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01,292 --> 00:00:03,878 로스앤젤레스에서 메리 크리스마스 인사를 보냅니다 2 00:00:04,045 --> 00:00:06,589 오늘 최고 기온은 22도입니다 3 00:00:06,756 --> 00:00:09,759 이 멋진 날씨 아래 운 좋게 표를 구한 19,000명이 4 00:00:10,510 --> 00:00:13,763 어서 경기장에 들어가고 싶어 안달복달하고 있군요 5 00:00:13,847 --> 00:00:16,599 1시간 30분 전 마이애미 히트 팀 버스가 6 00:00:16,725 --> 00:00:19,978 경기장에 도착했고 샤킬 오닐이 들어갔습니다 7 00:00:20,979 --> 00:00:23,481 10분쯤 후 오렌지카운티 자택에서 온 8 00:00:23,648 --> 00:00:26,026 코비 브라이언트가 들어갑니다 9 00:00:28,820 --> 00:00:31,448 코비와 샤킬 성은 붙일 필요도 없죠 10 00:00:31,573 --> 00:00:32,991 "2004년 12월 25일 레이커스 대 히트" 11 00:00:33,116 --> 00:00:36,453 8년간 한 팀에서 콤비로 뛰며 훌륭한 호흡을 보여주었고 12 00:00:36,661 --> 00:00:39,205 챔피언십 3회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어요 13 00:00:39,706 --> 00:00:43,585 그러나 경기장 밖에서는 분란이 잦았고, 결국에는 14 00:00:43,752 --> 00:00:47,005 오닐이 팀을 떠나며 콤비가 해산됐는데요 15 00:00:47,172 --> 00:00:50,592 오늘 최초로 두 사람이 맞붙는 경기가 펼쳐집니다 16 00:00:50,842 --> 00:00:55,263 센터, 32번 LSU 졸업 후 13년 차 17 00:00:55,889 --> 00:00:58,224 샤킬 오닐 18 00:01:01,561 --> 00:01:06,691 8번, 로워메리언 고등학교 졸업 코비 브라이언트 19 00:01:09,360 --> 00:01:12,155 감독은 루디 톰자노비치 20 00:01:12,614 --> 00:01:14,365 코비와 샤킬은 틀어진 지 얼마 안 됐었죠 21 00:01:14,616 --> 00:01:18,620 필 잭슨도 없었고 이제 샤킬 팀이 훨씬 우월했어요 22 00:01:19,329 --> 00:01:20,955 코비의 팀원들은… 23 00:01:21,081 --> 00:01:22,624 "라모나 셸번 'LA 데일리 뉴스' 기자" 24 00:01:22,707 --> 00:01:24,084 샤킬을 주고 데려온 선수들인데 25 00:01:24,209 --> 00:01:25,543 아무런 기대를 받지 못했어요 26 00:01:25,710 --> 00:01:28,963 한편 마이애미는 바로 챔피언십 후보 팀이었고요 27 00:01:30,215 --> 00:01:35,345 이기든 지든 코비에게는 승리라서 패배의 고통 따위 없었죠 28 00:01:35,553 --> 00:01:37,263 레이커스가 이겨도 승리고 29 00:01:37,388 --> 00:01:38,932 "롭 펠린카 코비 브라이언트의 에이전트" 30 00:01:39,015 --> 00:01:41,601 레이커스가 지고 코비보다 뛰어난 실력자를 만나면 31 00:01:41,726 --> 00:01:44,229 그것도 승리였어요 코비에게는 다음 도전이라는 32 00:01:44,479 --> 00:01:46,481 큰 동기가 될 테니까요 33 00:01:48,608 --> 00:01:50,318 - 오른쪽에 코비요 - 넘기네요 34 00:01:50,401 --> 00:01:53,571 9.2초 남기고 타임아웃을 주는데요 35 00:01:53,696 --> 00:01:55,949 - 그러게요, 보세요 - 마지막 플레이가 관건이었어요 36 00:01:56,074 --> 00:01:57,617 "지니 버스 사업부 과장" 37 00:01:57,700 --> 00:01:59,452 타임아웃을 선언했고 코비가 작전 회의를 주도했죠 38 00:02:00,245 --> 00:02:05,834 새 감독 루디 톰자노비치에게 코비가 말했어요 39 00:02:06,126 --> 00:02:11,673 '뭐 하는 짓이야' 전략을 쓰자고요 제가 필에게 전화했어요 40 00:02:11,840 --> 00:02:14,259 필은 뉴질랜드에 있었거든요 41 00:02:14,509 --> 00:02:17,637 '못 믿겠지만 코비가 '뭐 하는 짓이야' 전략을 쓰자네' 42 00:02:17,762 --> 00:02:20,390 경기 막바지에 펼치는 전략인데요 43 00:02:20,515 --> 00:02:21,558 "필 잭슨 전 감독" 44 00:02:21,641 --> 00:02:24,561 그런데 루디가 그 전략을 잘 알까요? 45 00:02:25,019 --> 00:02:27,981 코비는 현 상황을 믿지 않았어요 워낙 불리했거든요 46 00:02:28,273 --> 00:02:30,900 도와줄 방도가 없었던 거죠 47 00:02:31,568 --> 00:02:34,612 주메인 존스가 인바운드 두 명이 브라이언트를 막습니다 48 00:02:34,821 --> 00:02:35,822 코비 브라이언트 49 00:02:38,324 --> 00:02:40,034 대단하군요 50 00:02:41,035 --> 00:02:43,830 이 생각이 들었죠 '코비는 필이 그립구나' 51 00:02:44,372 --> 00:02:47,000 필의 감독 방식이 좋았던 거예요 52 00:02:53,006 --> 00:02:54,257 "할리우드" 53 00:02:59,220 --> 00:03:00,513 "LA 남성 포럼, 레이커스, 킹스 구입" 54 00:03:01,723 --> 00:03:04,475 네, 구단주로서 첫 등장입니다 좋아하시는 것 같나요? 55 00:03:08,188 --> 00:03:09,898 지금 이 순간 도저히 믿기지가 않습니다 56 00:03:12,066 --> 00:03:14,444 미래에는요? 아버지를 대신하고 싶나요? 57 00:03:14,527 --> 00:03:15,570 네 58 00:03:18,573 --> 00:03:19,490 "아빠, 팀 하나 주세요" 59 00:03:19,657 --> 00:03:20,783 딸들과 아들들에게 나누어 줄 60 00:03:20,909 --> 00:03:22,827 스포츠 팀은 많습니다 61 00:03:27,081 --> 00:03:30,084 나머지 가족분들과 같은 의견이신가요? 62 00:03:32,295 --> 00:03:33,171 "위기에 놓인 프랜차이즈" 63 00:03:33,254 --> 00:03:35,423 현재 레이커스 팀은 가족 간 힘겨루기에 빠졌습니다 64 00:03:40,595 --> 00:03:42,222 제가 뭔가 남겼다고 생각해요 65 00:03:42,889 --> 00:03:45,808 레거시: LA 레이커스 트루 스토리 66 00:03:50,521 --> 00:03:53,524 저는 레이커스가 된다는 게 어떤지 늘 느껴보고 싶었어요 67 00:03:54,150 --> 00:03:55,526 "라마 오돔 포워드" 68 00:03:55,652 --> 00:03:57,362 결국 그게 현실이 됐네요 69 00:03:57,904 --> 00:04:00,448 "샤킬 트레이드에 기쁜 마이애미 LA에는 어둠이" 70 00:04:00,573 --> 00:04:02,659 샤킬과 트레이드된 선수 중 하나였거든요 71 00:04:02,784 --> 00:04:04,577 사실 기대가 컸어요 72 00:04:04,744 --> 00:04:07,664 스코티 피픈처럼 될 수 있다고 생각했죠 73 00:04:07,872 --> 00:04:11,501 코비는 마이클 조던이 되고요 그런데 필이 떠나길래 놀랐죠 74 00:04:11,709 --> 00:04:13,002 그럼 누가 감독이셨나요? 75 00:04:13,127 --> 00:04:18,341 우리 첫 감독님요? 루디 T였을 겁니다 76 00:04:20,468 --> 00:04:21,511 네 77 00:04:21,803 --> 00:04:24,555 루디 T는 대단했어요 정말 훌륭한 분이죠 78 00:04:24,931 --> 00:04:29,435 에너지와 열정이 넘쳐서 옆에만 있어도 즐거웠어요 79 00:04:29,560 --> 00:04:33,439 하지만 그해는 누가 감독을 해도 망쳤을 해였어요 80 00:04:33,564 --> 00:04:34,816 "루크 월턴 스몰 포워드" 81 00:04:34,899 --> 00:04:36,484 필 잭슨으로 모자라 샤킬, 코비 왕조의 빈자리를 82 00:04:36,651 --> 00:04:39,612 채워야 했는데 사실상 불가능했죠 83 00:04:40,113 --> 00:04:44,117 감독님과 코비의 방향성은 완전히 달랐어요 84 00:04:45,827 --> 00:04:50,164 아버지와 지미는 같이 의논해서 루디를 데려왔어요 85 00:04:50,456 --> 00:04:54,502 필이 처음 고용되었을 때 지미는 결정에 참여하지 않았죠 86 00:04:55,044 --> 00:05:00,383 그 시점엔 팀 운영 면에서 지미가 보다 큰 영향력을 87 00:05:00,633 --> 00:05:03,469 행사한 것이 틀림없었어요 88 00:05:04,345 --> 00:05:07,682 아버지가 지미에게 그 자리를 주고 싶어 하셨죠 89 00:05:08,683 --> 00:05:12,020 제가 팀 테니스를 통해 사업에 손대기 시작했을 때도 90 00:05:12,186 --> 00:05:15,815 그렇게 해주셨어요 성공을 하든 실패를 하든 91 00:05:15,982 --> 00:05:21,070 본인이 결정해서 하고 배우기를 원하신 거죠 92 00:05:21,195 --> 00:05:24,115 지미도 그렇게 하기를 바라셨다고 생각해요 93 00:05:24,532 --> 00:05:26,659 "톰자노비치, 레이커스 차기 감독" 94 00:05:26,743 --> 00:05:30,621 구단에서는 잘 맞는 감독을 기용해야만 해요 95 00:05:30,830 --> 00:05:33,249 루디 톰자노비치는 챔피언십도 땄던 감독이죠 96 00:05:33,333 --> 00:05:34,959 "커트 램비스 코치" 97 00:05:35,043 --> 00:05:38,546 그러니 잘 기용한 거라고 볼 근거는 많았어요 98 00:05:38,963 --> 00:05:43,134 하지만 짐은 스포츠와 농구라는 사업에 대해 잘 알지 못했어요 99 00:05:43,259 --> 00:05:45,428 "톰자노비치, 5년 계약 총 계약금 3천만 달러" 100 00:05:45,553 --> 00:05:47,972 저는 루디에게 너무 돈을 많이 줬다고 봤어요 101 00:05:49,223 --> 00:05:52,727 루디에게 얼마나 줄지는 제가 정한 게 아니었어요 102 00:05:52,810 --> 00:05:53,895 "짐 버스 부단장" 103 00:05:54,020 --> 00:05:58,649 아버지의 결정이었죠 어쨌든 루디 경력은 화려했어요 104 00:05:58,816 --> 00:06:02,945 챔피언십도 한 번 땄으니 기용할 만했죠 105 00:06:05,239 --> 00:06:09,410 뉴욕이나 LA에서 뛰는 선수는 과도한 기대를 받기에 106 00:06:09,577 --> 00:06:13,831 맞지 않는 선수도 있다고 늘 생각했어요 107 00:06:14,040 --> 00:06:16,042 감독도 마찬가지고요 108 00:06:16,167 --> 00:06:18,628 