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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급 (주)팝엔터테인먼트

 

공동제공 (주)미디어코드        
(주)건축사무소 일정

 

2월 20일 2:14
토우토 신문사 사회부

 

마틴 씨는 지금
일본 언론의 과제는

 

뭐라 생각하십니까?

 

큰 기로에 서 있죠
 
 
 
 
 
 
 
 
 
 

 

큰 기로에 서 있죠
 
 
 
 
 
 
 
 
* 2월 20일 2:16
요시오카의 집

 

 
 
 
 
 
 
 
 
 
* 2월 20일 2:16
요시오카의 집

 

미디어의 존재 이유가
불분명해졌죠
 
 
 
 
 
 
 
* 2월 20일 2:16
요시오카의 집

 

정치적 변화에
기술 혁신도 생겨서

 

디지털 매체의 보급으로
많은 문제가 발생합니다

 

 
 
 
미디어의 생존에 있어
큰 위기라고도 할 수 있죠

 

                    * 도쿄신문 사회부
                    모치즈키 이소코
 
미디어의 생존에 있어
큰 위기라고도 할 수 있죠

 

그런데 정작 미디어는

 

위기감, 문제 의식이
부족한 것 같아요

 

여전히 옛날 방식을
고수하려 하죠

 

 
 
 
 
 
 
 
 
2월 20일 2:18
도쿄 카스미가세키
 

 

저널리즘이란 건
 
 
 
 
 
 
 
2월 20일 2:18
도쿄 카스미가세키
* 내각정보조사실

 

 
 
 
 
 
 
 
 
2월 20일 2:18
도쿄 카스미가세키
* 내각정보조사실

 

기사를 보는
시민을 위해
 
 
 
 
 
 
2월 20일 2:18
도쿄 카스미가세키
* 내각정보조사실

 

기사를 보는
시민을 위해
 
 
 
 
 
 
 
 
 

 

정부가 하는 일을
설명하면서

 

권력자를 감시, 견제하는
기능을 해야 하죠

 

그게 언론의
오랜 기능이고 본분이죠

 

2월 20일 2:21
도쿄 긴자

 

정부의 강력한
규제 탓이 아니라

 

 
 
 
 
유력 미디어들이

 

                    * 44개 논문 날조, 위조
 
 
 
유력 미디어들이

 

                    * 44개 논문 날조, 위조
 
 
 
 

 

                    * 44개 논문 날조, 위조
 
 
시대와 싸울 자세를
갖추지 않았지요

 

 
 
 
시대와 싸울 자세를
갖추지 않았지요

 

                    * 재무성 비리 4명 처분
 
 
시대와 싸울 자세를
갖추지 않았지요

 

 
 
 
시대와 싸울 자세를
갖추지 않았지요

 

기자는 권력을
비판할 수 있어야 하죠

 

[메일] 소고 미요시

 

스기하라입니다

 

공안에서
사진이 왔습니다

 

*

 

지금 보냅니다

 

인터넷 영향으로
지면 매체가 줄었다 해도

 

기자, 저널리스트에게
요구되는 자세는

 

변하지 않는다고 봅니다

 

특히 젊은이들이
그런 걸 원한다는 건

 

매우 고무적인 일이죠

 

그래서 더욱
저널리즘이란 무엇인지

 

 
 
기자들이 스스로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신문기자
 
기자들이 스스로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신문기자
 
 
 

 

선거 정세, 내각정보실이 조사
수상의 공과 사란?

 

리트윗

 

이게 사실이라면

 

수상이 내각정보실을
사적으로 부린다는 말임

 

트윗

 

시라이와 전 교육국장
야당 여의원과 스캔들

 

안녕하세요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요시오카!

 

좋은 아침!

 

이 기사 봤어?

 

응, 봤어

 

모든 지역판에서 같은 위치에
이 기사가 실렸대

 

모두 집합!

 

도쿄, 오사카, 나고야
세이부, 홋카이도

 

다 똑같이 이 기사를?

 

있을 수 없어요

 

위에서 명령한 거지

 

그게 아님 같은 기사가
이렇게 실릴 수가 없어

 

이 사람, 장관 아들
부정 입학시킨 게 들통나

 

국장직 물러난
사람이죠?

 

"수상 관저 지시였다"라고
주장했지

 

맞아요

 

신문이 이런 걸
폭로하는 거 이상하지 않나요?

 

그러게

 

내각정보조사실에서 흘렸나?

 

그렇게 생각하면
말이 되지

 

반역자는 죽여라!

 

그런 움직임에
우리 신문이 협조했네요

 

그럴 수도

 

난 모르겠군

 

그냥 넘어가도 돼요?

 

자리로 가서 일하지

 

시라이와 씨, 기사 관련
말씀 좀 여쭙죠

 

콘노 의원과는
언제부터 아셨죠?

 

2년 전의 여야당 합동
연구회 때부터입니다

 

그 후 자주 만났습니까?

 

그리 자주는 아니고...

 

내각정보조사실

 

이런 변명으론 안 통하지

 

그러게요

 

어쨌거나 시라이와는
사회에서 매장되는 거야

 

이런 업무가
많아졌네요

 

이런 업무라니?

 

말하자면...

 

범죄자도 아닌데
경찰이 따라붙고

 

우리가 스캔들을
만들어내는 업무 말인가?

 

꼭 그렇다기 보다는...

 

실장님이 일을 시킬 땐
다 이유가 있어

 

저도 압니다

 

매스컴 보도에 대응하는
조치일 뿐이야

 

스기하라, 동의하지?

 

맞습니다

 

요시오카

 

 

이것 좀 봐 줘

 

-뭔데요?
-어젯밤 팩스로 왔어

 

그림이 웃기지?

 

'신규 대학 설립 계획서'라...

 

좀 볼게

 

설립 예정지는
니가타 특구

 

목적은 바이러스 연구
최첨단 의료에 특화된

 

의료계 대학에서

 

톱 클래스 인재 육성을 위함

 

어마어마한데요

 

이상한데?

 

설립 인가를 한 곳이
내각부네요

 

대학 설립하는 건
문부과학성 아녜요?

 

그렇지

 

또 수상 관저가
힘을 쓴 건가?

