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2smi : RONG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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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우리 아들

 

알아, 빨리 끝나기만
기다린다는 거

 

아빠가 있잖아

 

아빠가 꼭 지켜줄게

 

포기하면 안돼

 

알았지?

 

숨이 붙어있는 한
싸워야 해

 

그러니 계속 숨을 쉬렴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호크

 

젠장

 

빌어먹을 놈들

 

대가리에 똥만 찼나

 

- 콜터 봤어?
- 아니

 

잘 들어

가죽 손질 다 끝나면
팽팽하게 묶어

명심해
15 묶음이 아니야

30개를 만들라고

피츠제럴드!

 

대위님

준비 끝났나?
어떻게 돼가?

 

그 녀석들이
뭘 사냥하는진 몰라도

총은 안 쐈으면
좋겠네요

동틀 때까진
떠날 준비 끝내

진작 떠났어야 했는데
다들 지쳤어요

요새까지
며칠 걸리는데

일꾼들 먹을 고기만
좀 구하면 돼

 

그나저나
콜터 보셨어요?

 

사슴을 잡았는데
엄청 커요

 

옮기는 거 도와줘요

다 구워지면
먹는 거 도와줄게

그러지 말고
좀 도와줘요

가죽 손질하느라
우리도 뺑이쳤어

비버 고기만
줄창 먹었더니

마누라 요리가
그리워

- 난 네 마누라가 그리운걸
- 아가리 닥쳐

살려줘!

 

살려줘

저거 콜터야?

대위님 불러와

맙소사

 

놈들 보여?

- 조용해
- 언덕 잘 살펴

 

무슨 소리죠?

 

아빠?

가자

 

토마스가 당했어

 

어딨는지 안 보여

 

엎드려!

 

포위됐어
사방에 놈들이야

여기 있어, 가지 마!

 

폴, 안돼!

 

우리가 나오길
기다리는 거야

 

모두 꼼짝 말고
그대로 있어

가죽을 노리는 거예요
배를 안 타면 몽땅 뺏겨요

 

배로 가
빨리 가, 호크

 

달려!

 

가죽은 다 버리고
배로 가

 

호크!

 

호크!

호크!

 

가죽 챙겨
최대한 많이

 

가죽 챙겨
최대한 많이 챙겨

 

내 딸한테 전해줘

같이 가야죠
조금만 버텨요

 

가죽은 다 버려

 

윌맨!

 

부축할게, 계속 가

 

배로 가!

 

짐승 새끼!

 

빨리 배에 타

 

도와줘

 

밧줄 잘라

아모스가 안 탔어요

당장 출발해

대포를 쏴

 

가지 마, 기다려!

 

내 딸 포와콰는
여기 없다

 

가죽 다 챙겨

 

가죽은 프랑스인들의
말과 교환하고

내 딸을 계속 찾는다

 

먼지는
가루가 되고

 

아침이 밝으면

주의 자녀는
주를 만나리라, 아멘

 

준비됐어?

 

가만히 있어

 

어디서 배웠어요?

 

아버지가 의사였어
브리저?

대위님, 우릴 노리는
미개한 놈들이 우글대는데

 

생각해둔 계획
있겠죠?

 

글래스?

 

이 미주리 강은
위험해요

 

아리카라 족의
구역이죠

배에서
내려야 돼요

배에서 내리자고?

 

그리고 나선?

언제 총 맞아 죽을지 모르는
오리 신세가 되자?

육지에서 새 길을 찾는 게
가장 안전해

그럼 몇 주는
더 걸려

물귀신 되는 것보단 낫죠

육지보단
여기가 안전해

 

이 배를 타고

요새까지 가는 게
최선이에요

우릴 무사귀환 시키는 게
글래스의 일이야

그의 말대로 해

무사귀환?
32명이 죽은 거 잊었어요?

33명이지
몇이 죽었는진 나도 알아

 

글래스 말대로 한다
얘기 끝내

 

배를 떠내려 보내면
놈들이 하류까지 쫓아갈 테니

내륙의 그랜드강을 따라
카오와 요새로 가죠

걸어서?
가다가 겨울 맞겠네

초소라도 있으면
가죽과 말을 맞바꿀 텐데

이런 오지에
초소가 어딨어?

