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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막 제 작 : iknan (cineas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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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scene.com/u/1191276)

 

" 곡 비 "
The Sadness (:소리내어울 곡, :슬플 비)

 

좋은 아침.

 

넌 왜 항상 알람이 울리기 전에 깨는 거야?

 

그야 내가 너의 알람시계니깐

 

오늘은 쉬면 안돼?

 

안돼. 오늘 아침에 중요한 회의 있단 말야

 

얼른 일어나.

 

다음 주에 우리 여행가는 거 알지?

 

뭐?

 

'컨딩'에 가잖아.

 

다... 다음 주?

 

다음 주에 '컨딩' 간다고 얘기 안해 놨어?

 

젠... 젠장...

 

오, 오늘 안 그래도 얘기하려고 했어.

 

'베어리'는 내가 찍어주길 바래.

 

언제?

 

다음 주에.

 

정확한 날짜는 몰라. 날씨에 달렸어.

 

자기야, 독일 광고 회사라구

 

돈도 짭짤하게 줘

 

나도 그 주에 휴가 내는 거 쉽지 않았어.

 

너 내가 1년에 휴가 10일 뿐인거 알지?

 

미안해...

 

난 근데... 진짜 이거 해야 돼.

 

요새 일할 기회도 거의 없었잖아.

 

우리가 마지막으로 여행 간 건 언젠데?

 

바람이라도 좀 쐬고... 썬 탠이라도 좀 하고.

 

썬 탠? ...옥상!
옥상에서 할 수 있잖아!

 

'케이트', 미안해.

 

내가 멍청했어.

 

아직 내가 힘이 없잖아,
잡을 수 있는 일은 다 잡아야지.

 

'베어리'랑 얘기해서 해결해 볼 게, 알았지?

 

어젯 밤에 산 만두, 점심으로 가져갈꺼야?

 

네가 먹어.

 

고마워, 자기.

 

박사님, 진짜 이해가 안 되는데요...

 

그리고 이걸 듣는 많은 분들도
궁금해 하는 것일 겁니다...

 

어째서 당신과 나머지 의료계 종사자들이

 

알빈 바이러스에 대해 계속 경고하는 지요?

 

네, 그러니 상황이 이렇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알빈 바이러스가...

 

가벼운 독감 수준도 안된다고 여기고 있죠?

 

그렇죠.

 

하지만 전문가들은 알빈의 돌연변이 능력을 우려하고 있어요

 

아주 간단한 예를 보여 드리죠.

 

이걸 보세요.

 

앨빈에는 휴면(休眠) 단백질 사슬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명백한 공수병 바이러스로

 

틀림없이 광견병과 동일한 형태로

 

박사님...

 

박사님!

 

이게 분명히 언젠가는...

 

박사님! 말 좀 할께요!

 

네 듣고 있어요...

 

저번에도 말했잖아요!

 

다 들은 얘기고.

 

사망자가 없는데, 왜 자꾸 겁을 주는 거에요?

 

그리고 이게 참 편한 게. 이 알빈이,

 

하필이면 선거기간에 나타나서 말야.

 

이걸 다시 강조하고 말이죠

 

우리 사회는 이 발병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해요

 

바이러스를 정치화하는 건 끔찍한 실수에요!

 

알빈은 계속해서 공중 보건에 큰 위협이 되고 있어요...

 

총통이 누구든 상관 없어요....

 

저기요!

 

괜찮아요?

 

뭐해?

 

저거 봤어?

 

뭘?

 

쓰레기는 좀 버리면 안돼?

 

안녕, '짐'. 좋은 아침!

 

좋은 아침이에요. '린' 씨

 

어? 왜 그래요?

 

응?

 

뭐가? 그냥 감기야

 

병원 가보세요

 

병원? 됐어, 병원에서 기다리는 거 지쳤어

 

게다가, 의사들은 맨날 똑같이 말하잖아

 

"집에 있으세요, 푹 쉬시고요."

 

그게 의사가 할 말이냐...

 

그럴거면 나도 의사지

 

그리고 뉴스에 나오는 거 봐라

 

펜데믹이다, 바이러스다... 그거 다 사기야

 

이게 다 미디어 회사들 밑작업이야...