 

게다가 '의료계'라니...

 

후생노동성이면
또 모를까

 

경영은 민간 기업에
위탁한다는데

 

그러게

 

돈은 어디서
나왔을까요?

 

정부 돈이지

 

총리와 가까운
기업을 밀어주겠지

 

그 비리를 폭로하려고
자료를 보낸 것 같군

 

장난 같진 않아요?

 

우리가 달려들어서
특종 쓸 거라 생각하고

 

보낸 곳이 어디예요?

 

몰라
그것부터 알아봐 줘

 

어쩌면 정권이
뒤집힐지도 몰라

 

스기하라

 

타다 실장님

 

시라이와 건은
아주 잘해줬네

 

별 말씀을요

 

참, 자네는 원래
외무성에 있었댔나?

 

맞습니다

 

최근에 연락한 사람 있나?

 

연락한 사람...

 

없었습니다만...

 

그래?

 

무슨 일 생기면
상세히 보고하게

 

알겠습니다

 

기대하고 있겠네

 

감사합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시간 맞을 때 만났습니다

 

부적절한 관계였다는
말이 있는데요?

 

콘노 의원과는 전부터
의견을 나누곤 했지요

 

* 생각하시는 거런 거 아닙니다

 

나 왔어

 

수고 많았어!

 

안 자고 있었네

 

낮잠을 좀 잤거든

 

그랬구나

 

자기야, 이거 좀 봐

 

뭐길래?

 

여기가 얼굴이고

 

이건 손이래

 

많이 자랐는데!

 

예정일보다 일찍
나올 수도 있대

 

그래?
기대가 되네

 

있지, 여보

 

다음 주 검진날이
오전이거든

 

자긴 일 못 빼지?

 

잘 모르겠는데
평일은 좀 그렇지

 

그래, 힘들겠지
괜찮아

 

엄마하고 갈게

 

미안해

 

아니야, 자기는
일 열심히 해줘

 

고마워

 

새로이 드러난
시라이와 스캔들

 

불륜인가?
진정 결백한가?

 

그와 야당 여의원과의
관계는...

 

총리 절친 기자
츠지카와

 

강간 사건 구속 보류

 

총리 관저가 은폐 협력

 

이번엔 강간 사건 은폐야?
막을 일도 많구만

 

설마 또 총리 쪽에서
압력을?

 

설마가 아냐

 

츠지카와는 총리의 개로
유명한 기자야

 

다 한 패거리야

 

피해 여성이 고발!
강간 사건 구속 보류

 

총리 관저가 은폐 협력

 

들어오게

 

실례하겠습니다

 

강간 사건 구속 보류

 

이 기사 읽었나?

 

 

피해자 고토 사유리가
불기소처분에 불복하는

 

기자회견을 한다는군

 

본인이 직접 나온다지

 

 

이 자료로
사유리의 변호사가

 

야당 관련자라는
도표를 작성하게

 

무슨 말씀이신지?

 

츠지카와 기자가
걸려든 걸로 몰고 가

 

사유리는 꽃뱀인 게지

 

근거가 될 인물상관도와
지시 라인 도표도 작성해

 

이 여자...
아니, 이 사람은

 

그냥 일반인 아닙니까?

 

야당 관련자라는 자료만
만들어 내면 돼

 

다른 직원들은
별도 안건으로 바빠

 

자네도 일이 있겠지만

 

이것도 국가를 지키는
중요한 업무다

 

알겠습니다

 

'츠지카와
강간 사건 구속 보류'

 

수사를 담당했던
형사님이...

 

전화로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구속 영장이 발부됐지만
상부 지시로 취소되고

 

형사님도 수사에서
배제됐다며...

 

힘이 되지 못해
미안하다 하셨습니다

 

한때 언론인을
꿈꿨던 사람으로서

 

이대로 입을 닫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성범죄 피해 사실이

 

여성에게 평생
상처를 주고

 

고통스런 인생을
떠안긴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저 여자 말을
어떻게 믿냐?

 

내 말이 그거야

 

-가슴골 봤냐?
-봤지

 

그 몸을 들이밀면
당연히 하룻밤 넘어가지

 

-맞아!
-여자가 꼬신 거야

 

저기요!
죄송한데요

 

토우토 신문의
요시오카입니다

 

방금 그 말

 

성희롱입니다

 

-쟤 뭐야?
-그런 신문도 있었나?

 

재수 없어

 

에리카!

 

-짐?
-오랜만이야!
 
 
 
 
 
 
 
 
 

 

정말요!
잘 지냈어요?
 
 
 
 
 
 
 
 
 

 

정말 반가워

 

일본에서 지내요?
 
 
 
 
 
 
 
 
 
 

 

올해부터 뉴욕타임즈
도쿄 지사 근무야
 
 
 
 
 
 
 
 
 

 

-넌 어때?
-4년차 사회부 기자예요
 
 
 
 
 
 
 
 
 

 

그래?
많이 컸는데!
 
 
 
 
 
 
 
 
 

 

그렇지 않아요

 

기자회견 온 거예요?
 
 
 
 
 
 
 
 
 
 

 

사실이라면 용서 못할
사건이더군
 
 
 
 
 
 
 
 
 

 

크게 다룰 뉴스야
 
 
 
 
 
 
 
 
 
 

 

제 생각도 그래요
 
 
 
 
 
 
 
 
 
 

 

하지만...
 
 
 
 
 
 
 
 
 
 

 

일본 언론의 상황은
나도 잘 알아
 
 
 
 
 
 
 
 
 

 

그래도 덤벼야 해
 
 
 
 
 
 
 
 
 
 

 

물론 저도 알죠
 
 
 
 
 
 
 
 
 
 

 

그렇지만...
 
 
 
 
 
 
 
 
 
 

 

에리카

 

넌 요시오카 기자의
딸이야
 
 
 
 
 
 
 
 
 

 

해낼 수 있어
 
 
 
 
 
 
 
 
 
 

 

네 아버진
미일 양국에서 활약한
 
 
 
 
 
 
 
 
 

 

진정한 언론인이었어
알지?
 
