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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엄마
빨리 나으세요

 

가서 전부 대기하라고 해요

 

료코, 료코…

 

료코, 료코…

 

안녕하세요

 

임종하셨습니다

 

오후 5시 28분

 

엄마 주려고 가져왔는데

 

오디션

 

7년 뒤

 

어이!

 

파도가 심해
그만 가자

 

아버지!

 

오늘도 허탕이시네요

 

무슨 소리야!
난 큰 걸 노려

 

전 환상 속의 월척보다는
눈 앞의 송사리가 더 좋아요

 

넌 아직 어려서

 

남자의 로망을 몰라

 

 

각색이 끝났으니
내일 오후에 가지고 가겠습니다

 

그래

 

여보세요?

 

그럼, 내일 뵙죠

 

둘이선 다 못 먹으니까
리에 아줌마에게 나눠 주자꾸나

 

요즘 친구도 잘 안 데려오고
학교 생활은 괜찮아?

 

감성돔은 태어날 때
전부 수컷이에요

 

엉?

 

15센티 쯤 되면
양성이 되고

 

그때부터 수컷과 암컷이 나눠요

 

으응…

 

이건 뭐지?

 

아까 난소가 있었잖아요

 

그래?

 

난 난소에 대해 잘 몰라서…

 

아버지
요즘 기운이 없어 보여요

 

엉?

 

그냥 느낌이에요

 

갱!

 

아버지

 

재혼하세요

 

갑자기 무슨 말이야?

 

이런 말은 원래
갑자기 하는 거예요

 

잘 먹었습니다

 

오늘 설거지는 아버지에요

 

꼭 사이비 종교의식 같군

 

그게 그거예요
이 사람들 다 외로우니까

 

행복한 사람은
저런 콘서트엔 안 와요

 

일본 전체가 외로워요

 

자네도 그래?

 

사장님도 그렇죠?

 

사장님

 

우에노 씨가 내일 약속 1시에서
3시 반으로 미루자는 대요

 

어쨌든 회사에 있을 거니까
괜찮아

 

오늘밤엔 스타츠에 들러서
요시카와를 만날 거야

 

오늘은 바로 퇴근할게

 

일이 생기면
휴대폰으로 연락드릴게요

 

그래

 

저기…

 

저…

 

결혼할까 하는데요

 

그래?

 

축하해

 

누구랑?

 

사장님이 모르는 사람이예요

 

아무튼 축하해

 

바쁘다면서?

 

일은 계속 이어지니까

 

예전보다 뜸해서 그렇지

 

자넨 어때?

 

몰라?

 

영화는 불황 때 잘 돼

 

그래?

 

농담이야

 

살아남는다는 것,
얼마나 잘 버티냐하는 문제야

 

전망은 있어?

 

그야, 남아돌 만큼 있지

 

어디까지 버티냐에 달렸어

 

요시카와

 

너 1년 전에도
그런 말 하지 않았어?

 

그랬나?

 

제대로 된 여자가 없어

 

천한 여자뿐이야

 

머리는 텅 비어갖고…

 

좋은 여자는
대체 어디 있는 거야

 

일본도 이제 끝이야

 

저기…

 

재혼을 할까하는데

 

드디어 할 마음이 생겼어?

 

누구랑?

 

이제 찾아봐야지

 

아들이 그래

 

기운이 없어 보이는데
재혼하는 게 어떻겠냐고

 

그래서 하기로 했어

 

기운이 없어 보인다고…

 

그럼 어떻게 만날 생각이야?

 

맞선이라도 보려고?

 

아니, 맞선은 취미 없어

 

어디에 좋은 여자가
숨어있을까?

 

어떤 여자가 이상형인데?

 

젊은 여자?

 

어린 애는 좀 곤란하지

 

가능하면 일을 가지고 있고

 

제대로 훈련이 된 편이 좋겠어

 

훈련?

 

예를 들면, 피아노나
성악이나 무용 같은 거

 

료코 씨가 그랬지

 

인간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건
제대로 된 훈련뿐이야

 

자신감이 없으면 의존하게 되고
그러면 불행하게 돼

 

피아니스트라…

 

돈이 들겠는데?

 

꼭 전문직 여성이
아니어도 괜찮아

 

이 나이에 실패하고 싶지 않아

 

가능하면 충분히
살펴보고 싶어

 

되도록 많은 여자를 만나서
이상적인 여자를 고르고 싶어

 

왜 웃어?

 

역시 힘들겠지

 

그렇겠지

 

아냐

 

할 수 있어

 

좋은 수가 있어

 

오디션을 보는 거야

 

러브 로맨스야

 

전에 같은 제목의
다큐멘터리가 있었지

 

은퇴 발레리나하고
그 후원자하고

 

자폐증 소년이 나오는

 

독일 방송국에서 만든 거

 

그걸 따온 거야
괜찮겠지?

