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30,025 --> 00:00:34,261 흔들리는 대지 2 00:01:44,818 --> 00:01:46,852 나흘만이다! 3 00:01:52,711 --> 00:01:55,260 배가 들어온다! 4 00:01:57,618 --> 00:02:00,332 돛을 내려라! 5 00:02:02,093 --> 00:02:04,736 바다는 자비롭다! 6 00:02:04,761 --> 00:02:07,403 돛을 내려라! 7 00:02:07,403 --> 00:02:12,140 이 영화는 이탈리아 시칠리아섬의 카타니아 근처 이오니아해의 8 00:02:12,175 --> 00:02:14,743 아치트레차라는 마을의 이야기이다 9 00:02:14,777 --> 00:02:18,480 이 세상에 끊임없이 반복돼 온 인간의 노동력 착취 문제를 10 00:02:18,481 --> 00:02:19,982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11 00:02:19,983 --> 00:02:23,185 집, 길, 배, 바다 등이 모두 아치트레차 그대로의 모습이다 12 00:02:23,219 --> 00:02:26,288 어부, 여인, 노동자, 벽돌공 생선 도매상 등 출연진 모두 13 00:02:26,289 --> 00:02:28,223 실제 이 마을 사람들이다 14 00:02:28,358 --> 00:02:30,526 이들은 분노, 고통, 희망을 15 00:02:30,560 --> 00:02:33,962 시칠리아 방언 이외의 말로는 표현도 할 줄 모른다 16 00:02:33,997 --> 00:02:37,900 가난한 자들의 시칠리아 방언은 원래의 이태리어와는 다른 것이다 17 00:03:18,485 --> 00:03:25,491 언제나 아치트레차의 하루를 제일 먼저 시작하는 것은 18 00:03:25,525 --> 00:03:32,131 고기잡이를 하고 돌아오는 어부들의 외침 소리였다 19 00:03:40,173 --> 00:03:44,310 밤새 나가 있어도 20 00:03:44,344 --> 00:03:48,447 새벽 배는 언제나 허전하다 21 00:03:48,448 --> 00:03:51,851 고기만 많이 잡히면 아치트레차도 풍족할 것이다 22 00:03:51,852 --> 00:03:55,554 그러나 할아버지, 아버지, 아들까지 형편은 나아지지 않았다 23 00:03:59,593 --> 00:04:02,661 오늘은 어떻게 할 거야? 24 00:04:04,464 --> 00:04:06,665 고등어 좀 봐! 25 00:04:07,167 --> 00:04:11,103 그래도 오늘은 꽤 잡았네! 26 00:04:29,156 --> 00:04:34,193 이 집은 이 마을의 지극히 평범한 가정이다 27 00:04:34,227 --> 00:04:37,630 석재로 지어졌고... 28 00:04:37,631 --> 00:04:41,400 어부 집안의 세월만큼 이젠 벽도 낡아 버렸다 29 00:04:44,325 --> 00:04:47,961 이른 새벽에 온 가족이 일어난다 30 00:04:51,366 --> 00:04:53,767 여긴 바로 발라스토의 집이다 31 00:04:55,570 --> 00:04:57,270 루치아! 오븐에 빵 꺼내 32 00:04:58,272 --> 00:04:59,606 잠깐만 33 00:05:03,778 --> 00:05:05,512 - 여기 먼저 치우고 갈게 - 리아! 34 00:05:08,249 --> 00:05:09,249 리아! 35 00:05:11,419 --> 00:05:13,687 리아! 여기 물 좀 뿌려 줘 36 00:05:20,762 --> 00:05:21,828 이쪽에도 뿌려 37 00:05:28,870 --> 00:05:29,870 이쪽도... 38 00:05:30,738 --> 00:05:33,407 여자들은 집안일을 하면서 39 00:05:33,441 --> 00:05:36,943 바다에 나간 남자들을 기다린다 40 00:05:36,944 --> 00:05:43,550 조상 대대로 바다 일은 남자들의 몫이었다 41 00:05:43,584 --> 00:05:46,186 할아버지와 형제들을 생각하다가... 42 00:05:46,187 --> 00:05:50,924 이 날은 돌아오지 못한 아버지가 유독 보고 싶어졌다 43 00:05:50,958 --> 00:05:53,827 - 루치아, 뭘 보고 있어? - 오빠들... 44 00:05:53,861 --> 00:05:56,463 바다를 볼 때마다 오빠들이 생각나 45 00:05:56,464 --> 00:06:00,467 그날 아침 아버지를 기다렸지만 결국 안 오셨지 46 00:06:03,004 --> 00:06:04,337 올 때 다 됐어 47 00:06:06,908 --> 00:06:10,677 머리 단정히 해, 루치아 내가 두건 매 줄게 48 00:06:14,649 --> 00:06:18,218 카타니아에 사진 찍으러 갔던 것 생각나? 49 00:06:18,953 --> 00:06:20,020 어제 일 같아... 50 00:06:21,222 --> 00:06:24,691 엔토니 오빠는 군복을 입었어 제대한 지 얼마 안 됐었지 51 00:06:25,126 --> 00:06:28,895 이건 콜라 오빠고... 반니는 긴 양말을 신었어 52 00:06:29,730 --> 00:06:32,032 알피오... 할아버지... 53 00:06:33,367 --> 00:06:38,572 - 모두 바다에 나갔지 - 고통의 바다에... 54 00:06:41,976 --> 00:06:46,346 - 콜라, 할아버지는? - 집에 가셨어 55 00:06:48,049 --> 00:06:49,983 뭐 하는 거야? 조심해! 56 00:06:51,786 --> 00:06:55,489 짐 내리고 와 나 먼저 갈게 57 00:08:05,193 --> 00:08:08,028 루치아의 말대로 바다는 고통스러운 곳이다 58 00:08:08,062 --> 00:08:11,932 어부들의 일도 바다만큼 힘들고 고통스럽다 59 00:08:11,933 --> 00:08:16,570 수익은 대부분 상인과 선주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60 00:08:16,571 --> 00:08:20,207 배에서 내려서도 그물과 배를 수리한다 61 00:08:20,208 --> 00:08:24,945 수선비도 어부들이 감당한다 62 00:08:24,979 --> 00:08:29,182 상인들은 헐값에 생선을 사 63 00:08:29,217 --> 00:08:31,551 막대한 이익을 챙겼다 64 00:08:33,621 --> 00:08:37,657 마카로니, 배에 가서 큰 바늘 가져 와! 65 00:08:37,692 --> 00:08:41,561 다른 연장도 다 가져와 수리할 게 많아 66 00:08:41,996 --> 00:08:43,663 물도 좀 가져 와! 67 00:08:43,664 --> 00:08:46,466 손이 두 개인데 어떻게 다 가져와요? 68 00:08:46,701 --> 00:08:49,603 잘 해주니까 기어올라 69 00:08:49,637 --> 00:08:53,840 - 말대꾸하는 것 좀 봐! - 애들은 엄하게 다뤄야 해 70 00:08:53,841 --> 00:08:57,077 성한 곳이 없어 한 달은 고쳐야겠군 71 00:08:57,411 --> 00:09:01,248 - 일주일이면 될 거야 - 우리 것도 엉망진창이야 72 00:09:01,282 --> 00:09:03,416 선주는 안하무인이야 73 00:09:04,252 --> 00:09:07,520 우리만 바보같이 죽도록 일하는 거야 74 00:09:07,555 --> 00:09:10,690 고기를 얼마나 잡았는지 신경도 안 써 75 00:09:10,691 --> 00:09:15,328 선주들 좋은 일만 시켜줄 게 아니라 76 00:09:15,329 --> 00:09:17,197 우리가 직접 카타니아에 갖다 파는 게 낫겠어 77 00:09:17,198 --> 00:09:21,334 아침에 선주들 싸우는 것 봤어? 78 00:09:21,335 --> 00:09:25,238 - 우리 때문인 것 같던데 - 우리를 위해서가 아냐! 79 00:09:25,239 --> 00:09:29,643 우리를 더 부려 먹으려고 이야기하다 그런 거야 80 00:09:29,644 --> 00:09:33,980 항상 작당해서 우리를 괴롭히잖아 81 00:09:34,015 --> 00:09:36,182 우린 뭉치질 못하잖아 82 00:09:36,183 --> 00:09:40,287 돈 몇 푼 때문에 자존심을 팔고 있잖아 83 00:09:40,521 --> 00:09:43,014 계속 이렇게 살 순 없어 84 00:09:43,038 --> 00:09:47,327 - 40, 아니 50! - 여기! 55! 85 00:11:14,315 --> 00:11:18,051 고등어가 왜 이렇게 잘아 빠졌어! 86 00:11:18,085 --> 00:11:21,354 이걸 어떻게 팔아! 통조림도 못 하잖아 87 00:11:21,389 --> 00:11:25,258 - 저울이 틀리잖아! 이 도둑놈! - 이러면 나랑 거래 못해! 88 00:11:25,259 --> 00:11:29,496 더는 못 줘 도시에선 문어를 안 먹어 89 00:11:29,497 --> 00:11:33,833 50에 전부 다! 아니면 말고! 90 00:12:01,362 --> 00:12:08,579 귤이 왔어요! 달콤한 귤이요! 91 00:12:09,612 --> 00:12:11,504 귤이 왔어요! 92 00:12:13,395 --> 00:12:15,595 - 얼마니? - 25리라요 93 00:12:15,595 --> 00:12:21,333 - 너무 비싸, 깎아줘 - 20리라요 94 00:12:21,551 --> 00:12:25,020 - 그래도 비싸 - 야! 귤이다! 95 00:12:25,054 --> 00:12:27,556 - 너무 비싸 - 귤이 다 나왔네 96 00:12:29,859 --> 00:12:33,796 - 오빠 왔네! 수고했어, 콜라 - 안녕! 뭐 사려고? 97 00:12:33,830 --> 00:12:35,497 수고했어, 마누엘레 98 00:12:35,498 --> 00:12:38,333 - 우린 돈 쓸 줄도 모르는데 - 루치아도 잘 안 써 99 00:12:52,530 --> 00:12:55,818 - 루치아, 좀 도와줘 - 가고 있어, 귤 샀어 100 00:12:57,520 --> 00:12:59,321 - 남자들 돌아왔니? - 네, 어머니 101 00:13:00,390 --> 00:13:01,723 - 축복해 줘요, 엄마 - 축복을... 102 00:13:02,492 --> 00:13:04,359 - 아직 자고 있어 - 축복을... 103 00:13:09,232 --> 00:13:11,433 엄마가 하시게 놔둬 104 00:13:11,434 --> 00:13:15,170 - 형, 양동이가 안 보여 - 다시 찾아봐 105 00:13:15,171 --> 00:13:16,805 아무 데도 안 보여 106 00:13:16,806 --> 00:13:19,141 나도 찾아볼게 바다에 빠뜨리고 온 거 아냐 107 00:13:22,512 --> 00:13:25,214 - 할아버지 모자 어디 있어? - 의자 위에 108 00:13:33,990 --> 00:13:37,426 12시간 동안 온몸이 부서지도록 일해도 109 00:13:37,427 --> 00:13:41,930 가족들은 겨우 입에 풀칠이나 하고 산다 110 00:13:43,066 --> 00:13:49,071 아무리 만선이어도 이들이 받는 돈은 똑같기 때문이다 111 00:13:49,739 --> 00:13:54,743 먹을 것도 풍족히 마련하지 못한다는 생각에 112 00:13:54,777 --> 00:14:00,082 고민스러운 이들은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한다 113 00:14:01,084 --> 00:14:03,886 오늘 얼마나 벌었죠? 15,500리라 맞죠? 114 00:14:03,887 --> 00:14:09,324 고등어가 10kg이었는데 우리 몫은 7,750리라야 115 00:14:09,592 --> 00:14:10,759 만날 이래요 116 00:14:11,394 --> 00:14:14,830 밤마다 일하는 건 우린데 돈은 다른 사람들이 챙겨! 117 00:14:14,831 --> 00:14:16,832 내 기억으로는 옛날부터 이랬어 118 00:14:16,833 --> 00:14:20,435 - 물리니 대장이... - 이렇게는 살 수 없어요! 119 00:14:22,705 --> 00:14:24,773 루치아, 세수할 물 떠와! 120 00:14:25,642 --> 00:14:30,212 이래선 입에 풀칠도 못해 제가 수도 없이 말했잖아요 121 00:14:31,414 --> 00:14:36,451 - 엔토니 돈 거 아니냐? - 할아버지도 아시잖아요 122 00:14:36,486 --> 00:14:40,822 육지에서 군 복무를 하고 와서 부정을 보면 못 참아요 123 00:14:41,591 --> 00:14:46,762 이런 상황을 이해 못해요 우리랑 생각이 다르다고요 124 00:14:46,796 --> 00:14:47,796 그렇지, 형? 125 00:14:48,631 --> 00:14:54,202 난 일흔이 되도록 이랬어도 여태껏 잘 버텨왔어 126 00:14:55,104 --> 00:14:59,474 엔토니는 어른들 말을 들어야 해 127 00:14:59,475 --> 00:15:02,344 옛말에 '젊은이의 힘 노인의 지혜'라고 하잖아 128 00:15:02,378 --> 00:15:06,148 할아버지, 고정하세요 물 가져왔어, 오빠 129 00:15:08,851 --> 00:15:10,519 어서 씻어, 반니 130 00:15:17,927 --> 00:15:19,328 알피오, 일어나 131 00:15:26,736 --> 00:15:29,705 할아버지 기분 상하셨어 괜한 말씀 드리지 마 132 00:15:29,973 --> 00:15:31,840 불쌍한 할아버지 옛날 생각만 하셔 133 00:15:35,645 --> 00:15:40,415 내 사랑, 거짓말쟁이 내 사랑... 134 00:15:41,317 --> 00:15:46,388 당신은 이제 성녀가 아니야... 135 00:15:46,589 --> 00:15:49,691 형, 페레티 여자가 생각나면 부르는 노래지? 136 00:15:52,462 --> 00:15:55,130 고기나 사람이나 잡는 사람이 임자야! 137 00:16:22,158 --> 00:16:24,926 - 할아버지, 저 나가요 - 돈은 어떻게 할까? 138 00:16:24,927 --> 00:16:26,161 어머니 드리세요 139 00:16:29,732 --> 00:16:32,067 - 양동이를 잃어버렸어 - 어째 매일 잃어버리냐! 140 00:16:32,602 --> 00:16:34,469 할아버지 형 고기 잡으러 간대요 141 00:16:35,038 --> 00:16:38,206 오늘 많이 잡았잖아 돈들 나누자꾸나 142 00:16:39,575 --> 00:16:44,946 7,750리라를 15로 나누면 한 사람당 500리라구나 143 00:16:44,981 --> 00:16:47,549 - 저는요? - 넌 어리니까 250리라 받아 144 00:16:48,251 --> 00:16:50,452 - 엔토니 것도 가져갈게요 - 내 돈도! 145 00:16:53,723 --> 00:16:57,159 그나마 이들에게 기쁨과 안식을 주는 것은 146 00:16:57,193 --> 00:16:59,394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는 것이다 147 00:16:59,429 --> 00:17:03,865 그녀를 위해서라면 잠 따위는 안 자도 좋다 148 00:17:04,200 --> 00:17:08,303 생선이 어부에게 잡히듯 149 00:17:08,337 --> 00:17:12,407 남자는 여자에게 마음을 사로잡히기 마련이다 150 00:17:13,543 --> 00:17:14,543 네다! 151 00:17:16,546 --> 00:17:20,048 나도 네가 정성스럽게 보살펴주는 토끼였음 좋겠어 152 00:17:20,049 --> 00:17:22,417 토끼는 내가 보살펴야지! 