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의 부유한
노예 해방론자의 아들인

 

'로버트 굴드 쇼'는

 

23살에 입대해
남북전쟁에 참전한다

 

그는 정기적으로
부모님께 편지를 써

 

'포토멕' 신병훈련소의
소식을 알린다

 

그 편지들은
하버드 대학에 보관되어 있다

 

어머님께,
너무 제 걱정은 마십시오

 

저희들은 전사할 걱정은 없습니다

 

이런 대부대를 누가 공격하겠어요

 

'매사추세츠' 부대가
지나갔습니다

 

독립전쟁 때와 같이
나라를 위해 싸우려고

 

전국에서 모인
병사들을 보는 건

 

정말 장관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우리
모두를 위한 전쟁이죠

 

대부분의 병사가,
흑인은 본 적도 없었지만

 

지금은 거리에 흑인들이
넘쳐납니다

 

우린 자신의 인생을
마음대로 살지 못 하는

 

사람들을 위해
싸우고 있는 거죠

 

패전 소식이 들려도
실망하진 않습니다

 

이런 중대에
있을 수 있는 게 영광이죠

 

제가 중대장이 됐습니다

 

저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에게

 

명령을 내리는 게
좀 어색합니다

 

'에머슨' 시집
감사합니다

 

그의 시는 제게
고향을 생각나게 해요

 

그가 말하길,
"눈빛만으로도 살인할 수 있고"

 

"진심어린 축복은
모든 걸 낫게 할 수 있으며"

 

"사랑으로 모든
악을 극복할 수 있다"

 

아버지에게도 안부 전해주세요

 

아들, 로버트가

 

메릴랜드주, 안티 에탐 크릭
1862. 9. 17

 

메릴랜드주, 안티 에탐 크릭
1862. 9. 17

 

발사!

 

발사!

 

계속 전진!

 

전진!

 

이런 젠장, 어서!

 

'로버트', 어서!

 

후퇴해야 돼!

 

괜찮습니까, 대위님?

 

다리는 안 돼요!

 

마취제 어딨어!

 

안 돼요, 제발!

 

목에 상처가 났군요

 

의사들이 모두 바빠서...

 

아프면 말씀하세요

 

별 것 아니에요

 

- 들으셨어요?
- 뭘?

 

전령한테 들은 얘긴데요

 

사령부에서 직접 들은
정보랍니다

 

'링컨'이 노예 해방 선언서를
발표한데요

 

노예를 전부 풀어줄 건가 봐요

 

뭐라고?

 

중립지역만 빼고는
전부 풀어준데요

 

맙소사!

 

전투에 크게 이기면
발표하려고 했었대요

 

지금이 그때인가 보죠

 

하느님!

 

더 이상은 자르지 마세요,
제발!

 

아프세요, 대위님?

 

로버트!

 

토마스!

 

중대장이라니 정말 자랑스럽군!

 

다른 장교들이
모두 전사하는 바람에...

 

'포브스'는?

 

언제나처럼 못 말리지
여기 어디 있을 거야

 

자넨 어때?

 

자네 아버님 일을 돕고 있어

 

'프리드먼' 구호재단 일 말이야

 

로버트, 괜찮아?

 

괜찮아, 미안해

 

얘야, 누가 널
보고 싶어 하시는구나

 

'헌터' 장군이 노예들을 모아

 

훈련캠프에 집어넣었습니다

 

사령부에선 총 대신
창을 지급했고요

 

당연히 모두 탈영했죠

 

지사님,
제 아들 로버트 아시죠?

 

다시 만나 기쁘네

 

'앤드류' 지사님

 

'더글러스' 씨와는 인사했니?

 

더글러스 씨

 

'안티 에탐'에 있었다고 들었네

 

그렇습니다

 

대단한 전투였지

 

자네 도움이 필요하네,
로버트

 

지사님은 흑인부대를
만들려고 하셔

 

내 생각만은 아니야
더글러스 씨와 난...

 

노예 생활밖에 모르는 그들에게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고 싶네

 

흑인병사 말이다, 얘야

 

좋은 생각이십니다

 

자네가 매사추세츠 보병

 

제54대대의 대대장을 맡아주게

 

영광입니다, 지사님

 

훌륭한 생각이십니다

 

실례하겠습니다

 

잘 됐어, '쇼'!

 

- 멋지네, 젊은이
- 잘 했어

 

왜 그래?
과음했어?

 

대령이 된 건 축하하지만
흑인대대라고?

 

얼마나 웃음거리가 될지
생각해봤나?

 

총을 든 깜둥이라고?

 

로버트

 

왜 그래?

 

난 할 거야

 

농담하지 마

 

같이 가자

 

내가?

 

너랑?

 

나보고 대대를 책임지라고?

 

과연 내가...?

 

그래 준다면 영광이야

 

멍청한 자식

 

로버트

 

흑인대대가 생긴다는 게
사실이야?

 

그렇다나봐

 

첫 번째 지원자는 바로 나야

 

받들어... 총!

 

어때요?
전쟁에 이길 것 같아요?

 

군복은 언제 나오죠?

 

쓸어버릴 준비가 됐다고요

 

언제 싸우러 가죠?

 

우리 모두의 군대

 

차렷!

 

잘 잤나?

 

반갑다, 제군들!

