 손님이 줄고 있거든
331
00:38:52,585 --> 00:38:56,134
차라리 한적한 거리에
있고 싶을 때가 있어
332
00:38:56,135 --> 00:39:00,551
왜 번화가에 안 가고?
예쁜 아가씨가!
333
00:39:00,553 --> 00:39:04,727
난 선원들이 좋아
게다가 시내는 방세가 비싸
334
00:39:09,007 --> 00:39:14,713
물론, 좋은 생각이 있어
한 가지 제안할게
335
00:39:20,419 --> 00:39:24,940
기차가 지날 때
소리도 맘껏 지를 수 있어
336
00:39:25,672 --> 00:39:30,021
고맙지만 안 되겠어
애들 방에서 어떻게 해
337
00:39:54,132 --> 00:39:55,801
여기 마음에 안 들어
338
00:40:07,597 --> 00:40:08,988
기분이 이상해요
339
00:40:08,989 --> 00:40:12,536
좀 마셔라
포도주 마신다고 안 죽어
340
00:40:16,921 --> 00:40:20,816
아빠 일하러 간 동안
네 엄마 뭐 하니?
341
00:40:20,817 --> 00:40:22,173
넌 알지?
342
00:40:22,174 --> 00:40:25,374
- 손님들도 가끔 찾아와?
- 네, 가끔요
343
00:40:25,375 --> 00:40:27,984
- 엄마 친구들?
- 네
344
00:40:30,629 --> 00:40:34,629
- 아저씨들?
- 아뇨, 아줌마들이요
345
00:40:48,824 --> 00:40:51,259
- 고맙다
- 천만에요
346
00:40:51,294 --> 00:40:53,799
- 독일어 할 줄 알아?
- 네
347
00:40:58,322 --> 00:41:00,340
하긴, 돈이 어디서
났는지는 안 중요하지
348
00:41:00,341 --> 00:41:03,227
덕분에 이제 기차 소리
안 듣게 됐잖니
349
00:41:12,552 --> 00:41:14,604
그러다가
엄마한테 혼나
350
00:41:14,605 --> 00:41:18,466
- 그냥 노는 건데요
- 노는 거야?
351
00:41:18,502 --> 00:41:21,945
- 이제 기차 소리 안 들려
- 정말?
352
00:41:27,930 --> 00:41:31,757
시간은 30분뿐이에요
353
00:41:32,175 --> 00:41:34,053
방에 들어갈 때까지는
신사답게 구세요
354
00:41:34,088 --> 00:41:35,166
원하신다면요
355
00:41:35,167 --> 00:41:37,358
깨끗한 수건 갖다놨어
356
00:41:48,388 --> 00:41:50,753
친구분은 이런 일 하게
안 생겼는걸요
357
00:41:50,754 --> 00:41:53,918
돈 받고 방만
빌려주는 친구죠
358
00:41:55,137 --> 00:41:59,938
난 당신을
만났을 뿐이고
359
00:41:59,939 --> 00:42:06,479
당신은 내 말을
사로잡으려고 하지 않았죠
360
00:42:06,480 --> 00:42:12,497
하지만 난 당신을
열렬히 사랑하게 됐고
361
00:42:12,498 --> 00:42:15,941
안으로 들어가
비 오잖아!
362
00:42:15,943 --> 00:42:18,307
어서 들어가!
363
00:42:18,308 --> 00:42:24,953
그 무엇도 내게서
그 사랑을 앗아갈 수 없죠
364
00:42:24,954 --> 00:42:27,110
눈이 아름다우시군요
365
00:42:33,409 --> 00:42:37,791
- 일찍 내보냈네?
- 귀찮더라고
366
00:42:37,792 --> 00:42:40,749
- 좀 마실래?
- 기꺼이
367
00:42:44,750 --> 00:42:47,150
일주일 치 방세야
368
00:42:49,065 --> 00:42:51,499
좋은 생각이 있어
369
00:42:51,500 --> 00:42:57,066
구석의 작은 방에
관심 있는 친구 없을까?
370
00:42:57,101 --> 00:43:01,624
물어보기는 하겠는데
거긴 다락방 아냐?
371
00:43:01,659 --> 00:43:06,668
- 창문은 있어
- 빛이 잘 안 들잖아
372
00:43:06,669 --> 00:43:11,052
일광욕할 것도
아니면서
373
00:43:11,053 --> 00:43:13,800
돈을 벌기 시작하니
욕심이 한이 없구나
374
00:43:13,801 --> 00:43:15,575
안 그래?
375
00:43:32,659 --> 00:43:35,476
갈게
괜히 말썽나기 전에
376
00:43:35,512 --> 00:43:38,503
저이가 무슨 생각하든
난 상관 안 해
377
00:43:38,504 --> 00:43:41,286
그래도 그럼 안 되지
378
00:43:49,811 --> 00:43:51,549
매춘부는 갔나?
379
00:43:51,585 --> 00:43:54,507
당신이 일찍 들어오는
바람에 마주쳤잖아
380
00:43:54,508 --> 00:43:57,325
겨우 4시인데
왜 벌써 들어왔어?
381
00:43:57,326 --> 00:44:02,231
- 이제 필요 없다고 그만 나오래
- 1년은 붙어있을 줄 알았는데
382
00:44:02,232 --> 00:44:06,510
- 퇴직금도 가불해줄 때는 언제고
- 생각이 바뀌었나 보지
383
00:44:06,511 --> 00:44:11,033
허약한 나보다는
건장한 젊은이를 원한대
384
00:44:11,069 --> 00:44:14,234
얼굴 좀 펴
상이군인한테는 수당이 나와
385
00:44:14,270 --> 00:44:18,617
- 당신 돈까지 합하면 꽤 돼
- 얼마나 나오는데?
386
00:44:18,654 --> 00:44:23,315
- 매월 3천5백 프랑
- 없는 것보다는 낫겠군
387
00:44:23,350 --> 00:44:26,098
이제 애들 안 깨우고도
사랑을 나눌 수 있겠지
388
00:44:26,134 --> 00:44:28,846
당신은 그 생각뿐이지?
389
00:44:40,328 --> 00:44:42,589
나한테 왜
이러는 거야?
390
00:44:46,034 --> 00:44:48,016
당신을 사랑하지 않아
391
00:44:48,017 --> 00:44:50,278
- 정말 거위예요?
- 그렇대
392
00:44:50,279 --> 00:44:54,349
- 프랑스인도 상 탈 수 있나요?
- 누구든 참여할 수 있댔어
393
00:44:54,350 --> 00:44:57,376
- 그래도 유대인은 안 될걸요
- 이상한 소리 마
394
00:46:30,628 --> 00:46:33,203
아주 훌륭했습니다
395
00:46:33,238 --> 00:46:38,594
이건 당신께 드리는
증서입니다
396
00:46:41,240 --> 00:46:42,839
브라보!
397
00:47:03,750 --> 00:47:05,036
우리 구면이죠?
398
00:47:05,037 --> 00:47:09,246
- 뤼시 친구분이죠?
- 친구가 아니라 고객이에요
399
00:47:13,179 --> 00:47:17,040
- 같이 한잔하실래요?
- 좋아요
400
00:47:22,537 --> 00:47:26,781
칼 휘두르는
솜씨가...
401
00:47:26,782 --> 00:47:32,035
- 대단하다고요?
- 네, 그래요
402
00:47:32,036 --> 00:47:34,992
얼굴이 빨개지니
더욱 아름답네요
403
00:47:35,028 --> 00:47:38,541
주근깨가
두드러져 보여요
404
00:47:40,838 --> 00:47:42,403
창피하세요?