153 00:17:22,452 --> 00:17:26,455 토끼들은 사람들처럼 못 돼먹지 않았거든 154 00:17:26,456 --> 00:17:32,027 못된 게 문제가 아니지 넌 토끼만 좋아하잖아 155 00:17:32,962 --> 00:17:36,798 됐어, 나도 알아 또 그 소리 하려는구나 156 00:17:37,333 --> 00:17:38,633 걱정하지 마 157 00:17:40,436 --> 00:17:43,405 때가 되면 나도 짝을 만나게 되겠지 158 00:17:47,276 --> 00:17:49,111 넌 아주 특별한 여자야! 159 00:17:50,012 --> 00:17:54,049 너희 집에서 부잣집에 시집보내려 하는 거 알아 160 00:17:54,517 --> 00:17:57,018 부자건 가난뱅이건 내 맘에 들어야지 161 00:18:05,094 --> 00:18:06,661 이거 하나는 기억해 둬 162 00:18:06,696 --> 00:18:09,297 부자도 내일 당장 거지가 될 수 있어 163 00:18:17,140 --> 00:18:21,309 하지만 영리한 가난뱅이는 내일이라도 부자가 될 수 있어! 164 00:18:25,014 --> 00:18:26,748 그럼 내일 이야기 해 165 00:18:31,114 --> 00:18:36,785 내일은 언제나 희망으로 가득 차 있다 166 00:18:37,753 --> 00:18:40,255 하지만 아치트레차의 내일은 167 00:18:40,256 --> 00:18:45,460 어제나 오늘이나 별로 다를 것이 없다 168 00:18:48,898 --> 00:18:50,699 바쁜가 봐요, 상사님? 169 00:18:50,733 --> 00:18:53,668 당연하지, 이 마을엔 예쁜 여자가 많잖아 170 00:18:54,203 --> 00:18:57,372 마을 최고 권위자인 헌병 대장도 171 00:18:57,373 --> 00:19:00,208 지나가는 여자들을 보며 넋을 놓고 있다 172 00:19:08,518 --> 00:19:10,318 - 안녕하세요 - 안녕 173 00:19:10,820 --> 00:19:14,656 하지만 돈 살바토레는 상황이 다르다 174 00:19:14,657 --> 00:19:17,092 공무원인 그는... 175 00:19:17,093 --> 00:19:20,795 꽤 여유 있는 생활을 한다 176 00:19:37,880 --> 00:19:45,620 어제 번 돈으로 오늘 빵, 포도주, 청어를 먹고 177 00:19:45,621 --> 00:19:48,690 다시 바다로 나간다 178 00:19:48,991 --> 00:19:54,095 내일의 빵, 포도주 청어를 구하기 위해... 179 00:20:04,040 --> 00:20:06,308 나머지는 우리가 할게 180 00:20:07,977 --> 00:20:12,414 마음이 무거워도 다시 바다로 나가야 한다 181 00:20:12,415 --> 00:20:14,683 도망칠 수 없는 노예인 것이다 182 00:20:14,717 --> 00:20:15,984 - 준비됐어? - 이제 가자! 183 00:20:19,322 --> 00:20:20,956 다녀올게요! 184 00:20:23,659 --> 00:20:26,461 - 잘 다녀오렴 - 다녀와, 오빠 185 00:20:45,615 --> 00:20:53,555 말로 하지는 못했지만... 186 00:20:55,691 --> 00:21:00,762 사람들 속에서 그녀에게 눈빛을 보냈네 187 00:21:00,763 --> 00:21:05,433 그녀를 안을 수 없어 내 맘은 괴롭네 188 00:21:05,932 --> 00:21:10,005 그녀 아버지가 내게 쓸모없는 인간이라고 했네 189 00:21:10,006 --> 00:21:15,410 그녀가 병에 걸려 의사가 왔지 190 00:21:16,565 --> 00:21:25,153 처음에는 어머니 이제는 딸... 191 00:21:26,254 --> 00:21:31,693 나의 그녀는 너무나 아름다워 192 00:21:31,694 --> 00:21:37,365 그녀의 미소에 나는 푹 빠졌네 193 00:21:37,733 --> 00:21:41,936 내 머릿속은 온통 그녀 생각뿐 194 00:21:41,937 --> 00:21:46,107 돈을 벌러 나가 있었지만 195 00:21:46,842 --> 00:21:54,316 그녀도 날 원한다는 걸 알지 196 00:21:54,350 --> 00:21:58,520 어떻게 그녀를 가질까 197 00:21:59,187 --> 00:22:03,692 그녀는 나를 원하면서 기다리라고만 하네 198 00:22:03,693 --> 00:22:09,664 사랑에 빠지면 고통은 시작되지 199 00:22:10,232 --> 00:22:16,271 사랑은 그런 것... 200 00:22:29,218 --> 00:22:31,519 - 안녕하세요, 니콜라 - 안녕 201 00:22:38,894 --> 00:22:43,731 야노는 항상 행복한가 봐요 만날 노래를 불러요 202 00:22:45,601 --> 00:22:47,602 야노는 속이 없어서 그래 203 00:22:50,585 --> 00:22:56,757 - 항상 흥얼대지 - 당신은 행복하지 않아요? 204 00:22:57,526 --> 00:22:59,159 내가 행복하려면... 205 00:23:03,865 --> 00:23:05,566 많은 것이 필요해 206 00:23:05,600 --> 00:23:08,435 - 뭐가 필요한데요? - 그건 말 못해 207 00:23:16,111 --> 00:23:19,246 - 내일 카타니아에 가야 해 - 왜요? 208 00:23:19,714 --> 00:23:23,918 - 시멘트 가지러 - 애인 만들러 가는 거야 209 00:23:30,258 --> 00:23:31,392 정말이에요? 210 00:23:35,931 --> 00:23:40,134 결혼할 형편이 되면 카타니아까지 갈 필요 없지 211 00:23:48,443 --> 00:23:50,744 바실리코 얼마나 자랐는지 볼래요? 212 00:23:51,279 --> 00:23:54,848 - 지난주에 심은 거예요 - 넌 뭐든 잘하잖아 213 00:23:55,493 --> 00:23:59,496 니콜라, 수다만 떨 거야? 기와 갖다줘야지 214 00:23:59,898 --> 00:24:01,932 해 지는데 빨리하고 가야지 215 00:24:02,334 --> 00:24:03,801 갈 테니까 소리치지 마 216 00:24:05,770 --> 00:24:08,339 - 그만 갈게, 마라 - 잘 가요, 니콜라 217 00:25:10,218 --> 00:25:15,756 배가 출발한다! 218 00:25:15,790 --> 00:25:19,126 조심해! 219 00:25:24,499 --> 00:25:28,035 앞들 잘 보고 다녀! 220 00:25:30,038 --> 00:25:34,074 오늘 밤 하느님의 선물을 받자! 221 00:25:34,075 --> 00:25:37,711 불빛으로 고기들을 유혹하면서 222 00:25:37,745 --> 00:25:42,449 어부들은 칠흑 같은 바다를 가로지른다 223 00:25:42,483 --> 00:25:44,951 서로 신호를 보내기 위해... 224 00:25:44,952 --> 00:25:48,321 밤새 고함을 지른다 225 00:25:51,092 --> 00:25:57,230 그물을 던졌다가 올리면 은빛 생선이 가득 차 있다 226 00:25:59,667 --> 00:26:04,237 밤새도록 격렬한 노동은 계속된다 227 00:26:04,238 --> 00:26:10,010 그물을 올렸다 내리고 내렸다 또다시 올린다 228 00:26:10,044 --> 00:26:15,182 저 멀리 먼동이 터 올 때까지... 229 00:26:44,645 --> 00:26:50,383 상인들이 헐값을 부르기에 더 많은 고기를 잡아야 한다 230 00:26:50,384 --> 00:26:53,386 어쩌면 조상들의 잘못으로 착취당하게 됐는지도 모른다 231 00:26:53,387 --> 00:26:58,291 젊은 어부들만 있다면 상황은 다를지 모른다 232 00:27:05,933 --> 00:27:08,401 - 엔토니! - 왜 그래? 233 00:27:08,436 --> 00:27:12,906 - 아까부터 불렀잖아 - 난 왜 저러는지 알아! 234 00:27:12,907 --> 00:27:15,442 여자를 낚고 싶어서 그러는 거야 235 00:27:18,980 --> 00:27:24,217 - 왜 그러는 거야? - 일하기 싫어서 그러지? 236 00:27:25,987 --> 00:27:28,221 엔토니는 직접 나서고 싶었다 237 00:27:28,222 --> 00:27:30,223 동생들과 함께라면 할 수 있을 것이다 238 00:27:30,258 --> 00:27:32,859 상인들에게 대항해서 가격을 인상하면 239 00:27:32,894 --> 00:27:35,662 이 노동력 착취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240 00:27:35,663 --> 00:27:38,365 엔토니의 머릿속엔 온통 그 생각뿐이다 241 00:27:38,833 --> 00:27:41,902 괜히 힘쓰지 마 242 00:27:42,436 --> 00:27:46,706 오늘은 바다가 유난히 인색해 너무 어둡고 243 00:27:46,741 --> 00:27:50,310 우리 모두 나누기엔 고기가 너무 부족해 244 00:27:50,311 --> 00:27:54,181 우리 정도 인원이면 카타니아 바다 정도 돼야지 245 00:27:54,782 --> 00:27:58,318 여기는 있어 봤자야 246 00:27:59,821 --> 00:28:03,990 하느님이 주신 바다니 만족하고 감사해야 해 247 00:28:05,196 --> 00:28:06,429 맞아요, 할아버지 248 00:28:06,464 --> 00:28:09,933 절벽 밑에 손바닥만 한 바다를 주셨죠 249 00:28:09,967 --> 00:28:14,104 멀리 나가지도 못하는 배도 주셨고요 250 00:28:14,105 --> 00:28:19,342 문제는 우리 편에 서 주는 상인들을 안 만드셨단 거죠 251 00:28:19,643 --> 00:28:21,177 조반니, 여기 빵 있어 252 00:28:24,048 --> 00:28:25,215 반니도 조금만... 253 00:28:26,250 --> 00:28:29,285 할아버지 말씀 난 이해할 수 있어 254 00:28:29,320 --> 00:28:32,155 일이 잘 안 풀린다고 남 탓해야 소용없지 255 00:28:33,491 --> 00:28:38,061 할아버지는 사람들을 너무 믿으세요 256 00:28:38,062 --> 00:28:41,664 다들 할아버지처럼 정직하지는 않아요 257 00:28:41,665 --> 00:28:42,832 그 말이 정답이야 258 00:28:42,867 --> 00:28:45,268 우리처럼 가난한 사람들은 신경도 안 써요 259 00:28:45,302 --> 00:28:50,407 우리 등쳐먹고 부자 된 인간들만 보면 성질나 260 00:28:50,441 --> 00:28:55,245 원래 그런 거야 상인들이 값을 정하는 거야 261 00:28:55,246 --> 00:28:58,048 페피노 아저씨! 그건 옛날얘기예요 262 00:28:58,049 --> 00:29:01,017 어르신들이 생선을 팔러 갔을 땐 그랬죠 263 00:29:01,018 --> 00:29:05,055 어르신들이 가시면 계속 이럴 거예요 264 00:29:05,089 --> 00:29:08,324 - 엔토니, 내 말이 맞지? - 그런 소리 마라, 반디에라 265 00:29:08,325 --> 00:29:15,165 마음이 너무 좋으시니까 그 도둑들이 악용한 거예요 266 00:29:15,166 --> 00:29:19,035 너희들은 항상 늙은이들을 잡고 늘어져 267 00:29:19,837 --> 00:29:24,407 그럼 너희가 선창에 나가 봐 얼마나 잘하나 보자! 268 00:29:24,408 --> 00:29:27,177 아저씨 언짢아하지 마세요 269 00:29:27,645 --> 00:29:30,013 젊은 사람들 생각이 어떤지 아시잖아요 270 00:29:30,014 --> 00:29:33,950 성 토마소처럼 불의를 뿌리 뽑고 싶은 거예요 271 00:29:33,951 --> 00:29:38,121 허락해 주시면 내일 아침 저희가 선창에 나갈게요 272 00:29:38,656 --> 00:29:41,224 그런 적은 한번도 없었다 273 00:29:41,258 --> 00:29:43,593 고기는 어른들이 파는 거야 274 00:29:44,895 --> 00:29:49,566 하지만 허락하겠다 그들이 맞을 테니 잘 보렴 275 00:29:49,834 --> 00:29:53,136 두고 보세요 원하는 값을 받아 올게요 276 00:29:53,437 --> 00:29:56,473 - 아저씨는 어떠세요? - 난 찬성이야! 277 00:29:56,474 --> 00:29:59,509 - 나도 찬성! - 그럼 나도! 278 00:29:59,510 --> 00:30:03,079 - 나도! - 그럼 만장일치로군 279 00:30:03,080 --> 00:30:04,414 나도 찬성이야 280 00:30:15,292 --> 00:30:19,162 새벽이 오고 배가 돌아온다 281 00:30:20,431 --> 00:30:24,467 이번에는 젊은 어부들이 상인들을 상대한다 282 00:30:26,570 --> 00:30:30,039 돛을 내려라! 283 00:30:30,074 --> 00:30:36,846 배가 들어온다! 돛을 내려라! 284 00:30:38,382 --> 00:30:44,854 모두 준비하라! 배가 들어온다! 285 00:30:44,889 --> 00:30:52,095 우리가 새벽을 연다! 286 00:31:09,013 --> 00:31:10,947 마카로네! 저울 한번 봐 287 00:31:17,488 --> 00:31:21,024 이것도 고기야? 6kg! 288 00:31:21,058 --> 00:31:23,259 - 5kg씩 해! - 왜 5kg이야? 289 00:31:23,294 --> 00:31:25,862 - 5kg! - 좋아, 5kg! 290 00:31:25,896 --> 00:31:30,967 400리라... 400... 405리라! 291 00:31:30,968 --> 00:31:33,570 410... 410리라... 415... 420! 292 00:31:33,571 --> 00:31:35,905 시장은 평상시와 같았다 293 00:31:35,906 --> 00:31:38,942 상인들은 여전히 공모해서 가격을 낮췄다 294 00:31:38,976 --> 00:31:42,478 가격이 정해졌고 더 이상 올릴 수가 없었다 295 00:31:50,588 --> 00:31:54,290 '삶의 부정을 받아들인다' 라는 속담이 있다 296 00:31:54,291 --> 00:31:57,894 당하는 쪽은 언제나 가난한 자들이다 297 00:32:02,466 --> 00:32:07,837 하지만 젊은 어부들은 상황을 살피기 시작했다 298 00:32:31,929 --> 00:32:38,735 425... 420... 4백... 4백... 299 00:32:51,782 --> 00:32:53,416 그만해, 로렌조! 300 00:33:00,291 --> 00:33:05,495 - 여러분! 내 말 들어요 - 내 저울! 내 저울! 301 00:33:10,668 --> 00:33:12,735 값 부르는 것 잘 봤죠? 302 00:33:13,003 --> 00:33:17,340 뭘 두고 보죠? 저울을 바다에 던집시다! 303 00:34:19,837 --> 00:34:21,704 - 살바토레 상사님! - 뭐야? 왜 그래? 304 00:34:21,739 --> 00:34:23,439 빨리 와 보세요 305 00:34:23,474 --> 00:34:27,377 엔토니와 사람들이 고기를 바다에 던지고 있어요 306 00:34:27,411 --> 00:34:29,612 서둘러요, 빨리요! 307 00:34:29,913 --> 00:34:32,315 빨리 가 보세요! 308 00:35:16,059 --> 00:35:22,059 엔토니와 친구들이 체포되자 나머지는 참을 수밖에 없었다 309 00:35:22,382 --> 00:35:30,376 상인들 수입은 절반으로 줄었다 310 00:35:31,026 --> 00:35:34,195 쓸모없는 남자들만 남았어 311 00:35:35,531 --> 00:35:39,300 엔토니와 젊은이들이 다 잡혀갔잖아 312 00:35:39,902 --> 00:35:43,805 마을에 온통 빨갱이들만... 