 

난 '로버트 굴드 쇼' 대령이다

 

제군들의 대대장이지

 

이렇게 만나게 되어 기쁘다

 

난 여러분들을

 

이곳에 오게 한 용기와

 

정신과

 

명예가

 

언젠가 다시 이 나라를

 

하나가 되게 할 것이라 믿는다

 

신의 가호가 있기를!

 

정렬시킬까요?

 

중대 별로 정렬시킬 거다

 

지휘는 각 중대장들이 맡는다

 

신병들은 가지고 있는

 

영장 왼쪽 위에 쓰여 있는

 

중대 표시에 따라

 

각 중대장에게 보고하기 바란다

 

그거 재, 재... 재미 있어?

 

응, 재미 있어
난 '토마스 실즈'야

 

'주피터 샤츠'야
어, 어... 어떤 내용인데?

 

'포리어'나 '에머슨' 같은
사람들의 에세이야

 

그림 있어?

 

아니

 

- 가르쳐 줄래?
- 물론이지

 

매사추세츠주, 리드빌 캠프
1862. 11. 27

 

여기 뭐가 지나가는지
한 번 보라고

 

차라리 돼지가 더 낫지

 

먹을 수라도 있잖아

 

갑자기 주변이 어두워지는데...

 

여긴 내 자리야, 깜둥아

 

난 문가에서 잔다고

 

책 보려면 밝은 곳에 있어야 돼

 

난 백인처럼 말하는
깜둥이가 좋아

 

가르쳐 줄 수도 있어

 

기꺼이

 

깜둥이 노예한테 배울 건 없어

 

난, 우리 아버지처럼 자유인이야

 

자유인?

 

그 자유로운 엉덩이 좀
치워주지 그래?

 

- 그만둬
- 아저씨한테 말한 게 아녜요

 

전 괜찮습니다

 

아무 일도 아녜요

 

구, 구... 군복은 언제줄까?

 

군복은 백인들만 입는 거라네

 

우리도 군인이잖아?

 

농장 출신이야?

 

남 캐롤라이나

 

세상 물정 좀 알아라

 

조용히 좀 해

 

드럼 그만 치라고

 

이름이 뭐야?

 

이름이 뭐냐니까?

 

벙어리인 거 모르겠어?

 

뭐?

 

벙어리라고

 

말을 못 한다는 거야?

 

이리 와라

 

벙어리에 농사꾼이라,
엄청나군

 

자넨 어디서 왔나?

 

'테네시' 근처요

 

12살 때 도망쳐서
다신 안 돌아갔죠

 

그, 그... 그리곤 뭘 했는데?

 

대통령에 출마했지

 

떨어졌어

 

소령?

 

포브스? 자네군

 

'토마스', 잘 있었어?

 

- '찰리 보스'는 알지?
- 찰리

 

음식은 어때?

 

'리물레이드'는 형편없지만

 

'수플레'는 괜찮은데

 

동료들은?

 

다들 대단한 입담들이야

 

포브스 소령!

 

나 좀 보세

 

잠깐만

 

왜 그래?

 

잡담은 금지라는 거 알 텐데

 

토마스잖아

 

신병일 뿐이야

 

맞아

 

도움을 요청했어

 

이들에겐 제대로 된
훈련이 필요해

 

맙소사, 늙은 염소처럼
쩔뚝거리는군!

 

밤을 새서라도
제대로 될 때까지 한다!

 

제자리에 서!
뒤로 돌아!

 

이 빌어먹을 깜둥이 자식들!

 

밤낮 없이 연습한다

 

반 걸음으로
앞으로 가!

 

이 깜둥아!
날 때부터 거세당했다며?

 

고분고분해질 때까지 굴려주마

 

제자리에 서!

 

오른쪽 왼쪽도 구별 못 하나?

 

그, 그렇습니다

 

또 구별 못 하는 사람?

 

불쌍들하군

 

이쪽이 앞!

 

이쪽이 뒤!

 

오른쪽! 그리고...

 

이제 아셨나 보군

 

중대, 앞으로 가!

 

하나, 둘...

 

- 둘
- 하나, 둘, 하나, 둘...

 

이 깜둥아, 제대로 못 해!

 

다시

 

처음부터, 시작!

 

주머니에서 손 빼!

 

왼발, 왼발...

 

전쟁 영웅 나셨군

 

너희가 무슨
아프리카 왕자쯤 되는 줄 알아?

 

날 보지 말고 앞을 봐!

 

요절을 내주겠다!

 

저 아일랜드인은
흑인을 안 좋아하는군

 

군복은?

 

아직 소식 없어

 

소총도?

 

방법을 찾아보게

 

어머님께,

 

다들 백인들보다
오히려 빨리 배웁니다

 

모두 훈련에 진지하게 참여해요

 

스스로에게도 엄격하고요

 

하지만 훈련만 끝나면

 

모두들 실실거리며
떠들고 다니죠

 

소리만 들어서는
군대인지도 모르실 걸요

 

노예로서 터득한
스트레스 해소법 같아요

 

자유인이라는 생각 때문인지

 

뭐든지 열성적입니다

 

이곳을 떠날 때쯤엔
다른 대대처럼

 

멋지게 행진할 수 있을 겁니다

 

당신의 아들,
로버트로 부터

 

그들이 보낸 거야

 

소집 시켜

 

부대, 차렷!