이 두 도시에서는 압박감도 대단하고 109 00:06:18,753 --> 00:06:21,047 언론의 취재 열기도 엄청나거든요 110 00:06:21,214 --> 00:06:23,174 그 중압감을 견딜 줄 알아야 해요 111 00:06:26,677 --> 00:06:29,514 시즌 절반쯤 지났을까 갑자기 말하더라고요 112 00:06:29,597 --> 00:06:31,182 "미치 쿠프책 단장" 113 00:06:31,265 --> 00:06:33,267 '미치, 더는 못 하겠어요' 114 00:06:33,768 --> 00:06:38,815 경기장 밖에서도 일 생각을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115 00:06:38,898 --> 00:06:40,316 "루디 톰자노비치 감독" 116 00:06:40,441 --> 00:06:43,403 전에는 어땠는지 기억도 안 날 지경이에요 117 00:06:43,945 --> 00:06:47,198 심각했죠, 모두가 깜짝 놀랐어요 118 00:06:47,323 --> 00:06:49,534 다들 사태 파악도 안 되고 상황이 안 좋았어요 119 00:06:55,498 --> 00:06:58,584 필 잭슨이 LA 레이커스에 감독으로 복귀합니다 120 00:06:58,751 --> 00:07:02,588 돈 때문이 아니라 현 상황이 흥미로워서입니다 121 00:07:02,713 --> 00:07:03,923 "2005년 6월 14일" 122 00:07:04,048 --> 00:07:06,717 대단한 이야기잖아요 대단한 기회이기도 하고요 123 00:07:07,301 --> 00:07:10,555 화해와 만회의 이야기입니다 124 00:07:10,763 --> 00:07:12,682 재회의 이야기이기도 하고요 125 00:07:12,807 --> 00:07:18,354 이 상황의 많은 요소가 우리 팀과 레이커스를 비롯해 126 00:07:18,438 --> 00:07:21,566 저에게도 훌륭한 기회입니다 127 00:07:21,941 --> 00:07:26,988 필 잭슨이 레이커스로 돌아오다니 팀 취재를 맡은 이래 128 00:07:27,321 --> 00:07:30,116 가장 놀라운 소식이었죠 129 00:07:30,283 --> 00:07:32,326 코비가 필을 다시 원했다니 믿기지가 않았어요 130 00:07:32,493 --> 00:07:34,704 하지만 패배라는 게 그렇죠 겸손을 가르쳐 주잖아요 131 00:07:35,246 --> 00:07:36,873 이 질문을 하고 싶어요, 코비 132 00:07:37,081 --> 00:07:40,751 제가 필 잭슨 감독과 사이가 어떠냐고 많이 물어봤잖아요 133 00:07:40,877 --> 00:07:42,962 그러면 그저 웃으면서 아무 문제 없다고만 하셨죠 134 00:07:43,171 --> 00:07:44,464 저는 필이 돌아와서 기뻐요 135 00:07:44,547 --> 00:07:46,257 그런데 코비가 어떻게 필의 복귀를 반길 수 있죠? 136 00:07:47,216 --> 00:07:48,718 있잖아요, 인생은 짧아요 137 00:07:48,801 --> 00:07:50,803 "코비 브라이언트 필 잭슨이 여섯 시즌 동안 감독" 138 00:07:50,970 --> 00:07:52,847 언제까지나 앙금을 품고 살 수는 없어요 139 00:07:53,181 --> 00:07:54,724 필에게 사과받고 싶은 적 있었나요? 140 00:07:54,807 --> 00:07:57,268 언젠가 코비를 감독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했었잖아요 141 00:07:57,393 --> 00:07:59,353 트레이드로 내보내고 싶었다고요 142 00:07:59,479 --> 00:08:01,522 "코비가 내년에도 남는다면 팀 감독에서 떠나겠습니다" 143 00:08:01,606 --> 00:08:03,441 "남의 말을 안 들어요 이 청년은 답이 없습니다" 144 00:08:03,524 --> 00:08:05,318 아뇨, 사과받을 생각 없어요 145 00:08:05,443 --> 00:08:06,319 그래요? 146 00:08:06,444 --> 00:08:07,904 레이커스로 돌아와 주시는 것만으로… 147 00:08:08,029 --> 00:08:09,197 - 충분했나요? - 충분했죠 148 00:08:09,363 --> 00:08:12,658 감독하기 불가능한 선수는 없죠 코비를 감독하기가 어려웠느냐? 149 00:08:13,576 --> 00:08:15,036 네, 감독하기 어려운 선수였습니다 150 00:08:16,120 --> 00:08:18,372 어느 정도 지위에 오르면 151 00:08:18,873 --> 00:08:22,668 조금은 과시도 하고 자기 의견도 내놓게 되죠 152 00:08:23,044 --> 00:08:24,712 감독과 의견이 갈리기도 하고요 153 00:08:25,046 --> 00:08:28,090 아니면 '내가 더 잘하겠네' 생각하거나요 154 00:08:30,426 --> 00:08:35,097 코비는 승부욕이 강하고 우승에 모든 걸 거는 사람이에요 155 00:08:35,306 --> 00:08:37,683 하지만 필과 떨어진 1년 동안 깨달은 것 같아요 156 00:08:37,975 --> 00:08:41,437 '그 감독이 대단한 거였구나' 157 00:08:42,021 --> 00:08:46,776 다행히도 그 덕분에 필과 코비가 화해했고요 158 00:08:48,152 --> 00:08:51,489 코비도 깨달은 겁니다 필이 천재성을 발휘해 159 00:08:51,656 --> 00:08:55,368 분쟁이나 부조화, 긴장감을 160 00:08:55,451 --> 00:08:58,663 오히려 유대감을 형성할 도구로 이용했고 161 00:08:58,829 --> 00:09:00,373 깊은 관계를 쌓았다는 걸요 162 00:09:00,998 --> 00:09:04,585 코비도 내심 알았어요 필에게 가장 중요한 건 163 00:09:04,710 --> 00:09:06,003 챔피언십 우승이란 사실을요 164 00:09:06,879 --> 00:09:09,048 코비에게도 그것만이 중요했죠 165 00:09:09,215 --> 00:09:12,593 그런 면에서 두 사람의 마음은 그야말로 완벽히 맞았어요 166 00:09:15,680 --> 00:09:18,432 자리를 수락하기 전에 코비와 이야기를 나눴어요 167 00:09:19,892 --> 00:09:25,314 코비가 전에는 독단을 고수했으니 그 이야기부터 풀어야 했어요 168 00:09:27,275 --> 00:09:28,442 코비에게 말했습니다 169 00:09:28,568 --> 00:09:31,654 '감독이 가능한 선수가 될 의향이 있나?' 170 00:09:33,823 --> 00:09:34,865 그렇게 하겠대요 171 00:09:35,658 --> 00:09:38,786 다시 이기는 데 시간이 걸릴 것도 알고 있냐고 물었죠 172 00:09:39,036 --> 00:09:39,996 그것도 알고 있대요 173 00:09:40,288 --> 00:09:41,956 우리 둘 사이의 관계는 174 00:09:42,123 --> 00:09:46,127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뭘 해야 하는지 175 00:09:46,335 --> 00:09:48,462 아주 잘 아는 관계였습니다 176 00:09:48,879 --> 00:09:51,841 이제 우리 관계는 농구 전략과 도식을 177 00:09:52,091 --> 00:09:55,094 뛰어넘어 더 발전했어요 178 00:09:55,303 --> 00:09:57,888 일이라는 것 그 이상의 깊은 존중이 오가는 사이죠 179 00:09:59,015 --> 00:10:01,559 저는 팀이 다시 일어날 거라고 굳게 믿었습니다 180 00:10:01,726 --> 00:10:04,854 코비의 재능이면 충분히 181 00:10:05,187 --> 00:10:06,439 이길 거라고 봤어요 182 00:10:15,531 --> 00:10:18,826 지미가 박사님과 가장 가까운 조언가라는 183 00:10:18,993 --> 00:10:21,037 이야기가 나오는데 정말인가요? 184 00:10:21,162 --> 00:10:22,872 "제리 버스 박사와의 인터뷰" 185 00:10:22,997 --> 00:10:24,123 맞습니다 186 00:10:27,960 --> 00:10:31,589 레이커스와 다시 일하게 됐을 때 187 00:10:32,048 --> 00:10:35,509 짐이 자기 아버지보다도 농구에 더 관여하는 것 같았어요 188 00:10:35,593 --> 00:10:36,969 "필 잭슨 감독" 189 00:10:38,638 --> 00:10:40,139 아버지는 지미에게 팀과 관련해 190 00:10:40,222 --> 00:10:41,974 결정권을 쥐었다는 느낌을 주길 원하셨죠 191 00:10:42,058 --> 00:10:43,768 "지니 버스 사업부 과장" 192 00:10:44,935 --> 00:10:47,229 아버지는 저와 지니를 믿으셨어요 193 00:10:47,313 --> 00:10:48,814 "선수 관리부 과장" 194 00:10:48,898 --> 00:10:51,817 팀과 사업을 이어갈 거라고요 195 00:10:52,610 --> 00:10:53,611 완벽합니다 196 00:10:53,694 --> 00:10:56,280 누구나 일에서 능력을 증명하고 싶어 하듯 197 00:10:56,405 --> 00:10:58,240 "조니 버스 제리 버스의 아들" 198 00:10:58,366 --> 00:11:00,409 지미도 마찬가지였어요 199 00:11:00,868 --> 00:11:03,829 지미는 판을 다르게 봤죠 200 00:11:04,038 --> 00:11:05,873 "미치 쿠프책 단장" 201 00:11:06,040 --> 00:11:09,001 데이터와 숫자에 의존해 선수에 관한 결정을 내렸어요 202 00:11:09,794 --> 00:11:12,046 저는 늘 숫자를 믿으며 자랐어요 203 00:11:12,338 --> 00:11:16,759 농구 경기의 모든 요소가 승리에 영향을 미쳐요 204 00:11:18,052 --> 00:11:20,262 자유투를 얼마나 놓치면 팀에 큰 피해를 주는가? 205 00:11:20,680 --> 00:11:23,182 한 선수의 영향력은? 206 00:11:23,933 --> 00:11:27,103 아버지, 미치와 함께 제가 팀을 이끌 때 207 00:11:27,645 --> 00:11:29,772 통계를 적극 받아들였어요 208 00:11:31,190 --> 00:11:36,153 동시에 지미는 언제나 이런 식으로 생각했죠 209 00:11:36,237 --> 00:11:37,613 '한 방을 노리겠어' 210 00:11:37,863 --> 00:11:41,033 '베이거스로 가서 10만 달러를 딸 거야' 211 00:11:41,200 --> 00:11:43,035 운과 타이밍이 중요했어요 212 00:11:46,330 --> 00:11:48,040 "2005년 6월 28일 NBA 드래프트" 213 00:11:48,165 --> 00:11:50,793 2005년 NBA 드래프트 10번째 지명권을 가진 214 00:11:51,127 --> 00:11:55,297 LA 레이커스가 앤드루 바이넘을 뽑습니다 215 00:11:55,506 --> 00:11:58,050 세인트조지프 고등학교 출신입니다 216 00:11:58,801 --> 