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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누르기"

 

"139번째 시도"

 

일어나, 머리 조심

 

신발, 바지
숙이고, 셔츠

 

왼쪽이야
그건 이리 줘

 

막고 공격
칼 바꾸겠지

 

잡아서 메쳐

 

좋아
커피 마실 사람?

 

매일 마체테 칼을 들고

 

난도질하려고
덤벼드는 놈과 함께

 

잠에서 깨는 걸
상상해 봤나?

 

진짜야

 

한동안은 재미있었다

 

넌 뒈졌어!

 

충격이 가라앉으며

 

무슨 일인지
깨닫고 난 후

 

140번째 시도를
하고 나니

 

왕 짜증이 났다

 

그만두고 싶었지만

 

그만둘 수
없다는 걸 안다

 

사람들은 그런다
'난 눈 감고도 할 수 있어'

 

내가 헛소리를
지껄인다고 생각하겠지

 

어쨌든 간에

 

지켜보시라

 

미안해, 쨔샤
널 나로 착각했어

 

매번 아파트에서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생각한다

 

망할, 이건
임대한 집인데

 

주인놈이야
원래 개자식이지만

 

보증금 돌려받기는
애당초 글러버렸다

 

항상 이렇지는 않았다

 

나도 한때는 행복했었다

 

사랑했던 여자도 있었지만

 

지금은 완전 개판이다

 

젠장, 뛰어야겠군

 

전에 이 트럭을 22번이나
놓친 적이 있다

 

4층에서 떨어지는 게
어떤 기분인지 아는가?

 

기분 더럽게 아프다

 

이 챌린저에 탄 작자는 매번
돼지 멱따는 소리를 지른다

 

내 차를 훔치고 있어!

 

그래, 걸어가셔

 

다음에 날 죽이려는 건
이 미니밴에 탄 것들이다

 

- 차 막히는 거 피해서 가
- 잔소리 하지 마

 

잔소리 하는 거 아냐

 

운전하는 에스메랄다와 팸

 

이게 본명인지는
나도 모른다

 

안면 트려고 차를
세운 적이 없으니까

 

버스를 통과한 후에는
운전하기가 부드럽다

 

잠깐, 우라질
버스 아직 안 지나갔나?

 

안 돼

 

세상에

 

아쒸!

 

날 불쌍하게
생각할 것 없다

 

"79번째 시도"

 

매일 이런 일이 일어난다

 

매일 똑같이 느껴져
불평을 하곤 했다

 

그리고 5월 9일이 왔다

 

매일 한결같다

 

똑같은 비명 소리에
마체테를 휘두르는 같은 놈

 

약간 차이가 있을 뿐
모든 게 똑같았다

 

망할...

 

절대 바뀌지
않는 게 있다면

 

내가 죽는 거다

 

하루도 빠짐없이

 

난 죽는다

 

이건 멋지게 찍은 한 컷

 

솔직히 말해

 

왜 날 죽이려고 하는지

 

내가 어떤 죽을 짓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이유야 쌨겠지

 

팸은 이미 만났다

 

이 여자는 벌써
날 14번이나 죽였다

 

"69번째 시도"

 

이 천사처럼 생긴 년은
관옌으로 알려져 있다

 

이름을 어떻게 아냐고?

 

난 관옌이야!

 

이건 관옌의 솜씨야

 

그녀 이름은
자비의 여신을 의미한다

 

자비 좋아하시네

 

"88번째 시도"

 

이 시건방진 똥자루는
카붐이라는 놈이다

 

별일 없나, 핸섬?

 

이런 똥자루
뭐하는 거야?

 

태도가 맘에 안 들어

 

난 그들에게 별명을 붙였다
팸, 스마일리

 

독일 쌍둥이, 2번 로이

 

이 자식은 우짠 일인지
나와 똑같이 생겨 처먹었다

 

104번째 시도"

 

가끔은 놈들을
죽일 때도 있다

 

하지만 상관 없다

 

그들은 항상 날 찾아내
결국 죽이고 만다

 

난 관옌이야!

 

이게 관옌의 주특기야!

 

어떻게 이게 가능하고
왜 같은 날을 반복하는지 모른다

 

알아 볼 시간조차 없었다

 

눈을 뜬 순간부터
지랄맞은 쇼다

 

048번째 시도"

 

진행 중"

 

젬마, 내가
유일하게 사랑하고

 

내가 찾는 답을
아는 사람이다

 

여보세요?

 

젬마 웰스 박사
부탁합니다

 

누구요?

 

남편... 남자 친구
로이입니다

 

델타 포스의
로이 펄버 대위로군

 

누구시죠?

 

클라이브 벤터 대령이오

 

젬마 상관이시군요

 

최근까지 그랬소

 

옆에 있나요?

 

미안하지만 없소

 

언제 돌아오는지 아세요?

 

그건 고차원적인
우주적인 질문이오

 

- 그녀는 죽었소
- 뭐요?

 

나쁜 소식이라 유감이지만

 

미스 웰스는 어젯밤에
목이 부러졌소

 

실험실에서
사고가 났는데

 

늦게까지 일하다
과로한 것 같소

 

지금 어디 있소?

 

- 아인스(하나)
- 쯔바이(둘)

 

그건 사고가 아니었다

 

드라이(셋)

 

왜 그녀가 죽었지?
누가 죽였을까?

 

난 그걸 알아낼 만큼
오래 살지 못 했다

 

좋아, 어디까지 했지?
그래, 그 버스...

 

140번째 시도
진행 중"

 

망할!

 

아주 다부진 것 같아

 

이건 완전 카우보이네

 

진지하게 다뤄야겠어

 

뭐야?

 

염병할

 

젠장

 

당해도 싸지

 

- 어서 와, 로이
- 안녕, 제이크

 

쓰레기를 뒤집어 썼나
무슨 일이야?

 

그냥 잠을 잘못 깼어
괜찮아

 

항상 이래
빼갈 큰 거 한 병 줘

 

아니, 큰 걸로 두 병 줘

 

두 병, 맙소사

 

여기 대령이오
만수무강하소서!

 

농담이야

 

모두가 인정하는
술고래, 맞지?

 

난 오늘 밖에 없어
그렇지, 제이크?

 

내일은 보장이 없으니까

 

그냥 병째로 줘

 

이 친구 완전 맛이 갔어

 

어떻게 그렇게
마실 수 있지?

 

- 왜 못 마시나?
- 그래

 

많은 경비 전문가들은...
나도 그 중 하나지만

 

다음 911 테러 공격 목표가
주류 회사일 거라고 생각해

 

이 나라는
알콜 중독과 폭음율이

 

38번째 정도 되는 나라야

 

그러니 근절을 해야...

 

이 떠버리는 데이브다

 

개인 회사의
경비 전문가인데

 

술을 마시는 이유에 대해
무슨 대답을 하든 간에

 

똑같은 얘기를
늘어놓을 것이다

 

이 친구가 무슨 말을 할지
정확하게 안다

 

여기 들어올 때부터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고 있다

 

11시 5분에 유명한
중국 검술가가 들어온다

 

그녀는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12번 우승했다

 

이런, 다이 펭

 

- 저 여자가 유명한 중국...
- 중국 검술의 대가

 

- 12회나 우승했어
-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 내가 얘기했었나?
- 수백 번이나

 

정말? 기억 안 나

 

- 난 기억해
- 페드로, 가서 식탁 치워

 

안녕하세요
앉으세요

 

내가 매일 이 바에 오는 건
펭 사부 때문이다

 

내가 11시까지 도착하면
그녀는 바의 마지막 자리에 앉는다

 

이런, 날 쳐다보고 있어

 

- 여자랑 자본 적 있어?
- 뭐라고?