 

링컨 대통령의 바램에 따라

 

남부동맹에서 보내온 성명서를

 

여러분께 읽어준다

 

이렇게 쓰여 있다

 

"남부 동맹에 대항해

 

군에 입대한 흑인은

 

즉시 노예의 신분으로 돌아가라

 

연합군에 입대한 흑인들은

 

죽음을 당할 것이다

 

흑인 부대를 지휘하는

 

백인 장교는

 

노예 반란을 선동한 혐의로

 

역시 죽음을 당할 것이다"

 

모두에게 적용된 해산 시기는

 

내일 아침까지이다

 

해산

 

내일 아침에 떠난다 해도

 

이해한다

 

아직도 군인이 되고 싶어?

 

잘 잤나, 소령?

 

모두 정렬해 있습니다

 

몇 명이나 남았지?

 

부대...

 

차렷!

 

오, 하느님

 

제자리에, 서!

 

일어나!

 

내가 말하기 전까진
대열을 이탈하지 마라

 

일어서라니까!

 

상사

 

대령님

 

쉬어

 

자넨 공정한 사람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저 병사에겐
좀 심하지 않나?

 

안 그런가?

 

편히 말해보게

 

대령님 친구입니까?

 

맞아, 같이 컸지

 

제가 좀 더 크게 만들겠습니다

 

알았네

 

이상이십니까?

 

그래

 

이상!

 

57구경 인필드 전장 소총이라

 

세계 최고지

 

11911

 

다룰 줄 알아?

 

뭐든지 맞출 수 있어요

 

12192

 

로버트

 

드디어 왔군

 

우린 단지 사역만 시킬 거란
소문이 있어

 

난 믿지 않지만 말이야

 

전투에 못 나간다는 말이
사실은 아니겠지?

 

다들 잔뜩 기대하고 있어

 

나도 마찬가지고

 

신경 쓰지 마,
예의라곤 몰라

 

잠깐만

 

이런 젠장, 어서!

 

다시 해봐

 

다시 해봐

 

못 맞추는 쪽에 십 센트

 

난 맞추는데 걸겠어

 

어서 해봐

 

십 센트다!
어서 내 돈 내놔!

 

중대, 차렷!

 

중대, 차렷!

 

편히 쉬어

 

거기 자네

 

총 솜씨가 좋군, 이병

 

감사합니다
다람쥐 사냥덕이죠

 

사람을 쏴본 적 있나?

 

없습니다

 

하지만 총엔 자신 있다?

 

그렇습니다

 

장전해

 

빨리!

 

더 빨리

 

더 빨리!

 

발사

 

발사

 

쏘라니까!

 

다시,
이번엔 더 빨리!

 

뛰어난 군인은
분당 3회 조준사격을 한다

 

포브스 소령,
자네 권총 줘보게

 

권총말이네

 

달라니까

 

더 빨리

 

장전

 

더 빨리!

 

더 빨리, 장전!

 

빨리

 

어서!

 

쏘라니까!

 

쏴!

 

쏴!

 

제대로 훈련시키게, 소령

 

알겠습니다

 

중대, 차렷

 

준비!

 

조준!

 

발사!

 

일찍 일어났군, 소령

 

할말이 있습니다

 

해보게

 

말에서 내려와 주시겠습니까?

 

이제 됐나?

 

왜 저들을 그렇게 대하지?

 

그럼 어떻게 해야 되는데?

 

인간답게

 

토마스는 또 어떻고!

 

너무 심한 거 아니야?

 

좋은 군인이 못 되기 때문이야

 

전투에 나갈 준비를 해야 돼

 

7대대만큼이나 훈련이 잘 돼있어

 

- 자네 공은 아니지
- 뭐라고?

 

들었잖아

 

어떻게 된 거야?

 

깐깐한 대령 티내지 마!

 

난 널 잘 알아

 

토마스도 그렇고

 

포브스!

 

이게 장난처럼 생각되면

 

자넨 빠져

 

뭘 어쩌라고?

 

오른쪽, 왼쪽!
새끼손가락은 봉제선에!

 

전투는 커녕
행진만 하다가 끝날 걸

 

이건 내 임무야

 

저들을 훈련시키는 게

 

난 해낼 거고

 

저들은 생명과 자유를
걸고 이곳에 왔어

 

난 그들에게 내 자유를 바치겠어

 

필요하다면 생명까지

 

자네도 그럴 거야

 

그렇게 믿어

 

찔러!

 

돌려!

 

바로!

 

찔러!

 

돌려!

 

바로!

 

찔러!

 

돌려!

 

바로!

 

춤추는 게 아니다
머리를 날려버려!

 

찔러!

 

돌려!

 

바로!

 

하느님 맙소사,
이건 또 뭐야?

 

전쟁 영웅과 그의 장난감 총검 아닌가?

 

지금 장난하나!
저리 가봐

 

- 날 찔러봐
- 네?

 

찌르라니까!

 

간질이지 말고 찌르라고!

 

찔러!

 

어서!

 

이 계집애 같은 놈!

 

정말 형편없는 군인이군
찔러!

 

창피해 할 것 없어, 일어나!

 

일어나라니까!

 

깜둥이가 별 수 있나요

 

저 놈을 처리해

 

입 다무는 법부터 배워야겠구나

 

진정해

 

진정하라고

 

계속하게, 상사

 

로버트,

 

개인적으로 할말이 있어

 

신병이

 

지휘관과 얘기를 하고 싶다면

 

먼저 허가를 받아야 한다

 

알겠나, 이병?