대위님, 배를 버리는 건
큰 실수예요

그 짐승들이 등신도 아니고,
'애로우 피크'까지 타고 가죠?

아무것도 모르면서
나서지 마

넌 빠져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도 못하는 주제에!

하류 쪽에
루렌 기지가 있잖아요

거긴 안전해요

걸어간다

 

네, 그렇겠죠

 

나도 의사 아버지 뒀으면
대위 자리 샀을 텐데

가죽이 썩지 않기만을
바라야 되나?

잘 표시해놔
엄청난 돈이니까

 

글래스, 코스 정해
놈들 피해서 가장 빠른 길로

 

실수하는 거예요

 

나중에 오면 가죽은
사라지고 없을 거예요

요새까지
짊어지고 갈 순 없잖아

게다가 아리카라 족이
사방에 우글대고

가죽을
잃을 거라구요

- 가죽에 목숨 걸 거야?
- 똑같잖아요?

어차피
이 가죽들 버리고

빈손으로 돌아가면
굶어죽을 텐데

 

염병할!

 

반년 동안
등골이 빠지게 일만 하고

동료들까지 잃었는데
이게 뭐야?

헛지랄한 거잖아
처음부터 잘못됐어

 

누구 때문인지
알지?

 

글래스가
일을 똑바로 했으면

아리카라 족한테
이렇게 당했겠어?

포니 족이랑
살았던 놈이잖아

포니 족은
아리카라 족이랑 앙숙이야

그래?

 

그럼 잡종 아들은?

 

엄마가 어떤
짐승이었겠어?

꼬맹이는 놔둬

 

내 말은 단지...

짐승은
짐승이라는 거지

 

이봐, 글래스

 

소문이 진짜야? 놈들하고 살때
미군 장교를 죽였어?

 

군인 21명과
인디언 40명이 죽었는데

너랑 아들만 기적 같이
살아남았잖아

닥쳐, 피츠제럴드

 

이 짐승같은 걸 구하려고
같은 백인을 쏜 거야?

입 다물어!

왜, 그 군인이
얘 엄마랑 놀아났냐?

그 군인이
엄마를 죽였어?

총 그만 닦아
말하고 있잖아

일해야 돼

내 말 끝나면 해

날 똑바로 봐

그만둬!

 

주제를 알고
까불어

 

내 총구가 널 향하고 있어
어디 계속 지껄여봐

떨어져, 피츠제럴드

 

명령이다

잘 들어
두 시간 후면 어두워져

가죽 숨기고
배를 없애야 돼, 서둘러!

 

유령처럼
살랬잖아

저 아저씨가...

살고 싶으면
쥐 죽은 듯이 지내

- 그래도 내 말을...
- 저들은 네 말 따위 안 들어

네 피부색만 보지

알았어?

 

아빠 말 들어

새겨 들으라고

 

베켓!

 

웨스톤!

왜 안 내리지?

마음이 바꼈나 봐

 

잘 생각한 거지

 

똑똑한 놈들

 

나도 저 배를
탔어야 했는데

 

저놈들이 잘한 거야

 

시간 됐어

 

일어나

 

출발할 거야

 

금방 갈게요

 

좀 더 자

 

사람들 일어나면
나한테 보내

서쪽으로 간다

 

넌 내 아들이야

 

둘뿐입니다

포와콰는 없어

 

다른 놈들이
데려갔을 겁니다

북쪽으로 갔어요

 

산에서 놈들의
흔적을 찾자

 

배를 버린 게
옳은 결정이었나?

 

아리카라 족의 강이라
당했을 거예요

 

그랜드강 동쪽을 따라가면
일주일은 절약돼요

거긴 땅이 메말라서
놈들 사냥감도 없고요

 

우리뿐이겠지

맞아요

 

피츠제럴드 말이
사실이야?

 

그래서 이 오지에
사는 건가?

 

글래스?

전 조용한 게 좋아요

 

자네 아들

많은 일을 겪었어

 

엄마한테
데려다 주려는 거야?

