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3:58,939 --> 00:04:01,104
이것 좀 보세요, 어머니!
2
00:04:02,016 --> 00:04:04,582
드위지다스, 쿠무드
다람다스, 파드마!
3
00:04:04,583 --> 00:04:06,582
다들 어디 있는 거야?
4
00:04:06,583 --> 00:04:09,582
데브다스한테 편지가 왔어
5
00:04:09,583 --> 00:04:12,782
지금 런던에서 오고 있대
6
00:04:12,783 --> 00:04:15,716
정말요?
기쁜 소식이네요!
7
00:04:15,717 --> 00:04:18,148
드위지다스, 들었어요?
데브다스가 온대요
8
00:04:18,149 --> 00:04:21,749
그럴 리가 없어
거짓말 하는 거죠?
9
00:04:21,750 --> 00:04:24,616
거짓말 아니야
여기 편지도 있는걸!
10
00:04:24,617 --> 00:04:26,449
그럼 보여 주세요
11
00:04:27,717 --> 00:04:31,882
- 슈반카르, 우리 데브다스가 와요
- 정말요?
12
00:04:31,883 --> 00:04:33,916
형님께 소식 좀 전해 주세요
13
00:04:34,249 --> 00:04:38,649
어머니, 어머니!
우리 데브다스가 집에 온대요
14
00:04:40,516 --> 00:04:42,082
이렇게 감사할 수가!
15
00:04:42,083 --> 00:04:44,182
정말 축하드려요, 마님
16
00:04:44,183 --> 00:04:47,482
이렇게 기쁜데
눈물은 왜 흘리는 거야, 다람다스?
17
00:04:47,483 --> 00:04:50,982
도련님 마중은 저 혼자
나갈 수 있게 허락해 주세요
18
00:04:50,983 --> 00:04:54,048
알았어, 얼른
시계태엽들을 다시 감아
19
00:04:54,049 --> 00:04:57,982
우리 아들이
아주 오랜만에 돌아오잖아
20
00:04:57,983 --> 00:05:01,182
태엽을 감는다고
시간이 빨리 가나요?
21
00:05:01,183 --> 00:05:03,949
때 되면 어련히 오지 않겠어요?
22
00:05:03,950 --> 00:05:08,148
나도 안다, 쿠무드
그런데 심장이 이렇게 쿵쾅대잖니
23
00:05:08,149 --> 00:05:11,082
언제쯤 이 낮이 밤으로 변하려나?
24
00:05:11,083 --> 00:05:18,849
풍악을 울리고 축배를 드세
25
00:05:18,850 --> 00:05:23,549
기쁨이 폭풍처럼 밀려와
내 마음을 휘저어 놓네
26
00:05:23,550 --> 00:05:28,916
- 축배를 드세
- 얼씨구, 폭풍이로구나
27
00:05:35,871 --> 00:05:41,236
코우샬라 언니!
달콤한 '숀데시' 맛 좀 봐
28
00:05:41,260 --> 00:05:43,925
수미트라, 마침 잘 왔어
29
00:05:43,926 --> 00:05:47,658
어찌나 잘 맞춰 오는지
놀라울 정도라니까요
30
00:05:47,659 --> 00:05:50,259
그래도 아주머니 숀데시는
맛 좋기로 유명하죠
31
00:05:50,260 --> 00:05:51,892
- 방금 들었지?
- 내가 얘기할게
32
00:05:51,893 --> 00:05:53,792
누가 오는지 알아?
33
00:05:53,793 --> 00:05:57,092
알 것 같아
챠토파드히아이 씨 아냐?
34
00:05:58,226 --> 00:06:03,792
틀렸어! 절대 못 맞힐걸
내 아들 데브다스가 온대
35
00:06:03,793 --> 00:06:06,424
- 정말이야, 언니?
- 응, 정말이야
36
00:06:06,425 --> 00:06:08,092
이런 감사한 일이!
37
00:06:08,093 --> 00:06:10,159
축하해, 코우샬라 언니
38
00:06:10,160 --> 00:06:14,259
그래, 10년 만에
내 아들을 보게 됐어
39
00:06:14,260 --> 00:06:16,092
어떻게 컸을까?
40
00:06:16,093 --> 00:06:19,925
목소리는 어떻고
내게 무슨 말을 할까?
41
00:06:19,926 --> 00:06:23,691
오늘 밤을 어떻게
견뎌야 할지 모르겠어, 수미트라
42
00:06:23,692 --> 00:06:27,525
밤에 한숨도 못 잘 것 같아
43
00:06:27,526 --> 00:06:30,225
내가 잠들었을 때 오면 어떡해?
44
00:06:30,226 --> 00:06:34,892
맞아, 언니
나도 예전의 데브다스 모습이 선해
45
00:06:34,893 --> 00:06:39,259
우리 집에 와서는 문틈으로
안을 들여다보며 이렇게 물었지
46
00:06:39,260 --> 00:06:41,491
- '아주머니, 파로 있나요?'
- '파로 있나요?'
47
00:06:43,325 --> 00:06:46,925
봐요, 어머니께서도
어느새 물드셨어요
48
00:06:46,926 --> 00:06:51,625
데브다스가 집을 뛰쳐나간 날엔
파로한테 가서 찾아오라고 했지
49
00:06:51,626 --> 00:06:54,324
맞아, 데브다스는 항상
구아바 과수원에 있었지
50
00:06:54,325 --> 00:06:58,658
그럼 다람다스가 그 녀석
귀를 잡고 끌고 왔어
51
00:06:58,659 --> 00:07:04,225
맞아, 데브다스가 공부한다고
외국으로 떠나던 날에는
52
00:07:04,226 --> 00:07:08,259
우리 파로가 뭐에 홀린 사람처럼
그 마차를 뒤쫓아 갔지
53
00:07:08,260 --> 00:07:09,791
'야, 데브다스' 이러면서
54
00:07:09,792 --> 00:07:12,192
야, 데브다스!
55
00:07:12,193 --> 00:07:15,758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날이었는데
56
00:07:15,759 --> 00:07:20,725
자갈에 발이 부르트도록
뛰고 또 뛰었어
57
00:07:20,726 --> 00:07:22,858
데브다스랑 같이 간다면서!
58
00:07:22,859 --> 00:07:27,291
- 나도 갈 거야!
- 막무가내로 떼를 썼어
59
00:07:27,292 --> 00:07:30,958
- 너 제정신이니?
- 데브다스!
60
00:07:30,959 --> 00:07:35,758
파로를 외국에 보낼 수도 없고...
바보 같은 녀석
61
00:07:39,093 --> 00:07:41,625
데브다스한테 3루피를
빚졌다는 거야
62
00:07:41,626 --> 00:07:43,524
- 파로
- 따라갈래!
63
00:07:43,525 --> 00:07:47,791
데브다스한테 3루피
갚아야 한단 말이야!
64
00:07:49,292 --> 00:07:53,291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등불을 켜면
떠난 사람이 집으로 돌아온다잖아
65
00:07:53,292 --> 00:07:57,125
파로는 그런 마음으로
10년 동안 불을 켜놓고 있어
66
00:07:57,126 --> 00:07:59,691
단 한 번도 꺼진 적이 없지
67
00:08:00,592 --> 00:08:02,391
- 파로한테 말해줘야겠어
- 그래
68
00:08:02,392 --> 00:08:03,891
아주 기뻐할 거야
69
00:08:06,226 --> 00:08:09,158
- 기뻐서 펄쩍 뛸 거야
- 그래, 어서 알려줘
70
00:08:12,592 --> 00:08:16,391
도련님이 집에 오는데
저 아주머니가 더 기뻐하네요
71
00:08:16,392 --> 00:08:21,357
왜 아니겠니? 이웃사촌이잖아
파로와 데브다스는 죽마고우고
72
00:08:21,358 --> 00:08:25,858
죽마고우도 다 옛말이죠
이제 둘 다 성인인데
73
00:08:25,859 --> 00:08:27,791
숀데시 드실래요?
74
00:08:41,559 --> 00:08:42,523
파로!
75
00:08:44,459 --> 00:08:48,658
- 무슨 일이세요?
- 마노라마, 파로 어디 있니?
76
00:08:48,659 --> 00:08:52,591
어디 있겠어요, 자기 방에서
등불한테 말 걸고 있겠죠
77
00:08:52,592 --> 00:08:55,258
- 등불이 아니라 데브다스지!
- 등불이 아니라 데브다스지!
78
00:08:55,259 --> 00:08:58,724
- 맙소사
- 왜 그러시는데요?
79
00:08:58,725 --> 00:09:02,825
파로가 깜짝 놀랄 만한
소식을 가져왔단다
80
00:09:02,826 --> 00:09:05,291
무슨 소식인지는
알려주고 가셔야죠!
81
00:09:05,892 --> 00:09:08,691
파로, 데브다스가 온다는구나
82
00:09:08,692 --> 00:09:12,091
- 정말이세요?
- 그래, 데브다스가 온대
83
00:09:12,725 --> 00:09:17,192
집에서 환영 준비가 한창이더구나
코우샬라는 거의 제정신이 아니야
84
00:09:17,193 --> 00:09:20,091
온 집안 식구들이 기뻐서...
85
00:09:21,159 --> 00:09:23,624
바보 같긴, 지금 우는 거야?
86
00:09:23,625 --> 00:09:27,025
데브다스가 오기도 전에
눈물로 그 등불을 꺼트릴 셈이니?
87
00:09:27,026 --> 00:09:28,225
그럴 리가요
88
00:09:28,226 --> 00:09:32,192
세상 그 어떤 것도
이 등불을 끄진 못해요
89
00:09:32,193 --> 00:09:36,925
정말 그렇게 대단한 힘을
갖고 있는지 한번 시험해 볼까?
90
00:10:08,725 --> 00:10:14,624
한 계절이 가고
한 계절이 오니
91
00:10:15,592 --> 00:10:22,125
구름의 물결이 몰려오네요
92
00:10:22,558 --> 00:10:25,791
한 줄기 바람이 일어나
93
00:10:25,792 --> 00:10:29,724
이 등불을 끄려 하네요
94
00:10:32,859 --> 00:10:39,591
그대를 그리는 이 마음을
한 번도 놓은 적 없어요
95
00:10:50,192 --> 00:10:56,891
그대를 그리는 이 마음을
절대 놓지 않을 거예요
96
00:10:56,892 --> 00:11:03,225
그대여, 이 등불은...
97
00:11:03,226 --> 00:11:09,924
내 사랑의 불꽃은
절대 사그라지지 않아요
98
00:11:09,925 --> 00:11:22,524
내 님이여, 어서 오세요
내 님이여, 어서 오세요
99
00:11:24,792 --> 00:11:28,125
이 등불이 타오를 때
100
00:11:28,126 --> 00:11:32,891
내 몸과 마음도 함께
타오르고 있어요
101
00:11:32,892 --> 00:11:43,524
내 님이여, 어서 오세요
내 님이여, 어서 오세요
102
00:12:23,358 --> 00:12:27,457
그대가 먼 곳으로 떠나
103
00:12:30,325 --> 00:12:34,258
그대가 먼 곳으로 떠나
104
00:12:34,259 --> 00:12:37,424
이별의 아픔이 찾아오고
105
00:12:37,425 --> 00:12:40,824
내 눈은 그대를
애타게 찾았어요
106
00:12:40,825 --> 00:12:45,824
그러나 그대는...
그러나 그대는...
107
00:12:45,825 --> 00:12:52,857
그곳에서 환하게 빛을 내며
기쁨으로 넘실대고 있었어요
108
00:12:52,858 --> 00:12:58,791
내가 이곳에서 불타는 동안
109
00:12:59,792 --> 00:13:04,991
내가 이곳에서 불타는 동안
110
00:13:08,358 --> 00:13:11,757
또 다시 폭풍우가 몰려와
111
00:13:11,758 --> 00:13:15,191
비가 억수같이 퍼붓고
112
00:13:15,192 --> 00:13:18,258
거센 바람을 일으키지만
113
00:13:18,259 --> 00:13:21,891
내 등불은 끄떡없어요
114
00:13:22,491 --> 00:13:25,158
그대여, 내 불꽃은
115
00:13:25,159 --> 00:13:31,290
비바람과 천둥번개가 몰아쳐도
그대로 살아있어요
116
00:13:33,259 --> 00:13:45,024
내 님이여, 어서 오세요
내 님이여, 어서 오세요
117
00:13:51,525 --> 00:13:54,924
누가 저 애 좀 말려줘요
118
00:13:54,925 --> 00:13:58,357
왜 저리 순진한지 몰라요
119
00:13:58,358 --> 00:14:04,657
그래, 한바탕 바람이 불면
네 님도 오시겠지
120
00:14:04,658 --> 00:14:09,991
내 님이여, 어서 오세요
121
00:14:12,259 --> 00:14:18,590
님을 그리는 저 마음은
사그라질 줄을 모르네요
122
00:14:18,591 --> 00:14:25,791
그대여, 등불 같은 그대여
123
00:14:26,725 --> 00:14:30,557
그대여...
124
00:14:55,713 --> 00:14:59,447
다들 나오세요
마차가 도착했어요
125
00:14:59,448 --> 00:15:01,579
어서요, 데브다스가 왔어요
126
00:15:01,580 --> 00:15:03,612
- 데브다스가 왔대요
- 지금 오는군
127
00:15:03,613 --> 00:15:06,013
안 그래도 환영해주려고
등불을 켜고 있었는데
128
00:15:06,014 --> 00:15:08,679
- 할머니께도 말씀드리렴
- 얼른 가요
129
00:15:08,680 --> 00:15:12,046
늦게 가면 데브다스 혼자
환영식을 치르게 될 거예요
130
00:15:12,047 --> 00:15:15,546
어떻게 혼자 치러?
오늘은 내가 맞이할 거야
131
00:15:15,547 --> 00:15:17,579
잠깐 거기들 서
132
00:15:17,580 --> 00:15:19,779
내가 제일 먼저
데브다스를 볼 거야
133
00:15:19,780 --> 00:15:21,579
- 못 살아
- 다들 눈 감아
134
00:15:21,580 --> 00:15:22,512
어머니!
135
00:15:22,513 --> 00:15:24,946
- 이렇게 부탁할게
- 그럼 그렇게 하세요
136
00:15:25,880 --> 00:15:27,113
도련님이 오셨어요!
137
00:15:27,114 --> 00:15:27,746
다람다스!
138
00:15:27,747 --> 00:15:31,113
마님! 10년이면 정말
강산도 변한다더니
139
00:15:31,114 --> 00:15:34,046
도련님 키가
저만큼 크셨더라고요
140
00:15:34,047 --> 00:15:34,579
그래?
141
00:15:34,580 --> 00:15:37,313
제 어깨에 목말 타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말이죠
142
00:15:37,314 --> 00:15:41,779
- 마님도 눈이 휘둥그레지실 거예요
- 고문 그만 하고, 데브다스는?
143
00:15:41,780 --> 00:15:45,413
파로 아가씨를 뵙고 오신다며
중간에 내리셨어요
144
00:15:46,613 --> 00:15:50,679
금방 여기로 오실 테니
조금만 기다리세요
145
00:15:50,680 --> 00:15:54,646
어머니께서 데브다스 도련님을
제일 먼저 보시겠다고 했는데
146
00:15:55,347 --> 00:15:57,612
파로한테 선수를 뺏기셨네요
147
00:16:00,579 --> 00:16:02,812
- 어머니
- 이건 어떻게 할까요?
148
00:16:02,813 --> 00:16:06,612
파로를 만나러 가다니
이게 무슨 일이죠?
149
00:16:13,487 --> 00:16:14,220
파로
150
00:16:15,521 --> 00:16:18,087
데브다스인가 보구나
151
00:16:28,299 --> 00:16:29,298
데브다스
152
00:16:29,998 --> 00:16:34,064
그동안 잘 지낸 거니?
어서 오거라
153
00:16:34,065 --> 00:16:37,131
- 안녕하셨어요?
- 정말 반갑구나
154
00:16:37,132 --> 00:16:40,164
영국 사람 다 됐네
155
00:16:40,165 --> 00:16:42,498
다들 널 무척 그리워했단다
156
00:16:42,499 --> 00:16:46,298
- 네 어머니도 눈이 빠져라 기다렸지
- 파로는요?
157
00:16:46,299 --> 00:16:49,697
어머나, 방금 전까지
여기 있었는데
158
00:16:50,432 --> 00:16:53,697
너 오면 이것 저것
다 할 거라고 했는데
159
00:16:53,698 --> 00:16:56,164
아옹다옹 싸움도
할 거라고 했는데
160
00:16:56,165 --> 00:16:59,897
정작 네가 오니 숨어 버렸구나
파로!
161
00:16:59,898 --> 00:17:03,629
- 제가 올라가 볼게요
- 그래, 어서 가서 만나렴
162
00:18:23,221 --> 00:18:24,619
잘 지냈어, 파로?
163
00:18:29,620 --> 00:18:31,386
내 얼굴 안 볼 거야?
164
00:18:31,921 --> 00:18:36,953
- 오랜만에 만나는 거잖아
- 너한텐 그냥 오랜만이겠지만
165
00:18:36,954 --> 00:18:41,586
나한텐 10년 6개월 4일 하고도
6시간이었거든
166
00:18:43,087 --> 00:18:46,153
- 나 안 보고 싶었어?
- 그럴 리가
167
00:18:46,154 --> 00:18:51,486
거짓말 마!
10년 동안 편지 5통 보내놓고선
168
00:18:51,487 --> 00:18:54,220
계절마다 한 통
쓰는 것도 어려웠어
169
00:18:54,221 --> 00:18:56,419
유치하게 왜 그래?
170
00:18:57,320 --> 00:18:59,486
애도 아니고
171
00:18:59,487 --> 00:19:01,153
내가 너무 보챈다고?
172
00:19:01,154 --> 00:19:03,719
바다를 보겠다는 열망은
시냇물을 강물로 변하게 해
173
00:19:03,720 --> 00:19:06,619
그러는 넌 왜 이렇게
뜸을 들이는데?
174
00:19:06,620 --> 00:19:11,986
오랜만에 달을 볼 때처럼
날 보고 숨이 멎으면 안 되니까
175
00:19:14,387 --> 00:19:16,086
달도 그렇게
허영심이 크진 않아
176
00:19:17,054 --> 00:19:20,352
하지만 달이 상처를 입었거든
177
00:19:21,054 --> 00:19:22,352
괜찮아, 파로
178
00:19:23,188 --> 00:19:27,619
달이 뜰 때까지 기다렸다가
내 숨을 멎게 하는 게
179
00:19:27,620 --> 00:19:29,920
달빛인지 네 허영심인지 보자고
180
00:19:35,854 --> 00:19:40,719
파로, 다른 누군가가 널 만지는 건
생각도 하기 싫어
181
00:19:50,687 --> 00:19:53,786
- 보세요, 데브다스가 왔어요
- 오든지 말든지
182
00:19:53,787 --> 00:19:56,053
- 화내지 마세요
- 꼴도 보기 싫어
183
00:19:56,054 --> 00:19:58,186
- 가버리라고 해
- 그래도...
184
00:19:58,187 --> 00:20:01,186
- 꼴도 보기 싫어...
- 어머니
185
00:20:06,787 --> 00:20:09,653
- 가버려라, 보기 싫구나
- 어머니...
186
00:20:09,654 --> 00:20:13,352
왜요? 내 얼굴이
얼마나 이상하기에
187
00:20:13,353 --> 00:20:16,786
어머니도, 파로도
안 보려고 하죠?
188
00:20:16,787 --> 00:20:20,819
10년을 기다렸는데
이웃집에 먼저 들러?
189
00:20:20,820 --> 00:20:22,452
파로한테나 가버려
190
00:20:24,787 --> 00:20:26,285
눈을 뜨세요
191
00:20:27,387 --> 00:20:28,352
싫다
192
00:20:30,420 --> 00:20:32,953
제 얼굴 보셔야죠
193
00:20:36,154 --> 00:20:37,386
알겠어요
194
00:20:38,653 --> 00:20:39,919
전 이만 가볼게요
195
00:20:39,920 --> 00:20:41,686
- 어디로?
- 어디 가세요?
196
00:20:41,687 --> 00:20:43,253
- 어디를 가려고?
- 가지 말아요
197
00:20:44,954 --> 00:20:47,719
가게 놔두면 어떡해?
그냥 장난 친 건데
198
00:20:48,920 --> 00:20:50,519
저도 장난이었어요
199
00:20:54,221 --> 00:20:55,352
데브다스
200
00:21:02,520 --> 00:21:07,686
장난꾸러기 아들이
변호사가 되어 돌아왔구나
201
00:21:07,687 --> 00:21:09,753
그래도 장난기는 여전하네
202
00:21:11,386 --> 00:21:12,753
아버지는요?
203
00:21:14,121 --> 00:21:16,019
아침 일찍 사무실에 가셨어
204
00:21:16,020 --> 00:21:18,419
- 급한 일이 있다고
- 네, 그러시겠죠
205
00:21:21,520 --> 00:21:23,253
너의 행실에 대한
말이 끊이질 않아
206
00:21:23,254 --> 00:21:25,652
'데브다스와 파로가
학교에 안 갔어요'
207
00:21:25,653 --> 00:21:27,919
'데브다스가 담배를
피우다 걸렸어요'
208
00:21:27,920 --> 00:21:31,220
하루 종일 파로와 함께
동네나 헤매고 다니고
209
00:21:32,221 --> 00:21:37,552
또 한번 그러면 가만 안 둔다
알았으면 나가!
210
00:21:37,553 --> 00:21:41,486
제가 떠나는 날에도
집에 안 계시더니
211
00:21:41,487 --> 00:21:42,986
돌아온 날에도...
212
00:21:43,954 --> 00:21:45,419
역시나 집을 비우셨군요
213
00:21:46,187 --> 00:21:50,053
그거 아니? 영국 정부에서 아버지께
기사 작위를 주기로 했단다
214
00:21:50,054 --> 00:21:51,752
- 그래요?
- 네
215
00:21:51,753 --> 00:21:53,419
널 보면 기뻐하실 거야
216
00:21:53,420 --> 00:21:54,519
- 그럴까요?
- 그럼...
217
00:21:54,520 --> 00:21:57,253
사무실에서 기뻐하고 계시겠죠
218
00:21:57,254 --> 00:22:01,019
저희 친정집에서는
아들이 오랜만에 집에 오면
219
00:22:01,020 --> 00:22:03,853
아버지가 두 팔 벌려
환영했지만요
220
00:22:03,854 --> 00:22:06,019
우리 집에서도 그런단다, 아가
221
00:22:07,320 --> 00:22:08,686
데브다스!
222
00:22:09,587 --> 00:22:11,086
이리 오렴, 아가
223
00:22:11,087 --> 00:22:12,385
- 할머니
- 그래
224
00:22:17,054 --> 00:22:21,053
내가 좋은 외제 시계를
사다 달라고 했는데
225
00:22:21,054 --> 00:22:22,319
사 왔니?
226
00:22:24,154 --> 00:22:27,986
아뇨, 대신 할머니
행복하게 해드릴 거예요
227
00:22:30,520 --> 00:22:31,686
그래
228
00:22:33,386 --> 00:22:36,719
이쪽으로 와
그런데 잘 안 보이네
229
00:22:36,720 --> 00:22:37,485
절대 안 해
230
00:22:37,486 --> 00:22:40,319
정말? 그럼 서류로만
교류하는 거야?
231
00:22:40,320 --> 00:22:43,019
어쩔 때는 그것도 사용 안 해
232
00:22:43,020 --> 00:22:44,686
악수도 안 한다니까
233
00:22:45,979 --> 00:22:47,845
왜요? 무슨 일 있어요?
234
00:22:47,846 --> 00:22:50,978
내 상자 내놔요!
가져간 거 다 알아요
235
00:22:50,979 --> 00:22:53,845
장난치지 말고 얼른 내놔요
236
00:22:53,846 --> 00:22:56,911
얼른 못 줘요?
어서 내놔요
237
00:22:57,946 --> 00:23:00,411
- 무슨 일이니?
- 별일 아니에요
238
00:23:01,412 --> 00:23:04,878
데브다스 보는 거지?
직접 보니 어때?
239
00:23:04,879 --> 00:23:06,611
- 말 못 해요
- 말해봐
240
00:23:06,612 --> 00:23:09,678
- 어떤 것 같아?
- 바보 같아요
241
00:23:09,679 --> 00:23:10,511
저런!
242
00:23:10,512 --> 00:23:14,011
- 만났을 때 무슨 얘기 했어?
- 제 얼굴도 안 보여줬는걸요
243
00:23:14,012 --> 00:23:15,811
- 정말?
- 물론이에요
244
00:23:15,812 --> 00:23:18,245
가여운 데브다스
가슴이 아팠겠군
245
00:23:18,246 --> 00:23:19,678
아파하라죠
246
00:23:19,679 --> 00:23:21,578
너무 괴롭히지는 마
247
00:23:21,579 --> 00:23:25,711
아니면 또 우리 집 문틈을 엿보며
이렇게 물을 거 아냐?
248
00:23:25,712 --> 00:23:28,478
'아주머니, 파로 있나요?'
249
00:23:34,079 --> 00:23:37,644
달빛 아래에서만
제 얼굴을 보여줄 거예요
250
00:26:22,578 --> 00:26:25,345
내 카드를 받아라!
내가 이겼어!
251
00:26:25,346 --> 00:26:26,611
짜증나
252
00:26:27,812 --> 00:26:30,378
- 간발의 차이로 졌어
- 매번 그 소리지
253
00:26:30,379 --> 00:26:33,178
쿠무드, 네 남편이
이길 수도 있잖니
254
00:26:33,912 --> 00:26:36,311
무슨 소리세요?
오늘은 슈반카르의 날이라고요
255
00:26:36,312 --> 00:26:38,345
아무도 못 이겨요
256
00:26:38,346 --> 00:26:41,178
저기 파로가 오네요
파로도 못 이길 거라고요
257
00:26:41,179 --> 00:26:42,511
장담할 수 있으세요?
258
00:26:42,512 --> 00:26:45,711
조심하세요
그러다 파로한테 큰코다쳐요
259
00:26:47,612 --> 00:26:50,444
그런데 파로, 뭘 가져온 거야?