 

알겠습니다

 

변한 게 하나도 없군

 

온 세상이 흑인을 미워하는 것 같아

 

드럼 좀 그만 칠래?

 

꼬마야,
밖에서 연습하는 게 어떠니?

 

저, 저... 저 쇼 대령
아주 깐깐한 사람이야

 

거물이잖아

 

깜둥이 잡아먹는 거물

 

하지만 우리랑 같은
배를 탔잖아

 

동맹군한테 걸리면
죽긴 마찬가지야

 

그는 거물이라 좀 다를 걸?

 

보통 젊은이일 뿐이야

 

약해빠진 백인놈

 

흑인을 때리면서
강한 척하는 놈들

 

안 그래,
흰둥이 아저씨?

 

사관학교도 안 나왔을 거야

 

부모님 빽으로 대대장이 됐을 걸?

 

안 그래?

 

그는 좀 다를 줄 알았나 보지?

 

지금은 어때?

 

네가 아주 똑똑한 줄 알았지?

 

여기가 진짜 학교야

 

울고 싶어?

 

이제야 제대로 배우는군

 

젠장,

 

친구 말로는 이 근처에
농장이 있는데

 

집주인이 비스킷이랑 고기를 줬대

 

친구를 데리고 오면
또 준다고 했대

 

생각도 하지 마

 

넌 어때, '벅'

 

음식도 좋지만
신발을 구할 수 있을 거야

 

이거 알아둬

 

발각되면 총살시킬 거야

 

왜 그렇게 겁이 많아요?

 

알았어

 

신선한 야채들

 

옥수수 빵

 

꿈이나 꿔야겠군

 

제발 꿈에 나와라

 

어머님께,
또 패전 소식이 왔습니다

 

계속 이런 식으로 나간다면

 

도망친 노예를 이끄는

 

무법자들 두목으로 남겠어요

 

아무리 노력해도
이들을 이해 못 하겠어요

 

그들의 음악, 말투,
많은 게 달라요

 

제대로 이끌어 주기만 한다면

 

굉장한 일을 해낼 사람들이에요

 

제가 해낼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제 나약함 때문에
이들을 망칠 순 없어요

 

고향의 크리스마스와

 

바다 냄새가 그립습니다

 

로버트

 

나야, 토마스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하고 싶은 말은...

 

메리 크리스마스, 로버트

 

메리 크리스마스, 토마스

 

쇼 대령이군, 그렇지?

 

메리 크리스마스
보급 담당 '켄드릭'일세

 

이 친구는 '해기스',
출고 담당이야

 

- 반갑습니다
- 반갑네

 

- 훈련은 잘 돼가나?
- 그럼요, 감사합니다

 

괜찮아, 다들 휴가 중이야

 

편히 얘기해도 돼

 

얼마나 갈 것 같나?
낙오자가 속출한다던데

 

잘못 아셨습니다
낙오자는 없습니다

 

호강하는 거지
세 끼 밥에, 지붕있는 숙소에

 

진짜 전투를 하리라곤
생각 안 하겠지?

 

물론이죠

 

뭐 필요한 게 있으면...
술이라던가...

 

2주 전부터 군화를 요청했었는데

 

아직 소식이 없습니다

 

간단히 얘기해서

 

군화는 수량이 너무나 모자라

 

그런 보급품은

 

전투에 나갈 병사들에게
우선권이 있지

 

이해하리라 믿네

 

이해합니다

 

실례합니다

 

내일 한 번 들르게

 

아주 맛있는 잼이 있어
'머틀베리'던가?

 

- 블루베리야
- 맞아

 

만나서 반가웠네

 

애송이 녀석

 

실례합니다

 

무슨 일인가?

 

탈영병입니다

 

맙소사, 큰일났군

 

총살시킬까?

 

아니, 괜찮을 거야

 

그렇죠?

 

대열로 돌아가!

 

모두 조용!

 

풀어주고 옷을 벗겨

 

준비 됐습니다

 

이건 뭔가?

 

모두 보는 앞에서
채찍을 때릴 겁니다

 

이들에게 채찍질은 안 돼

 

잠시 대기하게

 

물론입니다, 대령님

 

병사들 앞에서
내 명령에 거역하지 마

 

죄송합니다, 주인님

 

이제 주인님 말씀만
따르겠습니다

 

포브스 소령!

 

차렷!

 

'멀케히' 상사

 

시작하게

 

진행해

 

차렷!

 

'로린스'

 

오늘 아침 난...

 

가끔씩 병사들에 대해
상의했으면 하는데

 

그뿐이다

 

군화 말입니다

 

군화가 필요합니다

 

보급 담당에게 말해놨다

 

당장 필요합니다

 

신발을 마련하려고
탈영했던 겁니다

 

싸우고 싶어 해요

 

우리 모두처럼요

 

오히려 좀 더요

 

다들 이런가?

 

대부분 그렇습니다

 

안녕하신가, 대령

 

잼 생각이 났나 보군 그래?

 

600켤레의 군화와
1,200켤레의 양말

 

그리고 우리한테 빼돌린 것
모두 주시오

 

나도 그러고 싶어,
하지만 있어야지

 

흑인들 건 없다 이거군

 

누구 것도 없어

 

좋아, 어디 흘렸나
한 번 둘러 봐야겠군

 

사기꾼 자식!

 

감히...

 

감히? 난 대령이야
이 멍청한 놈아

 

700명 병사를
신발도 없이 지내라고?