 

그런데 정말 오디션을 할 거야?

 

그건 걱정 마
내가 널 실망시킨 적 있어?

 

그건 아니지만…

 

여주인공은 20대 초반에서
30대 초반까지

 

조건은 어떤 훈련을 받았을 것,
문제 있나?

 

하지만…

 

이거 사기 아닐까?

 

너 재혼상대 찾으려고
오디션 하는 거 아냐

 

엄연한 영화사 기획이야

 

가능성만 쌓이면
영화는 만들 수 있어

 

스토리도 나쁘지 않고

 

그럼…

 

내가 이 여주인공이랑
결혼하는 거야?

 

아냐

 

그런 재능 있는 배우가
너랑 결혼하려고 하겠어?

 

게다가 결혼 상대자로
맞지도 않아

 

서류심사에 뽑히고

 

2차 심사에 떨어진 사람 가운데
적당한 사람이 있을 거야

 

그래?

 

천명 응모하면 열명 정도

 

같이 걸으면
주위 남자들이 돌아보고

 

머리와 성장배경도 좋고
꾸밈없고 고전적 교육도 받고

 

아들 색시였으면
하는 여자 말이야

 

그런데

 

왜 그런 좋은 여자가
여주인공이 되지 못하지?

 

그런 여자는
불행하지 않으니까

 

자신을 표현할 수 밖에
없는 여자는 불행하다는 말이지

 

그리고 이건 따로 방송국
기획으로 응모 모집을 할 건데

 

'내일의 여주인공'이란 제목으로
라디오 프로그램을 만들 거야

 

걱정 말라니까

 

난 오디션에 전문가야

 

나 요시카와인데
2번 응접실로 커피 부탁해

 

- 커피 괜찮아?
- 응

 

커피 두잔

 

길이 좀 막혀
그렇게 늦진 않을 거야

 

전에 테이프는
카네다 씨한테 줘

 

부탁해

 

내일의 여주인공

 

당신은 지금 어디에 계신가요?

 

믿을 수 없는 일이
생길 수도 있어요

 

당신이 조금만 용기를 낸다면

 

모든 스타에게
데뷔 전의 시간이 있어요

 

햅번도, 줄리아 로버츠도

 

여주인공이 되기 전
자신의 삶을 살았겠죠

 

그래요

 

내일의 여주인공은 당신과 같은
시간을 살아가고 있어요

 

내일의 여주인공
그건 바로 당신일지도 몰라요

 

나 왔어요

 

일찍 오셨네요

 

지금부터 집에서 일해야 해요

 

식사하시기 전에 데워서 드세요
큰 접시는 시케히코 거예요

 

 

그럼 월요일에 뵈요

 

주말에 딸이 집에 오기 때문에
장을 봐야 해요

 

좋겠네요

 

세탁물은 나중에 걷어주세요

 

그럼 갈게요

 

수고했어요

 

 

네, 아오야마입니다

 

나야

 

요시카와?
지금 살펴보는 중이야

 

고르기 힘들지?

 

어떻게 정리를 해야 할지

 

처음 차 살 때 기분이야

 

차하고 아내하고 같냐?

 

다음 주에 오디션 할 거야
그 가운데에서 30명만 골라

 

- 30명을?
- 그래

 

알았어, 연락할게

 

사진은 믿지 마
자기소개서가 더 믿을만해

 

응, 알겠어

 

- 또 보자고
- 그래

 

30명… 30명이라…

 

집에 계셨네요?

 

노크할 줄 모르니?
지금 온 거냐?

 

 

저녁은 어떻게?

 

나중에 먹을테니 먼저 먹어라

 

알았어요

 

그런데 친구가 왔어요

 

여자친구니?

 

그럼 내 거 같이 먹어

 

고맙습니다

 

이런…

 

야마사키 아사미

 

클래식 발레 경력 12년
스기나미 발레 스쿨

 

배우가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고

 

아마도 뽑히는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이 이야기에
마음이 끌렸습니다

 

전 발레를 해왔는데
18살 때 허리를 다쳤습니다

 

런던에 유학가기 바로 전이라
눈앞이 캄캄했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우선시했던 일이
갑자기 사라져 버린다는 것

 

과장된 표현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면에서는 죽음을
받아들이는 것과 같습니다

 

살아간다는 것은

 

조금씩 죽음에
다가가는 것임을

 

저는 몸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응모했습니다

 

언제 공룡이야?

 

백악기 후기

 

백악기 후기라면,

 

파라사우르스가 있을 때구나

 

그렇지

 

그 공룡 모형이 있는 거 알아?