313 00:35:44,974 --> 00:35:50,081 가득 찬 것 같아 314 00:35:52,248 --> 00:35:53,682 맞아요, 레이몬드 315 00:35:56,619 --> 00:36:00,188 이건 아니야 이대로는 안 돼 316 00:36:01,490 --> 00:36:03,124 풀어줘야 한다니까 317 00:36:04,393 --> 00:36:06,227 옳은 말씀이세요 318 00:36:08,798 --> 00:36:09,864 안 돼! 319 00:36:11,300 --> 00:36:16,004 엔토니는 더 혼나야 해 320 00:36:16,005 --> 00:36:19,541 - 진정해 - 장사를 못해도 좋아 321 00:36:20,910 --> 00:36:24,446 진정해 자네 말도 맞지만 322 00:36:24,480 --> 00:36:28,750 난 나이도 많고 자네보다 경험도 많아 323 00:36:28,751 --> 00:36:31,920 엔토니가 감옥에 있다고 더 나아질 게 뭐야? 324 00:36:31,954 --> 00:36:37,826 그가 다시 고기를 잡아야 우리도 장사를 하지 325 00:36:37,860 --> 00:36:40,395 - 그렇게 생각해요? - 그만해요! 326 00:36:40,396 --> 00:36:44,499 레이몬드가 제일 연장자니 우리가 따라야죠 327 00:36:45,067 --> 00:36:46,067 맞는 말이야 328 00:36:46,636 --> 00:36:52,073 카타니아에 차를 보내고 경찰에 이 편지를 전해 329 00:36:52,074 --> 00:36:56,077 고소를 취하할 테니 그들을 풀어주라고 해 330 00:36:56,112 --> 00:36:59,714 풀어주면 엔토니와 그 친구들을 데리고 와 331 00:36:59,715 --> 00:37:02,450 네, 지금 바로 갈게요 332 00:37:02,485 --> 00:37:05,153 - 마이클과 같이 가도 돼요? - 마음대로 해! 333 00:37:05,655 --> 00:37:08,390 - 난 반대야! - 진정해, 니노 334 00:37:08,391 --> 00:37:10,458 자네 마음도 알지만 335 00:37:10,459 --> 00:37:13,461 달리 방법이 없잖아 336 00:37:14,330 --> 00:37:15,997 레이몬드 말이 맞아! 337 00:37:21,068 --> 00:37:27,651 햇살처럼 잘생긴 왕의 아들이... 338 00:37:28,151 --> 00:37:34,190 백마를 타고 1년을 달리고... 339 00:37:34,224 --> 00:37:38,360 한 달을 달리고 또 하루를 달려... 340 00:37:38,395 --> 00:37:41,997 마법의 샘까지 오게 됐어 341 00:37:41,998 --> 00:37:46,068 젖과 꿀이... 342 00:37:46,102 --> 00:37:48,871 가득했지 343 00:37:49,206 --> 00:37:54,109 우유를 마시러 내렸다가 344 00:37:54,110 --> 00:37:58,013 뭘 봤는지 알아? 345 00:37:59,015 --> 00:38:00,816 내 골무야! 346 00:38:01,151 --> 00:38:04,153 요정들이 갖다 놓은 거였지 347 00:38:04,955 --> 00:38:09,425 내 골무를 본 왕의 아들은 348 00:38:09,459 --> 00:38:12,361 날 사랑하게 돼 349 00:38:12,395 --> 00:38:15,931 걷고, 걷고, 또 걸어서... 350 00:38:15,966 --> 00:38:21,303 아치트레차에 도착했어 351 00:38:21,304 --> 00:38:25,441 나와 결혼하러 온 거지 352 00:38:25,442 --> 00:38:31,046 나를 안아 백마에 태우고 멀리 데려가는 거야 353 00:38:31,047 --> 00:38:37,386 멀리... 그와 함께... 354 00:38:38,421 --> 00:38:39,421 실례합니다! 355 00:38:39,923 --> 00:38:43,792 루치아 양, 방해됐다면 용서해 주십시오 356 00:38:43,827 --> 00:38:47,930 도매상들이 고소를 취하해서 엔토니가 풀려났답니다 357 00:38:47,931 --> 00:38:53,636 이 기쁜 소식을 당신한테 제일 먼저 전하고 싶었어요 358 00:38:53,670 --> 00:38:56,338 집으로 곧장 오나요? 359 00:38:56,373 --> 00:38:59,975 네, 바로 올 거예요 이제 마음 놓이시죠? 360 00:38:59,976 --> 00:39:02,344 당장 어머니께 말씀드려야겠어요 361 00:39:06,583 --> 00:39:07,950 안녕히 가세요 362 00:39:09,819 --> 00:39:12,788 - 돈 살바토레, 고마워요! - 천만에요, 당연한 거죠! 363 00:40:02,272 --> 00:40:03,839 이제 우린 가자, 마이클 364 00:40:05,241 --> 00:40:11,313 내 사랑에게... 365 00:40:11,314 --> 00:40:16,986 어느 맑은 날 366 00:40:16,987 --> 00:40:22,257 장미를 선물했지 367 00:40:23,493 --> 00:40:28,864 모두의 환영을 받긴 했지만 엔토니의 머릿속은 복잡했다 368 00:40:28,865 --> 00:40:35,437 '상인들이 고소를 취소한 건 어부들이 필요해서다' 369 00:40:35,438 --> 00:40:41,076 '우리가 왜 그들을 위해 일을 해야 하지?' 370 00:40:41,077 --> 00:40:44,079 이것이 엔토니의 고민이었다 371 00:40:44,080 --> 00:40:48,183 그것을 가족들에게 설명해야 했다 372 00:40:48,184 --> 00:40:51,020 자신들을 위해 일할 방법을 찾아야 했다 373 00:40:52,088 --> 00:40:53,088 먹기 싫어요 374 00:40:53,523 --> 00:40:56,592 - 조금만 먹어, 엔토니 - 생각 없어요 375 00:40:59,295 --> 00:41:01,330 - 왜 안 먹는 거니? - 먹기 싫어서요 376 00:41:01,731 --> 00:41:03,932 안 먹으면 어떻게 우리를 먹여 살려? 377 00:41:05,435 --> 00:41:07,736 먹고 안 먹고가 문제가 아니에요 378 00:41:12,375 --> 00:41:15,110 - 문제는... - 왜 그러니? 379 00:41:17,080 --> 00:41:22,418 법은 우리가 잘못했다고 우리 모두를 잡아갔었죠 380 00:41:22,419 --> 00:41:25,687 그런데 그들이 불편하니까 381 00:41:25,722 --> 00:41:28,490 더 붙잡아 두지 않고 그냥 내보내 주잖아요 382 00:41:28,491 --> 00:41:31,560 이게 무슨 뜻인지 아세요? 383 00:41:36,900 --> 00:41:40,069 제가 말씀드리죠 우리가 필요한 거예요 384 00:41:40,670 --> 00:41:44,173 우리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단 말이야? 385 00:41:46,609 --> 00:41:51,046 우린 당나귀처럼 일만 하는 짐승일 뿐이야 386 00:41:51,047 --> 00:41:53,015 그런 우리가 필요하다고? 387 00:41:54,551 --> 00:41:56,452 자기들이 못 나가니까 388 00:41:58,621 --> 00:42:01,723 우리한테 고기잡이를 시키는 거지 389 00:42:02,192 --> 00:42:04,760 그들에겐 우리가 필요한 거야! 390 00:42:04,794 --> 00:42:07,896 우린 언제까지 그들 밑에 있어야 하는 거지? 391 00:42:07,931 --> 00:42:12,501 자기들끼리만 있으면 어떻게 되나 한번 보자고! 392 00:42:12,535 --> 00:42:15,104 우리 도움이 없으면 어찌 되나 알게 되겠지! 393 00:42:15,138 --> 00:42:17,673 새 길 때문에 옛길을 버리면 낭패를 본단다 394 00:42:17,707 --> 00:42:21,743 그런 격언이 예전엔 맞았겠지만 지금은 달라요 395 00:42:21,778 --> 00:42:23,679 미친 소리 아니에요? 396 00:42:23,713 --> 00:42:26,482 전 머리로 판단하지 몸으로 부딪치지 않아요 397 00:42:26,516 --> 00:42:28,951 또 아무에게도 피해주고 싶지 않고요 398 00:42:28,985 --> 00:42:32,721 우린 기생충처럼 살려고 세상에 태어난 게 아니에요 399 00:42:32,722 --> 00:42:35,424 한 가닥 희망도 없이 말이에요 400 00:42:35,807 --> 00:42:39,543 우리와 우리 가족의 주인은 우리가 돼야 해요! 401 00:42:39,544 --> 00:42:43,347 네 아비는 불평 한번 없이 일만 했었다 402 00:42:43,381 --> 00:42:48,986 맞아요, 하지만 아버지는 바다에서 돌아가셨어요 403 00:42:49,020 --> 00:42:53,190 남을 위해 평생 일했다고 고마워한 사람 있나요? 404 00:42:54,197 --> 00:42:56,198 이제 누가 기억이나 하나요? 405 00:42:56,199 --> 00:43:00,903 남을 위해 일하다 바다에서 죽어간 사람들을 말이에요 406 00:43:02,939 --> 00:43:04,306 그렇지 않아, 형? 407 00:43:07,143 --> 00:43:10,779 전 잘 모르겠지만 형이 옳은 것 같아요 408 00:43:10,814 --> 00:43:13,949 우리가 이렇게 일을 하는 건 409 00:43:13,983 --> 00:43:18,053 우리 집, 어머니, 누이를 위해서예요 410 00:43:21,157 --> 00:43:25,427 아버지가 살아계셨을 때 이런 것들을 아셨더라면... 411 00:43:25,462 --> 00:43:28,430 아버지도 엔토니처럼 말씀하셨을 거예요 412 00:43:28,431 --> 00:43:31,400 자식들이 짐승처럼 일만 하길 원치도 않으실 거고요 413 00:43:32,001 --> 00:43:33,669 네 생각도 그래? 414 00:43:34,304 --> 00:43:36,705 모두 동의한다면 더 이상 피를 빨아 먹히진 않겠어! 415 00:43:36,706 --> 00:43:37,873 어떻게 할 건데? 416 00:43:37,907 --> 00:43:41,143 나와 너희들 모두를 해방시키고 싶어 417 00:43:42,011 --> 00:43:45,948 그 악덕 상인들로부터! 배를 가지고 독립해야 해! 418 00:43:45,982 --> 00:43:48,350 여자들이 우리가 잡은 생선을 절이는 거야 419 00:43:48,351 --> 00:43:50,052 그리고 카타니아에 가서 직접 파는 거지 420 00:43:50,053 --> 00:43:53,188 그러려면 돈이 필요한데 우린 돈이 없잖아 421 00:43:53,189 --> 00:43:55,624 집이 있잖아 겁내지 마, 콜라 422 00:43:58,628 --> 00:44:00,462 집을 어쩌려고? 팔려고? 423 00:44:00,463 --> 00:44:05,000 팔던지 저당을 잡혀서 일단 돈을 구해야지 424 00:44:05,001 --> 00:44:09,738 일을 해서 돈이 모이면 조금씩 빚을 갚으면 돼 425 00:44:11,040 --> 00:44:13,675 다른 사람들이 좋다면 나도 좋아 426 00:44:14,611 --> 00:44:18,914 가족들 모두 찬성해야 해 어머니도 찬성하실 거야 427 00:44:19,215 --> 00:44:22,217 돈을 어디서 구하지? 428 00:44:22,252 --> 00:44:25,320 집을 담보로 하면 돈은 구할 수 있다 429 00:44:25,321 --> 00:44:29,057 콜라의 말이 맞다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 430 00:44:45,808 --> 00:44:48,844 - 돈 내기 하는 거야? - 포도주 내기야 431 00:44:48,845 --> 00:44:51,513 감옥에서 포도주 한 모금도 안 준 모양이지? 432 00:44:51,548 --> 00:44:54,182 상대도 안 돼 만날 지잖아 433 00:44:54,183 --> 00:44:58,020 - 카드를 속였지? - 패가 좋아도 다 버린다니까 434 00:45:01,858 --> 00:45:03,125 반디에라 435 00:45:03,126 --> 00:45:04,359 저기 우리 친구가 왔어 436 00:45:06,229 --> 00:45:07,529 왔나, 로렌조? 437 00:45:08,865 --> 00:45:12,167 저 친구 아니었으면 우린 아직 갇혀 있을 거야 438 00:45:12,468 --> 00:45:15,103 여러분 할 말이 있는데... 439 00:45:15,104 --> 00:45:18,607 이 친구한테 거슬릴까 봐 말을 못 하겠어 440 00:45:23,079 --> 00:45:28,250 난 모두의 친구지만 아무와도 친하지 않아 441 00:45:28,284 --> 00:45:30,419 성질만 건들지 마! 442 00:45:41,598 --> 00:45:43,665 무슨 음악회 하는 거야? 443 00:45:57,981 --> 00:45:58,981 소용없어 444 00:46:00,249 --> 00:46:02,417 그래봐야 변하는 건 없어 445 00:46:02,885 --> 00:46:04,653 더 나빠질 뿐이라고! 446 00:46:04,954 --> 00:46:10,192 걱정 마, 로렌조 우리가 천천히 처리해 줄게 447 00:46:16,499 --> 00:46:21,336 벌레가 돌에게 말했어 '기다려, 내가 구멍을 내줄게!' 448 00:46:22,939 --> 00:46:26,074 - 저것 봐, 가 버리는데? - 어디 가는 거지? 449 00:46:26,409 --> 00:46:29,277 바람 쐬러 가나 봐 술 취한 것 같아 450 00:46:31,347 --> 00:46:35,150 감옥에서 풀어준 사람에게 너무들 한다 451 00:46:36,653 --> 00:46:40,422 감옥에서 빼내 줬는데 엔토니가 이럴 줄 몰랐어 452 00:46:40,456 --> 00:46:44,092 로렌조가 불평하는 이유는 뭘까? 453 00:46:44,093 --> 00:46:47,195 그들의 지배자라는 레이몬드의 말을 들었을까? 454 00:46:51,367 --> 00:46:53,568 모든 것은 시간문제였다 455 00:46:57,306 --> 00:47:01,343 벌레의 말처럼 천천히 구멍을 뚫는 것이다 456 00:47:06,306 --> 00:47:10,142 엔토니는 가족들을 설득했다 457 00:47:10,710 --> 00:47:13,278 이제 친구들에게 설명을 해야 한다 458 00:47:13,279 --> 00:47:17,216 이 지긋지긋한 굴레를 벗어나 459 00:47:17,217 --> 00:47:19,785 자유를 찾을 방법을... 460 00:47:21,788 --> 00:47:26,091 다들 내 말 들어 봐 내가 생각을 말해줄게 461 00:47:26,126 --> 00:47:29,828 아주 아주 오랫동안 아니 수 세기 동안... 462 00:47:29,863 --> 00:47:33,265 우린 눈을 감고 있었어 아버지와 할아버지 때부터... 463 00:47:33,299 --> 00:47:38,370 그래서 이젠 밝은 세상을 아예 못 보는 거지 464 00:47:38,371 --> 00:47:41,607 며칠 전 어떤 일이 있었는지 봤지? 465 00:47:41,608 --> 00:47:45,144 레이몬드, 로렌조, 상인들이 우리를 착취하려는 거야 466 00:47:45,145 --> 00:47:48,514 그들이 뭘 어쨌지? 