405
00:47:42,438 --> 00:47:45,951
- 뭐가요?
- 주근깨요
406
00:47:45,952 --> 00:47:49,118
댁이 마음에 들어요
407
00:47:49,153 --> 00:47:54,580
- 괜한 말씀 마세요
- 정말이에요
408
00:47:54,581 --> 00:47:57,085
당신이 좋아요
409
00:47:57,121 --> 00:48:00,564
당신도 나를
좋아하게 될 거예요
410
00:48:00,600 --> 00:48:07,905
전 가볼게요
다 가져요
411
00:48:07,907 --> 00:48:11,975
- 저기...
- 또 만나요
412
00:48:12,012 --> 00:48:13,958
잘 있어, 악동들
413
00:48:23,493 --> 00:48:26,101
이게 웬일이니!
거위가 생겼어
414
00:48:27,738 --> 00:48:31,181
당신처럼 운 좋은
사람도 없을 거야
415
00:48:31,182 --> 00:48:35,704
제비뽑기에서 거위를 타다니
피에로, 라디오 좀 켜봐
416
00:48:35,740 --> 00:48:38,035
페탱 원수가
연설할 시간이야
417
00:48:38,036 --> 00:48:41,340
내가 그렇게 운 좋은
사람인지 모르겠는걸
418
00:48:44,298 --> 00:48:45,619
소리 좀 높여!
419
00:48:45,620 --> 00:48:49,412
'2년 전부터 줄곧
평화를 염원하면서'
420
00:48:49,413 --> 00:48:53,587
'그 길을 닦았습니다'
421
00:48:53,588 --> 00:48:57,483
'가족들에게는 힘과
명예를 안겨주고'
422
00:48:57,484 --> 00:48:59,710
'젊은이들의 일자리를
만들고 발전시켰으며...'
423
00:48:59,711 --> 00:49:03,050
- 페탱 원수를 만난 적 있어?
- 아니
424
00:49:03,086 --> 00:49:06,564
풀려날 때 편지 받은 게
전부야, 내가 보여줬지?
425
00:49:06,565 --> 00:49:09,660
- 아빠가 다친 걸 아셨어요?
- 당연히 모르지
426
00:49:09,661 --> 00:49:12,444
전쟁터에서 부상은
대수롭지도 않아
427
00:49:34,328 --> 00:49:38,051
또 오줌 쌌군
자스민!
428
00:49:40,139 --> 00:49:41,877
어디 간 거야
429
00:49:51,133 --> 00:49:52,872
빌어먹을
430
00:50:09,920 --> 00:50:13,573
자스민!
자스민!
431
00:50:27,629 --> 00:50:29,646
어디서 났어?
432
00:50:33,405 --> 00:50:35,804
독극물인 거 몰라?
433
00:50:35,805 --> 00:50:38,240
곧 죽고 싶어서 그래?
434
00:50:38,241 --> 00:50:42,936
아이가 너무 많아, 로베르
하나만 더 낳아도 끝이야
435
00:50:49,896 --> 00:50:54,140
알아, 하지만
이런 식으로는 안 돼
436
00:50:54,176 --> 00:51:00,437
듣자 하니
다른 방법이 있대
437
00:51:10,166 --> 00:51:14,062
결혼생활 7년 동안
6명을 낳았어요
438
00:51:14,332 --> 00:51:21,438
9달씩 6번이었으니
몸도 망가졌고요
439
00:51:21,810 --> 00:51:26,761
항상 아이들에게
젖을 먹여야 했죠
440
00:51:29,065 --> 00:51:33,203
젖소라도 된
기분이에요
441
00:51:33,240 --> 00:51:35,430
역겨워요
442
00:51:42,111 --> 00:51:48,721
솔직히 말하면
내 애들이지만 싫어요
443
00:51:49,800 --> 00:51:53,557
참고 살 뿐이죠
444
00:51:53,592 --> 00:51:58,184
한 번도 진정으로
사랑한 적이 없어요
445
00:51:58,220 --> 00:52:01,211
첫 아이조차요
446
00:52:02,429 --> 00:52:08,552
16시간 진통 끝에
세상에 나온 아이죠
447
00:52:15,755 --> 00:52:20,486
제가 행복했던 여름은
단 한 번뿐이었어요
448
00:52:20,521 --> 00:52:24,730
열여섯 살이었죠
449
00:52:24,731 --> 00:52:28,696
몸도 아름다웠어요
450
00:52:30,368 --> 00:52:36,803
남자들은 절 바라보면서
차마 만지지도 못했어요
451
00:52:39,657 --> 00:52:44,005
그해 여름은
참 화창했죠
452
00:52:44,041 --> 00:52:47,032
내 몸도 가벼웠어요
453
00:52:56,183 --> 00:53:00,984
- 남편과 어떻게 하세요?
- 최대한 잠자리를 피해요
454
00:53:01,019 --> 00:53:05,436
그래요? 제 남편과는
그럴 수가 없어요
455
00:53:06,690 --> 00:53:11,455
- 그럼 내일 오세요
- 알았어요, 고마워요
456
00:53:29,791 --> 00:53:32,852
잠깐만!
457
00:53:32,853 --> 00:53:36,366
- 무슨 일인데?
- 내일은 말이야
458
00:53:36,402 --> 00:53:41,446
작은 방을 썼으면 해
방값은 안 받을게
459
00:53:41,481 --> 00:53:45,725
난 이사만 다니는군
큰방이 필요해?
460
00:53:45,726 --> 00:53:49,100
할 일이 있구나?
461
00:53:49,101 --> 00:53:52,857
아무튼 돈벌이라면
혈안이 되어있구나
462
00:53:55,154 --> 00:53:59,190
뤼시앙이 너 마음에 드나 봐
거위를 줬다며?
463
00:54:14,568 --> 00:54:17,212
오려 붙이기
아직도 해?
464
00:54:22,606 --> 00:54:25,805
뭐 하는 건데?
465
00:54:25,806 --> 00:54:28,484
그냥 심심풀이야
466
00:54:28,486 --> 00:54:31,198
할 얘기 있어서
일어났어?
467
00:54:31,234 --> 00:54:33,285
악몽을 꿨어
468
00:54:35,583 --> 00:54:38,017
꿈은 늘
아름답지 않나?
469
00:54:38,053 --> 00:54:41,148
오늘 뭐 했어?
470
00:54:41,185 --> 00:54:44,315
커피 좀
데워 마셔야겠어
471
00:54:44,316 --> 00:54:49,464
- 당신도 마실래?
- 그래
472
00:54:49,465 --> 00:54:53,048
오늘 뭐 했냐니까?
473
00:54:53,083 --> 00:54:55,308
당신이
무슨 상관이야?
474
00:55:03,729 --> 00:55:07,520
누가 뭘 어떻게 했길래?
말해봐!
475
00:55:07,556 --> 00:55:13,366
- 어서 말해!
- 이제 괜찮아
476
00:55:13,367 --> 00:55:16,844
온몸이 불덩이야
의사를 불러올게
477
00:55:16,845 --> 00:55:19,558
그러지 마
478
00:55:21,403 --> 00:55:24,881
- 차라리 죽는 게 나아
- 뭐라고?
479
00:55:24,882 --> 00:55:27,213
죽을 거야
480
00:55:46,836 --> 00:55:48,556
시간 때우기로는
그만이야
481
00:55:48,580 --> 00:55:55,359
하나를 마치면 아직은 내가
쓸모 있는 인간이란 생각이 들어
482
00:56:01,762 --> 00:56:04,023
딱하군
483
00:56:21,785 --> 00:56:25,645
기중기 아래 서 있으면
위험해요, 부인
484
00:56:28,604 --> 00:56:31,699
기중기가 아니라
기사 보려고 왔어요
485
00:56:45,547 --> 00:56:50,244
- 왜 웃어?