00:12:03,097 레이커스가 고등학교 졸업생을 뽑다니 특이한데요 217 00:12:03,264 --> 00:12:05,891 샬럿 호니츠도 코비 브라이언트를 뽑았었어요 218 00:12:06,100 --> 00:12:08,185 별다른 성과도 없는 선수였죠 219 00:12:08,352 --> 00:12:11,355 겨우 고등학교 성적이 끝이었으니까요 220 00:12:11,564 --> 00:12:15,276 눈으로 보고 직감으로 뽑았어요 221 00:12:17,069 --> 00:12:20,906 NBA 컴바인에 갔었는데 언제나 즐거운 곳이죠 222 00:12:21,157 --> 00:12:23,367 1년 동안 주목해 온 신인 선수들을 223 00:12:23,492 --> 00:12:24,785 한꺼번에 볼 수 있으니까요 224 00:12:24,869 --> 00:12:27,621 바이넘이 갑니다, 파울! 225 00:12:27,997 --> 00:12:31,167 앤드루 바이넘은 17살이었어요 226 00:12:31,542 --> 00:12:35,087 키는 210cm에 움직임이 환상이었죠 227 00:12:35,796 --> 00:12:38,549 벌써 카림의 스카이훅을 할 줄 알았어요 228 00:12:38,841 --> 00:12:41,552 경기 시작 5분 만에 한눈에 반해버렸죠 229 00:12:42,261 --> 00:12:45,389 - 바이넘이 무시무시하게… - 먼저 아버지를 찾아갔어요 230 00:12:45,723 --> 00:12:47,349 무조건 데려와야 한다고 했죠 231 00:12:47,516 --> 00:12:51,228 지금 이 선수가 어떻게 보이든지 232 00:12:51,479 --> 00:12:54,106 리그 최고 센터가 될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요 233 00:12:54,648 --> 00:12:58,861 겨우 17살 아이잖아요 언제 농구를 시작했냐고 물었더니 234 00:12:59,069 --> 00:13:03,282 15살쯤에 시작했대요 무척 늦은 거거든요 235 00:13:03,783 --> 00:13:06,994 고등학교에서도 겨우 10경기 뛰었을 거예요 236 00:13:07,077 --> 00:13:08,496 팔꿈치에 문제가 있어서요 237 00:13:08,829 --> 00:13:13,209 필은 좋아하지 않았죠 재능을 보기는 했어요 238 00:13:13,334 --> 00:13:14,752 손 기술이 좋았죠 239 00:13:15,252 --> 00:13:19,006 하지만 대학 졸업반 선수를 데려오고 싶어 했어요 240 00:13:19,340 --> 00:13:20,674 17살 애가 아니라요 241 00:13:22,384 --> 00:13:25,471 바이넘은 고등학교 시절 코비만큼 성공하지 못했어요 242 00:13:25,763 --> 00:13:28,808 그렇지만 장래가 엿보였고 243 00:13:29,225 --> 00:13:31,560 짐 버스는 간부로서 이렇다 할 업적을 244 00:13:31,769 --> 00:13:33,687 아직 하나도 세우지 못한 상태였죠 245 00:13:33,771 --> 00:13:35,397 "라모나 셸번 'LA 데일리 뉴스' 기자" 246 00:13:35,523 --> 00:13:39,360 자기가 믿는 고등학교 꼬마애를 드래프트로 지명해서 247 00:13:39,485 --> 00:13:41,320 그 전략이 먹히면 248 00:13:41,445 --> 00:13:43,906 대박을 치는 거였어요 자기 유명세도 얻고요 249 00:13:45,157 --> 00:13:47,910 지미는 앤드루 바이넘을 뽑은 건 다름 아닌 자기였다는 걸 250 00:13:48,077 --> 00:13:50,412 온 세상에 확실히 알렸어요 251 00:13:50,663 --> 00:13:56,335 앤드루가 성공하기를 바랐죠 그래야지 자기도 농구계에 252 00:13:56,418 --> 00:13:58,754 이름을 알릴 테니까요 253 00:13:59,338 --> 00:14:00,881 "카림 압둘자바 앤드루 바이넘" 254 00:14:01,006 --> 00:14:03,801 앤드루는 고교 농구를 겨우 한 시즌 뛰었어요 255 00:14:03,968 --> 00:14:05,928 완전 무명이었다가 256 00:14:06,303 --> 00:14:10,808 레이커스에서 주목받는다는 게 얼마나 어려울지 알았죠 257 00:14:11,016 --> 00:14:14,728 누구라도 그런 상황은… 258 00:14:14,895 --> 00:14:16,272 "카림 압둘자바 코치" 259 00:14:16,397 --> 00:14:20,067 걱정했을 테지만 앤드루는 배우고 싶어 했고 260 00:14:20,317 --> 00:14:22,528 저에게서 배우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나 보더라고요 261 00:14:22,736 --> 00:14:25,948 레이커스가 저에게 코치할 기회를 주었어요 262 00:14:27,449 --> 00:14:33,080 저는 앤드루의 직업윤리를 키워 기본적인 것을 가르치고 263 00:14:33,163 --> 00:14:38,168 경기 이해도를 높이려고 해봤어요 264 00:14:38,586 --> 00:14:39,753 네, 바이넘이… 265 00:14:42,256 --> 00:14:43,716 케년 마틴이 막습니다 266 00:14:43,966 --> 00:14:48,429 - 앤드루가 제대로 배우네요 - 그러게요 267 00:14:48,596 --> 00:14:50,723 케년 마틴과 붙다뇨 268 00:14:51,307 --> 00:14:53,893 앤드루는 경기도 이기는 법도 이해를 못 했어요 269 00:14:54,727 --> 00:14:58,147 전반적으로 아는 게 없었고 팀워크부터 배워야 했죠 270 00:15:00,399 --> 00:15:03,777 필 눈에 앤드루는 단지 17살짜리로 271 00:15:03,944 --> 00:15:06,405 프로가 되는 법을 모르는 꼬마였어요 272 00:15:06,530 --> 00:15:09,199 프로가 되는 방법을 배워야 했죠 273 00:15:09,408 --> 00:15:11,160 그러려면 시간이 걸려요 274 00:15:11,452 --> 00:15:15,456 노력이 쌓여야 하는데 지미는 마음이 급했죠 275 00:15:15,581 --> 00:15:22,004 저는 필과 같은 생각이었어요 필은 경험이 많으니까요 276 00:15:22,379 --> 00:15:25,716 필이 몸소 겪은 일이잖아요 277 00:15:25,925 --> 00:15:31,221 무릎 관절 치환술만 두 번에 고관절 치환술, 척추 융합술… 278 00:15:31,472 --> 00:15:36,936 농구 선수로 뛴 대가로 받은 수술이죠 279 00:15:37,519 --> 00:15:42,942 210cm가 넘는 앤드루가 280 00:15:43,108 --> 00:15:46,737 젊은 몸을 얼마나 혹사하게 될지 281 00:15:46,862 --> 00:15:48,864 아주 잘 알고 있었어요 282 00:15:48,948 --> 00:15:53,786 저는 프로 농구 선수가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283 00:15:54,036 --> 00:15:57,039 성장하는 것이 보고 싶었어요 284 00:15:57,331 --> 00:16:01,085 제대로 키워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285 00:16:01,460 --> 00:16:06,215 잠재력을 영영 발휘하지 못하거든요 286 00:16:13,222 --> 00:16:15,391 앤드루 바이넘은 신체검사에서 탈락했어요 287 00:16:15,683 --> 00:16:17,267 "게리 비티 운동 트레이너" 288 00:16:17,393 --> 00:16:19,186 뼈 상태가 안 좋았거든요 289 00:16:20,980 --> 00:16:25,025 앞으로 더 성장할 건데 착지할 때마다 290 00:16:25,359 --> 00:16:29,697 발과 무릎의 모양 때문에 가중이 더해져서 291 00:16:29,863 --> 00:16:32,282 경기 출전 시간이 제한될 거라고 하더군요 292 00:16:32,491 --> 00:16:33,867 "브라이언 쇼 코치" 293 00:16:33,993 --> 00:16:35,953 몸이 그런 거라 어쩔 수 없다고요 294 00:16:36,078 --> 00:16:37,121 고등학교 시절에도 295 00:16:37,246 --> 00:16:41,834 이미 17살 나이에 무릎 수술을 여러 번 받았어요 296 00:16:43,752 --> 00:16:46,714 앤드루는 무릎이 이렇게 휘어 있었거든요 297 00:16:46,880 --> 00:16:48,924 그래서 점프했다 착지하는 걸 보면 불안불안했죠 298 00:16:49,049 --> 00:16:50,426 '쟤 괜찮을까?' 299 00:16:50,551 --> 00:16:53,804 점프할 때마다 다시는 못 뛸 것 같았거든요 300 00:16:55,014 --> 00:16:58,350 구단 측은 드래프트 전에 그 사실을 이미 알았어요 301 00:16:58,559 --> 00:17:02,271 하지만 지미가 너무 밀어붙여서 어쨌든 뽑았죠 302 00:17:03,731 --> 00:17:04,982 그러다가 나중에는 303 00:17:05,190 --> 00:17:08,861 앤드루에게 담당 의사와 치료사까지 붙었어요 304 00:17:09,445 --> 00:17:13,741 개인 의료 팀이 로커룸을 비롯해서 305 00:17:14,074 --> 00:17:16,243 훈련실이나 경기장까지 들어왔죠 306 00:17:17,036 --> 00:17:21,415 필은 의료 팀을 내보내려고 했어요 307 00:17:21,582 --> 00:17:25,002 '연습 도중에는 로커룸에 있으면 안 됩니다' 308 00:17:25,127 --> 00:17:28,839 '훈련실에도 경기장에도 안 돼요' 309 00:17:29,631 --> 00:17:30,841 바뀌는 건 없었어요 310 00:17:30,966 --> 00:17:32,718 뒤에서 하던 대로 하더라고요 311 00:17:33,677 --> 00:17:38,057 지미 버스는 그랬어요 '필이 뭐라든 신경 쓰지 마요' 312 00:17:38,474 --> 00:17:43,771 '구단주는 나고 내 선수니까 필요한 건 다 하도록 해요' 313 00:17:58,827 --> 00:18:02,039 어릴 적에는 늘 꿈꿨어요 80점이나 90점 314 00:18:02,206 --> 00:18:03,874 100점까지 득점하는 저를요 315 00:18:03,999 --> 00:18:05,459 여기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316 00:18:05,542 --> 00:18:08,629 랩터스와 레이커스가 농구 한 판 뛰면 어떨까요? 317 00:18:08,921 --> 00:18:10,798 가끔은 침대에 누워서 이런저런 것을 꿈꾸잖아요 318 00:18:10,964 --> 00:18:12,382 "2006년 1월 22일 레이커스 대 랩터스" 319 00:18:12,466 --> 00:18:13,634 저는 늘 그렇게 잠들어요 320 00:18:14,051 --> 00:18:16,637 누워서 레이커스에서 뛰는 모습을 떠올리고 321 00:18:16,720 --> 00:18:18,555 어떤 선수복을 입을까 상상하죠 322 00:18:18,764 --> 00:18:20,557 경기에서 뛰는 장면을 그리며 323 00:18:20,682 --> 00:18:23,018 경기장 냄새 등 구체적인 것까지 떠올려요 324 00:18:23,393 --> 00:18:25,562 제 몸이 달아오르는 게 느껴지죠 325 00:18:25,729 --> 00:18:28,232 코비에게! 