260
00:26:50,445 --> 00:26:53,544
데브다스한테 줄 숀데시예요
엄마가 보내셨어요
261
00:26:56,012 --> 00:26:57,444
데브다스는 어디 있어요?
262
00:26:57,445 --> 00:27:01,711
데브다스라면 런던에서
돌아온 신사분 말이야?
263
00:27:01,712 --> 00:27:06,044
자기 방에서 영국제
쌍안경을 길들이고 계시지
264
00:27:17,612 --> 00:27:20,644
평소엔 어머니한테
먼저 인사를 하더니
265
00:27:20,645 --> 00:27:24,611
지금은 도련님 본다고
바로 올라가 버리네요
266
00:27:24,612 --> 00:27:28,811
나도 봤다
제 어미가 숀데시를 보냈다잖니
267
00:27:33,179 --> 00:27:35,111
달님께서 땅에는 웬일이시죠?
268
00:27:36,912 --> 00:27:38,410
네 숨을 거두러 왔지
269
00:27:41,145 --> 00:27:44,078
- 뭐 하는 거야?
- 치수가 맞나 보려고
270
00:27:44,979 --> 00:27:48,211
- 맞아?
- 틀릴 수가 없지
271
00:27:48,212 --> 00:27:50,644
- 어째서?
- 널 알고 지낸 게 몇 년인데
272
00:27:50,645 --> 00:27:52,244
그래, 그렇구나
273
00:27:54,778 --> 00:27:56,811
- 이건 뭐야?
- 접시잖아
274
00:27:56,812 --> 00:27:59,178
접시인 건 아는데
안에 뭐가 들었냐고
275
00:28:00,079 --> 00:28:02,477
- 내 사과
- 알겠다!
276
00:28:02,478 --> 00:28:04,844
- 숀데시 가져온 거지?
- 확인해 봐
277
00:28:07,112 --> 00:28:10,178
- 아무것도 없는데?
- 그게 내 사과야, 바보야
278
00:28:12,478 --> 00:28:14,977
맙소사, 성질머리 하고는!
279
00:28:14,978 --> 00:28:17,344
하여간 욱하는 건 알아줘야 해
280
00:28:17,345 --> 00:28:19,278
하나도 안 변했어
281
00:28:22,845 --> 00:28:27,944
- 너도 하나도 안 변한 것 같네
- 어떤데?
282
00:28:27,945 --> 00:28:29,610
촌스러워
283
00:28:29,611 --> 00:28:34,944
그래, 런던 물을 먹고 왔으니
내가 촌스럽기도 하겠지
284
00:28:36,045 --> 00:28:39,011
런던은 아주 큰 도시라지?
285
00:28:39,012 --> 00:28:41,278
여기랑은 전혀 다르지
286
00:28:41,279 --> 00:28:45,211
사람도 많고, 토론도 훌륭하고
대로도 길게 뻗었고 건물도 높아
287
00:28:45,212 --> 00:28:48,444
트래펄가 광장에는
비둘기도 있지
288
00:28:48,445 --> 00:28:50,111
비둘기 알지?
289
00:28:50,945 --> 00:28:52,111
여왕의 궁전
290
00:28:52,112 --> 00:28:55,744
그리고 어디를 가나 사람이 많아
291
00:28:55,745 --> 00:28:58,977
런던 사람들은
자기들만의 세상에서 살지
292
00:28:58,978 --> 00:29:04,077
- 너도?
- 당연하지, 바보 같긴
293
00:29:04,078 --> 00:29:05,677
괜히 말했네
294
00:29:06,478 --> 00:29:10,644
데브다스, 그럼 이 마을은
하나도 그립지 않았어?
295
00:29:10,645 --> 00:29:13,877
그럴 겨를이 없었지
단, 하나...
296
00:29:15,945 --> 00:29:19,211
그곳 음식이 질리면
엄마의 음식이 그리웠지
297
00:29:19,212 --> 00:29:21,011
하지만 그것뿐이었어
298
00:29:22,978 --> 00:29:24,844
누가 내게 소리를 지르면...
299
00:29:27,012 --> 00:29:31,410
아버지가 생각났고
300
00:29:31,411 --> 00:29:35,844
저녁 산책을 할 때면
다람다스와 마차를 떠올렸고
301
00:29:36,745 --> 00:29:40,477
잠이 안 오는 밤이면
할머니의 부드러운 손길이 그리웠지
302
00:29:41,912 --> 00:29:43,211
그게 다였어
303
00:29:49,811 --> 00:29:51,311
데브다스, 그럼...
304
00:29:54,978 --> 00:29:56,977
- 그럼 뭐?
- 나는?
305
00:29:56,978 --> 00:30:00,577
전혀
아, 한 번 있었던가?
306
00:30:00,578 --> 00:30:01,543
아니다
307
00:30:02,245 --> 00:30:03,744
넌 전혀 생각 안 났어
308
00:30:03,745 --> 00:30:06,211
정말이야?
한 번도 생각 안 났어?
309
00:30:06,212 --> 00:30:09,644
정말 중요한 건
늘 떠오르기 마련인데...
310
00:30:10,678 --> 00:30:14,644
- 넌 중요하지 않았나 봐
- 그래, 데브다스
311
00:30:14,645 --> 00:30:17,610
- 넌 너만 중요하구나
- 맞아
312
00:30:17,611 --> 00:30:22,744
난 네가 보내준 5통의 편지를
하루에 5번씩 읽었어
313
00:30:22,745 --> 00:30:24,810
1년이면 몇 번을 읽은 걸까?
314
00:30:27,012 --> 00:30:29,777
- 10년이면?
- 곱하기를 해야 하나?
315
00:30:29,778 --> 00:30:32,144
1만 8,250번이야
316
00:30:33,212 --> 00:30:35,844
너는 나한테 그만큼 중요했어
317
00:30:35,845 --> 00:30:42,077
그리고 난 정확히 10년 동안
널 위해 등불을 꺼뜨리지 않았어
318
00:30:42,078 --> 00:30:47,111
- 그럼 그게 몇 시간인 줄 알아?
- 계산을 해보자면...
319
00:30:47,112 --> 00:30:52,077
8만 7,600시간이야
너는 그만큼 중요했어
320
00:30:52,078 --> 00:30:55,443
난 매초 널 떠올렸다고
321
00:30:55,444 --> 00:30:57,543
그게 하루면 몇 초인지 알아?
322
00:30:58,444 --> 00:31:00,543
나 알아, 내가 말할게
323
00:31:02,945 --> 00:31:04,744
셈에는 형편없구나
324
00:31:06,011 --> 00:31:07,510
왜 그래, 파로?
325
00:31:08,978 --> 00:31:11,577
네가 보고 싶을 때도 있었어
326
00:31:13,112 --> 00:31:14,277
언제?
327
00:31:16,312 --> 00:31:19,910
- 숨 쉴 때마다
- 세상에
328
00:31:21,678 --> 00:31:25,244
떠오른다는 건
평소엔 잊고 산다는 말이야
329
00:31:25,245 --> 00:31:27,010
바보
330
00:31:27,011 --> 00:31:31,377
네가 1초 1초를
어렵지 않게 셀 수 있었던 건
331
00:31:31,378 --> 00:31:35,577
멀리 떠나 있는 나를
매순간 떠올렸기 때문이겠지
332
00:31:37,278 --> 00:31:43,944
네가 켜놓은 등불 속에서
난 불꽃으로 타고 있었어
333
00:31:45,611 --> 00:31:49,844
파로, 파로 어디 있니?
334
00:31:49,845 --> 00:31:52,577
얘가 어디 간 거야?
335
00:31:57,378 --> 00:31:59,743
8만 7,600시간이라니
336
00:32:03,278 --> 00:32:04,610
이런
337
00:32:05,878 --> 00:32:11,844
아까부터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알아요?
338
00:32:11,845 --> 00:32:16,877
보나마나 두 사람 생각이겠지
파로와 데브다스
339
00:32:16,878 --> 00:32:20,977
이런! 어떻게 아셨어요?
340
00:32:20,978 --> 00:32:22,311
쿠무드가 그러는데
341
00:32:22,312 --> 00:32:25,010
데브다스와 파로가
새로운 장난거리를 찾아냈대요
342
00:32:25,011 --> 00:32:29,077
몇 시간씩 쌍안경으로
서로를 엿본다는군요
343
00:32:29,078 --> 00:32:33,443
숀데시는 여기 오려는 핑계고요
정말 맘에 안 들어요
344
00:32:33,444 --> 00:32:38,144
수미트라는 파로와 데브다스가
결혼할 거란 헛꿈을 꾸고 있어요
345
00:32:38,145 --> 00:32:41,510
헛꿈은 깨지라고 있는 거야
346
00:32:41,511 --> 00:32:45,710
닐칸트는 배우와 결혼해서
자기 얼굴에 먹칠을 했어
347
00:32:45,711 --> 00:32:50,710
내가 그런 집안 아이를
내 집에 들일 것 같아?
348
00:32:50,711 --> 00:32:52,443
천 번 만 번 맞는 말이에요
349
00:32:52,444 --> 00:32:55,810
하지만 수미트라 알잖아요
가만히 있지는 않을 거예요
350
00:32:55,811 --> 00:32:59,311
어느 날 갑자기 쳐들어와서
연을 맺자고 하면 어쩌죠?
351
00:32:59,444 --> 00:33:00,977
그건 절대 안 돼
352
00:33:00,978 --> 00:33:03,377
안 된다니 무슨 말이에요?
353
00:33:04,145 --> 00:33:04,944
말해 봐요
354
00:33:04,945 --> 00:33:08,843
기사 작위를 받는 집안이
우리가 눈에 차겠어?
355
00:33:08,844 --> 00:33:11,843
- 우리 집은 지붕도 새잖아
- 지붕이 새요?
356
00:33:11,844 --> 00:33:13,010
수미트라
357
00:33:13,811 --> 00:33:17,311
- 우리 집 주소도 바뀌었어
- 정말요?
358
00:33:17,978 --> 00:33:19,177
그래
359
00:33:19,178 --> 00:33:22,743
'닐칸트 차크라보르티의
낡은 저택'으로
360
00:33:26,078 --> 00:33:30,810
파로가 빠지는 게 뭐예요?
얼굴 예쁘지, 글 배웠지
361
00:33:30,811 --> 00:33:32,543
지금이라도
혼처를 구한다고 하면
362
00:33:32,544 --> 00:33:35,310
파로 좋다고 할 남자들이
줄을 설 텐데
363
00:33:35,311 --> 00:33:38,244
- 그럴까?
- 그렇다니까요
364
00:33:38,245 --> 00:33:41,077
당신은 걱정이 너무 많아요
365
00:33:41,078 --> 00:33:44,743
두고 보세요, 저쪽에서
혼담을 건네 올 테니까
366
00:33:44,744 --> 00:33:49,244
그때까지 당신은 사색이나 해요
난 가서 잠이나 보충할게요
367
00:33:55,544 --> 00:34:00,809
여보, 조심하세요!
낡은 저택이 무너져 가고 있어요
368
00:34:02,311 --> 00:34:04,277
아이고, 등이야
369
00:34:13,278 --> 00:34:17,344
어머나, 이 보석들 좀 봐
다 제게 주시는 거예요?
370
00:34:17,345 --> 00:34:20,144
내게 증손자를 안겨줄 텐데
뭔들 못 주겠니?
371
00:34:20,877 --> 00:34:23,910
할머니께서 보물 상자를 여셨네
어서 훔쳐가요
372
00:34:25,245 --> 00:34:26,676
그래야겠어요
373
00:34:26,677 --> 00:34:30,610
할머니, 이거 정말 예뻐요
제가 껴볼래요
374
00:34:30,611 --> 00:34:33,344
아니, 안 된다
그건 네 게 아니야
375
00:34:33,345 --> 00:34:35,543
그럼 누구 건데요?
376
00:34:35,544 --> 00:34:39,810
- 데브다스의 신부에게 줄 거야
- 정말요? 어디 봐요
377
00:34:40,477 --> 00:34:43,043
좋아요, 도련님의 신부에게
다 줘 버리세요
378
00:34:43,044 --> 00:34:44,710
- 난 아무것도 필요 없어요
- 쿠무드
379
00:34:44,978 --> 00:34:49,843
여기 큰며느리가 버젓이 있는데
있지도 않은 사람을 챙기시잖아요
380
00:34:49,844 --> 00:34:54,344
형수님, 이 팔찌 어때요?
형수님한테 잘 어울릴 것 같은데
381
00:34:54,345 --> 00:34:57,077
저희 친정집에서는
하녀들이나 그런 팔찌를 껴요
382
00:34:57,078 --> 00:35:00,810
그럼 하녀다 생각하고 끼세요
그렇죠, 할머니?
383
00:35:00,811 --> 00:35:06,344
그래요, 난 이 집 하녀예요
도련님은 내 상전이고요
384
00:35:06,345 --> 00:35:10,210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게 만드시네요
385
00:35:10,211 --> 00:35:13,443
그냥 농담한 거예요, 형수님이
반대하면 저 결혼 안 할게요
386
00:35:13,444 --> 00:35:15,676
그렇게 사람 놀리면
재미있어요?
387
00:35:17,178 --> 00:35:19,643
넌 왜 늘 형수를 놀리는 거야?
388
00:35:19,644 --> 00:35:24,177
어머니도 그냥 주시지 그러셨어요
저 애 성미 잘 아시면서!
389
00:35:24,178 --> 00:35:27,409
홀몸도 아닌데 기어이
눈물을 빼놓으셨네요
390
00:35:31,844 --> 00:35:38,409
칡은 아무리 꿀을 발라도
늘 쓴 법이지
391
00:35:39,644 --> 00:35:42,409
어디 말해 보렴
이 팔찌 맘에 드니?
392
00:35:44,677 --> 00:35:48,676
- 할머니처럼 고와요
- 줄 사람은 있고?
393
00:35:51,477 --> 00:35:52,643
보고 싶으세요?
394
00:35:56,677 --> 00:35:59,077
- 받으세요
- 이걸로 뭐 하라고?
395
00:35:59,078 --> 00:36:03,476
들여다보세요, 그 안에
팔찌의 주인이 있어요
396
00:36:04,144 --> 00:36:05,310
잠깐, 멈춰 봐
397
00:36:09,111 --> 00:36:11,277
맙소사, 수미트라라고?
398
00:36:13,978 --> 00:36:16,409
정말 수미트라야?
제정신이냐?
399
00:36:16,410 --> 00:36:19,710
제정신이에요
좀 더 위를 보세요
400
00:36:20,944 --> 00:36:23,377
- 저건 파로잖아
- 좋죠?
401
00:36:23,378 --> 00:36:26,910
좋지, 그럼
그런데 파로는 매일 보잖아
402
00:36:26,911 --> 00:36:29,710
그럼 신붓감으로 어떤지
다시 한번 보세요
403
00:36:31,011 --> 00:36:33,443
- 저런 녀석 좀 보게
- 왜 그러세요?
404
00:36:33,911 --> 00:36:37,110
- 쌍안경으로 날 훔쳐보고 있구나
- 이런!
405
00:36:38,378 --> 00:36:41,876
- 숨어 버렸다
- 할머니가 봐서 창피했나 봐요
406
00:36:43,011 --> 00:36:44,243
그런 거였구나
407
00:36:44,244 --> 00:36:47,343
이렇게 쌍안경을 이용해
놀고 있었어
408
00:36:47,344 --> 00:36:48,377
맞아요, 할머니
409
00:36:48,378 --> 00:36:52,310
어서 또 보세요
파로가 뭘 하고 있는지
410
00:36:52,311 --> 00:36:57,643
맙소사, 이제는 나에게
눈을 흘기는구나
411
00:36:57,644 --> 00:37:00,177
뛰네, 뛰어가네
412
00:37:01,510 --> 00:37:04,177
데브다스, 너도 뛰어가니?
413
00:37:22,677 --> 00:37:24,443
꼴좋구나
414
00:37:27,644 --> 00:37:31,442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는 게 어떤 건지
415
00:37:31,443 --> 00:37:34,509
내가 확실히 보여주지
416
00:37:34,510 --> 00:37:36,076
어머니
417
00:37:36,710 --> 00:37:38,609
어머니, 어디 계세요?
418
00:37:43,877 --> 00:37:46,876
오늘 우리 집
훔쳐보다가 들켰지?
419
00:37:46,877 --> 00:37:48,609
자기도 들켰으면서
420
00:37:48,610 --> 00:37:52,476
그래서 너한테 벌을 줄까 해
421
00:37:55,277 --> 00:37:57,776
- 자, 받아
- 뭐야?
422
00:37:57,777 --> 00:38:01,910
- 선물
- 네가 직접 끼워주든가
423
00:38:01,911 --> 00:38:03,776
팔찌가 너무 많잖아
424
00:38:04,911 --> 00:38:06,143
바보
425
00:38:06,144 --> 00:38:08,442
팔찌는 됐고, 한번 말해봐
426
00:38:08,443 --> 00:38:10,376
- 런던이 어디 있지?
- 서쪽에
427
00:38:10,377 --> 00:38:13,676
- 해는 어디로 지지?
- 파로, 서쪽이잖아
428
00:38:13,677 --> 00:38:16,843
런던에서는 매일 해가
다섯 시간 늦게 뜨지?
429
00:38:16,844 --> 00:38:20,010
- 그래, 맞아
- 그래서 이해도 늦게 되나보다
430
00:38:20,178 --> 00:38:21,110
그래...
431
00:38:22,877 --> 00:38:24,409
런던 멍청이네
432
00:38:24,410 --> 00:38:28,342
제대로 빼지도 못하면서
어떻게 껴주려고?
433
00:38:31,855 --> 00:38:33,054
이런!
434
00:38:38,688 --> 00:38:40,687
이런!
435
00:38:53,455 --> 00:38:59,887
내 사랑하는 님은
너무 매정하네요
436
00:39:03,788 --> 00:39:10,187
내 사랑하는 님은
너무 매정하네요
437
00:39:10,188 --> 00:39:20,054
내 애타는 마음도 몰라주는
무자비한 사냥꾼 같아요
438
00:39:20,055 --> 00:39:26,253
이 마음을 어찌 말할까요
누구에게 말할까요
439
00:39:26,254 --> 00:39:32,453
내 마음이 얼마나 아픈지
440
00:39:32,454 --> 00:39:36,887
내 님은 전혀 모르는데...
441
00:39:36,888 --> 00:39:43,353
내 사랑하는 님은
너무 매정하네요
442
00:39:45,588 --> 00:39:51,187
내 사랑하는 님은
너무 매정하네요
443
00:40:14,088 --> 00:40:18,153
전에는 멀리 있어도
곁에 있는 듯하더니
444
00:40:18,154 --> 00:40:22,054
지금은 곁에 있어도
먼 사람 같네요
445
00:40:22,055 --> 00:40:24,287
알 듯 모를 듯 해요
446
00:40:24,288 --> 00:40:28,453
전에는 멀리 있어도
곁에 있는 듯하더니
447
00:40:28,454 --> 00:40:33,987
지금은 곁에 있어도
먼 사람 같네요
448
00:40:35,221 --> 00:40:37,553
어서 내게 와요
449
00:40:37,554 --> 00:40:43,820
- 아름다운 팔찌로 날 꾸며 줘요
- '손금을 봐줄게'
450
00:40:43,821 --> 00:40:46,087
- 날 놀리네요
- '재물 운이 있네'
451
00:40:46,088 --> 00:40:52,420
- 난 지금 부자가 아닌데
- '결혼은 늙은 남자랑 하겠어'
452
00:40:52,421 --> 00:40:55,587
이 마음을 어찌 말할까요
453
00:40:55,588 --> 00:40:58,153
'넌 결혼 못 하겠는걸'
454
00:40:58,154 --> 00:41:03,687
신이시여...
455
00:41:03,688 --> 00:41:08,186
바보 같은 내 님은
내 마음을 모르네요
456
00:41:08,187 --> 00:41:12,587
몰라도 너무 모르네요
457
00:41:13,521 --> 00:41:14,920
이런!
458
00:42:05,688 --> 00:42:06,720
이런!
459
00:42:07,021 --> 00:42:08,620
보셨죠, 어머니?
460
00:42:08,621 --> 00:42:12,854
코흘리개들의 애정이 어떻게
남녀간의 사랑으로 변했는지
461
00:42:12,855 --> 00:42:17,520
수미트라에게 숀데시를 받았으니
답례로 반가운 소식을 보내야겠다
462
00:42:17,521 --> 00:42:21,353
가서 전하거라, 파로가
결혼 적령기가 됐다고
463
00:42:24,387 --> 00:42:26,253
무슨 짓이니?
464
00:42:31,120 --> 00:42:33,486
무슨 짓일까요...
465
00:42:34,754 --> 00:42:37,753
무슨 일이에요?
아빠, 엄마 왜 그래요?
466
00:42:37,754 --> 00:42:39,720
네 어머니가
정신이 나간 것 같구나
467
00:42:39,721 --> 00:42:43,420
맞아요
기뻐서 정신이 나갔어요
468
00:42:43,421 --> 00:42:47,587
지금껏 꿈꿨던 일을 더는
꿈꿀 필요가 없어졌으니까요
469
00:42:47,588 --> 00:42:48,787
- 어째서?
- 어째서냐고요?
470
00:42:48,788 --> 00:42:50,820
꿈이 이루어질 테니까요
471
00:42:50,821 --> 00:42:51,687
엄마
472
00:42:51,721 --> 00:42:53,954
- 어떤 꿈이요?
- 대체 어떤 꿈이냐?
473
00:42:53,955 --> 00:42:57,320
말해주마
내가 대저택에 초대를 받았단다
474
00:42:57,321 --> 00:42:59,520
알아요
쿠무드가 임신을 했잖아요
475
00:42:59,521 --> 00:43:01,720
그뿐만이 아니야, 파로
476
00:43:01,721 --> 00:43:04,386
코우샬라 언니가
날 보고 싶다고 하는구나
477
00:43:04,387 --> 00:43:09,553
네가 결혼 적령기가 됐다면서
결혼 얘기를 해보자고 하셨어
478
00:43:09,554 --> 00:43:10,687
엄마
479
00:43:12,588 --> 00:43:14,720
사실이란다, 파로
480
00:43:14,721 --> 00:43:17,620
네가 신부 예복을 입고
그 저택에 들어설 때
481
00:43:17,621 --> 00:43:23,153
베일에 가린 네 눈에는
꿈이 한가득 담겨 있겠지
482
00:43:23,154 --> 00:43:27,753
우리는 황홀한 마음으로
네 발찌 소리를 들을 테고
483
00:43:39,120 --> 00:43:43,119
여보, 여기 좀 봐요
나 어때요?
484
00:43:44,055 --> 00:43:47,153
파로는 어디 있어?
같이 안 가?
485
00:43:47,154 --> 00:43:51,486
지금껏 이날만 기다려 왔고
옷도 한껏 차려입어 놓고선
486
00:43:51,487 --> 00:43:55,319
막상 가려니까 피해 버리네요
호숫가에 물을 길으러 갔어요
487
00:43:55,320 --> 00:43:56,453
왜?
488
00:43:56,454 --> 00:44:01,586
바보 같이, 자기 앞에서 결혼
얘기를 하는 게 무서운가 봐요
489
00:44:01,587 --> 00:44:04,420
당신이 먼저 얘기를 꺼내진 마
490
00:44:04,421 --> 00:44:06,687
7시까지는 참아볼 거예요
491
00:44:06,688 --> 00:44:09,653
그렇지만 그때까지 말이 없으면
내가 먼저 꺼내야죠
492
00:44:11,254 --> 00:44:15,486
걱정하지 말아요
거절당할 일 없으니까
493
00:44:16,287 --> 00:44:17,887
축복이나 해줘요
494
00:44:19,187 --> 00:44:22,887
손님들이 모두 왔던데
수미트라 아주머니는 어디 있죠?
495
00:44:22,888 --> 00:44:26,787
지금쯤 파로와 데브다스의
결혼을 꿈꾸고 있겠지
496
00:44:26,788 --> 00:44:30,253
쿠무드, 내가 파로의
짝을 찾아뒀단다
497
00:44:30,254 --> 00:44:31,053
누군데요?
498
00:44:32,354 --> 00:44:36,453
- 늙은 챠토파드히아이 씨란다
- 어머나!
499
00:44:37,421 --> 00:44:39,153
코우샬라 언니!
500
00:44:39,687 --> 00:44:43,520
정말 축하해
건강한 손자가 태어났으면 좋겠다
501
00:44:43,521 --> 00:44:47,653
수미트라, 너무 그러지 마
아직 태어나려면 멀었어
502
00:44:47,654 --> 00:44:49,053
겨우 몇 개월 남았잖아
503
00:44:49,054 --> 00:44:53,987
그때는 아기 울음소리가
이 저택에 울려 퍼지겠지
504
00:44:55,154 --> 00:44:57,953
그러니 이제부터는
할머니라고 불러야겠어
505
00:44:57,954 --> 00:45:00,119
파로도 결혼할 때가 됐잖아
506
00:45:00,120 --> 00:45:03,186
나도 얼른 널
할머니라고 부르고 싶어
507
00:45:03,954 --> 00:45:06,453
안 그래도 그 얘기를
하려던 참이었어
508
00:45:06,454 --> 00:45:08,520
나도 의논할 일이 있었는데
509
00:45:08,521 --> 00:45:12,286
너희 집안에서는
신부 지참금을 보내니?
510
00:45:12,287 --> 00:45:17,786
아니, 그건 옛날 관습이잖아
우리 파로는 그냥 보낼 거야
511
00:45:17,787 --> 00:45:19,219
그럼 잘됐네
512
00:45:19,287 --> 00:45:22,953
파로는 내가 시집보낼게
결혼 비용을 대준다는 얘기야
513
00:45:22,954 --> 00:45:24,620
파로는 내 딸이기도 하니까
514
00:45:24,621 --> 00:45:28,353
안 돼, 딸을 시집보내는 건
모든 부모의 꿈이잖아
515
00:45:28,354 --> 00:45:31,152
비용은 같이 대자고
516
00:45:31,153 --> 00:45:33,186
그럼 결정한 거다
517
00:45:33,854 --> 00:45:36,820
- 정말이야?