- 넌 최고의 여자는 아니지만
486
00:56:50,245 --> 00:56:53,479
다람쥐 같아서
마음에 들어
487
00:56:53,480 --> 00:56:56,958
밍크라고 하면 덧나?
488
00:56:56,959 --> 00:57:01,621
밍크, 보석 같은 말은
여자 앞에서 절대 안 해
489
00:57:01,656 --> 00:57:04,752
- 구두쇠로구나?
- 내가 그래 보여?
490
00:57:04,753 --> 00:57:07,186
아냐
491
00:57:07,188 --> 00:57:12,684
- 그런데 룰루는 말이야
- 왜, 너도 돈 달라고?
492
00:57:12,719 --> 00:57:18,876
- 그런 얘기가 아냐
- 다행이야, 둘은 경쟁이 안 돼
493
00:57:18,877 --> 00:57:20,651
이런...
494
00:57:31,820 --> 00:57:35,959
- 자기는 왜 독일에 안 끌려갔어?
- 뭐?
495
00:57:35,960 --> 00:57:38,639
노동국의 강제 이송을
어떻게 면했지?
496
00:57:38,674 --> 00:57:40,378
날 바보로 알아?
497
00:57:42,815 --> 00:57:50,016
나도 할 일을 하고 있어
도움이 되니 놔두는 거지
498
00:57:50,051 --> 00:57:53,703
난 자유 통행증도 있어
499
00:57:53,704 --> 00:57:56,974
하는 일이 뭔데?
500
00:57:57,009 --> 00:58:00,662
소탕을 하지
501
00:58:00,663 --> 00:58:03,653
아니, 소탕을 돕지
502
00:58:03,690 --> 00:58:08,037
잡초는 뽑아줘야
직성이 풀리거든
503
00:58:12,840 --> 00:58:16,979
- 낭만적인 남자는 아니었군
- 그냥 남자일 뿐이지
504
00:58:25,086 --> 00:58:27,834
어디 있다가 오는 거야?
다섯 시부터 기다렸어
505
00:58:27,835 --> 00:58:32,043
- 오려 붙이기나 계속해
- 어디 있었어? 더러운 계집!
506
00:58:32,044 --> 00:58:35,384
동네방네 떠들고 싶어?
507
00:58:35,385 --> 00:58:39,489
애인이라도 생겼어?
솔직히 말해
508
00:58:39,525 --> 00:58:44,012
매춘부들과 어울리더니
당신도 닮아가는군
509
00:58:47,040 --> 00:58:51,145
어서 말해봐
애인 생겼지?
510
00:58:53,511 --> 00:58:56,572
빌어먹을...
511
00:59:05,340 --> 00:59:07,740
네 방으로 가
512
00:59:18,736 --> 00:59:21,587
어미가 바람난
줄도 모르고
513
00:59:44,219 --> 00:59:49,785
- 라투르 부인이 여기 사니?
- 4층에요, 우리 엄마예요
514
00:59:49,821 --> 00:59:52,394
너는 어머니
계셔서 좋겠다
515
00:59:52,431 --> 00:59:56,987
얘네는 어머니도 돌아가셨고
아버지도 기차에 뛰어들었어
516
01:00:18,281 --> 01:00:19,602
- 라투르 부인?
- 전데요
517
01:00:19,637 --> 01:00:22,246
- 드릴 말씀이...
- 늦어서 안 돼요
518
01:00:24,682 --> 01:00:27,743
경찰을 부를까요?
519
01:00:32,198 --> 01:00:34,493
무슨 말씀이시죠?
520
01:00:42,425 --> 01:00:44,512
여기서 시술하셨나요?
521
01:00:47,123 --> 01:00:49,696
내가 그분더러
오라고 한 것도 아니에요
522
01:00:49,697 --> 01:00:52,653
게다가 처음도 아니었대요
안 해본 게 없댔어요
523
01:00:52,654 --> 01:00:56,272
커튼 봉, 파슬리, 우산...
524
01:00:56,308 --> 01:00:59,751
각종 독극물도 마셔봤고요
그분이 해준 얘기예요
525
01:00:59,787 --> 01:01:02,638
남편도 죽은 거
알아요?
526
01:01:02,639 --> 01:01:07,997
괴로움을 못 견디고
기차에 뛰어들었어요
527
01:01:16,382 --> 01:01:19,687
다른 아이들은
언니 집에 있어요
528
01:01:19,688 --> 01:01:23,305
그런 시술을 여러 번 했지만
한 번도 사고 난 적 없어요
529
01:01:23,341 --> 01:01:25,218
항상 성공했어요
530
01:01:25,255 --> 01:01:29,185
당신 올케가 죽은 건
내 잘못이 아니에요
531
01:01:29,186 --> 01:01:33,847
괜히 겁먹고 이것저것
시도하다가 죽었겠죠
532
01:01:33,848 --> 01:01:39,448
전 문제가 있으면
다시 오라고 했어요
533
01:01:39,449 --> 01:01:43,554
- 잔금 치를 게 있어요?
- 됐어요
534
01:02:11,250 --> 01:02:14,066
더 드려야 하면
말씀하세요
535
01:02:14,067 --> 01:02:16,293
주신다면 받죠
536
01:02:24,644 --> 01:02:27,809
- 애들 마실 거라도요?
- 사양하겠어요
537
01:02:27,810 --> 01:02:31,149
이런 데서 마시게
하고 싶지 않군요
538
01:02:41,309 --> 01:02:45,553
- 뭘 어떻게 하실 거죠?
- 아무것도 안 해요
539
01:02:45,554 --> 01:02:48,614
아이들의 고통은
이것으로 충분해요
540
01:02:48,615 --> 01:02:53,486
엄마가 어떻게 죽었는지
알게 하고 싶지 않아요
541
01:02:53,521 --> 01:02:56,895
얘는 태어날 때부터
듣질 못했어요
542
01:02:56,931 --> 01:02:59,330
아무것도요
543
01:02:59,331 --> 01:03:04,863
아이들은 여섯 명 모두
제가 키울 거예요
544
01:03:04,864 --> 01:03:10,881
세상의 추악함에서 떨어져
기독교 교육을 해야죠
545
01:03:10,882 --> 01:03:17,770
이것도 주님께서 주신
시련이라고 생각해요
546
01:03:17,806 --> 01:03:20,902
당신을 고소하지는
않겠어요
547
01:03:20,903 --> 01:03:25,077
다만 당신이 이런 사실을
알았으면 했어요
548
01:03:32,314 --> 01:03:38,401
배 속의 아기도
영혼은 있어요
549
01:03:38,437 --> 01:03:41,358
참 딱하시군요
550
01:03:44,526 --> 01:03:46,195
어서 가자
551
01:03:46,231 --> 01:03:49,396
여기는 아이들이
있을 곳이 못 돼
552
01:03:54,928 --> 01:03:57,606
마침 좋은 소식이 있어
553
01:03:57,607 --> 01:04:00,320
잘 가요
554
01:04:00,321 --> 01:04:07,174
다락방을 쓰겠다는 친구가 있어
마르셀이라고 착한 애야
555
01:04:07,210 --> 01:04:09,575
근데 저 여자 누구야?
556
01:04:15,977 --> 01:04:18,098
엄마 예쁘시더라
557
01:04:27,354 --> 01:04:31,528
동생 잘 보고 있어
엄마 장 좀 보고 올게
558
01:04:52,230 --> 01:04:53,551
뤼시앙
559
01:05:02,494 --> 01:05:03,919
뤼시앙!