 

글래스!

 

새끼곰이에요

 

새끼곰들이 있어요

 

맙소사

 

여기 있어요

 

곰이 오나 잘 살펴

좀 도와줘요

 

맙소사

 

헝겊 가져와

헝겊으로 상처 눌러

 

구급약 준비해
브리저, 꽉 눌러

 

천천히, 맙소사

회색곰을 상대로
대단하네

멍청하게 총을 쏴서
인디언들이 몰려올 거야

그만둬!
여긴 아직 놈들 구역이고

글래스도
우리 사람이야

 

저 둘과
북쪽과 서쪽을 살펴

빌, 프라이먼
둘은 남쪽과 동쪽을 정찰해

꿰매야 돼

저는요? 대위님?

여기 있어

꽉 눌러

- 미안해요, 글래스
- 브리저, 여기 눌러

 

여기도 피가 나요

 

고문이나 다름없어

 

고통을 덜어주는 게

현명한 거야

살지도 모르잖아

 

산다구?

상처 봤잖아
끽해야 한 시간이면 죽어

 

계속 저렇게 비명 질러대면
우리도 곧 죽겠지

 

비틀어서 뼈를 맞춰
내가 잡을게

아빠

꽉 잡아

 

어서!

지금!

 

기절했어요

 

의식이 없을 때
목을 꿰매야겠어

 

물 부어

 

브리저, 여기서
야영한다고 전해

저 여깄어요

 

제가 지켜줄게요

 

투생, 놈이 왔어

 

못 올 줄 알았는데

 

잘 왔어

 

말과 총이 필요하다

 

가죽과 맞바꾸자

말은 안돼
약속한 것들만 주지

 

가죽을 다 주겠다

말과 총이 필요해

난 여자가 필요해
가슴 크고

요리 잘하는 여자

 

말은 못 줘

 

뭐래?

계속 말 얘기만 해요

위스키 좀 가져와

 

말 얘긴 그만하라 해

 

니들과 거래는
항상 즐거워

말을 줘

 

안돼

 

총과 총알만
주겠어

 

계속 말을 달라면
거래 않겠다고 해

 

이 가죽들
미국인들한테서 훔쳤어?

 

마크가 찍혔잖아

 

이럼 값을
절반밖에 못 받아

 

말 옆에 못 가게 해

말은 안 된다니까

 

이 세 마리를
가져가겠다

입 아프게 하지 마

말은 안 돼

네 친구한테
비키라고 해

약속을 했으면
지켜야지

 

당신이 그런 말을 하다니
정말 우습군

 

불어 할 줄 안다고
했잖아요

 

훔친 가죽이잖아

 

너희 백인들은
우리의 모든 걸 훔쳐갔지

 

전부 다!

동물

 

백인 둘이
마을에 몰래 들어와

내 딸 포와콰를
잡아갔다

약속을 했으니
가죽은 주겠지만

내 딸을 찾기 위해
말을 가져가겠다

막으려거든 막아봐

 

좋아
거래는 거래니까

 

다섯 마리를 줘

 

모두 동틀 때
일어나

 

글래스 때문에
속도가 줄 테니

서둘러 출발해야 돼

 

두 그룹으로
나누겠다

피츠제럴드, 존스
프라이먼은 강 동쪽으로

 

앤더슨은
정찰을 맡아

 

그 발톱, 네가 가질
물건이 아냐

 

알아요

 

그만둬

 

잘 잡아
들것 놓치지 마

 

조심해

 

- 어떻게 올라가지?
- 천천히

힘들어 죽겠어요
대위님!

 

들어, 브리저

 

젠장, 똑바로 들어

- 더 높이 들어
- 알았어요

 

자, 영차!

 

위쪽에서 당길게

 

내 발!

진짜 못해먹겠네!

이렇겐 산을 못 넘어요
대위님

몸이 불덩이에요

 

글래스나 우리나
다 고생이잖아요

그냥
고통을 덜어줘요

 

대위님,
계속 비탈길이에요

내려가서
다른 길을 찾아야 돼요

 

글래스, 이봐

 

미안해
정말 미안해

 

헝겊으로 눈을 가려
브리저

네?