 

단지 흑인이라는 이유로?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지?

 

알았네, 진정하게

 

한 잔 하게나

 

이봐, 맨발쟁이들!

 

'스튜어드',
더 필요한 게 있나?

 

없습니다

 

계속 상태를 보고하게

 

사령부에서 온 겁니다

 

무슨 수가 없을까요?

 

저들에겐 가족이 있어

 

나중에 공식적으로 항의하면 돼

 

부대 차렷

 

부대 차렷!

 

이 대대에 들어올 때

 

정규군인 월급을

 

받을 거라고 들었을 거다

 

월 13달러 말이다

 

오늘 아침 전갈을 받았다

 

흑인 군인들은

 

10달러만 받게 될 것이다

 

각자 월급을 수령하라

 

뭐 하는 거야?

 

워, 월급 타야지
10달러면 많은 돈이야

 

이런 대우를 받고
참을 거예요?

 

자존심도 없어요?

 

여기에 표시해

 

이름을 쓸 줄 아는데요

 

그럼 써보시지

 

백인에겐 13달러고
우린 10달러라고?

 

우리도 백인들 만큼
싸울 수 있어

 

게다가 돈도 적게 받고 말이야!

 

링컨은 횡재했군 그래!
안 그래?

 

맞아, 노예 취급이야
받고 싶으면 받으라고

 

다들 와서 표시해 보라고

 

찢어버려

 

찢어버려

 

찢어라!

 

찢어라!

 

제군들이 월급을 받지 않는다면

 

아무도 받지 않는다

 

대령님 만세!

 

부대... 차렷

 

우로

 

봐!

 

이렇게 더운지 잊고 있었어

 

귀향을 환영해

 

걱정은 집어치우고 잘 봐둬

 

북군이 점령하고 난 후론
노예제도는 없어

 

이제 우리가 왔고요

 

쇼 대령님

 

'하퍼'지의 '에드워드 피어스'입니다

 

- 하퍼 지라고요?
- 전국에 발간되죠

 

다들 과연 실전에선 어떨지
궁금해합니다

 

나도 그 중 하나요

 

기대될 거요

 

부대, 차렷!

 

로린스, 앞으로!

 

이 부대는 백인 장교가

 

지휘를 하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하사관에 대한
언급은 없다

 

그래서 자네 뿐만 아니라

 

부대를 위해서

 

자네를 특무상사로 임명한다

 

축하하네

 

감사합니다

 

축하한다

 

하고 싶은지 잘 모르겠습니다

 

무슨 말인지 잘 아네

 

절대 꿈이 아니야

 

우린 이제 노예가 아닌 군인이야

 

모두에게 드디어
이런 날이 왔다고 알려줘

 

남 캐롤라이나주, 뷰포드
1863. 6. 9

 

모두 밀착!

 

이 넝마주이들은 누구죠?

 

노예 부대들이야

 

- 어디서 왔어?
- 매사추세츠

 

우리보다 행진 잘 하네
꼭 '부클라' 군인 같애

 

뭐라고?

 

꼭 백인 군인 같다고

 

말도 꼭 백인처럼 하네

 

- 자넨 어디서 왔어?
- 이 근처에서

 

북군들이 오더니,
우리 보고 군인하래

 

군대는 맘에 들어?

 

아주 좋아,
음식도 좋고 옷도 좋고

 

매일 매일 '키스미스'같아

 

- 뭐 같다고?
- 크리스마스 말이야

 

이곳은 우리의 나라

 

아름다운 자유의 나라

 

나는 노래 부르네

 

선조들이 묻혀 있는 곳

 

순례자의 나라

 

모든 산등성이에서

 

자유가 울려퍼지네

 

훌륭합니다

 

일주일 전부터 연습하더군

 

모두 자네들을 기다렸어

 

감사합니다

 

이들에게 글을 가르칠
사람들이 왔어

 

평범한 사람들이지

 

여기 있는 동안은
편안히 지내게

 

그러긴 하겠지만
쉬러 온 것만은 아닙니다

 

전투에 투입될지는
장담 못 하겠네

 

흑인 부대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 쇼 대령
- 난 이만

 

'살렘시'에서 오신
'소프'박사시네

 

- 반갑습니다, 쇼 대령
- 반갑습니다

 

이쪽은 필라델피아에서
오신 '로저스' 박사

 

- 아버님을 존경합니다
- 그렇습니까?

 

감사합니다

 

자네 여단장인
'몽고메리'대령이네

 

- 반갑네
- 뵙게돼 영광입니다

 

진짜 노예 해방주의자지

 

노예 부대도
이 사람 생각이라네

 

자네 부대가 유일하다고
생각했겠지?

 

그렇습니다

 

훈련이 잘 돼 있겠군,
전투엔 나갔었나?

 

아닙니다

 

내일 '조지아'까지
물품을 구하러 가는데

 

도움이 필요할 것 같군

 

가능하다면 말일세

 

물론입니다

 

잘 됐군, 반가웠네

 

내일 뵙겠습니다

 

보고 드립니다

 

취침준비 다 됐습니다

 

좋아, 병사들에게 내일

 

임무가 있다고 전해라

 

잘 알겠습니다

 

- 행군을 아주 잘 하는군
- 감사합니다

 

훈련이 아주 잘 돼 있는데

 

난 '켄터키' 출신이라
노예제도엔 익숙하지

 

자넨 '보스턴' 출신이지?