 

여자랑 자본 적 있냐고?

 

난 낚시 중이야
무슨 뜻인지 알지?

 

자네 이마에 거시기가
생길 확률이 더 높아, 제이크

 

정오가 되면...

 

다음 일은
좀 안쓰럽긴 하다

 

하지만 넘어지는 걸
보는 게 재미있다

 

경고를 해줘야겠지만
이건 너무 웃기는 데다

 

요즘엔 웃을 일이
별로 없었다

 

불만 제기하면 안 돼, 페드로
아무도 네 말 안 믿어

 

12시 20분이 되면
데이브는 일을 하러 간다

 

테러리스트들이
브랜디 공장에

 

독을 타지 않기를
바라는게 좋을 거야

 

하지만 내 얘기
듣기 전에 가면 안 돼

 

- 그건 너무 많아
- 앉아, 데이브

 

- 뭐라고?
- 얘기 하나 해 주지

 

약간 술 취했지만
싸웠던 얘기해줄게

 

난 술을 많이 마셔 어떻게
죽었는지에 대해 얘기를 했다

 

얼굴에 총 맞은 적 있나
데이브?

 

난 얼굴에 총을 맞았어

 

내가 죽기 전에
재밌는 일이 있었지

 

얼마 전에 있었던 일이야

 

콜트 45구경이었어

 

여기로 깨끗히 들어갔지

 

총알이 입 안에
그대로 남아 있었어

 

스테이크 맛이
난 게 기억나

 

정말 맛있는
립아이 스테이크

 

그리고 나중에
다시 살아났을 때

 

제기랄

 

그건 내 혀가 총알에
익어서 그랬던 거야

 

바로 내 혀의
맛을 느꼈던 거지

 

내 말 믿겨져?
아주 재밌잖아

 

이건 농담 아냐

 

재미있군

 

술깨는 약 좀 줄까?

 

알았어

 

정확히 12시 47분
아니...

 

잠깐 생각 좀 해 보고

 

12시 15분일 거야
술을 거나하게 마시고

 

기분 찢어지게 좋았다

 

이 술집에만 오면

 

그들이 날 찾을 때까지
마실 수 있었다

 

완전히 고주망태가 돼

 

아무것도 느낄 수 없었다

 

12시 47분, 이 시간을
넘긴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왜 그렇게 됐지?

 

안될 거 없잖아?

 

왜냐면 이 술집 밖으로
어느 방향으로 튀든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난 절대 12시 47분을
벗어날 수 없었고

 

그들은 항상
날 죽였으니까

 

한 번도 못 봤던 놈들이
알 수 없는 이유로

 

나를 죽였다

 

내 여자는 죽었다

 

내가 갈 수 없는
그런 곳으로 가버렸다

 

난 끝없는 날의
죽음의 고리에 갇혀 있었다

 

난 계속 술을 마실 수
없다는 걸 안다

 

하루하루가 이렇게
끝나면 안 된다

 

이제 계획이 필요하다

 

누군가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

 

그들은 용병이 있고
내게 남은 건 시간 뿐이다

 

어제는 몇 달 전이었다

 

"어제"

 

좋아요

 

예, 됐어요

 

잠깐 자리 좀 비켜줄래요?

 

이런

 

이게 누구야

 

전화 알레르기라도 생겼어?

 

아니, 방금 돌아왔는데
휴대폰은 끊기고

 

전화를 해결할
시간도 없었어

 

- 전화도 끊었다는 거야?
- 그래

 

나와 연락된 것만 해도

 

정말 운이 좋았던 거야

 

당신 아파트
건물 밑의 술집에서

 

당신을 찾았으니
정말 운이 좋았군

 

그런 우연이

 

빈정대지 마
그동안 어떻게 지냈어?

 

오랜만에
당신 소식 들었어

 

- 그건 뭐야?
- 내 이력서 가져왔어

 

프린터 잉크가 떨어져

 

델타포스 부분이
읽기 힘들 거야

 

그럼 가능성이 적어지나?

 

이리 와

 

여기서는 제복을 입어

 

좋아

 

인사 시켜 줄게

 

쇼핑몰의 진홍색 옷을 입은
경비원 같은 건 아니겠지

 

난 그런 건 질색이야

 

진홍색 제복
내 드레스처럼?

 

아니, 당신 드레스는 아냐
섹시해 보일 테니까

 

그냥 해본 소리야

 

어쨌든 월급은 얼마나 돼?

 

얼마인지 알아?
의료 부담금은 내나?

 

왜냐면 전에
부상 입은 게 있거든

 

여기서 뭐해?
상당히 큰 회사 같은데

 

- 일한지 오래 됐어?
- 할 만큼 했어

 

저건 뭐야?

 

5년 동안 잠 못 자고
계속해서 연구한 거야

 

당신 생각보다 나한테는
더 큰 의미가 있어

 

- 저걸로 뭐 하는데?
- 뭐 하냐고?

 

만약 잘못 사용하면

 

모든 시공간을 파괴하고
지구를 말살하는 거야

 

장난 아니군
최후의 심판 같은 거야?

 

스트레스를 많이 받겠군

 

야, 이건 조잖아

 

정말 많이 컸군, 젬마

 

이거 내가 가져도 돼?

 

이 사진 말이야
또 다른 거 갖고 있어?

 

그래, 가져도 돼
몸무게가 얼마나 되지?

 

특별한 식이요법을 해서
80kg 정도 될 거야

 

- 아직 술 마셔?
- 그래

 

85kg으로 적을게

 

조한테 내 얘기하는 거
생각해 봤어?

 

말하면 나한테는
큰 의미가 있을 거야

 

솔직히 그래서
얻는 게 뭐야?

 

당신은 걔한테
없는 거나 마찬가지야

 

왜 그렇게 얘기해?

 

이제 조를 아는 게
가치없다는 거야?

 

난 일 때문에
떨어져 있었잖아

 

- 일?
- 그래

 

일?

 

당신은 우리와 함께 있는 것보다
더 일을 좋아했어

 

총에 맞는 게 기저귀나
미니밴보다 훨씬 흥분됐겠지

 

그래, 좋아
더 이상 그 얘긴 하지 마

 

난 같이 있어주지 못한
나쁜 놈이었어

 

그게 이제
무슨 상관이야?

 

우리 둘이 결정했던 거고
조는 어쨌든 당신을 좋아해

 

- 날 좋아한다고?
- 그래

 

나에 대해
뭐라고 얘기했는데?

 

원하는 게 뭐야, 로이?

 

난 당신을 잃었어

 

내가 망친 거 알아
난 다 감수했어

 

제발 내 아들한테는
그런 일이 없어야 해

 

내가 부탁하는 건
그게 다야

 

걔는 우리 아들이야
젬마

 

- 웰스 박사님
- 잠깐만요

 

미안해요, 브렛

 

여긴 로이예요
로이, 브렛이야

 

여기 경비실장이야

 

이 사무실은
제한구역입니다

 

마음대로
출입할 수 없어요

 

대령한테
분명히 얘기했어요

 

필요할 때는
방문할 수 있다고요

 

그냥 이력서를
가지고 온 것 뿐이오

 

지금은 채용을 안 하는데...