- 헝겊으로 눈 가려
- 잠깐만요

미안해, 글래스

전 못해요

길을 아는 사람은
우리 아버지뿐이잖아요

- 눈 가려
- 못하겠어요

어떻게...

 

빨리 눈 가려

비켜

 

브리저, 안 돼요
대위님, 그러지 마세요

제발 우리 아버질
살려주세요

 

죽을 때까지
곁을 지켜주는 두 명에게

보너스로
70달러를 주겠다

제가 남을게요

저도요
돈 때문이 아녜요

 

한 명 더 필요해

죄송하지만

전 처자식이 있어요
미치지도 않았고

 

고작 셋이선
아리카라 족을 못 막아요

귀가 잘릴 수도 있는데
70달러는 적고

100달러 주겠다

 

글래스 덕분에
우리가 살아있는 거야

45명이 와서
달랑 우리만 남았는데 무슨...

제 몫을 주겠어요

제 몫도 전부 다요

 

좋아요

브리저 몫도 준다면
제가 남죠

- 자네가?
- 네

가족을 다
버리고 왔는데

한 푼이라도 벌려면
별수 없죠

하루 이틀 더 있다고
달라질 것도 없는데

300달러면
해볼 만하고요

마지막 순간까지
글래스를 돌봐야 돼

네, 그러죠

 

어두워지기 전에
안전한 곳으로 옮겨

피츠제럴드

 

마지막 순간까지
돌봐주고

죽으면 반드시
제대로 묻어줘

 

알겠어요

 

다쳤어?

 

견딜만해

 

바람 소리 들려요,
아버지?

 

바람이 불면
엄마가 뭐랬는지 기억나요?

 

'바람은 뿌리가 단단한
나무를 못 쓰러뜨린다'

 

아직 숨쉬고 계시잖아요

 

엄마가
너무 보고 싶어요

 

아빠가 있잖아

 

아빠가 꼭 지켜줄게

 

숨이 붙어있는 한
싸워야 돼

 

그러니 계속 숨을 쉬렴

 

폭풍이 몰려올 때

 

나무 앞에 서서

 

흔들리는 가지를 보면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만 같죠

 

하지만 뿌리를 단단히
내린 나무는

절대 쓰러지지 않아요

 

300달러면
노후 걱정 없겠어

텍사스에 좋은 땅을 좀 사서
한량처럼 살 거야

 

이 생지옥과는
영원히 작별인 거지

 

아리카라 족이
그랬어요?

 

궁금해서요

 

그래

 

아주 천천히
날 갖고 놀았지

 

처음엔 안 아팠어
그저 칼로

내 머리통을 긁는
소리만 들렸지

놈들이 괴성을 지르며
낄낄대는 소리랑

그리곤
차가운 피가

얼굴에 흐르기 시작했어
눈에 들어가고

코에도 들어가서

 

켁켁거렸지

 

그때 느꼈어

 

그 끔찍한 고통을

 

놈들이 머릿가죽을
벗겨낸 거였지

 

맙소사

텍사스에 사는
인디언들은

강도 짓은 해도
머릿가죽을 벗기진 않아

 

그게 언제였어요?

 

빌어먹을!
그 소리 좀 내지 마

그만해

 

널 돌보느라
일행과 점점 멀어지고 있어

 

날씨 때문에
산을 넘을 수도 없고

 

어차피 죽을 건데

 

내가
죽여줄 수도 있어

 

왜 버티는 거야,
글래스?

 

이럼 어때?

 

모두를 위해서

네가 마지막
숨을 내쉬는 거지, 어때?

 

지금까지
버틴 것만도

대단한 거야

 

이렇게 빌게

놈들이 가까이에 와있어
냄새가 날 정도야

아들놈 생각도 해야지
너 때문에

다 죽게 생겼잖아

 

입을 틀어막을게

그럼 순식간에
모든 고통이 싹 가실 거야

 

그래주길 바라면
눈을 깜빡여

 

아들놈 살려야지

 

그저 눈을 한 번만
깜빡이면 돼

 

그래, 깜빡였어

빨리 주님 곁으로
가고 싶지?