- 그럼, 정말이지
518
00:45:36,821 --> 00:45:40,519
아주머니, 오늘 파티의
주인공도 되셨으니
519
00:45:40,520 --> 00:45:43,920
손님들을 위해
멋진 춤을 보여 주세요
520
00:45:43,921 --> 00:45:45,720
- 안 돼, 난 못 춰
- 왜?
521
00:45:45,721 --> 00:45:50,053
넌 무희 집안 출신인데
그 실력이 어디 가겠어?
522
00:45:50,054 --> 00:45:52,820
그렇긴 하지만
춤춘 지 너무 오래돼서
523
00:45:52,821 --> 00:45:55,853
아주머니, 너무 빼지 마시고요
524
00:45:55,854 --> 00:45:58,820
오늘 밤은 아주머니가
노래하고 춤추는 거예요
525
00:45:58,821 --> 00:46:02,152
- 난 못 해
- 뭘 그렇게 부끄러워해?
526
00:46:02,153 --> 00:46:06,020
파로의 결혼식에서
춤춘다고 생각해 봐
527
00:46:06,787 --> 00:46:09,152
그렇다면 거절할 수 없겠군
528
00:46:10,120 --> 00:46:13,653
좋아, 라다와 크리슈나 신의
사랑 이야기를 들려줄게
529
00:46:14,187 --> 00:46:23,486
사랑하는 그대여
530
00:47:24,921 --> 00:47:29,386
저 달이 홀로 어둠에 둘러싸여
531
00:47:34,687 --> 00:47:39,352
밤의 바람대로 빛을 뿜어내며
532
00:47:54,253 --> 00:47:56,820
룰루랄라 노래를 부르고
533
00:47:56,821 --> 00:47:59,619
환한 밤, 산들바람이
534
00:47:59,620 --> 00:48:04,252
반딧불에 둘러싸여
별들의 가마를 타고 올 때
535
00:48:04,253 --> 00:48:09,452
사랑의 말이 입가에 머뭇거리네
536
00:48:09,453 --> 00:48:13,352
드럼과 심벌즈의 가락에
옷자락이 펄럭이며
537
00:48:14,220 --> 00:48:23,953
가락과 하나 되어 춤을 추네
내 사랑, 라다
538
00:48:23,954 --> 00:48:29,419
그때 어디선가 크리슈나가
나타나 사랑한다고 속삭이네
539
00:48:30,120 --> 00:48:33,719
그대를 사랑하지만
540
00:48:33,720 --> 00:48:38,086
난 두려워요
541
00:48:40,153 --> 00:48:43,519
그대를 사랑하지만
542
00:48:43,520 --> 00:48:48,419
난 두려워요
543
00:49:09,820 --> 00:49:12,619
사랑하는 그대여
544
00:49:50,353 --> 00:49:54,953
아니, 손목은 안 돼요
545
00:49:55,987 --> 00:49:59,953
너무 부끄러워요
546
00:50:02,820 --> 00:50:04,986
이만 가주세요
547
00:50:05,587 --> 00:50:10,285
이렇게 부탁해요
548
00:50:10,286 --> 00:50:14,919
밀어붙이지 말아요
549
00:50:15,520 --> 00:50:22,552
시간을 줘요, 내 사랑
안 돼요
550
00:50:22,553 --> 00:50:25,253
이러면 악담을 퍼붓겠어요
551
00:50:25,254 --> 00:50:27,585
정신 차리고 저리가요
552
00:50:27,586 --> 00:50:30,652
그만 괴롭혀요, 내 사랑
553
00:50:31,154 --> 00:50:34,819
그대를 사랑하지만
554
00:50:34,820 --> 00:50:39,285
난 두려워요
555
00:50:41,087 --> 00:50:44,719
그대를 사랑하지만
556
00:50:44,720 --> 00:50:49,419
난 두려워요
557
00:50:51,020 --> 00:50:54,752
날 사랑해 줘요
558
00:50:56,953 --> 00:50:59,385
야무나 강둑에서
559
00:50:59,386 --> 00:51:06,552
크리슈나와 라다가
사랑의 춤을 추네
560
00:51:06,720 --> 00:51:09,786
가슴 속 열망을
입술로 노래하며
561
00:51:09,787 --> 00:51:15,952
크리슈나와 라다가
사랑의 춤을 추네
562
00:51:15,953 --> 00:51:18,986
숨결마다 갈망하며
마음의 열정을 불태우며
563
00:51:18,987 --> 00:51:24,652
크리슈나와 라다가
사랑의 춤을 추네
564
00:51:24,653 --> 00:51:29,652
사랑의 말이 입가에 머뭇거리고
크리슈나와 라다는 사랑에 빠졌네
565
00:51:29,653 --> 00:51:33,852
크리슈나와 라다가
사랑의 춤을 추네
566
00:51:49,753 --> 00:51:50,919
이게 뭐지?
567
00:51:51,286 --> 00:51:52,852
약혼의 징표야
568
00:51:54,286 --> 00:51:58,285
언니의 아들 데브다스와
내 딸 파로의 약혼 말이야
569
00:52:03,020 --> 00:52:04,685
제정신이니, 수미트라?
570
00:52:05,820 --> 00:52:13,052
난 노래와 춤으로 손님들을 즐겁게
해달라고 너희 모녀를 초대한 거야
571
00:52:13,053 --> 00:52:15,519
그런데 넌
헛꿈을 꾸고 있었구나
572
00:52:16,453 --> 00:52:23,052
쿠무드, 네 말이 맞다
수미트라는 시간을 참 잘도 맞춰
573
00:52:23,887 --> 00:52:27,585
그걸 이용하는 방법도
잘 알고 있고
574
00:52:28,053 --> 00:52:31,719
네 딸이 어릴 때는
우리 과수원에서 구아바를 훔치더니
575
00:52:32,419 --> 00:52:35,385
이제는 내 아들한테
눈독을 들이는구나
576
00:52:35,386 --> 00:52:38,785
아니, 절대 그렇지 않아
577
00:52:39,586 --> 00:52:42,518
데브다스와 파로는
어릴 때부터 연인이었어
578
00:52:42,519 --> 00:52:45,652
두 사람은 서로 사랑해
서로가 없이는 살 수가 없다고
579
00:52:45,653 --> 00:52:48,952
언니네 집은 대가족이라
눈치를 못 챘나 본데
580
00:52:48,953 --> 00:52:51,452
난 두 사람의 마음을 잘 알아
581
00:52:52,519 --> 00:52:54,885
그러니 거절하지 마, 언니
582
00:52:55,553 --> 00:52:59,518
날 다시는
만나지 않는 한이 있더라도...
583
00:52:59,519 --> 00:53:03,518
뭐 하러 독을 탄 우물에서
물을 긷겠어, 수미트라?
584
00:53:03,519 --> 00:53:08,518
잠시 출신은 속일 수 있을지
몰라도 그 피는 바꿀 수 없어
585
00:53:09,087 --> 00:53:14,585
우리 귀족들은 생선을 먹어도
가시가 목에 걸리게 하진 않아
586
00:53:14,586 --> 00:53:19,452
널 이웃으로는 받아들이지만
가족으로 삼을 생각 따위는 없어
587
00:53:19,453 --> 00:53:24,885
잠깐의 망신은 참을 수 있지만
신분은 절대 변하지 않아
588
00:53:24,886 --> 00:53:28,219
그러니 허튼 짓 할 생각은
꿈에도 하지 마
589
00:53:28,220 --> 00:53:31,452
어머니, 어머니
그만 진정하세요
590
00:53:31,453 --> 00:53:34,618
우리가 도련님을
잘 설득해 봐요
591
00:53:36,042 --> 00:53:38,608
파로를 떠나라고 말이죠
592
00:53:38,609 --> 00:53:42,475
파로가 절제를 못 해서
도련님한테 가면 그거야 할 수 없죠
593
00:53:42,476 --> 00:53:44,874
지주의 딸이 그 정도로
명예가 훼손되겠어요?
594
00:53:45,476 --> 00:53:48,475
귀족 집안의 여자가
예의를 모르는군!
595
00:53:48,476 --> 00:53:51,441
어른들이 말씀하실 때는
끼어드는 게 아니야
596
00:53:51,442 --> 00:53:52,974
- 수미트라!
- 그만 해
597
00:53:53,309 --> 00:53:56,841
언니한테 대꾸해 봤자
내 품위만 떨어지니까
598
00:53:58,108 --> 00:54:00,907
지금까지 언니를
친자매처럼 생각했었는데
599
00:54:00,908 --> 00:54:03,874
오늘부터는 그냥 코우샬라야
600
00:54:03,875 --> 00:54:10,174
코우샬라, 내 딸이 태어난 날
당신도 노래를 불렀어
601
00:54:11,175 --> 00:54:13,007
할머님도 기억하시죠?
602
00:54:13,008 --> 00:54:17,474
코우샬라가 제게서 딸을 데려가며
파로도 자기 딸이라고 말했잖아요
603
00:54:17,475 --> 00:54:19,974
전 웃으며 그렇다고 대답했고요
604
00:54:19,975 --> 00:54:21,907
이런 대저택의 안주인께서
605
00:54:21,908 --> 00:54:27,674
과수원에서 구아바 훔친 걸
기억하고 있을 만큼
606
00:54:27,675 --> 00:54:31,074
속이 좁을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607
00:54:31,775 --> 00:54:37,408
말해 봐, 내 딸이 훔친
구아바가 얼마나 되는지
608
00:54:37,409 --> 00:54:40,408
그깟 구아바가 뭐라고...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609
00:54:40,409 --> 00:54:45,141
내가 당신 아들 거둬 먹인 걸
돈으로 환산하면
610
00:54:45,142 --> 00:54:47,774
구아바의 몇 배는 될 거야
611
00:54:48,942 --> 00:54:53,007
훔쳤다고?
격이 떨어져?
612
00:54:53,008 --> 00:54:57,174
그래, 우리는 딸을 팔아
613
00:54:57,175 --> 00:55:00,174
그러는 당신네도
거래를 하잖아
614
00:55:00,175 --> 00:55:02,774
적어도 우리는 딸을
떳떳하게 보내
615
00:55:02,775 --> 00:55:05,774
당신은 며느리를 들이며
지참금을 챙기겠지만!
616
00:55:07,442 --> 00:55:11,840
좋은 동전과 나쁜 동전은
부딪히는 소리로 구분한다고 했어
617
00:55:11,841 --> 00:55:14,940
하지만 당신이
그걸 알 턱이 없지
618
00:55:14,941 --> 00:55:20,307
당신은 자기 아들의 마음도
모르는 귀머거리에
619
00:55:20,308 --> 00:55:24,840
데브다스와 파로의 사랑도
보이지 않는 장님이니까
620
00:55:24,841 --> 00:55:30,074
이제 당신은 아들이 망가지는
모습에 말문이 막히게 될 거야
621
00:55:32,908 --> 00:55:34,974
두고 봐
622
00:55:34,975 --> 00:55:40,241
하늘에 맹세코
내 딸을 일주일 안에
623
00:55:40,242 --> 00:55:44,207
당신 집안보다 부자인 집안에
시집보낼 테니까
624
00:55:45,108 --> 00:55:48,774
만일 실패하면 8일째 되는 날
와서 내 죽음을 애도하도록 해
625
00:55:49,542 --> 00:55:54,408
난 자네가 잘생긴 아들을
낳게 되길 빌었어
626
00:55:54,409 --> 00:55:56,508
하지만 지금 내 마음에는
627
00:55:56,509 --> 00:56:01,740
자네가 딸을 낳았으면 하는
마음뿐이야
628
00:56:20,041 --> 00:56:25,508
파로, 너희 어머니가 널
부잣집에 시집보낼 거라던데
629
00:56:25,997 --> 00:56:27,562
남편 될 사람의 이름을 알아?
630
00:56:29,229 --> 00:56:30,328
데브다스
631
00:56:30,329 --> 00:56:33,929
그런 일이 있었는데
데브다스가 너와 결혼을 할까?
632
00:56:33,930 --> 00:56:37,228
- 물어보고 알려줄게
- 물어볼 마음이 생겨?
633
00:56:37,229 --> 00:56:40,729
너희 어머니가
어떤 모욕을 당했는지 몰라?
634
00:56:40,730 --> 00:56:43,462
데브다스가 그런 것도 아니잖아
635
00:56:43,463 --> 00:56:46,362
데브다스한테 가서
청혼을 하겠다는 거야?
636
00:56:46,363 --> 00:56:48,195
창피하지도 않아?
637
00:56:48,196 --> 00:56:51,795
데브다스는 이미 내 사람인데
뭐가 창피하겠어?
638
00:56:53,229 --> 00:56:55,962
넌 결혼도 했으면서
639
00:56:57,162 --> 00:57:00,395
남편이 어떤 의미인지
전혀 모르는구나
640
00:57:30,229 --> 00:57:32,395
- 누구세요?
- 저예요
641
00:57:54,696 --> 00:57:55,495
파로
642
00:58:00,496 --> 00:58:01,695
너 괜찮아?
643
00:58:03,863 --> 00:58:06,461
이렇게 밤늦게
어둠 속에서 뭐 해?
644
00:58:07,396 --> 00:58:09,795
- 무섭지도 않아?
- 응
645
00:58:10,529 --> 00:58:14,062
- 지금 난 누구도 무섭지 않아
- 사람들의 비난도?
646
00:58:14,063 --> 00:58:15,195
그래
647
00:58:15,930 --> 00:58:22,261
너와 함께 있으면
평판이 나빠지는 것도 상관없어
648
00:58:23,262 --> 00:58:25,461
여긴 왜 온 거야?
649
00:58:26,329 --> 00:58:28,428
강은 왜 바다로 흘러가고
650
00:58:28,429 --> 00:58:31,728
해바라기는 왜
늘 해를 바라볼까?
651
00:58:31,729 --> 00:58:36,029
그리고 왜 파로는
체신도 없이 여기 온 걸까?
652
00:58:36,030 --> 00:58:41,228
가족의 명예도 생각하지 않고
왜 이 밤에 네 앞에 나타난 걸까?
653
00:58:41,229 --> 00:58:44,194
이 모든 질문의 답은 하나야
654
00:58:44,195 --> 00:58:49,261
같은 대답을 찾기엔
질문이 너무 많아
655
00:58:49,262 --> 00:58:53,095
우리가 함께하면
질문도 없겠지
656
00:58:53,096 --> 00:58:54,962
부모님들이 우리를 반대하잖아
657
00:58:56,262 --> 00:58:59,194
- 네가 원하는 건 뭐야?
- 네 행복
658
00:59:02,396 --> 00:59:05,962
하지만 우리 아버지 생각은
우리와 다를 거야
659
00:59:07,096 --> 00:59:08,595
우리가 설득하면 돼
660
00:59:13,262 --> 00:59:14,828
그래도 완강하시면?
661
00:59:15,629 --> 00:59:18,261
사랑이 있는 곳에는
두려움이 없어
662
00:59:18,262 --> 00:59:21,461
연기가 있는 곳에는
불도 있어, 파로
663
00:59:21,462 --> 00:59:25,528
아버지와 소모전을 하는 사이
우리가 지쳐 버리는 건 아닐지
664
00:59:26,262 --> 00:59:27,995
너무 겁나
665
00:59:27,996 --> 00:59:30,029
어떻게 되든 난 끝장이야
666
00:59:30,030 --> 00:59:32,662
너와 함께든 아니든
667
00:59:36,896 --> 00:59:41,461
- 가자, 집에 데려다 줄게
- 나와 함께 갈 거야?
668
00:59:43,130 --> 00:59:45,261
혼날지도 모르는데?
669
01:00:01,496 --> 01:00:05,695
똥개도 자기를 걷어찬 집은
조심하는 법인데
670
01:00:06,329 --> 01:00:10,395
넌 대낮에 훔치지 못한 걸
어둠을 틈타 훔치려 드는구나
671
01:00:10,963 --> 01:00:13,895
네 어미와 함께
유곽이라도 차리지 그러냐?
672
01:00:20,162 --> 01:00:24,495
유곽 주인도 자신의 딸에겐
매춘부가 되라고 하지 않아요
673
01:00:24,496 --> 01:00:25,161
이 녀석!
674
01:00:32,395 --> 01:00:33,261
파로
675
01:00:36,629 --> 01:00:41,595
나는 네가 데브다스를 위해
등불을 켜는 걸 지켜봤다
676
01:00:41,596 --> 01:00:44,761
그래서 네 감정을 존중하지
677
01:00:44,762 --> 01:00:48,261
데브다스에게 가기 전에
허락을 구할 순 없었니?
678
01:00:48,262 --> 01:00:52,062
네가 하룻밤 동안 매춘부가
된다 해도 상관하지 않아
679
01:00:52,129 --> 01:00:53,828
데브다스에게 물어보러
온 것뿐이에요
680
01:00:53,829 --> 01:00:56,561
그래서 무슨 대답을 들었지?
681
01:00:57,496 --> 01:00:59,628
넌 혼자 몸이 아니다, 파로
682
01:01:00,429 --> 01:01:03,928
네 행동에 우리 가족의
명예가 달려 있어
683
01:01:05,029 --> 01:01:09,095
네 명예 따위는
아무래도 상관없는 거니?
684
01:01:11,529 --> 01:01:13,761
그냥 내버려두세요, 아버님
685
01:01:13,762 --> 01:01:16,695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게 만드시네요
686
01:01:16,696 --> 01:01:20,194
그나저나...
파로가 숄을 놓고 갔네요
687
01:01:20,295 --> 01:01:22,962
데브다스한테 돌려주라고 해
688
01:01:23,329 --> 01:01:26,028
- 이 결혼은 절대 안 돼
- 아버지 뜻대로는 안 될 거예요
689
01:01:26,029 --> 01:01:28,062
네가 누군지 잊지 말거라
690
01:01:29,796 --> 01:01:32,728
네 상대가 누군지 잊었나보구나
691
01:01:36,796 --> 01:01:43,628
이웃의 딸을 유곽에 보내고도 남을
성미 급한 귀족이죠
692
01:01:43,629 --> 01:01:49,494
고귀한 집안의 딸들은 새벽 2시에
이웃집에 몰래 찾아오지 않는다
693
01:01:51,362 --> 01:01:53,595
얼마나 급했으면 그랬겠어요?
694
01:01:54,329 --> 01:01:56,494
- 그렇게 만든 건 아버지예요
- 그만!
695
01:01:57,729 --> 01:02:01,328
- 더 이상 듣고 싶지 않다
- 저도 더는 얘기하고 싶지 않아요
696
01:02:01,329 --> 01:02:05,095
좋아, 그럼 됐구나
사건은 기각됐다
697
01:02:05,096 --> 01:02:07,928
- 이의 있습니다
- 모르겠니?
698
01:02:08,462 --> 01:02:11,628
저 집은 우리 집보다
지위가 낮단 말이다
699
01:02:12,129 --> 01:02:13,128
이의 있습니다
700
01:02:14,629 --> 01:02:16,095
그래 봤자 먹는 건 똑같잖아요
701
01:02:16,096 --> 01:02:21,494
계급도, 지위도
신분도 우리가 높아
702
01:02:21,495 --> 01:02:24,161
우리 집안은
영국 정부에서도 알고 있어
703
01:02:24,162 --> 01:02:25,194
이의 있습니다
704
01:02:26,063 --> 01:02:27,995
그래 봤자 같은 흙을 밟잖아요
705
01:02:27,996 --> 01:02:29,761
하늘을 나는 새는
706
01:02:29,762 --> 01:02:34,128
물속의 물고기와
어울리지 않는 법이다
707
01:02:34,129 --> 01:02:38,361
하늘의 신도 땅 위의 인간과
관계를 맺어요
708
01:02:38,362 --> 01:02:39,394
데브다스!
709
01:02:43,896 --> 01:02:46,062
전 분명
이의 있다고 했습니다
710
01:02:58,362 --> 01:03:00,394
거기 서, 데브다스
이렇게 가면 안 돼
711
01:03:00,395 --> 01:03:03,828
잘 해결할 수 있어
내가 아버지께 말씀드려 볼게
712
01:03:03,829 --> 01:03:06,461
- 그러니까 이러지 마
- 싫어
713
01:03:06,462 --> 01:03:08,461
애처럼 굴지 말고
714
01:03:08,462 --> 01:03:11,028
- 이런 사소한 일로...
- 나한텐 사소하지 않아
715
01:03:11,029 --> 01:03:13,828
내겐 숨 쉴 때마다
기도했던 삶이야
716
01:03:13,829 --> 01:03:16,728
- 아버지께 말해 볼게
- 가지 마라, 데브다스
717
01:03:16,729 --> 01:03:19,995
- 멈춰, 데브다스
- 제발 내 말 들어
718
01:03:19,996 --> 01:03:22,861
뭐 해, 쿠무드?
데브다스 좀 막아봐
719
01:03:22,862 --> 01:03:26,895
아무 데도 못 가요
마님께서 잘 말해 보신다잖아요
720
01:03:26,896 --> 01:03:27,761
그렇지 않아
721
01:03:27,762 --> 01:03:30,961
폭풍은 지나가게 둬야 해
내가 여기 있으면 싸움은 안 끝나
722
01:03:30,962 --> 01:03:33,928
제 말 들으세요
마님!
723
01:03:33,929 --> 01:03:35,995
데브다스가 집을 나가는구나
724
01:03:37,062 --> 01:03:39,794
이건 데브다스에게도
너에게도 시험이야
725
01:03:40,695 --> 01:03:42,095
네가 직접 확인하렴
726
01:03:42,096 --> 01:03:44,361
널 택하는지 가족을 택하는지
727
01:03:44,362 --> 01:03:47,694
널 데리고 가는지
버리고 가는지
728
01:03:47,695 --> 01:03:52,594
만일 널 두고 가면
넌 이 엄마의 뜻에 따라야 해
729
01:03:54,129 --> 01:03:57,728
가면 안 돼요
절대 못 보내요
730
01:03:57,729 --> 01:04:00,461
- 멈춰, 데브다스
- 저리 비켜
731
01:04:02,495 --> 01:04:03,694
데브다스!
732
01:04:22,318 --> 01:04:23,883
'파로'
733
01:04:23,884 --> 01:04:27,384
'그날 밤, 난 제정신이 아니었고'
734
01:04:27,385 --> 01:04:30,750
'이리저리 흔들리며 망설였어'
735
01:04:30,751 --> 01:04:35,283
'내가 네 행복을 위해
아버지 뜻을 거역하는 건'
736
01:04:35,284 --> 01:04:38,250
'너도 원치 않을 거야, 그렇지?'
737
01:04:38,251 --> 01:04:44,350
'왜 강물은 바다로 흘러가고
해바라기는 해를 바라보는 걸까?'
738
01:04:45,151 --> 01:04:50,783
'그 답을 찾지 말고
그냥 내버려두는 건 어떨까?'
739
01:04:50,784 --> 01:04:54,183
'우리 사이의 일은
그냥 애들 장난이었던 거야'
740
01:04:54,184 --> 01:04:57,083
'사랑 같은 게 아니었어'
741
01:04:57,084 --> 01:05:02,616
'지금부터 넌 내게 그저 이웃이고
난 너에게 그저 친구 데브다스야'
742
01:05:02,617 --> 01:05:08,483
파로, 어서 나와 보렴
어서 빨리 나와
743
01:05:18,817 --> 01:05:24,183
내 사랑이여, 왜 그대는
날 애타게 하나요?
744
01:05:24,184 --> 01:05:27,350
왜 내 불꽃을 꺼트리나요?
745
01:05:29,351 --> 01:05:30,683
왜...
746
01:05:32,884 --> 01:05:35,016
데브다스!
747
01:05:35,017 --> 01:05:39,283
자네 왜 아직도
안 자고 있어?
748
01:05:39,284 --> 01:05:41,906
내 집에서는
편하게 있어도 된다니까
749
01:05:41,906 --> 01:05:45,871
걱정할 필요 없어, 춘니
그냥 잠이 안 와서 그래
750
01:05:48,006 --> 01:05:50,871
어서 마셔!
751
01:05:53,405 --> 01:05:56,771
- 나 술 안 하는 거 알잖아
- 그럼 왜 그러는 거야?
752
01:05:56,772 --> 01:06:01,271
도대체 왜 이렇게
괴로워하는 거냐고
753
01:06:01,272 --> 01:06:05,738
뭐 곤란한 일이라도
있는 거야?
754
01:06:05,739 --> 01:06:07,050
아무 일 없어
755
01:06:07,472 --> 01:06:09,905
- 부모님이랑 싸웠어?
- 아니
756
01:06:11,073 --> 01:06:13,571
아니면 상처받은 마음을
달래는 중인가?
757
01:06:14,962 --> 01:06:20,994
내가 하려는 말이 그거야!
마음은 상처를 너무 잘 받아
758
01:06:20,995 --> 01:06:24,194
마음과 상처는
늘 붙어 다니는 친구 같아
759
01:06:25,239 --> 01:06:27,305
자네도 고통을
느껴 본 적 있어?
760
01:06:27,461 --> 01:06:30,693
사람들 눈에는
웃는 얼굴만 보이겠지만
761
01:06:30,873 --> 01:06:36,505
자네도 알다시피 내게 가족이라고는
이 몸뚱이와 재산뿐이야
762
01:06:36,506 --> 01:06:39,572
그래서 난 음악을 입양했지
763
01:06:40,339 --> 01:06:47,338
툼리 음악이 내 딸이고
다드라 음악이 내 아들이야
764
01:06:47,339 --> 01:06:50,205
인생이란 게 참 묘해
765
01:06:50,206 --> 01:06:56,171
때로는 따뜻하고 때로는 지치고
때로는 부유하고 때로는 지혜롭고
766
01:06:56,172 --> 01:06:59,505
때로는 허비하게 되고
때로는 우러러 보게 되지
767
01:07:00,439 --> 01:07:06,038
자네를 지지해주기도 하지만
다루기 힘들기도 하고 말이야
768
01:07:07,740 --> 01:07:13,438
이 미친 짓일랑 그만두고
훨훨 떠나 버리세
769
01:07:13,439 --> 01:07:16,105
나도 답답하다고
770
01:07:16,106 --> 01:07:18,415
춘니
771
01:07:18,428 --> 01:07:19,827
어디로 가야 할까?