 

- 파우더 대위
- 금방 간다고 얘기해요

 

대령님이 기다려요

 

망할 자식

 

- 채용한다고 그러지 않았어?
- 그래, 맞아

 

내가 채용하는 거야

 

무슨 소리야?

 

이건 아주 특별한
경비 업무야

 

비밀 작전 같은 건가?

 

- 그 이상이야
- 정말이야?

 

언제 시작하지?

 

당신 생각보다 더 빨리

 

이력서를 읽었는데
걱정거리가 생겼군

 

대단해 보이진 않아요

 

파리가 스프에 빠지기 전에는
아무도 신경쓰지 않아

 

뭔가 걸리는 게 있어

 

그런 특성이 있어

 

어떤 특성요?

 

무재능을 설치는 걸로
메꾸려는 과잉성취자야

 

내가 싫어하는
부류의 작자지

 

군 경력이 맞는지
확인해 보고 계속 감시해

 

만약 문제가 되면 처리해

 

평범한 자들은 안 돼

 

우리와 연결되면 안 돼
무작위로 뽑을 수록 더 좋아

 

특이한 자를 찾아 봐

 

좋아, 이만 갈게
술이나 한 잔 해야겠어

 

- 잠깐, 머리 좀 봐줄게
- 아, 젬마

 

피 나잖아

 

내 생일 선물 받았어?

 

여기서 뭐하는 거야?
당신 이상해

 

받았어?
당신한테 보냈는데

 

- 몰라, 안 봤어
- 봐, 며칠 전에 보냈어

 

알았어, 확인해 볼게

 

웰스 박사
잠깐만 봅시다

 

- 병원에 가야겠어
- 금방 갈게요, 대령님

 

- 당신 때문에 피났어
- 내 말 잘 들어, 로이

 

최근에 우리가
자주 못 만난 거 알아

 

우리가 다른 길을 간 것도

 

- 알아, 하지만...
- 잘 들어, 이건 중요해!

 

- 알았어, 말해
- 좋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난 조한테서
당신 모습을 많이 봐

 

걔의 결단력

 

무슨 일이 있어도
성공하겠다는 의지

 

당신의 좋은 자질을 닮았지만
이기심도 닮았고

 

자기 마음대로 사라지는
능력도 닮았어

 

고비를 넘겼다고
생각했는데...

 

그리고
책임을 회피하는 것

 

좋아, 원하는 게 뭐야
말해 봐

 

오래전에 사랑했던
남자를 원해

 

나한테 아들을 준 사람

 

강인하고
자신감 넘치는 당신

 

매일 밤 나가 얻어맞고
철없이 구는 로이가 아니라

 

이걸 기억해
오시리스 신

 

이건 스테로이드성 분노야

 

탄수화물은
당신 친구가 아니야

 

- 웰스 박사, 괜찮소?
- 예

 

- 담배 연기 괜찮나요?
- 괜찮아요

 

스핀들

 

약간 지연되고 있어요

 

어느 정도요?

 

1주나 최대한
2주 정도요

 

이유는?

 

연구 개발은
정확한 과학이 아녜요

 

우리가 추구하는 게
그거요, 정확한 과학

 

당신 친구, 펄버 대위

 

예, 이력서를 놓고 갔어요

 

어떤 자질을 갖고 있소

 

실험실에서 군 얘기는
하지 않기로 했잖아요

 

당신이 어떤 능력이 있든

 

이 시설의 보안 규정이
정담의 대상이 되서는 안 돼요

 

분명히 말하지만
그건 아녜요

 

로이와 난...

 

당신은 그의 아들의
엄마 아니오?

 

앉아요
편하게 얘기합시다

 

심문하는 것처럼
보이긴 싫소

 

난 긴 얘기는 싫어해요

 

항상 간결한 걸
좋아하는 사람이오

 

짫을 수록 좋지
하지만...

 

내가 늘 말해주는
얘기가 있소

 

지금 당신한테
얘기해 주고 싶군

 

괜찮다면 말이오

 

난 긴 얘기 좋아해요

 

그거 잘 됐군

 

1979년 버마에서

 

난 CIA를 위해
구린 일을 하고 있었소

 

10년 후에 일으킬

 

유혈 군사 쿠데타를
지원하기 위해

 

버마로 아편을
밀반입하는 일이었지

 

이건 모두 비밀에서
해제된 사항이오

 

어쨌든

 

난 랑군 외곽의 정글에서

 

카렌족연합 해방전선군을
저격하고 있었지

 

3일 간 전투하면서
내 모든 대원을 잃었소

 

거기서 난

 

지저분하고 지독한
근성을 가진

 

마체테를 휘두르는
반군들에게

 

유린 당하기 직전이었소

 

내가 가진 건 망원경이 달린
연발 소총뿐이었고

 

36시간 동안 잠도 못 자고
죽지 않으려고 버텼지

 

그런데 소리가 들렸소

 

날카로운 비명 소리

 

증기선 기적 소리 같았어

 

멧돼지였소

 

바지에 오줌을 쌀 정도였지

 

소리만 듣고도
반군들이 흩어졌소

 

아무도 그 엄니와
대적할 엄두가 안 났어

 

그런데 이놈이 내 냄새를 맡고
곧장 나한테 달려오는 거야

 

반군 대신 이 놈을
죽여야 할 판이었지

 

그런데 죽느냐
죽이느냐 하는 그 순간

 

5m 짜리 버마산 비단뱀이
반얀 나무에서 내려오더니

 

사나운 멧돼지를
그대로 휘감아버렸소

 

그런 건 평생 처음 봤지

 

그후 몇 시간 동안
난 이 뱀이 멧돼지를

 

천천히 질식시키면서
잡아먹는 걸 지켜봤소

 

이상할 정도로 조용해서
모든 소리가 다 들렸어

 

멧돼지 뼈가 부러지고
폐가 터지며 내지르는 비명이

 

마치 뱀이 웃는
소리처럼 들렸소

 

내가 본 것 중 가장 경외심을
불러일으키는 폭력행위였지

 

하지만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뱀이 먹이를 삼키기 위해
60cm 턱을 벌리면서도

 

눈이 냉정하고
타산적이었다는 거요

 

얼마 지나지 않아
뱀이 불룩해진

 

몸통 중간 부분을
움직이자

 

12개의 알이 보였소

 

비단뱀의 알

 

멧돼지는 뱀의 둥지를
짓밟으려 했던 거요

 

내가 처음에 뱀이
공격한다고 생각한 건

 

사실 사랑의 행위였어

 

뱀이 멧돼지를 죽인 것은
악의에서가 아니라

 

뱀의 미래가 파괴되는 걸
막기 위해 필요한 것이었소

 

얘기 잘 들었어요

 

나도 얘기하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했소

 

- 어째서요?
- 실험실에 방문객은 안 되오

 

전 남자친구나 과거에 알던
모든 사람들도 안 돼요

 

만약 일에
지장을 준다면

 

가급적 빨리
얘기해 주면 고맙겠소

 

물론이죠

 

고맙소, 좋아요

 

발 밑 조심해요

 

- 한 잔 더 줄까?
- 어떤 거

 

당신 상냥하군

 

두 사람 안지
얼마나 됐어요?

 

오늘 만났어

 

- 내 새 친구예요
- 그래, 맞아

 

앨리스는 치과 간호사야

 

이상해요, 난 정말
이를 싫어하거든요

 

이의 감촉이 싫어요

 

- 그럼 치과에서 일하는 게...
- 해서는 안 된다고요?