 

아니

 

- 볼래?
- 볼게

 

안녕

 

안녕하세요

 

저 녀석 애비란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다카기 미스즈입니다

 

응, 나도 반갑구나

 

매일 전철에서 만났는데

 

마음에 들어서
먼저 말을 걸었어요

 

잘했구나

 

저도 생물학에 관심이 있어서
책 좀 구경하려고 왔어요

 

아버지 저녁을 먹었어요

 

괜찮다

 

아버님 저녁이었어?

 

아버님 저녁을 먹었다니,
정말 죄송합니다

 

괜찮다면 뭔가 만들어 드릴게요

 

괜찮으니 신경 쓰지 마

 

천천히 놀다 가

 

갱!

 

착하지

 

산책 나가자

 

시게히코
바래다 줘야해

 

알아요

 

자, 가자

 

가자, 갱!

 

준비 됐어?

 

왠지 죄짓는 기분이야

 

시작해

 

시작합시다

 

잘 부탁드립니다

 

들어와요

 

다나카 유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앉으시죠

 

긴장돼요?

 

조금요

 

첫 번째니까, 그럴 겁니다

 

비디오 촬영합니다만
신경 쓰지 마세요

 

아버님은 뭐 하시죠?

 

아… 아버지는요…

 

뭐라고 해야 하나…

 

다음

 

갑작스런 질문이지만

 

오디션에 응모한 동기는요?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
안겨본 적 있어요?

 

마약에 흥미 있습니까?

 

인상 깊었던 장면 있어요?
한번 해보실래요?

 

 

해보세요

 

좋아하는 음악은?

 

존경하는 여배우는?

 

네, 모리 미츠코를 좋아해요

 

다음

 

운동을 좋아해서
고등학교 때 단체…

 

윤락업종 일을
한 적이 있습니까?

 

친구 중에는 있지만…

 

다음

 

당신에게 남자란 뭐죠?

 

타르코프스키 영화를
본 적 있습니까?

 

오스기 렌

 

러브 씬 같은 거
할 수 있겠어요?

 

문제 없습니다

 

영감이 강한 편인가요?

 

다음

 

질문해도 괜찮겠습니까?

 

한번 웃어 봐요

 

싫어하는 남자형은?

 

츠기무라 요코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자신감이 없으면
배우가 될 수 없겠죠

 

잠깐만요

 

2살 때부터 엄마가
절 스타로 만들고 싶어서…

 

의자 주위를
좀 걸어보겠어요?

 

뒤돌아보세요

 

다음,

 

잘 부탁드립니다

 

예정대로라면 휴식시간인데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30분 지났나?
10분 휴식하지

 

 

왜 나한테만 질문시켜?

 

할 맘이 없어진 건 아니겠지?

 

그런 게 아냐

 

그럼 왜 그래?

 

나도 좀 긴장돼서 그래
화장실 좀…

 

파리에서 3년 살았어요

 

지금은 도쿄에서
디자이너 활동을 하는데

 

배우 이외엔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거기가 AV(성인비디오)
전문이었어요

 

딴 자리 알아봐줘

 

잡지 모델 일은
전혀 보람이 없어요

 

이건 처음 자살할 때 생긴
상처고, 이게 두 번째 상처에요

 

정신병원에도
세 번 입원했어요

 

다음

 

키타니 에미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엉? 아까 했잖아요?

 

아까 못한 말이 있어서

 

대단한 경력을 가졌는데
왜 이 오디션에 오셨죠?

 

뭔가 잘 안됐어요
열심히 했는데…

 

죄송합니다

 

소아과 간호사입니다
일은 힘들지만…

 

다음

 

야마사키 아사미 양입니다

 

들어오세요

 

야마사키 아사미입니다

 

앉으세요

 

많이 기다리셨죠?

 

아닙니다

 

지금까지 영화나 TV일은?

 

몇 번 기회는 있었지만
아직 해본 적은 없습니다

 

에이전시에 소속되어있나요?

 

아닙니다, 음반회사에 계신 분이
개인적으로 봐줬는데

 

지금은 연락이 되지 않습니다

 

어느 음반회사죠?

 

에이스 음반입니다

 

담당하신 분 성함은?

 

국악 2과의 시바타 씨입니다

 

회사를 그만두고
현재 무직이라 써있는데

 

생활에 지장은 없습니까?
괜찮다면 대답해주시겠습니까?

 

일주일에 세 번, 아는 사람
가게 일을 돕고 있습니다

 

무슨 가게죠?

 

긴자에 있는 작은 바에요

 

마담이 발성훈련 반에서
함께 배우면서 알게 된 사이죠

 

낭비만 하지 않으면
생활에는 문제없습니다

 

호화롭게 살고 싶진 않으세요?