772
01:07:19,895 --> 01:07:24,226
- 자네가 원하는 곳으로
- 자네가 매일 밤 가는 곳으로 가지
773
01:07:25,955 --> 01:07:30,087
발찌 방울이
짤랑대는 그곳 말인가?
774
01:07:31,355 --> 01:07:31,920
짤랑!
775
01:08:07,854 --> 01:08:11,454
잘들 지냈는가?
내가 손님을 데려왔다네
776
01:08:11,455 --> 01:08:13,020
누군데 그래요?
777
01:08:13,021 --> 01:08:16,052
런던 유학 시절에 만난 친구지
778
01:08:16,053 --> 01:08:21,387
어디 있어, 데브다스?
이리 와
779
01:08:21,388 --> 01:08:24,020
어서 오라니까, 친구
780
01:09:05,987 --> 01:09:07,586
찬드라무키예요
781
01:09:08,954 --> 01:09:11,886
자네 거울이 내 얼굴을
차마 볼 수 없었나 보군
782
01:09:13,221 --> 01:09:14,820
깨져 버려서 유감이야
783
01:09:15,354 --> 01:09:18,886
슬픔이 기쁨의 전조라면
784
01:09:19,755 --> 01:09:23,353
잃은 후엔 얻는 것도 있겠죠
785
01:09:23,354 --> 01:09:25,253
역시 찬드라무키야
786
01:09:25,254 --> 01:09:29,554
말하는 것도 어쩌면
저렇게 매혹적인지!
787
01:09:30,954 --> 01:09:36,353
여기 화장먹을 가져왔어요
낯선 이의 악한 눈을 피해야죠
788
01:09:38,688 --> 01:09:41,620
- 재미있으신가 봐요
- 그래
789
01:09:42,721 --> 01:09:45,287
낯선 이의 악한 눈을
피한다니...
790
01:09:45,288 --> 01:09:48,053
보통 거리의 여자들은
791
01:09:49,087 --> 01:09:51,853
눈에 띄기 위해 앞을 다투잖아
792
01:09:53,555 --> 01:09:59,053
당신은 그 눈빛으로
내 마음을 훔쳤어요
793
01:09:59,054 --> 01:10:03,953
내가 돌 같이 보던 존재가
내게 생명을 불어넣네요
794
01:10:06,354 --> 01:10:10,320
어떤가, 데브다스
이 아가씨가 찬드라무키라네
795
01:10:10,321 --> 01:10:12,387
내 말대로 놀라운 아가씨지?
796
01:10:12,388 --> 01:10:16,020
춘니 나리만 하겠어요?
797
01:10:19,388 --> 01:10:22,687
자네가 보기엔
찬드라무키가 어떤가?
798
01:10:22,688 --> 01:10:27,053
저 아가씨 앞에선
내 언변도 보잘 것 없지
799
01:10:54,154 --> 01:11:09,086
재스민 향기가 그녀의
검은 머리카락을 적시네
800
01:11:09,787 --> 01:11:14,153
라다의 빛나는 얼굴은
아름답고
801
01:11:14,154 --> 01:11:17,220
걸음걸이는 유혹적이네
802
01:11:18,054 --> 01:11:25,986
걸음걸이는 유혹적이네
803
01:12:00,254 --> 01:12:04,153
크리슈나가 라다를
가로막았다네
804
01:12:04,154 --> 01:12:06,053
크리슈나가 라다를 가로막고
805
01:12:06,054 --> 01:12:08,153
기습적으로 입맞춤을 했지
806
01:12:08,721 --> 01:12:09,886
입맞춤을 했지
807
01:12:10,588 --> 01:12:11,687
입맞춤을 했지
808
01:12:11,688 --> 01:12:15,720
라다의 베일이 미끄러져 내렸지
809
01:12:15,721 --> 01:12:19,620
라다의 베일이 미끄러져 내렸지
스르르 스르르
810
01:12:19,621 --> 01:12:23,186
스르르 스르르
811
01:12:23,454 --> 01:12:31,286
저를 놀리시면 안 돼요
라다는 이렇게 애원했지
812
01:12:31,287 --> 01:12:39,253
왜 저를 놀리시나요?
라다는 이렇게 애원했지
813
01:12:39,254 --> 01:12:43,819
저를 놀리시면 안 돼요
814
01:12:46,688 --> 01:12:54,786
하지만 크리슈나는 막무가내로
815
01:12:54,787 --> 01:12:58,386
라다에게 창피를 주었다네
816
01:12:58,387 --> 01:13:02,286
창피를 주었다네
창피를 주었다네
817
01:13:02,287 --> 01:13:06,386
라다에게 창피를 주었다네
818
01:13:06,387 --> 01:13:13,853
그날 밤, 크리슈나는
막무가내였다네
819
01:13:13,854 --> 01:13:21,853
크리슈나가 막무가내인데
라다는 누구에게 불평할까?
820
01:13:21,854 --> 01:13:25,852
왜 저를 놀리시나요?
821
01:13:48,654 --> 01:13:52,553
우유 한 항아리를
822
01:13:52,554 --> 01:13:56,486
우유 한 항아리를
라다가 머리에 이고 가는데
823
01:13:56,487 --> 01:14:00,320
크리슈나 발소리가 들리네
824
01:14:00,321 --> 01:14:04,353
가슴이 콩닥거리네
콩닥 콩닥 콩닥
825
01:14:04,354 --> 01:14:08,153
콩닥 콩닥 콩닥
콩닥 콩닥 콩닥
826
01:14:08,354 --> 01:14:12,486
저를 놀리시면 안 돼요
827
01:14:15,853 --> 01:14:19,053
너무 세게 잡지 마세요
828
01:14:19,054 --> 01:14:23,687
라다는 애원했고
팔목의 팔찌는 부서졌네
829
01:14:23,688 --> 01:14:26,786
너무 세게 잡지 마세요
830
01:14:26,787 --> 01:14:31,019
라다는 애원했고
팔목의 팔찌는 부서졌네
831
01:14:42,953 --> 01:14:47,119
그날 밤
크리슈나가 막무가내인데
832
01:14:47,120 --> 01:14:50,786
라다는 누구에게 불평을 할까?
833
01:14:50,787 --> 01:14:59,720
저를 놀리지 마세요
저를 놀리지 마세요
834
01:15:40,786 --> 01:15:43,553
황홀하기 그지없군!
835
01:15:43,554 --> 01:15:48,520
어디 가는 거야, 데브다스?
더 있다 가지 않고?
836
01:15:48,521 --> 01:15:50,520
밤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837
01:15:50,521 --> 01:15:52,785
내가 큰 실수를 했어, 춘니
838
01:15:53,853 --> 01:15:56,486
파로에게 그런 편지를
쓰는 게 아니었는데
839
01:15:57,953 --> 01:16:01,219
- 파로에게 가야겠네
- 파로가 누군데 그래?
840
01:16:01,220 --> 01:16:03,819
기다려, 기다려 봐
841
01:16:06,721 --> 01:16:09,253
예의가 없으시군요
중간에 나가시다니
842
01:16:09,254 --> 01:16:11,886
술 취한 사내들 앞에서
춤을 추다니
843
01:16:13,387 --> 01:16:15,052
부끄러움을 모르는군
844
01:16:18,853 --> 01:16:20,852
자네는 여인이야, 찬드라무키
845
01:16:21,520 --> 01:16:23,686
그걸 잊으면 안 돼
846
01:16:23,687 --> 01:16:31,286
누군가의 어머니도, 자매도
아내도, 친구도 아닌 여자는
847
01:16:31,287 --> 01:16:32,952
매춘부에 불과해
848
01:16:34,187 --> 01:16:36,553
아니면 다른 게 있나
찬드라무키?
849
01:16:39,920 --> 01:16:42,253
이건 같이 보낸 시간 값이야
850
01:16:42,786 --> 01:16:43,653
받아
851
01:16:49,320 --> 01:16:52,086
이보게, 친구!
852
01:16:52,087 --> 01:16:57,052
봤나? 같이 시간을 보내려던
친구가 가버렸어
853
01:16:59,554 --> 01:17:01,353
왜 그러는 거야?
854
01:17:02,721 --> 01:17:05,353
저 분 눈에 고통이 가득해요
855
01:17:07,420 --> 01:17:11,453
그 고통이
자네를 불안하게 하나?
856
01:17:13,387 --> 01:17:15,986
유곽의 여자는
감정도 없는 줄 아세요?
857
01:17:15,987 --> 01:17:18,852
사랑할 권리도 없는 건가요?
858
01:17:18,853 --> 01:17:20,353
당연히 있지
859
01:17:20,354 --> 01:17:23,852
남녀가 모이는 곳엔
사랑이 있는 법이니
860
01:17:23,853 --> 01:17:26,852
- 부탁 하나 들어주실래요?
- 말해 보게
861
01:17:26,853 --> 01:17:30,086
단 한 번이라도 좋으니
저 분을 또 모시고 와주시겠어요?
862
01:17:30,087 --> 01:17:33,885
약속할 순 없지만
노력해 보지
863
01:17:33,886 --> 01:17:35,586
자네를 위해
864
01:17:36,420 --> 01:17:37,952
파로 좀 보렴
865
01:17:37,953 --> 01:17:41,553
달빛만큼이나 눈부시구나
866
01:17:44,554 --> 01:17:46,252
데브다스가 널 봤다면
867
01:17:47,520 --> 01:17:49,386
가슴을 치고 후회했을 텐데
868
01:17:49,387 --> 01:17:51,619
파로는 정말 행운아야
869
01:17:51,620 --> 01:17:54,686
긴 결혼식 행렬이
마니푸르에서부터 오고 있어
870
01:17:54,687 --> 01:17:56,619
직접 보신 거 아니잖아요
871
01:17:56,620 --> 01:18:00,119
신부의 어머니는
결혼식 행렬을 보면 안 되니까요
872
01:18:00,120 --> 01:18:02,885
행여나 딸에게
해가 갈까 봐서지
873
01:18:02,886 --> 01:18:07,719
오늘 밤만 지나면 아무도 널
파로라고 부르지 않을 거야
874
01:18:08,687 --> 01:18:10,885
그냥 파르바티지
875
01:18:10,886 --> 01:18:11,885
아주머니
876
01:18:14,687 --> 01:18:16,019
파로 있나요?
877
01:18:21,575 --> 01:18:23,342
결혼식 행렬이 곧 도착할 거야
878
01:18:25,042 --> 01:18:26,208
잠깐 얘기나 나눠
879
01:18:27,342 --> 01:18:28,375
가자, 마노라마
880
01:18:37,076 --> 01:18:38,475
나 돌아왔어, 파로
881
01:18:40,176 --> 01:18:44,442
- 왜?
- 너한테 영원히 돌아왔어
882
01:18:44,443 --> 01:18:47,041
내 결혼식 행렬이
문 앞에 와 있는데?
883
01:18:47,042 --> 01:18:48,707
아니
884
01:18:48,708 --> 01:18:51,341
아냐, 파로
아직 시간이 있어
885
01:18:51,342 --> 01:18:54,008
내가 부모님을 설득할게
886
01:18:55,176 --> 01:18:57,408
- 부모님께 말해서...
- 너희 부모님만 생각하고
887
01:18:57,409 --> 01:18:59,208
난 안중에도 없어?
888
01:18:59,209 --> 01:19:03,375
너희 가족의 명예만 중요하고
우리는 아무것도 아냐?
889
01:19:03,376 --> 01:19:06,974
너희 아버지가 귀족이면
우리 아버지를 무시해도 돼?
890
01:19:08,209 --> 01:19:13,741
우린 집안이 하찮을지 몰라도
남을 속이진 않아
891
01:19:14,209 --> 01:19:15,741
난 널 속인 적 없어
892
01:19:15,742 --> 01:19:19,441
그럼 왜 떠났어?
그 편지는 또 뭐고?
893
01:19:19,442 --> 01:19:23,808
파로, 알잖아
내가 고의로 그런 게 아니란 거
894
01:19:25,476 --> 01:19:26,874
내가 순진했어
895
01:19:27,575 --> 01:19:29,375
순진했다고?
896
01:19:29,376 --> 01:19:31,674
어떻게 그렇게
순진할 수 있지?
897
01:19:31,675 --> 01:19:33,674
기분 내키는 대로
팔찌를 채워 주고
898
01:19:33,675 --> 01:19:37,674
기분 내키는 대로
사랑을 부정하는 편지를 쓴 거야?
899
01:19:37,675 --> 01:19:39,542
그러다 또 기분 내키는 대로...
900
01:19:39,543 --> 01:19:42,441
파로, 어서 준비하렴
901
01:19:45,509 --> 01:19:47,542
이제 헤어질 시간이야
902
01:19:49,109 --> 01:19:53,308
- 난 네 결혼 받아들일 수 없어
- 내가 받아들였는데 무슨 상관이야
903
01:19:53,309 --> 01:19:56,208
그럼 모두의 앞에서 말하겠어
904
01:19:56,209 --> 01:19:59,607
내가 새벽 2시에
널 찾아갔다고?
905
01:20:00,442 --> 01:20:03,475
- 날 모욕할 셈이야?
- 내가 널 모욕한다고?
906
01:20:04,942 --> 01:20:06,908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어?
907
01:20:06,909 --> 01:20:09,074
- 또 그런 말 하면...
- 어쩔 건데?
908
01:20:09,075 --> 01:20:10,308
때리기라도 하게?
909
01:20:10,309 --> 01:20:13,308
어릴 때부터 내가
너의 노예라고 생각했어?
910
01:20:13,309 --> 01:20:16,208
그래서 내가 내 권리를
주장하니까 심술을 부리는 거야?
911
01:20:16,209 --> 01:20:19,341
그만, 그만 해
파로, 그만 해
912
01:20:20,842 --> 01:20:22,874
허영을 부려 봤자 좋을 게 없어
913
01:20:22,875 --> 01:20:24,475
난 왜 허영을
부리면 안 되는데?
914
01:20:24,476 --> 01:20:29,275
부자에 잘생긴 거 빼면
네가 도대체 뭔데?
915
01:20:29,276 --> 01:20:34,441
내겐 아름다움과 고결함이 있어
오늘 밤이 지나면 부자까지 되지
916
01:20:34,442 --> 01:20:39,274
지금부터 난 너보다 잘나면 잘났지
못나지는 않아
917
01:20:39,275 --> 01:20:41,408
너 못지않은
고귀한 신분을 얻게 된다고
918
01:20:48,275 --> 01:20:49,974
그게 허영심 아냐?
919
01:20:50,875 --> 01:20:52,874
달도 그렇게
허영심이 크진 않아
920
01:20:52,875 --> 01:20:56,941
하지만 달이 상처를 입었거든
921
01:21:06,698 --> 01:21:07,497
데브다스
922
01:21:13,698 --> 01:21:15,963
이게 무슨 짓이야?
923
01:21:17,798 --> 01:21:21,129
너에게도 달처럼
상처를 입혔어
924
01:21:22,930 --> 01:21:25,129
내 사랑의 증표야
925
01:21:59,386 --> 01:22:04,951
기쁨이 가득한 밤에
926
01:22:04,952 --> 01:22:11,918
그녀의 결혼식 행렬이
하나둘 도착하고
927
01:22:11,919 --> 01:22:18,719
그녀의 눈가에는
슬픔의 바다가 차오르네
928
01:22:18,720 --> 01:22:22,085
경쾌한 음악 소리에 맞춰
929
01:22:22,086 --> 01:22:28,819
그녀의 두 눈이 얘기하네
930
01:22:33,486 --> 01:22:36,719
난 언제나 당신만을 사랑했어요
931
01:22:36,720 --> 01:22:39,985
당신을 사랑했어요
당신을 사랑했어요
932
01:22:39,986 --> 01:22:43,685
당신만을 영원히 사랑했어요
933
01:22:48,952 --> 01:22:57,051
난 언제나 당신만을 원했죠
다른 걸 바란 적은 없어요
934
01:22:58,986 --> 01:23:02,318
내 마음은 당신만을 흠모했어요
935
01:23:02,319 --> 01:23:04,085
당신을 흠모했어요
936
01:23:04,086 --> 01:23:09,318
다른 사람을 흠모한 적은 없어요
937
01:23:10,520 --> 01:23:13,819
그런 일은 없어요
938
01:23:13,820 --> 01:23:18,719
절대 그런 일은 없어요
939
01:23:18,720 --> 01:23:27,985
난 당신뿐이었어요
940
01:24:04,786 --> 01:24:08,452
슬픔이 기쁨을 흐리게 하고
941
01:24:08,453 --> 01:24:11,452
고통의 그림자가
얼굴을 어둡게 흐리네
942
01:24:11,453 --> 01:24:14,884
그녀는 사랑하는 이에게
가서 말하네
943
01:24:14,885 --> 01:24:18,485
사랑하는 이에게 가서 말하네
944
01:24:21,353 --> 01:24:28,285
당신이 내게 남긴 상처는
945
01:24:28,286 --> 01:24:35,085
내게 아름다움만 더해 주네요
946
01:24:35,086 --> 01:24:42,051
당신이 내 이마에 새긴 상처는
947
01:24:42,052 --> 01:24:48,951
사랑의 증표로 간직하겠어요
948
01:24:48,952 --> 01:24:52,251
내 사랑
949
01:24:52,252 --> 01:25:00,652
당신 없는
내 삶은 보잘 것 없어요
950
01:25:01,586 --> 01:25:04,218
아무것도 아니에요
951
01:25:16,820 --> 01:25:20,018
옛 추억들을 간직한 채
952
01:25:20,019 --> 01:25:23,518
그녀는 무거운 발걸음을 내딛네
953
01:25:23,519 --> 01:25:26,718
가슴이 울고
954
01:25:26,719 --> 01:25:30,185
눈에 눈물이 맺히네
955
01:25:30,186 --> 01:25:33,351
가슴의 울림이
956
01:25:33,352 --> 01:25:35,652
멀리까지 퍼지네
957
01:25:36,820 --> 01:25:39,819
어린 시절 추억들
958
01:25:43,786 --> 01:25:49,452
너와 내가 함께
빗속에서 그네를 타고
959
01:25:50,453 --> 01:25:52,218
미소를 짓고
960
01:25:52,219 --> 01:25:54,051
웃음을 터트리고
961
01:25:54,052 --> 01:25:57,552
화내고 달랬던
962
01:25:57,553 --> 01:26:00,819
모든 순간들이
963
01:26:00,820 --> 01:26:07,752
내 등불의 불꽃 속에
내 마음 속에 아로새겨졌네
964
01:26:07,753 --> 01:26:14,451
내 마음에 울려 퍼졌네
965
01:26:14,708 --> 01:26:18,175
내 사랑, 내 사랑
966
01:26:18,176 --> 01:26:26,208
당신 없는
내 삶은 보잘 것 없어요
967
01:26:27,542 --> 01:26:29,774
아무것도 아니에요
968
01:26:35,542 --> 01:26:38,707
난 언제나 당신만을 사랑했어요
969
01:26:38,708 --> 01:26:42,341
당신을 사랑했어요
당신을 사랑했어요
970
01:26:45,642 --> 01:26:49,774
당신만을 영원히 사랑했어요
971
01:26:52,508 --> 01:26:56,474
난 당신만을 사랑했어요
972
01:26:59,309 --> 01:27:02,908
당신을 사랑했어요
973
01:27:06,109 --> 01:27:10,440
당신만을 사랑했어요
974
01:27:13,109 --> 01:27:17,275
난 당신만을 사랑했어요
975
01:27:19,942 --> 01:27:23,874
당신만을 사랑했어요
976
01:27:26,808 --> 01:27:31,108
당신을 사랑했어요
977
01:27:35,209 --> 01:27:37,874
데브다스, 문 열어라!
무슨 짓이야?
978
01:27:37,875 --> 01:27:39,476
데브다스, 왜 그래?
979
01:27:39,476 --> 01:27:43,885
- 문 열어, 너 제정신이니?
- 날 봐서라도 문 열어라!
980
01:27:43,909 --> 01:27:48,275
그러게 제가 두 사람을
갈라놓지 말라고 했잖아요!
981
01:27:48,276 --> 01:27:51,241
- 웬 소란이야?
- 당신이 어떻게 좀 해봐요
982
01:27:51,242 --> 01:27:53,507
나라얀, 네가 얘기해 보렴
983
01:27:53,508 --> 01:27:55,841
소용없어요, 내버려두세요
984
01:27:55,842 --> 01:27:58,341
- 불은 저절로 꺼질 테니
- 그래도 그렇지...
985
01:28:04,541 --> 01:28:05,974
코우샬라
986
01:28:08,142 --> 01:28:10,841
시간은 모두와
게임을 하는 법이지
987
01:28:12,242 --> 01:28:16,375
내 딸은 남부럽지 않은
결혼을 했지만
988
01:28:16,409 --> 01:28:20,607
데브다스를 좀 봐
당신이 저렇게 만들었어
989
01:28:20,608 --> 01:28:23,774
이건 한 편의 멜로드라마야
990
01:28:23,775 --> 01:28:27,141
1막에선 내 딸과 내가
춤을 췄고
991
01:28:27,142 --> 01:28:30,874
2막에선 당신과 당신 아들이
춤을 출 거야
992
01:29:03,198 --> 01:29:05,664
신부가 왜 저렇게
풀이 죽어있지?
993
01:29:05,665 --> 01:29:08,998
어젯밤에 신랑이랑
떨어져 자서 그렇지, 뭐
994
01:29:09,499 --> 01:29:12,231
첫날부터 그러면
부정탈까봐 그러는 거잖아
995
01:29:12,232 --> 01:29:14,698
뭐, 오늘부터는 같이 자겠지
996
01:29:17,265 --> 01:29:19,464
왜 신부를 놀리고 그러냐?
997
01:29:19,465 --> 01:29:22,331
앉아 있거라, 파르바티
998
01:29:22,332 --> 01:29:26,397
너도 알다시피
이곳엔 없는 게 없단다
999
01:29:26,398 --> 01:29:28,965
달만 빼고 말이다
1000
01:29:28,966 --> 01:29:33,764
이곳에 시집 온 이상
넌 이 저택의 안주인이다
1001
01:29:33,765 --> 01:29:35,965
저 애들의 어머니이기도 하고
1002
01:29:37,765 --> 01:29:40,598
부반에겐 첫 부인에게서 난
자식이 셋 있단다
1003
01:29:40,599 --> 01:29:43,231
네 아들 마헨드라다
1004
01:29:43,232 --> 01:29:45,031
안녕하세요, 어머니
1005
01:29:45,032 --> 01:29:48,130
이 아이는 막내 칼리카란다
1006
01:29:48,131 --> 01:29:49,564
안녕하세요, 어머니
1007
01:29:49,565 --> 01:29:52,331
첫째 아이는 야쇼마티인데
1008
01:29:52,332 --> 01:29:57,431
화가 난 것 같으니
네가 잘 달래주려무나
1009
01:29:57,432 --> 01:30:02,364
너희들은 신부를
아름답게 치장해 주거라
1010
01:30:02,365 --> 01:30:04,331
첫날밤을 치러야 하니
1011
01:30:08,565 --> 01:30:11,664
- 저택에는 익숙해졌나?
- 네
1012
01:30:12,699 --> 01:30:15,130
내가 약속하지, 파르바티
1013
01:30:15,131 --> 01:30:19,031
이 저택에서 살면
아무 불편함이 없을 거야
1014
01:30:19,032 --> 01:30:20,297
단, 하나
1015
01:30:21,732 --> 01:30:24,264
여기서 보내는 시간이
지겹긴 하겠지
1016
01:30:24,265 --> 01:30:26,497
이곳에선 시간이 쏜살같던데요
1017
01:30:26,498 --> 01:30:27,764
무슨 말이지?
1018
01:30:28,632 --> 01:30:33,764
조금 전까지만 해도
저는 새색시였는데
1019
01:30:33,765 --> 01:30:37,130
어느새, 어머니가 돼 있더군요
1020
01:30:37,131 --> 01:30:41,497
눈 깜짝할 사이에
신부에서 어머니가 됐어요
1021
01:30:41,498 --> 01:30:43,531
말해줄 게 있어
1022
01:30:44,165 --> 01:30:46,998
내가 결혼한 건
어머니가 원했기 때문이야
1023
01:30:47,465 --> 01:30:52,364
아이들에겐 어머니가 필요하고
이 저택엔 안주인이 필요하니까
1024
01:30:53,565 --> 01:30:55,497
당신은요?
1025
01:30:56,332 --> 01:31:02,898
여기 있는 수바드라가
내 전부인이었어
1026
01:31:02,899 --> 01:31:06,698
넌 이 저택의 안주인이자
아이들의 어머니이고
1027
01:31:06,699 --> 01:31:08,197
내 신부야
1028
01:31:09,565 --> 01:31:12,597
하지만 난 수바드라를
잊을 수 없어
1029
01:31:12,598 --> 01:31:15,698
첫날밤을 너 혼자서 보냈듯이
1030
01:31:15,699 --> 01:31:18,731
우린 앞으로
영원히 떨어져 지낼 거야
1031
01:31:19,699 --> 01:31:23,831
널 아내로 들인 걸
실수나 죄라고 해도 좋아
1032
01:31:24,532 --> 01:31:26,731
부디 날 용서해줘
1033
01:31:41,632 --> 01:31:45,631
좋은 아침이야, 친구
자네는 운이 좋군
1034
01:31:45,632 --> 01:31:48,864
나야 정신을 잃을 때까지
마셨다지만
1035
01:31:48,865 --> 01:31:53,431
자네는 술 한 방울 마시지
않고도 취하다니 말이야
1036
01:31:53,432 --> 01:31:57,064
왜 지금껏 말 안 했나?
날 무시하는 거야?
1037
01:31:57,065 --> 01:32:01,264
파로라는 애인이 있었다고
왜 말 안 했어?
1038
01:32:02,098 --> 01:32:06,631
인사불성이 돼서는
모두 다 불었다네
1039
01:32:06,632 --> 01:32:08,697
누가 날 여기로 데려왔나?
1040
01:32:08,999 --> 01:32:16,430
'내 님은 믿지 못할 사람이라네'
1041
01:32:16,431 --> 01:32:21,697
매춘부의 도움을 받다니
참 유감스러운 일이군
1042
01:32:21,698 --> 01:32:22,430
이런!