 

알아요, 하지만
난 도전하는 게 좋아요

 

요령 피우는 건
질색이에요

 

- 그게 철이 드는 거야
- 맞아요

 

아주 멋져요
안 그래요?

 

두 사람이 안지
얼마나 됐어요?

 

가브리엘? 이 술집에서
술을 마신 것만큼 오래됐지

 

해외에서 돌아온 후로요

 

위험했겠다
얘기 좀 해줘요

 

사실 말할 게 거의 없어

 

- 아무거라도 얘기해 봐요
- 잠깐 기다려요

 

화장실 갔다
금방 올게요

 

그녀를 집에
데리고 가요, 로이

 

집에 데리고 가요

 

나한테 물어봐요

 

'당신을 집에 데려가는 건
어때, 가브리엘?'

 

그럼 이럴 거예요

 

아마 다른 밤이겠죠

 

당신을 꺾어야겠어

 

하지만 그 밤은 절대 안 와요

 

재미는 볼 수 있지만
절대 사랑은 안 돼요

 

아, 사랑

 

- 안 돼요
- 왜?

 

- 왜요?
- 그래

 

아직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으니까요

 

당신 눈에 보여요

 

눈에서 슬픔이 보여요

 

당신은 그리워하는 여자가
있지만 내가 아녜요

 

사랑스런 간호사도 아녜요

 

여보세요, 예

 

- 당신 전화예요
- 누구 전화지?

 

- 몰라요
- 여보세요?

 

로이, 내 말 들려?

 

젬마? 뭐야?

 

아직 실험실에 있어?
지금 새벽 3시야

 

젬마, 괜찮아?

 

- 괜찮아?
- 그래, 괜찮아

 

무슨 일이야?

 

내 말 잘 들어

 

뭔가 극단적인 일을
해야만 할 것 같아

 

만약 무슨 일이 생기면
당신 할 일을 하겠다고 약속해 줘

 

잘 안 들려

 

당신 도움이 필요해

 

잠깐, 무슨 일이야?
당신 괜찮아?

 

지금은 설명할 수 없어
당신은 이해 못 할 거야

 

전화가 끊어진 것 같아

 

젬마, 전화해

 

- 누구예요?
- 전처야

 

뭔가 흥분한 것 같았어

 

우리 박사가
나쁜 짓을 한 것 같아

 

데려와

 

내가 놓친 거 있어요?

 

지구에서 제일 섹시한 사람
얘기하고 있었는데

 

자연히 당신 이름이 나왔어

 

술에 취하고 흥분했을 때

 

젬마에게 전화를 걸었어야
했지만 난 신경도 안 썼다

 

그게 얼마나
중요한지 몰랐다

 

젬마의 목소리를 듣는 게
마지막이 될 줄은 몰랐다

 

어떤 건 다시 할 수 없고

 

어떤 건 반복해서
해야만 한다

 

"141번째 시도"

 

이 모든 것이 그녀와
연결된다는 걸 안다

 

모든 것이 사실
무엇인지 몰랐을 뿐이다

 

내 생일 선물 받았어?

 

받았어, 선물?

 

- 몰라, 확인 안 해 봤어
- 해 봐, 며칠 전에 보냈어

 

이걸 잊지 마
오시리스

 

'생일 축하해, 빌리
항상 앞을 보고 이걸 잊지 마'

 

'시간은 아무도
기다려주지 않아'

 

어빌어먹을

 

다시 해야겠군

 

"142번째 시도"

 

내 차를 훔치고 있어!

 

젠장!

 

어서 빨리 나가

 

- 난 이미 죽었어, 빌어먹을!
- 길을 막고 있잖아

 

망할 시간

 

"143번째 시도"

 

내 차를 훔치고 있어

 

읽으면서 운전하지 마
멍청아

 

어떻게 이걸 몰랐지?

 

젠장, 중국집으로 가는
출구를 놓쳤어

 

저번에 다른 데로 갔을 때
정말 안 좋았거든

 

"51번째 시도"

 

이자를 스마일리라고
부르는 건 이유가 있다

 

총에 맞는 건
그래도 간단하다

 

야, 잡았다

 

대체 이런 건
어떤 놈이 생각했지?

 

잡았어!

 

"144번째 시도
진행 중"

 

지금까지는
도망만 다녔다

 

이제 무슨 일이 생길지
처음으로 감이 왔다

 

지금 필요한 건 좀 쉬면서

 

조용한 곳에서 읽는 걸
마저 끝내는 것이다

 

"이시스와 오시리스의 신화"

 

오시리스와 이시스는
헌신적인 부부였다

 

이시스는 이집트인 대제사장으로
이상적인 어머니와 아내였다

 

죽음의 수호자였으며

 

사후세계를 여행하는
마법 주문에 능했다

 

오시리스는 결국 적에 의해

 

14 조각으로 사지가 잘려
이집트 전역에 흩어졌다

 

무슨 생일 선물이 이래?

 

'생일 축하해, 빌리
항상 앞을 보고 이걸 잊지 마'

 

'시간은 아무도
기다려주지 않아'

 

저건 조잖아
대체 뭐하는 거야?

 

젠장

 

조는 엄마가 죽었고
이제 혼자라는 걸 모른다

 

내가 남은
유일한 가족이다

 

- 안녕하시오?
- 입장료는 10달러요

 

한 판에 2달러
두 번 죽을 수 있어요

 

여기선 뭐 하는 거요?

 

- 팝업 이스포츠 토너먼트요
- 그게 뭐요?

 

비디오 게임이죠

 

대부분 80년대식 복고풍
사이드 스크롤러

 

더블 드래곤, 알터드 비스트
스트리트 파이터

 

우린 복고 매니아예요
비디오 게임 황금기를 기리죠

 

아날로그 아니면 죽음
8비트가 최고예요

 

- 몇 살이오?
- 41살, 세월 빠르네요

 

41살요?

 

- 아들 있어요?
- 애 안 낳는 걸 선택했어요

 

누구 선택이오?

 

받아요

 

조, 안녕

 

- 잘 있었어
- 아빠, 어쩐 일이야?

 

너 정말 많이 컸구나

 

전에 봤을 때
요만했는데

 

- 아빠 게임하는 줄 몰랐어
- 난 게임 안 해

 

그럼 여기서 뭐해?

 

사실 나도 그걸 물어보려고
너 학교 안 가는 거야?

 

학교 빼 먹었어

 

아들, 너 이러면
안 되잖아

 

안 올 수가 없었어

 

이건 내가 좋아하는
고전 비디오 게임인데

 

내가 여기 있는 거 알면
엄마가 정말 화낼 거야

 

엄마가 화내겠지

 

좋아, 나한테 얘기해 주면
엄마한테 안 이를게

 

알았어

 

아까 위층에서
그 형한테 뭘 샀어?

 

- 아무것도 안 샀어
- 조, 내가 봤어

 

이건 RPG 카드 게임이야
그 형과 교환한 거야

 

이 암살자나 용병들처럼
될 수가 있어

 

- 정말 멋있어
- 그렇구나

 

이게 그 형한테
받은 거야?

 

내가 뭐 마약 같은 거
사는 줄 알았어?

 

아님 다른 거

 

난 11살이야
그런 거 못 해

 

절대 그런 거 하면 안 돼
알겠어?

 

가서 점심 먹고 오자
얘기할 게 있어

 

- 스크린이 고장 났어
- 고물이야, 가자

 

배고파?

 

- 좋아하는 게 뭐야?
- 피자

 

피자? 먹으러 가자
스시는 어때?