 

불안감 조장해서 주가 떨구려는 거지

 

그렇게 싸게 산 다음에,
나중에 비싸게 팔아 처먹는거지

 

진짜로요?

 

당연하지. 내기 할래?

 

뭐... 내가 돈 있으면 그렇게 할 거야

 

아무튼, 타이 바질(Thai basil)이 많이도 자랐네

 

나중에 좀 줄께

 

잘 됐네요. 고마워요, '린' 씨

 

천만에

 

'케이트', 몇시야?

 

8시 반 다 됐어

 

'린' 씨

 

가 볼께요

 

응, 안녕

 

저런 거 보게 해서 미안해

 

속도를 줄이는 게 아니었는데

 

미안

 

괜찮아

 

오늘 저녁 만들어 놓을께, 응?

 

좋아! 뭐 만들건데?

 

잘은 몰라도... 타이 바질이랑...

 

사랑을 넣어서.

 

좋아

 

이따 봐

 

뭐로 해드릴까요?

 

음...

 

에그 롤에 돼지고기요

 

알겠습니다

 

 

밀크티 큰 거 한 잔이요

 

그럼, 포크 에그 롤에 밀크티 큰 거, 맞죠?

 

 

포장하세요?

 

먹고 가요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어이, 와썹

 

와썹맨

 

평소처럼 줘?

 

아니, 먹고 왔어...

 

블랙 커피 보통 크기 한 잔

 

포장

 

알겠어. 앞에 주문하신 분 먼저 해드리고.

 

 

'타이페이 시에서 추천하는 아파트'

 

팬데믹 때문에 부동산 시장 장난 아니야...

 

그래도 작년보다 저렴한거야

 

할머니

 

괜찮으세요?

 

잘생긴 청년

 

저 새끼가 갑자기 나온 거야

 

국가 비상사태

 

긴급방송을 위해 조정하십시오

 

안녕하십니까, 여러분

 

본 방송에 주목해 주시길 바랍니다

 

여러분들에게 새로 공지할 사항은

 

모든 남자들은 동원 구청에 신고해야 하고

 

그리고 네 거시기를 잘라서 개한테 던져 줄거다

 

그리고 모든 여자들은...

 

길거리 개한테 다 따먹힐거야

 

알아 들었지? 이게 니들의 새로운 삶이야...

 

"자기, 괜찮아?"

 

"지금 어디야?"

 

“사람들이 다 미쳤어. 서로 사냥하고.”

 

"여기로 오지마... 내가 갈께."

 

'린' 씨?

 

뭐에요 썅

 

어이 이웃!

 

안녕하신가?

 

걱정마...

 

네 여친...

 

내가 대신 만족시켜 줄께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뭐 읽어요?

 

그냥... 소설이요

 

집중하고 계시길래

 

요새는 지하철에서 책 거의 안 보는데

 

대부분 핸드폰 보니깐

 

네...

 

그렇죠

 

뭐에 관한 거죠?

 

선생님, 관심 고맙긴 한데요

 

근데 그냥 조용히 책 읽고 싶어요

 

아... 네... 네네...

 

책 읽으셔야죠. 알겠어요

 

저기...

 

사실 이 열차에서 꽤 자주 뵜는데...

 

그러니까...

 

오늘은 그게...

 

그... 드디어 말해보네요

 

그게...

 

당신은 말이죠... 정말 예뻐요

 

감사합니다

 

저기, 어디서 일해?

 

뭐하는 거에요?

 

냅두라고 말했잖아요

 

성희롱으로 고소 당해 볼래요?

 

한번만 더 말 걸면, 바로 신고할꺼에요

 

요즘 애들은 왜 이 모양이야?

 

지하철에서 대화하는게, 범죄야?

 

겨우 대화 좀 하자고, 그것도 친절하게

 

근데 성희롱으로 고소?

 

최대한 공손하게 말 건거야

 

그리고 칭찬도 했는데

 

성희롱으로 고소라니

 

요즘 년들은 다 똑같아

 

얼굴 좀 반반하다고 예의 없어도 되냐고

 

나라 꼴이 이게 뭐야?

 

이런 꼴 당할 내가 아닌데

 

앉으세요

 

감사합니다

 

무슨 일이죠?

 

기록... 깼나? 깼어?

 

뭐죠? 왜 저러는 거죠?