 
 
 
 
 
 
 
 

 

그랬죠

 

네 아버지 일은
안타깝게 생각해
 
 
 
 
 
 
 
 
 

 

난 일본 언론이
그를 죽였다고 생각해
 
 
 
 
 
 
 
 
 

 

맞아요
 
 
 
 
 
 
 
 
 
 

 

그 후 달라진 건 있나?
 
 
 
 
 
 
 
 
 
 

 

전혀 없어요
 
 
 
 
 
 
 
 
 
 

 

증거도 없고요
하나도!
 
 
 
 
 
 
 
 
 

 

-스기하라 씨
-응?

 

실장님이 이 내용을
퍼뜨리라 하십니다

 

고토 사유리 개인 정보

 

강간 사건의 전말

 

야당의 자객 역할
미인계로 기자 유혹

 

알았어

 

여자가 다 지어낸 거지

 

피해자 코스프레
강간 피해자 복장 뭐임?

 

당장 구속해라

 

진짜 성범죄 피해자를
기만하는 여자의 적

 

단호하게 거부하지
않았던 거 아닙니까?

 

당연히 저는
강하게 거부했습니다

 

다만 너무 쇼크 상태라...

 

여보세요?

 

오랜만이네

 

칸자키 씨!
정말 오랜만이네요

 

열심히 일한다고
듣고 있네

 

칭찬이 자자하더군

 

무슨 말씀을요
어쩐 일이세요?

 

간만에 밥이라도
같이 먹을까 해서

 

당연히 좋지요

 

시간 장소 정해서
다시 연락하지

 

네, 기대가 되네요

 

그래

 

연락 기다리겠습니다

 

그럼 끊겠네

 

자기 왔구나

 

미안, 나 때문에 깼어?

 

그런 거 아냐

 

무슨 일인데?

 

웬일로 즐겁게
통화하는 것 같던데

 

조금 전에
칸자키 씨한테 전화 왔었어

 

베이징 대사관 시절에
상사였던 칸자키 씨?

 

맞아, 오랜만에
한잔 하자 하시더라

 

한동안 못 만나 뵀잖아

 

잘됐네
좋은 시간 가져

 

응, 고마워

 

이 뉴스 정말
최악 아냐?

 

사건 은폐에 항의
본인이 직접 기자회견

 

강간하고 체포 안 되는 게
말이나 돼?

 

처벌을 안 받으면
억울하죠

 

뭐가 진실이야?

 

나도 잘 모르겠어

 

몰라?

 

하긴 그렇겠지

 

진노 부장님

 

이거 좀 봐주세요

 

이 기사가 왜
여기 있어요?

 

알잖아
크게 실을 수 없어

 

얼굴까지 노출하고
회견을 했잖아요!

 

-그런 건 TV에 맡겨
-납득이 안 돼요

 

-검찰이 불기소라 했잖아
-그건 알죠

 

양 그림 팩스는
어찌 됐어?

 

잠깐만요

 

기사가 길잖아!
간결하게 써

 

30행으로 줄여!

 

길게 쓸 기사 아냐

 

가운데 싹 들어내

 

알잖아

 

이런 일 한두 번
아니잖아

 

이건 너무하네

 

일 따내려다 실패하니
기자회견

 

내각정보조사실이
PC방 난민을 고용해서

 

댓글을 조작한다는
소문이 있더군요

 

뜬소문일 뿐야

 

뭐지?

 

뭔데 그래?

 

요시오카의 트위터인데요

 

'2차 강간이라는
말이 있다'

 

'미투 고발을 한
여성들이'

 

'오히려 중상, 비방을
받게 되고'

 

'다시 정신적인 강간을
당한다는 의미다'

 

'이 공포가 여성들의
피해 사실 고발을 막고 있다'

 

'그 공포를 이기고 고발을 한
사유리 씨의 용기를'

 

'헛되이 해선 안 된다'

 

어이쿠, 결국 썼구만

 

어쨌거나
요시오카는 참...

 

별종인 인간이에요

 

어째서?

 

미국에서 자랐는데 굳이
일본에 와서 기자를 하다니

 

저라면 절대 못 해요
언어 장벽도 있고

 

그런 벽을 넘어서라도
하고자 하는 일이 있겠지

 

진노 선배도 그걸 알고
키우는 거야

 

그건 맞는 말이네요

 

      내각부        의료계 대학

 

    양

 

내각부...

 

그 누구보다도
스스로를 믿고 의심하라

 

바이러스 연구+양

 

대학+설립+인허가

 

시라이와 대학교육국장 사임

 

시라이와 대학교육국장

 

시라이와 사토시

 

전임 대학교육국장

 

시라이와 사토시+내각부

 

'부정 입학은 수상관저 지시'
발언 후

 

내각정보실 감시 대상자로?

 

어떻게 그 자료가 주간지에
흘러나갔지?

 

신문 쪽에 내보내라 했건만

 

전 말씀대로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 지시라는
기사가 나와?

 

이게 내일 발매된다

 

'총리 절친 츠지카와 위해
내각정보실이 댓글 조작'

 

'피해 여성 개인정보
인터넷에 뿌려'

 

옆으로 새지 않게
똑바로 일 안 하면 곤란해

 

전 지시하신 협력자에게
직접 데이터를 줬습니다

 

메일도 안 썼습니다

 

사유리가 야당과
손잡았다는 정보를

 

여당 웹서포터들에게
퍼뜨리도록!

 

잠시만요

 

가짜 뉴스를
퍼뜨리는 겁니까?

 

진위를 판단하는 건
자네가 아니라

 

국민이다

 

세토, 잘 좀 해주게

 

네!

 

내각정보실이 댓글 조작

 

실은 곧 아이가 태어납니다

 

그래?

 

스기하라가 아버지가 되다니

 

딸아이라고 하네요

 

칸자키 씨 따님은?

 

벌써 고등학생이야

 

내년엔 고3 수험생이지

 

정말 다 컸네요

 

그러게

 

그쪽 일은 어때?
익숙해졌나?

 

글쎄요

 

외무성 때하곤 업무의 결이
너무 달라서요

 

그렇군

 

혹시 타다 실장님을
아십니까?

 

그를 모르는 사람이 있겠나?