아직 3쿼터 6초 반 남았습니다 326 00:18:28,398 --> 00:18:32,361 3점 슛 날립니다, 네! 코비가 또 넣네요 327 00:18:33,821 --> 00:18:35,989 하지만 꿈이니까 절대 망치지 않아요 328 00:18:36,156 --> 00:18:37,574 이런 꿈을 그리지는 않잖아요 329 00:18:37,783 --> 00:18:40,119 '슛 연속 6개 실패합니다' 절대 안 그러죠 330 00:18:40,285 --> 00:18:41,829 그러니까 계속 꿈만 꿔요 331 00:18:42,037 --> 00:18:44,581 자기 전이면 혼자 120점은 득점했죠 332 00:18:44,790 --> 00:18:45,707 그렇다니까요 333 00:18:46,250 --> 00:18:49,169 자라면서 그런 것을 계속해서 334 00:18:49,336 --> 00:18:52,422 뇌에 주입하면 진짜로 현실이 돼요 335 00:18:54,550 --> 00:18:57,594 매일 밤 대단한 경기를 펼치는 게 당연한 선수라고들 생각하지만 336 00:18:58,137 --> 00:19:00,514 진짜로 골을 넣는 걸 눈앞에서 보면… 337 00:19:00,681 --> 00:19:01,765 "스눕 독 명예 레이커스" 338 00:19:01,849 --> 00:19:04,184 거친 신발 마찰음이 들리고 막아서는 선수들이 보여요 339 00:19:04,685 --> 00:19:07,146 가끔 TV로 보면 수비가 어떤지 잘 안 보이거든요 340 00:19:07,271 --> 00:19:10,149 얼마나 치열한지는 직접 가서 봐야 해요 341 00:19:10,274 --> 00:19:14,194 어떻게 현란한 동작과 눈속임으로 수비수를 빠져나가고 342 00:19:14,361 --> 00:19:16,738 어떻게 슛을 넣는지 그게 얼마나 어려운지 343 00:19:16,864 --> 00:19:19,825 어떻게 그러면서도 슛을 넣는지 대단해요 344 00:19:20,159 --> 00:19:21,577 코비 브라이언트 345 00:19:21,869 --> 00:19:24,371 전 쿼터에 20점을 넣었고 이번 쿼터에도 20점을 넣고 346 00:19:24,538 --> 00:19:25,914 맙소사! 또 20점을 넣더라고요 347 00:19:26,039 --> 00:19:28,250 전에도 한 쿼터에 20점 넣은 적은 있지만 348 00:19:28,333 --> 00:19:29,960 "아이스 큐브 래퍼, 배우/레이커스 팬" 349 00:19:30,043 --> 00:19:34,131 4쿼터 연속으로 하다니 놀라울 따름이었어요 350 00:19:34,256 --> 00:19:37,968 '실력이 얼마나 좋은 거야?' 충격 그 자체였죠 351 00:19:38,177 --> 00:19:40,637 한 경기에 81점을 득점합니다 352 00:19:44,474 --> 00:19:46,393 "2006년 1월 22일 코비 브라이언트 - 81점 득점" 353 00:19:46,518 --> 00:19:49,104 그저 위대함만을 좇고 있었죠 354 00:19:49,354 --> 00:19:51,690 저는 다만 그 위대함의 파편이라도 355 00:19:51,940 --> 00:19:53,609 저에게 닿기를 바랄 뿐이었고요 356 00:20:02,284 --> 00:20:04,828 챔피언십으로 평가받을 거라 보나요? 357 00:20:04,953 --> 00:20:09,374 챔피언십을 또 따지 못할까 봐 걱정이에요 358 00:20:09,666 --> 00:20:12,044 제가 경기에서 뛰는 목적이 바로 그거거든요 359 00:20:12,169 --> 00:20:13,545 우승이 최종 목표죠 360 00:20:13,795 --> 00:20:15,714 그렇지만 단체 스포츠니까 개인에게는 한계가 있죠 361 00:20:17,341 --> 00:20:22,763 샤킬이 떠나고 그동안 챔피언십을 딴 공신이 누구였는지 362 00:20:22,971 --> 00:20:25,974 증명할 기회가 코비에게 주어진 거죠 363 00:20:26,183 --> 00:20:27,559 '샤킬이 아니라 내 덕이라고' 364 00:20:30,103 --> 00:20:31,813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는 365 00:20:31,980 --> 00:20:34,066 기록에서 클리퍼스에게 뒤지는데요 366 00:20:34,441 --> 00:20:36,026 아직도 타이틀을 노리나요, 코비? 367 00:20:36,151 --> 00:20:37,736 많은 사람이 코비를 보고 그래요 368 00:20:37,861 --> 00:20:39,529 매 경기, 매 시즌 끌고 있다고요 369 00:20:39,613 --> 00:20:42,366 계속 그 이야기 하신 것 알아요 다들 코비를 보면 그러죠 370 00:20:42,491 --> 00:20:44,493 '코비가 이끄는 챔피언십은 언제 따나?' 371 00:20:44,576 --> 00:20:46,328 "레이커스, 석양 너머로 지다" 372 00:20:46,411 --> 00:20:47,704 "균형 잡힌 매버릭스 레이커스와 코비 제쳐" 373 00:20:47,788 --> 00:20:49,414 코비는 우리가 생각했던 실력을 뛰어넘었어요 374 00:20:49,498 --> 00:20:50,874 "51점을 올린 코비 그런데도 레이커스 패배" 375 00:20:50,958 --> 00:20:52,668 한 경기에서 81점까지 올리고 거의 모든 경기에서 376 00:20:52,751 --> 00:20:54,461 50점씩은 올렸거든요 377 00:20:54,586 --> 00:20:55,921 코비는 스스로를 믿었어요 378 00:20:56,046 --> 00:20:58,131 팀원이 누가 됐든 함께 이기게 할 수 있다고요 379 00:20:58,298 --> 00:20:59,466 "추락하는 별, 코비" 380 00:20:59,549 --> 00:21:01,635 그 수준으로 올라갈 실력이 된다고 생각했죠 381 00:21:01,760 --> 00:21:03,303 "코비, 공에 집착하는 건가? 그냥 미친 건가?" 382 00:21:03,387 --> 00:21:04,763 팀원을 곁에 두지 않았어요 383 00:21:04,930 --> 00:21:06,014 "샤킬 오닐 센터" 384 00:21:06,139 --> 00:21:08,058 핏불도 한 마리보다 두 마리가 낫죠 385 00:21:09,643 --> 00:21:11,228 코비 주변에는 하룻강아지뿐이었어요 386 00:21:11,478 --> 00:21:13,146 네, 히트가 해냅니다! 387 00:21:13,230 --> 00:21:14,606 프랜차이즈 역사 최초로 챔피언십을 따냅니다 388 00:21:14,690 --> 00:21:16,149 "2006년 NBA 결승 히트 대 매버릭스" 389 00:21:19,027 --> 00:21:23,699 샤킬이 코비 없이 챔피언십을 땄고 코비는 전부 지켜봤죠 390 00:21:24,157 --> 00:21:26,702 코비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겁니다 391 00:21:27,327 --> 00:21:29,830 '샤킬이 나 없이 먼저 챔피언십을 따?' 392 00:21:30,914 --> 00:21:32,416 그렇게 둘 수는 없었죠 393 00:21:33,333 --> 00:21:36,878 그렇지만 코비 곁에는 챔피언십 팀이 없었어요 394 00:21:37,087 --> 00:21:38,380 장난 아니네요 395 00:21:40,382 --> 00:21:43,302 거의 10년째 사인을 했잖아요 396 00:21:43,385 --> 00:21:44,678 이런 사인 많이 하셨겠어요 397 00:21:44,845 --> 00:21:45,846 말이라고요! 398 00:21:46,096 --> 00:21:49,391 코비가 자기 등번호를 8에서 24로 바꿨을 때 399 00:21:49,516 --> 00:21:51,977 왜 그런 결정을 내렸냐고 물어봤거든요 400 00:21:52,060 --> 00:21:53,478 '카르페 디엠'이라더군요 401 00:21:53,645 --> 00:21:55,105 하루 24시간이라는 뜻이었어요 402 00:21:55,939 --> 00:21:58,358 공격 제한 시간도 24초고요 403 00:21:58,859 --> 00:22:02,029 하루의 매초가 중요하다는 의미로 고른 숫자였던 거죠 404 00:22:02,863 --> 00:22:05,782 등번호를 8에서 24로 바꾸셨잖아요 405 00:22:05,907 --> 00:22:08,869 등번호를 바꾼 건 인생의 새로운 장을 여는 의미라고 406 00:22:08,994 --> 00:22:11,204 다른 곳에서 말씀하셨던데요 407 00:22:11,455 --> 00:22:12,372 전 늙은이가 아닙니다 408 00:22:12,539 --> 00:22:14,124 그렇지만 터널 시작보다 409 00:22:14,207 --> 00:22:15,250 훨씬 더 밝은 빛이 410 00:22:15,375 --> 00:22:16,752 터널 끝에서 빛나는 게 보이기 시작하니까요 411 00:22:16,877 --> 00:22:19,338 매일에 감사해야 해요 412 00:22:19,463 --> 00:22:23,091 매 경기, 매 우승, 매 패배 매 연습까지요 413 00:22:23,216 --> 00:22:25,260 매일을 충실히 사는 거죠 414 00:22:25,385 --> 00:22:26,720 코비! 415 00:22:35,270 --> 00:22:37,064 믿을 수가 없군요 코비 브라이언트가… 416 00:22:41,234 --> 00:22:44,279 대단합니다, 관중을 침묵시킵니다 417 00:22:44,404 --> 00:22:49,242 맘바가 풀려났군요 누가 다시 잡아넣어야겠어요 418 00:22:49,826 --> 00:22:51,870 대체 얼마나 남았나요, 맘바? 419 00:22:52,037 --> 00:22:54,498 - 시간을 돌립니다, 맘바 스타일 - 맘바가 나섭니다 420 00:22:54,623 --> 00:22:55,874 꽉 찬… 421 00:22:56,041 --> 00:22:57,876 내가 누구인지와 무엇인지는 달라요 422 00:22:58,752 --> 00:23:00,796 경기장에 들어설 때면 423 00:23:00,921 --> 00:23:04,758 저는 한 마리 독사가 되죠 424 00:23:09,596 --> 00:23:12,099 경기장 밖에서는 착한 사람이 돼도 괜찮아요 425 00:23:12,432 --> 00:23:13,934 착하게 굴고 다른 일을 해도 좋죠 426 00:23:14,101 --> 00:23:19,356 하지만 경기장에서는 미쳐야 해요 왜냐하면 모든 사람이 427 00:23:19,523 --> 00:23:21,900 내 전부를 앗아 가려고 하거든요 428 00:23:22,109 --> 00:23:25,404 챔피언십에서 우승할 기회에 구단과의 계약, 돈까지요 429 00:23:25,946 --> 00:23:28,031 앞으로 50년 동안 뛸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430 