 

됐어요. 잡혔어요

 

끝났어요

 

닥쳐, 더러운 갈보년

 

"'짐': 여기로 오지마... 내가 갈께."

 

저기...

 

숨이 너무 차요

 

먼저 가요, 날 두고 가요

 

멈추면 안되요! 진짜 안되요!

 

괜찮아요

 

이름이 뭐죠?

 

저는 '몰리'에요

 

'몰리'... 저는 '케이트'이에요

 

들어봐요

 

출구에 거의 다 왔어요. 계속 가야 되요

 

일단 밖에 나가면, 바로 병원이 있어요

 

가서 당신 눈 치료 받을 수 있어요

 

가요!

 

아가씨!

 

어딜 그리 급히 가시나

 

여기 있었구만

 

뚱땡이년도 같이 있었네

 

일어나요!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

 

아이, 썅. 뭐야?

 

눈 멀었어?

 

뭐야 이 씹!

 

진짜 멀었네!

 

무슨 일이야?

 

도와주세요!

 

뭐?

 

도와주세요!

 

뭐라는 거야?

 

뭐?

 

누가 우릴 죽이려해요! 제발 도와주세요!

 

누구?

 

도와주세요!

 

뭔데 이 새끼야! 니가 이 여자들 해쳤어?

 

나한테도 덤빌래? 노땅 새끼야!

 

개새끼가!

 

'몰리' 제발... 일어나요!

 

포기하지 마요!

 

저기요!

 

도와주세요!

 

저기요!

 

도와주세요!

 

아직 쓰리썸은 해본 적 없는데

 

가요!

 

몇 년 만에 이렇게 뛰어보네

 

화끈한 년들 덕분에

 

대체 뭐 하는 거에요?

 

이 여자 다친 거 안 보여요?

 

왜 도망친 거야?

 

왜 이래요? 미쳤어요?

 

병원은 어느 쪽?

 

경찰들이 출구를 닫으랬어요

 

너희 둘을 보긴 봤지만...

 

난... 난 너네가 다른 사람들처럼 미친 줄 알았어

 

알았어! 알았어!

 

병원이 어느 쪽이야?

 

괜찮아요?

 

걸을 수 있어요?

 

 

나중에 보자

 

가요!

 

이 상황에 누가 이걸 들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누군가 이걸 듣고 있다면

 

이건 진짜로 생명을 위협하는 위기 상황이에요

 

지금 제가 아는 것은 온라인으로
전해 들은 것들 입니다...

 

도시는 극도의 불안 상태 입니다

 

일종의 조직적인 생화학 테러인지,

 

공기나 물 속에 환각성분 약을 탄 건지,

 

아님... 아니 뭐든.

 

거리에는 악의에 찬 사람들이... 여기저기에서...

 

살인 난동을 벌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경찰은 뭐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어요

 

그냥...

 

총으로 쏘던지

 

아무튼 진짜 좆 됐어요

 

게다가...

 

강간이나 성폭행도 만연하고 있답니다...

 

여자든, 남자든... 가리지 않고...
늙은이, 아이까지 모두요.

 

밖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지
진짜 믿기 힘들 지경입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방송은 계속 하겠습니다

 

이상한 행동을 하는 사람을 만나면

 

긴장하셔야 합니다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마세요

 

단순히 이상한 사람이 아닙니다

 

심지어 당신의 가족들도
당신을 해치려 들 수 있어요

 

씹...

 

'짐': "여기로 오지마... 내가 갈께."

 

제발... 제발 그만해

 

제발... 제발 그만...

 

뭐든지 할께

 

야!

 

야!

 

일어나!

 

썅! 머리는 더 이상 때리지 말라고 했지!

 

의식을 잃으면 재미 없댔어

 

다 생각이 있지

 

"불알 깨기" 한 번 갈까!

 

준비...

 

하나, 둘, 셋!

 

속옷을 벗겨

 

죽어 볼래?

 

꺼져라, 이 새끼들아!

 

썅!

 

왜 막은 거야?

 

이제 겨우 쌀 뻔 했는데

 

가지마! 가만 있어!
우리랑 놀자!

 

어디 가는 거야?
물리쳤다고 생각했어?

 

가지마!

 

놀자니깐!

 

국가 비상사태

 

긴급방송을 위해 조정하십시오

 

다 헛소리야...