 

내각정보조사실...
힘들겠구만

 

칸자키 씨 밑에서 일할 땐

 

항상 보람차고
참 좋았습니다

 

과한 얘기로군

 

늘 말씀하셨잖아요

 

'공직자의 본분은
성심성의껏'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그런 말을 했던가?

 

혼도 많이 났었지요

 

괴로운 일이로군

 

과거의 나에게
꾸중을 듣게 되다니

 

칸자키 씨

 

5년 전 그때

 

칸자키 씨 홀로
모든 책임을 지신 일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상부 지시로 그렇게
하신 거였나요?

 

사실은 말야

 

책임을 떠맡으면

 

평생 외교관 자리를
보장해준다더군

 

국가와 가족을
위한 일이라고

 

스스로를 타일렀지

 

베이징 시절이 그립구만

 

갓 들어온 자네와
자주 마셨는데

 

그랬지요

 

스기하라

 

 

나처럼 되지는 마

 

칸자키 씨
정신 드세요?

 

미안하구만...

 

코트를...

 

밤늦게 죄송합니다

 

내가 더 미안하지

 

좀 일어나요

 

오랜만에 봬서
늦게까지 마셨어요

 

아빠, 이게 뭔 일이야

 

치카, 안녕!

 

오랜만에 뵙네요

 

정말 죄송해요

 

시끄럽게 해서
내가 더 미안하지

 

치카, 덮을 것 좀 가져와

 

베이징에서도
종종 이랬잖아

 

제가 신세 진 적도
많이 있었죠

 

그 시절이 그립네

 

그럼 가보겠습니다

 

스기하라

 

네?

 

별 거 아니고...

 

시간 날 때
집에 놀러와

 

그럴게요

 

양이라...

 

함께 자료가 왔어요

 

내각부 주도로
설립하는 대학인데요

 

양에 대해선 모르지만

 

대학 이야기는 압니다

 

의료계 대학이지요?

 

맞아요

 

저는 거절했습니다

 

왜 거절하셨나요?

 

목적을 알 수 없고

 

문부과학성이 나설
이유가 없거든요

 

그 이상은 할 이야기가
없습니다

 

결국 내각부 주도로
설립하기로 한 거죠?

 

그랬겠지요

 

내각부는 여러 관청의
파견직이 모인 것이라서

 

정식 관료는
거의 없습니다

 

즉, 대학 설립 건이
진짜라면

 

여러 관청이 함께
프로젝트 팀을 만들었겠죠

 

이걸 누설한 사람은
누굴까요?

 

내각부에 파견된
사람일 가능성이 크죠

 

내각부는 강력한
권력을 꽉 쥐고 있고

 

그 한가운데에
총리 관저가 있죠

 

그 밑에
내각정보조사실이 있어요

 

내각정보조사실은
총리 직속 조직인 거죠

 

거기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내각정보관이 매일
총리 집무실에 가서

 

무슨 보고를 하고
어떤 지시를 받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공안 경찰이 수사할 대상이
거의 없어졌어요

 

공안 규모가
축소된 거죠

 

그로 인해 남는 인원을
어떻게 할 것인가

 

그 정보 부원들을
내각정보실이 원했고

 

그 결과 내각정보실에
공안 경찰이 꽉 차게 된 거죠

 

즉, 내각정보실 간부는
다 전직 경찰인 겁니다

 

그럼 내각정보실은
대체 무얼 하는가?

 

내각정보실은 원래
위험한 조사는 안 해요

 

국가 체제 수호를 위해
일한다는 미명 하에

 

과연 무엇을 하는가

 

결국 당대 정권을
유지하는 거겠죠

 

지금 권력의 무서운 점은
국가에 충실해야 할 공무원들이

 

개인을 위해
사병화됐다는 점이죠

 

지극히 위험한
상황입니다

 

모 저널리스트의
강간 사건만 봐도 알 수 있죠

 

그 자가 왜 구속되지 않고
기소되지 않았는가?

 

말이 안 되는 일이죠

 

경찰도 검찰도 정치 권력에
지배되고 있단 증거죠

 

피해 여성이
기자회견을 한 날도

 

개인 정보가 인터넷에
순식간에 퍼졌죠

 

인터넷 게시판과
트위터 등...

 

그녀 배후의
관계도가 나돌았는데

 

내각정보실 조작인 게
폭로됐죠

 

인사이동정보

 

내각부 인사

 

츠즈키 료이치

 

국가전략특구 담당

 

츠즈키 료이치

 

스기하라!

 

-츠즈키 씨
-이게 얼마만이야?

 

정말 오랜만이네요

 

외무성으로
돌아간 줄 알았어

 

돌려보내주질 않네요

 

츠즈키 씨는
외무성 가세요?

 

곧 보내준다더니
다른 업무 맡게 됐어

 

그래요?
무슨 업무인데요?

 

알잖아, 그거

 

내각부가 만드는
대학 건 말야

 

뭐라고요?

 

그러니까
칸자키 씨 후임이란 거지

 

이달 내로 설립 신청하래서
정신없어

 

그게 무슨 이야긴가요?

 

아니 그게...

 

칸자키 씨를 그렇게 내몬 건
너희 내각정보실이잖아?

 

어라

 

미안

 

지금 이야긴
못 들은 걸로 해

 

또 보자고

 

-츠즈키 씨
-뭐요?

 

토우토 신문 요시오카입니다
말씀 좀 물을게요

 

무슨 일로?

 

-이 그림 본 적 있으세요?
-뭔 그림?

 

니가타에 의료계 대학이
설립된다는 제보가 있었어요

 

그래요?

 

모르시는 얘긴가요?

 

정책 특구 담당이시면서

 

특구도 여러 가지라서요

 

이제부터 업무를
알아갈 참입니다

 

전임자에게
물어보는 게 나을 텐데?

 

그럼 이만

 

토우토 신문의
요시오카라 합니다

 

칸자키 씨와
말씀 좀 나누려고요

 

맞습니다

 

 

아, 그런가요

 

 

잘 알았습니다
실례가 많았습니다

 

병가 중

 

칸자키

 

칸자키 씨!

 

여보세요, 칸자키 씨!

 

지금 어디세요?

 

스기하라

 

우리는 대체 무엇을
지켜 온 걸까...

 

네...?

 

칸자키 씨?