 

너무 가난한 건 싫지만

 

좋아하는 시디나 책을
살 수 있는 정도면 만족해요

 

발레에 대해서
물어봐도 될까요?

 

 

허리를 다쳤다고요?

 

그렇습니다

 

줄곧 해왔던 것을 도중에
포기하기란 고통스러웠겠죠?

 

 

이런 말 하는 거
실례인지 모르겠지만

 

자기소개서에,

 

인생에서 가장 우선시했던 일이
갑자기 무너진다는 건

 

죽음을 받아 들이는 것과
같다고 했더군요

 

아주…

 

아주 감동적이었습니다

 

누구나 그런 일은
조금씩 경험이 있을 거예요

 

살아가면서
좌절할 때도 있고

 

아무리 발버둥쳐도

 

그걸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거죠

 

그게 결국 인생이죠

 

내 말은…

 

당신 같은 어린 아가씨가
그걸 알고 있다는 게 놀랍고

 

그래서 이 사람은 이제까지

 

그리고 지금도
진지하게 살고 있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럼 됐나?

 

오늘 감사합니다

 

다시 연락드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실례했습니다

 

- 다음 분 부를까요?
- 잠시 10분만 쉬지

 

 

10분간 쉬고 다시 합시다

 

방금 여자 어땠어?

 

묘하게 긴장시키는군

 

담배 생각이 간절했어

 

너 처음부터 정한 거야?

 

자기소개서를
읽었을 때부터 끌렸는데

 

만나고 나니 더 마음에 들어

 

"이제까지 그리고 지금도"

 

"진지하게 살고 있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오디션에서 할 말이 아니야
입이 다물어지지 않더군

 

그렇게 몰아세우지 마
정말 그렇게 생각하니까

 

정말 진지한 느낌이야

 

사진보다 미인이고
성격도 좋아 보이고

 

하지만 마음에 걸려

 

마음에 걸려?

 

웬지

 

잘은 모르겠지만
마음에 들지 않아

 

전에 온 아이, 인상 좋던데

 

미스즈요?

 

얌전해 보여도 좀 그래요

 

뭐?

 

좀 그렇다니까요
여잔 역시 무서워

 

잘 먹었습니다

 

아버지, 재혼은요

 

리에 아줌마보다
요리 잘하는 사람하고 해요

 

뭘 그리 서두르니?

 

아르헨티나에서
또 공룡 뼈가 발견됐는데

 

이제까지 것보다
더 오래된 거래요

 

그러냐?

 

대단해요
빨리 정보를 모아야 해요

 

목욕하고 자

 

예, 여보세요

 

밤 늦게 죄송합니다

 

오늘 면접 때 만난
프로듀서 아오야마입니다

 

오늘은 감사했습니다

 

뭘요

 

저…

 

좀 더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시간을 좀 내주실 수
있으신가 해서요

 

네, 괜찮습니다

 

언제가 좋을까요?

 

낮에는 비니까
언제라도 좋습니다

 

그래요? 그렇다면…

 

안녕히 계십시오

 

예, 아오야마입니다

 

나야

 

무슨 일이야?

 

야마사키 말이야

 

의심하는 건 아니지만
에이스 음반에 전화를 했는데

 

대단한 건 아니지만
마음에 좀 걸려서

 

뭔데?

 

국악 2과에
시바타란 사람이 없어

 

정확히 얘기하자면
지금 없다는 거야

 

시바타는 1년 전에
행방불명 됐어

 

실종된 채 발견되지 않았어

 

왠지 긴장돼요

 

오늘은 특별한 질문을
하려는 게 아니니까

 

편하게 있으세요

 

그럼 전 맛있는 음식 먹으면서

 

아오야마 씨랑
얘기만 하면 되나요?

 

그래요

 

좀 뻔뻔스럽긴 하지만
최고네요

 

한 가지만 묻겠는데

 

전에 봐주던 사람 있댔죠?

 

시바타 씨 말씀이세요?

 

죄송합니다, 그땐 그렇게
말했지만 사실은…

 

만난 적이 없어요

 

혼자만으론 한계가 있으니까

 

그렇게 말하는 게 좋다고
누가 조언을 해줘서

 

그랬어요?

 

거짓말을 하려던 건
아니었어요

 

아뇨, 괜찮습니다
아무 문제 없습니다

 

식사 나왔습니다

 

맛있겠다

 

들어요

 

맛있어요

 

좀 무리한 부탁이겠지만

 

아오야마 씨가 한가할 때

 

앞으로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요

 

저는 마음 속 얘기를
상담할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거든요

 

물론, 전 좋습니다

 

정말입니까? 기쁘네요

 

폐는 끼치지 않겠어요

 

만나는 곳은 어디든 괜찮아요

 

전화만으로도 좋고요

 

아까 명함에
휴대폰 번호가 있으니까

 

언제든 연락해요

 

감사합니다
식사도 감사하고요

 

결심했어

 

영화는 이제 됐고
다른 여자한테 전혀 관심 없어

 

영화는 아무래도 좋아

 

하지만 너무 서두르진 마

 

천천히 살펴볼 거라고
니가 말했잖아

 

대체 뭐가 마음에
걸리는 거야?