우리를 지배하려 한다고! 467 00:47:48,515 --> 00:47:51,316 위험하고 험한 일은 다 우리 차지였어 468 00:47:51,317 --> 00:47:53,685 위험한 배와 기계를 만지고... 469 00:47:53,686 --> 00:47:56,922 어린 동생들도 우리처럼 불행의 새장에 갇히지 470 00:47:56,956 --> 00:48:01,427 너희들도 나처럼 항상 그런 생각을 했을 거야 471 00:48:01,428 --> 00:48:05,697 그래서 우리가 이렇게 뭉치게 된 거지 472 00:48:05,732 --> 00:48:08,033 그물 속 물고기처럼 473 00:48:08,068 --> 00:48:12,304 움직이긴 해도 474 00:48:12,305 --> 00:48:15,507 빠져나올 수 없다면... 475 00:48:15,508 --> 00:48:17,676 운명을 받아들여야지 476 00:48:18,111 --> 00:48:23,215 하지만 우린 바꿀 수 있어! 어떤 위협이 있을지라도! 477 00:48:23,216 --> 00:48:26,118 우리를 겁줘서 잡으려 하겠지 478 00:48:26,152 --> 00:48:28,954 하지만 누구를 잡아가? 멍청한 인간들! 479 00:48:28,955 --> 00:48:30,656 그들을 무서워할 필요 없어 480 00:48:30,690 --> 00:48:34,860 처음엔 자기들끼리 애써 보다가 우리에게 매달릴 거야 481 00:48:34,894 --> 00:48:37,196 결국 고맙다고 절하게 될 거라고! 482 00:48:39,499 --> 00:48:42,101 - 루치아, 양말 좀 줘 - 금방 갖다줄게! 483 00:48:42,135 --> 00:48:44,870 - 넥타이 어디 있어요? - 서랍 위에 484 00:48:44,871 --> 00:48:47,539 준비됐어, 리아? 꼼짝 말고 여기 있어 485 00:48:47,540 --> 00:48:50,175 - 이건 내 양말이야 - 오빠 건 저기 있어 486 00:48:50,443 --> 00:48:54,246 - 그러네 - 마라, 넥타이 좀 매줘 487 00:48:55,348 --> 00:49:00,119 나도 부탁해 빨리 좀 해 488 00:49:00,520 --> 00:49:03,789 우린 준비 됐어 콜라 오빠 넥타이만 매주고 489 00:49:06,059 --> 00:49:09,094 - 마라, 숄 좀 갖다주렴 - 알았어요, 어머니 490 00:49:14,234 --> 00:49:16,902 이리 와, 알피오 재킷 입어야지 491 00:49:16,936 --> 00:49:19,705 얘 입 좀 막아 정신이 하나도 없어! 492 00:49:19,706 --> 00:49:23,876 - 애들은 어수선하면 울어 - 서둘러, 버스 놓치겠어 493 00:49:24,777 --> 00:49:27,880 11시에 오스페달리아에 가야 해 494 00:49:28,581 --> 00:49:29,648 애 이리 주렴 495 00:49:30,483 --> 00:49:32,985 - 이러다 버스 놓치겠다 - 금방 갈게 496 00:49:34,354 --> 00:49:36,488 빨리! 버스 오고 있어 497 00:49:37,056 --> 00:49:39,091 지금 나가! 가요, 할아버지! 498 00:49:39,125 --> 00:49:42,127 할아버지! 할아버지가 넋이 나가셨어! 499 00:49:42,128 --> 00:49:44,363 할아버지, 가요! 어서 가요! 500 00:49:44,364 --> 00:49:46,832 빨리 좀 걸어 정류장까지 데려다줄게 501 00:49:50,303 --> 00:49:52,638 - 콜라 오빠, 가자 - 알피오, 이리 와! 502 00:49:55,475 --> 00:49:58,043 - 마라, 어서 와! - 갈게! 문 좀 잠그고! 503 00:50:17,497 --> 00:50:22,501 발라스토 가족은 집을 담보로 돈을 빌리러 카타니아에 갔다 504 00:50:22,502 --> 00:50:25,804 집은 그들의 유일한 재산이자 미래를 위한 희망이었다 505 00:50:28,875 --> 00:50:33,312 - 버스가 왔어요! - 서둘러! 506 00:50:35,882 --> 00:50:39,284 - 다녀올게! - 뛰어야겠다 507 00:50:48,995 --> 00:50:50,896 그들을 따르는 사람은 없었다 508 00:50:50,930 --> 00:50:53,532 가난하면 모든 것을 두려워하기 마련이다 509 00:50:53,533 --> 00:50:55,968 그래서 변화라는 것을 받아들이기 힘들게 된다 510 00:50:56,002 --> 00:50:58,537 최악의 상황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511 00:51:01,374 --> 00:51:03,342 한 달 후 집이 저당 잡혔다 512 00:51:03,376 --> 00:51:06,845 엔토니는 태산을 얻은 듯 당당하게 돌아왔다 513 00:51:06,846 --> 00:51:09,514 돈을 은행에 맡기고 앞날을 계획했으며 514 00:51:09,515 --> 00:51:13,185 직접 사업을 하면서 결혼도 생각하게 됐다 515 00:51:17,757 --> 00:51:20,959 어머니! 형이에요! 엔토니 형이 왔어요 516 00:51:21,527 --> 00:51:24,529 - 돌아왔구나, 엔토니 - 은행에서 오는 길이예요 517 00:51:24,530 --> 00:51:27,532 사람들이 많아서 긴장했는데 정신 똑바로 차리고 있었어요 518 00:51:27,567 --> 00:51:31,136 돈을 구했으니 이제 다 잘 될 거예요 519 00:51:33,740 --> 00:51:35,941 - 왔구나, 형! - 그래, 이제 다 준비됐어 520 00:51:36,175 --> 00:51:37,609 필요한 것들을 사야지 521 00:51:37,944 --> 00:51:40,712 - 은행에서 돈을 줬어? - 여기 통장! 522 00:51:42,882 --> 00:51:45,550 이젠 다른 사람이 아닌 우리를 위해 일하는 거야 523 00:51:45,551 --> 00:51:47,686 버는 돈 모두 집에 가져오는 거야 524 00:51:47,687 --> 00:51:51,790 조금씩 빚도 갚고 결혼도 할 수 있겠지 525 00:51:51,824 --> 00:51:54,293 - 결혼하고 싶어? - 당연히 하고 싶지 526 00:51:54,294 --> 00:51:58,330 - 넌 눈독 들인 여자 없어? - 눈에 차는 아가씨가 없어 527 00:51:58,331 --> 00:51:59,965 난 있어! 528 00:52:00,800 --> 00:52:04,603 - 엔토니! 카타니아 다녀왔어? - 그래, 다녀왔어! 529 00:52:04,637 --> 00:52:07,506 이제 엔토니 사장이라고 불러야 하는 거야? 530 00:52:07,507 --> 00:52:11,243 하느님이 도와주시니 앞으로 다 잘 될 거야 531 00:52:13,413 --> 00:52:17,749 거짓말쟁이 내 사랑... 532 00:52:18,685 --> 00:52:21,653 당신 없이는 못 살아 533 00:52:23,222 --> 00:52:26,658 당신 없이는 못 살아 534 00:52:33,733 --> 00:52:35,767 - 기분이 좋은가 봐? - 아주 좋아 535 00:52:35,802 --> 00:52:39,304 이젠 남한테 안 뺏기고 나만을 위해 일 하잖아 536 00:52:39,305 --> 00:52:42,140 엔토니! 세상은 둥글어서... 537 00:52:42,175 --> 00:52:44,843 올라가기도 하고 내려가기도 하는 거야 538 00:52:44,844 --> 00:52:48,046 - 나한테 침 뱉는 거야? - 심술부렸잖아요! 539 00:52:48,047 --> 00:52:52,317 나쁜 자식! 저 자식은 건방지게 굴어 540 00:52:52,652 --> 00:52:54,953 엔토니! 이웃은 이 기왓장 같은 거야 541 00:52:54,987 --> 00:52:56,988 빗물이 기왓장을 타고 옆으로 흘러야 한다고! 542 00:52:56,989 --> 00:52:59,291 내가 성공하면 친구들도 챙길 거예요 543 00:53:00,693 --> 00:53:03,161 아저씨도 절 비웃으세요? 544 00:53:09,535 --> 00:53:13,004 마리아 아줌마! 엔토니 하는 짓 보셨어요? 545 00:53:13,039 --> 00:53:17,876 웃고, 노래하고, 침 뱉고 건방져졌어요! 546 00:53:28,688 --> 00:53:34,092 레이몬드와 상인들에게 뭔가를 보여주자고 547 00:53:34,093 --> 00:53:35,660 힘내서 당겨! 548 00:53:37,163 --> 00:53:40,665 오늘은 발라스토 가족에게 아주 특별한 날이다 549 00:53:41,901 --> 00:53:45,637 처음으로 자신들을 위해 고기를 잡는다 550 00:53:45,638 --> 00:53:49,775 이쪽을 더 당겨 돛을 올리자! 551 00:54:32,752 --> 00:54:33,752 엔토니! 552 00:54:36,322 --> 00:54:40,759 - 뭐 잡았어? - 멸치를 잔뜩 잡았어! 553 00:54:40,760 --> 00:54:44,796 - 어디서? - 아주 멀리서! 554 00:54:45,298 --> 00:54:49,501 - 얼마나 깊은 데서? - 40m 정도! 555 00:54:49,535 --> 00:54:54,339 - 다른 배들은? - 다른 배들도 만선이야! 556 00:54:55,107 --> 00:55:00,645 - 얼마나 깊은 데서? - 40m도 넘는 곳에서! 557 00:55:02,448 --> 00:55:08,753 어두운 밤, 깊은 바다에서 이들은 엄청난 멸치를 잡았다 558 00:55:11,090 --> 00:55:15,760 얘야! 이쪽 잡아! 이거 말야! 559 00:55:15,761 --> 00:55:19,631 하느님이 어두운 바다에서 미소를 지으신 것이다 560 00:55:19,665 --> 00:55:20,765 엔토니를 향해... 561 00:55:22,201 --> 00:55:25,770 - 어디에 놓지? - 이쪽에 562 00:55:28,307 --> 00:55:31,576 - 막대기로 해 - 이쪽으로 줘 563 00:55:34,981 --> 00:55:36,815 괜찮았지? 564 00:55:44,857 --> 00:55:50,262 멸치는 일 년만이야! 소금에 절여야지 565 00:55:50,630 --> 00:55:53,265 선주가 된 후 처음으로 돈을 쓴다 566 00:55:53,299 --> 00:55:55,600 멸치를 절일 소금... 567 00:55:55,635 --> 00:55:58,904 이 소금은 내일의 풍요를 의미하는 것이다 568 00:55:58,905 --> 00:56:03,441 30kg... 270하고 30 569 00:56:04,844 --> 00:56:09,748 딱 300kg이야 1kg에 10리라씩... 570 00:56:09,782 --> 00:56:11,149 3000리라, 맞지? 571 00:56:13,019 --> 00:56:14,219 맞아요, 토토 아저씨 572 00:56:18,257 --> 00:56:21,159 한 장, 두 장... 573 00:56:21,594 --> 00:56:24,462 - 세 장 - 절임용 소금 50kg이야 574 00:56:24,463 --> 00:56:26,765 - 수레에 실어 주세요 - 그러지 575 00:56:29,769 --> 00:56:30,869 가자, 리아 576 00:56:36,242 --> 00:56:40,011 얘들아, 와서 좀 도와! 577 00:56:50,856 --> 00:56:53,858 행운을 빌어! 소금에 잘 절이고! 578 00:58:09,384 --> 00:58:13,187 - 소금 샀구나, 축하해! - 고마워요! 579 00:58:16,091 --> 00:58:19,527 너무 힘들었는데 도와줘서 고마워요 580 00:58:26,802 --> 00:58:29,937 - 너무 더워요! - 좀 쉬어, 마라 581 00:58:29,938 --> 00:58:33,340 집에서 기다려서 빨리 소금 가져가야 해요 582 00:58:35,444 --> 00:58:39,747 오늘 아침만 벌써 다섯 번째예요 583 00:58:39,748 --> 00:58:42,516 - 소금은 언제 뿌려? - 오늘 밤에요 584 00:58:42,517 --> 00:58:47,121 엔토니가 멸치를 많이 가져와서 꼼짝도 못 해요 585 00:58:47,122 --> 00:58:49,390 당연히 네가 도와줘야지 586 00:58:51,159 --> 00:58:53,828 빨리 안 하면 다 상하잖아 587 00:58:54,830 --> 00:58:59,166 운이 좀 따르는지 멸치가 잘 잡혀요 588 00:58:59,167 --> 00:59:06,707 은행 빚을 빨리 갚아야죠 그것 때문에 맘이 무거워요 589 00:59:12,848 --> 00:59:17,284 - 집까지 같이 좀 날라줄래요? - 그래, 도와줄게 590 00:59:17,719 --> 00:59:21,288 얘들아, 너희는 가 봐 아저씨가 도와주신대 591 00:59:21,289 --> 00:59:24,658 이리 와 봐! 이거 가지고 뭐 사 먹으렴 592 00:59:25,193 --> 00:59:27,094 - 나 줘! - 어서 가자! 593 00:59:34,736 --> 00:59:39,373 이젠 식구들 모두 일해요 그물 짤 실도 샀거든요 594 00:59:41,209 --> 00:59:44,311 이젠 선주의 딸에 부자가 되고 있네 595 00:59:44,346 --> 00:59:48,282 - 곧 결혼도 하겠어 - 그건 하느님의 뜻이죠 596 00:59:49,417 --> 00:59:54,855 - 난 결혼 생각 없어요 - 얼마나 멋져, 마라 597 00:59:54,856 --> 00:59:59,293 부자가 돼서 결혼하고 가고 싶은 곳에 여행가고 598 01:00:02,831 --> 01:00:04,665 이제 다 왔어요 599 01:00:04,699 --> 01:00:07,968 다들 기다리고 있을 테니 어서 가 보세요 600 01:00:07,969 --> 01:00:10,004 고마워요, 니콜라 601 01:00:11,706 --> 01:00:15,743 오빠들이 일어났을 테니 옮기는 걸 도와줄 거예요 602 01:00:17,946 --> 01:00:20,681 그럼 가 볼게 진심으로 행운을 빌어 603 01:00:21,483 --> 01:00:22,850 진심이야... 604 01:00:26,221 --> 01:00:32,960 부에 목매는 사람도 있지만 두려워하는 자들도 있다 605 01:00:32,961 --> 01:00:36,130 니콜라가 마라에게 행운을 빌어주는 건 어려운 일이었다 606 01:00:36,131 --> 01:00:38,966 그러나 니콜라는 현실을 잘 알고 있었다 607 01:00:38,967 --> 01:00:41,902 이제 그는 마라를 사랑하기엔 너무 가난한 사람이다 608 01:00:41,903 --> 01:00:44,371 가난한 자들은 자신의 위치를 그 누구보다 잘 안다 609 01:00:44,406 --> 01:00:47,908 반니! 알피오! 소금 왔어! 서둘러! 610 01:00:48,176 --> 01:00:51,178 소금 또 샀구나 준비는 다 됐어? 611 01:00:51,212 --> 01:00:53,180 벌써 다섯 번째네! 612 01:00:53,214 --> 01:00:55,716 - 누나! 나도 도울게 - 그러렴! 613 01:00:59,354 --> 01:01:00,454 조심해 614 01:01:05,293 --> 01:01:07,795 이제 결정했어, 네다? 615 01:01:08,096 --> 01:01:09,196 아직 잘 모르겠어 616 01:01:09,497 --> 01:01:11,799 네다! 617 01:01:12,968 --> 01:01:17,071 - 거기서 뭐 해! - 지금 가요! 618 01:01:17,072 --> 01:01:18,105 그만 가자 619 01:01:20,208 --> 01:01:22,009 네다! 