 

그곳엔 노예라곤 없지

 

조지아주, 다리엔
1863. 6. 11

 

여자들 몇몇만 빼곤
아무도 없습니다

 

들었나, 제군들?
싹 쓸어버려!

 

- 뭐 하시는 겁니까?
- 조국을 위한 약탈이지

 

총을 쏴봐도 되겠습니까?

 

안 될 것 없지, 쏴봐

 

조각상을 향해 발사!

 

쏘지 마세요
우린 적군이 아니요

 

민간인입니다

 

겉만 봐선 모르는 거야

 

저들을 봐

 

저들이 정말 전투에
나갈 수 있을 것 같나?

 

그래?

 

저들은 멍청한
어린애들하고 똑같아

 

통제가 필요하지

 

제발, 이것만은 안 돼!

 

내 말 알겠지?
어린애들이라고

 

짐승 같은 놈들!

 

그만 해!

 

백인 여자는 건드리지 마!

 

저 여자가 시작한 거야

 

저들은 절대 몰라

 

반란군은 신의 이름으로
처단돼야 돼

 

유태인이 그랬던 것처럼

 

이 마을을 불태워버리겠어

 

깜둥이 군인들!

 

깜둥이 군인들!

 

집들을 태워버리게

 

그럴 순 없습니다

 

이건 명령이야

 

명령 불복종 죄로
기소 당하고 싶나?

 

비도덕적인 명령엔
따르지 않아도 됩니다

 

그런 얘기는 법정에서나 하게

 

어서 명령을 내려

 

2소대, 1분대

 

횃불을 준비해라

 

마을을 불지른다

 

2소대, 1분대
투입!

 

뭘 봐?

 

넌 잘 났는 줄 알아?
너도 똑같아!

 

아버님께,
도움이 필요합니다

 

수차례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우리 부대는 사역밖에
할 수 없습니다

 

사기는 떨어지고
자포자기 상태입니다

 

전투에 나갈 수가 없다면

 

훈련은 해서 무엇합니까?

 

국방부와 주지사에게
편지도 써봤습니다

 

만약 아버님께서
직접 대통령께

 

편지를 써주신다면
될 것 같습니다

 

다른 방법이 없을 것 같습니다

 

모든 게 허사가 되는 건
바라지 않으시겠죠?

 

헛수고하는 것 같은데

 

다들 힘 내, 힘 내라고!

 

언젠가 우리가 투입되면

 

고생 끝이니까, 힘 내라고

 

뭐라고, 이 애송아?

 

애송이라고?

 

- 그만 둬, '트립'
- 넌 빠져, 흰둥이

 

말해줄 게 있어
내 생각엔

 

이 전쟁을 빨리 끝내고 싶으면

 

너희들은 저 길로
다시 돌아가고

 

대신 우릴 싸우게 하면 돼

 

많은 병사들이 죽어가고 있어

 

우리가 가면 죽는 건 남군이야

 

제 자리로 돌아가, 트립!

 

자네들은 계속 가

 

깜둥이 상사라니,

 

돼지 목에 진주 목걸이군

 

난 자네 상사다
내 명령을 따르는 게 좋을 걸?

 

해보시지

 

무슨 일인가?

 

차렷!

 

자네!

 

명령 불복종으로 집어 넣어주지

 

그럴 일은 아닙니다

 

뭐라고?

 

그냥 말다툼이 었습니다

 

- 계속 가
- 앞으로 가!

 

가라니까!

 

작업 계속

 

작업 계속!

 

다시 보게 될 거다

 

화장실이나 계속 파

 

밴조나 치던가

 

보초 서러 가야 돼
거울 좀 빌려줘

 

고마워

 

단추 잘 채우고

 

배에 힘 줘

 

입술 쑤셔넣고,
하얗게 칠하고 코도 줄이고

 

더 듣고 싶지 않아

 

어디 가게?

 

저리 비켜

 

비키라고?

 

비키라고?

 

한 가지 말해주지

 

백인처럼 걷거나 말할 순 있겠지

 

그들처럼 옷을 입을 수도 있을 거고

 

그래도 그들 눈에는
군복을 입은

 

원숭이 꼴밖에 안 돼

 

기분이 상했나 보군?

 

뭘 어쩌려고?
한 판 붙어볼까?

 

어쩔래?

 

싸우고 싶지, 안 그래?

 

덤벼, 깜둥아

 

그만둬

 

이 손 치워요

 

이 세상에 그렇게
불만이 많아?

 

- 비켜요, 깜둥이 아저씨
- 여긴 깜둥이가 없어

 

백인들이 상사 시켜줬다고 해서

 

백인이 됐는 줄 아는군

 

충실한 개가 됐구만!

 

그러는 넌?

 

개한테 쫓기고
채찍으로 맞았다고

 

미움에 가득차
아무에게나 으르렁거리지

 

이렇게 사는 게 싫긴 하지만
죽는 것보단 나

 

지금 백인들은 수천 명씩
죽어가고 있어

 

너 같은 깜둥이를 위해서 말이야

 

무덤을 팔 때마다
내 차례는 언젤까 생각해

 

언젠간 우리 차례도 올 거야

 

남자답게 싸울 수 있을 때가!

 

아무한테나 깜둥이라고 하지 마

 

여기서 깜둥이는
너밖에 없어

 

입만 산 멍청한
깜둥이 말이야

 

지금껏 그렇게 살아 왔겠지

 

다들 할일들 해

 

쇼 대령,

 

앉게

 

무슨 일인가, 대령?