 

난 단지 인생이 그렇게
간단하진 않다고 생각할 뿐이야

 

예쁘고, 기품 있고,
성실하고, 꾸밈없고

 

그런 여자가 아직 혼자고

 

게다가 이쪽이 바라는 대로 넘어온다
너무 잘 풀리는 것 같지 않아?

 

뭔가 뒤가 있나 조사해도
아무하고도 연락이 안 돼

 

긴자에 있는 바 이름도 모르고

 

지금 그녀를 아는 사람하곤
아무도 연락이 안 돼

 

난 어린애가 아니야

 

그렇게 쉽게
속아 넘어가지 않아

 

다른 사람 얘기보다는
내 눈을 믿어

 

문제가 생겨도
내가 해결할 거야

 

알았어

 

자네가 예견한 대로 오디션에서
난 이상적인 여자를 찾았어

 

고맙게 생각해

 

아오야마!

 

한 가지만 약속해
한동안은 니가 먼저 연락하진 마

 

내가 너무 신경 쓰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너도 잘 모르는 여자잖아

 

서두르지 않아도 돼

 

좀 냉정해지란 말이야

 

알았어, 약속할게

 

어디 아프신 건 아니죠?

 

회사 쉬는 건
처음 보는 것 같아오

 

제가 오곤 처음이죠?

 

네…

 

가끔 그럴 때도 있어야죠
너무 지치신 거예요

 

사모님이 돌아 가신 뒤
혼자서 아드님 키우시고

 

독립해서 회사도 세우고

 

너무 무리한 거지요

 

제 남편이 사장님 반만 돼도
편하게 지낼 텐데

 

좋아하는 사람 있죠?

 

안 봐도 훤해요

 

남잔 여자가 지탱해주지 않으면
쓰러져 버리니까

 

전 이만 갈게요

 

- 들어 가세요
- 내일 봐

 

먼저 가겠습니다

 

수고했어

 

왜 그러지?

 

아… 아뇨,
수고하셨습니다

 

수고했네

 

아오야마입니다

 

아, 다행이다

 

이제 전화하지
않을 실 줄 알았어요

 

이런 말 하면
싫어하실지 모르겠지만

 

쭉 전화 기다렸어요

 

미안합니다

 

잘 지냈습니까?

 

왜요?

 

뭐가 웃겨요?

 

또 이렇게 만날 거라곤
생각 못해서

 

미안해요, 들떠있어서

 

맥주 나왔습니다

 

면접 땐 안 물었는데
가족은 다 잘 지내세요?

 

네, 잘 지내요

 

집이 도쿄랬죠?

 

치바에 집을 사서
지난 달 이사했어요

 

아버지가 골프를 좋아해서
치바가 편하대요

 

그래요?

 

그렇게 사이가 좋은 건 아니지만
그렇게 나쁜 것도 아니에요

 

- 아직 아르바이트 하고 있어요?
- 네

 

긴자라고 했죠?

 

4번가에 '돌 물고기'라고
이름이 별나요

 

돌 물고기요?
다음에 한번 마시러 갈까요?

 

전 좋지만,

 

마담이 좋은 사람이지만,

 

사생활까지 간섭하는
사람이라서요

 

불편하시면 안 가겠습니다

 

당신을 더 잘 알고
싶을 뿐이니까요

 

아오야마 씨에겐
거짓말 안 해요

 

약속드릴게요

 

실은…

 

영화 얘기인데요

 

다른 사람이 뽑혔죠?

 

그런 게 아니라 영화 자체가…

 

후원자가 각본을 걷어차서

 

제작이 연기될 것 같아요

 

어쩌면 안 만들어질지도
몰라요

 

그렇습니까?
힘드시겠어요

 

당신이 더 충격일 것
같은데요

 

제 소개서를 읽어보셨죠?

 

주연이 될 거라곤
생각지 않는다고 썼죠

 

괜찮아요, 이렇게 아오야마 씨를
만난 것만으로도 기뻐요

 

왠지 후련해졌어요

 

아름다운 이미지에 자신이
조금이라도 동화된 순간은

 

괴로운 일도 땀과 함께
빠져나가는 것 같아서요

 

그래서 힘든 연습도
견뎌냈지만

 

결국 발레도 잃어버렸죠

 

아픔이 있더라도…

 

결코 생명만큼
소중한 것은 없어요

 

그러니까
다들 사는 거겠죠

 

고맙습니다

 

이제껏 혼자서만
애써왔기 때문에

 

상담할 사람이 없었어요

 

다가오는 사람은 있었어요

 

하지만 아오야마 씨처럼

 

이렇게 따뜻하게 제 마음을
감싸주는 사람은 없었어요

 

언제 또 식사라도
같이 하도록 하죠

 

언제요?