 

아냐, 어떤 지역은 난리래잖아...

 

문 열어요!

 

사람이 다쳤어요! 열어줘요!

 

좋아, 문 열어

 

조심해요! 괜찮아요?

 

선생님, 실례할께요!

 

이분 좀 봐주세요

 

환자를 위해 좀 물러서주세요

 

긴급병동은 폐쇄됐습니다

 

여기 머무르셔야 해요

 

왜죠?

 

과부하 상태에요

 

경찰서가 바로 한 블럭 떨어져 있어서

 

그래도 꽤 빨리 반응할 수 있었어요

 

어떤 미친 놈은

 

어린 소녀를 불태우고...

 

그건 진짜...

 

누르고 계세요

 

뇌진탕이 있을 수도 있으니

 

CT 촬영을 해야 해요

 

자, 발 조심하시고. 앉으세요

 

저기! 저는요?

 

안 부러졌어요. 멀쩡해요

 

아가씨는 같이 가시면 안되요

 

아가씨, 치료부터 먼저 받아요. 알겠죠?

 

잠깐 시간을 주세요

 

거기서 구해줘서 고마워요

 

내 목숨을 구해줘서 고마워요...

 

절대 잊지 않을께요

 

괜찮아요. 괜찮아요

 

'몰리'...

 

몸 조심하세요

 

드라마 여주인공이 따로 없네

 

갈께요

 

긴급방송을 위해 조정하십시오

 

저기

 

전화 좀 써도 될까?

 

아, 네

 

고마워요

 

풀어줘요

 

쉬어!

 

안녕하십니까, 국민 여러분

 

현재시간, 오전 11시 08분

 

국방부 소속 중앙 지휘실에서

 

여러분들에게 방송하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은 매우 심각하고,

 

언론은 통제된 상태입니다

 

이봐! 뭐하는 거야?

 

라인 로그인 하잖아요

 

전화한다면서요

 

요새 전화번호 외우는 사람이 어딨어요?

 

그쵸. 근데 그래도 당신이

 

시끄러 좀!

 

당신 때문에 강간당하고 죽을 뻔 했는데,
전화 좀 쓰는 게 뭐라고!

 

그러나, 감염이 적은 지역으로부터

 

우리는 증원군을 받아
이미 배치 완료 했습니다

 

이제 구오 롱시 총통 말씀이 있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선 발표가 늦어진 것에 대해

 

여러분 모두에게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이 교란행위에 대해 처음 보고 받고는

 

우리 행정부는 끊임없이 그 이유를 찾았습니다

 

그러나 이 때에

 

국가의 과학자들도 이러한 무작위적인

 

폭력행위의 원인을 설명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것이 적대국의 침략이 아님을 압니다

 

이것은 화학 무기나, 인구 조정 전략 같은

 

여러 사람들이 말하는 영화같은 음모론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 현상의 원인에 대한 어떠한 결론을

 

내리기 위한 현재의 증거는 없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팩트는 우리가 이 위협에
어떻게 맞서 싸우느냐 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빠르고 효율적으로
이것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시작 초부터, 인류는 그래 왔습니다...

 

뭐야 이게?

 

역사 교훈?

 

비록 현재의 소란에 대한 책임이

 

알빈 바이러스에 있다는 증거가 없어도

 

그것은 하나의 가능성으로, 배제되어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하나로 뭉쳐야 합니다

 

이것은 중화민국 역사상 가장 큰 도전입니다

 

여러분께 약속합니다

 

우리는 승리할 것 입니다!

 

감사 합니다

 

'시' 총통이 밝혔듯이

 

우리는 전염병을 치료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전염병은 본질적으로

 

평범한 사람들을 변화시킵니다

 

살인마 사디즘 미치광이로 말입니다

 

우리의 빅데이터에 따르면

 

전국의 감염자 추정치는 15~20%입니다

 

산술적으로 계산해보면...

 

450만명 이상입니다

 

이 450만의 감염된 사람들이

 

지금 당장 거리에 있습니다

 

살인, 강간, 고문...

 

이것은 시작일 뿐, 이들은 더한 것도 할 것 입니다

 

우리는 국민으로써 단결해야 합니다...