00:23:28,198 --> 00:23:33,286 뛸 수 있는 시간은 정해져 있어요 경기장에서 미친놈처럼 431 00:23:33,662 --> 00:23:38,083 나 자신과 팀의 실력을 만족스러운 수준까지 432 00:23:38,166 --> 00:23:41,044 올리려고 하지 않으면 절대 성공 못 해요 433 00:23:41,420 --> 00:23:45,090 우승할 수 없죠 경기장에서 코비는 치명적이었어요 434 00:23:45,215 --> 00:23:49,302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남의 심장이라도 뜯어낼 기세였죠 435 00:23:50,512 --> 00:23:53,056 그게 맘바의 정신이었어요 436 00:23:59,646 --> 00:24:01,231 코비를 진정시키기란 불가능했어요 437 00:24:01,565 --> 00:24:03,733 45구경 매그넘으로 눈 사이를 쏜다 해도 438 00:24:03,817 --> 00:24:05,861 "앤디 가르시아 배우/레이커스 팬" 439 00:24:05,944 --> 00:24:09,281 총알을 붙잡아 다시 던질 양반이었거든요 440 00:24:10,615 --> 00:24:12,868 맘바의 정신이란 즉 441 00:24:13,452 --> 00:24:16,455 내 최고 실력을 매일 보여주는 일이었죠 442 00:24:16,955 --> 00:24:18,832 발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해요 443 00:24:19,082 --> 00:24:21,918 끝이 없는 과제와도 같았죠 444 00:24:24,337 --> 00:24:26,882 경기할 때 표정 말인데요 얘기가 많이 나와요 445 00:24:27,174 --> 00:24:30,552 코비 브라이언트가… 여기 사진이 있는데요 446 00:24:31,052 --> 00:24:35,932 이 얼굴요! 이 얼굴 그대로 집에 가서 447 00:24:36,266 --> 00:24:37,934 아이스크림을 드실 것 같아요 448 00:24:40,604 --> 00:24:44,774 경기할 때면 감정이 들끓거든요 그래서 표정이 저래요 449 00:24:46,610 --> 00:24:48,445 - 어쩔 수 없이 저렇게 된다고요 - 훌륭하네요 450 00:24:54,826 --> 00:24:56,912 "2007년 서부 콘퍼런스 1라운드 5차전, 레이커스 대 선스" 451 00:24:57,037 --> 00:24:58,205 가자! 452 00:24:58,538 --> 00:25:01,458 - 오늘 밤은 안 돼! - 가자 453 00:25:02,042 --> 00:25:04,794 6차전이나 7차전에서 떨어질지는 몰라도 454 00:25:05,128 --> 00:25:06,713 오늘 밤에는 절대 못 떨어져 455 00:25:08,089 --> 00:25:14,095 레이커스는 코비에게 당장 우승을 원한다고 했어요 456 00:25:15,055 --> 00:25:20,268 하지만 막상 구단이 취한 행동 일부는 457 00:25:20,477 --> 00:25:26,191 특히 앤드루 바이넘과 관련해서는 미래를 더 겨냥한 듯했죠 458 00:25:26,483 --> 00:25:30,570 당장 코비가 우승하는 데 필요한 재능 있는 선수들을 459 00:25:30,737 --> 00:25:34,282 주변에 심어주는 대신에요 460 00:25:34,699 --> 00:25:37,911 3 대 1로 뒤지고 있는 레이커스에게는 쉽지 않겠습니다 461 00:25:38,495 --> 00:25:41,540 그렇지만 코비라면 또 한 번 해낼지 모르죠, 케빈 462 00:25:41,748 --> 00:25:43,333 무엇이든 팀에 필요한 거라면 463 00:25:43,416 --> 00:25:45,418 오늘 밤 해내려고 노력하겠죠 464 00:25:45,710 --> 00:25:49,631 힘들었던 그 시기에 코비는 465 00:25:49,881 --> 00:25:53,093 우승이 얼마나 어려운 건지 깨달았던 것 같아요 466 00:25:53,176 --> 00:25:54,469 "데릭 피셔 포인트 가드" 467 00:25:54,636 --> 00:25:57,514 샤킬과 함께하며 괴로웠던 것만큼 468 00:25:57,722 --> 00:25:58,765 샤킬이 없는 것도 괴로웠죠 469 00:26:00,725 --> 00:26:03,728 코비는 리그에서 고득점 기록을 세우거나 470 00:26:03,895 --> 00:26:07,274 한 경기에서 81점을 올리는 데는 관심 없었어요 471 00:26:08,191 --> 00:26:14,864 샤킬 없이 가기로 결정한 스스로를 증명하기 위해서는 472 00:26:15,282 --> 00:26:17,826 무조건 이겨야 했죠 473 00:26:18,118 --> 00:26:22,455 2라운드 종료입니다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에서 474 00:26:22,581 --> 00:26:27,669 피닉스가 LA와 필 잭슨을 4 대 1로 누르고 진출합니다 475 00:26:28,628 --> 00:26:30,505 레이커스는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었어요 476 00:26:30,714 --> 00:26:32,007 코비 경력 최고의 시기를 477 00:26:32,132 --> 00:26:33,300 허비하고 있었죠 478 00:26:34,593 --> 00:26:37,596 이번 시즌이 이렇게 마무리됐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479 00:26:38,179 --> 00:26:43,935 패배라는 건 언제나 괴롭습니다 괴롭고 가슴 아프죠 480 00:26:44,185 --> 00:26:45,312 몹시 가슴이 아픕니다 481 00:26:45,562 --> 00:26:47,439 어떻게 극복하실 건가요? 482 00:26:47,606 --> 00:26:49,190 그리고 구단 측에서 483 00:26:49,399 --> 00:26:51,735 개선을 위해 무엇을 해주기를 바라나요? 484 00:26:52,569 --> 00:26:53,903 당장 뭐라도 해야죠 485 00:26:56,865 --> 00:26:59,284 앤드루 바이넘을 트레이드한다는 486 00:26:59,409 --> 00:27:02,871 이야기가 나왔어요 코비는 이렇게 생각했겠죠 487 00:27:03,455 --> 00:27:06,750 '대놓고 요구해야겠어 그래야 레이커스가' 488 00:27:06,875 --> 00:27:10,295 '정상 궤도로 돌아가기 시작할 테니까' 489 00:27:10,837 --> 00:27:13,214 앤드루 바이넘을 옮긴다는 얘기는 나온 적도 없어요 490 00:27:13,465 --> 00:27:14,758 생각조차 한 적 없었죠 491 00:27:14,966 --> 00:27:19,095 그런데 코비가 트레이드를 강력히 원한다는 492 00:27:19,304 --> 00:27:22,932 분위기가 크게 조성되더군요 493 00:27:24,809 --> 00:27:27,520 자존심과 고집이 결합된 결과일지도요 494 00:27:27,729 --> 00:27:30,273 아니면 지미가 깃발을 꽂으며 선포한 걸지도 모르죠 495 00:27:30,440 --> 00:27:35,278 '앤드루는 다음번 레이커스 챔피언십 팀에서' 496 00:27:35,487 --> 00:27:37,530 '나의 기여도와' 497 00:27:37,656 --> 00:27:40,784 '영향력을 상징할 선수야' 하고요 498 00:27:41,534 --> 00:27:45,121 '그러니까 나는 앤드루를 응원하고 지지하겠어' 499 00:27:45,246 --> 00:27:48,166 '앤드루를 데려온 내 결정은 옳아 분명 먹힐 거야' 500 00:27:49,376 --> 00:27:52,295 네, 트레이드되고 싶네요 이런 말 하기 속상하지만요 501 00:27:52,420 --> 00:27:54,255 참 속상한 결론이에요 502 00:27:54,381 --> 00:27:55,965 "2007년 5월 30일 ESPN 라디오" 503 00:27:56,091 --> 00:27:59,135 어떻게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 도저히 모르겠어요 504 00:27:59,511 --> 00:28:01,513 갑자기 전화가 왔어요 505 00:28:01,805 --> 00:28:03,306 '미치, 트레이드 안 할 거 알지만' 506 00:28:03,431 --> 00:28:05,600 '혹시나 해서 말하는데 우리 관심 있어요' 507 00:28:05,767 --> 00:28:08,228 무슨 들불처럼 번졌죠 508 00:28:08,395 --> 00:28:09,896 "코비, LA에서 나오길 소망" 509 00:28:10,105 --> 00:28:11,564 "레이커스 스캔들" 510 00:28:11,773 --> 00:28:13,983 "코비: 거래 어때요?" 511 00:28:14,192 --> 00:28:15,819 "압박감을 느끼는 레이커스" 512 00:28:16,069 --> 00:28:17,987 농담이 아니었어요 저는 생각했죠 513 00:28:18,238 --> 00:28:19,739 '지금 팀이 성장 중인데' 514 00:28:19,989 --> 00:28:22,659 '이게 무슨 소리야?' 그러다가 515 00:28:22,909 --> 00:28:26,496 저와 다른 선수들 사이에 멍청한 전화가 오고 갔어요 516 00:28:26,579 --> 00:28:29,749 '어차피 코비 없어도 돼' 웃으면서 이랬죠 517 00:28:29,958 --> 00:28:32,001 '아니, 필요하기는 하지만' 518 00:28:32,085 --> 00:28:34,379 '본인이 있기 싫다면 가라고 해' 519 00:28:34,796 --> 00:28:36,256 LA에 남는답니까? 520 00:28:36,381 --> 00:28:39,259 트레이드하겠대요? 어떻게 보십니까? 521 00:28:39,467 --> 00:28:42,679 우선 난장판이 따로 없네요 522 00:28:43,054 --> 00:28:45,640 걱정이 됐어요 코비에게 문자도 보냈죠 523 00:28:45,807 --> 00:28:47,767 '잘 있지?' 그랬더니 코비가 답하길 524 00:28:47,892 --> 00:28:50,937 '지금 고민 중인 게 있어' 525 00:28:52,147 --> 00:28:53,857 "제리 버스 박사의 음성" 526 00:28:53,982 --> 00:28:55,817 그렇지만 결국에 527 00:28:57,068 --> 00:29:00,405 가진 것보다 더 좋은 제안을 받는다면 528 00:29:00,488 --> 00:29:02,615 대부분은 승낙하니까요 529 00:29:03,116 --> 00:29:09,080 하지만 코비를 데려갈 만큼 대단한 걸 내놓을 팀은 없을걸요 530 00:29:11,708 --> 00:29:15,336 회의를 여러 차례 하고 정했습니다 531 00:29:15,712 --> 00:29:16,713 "코비, LA에 트레이드 요구" 532 00:29:16,838 --> 00:29:18,173 '코비, 트레이드를 시도해 보겠다면…' 533 00:29:18,339 --> 00:29:19,507 "여기서 우승할 수 없다면 떠나야 한다" 534 00:29:19,591 --> 00:29:21,050 "레이커스는 트레이드 망설여" 535 00:29:21,134 --> 00:29:24,554 '시도해 보겠습니다 혹시나 해서 말하는데' 536 00:29:24,929 --> 00:29:27,307 '우리는 코비가 세계 최고 선수라고 생각해요' 537 00:29:27,599 --> 00:29:31,478 '어느 팀과 이야기가 오가든 그쪽 최고 선수를 요구하겠어요' 538 00:29:31,686 --> 00:29:33,772 모든 팀에 연락했어요 539 00:29:36,274 --> 00:29:37,942 "마크 쿠반 댈러스 매버릭스 구단주" 540 00:29:38,026 --> 00:29:39,652 때로는 한 팀이 '이러면 어떻겠어요?' 