1043
01:32:23,999 --> 01:32:26,397
은혜를 모르는 새네요
춘니 나리
1044
01:32:26,398 --> 01:32:29,697
사랑을 줬는데
도리어 저를 물잖아요
1045
01:32:29,698 --> 01:32:34,031
정말이야, 찬드라무키는
인간 된 도리로 자네를 도와줬어
1046
01:32:34,032 --> 01:32:37,097
길거리에 쓰러져 있는
자네를 데려와서
1047
01:32:37,098 --> 01:32:41,364
이틀 동안 한숨도 안 자고
간호했다고
1048
01:32:41,365 --> 01:32:45,531
자네는 파로를 찾으며
울부짖는데도 말이지
1049
01:32:45,532 --> 01:32:48,731
그런데 감사는 못 할망정
모욕을 줘?
1050
01:32:48,732 --> 01:32:50,497
그냥 두세요
1051
01:32:50,932 --> 01:32:55,931
높으신 분들이 다 그렇죠, 뭐
그런 걸 신경이나 쓰시겠어요?
1052
01:32:56,899 --> 01:33:00,664
영영 못 볼 줄 알았는데
운이 좋아서...
1053
01:33:01,231 --> 01:33:03,097
이렇게 또 뵙네요
1054
01:33:04,365 --> 01:33:08,497
여기 약이에요, 드셔야 해요
1055
01:33:10,798 --> 01:33:14,730
당신 약은 필요 없어
그냥 내버려두지 그랬어
1056
01:33:14,731 --> 01:33:16,329
알았어요
1057
01:33:16,330 --> 01:33:20,564
또 그렇게 인사불성이 되시면
그땐 그냥 버려두고 올게요
1058
01:33:20,565 --> 01:33:21,964
그렇죠, 춘니 나리?
1059
01:33:26,531 --> 01:33:27,964
- 뭔가?
- 이게 뭐죠?
1060
01:33:27,965 --> 01:33:30,697
이틀 동안 여기 있었다면서?
1061
01:33:31,565 --> 01:33:34,731
그동안 장사 못 했을 텐데
1062
01:33:34,732 --> 01:33:37,764
이 돈은 당신이 허비한
이틀에 대한 대가야
1063
01:33:42,765 --> 01:33:47,597
이제야 알겠네요
파로라는 분이 왜 당신을 떠났는지
1064
01:33:47,598 --> 01:33:51,897
당신은 사랑은커녕
동정 받을 가치도 없는 사람이에요
1065
01:33:53,264 --> 01:33:57,697
들었나, 춘니?
매춘부가 사랑을 운운하는군
1066
01:33:57,698 --> 01:34:00,230
내가 저 여자한테
사랑이 뭔지 배워야 하나?
1067
01:34:00,231 --> 01:34:03,297
낭만은 뭐고 애정은 뭔지?
1068
01:34:03,298 --> 01:34:08,263
당신의 영혼에 투영된 사랑이
애정이고
1069
01:34:08,264 --> 01:34:12,163
신이 인생에 내려준 선물이
낭만이죠
1070
01:34:12,164 --> 01:34:14,797
참 유감이에요, 춘니 나리
1071
01:34:14,798 --> 01:34:17,497
나리 친구는 정말
가진 게 없네요
1072
01:34:17,498 --> 01:34:20,664
영혼도, 의지도, 목적도...
1073
01:34:21,198 --> 01:34:25,530
자랑할 거라고는
남아도는 시간과
1074
01:34:25,531 --> 01:34:29,197
매춘부들의 발밑으로
들어가는 돈뿐이에요
1075
01:34:29,198 --> 01:34:33,130
제 도움을 받은 게
그렇게 자존심 상하시면
1076
01:34:33,131 --> 01:34:37,697
제가 허비한 이틀 밤을
돌려주세요
1077
01:34:37,698 --> 01:34:40,897
당신은 내게 이틀을 빚졌어요
1078
01:34:40,898 --> 01:34:44,864
당신이 올 때까지
춤을 추지 않겠어요
1079
01:34:45,965 --> 01:34:48,597
그럼 기다리고 있죠
1080
01:34:51,665 --> 01:34:56,430
친구가 되려고 온 사람을
적으로 만들어 보내는군
1081
01:34:56,431 --> 01:35:00,130
자네는 이틀 밤을 빚진 거야
1082
01:35:01,064 --> 01:35:07,497
'내 님은 믿지 못할 사람이라네'
1083
01:35:12,398 --> 01:35:14,630
음악을 연주하라
1084
01:35:15,231 --> 01:35:17,464
베일을 거두고
1085
01:35:19,865 --> 01:35:21,831
흥겹게 놀아보자꾸나
1086
01:35:22,631 --> 01:35:25,031
나리가 기다리시잖니
찬드라무키
1087
01:35:25,032 --> 01:35:26,430
전 못 해요
1088
01:35:26,998 --> 01:35:31,430
데브다스가 오기 전까지는
춤 출 수 없어요
1089
01:35:34,298 --> 01:35:38,931
순금으로 만든 방울 발찌야
러크나우에서 주문제작한 거지
1090
01:35:38,932 --> 01:35:40,997
순금 코걸이도 있어
1091
01:35:40,998 --> 01:35:44,864
어서 발찌를 찼으면 좋겠군
찬드라무키
1092
01:35:45,965 --> 01:35:49,130
이 코걸이도 해
빼는 건 내가 해주지
1093
01:35:49,131 --> 01:35:52,497
의욕이 너무 앞서시는군요, 나리
1094
01:35:53,197 --> 01:35:58,330
너무 가까이 오시면 이 밤을
밝히는 등불에 타버릴 거예요
1095
01:35:59,097 --> 01:36:04,163
또 한 번 무례하게 구시면
제가 코걸이를 드리지요
1096
01:36:04,164 --> 01:36:07,096
빼는 건 다른 손님께
부탁하세요
1097
01:36:07,097 --> 01:36:13,497
유곽에 미인은 많지만
난 이래서 네가 좋다
1098
01:36:14,164 --> 01:36:16,664
네가 그토록 기다리는 그 자는
1099
01:36:17,731 --> 01:36:22,230
너한테도, 네 노래에도
관심이 없어
1100
01:36:23,097 --> 01:36:25,031
그는 그저 네 등불에 달려들어
1101
01:36:25,032 --> 01:36:30,397
'파로 파로' 하고 우는
파로의 반딧불이일 뿐이야
1102
01:36:30,398 --> 01:36:32,463
절대 올 리가 없어
1103
01:36:33,331 --> 01:36:34,497
올 거예요
1104
01:36:35,631 --> 01:36:37,430
꼭 올 거예요
1105
01:36:38,564 --> 01:36:40,497
두고 보세요
1106
01:36:40,998 --> 01:36:45,163
- 제 마음이 그렇게 말해요
- 그럼 내기를 할까?
1107
01:36:47,097 --> 01:36:50,130
만약 촛불이 다 탈 때까지
그 자가 안 오면
1108
01:36:50,131 --> 01:36:55,096
그 방울 발찌는
나를 위해서만 차는 거야
1109
01:36:55,865 --> 01:36:56,997
받아들이죠
1110
01:36:59,264 --> 01:37:01,130
만약 그 분이 오시면
1111
01:37:01,731 --> 01:37:07,930
이 발찌를 차고
이곳을 떠나 주세요
1112
01:37:12,865 --> 01:37:14,096
받아들이지
1113
01:37:44,297 --> 01:37:50,630
누구의 발소리인가요?
1114
01:37:50,631 --> 01:37:53,930
누가 내 마음을 두드리나요?
1115
01:37:53,931 --> 01:37:56,363
누가 오시나요?
1116
01:38:01,431 --> 01:38:06,864
내게 이 에메랄드빛을
비추는 이, 누군가요?
1117
01:38:07,731 --> 01:38:14,363
내게 이 에메랄드빛을
비추는 이, 누군가요?
1118
01:38:14,364 --> 01:38:20,230
너무 기뻐서
1119
01:38:20,231 --> 01:38:24,763
죽을 것 같아요
죽을 것 같아요
1120
01:38:26,431 --> 01:38:31,763
죽을 것 같아요
죽을 것 같아요
1121
01:38:33,431 --> 01:38:39,697
누가 내게 에메랄드빛을 비추나요?
너무 기뻐서 죽을 것 같아요
1122
01:38:39,698 --> 01:38:44,997
정말 죽을 것 같아요
정말 죽을 것 같아요
1123
01:38:45,764 --> 01:38:47,763
죽을 것 같아요
1124
01:38:48,965 --> 01:38:50,763
죽을 것 같아요
1125
01:38:52,130 --> 01:38:54,030
죽을 것 같아요
1126
01:38:55,331 --> 01:38:57,697
죽을 것 같아요
1127
01:39:22,764 --> 01:39:29,930
달을 원한 적도 없고
1128
01:39:32,331 --> 01:39:37,129
별을 바란 적도 없었어요
1129
01:39:37,130 --> 01:39:43,430
- 아무 불평불만 없이
- 아무 불평불만 없이
1130
01:39:43,431 --> 01:39:48,163
모든 슬픔을 감추고
1131
01:39:48,164 --> 01:39:52,263
조롱들을 웃어넘기고
1132
01:39:53,397 --> 01:39:59,463
내게 상처를 주는
1133
01:39:59,464 --> 01:40:05,363
가시들을 감싸 안았어요
1134
01:40:06,164 --> 01:40:11,530
그런데 신께
기도를 올릴 때마다
1135
01:40:12,697 --> 01:40:19,129
그런데 신께
기도를 올릴 때마다
1136
01:40:19,130 --> 01:40:24,963
늘 당신을 찾게 됐어요
1137
01:40:24,964 --> 01:40:26,797
죽을 것 같아요
1138
01:40:28,031 --> 01:40:29,596
죽을 것 같아요
1139
01:40:31,230 --> 01:40:32,830
죽을 것 같아요
1140
01:40:34,564 --> 01:40:36,763
죽을 것 같아요
1141
01:40:38,330 --> 01:40:44,496
누가 내게 에메랄드빛을 비추나요?
너무 기뻐서 죽을 것 같아요
1142
01:40:44,497 --> 01:40:50,496
정말 죽을 것 같아요
정말 죽을 것 같아요
1143
01:40:50,497 --> 01:40:52,296
죽을 것 같아요
1144
01:40:53,697 --> 01:40:55,630
죽을 것 같아요
1145
01:40:57,031 --> 01:40:58,730
죽을 것 같아요
1146
01:41:00,130 --> 01:41:02,163
죽을 것 같아요
1147
01:41:03,364 --> 01:41:09,096
죽을 것 같아요
죽을 것 같아요
1148
01:41:09,797 --> 01:41:15,596
죽을 것 같아요
죽을 것 같아요
1149
01:41:16,297 --> 01:41:22,030
- 죽을 것 같아요
- 누구의 발소리인가요?
1150
01:41:22,031 --> 01:41:25,730
- 죽을 것 같아요
- 누가 내 마음을 두드리나요?
1151
01:41:25,731 --> 01:41:29,129
- 죽을 것 같아요
- 누가 오시나요?
1152
01:42:17,797 --> 01:42:19,896
'죽을 것 같아...'
1153
01:42:22,364 --> 01:42:25,396
'죽을 것 같아...'
1154
01:42:26,197 --> 01:42:32,096
술도 약한 분이
왜 이렇게 마셔대는 거예요?
1155
01:42:35,697 --> 01:42:38,529
술도 내 맘대로 못 마시나?
1156
01:42:39,731 --> 01:42:42,896
이렇게 술이라도 마시니까
1157
01:42:44,464 --> 01:42:46,396
당신 얼굴을 보고...
1158
01:42:48,263 --> 01:42:50,296
당신을 참아내는 거야
1159
01:42:51,230 --> 01:42:54,863
정신을 잃어서
파로를 잊고 싶은데
1160
01:42:54,864 --> 01:42:59,162
파로의 기억이
날 놓아주지를 않아
1161
01:43:01,931 --> 01:43:03,030
왜지?
1162
01:43:03,497 --> 01:43:07,296
왜 이렇게 마시는데도 파로의
기억이 날 밤낮으로 괴롭히지?
1163
01:43:08,263 --> 01:43:09,396
왜?
1164
01:43:11,464 --> 01:43:12,796
대체 왜?
1165
01:43:16,764 --> 01:43:19,496
대체 난 왜 이렇게
순진한 거지?
1166
01:43:22,497 --> 01:43:25,030
난 왜 실수를 하는 거야?
1167
01:43:25,031 --> 01:43:25,696
왜?
1168
01:43:27,163 --> 01:43:30,930
그저 내 작은 흠일 뿐인데
그 벌은 왜 이렇게 가혹하지?
1169
01:43:30,931 --> 01:43:31,996
왜?
1170
01:43:33,031 --> 01:43:35,896
왜 이렇게 산산조각이 나야 해?
1171
01:43:36,963 --> 01:43:41,262
하나가 결혼해 버리면
다른 하나는?
1172
01:43:52,430 --> 01:43:55,129
'죽을 것 같아...'
1173
01:44:08,530 --> 01:44:10,996
얼마나 멍청하기에
1174
01:44:11,530 --> 01:44:17,296
종이꽃을 얻자고
연꽃을 버린 걸까?
1175
01:44:20,163 --> 01:44:23,129
- 데브다스
- 넘어졌군
1176
01:44:26,530 --> 01:44:29,262
- 데브다스
- 만지지 마!
1177
01:44:29,263 --> 01:44:31,262
난 당신을 경멸해
1178
01:44:31,897 --> 01:44:35,763
여자가 다가오는 거
참기 힘들어, 저리 가!
1179
01:44:38,730 --> 01:44:42,963
다시는 이 문을
드나드는 일이 없을 거야
1180
01:44:44,742 --> 01:44:47,708
그래도 파로가
생각날 때는 찾아오지
1181
01:44:48,476 --> 01:44:52,209
죄책감이 밀려올 때도
1182
01:44:55,143 --> 01:44:58,508
여기 말고 어디를 갈 수 있겠어?
1183
01:45:00,242 --> 01:45:05,142
- 난 스스로 벌을 받기로 했어
- 왜 그렇게 자신을 괴롭혀요?
1184
01:45:06,576 --> 01:45:10,708
매일 내 마음이 시험에 들거든
1185
01:45:13,609 --> 01:45:14,741
하늘이시여
1186
01:45:17,409 --> 01:45:18,708
하늘이시여
1187
01:45:20,076 --> 01:45:21,274
하늘이시여
1188
01:45:23,509 --> 01:45:26,008
매일 제 사랑은 재판을 받아요
1189
01:45:26,876 --> 01:45:29,575
난 이의를 제기하죠
1190
01:45:30,709 --> 01:45:33,575
그렇지만 매번 판결은 똑같아요
1191
01:45:33,576 --> 01:45:35,241
닥쳐요, 나라얀 무케르지!
1192
01:45:35,242 --> 01:45:39,608
난 이의 있어요
그딴 법 집어치우라고요!
1193
01:45:40,375 --> 01:45:44,108
제가 이의를 제기해도
바로 기각되죠
1194
01:45:44,442 --> 01:45:46,274
넌 유죄야
1195
01:45:46,275 --> 01:45:50,142
넌 유죄야
죄인이라고
1196
01:45:55,575 --> 01:45:56,875
받아들여지나요?
1197
01:46:01,242 --> 01:46:03,274
제 이의 제기가?
1198
01:46:04,741 --> 01:46:05,408
아니야
1199
01:46:09,242 --> 01:46:10,008
아니야
1200
01:46:11,176 --> 01:46:12,075
아니야
1201
01:46:16,309 --> 01:46:17,408
아니라고...
1202
01:46:19,475 --> 01:46:22,042
야, 데브다스!
1203
01:46:25,043 --> 01:46:25,975
파로
1204
01:46:30,687 --> 01:46:35,354
이 집의 대소사는 뭐든
파르바티가 결정해요
1205
01:46:35,654 --> 01:46:40,486
새색시 덕분에
내가 근심을 덜었어요
1206
01:46:40,487 --> 01:46:44,486
파르바티가 오고 나서
저는 다시 즐거움을 찾았죠
1207
01:46:45,255 --> 01:46:48,320
인사드리거라
야쇼마티의 시어머니란다
1208
01:46:48,321 --> 01:46:50,453
- 여긴 파르바티예요
- 안녕하세요
1209
01:46:50,454 --> 01:46:55,620
사돈어른에게 당신은
아내보다는 딸 같겠네요
1210
01:46:55,621 --> 01:47:00,354
그거야 어찌 됐든
사돈과 저는 자매와 같아요
1211
01:47:00,355 --> 01:47:02,686
그러니 서로 보듬어 줘야죠
1212
01:47:02,687 --> 01:47:06,187
하지만 저보다 나이가 훨씬
많으시니 예의를 차릴게요
1213
01:47:06,188 --> 01:47:08,486
여기서는 딸 시집 보낼 때
주는 지참금보다
1214
01:47:08,487 --> 01:47:12,420
며느리 들일 때 주는 게
더 많은 모양이네요
1215
01:47:12,421 --> 01:47:13,653
아닌가요, 사돈?
1216
01:47:14,554 --> 01:47:20,153
저희는 딸들이 사랑 받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집을 보내는데
1217
01:47:20,154 --> 01:47:23,253
정말 실망스럽군요
아닌가요, 어머니?
1218
01:47:25,054 --> 01:47:29,020
야쇼마티
널 너무 보고 싶었단다
1219
01:47:29,021 --> 01:47:31,853
가족끼리는
서로 미워하면 안 돼
1220
01:47:31,854 --> 01:47:37,486
너와 난 동갑이니
호칭은 네가 결정하렴
1221
01:47:37,487 --> 01:47:40,153
어머니도 좋고 친구도 좋아
1222
01:47:41,921 --> 01:47:43,020
어머니
1223
01:47:48,154 --> 01:47:53,553
- 이게 다 뭐죠, 어머니?
- 내가 주는 선물이란다
1224
01:47:53,554 --> 01:47:55,153
네가 하면 예쁠 거야
1225
01:47:55,154 --> 01:47:56,353
파르바티
1226
01:47:57,054 --> 01:48:01,320
딸하고만 얘기할 건가요?
우리도 말동무가 필요해요
1227
01:48:01,321 --> 01:48:03,653
담배 피우는 걸 싫어해서요
1228
01:48:04,987 --> 01:48:07,220
담배는 모임에서
중요한 거예요
1229
01:48:07,221 --> 01:48:08,686
제 생각은 달라요
1230
01:48:08,687 --> 01:48:11,888
연기가 되어 사라지는 게
뭐가 중요하겠어요?
1231
01:48:12,088 --> 01:48:16,453
훌륭하시군요, 장모님
말솜씨가 대단하세요
1232
01:48:16,454 --> 01:48:22,120
만나 뵙고 싶었습니다
둘 다 서로의 결혼식을 못 봤군요
1233
01:48:22,121 --> 01:48:22,986
인사드리겠습니다
1234
01:48:28,754 --> 01:48:33,320
발을 만지게 돼 기쁘군요
제 소원이 이루어졌어요
1235
01:48:34,454 --> 01:48:37,486
자네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해 아쉽군
1236
01:48:37,487 --> 01:48:42,320
그랬으면 그때도 자네 귀를
잡아 올리는 소원을 이루었을 텐데
1237
01:48:42,321 --> 01:48:45,287
나도 귀를
잡아당길 수 있어 기뻤네
1238
01:48:47,188 --> 01:48:51,120
이 첫 만남을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장모님
1239
01:48:51,121 --> 01:48:53,120
되도록이면
우리 관계도 잊지 말게
1240
01:49:19,787 --> 01:49:23,053
여보, 얼른 서둘러요
1241
01:49:23,620 --> 01:49:26,353
보세요, 파로가 왔어요
1242
01:49:26,354 --> 01:49:30,353
- 파로, 잘 지냈니? 너 올 날만...
- 옆집이 왜 저렇게 붐비죠?
1243
01:49:30,354 --> 01:49:31,920
무슨 일 있어요?
1244
01:49:32,388 --> 01:49:34,519
나라얀이 임종 직전이란다
1245
01:49:34,520 --> 01:49:37,253
그런데 왜 이러고 계세요?
얼른 가보셔야죠
1246
01:49:37,254 --> 01:49:38,853
내키지가 않는구나
1247
01:49:39,654 --> 01:49:46,953
너더러 어미랑 유곽을 차리라던
사람의 얼굴을 정녕 보고 싶니?
1248
01:49:47,487 --> 01:49:52,719
한낱 자존심 때문에
관계를 망치면 안 되죠
1249
01:49:54,354 --> 01:49:56,020
제가 가보고 올게요
1250
01:49:59,054 --> 01:50:04,020
마을 사람들과 친척들은
다들 병문안을 오는데
1251
01:50:04,021 --> 01:50:09,253
애석하게도 데브다스 도련님은
아무 소식도 없네요
1252
01:50:09,254 --> 01:50:10,053
보세요
1253
01:50:10,054 --> 01:50:13,086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이
찾아왔네요
1254
01:50:13,087 --> 01:50:16,153
아버님, 누가 왔나 보세요
1255
01:50:17,187 --> 01:50:18,986
데브다스?
1256
01:50:18,987 --> 01:50:21,619
아닙니다, 주인어른
파로 아가씨가 왔어요
1257
01:50:25,987 --> 01:50:29,186
안 돼요
정신 차리세요, 아저씨
1258
01:50:30,587 --> 01:50:37,053
너희가 어렸을 때는 데브다스가
사라지면 네게 찾아오라고 했는데
1259
01:50:38,154 --> 01:50:40,753
내가 내 복을 걷어찼구나
1260
01:50:41,421 --> 01:50:43,053
안 그러니, 수미트라?
1261
01:50:43,854 --> 01:50:46,819
밤새 데브다스를 찾으시는구나
1262
01:50:48,020 --> 01:50:51,552
이제 어디 가서
데브다스를 찾는다니?
1263
01:50:52,620 --> 01:50:54,286
데브다스
1264
01:50:57,887 --> 01:51:00,120
데브다스, 왜 그래요?
1265
01:51:01,121 --> 01:51:02,286
데브다스
1266
01:51:04,087 --> 01:51:05,120
데브다스
1267
01:51:06,887 --> 01:51:10,220
비천한 내가 만지는 걸
끔찍이도 싫어하면서
1268
01:51:10,221 --> 01:51:12,486
나한테 계속 오는 이유가 뭐죠?
1269
01:51:12,487 --> 01:51:16,786
혼자 잘 살고 있던 나를
왜 이렇게 힘들게 하는 거예요?
1270
01:51:16,787 --> 01:51:18,053
찬드라무키
1271
01:51:21,620 --> 01:51:24,220
이렇게 하니까 기침이 멈췄죠?
1272
01:51:24,221 --> 01:51:27,886
다른 곳으로 주의를 돌리면
깊은 상처도 나을 수 있어요
1273
01:51:27,887 --> 01:51:29,220
지금 그러고 있잖아
1274
01:51:30,287 --> 01:51:33,619
그만 마셔요
마실 만큼 마셨잖아요
1275
01:51:35,987 --> 01:51:39,986
아예 살 만큼 살았다고
말하지 그래?
1276
01:51:41,087 --> 01:51:42,320
어떻게 그래요?
1277
01:51:43,553 --> 01:51:47,652
당신에겐 파로에 대한
기억이 있지만
1278
01:51:47,653 --> 01:51:49,619
난 당신뿐이에요
1279
01:51:49,620 --> 01:51:54,220
당신은 나한테
쇠를 금으로 만드는 미다스 왕이에요
1280
01:51:55,254 --> 01:51:58,619
너와 나 중
누가 더 가치 있을까?
1281
01:52:00,486 --> 01:52:03,986
매춘부의 가치가
얼마나 되겠어요?
1282
01:52:03,987 --> 01:52:05,019
안 그래요?
1283
01:52:05,520 --> 01:52:09,752
게다가 당신은 내가
만지지도 못 하게 하잖아요
1284
01:52:13,154 --> 01:52:15,119
나를 사랑하게 된 건가?
1285
01:52:16,087 --> 01:52:20,485
차라리 숨을 쉬냐고
물어보세요
1286
01:52:23,087 --> 01:52:25,420
숨을 쉬나, 찬드라무키?
1287
01:52:29,720 --> 01:52:33,719
그래서 당신이 얻는 게 뭐지?
난 집도, 마음도 없는데
1288
01:52:35,220 --> 01:52:38,386
사랑은 단지 받기만
하는 게 아니에요
1289
01:52:39,387 --> 01:52:41,986
여러 번 사랑을
주고받아 봤지만
1290
01:52:42,354 --> 01:52:45,686
진심으로 사랑한 건
한 번뿐이에요
1291
01:52:47,520 --> 01:52:48,986
찬드라무키
1292
01:52:50,520 --> 01:52:54,353
가득 찬 잔에 술을 더 부으면
어떻게 되지?
1293
01:52:56,486 --> 01:52:58,552
흘러내리겠죠
1294
01:53:01,920 --> 01:53:06,153
이 데브다스의 잔도
이미 넘쳐흐르고 있어
1295
01:53:07,753 --> 01:53:08,919
파로로 가득하지
1296
01:53:10,586 --> 01:53:11,919
더 부어 봤자
1297
01:53:13,354 --> 01:53:17,819
당신은 이렇게
잔 밖으로 쏟아질 뿐이야
1298
01:53:19,453 --> 01:53:27,119
대신, 이렇게 쏟아지면서라도
잔의 손길을 느낄 수 있잖아요
1299
01:53:37,686 --> 01:53:39,552
그럼...
1300
01:53:40,853 --> 01:53:42,186
더 쏟아지든가
1301
01:53:51,820 --> 01:53:53,153
데브다스 도련님!
1302
01:53:54,586 --> 01:53:57,952
데브다스 도련님 어디 있지?
지금 만나야겠어
1303
01:53:58,720 --> 01:54:01,219
주무세요
지금은 뵐 수 없어요
1304
01:54:01,220 --> 01:54:04,286
못 뵙는다니!
난 도련님을 모셔 가려고 왔어
1305
01:54:04,287 --> 01:54:07,253
- 이 시궁창에 두고 가진 않을 거야
- 다람다스
1306
01:54:09,287 --> 01:54:12,253
- 도련님
- 내가 있는 곳을 누가 알려줬지?