 

네 죄를
사하실진 모르지만

내가 주님 곁으로
보내줄게

 

창조주이신
자비로운 예수 그리스도

이 죄인을
아버지께 보내노니...

비켜요, 저리 가요!

괜찮아요?
브리저, 도와줘요!

 

도와줘요!

진정해

브리저, 도와줘요

조용해
인디언들이 듣는다고

저리 가요
대위님께 다 말하겠어요

- 교수형 당하겠죠, 브리저!
- 글래스도 동의했어

 

망할 잡종 새끼!

 

젠장

 

비버를 잡았어, 호크

 

숨소리가 거친데요?

 

난 모르겠는걸

 

얼음처럼 차가워요

 

여기요, 글래스
이러면 좀 따뜻해질 거예요

 

됐어요

 

호크는 어딨죠?

 

같이 있지 않았어?

 

아뇨

아냐?

 

알아요, 글래스

조금만 참아요
금방 불 피울게요

그래
좋은 생각이네

 

호크!

 

호크!

 

아리카라 족이야

개울에 20명쯤 있어

이쪽으로 올 거야
짐 챙겨서 뜨자고

 

젠장, 어떡하죠?

도망쳐야지, 당장

- 호크는요?
- 걔 걱정할 때가 아냐

버리고 갈 순
없어요

놈들에게 당한 게 분명해
아님 돌아왔겠지

글래스는 어쩌고요?

신경 끊어
우리도 살아야지

제대로 묻어주기로
대위님과 약속했잖아요

글래스 총은
놔둬요

어차피 쏘지도 못하잖아
서둘러, 가자구

버리곤 못 가요

도리가 없잖아

안 돼요
글래스를 봐요

 

좋아, 데려가고 싶어?
그럼 일으켜

 

어서

그러지 마요, 피츠
조심해요

 

네 짐 챙겨, 빨리!

 

조용해

 

닥쳐!

 

기다려요

 

지금 뭐하는 거예요?

보면 몰라?
네 말대로 잘 묻어주잖아

이렇겐 안 돼요

왜?

 

아직 살아있잖아요

 

그럼 쏴 죽여

 

저도 가야겠어요
가야 돼요

 

정말 미안해요
글래스

 

정말 미안해요

 

대위님, 내려오세요

 

밑에 길이 있어요

 

거기론 못 가
산으로 올라가야 돼

- 글래스는 동쪽으로 가랬어
- 웃기지 마

 

지도 상으론?

계속 산 쪽으로
올라가야 돼요, 대위님

죽든 살든 가보죠

 

산으로 간다

 

머피 기다려야지

너나 기다려

 

대위님?

 

대장님

머피는 밑에 길이 있다는데
누굴 따라가죠?

알아서 해
난 산으로 갈 거야

 

스터비, 계속 가

머피, 이리 올라와.

 

널 버리지 않을게, 아들아

 

아빠가 꼭 지켜줄게

 

불 꺼졌어

 

발에 감각이 없어요

 

인디언들과 충분히
떨어졌잖아요?

놈들은 10명 남짓에
우리보다 두 배는 빨라

- 20명이죠
- 뭐?

 

20명을 봤댔잖아요

뭔 소리야?

 

절 깨웠을 때

 

개울에서
20명을 봤댔어요

스물이든 열둘이든

도망치기 바쁜데
숫자 셀 틈이 어딨어?

 

근데...

 

혼자 개울엔 왜 갔죠?

 

물은 내가
길어놨었는데

 

대답해요, 피츠제럴드

 

자책감 든다고
날 의심하지 마

대답해요
머릴 날려버리기 전에

기억력이 형편없군

 

내가 아니었으면
넌 지금쯤 물고기 밥 됐어

 

뭐가 궁금한데?

알고 싶은 게 뭐야?
물어봐

 

왜 글래스를
죽게 버려두고 왔냐고?

아님 왜 호크를
찾아보지 않았으며

살아는 있는지가
궁금해?

넌 사내가 되려면
아직 멀었어

그때도 겁을 냈고
지금도 겁이 나지

아리카라 족

놈들이 뭐?