 

제 대대를 전투 사령부로
옮겨 주십시오

 

그럴 순 없네
자넨 여기서 꼭 필요해

 

앉아도 되겠습니까?

 

감사합니다, 소령?

 

아버님께 편지 드렸습니다

 

대통령과 주지사님께
부탁드려 달라고요

 

하지만 기다리기만
할 순 없습니다

 

몽고메리 대령,
재떨이 좀 가져오게

 

제가 필요하다고 하셨는데

 

약탈하는데 말씀이십니까?

 

지금까지는
아무 말씀 안 드렸습니다만

 

몽고메리 장군의
'콤바히'강 원정 때,

 

34채의 집이 약탈당하고
불에 탔습니다

 

4000덩어리의 면이

 

밀수되어서
파티를 하는데 쓰여졌죠

 

장군님 파티도 포함해서요

 

보급서류는 오류 투성이고요

 

소령이 사본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귀중품들이 개인 용도로
쓰이고 있습니다

 

계속할까요?

 

또 있나?

 

사령부에 보고할 수도 있습니다

 

충분히

 

그럴 수 있죠

 

전장으로 보내주겠네

 

원하는 게 그건가?
한 번 싸워보는 것?

 

언제 말입니까?

 

의욕에 넘 치는군, 안 그래?

 

언제요?

 

명령서를 쓰는 즉시

 

소령

 

남 캐롤라이나주, 제임스 섬
1863. 7. 16

 

줄줄이 뛰어 가!

 

사격 위치로

 

이곳에 사선을 구축한다!

 

앞줄, 무릎 쏴!

 

대기!

 

집단 사격!

 

사격 준비!

 

조준!

 

공격!

 

발사!

 

사격 중지!

 

저기 온다!

 

장전!

 

준비!

 

조준!

 

발사!

 

장전!

 

각자 사격!

 

발사!

 

돌격!

 

발사!

 

경계 위치로

 

토마스

 

어떻습니까, 대령님

 

다쳤구나?

 

정말 부러운데
보스턴으로 돌아가서

 

책을 읽으며 지내겠군,
커피도 한 잔 하면서

 

난 안 돌아가

 

토마스,

 

넌 총을 맞았어
돌아가야 해

 

약속해 줘,
돌려보내지 않겠다고

 

약속해 달라니까!

 

알았어
그렇게 할게

 

쇼 대령님

 

- 무슨 일이죠?
- 못 들으셨어요?

 

'리' 장군이 '게티스버그'를
되찾았습니다

 

'그랜트' 장군은 '빅스버그'를
점령했고요

 

맙소사

 

크리스마스까지는 끝날 거예요

 

- 전투는요?
- 훌륭했어요

 

- 사상자는요?
- 42명이요

 

기사를 쓰게
자세히 알려 주세요

 

신문에 실릴진 의문이지만
나중에 뵙죠

 

편히 쉬게

 

이름이 '트립'이지?

 

 

어젠 정말 잘 싸워줬다

 

'로린스' 상사가 자네를 추천했다

 

그렇습니까?

 

그래

 

이제부턴 군기를 들도록

 

글쎄...

 

영광스러운 보직이다

 

싫은가?

 

글쎄요

 

드릴 말씀이 있지만...

 

해봐

 

그러죠

 

대령님을 위해 싸우는 건

 

아닙니다

 

알겠다

 

전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승자도 없이
그냥 계속될 뿐예요

 

영원하진 않아

 

그래도 승자는 없어요

 

누군간 이기게 돼

 

누가요?

 

대령님은

 

보스턴에 돌아갈
큰집이 있잖아요

 

하지만 우리는요?

 

얻는 게 뭐죠?

 

전쟁에 지면 얻는 게 없겠지

 

뭘 원하지?

 

모르겠습니다

 

형편없는 전쟁이야

 

정말 그렇습니다

 

이젠 아무도 빠져나갈 수 없어요

 

그래도 노력은 해봐야겠죠

 

어떻게?

 

몸 바쳐서 싸우는 거죠

 

그래도 군기는 싫습니다

 

해안에 있는 저 요새를
점령하지 않고는

 

'찰스톤'에 갈 수 없다

 

저걸 점령하는 것이 급선무다

 

'와그너' 요새 말이다

 

저들은 10인치 대포로
무장하고 있다

 

3문의 32파운드 대포와

 

42파운드 대포

 

10인치 박격포

 

그리고 4문의 12파운드
대포도 있다

 

게다가 수비군은
1000명에 이른다

 

지난 4일 간의

 

지속적인 공격으로 인해
수비력이

 

많이 약화된 상태이다

 

지금이 공격할 절호의 기회이다

 

내일 새벽 정면 공격을
시도할 생각이다

 

문제는, 어떻게 접근하느냐이다

 

접근로가 매우 협소해서

 

한 번에 일개 대대만이
접근 가능하다

 

우리가 바라는 건,
선발대가

 

다음 공격까지
시간을 벌어주는 거다

 

말할 필요없이

 

선발대의 사상자 수는
엄청날 것이다

 

'스트롱' 장군님

 

매사추세츠 54대대가

 

와그너 요새 공격의
선발대로 지원합니다

 

쇼 대령이지?

 

그렇습니다

 

자네 부대는 이틀 간이나
잠을 못 잤지 않나?