 

칸자키 씨!

 

잠깐만요, 칸자키 씨!

 

스기하라

 

안 됩니다, 칸자키 씨!

 

미안하네

 

칸자키 씨!

 

여보세요,
키무라 씨 되십니까?

 

TV 켜!

 

TV 켜라고!

 

치요다 구 빌딩 옥상에서
남성이 투신자살했습니다

 

사망자는 내각부 소속
칸자키 토시나오 씨입니다

 

다시 전화 드릴게요

 

이 사람 알아?

 

최근 병가 중이었다고 합니다

 

빌딩 옥상에서는 투신한
흔적이 발견되어

 

경시청은 자살로
보고 있습니다

 

자살 원인을 찾기 위해
동료와 가족을 조사 중입니다

 

스기하라입니다

 

들어오게

 

실례하겠습니다

 

칸자키 씨에 대해
알고 계시죠?

 

예전 자네 상사였다고
들었어

 

아시는 걸
말씀해 주시죠

 

마지막 통화한 사람이
자네란 것 정도만 알아

 

우리 쪽에서
감시했다면서요?

 

-난 몰라
-무슨 짓을 한 건가요?

 

모른다니까

 

조직을 위한
행동이었습니까?

 

무슨 뜻인가?

 

그분은 쉽게 자살할
사람이 아닙니다

 

미안하지만 난 바빠

 

자네...

 

곧 아이가 태어난다던데?

 

스기하라 씨

 

이거 부탁할게요

 

칸자키 토시나오
개인 정보

 

자살 원인
정책 자금 부정 유용 발각

 

무슨 문제라도?

 

칸자키가 자살하도록
몰고간 거 아냐?

 

결백하면 왜 죽겠어?

 

정책 자금 유용했으면
죽어 마땅함

 

자살 맞아?
더 떠들다 나도 죽을라

 

요시오카

 

네?

 

오늘 밤에 그분
장례식이 있어

 

와이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와줘서 고마워

 

아닙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가시죠

 

한 말씀 여쭤도 될까요?

 

고인의 자금 유용은
사실입니까?

 

자살할 징후가 있었습니까?

 

좀 비켜주십시오

 

지나가게 해주세요

 

사진 찍지 마세요

 

하실 말씀은?

 

한 말씀만 하시죠?

 

죄송합니다
가겠습니다

 

드릴 말씀 전혀 없습니다

 

아버지 행동이
평소와 다르진 않았니?

 

어떤 아버지셨니?

 

네 아버진
거짓을 퍼뜨렸어!

 

오보를 내보냈다고!

 

무슨 말이라도 해 봐

 

할 말 전혀 없습니다

 

길을 터주십시오

 

학생, 기분이 어때?

 

말 좀 해 봐

 

당신 뭐야?

 

그게 지금 할 질문입니까?

 

당신이라면
기분 어떨 것 같아요?

 

어서 타시죠

 

사모님!
한 말씀 부탁합니다!

 

한마디만 하시죠!

 

따라가자!

 

차로 쫓아

 

저기요

 

신문기자 맞죠?

 

 

토우토 신문의
요시오카 기자입니다

 

뭐 때문에?

 

무슨 말인가요?

 

당신도 같은 기자잖아요

 

저는...

 

칸자키 씨가 돌아가신
진짜 이유를 알고 싶어요

 

당신은요?

 

칸자키 씨가 왜 죽었다고
생각하세요?

 

가족들을 두고
떠날 정도로...

 

감당 못할
큰 짐이 있었는지...

 

당신하고는
상관없는 일입니다

 

이만 가 볼게요

 

여보세요

 

들어가시죠

 

지금은 안정된 상태입니다

 

양수 터진 걸
뒤늦게 아셨어요

 

태내 상태를 보니
양수가 혼탁했고

 

산모도 고열 상태라

 

모두 위험할 수 있어서
긴급 제왕 수술을 했습니다

 

현재 산모도 아이도
큰 이상 없습니다

 

당분간 안정을
취해야 하고요

 

감사합니다

 

부재중 전화

 

몸이 좀 안 좋아

 

배 아래가 이상해

 

배가 아파

 

나 지금 병원 가

 

미안해

 

장례식에서 유족들에게
질문 퍼부은 놈들

 

제정신이냐?
입장을 바꿔 봐!

 

칸자키 씨는 지나치게
책임감 강한 사람이었다

 

좋은 아침!

 

스기하라

 

칸자키 씨 일로 왔나?

 

츠즈키 씨 말씀대로
내각정보실이 움직였더군요

 

그런데 저는
배제됐어요

 

그런 얘기하러 왔나?

 

그만 좀 해
나도 시간 없어

 

기억하고 계시죠?

 

5년 전의 일

 

우린 언론에 나가면 안 될
문서를 수정했죠

 

칸자키 씨는 상부 지시로
문서를 고친 것뿐인데

 

모든 책임을 졌지요

 

그리고 외교관 자리를
볼모로 잡혔죠

 

운신할 수 없었고
억지로 모든 걸 떠맡았겠죠

 

아닙니까?

 

말해주십시오

 

왜 칸자키 씨가
죽어야만 했는지를!

 

내각정보실 직원이잖아

 

직접 조사해 봐

 

[마이아사 신문]
공문서 조작 의혹

 

특종을 빼앗겼잖나
더 필사적으로 취재해!

 

-네!
-알겠습니다

 

이봐, 요시오카

 

내일 발매될
주간지 기사 교정지다

 

'대학 신설 프로젝트 좌초'

 

좌초라 함은
더 캐지 말란 얘기지

 

그게 무슨 얘기죠?

 

이 건을 더 파면
위험해진단 거지

 

손 떼고 다른 거 찾아

 

잠깐만요!
밝혀진 게 전혀 없어요

 

나도 아는데
내 말 뜻도 좀 알아들어!

 

못 알아듣겠어요

 

양을 보낸 사람이
칸자키 씨일 수도 있어요

 

그렇다 한들
뭐가 달라져?

 

그가 죽은 이유가
이게 다는 아니란 거죠

 

맞아요

 

잘 들어

 

난 분명 경고했어

 

저도 압니다

 

나갔다 올게요

 

너무 늦게 와서
죄송합니다

 

아니야
와줘서 고마워

 

저 사람 편은
스기하라밖에 없네

 

저는...