 

죄송합니다

 

전화할게요

 

네, 기다리겠습니다

 

저 여기서 내릴게요

 

잠깐 세웁시다
여기서 한 사람 내려주세요

 

- 오늘 감사했습니다
- 그럼 또 봐요

 

- 안녕히 가세요
- 잘 가요

 

오쿠사와로 갑시다

 

들어 오세요

 

시게히코,
잠깐 얘기 좀 할까?

 

뭔데요?

 

커튼 좀 빨아야겠구나

 

뭔데요?

 

여자친구 생기셨군요

 

제 말이 맞죠?

 

그래

 

어쩐지 달라 보이시더라니
가끔 피식 웃기까지 하시고

 

겨우 24살이야

 

제 나이랑 비슷하네요

 

보나마나 예쁘겠죠?

 

나라고 너랑 다르란 법 있냐?

 

홀딱 넘어가면 안 돼요

 

너보다야 내가 똑똑하지

 

청혼하셨어요?

 

아직

 

이번 주말에 여행을 갈 생각이다
그 때 청혼하려고 해

 

행운을 빌어요

 

조만간 소개할게

 

저한테 먼저 보여주셔야 돼요
제 눈이 더 정확할 거예요

 

아버진 지금
콩깍지가 끼셨을 테니까

 

저녁 먹기 전에 뭘 할까

 

여기 요리사 솜씨가
아주 좋아요

 

맛있을 테니
기대해도 될 겁니다

 

다만 입이 거친 게
탈이라서 그렇지

 

근처에 박물관이 하나 있는데

 

지금 출발하면
들어가 볼 수 있을 거예요

 

차로 20분이면 돼요

 

그리고 나선 항구에
가 볼 수도 있어요

 

작은 항구지만
괜찮은 커피숍이 있죠

 

거기 치즈케이크가
맛있거든요

 

디저트는…

 

오세요

 

제발

 

아직은 옷 벗지 마세요

 

제발…

 

제 몸을 보세요

 

어릴 때 화상을 입었어요

 

아오야마 씨에겐
제 전부를 보여주고 싶어요

 

너무 아름다워

 

나만 사랑해야 해요

 

그럴게요

 

다들 그렇게 말해요

 

하지만
당신만은 다르겠죠?

 

나만…

 

아셨죠?

 

나만…

 

나만 사랑해야 해요

 

여보세요

 

아오야마 씨입니까?

 

여긴 프론트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주무시고 계셨나 보군요

 

여러번 전화를 드렸는데

 

받질 않으셔서요

 

일행분이 떠나셨습니다

 

아오야마 씨는
더 머무르실 건지 확인하려고요

 

늦은 시간에 결례인 줄 알지만
연락드렸습니다

 

떠났다고?

 

없어졌다니 무슨 말이야?

 

전화를 해도 받지 않고
연락할 방법이 없어

 

헤어질 때도
항상 큰 길에서 헤어졌고

 

호텔에서 무슨 일이 있었어?

 

지금 말하고 있잖아

 

그것만으로 알 수가 없잖아

 

뭔가 오해가 있는지 모르지

 

아무튼 만나서
얘기하고 싶어

 

요시카와

 

너 쪽에서 주소를
알 수 없을까?

 

너 말이야

 

여긴 이력서 밖에 정보가 없어

 

불가능해

 

아오야마

 

그 여자 단념하는 게 어때?

 

그럴 수 없어

 

이렇게 끝낼 수 없어

 

내가 말해도 소용없겠지만

 

내 생각으로는 이대로
헤어지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왜지?

 

내가,

 

젊은 여자한테 빠졌다가

 

버려진 불쌍한
중년 남자로 보여?

 

그래

 

너 대체 왜 그래?

 

니가 말했잖아
어린애가 아니라고

 

어른이니까 스스로
해결할 거랬잖아

 

대체 왜 그래?

 

뭐?

 

됐어

 

뭐가?

 

그냥 됐다고

 

이젠 부탁 안 해

 

내가 찾을 거야

 

내가 찾을 거니까,
됐어!

 

아오야마!

 

클래식 발레 경력 12년

 

시마다 발레 스튜디오

 

실례합니다

 

실례합니다

 

실례합니다

 

에…

 

시마다 씨 되십니까?