 

- 스시는 싫어
- 싫다고?

 

- 싫어
- 왜?

 

- 왜냐면 스시잖아
- 그래, 말 된다

 

이제 조한테
말해야 한다

 

엄마가 죽었고
다신 볼 수 없다는 걸

 

엄마가 아빠는
나쁜 사람이라고 했어

 

나쁜 사람?

 

- 엄마가 그랬어?
- 그렇게 말한 건 아니지만

 

아빠가 특수부대원 같은
군인이라고 했어

 

- 엄마가 내 얘기 했어?
- 응, 많이 했어

 

많이?

 

아빤 테이큰에 나오는 사람처럼
그런 기술을 가졌어?

 

- 리암 니슨?
- 응

 

아니, 그 사람은 가짜
터프 가이지만 난 진짜야

 

- 정말?
- 농담 아니야

 

끝내준다

 

 

너한테 얘기할 게 있어

 

정말 듣기 힘든 얘기야

 

쉽게 얘기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12시 50분

 

지금까지 산 것보다
3분 더 길었다

 

어째서지?

 

내부가 모두 금속이다

 

그리고
지하로 내려갔었다

 

날 추적하고 있었어

 

무슨 말을
하려는 거야, 아빠?

 

조...

 

난 네 아빠야

 

그 모든 두려움 속에서

 

난 잠깐 동안 나에 대한
아들의 사랑을 봤다

 

아름다웠다

 

제발 이 죽음이
마지막이 되게 놔 둬

 

개자식!

 

- 날 어떻게 추적했어?
- 엿 먹어!

 

엿 먹으라고?
장치 어디 있어?

 

- 개수작 마
- 아이디어 만발이군

 

- 뒈져 버려
- 좋아, 그럼 뒈져

 

어이, 친구

 

좋아, 갈 테면 가

 

추적기 어딨는 거야?

 

여기 있을 거야

 

우라질

 

페드로
보는 것 좀 도와줄래?

 

내가 그랬지
'내가 방첩 전문가를 만나'

 

'자넬 방첩 전문가로 키워줄게'

 

- 그 얼굴 표정을 봤어야 했어
- 미쳤군

 

- 데이브
- 안녕, 로이

 

방해해서 미안해

 

제이크한테 떠버리
얘기하는 중이야

 

알았어, 데이브
자네 추적장치에 대해 아나?

 

그런 건 전혀 모르는데

 

당근 그런 것들은
내가 빠삭하지

 

뭐 얘기하는 거야?

 

- 전통 트랜스폰더?
- 사람한테 장착하는 거

 

- 신체 기반 아님 이식 장치
- 어떤 게 좋지?

 

자기가 추적 당하는 걸
모르게 하려면 말이야

 

신체 이식이
더 안정적이지

 

신체 기반 장치는
옷에 부착하는데...

 

어디에 이식하지?
어디에 그걸 심어?

 

대부분의 사람들은 바로

 

- 피부 밑이라고 생각하지
- 그래, 어디에 이식해?

 

- 자네라면 말이야
- 자네 개인적으로

 

데이브의 특별한 곳

 

그 멍청한 표정은
무슨 뜻이야?

 

알아챘군, 이빨이야
자네 이빨, 로이

 

제일 좋은 건 어금니야

 

농담은 아니겠지

 

마스크 쓰니까 핸섬해요

 

걱정할 것 없어요
그냥 깊게 숨을 쉬어요

 

곧 끝날 거예요

 

자네 입이 자연적인
송신기 역할을 해

 

- 데이브?
- 왜?

 

그럼 이를 보면

 

그 안에 추적장치가
있었는지 알 수 있나?

 

입 안에 있으면
어렵겠지만

 

이빨을 제거하면
확인해 볼 수 있어

 

빼갈 큰 거 한 병하고
뺀찌 가져와, 당장

 

안 돼! 제기랄!

 

걱정 마, 데이브
다시 자라날 거야

 

정신 나갔어?
도움을 받아야 해

 

자네가 도움이 되잖아
어떻게 생각해?

 

- 아냐
- 확실해?

 

- 틀림없어
- 몇 시야?

 

- 12시 45분
- 겨우 2분 지났군

 

이제 입에서
이빨 뽑는 거 그만해

 

미쳤어?

 

이런 빌어먹을
안 돼, 맙소사

 

집에 처박혀
나오지 말았어야 했어

 

- 봐!
- 안 돼!

 

- 맙소사
- 뭐야?

 

그래
바로 그 이빨이야

 

그 이빨이 불규칙해

 

맞아?

 

이런, 안을 좀 봐야겠어

 

로이?

 

- 조심스럽게
- 알았어

 

조심해
아니, 그럼 안 돼

 

- 빌어먹을
- 맙소사

 

누군가 자넬 추적하려고
돈을 엄청 많이 들였어

 

- 그래?
- 이건 한 번도 못 본...

 

곧 봐, 데이브

 

"145번째 시도"

 

- 누가 내 입에 추적기를 달았어?
- 브렛이란 사람이야

 

사교 클럽 회원에
인공 선탠한 대머리

 

턱수염을 염색한 180kg의
다이나우 경비 책임자다

 

브렛

 

놈의 가슴에 큰 구멍을
뚫어버리겠어

 

- 어서 와
- 제이크

 

빼갈 큰 거 한 병과
뺀찌 좀 줘

 

난 오늘까지
144번 죽었지만

 

마침내 오늘은
뭔가를 할 수 있게 됐다

 

버려

 

- 뭐, 이빨?
- 아니, 이빨 말고

 

안 돼, 못 버려

 

못 버리면

 

이 총은 맞춤
수제 월터 PPK야

 

경매에서 거의
50만 달러나 준 거야

 

50만 달러에
권총을 샀다고?

 

또 개인 권총 제작자를 시켜

 

총에 구형 SD-22 스필와펜
소염기를 장착하게 했어

 

소염기는 세계에 6개 있는데
25만 달러 들어갔어

 

- 75만 달러 들었군
- 맞아

 

도대체 왜
그런 짓을 한 거야?

 

팸?

 

당신 이름 모르니까 그냥
팸이라고 부르는 거야

 

- 우리 만난 적 있나?
- 여러 번, 지나가면서

 

어디 한 번 볼까
천천히

 

방아쇠울을 잡아

 

도자기처럼 다뤄야 해

 

아주 부드럽게

 

- AH?
- 아돌프 히틀러

 

뭐라고?

 

그건 칼 발터가 준
개인적인 선물이었어

 

히틀러는 뮌헨에 있는
책상에 그걸 보관했었지

 

지금까지 히틀러의 총으로
날 죽이려고 했던 거야?

 

미군이 1945년
그걸 훔쳤어

 

- 맙소사, 정신 나갔어?
- 그게 지금까지 전해온 거야

 

- 돈이 많이 들어갔어
- 더 이상 나빠질 것 같진 않아

 

- 누가 당신을 보냈어?
- 알고 싶지 않을 거야

 

- 힌트를 줘
- 절대 안 돼

 

- 지금 날 죽일 거야?
- 아니, 팸, 총 쏠 거야

 

이건 유대인을 위해서야

 

이것도

 

가자!

 

내가 잡았어!