560
01:05:07,782 --> 01:05:11,121
3시에 온다더니?
561
01:05:11,158 --> 01:05:14,357
내 잘못이 아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
562
01:05:14,393 --> 01:05:17,384
늦는 여자는 질색이야
563
01:05:26,431 --> 01:05:28,691
예쁘군
564
01:05:33,006 --> 01:05:37,389
섬에서 온 그 소녀를
사람들은 알로하라 불렀죠
565
01:05:37,424 --> 01:05:41,598
이 동네에서
가장 친절한 소녀였어요
566
01:05:41,599 --> 01:05:45,809
소녀가 노래를 부르면
물고기들도 들으러 왔죠
567
01:05:45,810 --> 01:05:49,984
소녀는 우쿨렐레 연주로
생계를 꾸렸죠
568
01:05:50,019 --> 01:05:54,333
하지만 이제는 해변에서
조개를 판답니다
569
01:05:56,108 --> 01:05:58,020
홀딱 젖었네
570
01:05:59,553 --> 01:06:01,221
엄마!
571
01:06:02,893 --> 01:06:06,231
옷 좀 말리고 올게
자, 사탕 먹어
572
01:06:06,267 --> 01:06:08,180
오빠 것도 좀 남겨
573
01:06:15,243 --> 01:06:16,877
피에로는 어디 갔어?
574
01:06:19,975 --> 01:06:25,227
- 학교에서 아직 안 왔어?
- 밖에서 노나 보지
575
01:06:25,228 --> 01:06:30,168
- 이렇게 비가 오는데?
- 엄마 찾으러 갔나 보군
576
01:06:45,547 --> 01:06:48,330
강아지처럼
왜 졸졸 따라다녀?
577
01:06:48,365 --> 01:06:50,800
온종일 잠옷 입고 있는
강아지는 없지만
578
01:06:50,801 --> 01:06:53,757
원하면 보모처럼 입을게
579
01:06:53,758 --> 01:06:57,341
당신 일자리
찾으러 다녔어
580
01:06:57,342 --> 01:06:59,880
아무 일도 안 하는 거
당신한테도 안 좋아
581
01:06:59,916 --> 01:07:03,289
당신이 일을 하면
우리 사이도 좋아질 거야
582
01:07:10,910 --> 01:07:13,901
어떤 일인데?
583
01:07:13,902 --> 01:07:21,798
힘들진 않아, 부두에서
파업 조짐만 감시하면 돼
584
01:07:21,835 --> 01:07:25,312
믿을 만한 사람을 찾는데
다들 공산주의자라나 봐
585
01:07:25,313 --> 01:07:28,966
어떻게 찾은 일이야?
586
01:07:28,967 --> 01:07:34,323
힘 있는 사람들과 친한
지인이 소개해줬어
587
01:07:34,324 --> 01:07:39,438
그래서 무고한 사람들을
도울 수만 있다면...
588
01:07:39,439 --> 01:07:41,700
무슨 얘기야?
589
01:07:41,735 --> 01:07:45,562
파업이 발생하면 무작위로
열 명쯤 뽑아 총살하잖아
590
01:07:45,563 --> 01:07:47,719
우린 점령상태인 거 몰라?
591
01:07:47,720 --> 01:07:51,406
애인 두고 호의호식한다고
전쟁까지 잊으면 곤란해
592
01:07:51,443 --> 01:07:55,060
- 그래도 난 레지스탕스 편이야
- 당신이 뭘 하는데?
593
01:07:55,095 --> 01:07:57,496
나한테
저항할 줄만 알지
594
01:08:08,177 --> 01:08:11,794
그래, 일하러
어디로 가면 되지?
595
01:08:21,467 --> 01:08:23,902
곱슬머리 신사분
안녕하세요?
596
01:08:27,487 --> 01:08:31,313
- 안녕?
- 머리모양 바꿨네
597
01:08:31,314 --> 01:08:37,575
- 커피 한잔할래?
- 좋아, 휴식도 필요한 법이지
598
01:08:37,611 --> 01:08:41,542
안녕, 마르셀?
쟤 덕분에 너도 수입 짭짤하지?
599
01:08:41,577 --> 01:08:43,489
내 손님까지
다 뺏어갔어
600
01:08:43,490 --> 01:08:46,169
봄이 되니
장사가 잘되는걸
601
01:08:49,684 --> 01:08:50,657
얼마죠?
602
01:08:50,658 --> 01:08:52,953
50프랑에서
20프랑이요
603
01:08:52,988 --> 01:08:55,145
좋아요
604
01:08:55,146 --> 01:08:58,937
- 봤지?
- 네가 더 예뻐
605
01:08:58,973 --> 01:09:02,938
이게 맛이 왜 이래요?
걸레 빤 물 같아요
606
01:09:02,939 --> 01:09:04,747
원래 그래요
607
01:09:09,237 --> 01:09:15,324
엄마 배 속의 아기도
영혼이 있다고 생각해?
608
01:09:15,325 --> 01:09:19,047
엄마한테 영혼이
있는지도 의문인데, 뭘
609
01:09:26,215 --> 01:09:28,023
참, 식모를 고용했어
610
01:09:28,025 --> 01:09:32,024
딱 봐서 깨끗하면 됐어요
장롱 뒤 먼지까지 뭐라 안 해요
611
01:09:32,025 --> 01:09:33,555
다행이네요
612
01:09:33,556 --> 01:09:39,052
비켜봐
어서 침대로 올라가
613
01:09:39,088 --> 01:09:43,401
집에 손님이 많이 오니
말조심하시고요
614
01:09:43,437 --> 01:09:46,150
그런 건 걱정 마세요
615
01:09:46,151 --> 01:09:50,951
저도 일하면서 배운 게 있죠
물어봐도 모른다고 해요
616
01:09:50,952 --> 01:09:54,569
침대보 깔게 내려와
617
01:09:54,570 --> 01:09:57,457
- 왜요?
- 침대보 깐다니까
618
01:10:00,207 --> 01:10:03,580
- 침대보가 낡았네요
- 그래요?
619
01:10:03,581 --> 01:10:06,364
좀 거칠게 뒹굴면
걸레가 되겠어요
620
01:10:06,365 --> 01:10:08,556
일단 그냥 둬요
621
01:10:10,818 --> 01:10:16,209
있잖아요, 페르낭드
만나는 남자 있어요?
622
01:10:16,246 --> 01:10:18,366
지금은 없어요
623
01:10:18,368 --> 01:10:21,081
우리 남편이 있으니
생각 있으면 말해요
624
01:10:21,116 --> 01:10:27,796
저랑은 부부생활 10년이지만
그 쪽한테는 새롭지 않겠어요?
625
01:10:27,831 --> 01:10:31,727
급여도
올려드릴 수 있어요
626
01:10:31,728 --> 01:10:35,206
제가 싫다면요?
627
01:10:35,242 --> 01:10:37,502
싫을 게 뭐가 있죠?
628
01:10:38,513 --> 01:10:44,878
엘 란초로 오세요
가장 넓고 멋진 곳이죠
629
01:10:44,914 --> 01:10:52,532
와보시면 반할 걸요
엘 란초 그란데로 오세요
630
01:11:17,270 --> 01:11:18,979
눕고!
그건 벗어버려
631
01:11:19,399 --> 01:11:20,775
날 잡아봐
632
01:11:24,865 --> 01:11:27,868
그렇게 하니까 아프잖아
그러면 아프다고
633
01:11:42,350 --> 01:11:45,586
- 깜빡했네!
- 누군데?