 

진짜 봤어요?

- 총 내려놔
- 봤어요?

 

아니

 

한 놈도 못 봤어

 

나한테 거짓말을 했어?
날 속였잖아!

 

겁을 먹어야
말을 들을 테니까

글래스는 죽었을 테고
호크는 몰라

우리까지 죽을
필요는 없어

두 번이나 목숨을 구해줬으니
너한테 난 신이고

 

신은 생명을 주기도
앗아가기도 하지

 

운 좋네

 

다음부턴
누굴 쏘고 싶으면

총이 장전됐는지
확인부터 해

 

일어나, 가자구
짐 챙겨

 

신선하다
포와콰의 피일지도 몰라

 

꼬마가 죽어있어

 

포니족 꼬마야

가자

 

피츠

 

누구 짓일까요?

난들 아나

 

레번워스 대위
부대일지 모르지

 

조심해서 살펴

 

죽은 척하는 놈이
있을지도 몰라

 

이걸 봐
백인한테서 훔친 거네

 

여기 말이 있어

 

브리저

 

말이 있어

 

돼지들은 어쩔까요?

 

주님이
우릴 안 버리셨네

 

괜찮냐?

정신 멀쩡해?

 

그런 것 같아요

 

옳은 일을 한 건지...

고민할 필요 없어

다 주님이 정해주신
길이니까

 

우리 꼰대는
신 따위는 안 믿었어

키우거나 죽이거나
먹을 수 있는 것만 믿었지

 

한 번은 사바힐스로
사냥 여행을 가셨어

 

텍사스 레인저
친구 둘이랑

뭐, 그전에도
부지기수로 다니셨지

사흘 일정이었는데
둘째 날 일이 터져버렸어

한밤중에 코만치가 습격해
친구들을 죽이고

말까지 훔쳐간 거지

 

아버진 굶주렸고
의식이 혼미해져

작은 언덕에
기어 올라가셨어

무성한 덤불 사이에
나무 몇 그루 있는 작은 언덕

그곳에서
깨달음을 얻으셨지

 

나한테 말하길
거기서

신을 만났대

 

알고 보니
그 신은

 

다람쥐였더라고

 

살이 올라서
포동포동한 다람쥐

 

종종 말하셨지
'난 신을 만났고'

 

'신의 자비와 은총을
온몸으로 느끼면서'

 

'그 다람쥐를 쏴서
먹어치웠다'

 

이제 눈 좀 붙여, 꼬맹이

 

몸을 크게 다쳤어

 

어쩌다가?

 

 

 

회색곰

 

회색곰

 

동료들이
날 죽게 버리고 갔어

 

내 아들을 죽였고

 

나도 가족을 잃었다

수 족한테 몰살당했지

 

포니 족을 찾아서
남쪽으로 갈 거야

 

가슴은 찢어지지만

 

복수는 신의 일이지

 

같이 가자

 

살이 썩어들어가

 

치료해야 돼

 

잘못하면 죽어

 

다 왔어, 저기야

 

우리가 해냈어

 

너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해

 

우린 지시대로 한 거야
묻어주는 것만 빼고

죄책감 든다고
떠벌리지 마

들통나면 목에
밧줄 걸게 될 테니까

우리가 살려면
어쩔 수 없었어

 

땅을 깊게 파서
묻은 후에

짐승들이 못 파헤치게
돌을 올려놨어요

지시하신 대로
제대로 묻어줬죠

 

- 대위님
- 솔직히 말하면

 

호크가 사라졌을 때
전 인디언들이 무서워서

도망치려고 했는데

브리저가 끝까지
절 말렸죠

최소한 자기가

글래스 무덤에 세울

십자가를 만들 동안만
있어달라면서요

잘했네, 브리저

자기 몫 이상을 했어요
아주 잘해줬죠

 

처음에 정한 조건은
그대로인 거지?

제겐 다행스럽게도요

 

수고했네

자네의 용기와 명예를
높이 사네

 

보너스를 포기한 건 알지만
포상 받아 마땅해

수고했어

 

글래스를 못 살린 일로
내내 자책했어요

 

어떤 상태였는지
모두가 봤잖아

달리 방법이 없었지
안 그래?