541 00:29:39,861 --> 00:29:41,237 제안을 내놓거든요 그럼 다른 팀들이 542 00:29:41,362 --> 00:29:43,156 제안을 받아들이겠다고 해요 그러면 거기서부터 543 00:29:43,239 --> 00:29:45,492 세부 사항을 의논하다가 누군가가 포기해 버리죠 544 00:29:45,617 --> 00:29:48,661 이번 거래도 그렇게 될 줄 알았어요 545 00:29:48,828 --> 00:29:49,996 그런데 제리와 이야기했거든요 546 00:29:50,163 --> 00:29:52,290 보통 구단주 둘이 논하면 거래가 성사돼요 547 00:29:52,665 --> 00:29:55,585 거래에 성사 도장을 찍는 거나 다름없거든요 548 00:29:55,835 --> 00:29:58,171 단장끼리가 아니라 구단주끼리니까요 549 00:29:59,839 --> 00:30:01,591 이런 식이죠 550 00:30:01,841 --> 00:30:04,636 '거래하기로 합시다 실행에 옮기자고요' 551 00:30:05,178 --> 00:30:09,808 댈러스와 거래한 적 없어요 마크 말을 늘 믿을 수는 없죠 552 00:30:10,558 --> 00:30:11,976 제 말 전해도 좋습니다 553 00:30:14,938 --> 00:30:20,527 - 버스 박사님 댁에서 만났어요 - 저, 코비, 미치, 이렇게 있었죠 554 00:30:21,152 --> 00:30:25,365 지미와 버스 박사님이 앉아서 모든 상황을 설명하셨고요 555 00:30:25,490 --> 00:30:28,034 방을 서성이며 이야기했어요 556 00:30:28,201 --> 00:30:30,328 '이 팀과는 얘기했나요?' '했습니다' 557 00:30:30,578 --> 00:30:32,914 '조건을 못 맞춰 주겠대요' 558 00:30:33,039 --> 00:30:36,751 코비는 말했죠 '저쪽이 조건을 다 맞춰 줬다가는' 559 00:30:36,918 --> 00:30:40,213 '상대 팀에 저만 남겠어요' 560 00:30:40,421 --> 00:30:42,215 우리도 그 말이 맞는다고 했고요 561 00:30:42,382 --> 00:30:44,717 코비는 그런 팀은 레이커스보다 나을 게 없다고 했고 562 00:30:45,260 --> 00:30:46,886 그 말에도 동감했죠 563 00:30:48,888 --> 00:30:55,770 팀 이름은 밝히지 않겠어요 어쨌든 한 팀에서 564 00:30:55,937 --> 00:30:59,899 코비와 동등한 대가는 못 치러도 전부 주겠다고 했었죠 565 00:31:00,483 --> 00:31:04,737 '피스턴스랑 트레이드가 가능할지도 모르겠어요' 하더군요 566 00:31:05,488 --> 00:31:09,701 하지만 코비는 그럴 생각이 없었죠 567 00:31:12,036 --> 00:31:13,872 제가 디트로이트로 이사 갈 생각이 없었거든요 568 00:31:14,122 --> 00:31:15,248 왜죠? 569 00:31:15,582 --> 00:31:19,085 전 캘리포니아 토박이예요 가족도 다 여기 사는걸요 570 00:31:19,252 --> 00:31:20,670 그런 이유였어요 571 00:31:22,255 --> 00:31:26,175 코비와 결혼하기 전에 말했어요 저는 여기를 안 떠날 거라고요 572 00:31:26,259 --> 00:31:27,802 "바네사 브라이언트 코비 브라이언트의 아내" 573 00:31:27,969 --> 00:31:30,096 '자기는 가, 나는 여기 있을래' 이런 농담을 하고는 했죠 574 00:31:31,222 --> 00:31:32,390 그이는 LA를 사랑했어요 575 00:31:32,557 --> 00:31:34,183 "바네사 & 코비 브라이언트와 롭 펠린카" 576 00:31:34,309 --> 00:31:37,312 그래서 코비의 에이전트 롭 펠린카에게 연락했죠 577 00:31:37,478 --> 00:31:41,065 코비가 LA에 남을 수 있는 무슨 방책이 없겠느냐고 578 00:31:41,190 --> 00:31:44,193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대답하기를 579 00:31:44,360 --> 00:31:46,112 '트레이드 금지 조항이라는 게 있긴 해요' 580 00:31:46,237 --> 00:31:47,363 "롭 펠린카 & 데이비드 스턴" 581 00:31:47,530 --> 00:31:50,700 코비 계약서에 그 내용을 넣으라고 했죠 582 00:31:52,118 --> 00:31:53,995 확실히 넣게 만들었어요 583 00:31:54,245 --> 00:31:55,663 - 바네사가요? - 네 584 00:31:56,122 --> 00:31:57,874 - LA에서만 지내도록요? - 네 585 00:31:58,249 --> 00:31:59,792 - 햇볕은 중요하니까요 - 그럼요 586 00:32:03,338 --> 00:32:06,466 코비가 다른 팀으로 떠날 생각은 애초에 없었다고 봐요 587 00:32:06,591 --> 00:32:10,553 평생 레이커스에 남고 싶어 했지만 코비는 제 아버지와 588 00:32:10,720 --> 00:32:14,098 아버지의 비전, 노력이 필요했어요 589 00:32:14,724 --> 00:32:17,477 그래야 레이커스가 다시 정상에 오를 테니까요 590 00:32:22,982 --> 00:32:25,151 빠르고 대담한 결단으로 591 00:32:25,234 --> 00:32:27,320 레이커스에서 농구계 최고 빅맨 선수를 데려왔습니다 592 00:32:27,528 --> 00:32:28,529 "2008년 2월 1일" 593 00:32:28,613 --> 00:32:31,741 올해 NBA 시즌 중 트레이드로는 최대 규모인데요 594 00:32:31,991 --> 00:32:33,618 레이커스가 그리즐리스에서 595 00:32:33,701 --> 00:32:35,787 재능 넘치는 빅맨 파우 가솔을 데려왔습니다 596 00:32:35,912 --> 00:32:37,121 누가 생각이나 했겠어요? 597 00:32:37,205 --> 00:32:40,750 레이커스가 그런 선수를 데려올 줄이야 598 00:32:43,127 --> 00:32:46,798 미치 쿠프책이 와서 이런 말을 했잖아요 599 00:32:47,173 --> 00:32:49,968 '콰메 브라운을 보내면 파우 가솔을 데려올게요' 600 00:32:50,301 --> 00:32:51,719 뭐라고 답하셨습니까? 601 00:32:53,805 --> 00:32:56,516 될 리가 없다고 했는데… 602 00:32:59,185 --> 00:33:01,062 "빅맨 영입한 레이커스 가솔 트레이드" 603 00:33:01,187 --> 00:33:02,814 하루 이틀 후에 트레이드했는데 아무도 몰랐어요 604 00:33:04,023 --> 00:33:07,694 아마 전날 밤쯤 필에게 말했어요 605 00:33:07,902 --> 00:33:10,905 '잘됐죠?' 그러고는 로커룸으로 들어갔죠 606 00:33:12,073 --> 00:33:15,743 트레이드 얘기가 샜으면 아마 다른 팀에서 607 00:33:15,868 --> 00:33:19,414 더 좋은 조건을 제시했거나 멤피스를 설득해서 608 00:33:19,539 --> 00:33:21,916 레이커스 실력을 올리지 말라고 했겠죠 609 00:33:22,083 --> 00:33:23,543 "레이커스, 브라이언트 위해 도우미를 데려오다" 610 00:33:23,626 --> 00:33:24,877 파우 같은 능력자를 611 00:33:25,003 --> 00:33:27,547 코비 브라이언트 옆에 붙인 덕에 판도가 바뀌었어요 612 00:33:28,423 --> 00:33:31,050 기쁘지는 않았습니다 이런 트레이드도 있죠 613 00:33:31,259 --> 00:33:32,260 '트레이드해서 정말 다행이다' 614 00:33:32,427 --> 00:33:35,096 하지만 이런 트레이드도 있어요 '이거 안 좋은데' 615 00:33:35,638 --> 00:33:37,265 도저히 이해를 못 해서 충격이었어요 616 00:33:37,390 --> 00:33:41,019 당시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니까요 617 00:33:41,144 --> 00:33:42,770 "파우 가솔 센터" 618 00:33:42,854 --> 00:33:46,774 그렇지만 일은 벌어졌고 새로운 세상이 열렸죠 619 00:33:47,817 --> 00:33:51,195 브라이언트, 레인에서 돕니다 다시 가솔에게, 멋지게 패스! 620 00:33:51,404 --> 00:33:54,115 다시 3점 경기로 돌아오는데요 레이커스가… 621 00:33:56,492 --> 00:33:58,828 제가 워싱턴에 돌아오자마자 그러더라고요 622 00:33:58,953 --> 00:34:01,456 '파우, 언제 도착해서 호텔 오는지 알려주면 바로 갈게요' 623 00:34:01,706 --> 00:34:03,916 그래서 내일 정오에 경기가 있는데 괜찮겠냐고 제가 물어봤어요 624 00:34:04,208 --> 00:34:05,752 그랬더니 무조건 가겠대요 625 00:34:05,960 --> 00:34:08,755 그렇게 코비가 왔어요 새벽 1시가 넘은 시각이었죠 626 00:34:09,213 --> 00:34:10,798 이러더라고요 '파우, 잘 왔어요' 627 00:34:10,882 --> 00:34:13,634 '파우가 와서 얼마나 기쁜지 몰라요' 628 00:34:14,510 --> 00:34:17,805 '일단 챔피언십을 땁시다 다음 시즌까지 못 기다려요' 629 00:34:17,972 --> 00:34:20,683 '당장 뛰어듭시다' 진지하더라고요 630 00:34:25,521 --> 00:34:29,025 레이커스에 파우 가솔이 들어가고 너무 기뻤어요 631 00:34:29,192 --> 00:34:30,693 우리를 막을 자는 없었고 앞에는 우승뿐이었어요 632 00:34:30,777 --> 00:34:31,819 "플리 뮤지션/레이커스 팬" 633 00:34:31,903 --> 00:34:33,112 챔피언십을 따낼 작정이었죠 634 00:34:33,196 --> 00:34:34,864 농구 센스에 패스에… 그렇게 덩치가 큰데도 635 00:34:35,031 --> 00:34:36,407 "제시 버스 스카우트" 636 00:34:36,532 --> 00:34:39,327 아주 재빠른 사람이었죠 코비와 궁합도 처음부터 좋았어요 637 00:34:39,410 --> 00:34:42,747 코비도 농구 센스가 훌륭했으니까 얼마 안 가서 두 사람은 638 00:34:42,955 --> 00:34:44,665 손발 맞추는 법을 터득했죠 639 00:34:47,335 --> 