634
01:11:45,587 --> 01:11:48,717
손님이야, 내 방에 가 있어
금방 나가요!
635
01:12:21,733 --> 01:12:23,367
저리 비켜, 꼬마야
636
01:12:23,402 --> 01:12:27,646
- 부엌은 여자들 노는 곳이야
- 아저씨가 우리 아빠예요?
637
01:12:29,143 --> 01:12:34,708
독일군 애 가진 게
벌써 세 번째예요
638
01:12:34,745 --> 01:12:39,371
아기는 확실히 지워주세요
부인만 믿겠어요
639
01:12:41,773 --> 01:12:44,520
속옷 내려요
640
01:12:44,521 --> 01:12:46,921
비누 더 사야겠어요
641
01:12:46,922 --> 01:12:49,495
비누는 해롭지 않아요
642
01:12:54,019 --> 01:12:58,785
마무리하세요, 페르낭드
제 조수가 잘할 거예요
643
01:12:58,786 --> 01:13:02,681
실력이 뛰어나거든요
전 늦어서 이만
644
01:13:02,718 --> 01:13:05,882
중요한 작업은
다 했어요
645
01:13:13,328 --> 01:13:15,624
여기서 뭐 해?
646
01:13:15,660 --> 01:13:18,581
방에 가서 숙제나 해
괜히 엄마 욕먹게 하지 말고
647
01:13:18,582 --> 01:13:20,529
어서!
648
01:13:30,307 --> 01:13:37,299
멕시코에서
가장 멋진 나의 농장
649
01:13:37,300 --> 01:13:42,831
라벤더 향기 속에
음악은 새의 노래
650
01:13:44,363 --> 01:13:49,093
그만 좀 불러
지겨워
651
01:13:49,130 --> 01:13:53,965
아들 녀석
조심해야겠어
652
01:13:54,000 --> 01:13:56,887
부엌 열쇠 구멍으로
들여다보고 있더군
653
01:13:56,888 --> 01:14:00,123
뤼시앙!
날 황홀하게 해줘
654
01:14:00,158 --> 01:14:04,402
- 중국...
- 중국...
655
01:14:04,403 --> 01:14:07,881
- 국민당 정부가...
- 국민당 정부가...
656
01:14:07,917 --> 01:14:10,629
- 동맹국에...
- 동맹국에...
657
01:14:10,630 --> 01:14:14,561
- 전쟁을...
- 전쟁을...
658
01:14:14,562 --> 01:14:18,005
- 선포...
- 선포...
659
01:14:18,006 --> 01:14:20,754
- 했습니다
- 했습니다
660
01:14:20,755 --> 01:14:23,955
- 선포했습니다
- 선포했습니다
661
01:14:23,991 --> 01:14:26,495
그리고...
662
01:14:30,844 --> 01:14:33,453
- 당신 어디 가?
- 바람 좀 쐬러
663
01:14:33,489 --> 01:14:37,211
- 통금시간이야
- 통행증이 있어
664
01:14:43,369 --> 01:14:45,700
그리고...
665
01:14:50,907 --> 01:14:52,270
읽어봐, 피에로
666
01:14:52,294 --> 01:15:00,572
각료회의는
상황을 점검하고...
667
01:15:00,596 --> 01:15:03,095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668
01:15:04,138 --> 01:15:07,584
마흔이에요
669
01:15:07,620 --> 01:15:10,471
여자가 온화해지는
나이군요
670
01:15:38,237 --> 01:15:42,062
부인께서는 요즘도
아이들과 주무세요?
671
01:15:44,151 --> 01:15:46,933
얼마 전부터 그래요
672
01:15:46,934 --> 01:15:51,526
혼자 큰 침대에서
주무시기 적적하시겠어요
673
01:15:51,527 --> 01:15:57,684
불만은 아닌데 마르셀이
다락방을 지저분하게 써요
674
01:16:02,312 --> 01:16:05,720
아내가 나랑 잠자리를
같이 하라고 하던가요?
675
01:16:21,309 --> 01:16:23,464
이러지 마!
676
01:16:23,501 --> 01:16:27,082
가만히 있어
당신을 안고 싶어
677
01:16:27,119 --> 01:16:30,980
그럴 일 절대 없어
678
01:16:30,981 --> 01:16:32,928
절대로!
679
01:16:47,541 --> 01:16:50,184
조심해
피에로가 눈치채겠어
680
01:16:50,186 --> 01:16:55,159
걱정 말고 저기 봐, 자기가
타이태닉호 선장인 줄 알아
681
01:16:57,492 --> 01:17:00,169
오늘은 우리가
돼지를 탔네
682
01:17:10,852 --> 01:17:15,200
페르낭드가
네 남편이랑 잤대?
683
01:17:15,201 --> 01:17:16,869
그런 것 같아
684
01:17:16,871 --> 01:17:19,792
얘들아
여기서 춤추면 안 돼!
685
01:17:27,795 --> 01:17:29,673
남편은 오늘 당직이야
와서 저녁 먹어
686
01:17:29,698 --> 01:17:30,979
갈 수 있을 거야
687
01:17:32,631 --> 01:17:34,509
우리 무슈!
688
01:17:39,349 --> 01:17:41,306
엄마!
689
01:17:51,871 --> 01:17:58,759
나를 아는 듯 쳐다봤어
690
01:18:01,360 --> 01:18:04,803
또 무슨 상상을
하는 거야?
691
01:18:04,838 --> 01:18:07,411
- 아무래도...
- 말해봐
692
01:18:07,448 --> 01:18:09,603
얘 좀 안고 있어
693
01:18:19,195 --> 01:18:21,768
오랜만이네요
694
01:18:22,025 --> 01:18:24,634
안녕하세요, 블랑슈 씨?
지나가다 들렀어요
695
01:18:24,669 --> 01:18:27,278
혹시 라셸 소식
들으셨어요?
696
01:18:27,314 --> 01:18:30,931
잡혀갔던 유대인이
돌아오는 거 봤어요?
697
01:18:30,967 --> 01:18:35,210
라셸은 돌아올 거예요
제가 장담해요
698
01:20:42,802 --> 01:20:46,907
- 폴!
- 저리 가요, 꺼지라고요!
699
01:21:03,892 --> 01:21:07,960
'경감님, 데무안 거리
7번지에 거주하는'
700
01:21:07,961 --> 01:21:10,570
'라투르 부인은
2년 전부터'
701
01:21:10,571 --> 01:21:14,884
'남편은 포로로 잡혀있고
점령군과 정을 통한 여인들에게'
702
01:21:14,885 --> 01:21:17,494
'십여 건의 낙태를
시술했습니다'
703
01:21:17,529 --> 01:21:20,764
'이렇게 돈을
벌었을 뿐만 아니라'
704
01:21:20,765 --> 01:21:25,844
'매춘부들에게 방을 빌려주고
돈을 받았습니다'
705
01:22:05,890 --> 01:22:10,481
라일락이 피는 시절
706
01:22:11,978 --> 01:22:18,136
장미가 피는 시절
707
01:22:19,946 --> 01:22:24,851
이 봄날도
708
01:22:26,138 --> 01:22:31,913
이제 돌아오지 않으리
709
01:22:36,924 --> 01:22:41,202
라일락이 피는 시절
710
01:22:41,934 --> 01:22:50,562
장미가 피는 시절은
지나가 버렸네
711
01:22:51,502 --> 01:23:01,278
카네이션이
피는 시절도
712
01:23:06,393 --> 01:23:13,246
라일락이 피는 시절
713
01:23:13,247 --> 01:23:19,717
장미가 피는 시절
714
01:23:22,154 --> 01:23:29,076
우리의 사랑과 함께
715
01:23:29,112 --> 01:23:35,617
죽어버렸네
716
01:23:35,618 --> 01:23:42,401
영원히
717
01:23:58,128 --> 01:24:00,702
매력적인 목소리예요
718
01:24:00,703 --> 01:24:03,972
조금만 더 연습하면
정말 아름다울 거예요
719
01:24:04,008 --> 01:24:05,225
정말요?