빨리 결정해 620 01:01:22,944 --> 01:01:28,182 일요일에 카타니아에 가서 산책 좀 할까? 621 01:01:28,183 --> 01:01:32,119 - 아직 모르겠어 - 그러지 말고 가자 622 01:01:32,153 --> 01:01:34,021 재미있을 거야 623 01:01:36,791 --> 01:01:38,892 난 잘 모르겠어 624 01:01:48,069 --> 01:01:52,673 네다가 이유 없이 거절하면 모두 물거품이 된다 625 01:01:52,674 --> 01:01:57,678 아치트레차에서는 사랑도 부에 의해 결정이 된다 626 01:02:00,248 --> 01:02:03,384 - 할아버지, 여기 또 있어요 - 이것까지 25개구나 627 01:02:05,587 --> 01:02:08,522 - 올겨울은 걱정 없겠어 - 충분하구만! 628 01:02:10,659 --> 01:02:12,960 소금이 복을 갖다 줄 거야! 629 01:02:13,495 --> 01:02:14,895 눈지오 씨가 연주를 한대요! 630 01:02:21,202 --> 01:02:22,770 어서 가자, 얘들아! 631 01:02:24,673 --> 01:02:28,676 빨리빨리 끝냅시다 멸치 또 들어오기 전에... 632 01:02:32,013 --> 01:02:34,581 얘들아, 수수께끼 한번 풀어봐 633 01:02:34,582 --> 01:02:37,851 지옥까지 갔다가 돌아올 만큼 긴 건 뭐게? 634 01:02:41,589 --> 01:02:44,591 - 빗자루 손잡이! - 아니, 오븐에 넣는 삽이야 635 01:02:44,592 --> 01:02:49,296 모두 잘 있었어요? 일하느라 정신없네! 636 01:02:49,297 --> 01:02:50,297 상사님! 637 01:02:50,699 --> 01:02:54,068 - 안녕하세요, 상사님! - 어서 오세요 638 01:02:54,069 --> 01:02:57,171 이게 다 멸치예요? 이렇게 많은 거 처음 봐요! 639 01:02:57,205 --> 01:03:00,874 정말 그렇죠? 경찰들 수보다 훨씬 많죠? 640 01:03:03,144 --> 01:03:07,414 우리 경찰보다 멸치가 더 운이 좋다니까 641 01:03:07,415 --> 01:03:10,017 저 예쁜 여자들이 만져주잖아 642 01:03:11,886 --> 01:03:13,687 다 아는데 그런 말 말아요 643 01:03:13,688 --> 01:03:17,091 우리도 다 눈치챘어요 644 01:03:32,674 --> 01:03:34,308 나도 문제 낼게요 645 01:03:34,776 --> 01:03:39,680 머리와 꼬리를 자르면 공주가 되는 것은? 646 01:03:39,681 --> 01:03:42,249 나 알아 가시 달린 배! 647 01:04:01,503 --> 01:04:07,941 다들 잘 있어요 일들 열심히 하시고요! 648 01:04:10,612 --> 01:04:12,246 멋진 곡이군요 649 01:04:12,280 --> 01:04:15,082 빈첸조 벨리니 곡이죠? 650 01:04:15,483 --> 01:04:18,752 카타니아의 백조! 잘 자요, 눈지오 씨! 651 01:05:01,796 --> 01:05:02,796 이리 와, 네다 652 01:05:13,074 --> 01:05:14,208 기다려, 네다! 653 01:05:20,281 --> 01:05:24,685 네다! 네다! 654 01:05:28,389 --> 01:05:29,456 네다! 655 01:05:31,826 --> 01:05:32,960 네다! 656 01:05:38,933 --> 01:05:40,467 기다려, 네다! 657 01:05:45,106 --> 01:05:47,074 바다에 빠지고 싶어? 658 01:05:48,343 --> 01:05:49,710 거기 서, 네다! 659 01:07:05,219 --> 01:07:08,588 네 마음이 뭐라고 하니, 엔토니? 660 01:07:10,024 --> 01:07:13,527 이제 원하던 것을 모두 얻었고 661 01:07:13,528 --> 01:07:16,596 꿈꾸던 모든 것이 손에 잡히려 한다 662 01:08:04,921 --> 01:08:07,547 날씨가 너무 안 좋아 663 01:08:07,571 --> 01:08:08,871 날씨가 너무 흐린데... 664 01:08:08,906 --> 01:08:14,410 바다가 요동치는 날에도 배는 여지없이 출항한다 665 01:08:14,878 --> 01:08:18,814 낮에 일하는 일꾼의 임금 가족의 생계 등... 666 01:08:18,849 --> 01:08:22,718 돈 들어갈 곳이 많아 엔토니는 쉴 수가 없다 667 01:08:27,891 --> 01:08:31,861 - 돛을 잡아라 - 네, 할아버지 668 01:08:59,389 --> 01:09:04,393 바람이 계속 불면 돌아와 알았지, 엔토니? 669 01:09:07,798 --> 01:09:13,002 만에서 부는 바람이 원래 더 세서 위험한 거야! 670 01:09:16,173 --> 01:09:20,610 한 가정의 가장은 자고 싶을 때도 잘 수가 없다 671 01:09:21,111 --> 01:09:23,913 엔토니와 형제들은... 672 01:09:23,947 --> 01:09:27,717 모든 것을 운에 맡겼다 673 01:10:36,319 --> 01:10:40,456 아치트레차에서 종소리는 위험을 알리는 신호다 674 01:10:40,490 --> 01:10:44,994 가족을 바다에 보낸 이들은 가슴 졸이며 기다리게 된다 675 01:10:53,036 --> 01:10:57,239 이 종소리는 태풍을 경고하는 것이다 676 01:11:07,551 --> 01:11:11,120 종이 울리면 사람들은 서로 도움을 청하고 677 01:11:11,121 --> 01:11:15,791 바다에 나가 있는 사람들이 무사하기를 기도한다 678 01:11:33,610 --> 01:11:38,247 반디에라! 반디에라! 문 열어요! 마라예요! 679 01:11:41,051 --> 01:11:43,919 - 왜 그래? 무슨 일이야? - 나 좀 도와줘요 680 01:11:45,188 --> 01:11:49,191 진정해, 마라 진정하고 안으로 들어와 681 01:11:52,829 --> 01:11:53,996 여기 앉아 682 01:11:55,031 --> 01:11:56,499 안젤리나 마라가 왔어 683 01:11:57,300 --> 01:12:00,603 부두에서 밤새 기다렸는데 안 왔어요 684 01:12:00,637 --> 01:12:02,972 가서 좀 찾아봐 주세요 685 01:12:03,006 --> 01:12:06,108 바다에 빠졌을까 봐 너무 걱정돼요 686 01:12:06,109 --> 01:12:07,443 성스러운 마리아여! 687 01:12:07,477 --> 01:12:09,812 바다에 나갈 날씨가 아니라고 했건만! 688 01:12:09,846 --> 01:12:13,753 이제 어떻게 찾으러 가? 이 폭풍 안 보여? 689 01:12:13,777 --> 01:12:19,882 제발요! 저마저 포기하고 집에 있을 순 없어요! 690 01:12:23,753 --> 01:12:29,925 어머니 상태도 안 좋아요 눈뜬 송장 같다고요 691 01:12:33,763 --> 01:12:38,133 기운 내, 마라 어떻게 한번 해볼게 692 01:15:13,339 --> 01:15:17,876 날씨가 좋든 나쁘든 오래가지는 않는다 693 01:15:17,910 --> 01:15:22,013 이 평온한 바다가 엔토니의 배를 휩쓸었단 말인가? 694 01:15:23,616 --> 01:15:26,051 그러던 어느 날 695 01:15:26,052 --> 01:15:30,188 잊혔던 발리스토 가족의 배가 돌아온다 696 01:15:31,657 --> 01:15:34,693 반디에라가 표류하던 배를 찾아 697 01:15:35,161 --> 01:15:36,995 예인해 왔다 698 01:15:37,730 --> 01:15:43,134 - 저거 반디에라 배 아냐? - 엔토니 배를 당기고 있어! 699 01:15:48,007 --> 01:15:49,908 바스티아노! 바스티아노! 700 01:15:49,909 --> 01:15:55,013 반디에라가 엔토니의 배를 끌고 오고 있어! 701 01:15:56,816 --> 01:16:01,653 - 가 보자 - 엔토니가 돌아왔대! 702 01:16:03,356 --> 01:16:06,691 - 누가 타고 있는데? - 그건 아직 몰라 703 01:16:06,692 --> 01:16:10,729 - 엔토니 배가 들어온대요 - 정말이야? 704 01:16:16,602 --> 01:16:20,272 - 어서 가 보자 - 정말이야? 705 01:16:39,091 --> 01:16:44,162 발리스토 가족이 돌아왔다 706 01:16:45,498 --> 01:16:48,967 엔토니, 콜라, 할아버지 반니까지 모두... 707 01:16:49,001 --> 01:16:52,470 그러나 그물, 돛, 돛대, 노까지 모든 것을 잃고 돌아왔다 708 01:16:52,505 --> 01:16:55,006 배도 옆부분이 깨져 간신이 떠 있기만 했다 709 01:16:56,842 --> 01:17:01,313 인간도 이들의 적이지만 자연도 적이 되었던 것이다 710 01:17:01,881 --> 01:17:05,617 하룻밤 만에 그들은 모든 것을 잃었다 711 01:17:14,658 --> 01:17:17,718 이제 상인들이 복수를 할 것이고 712 01:17:17,742 --> 01:17:21,211 엔토니는 반항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다 713 01:17:54,695 --> 01:17:56,830 자네가 자초한 일이야 714 01:17:56,831 --> 01:17:59,599 넌 고집불통이야 머리가 돌 아니야? 715 01:17:59,867 --> 01:18:02,502 넌 절대 도매상이 될 수 없어! 716 01:18:03,995 --> 01:18:06,396 네 실수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지 717 01:18:11,135 --> 01:18:13,937 이제 어른들 말이 옳다는 걸 알았지? 718 01:18:33,358 --> 01:18:34,458 힘내, 엔토니 719 01:18:35,960 --> 01:18:39,196 내가 어부가 된 게 한스러워! 720 01:18:41,232 --> 01:18:42,833 세상이 끝난 건 아니잖아 721 01:18:49,107 --> 01:18:51,408 그만 집에 가자 어머니가 기다리셔 722 01:19:08,293 --> 01:19:11,361 엔토니 형이 왔어요! 723 01:19:11,929 --> 01:19:13,997 엔토니 형이 왔어요! 724 01:19:15,099 --> 01:19:17,401 누나, 형이 왔어! 725 01:19:27,345 --> 01:19:30,314 아들아! 내 아들! 726 01:19:38,122 --> 01:19:39,956 내 아들! 내 새끼! 727 01:19:41,092 --> 01:19:43,794 돌아왔으니까 이제 마음 놓으세요 728 01:19:51,402 --> 01:19:55,672 저리들 가! 우리끼리 있게 해줘! 729 01:19:59,877 --> 01:20:03,547 우리 좀 내버려 둬 난 재수 없는 놈이야! 730 01:20:03,581 --> 01:20:06,950 남을 먹여 살리려고 일을 해야 하는 내 팔자! 731 01:20:07,118 --> 01:20:09,319 형 운명만 그런 것 아니니 걱정하지 마 732 01:20:09,520 --> 01:20:12,089 계속 이렇게 살 수는 없어! 733 01:20:15,493 --> 01:20:18,028 소리 낮춰 할아버지 들으셔 734 01:20:18,029 --> 01:20:21,698 - 면도할 물 좀 갖다줘 - 금방 갖다줄게 735 01:20:29,527 --> 01:20:31,495 병도 갖다줘 736 01:20:35,433 --> 01:20:36,767 콜라 형! 737 01:20:39,437 --> 01:20:41,772 빚을 어떻게 갚을지 생각해야지 738 01:20:41,773 --> 01:20:43,974 먼저 들어오셔서 식사부터 하세요 739 01:20:49,047 --> 01:20:53,650 할아버지는 멍한 눈으로 허공만 바라봤다 740 01:20:54,947 --> 01:20:58,917 이제 빚 갚을 걱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741 01:21:01,253 --> 01:21:04,756 아직 엔토니와 동생들은 앞으로 다가올 어려움을 742 01:21:05,291 --> 01:21:10,462 짐작도 못 하고 있었다 743 01:21:12,765 --> 01:21:14,499 그러나 엔토니에겐 아직 네다의 사랑이 남아있다 744 01:21:14,500 --> 01:21:17,836 - 네다! 네다! - 네다가 곁에 있을 것이다 745 01:21:18,537 --> 01:21:20,839 네다! 문 열어! 나 엔토니야! 네다! 746 01:21:23,376 --> 01:21:29,914 네다! 문 열어! 안 들려? 네다! 747 01:21:33,419 --> 01:21:34,786 네다! 748 01:21:37,189 --> 01:21:39,190 문 열어! 나 엔토니야, 네다! 749 01:21:41,127 --> 01:21:49,901 네다! 네다! 750 01:21:54,440 --> 01:21:56,875 네다! 아무도 없어요? 751 01:21:57,442 --> 01:21:58,656 네다! 752 01:22:00,980 --> 01:22:01,980 네다! 753 01:22:04,984 --> 01:22:06,084 네다! 754 01:22:12,525 --> 01:22:13,525 네다... 755 01:22:38,032 --> 01:22:40,834 잘 지냈나, 엔토니? 756 01:23:04,175 --> 01:23:07,377 - 일자리 좀 있나요? - 자리가 다 찼는데 757 01:23:07,412 --> 01:23:08,912 자네 자리는... 758 01:23:11,950 --> 01:23:13,050 미안하네 759 01:23:16,921 --> 01:23:19,656 - 괜찮아요, 안젤로 씨 - 미안하네, 엔토니 760 01:23:30,268 --> 01:23:33,604 발로스토 가족은 이제 모든 것을 잃었다 761 01:23:33,605 --> 01:23:35,939 엔토니는 일자리를 구해야 한다 762 01:23:36,975 --> 01:23:42,112 자기 배를 가져 봤기 때문에 남의 밑에서 일하긴 싫지만 763 01:23:44,649 --> 01:23:46,984 그것조차 배부른 소리다 764 01:23:47,819 --> 01:23:50,254 그에게 일자리를 줄 사람이 없다 765 01:23:50,288 --> 01:23:52,956 이젠 개들도 그를 반기지 않는다 766 01:24:18,016 --> 01:24:21,018 - 안녕하세요, 비올라 씨 - 어쩐 일이야? 767 01:24:21,219 --> 01:24:24,521 - 제가 할 일 좀 있을까요? - 연장 다룰 줄 알아? 768 01:24:24,522 --> 01:24:27,891 연장이요? 전 어부잖아요 769 01:24:27,926 --> 01:24:31,061 그럼 어떻게 하지... 뭘 할 수 있을까? 770 01:24:32,697 --> 01:24:34,364 할 일이 없네요 771 01:24:34,599 --> 01:24:36,667 - 안녕히 계세요 - 잘 가 772 01:25:49,289 --> 01:25:52,724 살바토레 상사님이야 마주치기 싫어! 773 01:25:58,898 --> 01:26:03,669 안녕하세요, 루치아 양 잠깐 얘기 좀 할까요? 774 01:26:03,870 --> 01:26:05,871 저 혼자라면 모르지만... 775 01:26:06,556 --> 01:26:09,691 언니가 있으니 괜찮아요 상관없으시죠? 