 

낮에 전화한 사람입니다만

 

야마사키 아사미 양 일로…

 

돌아가

 

실례되는 질문입니다만

 

아사미 양과 예전에
무슨 일이 있으셨나요?

 

전 단지 그녀가 어딨는지
알고 싶을 뿐입니다

 

무슨 단서라도 있을까 해서

 

당신 그 앨 봤나?

 

 

그 애 목소릴 들었나?

 

무슨 말씀이시죠?

 

걔 몸을 만졌나?

 

그 팔로 안았나?

 

어땠나?

 

좋았나?

 

그 냄새를 맡았나?

 

아사미…

 

돌아가

 

4번가에 '돌 물고기'…

 

돌 물고기

 

아무도 없어요

 

쉬는 날인가요?

 

1년 전 쯤에 문을 닫았어요

 

마담이 살해됐거든요

 

여기에 아사미란 여자가
아르바이트하지 않았나요?

 

아사미?

 

그런 애가 있었나

 

보통은 마담 혼자였거든요

 

일주일에 3번 와서
일을 했을 건데요

 

아마 잘못 알고 있는
걸 거예요

 

잠깐만요,

 

마담은 왜 살해됐죠?

 

잘은 모르지만 남자 문제래요

 

음악업계 사람들과
사이가 좋았고

 

마약도 한 거 같고요

 

여기서 살해됐습니까?

 

시체가 토막이 났대요

 

이 건물, 28년 전에 세운 거라서
수평이 기울어 있는데

 

문틈으로 피가
흘러 나왔죠

 

또 이상한 게

 

경찰이 토막 난 시체를
다시 맞췄는데

 

손가락 세 개와 귀 한쪽이…
그리고

 

혀 하나가 더 많더래요

 

무서운 세상이죠

 

갱, 밥 먹어

 

잘 있어

 

어... 그러니까...시게히코예요

 

오늘은 친구 집에서
자겠습니다

 

참견 같지만
식사는 하세요

 

요구르트 있으니
드시려면 드시고요

 

그리고 갱이 마루 밑에
들어간 것 같으니

 

나오면 밥 줘요
그럼

 

미안합니다

 

잘 지냈습니까?

 

또 이렇게 만날 거라곤
생각 못해서

 

미안해요, 들떠 있어서

 

갑작스런 질문이지만…
가족은 다 잘 지내세요?

 

어릴 때…

 

부모님이 이혼하셨어요

 

전 삼촌 집으로 보내졌죠

 

있기 힘든 곳이었어요

 

학대 받은 기억 밖엔
없어요

 

숙모가 그런 사람이었어요

 

전 항상 상처투성이었죠

 

얘기하기 힘들면
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아뇨

 

아오야마 씨에겐
숨기고 싶지 않아요

 

한 겨울에
냉탕에 떠밀려 들어가서

 

폐렴에 걸린 적도 있어요

 

계단에서 떠밀려서
어깨가 부러지기도 했죠

 

의사가 걱정해줘서

 

엄마에게 돌아갈 수 있었어요

 

몇 살 때 일이죠?

 

초등학교 1학년 때예요

 

그렇군요

 

엄만 재혼하셨어요

 

상처는 나았지만

 

어머니 재혼상대가

 

절 끔찍이도 싫어했어요

 

그 남자는 다리가 불편해서

 

하루 종일 집에만 있었죠

 

난 매일 학교에서 돌아오면

 

어머니가 돌아올 때까지

 

어두운 방에 가만히 있었어요

 

죄송합니다

 

이런 이야기 싫죠?

 

제가 싫어졌다면

 

그렇다고 말씀하세요

 

신기하군요

 

그런 어두운 과거가 있는데도
왜 그렇게 보이지 않을까요

 

발레가 있기 때문이에요

 

소질이 있었군요

 

잘은 모르겠지만

 

발레를 할 때만은

 

어둡고 일그러진 제 마음이
깨끗이 맑아지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그렇게 싫은 일만 계속되는
인생인데도 안 죽었는지 모르죠

 

당신은…

 

훌륭해요

 

전 당신 같은 여자를
찾고 있었어요

 

여보

 

료코

 

잘 됐군, 소개하지

 

야마사키 아사미 양이야

 

안 돼

 

이 사람은 안 돼

 

좋은 사람이야

 

안 돼

 

안 돼

 

여보

 

당신을 원해요

 

아사미

 

제 잘못이죠?

 

절 한번도 품지 않으셨어요

 

하지만 전 뭔가 기대했어요

 

바보 같죠?

 

미안해

 

용서해줘

 

당신이 기뻐한다면
뭐든 하겠어요

 

이러는 게 좋아요?

 

뭔 짓이야! 그만둬!

 

그래도 벌써 딱딱해졌잖아요

 

그만해!