1307
01:54:12,254 --> 01:54:13,485
춘니 나리요
1308
01:54:14,486 --> 01:54:17,552
- 도련님 아버님이...
- 아버님은 날 안 보시려 하는데
1309
01:54:17,553 --> 01:54:19,286
왜 자네를 보내신 거지?
1310
01:54:19,853 --> 01:54:24,886
어차피 지금 내 꼴을 보시면
성만 내실 거야
1311
01:54:25,486 --> 01:54:31,253
나라얀 무케르지 경께서는
수치심에 목이라도 매실걸
1312
01:54:33,753 --> 01:54:35,097
안 그래?
1313
01:54:36,264 --> 01:54:40,497
- 이만 가봐, 다람다스
- 제 말 좀 들어 보세요
1314
01:54:43,631 --> 01:54:46,063
주인어른은 더 이상
이 세상 분이 아니세요
1315
01:55:22,031 --> 01:55:23,230
마님
1316
01:55:24,264 --> 01:55:25,530
마님
1317
01:55:26,198 --> 01:55:27,330
도련님이에요
1318
01:55:49,697 --> 01:55:51,330
애석한 일이네요
1319
01:55:54,398 --> 01:55:56,130
이렇게 갑자기 가시다니
1320
01:55:56,730 --> 01:55:58,963
어쩌다가?
1321
01:56:01,398 --> 01:56:03,363
좋은 분이셨는데
1322
01:56:04,797 --> 01:56:08,397
그런 훌륭한 분이
그리 흔하지는 않죠
1323
01:56:08,398 --> 01:56:10,829
좋은 분이셨어요
1324
01:56:10,830 --> 01:56:12,363
그렇잖아요?
1325
01:56:17,598 --> 01:56:20,297
아버지가 또...
1326
01:56:23,797 --> 01:56:26,297
또 작위를 받으셨어요?
1327
01:56:27,331 --> 01:56:30,763
고 나라얀 무케르지 경
1328
01:56:32,031 --> 01:56:34,363
우린 서로 무척 아꼈는데
1329
01:56:36,031 --> 01:56:40,030
애석한 일이에요
정말 안됐어요
1330
01:56:40,897 --> 01:56:42,096
정말...
1331
01:56:45,598 --> 01:56:48,296
고 무케르지 경은...
1332
01:56:51,930 --> 01:56:55,163
좋은 분이셨어요
1333
01:56:56,398 --> 01:56:57,763
하나만 물어보지
1334
01:56:58,930 --> 01:57:02,330
- 데브다스가 매일 술을 마시나?
- 안 마시는 날이 없죠
1335
01:57:02,331 --> 01:57:05,397
매일 밤낮으로
술을 달고 살아요
1336
01:57:05,398 --> 01:57:07,597
왜 말리지 않았지?
1337
01:57:07,598 --> 01:57:11,630
집에 붙어 있어야 말리죠
거의 안 들어오시는걸요
1338
01:57:11,631 --> 01:57:15,597
치트푸르에 있는 찬드라무키의
유곽에서 하루 종일 계세요
1339
01:57:15,598 --> 01:57:18,829
위층 방은 도련님 거처라고 해도
무리가 아니죠
1340
01:57:19,697 --> 01:57:24,729
데브다스가 유곽에서 산다고?
저런...
1341
01:57:24,730 --> 01:57:27,763
그 꼴을 보려고
이날까지 살았다니
1342
01:57:27,764 --> 01:57:29,696
찬드라무키를 본 적 있어요?
1343
01:57:29,697 --> 01:57:33,096
네, 도련님 모시러 갔을 때 봤죠
1344
01:57:34,264 --> 01:57:35,729
어떻던가요?
1345
01:57:35,730 --> 01:57:41,330
소문대로 보통내기가 아니더군요
아주 유명한 매춘부예요
1346
01:57:41,331 --> 01:57:45,763
미모를 이용해 돈을 빼앗고
도련님 인생을 망치고 있어요
1347
01:57:45,764 --> 01:57:49,296
도련님을 그 지옥에서
구해 와야 해요, 아가씨
1348
01:57:49,297 --> 01:57:53,563
제가 말해 봐야 소용없고
아가씨 말이라면 들을 거예요
1349
01:57:53,564 --> 01:57:56,762
아가씨가 하시는 말씀은
분명 거절하지 못할 거예요
1350
01:57:56,763 --> 01:57:58,063
말씀 좀 해주세요
1351
01:57:58,763 --> 01:58:01,163
- 도련님을 막을 분은 아가씨뿐이죠
- 다람다스
1352
01:58:01,164 --> 01:58:03,463
제발 도련님을
술 구덩이에서 구해 주세요
1353
01:58:03,464 --> 01:58:05,662
다람다스, 진정 좀 하게
1354
01:58:05,663 --> 01:58:08,396
도련님을 만나 주실 거죠?
1355
01:58:13,353 --> 01:58:18,018
파로, 여기 오면
네 이름만 더렵혀져
1356
01:58:18,618 --> 01:58:22,718
우리 이름이 더렵혀졌다면
적어도 함께할 순 있었겠지
1357
01:58:27,219 --> 01:58:31,617
- 행복해, 파로?
- 거긴 완전히 다른 세상이야
1358
01:58:31,618 --> 01:58:36,951
대저택에 넓은 영지
주요 인사들, 훌륭한 토론...
1359
01:58:36,952 --> 01:58:38,285
훌륭한 토론이라...
1360
01:58:40,386 --> 01:58:42,617
어른이 됐구나, 파로
1361
01:58:43,552 --> 01:58:45,717
귀족이 다 됐어
1362
01:58:45,718 --> 01:58:49,517
이마의 크고 붉은 점
큰 눈망울
1363
01:58:49,518 --> 01:58:52,251
크게 부풀은 꿈과 포부
1364
01:58:52,252 --> 01:58:55,351
대저택에 넓은 영지
1365
01:58:57,219 --> 01:58:58,851
장성한 아이들까지
1366
01:59:01,386 --> 01:59:03,684
파로, 파로
1367
01:59:07,419 --> 01:59:10,084
네 큰 눈은 얼마든지
봐줄 수 있지만
1368
01:59:11,819 --> 01:59:15,385
그 눈에 맺힌 눈물은
못 보겠어
1369
01:59:17,585 --> 01:59:22,351
잘 들렀어, 마침 너한테
돌려주고 싶은 게 있었거든
1370
01:59:22,352 --> 01:59:26,485
혹시 알아?
다시는 기회가 없을지
1371
01:59:27,685 --> 01:59:28,651
가자
1372
01:59:29,252 --> 01:59:30,285
어서
1373
01:59:31,186 --> 01:59:32,451
날 따라와
1374
01:59:35,452 --> 01:59:36,984
여기 서봐
1375
01:59:37,919 --> 01:59:39,118
봐
1376
01:59:40,419 --> 01:59:42,817
이건 너의...
1377
01:59:44,252 --> 01:59:45,385
자, 봐
1378
01:59:45,985 --> 01:59:49,418
보라고, 이거 기억나?
1379
01:59:49,419 --> 01:59:50,418
보라니까
1380
01:59:51,386 --> 01:59:55,118
- 야, 데브다스!
- 야, 데브다스!
1381
01:59:57,585 --> 01:59:58,485
무슨 일이야, 파로?
1382
01:59:58,486 --> 02:00:02,717
- 발찌를 잃어버렸는데 혹시 봤어?
- 네 발찌를 봤냐고?
1383
02:00:03,352 --> 02:00:05,584
아니, 못 봤는데
1384
02:00:07,486 --> 02:00:09,617
내가 훔친 거였어
1385
02:00:09,618 --> 02:00:13,550
넌 내가 훔쳤다는 사실도
왜 훔쳤는지도 알고 있었어
1386
02:00:13,551 --> 02:00:18,218
하루 종일 네 발찌 소리와
쫑알대는 소리를 듣고 싶었던 거야
1387
02:00:18,219 --> 02:00:20,451
이건 네 항아리야
1388
02:00:21,085 --> 02:00:24,285
여기에 우리가 사랑하고
이별했던 순간들이 있어
1389
02:00:25,019 --> 02:00:27,651
넌 훌쩍 떠나버리며
우리 관계를 끝냈지만
1390
02:00:28,352 --> 02:00:31,517
난 이 모든 걸
간직하고 있다고
1391
02:00:31,518 --> 02:00:33,617
나도 너와의 추억을
간직하고 있어
1392
02:00:33,618 --> 02:00:34,951
이건 뭐야?
1393
02:00:35,752 --> 02:00:37,451
- 동전이야
- 3루피네
1394
02:00:37,452 --> 02:00:39,451
추억이 담겨 있는 거야
1395
02:00:40,252 --> 02:00:44,351
이거 내 거지? 이 도둑!
도둑...
1396
02:00:45,486 --> 02:00:49,517
이건 내가 도로 가져갈게
이자까지 챙겨서
1397
02:00:50,419 --> 02:00:54,351
- 이자는 얼마면 돼?
- 어디 보자, 2퍼센트
1398
02:00:56,752 --> 02:01:00,485
2퍼센트면 한 달에 6파이사
1399
02:01:01,319 --> 02:01:03,118
1년에 72파이사야
1400
02:01:04,152 --> 02:01:05,517
13년이면...
1401
02:01:06,985 --> 02:01:08,418
13년이면, 파로
1402
02:01:09,452 --> 02:01:11,451
9루피 36파이사야
1403
02:01:12,952 --> 02:01:15,218
이제는 셈 잘하네
1404
02:01:16,718 --> 02:01:18,550
상황이 날 이렇게 만들었어
1405
02:01:19,018 --> 02:01:20,451
다른 얘기 하자
1406
02:01:22,918 --> 02:01:28,751
파로, 나 중매 좀 해줘
신부를 좀 찾아달라고
1407
02:01:28,752 --> 02:01:31,917
듣자 하니 마니푸르 아가씨들이
착하다며?
1408
02:01:32,985 --> 02:01:36,351
맞아, 그런데
넌 미인을 좋아하잖아
1409
02:01:36,352 --> 02:01:38,485
내가 좋아하는 건
미인이 아니라
1410
02:01:38,486 --> 02:01:39,984
너 같은 아가씨야
1411
02:01:42,352 --> 02:01:43,451
유쾌한 사람?
1412
02:01:43,452 --> 02:01:48,151
아니, 좀 장난기가 있어야 해
나랑 티격태격하려면
1413
02:01:48,152 --> 02:01:50,517
말했잖아
너 같은 아가씨여야 한다고
1414
02:01:50,818 --> 02:01:52,184
그런 아가씨라면 많아
1415
02:01:52,185 --> 02:01:56,750
그 중에서도 너와 꼭 닮은
사람을 데려와 줘
1416
02:02:00,751 --> 02:02:03,284
- 술을 끊어, 데브다스
- 안 돼
1417
02:02:03,285 --> 02:02:04,750
- 끊어야 해
- 싫어
1418
02:02:04,751 --> 02:02:06,318
- 노력이라도 해봐
- 안 돼
1419
02:02:06,319 --> 02:02:10,184
끊을 수 있어
다신 술 안 마시겠다고 약속해
1420
02:02:10,185 --> 02:02:12,784
그럼 넌 날 잊겠다고
약속할 수 있어?
1421
02:02:16,751 --> 02:02:18,284
이미 늦었어, 파로
1422
02:02:20,852 --> 02:02:21,917
데브다스
1423
02:02:21,918 --> 02:02:23,984
약속하기 전에는 안 갈 거야
1424
02:02:23,985 --> 02:02:25,650
- 난 못 해
- 할 수 있어
1425
02:02:25,651 --> 02:02:30,517
- 의지만 있으면 뭐든 할 수 있어
- 그럼 오늘 밤 나랑 도망갈래?
1426
02:02:30,518 --> 02:02:32,617
- 그게 무슨 소리야?
- 나랑 도망가자고
1427
02:02:32,618 --> 02:02:35,917
- 네가 어쩜 이렇게 된 거지?
- 나랑 도망칠 수 있어?
1428
02:02:35,918 --> 02:02:40,351
- 내 꿈은 널 돌봐주는 것뿐이었어
- 사랑이 있으면 두려움도 없어
1429
02:02:40,352 --> 02:02:44,451
- 내 꿈을 이룰 기회가 과연 올까?
- 나랑 도망가는 거야, 어때?
1430
02:02:44,452 --> 02:02:47,351
- 나랑 같이 가자, 내가 돌봐줄게
- 나랑 도망갈 수 있냐니까!
1431
02:02:47,352 --> 02:02:50,218
네 이런 모습 보기 힘들어
정말 죽을 것 같다고!
1432
02:02:51,385 --> 02:02:53,084
차라리 죽는 게 낫겠어
1433
02:02:55,452 --> 02:02:56,351
좋아
1434
02:02:58,218 --> 02:03:02,384
날 돌보는 게 네 행복이란 거지?
그럼 알겠어
1435
02:03:04,785 --> 02:03:06,116
약속할게
1436
02:03:06,750 --> 02:03:10,716
죽기 전에 꼭 널 찾아가겠다고
1437
02:03:14,218 --> 02:03:17,550
날 걸고 맹세할 수 있어?
1438
02:03:40,917 --> 02:03:42,284
무정한 사람
1439
02:03:50,285 --> 02:03:52,384
당신 어머니가
돈을 탕진하고 있어요
1440
02:03:52,385 --> 02:03:56,717
이렇게 다 퍼주다가는
금세 금고가 텅 빌 거예요
1441
02:03:56,718 --> 02:03:59,351
당신 말이 맞아, 쿠무드
1442
02:03:59,352 --> 02:04:01,284
하지만 무슨 수로
어머니를 막아?
1443
02:04:02,951 --> 02:04:05,884
이러니까 당신이
바보라는 거예요
1444
02:04:06,684 --> 02:04:10,683
당신이 못 하면
나라도 어머니를 막아야죠
1445
02:04:10,684 --> 02:04:13,451
당신이? 무슨 수로?
1446
02:04:15,584 --> 02:04:17,984
금고 열쇠를 당신이 갖고 있었어?
1447
02:04:17,985 --> 02:04:20,084
어머니가 찾으시던데
갖다 드리자
1448
02:04:21,718 --> 02:04:22,683
쿠무드
1449
02:04:23,918 --> 02:04:28,683
내가 열쇠를 숨겼어요
당신은 열쇠를 잃어버렸다고 해요
1450
02:04:28,684 --> 02:04:29,550
뭐라고?
1451
02:04:29,551 --> 02:04:32,084
금고 열쇠를
잃어버렸다고 하라고요
1452
02:04:33,118 --> 02:04:37,284
그런 다음, 금고가
털렸다고 하면 되겠군
1453
02:04:42,185 --> 02:04:43,717
그 열쇠로...
1454
02:04:44,218 --> 02:04:45,117
돈을...
1455
02:04:48,352 --> 02:04:51,917
도련님 오셨네요
이렇게 일찍 웬일이세요?
1456
02:04:51,918 --> 02:04:53,650
술이에요?
1457
02:04:53,651 --> 02:04:56,451
가족들의 체면은
안중에도 없으세요?
1458
02:04:56,452 --> 02:04:59,117
사람들이 뭐라겠어요?
또 어머니는요?
1459
02:05:00,385 --> 02:05:03,284
형수님이 열쇠를
훔쳤다는 걸 알면
1460
02:05:03,285 --> 02:05:05,017
사람들이 뭐라고 할까요?
1461
02:05:06,418 --> 02:05:08,251
또 어머니는
어떻게 생각하실까요?
1462
02:05:08,252 --> 02:05:11,984
술로 탕진해 버리라고
우리 조상들이 부를 축적한 건 아냐
1463
02:05:12,885 --> 02:05:17,351
형님더러 훔치라고 조상들이
열쇠를 남긴 게 아닌 것처럼요?
1464
02:05:17,352 --> 02:05:19,084
이것만은 확실히 해두죠
1465
02:05:20,151 --> 02:05:23,484
저는 어떠한 경우에도
이 열쇠를 내놓을 생각이 없어요
1466
02:05:23,485 --> 02:05:25,683
아니, 돌려주게 될 거예요
1467
02:05:27,185 --> 02:05:29,884
오늘, 그리고 지금
1468
02:05:31,918 --> 02:05:33,884
이곳에서
1469
02:05:35,318 --> 02:05:36,917
우리 어머니께
1470
02:05:37,651 --> 02:05:40,417
내가 그렇게
호락호락한 줄 알아요?
1471
02:05:40,418 --> 02:05:42,417
나도 지주 집안 출신이에요
1472
02:05:42,418 --> 02:05:45,117
저희 친정집에도
돈이 궤짝으로 있다고요
1473
02:05:46,651 --> 02:05:49,883
그럼 이런 미친 짓도
본 적 있으신가요?
1474
02:05:56,684 --> 02:05:57,550
데브다스!
1475
02:05:58,551 --> 02:05:59,917
이게 무슨 짓이야?
1476
02:05:59,918 --> 02:06:02,984
나한테도 이 집 재산에
권리가 있다는 거 인정하지?
1477
02:06:02,985 --> 02:06:03,950
그럼, 인정하지
1478
02:06:03,951 --> 02:06:08,717
형과 동등하게
권리가 있다는 것도 알고?
1479
02:06:08,718 --> 02:06:11,317
그럼, 알지
그런데 술은 왜 부어?
1480
02:06:16,418 --> 02:06:18,451
난 내 몫에 불을 지를 거야
1481
02:06:19,385 --> 02:06:22,616
챙길 수 있으면
형 몫을 챙겨봐
1482
02:06:23,151 --> 02:06:28,184
데브다스, 원하는 건 뭐든 줄게
그러니까 이러지 마
1483
02:06:28,185 --> 02:06:29,384
지금은...
1484
02:06:30,118 --> 02:06:33,084
- 열쇠면 돼
- 난 절대 못 줘요
1485
02:06:39,418 --> 02:06:42,717
쿠무드, 어서 열쇠를 줘 버려
안 그럼 여기가 불바다가 돼
1486
02:06:42,718 --> 02:06:46,050
마음대로 하라지, 난 그런
공갈협박은 안 무서우니까
1487
02:06:51,851 --> 02:06:56,184
세상에, 정말 불을 질렀잖아!
어서 어머니를 불러 와요!
1488
02:06:56,185 --> 02:06:57,650
- 어서 열쇠를 줘
- 싫어요
1489
02:06:57,651 --> 02:07:00,516
저 녀석은 제정신이 아니야
당신도 미친 거야?
1490
02:07:00,517 --> 02:07:01,883
- 안 돼요
- 어서 줘 버려!
1491
02:07:02,718 --> 02:07:04,484
대체 무슨 일이니?
1492
02:07:05,717 --> 02:07:07,150
이게 무슨 일이야?
1493
02:07:08,684 --> 02:07:10,184
어머니
1494
02:07:13,918 --> 02:07:19,184
어머니, 금고 열쇠를
찾고 계셨죠?
1495
02:07:19,185 --> 02:07:23,683
도련님이 열쇠를 갖고 있었어요
저한테 들키니까 협박을 했어요
1496
02:07:23,684 --> 02:07:28,250
절대 안 돌려주겠대요
도련님 몫을 원한다면서
1497
02:07:28,251 --> 02:07:31,650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이 집을 다 불태우겠대요
1498
02:07:31,651 --> 02:07:34,150
제가 그렇게 애원했는데도...
1499
02:07:37,651 --> 02:07:39,250
네 몫을 원하니?
1500
02:07:44,318 --> 02:07:47,117
네 몫은 이것뿐이다, 데브다스
1501
02:07:48,751 --> 02:07:50,850
이 집에선 누구도
널 이해하지 못했어
1502
02:07:51,451 --> 02:07:53,716
네가 망가진 건
우리 모두의 책임이야
1503
02:07:54,517 --> 02:07:59,983
그러니 우리가 널 더
망가뜨리기 전에 이 집을 떠나거라
1504
02:07:59,984 --> 02:08:04,117
아버지는 마을을 떠나라 하고
다른 사람들은 파로를 떠나라 하고
1505
02:08:04,118 --> 02:08:06,384
파로는 술을 떠나라 하더니
1506
02:08:06,385 --> 02:08:08,983
이제는 어머니가
이 집을 떠나라 하네요
1507
02:08:08,984 --> 02:08:10,783
다음에 들을 말은 이건가요?
1508
02:08:12,617 --> 02:08:14,217
이 세상을 떠나라...
1509
02:08:16,784 --> 02:08:20,350
이걸로 저는 이 집에 대한
모든 권리를 포기하겠어요
1510
02:08:24,118 --> 02:08:29,650
하지만 전 어머니의 자식이에요
그 권리는 아무도 못 뺏어요
1511
02:08:29,651 --> 02:08:30,950
어머니조차도요
1512
02:09:20,952 --> 02:09:25,884
두르가 여신께
제를 올리는 일은
1513
02:09:25,885 --> 02:09:28,217
절대 쉽지 않단다
1514
02:09:28,251 --> 02:09:30,183
이건 예로부터
전해내려오는 의식으로
1515
02:09:31,351 --> 02:09:37,717
이 의식을 위해서는 매춘부의
문 앞에서 흙을 가져와야 한다
1516
02:09:37,718 --> 02:09:41,217
그 흙으로 두르가 여신상을
빚는 거지
1517
02:09:41,852 --> 02:09:42,817
알고 있습니다
1518
02:09:42,818 --> 02:09:47,517
그런데 낮엔 남자들조차
가지 않는 곳에 네가 가겠다고?
1519
02:09:47,518 --> 02:09:49,083
그럼 안 되나요?
1520
02:09:49,084 --> 02:09:51,083
거기엔 사람이 안 사나요?
1521
02:09:51,651 --> 02:09:53,684
공기가 없나요?
1522
02:09:53,685 --> 02:09:56,884
그곳에만 해가 들지 않나요?
1523
02:09:56,885 --> 02:09:59,650
비가 그곳만은 피해 가나요?
1524
02:09:59,651 --> 02:10:02,417
자연도 사람을 차별하지 않는데
우리는 왜 그래야 하죠?
1525
02:10:02,518 --> 02:10:08,083
파르바티 말이 맞습니다
수바드라도 그렇게 하길 원했죠
1526
02:10:08,084 --> 02:10:11,550
그럼 좋다
파르바티 뜻대로 하자꾸나
1527
02:10:11,551 --> 02:10:14,450
하지만 명심하거라
두르가 축제라서 허락하는 거야
1528
02:10:14,451 --> 02:10:16,383
그건 염려 마십시오
1529
02:10:17,117 --> 02:10:21,350
여행을 준비하라고
마헨드라에게 일러두지
1530
02:10:22,918 --> 02:10:27,983
데브다스가 유곽에서 산다고?
저런...
1531
02:10:28,685 --> 02:10:33,383
어떤 여자분이 당신을 찾아왔어요
데브다스에 대해 묻던데요
1532
02:10:34,651 --> 02:10:36,750
파로가 찾아온 거로군
1533
02:10:43,685 --> 02:10:44,550
파로?
1534
02:10:45,418 --> 02:10:49,016
내가 파르바티인 건
어떻게 알았죠?
1535
02:10:49,017 --> 02:10:51,050
데브다스가 그랬거든요
1536
02:10:51,051 --> 02:10:57,016
어떤 여자가 찾아와서 자기 얘기를
물으면 분명 파로일 거라고요
1537
02:10:57,217 --> 02:10:58,784
뭐 하는 거예요?
1538
02:11:00,251 --> 02:11:05,417
전 절대 대신할 수 없는
여인에게 인사를 드리는 거지요
1539
02:11:05,418 --> 02:11:09,917
이곳에 아주 매혹적인
여인이 있다 들었는데
1540
02:11:09,918 --> 02:11:13,650
당신은 이간질에도 능한가 보군요
1541
02:11:13,651 --> 02:11:17,383
잘 보면 아시겠지만
저에게도 감정이란 게 있죠
1542
02:11:17,384 --> 02:11:21,250
찬드라무키
이름이 찬드라무키 맞죠?
1543
02:11:23,518 --> 02:11:26,316
사람들은 '데브다시'라고도 부르죠
1544
02:11:28,751 --> 02:11:30,150
아주 유명하더군요
1545
02:11:31,551 --> 02:11:35,083
- 이제는 아니에요
- 어째서죠?
1546
02:11:35,984 --> 02:11:42,016
천사의 손길 덕분에 이제껏
몰랐던 희생을 배웠거든요
1547
02:11:43,418 --> 02:11:48,817
매춘부가 정절을 맹세하다니
참 별일이네요
1548
02:11:48,818 --> 02:11:52,216
네, 그런데 전 좀 의아하네요
1549
02:11:52,217 --> 02:11:56,049
높으신 분께서 매춘부의 집엔
무슨 일이시죠?
1550
02:11:57,351 --> 02:11:58,850
데브다스는 어디 있죠?
1551
02:12:00,151 --> 02:12:03,617
저도 그 분의 발소리가
듣고 싶군요
1552
02:12:03,618 --> 02:12:07,383
얼굴을 못 뵌 지
여섯 달이 지났어요
1553
02:12:08,484 --> 02:12:10,083
거짓말이죠?
1554
02:12:11,284 --> 02:12:16,316
- 못 믿겠으면 한번 둘러보시죠
- 내가 못할 것 같아요?
1555
02:12:16,885 --> 02:12:19,884
데브다스가 언제까지
여기 머물 것 같나요?
1556
02:12:19,885 --> 02:12:24,783
그 미모와 젊음이 건재할 때까지?
아니면 돈이 있을 동안만?
1557
02:12:24,784 --> 02:12:28,116
당신의 진짜 목적은 뭐죠?
1558
02:12:28,117 --> 02:12:30,283
보나마나 데브다스에게
바가지를 씌웠겠죠
1559
02:12:30,284 --> 02:12:32,283
돈은 내가 줄게요
1560
02:12:32,284 --> 02:12:36,049
데브다스가 이 시궁창에서
힘들어하는 모습은 보기 싫어요
1561
02:12:39,818 --> 02:12:41,416
참 이상한 일이군요
1562
02:12:42,951 --> 02:12:46,483
데브다스를 시궁창에
몰아넣은 장본인이
1563
02:12:46,484 --> 02:12:50,016
데브다스를 돈으로
사시겠다고 하다니요
1564
02:12:52,551 --> 02:12:54,383
그럼 제겐 뭘 주실 거죠?