776 01:26:10,159 --> 01:26:11,493 마라 양도 있었나요? 777 01:26:13,629 --> 01:26:16,431 안녕하세요, 마라 계신 줄 몰랐네요 778 01:26:19,106 --> 01:26:20,607 안녕하세요 779 01:26:21,309 --> 01:26:24,077 마을에 나쁜 소문이 나돌 거예요 780 01:26:24,745 --> 01:26:28,615 누가 창밖에서 우리를 보기라도 하면... 781 01:26:30,785 --> 01:26:32,786 전 괜찮지만... 782 01:26:34,121 --> 01:26:35,388 루치아는... 783 01:26:37,291 --> 01:26:38,858 아직 어리잖아요 784 01:26:39,694 --> 01:26:41,895 당신은 행복해져야 해요 785 01:26:42,229 --> 01:26:46,232 당신이 아름다워서 786 01:26:46,467 --> 01:26:49,536 헐뜯는 사람도 있는 거예요 787 01:26:49,537 --> 01:26:51,271 그러라면 그러라죠 788 01:26:51,539 --> 01:26:55,141 결혼을 한번 생각해 보지 그러세요? 789 01:26:55,609 --> 01:26:58,945 글쎄요, 지금은 전혀 생각 없어요 790 01:27:01,349 --> 01:27:05,151 당신은 도시 아가씨라 이곳 남자는 안 돼요 791 01:27:05,186 --> 01:27:08,188 당신이 이만큼 했으면 됐지 792 01:27:08,956 --> 01:27:13,360 더 책임질 필요 없어요 793 01:27:14,495 --> 01:27:17,630 이것 좀 보실래요? 794 01:27:18,399 --> 01:27:22,168 당신을 위해 만들어진 멋진 스카프예요 795 01:27:22,470 --> 01:27:24,371 아뇨, 돈 살바토레 받지 않겠어요 796 01:27:24,405 --> 01:27:28,842 - 죽어도 받지 않겠어요! - 보기만이라도 해요, 네? 797 01:27:28,843 --> 01:27:30,610 기분 나빠하지 마세요 798 01:27:30,878 --> 01:27:34,981 그런 건 가난한 제게 가당치 않은 물건이에요 799 01:27:35,182 --> 01:27:37,450 기분 나쁘지 않아요 아니라니까요 800 01:27:37,485 --> 01:27:39,753 기분 상할 일도 아니잖아요 801 01:27:45,359 --> 01:27:48,828 아뇨! 싫어요 제게는 과분해요! 802 01:27:49,363 --> 01:27:52,632 그 어떤 여자도 당신보단 아름답지 않아요 803 01:27:52,666 --> 01:27:56,102 다른 사람들은 부자지만 전 그렇지 않아요 804 01:27:56,103 --> 01:27:58,004 그런 생각 하지 말아요 805 01:27:58,005 --> 01:28:01,174 스카프를 거절해도 난 화내지 않아요 806 01:28:01,509 --> 01:28:05,378 그래도 당신에 대한 마음 변함없어요 807 01:28:06,647 --> 01:28:08,014 전 당신의... 808 01:28:08,015 --> 01:28:10,183 영원한 친구예요 809 01:28:10,217 --> 01:28:15,121 어떤 일이 있어도 그건 잊지 말아줘요 810 01:28:17,792 --> 01:28:20,860 그만 갈게요, 루치아 양 잘 있어요, 마라 양 811 01:28:22,730 --> 01:28:25,031 안녕히 가세요 돈 살바토레 씨 812 01:28:25,900 --> 01:28:27,100 고마워요 813 01:28:39,346 --> 01:28:43,650 돈 살베토레는 정말 좋은 친구 같아! 814 01:29:07,741 --> 01:29:10,176 멋진 스카프였는데... 815 01:29:23,524 --> 01:29:25,859 난 실크 스카프가 좋아 816 01:29:28,062 --> 01:29:29,929 귀걸이도... 817 01:29:31,365 --> 01:29:33,132 목걸이도... 818 01:29:43,210 --> 01:29:48,214 남은 재산인 30통의 멸치도 팔아야만 했다 819 01:29:48,682 --> 01:29:51,451 하지만 그것도 상인들에게만 팔 수 있다 820 01:29:51,485 --> 01:29:53,419 멸치 통조림이에요 30통 있어요 821 01:29:53,921 --> 01:29:55,522 다 똑같은 거 확실해? 822 01:29:55,990 --> 01:29:59,392 네, 다 한 번에 소금에 절였거든요 823 01:29:59,426 --> 01:30:01,995 직접 봐야 믿을 수 있지 824 01:30:02,029 --> 01:30:04,731 일단 눈으로 보고 확인하자고 825 01:30:18,512 --> 01:30:23,049 이게 뭐야, 엔토니? 자네도 이거 보이지? 826 01:30:23,884 --> 01:30:29,155 작고, 마르고... 소금 천지에 냄새까지... 827 01:30:32,660 --> 01:30:37,730 이걸 어떻게 먹어 받아 봐, 로렌조! 828 01:30:51,679 --> 01:30:53,580 고양이도 안 먹겠어! 829 01:30:54,582 --> 01:30:57,750 농담하시는 거예요? 멀쩡한데 왜 그러세요? 830 01:30:57,751 --> 01:30:59,953 돈을 덜 주려고 이러는 거죠? 831 01:30:59,987 --> 01:31:02,589 그냥 말을 하지 왜 시비는 걸고 그래요? 832 01:31:02,790 --> 01:31:04,257 잘들 있었나! 833 01:31:05,559 --> 01:31:08,595 로렌조, 차 가져왔으니까 준비되면 실어 834 01:31:08,629 --> 01:31:10,029 그냥 돌아가 835 01:31:10,497 --> 01:31:14,534 물건 안 살 거니까 기다려야 소용없어 836 01:31:14,768 --> 01:31:16,436 우린 어부예요 837 01:31:16,937 --> 01:31:19,672 좋고 나쁜 건 우리가 더 잘 알아요 838 01:31:19,707 --> 01:31:22,475 멸치 30통을 길에서 주워 온 줄 아세요? 839 01:31:22,476 --> 01:31:28,781 갈라진 벽이니 아예 기대서 부수려는 거죠? 840 01:31:28,782 --> 01:31:32,185 우리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아요 841 01:31:32,219 --> 01:31:34,520 우린 이거 필요 없어! 842 01:31:36,190 --> 01:31:38,825 누구나 자기 입장을 생각하는 거야 843 01:31:38,826 --> 01:31:40,226 이제 그만 가세나 844 01:31:44,465 --> 01:31:46,532 그냥 내버려 둬, 콜라! 845 01:31:46,567 --> 01:31:48,968 우리 피 토하게 하려고 온 거 모르겠어? 846 01:31:49,670 --> 01:31:51,971 더러운 배신자! 수작 부리는 거 알아! 847 01:31:52,406 --> 01:31:55,241 바다에서 모두 잃어버려 돈이 필요한 걸 알고... 848 01:31:55,242 --> 01:31:59,278 이게 당신네 양심이라면 도둑질도 하겠구먼! 849 01:31:59,279 --> 01:32:01,547 도둑질이라니! 850 01:32:01,782 --> 01:32:04,517 우린 너희 멸치를 사러 온 거야! 851 01:32:04,908 --> 01:32:09,722 팔고 싶지 않은가 봐? 겨우내 묵혀 두려고? 852 01:32:13,425 --> 01:32:16,194 안 팔려면 묵혀 뒀다 853 01:32:16,529 --> 01:32:19,264 바다에나 버리시지! 854 01:32:24,036 --> 01:32:27,305 우리는 80리라밖에 못 줘! 855 01:32:27,339 --> 01:32:30,175 말도 안 돼! 이 도둑! 내 집에서 나가! 나가! 856 01:32:37,449 --> 01:32:41,286 차라리 바다에 내다 버리겠어 857 01:32:42,688 --> 01:32:44,856 마음대로 하시지 그럼 갖다 버려! 858 01:32:47,660 --> 01:32:48,927 그만 가세 859 01:33:02,641 --> 01:33:06,384 콜라, 엔토니... 이렇게 돼서 유감이네 860 01:33:06,408 --> 01:33:10,014 부서진 배는 똑바로 나가질 않아 861 01:33:41,881 --> 01:33:47,285 배고픔에 지치게 되면 가리는 게 없어진다 862 01:33:47,854 --> 01:33:51,089 말도 안 되는 줄 알면서도 받아들이게 된다 863 01:33:51,791 --> 01:33:56,228 '구멍을 뚫어줄 테다'라고 벌레가 돌에게 말했다 864 01:35:43,619 --> 01:35:48,022 여보게들, 날이 흐리지? 시로코야 865 01:35:48,991 --> 01:35:51,295 바다에 못 나가겠어요 866 01:35:51,319 --> 01:35:54,387 일주일 동안은 위험하겠지? 867 01:35:54,422 --> 01:35:56,523 큰일 당할 수도 있죠 868 01:35:58,893 --> 01:36:01,635 계속 일만 했으니 이제 좀 쉬려고요 869 01:36:01,659 --> 01:36:03,144 일하지 않는 자 먹지 말라 했으니... 870 01:36:03,145 --> 01:36:04,278 당연하지 871 01:36:04,313 --> 01:36:06,714 일을 안 하면 돈도 못 벌고 담배도 못 피우고... 872 01:36:06,715 --> 01:36:09,317 - 한 대 줄까? - 고마워요 873 01:36:09,318 --> 01:36:12,120 - 친구 것도 하나만... - 가져가게 874 01:36:12,209 --> 01:36:13,209 산토! 875 01:36:16,063 --> 01:36:17,597 좋은 담배네요 876 01:36:18,318 --> 01:36:20,752 미국산이네 럭키 스트라이크... 877 01:36:31,598 --> 01:36:33,298 이런 담배는 처음 피워 봐요 878 01:36:33,333 --> 01:36:34,633 맛이 괜찮나? 줄까? 879 01:36:34,634 --> 01:36:37,135 그럼 내 말 좀 들어 보게 880 01:36:53,219 --> 01:36:56,522 미제 담배가 생겼어 한 갑이나... 881 01:37:04,631 --> 01:37:06,298 혼자 다 피우지 마! 882 01:37:11,204 --> 01:37:12,538 콜라! 883 01:37:16,543 --> 01:37:17,843 안녕, 산토! 884 01:37:19,579 --> 01:37:20,846 불 좀 빌려줘 885 01:37:22,782 --> 01:37:26,118 이 친구는 콜라예요 소개해 드릴게요 886 01:37:26,386 --> 01:37:28,620 엔토니의 동생인데... 887 01:37:29,122 --> 01:37:30,589 지금은 백수죠 888 01:37:30,890 --> 01:37:34,393 정말 이 친구 말대로 지금 일을 안 하나? 889 01:37:36,162 --> 01:37:37,329 그래요 890 01:37:39,933 --> 01:37:43,669 - 당신과 무슨 상관이죠? - 상관이 있네 891 01:37:45,238 --> 01:37:47,139 자네를 도와줄 수도 있어 892 01:37:48,374 --> 01:37:49,975 담배 한 대 피우겠나? 893 01:37:58,151 --> 01:37:59,718 누구야? 894 01:38:00,320 --> 01:38:01,587 모르겠어 895 01:38:01,788 --> 01:38:05,591 미국인 같은데... 담배를 많이 갖고 있어 896 01:38:06,159 --> 01:38:07,960 아는 사람이야? 897 01:38:07,961 --> 01:38:09,461 무슨 얘기를 하는 거지? 898 01:38:10,964 --> 01:38:14,766 이 이방인은 누구이며 여기엔 왜 온 걸까? 899 01:38:15,935 --> 01:38:21,607 콜라처럼 절망의 끝에서 굶주림에 지쳐 있는 청년에게 900 01:38:21,641 --> 01:38:25,677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걸까? 901 01:40:46,953 --> 01:40:50,055 내 보물 상자 갖고 뭐 하는 거야? 902 01:40:56,129 --> 01:40:59,231 일은 구했니? 배낭 꺼낸 것 같던데... 903 01:41:01,067 --> 01:41:02,667 일은 무슨 904 01:41:03,836 --> 01:41:04,970 일자리라니! 905 01:41:10,910 --> 01:41:12,544 일은 무슨... 906 01:41:26,192 --> 01:41:28,093 오늘도 못 구했어 907 01:41:32,799 --> 01:41:37,002 오늘은 날씨가 안 좋다고 변명을 하던데 908 01:41:41,440 --> 01:41:44,775 다들 우리에게 일을 안 주려고 그러는 거야 909 01:41:46,040 --> 01:41:50,543 더 이상 이렇게 비참하게 살 수 없어 910 01:41:52,680 --> 01:41:56,950 한 달간 일자리를 찾아 헤맸지만... 911 01:41:58,452 --> 01:42:01,921 동전 한 푼도 벌지 못했지 912 01:42:02,489 --> 01:42:08,027 이제 어떻게 하지? 도둑질이라도 할까? 913 01:42:08,896 --> 01:42:13,266 모두 우리를 거부해 가족이 굶어 죽어가고 있어 914 01:42:14,034 --> 01:42:17,337 멸치를 팔아서 뭐가 남았지? 915 01:42:17,501 --> 01:42:22,004 그 멸치에 얼마나 정성을 쏟았는데... 916 01:42:22,005 --> 01:42:26,909 그 멸치는 우리의 미래를 밝혀줄 희망이었어 917 01:42:26,910 --> 01:42:30,960 그저 잠깐 우리를 버티게 해 줬을 뿐이지 918 01:42:30,984 --> 01:42:34,917 악마의 뜻대로 된 거야 이젠 희망이 없어 919 01:42:52,052 --> 01:42:59,011 그 돼지들에게 넘기느니 바다에 버릴 걸 그랬어 920 01:42:59,035 --> 01:43:03,363 그 도둑놈들 생각만 하면 구역질이 나 921 01:43:11,872 --> 01:43:14,407 점점 막막해져 922 01:43:17,778 --> 01:43:22,615 그거 알아? 난 여기서 사는 데 지쳤어 923 01:43:47,708 --> 01:43:54,480 여기 사람들보다... 악한 사람들은 없을 거야 924 01:43:55,649 --> 01:43:57,717 이 마을에 질려 버렸어 925 01:44:00,988 --> 01:44:03,623 그런 말 하지 마 926 01:44:08,162 --> 01:44:10,463 여긴 우리 고향이야 927 01:44:13,600 --> 01:44:16,002 여기서 뼈를 묻어야 해 928 01:44:19,973 --> 01:44:24,310 아무리 고통스러워도 이곳에서 버텨야 해 929 01:44:26,213 --> 01:44:30,082 형이 옳을지도 모르지 세계를 돌아다녔으니까... 