 

젬마는 일부러 날 여기 데려왔다
어떻게 왜 그랬는지 모른다

 

분명히 이유가 있을 것이다
젠장, 뭔가 있어야만 해

 

이봐, 네 휴대폰 잃었어
똥자루

 

하지만 이제
젬마는 없다

 

그녀한테 이를 만큼
멀리 되돌아갈 수 없다

 

그러니 이제 이 모든 건
중요하지 않다

 

진짜 할 일은
하나밖에 남지 않았다

 

복수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어

 

- 자산을 없앴나?
- 자산들, 복수형이야

 

- 마샬
- 안녕, 브렛

 

누군지 묻지 마
누군지 정확히 알잖아

 

- 마샬 어딨어?
- 누구? 폭탄 똥자루?

 

내가 카붐이라고 부른 놈?

 

지금 회사 바비큐
파티하고 있어

 

이제 빠진 건 두 명뿐이야
너와 명령을 내린 놈

 

내 위에 누가
있다고 생각하는군

 

넌 애완용 개야
목줄을 쥔 놈이 있겠지

 

난 그걸 쥔 놈을 원해

 

젬마를 죽인 놈을 원해

 

아마 벤터겠지

 

우리가 어딨는지 알지

 

그래, 어떻게
가는지도 알아

 

잠시 후에 봐
개자식

 

두목은 펜트하우스
전망이 좋겠지만

 

눈에 안 띄게 뒤에서
죽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옛날 식으로 그냥 정문을
밀고 들어가기로 했다

 

계획은 좋았어

 

놈의 눈을 도려낼 거야

 

"146번째 시도"

 

정지!

 

물러서!

 

이건 하루 종일
할 수 있어, 인마

 

"147번째 시도"

 

안녕, 2번 로이!

 

잘 가, 2번 로이

 

2번 로이는
무장을 안 했었고

 

총을 들고 여길
통과할 순 없었다

 

카드요

 

아, 미안해요

 

접근 거부됨

 

이건 내 잘못이야

 

"148번째 시도"

 

이봐요

 

안녕, 로이

 

여기서 '내일을 향해 쏴라'
영광의 불꽃을 재현해야 하나?

 

아니지

 

죽는다는 소리 마

 

그거 이상하군

 

"149번째 시도"

 

개자식 뒈져 버려

 

"150번째 시도"

 

안녕, 핸섬

 

넌 내 머리를
수십 번 잘랐어

 

누군가 비버처럼 바빴겠네

 

그걸로 뭐 할 건데?

 

널 박살 내려고

 

'레이더스' 영화에
그놈 기억나?

 

자기가 멋진 줄 알고 칼을
빙글빙글 돌리던 놈 말이야

 

인디는 피곤하고 짜증 난 데다
더는 개소리 듣기 싫어서

 

그냥 놈을 쏴버렸어

 

- 그거 생각나?
- 그래

 

염병할!

 

칼에 찔려 죽는 게
어떤 건지 아마 모를 것이다

 

15번 째 시도를 제외하고

 

칼에 찔려 죽는 건 총에
맞는 것보다 훨씬 아프다

 

칼에 대해 모르는 것
또 하나는

 

칼을 뺄 때 훨씬
더 아프다는 것이다

 

재밌는 사실:
해리슨 포드는 똥을 싸서

 

그자를 총으로 쏜 거야

 

"151번째 시도"

 

난 관옌이야

 

이건 관옌의 솜씨야

 

"152번째 시도"

 

난 관옌이야

 

이건 관옌의 솜씨야

 

"153번째 시도"

 

난 관옌이야

 

이건 관옌의 솜씨야

 

"156번째 시도"

 

난 관옌이야
이건 관옌의 솜씨야

 

이게 최악의 상황은 아니었다

 

최악의 상황은 벤터였다

 

젬마를 죽인 남자

 

날 150번이나 죽게 만든
바로 그 작자

 

대위, 첫인상대로
이건 정말 뛰어나군

 

우리가 보낸
최고 수준의 프로들을

 

처리한 솜씨를 보니
정말 대단해

 

결과에 상관없이
그 노력은 높이 살만해

 

같은 상처를
안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 패배가 아무리 쓰라려도
위로가 되길 바라네

 

그는 이 헛소리를
외운 게 틀림없었다

 

왜냐면 토씨 하나 안 틀리고
매번 똑같았으니까

 

죽어서 누운 걸 봤던
모든 사람들은 대부분이

 

특이한 점이 있었어

 

바로 눈이야

 

그들의 시선은 지금
이 순간에 똑같았어

 

회한과 후회

 

내가 무슨 짓을 했지?
내가 뭘 하지 않았지?

 

선의의 의도로 인해
다른 사람들이 피를 흘렸어

 

하지만 우리 세계를 새로 만들고
실수를 지울 수 있다면 어떨까?

 

역사를 다시 쓰는 능력이
진짜라면 어떨까?

 

아돌프 히틀러, 진주만

 

잠깐, 난 지금
시간에 산 적이 없었어

 

이 헛소리는
처음 듣는 거야

 

오시리스 스핀들만큼 강력한
도구를 누구 손에 맡기겠나?

 

난 답을 알아, 대위

 

내 손이야

 

인간 불행에 맞서
굴복시킨 사람

 

자네처럼 전쟁의 참상을
이해하는 사람

 

어느 누가 이런 도구를
감독하고 운용할 수 있겠나?

 

맞아

 

웰스 박사는 유감이야

 

결점은 있었지만
최대한 우릴 이끌어 왔어

 

좋은 여자였어

 

자네 손에 묻은 피는
여기 왔을 때 원했던 거야

 

피는 자네 거야

 

내 것이 아니라

 

정말 날카롭군
피 한 방울 안 묻었어

 

- 이거 카타나 검인가?
- 카타나는 일본이에요

 

- 이건 중국 검이에요
- 따지지 마, 그냥 검이야

 

브렛?

 

이제 세 가지를 안다
첫째

 

다음에 이 자를 보면
작살내 주겠다

 

둘째, 내가 갇혀 있는 것을
오시리스 스핀들이라고 한다

 

셋째, 벤터는 이 기계가
작동되는 걸 모른다

 

젬마는 날 이 기계 안에 집어 넣고
작동시켰다, 하지만 왜?

 

이시스는 죽은 남편
오시리스를 부활시켰다

 

오시리스는 죽은 자와

 

내세의 군주가 됐다

 

내가 오시리스야

 

젬마는 벤터를 막기 위해
날 스핀들에 집어넣었다

 

그녀는 내가 해낼 때까지
이 날을 계속 반복하기를 원했다

 

그녀는 믿었다

 

젠장, 그녀는
아직 날 믿고 있었다

 

내가 그들을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안녕하세요
거수을 매우고 시퍼요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검술을 배우고 싶어요

 

당신은 내가 좋아하는
뭔가 끌리는 게 있어요

 

난 아침에 비행기를 타고
상하이로 가요

 

- 하루밖에 시간이 없어요
- 하루면 충분해요

 

"158번째 시도"

 

"161번째 시도"

 

난 초보자지만
빨리 배워요

 

검을 무기로 만드는 건
휘두르는 사람이에요, 로이

 

검은 자동차 열쇠가 아니라
당신을 고양시켜 주죠

 

훈련을 좀 받았지만
열심히 할 용의가 있어요

 

소인배에게 검의 날은

 

단조한 얇은
강철조각일 뿐이에요

 

하지만 단호한 손과
예리한 눈을 가진 자에게는

 

필살의 무기가 되죠

 

훌륭한 사부님이지만
더 배워야겠어요

 

"174번째 시도"

 

"198번째 시도"

 

"200번째 시도"

 

안녕, 핸섬

 

항복하는 거야?

 

정말 검을 들고
싸우려는 건 아니겠지?