1565
02:12:54,918 --> 02:12:57,350
사회적 지위를 주실 건가요?
1566
02:12:57,351 --> 02:13:00,383
그 분이 날 사랑하게
만들 수 있나요?
1567
02:13:00,384 --> 02:13:03,383
아니면 한 번만이라도 그 분을
만질 수 있게 해줄 건가요?
1568
02:13:03,384 --> 02:13:09,783
그 분 때문에 품게 된 제 마음 속
꿈과 희망과 바람들을
1569
02:13:09,784 --> 02:13:13,383
당신이 다 이루어줄 수 있나요?
그래요?
1570
02:13:14,551 --> 02:13:18,016
아뇨, 당신은 못 이뤄줘요
1571
02:13:19,984 --> 02:13:22,183
그러니 데브다스를
보내드릴 수 없어요
1572
02:13:22,184 --> 02:13:27,149
내가 꼭 데리고 갈 거예요
누구도 날 막지 못해요
1573
02:13:27,884 --> 02:13:32,316
당신도, 사회적 제재도
데브다스 자신도...
1574
02:13:33,384 --> 02:13:35,016
잊지 마요
1575
02:13:35,818 --> 02:13:38,616
매춘부는 남편을 가질 수 없는
운명이에요
1576
02:13:41,551 --> 02:13:44,550
매춘부에게
운명 같은 건 없어요
1577
02:14:01,117 --> 02:14:04,516
당신 눈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겠지만
1578
02:14:05,384 --> 02:14:07,483
저는...
1579
02:14:08,417 --> 02:14:10,982
어디서나 그 분을 볼 수 있어요
1580
02:14:12,651 --> 02:14:13,950
보세요
1581
02:14:13,951 --> 02:14:16,550
저 등불의 불꽃 속에
그 분이 있어요
1582
02:14:17,784 --> 02:14:19,850
저 이불 위에 그 분이 누워 있고
1583
02:14:20,084 --> 02:14:24,982
저 반쯤 찬 잔 속에
그 분의 갈증이 남아있어요
1584
02:14:24,983 --> 02:14:28,416
그 분의 향기가
아직 머물러 있죠
1585
02:14:28,417 --> 02:14:30,650
원하면 다 가져가세요
1586
02:14:31,384 --> 02:14:35,283
저 불꽃, 이불, 향기까지
1587
02:14:45,784 --> 02:14:47,049
다 당신 거예요
1588
02:14:48,684 --> 02:14:51,483
하지만 당신이 말하는
데브다스는 줄 수 없어요
1589
02:14:51,484 --> 02:14:53,416
데브다스를 많이 사랑하나요?
1590
02:14:54,784 --> 02:14:57,049
그저 흠모할 뿐이에요
1591
02:14:58,050 --> 02:15:02,082
이제 안심이에요
데브다스는 혼자가 아니었군요
1592
02:15:04,184 --> 02:15:07,316
이런, 이곳에 온 이유를
잊고 있었어요
1593
02:15:08,417 --> 02:15:10,750
두르가 축제를 준비 중이에요
1594
02:15:10,751 --> 02:15:13,216
당신의 집 앞에서
흙을 가져가고 싶어요
1595
02:15:13,217 --> 02:15:14,416
그래도 될까요?
1596
02:15:27,384 --> 02:15:29,049
이게 뭐죠?
1597
02:15:29,050 --> 02:15:34,349
난 데브다스를 위해 왔지만
이걸 당신에게 맡기고 싶어요
1598
02:15:36,684 --> 02:15:38,883
두르가 축제 때
기다리고 있을게요
1599
02:15:39,651 --> 02:15:40,816
꼭 와줘요
1600
02:16:07,684 --> 02:16:08,816
찬드라무키
1601
02:16:12,384 --> 02:16:16,783
와줘서 기뻐요
정말 기분 좋네요
1602
02:16:16,784 --> 02:16:20,950
당신이 초대해 줬는데
어떻게 거절하겠어요?
1603
02:16:20,951 --> 02:16:23,249
혹시 데브다스는 만나 봤나요?
1604
02:16:24,684 --> 02:16:25,683
파르바티
1605
02:16:27,517 --> 02:16:29,216
그 분은 누구시냐?
1606
02:16:29,217 --> 02:16:30,216
어머니
1607
02:16:30,217 --> 02:16:34,683
찬드라무키예요
제 친구인데 콜카타에서 왔어요
1608
02:16:34,684 --> 02:16:38,249
잘 왔어요
편하게 있다 가세요
1609
02:16:38,250 --> 02:16:40,816
파르바티, 손님을
너무 일찍 보내면 안 돼
1610
02:16:40,817 --> 02:16:42,383
알겠어요
1611
02:16:42,384 --> 02:16:45,016
두르가 축제가 끝나면 가요
1612
02:16:45,017 --> 02:16:48,149
안 돼요, 파로
전 여기 머물 수 없어요
1613
02:16:48,150 --> 02:16:49,683
어째서요?
1614
02:16:49,684 --> 02:16:52,816
누군가와 진심으로 대화를
나눠 본 게 너무 오랜만이에요
1615
02:16:52,817 --> 02:16:56,916
그러니 축제를 핑계 삼아
우리의 슬픔을 잊자고요
1616
02:16:56,917 --> 02:17:00,316
노래하고 춤을 추면서
숨통을 좀 터 보자고요
1617
02:17:00,317 --> 02:17:00,883
안 돼요
1618
02:17:00,884 --> 02:17:04,316
우리의 기쁨이 데브다스에게
가 닿을 수도 있잖아요
1619
02:17:04,317 --> 02:17:08,549
- 파로, 내 말 들어봐요
- 거절하지 마요, 데브다스를 위해
1620
02:17:09,684 --> 02:17:13,249
나리, 어서 가시지요
체스 게임이 아직 안 끝났어요
1621
02:17:13,250 --> 02:17:16,282
진짜 체스 게임은
여기서 벌어지고 있구나
1622
02:17:16,283 --> 02:17:20,282
봐, 데브다스의 찬드라무키가
데브다스의 파로를 보러 왔어
1623
02:17:20,283 --> 02:17:22,483
- 파로가 누구죠?
- 우리 장모님
1624
02:17:23,584 --> 02:17:25,182
파르바티 말이야
1625
02:17:25,183 --> 02:17:27,950
4명을 한꺼번에 잡게 생겼군
1626
02:17:28,717 --> 02:17:32,015
파로, 찬드라무키
1627
02:17:32,016 --> 02:17:33,349
장인어른
1628
02:17:34,717 --> 02:17:36,082
그리고 데브다스
1629
02:17:37,150 --> 02:17:39,649
도련님, 도련님
1630
02:17:39,650 --> 02:17:42,216
- 동이 트고 있어요
- 다람다스
1631
02:17:43,283 --> 02:17:46,149
동이 트더라도 내 마음은
영원히 어둠 속에 머무를 거야
1632
02:17:47,083 --> 02:17:49,182
- 이만 가자고요
- 누구한테?
1633
02:17:50,250 --> 02:17:53,483
한 명씩 한 명씩
나랑 연을 끊었잖아
1634
02:17:54,383 --> 02:17:58,950
아버지와 나 사이에는 애초에
사랑이란 게 없었어, 그렇지?
1635
02:17:58,951 --> 02:18:00,082
그래
1636
02:18:00,817 --> 02:18:04,549
난 아버지 속만 썩였고
아버지는 날 때리기만 했지
1637
02:18:07,617 --> 02:18:15,484
'잘 자라, 큰아이야
잘 자라, 작은아이야'
1638
02:18:16,306 --> 02:18:19,904
심지어 어머니의 자장가에도
형 이름이 먼저 나오잖아?
1639
02:18:19,905 --> 02:18:21,238
맞아요
1640
02:18:21,239 --> 02:18:23,238
형과 난 잘 맞지 않았어
1641
02:18:24,205 --> 02:18:29,505
형은 현실적인 사람이고
난 그렇지 않았으니까
1642
02:18:29,506 --> 02:18:30,505
맞아요
1643
02:18:31,306 --> 02:18:34,804
다들 형수와 즐겁게
지내야 한다고 했었어
1644
02:18:34,805 --> 02:18:35,804
그래요
1645
02:18:35,805 --> 02:18:39,771
근데 결국 난 비웃음거리밖에
되지 않았어, 그렇지?
1646
02:18:42,205 --> 02:18:43,771
그리고 파로...
1647
02:18:45,606 --> 02:18:47,937
난 파로를 많이 사랑해
1648
02:18:47,938 --> 02:18:48,904
알지?
1649
02:18:49,805 --> 02:18:51,104
이만큼
1650
02:18:51,705 --> 02:18:52,737
아니야
1651
02:18:55,606 --> 02:18:58,304
이만큼, 그렇지?
1652
02:18:58,305 --> 02:18:59,171
네
1653
02:19:00,938 --> 02:19:02,405
파로!
1654
02:19:08,572 --> 02:19:10,837
그런데 파로도 떠나갔어
1655
02:19:12,139 --> 02:19:13,571
떠났다고
1656
02:19:17,705 --> 02:19:19,471
하지만 또 한 사람이 있지
1657
02:19:20,805 --> 02:19:26,271
찬드라무키 말이야
그 여자는 날 진심으로 사랑해
1658
02:19:28,716 --> 02:19:30,682
하지만...
1659
02:19:31,316 --> 02:19:32,582
사제님
1660
02:19:35,583 --> 02:19:36,915
사제님
1661
02:19:38,082 --> 02:19:39,282
사제님
1662
02:19:43,849 --> 02:19:45,881
- 안녕하세요, 사제님
- 안녕하시오
1663
02:19:46,483 --> 02:19:48,915
- 장례 의식도 하시나요?
- 물론이죠
1664
02:19:48,916 --> 02:19:51,048
- 그럼 의식을 치러 주실래요?
- 물론이죠
1665
02:19:51,049 --> 02:19:53,649
- 고인이 어떤 분이시죠?
- 데브다스 무케르지요
1666
02:19:53,650 --> 02:19:54,914
왜 그러세요?
1667
02:19:54,915 --> 02:19:57,215
- 데브다스 무케르지라고 해요
- 도련님 장례를 치르겠다고요?
1668
02:19:57,216 --> 02:19:58,282
제 장례를 좀 치러 주세요
1669
02:19:58,283 --> 02:20:00,515
- 그냥 가세요, 사제님
- 됐소이다
1670
02:20:00,583 --> 02:20:02,048
- 사제님
- 도련님
1671
02:20:02,283 --> 02:20:04,548
'떠나가는 영혼을...'
1672
02:20:04,549 --> 02:20:07,115
- 도련님
- '구원하소서'
1673
02:20:08,516 --> 02:20:09,881
도련님
1674
02:20:09,882 --> 02:20:13,281
- '나의 영혼을...'
- 도련님
1675
02:20:13,282 --> 02:20:16,582
도련님
이게 대체 무슨 짓이에요?
1676
02:20:16,583 --> 02:20:17,615
돌아와요
1677
02:20:19,049 --> 02:20:21,715
- '떠나간 영혼을...'
- 도련님!
1678
02:20:23,082 --> 02:20:26,081
'구원하소서'
1679
02:20:26,982 --> 02:20:29,181
돌아오세요
이렇게 빌게요
1680
02:20:31,182 --> 02:20:34,081
'떠나간 영혼이여'
1681
02:20:36,116 --> 02:20:40,081
'떠나간 영혼을
구원하소서'
1682
02:22:08,982 --> 02:22:12,881
고동소리가
고동소리가
1683
02:22:12,882 --> 02:22:16,281
내 마음을 흔드네
내 마음을 흔드네
1684
02:22:16,282 --> 02:22:20,148
고동소리가
고동소리가
1685
02:22:20,149 --> 02:22:23,815
내 마음을 흔드네
내 마음을 흔드네
1686
02:22:23,816 --> 02:22:27,315
악마의 눈이 무서우랴
천둥도 겁나지 않아
1687
02:22:31,082 --> 02:22:34,881
악마의 눈이 무서우랴
천둥도 겁나지 않아
1688
02:22:34,882 --> 02:22:37,948
- 이쪽을 보세요
- 방울을 달았지요
1689
02:22:38,516 --> 02:22:42,148
- 이쪽도 보세요
- 방울을 달았지요
1690
02:22:42,149 --> 02:22:45,981
이제 무아지경에 빠져 볼까요?
1691
02:22:45,982 --> 02:22:49,481
고동소리가
고동소리가
1692
02:22:49,482 --> 02:22:53,181
내 마음을 흔드네
내 마음을 흔드네
1693
02:22:53,182 --> 02:22:56,615
고동소리가
고동소리가
1694
02:22:56,616 --> 02:23:00,515
내 마음을 흔드네
내 마음을 흔드네
1695
02:23:11,683 --> 02:23:15,381
이 찰랑이는 소리는 뭔가요?
1696
02:23:15,382 --> 02:23:18,881
그 사랑의 눈빛은 뭔가요?
1697
02:23:18,882 --> 02:23:22,615
왜 소리가 점점 커질까요?
1698
02:23:22,616 --> 02:23:26,214
그리움이 커지기 때문일까요?
1699
02:23:29,582 --> 02:23:33,248
내 이마의 붉은 점에
그 분이 있고
1700
02:23:33,249 --> 02:23:37,081
내 눈 속
꿈에도 그 분이 있네
1701
02:23:37,082 --> 02:23:40,615
내 마음이 그 분께 푹 빠졌네
1702
02:23:40,616 --> 02:23:44,014
내 가슴이 콩닥콩닥거리네
1703
02:23:44,015 --> 02:23:48,181
찰랑이는 소리에 그 분이 있고
1704
02:23:48,182 --> 02:23:51,348
찰랑찰랑, 찰랑찰랑
1705
02:23:51,349 --> 02:23:55,481
짤랑이는 소리에 그 분이 있네
1706
02:23:55,482 --> 02:23:58,648
짤랑짤랑, 짤랑짤랑
1707
02:23:58,649 --> 02:24:06,481
찰랑이는 소리에 그 분이 있고
짤랑이는 소리에 그 분이 있네
1708
02:24:06,482 --> 02:24:09,847
- 이쪽을 보세요
- 방울을 달았지요
1709
02:24:09,848 --> 02:24:13,815
이제 무아지경에 빠져 볼까요?
1710
02:24:13,816 --> 02:24:17,381
고동소리가
고동소리가
1711
02:24:17,382 --> 02:24:21,047
내 마음을 흔드네
내 마음을 흔드네
1712
02:24:21,048 --> 02:24:24,715
고동소리가
고동소리가
1713
02:24:24,716 --> 02:24:28,481
내 마음을 흔드네
내 마음을 흔드네
1714
02:25:01,048 --> 02:25:07,448
당신은 내게 세상을 주었어요
1715
02:25:08,415 --> 02:25:15,581
내게 당신의 행복을 주었지요
1716
02:25:15,582 --> 02:25:20,781
그 사람을 떠나지 말아요
1717
02:25:22,948 --> 02:25:27,947
그 사람과 결혼해요
1718
02:25:30,148 --> 02:25:36,181
그 분께 당신은
소중한 사람이지만
1719
02:25:37,649 --> 02:25:43,514
난 아무 의미 없는 사람이에요
1720
02:25:45,482 --> 02:25:52,581
- 이쪽을 보세요
- 방울을 달았지요
1721
02:25:52,582 --> 02:25:56,448
이제 무아지경에 빠져 볼까요?
1722
02:25:56,449 --> 02:26:00,047
고동소리가
고동소리가
1723
02:26:00,048 --> 02:26:03,648
내 마음을 흔드네
내 마음을 흔드네
1724
02:26:03,649 --> 02:26:07,147
고동소리가
고동소리가
1725
02:26:07,148 --> 02:26:11,281
내 마음을 흔드네
내 마음을 흔드네
1726
02:27:00,215 --> 02:27:01,681
훌륭하군요
1727
02:27:02,682 --> 02:27:04,980
진정한 색의 향연이에요
1728
02:27:05,848 --> 02:27:09,514
귀족과 매춘부가...
1729
02:27:09,515 --> 02:27:13,014
한자리에서 춤을 추다니요
1730
02:27:13,015 --> 02:27:14,548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건가?
1731
02:27:14,549 --> 02:27:17,681
저 여인을 보십시오
1732
02:27:18,615 --> 02:27:23,147
장모님이 친구라 부르는
저 여인은 매춘부입니다
1733
02:27:23,148 --> 02:27:24,314
그렇죠, 장모님?
1734
02:27:26,915 --> 02:27:28,947
이게 무슨 말이냐, 파르바티?
1735
02:27:29,881 --> 02:27:32,381
왜 말이 없어?
어서 말해 봐
1736
02:27:32,382 --> 02:27:34,047
당황하셨나 보군요
1737
02:27:34,048 --> 02:27:38,947
지주들이 매춘부를 끼고
산다는 얘기는 들어봤지만
1738
02:27:38,948 --> 02:27:43,381
대저택의 안주인께서 매춘부와
친구를 하는 건 처음 보네요
1739
02:27:44,348 --> 02:27:47,014
이런 걸 '손 대지 않고
옷 벗기기'라고 하지
1740
02:27:48,081 --> 02:27:51,414
네가 시작한 광대극의
대미를 내가 장식했어
1741
02:27:51,415 --> 02:27:53,314
그러셨어요?
1742
02:27:53,315 --> 02:27:57,080
그렇게 잘나신 분이
매춘부의 연극에 관심을 가지시다니
1743
02:27:57,081 --> 02:27:59,847
- 그래서 유곽을 드나드셨군요
- 찬드라무키!
1744
02:27:59,848 --> 02:28:03,047
그건 당신이 알고
세상 사람들이 알아요
1745
02:28:03,048 --> 02:28:06,781
유곽에서 즐거움을 얻는 이들은
바로 귀족들이에요
1746
02:28:06,782 --> 02:28:10,814
당신 같은 귀족에게서
사생아가 태어나죠
1747
02:28:10,815 --> 02:28:15,314
당신들은 서출이라고 부르겠지만
엄연히 귀족의 피가 흘러요
1748
02:28:15,315 --> 02:28:18,214
귀족과 어울린다고
매춘부의 지위가 올라가는 건 아니야
1749
02:28:18,215 --> 02:28:21,447
백번 옳은 말씀이세요, 어르신
1750
02:28:21,448 --> 02:28:23,814
그렇다고 안주인께서
곤욕을 치르셔야 하나요?
1751
02:28:23,970 --> 02:28:29,469
저 분은 단지 저를 사람으로 여겨서
친절하게 몇 마디 건넨 것뿐인데요
1752
02:28:30,403 --> 02:28:36,335
정작 부끄러워해야 할 사람은
유곽에 들락거리는 사람이에요
1753
02:28:36,336 --> 02:28:39,402
그 은신처엔 조상들이 만든
욕정의 전리품이 나뒹굴겠죠
1754
02:28:40,870 --> 02:28:42,402
그 유곽 어딘가에
1755
02:28:43,236 --> 02:28:46,469
당신 누이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안 해봤어요?
1756
02:28:47,170 --> 02:28:48,502
누이뿐이겠어요?
1757
02:28:48,503 --> 02:28:50,836
- 어쩌면 당신 딸이 그곳에...
- 찬드라무키!
1758
02:28:53,236 --> 02:28:56,969
매춘부의 집 앞에 있는 흙으로
여신상을 빚어요
1759
02:28:58,004 --> 02:29:00,070
흙이 아무것도
아닌 건 아니죠
1760
02:29:02,338 --> 02:29:04,236
이게 광대극의 끝이에요
1761
02:29:11,159 --> 02:29:12,759
전 이만 돌아갈게요
1762
02:29:13,960 --> 02:29:20,692
거리의 여인들이 사는
저만의 세상으로 말이에요
1763
02:29:21,293 --> 02:29:24,158
언젠가 데브다스를
만날 수 있을 그곳으로요
1764
02:29:27,660 --> 02:29:28,959
건강하세요
1765
02:29:46,559 --> 02:29:49,724
떠나기 전에 사과를 드리지요
1766
02:29:49,859 --> 02:29:54,159
사람들 앞에서 찬드라무키에 대해
말한 건 실수였어요
1767
02:29:54,926 --> 02:29:57,558
대신 다른 실수는 하지 않았죠
1768
02:29:57,559 --> 02:30:00,125
당신과 데브다스가 친구라는 걸
1769
02:30:00,126 --> 02:30:03,558
장인어른과 할머님께
말씀드렸거든요
1770
02:30:05,126 --> 02:30:08,159
제 귀를 잡아당길 수 있어서
기쁘다고 하셨죠?
1771
02:30:08,160 --> 02:30:10,691
저도 당신에게
창피 줄 수 있어서 기쁘군요
1772
02:30:10,692 --> 02:30:11,725
그럼
1773
02:30:16,393 --> 02:30:19,892
사람들은 파르바티가 아니라
우리를 손가락질할 거야
1774
02:30:19,893 --> 02:30:23,525
이 문제는 지금 여기서
결판을 내야 해
1775
02:30:23,526 --> 02:30:24,892
절 부르셨어요?
1776
02:30:25,826 --> 02:30:27,259
그래, 파르바티
1777
02:30:27,993 --> 02:30:31,558
- 묻고 싶은 게 있는데...
- 데브다스가 누구냐고요?
1778
02:30:31,559 --> 02:30:34,259
데브다스는
제 어릴 적 친구예요
1779
02:30:34,260 --> 02:30:38,125
그 친구가 몸이면
저는 영혼이었어요
1780
02:30:38,126 --> 02:30:42,159
데브다스는 제 사랑이자
제 자랑거리예요
1781
02:30:42,160 --> 02:30:44,125
늘 제 마음속에 있죠
1782
02:30:44,126 --> 02:30:46,192
지금 네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알아?
1783
02:30:46,293 --> 02:30:50,025
전에 당신도 똑같이 말했죠
1784
02:30:50,026 --> 02:30:54,791
전 이 저택의 안주인이자
아이들의 어머니지만
1785
02:30:54,915 --> 02:30:57,115
당신은 수바드라를
잊을 수 없다고요
1786
02:30:57,116 --> 02:30:58,515
수바드라는 내 아내였어
1787
02:30:58,516 --> 02:31:03,281
수바드라가 당신 첫사랑이었다면
데브다스는 제 첫사랑이에요
1788
02:31:03,282 --> 02:31:07,914
첫사랑은 세월이 흘러도
지워지지 않는 법이죠
1789
02:31:07,915 --> 02:31:11,814
파르바티, 넌 네가 이 저택의
안주인인 걸 잊은 모양이군
1790
02:31:11,982 --> 02:31:15,515
네, 그게 제가 죄책감을
느껴야 하는 이유겠죠?
1791
02:31:16,049 --> 02:31:19,181
어떤 벌이든 달게 받겠어요
1792
02:31:19,182 --> 02:31:21,448
당연히 벌을 받아야지
파르바티
1793
02:31:22,582 --> 02:31:26,647
그동안 우리 가문에
존경을 표하던 사람들이
1794
02:31:27,383 --> 02:31:30,048
그 광대극을 보고
우리를 비웃었어
1795
02:31:30,949 --> 02:31:34,914
오늘부터 넌 이 저택에서
한 발짝도 나갈 수 없다
1796
02:31:36,182 --> 02:31:37,448
그게 벌이야
1797
02:31:37,548 --> 02:31:41,881
사실 그건 벌도 아니지, 파르바티
벌은 정작 우리가 받고 있어
1798
02:31:43,049 --> 02:31:47,348
축제를 하기 위해 켠 등불이
도리어 우리에게 화근이 됐군
1799
02:31:48,049 --> 02:31:52,248
이 집을 위협하는 불은
항상 꺼두도록 해라
1800
02:32:13,648 --> 02:32:18,547
재미여, 즐거움이여
친구들이여
1801
02:32:19,483 --> 02:32:25,614
네가 없을 때 삶은 황량했지
네가 있으니 활기가 넘치는구나
1802
02:32:26,849 --> 02:32:31,515
뒷일은 왜 신경 쓰나?
1803
02:32:31,516 --> 02:32:34,848
다 같이 축배를 들자!
1804
02:32:34,993 --> 02:32:36,626
안 그런가, 친구들이여?
1805
02:32:46,460 --> 02:32:50,258
술병을 부딪치세
1806
02:32:53,993 --> 02:32:59,958
술병을 부딪치세
뒷일이야 어찌 되든
1807
02:33:01,193 --> 02:33:01,958
들어보세
1808
02:33:21,359 --> 02:33:27,092
술병을 부딪치세
뒷일이야 어찌 되든
1809
02:33:28,259 --> 02:33:33,625
들어보세
찰찰찰 술이 회오리치네
1810
02:33:33,959 --> 02:33:38,592
찰찰찰 술이 회오리치네
1811
02:33:38,593 --> 02:33:43,525
음악이 흐르고
내 잔은 흘러넘치네
1812
02:33:47,859 --> 02:33:48,592
들어보세
1813
02:33:48,593 --> 02:33:58,292
콸콸콸 잘도 넘어가네
콸콸콸 잘도 넘어가네
1814
02:33:58,293 --> 02:34:03,791
술병을 부딪치니
1815
02:34:30,526 --> 02:34:35,659
- 이 마데이라 와인에서...
- 이 마데이라 와인에서...