930 01:44:32,019 --> 01:44:34,987 타란토, 바리... 931 01:44:37,291 --> 01:44:38,858 스페치아도 가봤잖아 932 01:44:42,663 --> 01:44:45,097 마을 밖 세상은 밝을 거야 933 01:44:48,268 --> 01:44:50,436 다시 돈을 벌 수 있다면... 934 01:44:53,540 --> 01:44:58,978 형과 가족들을 돕고 싶어 935 01:44:59,012 --> 01:45:02,915 바다는 세상 어디나 같아 936 01:45:02,916 --> 01:45:07,620 이곳을 벗어나면 바람과 재앙에 맞서야 해 937 01:45:07,654 --> 01:45:09,856 너도 당해봤잖아 938 01:45:27,374 --> 01:45:35,147 이것만 기억해, 콜라 우리 싸움터는 여기야 939 01:45:45,759 --> 01:45:50,196 '이것만 기억해 우리 싸움터는 여기야' 940 01:45:50,430 --> 01:45:52,932 엔토니는 동생에게 그렇게 말했다 941 01:45:52,933 --> 01:45:56,969 아치트레차가 고향이니 여기에 뼈를 묻자는 것이다 942 01:45:57,204 --> 01:45:58,337 비가 그쳤어 943 01:46:05,279 --> 01:46:08,147 형을 돕고 싶어 944 01:46:12,152 --> 01:46:14,805 그런데 한 가지 생각이 콜라를 괴롭혔다 945 01:46:14,829 --> 01:46:18,925 그림엽서에서 본 기회의 도시에서 946 01:46:18,959 --> 01:46:23,062 돈을 많이 벌어 가족을 돕고 싶었다 947 01:46:27,145 --> 01:46:29,046 - 안녕, 콜라 형 - 왔구나 948 01:46:29,848 --> 01:46:30,948 나 왔어 949 01:46:36,479 --> 01:46:42,117 - 나 그만 잘래 - 젖은 채로 그냥 잔다고? 950 01:46:42,686 --> 01:46:44,019 - 바니! - 왜? 951 01:46:44,487 --> 01:46:46,422 - 수건 좀 가져 와 - 알았어 952 01:46:50,994 --> 01:46:53,095 왜 이렇게 젖었어? 953 01:46:54,664 --> 01:46:57,866 - 어디 갔었어? - 성에 갔었어 954 01:46:57,901 --> 01:47:02,338 이 추위에 거기까지 놀러 갔었어? 955 01:47:09,913 --> 01:47:12,114 흠뻑 젖었구나 956 01:47:17,554 --> 01:47:18,988 많이 배고프지? 957 01:47:23,417 --> 01:47:24,818 수건 여기 있어 958 01:47:33,060 --> 01:47:36,863 오늘 카니차로 농장에 오렌지 따는 일을 구했어 959 01:47:37,932 --> 01:47:39,699 350리라 벌었어 960 01:47:41,132 --> 01:47:42,900 운이 좋았지? 961 01:47:42,934 --> 01:47:46,370 - 배에는 아직 자리 없대? - 없대 962 01:47:48,039 --> 01:47:50,741 모두들 작당해서 우리에게 일을 안 줘 963 01:47:51,609 --> 01:47:53,811 게틸리 씨는 사람이 없어서 고용한 거야 964 01:47:53,845 --> 01:47:55,546 돈 치워 965 01:47:57,115 --> 01:47:59,049 어제 번 200에다... 966 01:47:59,617 --> 01:48:05,088 오늘 300 모아 둔 400리라... 967 01:48:05,123 --> 01:48:07,191 이리 줘 서랍에 넣을게 968 01:48:13,131 --> 01:48:15,365 안녕히 주무세요 할아버지 969 01:48:15,366 --> 01:48:19,036 돈은 서랍에 두는 게... 970 01:48:19,037 --> 01:48:20,737 제일 안전해 971 01:48:21,706 --> 01:48:24,441 너한테는 돈을 못 맡기겠어 972 01:48:24,843 --> 01:48:28,212 어렵게 벌었는데 날리면 안 되지 973 01:50:00,171 --> 01:50:01,171 콜라! 974 01:50:44,616 --> 01:50:49,653 - 왔군! - 담배 하나만 줘요 975 01:51:12,816 --> 01:51:16,585 발라스트로 씨 발라스트로 안토니노 씨! 976 01:51:19,383 --> 01:51:22,085 대답해 봐요 안에 아무도 없어요? 977 01:51:22,086 --> 01:51:25,088 있어요, 안에 있어요 세게 두드려 봐요 978 01:51:25,089 --> 01:51:28,825 - 모두 안에 숨어 있어요 - 발라스트로 씨! 979 01:51:46,711 --> 01:51:51,181 안녕하세요 발라스트로 씨 가족인가요? 980 01:51:53,150 --> 01:51:56,086 압류를 진행하러 왔습니다 981 01:51:56,721 --> 01:52:00,056 우린 피다니 은행의 직원입니다 982 01:52:00,091 --> 01:52:03,993 판결문 가져왔죠? 이리 주시겠어요? 983 01:52:04,829 --> 01:52:08,598 이게 압류를 진행하라는 판사의 판결입니다 984 01:52:09,667 --> 01:52:12,736 그럼 부동산 감정부터 시작할까요? 985 01:52:13,304 --> 01:52:16,206 먼저 집 구조와 강도를 986 01:52:16,540 --> 01:52:19,409 평가해 봐야겠어요 987 01:52:37,495 --> 01:52:38,828 엔토니! 엔토니 형! 988 01:52:38,863 --> 01:52:41,064 - 엔토니 형! - 무슨 일이야? 989 01:52:41,065 --> 01:52:42,966 콘체타 아줌마가 그러는데 990 01:52:43,000 --> 01:52:45,635 카타니아 은행에서 사람들이 왔대 991 01:52:45,636 --> 01:52:47,937 - 어디 있어? - 집에 있어 992 01:52:55,579 --> 01:52:58,248 이쪽은 기둥 벽이군 993 01:53:01,752 --> 01:53:04,354 여긴 상태가 안 좋아 994 01:53:09,660 --> 01:53:12,829 벽돌이 아니고 바위로 만들었군 995 01:53:19,904 --> 01:53:22,138 이 벽은 너무 약해 996 01:53:23,641 --> 01:53:25,642 금방 쓰러지겠는데 997 01:53:28,579 --> 01:53:31,147 가구도 돈이 안 되겠어 998 01:53:40,257 --> 01:53:43,626 다른 곳들도 더 봐야겠는데요 999 01:53:47,264 --> 01:53:49,899 칠도 벗겨지고 있고 1000 01:53:49,934 --> 01:53:52,969 천정도 보수해야 해요 1001 01:53:53,504 --> 01:53:55,405 다른 방을 볼까요? 1002 01:54:09,370 --> 01:54:13,513 내일 아침 비가 안 오면 4시에 아까 말한 장소로 오게 1003 01:54:13,537 --> 01:54:15,742 알았어요 거기서 뵙죠 1004 01:54:19,320 --> 01:54:22,556 정말이지, 니노? 다 준비된 거지? 1005 01:54:22,557 --> 01:54:24,658 - 가자! 나중에 봐 - 바스티아노, 갈 거야? 1006 01:54:24,659 --> 01:54:27,027 - 당구나 한 게임 할까? - 이길 수 있어? 1007 01:54:27,061 --> 01:54:30,264 - 뭐해, 안 가? - 잠깐만... 1008 01:54:36,871 --> 01:54:41,008 왜 그러나? 이해를 못 한 건가? 1009 01:54:41,743 --> 01:54:46,380 내가 설명해 주지 배는 여기 있는 걸세 1010 01:54:48,628 --> 01:54:53,598 이쪽은 바르나치 골목이고 이쪽은 지방도라네 1011 01:54:54,567 --> 01:54:59,805 여긴 바스티넬리 골목이고 이건 자네 집일세 1012 01:55:02,175 --> 01:55:07,212 자넨 배를 타고 이렇게 오는 거야 1013 01:55:36,809 --> 01:55:42,180 몸조심하세요, 어머니 할아버지, 형도... 1014 01:55:42,582 --> 01:55:46,618 모두 안녕히 계세요 저 갈게요 1015 01:55:46,652 --> 01:55:48,954 제 행동을 용서하세요 1016 01:55:49,889 --> 01:55:55,427 금방 돌아올 거니까 그때 우리 행복하게 살아요 1017 01:57:04,931 --> 01:57:08,600 - 담배 있는 사람? - 여보게들, 다 왔나? 1018 01:57:09,802 --> 01:57:10,802 가세! 1019 01:58:24,443 --> 01:58:25,443 콜라가 가출했어요 1020 01:58:28,080 --> 01:58:32,117 콜라... 콜라... 1021 01:58:55,708 --> 01:58:56,942 할아버지 모시러 왔어요 1022 01:58:58,611 --> 01:59:02,180 힘들고 어려울 때... 1023 01:59:02,214 --> 01:59:04,849 안 좋은 일은 더 많이 생긴다 1024 01:59:11,857 --> 01:59:16,795 불쌍하게도 할아버지가... 1025 01:59:16,829 --> 01:59:18,430 병원에 입원하신다 1026 01:59:29,442 --> 01:59:30,575 나오고 있어요! 1027 02:00:12,184 --> 02:00:13,184 할아버지! 1028 02:00:18,658 --> 02:00:20,358 할아버지... 1029 02:02:17,090 --> 02:02:19,724 엔토니는 밤마다 동네 건달들과 어울리며 1030 02:02:19,759 --> 02:02:22,928 뒷골목 술집에서 엉망이 되도록 취했다 1031 02:02:26,265 --> 02:02:30,202 그렇게 해서라도 불행과 슬픔을 잊고 싶었다 1032 02:02:30,203 --> 02:02:32,971 건달들과 있으면 적어도 창피하진 않았다 1033 02:02:33,005 --> 02:02:36,208 그들은 일자리 이야기도 실패에 대한 비난도 안 했다 1034 02:02:39,846 --> 02:02:41,313 조용히 해! 1035 02:04:07,433 --> 02:04:12,704 상사의 눈에 술 취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이 좋다 1036 02:04:12,738 --> 02:04:17,075 그가 이런 늦은 시간에 나다니는 일도 드문 일이다 1037 02:04:23,316 --> 02:04:25,917 오늘... 여자 하나 1038 02:04:25,952 --> 02:04:28,086 건드린 모양이군 1039 02:04:38,931 --> 02:04:41,399 이제 됐어 멀리 갔을 거야 1040 02:06:38,984 --> 02:06:41,920 - 어디 갔었어? - 오빠 깨겠어! 1041 02:06:42,455 --> 02:06:46,024 아직 안 들어왔어 1042 02:06:46,025 --> 02:06:51,429 이젠 밤마다 나가 난 매일 기다리고... 1043 02:06:51,464 --> 02:06:53,365 그럼 나도 기다린 거야? 1044 02:06:53,899 --> 02:06:58,670 엄마가 아시면 마음 아파서 돌아가실 거야 1045 02:07:00,139 --> 02:07:02,140 안 좋은 일들뿐이니... 1046 02:07:02,975 --> 02:07:07,312 내가 뭘 어쨌다고? 난 잘못한 것 없어 1047 02:07:08,314 --> 02:07:11,716 엄마한테 말하려면 말해 말씀드려! 1048 02:07:14,286 --> 02:07:18,757 난 하고 싶은 일은 누가 뭐래도 꼭 해! 1049 02:07:24,997 --> 02:07:26,331 남들이 무슨 상관이야? 1050 02:07:26,365 --> 02:07:29,167 무슨 보물이라고 집에만 틀어박혀 있게 해! 1051 02:07:29,168 --> 02:07:31,636 보물은 무슨 아무도 우리를 안 좋아해! 1052 02:07:31,637 --> 02:07:33,772 그렇게 말하지 마 1053 02:07:33,773 --> 02:07:39,911 돈은 없어도 자존심은 지키려고 노력해야지 1054 02:07:40,346 --> 02:07:42,981 우리도 일해서 오빠를 도와야 해 1055 02:07:43,249 --> 02:07:46,017 불행을 끌어들인 게 바로 오빠야! 1056 02:07:46,018 --> 02:07:48,987 우린 이렇게 불행한데 오빠는 뭐 하는 거지? 1057 02:07:48,988 --> 02:07:52,357 일도 안 하고 밤새 밖에 나가 있고 1058 02:07:56,061 --> 02:07:58,096 콜라 오빠가 가출하고... 1059 02:07:58,251 --> 02:08:00,532 할아버지가 병원에 가신 것도... 1060 02:08:01,984 --> 02:08:03,618 그거 알아? 1061 02:08:04,186 --> 02:08:07,054 어떤 사람이 오빠를 조심하래 1062 02:08:07,055 --> 02:08:08,589 조만간 미친 짓을 할 거라고! 1063 02:08:08,734 --> 02:08:11,603 누가 그래? 돈 살바토레 맞지? 1064 02:08:11,637 --> 02:08:14,172 - 목에 그건 뭐야? - 아무것도 아냐! 내 거야! 1065 02:08:14,206 --> 02:08:15,206 네 거라고? 1066 02:08:18,678 --> 02:08:21,746 - 부끄러운 줄 알아! - 내버려 둬! 1067 02:08:21,747 --> 02:08:25,550 - 내버려 두라고! - 창피하지도 않아? 1068 02:08:53,329 --> 02:08:56,665 이제 누가 그녀와 결혼하려고 할까? 1069 02:08:56,933 --> 02:08:58,333 루치아 발라스토... 1070 02:08:59,402 --> 02:09:04,306 돈 살바토레와의 관계가 온 마을에 알려지게 되었다 1071 02:09:08,144 --> 02:09:13,815 하나씩 하나씩 가지가 잘려 나가고 있었다 1072 02:09:32,983 --> 02:09:34,950 - 안녕, 엔토니 - 안녕 1073 02:09:39,422 --> 02:09:41,957 한동안 안 보이더니 잘 지냈나? 1074 02:09:42,359 --> 02:09:43,359 잘 지냈어 1075 02:09:46,129 --> 02:09:47,530 부두에도 안 나오더군 1076 02:09:49,866 --> 02:09:51,534 그건 참 유감일세 1077 02:09:52,302 --> 02:09:56,405 자네 같이 훌륭한 어부가 바다에 못 나간다니... 1078 02:09:56,406 --> 02:10:00,643 난 배를 많이 갖고 있어 밤마다 바다에 나가지 1079 02:10:00,677 --> 02:10:03,212 굶어 죽는 한이 있어도 그 배는 안 타! 1080 02:10:03,213 --> 02:10:06,549 여전히 거절하는 건가? 자넨 너무 건방져! 1081 02:10:06,550 --> 02:10:10,052 머리가 어떻게 된 거 아냐? 계속 고집 피울 거야? 1082 02:10:10,086 --> 02:10:12,955 내 마음대로 할 테니 내버려 둬! 1083 02:10:16,393 --> 02:10:21,430 건달들이 자네를 보호해줘서 이렇게 큰소리치나? 1084 02:10:21,464 --> 02:10:26,702 - 누가? 누가 날 보호해? - 나야 모르지 1085 02:10:26,736 --> 02:10:31,440 자네가 난봉꾼이 됐다는 소문이 파다해 1086 02:10:31,441 --> 02:10:35,678 종일 술집에 틀어박혀 집은 거들떠도 안 본다고! 1087 02:10:36,346 --> 02:10:37,346 이 더러운 자식! 1088 02:10:37,714 --> 02:10:41,116 너 같은 파렴치한 때문에 우리가 가난한 거야! 1089 02:10:41,151 --> 02:10:44,286 내 집에서 나가! 나가, 더러운 자식! 1090 02:10:46,723 --> 02:10:51,126 - 뭐 하는 거야? 마리아! - 빨리 와 보세요! 1091 02:10:51,861 --> 02:10:55,297 - 도와주세요, 빨리요! - 왜 그래? 무슨 일이야? 1092 02:10:55,332 --> 02:10:57,633 남자들을 불러 와 1093 02:11:15,752 --> 02:11:17,720 내 집에서 나가! 당장 나가! 1094 02:11:22,392 --> 02:11:26,595 살인까지 할 거냐! 