00:34:50,630 처음부터 모든 것이 잘 맞았어요 방금 팀원들 움직이는 게 보였는데 640 00:34:50,838 --> 00:34:53,091 서로에게 소리를 치는 사이 제가 골을 넣었어요 641 00:34:53,174 --> 00:34:54,425 픽 앤 롤 전법을 구사했죠 642 00:34:54,634 --> 00:34:56,928 사이드에 있든 경기장 가운데에 있든 643 00:34:57,053 --> 00:35:00,681 코비 브라이언트가 공을 들고 제 수비수를 꼬여내서 644 00:35:00,890 --> 00:35:04,143 제 앞을 열어줬는데 눈치와 타이밍이 중요했죠 645 00:35:05,103 --> 00:35:08,731 완벽한 2번 선수였어요 배트맨의 완벽한 로빈이었죠 646 00:35:09,482 --> 00:35:10,650 이런 생각까지 들었어요 647 00:35:10,900 --> 00:35:13,986 '전설의 팀 수준으로 올랐을지도 몰라' 648 00:35:15,363 --> 00:35:18,157 버스와 미치에게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649 00:35:18,533 --> 00:35:20,827 이렇게 밀어붙여 줬으니까요 650 00:35:20,993 --> 00:35:24,455 이제 경기에서 열심히 뛰는 저희에게 달렸습니다 651 00:35:24,622 --> 00:35:27,792 이 결단 덕분에 레이커스는 서부에서 최강자들과 652 00:35:28,084 --> 00:35:31,504 어깨를 나란히 했고 서부 콘퍼런스 우승뿐만 아니라 653 00:35:31,587 --> 00:35:34,757 NBA 타이틀 우승 후보까지 올라가게 됐어요 654 00:35:38,469 --> 00:35:40,429 코비, 파우 가솔이 들어온 후로 655 00:35:40,680 --> 00:35:42,682 32승 7패를 올렸는데요 656 00:35:42,807 --> 00:35:44,433 - 꽤 좋은 트레이드였죠 - 나쁘지 않아요 657 00:35:48,187 --> 00:35:49,397 우리가 여기까지 오리라고 658 00:35:50,189 --> 00:35:52,400 예상한 사람은 하나도 없었을 겁니다 659 00:35:58,072 --> 00:36:03,369 레이커스가 8점 차이로 이기며 시리즈에서 4승 1패로 우승합니다 660 00:36:03,953 --> 00:36:06,706 로스앤젤레스가 NBA 결승에 진출합니다 661 00:36:07,039 --> 00:36:07,999 "보스턴 시청" 662 00:36:08,708 --> 00:36:11,460 보스턴 분위기가 뜨겁군요 셀틱스 팬들은 이 순간을 663 00:36:11,627 --> 00:36:13,087 무려 21년 기다렸습니다 664 00:36:13,296 --> 00:36:16,007 17번째 챔피언십을 따낼 기회입니다 665 00:36:16,924 --> 00:36:19,135 NBA의 유서 깊은 대결이군요 666 00:36:19,260 --> 00:36:22,930 NBA 역사상 가장 큰 성공을 거둔 두 팀이 붙습니다 667 00:36:23,014 --> 00:36:24,307 레이커스 대 셀틱스잖아요 668 00:36:24,390 --> 00:36:27,059 숙명의 라이벌인데 1980년대 이후로 처음이거든요 669 00:36:27,268 --> 00:36:30,563 라존 론도! 670 00:36:31,606 --> 00:36:34,025 보스턴에서는 당시 21년인가 22년째 671 00:36:34,233 --> 00:36:35,693 챔피언십을 못 이겨서 20살이던 저는 672 00:36:35,818 --> 00:36:37,069 "라존 론도 보스턴 셀틱스 포인트 가드" 673 00:36:37,445 --> 00:36:41,032 매직이니 버드니 관심 없었고 그저 무조건 이기고 싶었어요 674 00:36:42,241 --> 00:36:44,493 원래 셀틱스가 이기는 경기였어요 막 케빈 가넷이라는 거물을 675 00:36:44,660 --> 00:36:47,538 트레이드로 데려왔거든요 폴 피어스도 있었고 676 00:36:47,747 --> 00:36:51,542 레이 앨런까지 데려왔으니 1년 내내 승승장구한 팀이었어요 677 00:36:51,876 --> 00:36:54,086 LA를 이겨라! 678 00:36:54,629 --> 00:36:58,132 농구를 하면서 가장 절망적인 순간은 679 00:36:58,424 --> 00:36:59,759 결승에서 패배했을 때예요 680 00:37:00,468 --> 00:37:02,178 LA를 이겨라! 681 00:37:02,386 --> 00:37:04,305 레이커스가 고통에 몸부림칩니다 682 00:37:05,806 --> 00:37:08,017 레이커스에서 뛰면서 셀틱스에게 패배하는 건 683 00:37:08,559 --> 00:37:09,810 끔찍한 일이에요 684 00:37:10,144 --> 00:37:13,856 그런데 2008년에 셀틱스에게 졌을 때는 685 00:37:14,023 --> 00:37:15,274 오장육부가 찢어지는 듯했죠 686 00:37:15,358 --> 00:37:17,485 보스턴이 LA를 깔아뭉갭니다 687 00:37:17,985 --> 00:37:19,695 이런 의문이 들더라고요 688 00:37:19,862 --> 00:37:22,448 '다시 올 수 있을까? 이대로 끝일까?' 689 00:37:23,032 --> 00:37:27,411 게임 종료! 시즌 끝! 챔피언십 승자가 결정 납니다! 690 00:37:29,580 --> 00:37:32,541 저는 농구의 역사를 잘 알기에 결승에서 패배한 팀은 691 00:37:32,750 --> 00:37:38,547 다음 해 결승에 재진출하지 못한다는 걸 알아요 692 00:37:40,758 --> 00:37:42,551 이런 생각이 들었죠 693 00:37:42,718 --> 00:37:44,845 '다시는 기회가 안 올 거야 기회를 날려버린 거라고' 694 00:37:45,137 --> 00:37:46,555 '샤킬 없이 이길 기회였는데' 695 00:37:46,681 --> 00:37:49,058 '샤킬이 비웃겠군 다들 코비는 샤킬 없이는' 696 00:37:49,183 --> 00:37:51,686 '못 이긴다고, 실패한다고 수군댈 테니까' 697 00:37:55,356 --> 00:37:56,440 들어봐 698 00:37:56,649 --> 00:38:00,403 내가 어떨지 알겠지 지난주 코비가 나 없이 졌지 699 00:38:01,779 --> 00:38:05,700 내가 어떨지 알겠지 지난주 코비가 나 없이 졌지 700 00:38:05,783 --> 00:38:08,744 잠깐, 생각해 봐 그게 중요한 게 아니야 701 00:38:08,911 --> 00:38:12,373 BIG, 일명 빅 샤크가 있어야 702 00:38:12,456 --> 00:38:16,836 1등을 하지, 이 꼴찌야 코비, 내 엉덩이 맛이 어때? 703 00:38:18,379 --> 00:38:22,174 코비, 내 엉덩이 맛이 어떠냐고 704 00:38:24,343 --> 00:38:27,388 샤킬은 그런 말 할 자격이 있었죠 자기는 이기고 코비는 졌으니까요 705 00:38:27,680 --> 00:38:30,391 그럴 자격이 있었어요 그리고 코비를 잘 아는 사람은 706 00:38:30,516 --> 00:38:31,726 코비 반응이 어떨지도 알았어요 707 00:38:31,851 --> 00:38:33,019 '엿 먹어! 내 실력을 보여주마' 708 00:38:34,103 --> 00:38:35,313 제대로 해봐! 709 00:38:36,480 --> 00:38:39,108 코비는 간절했어요 팀원 모두가 자기만큼 710 00:38:39,275 --> 00:38:41,569 간절해지기를 원했죠 왜냐하면 팀원들이 함께해야 711 00:38:41,944 --> 00:38:44,322 챔피언십도 딸 수 있으니까요 712 00:38:45,990 --> 00:38:47,867 위대하다는 건 외로운 일이에요 713 00:38:48,951 --> 00:38:51,162 그래서 코비에게는 친구도 많지 않았죠 714 00:38:51,537 --> 00:38:53,539 한 가지만 생각하는 사람이었고 일해야 할 때는 715 00:38:53,789 --> 00:38:54,665 일에만 매진했으니까요 716 00:38:54,957 --> 00:38:59,337 몸이 무너질 때까지 일만 했어요 717 00:39:00,588 --> 00:39:03,716 그러고는 이런 말을 했어요 '라마, 위대해지기를 겁내지 마' 718 00:39:04,842 --> 00:39:07,553 그 시즌 시작쯤에는 진정으로 한 팀이 되어 있었죠 719 00:39:07,678 --> 00:39:09,388 서로를 몰아붙였어요 720 00:39:09,513 --> 00:39:12,058 챔피언십만이 우리 목표였죠 721 00:39:13,017 --> 00:39:15,394 그해 말에 코비와 이야기했어요 722 00:39:15,603 --> 00:39:18,981 팀이 어떻게 변할지 팀을 어떻게 변화시킬지요 723 00:39:19,565 --> 00:39:22,943 코비가 방법을 생각해 냈죠 계획을 짜서 모두에게 말했어요 724 00:39:23,194 --> 00:39:26,072 '앞으로 이렇게 하는 게 내 계획이야' 725 00:39:26,572 --> 00:39:29,950 다음 해의 코비는 리더로서 726 00:39:30,201 --> 00:39:34,246 훨씬 균형도 잡히고 차분하고 여유가 있었어요 727 00:39:34,330 --> 00:39:37,291 여전히 이기고 싶어 했고 우승에 집착했죠 728 00:39:37,708 --> 00:39:42,380 하지만 이제 코비는 소통법과 인간관계를 729 00:39:42,505 --> 00:39:45,758 다른 방식으로 행하고 이해하기 시작했어요 730 00:39:45,925 --> 00:39:48,803 덕분에 보다 나은 리더가 되었죠 731 00:39:50,346 --> 00:39:51,847 이런 갈망이 있었어요 732 00:39:52,014 --> 00:39:55,101 '산 정상에 어떻게 다시 오를지 강구해 보자' 733 00:39:57,520 --> 00:40:00,356 그해 딸들을 데리고 코브를 만나러 갔는데 734 00:40:01,190 --> 00:40:03,526 나탈리아와 지아나가 걸스카우트에 입단했었거든요 735 00:40:04,402 --> 00:40:06,904 그래서 신입 선수들에게 걸스카우트 쿠키를 팔자는 736 00:40:07,154 --> 00:40:08,531 아이디어를 냈어요 737 00:40:09,323 --> 00:40:11,158 코브가 우리를 아래층으로 데려가 738 00:40:11,492 --> 00:40:16,747 노크하고 들어가니까 다들 경악하더라고요 739 00:40:17,206 --> 00:40:20,251 신입 한 명이 4달러짜리 쿠키 상자를 하나 샀어요 740 00:40:21,544 --> 00:40:24,630 코브와 눈을 마주쳤는데 741 00:40:24,797 --> 00:40:27,800 이거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주문서를 챙겼죠 742 00:40:28,884 --> 00:40:30,886 그리고 선수들에게 가서 말했어요 743 00:40:31,011 --> 00:40:35,349 '다음 해에도 여기 남고 싶다는 걸 코비에게 잘 보여줘야죠' 744 00:40:36,100 --> 00:40:38,602 쿠키를 왕창 사들이더라고요 745 00:40:40,729 --> 00:40:42,857 얼마나 많이 샀는지 나탈리아가 746 00:40:43,023 --> 00:40:45,568 오렌지카운티 걸스카우트에서 제일 쿠키를 많이 판 단원이 됐죠 747 00:40:45,985 --> 00:40:47,027 갱단 같으신데요 748 00:40:50,156 --> 00:40:53,409 지니입니다 4월 19일, 일요일이에요 749 00:40:53,576 --> 00:40:54,785 "2009년 4월 19일" 750 00:40:54,910 --> 00:40:56,412 플레이오프가 시작됐습니다 드디어 여기까지 왔어요 751 00:40:56,620 --> 00:40:58,080 1년 내내 기다리던 순간이죠 752 00:40:58,247 --> 00:41:00,916 날씨가 참 좋네요 필은 무슨 생각인지 들어보죠 753 00:41:01,375 --> 00:41:03,586 자기, 너무 서두르는 거 같은데 754 00:41:04,128 --> 00:41:07,465 아니야, 신나서 그래 이른 아침이잖아 755 00:41:07,590 --> 00:41:11,510 타이밍이 평소와 다른걸 756 00:41:11,635 --> 00:41:13,095 그래, 그렇지 757 00:41:13,220 --> 00:41:15,556 이렇게 이른데 선수들이 잘 뛸까? 758 00:41:16,390 --> 00:41:20,227 늘 쉽지 않지, 그렇잖아 어쩌겠어? 759 00:41:20,436 --> 00:41:23,230 9시에 아침 먹고 경기에서 뛸까? 760 00:41:23,355 --> 00:41:25,524 그러고 정오가 되면 배고파 죽겠던데 761 00:41:25,649 --> 00:41:27,610 10시에 스테이크를 먹든가 762 00:41:28,235 --> 00:41:31,489 하루 시작 전에 든든하게 배를 채워야 763 00:41:31,614 --> 00:41:34,366 남은 하루를 잘 보내지 764 00:41:34,700 --> 00:41:38,204 나는 코비를 따라 할래 아침 일찍 경기가 있을 때면 765 00:41:38,537 --> 00:41:40,289 - 정말로? - 코비는 늘 잘 뛰잖아 766 00:41:40,498 --> 00:41:41,499 그랬나? 767 00:41:41,665 --> 00:41:43,042 - 응 - 그 말 믿을게 768 00:41:43,125 --> 00:41:44,335 그래 769 00:41:44,460 --> 00:41:45,836 - 가자고, 춤춰야지 - 자! 손 올려! 770 00:41:45,920 --> 00:41:49,048 - 오늘을 충실하게 - 우리는 올해 최고 팀이야 771 00:41:49,298 --> 00:41:50,841 그러니까 최고의 결과를 내야지 772 00:41:50,925 --> 00:41:53,302 우리가 이기는 게 당연해 멋지게 해내자고 773 00:41:53,469 --> 00:41:55,221 - 뭐 할 시간? - 경기 뛸 시간! 774 00:41:55,387 --> 00:41:57,431 네, 드리블, 끼어듭니다 775 00:41:57,515 --> 00:41:59,767 "2009년 서부 콘퍼런스 1라운드 레이커스 대 재즈" 776 00:41:59,850 --> 00:42:03,395 브라이언트가 안쪽으로, 이런! 코비 브라이언트의 멋진 마무리! 777 00:42:03,604 --> 00:42:05,814 중앙으로, 가솔! 778 00:42:06,607 --> 00:42:11,028 축하드려요, 감독님 1라운드 1차전에서 이기셨네요 779 00:42:11,153 --> 00:42:12,363 기분이 어떻습니까? 780 00:42:13,614 --> 00:42:17,201 이겨서 기쁠 따름이죠 경기라는 게… 781 00:42:17,451 --> 00:42:20,329 3점을 노립니다 네! 가솔이 왼쪽에서 넣습니다 782 00:42:20,663 --> 00:42:24,708 통계 기록에 나와 있던데 783 00:42:24,792 --> 00:42:30,256 오늘 밤 필 잭슨이 NBA 플레이오프 최다 진출 감독 공동 1위에 올랐대 784 00:42:32,132 --> 00:42:35,761 나는 그게 무슨 소리인지도 몰랐거든 785 00:42:36,637 --> 00:42:38,806 - 감독으로 많이 뛰었다는 거지 - 응 786 00:42:38,973 --> 00:42:41,475 라마, 주먹을 휘두르네요! 파울! 787 00:42:41,767 --> 00:42:43,477 유타 재즈 팀을 누르고 788 00:42:43,894 --> 00:42:45,813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으로 진출하는 레이커스 789 00:42:46,272 --> 00:42:51,777 - 필이 무슨 생각인지 들어야지 - 대단한 밤이었어 790 00:42:54,363 --> 00:42:56,156 "2009년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 레이커스 대 로키츠" 791 00:42:56,407 --> 00:42:59,868 띄워서 넣습니다! 대체 어떻게 한 거죠? 792 00:43:00,160 --> 00:43:02,037 파마, 쉽지 않겠는데요 눌러 넣습니다 793 00:43:02,413 --> 00:43:04,164 오돔이 불붙었군요 794 00:43:04,331 --> 00:43:06,875 7차전에서 레이커스가 무시무시한 차이로 이기고 있네요 795 00:43:07,084 --> 00:43:10,296 말씀드렸지만 레이커스가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합니다 796 00:43:10,379 --> 00:43:12,464 "서부 콘퍼런스 결승 레이커스 대 너기츠" 797 00:43:12,673 --> 00:43:14,592 잘 피해서 올려 넣습니다 피셔가 살리는군요 798 00:43:14,925 --> 00:43:17,428 파마, 안쪽으로, 움직임 좋습니다 799 00:43:17,553 --> 00:43:20,264 LA 레이커스가 서부 콘퍼런스 챔피언에 오릅니다 800 00:43:20,514 --> 00:43:21,765 여섯 경기로 시리즈를 이기네요 801 00:43:21,974 --> 00:43:23,767 샤킬이 없는 이번 챔피언십이 802 00:43:24,101 --> 00:43:27,146 더 특별할까요? 아니면 똑같을까요? 803 00:43:27,938 --> 00:43:30,232 사람들이 그 점을 자꾸 확대 해석 하시는데요 804 00:43:30,399 --> 00:43:31,275 네 805 00:43:31,358 --> 00:43:33,569 뭘 모르니까 확대 해석 하시는 거예요 806 00:43:33,736 --> 00:43:35,696 사실 샤킬도 저 없이는 절대 못 이겼어요 807 00:43:35,946 --> 00:43:37,406 "2009년 결승 레이커스 대 매직" 808 00:43:37,656 --> 00:43:39,158 피셔, 로버트 호리, 필 등 모두가 없었더라면 809 00:43:39,742 --> 00:43:42,036 우리도 못 이겼어요 그게 현실이라고요 810 00:43:42,202 --> 00:43:43,829 따라서 여기까지 다시 올라와 811 00:43:44,038 --> 00:43:47,791 저번 시즌에 시작한 것을 마무리하는 경기니까 812 00:43:48,208 --> 00:43:49,460 아주 특별하다고 해야죠 813 00:43:49,710 --> 00:43:54,840 다시 정상에 오르면 환상적인 기분일 거고요 814 00:43:55,716 --> 00:43:57,968 레이커스와 결승에서 붙었을 때 815 00:43:58,218 --> 00:44:00,429 모든 것이 레이커스에 유리하게 돌아가는 것 같았죠 816 00:44:00,721 --> 00:44:04,266 와, 브라이언트가 던져 넣습니다 균형을 잃고 넘어지네요 817 00:44:04,433 --> 00:44:06,894 코비가 달려오길래 제가 뛰어서 818 00:44:07,436 --> 00:44:10,397 슛을 막으려고 했어요 코비가 뛰어올라… 819 00:44:10,522 --> 00:44:12,024 "드와이트 하워드 올랜도 매직 센터" 820 00:44:12,232 --> 00:44:16,904 제 팔 사이로 들어왔다 내려갔죠 그런데 백보드에 맞혀 넣더라고요 821 00:44:17,321 --> 00:44:19,281 제대로 자세 잡을 시간도 없었는데요 822 00:44:19,615 --> 00:44:22,785 '레이커스의 시대가 도래했구나' 생각했죠 823 00:44:24,078 --> 00:44:27,623 마지막 몇 초입니다 버저가 울리면 끝입니다 824 00:44:27,915 --> 00:44:31,210 레이커스가 다시 NBA 챔피언으로 등극합니다 825 00:44:31,293 --> 00:44:32,670 LA가 2009년… 826 00:44:35,381 --> 00:44:38,258 노력한 보람이 있네! 827 00:45:02,741 --> 00:45:03,826 우리가 챔피언이에요! 828 00:45:06,453 --> 00:45:10,916 그 해 로커룸은 전이랑 느낌이 달랐어요 829 00:45:13,001 --> 00:45:15,546 처음 세 번 이겼을 때는 830 00:45:15,754 --> 00:45:18,716 샤킬 같은 덩치가 있는데 오히려 지는 게 831 00:45:18,882 --> 00:45:20,718 어려운 수준이었으니까요 832 00:45:21,385 --> 00:45:26,056 그러나 2004년 피스턴스에게 지고 2008년 셀틱스에게 지고 나니 833 00:45:26,890 --> 00:45:30,853 그 당시 코비에게 샤킬 없이 챔피언십을 따는 것이 834 00:45:31,270 --> 00:45:33,647 얼마나 중요한 유산이었는지 알았으니까요 835 00:45:33,939 --> 00:45:35,733 농구라는 것의 의미를요 836 00:45:38,485 --> 00:45:40,988 2009년 타이틀 우승은… 837 00:45:44,324 --> 00:45:48,328 모든 것이 완벽했어요 838 00:45:48,495 --> 00:45:52,124 '이곳이 내가 있을 곳이다' 하는 소중한 기분이었죠 839 00:45:52,541 --> 00:45:53,751 아주 소중했어요 840 00:45:53,959 --> 00:45:57,755 코비와 로커룸 안에 있는 841 00:45:57,880 --> 00:46:00,340 나무 벤치 같은 곳에 앉아 있는데 842 00:46:00,507 --> 00:46:05,888 LL 쿨 J의 노래 '마마 세드 녹 유 아웃' 중에 843 00:46:06,889 --> 00:46:10,309 이런 가사가 있어요 844 00:46:11,602 --> 00:46:15,731 '컴백이라고 하지 마 난 언제나 이 자리에 있으니' 845 00:46:15,898 --> 00:46:19,526 코비와 올랜도에 있는 로커룸에 846 00:46:19,610 --> 00:46:22,196 그렇게 잠깐 앉아 있다가 847 00:46:23,572 --> 00:46:26,784 제가 그 부분을 불렀거든요 848 00:46:27,326 --> 00:46:33,332 둘 다 배꼽 빠져라 웃었죠 그 순간 깨달았어요 849 00:46:36,418 --> 00:46:38,045 '우리의 자리로 돌아왔구나' 850 00:46:43,967 --> 00:46:45,219 '이곳이 우리의 자리야' 851 00:47:40,315 --> 00:47:42,317 자막: 김동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