 

아무런 힘도
되지 못했습니다

 

나도 그래

 

5년 전...

 

그 사건이 있은 후로

 

숨을 죽이고

 

그저...

 

시간이 흐르기만을
기다렸어

 

죽을 정도로
힘들었다는 걸

 

전혀 알아채지 못했어

 

-내각은 사퇴하라!
-책임을 져라!

 

-기만을 멈춰라!
-진실을 밝혀라!

 

진실 조작을 멈춰라!

 

이거 공안에 넘겨
신상 캐라고 해

 

모두 일반 시민인데요

 

모두 예비 범죄자들이야

 

그건 개인적인
의견이시잖아요

 

개인적 의견이면
안 되나?

 

내각부 관료 자살

 

지금의 정치에
바라는 점은요?

 

사기꾼 내각 패거리들은
총사퇴해야 합니다

 

우린 그걸 위해
길에 나온 겁니다

 

우리 얘기를
잘 좀 전달해주십시오

 

알겠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저기요
죄송한데요

 

내각부에서 일하는
분이셨군요

 

잠깐만요

 

이거요

 

신설 대학 관련 문서가
신문사에 왔어요

 

칸자키 씨가 보낸 게
아닐까 싶어서요

 

연락 주세요

 

이 번호로...

 

자기, 와줬구나!

 

몸은 어때?

 

조금씩 나아지는
느낌이 들어

 

걷는 연습도
열심히 하고 있어

 

그랬구나

 

미안해

 

곁에 있어주지 못해서

 

어쩔 수 없지
일이 바쁜 건데

 

칸자키 씨에 대해선
마음 정리가 좀 됐어?

 

걱정하지 마

 

-무슨 일 있지?
-아니

 

자기는 얼굴에
다 표가 나

 

괜찮아
내 걱정은 마

 

나 말야...

 

애 낳는 거
별일 아니라 생각했어

 

입덧도 별로 없었고

 

솔직히 너무 얕봤어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르는 건데

 

미안해

 

문자를 더 일찍
봤어야 하는데

 

아니야

 

빨리 우리 아기
안아주고 싶어

 

자살하신 분 이야기는
정말 가슴 아픕니다

 

그는 조직에 대한
큰 사명감을 갖고...

 

이제 개인들이 연대하고
집단에 맞서려 한다

 

그 광경에 우리가
무심해서 되겠는가?

 

그런데 조직이 자신의 정의와
다른 일을 하는 겁니다

 

해선 안 될 일을
시키는 거죠

 

조직에 대한 강한
충성심이 있기 때문에

 

조직이 변했을 때
더 살아갈 수 없게 되는

 

그런 상황에
빠지는 거죠

 

자살한 어느 분의
따님 이야기를

 

한 방송사가 꽤 길게
방영했었습니다

 

그걸 보고 대부분의 언론이
후속 보도를 했는데요

 

그 아버지가

 

배신감과 허탈감으로
목숨을 끊었다고 했죠

 

요시오카 기자, 제정신 아님
니가 국민 대표냐?

 

그 딸은 아버지 심정을
전하고 싶었겠죠

 

- 훌륭한 기자, 좋아요
- 생각 좀 하고 살지?

 

지금은 정부 비판을 하기
힘든 분위기지만

 

그녀 나름 사회 정의에 대해
말하려 했겠죠

 

그 후 수많은 압력을
받았을 겁니다

 

그래도 용기를 갖고 나선 거죠

 

한 명, 한 명의
용기와 정의감이 모였고

 

보수적인 사회 속에서
힘을 합해

 

진실을 보도하자는
언론의 움직임이 생겼어요

 

일본인들은 집단의 압력에
약하다고들 하지만

 

개인의 강한 의지와
의견도 있습니다

 

미투 고발을 한
프리랜서 여기자도 있었죠

 

많은 사람이 알게 될 때
변화가 생깁니다

 

"그 누구보다도 스스로를 믿고 의심하라"
요시오카 타다시

 

아닌 건 아니라고
지적해야 합니다

 

혼자서는 절대 못 합니다

 

개인들이 신념에 따라
일어선다면

 

시민의 힘으로 새 사회를
열 수 있는 거죠

 

요시오카 에리카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안녕

 

신설 대학 건 말인데

 

니가타에선
없던 일이 됐단 거지?

 

건설 예정지가 소유주 불명의
공터로 바뀌었어

 

다른 신문사도
이 건을 조사 중이래

 

완전 끝난 게 아녔어?

 

그런 것 같아

 

그래서 말인데
내가...

 

도움이 될까 해서
가져왔어

 

이건...!

 

프로젝트가 취소된 게
아니라면

 

다른 특구로 옮겼을 것 같아서
자료를 뽑아 봤어

 

역시

 

장소를 옮겨서
다시 진행하는 거지

 

가능성 있는 얘기야

 

고마워
조사해 볼게

 

여보세요

 

주위에 아무도 없나
살펴보세요

 

우리 둘 다
누가 붙었을 수 있어요

 

칸자키 씨 건을
쫓고 있으니까요

 

아무도 없어요

 

아니, 그런데...

 

칸자키 씨는 외교관 시절
제 상사였습니다

 

그는 죽기 직전까지

 

대학 신설 프로젝트를
맡고 있었죠

 

왜 죽음을 택했을까요?

 

모릅니다

 

거짓말

 

진짜예요, 그는 정보 유출
의혹을 받았는데...

 

당신이 받은
그 서류 건이겠죠

 

내각정보실의 감시를
받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 건에서
배제돼 있었어요

 

칸자키 씨와
친한 사이라서요?

 

정말 모르겠습니다

 

그는 대학 설립을
막고 싶었던 것 같아요

 

그게 아니면 서류를
신문사에 보낼 리가 없죠

 

제 생각도 그래요

 

그분은 그런 일로
자살할 사람이 아닙니다

 

제 아버지도 신문기자였어요

 

오보를 내보냈다고

 

책임을 추궁 당해서

 

자살하셨죠

 

하지만 아버진 그렇게
약한 사람이 아니라고...