살인자! 1095 02:11:28,164 --> 02:11:29,798 두고 보자! 1096 02:11:34,537 --> 02:11:36,005 천벌을 받은 거야! 1097 02:11:36,039 --> 02:11:39,508 네 오만함이 가족들을 불행하게 만들었어! 1098 02:12:14,744 --> 02:12:16,111 오빠... 1099 02:12:22,886 --> 02:12:24,987 집을 비우라는 서류가 왔어 1100 02:12:28,391 --> 02:12:30,159 법률에 따라 1101 02:12:30,193 --> 02:12:33,462 주택 대부금의 미납으로 가압류를 통보합니다 1102 02:12:33,463 --> 02:12:37,700 본 통지서 수령 후 10일 이내 가옥을 비워주셔야 합니다 1103 02:13:03,693 --> 02:13:07,663 잠깐만요, 어머니 담요도 상자에 넣을게요 1104 02:13:31,955 --> 02:13:34,590 어머니 나갔다 올게요 1105 02:13:35,992 --> 02:13:36,992 금방 올게요 1106 02:13:38,061 --> 02:13:39,328 빨리 돌아와라 1107 02:14:09,459 --> 02:14:11,360 - 웬일이야, 마라? - 인사하러 왔어요 1108 02:14:11,895 --> 02:14:14,830 인사라도 할 수 있게 와 줘서 고마워 1109 02:14:17,000 --> 02:14:19,868 오늘 밤 가야 한다면서? 그런 거야? 1110 02:14:26,176 --> 02:14:28,510 집이 은행에 넘어갔어요 1111 02:14:34,350 --> 02:14:35,350 잘 가... 1112 02:14:38,655 --> 02:14:42,357 이제 너희 집을 지날 때 닫힌 창문만 보겠구나 1113 02:14:42,392 --> 02:14:44,426 내 마음도 닫을 거야 1114 02:14:45,028 --> 02:14:46,028 모든 게... 1115 02:14:48,865 --> 02:14:53,168 - 하느님의 뜻이에요 - 너무 가혹한 뜻이야 1116 02:14:54,804 --> 02:14:59,842 그대와 이야기하고 편지를 쓰네 1117 02:14:59,876 --> 02:15:05,214 대장간 집 딸과 약혼을 한다네 1118 02:15:05,248 --> 02:15:14,523 그녀에게 마음을 빼앗겨 어둠 속에서 입 맞췄네 1119 02:15:14,524 --> 02:15:19,461 그녀의 아버지는 1120 02:15:19,462 --> 02:15:25,734 날 거부했지만 1121 02:15:25,768 --> 02:15:34,076 그녀는 멀리서 날 보고 미소 지었네 1122 02:15:43,786 --> 02:15:48,056 베페라 부인 댁 일 끝나면 1123 02:15:48,091 --> 02:15:49,758 어디로 갈 거예요? 1124 02:15:50,260 --> 02:15:51,860 일자리 있는 곳으로 1125 02:15:52,629 --> 02:15:56,031 큰일이야 여긴 할 일이 하나도 없어 1126 02:15:56,699 --> 02:15:59,101 도시로 가야지 카타니아나 시라쿠사로 1127 02:16:00,403 --> 02:16:03,639 엄마가 기다리셔서 이만 가봐야겠어요 1128 02:16:05,241 --> 02:16:07,009 전에 한 말 기억나요? 1129 02:16:07,043 --> 02:16:11,446 난 부자가 되고 있는데 가난한 당신은 결혼 못 한다고 1130 02:16:11,481 --> 02:16:13,015 이게 부자예요? 1131 02:16:17,153 --> 02:16:25,227 벽 하나도, 지붕에 기왓장 하나도... 안 남았어요 1132 02:16:26,529 --> 02:16:28,030 그건 중요하지 않아 1133 02:16:29,899 --> 02:16:33,602 마음 가는 대로만 할 수 있다면 1134 02:16:33,603 --> 02:16:35,671 내 마음을 따르겠지만... 1135 02:16:39,242 --> 02:16:42,678 상황이 달라졌으니 1136 02:16:42,679 --> 02:16:45,280 난 이제 결혼 못해요 1137 02:16:49,686 --> 02:16:52,754 이게 하느님의 뜻인가 봐요 1138 02:16:53,156 --> 02:16:57,993 넌 예쁘고 집안도 좋아 아직 배도 있고... 1139 02:16:59,729 --> 02:17:02,464 난 지금은 빈털터리지만 1140 02:17:02,498 --> 02:17:04,967 열심히 노력해서 1141 02:17:05,435 --> 02:17:09,905 너 하나는 먹여 살릴 수 있었어 1142 02:17:11,841 --> 02:17:13,375 이런 말 해서 미안해 1143 02:17:23,720 --> 02:17:30,158 이곳에 다시 돌아오면... 한번 찾아오세요 1144 02:17:37,033 --> 02:17:38,567 가야겠어요, 니콜라 1145 02:17:49,628 --> 02:17:50,628 잘 가요 1146 02:18:08,983 --> 02:18:10,717 이것도 가져갈까? 1147 02:19:03,438 --> 02:19:06,506 조상 대대로 살던 집을... 1148 02:19:07,975 --> 02:19:10,911 이제 떠나야 한다 1149 02:19:13,815 --> 02:19:16,583 가족들이 밟던 돌과... 1150 02:19:16,617 --> 02:19:20,854 정든 벽을 뒤로 하고... 1151 02:19:41,976 --> 02:19:43,243 가요, 어머니 1152 02:22:06,554 --> 02:22:11,958 먼저 이 자리를 빛내주신 공작부인께 감사드립니다 1153 02:22:21,369 --> 02:22:27,374 오늘 저희 새 배의 명명식에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154 02:22:28,442 --> 02:22:32,746 이 배는 열 명의 선원에게 새 일자리를 제공할 겁니다 1155 02:22:45,259 --> 02:22:53,466 아치트레차 주민들은 모두 근면한 사람들입니다 1156 02:23:03,978 --> 02:23:09,015 머리에 이상이 생긴 어떤 사람은 빼고요 1157 02:23:16,724 --> 02:23:21,094 우리 사장님을 위해 만세를 부릅시다 1158 02:23:25,833 --> 02:23:33,139 아치트레차 주민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1159 02:24:53,555 --> 02:24:58,192 귤 사세요! 설탕 같은 귤이요! 1160 02:24:59,721 --> 02:25:05,392 설탕 같은 귤 사세요! 1161 02:25:39,691 --> 02:25:44,027 이제 발라스토 가족에게 남은 것은 눈물뿐이다 1162 02:25:45,208 --> 02:25:49,878 하루는 엔토니가 자기 배를 보러 수리소에 갔다 1163 02:25:51,581 --> 02:25:53,114 왔나, 엔토니! 1164 02:25:53,815 --> 02:25:55,149 잘 있었나? 1165 02:26:33,505 --> 02:26:35,190 배는 그 자리에 있었다 1166 02:26:35,191 --> 02:26:38,326 엔토니가 자랑스러워하던 익숙하고 튼튼한 갑판... 1167 02:26:51,440 --> 02:26:56,478 콜라와 할아버지, 바니 알피오가 앉던 곳 1168 02:26:56,512 --> 02:26:58,346 모두 그대로인데... 1169 02:27:00,883 --> 02:27:06,021 잃어버린 집처럼 이 배도 남의 것이 되고 말았다 1170 02:27:10,693 --> 02:27:14,362 - 왜 그러니? - 이 배 아저씨 거죠? 1171 02:27:15,264 --> 02:27:17,532 우리가 고치고 있어요 1172 02:27:17,566 --> 02:27:21,903 수리하는 건 좋은데 수리비가 없어 1173 02:27:22,638 --> 02:27:26,474 - 알고 있지? - 다들 아저씨가 가난하대요 1174 02:27:36,686 --> 02:27:40,055 아저씨에 대한 소문도 별로 좋지 않고요 1175 02:27:41,123 --> 02:27:42,157 알아 1176 02:27:45,761 --> 02:27:48,296 제가 도울 수 있으면 도와주고 싶어요 1177 02:27:49,031 --> 02:27:51,666 날 도와? 어떻게? 1178 02:27:53,306 --> 02:27:55,203 도울 수 있는 사람도 안 도와주는데 1179 02:27:55,237 --> 02:28:00,108 모두 자기 생각만 해 날 이해해주지도 않아 1180 02:28:00,109 --> 02:28:04,045 나 혼자 잘 되려고 그런 것도 아닌데 1181 02:28:04,239 --> 02:28:06,941 이젠 다들 날 버렸어 1182 02:28:07,189 --> 02:28:11,779 내겐 뼈와 가죽 밖에 안 남았어 1183 02:28:22,558 --> 02:28:27,495 내 조상들의 배야 많이 낡았지? 1184 02:28:27,496 --> 02:28:30,464 이렇게 망가진 게 내 탓이라더군 1185 02:28:30,608 --> 02:28:33,834 언젠간 내가 옳았던 걸 모두들 알게 될 거야 1186 02:28:34,252 --> 02:28:38,990 나처럼 모든 걸 잃으면 남 생각도 하게 되지 1187 02:28:42,058 --> 02:28:48,287 모두 똑같은 사람이니 서로를 도와야 한단 걸 몰라 1188 02:28:49,313 --> 02:28:53,517 그래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어 1189 02:28:58,094 --> 02:29:01,530 '제가 도울 수 있으면 도와줄게요' 1190 02:29:03,477 --> 02:29:07,780 참으로 오랜만에 듣는 따뜻한 말이었다 1191 02:29:07,814 --> 02:29:09,520 하지만 그를 도울 사람은 아무도 없다 1192 02:29:09,544 --> 02:29:13,994 모두 힘을 합쳐야 성공할 수 있다 1193 02:29:14,027 --> 02:29:18,544 엔토니는 새 출발을 위한 용기를 찾아야 했다 1194 02:29:19,411 --> 02:29:21,038 아저씨 1195 02:29:22,627 --> 02:29:25,630 배 보러 또 와요 1196 02:30:31,696 --> 02:30:33,949 이걸 팔려고? 1197 02:30:39,079 --> 02:30:41,039 잠깐만 기다려 1198 02:32:21,149 --> 02:32:23,317 알피오, 이리 와! 1199 02:32:28,763 --> 02:32:30,848 저 사람들 보지 마 1200 02:32:31,159 --> 02:32:33,452 괜히 배만 더 고파진다고 1201 02:33:47,942 --> 02:33:51,779 이게 누구야 저 삐쩍 마른 얼굴 좀 보라고 1202 02:33:52,071 --> 02:33:55,950 배고픔에 늑대가 소굴에서 나왔구만 1203 02:33:56,200 --> 02:33:58,661 지나가게 비켜봐 1204 02:34:01,664 --> 02:34:04,417 모두 뒤로 물러나! 1205 02:34:04,542 --> 02:34:07,086 엔토니, 이 친구 어서 들어오라고 1206 02:34:07,211 --> 02:34:09,589 누가 왔는지 봐요 1207 02:34:11,340 --> 02:34:14,343 길 잃은 어린 양이 무리를 찾아왔어요 1208 02:34:14,677 --> 02:34:18,723 엔토니, 우리 모두를 끌어들이려던 친구 아냐 1209 02:34:23,186 --> 02:34:26,230 내가 옳았지? 네 생각은 망상이었어 1210 02:34:26,731 --> 02:34:29,609 지금 4개 선단의 선원을 모집하고 있어 1211 02:34:29,859 --> 02:34:32,111 너를 위한 자리도 물론 있어 1212 02:34:33,112 --> 02:34:35,114 일해 볼 텐가? 1213 02:34:35,615 --> 02:34:38,117 그래요 1214 02:34:38,576 --> 02:34:41,370 자네만? 아니면 동생들도? 1215 02:34:44,832 --> 02:34:49,629 제 동생 바니와 알피오는 제 보조로 넣어 주세요 1216 02:34:54,383 --> 02:34:58,596 새끼 닭을 몰고 다니는 어미 닭이군 1217 02:34:59,639 --> 02:35:02,475 어서 오게 내가 무리 전체를 고용하지 1218 02:35:08,147 --> 02:35:10,483 알았어요 1219 02:35:20,409 --> 02:35:24,538 로렌조, 이들을 메니쿠치오의 배에 넣게 1220 02:35:26,040 --> 02:35:28,167 그래도 되겠나 엔토니? 1221 02:35:29,156 --> 02:35:31,492 메니쿠치오의 선원들은 매우 우수하죠 1222 02:35:31,617 --> 02:35:33,494 어서 와서 서명하게 1223 02:35:34,620 --> 02:35:37,539 엔토니, 전에 나한테 뭐라고 했지? 1224 02:35:37,915 --> 02:35:43,170 우리를 위해 일하느니 굶어 죽는다고 하지 않았었나? 1225 02:35:53,107 --> 02:35:54,650 어디다 서명하죠? 1226 02:35:54,775 --> 02:35:57,152 여기, 동생들 서명도 대신해 주게 1227 02:35:58,607 --> 02:36:01,151 - 자네는 급여 전부를 받을 거야 - 동생들은요? 1228 02:36:01,277 --> 02:36:04,113 배는 모두 찼다고 지금 바꿀 수 없어 1229 02:36:05,281 --> 02:36:08,534 바니에겐 반을 주고 알피오는 4분의 일을 주지 1230 02:36:09,910 --> 02:36:11,662 하겠나? 1231 02:36:29,529 --> 02:36:33,158 지오바니 아저씨는 월급 전액을 줄 테니 로소의 배에서 노를 맡아요 1232 02:36:33,283 --> 02:36:36,912 - 자리가 선둔가 선미인가? - 싫으면, 라이문도 씨와 상의해요 1233 02:36:41,541 --> 02:36:46,046 난 선두를 맡아야 한다고 왜 안 되는 거지? 1234 02:36:46,380 --> 02:36:49,758 받아주는 거도 고맙게 생각해야지 1235 02:36:50,050 --> 02:36:54,429 불만이 있으면 당신도 배를 사라고 1236 02:36:55,681 --> 02:36:59,935 여기 구조가 필요한 굶어가는 사람이 또 있네! 1237 02:37:04,314 --> 02:37:07,818 카멜로, 배고플 때만 우리를 찾는 건가? 1238 02:37:07,943 --> 02:37:11,029 여기 빵이 있어 먹으라고, 이 친구야! 1239 02:37:12,823 --> 02:37:15,701 우리와 일하는 건 어렵지 않아 1240 02:37:16,159 --> 02:37:17,953 당신은 파파라도의 배로 가시오 1241 02:37:18,328 --> 02:37:22,165 우린 모두에게 양식을 구할 기회를 준다고 1242 02:37:22,207 --> 02:37:25,085 그렇지, 라이문도? 우리는 모두를 돕고 싶다고! 1243 02:37:28,088 --> 02:37:30,173 다음 사람! 1244 02:37:33,495 --> 02:37:35,497 - 축복해줘요, 어머니 - 축복한다 1245 02:37:47,092 --> 02:37:48,969 - 축복해줘요, 어머니 - 축복한다 1246 02:37:49,594 --> 02:37:51,513 이거 가져가 1247 02:38:03,400 --> 02:38:05,235 누이야 1248 02:38:07,278 --> 02:38:10,031 멸치를 잡기에 좋은 날씨야 1249 02:38:21,292 --> 02:38:23,378 - 축복해 주세요, 어머니 - 축복한다 1250 02:38:31,636 --> 02:38:34,806 이렇게, 발라스토 가족은 새로운 시작을 한다 1251 02:38:35,056 --> 02:38:37,392 다시 바다로 돌아간다 1252 02:38:38,768 --> 02:38:43,189 바다는 매섭고 그 바다에서 뱃사람은 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