720
01:24:08,287 --> 01:24:10,339
엄마!
721
01:24:10,340 --> 01:24:15,767
우리 무슈!
재미있게 놀았어?
722
01:24:16,220 --> 01:24:18,758
비행기 태워줄까?
723
01:24:24,152 --> 01:24:26,587
거기 있었구나, 피에로
724
01:24:26,727 --> 01:24:29,961
이리 와봐
엄마랑 춤추자
725
01:24:29,962 --> 01:24:37,720
'난 당신을
만났을 뿐이고...'
726
01:24:37,755 --> 01:24:39,703
라투르 부인
여기 살죠?
727
01:24:39,704 --> 01:24:43,113
몸이 너무 가볍구나, 피에로
이제 많이 먹어라
728
01:24:43,148 --> 01:24:46,975
- '당신은 나의 영원한 연인'
- 그만 해요, 엄마
729
01:24:46,976 --> 01:24:49,514
엄마는
가수가 될 거야
730
01:24:56,821 --> 01:24:59,778
라투르 부인이시죠?
731
01:24:59,779 --> 01:25:01,656
그런데요?
732
01:25:17,488 --> 01:25:20,514
어머니가 잡혀갔을 때
나는 일곱 살이었다
733
01:25:20,549 --> 01:25:25,594
어머니도 마음만은
나만큼 어렸던 것 같다
734
01:25:25,629 --> 01:25:30,214
어머니의 운명은 앨리스가 거울
저편에서 발견한 이상한 나라보다
735
01:25:30,238 --> 01:25:34,744
더욱 낯선 세상의
심판을 받게 됐다
736
01:26:02,202 --> 01:26:05,192
난 쳐다보면 못 눠
737
01:26:05,193 --> 01:26:08,011
변비 환자 표정 제대로군
738
01:26:08,046 --> 01:26:12,638
예수나 성모마리아에게
기도하면 즉시 나올 텐데
739
01:26:15,562 --> 01:26:17,452
그만하자
좀 심하네
740
01:26:17,452 --> 01:26:21,173
아기들 고문할 때는
양심의 가책 안 느끼셨나?
741
01:26:21,210 --> 01:26:22,565
아기한테
나쁜 짓 한 적 없어
742
01:26:22,566 --> 01:26:26,880
배 속에 있는 게 아기가
아니면 거미인 줄 알아?
743
01:26:26,881 --> 01:26:29,733
라투르, 면회 왔어요
744
01:26:37,874 --> 01:26:40,692
- 제 변호사인가요?
- 아닌 것 같아요
745
01:26:40,728 --> 01:26:42,327
그럼 누구죠?
746
01:26:43,163 --> 01:26:44,937
자, 들어가요
747
01:26:50,992 --> 01:26:54,852
- 라투르 부인이시죠?
- 맞아요
748
01:26:54,853 --> 01:26:57,045
전 마르셀 카르마이용입니다
749
01:26:57,080 --> 01:27:02,959
파리에 소재한 국가법원의
법원 집행관이죠
750
01:27:06,021 --> 01:27:08,003
여기 있습니다
751
01:27:08,005 --> 01:27:10,300
파리요?
752
01:27:12,528 --> 01:27:16,041
여기 하단에
서명하시죠
753
01:27:22,930 --> 01:27:27,139
- 제 변호사도 알고 있나요?
- 그분의 손을 떠난 일입니다
754
01:27:27,175 --> 01:27:30,479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국가가 결정하는 일이죠
755
01:27:30,480 --> 01:27:34,271
- 서명하세요
- 뭐가 뭔지 모르겠군요
756
01:27:42,483 --> 01:27:44,187
- 너희 엄마 어디 가셨어?
- 파리
757
01:27:44,223 --> 01:27:47,145
- 거짓말! 감옥에 갔잖아!
- 아냐, 파리에 가셨어!
758
01:27:58,573 --> 01:28:04,000
- 에펠탑은 어디 있죠?
- 여기서는 안 보여요
759
01:28:04,036 --> 01:28:06,435
무슨 일로 왔어?
760
01:28:06,956 --> 01:28:10,193
신참, 내 말 안 들려?
무슨 일로 왔냐니까?
761
01:28:10,194 --> 01:28:13,846
- 낙태 시술을 했어요
- 고작 그걸로 여기 왔다고?
762
01:28:13,847 --> 01:28:15,969
날 놀리는군
763
01:28:16,004 --> 01:28:19,413
나도 몰라요
국가법원의 결정이래요
764
01:28:19,448 --> 01:28:21,744
국가법원?
765
01:28:24,250 --> 01:28:25,988
그렇대요
766
01:28:26,024 --> 01:28:29,050
미운털이 단단히
박히셨나 보군
767
01:28:37,506 --> 01:28:40,775
이런...
768
01:28:41,263 --> 01:28:43,349
당신은 걱정이 있을 때면
꼭 그러더라
769
01:28:43,350 --> 01:28:50,098
맞아, 카발리에 변호사의
일이 나한테 떨어졌어
770
01:28:50,099 --> 01:28:53,682
영감 판사든 벽창호 대령이든
당신은 겁 안 내잖아
771
01:28:53,683 --> 01:28:57,336
그 벽창호 대령이 문제야
772
01:28:57,337 --> 01:29:02,067
얼마 전 사형을 내렸어
그것도 여자한테 말이야
773
01:29:02,068 --> 01:29:06,137
- 겨우 낙태 때문에?
- 모르는 소리
774
01:29:06,138 --> 01:29:09,200
호락호락하게
나오지 않을 겁니다
775
01:29:09,201 --> 01:29:13,618
평소보다 심할 거예요
776
01:29:13,654 --> 01:29:17,202
국가법원은 공산주의자들이나
심판하는 곳 아니었어요?
777
01:29:17,203 --> 01:29:20,959
무슨 착오가
있지 않았나요?
778
01:29:20,961 --> 01:29:24,055
한 대 피우시겠습니까?
779
01:29:25,901 --> 01:29:28,022
고마워요
780
01:29:31,467 --> 01:29:34,284
좀 복잡하게 됐습니다
781
01:29:34,285 --> 01:29:37,137
본보기를 보여주는 게
목적인 듯합니다
782
01:29:37,138 --> 01:29:39,190
무슨 본보기요?
783
01:29:46,497 --> 01:29:49,697
무슨 본보기냐니까요?
784
01:29:49,733 --> 01:29:55,890
원래 국가법원은 반국가적
범죄를 심판하는 곳이에요
785
01:29:55,891 --> 01:29:59,300
뭐라고 할까...
