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턴
엿이나 먹어라!
젠장, 하필 이럴 때!
염병할!
수피리어
산 카를로스
아파치 단맥
유턴 가능
할린 정비소
엔진이 열받았시다
누구 없어요?
누가 음악 껐어?
댁이 그러셨수?
- 할린이쇼?
- 할린은?
여기 주인이요?
- 그렇시다
전 주인 이름이니까
내 차 좀 봐주쇼
알았소
오늘 하루도
아닐 수도 있지
날이 푹푹 찌면
- 추워도 마찬가지고
- 대럴이요
터진 것 같아요
정말 그렇구만
방금 그렇다고 했잖소?
그렇게 잘 알면
할 줄 알면 내가
고칠 수 있소, 아니면
가보쇼
게다가 아마 3년 전쯤
문 닫았을걸
오도가도 못하겠군
- 고칠 순 있지
맞는 게 있나
- 시간이 걸려
글쎄, 쫌 걸려
지금 몇신데?
- 한 10시 20분쯤
33도는 되겠군
35도는 될거요
- 손은 왜 그렇수?
조심하셔야겠어
이거 보쇼
- 어렸을 때
여기 어디
식당이 있긴 하지만
- 저쪽이요?
시골 사람들이나
2시간 후에 올 테니
이봐요!
- 되게 그러시네
이래뵈도 64년형
이런 귀한 것도
댁은 여기 눌러 살고
받아요
짐 좀 챙기게
맘대로 하셔
더럽게 황량하군
거기 젊은이!
- 자네!
좀 도와주게
(U Turn, 1997)
아파치 보호구역
이봐요!
- 아니, 대럴이외다
- 글쎄, 죽었는데
- 근데 왜 할린 정비소요?
라지에타가 나갔나봐
찜통 날씨겠구만
워낙 오락가락해서
난 침대에서 꼼짝 않수
- 할린, 빨리 좀 해주쇼
- 어쨌거나, 호스 좀 봐줘요
호스가 터졌어
알아서 고치시지?
이러고 있겠수?
딴 데 가봐야겠소?
80km는 가야할 거요
고칠 수 있소, 없소?
- 잘 됐군
뒤져봐야 하니깐
- 얼마나?
- 아리조나니깐
- 사고였죠
손은 소중한 거거든
지금도 보이려나?
- 재밌는 얘기군요
뭐 마실 데 없소?
- 그렇소
좋아하는 곳이지
조심해서 다뤄줘요
- 보통 차가 아니라구
무스탕이라구요
못 알아보니깐
난 지나가는 거야
비켜주겠소?
- 노인장, 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