 

아무리 그렇게 생각해도

 

이젠 진실을
알 수가 없어요

 

그래서 저는 꼭

 

꼭 진실을
알고 싶어요

 

기자로서 진실을
전달하고 싶어요

 

그게 다예요

 

대학 신설 계획은
진행되고 있어요

 

장소를 옮겨 진행할
가능성이 큽니다

 

칸자키 씨가 남긴 정보가
더 있을 겁니다

 

그냥 두면 다음 달엔
설립 신청이 됩니다

 

그 전에 손 쓰지 않으면

 

그의 죽음이
헛된 일이 됩니다

 

그럼 이만...

 

부장님

 

내각부 관할 대학원

 

대학 설립은
계속 추진 중입니다

 

나도 알려 줄
소식이 있어

 

편집장님께
압력이 들어왔대

 

지금 네가 캐는 거
다 헛질이라고

 

기사 써봤자
오보가 될 거라고

 

타 신문사도 쫓고 있어요
꼭 증거를 찾을게요

 

토우토 신문의
요시오카 기자 아는가?

 

압니다만, 무슨 일로?

 

칸자키 씨 건으로
어슬렁거리고 있어

 

그 기자의 아버지가

 

과거 수상 비서의
부정 융자 건을 폭로했지

 

요시오카 에리카

 

토우토 신문 사회부 기자
뉴욕에서 나고 자람

 

기자인 아버지는
뉴욕 주재 중에

 

한국인인 어머니와 결혼

 

아내가 죽은 뒤
일본으로 돌아온 그는

 

정부가 막대한 은행 융자를
받았다는 오보를 냄

 

오보는 기자에겐
치명상이지

 

결국 자살했지

 

'정부가 은행을 개인 금고화'라고
썼을 정도니 어쩔 수 없지

 

널 파악하고 있어

 

아버지처럼 되고 싶냐,
라는 협박이지

 

그 아버지가 자살했단 건
사실입니까?

 

뒷처리하느라
아주 애먹었어

 

어쨌든 그게 우리 임무니까

 

정권 유지가 곧
이 나라의 평화와 안정이지

 

그렇지 않나?

 

이것과 아버지 일은
상관 없어요

 

신상 자료가 알려지면
앞으로 너만 힘들어져

 

참, 그렇지

 

이거
출산 선물이네

 

소중히 잘 키워

 

그러니까 그만두라...

 

그 말입니까?

 

감사합니다

 

누구세요?

 

토우토 신문의
요시오카라 합니다

 

남편분 건으로
말씀 좀 여쭙고 싶습니다

 

-할 이야기가 없습니다
-잠깐만요!

 

-죄송합니다
-이 그림 보신 적 없나요?

 

감사합니다

 

한번 보세요

 

그 그림은
남편이 그렸어요

 

딸아이를 위해서요

 

실은...

 

이 그림과 함께
자료를 받았어요

 

저희에게 그 자료를
맡기신 거죠

 

고인의 그 뜻을
알아내려 합니다

 

부탁합니다

 

도움 될 만한 게
생각났어요

 

받으세요

 

이건...

 

가족이 보는 건
그이가 원치 않을 것 같아요

 

더그웨이

 

더그웨이 양 사건

 

더그웨이...

 

양...

 

이걸 봐요

 

더그웨이?

 

이게 칸자키 씨를 죽게 한
원인 아닐까요?

 

미국의 더그웨이는...

 

유명한 생물병기
실험소가 있는 곳입니다

 

네, 압니다

 

이건 1968년
실험소에서 일어난

 

양의 집단 죽음에 대해 쓴
논픽션이지요

 

실험소에서 누출된
신경 가스가 원인이고...

 

군사적

 

실험실

 

무기 연구소

 

즉, 정부가 일본의
더그웨이를 만드려고...

 

칸자키 씨가 만들던... 아니,
만들어야 했던 대학은

 

생물 병기 제조를 하는
시설이었던 거네요

 

그는 받아들일 수 없었고

 

그래서 계획을
우리에게 흘린 거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것만으론 기사를
쓸 수 없어요

 

대학 설립의 진짜 목적이

 

군사용이었다는 확실한
증거 자료가 필요하다...

 

그 말입니까?

 

맞아요

 

도와주시겠어요?

 

나는 국가 공무원입니다

 

그런 이유로 스스로를
납득시킬 수 있나요?

 

그렇게 살아도 됩니까?

 

우리가 이걸

 

내버려둬도 됩니까?

 

부탁합니다

 

나츠미, 나 왔어

 

카호, 아빠 왔네

 

아빠!

 

다음 주에 퇴원하래

 

카호

 

아빠는 열심히 일해서
나라를 지킨단다

 

바빠서 우리랑 함께 지낼
시간은 적지만

 

엄마랑 집에서
아빠 기다리자

 

안아 봐

 

이제 우리 셋이
가족인 거야

 

미안해

 

뭐가 미안해?

 

아니...

 

미안

 

출산 때 못 온 거
다 이해해

 

아니, 그게 아니라...

 

미안해

 

괜찮아
다 괜찮아

 

걱정 마

 

괜찮다고

 

츠즈키 씨와
약속하고 왔는데요

 

곧 오실 겁니다

 

방에서 기다려도 될까요?

 

이리 오시죠

 

츠즈키 씨!

 

토우토 신문 요시오카입니다
말씀 좀 여쭐게요

 

또 당신?
그만 좀 와요

 

대학 설립 건, 지역을 옮겨서
진행 중이라던데

 

앉아서 기다리세요

 

감사합니다

 

다 끝난 이야긴데

 

군사적 이용 가능성도
있다고 들었어요

 

뭔 소릴!
그런 거 없소

 

군사용은 절대 아니라고
단언하십니까?

 

그럴 리 없잖소!

 

정말이시죠?

 

츠즈키 씨, 잠깐만요!

 

국가 전략 특구
신설 대학원

 

2019년 3월
계획 개정

 

확실하신 거죠?

 

담당 칸자키

 

왜 날 붙들고 난리인지!

 

별 문제 없나?

 

없습니다

 

그래, 수고가 많군

 

진노 부장님!