 

손가락 세 개와 귀 한쪽이…

 

그리고

 

혀 하나가 더 많더래요

 

나만 사랑해야 해요

 

나만을…

 

아사미

 

아사미

 

춤을 춰

 

춤을 춰

 

춤을 춰

 

춤 추라고, 썅년아!

 

춤추지 않으면
언제나처럼

 

이렇게 벌 줄 거야!

 

춤을 춰

 

춤을 춰

 

아사미

 

착하지

 

아사미

 

이건요

 

뼈있는 고기도
간단히 자를 수 있어요

 

넌 훌륭해

 

불행하다고
생각한 적 없어요

 

왜냐면

 

제 인생은
불행 그 자체였으니까

 

아사미!

 

그만둬!

 

안 돼!

 

남잔 여자가 지탱해주지 않으면
쓰러져 버리니까

 

그렇지

 

오디션을 보는 거야

 

아들이 그러더군

 

최근에 기운이 없어보이니까
재혼이라도 하라고

 

그래서 결심했어

 

아사미…

 

아사미…

 

너…

 

움직일 수 없을 거예요

 

몸은 죽었지만
신경만은 깨워드리죠

 

그러면 피부가 민감해져서
고통을 마음껏 맛볼 수 있죠

 

오디션을 통해
여자를 잔뜩 모아서

 

거기서 호감을 사고

 

나중에 따로 연락을 하죠

 

결국 섹스가 하고 싶었을 뿐

 

모두 똑같애

 

아파요?

 

말은 거짓이어도
아픔만은 믿을 수 있지요

 

그렇죠?

 

아프니까 잘 알겠죠?
자신이 어떤 사람인가를

 

배는 여기가 제일 아파요

 

봐요

 

여기도…

 

여기도…

 

그렇죠?

 

봐요

 

눈 밑도 너무 아프죠?

 

자신이 어떤 인간인지
깨달을 때는

 

괴로울 때나 힘들 때뿐이에요

 

정말 괴로울 때만
자신의 마음이 보여요

 

아들 이름이 시게히코죠?

 

아들이 일을 당하면

 

당신도 뼈저리게 느낄 거예요

 

안 돼…

 

시게히코는 안 돼…

 

저것 봐

 

나만 사랑하는 게 아니잖아

 

나만 사랑하겠다고
거짓말만 하고

 

난 당신 밖에 없는데
당신은 많은 걸 갖고 있네요

 

난 그 일부가
되는 건 싫어요

 

내 전부를 드려도

 

당신은 내 전부가
되어주진 않는 군요

 

모두 똑같애

 

모두…

 

모두…

 

발이 없으면
아무데도 못가겠죠?

 

이건요

 

뼈있는 고기도
간단히 자를 수 있어요

 

그만둬…

 

그만둬

 

다음은 오른쪽

 

저 왔어요

 

아버지, 아직 안 주무세요?

 

친구가 갑자기 몸이 안 좋아서
구급차가 오고 난리가 났어요

 

주무세요?

 

무슨 일이에요, 아버지?

 

대체 무슨 일이야?

 

무슨 일이에요?

 

괜찮으세요?

 

저기…

 

아까 한 말의 대답인데요

 

엉?

 

청혼요,

 

받아 들이겠어요

 

청혼?

 

꿈만 같아요

 

이렇게 행복해도 될까요?

 

오디션에 지원해서

 

제일 운이 좋은 건

 

저예요

 

영화가 아니라

 

진짜 여주인공이 됐잖아요

 

무슨 일이에요, 아버지?

 

넌 뭐야?

 

넌 뭐야?

 

무슨 짓이야?

 

아버지!

 

아버지, 괜찮으세요?

 

아버지!

 

경찰을 불러라

 

경찰을…

 

경찰서죠?

 

세타가야구 오쿠사와 627
아오야마 씨 댁인데요

 

빨리 구급차를 보내주세요!

 

아버지가 중태예요

 

그리고 여자 한명도요

 

저도 잘 몰라요

 

왼쪽 발이 절단되서 출혈이 심해요

 

세타가야구 오쿠사와 627

 

바쁘실 거라고 생각했어요

 

제가 모르는 일이기도 하니까

 

이런 말 하면
싫어하실지 모르겠지만

 

쭉 전화 기다렸어요

 

또 이렇게 만날 거라곤
생각 못해서

 

미안해요, 들떠있어서

 

이제껏 혼자서만
애써왔기 때문에

 

상담할 사람이 없었어요

 

아오야마 씨처럼

 

이렇게 따뜻하게

 

제 마음을

 

감싸주는 사람은
없었어요

 

아픔이 있더라도…

 

결코 생명만큼
소중한 것은 없어요

 

그러니까
다들 사는 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