1816
02:34:35,660 --> 02:34:40,225
이 마데이라 와인에서
추억들이 쏟아지네
1817
02:34:40,226 --> 02:34:44,958
한 번 쏟아질 때마다
술이 내 마음을 훔치네
1818
02:34:44,959 --> 02:34:48,225
빠르게 목 안을 타고 내려가며
1819
02:34:49,892 --> 02:34:54,225
마음의 이야기를 전하네
1820
02:34:55,026 --> 02:35:00,091
마음에 번개가 치듯
슬픔의 구름을 몰고 오네
1821
02:35:00,092 --> 02:35:04,191
술이 마음에 가 닿으면
1822
02:35:05,026 --> 02:35:09,425
불현듯
1823
02:35:10,192 --> 02:35:14,525
그녀의 추억들이 되살아나네
1824
02:35:14,526 --> 02:35:19,592
한 번만 볼 수 있다면
1825
02:35:19,593 --> 02:35:24,625
한 번만 그녀를 볼 수 있다면
1826
02:35:24,626 --> 02:35:31,258
그게 내 작은 바람이라네
1827
02:35:31,825 --> 02:35:35,625
내 작은 바람이라네
1828
02:35:36,925 --> 02:35:42,191
내 작은 바람이라네
1829
02:35:51,593 --> 02:35:58,358
여인이 사랑하는 이를 위해
즐겁게 춤을 추네
1830
02:35:58,359 --> 02:35:59,291
저것 좀 보세
1831
02:35:59,292 --> 02:36:04,991
여인이 사랑하는 이를 위해
즐겁게 춤을 추네
1832
02:36:10,858 --> 02:36:11,758
들어보세
1833
02:36:11,759 --> 02:36:21,591
짤랑짤랑 짤랑짤랑
발찌 소리가 울려 퍼지네
1834
02:36:21,592 --> 02:36:26,324
난 사랑에 빠졌어요
남들이 뭐라 하건 상관없어요
1835
02:36:28,192 --> 02:36:29,391
들어보세
1836
02:36:29,392 --> 02:36:30,157
그럴까?
1837
02:36:30,592 --> 02:36:32,324
그러자고!
1838
02:36:32,325 --> 02:36:33,924
들어보세, 들어보세
1839
02:36:33,925 --> 02:36:43,957
콩닥콩닥 콩닥콩닥
내 마음이 춤을 추네
1840
02:36:43,958 --> 02:36:53,758
콸콸콸 잘도 넘어가네
콸콸콸 잘도 넘어가네
1841
02:37:08,491 --> 02:37:18,056
짤랑짤랑 짤랑짤랑
발찌 소리가 울려 퍼지네
1842
02:37:18,057 --> 02:37:22,257
찰찰찰 콸콸콸
1843
02:37:22,858 --> 02:37:29,358
콩닥콩닥 짤랑짤랑
소리가 울려 퍼지네
1844
02:37:29,359 --> 02:37:41,390
짤랑짤랑 짤랑짤랑
발찌 소리가 울려 퍼지네
1845
02:37:41,391 --> 02:37:42,624
데브다스
1846
02:37:43,659 --> 02:37:44,957
데브다스
1847
02:37:47,225 --> 02:37:57,458
술병을 부딪치세
술병을 부딪치세
1848
02:37:57,459 --> 02:38:02,324
술병을 부딪치세
1849
02:38:07,215 --> 02:38:10,548
술은 한 방울이라도
드시게 하면 안 됩니다
1850
02:38:12,582 --> 02:38:15,248
아주 위험한 상태예요
1851
02:38:16,115 --> 02:38:19,114
환자를 항상 즐겁게 해주세요
1852
02:38:21,848 --> 02:38:23,580
맙소사!
1853
02:38:26,248 --> 02:38:31,048
이게 무슨 일이죠, 다람다스?
당신이 우니까 나도 눈물이 나잖아요
1854
02:38:32,059 --> 02:38:36,857
사람들이 나를 광대극도
제대로 못하는 창녀라 부르겠지만
1855
02:38:36,858 --> 02:38:40,192
우리가 데브다스를
즐겁게 해드려야겠죠?
1856
02:38:41,891 --> 02:38:45,290
게임 끝났어
내가 또 이겼다고
1857
02:38:45,291 --> 02:38:46,323
좀 봐요
1858
02:38:48,057 --> 02:38:52,789
제가 상대를 잘못 골랐네요
우리 돈을 왕창 뜯어가잖아요
1859
02:38:52,790 --> 02:38:56,489
몇 판만 더 했다가는
이 유곽을 팔아야겠는데요
1860
02:38:57,224 --> 02:39:00,123
그만 낄낄거리고 이만 가봐
1861
02:39:00,490 --> 02:39:02,923
약 드실 시간이에요
가져오라고 할게요
1862
02:39:02,924 --> 02:39:06,422
이왕이면 술에 넣어 주게
안 그럼 효과가 없을 테니
1863
02:39:06,423 --> 02:39:08,756
술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잖아요
1864
02:39:10,457 --> 02:39:12,190
파로를 만났어?
1865
02:39:15,735 --> 02:39:18,001
어떻게 파로를 찾았지?
1866
02:39:18,002 --> 02:39:20,268
사랑이 사람의 모습을 한다면
1867
02:39:20,269 --> 02:39:24,201
사랑은 꼭
파로처럼 생겼을 거예요
1868
02:39:25,202 --> 02:39:31,134
그러면 안 되는 거지만
난 두 눈에 대한 비유를 좋아하지
1869
02:39:31,835 --> 02:39:36,001
한쪽 눈에 파로가 있고
다른 쪽엔 찬드라무키가 있어
1870
02:39:36,735 --> 02:39:39,401
파로는 쾌활하고 감성적이고
1871
02:39:39,402 --> 02:39:42,801
당신은 얌전하고 아주 여리지
1872
02:39:43,701 --> 02:39:47,268
파로는 암사슴처럼 변덕스럽고
강처럼 힘차며
1873
02:39:47,269 --> 02:39:51,535
때로는 거짓말쟁이에
나비 같고 달 같죠
1874
02:39:51,536 --> 02:39:52,501
당신은...
1875
02:39:52,502 --> 02:39:55,067
때로는 시 같고, 때로는 노래 같고
1876
02:39:55,068 --> 02:39:57,368
때로는 눈물이고
때로는 불이지
1877
02:39:59,068 --> 02:40:00,834
다들 파로를 사랑해요
1878
02:40:00,835 --> 02:40:05,067
당신은 나 말고는 아무한테도
사랑 받지 못했나?
1879
02:40:11,835 --> 02:40:13,301
찬드라무키
1880
02:40:37,302 --> 02:40:41,334
이게 뭐야, 찬드라무키?
1881
02:40:41,335 --> 02:40:44,167
당신은 꿋꿋한 사람이잖아
1882
02:40:44,168 --> 02:40:46,667
이제 보니 양초 같은 사람이네
1883
02:40:47,868 --> 02:40:50,201
봐, 이렇게 녹아내리고 있잖아
1884
02:40:52,135 --> 02:40:56,001
다 녹아 버려서 날
어둠 속에 가둘 생각이야?
1885
02:41:04,935 --> 02:41:07,434
당신은 지금껏
내게 많은 걸 해줬지만
1886
02:41:09,735 --> 02:41:11,600
한 가지만 더 부탁할게
1887
02:41:13,701 --> 02:41:16,067
- 날 떠나게 해줘
- 안 돼요
1888
02:41:17,068 --> 02:41:18,867
당신은 당신이 무슨 일을
겪고 있는지 몰라요
1889
02:41:18,868 --> 02:41:23,034
내가 아프다는 거 나도 알아
1890
02:41:23,035 --> 02:41:24,600
그런데도 간다고요?
1891
02:41:25,768 --> 02:41:29,867
영영 길을 잃기 전에
날 다시 찾아야겠어
1892
02:41:31,469 --> 02:41:33,534
나랑 같이 가요
1893
02:41:37,801 --> 02:41:42,167
당신 눈에 비친 내 죽음의
그림자를 보고 싶지 않아
1894
02:42:05,668 --> 02:42:08,167
당신은 내게
하늘이자 땅이에요
1895
02:42:10,335 --> 02:42:12,201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1896
02:42:25,535 --> 02:42:31,167
사후에 선악의 심판관이
당신에게 어떤 판결을 내릴지
1897
02:42:31,935 --> 02:42:34,334
난 잘 모르겠어, 찬드라무키
1898
02:42:35,801 --> 02:42:36,934
하지만 다음 생에
1899
02:42:39,601 --> 02:42:41,800
우리가 다시 만난다면
1900
02:42:43,268 --> 02:42:45,534
그때는 당신을
떠나지 않을 거야
1901
02:43:01,447 --> 02:43:03,846
도련님, 도련님
1902
02:43:03,992 --> 02:43:05,392
도련님
1903
02:43:05,393 --> 02:43:07,925
- 왜 그러세요?
- 뭐가?
1904
02:43:07,926 --> 02:43:09,591
괜찮으세요?
1905
02:43:12,259 --> 02:43:17,724
- 왜 아직 여기 있어?
- 도련님 혼자 두고 어떻게 가요?
1906
02:43:17,725 --> 02:43:22,436
- 내가 다시 술을 마실까 봐 그래?
- 도련님께 술은 독이에요
1907
02:43:22,558 --> 02:43:23,500
죽는다고?
1908
02:43:23,613 --> 02:43:24,278
네
1909
02:43:25,479 --> 02:43:29,045
도련님이 의식을 잃었는데
어떻게 떠나겠어요?
1910
02:43:29,046 --> 02:43:32,311
이제 그만 해요, 도련님
1911
02:43:32,312 --> 02:43:35,045
여행은 충분히 했잖아요
저도 이제 못 참겠다고요
1912
02:43:35,046 --> 02:43:38,945
다음 역에서 기차를 갈아타고
마님께 돌아가요
1913
02:43:38,946 --> 02:43:44,044
다음 역에 도착하면
자네는 자네 객실로 돌아가
1914
02:43:44,045 --> 02:43:48,245
- 왜 이렇게 고집을 부리세요?
- 이만 불 끄고 나가 봐
1915
02:43:48,246 --> 02:43:52,078
내일은 무슨 일이 있어도
의사한테 데려갈 거예요
1916
02:43:52,079 --> 02:43:53,779
좀체 안심이 안 된다고요
1917
02:43:53,780 --> 02:43:56,278
- 잘 자게, 다람다스
- 안녕히 주무세요
1918
02:44:08,746 --> 02:44:11,445
다람다스, 왜 또 왔어?
1919
02:44:18,568 --> 02:44:19,634
춘니
1920
02:44:19,835 --> 02:44:23,068
친구, 잘 지냈나?
1921
02:44:23,069 --> 02:44:29,467
세상 참 좁군
이런 데서 자네를 다시 만나다니
1922
02:44:29,468 --> 02:44:33,334
말해 봐, 그동안
어디서 어떻게 지냈지?
1923
02:44:34,402 --> 02:44:39,401
지금 이곳에서 잘 지냈네
그게 다야
1924
02:44:39,402 --> 02:44:41,501
자네는 어떻게 지냈어?
1925
02:44:41,502 --> 02:44:46,567
나야 하늘을 날아다니는 것처럼
신나게 지냈지
1926
02:44:46,568 --> 02:44:52,567
그런데 자네는 좀 창백하군
무슨 일 있어?
1927
02:44:53,568 --> 02:44:55,768
순간 좀 당황했어
1928
02:44:55,769 --> 02:44:59,968
정말 내가 알고 지내던
치트푸르의 스타가 맞나 해서
1929
02:44:59,969 --> 02:45:01,801
난 예전 그대로야, 춘니
1930
02:45:01,802 --> 02:45:05,167
예전 그대로가 아니면 어떤가?
우리가 이렇게 함께 있는데
1931
02:45:05,668 --> 02:45:08,901
어서 건배하세
오랜만에 봤으니 한잔 해야지
1932
02:45:10,201 --> 02:45:13,534
유곽이 아니면 어때?
여기가 유곽이다 생각하면 되지
1933
02:45:13,535 --> 02:45:16,968
방울 소리가 없으면
기차 소리로 흥을 돋우고
1934
02:45:16,969 --> 02:45:20,868
찬드라무키가 없으면
동무에게서 위안을 얻지
1935
02:45:24,869 --> 02:45:26,934
건배, 마시게
1936
02:45:30,401 --> 02:45:33,001
미안하네, 춘니
난 술을 마시면 안 돼
1937
02:45:33,002 --> 02:45:35,601
왜, 누구랑 약속이라도 했어?
1938
02:45:37,301 --> 02:45:40,134
- 아니
- 그럼 마시게
1939
02:45:40,135 --> 02:45:41,968
우리 우정을 위해서!
1940
02:45:41,969 --> 02:45:45,834
오랜만에 신나게 즐겨야지
안 그래?
1941
02:45:45,835 --> 02:45:49,134
내일이면 이런 기회가
없을지도 몰라
1942
02:45:50,002 --> 02:45:51,501
자네에겐 있을 거야
1943
02:45:52,802 --> 02:45:54,434
난 장담할 수 없지만
1944
02:46:07,468 --> 02:46:14,834
난 내 몫의 삶을 다 살아내고
이제 정신력으로 버티고 있지
1945
02:46:15,935 --> 02:46:21,834
세상은 내가 마지막 숨을
쉬는 것조차 아까워할 거야
1946
02:46:24,102 --> 02:46:27,467
아주 달콤한 말이로군
시가 따로 없어
1947
02:46:27,468 --> 02:46:31,133
사람들은 마음의 파편을 시라고
부르지만 난 맘에 안 들어
1948
02:46:31,768 --> 02:46:34,434
마음이 파편이 된 것도
다 자기들이 자초한 거니까
1949
02:46:34,435 --> 02:46:37,701
앙코르, 훌륭하군!
1950
02:46:37,702 --> 02:46:42,068
앙코르, 앙코르!
1951
02:46:45,501 --> 02:46:47,734
이보게, 데브다스
1952
02:46:47,735 --> 02:46:49,634
데브다스, 데브다스
1953
02:46:49,635 --> 02:46:52,834
이보게, 데브다스
왜 이러나, 데브다스?
1954
02:46:52,835 --> 02:46:55,601
왜 이러는 거야?
치료는 받은 거야?
1955
02:46:55,602 --> 02:46:57,434
이보게, 데브다스
1956
02:47:00,069 --> 02:47:02,300
난 불치병에 걸렸어, 춘니
1957
02:47:06,075 --> 02:47:09,007
그런데 술은 왜 마신 거야?
1958
02:47:09,008 --> 02:47:11,274
우정을 위해 마셨어, 춘니
1959
02:47:11,275 --> 02:47:12,274
우정?
1960
02:47:14,641 --> 02:47:17,807
날 남처럼 생각했군
또 다시 그랬어
1961
02:47:17,808 --> 02:47:22,374
자네는 남이 아냐
내 절친한 친구지
1962
02:47:23,375 --> 02:47:25,474
그러니 자네의 언변을
닮아가는 게 아닌가
1963
02:47:26,375 --> 02:47:29,706
인생이란, 해처럼 떠올라서
1964
02:47:29,707 --> 02:47:34,274
사람들을 만나고
위로를 얻다가...
1965
02:47:35,141 --> 02:47:38,506
어느 순간 방향을 틀어
1966
02:47:39,774 --> 02:47:41,773
삶과 연결된
모든 끈을 잘라 버리지
1967
02:47:41,774 --> 02:47:44,573
그렇지 않아, 데브다스
1968
02:47:44,574 --> 02:47:50,174
인생은 태양을 노래하고 찬양하며
친구들과 마음을 나누는 거야
1969
02:47:51,141 --> 02:47:54,007
절대 헤어지는 게 아냐
1970
02:47:54,008 --> 02:47:56,773
모든 건 끝나기 마련이야, 춘니
1971
02:47:56,774 --> 02:47:58,140
아니야
1972
02:48:03,275 --> 02:48:07,706
쥐 죽은 듯이 조용하군
벌써 내가 죽은 것처럼
1973
02:48:09,941 --> 02:48:11,940
우정을 걸고 말하는데
1974
02:48:13,175 --> 02:48:15,573
이 침묵이...
1975
02:48:16,541 --> 02:48:19,040
너무 숨막히는군
1976
02:48:20,707 --> 02:48:22,673
춘니, 자네도 알다시피
1977
02:48:22,674 --> 02:48:26,773
이 갈증을 풀려면
아직 가야 할 길이 멀어
1978
02:48:29,607 --> 02:48:31,040
춘니
1979
02:48:32,674 --> 02:48:34,840
내 갈증은 언제쯤 풀릴까?
1980
02:48:39,941 --> 02:48:43,873
내 갈증은 언제쯤 풀리려나...
1981
02:49:08,208 --> 02:49:10,274
- 어머니! 어머니!
- 무슨 일이야?
1982
02:49:10,275 --> 02:49:13,140
- 어머니, 무슨 일이에요?
- 어머니 왜 그러셔?
1983
02:49:13,141 --> 02:49:14,307
피가 나요
1984
02:49:36,375 --> 02:49:46,407
마니푸르에서 내리실 분은
안녕히 가십시오
1985
02:49:46,808 --> 02:49:50,874
날 돌보는 게 네 행복이란 거지?
그럼 알겠어
1986
02:49:51,741 --> 02:49:53,673
약속할게
1987
02:49:53,674 --> 02:49:57,141
죽기 전에 꼭 널 찾아가겠다고
1988
02:49:57,142 --> 02:50:00,441
날 걸고 맹세할 수 있어?
1989
02:50:33,774 --> 02:50:34,873
도착했나요?
1990
02:50:34,874 --> 02:50:38,773
지금 막 출발했는걸요
어디 불편하세요?
1991
02:50:41,941 --> 02:50:44,140
데브다스!
1992
02:50:44,141 --> 02:50:46,673
이리 오렴, 아가
그래
1993
02:50:51,141 --> 02:50:52,907
그래
1994
02:50:56,208 --> 02:50:59,840
하루 종일 파로와 함께
동네나 헤매고 다니고
1995
02:50:59,841 --> 02:51:03,940
또 한 번 그러면 가만 안 둔다
알았으면 나가!
1996
02:51:04,674 --> 02:51:08,040
가면 안 돼요
절대 못 보내요
1997
02:51:08,041 --> 02:51:11,341
다람다스
데브다스 못 가게 막아
1998
02:51:12,908 --> 02:51:14,541
멈춰, 데브다스!
1999
02:51:20,608 --> 02:51:23,940
데브다스!
2000
02:51:24,741 --> 02:51:28,074
데브다스!
2001
02:51:28,708 --> 02:51:32,174
제발 더 빨리 가주세요
2002
02:51:33,208 --> 02:51:36,307
- 시간이 별로 없어요
- 알겠습니다
2003
02:51:44,041 --> 02:51:47,973
아버지는 마을을 떠나라 하고
다른 사람들은 파로를 떠나라 하고
2004
02:51:47,974 --> 02:51:50,441
파로는 술을 떠나라 하더니
2005
02:51:50,442 --> 02:51:53,240
이제는 어머니가
이 집을 떠나라 하네요
2006
02:51:53,241 --> 02:51:55,040
다음에 들을 말은 이건가요?
2007
02:51:56,175 --> 02:51:57,706
이 세상을 떠나라...
2008
02:52:03,341 --> 02:52:06,507
손님, 마니푸르에 다 왔습니다
2009
02:52:06,508 --> 02:52:09,040
동트기 전에 도착했네요
2010
02:52:11,341 --> 02:52:12,474
손님?
2011
02:52:13,375 --> 02:52:14,574
손님
2012
02:52:14,575 --> 02:52:17,374
손님, 마니푸르에는
누구를 만나러 오신 거죠?
2013
02:52:22,774 --> 02:52:23,907
파로
2014
02:52:27,974 --> 02:52:29,140
파로
2015
02:52:29,908 --> 02:52:30,773
누구시죠?
2016
02:52:31,874 --> 02:52:33,840
내가 왔어, 파로
2017
02:53:05,874 --> 02:53:07,073
무슨 일이지, 파르바티?
2018
02:53:08,475 --> 02:53:10,407
누가 저를 부르는 것 같아서요
2019
02:53:11,174 --> 02:53:14,073
이렇게 밤 늦게 말인가?
2020
02:53:14,074 --> 02:53:17,307
잘못 들은 거겠지
어서 들어가서 자
2021
02:53:29,275 --> 02:53:30,706
판두아 역에서 태우고 왔는데
2022
02:53:30,707 --> 02:53:32,840
간밤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어요
2023
02:53:32,841 --> 02:53:35,207
구체적인 행선지는
안 밝혔어요
2024
02:53:43,575 --> 02:53:47,474
밖에 웬 소란이지?
사람들이 모여 있는데?
2025
02:53:47,475 --> 02:53:50,840
어떤 나그네가 밤새
저기 누워 있었대요
2026
02:53:50,841 --> 02:53:53,574
곧 죽을 것 같은가 봐요
2027
02:53:53,575 --> 02:53:58,007
이생에서 진 빚을 갚으려고
이곳까지 온 게 분명해요
2028
02:54:01,341 --> 02:54:03,440
그 영혼이 편히 잠들기를
2029
02:54:08,241 --> 02:54:11,207
살 가망성은 없습니다
마헨드라 나리
2030
02:54:12,041 --> 02:54:14,140
얼마 안 남았습니다
2031
02:54:19,008 --> 02:54:22,407
죽음이 다가오니
그녀가 선명하게 보이네
2032
02:54:22,408 --> 02:54:25,240
그녀는 생명의 근원이네
2033
02:54:50,408 --> 02:54:51,373
파로
2034
02:54:52,907 --> 02:54:54,340
왜 그러냐, 파르바티?
2035
02:54:59,108 --> 02:55:01,840
이 편지에 단서가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2036
02:55:01,841 --> 02:55:05,140
그녀는 영원한 안식이네
2037
02:55:09,640 --> 02:55:15,173
그렇게 정신을 딴 데 둘 거면
기도 올릴 필요 없다, 파르바티
2038
02:55:15,174 --> 02:55:16,507
나가 보거라
2039
02:55:20,107 --> 02:55:24,673
아직 못 다한 일이 있어서
숨을 거두지 못하는 거야
2040
02:55:24,674 --> 02:55:29,739
경찰이 신원을 확인했는데
탈 소나푸르에서 온 사람이래
2041
02:55:31,241 --> 02:55:32,706
탈 소나푸르...
2042
02:55:33,807 --> 02:55:36,373
- 그 사람 이름이 뭐지?
- 전 모르겠어요
2043
02:55:36,374 --> 02:55:37,873
마헨드라 나리가 아실 거예요
2044
02:55:37,874 --> 02:55:40,673
- 그럼 마헨드라 좀 불러 줄래?
- 네
2045
02:55:43,841 --> 02:55:46,574
- 마헨드라를 불러오라니까
- 네, 마님
2046
02:55:50,774 --> 02:55:52,073
마헨드라 나리
2047
02:55:53,041 --> 02:55:55,639
- 마헨드라 나리
- 무슨 일이야?
2048
02:55:55,640 --> 02:55:58,507
마님께서
지금 보자고 하세요
2049
02:56:12,707 --> 02:56:15,140
무슨 일이시죠, 어머니?
절 부르셨다고요?
2050
02:56:15,141 --> 02:56:18,073
그래, 밖에 쓰러져 있는
사람이 누구지?
2051
02:56:18,074 --> 02:56:20,407
어머니 마을에서 온
데브다스 무케르지예요
2052
02:56:24,341 --> 02:56:26,940
- 누구라고?
- 데브다스 무케르지요
2053
02:56:33,574 --> 02:56:34,540
어떻게 알았지?
2054
02:56:34,541 --> 02:56:36,706
주머니에 편지가 2통 있더군요
하나는 드위지다스 앞이고
2055
02:56:36,707 --> 02:56:37,839
그 사람 형이야
2056
02:56:37,840 --> 02:56:39,507
- 하나는 코우샬라 앞이에요
- 그 분은 어머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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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56:39,508 --> 02:56:40,706
팔에 이름 문신이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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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56:40,707 --> 02:56:43,006
비 왔을 때 새긴 거야
미완성된 문신이고
2059
02:56:43,007 --> 02:56:45,773
- 뜯긴 진주목걸이도 있어요
- 여기를 쳤던 거야
2060
02:56:51,640 --> 02:56:52,806
데브다스!
2061
02:56:52,807 --> 02:56:55,906
어머니, 어디 가세요?
지금쯤 사람들이 데려갔을 거예요
2062
02:56:55,907 --> 02:56:57,273
마헨드라
2063
02:57:01,974 --> 02:57:03,440
어머니, 가지 마세요
2064
02:57:03,441 --> 02:57:05,507
가면 안 돼요
거기 서세요
2065
02:57:08,007 --> 02:57:08,906
어머니, 안 돼요
2066
02:57:10,441 --> 02:57:12,473
거기 서세요
2067
02:57:12,474 --> 02:57:13,206
가지 마세요
2068
02:57:14,608 --> 02:57:15,939
어머니
2069
02:57:15,940 --> 02:57:17,839
어머니, 왜 그러세요?
2070
02:57:17,840 --> 02:57:20,973
이게 웬 소란이냐?
대체 무슨 일이야?
2071
02:57:20,974 --> 02:57:23,540
- 무슨 일이냐, 마헨드라?
- 데브다스를 보러 가신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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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57:23,707 --> 02:57:25,906
단단히 미쳤군, 어서 막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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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57:26,907 --> 02:57:29,407
파르바티, 당장 거기 서!
2074
02:57:29,408 --> 02:57:31,873
저택에서
한 발짝도 못 나가게 해
2075
02:57:38,874 --> 02:57:44,206
데브다스
2076
02:57:48,474 --> 02:57:52,873
데브다스!
2077
02:58:01,740 --> 02:58:06,006
어머니, 나가시면 안 돼요
제발 거기 서세요
2078
02:58:06,007 --> 02:58:09,873
어머니, 멈추세요
아버지가 나가지 말라셨어요
2079
02:58:11,441 --> 02:58:13,706
- 어머니!
- 어머니, 가시면 안 돼요
2080
02:58:24,074 --> 02:58:25,340
데브다스!
2081
02:58:26,508 --> 02:58:27,573
데브다스!
2082
02:58:27,840 --> 02:58:31,573
지금 당장 문을 닫아라!
2083
02:58:39,773 --> 02:58:40,906
데브다스!
2084
02:58:41,640 --> 02:58:42,639
데브다스!
2085
02:58:58,407 --> 02:58:59,506
데브다스!
2086
02:59:02,574 --> 02:59:04,173
데브다스!
2087
02:59:11,574 --> 02:59:12,806
파로
2088
02:59:23,341 --> 02:59:26,939
어디서 다시 찾아야 할까?
2089
02:59:27,574 --> 02:59:30,106
잃어버린 내 순수와
2090
02:59:30,940 --> 02:59:33,306
잃어버린 내 꿈과
2091
02:59:33,873 --> 02:59:36,206
잃어버린 내 어린 시절은...
2092
02:59:37,074 --> 02:59:42,039
나무 그늘은 어디 갔을까?
난 어디서 안식을 취해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