 

중요한 건이에요
시간 좀 내어주세요

 

들어오시죠

 

실례하겠습니다

 

내각정보조사실의
스기하라입니다

 

토우토 신문의
진노입니다

 

앉으십시오

 

자료 주시죠

 

그 의료계 대학
설립 관련 문서입니다

 

생물 안전 레벨4의
연구 시설이 병설됩니다

 

목적은?

 

표면적으론 평화적 이용을 위한
연구 시설인데

 

여길 보십시오

 

'G제'는 2차 대전 때 독일이
사용한 신경계 독가스입니다

 

그리고 여기

 

'테러와 외압 대응을 위한
군사적 이용 연구'라 써있죠

 

게놈 조작 등
모든 최첨단 기술은

 

전쟁용으로 쓰일 수 있어요

 

잠깐만요

 

그 말은

 

표현이 좀 세지만

 

총리 관저에서

 

생물병기로 쓸
병원균을 연구하기 위해

 

대학이란 이름으로
연구 시설을 만든단 말입니까?

 

 

기사로 써도 되겠죠?

 

잠깐 실례

 

여보세요

 

 

네, 알겠습니다

 

검토하겠습니다

 

무슨 일이죠?

 

이건 오보가 될 거라는군
반박 근거도 준비됐다고

 

경고인 셈이지

 

내각정보실이었나요?

 

물론 그런 말은
안 하더라만

 

이 정보가 여기 있단 걸
아는 곳이 또 있겠나?

 

포기하실 겁니까?

 

그들도 비상 상황일 겁니다

 

이 기사가 나가고

 

그들이 오보로 몰아가면

 

맞받아칠 방법이 없어

 

그렇게 되면

 

저의 실명을
공개하십시오

 

그건 안 돼요
가족이 있는데...

 

당신이라면

 

자기 아버지가
뭘 선택하길 바랄 겁니까?

 

알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절대 헛되지 않을 겁니다

 

생물 안전 레벨4

 

스기하라 님

 

메일 전송

 

확인했습니다, 해당 연구는
생물병기 금지조약 위반입니다

 

수고하십니다

 

체크 부탁합니다

 

레벨4에 대한 설명 쓰고
이 문단 수정

 

전문가 코멘트가
반드시 있어야 해

 

고엽제 피해가
어떤지도 언급해

 

알겠습니다

 

이것부터 보시고

 

여기가 끝입니다

 

좋아, 이렇게 가지

 

감사합니다

 

...정부의 명확한 설명이 요구된다
[요시오카 에리카]

 

대학 설립 계획 재부상

 

요시오카

 

요시오카...

 

이거

 

[토우토 신문]
신설 대학에서 생화학병기 연구

 

생화학병기 연구

 

칸자키

 

토우토 신문

 

 

염려를 끼쳐 죄송합니다

 

저희가 대응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나왔구만

 

 

쿨쿨 잠들었어

 

고마워

 

드디어 집에 왔네

 

우리 집이란다

 

어머

 

여보, 뭐야?

 

미안

 

-너무 바빴어
-며칠 밀린 거야?

 

한 일주일?

 

-이럼 안 되지, 아빠가
-그러게

 

보낸 사람
칸자키 토시나오

 

저기 보이니?

 

스기하라
문제를 일으켜 미안하군

 

자네한테만은 진실을
알려주려고 하네

 

신설 대학을 운영할
민간 기업은

 

수상의 오랜 친구 회사지

 

그 회사에 엄청난
자금이 흘러 들어갔어

 

방위성, 경산성, 내각부에서
모은 국민의 혈세지

 

그 서류엔 나의
결제 직인이 찍혀 있지

 

나는 또다시
모든 걸 짊어져야 해

 

계속 이런 식으로
살아가야 하는 건지

 

국민으로서, 아버지로서...

 

더 이상은
견딜 수 없을 것 같군

 

스기하라, 날 용서해주게
미안하네

 

타다 실장님

 

에리카, 1면 장식 축하해!

 

더는 네 헛소리를 볼 수 없어

 

멍청한 기레기

 

요시오카

 

네?

 

배드 뉴스야

 

잡지 원고야

 

죽은 상사를 위해
공무원이 미쳐 날뛰고

 

그에게 신문사가 속았다는
내용이야

 

우리 기사가
오보라는 거지

 

네 아버지 이야기도
써 놨어

 

공무원이 기밀 문서 날조
토우토 신문에 제공

 

알았어요

 

굿 뉴스도 있어

 

유명 신문사들이 우리 기사의
후속 보도를 하고 있어

 

정말요?

 

그래

 

어느 쪽으로 갈래?
다 가시밭길인데

 

좋아요

 

후속 기사로

 

스기하라 씨 실명을
밝히겠어요

 

괜찮죠?

 

그래

 

잠시...

 

나갔다 올게요

 

고마웠어

 

다녀올게요

 

여보세요

 

당신이 기사 썼습니까?

 

누구신데요?

 

정말 훌륭하게 잘 썼군요

 

아버지를 꼭 닮았습니다

 

한 가지 알려주려고

 

당신 아버지가 쓴 기사는

 

오보가 아니었습니다

 

누... 누구세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돌아가셨지요

 

그럼 이만

 

잠깐만요!

 

사실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거...

 

자네는 아니겠지?

 

그럴 리 없겠지

 

외무성으로 돌아가고 싶나?

 

무슨 말씀이신지?

 

그 정도는 내가
부탁해줄 수 있단 얘기지

 

나쁜 일 아니잖나

 

외무성으로 복귀해서
잠시 외국에 가 있어

 

자네가 한 일이
잊혀질 때까지

 

단, 조건이 있네

 

지금 알고 있는 정보는
모두 잊도록 해

 

스기하라

 

결심을 번복하는 건
부끄러운 일이 아니야

 

이 나라의 민주주의는
형태만 있으면 돼

 

* (미안해요)

 

심은경

 

마츠자카 토리

 

혼다 츠바사

 

오카야마 아마네

 

니시다 나오미

 

타카하시 츠토무

 

타카하시 카즈야

 

키타무라 유키야

 

타나카 테츠시

 

원안 "신문기자" 모치즈키 이소코
카와무라 미츠노부 

 

음악
이와시로 타로

 

감독
후지이 모치히토

 

Asterisked by Michael Archang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