 

그리고 국토안보부의 계획에 따라야 합니다

 

'시' 총통이 앞서 언급한대로

 

완전한 투명성...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우린 뭐 이제 어쩌라는거야?

 

입 좀 다물지 그래?

 

쬐끄만 놈이 입만 살아갖곤!

 

아저씬 또 뭐야, 인성에 문제있어?

 

난 저새끼 찍지도 않았어!

 

투표도 안하고, 어린 놈의 새끼가

 

씨발 뭐라는 거야?

 

어디서 욕지거리야!

 

여기서 이러지마!

 

이봐!

 

저리 꺼져!

 

씨발 놓으라구

 

뭔데 지랄이야?

 

모두 물러서!

 

내 전화 내놔!

 

모두 물러서!

 

모두 물러서!

 

야이 망할 년, 걸레 같은 년!
내 핸드폰 내놔!

 

이봐

 

너 누군지 알아

 

예쁜 친구는 어디갔어?

 

좋은 생각이 났어

 

아저씨랑...

 

재밌는 거 해볼까?

 

안돼, 안돼...

 

안돼... 안돼!

 

"'케이트': 핸드폰을 잊어버렸어"

 

"나 지금 NTU 병원이야"

 

"안 다쳤어"

 

여보세요?

 

괜찮아? 어디야? 어떻게 된거야

 

'케이트', 괜찮아?

 

가는 중이야, 괜찮아?

 

안 다쳤어. NTU 병원이야

 

경찰도 죽은 것 같아...

 

글구 미친 사람들만 있어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어

 

어떡해야 할 지 모르겠어...

 

나 좀 도와줘

 

나 진짜 어떡해야 하지...

 

어떡해야...

 

좋아, '케이트'. 내 말 잘 들어,

 

심호흡을 해... 마음을 가라앉혀봐

 

진정하고 침착해봐

 

 

지금 도로가 다 막혀있어

 

그래서 좀 돌아가야 해

 

그래도 거기로 갈꺼야. 알았지?

 

너무 무서워

 

숨을 곳을 찾아. 그래,
숨을 곳을 찾아

 

그리고나서

 

어디에 있는지 라인 메시지를 보내줘

 

안돼. 그럴 수 없어. 이거 내 폰 아니야

 

알았어

 

전화해. 그럼 받을 순 있어

 

전화해

 

응. 알겠어

 

내가 거기로 가서 전화할께

 

도착하면 알려줄께

 

내가 갈께. 알았지?

 

응, 응.

 

핸드폰은 무음으로 해놓고.

 

'짐'

 

사랑해

 

이 말 꼭 하고 싶었어...

 

나에게 너무 소중한 존재야

 

'짐'?

 

듣고 있어?

 

무슨 말이라도 해. 여보세요?

 

괜찮아? 여보세요!

 

 

아니...

 

잠깐 어지러워서...

 

정말 사랑해

 

나도 사랑해

 

곧 갈께

 

어이 뻔데기...

 

또 만났네?

 

그거 알아?
나는 항상 남자 만나는 게 어렵더라고

 

내 생각엔

 

그냥 나랑 맞는 사람을 만나야 했어

 

이게 내 오랄이야! 네게 주는 오랄이라고!

 

문 열어! 썅년아, 문 열어!

 

이봐!

 

죽을 때까지 멈추지 않고 따먹어주마

 

씨발! 열어봐!

 

미안, 친구들... 이 썅년은 내꺼야

 

뚱뚱한 년은 도망쳤을 것 같아?

 

걔 속눈썹이 내 좆에 붙어있다. 알아?

 

사정했을때 계속 더해 달라고 빌더군

 

그리고 다음은 너야...

 

기다려 봐봐

 

내 거시기에 헐떡이게 해줄께

 

너 때문에 뚱뚱한 애 먹을 수 있었어.
그건 고마워

 

너도 나랑 똑같아...

 

폭력적이고...

 

타락했지

 

누, 누구...?

 

이봐

 

샤워실로 가

 

거기에 수갑이 있다. 직접 차

 

뭐?

 

파이프에 있잖아, 얼른.

 

싫어

 

나도 이러고 싶지 않아.
하지만 혹시 몰라

 

감염됐을 수도 있잖아

 

제발 말한대로 해.
진짜 죽을 수도 있어

 

움직여

 

수갑 차

 

미안해

 

추운 거 알아.
화학 소독이 해결책이야

 

효과가 있을지 확실하진 않지만,
안하는 것보단 낫겠지

 

냄새 나는데...