 

 

모두가 봤죠

 

폭풍이 몰려올 때

 

나무 앞에 서서

 

흔들리는 가지를 보면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만 같죠

 

하지만 뿌리를 단단히
내린 나무는

절대 쓰러지지 않아요

 

우린 짐승이다

 

야영 흔적이 있습니다

 

야영한 흔적이 있어요

 

어디?

'달의 숲' 입구요

이틀쯤 됐고
동쪽으로 갔어요

 

모두에게 전달해

 

서두르자
포와콰를 데리고 있을 거야

 

그 계집애 데려와

 

말 다섯 마리를
거저 준 게 아니잖아

 

찍소리 내지 마

 

말을 가져올게

 

네 거시기를 잘라주마

 

투생은 어딨어?

 

이리 와

 

- 앉아도 될까요?
- 그래

- 괜찮아요?
- 그래

품삯을 언제 주실지
궁금해서요

가죽이 아직
숲에 그대로 있긴 하지만

그게
제 잘못은 아니잖아요

레번워스 대위
부대가 돌아오면

군인들 데리고 가서

아리카라 족 놈들 다 쏴 죽이고
가죽을 가져올 거야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그게 언제쯤일까요?

그야 모르지

그때까진 아무도
품삯 못 받아

 

좀 들어보세요

제 일은 비버를 잡는 거지
가죽 지키는 게 아녜요

그때 보니까
사무실에 금고가 있던데

돈다발로
가득찼겠죠

자넨 보스와 보스 재산을 지키겠다고
계약서에 서명했어

 

그리고 그 금고엔
300달러가 모자라

 

그게 뭔 소리예요?

지출 기록을 보니

회사가 허락한 것보다
더 많은 물품을 사들였더군

 

새해 복 많아 받아
피츠제럴드

 

피츠제럴드가
내 아들을 죽였다

 

프라이먼!
게이트에 백인이 있어

 

영어로 말해

무기 없어요

열어

대위님 모셔와

동료들은?

 

다 살해됐어요

누구한테?

 

몰라요
먹을 것 좀 주세요

공짜론 안돼

 

- 돈 없어요
- 그럼 못 먹겠네

인디언들한테 산
가죽을 내놓든가

그 얘긴 나중에, 존스

은이에요
이거면 되겠어요?

 

이게 다야?

 

우린 9명이었는데

내 친구가
눈밭에서 죽었어요

다른 동료는

늑대한테 당했고요

늑대가 죽였어요

이거, 어디서 났죠?

 

수통이네

투생을 죽인 놈이
흘렸어요

- 누구?
- 몰라요, 못 봤어요

 

호크일지 몰라요

 

그래, 어쩌면

그 잡종 놈이
말을 훔쳤을 리 없어

- 웨스톤 짓인가?
- 베켓이나

그게 어디야?

북서쪽으로 30마일이요
옐로우스톤 근처요

당장 준비해
지원자에게 10달러 주겠다

앤더슨, 여기 남아

알겠습니다
이놈을 감시하죠

 

한잔 주지

 

옐로우스톤에 가면
두 그룹으로 흩어져서 찾는다

 

호크!

호크, 거깄어?

 

경계 늦추지 마

 

앞을 봐

 

누구냐?

베켓? 너야?

 

글래스?

 

글래스!

 

맙소사

어떻게 된 거야?

 

그놈 어딨어요?

 

존스, 글래스 맡아

 

난 먼저 돌아가겠다
빌, 브리저를 체포해

 

브리저 체포해!

 

- 피츠제럴드 봤나?
- 아뇨

 

일어나, 일어나!

- 피츠제럴드 봤어?
- 아뇨

피츠제럴드?

 

진정하세요

어디 갔어?

 

- 누구요?
- 피츠제럴드, 어딨어?

- 전 몰라요
- 머리통을 날려줄까?

맹세컨데...

말해, 말해!

텍사스

텍사스에 가서
다시 입대한댔어요

좋은 땅을 사겠단
말도 했고요

전 그것밖에 몰라요

여기 있어

 

피츠제럴드!