786
01:29:59,301 --> 01:30:03,301
패전, 점령 등의
시국 상황과 더불어
787
01:30:03,302 --> 01:30:06,989
국가가 도덕적 문제에 대해
아주 까다로워졌습니다
788
01:30:07,024 --> 01:30:10,224
요컨대 국가는 윤리와
관계된 모든 범죄를
789
01:30:10,225 --> 01:30:14,434
반국가적 행위로
간주하는 거죠
790
01:30:14,470 --> 01:30:18,018
출생보다 낙태의 수가
더 많다고 주장하며
791
01:30:18,019 --> 01:30:20,279
국가의 앞날이
걱정된다고 말입니다
792
01:30:20,280 --> 01:30:25,637
남편들은 포로고 청년들은
독일서 일하는데 어쩌라고요
793
01:30:25,638 --> 01:30:29,533
그건 다른 문제죠
794
01:30:29,534 --> 01:30:32,213
휴전협정이
그런 거잖아요
795
01:30:39,415 --> 01:30:42,024
고향에서
재판을 받았어도
796
01:30:42,025 --> 01:30:44,564
다시는 안 그러겠다고
대답했을 거예요
797
01:30:48,636 --> 01:30:52,844
예심판사 말로는 잘못을
시인하면 형량도 준다던데요
798
01:30:57,264 --> 01:30:59,559
전 가수가 꿈이에요
799
01:31:04,082 --> 01:31:06,970
좋아요
800
01:31:07,005 --> 01:31:10,553
아무튼 함께
최선을 다해보죠
801
01:31:11,528 --> 01:31:17,928
사베르 대령을 만나보겠어요
국가법원의 정부 측 대표죠
802
01:31:19,009 --> 01:31:24,017
융통성은 없지만
정직한 분이에요
803
01:31:24,018 --> 01:31:26,627
믿을 만한 사람이죠
804
01:31:28,854 --> 01:31:33,342
용기를 내세요
라투르 부인
805
01:31:33,343 --> 01:31:36,369
됐어요
806
01:31:36,370 --> 01:31:38,769
필요하신 건 없어요?
807
01:31:38,804 --> 01:31:42,144
파리 교도소는
지방보다 사람이 많아요
808
01:31:42,145 --> 01:31:44,579
괜찮아요
고마워요
809
01:31:45,798 --> 01:31:49,276
참! 부탁이 있어요
810
01:31:49,277 --> 01:31:52,964
에펠탑 사진이 있는
엽서를 하나 구해주세요
811
01:31:52,965 --> 01:31:56,930
애들한테 보내주게요
파리에 안 와봤거든요
812
01:31:56,966 --> 01:31:59,610
그러죠
813
01:32:04,447 --> 01:32:07,333
자비로운 주여, 당신께서
보내주신 성모마리아는
814
01:32:07,334 --> 01:32:12,378
잉태를 통해 마르지 않는
생명의 샘이 되었습니다
815
01:32:12,379 --> 01:32:16,553
성모의 기도를 통해
노력의 열매가 주는 기쁨을
816
01:32:16,554 --> 01:32:18,362
함께 나누도록 하소서
817
01:32:18,398 --> 01:32:22,572
필요한 것을 주시는 당신을
찬미하는 자를 축복하소서
818
01:32:22,573 --> 01:32:26,051
예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819
01:32:29,774 --> 01:32:31,374
조용히 해요!
820
01:32:40,943 --> 01:32:43,656
변호사 만나봤어?
821
01:32:43,657 --> 01:32:46,926
잔뜩 걱정만 하는 게
영 신뢰가 안 가
822
01:32:46,927 --> 01:32:49,117
뭐라는데?
823
01:32:49,154 --> 01:32:53,502
몰라, 내가 국가원수를
살해했다는 듯이 말하던데
824
01:32:53,503 --> 01:32:56,111
괜한 허세인지
모르겠지만
825
01:33:00,321 --> 01:33:02,548
내가 낙태로 돈을
벌었으니 망정이지
826
01:33:02,549 --> 01:33:05,783
아니면 우리 애들은
매일 이런 수프나 먹었겠지
827
01:33:05,784 --> 01:33:07,488
조용히 해요!
828
01:33:07,489 --> 01:33:10,202
그런 것 같아
829
01:33:10,237 --> 01:33:13,124
자기들은 편히 앉아
전쟁을 치르면서
830
01:33:13,160 --> 01:33:17,160
어느 날 아무 여자나 잡아
대가를 치르게 하지
831
01:33:17,195 --> 01:33:20,848
물론 배경 좋은 여자를
잡아들일 리는 없어
832
01:33:20,849 --> 01:33:24,953
본보기로 잡은 여자만
감방에 처넣는 거야
833
01:33:24,954 --> 01:33:30,311
무슈와 피에로는 누가 돌보지?
그런 건 안중에 없을 거야
834
01:33:30,312 --> 01:33:34,591
부잣집에야
하녀들이 있잖아
835
01:33:34,626 --> 01:33:38,626
돈 많으면 그런 짓을
할 이유도 없어
836
01:33:38,662 --> 01:33:42,523
벌써 4개월이나 됐어
837
01:33:42,559 --> 01:33:47,046
벌을 주려면
빨리 결정하든가!
838
01:33:47,047 --> 01:33:49,865
다들 남자야
839
01:33:49,866 --> 01:33:53,726
남자들이 뭘 알겠어?
840
01:33:53,727 --> 01:33:56,474
어서 자
841
01:33:56,475 --> 01:33:58,597
잠이 안 와
842
01:34:01,207 --> 01:34:05,972
대령님, 저도 이해합니다
무슨 뜻인지 알겠어요
843
01:34:05,973 --> 01:34:08,478
나라의 전열을
가다듬기 위해서는
844
01:34:08,479 --> 01:34:12,653
레옹 블룸 정권의
잔재를 일소해야겠죠
845
01:34:12,688 --> 01:34:18,185
하지만 이 여인은 교육도
제대로 못 받았습니다
846
01:34:18,186 --> 01:34:22,846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 죄를 깨달았다고요
847
01:34:22,883 --> 01:34:26,604
- 크게 후회하고 있고요
- 그나마 다행이네
848
01:34:26,605 --> 01:34:28,483
아니면
그게 인간인가?
849
01:34:28,519 --> 01:34:30,814
맞는 말씀입니다
850
01:34:30,815 --> 01:34:36,485
하지만 보통
후회가 아닙니다
851
01:34:36,521 --> 01:34:40,660
라투르 부인은 그런 짓을
다시는 안 저지르겠다는
852
01:34:40,661 --> 01:34:44,731
각오가 단단합니다
제가 장담할 수 있어요
853
01:34:44,766 --> 01:34:48,383
교도소에서 몇 달 지내면서
다른 사람이 됐다고요
854
01:34:48,384 --> 01:34:51,515
말하자면 개종을
했다고나 할까요
855
01:34:51,551 --> 01:34:56,769
예수도 그 여인을
용서했을 겁니다
856
01:35:02,371 --> 01:35:06,336
여기가
예루살렘인 줄 아나?
857
01:35:06,768 --> 01:35:12,704
변호사께서 너무
감상적이시군
858
01:35:12,739 --> 01:35:18,409
프랑스는 패전국이야
다시 일어서야지
859
01:35:18,410 --> 01:35:25,263
어서 국가적 윤리를
되찾아야 하네
860
01:35:25,298 --> 01:35:30,586
나라의 암적 존재는
동정할 필요가 없어
861
01:35:30,587 --> 01:35:33,717
그런 부위는
잘라내야지
862
01:35:33,718 --> 01:35:36,466
잘라낸다고요?
863
01:35:39,215 --> 01:35:42,137
적어도 치워놔야지
864
01:35:42,748 --> 01:35:45,739
- 'S'라고 써야지
- 참견 좀 하지 마
865
01:35:54,518 --> 01:35:57,197
난 살인을
하지도 않았어
866
01:35:59,841 --> 01:36:03,737
10년을 살고 출소하면
할머니가 돼 있겠지
867
01:36:09,688 --> 01:36:13,897
한없이 파란 하늘만 봐도
머리가 지끈거려
868
01:36:27,014 --> 01:36:30,283
- 벌써 다 왔어요?