 

맞습니다

 

그러고도 싸울 힘이 있겠나?

 

싸울 땐 늘 힘이 솟습니다

 

우리 부대의 특징이죠

 

의지의 힘입니다

 

이틀 전 전투를
보셨어야 했습니다

 

정말 볼만 했죠

 

저흰 준비 됐습니다

 

언제 필요하십니까?

 

주님, 주님, 주님

 

그는 동물을 한 쌍씩 태웠네

 

타조와 낙타와 캥거루

 

방주는 동물들로 꽉 찼네

 

밤에 잠은 오지 않고

 

장성한 아들 '쉠'과 '햄'

 

아버님의 거룩한 계획

 

나의 주님...

 

내일 우린 전투에 나갑니다

 

주님,
양손에 총과 성경을

 

들고 싸우게 해주십시오

 

만일 적의 손에 죽게 된다면

 

그게 바다이든, 땅이든

 

주께서 함께 하시리라

 

믿습니다

 

그래서 전 두렵지 않습니다

 

아멘

 

나의 주님...

 

주님,

 

저흰 감사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당신의 은총과

 

축복에 말입니다

 

저는 도망쳤지만

 

제 가족과 친척은
아직 노예의 신분입니다

 

오늘 밤, 당신의 축복이

 

필요합니다

 

간절히 바랍니다

 

내일이 우리의

 

심판의 날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 다

 

내일 저희가 심판 받는다면

 

적과 맞서다 죽은 걸

 

가족들이 알게 해주십시오

 

모든 압제와 싸우다

 

죽은 걸 말입니다

 

자유를 위해 싸웠다고
말해 주십시오!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을 빕니다

 

아멘!

 

트립?

 

이리 와

 

- 난 싫어요
- 빨리 일어나게

 

그냥 느끼는 대로
말하면 돼, 어서

 

그냥 말하라고

 

기도하는 건 서툴러서...

 

난 가족이 하나도 없어

 

엄만 날 낳으면서 돌아가셨어

 

이거 웃기는데

 

괜찮아

 

잘 하고 있어

 

난 그냥

 

너희들이

 

유일한 가족이야

 

그래

 

난 54대대가 좋아

 

내일 무슨 일이 있어도 상관없어

 

어엿한 군인이잖아?

 

군인이라고

 

젠장

 

나의 주님...

 

부대 차렷!

 

준비됐습니다,
대, 대령님

 

쓸어버려, 54대대!

 

준비! 발사!

 

굉장한 쇼가 될 거요

 

여기가 가장 좋은 자리죠

 

부탁 좀 들어주겠소?

 

보낼 편지가 있는데
사적인 거요

 

물론이죠

 

내가 죽거든

 

오늘 일을 기억해 주시오

 

너희들은 후방으로 가있어

 

실시!

 

우향 우

 

앞으로 가!

 

가있어,
금방 돌아올게

 

이 병사가 쓰러지면

 

누가 기를 들겠나?

 

제가 들겠습니다

 

요새에서 보세, 토마스

 

부대!

 

착검

 

어깨

 

총!

 

부대

 

전투자세!

 

빠른 걸음으로!

 

앞으로

 

가!

 

뛰어

 

가!

 

대열을 유지해!

 

가자!

 

돌격!

 

대열을 지켜!

 

언덕에 몸을 숨겨!

 

엄폐!

 

중대장!

 

여기서 어두워질 때까지
기다린다

 

엎드려!

 

중대원들을 여기에 대기시켜!

 

로린스 상사!

 

말을 전해!

 

명령에 따라 돌격한다!

 

명령에 따라 돌격한다!

 

기를 준비해!

 

명령에 따라 돌격!

 

준비!

 

돌격!

 

돌격!

 

돌격!

 

돌격!

 

돌격!

 

어서! 멈추지 마!

 

가자!

 

가자, 54대대!

 

가자!

 

돌격!

 

사선을 구축하라!

 

거기서 나와!

 

발사!

 

가자!

 

와그너 공격작전에서 54대대는
반 수의 병사들을 잃었다

 

백인 지원군도 퇴각할 때까지
많은 희생자를 내야만 했다

 

요새는 결코 함락되지 않았다

 

그들의 용감한 행동이
널리 알려져

 

의회는 전 군에
흑인 부대를 창설했다

 

지원자의 수는
18만 명이 넘었다

 

링컨 대통령은 그들이

 

전쟁의 판국을
바꿔 놓았다고 평했다

 

감독
에드워드 즈윅

 

각본
케빈 자르

 

제작
프레디 필즈

 

매튜 브로데릭

 

덴젤 워싱턴

 

케리 엘위즈

 

모건 프리만

 

지미 케네디

 

앤드류 브루어

 

클리프 드영

 

알란 노스
피터 마이클 겟츠

 

밥 건튼
제이 오 샌더스

 

촬영
프레디 프렌시스

 

미술
노만 가우드

 

편집
스티븐 로센블럼

 

의상
프란시스 제이미슨 탠척

 

음악
제임스 어너

 

합창 : 할렘 소년 합창단
지휘 : 월터 제이 턴블

 

배역
메리 콜키혼

 

공동 제작
피터 얀 브루

 

글로리

 

프레디 필즈 프로덕션

 

에드워드 즈윅 작품

 

원작
링컨 거스틴, 피터 버케드

 

로버트 굴드 쇼의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