 

피츠제럴드!

 

빌어먹을

 

빌어먹을!

 

존스, 대위님 모셔와

- 프라이먼
- 게이트 열어

열어!

 

대위님 모셔와

 

의사한테 데려가
당장!

 

글래스가 죽었다고 했잖아
죽었댔잖아!

죽은 줄 알았어요

 

- 저도 속았어요
- 거짓말하지 마

글래스를
버리고 왔잖아

 

주기도문 읊어

주기도문 읊어!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못하겠어요

닥쳐, 닥쳐!

널 반역죄로 체포한다

감옥에 가둬, 아님 너도 같이
목을 매달아주마!

죽을 줄 알았어요

 

저도 피츠한테
속은 거예요

 

어쩔 수 없었어요

 

글래스!

나도 피츠한테
속았어요

 

좀 어때요?

상처가 많이 곪았어
쉬게 해줘

이따 다시 살펴보지

 

놈이 도망갔군요?

 

브리저 말은
사실이에요

 

어째서?

 

피츠제럴드한테 속아서
명령을 따른 거죠

 

놈이 내 아들을 죽일 때
브리저는 없었어요

 

그렇게 된 건가?

 

놈이 호크를
죽였군

 

말과 총이 필요해요

아니, 자넨 쉬어야 돼
놈은 내가 잡겠어

아뇨

 

제가 없으면
못 찾습니다

아침까지 기다리면
놓칠 거야

아뇨

 

놈은 겁에 질렸어요

 

제가 이 멀리까지
자길 쫓아온 걸 아니까

 

사슴은 겁에 질리면
깊은 숲 속으로 도망치죠

 

자기가 덫에 걸린 걸
놈은 아직 몰라요

어떻게 확신하지?

 

놈은 죽는 걸
두려워하니까

 

제겐 아들이
전부였는데

 

놈이 빼앗아갔어요

 

자넬 다시
숲으로 내보낼 순 없어

 

전 이제
죽는게 안 두려워요

 

이미 죽어봤으니까

 

저도 가겠어요

 

놈이 탄
말 발자국이에요

 

밤새도록 달리진
못했을 겁니다

얼마나 앞섰을까?

 

기껏해야 반나절 거리

아리카라 족이면?
놈의 말이 아니면 영원히 놓쳐

 

살인에 재미 붙여서
재입대한 게 아니라면

놈의 흔적이
틀림없어요

 

아내 얼굴이 생각 안 나

 

지난주까진
아주 또렷했는데

 

이젠 모르겠어

 

돌아가면 몰라볼까 봐
걱정이야

 

진짜 미군 장교를
죽였나?

 

아들을 죽이려는 놈을
죽였을 뿐이죠

 

연기예요

 

거리는?

 

저쪽으로
1마일도 안 돼요

전 서쪽으로 갈 테니
동쪽으로 가세요

흔적을 찾아보죠

 

아리카라 족이면?

 

그럼 곧바로 되돌아와요
여기서 만나죠

 

이렇게 추운 아침에
대위님처럼

높으신 양반을
여기서 만날 줄은 몰랐네

길을 잃으셨나?

널 요새로
잡아가려고 왔지

살인죄로
재판 받게 될 거다

그래?

맘에 안 드는
계획이네

 

난 따로 계획이 있어

 

너도 동의했었잖아
글래스

 

네 아들놈한테

우리 계획을 말해주려 했는데
계속 소릴 질러대서

다 죽을 판이었잖아

 

그치만 우리 둘이
합의를 봤지

 

진실이 뭔지
너도 알잖아

내 영혼에 맹세컨데
주님께서도

다 알고 계셔

 

난 동의한 적 없어

 

넌 내 아들을
죽였어

 

사내대장부로 키웠어야지
계집애 같더라구

 

빌어먹을

 

그깟 복수하겠다고
이 멀리까지 쫓아왔어?

 

그럼 해, 글래스

 

그래봤자 네 아들이
살아 돌아오진 않아

 

그래

 

복수는
내 손에 달린 일이 아냐

신의 일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