 

자신감이 마음에 들어

 

통상 난 말이 좀 많아

 

한 가지 할 말이 있어

 

하지만 참지

 

똥 같은 소리 하고 있네

 

개자식

 

하고 싶었던 말은
이거였어

 

난 로이야
이건 로이 솜씨야

 

브렛?

 

머핀 냄새가 나
머핀 냄새나?

 

그냥 걸어갈게

 

눈이 안 보여

 

180kg 짜리
유니콘처럼 보이는군

 

이런 약삭빠른 자식

 

그 총 집을 건가?

 

아니야

 

- 웬지 아나?
- 아니

 

널 두들겨 패서
큰 만족감을 얻고 싶으니까

 

어떻게?

 

어떻게 생각해?

 

스핀들
그녀가 작동시켰군

 

젬마가 날 안에 넣었어

 

널 막으려고
날 안에 넣었어

 

그런데 넌 그녀를 죽였어
네가 누군지 알기 때문에, 벤터

 

세계를 바꾸려고 하는
독재자가 되고 싶은 사람

 

빌어먹을
자유주의자들

 

스핀들을 작동시키기 전에
너무 오래 돌리면

 

지구 전체가 멸망할 수
있다는 얘기는 안 하던가?

 

걱정 마, 세계가 망해도
넌 그걸 못 봐, 멍청아

 

스핀들은 우리에게
신의 힘을 줘서

 

비극이 없는 세상을
다시 창조할 거야

 

- 아돌프 히틀러, 911사태
- 그 얘긴 그만 떠들어

 

과거는 과거야, 벤터
이건 뒤에 남도록 설계됐어

 

우린 살아서
그걸 배울 거야

 

그건 부재자 남편과
실패한 아버지가 한 소리야

 

넌 세상을 바꾸는 것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을 거야

 

- 네 아들은 어때?
- 내 아들?

 

조 말이야

 

네가 날 죽이기 위해
여기까지 왔다면

 

네 아들은 누가 구하지?

 

조가 위험에 빠질 거란
생각은 전혀 안 했었다

 

조를 타깃으로 삼을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 했다

 

만약 조를 다치게 하면

 

벤터와 그 개자식들을
전부 죽여버릴 것이다

 

바리케이드 뒤로 가요
들어가면 안 돼요

 

이봐요, 바리케이드
뒤로 물러가요

 

내가 몇 번이나
조를 죽게 내버려 뒀지?

 

내 아들!

 

내 아들이야!
아들을 구해야 돼

 

안 돼!

 

그리고 그것이 왔다

 

세상의 종말

 

그거 좋지

 

내 세상은 이미 끝났다

 

그걸 느낄 수 있다
그냥 죽음이 아니라

 

내 모든 부분이
풀어지면서

 

다른 것들과 함께
다시 갈라져 갔다

 

달아날 곳도 없었고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은 죽었다

 

내가 복수를 하면
어떻게 될까?

 

그녀를 죽인 사람은 나다
벤터가 아니라 나였다

 

우리 관계를 멀리해
그녀를 죽인 것이다

 

아들 키우는 걸 기피해
그녀를 죽인 것이다

 

다시 전화를 하지 않아
그녀를 죽인 것이다

 

나 때문에
그녀가 죽었다

 

나 때문에
조가 죽었다

 

나 때문에
세계가 멸망했다

 

"205번째 시도"

 

무슨 소용이 있나?

 

도대체 왜 굳이
시도를 해야 하지?

 

그 어떤 것도 다시
중요하지 않을 것이다

 

사랑하는 모든 걸
잃으면 소용 없다

 

나 때문에 모든 인간의 생명을
잃었는데 뭐가 중요한가

 

잘했어, 망할 자식

 

한 번이라도 잠 좀 자게
해 주면 어디 덧나냐?

 

그럼 이게 끝이군

 

이게 끝이야

 

평생 하루 종일 너 자신을
불쌍히 여기고만 있을 거야?

 

아무것도 안 할 거야?

 

설령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 해도?

 

아니야

 

있어

 

뭔가를 해야 해

 

시간은 이제 아무 의미가 없다
더 이상 너한테 불리하지 않아

 

내 차를 훔치고 있어!

 

넌 아들을
절대 알 수 없어

 

남은 게 그게 다라면

 

그럴만한 가치가 충분해

 

안녕, 조

 

아빠, 여기서 뭐해?
무슨 일이야?

 

건물에서 떨어졌어

 

학교 안 갔어?

 

- 이스포츠 게임 때문이지
- 아빠가 어떻게 알아?

 

- 내가 어디로 갈 것 같아?
- 아빠 게임해?

 

물론 게임하지

 

올 때마다 네가
엑스박스하는 거 알았지만

 

네 엄마한테
얘기하기 싫었어

 

난 80년대
고전 게임을 좋아해

 

알터드 비스트
더블 드래곤 같은 거

 

스트리트 파이터도?

 

그걸 제일 좋아해

 

- 나도
- 그래

 

- 새 게임도 좋아해
- 아빠

 

내가 학교 안 가면
엄마가 화낼까?

 

있잖아?
엄마가 화낼 거야

 

하지만 아빠가
막아줄게, 알았지?

 

- 학교 안 가면 안 돼, 알았지
- 알았어

 

- 알겠어?
- 좋아

 

그럼 스트리트 파이터
게임하러 가자

 

- 넌 죽었어
- 아냐, 아빠가 죽어

 

아빠가 죽을 거야

 

이런 실수
아직 살아있어!

 

이 게임 정말 오래 됐어
이름이 뭐야? 글래카?

 

- 이 게임 고장났어
- 갤러거, 갤러거야

 

얼굴에 한 방!

 

- 아직 내가 이겼어
- 잡았다!

 

KO야

 

아빤 왜 이 게임을
그렇게 좋아해?

 

많은 사람이 널 쫓고
그들을 죽여야 하잖아

 

- 그건 파워 부스트야
- 이건 아쿠-아루굴라야?

 

- 아루굴라였어?
- 하도켄이야

 

하루겐 또 다시!

 

하루겐!

 

- 어떻게 ...?
- 승리!

 

- 여기가 제일 어려워
- 그래, 여자 잡아

 

어떻게 하는지 보여줄게

 

얘가 계속 나와

 

모르겠다

 

학교에 안 가는 애치곤
꽤 똑똑하구나

 

나름 방법이 있어

 

네가 또 이겼어

 

물론이지
난 마스터니까

 

내가 놓친 이 모든 세월들

 

조는 젬마의 외모와

 

똑똑함과
유머 감각을 닮았다

 

다행이었다

 

아이가 웃는 것을 보고
내 자신을 본다

 

순간적으로

 

나를 보고 웃는
내 얼굴을 본다

 

마음이 아프다

 

영원히 이럴 수 있었고
그러고 싶었다

 

우린 오늘을 수십번도
넘게 이렇게 끝냈다

 

항상 새로웠다

 

모든 게 끝날 때 아이가
깊이 잠드는 게 좋다

 

한 번도 안 움직이는게 좋다

 

전처럼 조한테 내가 아빠라고
말하고 싶지만 무섭다

 

조가 다신 그런 식으로
날 보지 않을까 봐 두렵다

 

걔 눈에서 본 것을
보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249번째 시도"

 

언젠가 보트를 타고 싶어
엄마를 데리고 갈 거야

 

엄마는 전혀
밖에 안 나갔어

 

하나 빌릴 수
있으면 좋겠어

 

- 하나 빌릴 수 있어?
- 보트?