 

참아야지

 

감염된 것 같진 않네, 면역이려나.
가능성이 없진 않지

 

혈액형이 뭐야?

 

옷 벗어

 

오염된 조직에 덮혀있잖아

 

스크럽도 줄께

 

이 꼴로 어떻게 옷을 벗어요?

 

니가 알아서 해

 

의사세요?

 

바이러스 학자야

 

왜 산모 병동에 있어요?

 

이 층을 개조하고 있었나봐.
비어 있었지

 

이 문이 병원에서 가장 튼튼한 문이야

 

산부인과 병동이 원래 이런
두꺼운 금속문을 갖고 있지

 

부모들이 느끼기엔 이래야
아기들이 안전하다고 여기나봐

 

근데 사실 누가 아기를 훔치겠어?

 

아이가 있나?

 

아뇨

 

돌아서 줄래요?

 

아.

 

아이가 없다라... 운이 좋네.
애 있는 분들이 참 안됐던데

 

알빈 바이러스는 우리의 삶을 망치고
미래를 파괴할꺼야

 

다 됐나?

 

감염됐으면, 이미 증상이 보였어야 해

 

옷 입은 후에 혈액 샘플 좀 찍어보자

 

총으로 겁 준 건 미안해

 

그냥 보호용이야

 

몇 달 전에

 

필요할 수도 있겠다 싶어서
3D 프린터로 하나 뽑았어

 

당연히 장난감 아니야

 

그리고 운좋게 이걸로, 몇 번 지켰어

 

군복무 한 보람이 있어. 그치?

 

1년 내내, 난 사람들에게
이 바이러스가 변이할거라고 말했어

 

그런데 아무도 의사들의 말을 믿지 않았지

 

모든 게 정치화 되버렸어
더 이상 진실은 없다.

 

정치인들이 최악이야

 

전국적인 락다운은 아마
그들에게 자살행위처럼 느껴졌겠지

 

선거가 있는 해니까...
그런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았을 거고

 

나라를 불황으로 몰고갔겠지

 

이 바이러스는... 마치 악령에 홀린 것과 같아.

 

우리 뇌의 변연계에 영향을 미치지

 

변연계는 공격성을 관장하는 부위에서

 

성욕을 지배하는 영역으로 연결되지

 

이 두 영역은 거의 같은 거나 다름 없어

 

상당히 학문적인 얘긴데, 이해되나?

 

하지만.

 

나는 이 돌연변이가 자연적으로
생겨났다고 믿어

 

변연계는 장난이 아니야

 

우리는 인간이 이성적인 생물이라고 생각하지

 

논리적인 결정을 내리는...

 

하지만.

 

현실은

 

우리는 변연계의 노예야

 

'고등의 뇌'래 봤자, 그걸 섬기기 위해 존재할 뿐.

 

추가로 문서화된 사례들이 증명하지

 

변연계가 손상된 환자들은

 

강렬한 갈증에서 벗어날 수 없어

 

그들은 마시고, 마시고, 또 마시지

 

익사해 죽을 때까지!

 

그게 진짜 끔찍한 부분이지

 

복도에서 널 쫒아온 감염된 남자들

 

그들은 아마 자신들을 이해할거야

 

자기가 얼마나 역겹고 혐오스러운지.

 

하지만 그들의 욕망은
저항하기에 너무 강해

 

그들에게 역겨운 욕망을 채우지 말라고 요구하는 건

 

눈을 깜박이지 말라는 것과 같아

 

눈을 깜박이지 않을 수는 없잖아, 안 그래?

 

누가 알아, 그들은 아마
죄책감에 울고 있을지도 몰라

 

그 바이러스는 모든 뇌기능을 손상시키지는 않아

 

특히 상상력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지

 

반대로...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끔찍한 것들을 하게 만들지.

 

내가 보기엔 말야, 감염자들이 서로를
공격하지 않는 이유가 있어

 

그들이 만족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고통받는 피해자가 필요한거야

 

강간을 원하는 사람을 강간할 순 없잖아?

 

그렇잖아?

 

아닌가, 자기들끼리도 가능한가?