- 그럼요
869
01:36:30,320 --> 01:36:32,162
조심해서 내려와요
870
01:36:35,503 --> 01:36:38,112
- 쌀쌀하네요
- 그렇군요
871
01:36:38,113 --> 01:36:42,600
피고는 거의 2년 동안
872
01:36:42,601 --> 01:36:47,610
이른바 봉사를 했고
873
01:36:47,611 --> 01:36:52,759
그 대가로 갈수록
많은 돈을 받았습니다
874
01:36:52,794 --> 01:36:58,395
보고서에 따르면 피고는
프랑스의 자녀를 낳아줄
875
01:36:58,396 --> 01:37:04,831
미래의 어머니 23명에게
낙태를 시술했습니다만
876
01:37:04,832 --> 01:37:09,599
프랑스에 이런 봉사는
필요 없습니다
877
01:37:09,600 --> 01:37:12,730
뿐만 아니라 피고는
878
01:37:12,731 --> 01:37:18,331
품행이 단정치 못한 여인들에게
자택의 방을 빌려주었죠
879
01:37:18,367 --> 01:37:22,541
이른바 매춘부들에게
말입니다
880
01:37:22,542 --> 01:37:27,515
결국 윤락업을
지원한 셈이죠
881
01:37:27,516 --> 01:37:31,726
이러한 피고의
태도에서
882
01:37:31,761 --> 01:37:35,970
일종의 냉소주의를
읽을 수 있습니다
883
01:37:35,971 --> 01:37:41,120
냉소주의 또는
비열함이라 할 수 있죠
884
01:37:41,155 --> 01:37:43,624
안 그렇습니까?
885
01:37:44,743 --> 01:37:45,989
담배 줄까요?
886
01:37:48,914 --> 01:37:50,323
많이 안 좋으세요?
887
01:37:52,462 --> 01:37:57,054
여자한테 사형선고는
안 하니 걱정 말아요
888
01:37:57,055 --> 01:37:59,385
큰일 없을 겁니다
889
01:38:01,091 --> 01:38:03,281
의사라도 불러드려요?
890
01:38:10,172 --> 01:38:13,372
기운 내세요
잘 해결될 겁니다
891
01:38:13,407 --> 01:38:17,547
원래 판결을 기다리는
시간이 가장 힘들죠
892
01:38:17,548 --> 01:38:20,956
물론 검사는 항상
최고형을 요청하지만
893
01:38:20,992 --> 01:38:23,878
받아들여지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894
01:38:23,879 --> 01:38:27,219
특히 피고가
여자인 경우에는요
895
01:38:28,855 --> 01:38:31,567
그다지
길지 않을 겁니다
896
01:38:31,603 --> 01:38:35,221
피고는 일어서십시오
897
01:38:38,179 --> 01:38:42,144
형법 59, 60, 317, 319조
898
01:38:42,180 --> 01:38:46,249
1941년 8월 13일 자 및
1942년 2월 15일 자 법령
899
01:38:46,286 --> 01:38:49,799
1939년 7월 29일 자
시행령
900
01:38:49,834 --> 01:38:52,964
1941년 9월 7일 자
법령에 따라
901
01:38:52,965 --> 01:38:56,583
본 법원은
심의를 거쳐
902
01:38:56,584 --> 01:39:00,723
법률에 따라
유죄를 선언하며
903
01:39:00,724 --> 01:39:06,359
피고 '마리 잔 라투르'에게
사형을 선고합니다
904
01:39:06,360 --> 01:39:12,309
피고는 형법 12조에 따라
단두대형에 처합니다
905
01:39:12,310 --> 01:39:16,275
피고를 데리고 나가십시오
이것으로 폐정합니다
906
01:39:38,125 --> 01:39:42,055
첫 영성체를 하고
받은 목걸이야
907
01:39:47,693 --> 01:39:49,954
어서 와요!
908
01:40:44,751 --> 01:40:47,811
성모마리아시여
909
01:40:47,848 --> 01:40:52,543
오물로 가득한
분이시여
910
01:40:52,580 --> 01:40:57,205
그 배 속의 열매가
썩었으니...
911
01:42:09,922 --> 01:42:11,730
그분이 항소를
받아들이지 않았어
912
01:42:11,731 --> 01:42:15,244
구형을 내린 사람이
항소를 받아들이겠나?
913
01:42:15,279 --> 01:42:19,140
- 무려 단두대형이야
- 할 수 없지
914
01:42:19,176 --> 01:42:21,297
노동, 가족, 조국
915
01:42:21,299 --> 01:42:23,836
국가는 권리 대신
의무만 인정하는데
916
01:42:23,838 --> 01:42:26,689
그 여자는 돈 때문에
생명을 죽였어, 그뿐이야
917
01:42:26,690 --> 01:42:29,578
- 끔찍한 위선이지
- 맞는 말이야
918
01:42:29,579 --> 01:42:34,309
독일로 끌려간 유대인들은?
나도 공모자가 된 기분이야
919
01:42:34,310 --> 01:42:36,744
사실 우리도 공모자야
920
01:42:36,781 --> 01:42:41,093
- 지독한 놈들이야
- 피를 두려워하지 않지
921
01:42:41,930 --> 01:42:48,261
- 지지자들 때문이라고 생각해?
- 그건 설욕을 위한 핑계야
922
01:42:48,296 --> 01:42:50,313
비겁함을
설욕하려는 거지
923
01:42:50,314 --> 01:42:54,141
그들뿐만 아니라
나도 자네도 비겁해
924
01:42:54,142 --> 01:42:57,272
프랑스는 거대한
사육장으로 변하고 있어
925
01:43:27,576 --> 01:43:29,036
여기예요
926
01:43:40,728 --> 01:43:41,944
안녕하세요?
927
01:43:41,945 --> 01:43:47,963
피용 변호사님은
사정이... 있으셔서...
928
01:43:47,964 --> 01:43:53,252
못 오셨습니다
929
01:43:53,253 --> 01:43:56,870
제가 대신 왔습니다
930
01:43:56,905 --> 01:44:01,010
마르티네라고 합니다
변호사 연수생입니다
931
01:44:01,011 --> 01:44:05,916
부인을
만나러 왔습니다
932
01:44:15,623 --> 01:44:21,155
- 아이가 있으세요?
- 아뇨, 아직 없습니다
933
01:44:24,252 --> 01:44:26,895
신부님께서 와주셔서
934
01:44:26,931 --> 01:44:29,783
고해성사를 했어요
935
01:44:33,577 --> 01:44:39,628
- 페탱 원수가 옳아요
- 아니...
936
01:44:39,629 --> 01:44:42,273
- 부탁이라도 있으세요?
- 고통스러운가요?
937
01:44:42,274 --> 01:44:44,917
순식간이에요
938
01:44:44,952 --> 01:44:48,014
- 아프기는 하죠?
- 아뇨
939
01:44:53,825 --> 01:44:57,616
용서를 빌면
지옥은 안 가겠죠?
940
01:45:11,569 --> 01:45:16,648
1943년 7월 30일
청명한 아침이었다
941
01:45:16,649 --> 01:45:19,535
동네 꼬마들이
내게 소식을 들려줬다
942
01:45:19,536 --> 01:45:23,014
'너희 엄마는
단두대에서 죽었대'
943
01:45:23,050 --> 01:45:26,319
일곱 살이나 됐지만
난 믿어지지 않았다
944
01:45:26,320 --> 01:45:30,181
내 속에 검은 구멍이
뚫린 느낌이었다
945
01:45:35,117 --> 01:45:40,648
어머니는 때로는 즐거웠고
노래를 즐겨 부르셨다
946
01:45:44,547 --> 01:45:49,417
사형수의 자녀들을
불쌍히 여기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