 

응, 엄마를 태울 거야

 

- 안 될 거 없지
- 언제?

 

언제든, 우린...

 

난 조한테 이번 주말에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조는
엄마한테 문자를 보내

 

우리 모두 보트를
타러 간다고 했다

 

이것이 통상
일어난 일이었다

 

조이

 

있잖아, 네 엄마는...

 

너 엄마 어디서
일하는지 알아?

 

오시리스 스핀들?

 

오시리스 스핀들

 

그게 뭔지 알아?

 

최고 기밀이라
말할 수 없다고 했어

 

얘기하는 걸 들었는데
모든 걸 파괴하는 거래

 

이 세상을 말이야
조심하지 않으면

 

그 말 믿어?

 

그래, 믿어

 

안 그랬으면 좋겠어

 

네 엄마는 날 믿었는데
내가 실망시켰어

 

무슨 뜻이야?

 

- 어젯밤 네 엄마는...
- 집에 안 왔어

 

- 알아
- 새 남자친구가 생겼어?

 

아냐, 그런 거 없어

 

내가 학교 안 간 거
엄마가 알아?

 

- 아빠가 날 따라다녔잖아
- 그래, 맞아

 

하지만 그 이유는 아냐

 

- 그럼 뭐야?
- 몰라

 

널 보자 얘기하고 싶었어
우리 얘기 많이 못 했잖아

 

왜 내가 너를
따라다닌다고 생각해?

 

엄마가 오늘 아침에
얘기해 준 게 있어

 

- 잠깐, 뭐라고?
- 전화로 얘기했는데 이상했어

 

만약 무슨 일이 생기면
아빠를 찾으라고 했어

 

조, 엄마야
전화 받아, 어서

 

난 엄마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몰랐어

 

오늘 엄마와 얘기했어?

 

만약 이상한 일이 생기면
아빠한테 전화해, 알았지?

 

- 몇 시였어?
- 몰라

 

아빠 전화번호 보낼 테니
나중에 전화해, 안녕

 

어디 네 폰 좀 보자

 

내가 일어났을 때
그녀는 아직 살아있었다

 

오전 7시 3분

 

내가 일어났을 때
그녀는 아직 살아있었다

 

벤터는 그녀를
죽이지 않았다

 

그녀는 아직 죽지 않았다

 

걱정 마, 아들
널 구하러 올게

 

두 사람을 위해
돌아가야 한다

 

당신이 그녀를 죽였어

 

여긴 어떻게 들어왔어?

 

젬마 어디 있어?

 

증거를 지우려고 했나?

 

그녀가 뭘하고 있었는지

 

어떻게 스핀들을 가동했는지
알아보려고 했어

 

시끄러워

 

계속해

 

오시리스 스핀들이
작동하지 않았어

 

그녀가 뭘 했는지 통제할 수 없는
연쇄 반응을 일으켰어

 

어떻게 손을 댔는지
반응이 없었어

 

망할 자식

 

스핀들은 작동하고 있어

 

그녀가 너한테 누락된
질량을 만들어줬어

 

그렇지 않으면 네가 어떻게
시설에 침입할 수 있었겠어?

 

몇 번...

 

몇 번이나
이런 짓을 한 거야?

 

- 많이
- 작동하고 있어

 

그녀는 내가 깨어난 후
적어도 14분 간 살아 있었다

 

그녀를 구할 시간이 있어

 

좋아, 해야지

 

이걸 막을 수 있는 건
젬마 뿐이고

 

그녀에게 가는데
적어도 14분이 남아 있다

 

좋아, 해보는 거야

 

저놈이 방금 뛰었어

 

조종해, 인마

 

12분 30초 남았어
더 빨리 가야 해

 

어서 가!

 

비행 잘했어

 

이제 한바탕
몸을 풀어야겠군

 

도니브룩, 배틀 로얄

 

한 놈도 빠짐없이 전부 나와
한 번에 박살 내 줄 테니

 

이 순간을 오랫동안
기다려왔거든

 

너무 오래 기다렸어

 

난 시간 없어

 

이봐 ,브렛!

 

날 구하러 왔어

 

해냈어

 

날 구하러 왔어

 

- 몇 번이나 걸렸어?
- 한 번

 

시간 없어, 어서 가

 

말을 할 수 없었어
그들이 날 감시하고 있어서

 

밤새도록 연구실을
몰래 돌아다녔어

 

겨우 당신한테
책을 갖다 줬어

 

그 정도면 충분했어

 

벤터가 조한테
사람을 보낸 것 같아

 

아무도 안 남았어
모두 사라졌어, 젬마

 

조는 괜찮아

 

게임한다고 학교를
빼먹었는데 괜찮아

 

당신이 그걸
어떻게 알아?

 

조는 자기 반의 카밀이라는
여자애를 좋아해

 

걔한테 학교로 가는 모든
버스 노선을 보여줬지만

 

자기 여자 친구가 돼 달라고
말하는걸 두려워해

 

조와 친구 와이어트는
몇 주 전에 나이를 속이고

 

페인트볼 토너먼트에
참가했어

 

당신 걔한테 목에
부은 자국을 물어봤었지

 

조는 벌레에
물렸다고 그랬어

 

지난 달에는 스케이드보드
타다가 손목이 골절되었지

 

그래서 지금 이상한
딸깍 소리가 나는 거야

 

조는 개를 좋아해
특히 퍼그들을

 

당신이 한 마리
구해야 한다고 생각해

 

1년 전에는
당신 생일 때 주려고

 

반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
수채화를 그렸어

 

당신이 제일 좋아하는
그림이란 걸 알거든

 

걔는 엄마가 일을 너무 많이 하고
많이 웃지 않는다고 생각해

 

하지만 걔는
당신을 너무 사랑해

 

어떻게 하면
이것을 멈추지, 젬마?

 

멈추는 게 문제가 아니라
다시 시작하는 거야

 

난 스핀들 안의
누락된 질량에 맞게

 

당신 차원과
DNA를 만들었어

 

그게 무슨 뜻이야?

 

스핀들 중심부에
들어가 이론적으로

 

시공간 연속체를 재설정하고
재개해야 한다는 뜻이야

 

- 이론적으로?
- 나도 몰라

 

솔직히 나도 몰라

 

이 모든 게
너무 얽혀 있어

 

난 그냥 벤터를
막으려고만 했어

 

당신이 나타날 때까지
작동되는지도 몰랐어

 

당신은 기억해야 해
난 어제 당신을 봤고

 

오랫동안 당신을 못 봤어

 

난 뭘 해야 할 지 어디에서
돌아야 할지 몰랐어

 

난 당신이 어떤 사람이었고

 

지금 어떤 사람인지 알아

 

하지만 저 안에 들어가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

 

안 하면 어떻게 되는지
난 알아

 

당신 봤어?
세상의 종말을?

 

그래

 

어땠어?

 

당신이 상상한 모든 것보다
수백만 배 더 끔찍했어

 

이게 앞으로 갈까?
이 안으로 들어가면

 

재설정되고
당신과 조는 안전하겠지?

 

당신 질량을 중심부로
되돌린다면 그렇게 될 거야

 

성공하지 못할 수도 있어

 

죽을 수도 있어

 

그렇다면...

 

키스해 주고
사랑한다고 말해줘

 

사랑해

 

- 기다려줄 거지?
- 그럴게

 

아무려면 어때
자, 간다

 

Translated by SkyHero

Modify by Blue-Bi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