 

이봐, 다 입었어?

 

혈액 검사를 해보자

 

잠깐만요

 

이렇게 일이 꼬일 필요는 없었는데

 

혈액 검사는 잊어버려

 

방금 알빈 바이러스 배양액을 주사했어

 

네가 만약 면역이 아니면,
증상이 곧바로 나타날 거야

 

5분 후에 확인해주지

 

감염의 징후를 보이지 않는다면...

 

옥상으로 간다

 

거기에 헬기가 있어

 

너를 이용해서 백신을 만들 수 있을 거다

 

그리고 만약 커튼을 열었는데 감염이 됐으면

 

널 죽인다

 

네가 날 믿지 않는다는 걸 알아

 

나랑 떠나고 싶지 않아하는 것도.

 

하지만 생각해봐

 

네 혈액이 생명을 구하는데 사용될 수 있어

 

혹시 알아? 네가 세상을 구할지도.

 

씨발

 

내가 여기 왔을 때, 직원들은 사라졌어

 

그런데 여기에 8명의 아기가 버려져 있더군

 

정부에게 우릴 데리러 오라고
설득할 수도 없었어

 

이런 염병할 상황...
만약 저것들이 아기들을 발견해봐

 

그들은 아기를 먹어버리거나

 

강간할 거라고.

 

내가 죽이지 않았다면...

 

더 나쁜 짓을 당했을 거라고

 

그때 문득 깨달았지, 혹시 이 아기들 중 하나는

 

유전적으로 항체를 지니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그래서 아기들에게 바이러스를 주사한거야

 

내가 잘못한거야?

 

내가 잘못했냐고?!

 

어쨌든 죽는 애들이야!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논리적인 결정을 한거라고.

 

알아 듣겠어? 엉?

 

그들은 모두 감염되었고,
단 한 명의 면역자도 없었어

 

그 중 한 명이 나머지 보다
조금 더 질겼던 것 뿐이야

 

아주 조금 더 오래 살아남은 것 뿐이라고.

 

그게 다야

 

“8층 출산병동. 이 남자 총이 있어.”

 

“NTU 병원 옥상, 헬리콥터 픽업”

 

“도착 예정시간: 5분,
바이러스 학과장, 닥터 왕.”

 

지금 기분이 어때?

 

그 총 치워요...

 

도끼가 어디갔지?

 

보지가 촉촉하게 젖어 오지?

 

이거 끝내고...

 

씨발!

 

씨발놈아!!

 

일으켜 줘!

 

나 없이는 옥상에 못 가!

 

왜 가만히 서있어? 일으켜 줘!

 

씨발!

 

일으켜 줘!

 

일으켜!

 

얼른 가자

 

그들은 당신을 안 받아 줄거 같은데

 

닥쳐, 서둘러!

 

'케이트'...

 

내가 왔어

 

내가 온다고 약속했잖아

 

어?

 

네 새로운 남자친구야?

 

아니야, '짐'.

 

지금 도망가려는 거야?

 

'케이트'을 돌봐줘서 고맙네요

 

자...

 

네 거시기를 잘라주지,

 

그리고 먹여주지!

 

이 씨발놈이!

 

저리가!

 

그 아기들을 죽였을 때... 진짜...

 

진짜 기분이 너무 좋았어... 좋았다구.

 

날 찾아 왔잖아

 

'케이트'...

 

문 열어

 

어떤 기분이야?

 

기분이...

 

멋진...

 

이건 마치...

 

드디어 목적이 생긴 기분이야

 

무슨 목적?

 

너... 네가 내 목적이지

 

'케이트'...

 

들어봐...

 

오늘 네 목소리 들었을 때...

 

전화로 말이야...

 

너무 겁 먹었더라구

 

내가 필요하다고 했잖아

 

널 찾아야 한다는 걸 알았어

 

너와 함께여야만 했어

 

그리고

 

니 가슴을 잘라서

 

얼굴을 박살내서

 

'케이트', 날 봐.

 

니 피부를 벗겨줄께... 아주 천천히.

 

나를 봐

 

'케이트'...

 

네가 얼마나 필요한지 모르겠어?

 

내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지 모르겠어?

 

이봐, 정말 사랑해

 

자 막 제 작 : iknan (cineas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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